물의 도시
이 도시에 존재했던 중세시대 도시국가를 찾으시려면 베네치아 공화국 문서로로 |
목차
1 이탈리아의 도시
유네스코 세계유산 | ||
파일:Attachment/unesco-worldheritage.png | ||
이름 | 한글 | 베네치아와 석호 |
영어 | Venice and its Lagoon | |
프랑스어 | Venise et sa lagune | |
국가·위치 | 이탈리아 베네치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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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재유형 | 문화유산 | |
등재연도 | 1987년 | |
등재기준 | (i)[1], (ii)[2], (iii)[3], (iv)[4], (v)[5], (vi)[6] | |
지정번호 | 394 |
이탈리아어: Venezia(베네치아)
베네토어: Venesia(베네시아)
포르투갈어 : Veneza(베네자)
스페인어 : Venecia(베네시아)
프랑스어: Venise(브니즈)
영어: Venice(베니스)
독일어: Venedig(베네디히)
에스페란토: Venecio(베네치오)
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베네치아 구시가지 최남단(주테카 섬 제외)에 위치한 푼타 델라 도가나와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이다. 도가나의 뜻이 '세관'이라는 뜻인데 처음에는 세관 창고로 쓰였다가 방치되어 있었는데 프랑스 부호 피노 회장의 재력과 일본 건축가 안도 다다오에 의해 200만 유로를 들여 2009년 현대 예술 미술관으로 탈바꿈시켜, 베네치아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되었다.
특히 도가나 미술관 동쪽 곶의 광경이 매우 아름답다는 평이 많은데, 거기에 영국 조각가 찰스 레이가 만든 '개구리를 든 소년'을 세워두어서 새로운 볼거리와 인증샷을 찍을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에 대해 말하자면, 1603년 베네치아에 페스트가 창궐할 때 베네치아인들이 하느님에게 페스트를 물리쳐줄 것을 간절히 기도했고, 이윽고 페스트가 물러나자 베네치아의 도제(일종의 종신 통령)는 이를 기념하고 감사하기 위해 성당을 세웠다 한다. 현재 베네치아에서 몇 안되는 무료로 들어갈 수 있는 성당이며 안에는 티치아노와 틴토레토가 그린 작품 등 볼 거리가 많으니, 베네치아에 갈 경우 꼭 보도록 하자.
이탈리아 북동부 베네토주의 주도. 동시에 해당 도시를 수도로 삼던 과거의 베네치아 공화국의 국명이기도 했다. 흔히 베니스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데, 이는 영어 발음이며, 프랑스어 발음은 브니즈다. 본토 이탈리아어 발음으로는 베네치아다. 독일이나 오스트리아에서는 베네디히라고 부른다. 인구는 2009년 기준 27만 명으로 이 중 대부분은 육지 쪽의 신도시에 살고 있다. 그리고 신도시에 베네치아 마르코 폴로 국제공항이 있기도 하고.
도시 전체에 수로가 뚫려 배를 타고 다닌다 해서 '물의 도시'로 유명하며, 현재도 베네치아 내에서는 배로만 이동이 가능하다. 도시 내에서 단 한대의 차량도 볼 수 없으며, 그에 따라 새벽에 차가 지나가는 등의 소음이 전혀 없다.왜? 도로가 없으니까. 차 뿐만 아니라 오토바이 등도 다니지 않고, 길이 좁고 협소한데다가 계단으로 이루어진 곳이 많아 애초에 차량 운행이 불가능하다.[7] 따라서 현재 도시 내 이동수단은 튼튼한 두 다리와 수상택시 뿐이다.[8] 더욱이 수상택시나 바포레토는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파도로 인한 도시 균열을 막기 휘해 좁은 운하에서는 7km/h, 넓은 곳에서는 11km/h 정도로 속도 제한을 두고 있다.(물론 경찰선과 엠뷸런스 선은 제외다) 따라서 무라노 섬이나 부라노 섬을 가지 않는 한 오히려 걷는게 더 빠를 경우도 있다.
수많은 운하의 물길이 도로를 대신하는 특이한 도시구조 덕에, 운하가 촘촘하게 들어찬 세계의 다른 도시들은 대부분 xx의 베네치아[9]라는 식으로 소개되는 경우가 많다.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스웨덴의 스톡홀름, 독일의 함부르크와 밤베르크, 중국의 쑤저우, 포르투갈의 아베이루 등이 그러한 케이스이다. 자매품으로는 xx의 암스테르담이 있다. 그리고 조금 생뚱맞지만 베네수엘라라는 국가 이름도 여기서 따 온 것이다. 베네수엘라 원주민들이 수상가옥에서 생활하는 것을 보고 탐험가가 베네치아의 이름을 붙인 것
1.1 베네치아의 공학-도시건설과 유지보수
베네치아 시스템에 관한 동영상. 영어로 되어 있다. 베네치아의 조류간만의 차, 운하와 골목의 분류, 도시 건설 방법, 전기/수도 등 도시 인프라 구조 등이 간략히 나와있다.
5세기경 베네치아 초기 정착민들은 토르첼로, 이에솔로, 말라모코 같은 섬에 살았다. 그러나 이 지역은 습지대여서 땅이 진흙으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지반이 그리 단단하지 않았다. 8세기 후반, 랑고바르드족을 피하기 위한 피난민들이 계속 몰려들면서 정주인구가 늘어나자 도시 거주인구를 늘리기 위해 단단한 기초 위에 중층 건물을 세우고 도시면적 자체를 늘려야할 필요성이 생기게 되었다.
9세기 초반 프랑크군을 피해 말라모코를 포기한 베네치아인들은 이후 118개의 섬이 운하와 다리로 연결된 거대한 도시인 '베네치아'가 세워지게될 리알토로 근거지를 옮겨 생활하기 시작하는데, 당시에는 그저 수 많은 작은 진흙 섬이 있던 곳이었다. 사실 섬이라고 하기도 뭣한 것이 물 위로 살짝 드러난 퇴적층으로 바다 가운데 개펄이나 다름없는 곳이었다.
흔히들 베네치아의 건설을 간척이라고 표현하는데, 공학적으로 간척과는 거리가 있다. 오히려 영구적인 수상가옥 건설이라고 하는 편이 더 어울린다. 베네치아인들은 개펄에 통나무를 촘촘히 깊이 박아 넣었다. 그리고 나무로 된 기단을 그 위에 얹고, 그 위에 다시 돌을 얹어 건물을 지었다.
베네치아 건물의 건축과정이 자세한 알려진 것은 17세기에 이뤄지 연구에 의해서인데,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교회가 건설될 때는 1,106,657개의 나무 말뚝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나무 말뚝은 4미터 길이였으며, 베네치아의 식민지였던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몬테네그로 등 아드리아해 연안 도시들에서 나무를 실어왔다. 이 교회를 건설하기 위해 기초를 만드는 데에만 무려 2년 2개월이 걸렸다.
베네치아의 상징과도 같은 거대한 돔의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교회.
가까이서보면 이런 모습이다. 이 육중한 무게를 유지하기 위해 110만개가 있는 말뚝이 쓰였다.
일반적으로 나무는 돌이나 시멘트 등에 비해 내구성이 약한 건축자재로 여겨진다. 잘 부러지고, 뒤틀리고, 부식된다. 하지만 물 속에 나무를 박아 넣으면서 공기와의 접촉이 없게 되면 곰팡이나 벌레가 끼지 않아 나무가 썩지 않는다.
