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점복학 | ||||||
신의(神意) | ||||||
시간 | 공간 | 인간 | ||||
부호 | 자연형상 | 인위형상 | 계시 | 주물 | ||
물상 | 인상 | 괘 | 인위 | |||
시상점 (時相占) | 물상점 (物相占) | 인상점 (人相占) | 괘상점 (卦相占) | 인위상점 (人爲相占) | 계시점 (啓示占) | 주물상점 (呪物相占) |
점성술 | 풍수지리 | 관상학 | 주역 | 승부점 | 해몽 | 신장대 |
사주명리학 | 천체점/에어로맨시 | 수상학/카이러맨시 | 육효 | 인사점 | 현몽 | 수정구슬 |
토정비결 | 천기점 | 족상 | 타로 카드 | 기물점 | 공수 | 동전 |
아제레 이파(이파 점술) | 동물점 | 혈액형점 | 윷점 | 심령술 | 신탁 | 방울 |
이릭 비티그 | 식물점 | 오쿨로맨시 | 카토맨시 | 데모노맨시 | 오룬밀라 | 게티아 |
- <한국사주명리연구>(저자 김만태, 민속원) '<그림 4> 점복의 유형' 참고
목차
점성술(占星術, astrology)은 천체 현상을 관측하여 인간의 운명과 장래를 예측하는 방법이다.
1 설명
옛 점성술사들은 주로 항성(별자리)들과 태양과 달, 행성, 혜성과 유성을 비롯한 객성들의 관계를 갖고 점복을 보았다. 과거에는 점성술을 토대로 중요한 정치 사안 등을 결정하는 일이 잦았기 때문에 정식 학문으로 인정되었던 때도 있었지만 현대에는 대부분 비과학적인 믿음으로 취급받는다.
하늘의 현상은 언제나 인간이 경외심을 가지는 대상이었고[2], 이러한 현상과 법칙이 인간을 지배한다는 사상은 고대로부터 언제나 있어왔다. 특히 고대 바빌로니아에서 발달하기 시작했는데, 아직도 우리 주변에 있는 육십갑자나 황도 12궁 따위가 이러한 사상이 아직도 남아있는 사례라 할 수 있다.
물론 점복이 다 그렇듯이 과학적인 근거는 없다. 의외로 서구권에 이것을 진실로 믿는 사람이 많았던지 네이처에서 관련 연구를 했었는데, 연구 결과 점성술사가 운명이나 심리를 정확하게 맞출 확률은 고작 3분의 1밖에 안되었고,[3] 아무도 예측 못하는 운명을 1/3이나 맞춘거 아닌가(...) 점성술 자체는 겨우 10%밖에 맞추지 못했다.[4] 불안한 미래에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정도의 효과는 있겠다만 사주팔자라던지 너무 맹신하지는 말자.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었던 레몽 도메네크가 선수 선발 과정에서 선수들과 자신의 별자리 궁합에 관한 언급을 몇 차례 했다가 대차게 까였다. 의외로 프랑스는 점성술의 영향력이 많은 편이다. 그러나 고대에 점성술에 기여한 나라는 이집트, 그리스, 로마 제국, 부분적으로는 아랍 정도이다. 특히나 헬레니즘 시대에 이집트가 점성술에 공헌한 바는 엄청나다.
점성술이 뜻밖에 엉뚱한데서 학문적 기여를 하는 경우도 있다. 고대에 점성술의 영향력이 컸다는 점과 점성술 자체는 비과학적일지언정 관측된 천체의 운행은 과학적인 시간표가 된다는 점 때문에, 고대의 사건에 점성술과 연관된 언급이 있을 경우 비교적 정확한 발생시간을 추정해볼 수 있다. 성탄절의 실제 날짜라든가(...) 또한 천체 운행에 대한 기록은 당시 천문학의 수준을 파악하고 동시에 당시의 천문 현상을 유추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기도 한다.
여담으로 신문이나 어플의 별자리운세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2 역사
처음 점성술이 쓰이기 시작한 지역은 고대 메소포타미아 지역이었다.[5] 이때의 점성술은 개인의 운명을 보는 현대의 점성술과는 달리 주로 국가의 흥망이나 농사의 성공 유무 등 나라의 운명을 미리 보는 방식으로 쓰였다.
이러한 점성술이 대대적으로 퍼지기 시작한 것은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헬레니즘 시대 성립 이후이다. 메소포타미아 지방에 국한되어 있던 점성술이 그리스, 이집트, 인도, 페르시아 지방으로 전파되기 시작한 것이다. 사실 이 때 대부분의 점성학적 체계가 정립이 되었다.[6] 이들은 당시 학문의 중심지인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를 기반으로 점성술을 발전시켰는데, 이들이 기여한 것은 국가의 흥망을 보는 데에 쓰인 점성술을 개인의 운세로 보는 점성술로 변화시켰다는 것이다.
헬레니즘 세계의 성립 이후 이 지역을 양분하였던 로마 제국과 사산 조 페르시아에 의해 점성술은 유지되고 발전되었으나, 밀라노 칙령과 이교 금지령을 위시한 기독교의 발흥 이후로 로마 제국을 비롯한 서방 세계에서 점성술은 쇠퇴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동방 세계에서는 사산 조 이후 오리엔트 세계를 제패한 아랍인들에 의해 점성술은 체제를 유지하게 되었다.[7] 아랍 제국은 당시 동서의 교통로에 있었던 나라인 만큼 그리스, 로마의 점성술은 물론이요, 페르시아와 저 멀리 인도의 점성술까지도 융합해서 자신들만의 점성술을 만들어 나갔다.
이러한 점성술은 십자군 전쟁과 레콩키스타로 대표되는 12세기 이후 동방 세계와의 접촉을 통해 다시 서방으로 유입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점성술이 다시 부흥을 맞기 시작한 것은 바로 르네상스 이후인데 이 당시 점성술은 그리스 문화와 같이 유럽 입장에서는 세련된 문화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흔히 알고 있는 유명한 천문학자도 점성학을 겸하는 경우가 많았다. 요하네스 케플러가 그 하나의 예인데 그는 점성술을 '어머니(천문학)를 먹여 살리는 비참한 딸'이라고 말하였다.[8] 이 시대를 대표하는 점성술 서적은 윌리엄 릴리의 크리스천 점성술이 있다.
