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E M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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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MSL 일람
아발론 MSL 2009NATE MSL하나대투증권 MSL

1 개요

2009년 네이트가 후원하여 개최된 MSL. 한국 E스포츠 역사상 역대 최악의 스타크래프트 개인리그로 손꼽히고 있다. 아니, 그 어떤 종목/리그를 막론하고 운영의 병신력만 따지면 이 리그를 따라올 리그는 전혀 없다. 피디팝 MSL이 망한 대진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면 NATE MSL은 진짜 시작부터 끝까지 욕할 수밖에 없는 병크의 연속이였다. 이른바 권위주의의 폐해가 얼마나 악질인지 알 수 있는 사례. 이후 밝혀진 사실들에 따르면 MBC GAME 폐국을 넘어서 MBC 막장화의 전조라 볼 수 있는 리그.

2 상세

A조김윤환, 도재욱, 이재호, 박지수
B조한상봉, 김상욱, 이영한, 진영수
C조변형태, 김동현, 신대근, 이영호
D조이제동, 임정현, 김대엽, 박성준
E조고인규, 조일장, 진영화, 송병구
F조김택용, 김승현, 이신형, 마재윤
G조김명운, 박재혁, 문성진, 김구현
H조김정우, 민찬기, 김재춘, 허영무
  • 우승 온풍기 이제동, 준우승 이영호 , 3위 한상봉, 4위 김구현
  • 결승전 장소 : MBC 본사 D공개홀
  • 초대가수 : 없음
  • 오프닝 BGM : Simple Plan - The End
    • 결승전 오프닝 BGM : Simple Plan - Take My Hand [2]
  • 특이사항
    • 팀내에서 KeSPA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서바이버 예선 면제[3].
    • 지난 시즌 MSL(아발론 MSL 2009) 진출권을 반납하고 공군 ACE에 입대한 민찬기는 서바이버 예선 면제.
    • 강민 해설이 온게임넷으로 날카롭게 이적.
    • KPGA TOUR 4차리그 이후 7년 만에 목요일, 토요일 해설진을 따로 구성.
    • 32강을 하루 두 개조씩 경기를 치름.
    • MSL 진출자 중 로얄로더를 대상으로 pre MSL 토너먼트 개최. 우승자는 김재춘.
    • 스타크래프트 개인리그 역사상 세 번째로 스폰서 문제 발생[4]
    • 무려 세 시즌만의 기업 스폰서(…). 거의 1년을 타게임 스폰서에 의존해야 했다.
    • 스틸 드래프트 방식 개정.
    • 32강 패자전 광탈자 PSL 강등.
    • MSL 사상 네 번째로 전 대회 우승자(김윤환)가 광탈.
    • 결승전이 리쌍록[5].
    • 99PKO 이후 최초로 결승전이 가상 스튜디오에서 개최(…).
    • 이에 따라 역대 최소(최대 좌석 1,000명) 관중 결승(…).
    • 관중석과 결승 경기 진행장소 분리 진행(…).
    • 스타1 개인리그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결승전에서 우세승 탄생[6].
    • 스타1 역사상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결승전 보이콧 사태(KT 롤스터측) 발생.
    • 저그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개인리그 5회 이상 우승 달성.
    • 저그 3시즌 연속 우승.
    • MSL에서 두번째이자 마지막으로 1패(13승 1패) 우승자가 나옴[7][8]
    • 이제동의 마지막 개인리그 우승
    • 스타크래프트1 역사상 유일하게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한 선수가 우승.
    • 스타크래프트1 역사상 최악의 개인리그.[9]
    • 삼연벙 이후 간만에 총 경기시간을 뛰어넘은 광고시간[10]

워3 프라임리그 맵 조작 사건 이래 MBC GAME 최악의 실수, 실책, 흑역사.[11]

과거 프로리그 중계권 사태 당시 팬들로부터 오질나게 욕을 먹었던 제2회 KeSPA보다 더한 리그로 회자되고 있다. 동시에 개념적으로 진행된 EVER 스타리그 2009와는 완전 대조적이었던 리그. 더 심각한 점은 리쌍록이었다는 점을 제외하면 이 결승전 자체가 꿈도 희망도 없는 결승전이라는 거.