도시의 하부구조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 가장 문제는 아이러니하게도 마실 물이다. 사방이 바닷물인데다 땅은 진흙이어서 지하수가 나오지도 않는다. 이에 베네치아인들은 빗물을 모아 우물을 만들게 된다. 아래 사진의 광장 지하 단면도에 구조가 나와있다. 광장에는 하얀 돌로 빗물공이 있는 곳이 표시되어 있는데, 빗물은 이곳에서 경사진 바닥을 따라 모여 바닥으로 흘러 들어간다. 광장 지하에는 거꾸로 된 돔 모양으로 돌을 깔고 그 속을 자갈과 굵은 모래로 채워 빗물이 여과되어 지하에 물이 모이게 한다.
현대에 필요한 전기, 수도, 통신, 가스 등의 도시 인프라는 물 속에 지을 수는 없기 때문에 길 바로 아래 얕은 지하에 건설하여 묻었다.
베네치아 운하에 면한 건물들은 세월이 흐르면서 갈수록 약해진다. 조차에 따라 바닷물이 들고 나면서 운하에 면한 벽돌이 점점 침식되어 떨어져 나가는 것이다. 게다가 벽돌로 쌓은 벽 안의 진흙도 바닷물을 먹어 함께 쓸려 나가기도 한다. 현대에는 모터보트가 강한 물살을 일으켜 침식이 더욱 가속화되기도 했다.[10] 이로 인해 건물의 기초가 점점 약해져 위험한 순간이 닥칠 수도 있다. 또한 유속이 느린 운하에 진흙이 계속 퇴적되어 배가 다닐 수 없게 되기도 한다.
이를 유지보수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들이 활용된다. 우선 운하의 일정 구간을 나무로 된 임시 제방으로 막아 물을 뺀다. 그 후 운하에 쌓인 퇴적층을 준설하고, 건물의 기초를 강화시키기 위해 벽 속으로 시멘트를 주입시켜 굳히거나 오래된 벽돌을 바꾸기도 한다.
오늘날 보수공사하는 모습
1.2 곤돌라의 도시
곤돌라에 대해 설명하자면, 베네치아의 대표적인 교통수단 중 하나이긴 하지만 실질적인 기능은 수상버스인 바포레토나 수상택시에게 내 주었다. 21세기에는 일정 구간을 순회하는 관광 상품일 뿐이다.
그러나 곤돌라가 그저 전통 유물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곤돌라 뱃사공은 베네치아 내 최고의 인기 직업 중 하나이다. 겉으로 보기엔, 단순히 힘이 많이 필요하고 역사와 지형만 외우면 아무나 할 수 있는 3D 업종 같지만 실제로는 관련 학교를 수료하고 적어도 4개 국어를 할 줄 알아야 하며 베네치아에서 태어나 베네치아에 주소를 둔 사람만이 가능한 조건에 굉장히 까다로운 선발 과정을 거쳐야 될 수 있는 직업이다.
그런 만큼 상당한 고소득 직종에 속하는데 실제로 몇 년 만 일하면 그동안 교육받기 위해 쓴 비용과 곤돌라 비용까지 수월하게 벌 수 있고 오히려 시 외곽의 고급 별장을 살 수 있을 정도로 부유하게 된다. 한 번 타는데 최대 다섯 명이서 최하 80유로를 내야하는데 안 그럴 수 없지 때문에 곤돌라 뱃사공 되기 위한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11]
곤돌라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1대당 웬만한 고급 자동차 가격을 훌쩍 넘는다. 게다가 곤돌라 제조 장인들은 총 17명밖에 되지 않는다. 그것도 한사람이 완전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곤돌라 용골을 제작하는 장인이 있고 곤돌라 뱃머리를 만드는 장인이 있는 식으로 분업화 되어 있다.
현재 관광용으로만 쓰이는 곤돌라의 개수는 200척에서 300척 정도에 불과하지만 교통수단이 곤돌라밖에 없었던 전근대 시절에는 만여척이 훌쩍 넘었다고 한다. 그 중 상당수가 불법으로 운영되는 곤돌라이고 그 색상 또한 다채로워서 문제가 생기자 합법적으로 인정받은 곤돌라 뱃사공들의 반발로 공화국 시절 원로원에선 합법적으로 인정한 곤돌라는 무조건 검은색으로 칠할 것을 명령해, 다른 색깔로 칠해진 곤돌라는 불법으로 무조건 처벌했다고 한다. 게다가 곤돌라의 칸막이를 없앴는데, 그 이유는 칸막이가 쳐진 곤돌라에서 귀족남녀들이 무슨 짓을 할 지 알잖아 알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전통적으로 곤돌라를 끄는 사람은 남성이었다. 배를 끌기에 힘이 들어가는 것도 있고, 전통적으로 남성들이 주도해온 이유도 있다. 이것에 대해 부당함을 느낀 한 여성이 소송을 걸었는데 승소 하여 유일한 여성 곤돌리에의 타이틀을 얻었다. 딱 1척뿐인 여성 뱃사공이 다루는 곤돌라는 예약 없이는 탈 수 없을 정도로 인기라고 한다.
1.3 베네치아 시민
관광도시라서 관광객들을 자주 반기는 사람도 있고,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이 많다. 가게 주인이나 인포메이션에서 물어보면 친절하게 잘 영어로 답해준다. 하지만 영어를 모르는 사람을 만나면...
하지만, 관광객 등쌀과 높은 물가, 거주의 불편 때문에 베네치아 구시가지를 떠나는 시민들이 계속 늘고 있기도 하다.[12] 구 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 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어 사소한 편의나 불편 해소를 위한 인테리어나 수리를 할 경우에도(이를테면 구멍 뚫린 모기장을 수리한다든가 주방의 탄내를 제거한다든가) 당국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이게 이탈리아 특유의 느긋한 문화(…)와 결합해 최소 6개월은 걸려야 허락이 떨어진다.한국사람 암 걸릴듯 때문에 구시가지의 인구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2008년 기준으로 6만 명 수준으로 20년 전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친다. 다만 이것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석호 위에있는 구시가지의 인구로, 빠져나간 인구는 대부분 메스트레와 같은 베네치아시에 포함되어 있는 신시가지에 정착하기 때문에 도시 자체의 인구는 큰 감소폭을 보이고 있지 않다. 하지만 베네치아 시에서는 이 미친 속도로 급증하는 구시가지에서의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석호 위에서의 호텔 추가 건설을 금지했다.
구시가지가 워낙 작고 건물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어서 정원을 보기도, 갖기도 힘들다고 한다. 정원이 있는 집은 정말로 부잣집. 현지인들은 정원을 가지는게 소원일 정도이다.
또한 온난화 + 도시의 노화 문제로 매년 몇 cm씩 도시가 침수되고 있어서 007 카지노 로얄에 나온 것처럼 가라앉지 말라고 1층에 커다란 부표를 달아놓은 집들도 있다. 홍수 피해도 심각해서 폭우라도 오는 날에는 해수면이 급속히 상승해서 성 마르코 성당이고 뭐고 다 물에 잠긴다… 1993~2002년 동안 50차례나 침수를 겪었다고 한다. 흠좀무. 그래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이탈리아 정부에서는 이른바 '모세 프로젝트'를 계획, 준공하고 있다. 베네치아와 아드리아 해 사이에 있는 석호에 플랩게이트라 불리우는 방벽을 세워 유사시 해일이나 쓰나미, 태풍 따위가 일어날 경우 막아낸다는 것.[13] 하지만 이에 따른 환경 파괴 논란이 있어 2011년 완공 예정이었던 것이 2017년 완공으로 미뤄졌다.
