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 천둥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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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천둥의 신 (2011)
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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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케네스 브래너
제작케빈 파이기
각본애쉴리 밀러, 잭 스텐츠, 돈 페인
출연크리스 헴스워스, 톰 히들스턴, 앤서니 홉킨스, 이드리스 엘바,
나탈리 포트먼, 스텔란 스카스가드, 캣 데닝스
장르슈퍼히어로, 판타지, 액션
음악패트릭 도일
촬영 기간2010년 1월 11일 ~ 2010년 5월 6일[1]
개봉일파일:Attachment/20px-South Korea Flag.png 2011년 4월 28일
2011년 5월 6일
상영 시간115분
제작사마블 스튜디오
배급사 파라마운트 픽처스
파일:Attachment/20px-South Korea Flag.png CJ엔터테인먼트
국내등급12세 이상 관람가

1 개요

Thor
마블 코믹스의 슈퍼 히어로 시리즈 토르를 원작으로 한 실사영화. 북유럽신화에 등장하는 그 토르가 맞다. 물론 동일인물은 아니고 신이 아닌 외계인으로 등장한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1의 네번째 작품.

미국에서 개봉한 원제는 그냥 《토르》(Thor)인데, 한국판에선 북유럽 신화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을 고려해서인지 〈천둥의 신〉이란 부제를 달고 나왔다. 반대로 다음에 나온 작품은 부제만 달고 나왔다 한국판 번역 담당은 이미도.

미국 시각으로 2011년 4월 27일, 대한민국 시각으로 4월 28일[2], 전세계에서 동시에 개봉했다.

감독은 케네스 브래너[3]. 2010년 4월에 개봉한 아이언맨2에서 스태프롤이 다 올라가면 나오는 마무리 영상에서 토르의 망치 묠니르뉴멕시코에 떨어진 장면이 나오는데, 그에 걸맞게 홍보 문구도 "아이언맨 제작진의 2011 첫 블록버스터".

2 출연진

3 스토리

3.1 쿠키영상

4 설정

토르의 설정은 메인 유니버스(지구-616)와 얼티밋 유니버스(지구-1610)를 섞은 것으로 보인다. 메인 유니버스처럼 아스가르드에서 쫓겨났으나 '도널드 블레이크'라는 인물은 작중에서 토르의 가명으로 언급만 될 뿐 나오지 않는다. 원작에서 도널드 블레이크는 기억을 잃고 지구로 추방된 토르의 지구에서의 신분이고, 절름발이 의사였다가 지팡이로 변한 묠니르를 각성시켜 토르가 되는 게 원래의 설정이다. 또한 도널드 블레이크의 애인이었던 제인 포스터는 간호사가 아니고 천문학자로 나온다.

또한, 토르의 디자인이 원작과 달라져서 날개 달린 모자가 없어졌다. 초반에 계승식 때 원작에서처럼 쓰고 등장하였으나 계승하는 자리에서 벗은 후로는 쓰지 않는다. 그런데 더 멋있는 것 같다.

5 등장인물 소개

5.1 <아스가르드> - 신의 세계

  • 토르 - 오딘의 아들로, 신이다. 정확히는 천둥의 신이다. 신의 왕에게 적합한 가장 강력한 무기인 묠니르를 소지하고 있으며, 성격이 급하고 저돌적이다. 일단 싸우고 보는 성격으로 로키의 함정에 빠져 요툰헤임에 무작정 쳐들어갔다가 오딘의 분노를 사게 되고, 결국 모든 힘을 빼앗긴 채 평범한 인간이 되어 미드가르드로 추방된다. 이후 미드가르드에서 제인과 셀빅 박사 등을 만나면서 인간에 대한 애정을 가지게 되고, 진정한 왕의 자격을 깨닫는다.
  • 오딘 - 신족의 왕, 서리거인족들이 지구를 점령하였을 때 서리 거인들과 전쟁을 하여 지구를 얼음 거인의 지배에서 해방시켰다. 이 와중에 한쪽 눈을 잃었다.[5] 토르와 로키의 아버지이다.
  • 프리그 - 오딘의 아내로, 토르와 로키의 어머니이다.
  • 로키 - 토르의 동생이자 본작의 흑막. 북유럽신화의 설정대로 속임수와 마법, 환상, 장난의 신이다.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과 인정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열등감, 모두에게 사랑받는 형에 대한 질투심을 한 몸에 품고 있는 입체적인 캐릭터이다.
  • 시프 - 토르의 친구로, 아스가르드의 여전사. 토르에 대한 연정을 품고 있으나, 정작 토르는 제인에게만 관심을 두고 있어서 슬퍼한다. 신화 및 원작 코믹스에선 토르의 아내였지만,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는 원작에서의 설정이 바뀌어 토르가 인간 세상에서도 신으로서의 자신의 모습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와서 시프와의 관계도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6] 영화화되면서 손해를 많이 본 캐릭터.
  • 호군 - 토르의 친구들인 워리어즈 쓰리의 일원. 아스가르드가 아닌 바나헤임 성계 출신이다.
  • 팬드랄 - 워리어즈 쓰리의 일원.