3 시작

시작부터 불길했는데 2009년 11월 서바이버 토너먼트가 끝날 때까지도 MSL 스폰서가 잡히지 않아 11월 5일로 예정되어 있던 조지명식이 무기한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스타리그가 EVER를 스폰서로 잡고 당시 이미 36강 본선이 진행되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매우 대조적. 이에 스갤PGR21에서는 '스폰서를 잡지 못하고 있어서 그런거다.'라는 추측을 내놓았다. 스갤에서는 온게임넷배 MSL을 비롯하여 대한불교 조계종배, 보람상조배 MSL 등의 각종 스폰드립이 생성되었을 정도.

사실 MBC GAME의 경영은 매우 좋지 않다는 추측이 인터넷에서 나오고 있었으며, 최근 3개 대회 스폰서가 온라인 게임이라는 점, 그것도 대부분 망했어요가 된 게임(클럽데이, 로스트사가, 아발론. 그나마 아발론은 게임의 적극적인 e스포츠화를 통해 성공한 케이스)들이 마음에 걸리긴 했다. 이를 두고 MSL 폐지론도 농담으로 나오는 상황이긴 했지만, 정말 몇 시즌 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를 정도로 미래가 불투명해서 웃어넘길 수만도 없었다[12].

게다가 곰TV가 개인리그 운영을 포기한 마당에 MSL이 제 자리를 잡지 못한다면 개인리그는 온게임넷 스타리그 하나만 남게 되는 상황이었다.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가 남아있긴 했지만 모두들 알다시피 프로리그는 e스포츠 최악의 팀킬집단이 운영하는 리그라서 스타팬들은 현행 양대 개인리그 체제가 유지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결국 서바이버 토너먼트 종료 후 방송사 측에서 아직까지 스폰서를 잡지 못했으며, 현재 찾고 있다는 굴욕적인 고백을 했다.

4 스폰서 결정

그리고 이런 우여곡절 끝에 2009년 11월 10일 스폰서는 결국 네이트로 결정되었다.. 근데 문제는 KeSPA의 회장사인 SK그룹 계열 회사라는 점.[13] 협회는 아무래도 은근히 양대 개인리그 체제가 유지되기를 바라는 모양이었다. 그러면서 왜 곰TV 클래식은 망하게 만드냐

그런데 네이트가 과거 2002 NATE배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후원하다가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때문에 흥행을 말아먹은 전력이 있어서 팬들은 혹시나 이와 같은 상황이 재현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다. 다행히 이번 시즌은 다른 분야의 큰 대회와 겹치지 않을 듯 했지만….

5 안습의 오프닝

그리고 오프닝 티저 영상이 발표되었다. 은하에서 들이 어쩌고 하는 내용과 광활한 우주의 그림밖에 없는 티저 영상이 발표된 후 많은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팬들은 '그래도 티저 오프닝일 뿐, 정식 오프닝에서는 나름 간지나는 오프닝이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반응을 보였으나...

실제로 나온 정식 오프닝은 Again 투싼.


정말 티저 오프닝과 똑같은데, 오프닝이 끝날 때 즈음 MSL 진출자 32명이 딱 3초 동안 한꺼번에 잠깐 나오고 끝. 나머지는 광활한 우주 CG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렇다고 그 연출이 아주 특별하게 뛰어난 것도 아니었다. 팬들의 반응은 싸늘 그 자체. 특히 동시에 진행되던 온게임넷EVER 스타리그 2009의 오프닝이 스케치를 컨셉으로 매우 호평을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안습의 오프닝이었다.

더욱 가관인것은 오프닝 촬영. 아예 안 했단다. 얼씨구? 다시 말해서 그나마 선수들이 3초 나왔던 것도 다 게임단 프로필 사진. 이것들이?

거기에 조지명식 중에는 결승전 최고 떡밥인 리쌍이 똥씹은 표정으로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결국 이 둘은 종국에 가서 결승전에서 붙었고 뒤에는 어떻게 됐는지는 1.23 정전사건 참조.

어찌보면 이 둘의 저 표정은 미래를 내다본 표정으로 보이기도 한다.

6 진행과정

수많은 흥행카드(김택용, 송병구 등등등)가 급속도로 광탈하면서 16강 대진이 완성될 쯤에는 2002년의 악몽이 재현되는 분위기였다.

