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회의사당

大韓民國 國會議事堂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1(舊 여의도동 1번지)

대한민국 국회가 활동하는 건물.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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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보는 국회 본회의장. 양원제가 부활할 경우 하원[1]으로 쓰이게 될 것이다. 참고로 의장석 양옆은 부의장이나 국회의원이 쓰지 않고 국회사무처 직원들이 쓴다. 의장 기준으로 바로 오른쪽은 국회사무총장, 왼쪽은 의사국장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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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26일부로 본회의장 국회 상징물이 한글로 교체되었다.[2]

처음에는 중앙청을 개수해 국회로 썼다. 그러다 6.25 전쟁이 끝난 후, 부민관(현 서울특별시의회 의사당 본관)을 고쳐 국회로 사용했다.[3] 이승만 정권 말엽에는 남산(백범광장 근처)에 국회의사당 신축 계획을 세우고(당시 설계공모 당선자가 김수근이었다) 기초 공사까지 하였으나, 4.19 혁명으로 정권이 무너지는 바람에 무산. 당시 국회의사당의 위치로 남산이 선정된 이유 중 하나로는, 일제강점기 동안 그 곳에 거대한 남산 신사가 있었기 때문. 광복 이후 철거되어 깨끗하게 터가 닦여 있었으니 신축하기도 적당했다. 거기다 옛 일본제국의 정신적 상징을 깔아뭉개고 독립국가의 국회의사당을 세운다는 상징성도 있었고...[4]

현재의 국회의사당은 1975년에 완공된 것으로, 지붕은 돔 형식인 건물이다. 주소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의사당로 1(여의도동 1번지). 단일 의사당 건물로는 동양 최대라고 한다. 사진으로 보는 전경과 달리 실제로 가서 보면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 뺨치는 어마어마하게 큰 건물이기 때문에 웅장한 맛이 있다. 그리고 그 우스꽝스러운 가분수 돔이 밑에서는 안 보인다 참고로 영등포구청역 인근에 있는 사진들에 의하면 과거 이 자리에는 양말산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 산을 허물고 의사당을 지었다고 한다. 지금도 의사당 앞에 있는 길 중에는 양말산길이 있다.

더불어 현재 국회의사당을 지을 당시, 아주 가관이던 게 상당한 헐값으로 무리하게 건축가들에게 맡긴 탓에 김수근을 비롯한 이들은 반발하여 건축설계에서 빠졌고 결국 여러 명이 번갈아가면서 설계했으나 이들 모두 현재까지 이 건물에 대하여 자신의 졸작으로 여겨 이야기하는 것도 꺼린다고 한다.

기둥은 24개이며 24절기를 나타낸다고 한다. 이 중 전면에서 보이는 기둥은 8개로 8도를 나타낸다. 앞에 배치된 암수 한 쌍의 해태 상은 화기를 막고 국회를 사기(邪氣)로부터 수호한다고 한다. 어차피 의원님이 아닌 이상 국회 본관 정문은 뒤로 돌아 서쪽으로 들어가야 하니까 상관없을수도있다. 근데 뒤쪽 입구에도 해태상 한 쌍이 그대로 있다.

근·현대 대의민주주의 국가에서 국회의사당은 어느 나라든지 그 나라 모든 국민들의 정치적 의사가 총집되는 '민의의 전당'으로, 그 나라를 대표하는 상징적 건축물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법적으로도 청와대를 제외하고 가장 중요한 대접을 받고 있는 건물이다. 방송에 자주 나온다고 해서 쉽게 볼 만한 그런 건물이 아니라, 민의를 총집하여 법을 만듦으로서 한 국가를 돌아가게 만드는 3권 분립 기관의 중심 관청 중 하나이다. 그래서 그 위상에 걸맞게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하고 있으나, 대한민국 국회의사당은 그동안 야간 조명 시설의 부족으로 국가 위상을 반영하기는커녕 오히려 도시의 야간 경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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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2007년 4개월간의 공사 끝에 국회의사당의 야간 경관조명을 완성하고 매일 일몰 후부터 새벽 1시까지 국회를 밝히도록 하였다. 빛공해 모르고보면 화재가 난것 처럼도 보인다. 국회의사당 화재? 안돼 멈춰[5]

특히, 의사당 건물 전체가 멀리서 봐도 밝고 뚜렷하게 보일 수 있도록 했고, 건물 전면에 대형 그릴 LED판을 부착해 국회 회기나 국경일에 태극기·무궁화 등 다양한 국가 상징물들을 연출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의사당 건물 조명과 함께 국회 경내의 관목·동상·분수대·광장보도 등에도 각각 특성에 맞는 조명을 설치, 의사당과 주변 경내 등 국회 공간 전체의 야간 경관이 어우러지도록 했다.