5.2 <미드가르드> - 인간세계

  • 제인 포스터 - 여성 천문학자. 본래 원작에서는 간호사로, 토르의 인간일 때의 모습인 의사 도널드 블레이크의 연인이었으나, 영화판에서는 토르가 미드가르드에서 자신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설정이 대폭 변경된 듯하다. 참고로 영화에서는 도널드 블레이크는 이름으로만 등장하는데 설정상 제인 포스터의 예전 남자친구로 작중 언급으로 봤을 때 그다지 좋지 않게 헤어진 듯하고, 이후 토르가 자신의 가명으로 사용하게 된다. 원작에 대한 오마주.
  • 달시 루이스 - 토르시리즈의 진정한 감초. 제인을 돕는것도 선의가 아닌 학점을 따기위해서라는 이기적인 이유이며, 토르의 알몸을 보고 헤벌레하며 성욕까지 느낀다. 날뛰는 토르를 테이저건으로 위협하며 "내가뭐? 먼저위협한게 누구야?" 태도로 나오는 감초중의 감초.
  • 에릭 셀빅 - 교수로, 제인 포스터의 아버지의 친구로 제인 포스터의 조력자. 제인을 딸처럼 아끼고 있어서 하늘에서 뚝 떨어진 토르와 제인이 친해지는 것을 탐탁지 않게 여겼으나, 제인을 위해서 토르를 여러 차례 도와주다가 정이 들어버린 듯하다.

5.3 < 요툰헤임> - 서리거인의 세계

  • 라우페이 - 서리 거인족의 왕. 한 때 서리 거인족들을 이끌고 지구를 침략해서 지구를 지배했었으나, 오딘을 비롯한 신족에게 패하고 일족의 신물이자 무기인 고대 겨울의 상자를 빼앗겼다.[7] 로키와는 모종의 관계가 있다.

5.4 <실드(S.H.I.E.L.D)>

  • 필 콜슨 - 실드의 요원. 뉴멕시코에서 묠니르를 찾아내고, 그 곳에 묠니르를 연구하기 위한 기지를 만든다. 토르가 묠니르를 되찾기 위해서 기지에 난입하고, 호크아이가 토르를 저격하려 하자 제지한다. 토르의 범상치않은 힘과 격투능력을 보고 어딘가에서 훈련받은 전투요원으로 의심하고, 감시를 붙인다.
  • 호크아이 - 실드의 요원이자 최고의 명사수로, 활을 다루는 데에 있어서는 최고다. 토르가 묠니르를 찾아 캠프에 난입하자 토르를 저격할 것을 건의하나 토르에게서 무언가 특별함을 느낀 필 콜슨이 이를 저지한다.
  • 닉 퓨리 - 실드의 국장. 필 콜슨의 보스. 본작에서는 크게 비중있게 등장하지는 않는다.

6 여담

토르: 천둥의 신》의 이야기를 정리하자면 독불장군인 토르가 인간계에 떨어져서 슈퍼히어로로 성장하는 과정양아버지에게 인정 받으려는 콤플렉스 덩어리 로키의 뻘짓이라고 할 수 있다. 토르가 지구에 떨어져서 차에 2번 치이고 대인배가 된 건 손오공 증후군이라 카더라. 선인에 속하는 제인과 이기적인 달시, 스타일좋은 두 여성에 비해 스타일구린 아재인 에릭이라는 언밸런스한 가족에 토르가 부대끼면서 배려와 양보의 덕목을 배우는 영화이기도하다.