8강 대진이 이영호vs.도재욱이었다. 도재욱이 이영호에게 상대전적 3:0으로 앞서고 있었지만 그것은 단판이었고, 다전제에선 어찌될지 모르니 잘하면 결승전 리쌍록도 기대해 볼 수 있기에 완전히 좆망은 아니었다. 그러나 자칫하면 아레나 MSL의 재림으로 이영호가 떨어지고 한상봉이제동이 만나 저저전 결승! 우왕ㅋ굳ㅋ 불가능이 아니다, 명백한 가능성!. 다행히 이영호가 진출한 상태에서 이제동이 올라가면 리쌍록이 펼쳐지는 것이었고, 김구현이 올라가면 김구현의 콩라인 가입 떡밥이 나오는 것이었다.

하지만 위의 걱정들을 뒤로하고 결국 완불엠이었던 MSL리쌍록 결승전이라는 대흥행카드를 얻게 되었다. 그 당시엔 정말로 완불엠 소리의 종말이라고 할 수 있었던 스타판 최고의 대진이 생겼다.

그리고 여기서 손만 안 댔으면 잘나갈 수도 있었는데

7 4강 부커질 사건

이제동김구현의 4강전에서 방송사라는 중립적인 위치를 망각하고 병크짓을 저질렀다. 4강, 이제동이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던 3세트 얼티메이텀에서 이제동이 확실하게 유리한 상황이 되자 갑자기 화면 위에 이영호의 사진을 띄우며 노골적으로 리쌍록을 바라고 있다는 점을 나타냈다. 심지어 리쌍록 결승대진이 확정되자 BGM을 가수 리쌍의 '우리 지금 만나'로 바꾸는 최악의 센스까지(…) 선보였다[14].

물론 이제동의 경기력은 엄청났고, 예상된 결과였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팬들의 입장. 방송사는 중립을 지켜야하는 것이 불문의 규칙인데 스스로 그것을 어기는 확실한 병X짓을 선보였다. 일부 시청자들은 김구현 선수가 이기고 있는 상황이었더라도 위의 화면을 내보냈을 거라 주장했다. "결승에서 만나자"에 상대방의 이름이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는데 먼저 치러졌던 이영호 선수의 4강전 후 인터뷰에서 인터뷰의 80%가 이제동 선수에 대한 것이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물론 진실은 PD만 알고 있겠지만.

어쨌든 그냥 중계진에게 마무리만 맡겼더라도 8강 재배치와 맵 등의 문제들은 묻히고 말았을 텐데, 그리고 바라마지 않은 리쌍록이 성사되어 리그의 부흥도 이루어졌을 텐데 PD의 설레발 때문에 다 망쳐버렸다. 아 완불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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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내 랭킹이 높은 유명선수들에게 예선 면제권을 주고, 8강부터는 랭킹에 따라 경기를 재배치 하는. 그야말로 대놓고 네임드 밀어주기를 통해서 불과 두 시즌만에 흥행대진이라는 것을 만들어 낸 것이다. 스스로 조작질을 하고 있다는 걸 인정하는 꼴.

정확히 말하면 조작이라고 볼 수 있는 행위는 워3 프라임리그 맵 조작 사건처럼 맵상에 있는 미세한 수치를 조절하는 등의 사례고, 여기서 나온 사례들은 부커질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물론 MSL이 진행되며 어느 정도의 부커질은 그러려니 하는 느낌이 있었지만 대놓고 나온 부커질 때문에 비판 여론이 많았다.

아무튼 워3 프라임리그 맵 조작 사건이나 프로리그 중계권 사태에 버금가는 스타크래프트 경기 최악급의 병크라고 할 수 있겠다.

스갤의 표현을 빌자면, 곰TV클래식에서도 하지 않을 짓을 했으니 방송국에서 공개적으로 사과 및 재발방지를 약속하지 않으면 이벤트 리그스타리그하부리그라는 소리가 괜한 것이 아님을 다시금 증명하는 꼴이 되었다. Shame 이승원해설만 피곤하지

그래도 결승전에서 리쌍록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팬들은 결승전 하나만큼은 크게 기대했지만, 편파 방송으로 인한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엠겜 관계자들은 더더욱 무시무시한 충격과 공포병크를 터트리는데…

8 사상 초유의 무관중 결승

이것이 무엇인고 하니 가상 스튜디오에서 팬클럽만 놓고 결승전을 치루고 관중들은 과거 KPGA투어시절에 한 번 썼던 MBC D공개홀에서 관람한다는 것. MBC D공개홀은 고작 1,000석짜리 소규모 홀이다. 스타판이 완전 초창기였던 2001 한빛소프트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이 치러졌던 세종대학교 대양홀도 3,000석이었고 그게 다 꽉 차서 바깥에서 모니터로 관람하는 팬들이 있었는데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리그 최고의 인기를 가진 선수들끼리의 결승전에 1,000석짜리 공간을 배정한 것이다. 게다가 고작 1,000자리밖에 안 되는 것도 환장할 일인데 300석은 관계자들에게 나눠주고, 나머지 700석은 이영호이제동의 팬클럽 회원들에게 350석씩 나눠준다. 즉 팬클럽 회원이 아닌 스타팬들을 위한 자리는 0석.[15]