하지만 갈릴레이와 뉴턴에 의해 과학적 사고관이 대두되기 시작하면서 프톨레마이오스로 대표되는 점성술은 점점 미신적이고 비과학적인 것으로 취급되기 시작하면서 현대에 이르게 되었다. 이미 대중적인 관심과는 별개로 학문적인 쇠퇴는 르네상스 시대부터 시작되었는데, 천문학의 영향으로 수학적인 기법을 많이 도입하다가 예언적인 기능을 크게 상실하게 되었기 때문이다.[9]
심리학이 발달하기 시작한 19세기 말부터 점성학적 체계를 운명이 아닌 심리에 결부시켜서 개인의 심리나 정서를 보는 심리 점성술이 탄생하게 되었다.[10] 이러한 점성술은 근대 이후 관측 도구의 발달로 새로이 발견된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 소행성을 비롯한 천문학적 발견과 근대 들어 급격히 발전한 심리학을 결합하여 만들어졌으며, 원래 의미의 점성술[11]과 차이점이 생기게 되었다. 특히 소행성인 세레스와 관련된 부분에서 많은 차이를 보인다. 전통 점성술은 소행성을 완전히 무시하는 반면 현대 심리 점성술은 천궁도를 해석할때 소행성도 참고를 하여 해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당수의 전통 점성술사들은 이러한 심리 점성술을 인정하지 않는다. 원래 점성술이라는 것이 운명을 보기 위해 만들어졌는데 심리학적 관점이 상당히 녹아있는데다가, 심리 점성술의 체계는 전통 점성술의 관점에서 논리적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을 간과하기 때문이다.
한편, 고대 점성술은 그리스, 로마 시대에 발달한 헬레니즘 점성술과 이후 중세 시대의 중세 점성술, 십자군 전쟁 이후에 재연구가 시작되어 르네상스 시대에 완성된 르네상스 점성술로 양분된다. 현대 이전에 전통 점성술 하면 르네상스 시대의 점성술을 뜻했으나, 최근 그리스, 로마 시대의 점성술사들의 저서가 번역되기 시작하면서 점점 전통 점성술은 르네상스 점성술의 관점을 벗어나 헬레니즘 시대의 관점을 점차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인도에서는 알렉산더 대왕의 인도원정 이후로 점성술이 전파되었다고 말했는데, 인도 점성술은 죠티쉬(jyotish), 혹은 베딕 점성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죠티쉬는 산스크리트어로 빛의 학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베딕 점성술은 인도를 대표하는 경전인 베다에서 온 것이지만 베다와 점성술은 하등 상관없다(...). 서양 점성술과 가장 큰 차이를 꼽자면 서양 점성술은 회귀 황도대를 쓰지만, 인도 점성술은 항성 황도대를 쓴다는 것이다. 또한 하우스 분할법도 상당한 차이가 있다.
한국, 중국,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에도 자생적으로 발생한 점성술과 역법을 이용한 사주명리학이 있다. 당나라 때는 불교와 함께 인도점성술이 유입되어 성행하였고, 원나라 당시엔 회회력과 함께 이슬람점성술이 소개되었다. 칠정사여, 십팔비성, 자미두수, 사주명리학 등의 다양한 점성술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각자의 이론을 정교하게 발전시켰다.
인도점성술에 오행을 적용하여 계발한 칠정사여는 칠정(해, 달,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과 사여(나후, 계도, 자기, 월패), 12궁과 28수를 이용한 점성술이다. 나후(승교점)와 계도(강교점)는 인도점성술의 '라후'와 '케투'를 계승한 것이며, 자기[12]와 월패(달의 원지점)는 중국에서 자체적으로 적용한 요소다. 자미두수는 기존의 7행성 대신에 북두칠성과 남두육성, 일월로 대표되는 태양과 달을 중심으로 점성술에서 천궁도와 같은 명반을 펼쳐놓고 운을 보는 점성술이다.[13] 사주명리학 역시 서양점성술의 영향을 받았는데, 서양점성술의 애스팩트(aspect)가 사주명리학의 합충형파해로 발전한 것이 그 예이다.
조선에도 서양점성술이 전래되었다. 19세기의 천문학자이자 수학자인 남병철(南秉哲)은 호로스코프 점성술(horoscopicastrology)의 영향을 받아 <성요(星要)>를 저술한 바 있다.
현대에 들어 서방 문화가 유입되면서 점성술을 익히는 사람이 늘어났지만, 사실 사람들은 서양의 점복학이라고 하면 주로 타로만을 떠올리는지라 점성술은 대중에서 그렇게 알려지지는 않은 상태이다. 흔히 점성술 하면 별자리점으로 이해하는 데에 끝나지만, 위의 히틀러의 천궁도에서 볼 수 있다시피 별자리점과 점성술은 완전히 다른 점학이라 해도 무방하다.
3 구조
3.1 행성과 이외의 천체들
3.1.1 행성
흔히 천문학에서 행성이라 하면 보통 해왕성까지를 행성으로 간주하나, 점성술에서 행성이라고 하면 눈에 보이는 행성만 행성으로 간주한다. 즉, 천왕성이나 해왕성은 천궁도에 전혀 쓰이지 않는다. 현대 심리 점성술은 천문학의 영향을 받아 천왕성과 해왕성, 명왕성도 추론할 때 쓰지만 점성학자들은 이들 행성을 천궁도에 쓰는 것을 강력하게 거부한다.
그 이유를 들자면, 먼저 이들 행성은 발견된 지 겨우 100~200년 정도밖에 안 되었기 때문이다(...) 발견된지 100년밖에 안된 행성에게 의미를 붙이기에는 이들 행성에 대한 임상적인 연구가 깊이 이루어 지지 않았다는 뜻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이들 행성은 태양을 한 바퀴 도는데 천왕성은 84년, 해왕성은 167년, 명왕성은 253년이나 걸린다. 다시 말하면 이들 행성은 오랜 시간이 지나야 한 별자리에서 한 별자리를 이동한다는 뜻이 되며, 결국 일정한 시기에 태어난 사람은 이들 행성의 위치가 같다는 뜻이 된다. 결국 개별성을 드러내지 못하기 때문에 추론에 사용하기 곤란하다는 것이다.
행성의 배치는 칼데안식으로 했다.