골수 셰익스피어 덕후인 감독[8]의 성향이 반영된 건지 영화 내에 셰익스피어 극을 연상케 하는 요소가 포진해 있다.[9]

케네스 브래너가 1편에 이어 속편도 감독을 맡을 예정이었으나, 의견 차이로 하차했다.

헤임달 역을 흑인 배우 이드리스 엘바가 맡아서 팬덤에서는 시끄러운 모양이다. 본래 신화에서 헤임달의 별명이 '최고로 하얀 신(The Whitest of All Gods)'이라서 그렇다는데 어차피 영화화 되면서 원작 설정 바꾼 게 한 두번은 아니니.. 이에 반대한 단체들 중에 백인보수단체가 있어서 인종차별적인 의도가 있다고 여기는 사람도 많은 모양이다. 반면 영화 내의 헤임달이 토큰 블랙 아니냐며 굳이 이렇게 캐스팅한데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듯하다.

다만 토르와 로키의 캐스팅은 매우 좋은 평을 듣고 있다. 토르 역의 크리스 헴스워스는 연기와는 별개로 생김새에서부터 이런 후한 평이 따라왔다. 생긴 게 딱 북유럽 신화의 이미지를 빼다박았기 때문. 금발에다 벽안, 190cm가 넘으면서도 균형이 잘 잡힌 거구, 그리고 덥수룩한 수염과 굵고 강인한 턱선, 심지어 목소리까지 다른 히어로들에 비해서 단연 굵직하고 쩌렁쩌렁한 발성이 인상적이다.[10]

로키 역의 톰 히들스턴도 애초에 노린 것은 토르 역할이었다고 한다. DVD 수록영상에서 토르 역할로 암실에서 애처롭게 해머를 휘두르며 오디션을 보는 장면을 찾아볼 수 있다. 이쪽도 나름 근육질이긴 하나 '확실히 지금 캐스팅대로 하길 잘 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간달프가 되고 싶었지만 사루만이 되어버린 어떤 배우가 떠오른다.

호크아이40초 정도 나온다. 그것도 카메오 치곤 등장이 긴 편이다. 또한 본격적으로 브루스 배너행크 핌,[11][12] 그리고 토니 스타크[13] 주변인물 대사에서 대놓고 언급된다.

그리고 다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들처럼 마지막에 스태프롤이 다 올라가고 난 후에 쿠키 영상이 나오니 진득하게 참고 기다려보자.(아쉽게 놓친 사람은 여기서 볼 수 있으니 참고할 것.) 스태프롤에선 작중에서 언급된 것처럼 세계수 위그드라실과 그 뿌리로 연결되어있는 9개의 세계를 마치 은하의 모습처럼 보여준다.[14] 스태프롤 후의 쿠키 영상은 《아이언맨 2》의 추가영상에서 토르를 상징하는 묠니르가 나왔듯이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져》에서 나오는 중요 아이템 테서랙트가 등장한다.

삭제된 장면들 중에선 토르와 술을 마시던 셸빅이 토르의 버릇이 옮아서 자기도 맥주잔을 바닥에 던지며 "하나 더!(Another!)"를 외치는 장면이 있다. 둘의 관계가 아옹다옹하면서도 생기가 있는데다가 《어벤져스》에서도 셸빅이 나오기에 사실 토르 실사영화 시리즈의 진히로인은 셸빅 박사 아니냐는 우스개가 있다.

올레TV 자막에선 짤막한 언어유희가 나오기도 한다. 토르가 추락하고 난 후 "망치! 망치!" 하면서 묠니르를 찾자 제인의 인턴인 달시가 "뭔가 된통 망치신 모양이죠?"라고 받아친다. 원문에서도 비슷한 언어유희가 나오는데 토르가 "Hammer! Hammer!"거리자 달시가 "Yeah, I can see you're hammered(네 당신이 hammered된거 같네요)"라고 하는데 영어에서 hammered는 술이나 약물 등에 취해 떡이 된 상태를 가리키는 속어다(즉, 횡설수설하는 토르를 보고 주정뱅이같다고 한 것.). hammer의 원 뜻인 망치와 속어를 이용한 중의적인 표현인데, 이걸 그대로 번역할 길이 없으니 위에 나온 의역은 매우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2013년 4월에 공개된 대체 엔딩.