인구는 계속 감소하고 있지만 갖은 불편함을 감수하고 구시가지에 살고 있는 베네치아 시민들의 자기 도시에 대한 자부심은 상당한 편이다. 옛날에 베네치아 공화국의 영화와 오스만 제국의 동지중해 지배에 맞서 기독교의 방패라 활동했던 과거를 은근히 자랑스러워한다. 공화국 시절부터 베네치아 인들은 특유의 나라 사랑으로 여러 일화를 만들어낸 바 있다. 당시에 지금과 같이 민족주의가 널리 퍼지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례적인 경우. 다만 이것은 일종의 미운 정이 박힌 나이 든 세대들의 얘기고 젊은 세대는 구시가지에서의 생활을 불편해하는 사람이 많다. 더불어 최근의 경제난 때문에 독립의 목소리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
토마스 만 같은 근대 소설가들의 책에서는 베네치아 구시가지에 사는 평범한 어부 같은 사람이 나오지만, 최근에는 집값이 뛰어올라[14] 그런 사람들은 내륙에 있는 신시가지로 나가고, 부유층이 많이 거주한다. 특히 대운하 주변에 깔려있는 과거 거상들이 거주했던 저택들은 멋진 전경과 운치있는 분위기가 겹쳐져 가격이 굉장히 비싸다. 이런 부유층까지는 아니더라도 베네치아 구시가지에 집을 한채라도 보유하고 있다면 꽤나 안정적인 중상류층이라는 것이다.
1.4 역사
고대부터 이 일대 섬에 어부들이 살았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로마인들은 이들을 "석호 거주민(lagoon dwellers)"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우리가 아는 오늘날의 베네치아는 5세기경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본디 습지대였지만, 5세기 게르만족(고트족과 랑고바르드족)과 훈족 등 온갖 이민족들의 맹렬한 습격을 피해서 도망친 고대 로마 출신[15] 난민들이 시민에서 난민으로 이 석호의 섬들(토르첼로Torcello, 이에솔로Iesolo, 말라모코Malamocco)로 도망쳐 왔다. 초기 정착민들의 흔적은 이들의 정착과 함께 건설된 산 쟈코모San Giacomo성당에서 찾아볼 수 있다.
6세기 동로마제국이 이탈리아 일대를 점령했을 때는 라벤나로 파견된 총독이 이 지역을 관할했는데, 베네치아와 라벤나는 (당연히) 바닷길로만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에 베네치아는 자치적으로 운영되며 독자적으로 성장해나갔다. 최초의 중앙상임통치위원회tribuni maiores는 568년 시작되었다. 이 시기에 말라모코와 토르첼로 등 새로운 항구들이 여럿 건설되었다. 말라모코는 점차 이 지역 중심지가 되어갔다.
본래 베네치아 최초의 도제doge[16]는 라벤나 총독인 파올로 루치오 아나페스토(697-717)였고[17], 그의 후임자는 본래 그 휘하 총사령관이었던 마르첼로 테갈리아노였다. 그러나 726년 성상파괴령을 둘러싸고 동서교회간 논쟁이 일어나자 그레고리우스 2세의 촉구에 반응하여 총독의 관할 지역 군인들과 주민들이 반란을 일으켜 총독을 죽이자, 이제는 그들 스스로 지도자를 선출하기로 한다.
처음으로 주민들에 의해 선출된 도제는 우르수스(726-737)였다. 그는 레오 3세의 라벤나 정복을 지지해 군인과 선박을 지원했다. 이에 따라 교황은 베네치아에 각종 특권을 내려주고, 우르수스를 공식적으로 지도자로 인정하면서 "히파투스"(로마시대 집정관Consul을 뜻하는 그리스어)라는 칭호까지 내리게 된다.
751년경 랑고바르드족은 비잔티움 제국이 점령하던 북부이탈리아 영토를 대부분 손에 넣었지만 베네치아 석호지역은 남겨두고 있었다. 베네치아 석호지역은 자치적으로 운영되고는 있었으나, 여전히 공식적으로는 비잔티움 제국령이었고, 주민들이 지도자로 선출하는 직위로 공식적으로는 "비잔틴제국 총독"이었다(나중에 공식 명칭도 '도제'가 됨). 이 때 총독은 말라모코 섬에 주재하고 있었고, 현재 베네치아로 알려진 리알토 지역은 그저 작은 섬에 불과했다. 랑고바르드족이 이탈리아 본토를 휘젓고 다니면서 이 지역으로 유입되는 난민들은 점점 더 늘어갔고, 775년경에는 주교직이 신설되기에 이른다(현재 베네치아 섬 동쪽 끝에 위치한 San Pietro di Castello가 주교좌였다).
한편 프랑크 왕국의 샤를마뉴 대제는 비잔티움 제국과의 세력싸움의 일환으로 지금껏 그 어떤 민족, 그 어떤 나라도 별 신경쓰지 않던 이 베네치아 석호 지대를 눈독들이기 시작한다. 그는 아들 피핀을 시켜 배를 건조해 이 지역을 정복하는일을 전담하도록 한다. 805년 베네치아 내부의 파벌 싸움 및 인접 도시 그라도와의 다툼으로 베네치아는 샤를마뉴에게 자신들을 보호령으로 삼아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피핀이 베네치아를 장악하자 비잔티움 제국은 함대를 파견해 피핀을 몰아내고 베네치아를 수복하였다. 피핀은 이를 다시 수복하려 했지만 실패했고, 807년 임시 휴전조약을 맺었다. �샤를마뉴에게 사신을 보낸 주모자들은 베네치아에 의해 비잔티움에 넘겨졌고 추방당했다. 810년 피핀은 코마키오의 선박을 빌려 베네치아를 공격했다. 당시 중심지였던 말로모코는 아드리아 해에 면하고 있어 방어에 취약했다. 결국 베네치아인들은 말라모코를 버리고 리알토로 옮겨갔다. 프랑크군은 텅 빈 말라모코를 점령해 약탈하고 불태운 다음 베네치아군을 추적했으나 리알토 군도는 계속 저항했고 물길을 잘 아는 베네치아인과 달리 프랑크군은 얕은 석호지대의 물길에 어두웠기 때문에 일부 선단이 좌초하고 만다. 시간이 끌리며 케팔리니아 총독 파울루스가 지휘하는 비잔티움 제국 함대가 반격하자 피핀은 철수했지만 역병에 걸려 사망하게 된다. 812년 새로운 적인 불가르 제국을 견제해야하는 비잔틴 제국과 아들과 군사를 잃은 샤를마뉴 대제 사이에 강화조약이 체결되는데, 베네치아는 비잔틴 제국의 속국으로 남고, 아드리아 해 일대 교역권을 인정받는 대신 샤를마뉴는 비잔티움 제국에게 제위를 인정받고 동맹을 채결했다.
그리고 도제 아녤로 파르티차코(811-827)는 도제의 주재지를 현재 베네치아 위치인 리알토로 옮기기로 결정하고 이곳에 최초의 두칼레궁과 산마르코성당을 건설한다.