3.1.1.1 토성
성별 | 남성 |
4원소 | 흙 |
내외 | 외행성 |
길흉 | 대흉성 |
대응되는 신 | 크로노스 |
섹트 | 낮 |
도머사일 | 염소자리, 물병자리 |
엑절테이션 | 천칭자리 |
디트리먼트 | 사자자리, 게자리 |
폴 | 양자리 |
다스리는 금속 | 납 |
아름다운 겉보기와는 다르게 점성술에서 굉장히 흉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행성이다. 태양은 명예를 뜻하고 천궁도에서 유일한 광체인데, 태양과 가장 멀리 떨어졌으니 하천하고 가난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또한 태양빛이 닿기 가장 힘든 행성이기 때문에 고독하다는 뜻도 가지고 있다. 또한 하천한 사람은 누릴 수 있는 것이 없이 가난함을 견뎌야 하니룸펜은 뭐지? 인내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하천한 사람은 사회 하층에서 모든 굴욕을 견뎌야 하니 자연스럽게 속에 원한이 쌓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원한과 복수심을 뜻하기도 한다. 또한 낮은 사회적 위치로 당당하게 자신을 내밀지 못한다. 그래서 무슨 일을 할 때에도 뒤에서 일을 꾸미는 사람을 뜻하기도 한다. 정리하자면 토성이 뜻하는 뜻은 빈천, 고독, 인내, 원한, 음모, 비열 등이다. 사실 사람을 판단하는데에 인격적이든, 사회적이든 부정적인 의미란 부정적인 의미란 다 담고 있는 것이다. 심리 점성술에서는 인내라는 덕목을 높게 세워서 끈기력이 있다라는 말로 표현하고 있는데, 저기서 말하는 인내는 자발적인 인내가 아니라 외부적인 환경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는 인내이기 때문에 결코 좋은 뜻의 인내가 아니다. 그나마 토성이 섹트를 얻으면 중말년에 부귀해진다고는 하지만 이는 토성의 악한 덕목이 완화되는 것이지 악함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천궁도에서 토성의 의미가 두드러진다면 천궁도의 격은 떨어지는 편이라고 판단한다.
3.1.1.2 목성
성별 | 남성 |
4원소 | 바람 |
내외 | 외행성 |
길흉 | 대길성 |
대응되는 신 | 제우스 |
섹트 | 낮 |
도머사일 | 사수자리, 물고기자리 |
엑절테이션 | 게자리 |
디트리먼트 | 쌍둥이자리, 처녀자리 |
폴 | 염소자리 |
다스리는 금속 | 주석 |
대길성이라는 이름답게 굉장히 좋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풍요와 관대함, 신실함, 정의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부귀함을 가져다 준다. 목성의 원소인 바람은 따뜻하고 습하다. 생명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에 풍요롭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풍요로운 환경을 사람에게 대입하면 남들에게 후하게 대한다는 뜻이니 관대하다는 뜻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토성은 차갑고, 화성은 태양의 바로 위에 있어 뜨겁다. 목성은 이들 사이에 있으면서 이 둘을 중재해주니 중재, 심판을 뜻한다. 중재를 할 때에 판단의 근거가 있어야 된다. 법, 도덕, 그리고 정신세계까지 따지자면 종교는 이러한 판단의 근거가 된다. 그래서 목성은 법, 도덕, 종교를 뜻하고, 성격적으로는 정의롭고 도덕적이고 종교적으로 신실한 행성이 되는 것이다. 또한 중재나 심판은 사회적으로 높은 위상의 사람만이 할 수 있으니 태양과 마찬가지로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을 뜻한다.
3.1.1.3 화성
성별 | 남성 |
4원소 | 불 |
내외 | 외행성 |
길흉 | 소흉성 |
대응되는 신 | 아레스 |
섹트 | 밤 |
도머사일 | 양자리, 전갈자리 |
엑절테이션 | 염소자리 |
디트리먼트 | 황소자리, 천칭자리 |
폴 | 게자리 |
다스리는 금속 | 철 |
불의 원소에 속하는 행성답게, 투쟁과 갈등을 뜻한다. 화성이 강하면 자기주장이 강하고 매사에 적극적이지만, 이러한 면 때문에 타인과 충돌하기 쉽다. 그래서 폭력, 무례함, 전쟁 등의 뜻도 가지고 있다.
3.1.1.4 태양
성별 | 남성 |
4원소 | 불 |
내외 | 없음 |
길흉 | 없음 |
대응되는 신 | 아폴론 |
섹트 | 낮 |
도머사일 | 사자자리 |
엑절테이션 | 양자리 |
디트리먼트 | 물병자리 |
폴 | 천칭자리 |
다스리는 금속 | 금 |
태양은 다른 행성과 다르게 유일한 항성, 즉 광채이다. 또한 이러한 점 때문에 천궁도에서 가장 강력한 행성이다. 가장 눈에 띄는 행성이고 강력한 행성인만큼 명예, 존귀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집안에다 대입하면 집안의 대표라는 뜻을 가진 아버지라는 뜻이 된다. 태양이 다른 행성과 가까이 있으면 다른 행성은 자신을 드러낼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태양과 가까이 있는 행성은 손상을 받는다는 뜻이 된다. 태양과 얼마나 가까이 있느냐에 따라 언더선빔, 컴버스트로 나뉜다. 컴버스트는 태양과 7도 30분내에 있을 때, 언더선빔은 태양과 15도 안에 있을 때 이루어진다. 반대로 태양과 15분 안에 있으면 오히려 행성은 태양의 권위를 빌린다는 뜻이 되어 오히려 해당 행성에 굉장히 강력하게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해주며 이를 카지미라고 부른다.
3.1.1.5 금성
성별 | 여성 |
4원소 | 물 |
내외 | 내행성 |
길흉 | 소길성 |
대응되는 신 | 아프로디테 |
섹트 | 밤 |
도머사일 | 황소자리, 천칭자리 |
엑절테이션 | 물고기자리 |
디트리먼트 | 양자리, 전갈자리 |
폴 | 처녀자리 |
다스리는 금속 | 구리 |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를 떠올리면 의미를 유추하기 쉽다. 사랑과 유희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금성이 강하면 남들과 어울리기 좋아하고 연애를 자주 한다. 또한 금성은 연애나 결혼의 지표성이다. 금성의 상태에 따라 연애운을 알 수 있다.