남북통일이나 개헌 등으로 양원제가 실시될 것에 대비해 설계했기 때문에 회의장이 2개이다. 아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실의 사진을 보면 생김새가 본회의장이 축소된 수준인거 빼면, 배치나 구성은 거의 똑같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 이유가 이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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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 양원제가 부활할 경우 상원[6]으로 쓰이게 될 것이다. 이곳에 있는 국회 상징도 한글로 교체되었다.

2 여담

여러모로 유명한 건물이라 그런지, 도시전설에 가까운 몇가지 놀라운 사실이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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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68년 당시 건축공모안을 살펴보면 설계안 중에는 본래 이 없었다. 그러나 웅장미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시공 도중 억지로 돔을 붙여버렸다. 허구연 감독# 정갈한 모더니즘 건축의 위에다가 어울리지도 않는 돔을 크게 얹어버렸고, 미국 국회의사당 같은 고전주의 양식의 위엄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라 대머리 같이 우스꽝스러워 보일 정도. 돔을 얹자는 요구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건축가들은 비례에 어긋날 정도로 큰 돔을 그려넣으면 국회의원들이 마음을 바꿀 거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바뀐 설계도를 본 의원들이 싫어하기는 커녕 매우 만족해하자(...) 오히려 건축가들이 당황해 돔의 높이를 낮추는 선에서 마무리하려고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박정희 대통령이 "중앙청보다 높아야지 않겠냐"며 한 층 더 올릴 것을 요구했다.#. 부지 때문에 옆으로 늘리지는 못하고 위로 늘리느라 건물의 비율마져 애매해졌다.(...) 그런데 더 웃기는 일은 그 후 시간을 흘러, 이번에는 국회의원들이 국회 모습이 마치 상여와 똑같다며 이번엔 기와지붕으로 바꿔달라고 했다. 모더니즘 건축물에서 포스트모더니즘 건축으로 변할 뻔 했지만 결국 무산되었다. 기와를 올리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말을 뒤집는 게 문제.## 이런 삽질 때문에 웬만한 건축가들은 국회의사당을 흑역사로 분류하며, 실제로 2013년 동아일보/SPACE가 선정한 해방이후 최악의 건물들에 6위로 선정되었다. 관련 글
  • 국회의사당의 푸른 돔은 사실 산화된 구리로서 건축초기에는 붉은 색이었다. 다만 애초에 푸르스름한 구리돔을 주문했기에 기한을 맞추기위해서 인부들이 돔 위로 올라가 오줌을 갈겨 산화시켰다. …는 얘기는 진짜 도시전설이다.[7] 처음 건립했던 당시 돔이 붉은 색인건 사실인데, 이게 수십 년이 지나 산화되면 푸른 색으로 변한다는걸 국회의장이 믿지 못하자학창시절 화학시간에는 잠이나 잔 모양이다 건설담당 간부 중 1명이 시범으로 오줌을 싸서 산화하는 과정을 눈으로 보게 했다는 얘기는 있다.# 한편 유사한 발상을 실현시킨 인간도 지구상에 존재하는데 흔히 팝 아트로 알려진 앤디 워홀이 그 사람이다. 1978년 작품인 "산화"를 그렇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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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히 돔 밑에는 태권브이 격납고 본회의장이 있을 것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본회의장 천장도 둥근 모양에 조명이 박혀 있어서 그렇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는 로텐더 홀이라고 부르는 공간으로, 들어가보면 돔 아래부터 1층까지 그냥 뻥 뚫려 있는 공간이다. 진짜 태권브이 1대 세워놓으면 딱 들어갈 사일로 크기이긴 하다 참고로 로텐더홀이란 명칭은 이런 중앙공간을 의미하는 단어 'rotunda'에서 왔다고 하는데, 이걸 괴상하게 읽은 데다가 같은 의미의 홀이라는 단어까지 붙여서 요상한 중언부언이 되고 말았다(...) '역전 앞' 같은 오류. 국회의원들 중에서도 저 명칭을 바꾸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가끔 보이지만 언제나 그렇듯 유야무야되기 일쑤. 그나마도 세간에 알려진 건 몇년 전 모 당의 점거사건이 터지면서 뉴스에 저 명칭이 오르내리고 나서다(...) 참고로 건물 외관의 기둥 24개도 하중을 받지 않는 기둥, 있으나 없으나 한 기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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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회의장 천장 조명은 365개인데 365일 내내 뼈빠지게 일하란 의미라고 한다. 역시 있으나 없으나 한 의미다