이후 꾸준히 난민들이 유입되고 주민 수가 늘어나는 동안 베네치아인들은 이 일대를 조금씩 간척해 나갔다. 이 간척은 오늘날 우리가 아는, 혹은 네덜란드에서 이루어졌던 간척과는 큰 차이가 있다. 바다를 막아 담수화시킨 후 매립하는 일반적인 간척과 달리, 베네치아인들은 이 바다를 막을 수도 없었고 막아서도 안됐기 때문에[18] 제방 없이 나무를 엮어 파도만 막을 수 있는 정도로 벽을 쌓고 거대한 나무 말뚝을 촘촘히 박아 기초를 만들었다. 이 말뚝 위에 기단을 세우고 그 위에 벽돌을 쌓아 도시를 건설한 것이다. 그리고 점차 도시가 성장하면서 갈수록 간척지도 넓어지고 더 튼튼하게 기초를 쌓게 되었다.
이후 승승장구하게 되는 지중해의 떼부자 먼치킨 국가 베네치아 공화국의 역사는 문서 참조.
공화국이 멸망할 때 원정을 왔던 나폴레옹은 베네치아를 관통하는 거대한 Z자(혹은 S자) 형태의 대운하를 보고 경탄하여 극찬을 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그것과는 상관없이 베네치아 공화국을 폐지하여 멸망시켰다. 1797년 나폴레옹에 의해 공화국이 폐지된 뒤에는 나폴레옹이 베네치아를 오스트리아에 넘겨주었다가, 1805년 오스트리아가 프랑스에 반환하고 나폴레옹이 세운 괴뢰국인 이탈리아 왕국의 영토가 되었다. 그리고 1814년에 나폴레옹이 몰락하면서 다시 오스트리아 영토가 되었다.
오스트리아는 베네치아와 롬바르디아를 묶어서 "롬바르도-베네토 왕국"으로 만들고 오스트리아 황제가 왕위에 올라 지배하였다. 1848년, 클레멘스 폰 메테르니히의 실각을 계기로 혁명이 일어나 이탈리아의 정치가 마닌을 대통령으로 하는 '베네토 공화국'이 세워지지만 1년 만에 오스트리아의 공격을 받고 다시 항복하여 도로 오스트리아 영토가 된다.
1861년, 이탈리아가 통일되어 이탈리아 왕국이 건국되었지만 베네치아 지방은 여전히 오스트리아의 지배 아래 있었다. 이탈리아 왕국은 1866년 프로이센-오스트리아 전쟁이 벌어지자 프로이센 쪽에 서서 오스트리아를 공격하고, 전쟁의 결과 베네치아 지방을 자국의 영토로 삼게 된다.
이탈리아 옛 공화국들 중에서는 가장 먼저 개별 문서가 생성되었는데[19], 이는 아마도 화려했던 과거와 도시 자체의 매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최근 베네치아를 중심으로 이탈리아에서 분리독립 바람이 불고있어, 해당 문서가 이탈리아의 지역이 아닌 국가 문서로 정착될 가능성도 있다.
1.5 구경거리
베네치아는 다른 곳과는 달리 관광안내소에서 지도를 유상판매하고 있으며(3유로), 지도마저도 저작권 대상이라고 한다.그럼 이 항목 위의 지도는 저작권 침해 아닌가? 쉿 관광안내소에서 파는 지도 디자인이 저작권 대상이라는 의미이다 지도 없이는 헤매기 십상이므로 미리 유의해두자.그런 의미에서 구글 지도를 애용하자 그리고 거리나 광장 용어에도 차이가 있으니 더더욱 참고.
- 수상 이동 : 위에도 서술되어 있지만, 베네치아는 그 특수성 때문에 일반적인 교통수단이 다닐 수 없다. 그래서 주로 대운하를 통해 이동하며, 아래와 같은 종류가 있다.
- 바포레토 : 구 시가지 베네치아에서 가장 일반적인 교통수단. 약간 큰 어선 크기만한 배가 평균 10~20분 간격으로 왔다갔다 한다. 운행은 Actv[20]와 사설 2가지로 나뉘므로 참고. 베네치아 본섬 자체는 아주 큰 편은 아니라 걸어서 이동해도 큰 문제는 없으나, 바포레토를 타면서 운하구경하는 것도 나름 관광수단. 특히 야경 볼 때 편리하다. 그래서 굳이 어딜 갈 일도 없으면서, 대운하를 관통하여 한 바퀴 도는 2번 바포레토에 타는 관광객들이 많다.
- 2.트라게토 : 다리가 없는 수로구간을 건너갈 때 쓰이는 곤돌라스러운 교통수단. Actv통합권으로 이용이 가능하며, 기본요금은 50센트이다. 운행시간은 대략 1분 미만이라 그냥 곤돌라를 탄 기분만 느끼기 위한 용도정도.
- 3.수상택시 : 어지간하면 이용할 일이 없겠지만, 급할때 타는 이동수단. 모터보트로 움직인다. 곤돌라 만큼은 아니나, 분위기도 없는 주제에 가격이 세니 참고.
- 4.곤돌라 : 지금은 완전히 관광용이 된 교통수단. 좁은 수로쪽을 구경할 때 이용한다. 가격은 시간대비로 센 편이다. 2016년 중순 기준 80유로이다. 과거에는 흥정이 가능해서 대략적인 값만 추측할 수 있다,고 했으나 현재는 한 번 운행에 80유로로 통일되었다.(요금을 더 내라는 경우가 있으면 관련청에 신고하라는 안내문도 붙어 있다) 승선은 6명까지 가능하고 몇 명이 타든 가격은 같다.
그룹일 수록 이득!이 곤돌리에들이 은근히 콧대가 높아서, 돈을 많이 줄 수록 서비스가 좋아진다. 노래라도 듣고 싶다면 10~20유로 정도의 팁은 필수.
- 4.곤돌라 : 지금은 완전히 관광용이 된 교통수단. 좁은 수로쪽을 구경할 때 이용한다. 가격은 시간대비로 센 편이다. 2016년 중순 기준 80유로이다. 과거에는 흥정이 가능해서 대략적인 값만 추측할 수 있다,고 했으나 현재는 한 번 운행에 80유로로 통일되었다.(요금을 더 내라는 경우가 있으면 관련청에 신고하라는 안내문도 붙어 있다) 승선은 6명까지 가능하고 몇 명이 타든 가격은 같다.
- 5.자가용 : 자격증만 있다면 직접 모터보트를 타고 이동할 수도 있다. 일부 호텔에서 픽업시 이용하기도 한다. 참고로 신 시가지 지역인 메스트레와 로마 광장 근방, 리도 섬 내부에는 멀쩡하게 차량이 다니고 있다.
- 6.대운하 : 베네치아의 대운하는 베네치아 공화국시절부터 지어진 베네치아 부호층이 개인저택들이 대운하를 중점으로 양쪽으로 늘어서 있으며 현재는 박물관, 호텔로 쓰고있다. 관람하고싶다면 사전예약은 필수라고 들었다.
- 아쿠아 알타 (Acqua Alta) : 높은 물이라는 뜻으로, 만조 시기가 되면 해수면이 베네치아 바닥을 뚫고 올라와(...) 침수되는 현상. 건기인 여름에는 일부가 살짝 물이 고이는 정도이나, 우기인 겨울엔 정강이까지 물이 차오르기도 해서 이때는 나무다리를 놓기도 한다. 침수되는 대표적인 장소로는 산 마르코 광장이 있는데, 광장 자체가 웅장하다보니 야경을 찍으면 상당히 멋지게 나오므로 참고하자.