3.1.1.6 수성
성별 | 없음 |
4원소 | 없음 |
내외 | 내행성 |
길흉 | 없음 |
대응되는 신 | 헤르메스 |
섹트 | (오리엔탈) 낮, (옥시덴탈) 밤 |
도머사일 | 쌍둥이자리, 처녀자리 |
엑절테이션 | 처녀자리 |
디트리먼트 | 사수자리, 물고기자리 |
폴 | 물고기자리 |
다스리는 금속 | 수은[14] |
수성은 태양에서 그렇게 크게 벗어나서 운행하지 않는다. 태양이 천궁도에서 제왕격인 행성이므로 제왕의 뜻을 전달하는 책사같은 행성으로, 태양 주변에서 태양의 뜻을 전달한다는 의미가 되어 전달, 소통이라는 뜻을 가진다. 전달과 소통은 두 가지 이상의 대상 사이를 옮겨다니는 것이다. 그래서 달만큼은 아니지만 변화나 이동을 뜻한다.[15] 또한 전달과 소통은 지식과 정보를 통해 이루어지므로 지식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내용상의 수단이 아닌 형식상의 수단인 말이나 글도 수성의 영역이다. 소통을 통해 이루어지는 교역, 교육도 수성이 담당한다. 딱히 어느 원소를 가지지도 않고 길흉도 정해지지 않았는데, 수성은 자신과 가까이 있는 행성의 성질을 따른다.
3.1.1.7 달
성별 | 여성 |
4원소 | 물 |
내외 | 없음 |
길흉 | 없음 |
대응되는 신 | 아르테미스 |
섹트 | 밤 |
도머사일 | 게자리 |
엑절테이션 | 황소자리 |
디트리먼트 | 염소자리 |
폴 | 전갈자리 |
다스리는 금속 | 은 |
태양이 천궁도의 제왕이라면, 달은 태양의 부인이다. 가족에 대입하면 어머니라는 뜻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달은 모성애, 여성성을 뜻한다. 달은 지구 주위를 굉장히 빠르게 돌므로 변덕이라는 뜻도 가진다. 그렇기 때문에 여행이라는 의미도 가지게 된다. 또한 달은 정신을 주관하기 때문에 달에게 영향력을 주는 행성은 천궁도의 주인에게 심리적으로 굉장히 강력한 영향을 끼친다. 정신을 주관한다는 점 때문에 정신적으로도 예민하다는 뜻도 된다. 그래서 정신을 예민하게 하는 술이나 예민한 상태인 술주정도 달의 영역에 들어간다.
3.1.1.8 북쪽 노드
인도점성술 한정으로 행성으로 간주된다. 확장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길성과 같이 있으면 길성의 길한 면을 두드러지게 하지만 흉성과 같이 있으면 흉성의 흉한 면을 드러내게 한다. 즉, 목성, 금성과 같이 있으면 목성과 금성의 길한 면을 두드러지게 하지만 토성, 화성과 같이 있으면 이들의 흉한 면을 드러내게 한다. 그리고 태양과 달과 같이 있으면 이들 행성은 각각 일식, 월식에 있는 상태임을 뜻하니 태양과 달을 손상시킨다고 판단한다.
3.1.1.9 남쪽 노드
인도점성술 한정으로 행성으로 간주된다. 축소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길성과 같이 있으면 길성의 길한 면을 약하게 하지만 흉성과 같이 있으면 흉성의 흉한 면을 약하게 한다. 즉, 목성, 금성과 같이 있으면 목성과 금성의 길한 면을 약하게 하지만 토성, 화성과 같이 있으면 이들의 흉한 면을 약하게 한다. 그리고 태양과 달과 같이 있으면 이들 행성은 각각 일식, 월식에 있는 상태임을 뜻하니 태양과 달을 손상시킨다고 판단한다.
3.1.2 가상점(Lots)
여러 행성들간의 위치 사이를 계산해서 얻어내는 가상점이다. 보통 아라빗 파츠라고 많이 부르는데 점성가들이 아랍에서 만들어진 요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상점은 헬레니즘 점성술에서도 빈번하게 등장하고 있으며, 그 쓰임도 현대인들이 알고 있는 고전 점성술보다도 훨씬 광범위했다.
3.1.2.1 포르투나(Fortuna)
계산공식 :
(낮의 차트) ASC + 달 - 태양
(밤의 차트) ASC + 태양 - 달[16]
재물의 상황을 보는 가상점이다.
3.1.2.2 랏 오브 스피릿(Lots of Spirits)
계산공식 :
(낮의 차트) ASC + 태양 - 달
(밤의 차트) ASC + 달 - 태양
정신상태를 보는 가상점이다.
3.1.3 항성
3.2 12사인(sign)
사실 현대 사람들이 점성술 하면 떠올리는 것이 바로 12궁이다. 그러나 12궁은 천궁도를 추론할 때에 굉장히 부차적인 의미이다. 실제로는 12궁보다는 행성을 통해서 천궁도를 추론한다. 다만 행성이 어느 십이궁에 있느냐에 따라 의미가 살짝 변하기도 하나, 이것이 행성의 본질을 엄청나게 변화시키지는 않는다. 심지어는 본질적 위계마저도 무시할 정도로 행성의 본질에 영향을 크게 주지 않는다.