  • 국회 정문의 해태상은 해태제과에서 기증한 것으로, 2075년에 개봉하게끔 해태상 밑에 백포도주가 파묻혀 있다. 거짓말 같은 얘기지만 실제로 해태제과측에서도 각각 36병씩 72병을 묻었다고 인증했다. 본래 국회의사당 신축 기념으로 기증한 것이지만, 아직 민주주의가 정착하기 전인 시대이다 보니 "한 100년 후에는 우리나라도 민주주의가 꽃피었을테니 그 때 기념하자."라는 의미로 묻었다고 한다.혹시 그때쯤이면 대한민국이 이렇게 되진 않겠지?그런데 와인의 보관기간은 아무리 장기숙성을 하는 고급 와인이라도 최대 50년. 더군다나 그 때 해태제과가 기증한 와인은 그런 장기숙성용 와인도 아니라고 한다. 2075년의 국회의원들은 와인 마시려다가 식초를 마실거 같다. 대부분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겠지만 물론 개봉행사만 하고 시음은 그 때 만든 와인으로 할수도 있겠지만. 2075년 되면 추가바람 100세 다 돼서 수정하거나 손자가 수정해야 할 듯 일단 나무위키가 그 때까지 남아 있어야지
  • 의사당 내 의원실에도 명당이 있는가 하면 재수 옴붙는다는 자리가 있다. 그래서 새 국회가 개원할 때마다 명당을 차지하려는 의원들의 수강신청 티켓팅 각축이 치열하다고 한다. 의외일지 모르지만 의원실 배정은 당 단위까지만 해주고 개인끼리는 알아서 잡아야 한다. 한번 잡히면 왠만하면 4년 내내 쓰지만, 각계각지의 이유에 따라 의원실을 바꾸는 경우도 있다. 19대 국회에서는 의원회관 리모델링 공사를 하는 바람에 어느 의원실의 경우 몇 차례나 이사를 한 적도 있다고 한다.
  • 의원실은 의사당 본관을 마주보고 섰을 때, 좌측에 있는 큰 건물인 국회의원회관에 입주되어 있다. 의원들은 주로 잔디밭이 보이는 쪽의 방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이 외에도 방의 호수에 의미를 부여하여, 특정 호수의 사무실을 선호하는 의원도 있다.[8] 반면, 542호는 왠지 의원들이 기피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그 방을 쓴 주인은 17대 의원이었던 열린우리당 구논회 의원이었는데,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암으로 별세했다. 이후 그 방을 쓰려는 의원이 없어서 통합신당모임, 경위과 등의 사무실로 쓰이다가... 2010년 9월 현재 한국의회발전연구회 사무실로 쓰이고 있다. 구 의원회관은 밤에 가 보면 빛이 안 들어오는 컴컴한 복도에 각 의원실에 회색으로 대충 칠해놓은 나무 문 등으로 분위기가 참 으스스했는데, 2013년 이후 싹다 리모델링 공사를 해 고쳤다.
  • 본관의 완공일이 1975년 8월 15일 광복절이다. 그리고 앞서 설명된 것처럼 중앙청보다 일부러 더 크게 지었다.
  • 풍수지리적으로 음기가 강해 여성 의원들이 기를 펴지만, 기가 너무 강한 반작용으로 여성 의원들의 개인 가정사가 좋지 못하더라는 카더라 통신이 있다. 그래서 강한 음기를 억누를 목적으로 국회사무처가 2008년 4월 30일에 국회개원 60주년 명목으로 기념비를 세웠는데… 이게 남근석 논란을 부르면서 원래 위치에서 헌정기념관 뒤쪽 공터로 옮겨지는 수난을 겪었다. 근데 용도 자체가 남근석 맞다.(...)
  • 2008년 5월에 한 의원 보좌관이 철야근무 도중 처녀귀신으로부터 "집에 들어가서 자!"라는 소릴 들었다는 괴담이 한동안 회자되었다.# 그따위로 일할거면 차라리 가서 자라는 거란 뜻이다 카더라
  • 국회의원회관 지하2층에는 의원 전용 사우나도 있다. 입구에는 '체력단련실'이라고 적혀있고, 헬스 기구도 있긴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의원들의 휴식을 위한 사우나 용도로 가장 많이 이용된다고. 원래는 남탕만 존재하였으나, 2000년대 들어서 여성 국회의원들이 많아지면서 남탕은 있으면서 왜 여탕은 없냐고 항의한 끝에, 현재는 여탕도 존재한다. 남탕은 1980년대 만들어진 것이라 내부는 의외로 평범한 동네목욕탕 수준이라고.[9]
  • 의원회관에는 구내식당이 3곳이 있는데 하나는 평범한 카페테리아고, 하나는 매일 2가지 코스에서 고를 수 있는 식당이다. 의원회관 2층 식당은 직원 식권을 구매했을 경우 1끼에 식권 1장이고 외부인은 1인당 2,500원을 지불하고 식권을 구매해야한다. 1층의 다른 식당은 1끼에 직원용 식권 2장이 필요하다. 출근시간에 1층 식당에 가면 해장용 라면을 먹을 수 있는데, 3천원이라는 가격 치고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구성이다. 해장라면+공기밥+계란후라이 반찬 등이 있다. 다른 하나는 평범한(?) 의원용 식당이다. 주로 의원님들이 외부손님들 딱히 모시러 갈 데가 없을 때 오찬장 비슷하게 쓴다. 그래서 나름 호텔 한식당처럼 생겼는데, 맛은 평이한 수준. 근데 식대도 평범하게 오피스타운 밥집 수준 외부 방문객도 이용 가능. 직원이나 보좌진들은 그냥 옆에 후생동에 밥 먹으러 가는 경우가 많다.[10] 카더라.
  • 국가 재난 상황이 터지면 돔이 열린 후 비밀병기인 태권V가 출동한다 카더라.
  • 우즈베키스탄 국회의사당과 상당히 비슷하게 생겼다(...) # 연관 여부는 확인바람