허나 사진찍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인내를 많이 해야한다.브금주의
- 산타 루치아 역 : 베네치아의 중앙역. 중앙역이기 때문에 이역을 행선지로하는 열차편이 많다. 바로 뒤쪽 다리 건너편에 버스정류장인 로마광장이 있다. 이곳 주변에 저렴한 음식점들이 종종 있으며, 중심부에서 이사 간 맥도날드가 근처에 들어설 예정이다.2014년7월 기준으로 버거킹과 맥도날드 간판은 존재하지만 찿아봐도 보이질 않는다. 산타 루치아역이긴 하지만 표기는 VENEZIA SL 이런식으로 산타 루치아를 줄이니까 유의할것.
- 로마 광장 : 베네치아의 차량 정류장 역할을 하는 곳. 행여나 베네치아의 메스트레 역을 이용해야 한다면 들르게 될 것이다. 로마 광장에서 메스트레 역까지는 약 20~25분이며, 배차간격은 10분이니 어지간하면 산타 루치아 역을 이용하자.
- 리알토 다리 : 대운하에서 가장 큰 규모의 다리. 주변에 기념품 상가들이 많은데, 원래는 고기나 피혁제품들을 파는 상가들이 있었으며 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공화국 시대에는 경제의 중심지였다고 한다. 일본의 작가 시오노 나나미의 말을 빌리자면 오늘날의 월스트리트 같은 곳이었다고.
- 산 마르코 광장 : 베네치아의 중심지이자 이탈리아 최고로 유명한 광장. 대부분의 바포레토도 이곳을 기점으로 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아침~낮에 서식하는 닭둘기들은 사람들과 친숙한 것으로 유명해 팔 위에 얹어 사진찍기 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많고,(거짓말 안하고 발로 걷어차일 정도로 많다.) 저녁~밤중에는 주변 카페에서 연주하는 음악을 들으며 분위기에 취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성당에서 광장 안쪽을 바라봤을 때 왼편에 있는 카페 플로리안은 베네치아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21]인데, 수백년 된 커피집인 만큼 이곳 커피값이 일반 카페의 5~6배나 되는 흠좀무한 가격을 자랑한다. 아이스크림을 사먹다가 실수로 과자 부스러기를 흘리기라도 하면 닭둘기들이 당신을 쫓아올 것이다!
- 산 마르코 대성당 : 비잔티움 양식으로 건설된 성당. 이슬람교도의 감시를 피해 알렉산드리아에서 빼돌린 복음사가 마르코의 유골이 모셔져 있다. 성당 정면을 장식하는 청동 말 4기는 제4차 십자군 전쟁 때 콘스탄티노폴리스에서 약탈한 전리품으로, 진품은 현재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 두칼레 궁전 : 과거 베네치아 공화국 정부 청사. 현재는 당연히(?) 박물관과 전시회장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시오노 나나미는 피렌체의 베키오 궁전과 비교하면서 은근히 피렌체는 정쟁이 많다고 (두칼레에 비해 성채의 모습이 더 보인다고) 피렌체 공화국을 디스했다.
- 탄식의 다리 : 항목 참조.
- 무라노 / 부라노 섬 : 각각 유리공예(무라노)/레이스와 무지개색 집(부라노)으로 유명한 섬. 특히 무라노는 베네치아 공화국 시절 유리공예 장인들을 통조림 시켜서 발전한 것으로 유명하다. 지금도 수백년 전통의 유리 공방들이 성업중이다. 부라노섬은 워낙에 아름다운 풍경때문에 아이유의 앨범 스무 살의 봄 뮤직비디오 주요 배경으로 쓰이기도 했다. 이 섬에 간다면 우리나라 사람 한정으로 아이유의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그 속에 나온 장소들을 찾아다니기도 한다고. 봄이 피크 시즌이라고한다.
- 리도 섬 : 베네치아 본섬 남동쪽에 길게 늘어져 있는 섬으로, 해변 휴양지이다.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가 열리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제법 큰 섬이라 섬 내에는 시내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 토르첼로 섬 : 오늘날의 베네치아 시 가운데에서도 주민들이 가장 먼저 정착한 곳으로, 오늘날까지도 사람들이 살고 있다. 비잔틴 양식의 교회가 있지만... 베네치아공화국의 역사나 베네치아 시의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추천할 만 하지만 '역사 그런 거 필요없고 이쁘면 그만' 이라는 식으로 단순히 즐기는 게 목적이라면 가지 말자. 볼 게 별로 없다.
1.6 운하와 환경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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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도시로 유명하며 운하의 풍경이 아름다워 보이지만 수질이 시궁창이다. 사실 진짜 시궁창으로 쓰이고 있다. 그나마 넓고 물흐름이 빠른 대운하 쪽은 낫지만 주택가 사이 작은 운하의 수질은 하수도 수준이다. 엄밀히 말하면 하수도 수준이 아니라 운하가 하수도 자체이기도 하다. 16세기부터 사용한 gatolo라는 전통적인 하수관은 운하로 하수를 배출했고 현재도 쓰이고 있다. 베네치아 시 전체로 보면 육지쪽의 마르게라항(Porto Marghera)에 중앙 하수처리장을 1980년대 건설했으나 육지쪽 신시가지의 하수를 처리하는 것이고 귀데카(Giudecca), 산타마르타(Santa Marta), 무라노(Murano) 같은 일부 지역 신축 건물에 하수 처리 시설을 정비했으나 관광지로 유명한 베네치아 구시가지 본섬은 현대적 하수 처리 시설이 전무 하다시피하다. 물론 완전히 방치한 것은 아니고 수질정화를 위해 베네치아 내에 총 140개의 소규모 생화학처리시설과 6000개의 정화조를 보급했으나 아직도 간단한 여과만 거치고 배수하는 시설도 상당수이다. 게다가 구시가지가 세계유산이나 마찬가지라 현대적 하수처리 시설을 대규모로 건설하기도 어려워 해결책은 아득하다. 운하의 수질관리 위한 청소와 준설을 하지만 사실상 1m 정도의 밀물과 썰물의 차에 따른 물갈이에 수질을 의존하고 있다. 게다가 외해에 바로 접한 것이 아니라 석호로 둘러 싸여있어 석호 내부로 갈수록 해수 순환이 느려서 수질이 더욱 안좋다.
수질 문제로 기온이 올라가면 냄새가 더 심해지는 데다가 모기가 번식하기 알맞은 조건과 습기문제까지 겹쳐 여름에는 상당히 고역이다. Venice smell로 유럽이나 북미에서 악명이 자자한편이다. 작가 필립 클로델(Philippe Claudel)의 2014년 산문집 '향기'(Parfums)에는 하수 정화조에서 베네치아의 냄새를 맡았다는 표현(...)이있다. 물론 조수간만 차나 기온의 영향에 따라 냄새 정도가 달라서 악명에 비해 별로 냄새를 느끼지 못했다는 경험담도 있다.
수질을 보면 별로 손발을 담그거나 수영하고 싶은 생각이 없겠지만 여행지의 낭만에 취해 관광객이 운하에 발을 담그는 모습이 보이거나 밀물 때인 아쿠아 알타 (Acqua Alta) 시기에 침수된 광장에서 수영을 하는 관광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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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보고 개방 하수(open sewer)에서 수영하는 짓(...)이라고 평하기도 한다. 똥물에서 수영하는 관광객들을 현지 주민은 안쓰럽게 바라본다고 한다(...)