사실상의 무관중 결승이다(…). 아니, 케스파 랭킹 1위와 2위의 대결이고 현존 최고의 흥행매치인데다 그 저번주의 EVER 스타리그 2009 결승전과 비교해보면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짓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스타리그 결승전은 분명 리쌍록보다는 못한 대진(이영호vs.진영화)이었지만 5천 석의 홀이 꽉 차서 수천명이 입장도 못하고 되돌아가야했다. 말 그대로 굴러온 흥행을 차버리는 막장짓. MSL 결승 안습의 전통을 잇고 싶었나 보다. 이래저래 일반 관중들을 생각하는 타 방송사대인배로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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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스갤을 필두로 팬들은 이런 협회같은 경우를 보았나!라면서 거세게 반발했으나 MSL은 계속 밀어붙였다. 그리고 참다못한 스갤러들은 MSL을 이벤트리그로 규정, 본좌 항목에서 MSL 3회 우승자들을 제외한 새로운 본좌라인(임요환 - 이윤열 - 박성준 - 이제동)을 밀었다(…).[16] 그리고 스갤은 명경기나 흥행대진이 아니면 안 생긴다던 두부에러마저 수시로 생기고 말았다.

사실 네이트가 전에 후원했던 2002 NATE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의 안습전설(…)을 보면 이런 일은 예상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최신 기술을 도입한 스튜디오에서, 4강 편파 방송이나 이영호 오버랩, 가상스튜디오 무관중 결승같은 병크들조차 모두 묻어버릴 정도의 스타판 사상 최악의 사고가 일어나게 되는데….

9 역대 최악의 결승전 사고

이제 오늘 경기를 펼칠 두 명의 전사가 등장!...

선수 입장 장면과 정전 장면을 정리한 동영상. 어떻게든 띄워주려는 중계진의 열변이 눈물겹다.[17]

MBC GAME이 자신 있게 내보낸 최신 기술을 도입했다는 가상 스튜디오는 등장하자마자 관중들의 폭소를 자아내게 했다.[18]

관중도 1,000 명으로 제한하면서 최신 기술을 도입해 만든 매직스튜디오는 "대통령 선거 개표방송이냐" 면서 시청자들에게 대차게 까였고, "이딴거 하려고 관중까지 제한한거냐" 라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분명 MSL 결승전을 틀었는데 동네 운동회가 나와 깜짝 놀랐다는 의견도 있을 정도.

선수와 관중을 분리해서 선수들이 실력을 100% 발휘하게 한다는 게 그 이유였는데 이렇게 시퍼런 환경에서 잘도 제 실력 발휘할 수 있겠다.경기장의 모습 이렇게 기묘한 온통 새파란 방에서 경기하는 것보다는 관중들의 열기가 선수들에게 훨씬 익숙할 것이고 제 기량을 발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정작 이영호이제동은 양쪽 모두 인터뷰에서 관중의 열기가 없어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관중 입장에서는… 아니, 이 시점에서 이미 '관중'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하지만.

게다가, 1, 2세트 때는 중계가 진행되는 중에 키보드 소음이 들리는 등 중계 분위기도 최악. 이 키보드 소리는 그나마 설명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이 실제로 경기하는 소리를 들려줘서 생동감을 주려는 계획된 의도가 아니었다[19]. 설사 이것이 선수들의 실제 키보드 소리라고 해서, 이것을 들려줌으로써 생동감을 전달하려는 의도였어도 이 정체불명의 키보드 소리에 대한 어떠한 사전, 사후 설명도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어색하고 역효과일 뿐이었다.

그리고 경기장 전체의 모습을 보여주는 카메라는 1세트가 끝날 때마다 화장실 가려고 왔다갔다하는 관중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나, 4세트 후에 썰물 빠져나가듯 빠져나가는 관중의 모습을 보여주는 등 여러모로 어수선했다.