위의 말대로 어느 12궁에 있는 행성을 해석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예를 들어서 토성이 천칭자리에 있다고 치자. 토성은 사교적인 천칭자리에 있지만 이것이 토성의 고독한 기질을 결코 바꾸지는 못한다. 어느 정도는 사교적으로 변하겠지만 고독함이라는 의미를 변화시킬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12사인은 대략 3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먼저 사인을 다스리는 원소이다. 원소는 불, 물, 공기, 흙이 있으며 해댱 원소의 성질이 사인의 기질에 영향을 끼친다. 불의 원소는 정열적이고 적극적이며, 물의 원소는 감수성이 깊고 수동적이며, 바람의 원소는 소통을 좋아하고 지식을 추구하며, 흙의 원소는 현실적이며 지속성이 있다. 또한 해당 사인이 다스리는 행성의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어 양자리는 화성의 지배를 받는다. 그래서 양자리는 화성의 영향을 받아 전투적이고 격렬한 면이 있다. 마지막으로 해당 사인의 시기에 일어나는 계절적 상황에 영향을 받는다. 계절이 변화하는 시점에 있는 궁을 활동궁(cardinal sign), 계절이 지속되는 시점에 있는 궁을 고정궁(fixed sign), 이러한 두 가지가 공존하는 시점에 있는 궁을 변통궁(common sign)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남성, 여성의 구별이 있고 인간궁과 짐승궁의 구별 등 여러 요소가 있다. 이러한 요소를 토대로 12사인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별자리 | 성별 | 다스리는 행성 | 원소 | 활동 양상 | 해당 기간 |
양자리 | 남성 | 화성 | 불 | 활동궁 | 춘분 ~ 곡우 |
황소자리 | 여성 | 금성 | 흙 | 고정궁 | 곡우 ~ 소만 |
쌍둥이자리 | 남성 | 수성 | 공기 | 변통궁 | 소만 ~ 망종 |
게자리 | 여성 | 달 | 물 | 활동궁 | 하지 ~ 대서 |
사자자리 | 남성 | 태양 | 불 | 고정궁 | 대서 ~ 처서 |
처녀자리 | 여성 | 수성 | 흙 | 변통궁 | 처서 ~ 추분 |
천칭자리 | 남성 | 금성 | 공기 | 활동궁 | 추분 ~ 상강 |
전갈자리 | 여성 | 화성 | 물 | 고정궁 | 상강 ~ 소설 |
사수자리 | 남성 | 목성 | 불 | 변통궁 | 소설 ~ 동지 |
염소자리 | 여성 | 토성 | 흙 | 활동궁 | 동지 ~ 대한 |
물병자리 | 남성 | 토성 | 공기 | 고정궁 | 대한 ~ 우수 |
물고기자리 | 여성 | 목성 | 물 | 변통궁 | 우수 ~ 춘분 |
한 사람의 천궁도에서 제일 중요한 지점은 그 사람이 태어나던 시각에 동쪽(왼쪽) 지평선에 걸린 별자리이다.
이를 상승궁, 혹은 어센던트(ASC)라고 한다.
그 사람에 대해 제일 잘 말해주는게 이 어센던트이다. 예를 들어 생일이 3월 8일인 사람은 태양이 물고기자리에 있겠지만 어센던트 지점에 사자자리가 걸린다면 이 사람은 대체적으로(사회적으로) 사자자리다운 면모를 보일 것이다.[17]
어센던트를 계산할때는 생년월일에 더하여 정확한 생시와 태어난 지역까지 필요하다.
3.2.1 양자리
양자리는 화성이 다스린다. 화성은 적극적이고 투쟁적인 행성이니 이러한 기질이 가장 잘 드러나는 별자리가 양자리이다. 양자리는 활동궁이기 때문에 양자리는 새로운 일을 화성의 기질을 이용해 적극적이고 투쟁적으로 벌리기 좋아한다.
3.2.2 황소자리
황소자리는 금성이 다스린다. 흙의 사인이며 고정궁이다. 흙은 현실적인 원소이고 금성은 행복을 추구하는 행성이므로 물질적인 가치를 통해 행복을 추구하려고 하는 사람들이다. 단 황소자리는 고정궁에 있기 때문에 물질적인 행복 속에 묻힌 게으른 사람이 되기 쉽다.
3.2.3 쌍둥이자리
쌍둥이자리는 수성이 다스린다. 수성은 지식과 소통을 뜻하니 쌍둥이자리는 지식을 통해 소통을 하는 대표적인 별자리이다. 또한 공기의 사인이기 때문에 이러한 영향력은 굉장히 극대화된다. 다만 수성은 변통궁 즉 변화가 심한 별자리이기 때문에 깊이가 있는 지식을 소통하는 별자리일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정보를 소통한다는 표현이 훨씬 가깝다. 경복궁으로 가는 버스번호가 몇번이냐와 같은.
3.2.4 게자리
게자리는 달이 다스린다. 달이 다스리는 게자리는 남을 보살피기 좋아하고 변덕이 심하다. 또한 물의 사인이기 때문에 감수성이 깊다. 이러한 점 때문에 정을 잘 주다가도 상대가 기대한 만큼 애정을 표시해 주지 않으면 금방 감정이 상하기 쉽다.
3.2.5 사자자리
사자자리는 태양이 다스린다. 태양은 명예와 존귀함을 뜻하기 때문에 사자자리는 명예지향적이고 남들의 눈에 띄기 좋아한다. 또한 불의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면도 있다. 또한 사자자리는 고정궁이기 때문에 고집스럽고 완고한 면이 있다.
3.2.6 처녀자리
처녀자리는 수성이 다스린다. 그렇기 때문에 학구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다. 또한 흙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 흙원소는 다른 원소와 다르게 고정된 공간을 가지고 있고 실체가 가장 뚜렷하다. 그렇기 때문에 실용성이라는 뜻을 가지는데 이것이 수성의 지식적인 기질과 합쳐져 실용적인 지식을 다룬다는 뜻이 된다. 또한 사람들이 실체를 느낄 정도로 학문적으로 분석한다는 뜻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이게 일상적으로는 결벽증이나 지나친 꼼꼼함과 연결되기도 한다.
3.2.7 천칭자리
천칭자리는 금성이 다스린다. 그렇기 때문에 사교와 향락과 즐거움을 뜻한다. 이것이 소통을 뜻하는 공기와 의미가 합쳐져 사람들과 어울려 즐거움을 찾는 별자리이다.
3.2.8 전갈자리
전갈자리는 화성이 다스린다. 물의 사인이며 고정궁이다. 흔히 전갈자리보고 복수심이 강하다든지, 뒤끝이 강하다든지의 말을 많이 한다. 그러한 구조는 화성을 이루는 원소인 불과 전갈자리의 물의 성질이 충돌이 되면서 일어나는 것이다. 본래 화성은 적극적이고 다혈질인 성인데 그러한 기질이 물의 원소에 의해 억압이 되어 있는 상태이다. 자신이 드러내야 할 바를 드러내지 못하니 속으로만 감정을 억누르는것이 뒤끝이나 원한으로 변하여 복수심으로 일어나는 것이다. 물의 사인에 의해 전반적으로는 감수성이 있고 여린 성격이지만 한번 화나면 매섭게 변한다고 볼 수 있다.