2014년 10월 현재는 IPTV 무료영화로 풀린 곳이 많다.(tvG 등)

7 평가

빠와 까를 막론하고 대체로 다음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아무리 토르의 팬이라도 같은 페이즈1에 속하는 아이언맨의 단독완성도와 비교하면 아래와같이 평가할수밖에없다.
"어벤져스를 위한 112분짜리 떡밥전개 예고편"
또는
"덕후 아닌사람이 어벤저스에서 금발 남자를 알아보게하기위한 영화"


[15]
좋아하는 쪽은 "지루할 틈 없이 내용이 잘 압축된 훌륭한 킬링타임용 영화"로 평가하며, 싫어하는 쪽은 "서사적 개연성과 조연들의 매력이 결여된 전형적인 보수 성향 작품"이라 평한다. 몇 달 뒤에 개봉한 《퍼스트 어벤져》보다 평론가/관객의 평이 나쁜 편이지만, 최종 흥행 실적은 한국 내 관객 169만 명으로 《퍼스트 어벤져》의 51만 명보다 훨씬 성공했다. [16]

로튼토마토에서는 65%를 기록하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 중 걸작은 아닐지 모르지만, 팬들이 기대한 유머와 액션은 있다."라고 평했다. 메타크리틱에서도 54 / 100의 가중치를 기록하여 그저 그런 평을 받았다.

이렇게 평이 갈리는 이유는 일단 주인공 토르의 캐릭터가 너무 홀로 부각되는데다, 성격의 변화가 몇몇 이벤트로 극히 확연하게 바뀐다는 점에 원인이 있다. 작중에서 크게 2번의 이벤트가 있는데, 하나는 토르가 묠니르가 박힌 자리에 난입해서 기를 쓰고 뽑아보려 하지만 실패하는 장면이고, 또 하나는 디스트로이어의 공격을 받은 제인 박사를 스스로 인간방패가 되어 살리고 대신 희생하는 장면이다. 일단 첫 이벤트를 거치기 전과 후의 토르는 완전 딴 사람이라 봐도 좋을 만큼 좌절 경험 한 방에 탕아에서 대인배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이며, 두 번째 이벤트까지 거치면서는 고고한 성품과 신급의 능력을 겸비한 초인이 된다. 이렇게 이벤트 한번에 캐릭터가 휙휙 바뀌는 것을 두고 팬들은 극적인 전개라며 좋아하고, 안티들은 심히 억지스럽다고 비판하고 있다.

다만 토르의 인격이 아버지의 비보를 들었을때, 그리고 어머니가 토르가 돌아오지 않길 바란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가장 많이 바뀌었다는 점은 염두할 필요가 있다. 그 전까진 묠니르를 되찾아 신의 힘을 되찾을 생각만 했지 왜 자신이 추방당했는지는 생각을 않했다. 그러나 로키의 거짓말을 통해 자신이 이전에 지었던 잘못이 얼마나 컸는지를 깨달았으며 이후 로키에게 한 말은 미안하다였다. 그렇다 해도 기존의 호전적인 성격이 너무 확 바뀌긴 했으나, 딱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전개라고 보기도 어렵다.

또한 영화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시작부터 쭉 부각된 악역 캐릭터인 서리거인족의 왕 킹 라우페이가 정말 터무니없이 어이없게도 궁니르에서 발사된 미사일 두대 맞고 훅간다. 한마디로 페이크 최종보스였던 셈이다. 이는 디스트로이어와의 싸움 이후 진정한 클라이막스를 기대했던 이들의 김이 확 빠지게 하는 문제를 낳게 되었다. 또한 원작에서 토르를 궁지에 몰아넣기도 했었던 디스트로이어가 영화에서 한낱 로키 똘마니 A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묘사된 것에 불만을 표하는 팬들 또한 적지 않았다.