국회의사당 주변, 즉 여의도공원 서쪽의 서부 여의도는 동부 여의도와 달리 고층 건물이 많지 않은데, 이 이유가 국회의사당 때문이라고 한다. 국회 사무처가 "국회주변일대 즉 광장 서측 77만㎡의 광역에 국회 건물보다 높은 건물은 지어질 수 없다. 반드시 지상 40m 이하의 건물만 짓게 하라."는 압력을 가해왔는데, 1975년 8월 15일 국회 의사당 준공 직후의 일이라고 한다.[11] 고도제한을 두는 곳은 의외로 많이 있지만, 한국의 특성상 이 조치는 워싱턴 D.C.워싱턴 기념탑 고도제한에서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워싱턴 기념탑은 160m 정도라는 것.(...) 한국은 너무 그걸 낮게 잡았고, 여의도 동편과 비교하면 잔디깎이한 듯한 건물 모양 덕분에 어색하다. 2012년 7월에 이 고도제한에 대하여 의원들끼리 연구회를 조직해서 논의중이란 말이 있었지만 감감 무소식인듯.

특히 군사정권 시절에는 국회의사당 시설은 물론이거니와 국회의사당 건물 뒤쪽에 있는 도로[12] 및 여의도한강공원 등의 전 구역이 통제된 구역이었기에 더더욱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았다. 문제는 윤중로 쪽이 벚꽃이 만발하는 주요 구간이어서 시민들의 불만이 상당히 컸고, 결국 문민정부가 출범한 1993년 3월에 곧바로 국회의사당 정문을 비롯한 건물 뒤쪽의 구역을 전면 개방하여 오늘날에는 일반인도 국회도서관을 비롯한 시설물들을 비롯해 윤중로와 여의서로의 통행 및 여의도한강공원의 이용도 자유롭게 이루어 진다.

부속 건물로 개별 국회의원들의 사무실이 입주해있는 국회의원회관,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위한 자료를 수집 및 제공하는 국회도서관[13], 국회예산정책처와 국회방송 등이 입주해있는 의정관 등이 있다.