3.2.9 사수자리
사수자리는 목성이 다스린다. 불의 사인이며 변통궁이다. 목성이 다스리는 별자리답게 관대하다. 그런데다가 불의 사인이다 보니 활동성도 강하다. 활동성이 강하면서도 그러한 활동성으로 남에게 상처주지 않고 시원시원하고 활수있는 기질을 가지는 것이다. 하지만 사수자리에서의 사수는 반인반마(半人半馬) 즉 2가지 모습을 가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위선적일 수가 있다.
3.2.10 염소자리
염소자리는 토성이 다스린다. 흙의 사인이며 활동궁이다. 현실적인 흙의 사인인데다가 역시나 또 흙의 원소로 이루어진 토성이 다스리는 자리이다 보니 토성의 의미가 굉장히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별자리이다. 말수가 없으며 무뚝뚝하며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며 굉장히 현실적인 면이 강한 별자리이다.
3.2.11 물병자리
심리 점성가들이 의미를 가장 왜곡시킨 대표적인 별자리
나무위키러들이 물병자리에 대해서 검색을 해 보면 주로 다음과 같은 의미가 뜬다. 혁명적, 이상적, 초현대적, 학문적이라는 뜻 중심으로 나오는데, 이는 결코 물병자리와 맞지 않는 소리이다. 먼저 왜 저런 소리가 나왔는지 심리 점성술의 형성 과정에서 살펴 보자.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심리 점성술은 천왕성을 천궁도에 배치하는데, 천왕성의 의미를 천왕성이 발견한 시대적 상황을 따서 만들었다. 천왕성이 발견된 것은 1781년인데, 비슷한 시기에 1776년에 미국 혁명, 1789년에 프랑스 혁명이 발발했다. 그래서 천왕성에게 혁명이라는 의미를 부여하였고, 언제부턴가 물병자리가 천왕성이 다스리는 별자리가 되어 물병자리는 혁명적이고 이상적인 별자리라는 뜻이 되었다.
물병자리는 일단 고전 점성술의 관점에서 봤을 때에 공기의 성질을 가진다. 공기를 통해 열과 습기가 전달되므로 수성과 비슷하게 전달, 지식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물병자리는 소통을 좋아하고 지식적인 별자리는 맞는 뜻이다. 그러나 물병자리의 주인은 천왕성이 아니라 토성이다. 토성의 원소인 흙은 다른 원소인 불, 물, 공기와 다르게 움직이지 않고 형태가 변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지속성이 있고 지속성이 있는 것은 오래가기 때문에 옛스런 것, 고루함을 뜻한다. 똑같은 지식이라 하더라도 옛적인 지식, 요즘으로 치자면 역사나 철학, 옛날까지 치자면 신학과 같은 고루한 지식을 뜻한다. 이러한 토성의 영향을 받아 오히려 보수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물병자리는 결국 고루하고 옛적인 지식을 다루고 이러한 지식을 소통하는 사람이라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결코 혁명적이고 진보적인 별자리가 될 수 없는 것이다. 또한 기본적으로 고독한 토성이 다스리기 때문에 다른 공기의 사인인 쌍둥이자리, 천칭자리와 달리 소통의 의미가 굉장히 제한되고 퇴색된 별자리이다.
3.2.12 물고기자리
물고기자리는 목성이 다스린다. 물의 사인이며 변통궁이다. 물고기자리보고 흔히 사이코니 멍때리는 별자리라고 한다. 하지만 물고기자리는 기본적으로 목성이 다스리는 별자리이다. 그러다 보니 대체적으로 사수자리와 마찬가지로 관대하고 성격이 좋다. 다만 물의 사인이기 때문에 감성적이고 소극적이다.
3.3 하우스
인생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12궁으로 세분해서 분류한 것을 하우스라고 한다. 12궁으로 세분된 각 하우스는 인생에서 다음과 같은 영역을 담당한다.
1하우스 | 자신 |
2하우스 | 재물 |
3하우스 | 친구, 형제 |
4하우스 | 집안 |
5하우스 | 자식, 유흥 |
6하우스 | 질병 |
7하우스 | 배우자 |
8하우스 | 죽음, 유산 |
9하우스 | 여행, 종교 |
10하우스 | 직업 |
11하우스 | 친구 |
12하우스 | 적 |
행성이 각 하우스에 있을 때, 어느 하우스에 있느냐에 따라 행성의 발현 강도가 달라진다. 1,4,7,10번째 하우스는 앵글 하우스(angle house)라고 하여 이들 하우스에 행성이 있으면 해당 행성은 자신의 성향을 천궁도의 주인의 인생에 걸쳐 자주 드러낸다. 2,5,7,10번째 하우스는 석시던트 하우스(succident house)라고 하여 이들 하우스에 있는 행성은 중간 정도로 자신을 드러내지만 3,6,9,12번째 하우스는 케이던트 하우스(cadent house)라고 하여 이들 하우스에 있는 행성은 자신의 성향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다. 예를 들어 태양이 6번째 하우스에 있다면 태양이 주관하는 질병에 걸릴 수도 있다는 뜻이 될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태양이 뜻하는 명예, 존귀함이 잘 드러나지 않는 인생을 살 수 있다는 뜻이 된다.
점성술에 어느 정도 지식을 가진 사람들은 보통 행성이 어느 별자리에 있느냐에 따라 행성의 역량을 평가하지만, 그것보다 몇 번째 하우스에 있느냐에 따라 행성의 역량이 정해진다. 비록 행성이 디트리먼트나 폴하는 자리에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앵글 하우스에 있다면 해당 천궁도의 주인은 행성이 뜻하는 바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본인의 첫 번째 하우스가 물고기자리인데 수성이 있다고 하자. 수성은 물고기자리에서 디트리먼트를 하니 수성의 상태는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첫 번째 하우스에 있기 때문에 지식적인 면에서 다소 실수를 저지른다고 해도 수성이 뜻하는 지식적인 삶을 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3.4 애스팩트(aspect)
행성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용어인데, 천궁도에서 두 행성이 거의 비슷한 위치에 있다면 컨정션, 60도의 거리를 두고 있다면 섹스타일, 90도는 스퀘어, 120도는 트라인, 180도는 어포지션을 뜻한다. 이 5가지 애스팩트를 메이져 애스팩트(major aspect)라고 부른다.