게다가 3세트 중엔 정전 사태가 일어났다.[20] 완불엠(…). 조사 결과 이영호 선수 옆의 온풍기 과열로 인한 정전. 3세트가 명경기를 만들어낼 만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맥이 탁 끊겼다. 이후 케스파 심판이 당시 상황이 이제동에게 유리했다는 이유로 우세승 판정. 개인리그 최초의 정전승을 따냈다.

이에 이지훈 감독은 판정에 항의, 재경기를 요구하면서 퇴장하면서 경기가 지연되었다.##.......좆망.

우여곡절 끝에 이제동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NATE MSL의 우승자가 되었다. 4세트가 끝난 후, 우승자인 이제동은 찝찝한 표정을 지었고, 오히려 패자인 이영호가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었다. 우승해놓고도 찜찜한 분위기가 남은 MSL.

이로서 완전히 흑역사이자 역대 최악의 개인리그 확정. 이승원 해설은 싸이에다가 다시 사과문을 올렸다.링크.

정전 사태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1.23 정전사건 항목을 참조.

9.1 파장

디시인사이드 스갤, 스타커뮤니티 포모스는 이에 폭파되었으며, 설상가상으로 외국 스타리그 팬 사이트팀리퀴드에서도 미친듯이 까였다. 팀리퀴드 탄생 이후로 단 한 번도 없었던 팀리퀴드 폭파에 성공했다. 여러모로 비범하다.

요약하면, 1,000명밖에 수용할 수 없는 공간에서 리쌍록 결승전 하는 것도 웃기는데 선수들을 팬들로부터 분리시키면서 하는 소리는 "선수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

그나마 3세트에서는 양 선수의 경기력이 폭발하며 치열한 접전, 명경기를 보여줬지만, 경기 중 정전이라는 최악의 방송사고가 터졌다. 이에 심판은 이제동의 우세승을 선언했다. 경기는 확실히 이제동이 유리했던 상황이고, 재경기 판정이 났다면 이제동이 억울한 상황은 맞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영호의 GG로 얻은 승리가 아닌 심판의 우세승 판정인데다가, 이후에는 오심논란까지 터졌으니 이제동 입장에서도 영 찝찝한 승리가 아닐 수 없다. 어쨌든 정전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초래한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MSL 주최측이다.

스타팬이라면 NATE MSL 결승전에 대해 분노해도 좋다. 부족한 홍보, 열악한 결승전 환경, 이유를 알 수 없는 선수와 관객 분리,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다 압도하는 정신나간 정전사태와 판정승. 완불엠? 그런 거 없다. 이건 전부 엠겜이 자초한 짓이며 팬들을 이렇게까지 배려하지 않은, 농락한, 그리고 우습게 본 결승전은 NATE MSL이 전무후무하다. 방송사가 대놓고 이렇게 결승전을 망하게 하다니. 그러고서는 신인들의 약진 및 비흥행 대진 탓을 한 것인가? 어떻게 하면 리쌍록을 이렇게까지 말아먹을 수 있는 것인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오죽하면 MSL폐지하고 스타 무한도전이나 @플레이에 상금걸고 하라는 의견이 있었을 정도.

온게임넷MBC GAME의 경우 네이트가 후원한 대회에서 망한 것은 똑같지만 각자 다른 길을 걸었다. 온게임넷의 경우 맵 밸런스를 제외하고는 병크들이 없었던 리그라 네이트배 결승전이 월드컵으로 인해 망했음에도 불구하고 2002 SKY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흥행성공으로 인해 기사회생에 성공한 반면 MSL의 경우 연이은 악재와 병크들로 인해 큰 타격을 받았다.

NATE MSL의 충격파로 다음 시즌 MSL은 스폰서를 구하는 데 더더욱 난항을 겪어 서바이버와 조지명식은 물론 본선인 32강까지 스폰서없이 '2010 MSL 시즌1'이라는 안습한 이름으로 진행했다.

9.2 의혹

KeSPA가 자신이 운영하는 리그인 프로리그가 스폰서인 신한은행의 입김(주 5일제 유지 등) 때문에 일정을 자유롭게 짤 수 없게 되자 기왕 이렇게 된거 자회사인 네이트가 스폰해서 MSL을 좌지우지해보자라는 생각으로 한동안 스폰서를 잡지 못했던 MSL를 스폰하여 MSL를 망하게 만들겠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만약 협회 관련 인사가 MBC GAME PD에게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건 나름대로 또다른 충격과 공포가 아닐 수가 없다.

물론 협회가 그동안 쌓아온 악행 때문에 이렇게 동네북처럼 까이는 것이지 진지하게 믿으면 곤란하다.

