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

(육십갑자에서 넘어옴)

한자 : 甲子
영어 : sexagenary cycle/stems and branches

1 한자를 이용한 60진법 숫자 표기

60갑자
甲子
갑자
乙丑
을축
丙寅
병인
丁卯
정묘
戊辰
무진
己巳
기사
庚午
경오
辛未
신미
壬申
임신
癸酉
계유
甲戌
갑술
乙亥
을해
丙子
병자
丁丑
정축
戊寅
무인
己卯
기묘
庚辰
경진
辛巳
신사
壬午
임오
癸未
계미
甲申
갑신
乙酉
을유
丙戌
병술
丁亥
정해
戊子
무자
己丑
기축
庚寅
경인
辛卯
신묘
壬辰
임진
癸巳
계사
甲午
갑오
乙未
을미
丙申
병신
丁酉
정유
戊戌
무술
己亥
기해
庚子
경자
辛丑
신축
壬寅
임인
癸卯
계묘
甲辰
갑진
乙巳
을사
丙午
병오
丁未
정미
戊申
무신
己酉
기유
庚戌
경술
辛亥
신해
壬子
임자
癸丑
계축
甲寅
갑인
乙卯
을묘
丙辰
병진
丁巳
정사
戊午
무오
己未
기미
庚申
경신
辛酉
신유
壬戌
임술
癸亥
계해
이 계산기는 기원전과 기원후 모두 육십갑자로 실시간 변환이 가능하며, 필요한 연도를 입력하면 그 연도에 해당하는 갑자를 찾아서 출력해 준다. 기원전 연도는 마이너스(-) 기호를 앞에 붙이면 된다.
  • 천간(天干) :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10) (십간)[1]
  • 지지(地支) :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12) (십이지)

이 두 가지를 순서대로 짝지어, 일종의 60진법 숫자처럼 사용하는 것. 10과 12의 첫 번째 공배수인 60까지 가면 다시 갑자부터 시작하므로 육십갑자라고 불린다.

옛날에는 해[2], 날짜[3][4], 시간에 이 갑자 단위를 이용했다. 보통 기년법으로 사용하였으나, 달력에 따라서는 월 또는 일에 대해서도 갑자를 붙이는 경우도 있다. 역사상의 사건 중에는 그 사건이 일어난 해의 갑자를 앞에 붙일 때가 많다.(ex. 갑자사화, 기묘사화) 따라서 육십갑자의 순서를 외우고 있으면 그 사건이 정확히 몇 년에 일어났는지 쉽게 알 수 있다. 말이 쉽지 꼭 외우고 있지 않더라도 간단한 방정식으로 연도를 계산할 수 있다. 익숙해지면 암산으로도 술술 나온다. 나이든 사람들은 손가락 마디로 갑자를 헤아리기도 한다. 초보자도 하기 쉬운 것은 연도 몇 개를 외운 뒤 거기서 계산하는 것. 예를 들어 1592년이 임진왜란이니 2012년은 2012-1592=420, 420/60=7...0이니 나머지가 0이므로 2012년은 다시 임진년이다.

60갑자 역시 순환이므로 그 시작의 기준년이 있어야 순환을 시작할 수 있을텐데, 최초의 갑자년이 언제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이미 상나라 때부터 세차를 따졌던 기록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세종대에 칠정산을 편찬한 것을 기념하여 1444년을 갑자년으로 삼아 기준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특정 연도와 그 해에 해당하는 육십갑자를 외우지 않아도 간단한 나눗셈과 표를 이용해 어떤 해의 육십갑자가 무엇인지 구하는 방법이 있다. 그 방법은 아래와 같다.(여기서 모든 해는 서기에서의 기원후를 기준으로 한다.)

1. 구하고자 하는 서기해를 10으로 나눈 후, 그 나머지를 아래 표와 대응시킨다.

나머지0123456789
천간

2. 구하고자 하는 서기해를 12으로 나눈 후, 그 나머지를 아래 표와 대응시킨다.

나머지01234567891011
지지

3. 1단계와 2단계에서 나온 천간과 지지를 순서대로 합쳐서 어떤 해의 육십갑자를 구하게 된다.

예를 들어, 1592=159x10+2=132x12+8 이므로 나머지가 각각 2와 8이 되기에 위의 표를 이용하면 각각 임과 진에 해당하여 1592년은 임진년임을 알 수 있다.
1919년 역시, 같은 원리로 1919=191X10+9=159X12+11 이므로 나머지가 각각 9와 11이 되기에 위의 표를 이용하면 각각 기와 미에 해당하여 1919년은 기미년임을 알 수 있다.

새 간지가 시작되는 기준을 무엇으로 잡아야 하는지는 현재 많은 논란이 있다. 일단, 음력을 사용하던 때에는 음력 1월 1일부터 새 간지로 간주하지만[5], 현대에는 그레고리력을 사용하므로 양력 1월 1일부터 새 간지로 간주한다. 하지만 오늘날에 와서도 음력을 기준으로 새 간지를 나누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나무위키의 연도별 문서에도 음력을 기준으로 하여 그 해에 들어가는 간지가 여럿이면 모두 쓰고있다.

새해 1월 1일이 되면 그때 출생한 신생아를 두고 언론에서는 XX년 새해 첫 아이가 태어났다고 막 보도한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사주팔자를 따질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 사주명리학에서는 해가 바뀌는 기점을 "입춘"으로 본다. 구정도 신정도 아니다.[6] 보통 입춘이 2월 4일쯤 되므로 보통 우리가 말하는 XX년 정월에 태어난 새해 첫아이들은 전부 지난해 갑자를 받게 된다. 2012년 신정에 뉴스에서 임진년의 기운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보도한 아이들 사주를 뽑아보면 실상 신묘년 토끼띠.