자신의 면역력의 한계를 시험해 볼 생각이 아니라면 운하에서 물놀이나 물에 접촉 하는 것을 삼가는게 좋다. 미국 여행 사이트에서 안내하는 베니스 여행 팁 중 하나가 여름에는 곤돌라 타지 말거나 아예 그냥 트라게토(traghetto) 타라는 것이다.
1.7 여행시 주의점
유명 여행지라면 의례적으로 그렇지만 정말 도둑이 많다. 근데, 다른 곳과는 비교가 안되게 정말로 많다. 로마와 프라하 같은 곳과 더불어 유럽에서 손꼽는 도둑들의 소굴.
반 농담삼아 길가다가 보이는 조금 수상한 사람은 다 도둑이다. 수상하다 싶어서 지켜보고 있으면 다른 사람 가방을 뒤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지켜보는 동안 내 뒤에 다른 도둑이 내 짐을 뒤져 가져간다. 진짜로.
특히나 주의할 점은 일단 베네치아가 좁은 동네라서 지나다니는 사람과 거리를 벌리기 힘들며, 관광지이므로 쇼윈도가 있는 상점이 꽤나 있는데 이 쇼윈도를 조금 보고 있으면 훔치기도 한다. 실제 팀을 이룬 2인조 도둑이, 한명은 신문을 보는척 펼쳐서 가리고 한명은 훔치는 경우가 잦은 케이스.
위에서 말했듯, 1인의 우발적인 생계형이라기보다도 다인의 계획적인 범죄가 많은듯하다.
수상버스인 바포레토에서 또한 조심해야하는데, 배 위라서 도망갈 곳(!)도 없으므로 도둑이 많다. 물론 얘네가 강도는 아니라서 못 도망가는 걸 이용해서 달려드는 건 아니지만... 경험중에 4인조로 팀을 이뤄 한명이 가리고 한명이 훔치길래 알려줘야 하나 마나 보고 있는데 훔치는 사람이 다른데 어딘가 눈치를 보길래 자세히 보니 배의 앞과 뒤에 망보는 일행이 있는 경우까지 있었다. 이 정도면 정말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하는듯.
지나가는 한국 관광객들과 말 한두마디씩 해보면 지갑이나 핸드폰이 없어진 사람을 하루에 몇 팀은 보게 된다. 돈은 여행사등에서 주는 복대등에 넣어두고 지갑은 안주머니에 넣고 지퍼를 잠그자. 안주머니에 넣어뒀다고 안심하면 희한하게 그걸 또 가져간다... 아니면 주머니에 넣고 손을 주머니에 항상 꽂고 다니던가. 뒷주머니엔 절대 넣지말자. 좀 꽉 끼는 청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못훔쳐간다. 대신 내가 필요할때 꺼내려고 해도 꺼내기가 힘들다.
수 많은 관광객이 들고다닌 바퀴달린 캐리어의 소음공해에 시달리다가 2015년부터 바퀴달린 캐리어(wheelie suitcases)를 금지하고 500유로의 벌금을 물린다...라고 하였으나, 실제로 실현되지는 않았다. 사실 이게 진짜로 실현된다면 베네치아의 관광 사업이 중대한 타격을 입을 텐데 과연 이게 실현될 수나 있을까
베네치아에서 아무 식당이나(특히 베네치아 산타루치아 역, 리알토 다리와 같이 관광객 접근성이 좋은 위치일 수록 심하다) 들어갔다가는 스파게티 한 접시 먹고 났더니 영수증에 50유로 이상(이게 1인당 가격이다)이 찍히는 충격적인 상황을 맞닥뜨릴 수 있으므로, 식사하러 식당 들어가기 전에 눈 앞에 보이는 식당 상호를 구글 등에서 검색이라도 해 보고 들어갈지를 결정하자. 다음은 그러한 식당들의 패턴이다.
1) 식당을 들어가서 메뉴를 고르려고 하면, 점원이 '다른 메뉴들에 비하여 싸지만 맛있다'면서 메뉴를 추천한다. 이 때 사용되는 대표적인 미끼로는 'seafood spaghetti'가 있다. 메뉴판을 대충 본다면 까르보나라와 같은 평범한 파스타도 10유로가 넘는데, 그 미끼 메뉴(예의 seafood spaghetti 등)은 고작 8유로밖에 하지 않기 때문에 혹하게 된다. 더 막장인 경우는 메뉴판을 보여주고는 점원이 다짜고짜 이 메뉴를 추천한다고 하곤 제 멋대로 그 메뉴로 주문을 넣어버리곤 메뉴판을 덮고 들어가 버린다.
2) 자의건 타의건 1에 의하여 해당 미끼 메뉴를 주문해 버렸다면... 망했어요. 분명히 1에서 메뉴를 소개할 때는 일행이서 먹기 충분할 정도의 양이라고 하지만, 터무니없이 많은 양이 나오게 된다. 1인분이라는 스파게티에는 랍스타 한 마리가 통으로 들어가 있으며, 생선구이는 예상치 못한 크기의 크고 아름다운 생선이 테이블에 올라오게 된다. 이것이 왜 문제이냐 하면, 점원이 추천한 그 미끼 메뉴는 100g 당으로 가격이 매겨지는 메뉴이기 때문이다. 즉, 점원이 8유로라고 이야기하면서 추천한 그 스파게티는 실제로는 100g당 8유로인 것으로(물론 점원은 그 추천한 메뉴가 무게당 가격이 매겨진다는 사실 따위 일절 말하지 않는다), 덜컥 주문하고 나면 도무지 혼자서 다 먹지도 못할 분량의 스파게티를 1인분이라며 내 주고는 무게당 가격을 받는 것이다. 나중에 반박하려고 하면, 식당에서는 메뉴판 한 구석에 해당 메뉴는 무게당으로 가격을 받는다는 사실을 깨알만하게 적어 놓았단 것을 보여주면서, 고객에게 메뉴를 제대로 숙지하지 않고 주문했다는 책임을 물으며 계산서에 찍힌 그 바가지 금액을 다 내도록 강요할 것이다. 바가지를 쓰더라도 맛이 있다던가, 저런 미끼 메뉴만 안 시키면 그나마 괜찮지 않겠느냐고? 애초에 관광객 등쳐먹으려는 게 목적인 식당에서 요리 맛있게 할 리가 없잖아.
3) 계산서에 나오는 황당한 음식값도 음식값이지만, 거기다가 자리세와 터무니없는 명목의 세금을 동시에 물린다. 이탈리아 식당에서 자리세 받는 것은 정상이지만, 보통은 자리세만 받지 도시세(city tax)라는 식으로 세금을 별도로 물리진 않는다. 문제는 이것이 가게마다 1인당 정액으로 정해 놓은 자리세와는 달리, 음식값에 비례한 정률로 나온다는 것. 가령 1에서 바가지 메뉴로 100유로를 물었다면 이에 대한 도시세(라고 주장하는 것)은 12%(식당마다 다를 수 있다. 물론 정상적인 식당엔 이런 거 없다)로 12유로를 추가로 떼이게 되는 것.
관광객 등쳐먹는 건 어느 나라나 다 똑같은 듯하다.