컨정션은 길하기도 하고 흉하기도 하며, 섹스타일은 약간 길하고, 스퀘어는 약간 흉하며, 트라인은 아주 길하고, 어포지션은 아주 흉하다. 예를 들어, 사랑의 행성인 금성이 고독의 행성인 토성과 어포지션을 맺으면 이 둘은 아주 흉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뜻이 된다. 그래서 금성은 토성에게 큰 타격을 입게 되어 사랑을 하는 데에 장애를 가지게 된다.
흔히 르네상스 시대의 점성술은 수학적인 기법의 영향으로 도수 중심으로 애스팩트를 계산했지만 헬레니즘 점성술에서는 사인을 중심으로 애스팩트를 계산했다. 물론 헬레니즘 시대에 도수 중심으로 애스팩트를 계산한 부분도 있지만[18], 행성들간의 관계에서는 사인을 중심으로 애스팩트를 계산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떤 애스팩트를 맺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행성과 애스팩트를 맺는지를 봐야 한다. 예를 들어, 위에서 트라인은 길하다고 했는데, 만약에 금성과 토성이 트라인을 맺으면 금성은 토성에 의해 사랑을 하는 데에 수월해지게 될까? 그렇지 않다. 오히려 고독한 토성의 기질을 우호적으로 받아들인다는 뜻이 되어 금성에 토성의 의미까지 섞이게 되어 금성을 손상시키게 때문에 오히려 안좋다고 해석한다.
3.5 디그니티(dignity)
행성의 상태를 나타내는 용어이다. 주로 르네상스 시절에 행성의 상태를 보기 위해 자주 쓰였지만, 본질적 위계의 경우는 헬레니즘 점성술의 도입으로 도머사일, 엑절테이션, 텀, 디트리먼트, 폴, 패러그린을 제외하고는 크게 쓰이지 않고 우발적 위계의 경우는 여전히 자주 쓰이지만 르네상스 시대처럼 점수를 도입해서 행성의 상태를 판단하지 않는다.
3.5.1 본질적 위계(essential dignity)
행성이 어느 별자리 혹은 어떤 위치에 있음으로써 생기는 행성의 상태를 뜻한다. 르네상스 점성술의 대표 주자인 윌리엄 릴리의 크리스천 점성술을 보면 도머사일은 5점의 점수를 얻은 것과 같고 엑절테이션은 4점, 트리플리시티는 3점, 텀은 2점, 페이스는 1점을 얻은 것과 같다고 했다. 반대로 디트리먼트는 -6점, 폴은 -4점, 패러그린은 -6점을 얻은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밑의 설명에도 알 수 있듯이, 저러한 점수제는 디그니티의 본질을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을 뿐더러, 기존에 쓰였던 디그니티의 위상을 제대로 반영해주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도머사일에 5점, 엑절테이션에 4점을 부여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엑절테이션의 상태에 있는 상태의 행성이 도머사일에 있는 행성의 상태보다 훨씬 더 강하다. 무엇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행성이 어느 디그니티를 얻는것이냐가 아니라, 행성이 몇 번째 하우스에 있느냐와, 어떤 행성과 만나는지[19]가 훨씬 더 중요하다.
3.5.1.1 도머사일(domicile)
행성이 자신의 다스리는 궁에 있는 상태를 뜻한다. 비유를 하자면 자기 집에 있다는 것을 뜻하며, 해당 행성의 기질이 제대로 드러나도록 해준다. 보통은 1, 2개 정도의 도머사일을 갖고 있고 아예 없을수도 있다. 3개 이상은 흔치 않으며 4개 이상은 없다고 봐도 좋을듯....
3.5.1.2 엑절테이션(exaltation)
행성이 기뻐하는 궁에 있는 상태를 뜻한다. 비유를 하자면 자신을 반기는 사람과 같이 있다는 것을 뜻하며, 그렇기 때문에 해당 행성의 기질이 자신의 타고난 성향보다 훨씬 더 강하게 드러나도록 해준다. 아랍 점성가 아부 마샬은 엑절테이션 상태에 있는 상태를 '최고의 지위에 있는 상태'라고 표현했다.
3.5.1.3 트리플리시티(tripilicity)
3.5.1.4 텀(term)
도머사일에서 볼 수 있듯이, 모든 별자리는 자신의 주인이 책정되어 있고, 특정 별자리 안에 있는 행성은 그 별자리의 주인의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한 별자리 속에 또 다시 특정 행성이 다스리는 구간으로 나뉘는데, 이를 텀이라고 한다. 도머사일이 행성이 다스리는 영토라고 한다면, 텀은 그 안의 또 다른 행성의 식민지라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텀의 영향력 안에 있는 행성은 텀의 주인에게 제한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헬레니즘 시대에는 그 쓰임새가 도머사일, 엑절테이션, 디트리먼트, 폴과 거의 동등한 위상으로 쓰였다.
텀은 이집트 텀, 칼데아 텀, 프톨레마이오스 텀이 있다.
3.5.1.5 페이스(face)
3.5.1.6 디트리먼트(detriment)
행성이 자신의 기질을 지속적으로 잘 못드러내는 상태를 뜻한다.
3.5.1.7 펄(fall)
행성이 자신의 기질에 대해서 급격한 변동(부정적인 쪽으로)을 겪는 상태를 뜻한다. 그래서 폴을 '가장 안 좋은 상태'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3.5.1.8 패러그린(peregrine)
위에서 말한 5가지의 긍정적인 상태와 2가지의 부정적인 상태 중 어느 상태도 들지 않은 상태를 뜻한다. 패러그린 상태의 행성은 자신이 자리잡은 궁의 주인의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어 목성이 물병자리에 있다면 목성은 위의 상태 중 어떠한 상황에 처해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목성은 물병자리의 주인인 토성의 상태에 영향을 받는다. 이 때 토성을 목성의 디스포지터(dispositor)라고 부른다.
3.5.2 우발적 위계(accidental dignity)
본질적 위계 외에 행성의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뜻한다.