60세를 일컫는 환갑이라는 말의 어원도 갑이 돌아온다는 것에서 비롯된다.

한 손가락의 엄지를 제외한 마디수가 12마디로 십이지의 개수와 일치하여 이것을 이용해 60갑자로 셈을 하기도 한다.

무협지 용어로도 쓰이고 있는데, 초기 무협들에서는 짤 없이 60년을 연공해야 1갑자의 내공을 쌓기 때문에, 1갑자의 적공을 했다는 것이 굉장한 고수의 상징같은 것이였다. 이때는 단순히 60년 수련을 했다는 뜻으로 쓰인 말이였지만, 무분별한 격체전공이나 몇배의 효과를 내는 스피드핵 무공들이 판을쳐서 내공 인플레이션이 진행된 현재의 퓨전무협계에서는 갑자가 내공의 단위인줄 착각하는 경우까지 생긴 상황이다.

많이 착각하는 것중 하나는 갑자의 시작을 갑자년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의외로 60갑자의 기원이 되는 이른바 갑자 1년갑자년이 아니라 경진년이다. 자세한건 경진 참고.

1.1 각 갑자의 해에 일어난 주요 사건(괄호 안은 연도)

1.2 소소한 주의점

  • 음이 '신'인 것: 천간에서는 辛, 지지에서는 申
  • 戊(무)와 戌(술)의 구분
  • 己(기)와 巳(사)의 구분
  • 甲(갑)과 申(신)의 구분[23]

2 60갑자의 1번째 갑자 甲子

위 1번 항목에 의해 순서를 표기할 때 1번째로 나타낸다. 한자표기는 甲子.

3 무협에 나오는 내공의 단위

원래 60년간 쌓은 내공을 의미했고 1갑자 내공을 가진 사람은 엄청난 고수으나, 파워 인플레이션이 심각한 요즘 무협 소설은 1갑자 내공은 있어야 그저 그런 고수 취급을 받는다. 자세한 건 내공 문서 참조.
  1. 서력기원의 기원후 연도 기준으로 일의 자리 숫자와 천간 사이에는 다음과 같은 관계가 성립한다. 4=갑, 5=을, 6=병, 7=정, 8=무, 9=기, 0=경, 1=신, 2=임, 3=계
  2. 년도에 간지를 적용하는 것을 세차(歲差)라고 한다. 육십갑자의 대부분은 세차에만 따지는 편이다.
  3. 각 달(月)에도 갑자가 적용이 되며 월건(月建)이라고 부른다. 달이 12달이고 십이지 또한 12개이므로 각 달마다 지가 정해져 있으며 11월이 시작이다.
  4. 날에 붙는 갑자는 일진(日辰)이다.
  5. 조선왕조실록에서도 매년 1월 1일이면 새해 간지를 본문 위쪽에 작게 적어두었다.
  6. 단, 사주가에 따라 동짓날을 기준으로 삼는 사람도 있다. 과거에는 동짓날을 기준으로 하는 파가 다수였으나 현대에는 입춘날을 기준으로 하는 바가 다수다.
  7. 일제강점기 때 3차례의 태풍과 1차례의 홍수로 전국에서 사망자 647명, 6천여 호의 가옥이 유실되고 1만 7천여 호의 가옥이 붕괴되고 4만 6천호의 가옥은 침수되었다. 복구예산만 1억300만 원으로 조선총독부 1년 예산의 58%에 달했다. 정부수립이래 최대 피해인 루사가 5조 원을 조금 넘겨 당시 예산의 2%정도였다는 걸 생각하면 정말 어마어마한 금액이었다. 송파구까지 침수되면서 풍납토성등이 발굴되었다.
  8. 정확한 건국시기에 대해선 이론이 많으나 현재 삼국유사의 무진년을 바탕으로 역산한 국사책에 등재된 연도를 기준으로 삼는다.
  9. 딱 고조선 건국과 3천 년 차이가 나는 게 아이러니.
  10. 1990년 당시 "백말띠 해"에 태어난 여성의 기가 드세고 팔자가 사납다는 황당한 속설이 퍼져서 여아 출산율이 크게 줄었다. 그 피해는 물론(...)
  11. 안동도호부 추방의 해
  12. 사실 음력으로는 병자년 12월이지만 양력으로 따져서는 1637년 1월에 일어난 일이다.
  13. "황금 돼지의 해"라고 떠들썩했던 2007년이다.
  14. 정철의 해임과 서인의 실각을 의미한다. 토사구팽이라더니 어쩐지 년도에도 ""가 김정일도 이해에 죽었잖아
  15. 소위 "흑룡의 해"라는 표현이 2012년 당시 유행했다.
  16. 아직 음력해가 끝나지 않았을 때 일어났기 때문에 을미의병으로 불린다.
  17. 발음 때문에(....) 당해년도인 2016년은 물론 전해인 2015년 말부터 여러 가지 개드립이 난무했다.
  18. 1896 아테네 올림픽.
  19. 신축-임인 두 해의 옥사를 의미하지만 진정한 의미로는 임인년만을 따져서 "임인국안", "임인옥사"라고 한다.
  20. 한일신협약이라고도 한다.
  21. 경신년이 아니라 경술-신해년의 대기근이다.
  22. 이 때 발표된 독립선언서를 기미독립선언서라고 한다.
  23. 이상 세 쌍은 각각 붙이면 유효한 갑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