1.8 관련작품
시오노 나나미의 '바다의 도시 이야기'로 간략하게 재미삼아 역사를 훑어볼 수도 있다. 다만 비잔틴 제국과 오스만 제국이 미칠듯이 까이는 등 철저하게 베네치아를 옹호하는 관점으로 쓰인 탓에 필터링이 필요하다. 시오노 나나미가 로마 제국 다음으로 빠순심을 드러내는 국가.
영국 출신 작가 도나 레온의 귀도 브루네티 시리즈는 베네치아를 배경으로 하는 미스터리 시리즈이다. 작가는 현재 베네치아에 거주하고 있지만 영어로 작품을 쓰기 때문에 비교적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시리즈임에도 베네치아 사람들은 잘 모른다고...
존 베런트의 '추락하는 천사들의 도시(The city of falling angels)'의 배경이 되기도 한다. 1996년 1월 발생한 베네치아의 오페라 극장인 테아트로 라 페니체의 화재사고를 배경으로 하는 논픽션 작품이다. 방화 가능성이 제기되었지만, 전기 기술자 두 사람이 배선 작업을 하다가 실수하는 바람에 일어난 사고로 판명되었다. 해당 극장은 2001년 재건되기 시작해 2003년 12월에 재개관했다.
셰익스피어의 유명한 소설인 베니스의 상인의 베니스가 이 도시의 영어식 발음이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게임 계열에서는 대항해시대, 어쌔신 크리드 2등의 주요 무대가 되었다.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에서는 컨셉뿐만 아니라 이름까지도 그대로 따온 도시가 등장한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서는 2부와 5부에서 등장한다. 묘하게 중요한 장소. 2부에서는 파문전사들의 수련장 에어 서플레이나섬이 있어서, 죠셉 죠스타가 파문의 수행을 받게 된다. 또한 5부에서는 죠르노 죠바나를 비롯한 블로노 부첼라티 팀이 보스에게 트리슈 우나를 데리고 오라고 지시를 받은 곳이다. 그리고 기앗쵸에 의하면 영어 명칭 베니스 말고 이탈리아어로 "베네치아"라고 불러야한댄다
아리아에 등장하는 가상 도시 네오 베네치아의 모델이기도 하다.
유희왕 시공을 초월한 우정에서는 이곳에 있는 산 마르코 광장과 산 마르코 대성당이 유우키 쥬다이와 패러독스의 교전지로 나온다.
얼음과 불의 노래(왕좌의 게임)에서 나오는 에소스 서부의 아홉 자유도시 중 하나이자 볼란티스와 함께 가장 강력한 도시인 브라보스가 이곳을 모델로 했다. 발리리아의 도망 노예들과 난민들이 몰래 모여서 생긴 도시라고 한다. 현재 아리아 스타크가 활동중.
원피스에 나오는 워터 세븐이 베네치아를 모델로 한 곳이다.
소설 베니스의 개성상인의 주무대이다.
게임 어쌔신 크리드 2의 후반부를 담당하는 지역이다. 참고로, 시네마틱 트레일러의 배경이기도 하다. 에치오 아우디토레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함께 도착하여 이곳에서 탬플기사단들을 제거하고, 로드리고 보르지아와 결투를 벌이는 등 많은 일이 벌어진다. 일단, 당시 베네치아를 상당히 잘 표현한 영상미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스트라이크 위치스 극장판 앞부분에서, 셜리&루키니와 빨간바지부대가 곤돌라 경주를 하고, 네우로이와 전투를 벌이는 배경 장소로 등장.
툼 레이더(실사 영화)에서는 일루미나티의 집결지로 등장한다. 분위기도 상당히 잘 어울린다.
포켓몬스터 5번째 극장판 물의 도시의 수호신 라티아스와 라티오스의 주무대인 알토 마레는 베네치아를 모티브로 한 곳이다.
더 하우스 오브 더 데드 2의 배경도시도 이 베네치아이다. 챕터2 보스전부터 수중전이 나오더니 급기야 챕터3는 아예 온종일 수상전. 챕터4에서는 지하수로를 건너 콜로세움까지 향한다(...). 특이한 것은 이탈리아에 있어야 할 골드맨 빌딩이 4편의 무대인 영국에도 있다는 점.
오자마녀 도레미의 라이트노벨인 오자마녀 도레미 17에서도 이 도시가 나온다. 하나가 도레미와 같이 자신의 동생인 유메를 보기 위해 마법으로 베네치아로 가게 된다.
영화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3편 최후의 성전에서 초반부의 중요한 배경으로 등장한다. 이곳에서 인디아나 존스는 성배와 그 성배를 지키는 비밀 결사의 존재를 알게 된다.
가수 아이유의 앨범 스무 살의 봄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사용되었다. 산마르코 광장이 잠시 나오고, 주요 무대는 부속섬인 부라노섬이다. 주요 스토리라인도 베네치아 여행기이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에선 감염을 피해 도망쳐온 피난민들을 받아들였지만 관리 소흘로 감염이 퍼져 좀비들이 들끓는다고 한다.
메이플스토리에 나오는 꿈의 도시 레헬른이 베네치아를 모델로 한 곳이다.
모던 컴뱃 5에서는 국제 자유군 (WLA)에게 공격받아 케이단 피닉스가 이들을 저지하러 가는 챕터가 있다.
2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등장 도시
당연하겠지만 1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 참고.
3 한메 타자연습에 나오는 게임
과거 한메타자라는 타자연습 프로그램에 들어있었던 게임. 물 위에 건물(로 보이는 블럭 덩어리 12개. 윈도우 판에선 세계의 유명 건물이 됨)이 떠있고, 하늘에서 떨어지는 단어가 물이나 블럭 덩어리에 닿기 전에 쳐서 없에는 식으로 진행된다. 1의 베네치아가 온갖 공해로 인해 다 부서지고 남은게 화면에 보이는 블럭 덩어리 하나라고 한다. 나름 심각한 주제의 게임. 당시에 타자연습을 하면서 딱히 할 게임이 없었던 사람들 사이에선 나름 인기있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적인 배경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단어 중에 특별 표시가 있는 단어가 있는데 이 단어를 쳐서 없애면 다음과 같은 옵션 중에 한개가 랜덤으로 선택된다.
- 글자 다 없애기: 제일 좋다.
- 글자 멈추기: 두번째로 좋다.
- 회복: 깨진 블럭이 원상복구된다.
- 글자 내려오는 속도 빨라지기: 두번째로 나쁘다.
- 글자에 가림막: 글자가 안보이는 옵션으로 가장 나쁘다.
- 패거리: 말 그대로 많은 글자가 순간적으로 쏟아진다. 글자 내려오는 속도가 빠를수록 나쁘다.
- 지뢰: 글자를 쳐서 없앤 자리에 지뢰가 설치되며 이 지뢰에 글자가 닿으면 글자가 없어진다. 쓰기에 따라 좋을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
이후 한컴타자연습에서는 '산성비'로 이름이 변해서 나오게 되었다.
4 메트로 2033 세계관의 등장 지역
모스크바 지하철 자모스크보레츠카야선, 칼루시스코-리시스카야선, 칼리닌스카야선에 걸쳐 붙어 있는 트레티야콥스카야, 노보쿠즈네츠카야 두 역의 지명. 이 두 역에게 이 이름이 붙은 이유는, 물에 반쯤 침수되는 바람에 말 그대로 물의 도시가 되었기 때문이다.