아무튼 네이트가 스폰하면 망한 리그가 된다는 결국 이 리그로 확정되었다. 이 버프는 징크스 'MSL의 스폰서들은 망한다'의 효과를 뛰어 넘어버린 것도 같이 발견되었다...

이 날의 진정한 MVP는 바로... 이런 희대의 막장행각을 두 눈으로 끝까지 지켜본 팬 여러분임을... 잊지 말도록 하자...

9.3 PD 교체

더 이상 망가질 수 없을 정도로 만신창이가 되어버린 MSL이지만, 그나마 아직 한 가지 희망을 남기는 사실이 하나 있었으니...

팀별시드를 비롯해 8강 부커질 등 각종 개편만행으로 수많은 스덕들의 지탄을 받던 천하의 개쌍놈 김남훈 PD가 NATE MSL의 병크로 인해 좌천됐다. 꼴 좋다! 프로리그 PD였던 송지웅 PD가 2010 서바이버 토너먼트 시즌1 PD로 부임했는데 서바이버 토너먼트 PD가 MSL PD를 겸임하는 엠겜 구조상 PD 교체는 사실인 듯. 병신 피디 때문에 더 이상 망가질 수 없을 정도로 무너진 MSL이었지만 수많은 스덕들은 양대 개인리그 체제를 원하고 있었기 때문에, 하나대투증권 MSL이 전과 싹 달라진 개념운영+대박대진이 성립된다면 기사회생이 가능할지도 모르는 상태였다.

그리고 다음 MSL인 하나대투증권 MSL빅파일 MSL은 8강 재배치를 제외한 모든 부커짓을 폐지했고, NATE MSL 바로 다음에 한 리그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개념적인 운영과 흥행대진으로 많은 이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빅파일 MSL 4강과 결승은 스덕들의 혼을 불태우는 명경기의 향연을 만들어내었고 MSL은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그리고 운명의 장난인지 하나대투증권 MSL빅파일 MSL에 걸쳐 2번 더 결승 리쌍록 대진이 완성되었다!! 그리고 이영호이제동에게 하나대투증권 MSL에서 3:0, 빅파일 MSL에서 3:2로 승리하면서 NATE MSL이 더욱 아쉬움이 남는 대회가 되어버렸다. 같은 뜻으로 말하자면, PD 한번 잘못 고르면 리그 전체 권위와 질이 떨어지는 것이 증명된 것.[21]

9.4 MBC 게임 폐국 직전, 직후에 밝혀진 사실들

PD도 PD였지만, MBC GAME의 폐국 소식이 나오면서 쏟아진 사실들과 아듀 MBC GAME에서 김철민 캐스터의 발언을 종합한다면 MBC 플러스미디어는 MBC GAME을 찬밥 취급하고 있었다.

2009년 들어 오프닝 제작비용도 온게임넷의 1/4도 안 되는 수준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네이트 MSL을 기점으로 오프닝의 질이 급락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문제의 결승장소는 높으신 분들께서 넓은 자리 섭외할 돈 아깝다고 좁은 MBC D공개홀에서 결승을 치르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다시 생각해보면 상식적으로 엄청난 흥행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양대리그 첫 리쌍록 결승을 무대 제작비용이 부족하단 이유로 1,000석 규모의 MBC 본사 D홀에서 치르게끔 하는 것은 여러 사정을 생각한다 해도 정말 말이 안 되는 상황이지 않는가?

그 후 MBC GAME을 음악채널로 전환하면서 보여준 모습과 함께 보면 MBC플러스미디어는 네이트 MSL을 기점으로 MBC GAME을 거의 버렸다고 봐도 된다. 그것이 당시 네이트 MSL의 PD였던 김남훈 PD의 병크와 합쳐졌던 것. 오죽하면 이후의 김남훈 PD의 행보와 엮어서 MBC GAME을 망하게 하려는 사전작업으로 김남훈 PD를 MSL PD로 심어둔거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나올 정도였다.