3.5.2.1 섹트(sect)
3.5.2.2 역행(retrograde)
3.5.2.3 옥시덴탈(occidental), 오리엔탈(oriental)
4 비판
여느 점술학과 마찬가지로 점성술은 통제된 연구에서 그 유효성이 증명되지 않았고, 과학적인 타당성이 없는[20] [21] 의사과학이다.[22] [23] 전문적인 점성가들의 대다수는 성격 기반의 점성술의 실천과 보수 지급자의 미래에 대하여 관련된 예언을 하는데 의존한다.점성술에 신앙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그들의 신앙들에 대한 증명된 아무런 과학적인 기초가 없다는 사실에도 그리고 실로 모순되는 강력한 증거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러한 것으로 특징지어진다. 천제물리학자 닐 디그래스 타이슨은 "우리 주변의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자연의 법칙을 앎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아는 부분이다. 그러한 지식이 없고, 그렇게 생각하는 능력이 없다면, 당신은 당신의 이익을 취하려 하는 사람들의 희생자가 될 것이다."며 점성술의 신앙에 대한 의견을 말했다.[24]
5 점성술의 종류
- 네이탈 점성술(Natal Astrology) : 개인의 운명을 보는 점성술이다. 인간사의 일을 다루기 때문에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 호라리 점성술(Horary Astrology) : 요새 말로 하면 점(占)과 같다. 어떤 특정한 상황이 어떤 식으로 앞으로 전개될지를 보는 점성술이다. 네이탈 점성술과는 굉장히 상이한 기법을 가지고 있지만 고대에서부터 발전된 가장 오래된 점성술이며 신속하고 가장 쉬우며 가장 정확하다.
- 메디컬 점성술(Medical Astrology) : 점성술을 통해 건강을 살펴 보는 점성술이다.
- 먼데인 점성술(Mundane Astorlogy) : 국운을 보는 점성술이다. 사산 조 페르시아에서 발전하기 시작하여 아랍 대에 정립되었다. 먼데인 점성술을 통해 역사적 사건을 해명한 서적도 있다.
6 관련 문서
- ↑ 히틀러가 점성술을 백분 활용했다는건 이쪽에선 꽤 유명하다
- ↑ 특히 밤하늘은 요즘과 달리 은하수가 가득했던 옜날을 상상해보면 이런 생각이 들 법도 하다
- ↑ Carlson(1985),'A double-blind test of astrology',nature,318,p419-425
- ↑ Dean 외 1인(2003),'Is astrology relevant to consciousness and psi?',journal of consciousness studies,10
- ↑ 엄밀하게 말하자면 흔히 우리가 알고있는 천궁도를 기반으로 한 점성술의 기원이 메소포타미아 지방이라는 것이다. 보편적으로 옛사람들은 하늘의 별에 의지해서 운명을 보는 경우가 많았다. 그 예가 영국의 스톤헨지
- ↑ 이 이후로 아랍인들이 부분적으로 새로운 개념을 정립하였지만, 기본적 틀은 사실 이 때 거의 만들어졌다고 해도 무방하다.
- ↑ 알칼리, 알코올과 같은 수많은 화학용어가 아랍에서 비롯되었듯이, 점성술 용어에서도 al~로 시작하는 용어가 적지 않다.
- ↑ 속된 말로 학문은 돈이 안되지만 점술을 신봉하고 찾는 사람은 어디에서든지 항상 있기 때문에 점성술로는 호구지책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 ↑ 대표적으로 위에서 말한 크리스천 점성술의 디그니티 표가 있다.
- ↑ 일단 대한민국에서 널리 퍼져 있는 점성술이라고 하면 현대(심리) 점성술인데, 서브컬처에서는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의 딸내미들 생일에 관여하여 초기 스테이터스를 결정하는 데 쓰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 ↑ 현대 행성인 천왕성부터 명왕성, 소행성인 세레스를 포함하는 개념은 1940년대에 와서야 정리되기 시작했으며, 종래의 점성술에서는 토성까지만 행성으로 취급하였다. 관측 도구가 발달하지 못했던 과거에 볼 수 있었던 행성은 토성까지였기 때문이다.
- ↑ 28년을 주기로 공전하는 가상 천체. 음양력 차수의 기영삭허로 추정된다는 설이 있다.
- ↑ 그래서 자미두수는 그 체계가 인도 점성술, 서양 점성술과 다르다. 인도 점성술과 서양 점성술은 위의 사진처럼 천궁도를 비롯한 기본 체계를 공유하고 있으며 용어와 개념만 좀 다를 뿐이지만, 자미두수는 이러한 서방의 교류 없이 독자적으로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다만 완전히 영향을 받지 않은 건 아닌데, 시간을 구분할 때 쓰이는 60진법과 12진법은 바빌로니아에서 시작해서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로 퍼진 것이기 때문이다.
- ↑ 수은은 영어로 mercury, 즉 수성과 같다.
- ↑ 왜냐면 지구 입장에서 가장 빠르게 천구를 도는 행성은 달이기 때문이다.
- ↑ 낮의 차트라 하면 태양이 상승점과 하강점 위에 있는 천궁도를 뜻하며, 밤의 차트는 반대로 상승점, 하강점 아래에 있는 천궁도를 뜻한다.
- ↑ 태양은 그사람의 결정적인 성격. 본성을 의미한다
- ↑ 그 예로 달의 보이드 오브 코스가 있다.
- ↑ 목성, 금성은 만나면 좋은 행성이고, 토성, 화성은 만나면 안 좋은 행성이고 다른 행성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
- ↑ Zarka, Philippe (2011). “Astronomy and astrology”. 《Proceedings of the International Astronomical Union》 5 (S260): 420~425. doi:10.1017/S1743921311002602
- ↑ 《The cosmic perspective》 4 판. San Francisco, Calif.: Pearson/Addison-Wesley. 2007. 82~84쪽. ISBN 0805392831
- ↑ “Science and Pseudo-Science”. Stanford Encyclopedia of Philosophy.
- ↑ Hartmann, P; Reuter M, Nyborga H (2006). “The relationship between date of birth and individual differences in personality and general intelligence: A large-scale study”. 《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 40 (7): 1349~1362. doi:10.1016/j.paid.2005.11.017
- ↑ 위키백과 점성술 항목
- ↑ 별명이 '점성술사'일 정도로 점성술을 굳게 신봉하고 있으며, 전갈자리 선수들을 정말 싫어하는 걸로도 악명높다.
- ↑ 부업으로 점성술사 일을 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서 많은 에피소드들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