심지어 흑막인 로키와의 사투도 피날레에 걸맞는 무게감 있는 싸움이라기보단 뭔가 여자들 머리끄덩이 잡고 싸우는 분위기(…)다.[17] 그런 와중에 로키가 "자꾸 이러면 그 여자가 있는 곳으로 돌아갈 수 없어!"라고 내뱉은 대사가 전체 분위기를 다 깨놨다고 어이없어하는 평도 적지 않다. 물론 원작을 크게 벗어날 수 없기에 후속작에서의 행보를 기대해도 좋겠지만, 북유럽 신화에서 독특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로키의 캐릭터성을 못 살린 것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결정적으로 매우 큰 활약이 기대되었던 토르의 동료 4인조가 막상 메인 배틀에서는 거의 엑스트라 수준의 비중이다. 멋진 사투는 고사하고 토르가 망치를 되찾을 때까지의 시간 벌이밖에 되지 못했다. 특히 아사노 타다노부의 비중이 진짜 공기다. [18]그렇게 굵직한 배우를 캐스팅해놓고도 충분히 활용해먹지 못해서 고작 아시아권 시장 겨냥이라는 비아냥을 받는 실정.

이런 반면, 사실상 배경 설명에 해당하는 초반부 대규모 군중 전투장면은 반지의 제왕이 연상된다고 할 만큼 상당히 평이 좋다. 그냥 차라리 슈퍼히어로물 대신 과거 내용만 갖고 제대로 판타지 영화 하나 만드는 게 낫잖냐는 반응도 나올 정도(…). 사실 토르가 요툰헤임에서 깽판을 치는 장면까지만 해도 블록버스터급 연출이라는 후한 평가에 대해 이의는 거의 없다. 정작 클라이맥스가 허접해서 그렇지

그리고 할리우드 영화 공식에 어긋남 없이, 뜬금없는 키스신이라든가 도식적인 가족애, 권선징악적 결말 등등 다소 클리셰에 충실한 면도 많다. 이 작품만으로는 주연 커플의 안타까운 이별로 결말이 난 것마냥 보이지만 어차피 《어벤져스》를 통해서 뻔히 컴백할 게 100% 내정된 상태이니…[19]

번역은 바로 그 이미도가 맡았는데 그간에 악명에 비하자면 무난하다는 평도 있지만, 그래도 토르가 '필 콜슨'이라는 이름은 자기네들 식으로 착각해서[20] 실드 요원 '콜슨'을 '콜의 아들'이라 부르고 있는 장면 같은 걸 깡그리 삭제해 버리는 만행을 저지르는 등 이런 유머 요소를.. 역시 클래스는 영원하다. 여전히 오역의 제왕다운 포스를 보여주신다. 그래도 영화 마지막 대사였던 "언제나 희망이라는 다리가 있으니까요."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하지만 여전히 영어가 들리는 사람 입장에서는 보는 내내 자막이 거슬린다.

최종 흥행은 기대에 못 미친 1억 8천만 달러(제작비는 1억 5천만 달러). 그나마 해외에서 2억 6700만 달러를 벌면서 그럭저럭 본전은 회수해서인지 2013년 개봉예정인 2편도 기획에 들어가 있다. 한국에서 흥행도 꽤 성공해서 아시아 최대 흥행수익인 1480만 달러를 벌어들였는데 기대를 모은 일본에서는 겨우 573만 달러에 그치는 흥행으로 타이완에서 거둔 583만 달러보다 낮은 흥행을 거둬들였다.