게다가 폐국 이후 이승원, 김철민, 박상현 해설과 전직 MBC GAME 인력들이 밝힌 이야기나 폐국 전후로 뉴스데스크 게임 폭력성 실험 사건, 와갤 대 애갤 현피사건, 신촌 살인사건, ahq Korea 승부조작 및 천민기 선수 투신사건을 게임이 범죄의 원인이라는 식으로 왜곡 보도하는 등 MBC에서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가 잇따랐다는 사실을 보면 정말로 지원해 줄 돈이 없어서 MBC GAME을 그냥 내버리고 신경을 끈 것도 아니고 아주 MBC GAME을 폐국시키기 위해 노골적으로 방해공작을 펼친 것으로밖에 안 보인다. 맹독충에 출연한 박상현 해설은 상층부가 그나마 남아있던 스폰서까지 다 강퇴시키고 멋대로 음악채널로 전환했다고 울분을 토하는가 하면, 이승원 해설과 지금은 퇴사한 내부 인력의 말에 따르면 2012년 장기 언론 파업의 주범이자 횡령, 배임 혐의로 재판까지 받았던 본사의 김 모 사장의 최측근[22]이 아발론 MSL 이후 MBC플러스미디어 사장으로 부임하였고, 그 사장이 처음 실행한 일은 모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음악채널 개국을 밀어붙이는 것이었다고 한다.

즉 승부조작/저작권 분쟁으로 e스포츠가 하락세를 탄 것도 있겠지만 사실상 음악채널에 눈독을 들이고 있던 MBC 본사 사장에 그의 측근까지 합세해서 MBC GAME을 반 강제 폐국시킴과 동시에 두 사장 모두가 게임을 사회악으로 치부하고 있었다는 것으로밖에 볼 수가 없으며, 정전록은 그 사건의 서막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 그로 인해 2012년 대규모 언론 파업 이전의 MBC GAME의 폐국을 현 MBC 막장화의 서막으로 보기도 한다.

게다가 음악채널 개국을 밀어붙인 본사 사장의 측근은 놀랍게도 MBC GAME HERO의 구단주 자리를 맡았던 적이 있었다. 겉으로는 게임채널/게임단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해 놓고는 실상은 게임채널을 날리기 위한 온갖 방해공작을 일삼았으며, MBC GAME이 폐국된 후에는 음악채널 개국 공로를 인정받아 MBC 아메리카의 사장으로 부임해 잘 먹고 잘 살고 있다는 점, 당시 MBC 본사의 사장도 여러 논란 끝에 사장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퇴직금은 고스란히 챙겨갔다는 점을 생각하면 게임 팬들에게는 그야말로 승부조작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개인사업을 하며 잘 먹고 잘 사는 원종서 그 이상의 배신자이자 무뢰배가 아닐 수가 없다.

관련항목 : 역대 MSL 일람, 1.23 정전사건, 온풍기, 피디팝 MSL[23]