2010년 4월 국회 내 녹지 공간에 신규로 전통 양식의 건축물을 공사 중이며 여러 문제로 인해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건설의안 자체도 날치기로 처리한데다가 책정된 예산도 과다하고, 숭례문 복원에 중요한 인물을 총책임자로 배정하는 등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2011년 2월의 기획재정부 발표에 따르면, 국회의사당의 자산가치는 부속건물 포함 총 1,654억원이라고 한다.#

테러를 하면 한국인들이 기뻐하기 때문에 테러의 표적이 되지 않는다는 신빙성 있는 농담이 있다. 비슷한 이야기는 미국에도 있다고. 어느 나라나 국회의원들에 대한 신뢰도가 엉망이라는 이야기지만, 한국에서 저 농담이 튀어나온 건 9.11 테러 직후의 일이다. 게다가 농반진반으로 이야기하는 지라... 심지어 "알카에다가 한국 국회의사당을 테러해서 국회의원들 쓸어가 주면 열렬히 환영하겠다!"는 말도 종종 나온다. 일본태평양에 다 버려버려야한다며. 사실은 국회의원들의 전투력이 워낙 강력해서 테러할 엄두를 못 낸다는 말도 있다. 농담이야 이렇지만, 진짜 이유는 국회의사당이 헌법기관이기 때문. 여기에 테러를 했다가는 얄짤없이 내란죄로 처단된다. 다만 이건 한국인 얘기고, 설마 외국인 테러리스트가 이런걸 두려워하지는 않겠지(...)

일일 방문객 수는 3,000여명이라고. 2014년까지만 해도 방문하기 위해서는 신분증이 필요다. 신분증도 없이 놀러왔다가 못 들어가서 울고불고 짜봐야 소용 없습니다. 과거 국회 앞마당까지는 신분증을 보여주기만 하면 됐지만[14] 2014년 정의화 전 국회의장의 '열린 국회' 선포 이후 국회 경내 방문 시 주간에는 신분증 검사를 아예 하지 않는다. 다만 아직도 업무상으로 의원회관이나 본관 방문 등을 위해서는 공항처럼 검색대를 한 번 거치고 방문목적을 서류에 기재한 후, 신분증과 방문증을 맞교환받아 목에 걸고 들어가야 한다.

차를 타고 올 경우 주차장으로부터 본관까지 거리가 좀 더럽게 멀다.(...) 버스, 지하철대중교통 수단이 차라리 나을 정도. 왜냐면 국회 방문객은 한강둔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올라와야 하기 때문이다.(...) 국회의사당역이 생겼으니 그걸 이용하도록 하자. 특히 의원회관 민원 방문은 지하철이 가장 편리하다. 쪽문 옆으로 바로 나오기 때문.

또한 국회 안에 전기 카트 비스무레한 셔틀이 있긴 하지만 20분에 1대씩 있기 때문에 차라리 걸어나오는 게 빠르다.(...) 아니면 여의도역이나 당산역까지 택시를 타는 것이 편할 수도.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식은 국회의사당에서 열렸다. 더 이상 장충체육관을 사용하지 않으며, '민의의 전당'인 의회권력을 존중한다는 상징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노태우 대통령이 첫번째로 의사당 취임식을 행했고, 이후 5명의 대통령 모두 국회에서 취임식을 진행했다. 이승만, 윤보선 대통령도 구 국회의사당[15]에서 취임식을 올렸다. 공교롭게도 국회의사당에서 취임식을 한 대통령들은 모두 국회의원 경력이 있고, 반대로 체육관 출신 대통령들[16]은 모두 국회의원 경력이 없다. 사진은 2013년 2월 25일 18대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2.1 국회의원회관 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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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한국 공공건축 표준양식 유리궁전
일부 의원들은 새로 건축한 신관에 입주하고 있다. 기존의 역ㄷ자 형태 건물이었던 구 의원회관 양쪽 날개 끝에 길게 애드온을 달고 로비도 넓혀놓은 것인데 겉보기로 봐도 생긴 게 전혀 다르다. 당연하지 유리궁전인데

신관 건축 후 구관은 순차적으로 구역을 나누어 폐쇄하고 신관과 비슷한 모양으로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사실 의원회관에서 일하는 보좌관들이나 비서관들은 리모델링 한 회관을 별로 안좋아 한다 카더라. 이유는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운 유리궁전이기 때문이건 사실이다.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다. 그리고 이거 때문에 국회사무처가 감사원으로부터 감사까지 받았다.(...) 하지만 확실히 구관 사무실에 비해 신관 시무실이 더 넓은 것은 사실이다.사무실이 두배정도 넓어졌다는 썰이있다.