이 장면은 Shut up and take my money!와 용도가 같은 으로 등극했다.
  1. 2010년 10월 10일 ~ 2010년 10월 31일에 일부 장면 재촬영.
  2. 목요일로, 목요일을 뜻하는 Thursday는 북유럽 신화의 신 토르에게서 따온 말이기도 하다. 노린 것 같지만 노리고 개봉 날짜를 이렇게 잡은 건 아니라고 한다.(...) 작중에서도 Thursday = Thor's Day 란 메타포가 나오는데, 토르의 영어식 발음은 "쏘어"라서 저 둘이 진짜로 발음이 비슷하다.
  3. 원래 셰익스피어 극으로 유명한 영국 배우이자 감독이다. 셰익스피어 극의 권위가로 유명하며 1996년엔 3시간짜리로 햄릿 영화화에 도전하기도 했다. 또한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질데로이 록허트 역을 맡기도 했다
  4. 묠니르가 지구에 떨어진 뒤, 마을 사람들이 묠니르를 떼어내 보려고 별 노력을 한다. 픽업트럭에 체인을 연결해서 끌어내려다 적재함이 통째로 뜯겨 버리는데, 스탠 리가 운전석에서 고개를 내밀곤 "그게 땅에서 떼어졌냐?"고 말한다.
  5. 참고로 원전 신화에서 오딘이 애꾸눈인 이유는 전쟁 때문에 눈을 잃어서가 아니라, 지혜의 샘의 물을 마시기 위한 대가로 한쪽 눈을 바쳤기 때문이다.
  6. 본래 원작의 토르는 아스가르드의 신 '토르'와 인간인 '도널드 블레이크'가 별개의 인격처럼 존재한다. 신으로서의 모습인 토르의 아내가 시프이고, 인간으로서의 모습인 도널드 블레이크의 연인이 제인 포스터이다.
  7. 오딘에게 그의 친아들도 함께 빼앗겼다.(정확히 말하자면 오딘이 라우페이의 아들을 빼앗았다기보다는 라우페이가 버린 걸 오딘이 주워 온 것에 가깝다.)
  8. 케네스 브래너 감독은 이미 《햄릿》의 성공적인 영화화를 통해서 재능을 인정 받은 적이 있다.
  9. 궁궐 안 암투와 배신, 왕권을 노리는 형제 간의 싸움, 그리고 어느 정도 비극적으로 끝나는 결말 등.
  10. 처음엔 토르 역할을 제안받았던 것은 브래드 피트였으나, 스케줄 문제로 취소되었다. 성사되었으면 출연료가 폭발했을 것이다. 아니면 《어벤져스》에서 물갈이 되었거나...
  11. 실드가 제인 일행의 연구 자료를 다 털어간 이후, 셀빅 박사가 "감마선 연구의 권위자인 친구가 있었는데 실드와 접촉한 뒤 사라졌지."라는 대사를 함으로써 브루스 배너의 존재가 간접적으로 언급되었고, "실드를 상대한 경험이 있는 동료 교수"라는 대사를 통해 행크 핌에 대해서도 간접적으로 언급된다.
  12. 여담이긴 하지만 과거의 헐크 실사 드라마 극장판에서 토르가 등장해 헐크와 협력한 적이 있다. 처음엔 헐크와 싸웠지만.
  13. 디스트로이어를 목격한 실드 요원이 필 콜슨에게 "스타크의 신무기일까요?"라고 묻는다.
  14. 별들이 하나 둘씩 줌아웃 되더니 멀어지면서 거대한 나무 모습의 우주가 보이는 장면을 3D로 보면 압권이다.
  15. 욕 좀 있다.
  16. 이 역시 위의 평가인 '킬링타임용 영화'가 제대로 적중한 것. 아무리 북유럽 신화를 아는 관객이 적은 한국일지라도 토르, 오딘 정도는 다들 알고 있으니 킬링타임용 영화로는 그런대로 관객이 뽑혀나온 것. 게다가 퍼벤져는 한국에서 '캡틴 아메리카'를 떼고 개봉하는 바람에 타이틀만 본 사람들은 이게 뭔 영화인지 잘 몰랐다. 물론 캡아 붙여놨어도 몰랐을거 같긴 하다만
  17. 일단 스케일이 너무 소소하다. 작품 초반에 계곡 하나를 들이엎던 모습은 물론이고 심지어 디스트로이어랑 싸울때 돌풍을 일으켜 깽판치는 것과 비교해도 너무 초라하다. 물론 이는 토르가 동생인 로키를 최대한 상처주지 않게 적당히 싸워준 탓이긴 하지만, 로키도 막강한 무기인 궁니르를 갖고 있는 만큼 번개를 쏘고 빔을 쏘고 이러면서 깽판쳐도 됐을텐데 그냥 투닥투닥 수준... 문제는 이 싸움이 초라한 것도 있지만 작품 초반에 너무 엄청난 스케일을 보여주고 난 다음 갈수록 싸움의 수준이 작아지니 용두사미처럼 보이는 것.
  18. 모 평론가는 이에 대해 "세계의 운명보다 아사노 타다노부부터 이 영화에서 구출하고 싶다."라는 10자평을 남기기도 했다(...). 소모적인 캐스팅을 지적한 걸 수도 있지만...
  19. 다만 토르와 제인은 어벤져스에서는 재회하지 못했다. 촬영 당시 나탈리 포트만이 만삭이라서 영화에 출연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20. 아스가르드에서는 이름 뒤에 '아버지 이름+슨(son)' 식으로 이름을 짓는다. (예: 오딘의 아들인 '토르 오딘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