  1. 원래 2009년 11월 5일조지명식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2주 연기되었다. 스폰서 문제라고 방송사 스스로 고백했다.
  2. EVER 스타리그 2008 선수 소개곡으로 쓰인곡이다.
  3. 팀내 랭킹 1위 선수가 이미 서바이버 토너먼트나 MSL에 진출해 있을 경우에는 팀내 차순위자가 면제.
  4. 첫 번째는 CYON MSL 1, 2주차, 두 번째는 Daum 스타리그 2007 1, 2주차, 그리고 이 뒤 리그인 하나대투증권 MSL은 아예 스폰서가 16강부터 잡혔다.
  5. 전 대회인 아발론 MSL 2009부터 시행된 리그 개편의 효과. 다만 흥행카드를 만들기 위해 스스로 조작질을 하고 있었다는 일부 의견이 있었지만 이것은 조작이라기 보다는 흥행대진 결승을 만들기 위한 부커쪽에 가깝다고 볼 수 있었다. 다만 대놓고 부커를 하는 바람에 MSL의 공정성이 실추되는 등 문제가 있었다. 아무튼 진실은 PD만이 알고 있다(…).
  6. 세트 스코어 1:1 상황에서 3세트 도중 온풍신 강림정전 발생, 심판진은 이제동 승리를 선언했다.
  7. MSL에서의 첫 1패 우승 기록은 Stout MSL에서의 강민이 기록(결승전 어드밴티지 1승 포함 9승 1패).
  8. 스타리그에서의 1패 우승은 한빛소프트 스타리그 당시 임요환이 기록한 적이 있다(11승 1패).
  9. 이는 4강 편파 방송과 동시에 결승전 가상 스튜디오와 일반인 관람객 입장 제한 소식이 들려오면서부터 있던 비판 및 조롱이었으나, 결승전의 모습이 모두가 생각한 그대로 혹은 그 이하의 퀄리티를 보여줌으로서 이 비판은 더 거세졌다. 그래도 리쌍록에 걸맞는 명경기에 그러한 사실이 잊혀질 때쯤, 5대 본좌께서 강림하시는데….
  10. 방송 시간은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거의 4시간에 달했으나 경기시간은 채 한 시간도 되지 않았다. 4시간 동안의 방송 동안, 광고 시간이 2시간 30분에 달했다.
  11. 그래도 맵 조작 사건은 특정 인물의 단독 범행이었기에 그나마 피해자의 입장이라 볼 수 있지만, 네이트 MSL은 아무리 봐줘도 쉴드를 칠 수 없는 완전한 MBC GAME의 병크다.
  12. 실제로 5시즌 후 MSLMBC GAME이 사라졌다.
  13. 다만 SKT T1SK텔레콤에서 운영하지만 네이트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운영한다. 회사는 다르지만 같은 그룹 소속 계열라는 점에서 일부 팬들은 KeSPA가 대승적 차원에서 인심을 써줬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게다가 당시 KeSPA 회장은 SK커뮤니케이션즈의 사장을 맡은 적이 있었다.
  14. 노래는 크게 문제될 게 없지만 앞의 이영호 사진 때문에 묶여서 까였다.
  15. '아듀! MBC GAME'에서 김철민 캐스터가 언급한 바로는, 예산을 줄이기 위하여 본사에 자리를 잡았고 들어올 수 있는 사람이 한정되는 상황을 보면서 상당히 불편해 했으며, 본인은 "아... 이래서 우리가 안 되는구나..." 라고 생각했다고. 만약 돈을 더 써서 넒은 곳을 썼더라면 더 좋은 결과가 되지 않았을까라고 회상했다.
  16. 그러나 정작 임이박동은 알게 모르게 묻혔다. 아마 최연성마재윤(이 당시까지만 해도 마재윤이 승부조작을 했다는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다)의 팬들이 그 분위기에 제동을 걸었을지도 모른다.
  17.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당시 김철민 캐스터는 최첨단 스튜디오를 홍보하라는 말을 들어서 억지로 홍보를 한 모양이다. 두 선수가 나올 때 자신은 어디에 숨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으며, 나중에 보면 유난히 오버하는 자신을 볼 수 있을거라고 언급했다.
  18. 관용적 표현이 아니라 문장 그대로 관객들은 정말로 웃었다.
  19. 중간에 정전사태 이후 선수들은 키보드를 두드리지 않고 있는데도 키보드 소리가 들린 것으로 봐서는 선수의 키보드 소리도 아니고 사전 녹음된 가짜 효과음이거나, 영 생뚱맞은 곳의 키보드 소리가 방송사고로 흘러나온 것으로 추측된다.
  20. 이전에 정전 사태가 없었다는 건 아니다. NATE MSL로부터 5년 전인 우주닷컴 MSL 결승 당시에도 해일로 인해 발전차가 침수되어 정전사건이 벌어진 적이 있었다. 다만 우주배 때는 경기가 시작되기 전이었고, 태풍이 코앞까지 올라온 상황이라서 발전차가 파도를 맞아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었던 데다가, 당시 MBC 게임이 상세한 설명과 양해를 구했기에 이때처럼 큰일로 넘어가지는 않았다.
  21. 단, 김남훈 PD는 PD직에서 경질되는 것으로 끝이 났다. 이후 어물쩍 MBC PLUS 홍보팀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한다.
  22. 해당 인물은 자신과 MBC GAME 폐국을 비판하는 글에 대해 게시중단을 하고 다닌 전적이 있는 등 소송드립이 우려되므로 실명은 언급하지 않겠다. 그래도 애초에 이 당시 정권의 딸랑이질 덕분에 MBC 관련 기사가 워낙 많이 떴던 전력이 있는 인간이니 조금만 검색해보면 다 나온다.
  23. 다만 피디팝 MSL과는 다르게 생각해야할 것이, 피디팝 MSL은 4강 4저그라는 하늘이 버린 대진이 리그를 대대적으로 망가뜨려 버렸고, 그 중에서 네임밸류가 떨어지는 선수가 결승에 진출하면서 리그를 두 번 죽이게 되었다. 적어도 피디가 발운영으로 리그를 대대적으로 망쳐버리지는 않았던 것. 그러니까 피디가 결승전 예고 영상으로 깡소주를 따는 장면을 보여주고도 좌중의 안타까움을 자아낼 수 있는거다. NATE MSL 피디였어봐 소주병으로 쳐맞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