신관이 생기면서 기존 구관의 2층로비 외에도 남쪽으로 크고 아름다운 1층 로비 공간이 생겼다. 그런데 위에서 언급한 신분증 교환 패용 때문에 2층으로 들어오면 1층으로 나올 수가 없다! (반대도 마찬가지. 신분증을 보관했던 장소로 나와야 하니까.) 다만 1층 로비가 폐쇄되는 밤늦은 시간 이후에는 2층 로비로 나오게 해 준다. 신분증을 갖고가거든

의원회관에 출입하는 민원인에게는 해당되지 않지만 보좌진이나 직원만 이용할 수 있는 통로가 있다. 2층 로비로 들어와 오른쪽으로 돌면 나오는 엘리베이터는 다른 곳의 엘리베이터와 다르게 지하로는 지하 1층으로까지 밖에 운행이 되지 않는데 이곳에는 의사당과 국회도서관으로 이어지는 지하통로가 있다. 초짜 보좌진이 회관 밖으로 나와 걸어서 의사당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선배님들 좀 알려주세요! 그리고 급한일이 생겨서 회관과 의사당을 이동해야할 경우가 있는데 이 통로로 향하는 엘리베이터는 이곳 하나뿐이기에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시간이 좀 걸린다. 정말 급한일이면 가까운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와서 뛰어라! 그게 더 빠르다 이곳을 지나가려면 반드시 출입증을 패용하자 안그러면 소속 직원도 이동할 수 없다.통로는 우천시 매우 유용하다.

3 관련 문서

  1. 양원제가 부활하게 될지, 또 양원제 부활 시 양원의 이름을 옛 명칭대로 쓸 것인지는 미지수이지만, 옛 이름을 다시 쓸 경우 하원을 민의원(民議院)으로 부르게 될 것이다.
  2. 1970년대 초 국회의사당이 세종로에 있던 시절, 한글 표기가 사용된 적 있었다. 한글전용을 강조하던 시대였기도 하고... 그러나 당시에는 국회가 아닌 '국'자만 적혀있었다. 의원 배지도 마찬가지. 제2공화국 양원제 시절에는 참의원은 한자 '國', 민의원은 한글 '국'자를 사용했다.
  3. 김두한이 국회의원 시절 인분을 투척한 곳이 이 곳이다.
  4. 같은 맥락에서, 훗날 이 자리에는 안중근 의사를 추모하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건립되었다.
  5. 알사람은 다 알지만 1930년대 어떤 의문의 인물이 독일 국회의사당에 불을 질렀고 나치당은 이를 공산당의 소행이라 밀어붙혀 공산당을 밀어내고 집권했다. 그 뒤는...
  6. 양원제가 부활하게 될지, 또 양원제 부활 시 양원의 이름을 옛 명칭대로 쓸 것인지는 미지수이지만, 옛 이름을 다시 쓸 경우 상원을 참의원(參議院)으로 부르게 될 것이다.
  7. 품위에 목숨 거는 국회의원들이 이런 짓을 허용할 리도 없다.
  8. 대표적인 예로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 남북정상회담의 '615 공동선언'에 의미를 부여하여, 615호를 고집하고 있다.
  9. 정봉주 전 의원이 한겨레신문의 인터넷방송 '김어준의 New욕타임즈'에서 언급한 내용. 참고로 여탕은 안 들어가봐서 모른다고...여성 국회의원 혹은 접근가능한 국회직원 위키러의 추가바람
  10. 실제 후생동 식당이 맛있다. 때로 배달을 시켜먹기도 하는데 이 경우 의원실로 바로 배달은 되지 않고 2층 로비에서 받아서 가져와야 한다. 그래서 중국집에 음식을 시키면 스티로폼 용기에 담아서 가져온다.
  11. 출처 : 손정목 저, '서울 도시계획 이야기 2'
  12. 여의서로의 일부, 즉 윤중로
  13. 만 18세 이상의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관외대출은 불가능하며, 개인 소유의 책을 들고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14. 예식장 등의 이유로 차로 가면 운전자만 보여줘도 된다.
  15. 이승만은 중앙청, 윤보선은 현 서울특별시의회 건물인 옛 부민관.
  16. 박정희·최규하·전두환 전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