메트로 2033의 세계관을 채용한 게임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에 등장하는 지역으로, 원작 소설에서는 명칭이 불려지지 않지만 소설 피테르의 주인공 이반이 침수된 역을 방문한 적이 있으며 원작에서도 침수된 역이 있다는 정도로 언급된다.
사실 이건 엄청난 설정파괴로, 원작에서 제4제국에게 처형당할 뻔한 아르티옴이 붉은 여단덕에 가까스로 살아난 후, 제4제국의 추적대를 따돌린다음 지나친 역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모터 궤도차를 타고. 소설 묘사로는 희미한 불빛 몇개있는 것 빼고는 특이한 점도 없고 붉은 여단 대원 반자이 그 반자이 말고는 역도 형편없고 주민들도 이상한 사람들이라며 욕하기까지 한다. 이쯤되면 게임 작가가 소설도 재대로 안잃고는 멋대로 게임을 만든듯. 하긴 소설에서 그다지 비중있는 장소도 아니긴하지만.
역과 주변 지하터널이 물에 잠긴지라 지하에선 메트로 전통의 이동수단인 철로와 보도로는 접근이 불가능하며, 오직 배로만 통행이 가능하다. 강도들이 점거하고 있는 창고의 경우 비밀 문이 있으며 이를 통해서 지상으로 나올 수 있다. 덕분에 폴리스와 가까운 중심지에 위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세력의 영향도 받지 않는다.[22] 덕분에 상당히 자유가 보장된 역이며, 방문객에게도 개방적이다. 심지어 스트립 바 같은 유흥가까지 조성되어 있어 외지인들의 발길을 모은다. 다만 현실의 유흥가가 그렇듯 범죄 조직이 강한 영향력을 끼치는 곳이다.
이곳은 또한 물자 교류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생활환경이 좋은데, 일단 물 걱정은 없는데다 어업이라는 지역 특수 산업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전 메트로를 통틀어 생선을 잡아 수출하는 곳은 이곳이 유일하다. 낚싯대만 있으면 적어도 굶어 죽을 걱정은 없다.[23]
다만 오염의 영향인지 파는 물고기 중 폐어처럼 다리가 자라나려는 돌연변이 물고기도 보인다(...). 그리고 오염으로 인해 태어난 돌연변이인 새우(메트로: 라스트 라이트)도 잡아 먹는다. 당장 부두에 도착하면 열심히 새우를 해체작업하는 걸 볼 수 있다.
- ↑ 인간의 창의성으로 빚어진 걸작을 대표할 것
- ↑ 오랜 세월에 걸쳐 또는 세계의 일정 문화권 내에서 건축이나 기술 발전, 기념물 제작, 도시 계획이나 조경 디자인에 있어 인간 가치의 중요한 교환을 반영
- ↑ 현존하거나 이미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독보적 또는 적어도 특출한 증거일 것
- ↑ 인류 역사에 있어 중요 단계를 예증하는 건물, 건축이나 기술의 총체, 경관 유형의 대표적 사례일 것
- ↑ 특히 번복할 수 없는 변화의 영향으로 취약해졌을 때 환경이나 인간의 상호 작용이나 문화를 대변하는 전통적 정주지나 육지·바다의 사용을 예증하는 대표 사례
- ↑ 사건이나 실존하는 전통, 사상이나 신조, 보편적 중요성이 탁월한 예술 및 문학작품과 직접 또는 가시적으로 연관될 것
- ↑ 도시 입구쪽의 로마광장 (Piazzale Roma, 기차역 옆에 있다)에 시외버스와 차들이 돌아다니지만, 안쪽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얄짤없다.
- ↑ 그래서 본토로 이동하기 불편하기 때문에(기차역이 있기는 하지만) 본토와 구시가지를 잇는 지하철 건설계획도 여러번 세워지기도 했지만 건설 비용이 많이 들고 유적훼손 논란도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도 감감무소식...
- ↑ 혹은 xx의 베니스
- ↑ 그래서 구간에 따라서 모터보드의 운행이 아예 금지되기도 하고, 속도제한이 걸리기도 한다
- ↑ 비정상회담의 이탈리아 대표이자 베네치아 출신인 알베르토 몬디에 의하면 베네치아에서 아버지가 곤돌라 뱃사공이면 그의 아들이 특별히 꿈이나 이견이 없는 이상 다음 곤돌라 뱃사공으로 대를 이어 가는 게 일반적이라고 한다. 아버지의 입장에선 곤돌라 뱃사공이라는 가업과 꿈의 일자리를 자식에게 쉽게 내어주고, 아들로서도 미래 걱정 할 필요도 없을 뿐더러 결정적으로 비싼 곤돌라 비용을 아낄 수 있다.
- ↑ 시내로의 화물운송이 쉽지 않으므로 물가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고, 육로로 수레를 끌고 과일 등을 운반할 경우 다리의 계단을 계속해서 오르내려야 하기 때문에 과일들이 여기저기 멍들기 일쑤다. 게다가 바다 위의 도시라 습도가 높아 빨래가 잘 마르지 않고 늘 소금기 가득한 공기 때문에 부식도 빠른 편이라고 한다.
- ↑ 태풍 매미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었던 마산에서도 추진하고 있다.
- ↑ 살만한 집 하나 장만하려면 최소 10억은 베이스로 깔아야 한다.
- ↑ 파두아, 아퀼레이아, 콘코르디아, 트레비소, 알티노 등
- ↑ 한자어가 아니다. 지도자를 뜻하는 라틴어 dux에서 온 말로, 베네토 지방 이탈리아어 사투리다. 영어로는 듀크duke, 표준 이탈리아어로는 두체duce다.
- ↑ 697년부터 도제를 선출했다는 책들도 있다. 80년대 한 사학자가 베네치아 최초의 도제가 사실은 라벤나 총독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이에 선출의 형식은 따랐으되 라벤나 총독을 선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
- ↑ 애초에 육지로의 야만족으로부터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이곳으로 온 것이니 바다가 필요했다.
- ↑ 현재는 제노바 공화국, 피렌체 공화국 등의 문서들도 생성되어 있다.
- ↑ Actv에서 운행하는 노선도 2가지가 있다. 일반노선과 관광특수노선. 둘 다 기간권을 구입한 후 이용해야 하는데 후자는 당연히 값이 더 세다. 참고로 2012년 중순의 일반기간권 가격은 1회권 6.5유로, 12시간권 18유로, 24시간권 20유로이며 이후 12시간마다 5유로씩 붙는다.(단, 7일권은 40유로.) 표는 불시에 무작위 선택 검사 방식이며, 걸릴경우 1회권과 벌금이 합해져 58.5유로가 청구된다.
- ↑ 이전 버전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이라 되어 있었는데, 커피가 이슬람 세계에서 들어온 걸 떠올린다면 당연히 그쪽이 빠르다. 또 벨기에에서는 1515년에 카페가 생기기도 했고.
- ↑ 폴리스 내부에는 하천이 있고 이를 통해 배로 물품을 운반하는 모습이 2033 리덕스에서 나온다. 하지만 이어져있지는 않은지 아르티옴은 지상을 통해서 스파르탄 전진기지 성당으로 향한다.
- ↑ 그런데 부두가에서 한 남자를 보면 낚시 대상한테 끌어당겨져 물에 빠진 걸 보면 호락호락한 동네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