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사회적으로 부패한 정권이 봉기, 혁명, 쿠데타, 반란 또는 전쟁에서의 패배 등으로 붕괴되고 나니 막상 아이러니하게도 막상 부패정권 붕괴 후의 사회가 거의 헬게이트 수준으로 더 혼란스러워지고 급기야 막장화되는 현상. 또한 그런 혼란스러운 시기를 가진 시대나 기간을 지칭하기도 한다.
특히 이런 혼란상에 대한 반작용으로 예전의 독재정권이 그립다거나 무질서하고 무능한 민주주의보다는 차라리 독재가 낫다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하는데 이러한 독재에 대한 향수는 결국 예전의 독재자와 별 다를바 없거나 최악의 경우 오히려 이전 정권보다 더 폭압적인 새로운 독재자의 출현으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다.[1] 또한 반대로 독재자가 집권하고 있던 때에는 그나마 정권의 탄압으로 억눌려있었지만 독재정권 붕괴 후 고삐가 풀려버린 극단주의 세력들이 상술한 혼란을 틈타 창궐하는 경우도 있는데, 독일 제2제국 붕괴 후 등장한 나치당, 아랍의 봄 후 등장한 ISIL, 동구권과 소련 붕괴 후에 동유럽과 러시아에서 준동한 네오 나치, 여성시대 대란 후 등장한 메갈리아와 워마드 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온건론자들은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을 설명하면서 쿠데타 같은 급진적인 상황을 자제하거나 기피하는 이유를 거론하며 역설하기도 한다.
비슷한 뉘앙스로 일베저장소 같은 과격성향 사이트를 바로 없애자는 극단적인 여론이 갑작스럽게 나올때마다, 일부에서는 진짜로 사라지면 그 사이트 과격성향을 가진 네티즌들이 전국구로 분산되서 혼란이 일어날 것을 염려하기 때문에 반대여론을 내세우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얼마안가 그런 일들이 진짜로 일어나기도 했다.
2 현실 예시
붕괴 후 혼란 끝에 새로운 독재자가 집권한 경우 ★ 표시
- 1989년 동유럽 혁명
- 니콜라에 차우셰스쿠 처형 → 그 이후의 경제위기와 실업난
- 소련 해체 → 이후의 러시아 상황[2] ★
- 우크라이나의 분리 독립 → 유로마이단, 2014년 크림 위기, 돈바스 전쟁
- 유고슬라비아 해체 → 유고슬라비아 내전, 보스니아 내전, 코소보 전쟁
- 2010-2011 아랍권 민주화 운동 → 그 이후의 상황
- 2015 여성시대 대란 → 메르스 갤러리, 메갈리아, 워마드, 강남역 시위 충돌 사건, 클로저스 티나 성우 교체 논란
- 4.19 혁명 → 5.16 군사정변 ★[3]
- 10.26 사건 → 12.12 군사반란 → 5.17 내란 → 5.18 민주화 운동 ★
- 론 놀 장군의 쿠데타에 의한 노로돔 시아누크 왕정 타도 → 크메르 루주에 의한 론 놀 정권 타도 → 킬링필드 학살 ★
- 알폰소 13세의 퇴위와 왕정 타도, 스페인 제2공화국 수립 → 스페인 내전 ★
- 프랑스 혁명으로 인한 프랑스 왕국의 멸망 → 이후 공포정치, 테르미도르 반동, 브뤼메르 18일의 쿠데타, 방데전쟁, 1792년 8월 10일 봉기, 9월 대학살로 이어지는 정치적 혼란. ★
- 프랑스 2월 혁명으로 인한 7월 왕정의 멸망 → 6월 봉기, 루이 나폴레옹의 친위쿠데타 ★
- 프랑스 제2제국의 멸망 → 파리 코뮌의 성립과 유혈진압
- 독일 11월 혁명으로 인한 독일 제2제국의 멸망 → 카프 폭동, 뮌헨 폭동 등 극우, 극좌 세력의 쿠데타와 폭동 등의 정치적 혼란과 초인플레이션 등의 경제적 혼란. ★
- 러시아 혁명으로 인한 러시아 제국의 멸망 → 적백내전[4] ★
- 바다 민족의 침공으로 인한 미케네, 히타이트 등 동지중해 청동기 문명들의 붕괴 → 고대 그리스의 암흑기
- 서로마 제국의 멸망 → 서유럽의 암흑시대#s-2.2
- 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사태로 인한 리그베다 위키의 몰락 → 나무위키를 비롯한 리브레 위키, 오리위키, 디시위키 등 각종 위키들의 난립. → (이른바 나무위키 꺼라를 위시한) 이 위키에서 시달리는 문제점들[5]
- 사담 후세인 처형 → 이라크 내전,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
- 원종·애노의 난으로 인한 통일신라의 몰락 → 후삼국시대
- 겐무 신정으로 인한 가마쿠라 막부의 멸망 → 일본의 남북조시대#s-2
- 오닌의 난으로 인한 무로마치 막부의 몰락 → 전국시대(일본)
- 견융의 침략으로 인한 서주의 멸망 → 춘추전국시대 ★[6]
- 진승·오광의 난으로 인한 진나라의 멸망 → 초한전쟁
- 황건적의 난으로 인한 후한의 멸망 → 삼국시대(중국)
- 팔왕의 난과 영가의 난으로 인한 서진의 멸망 → 위진남북조시대#s-3, 오호십육국시대#s-2, 남북조시대#s-1.3[7]
- 표도르 1세의 사망으로 인한 류리크 왕조의 멸망 → 혼란 시대
- 절도사들의 번진 할거와 황소의 난으로 인한 당나라의 멸망 → 오대십국시대
- 신해혁명으로 인한 청나라의 멸망 → 군벌/중화민국 ★★[8]
- 아프리카 등의 제국주의 시절 피지배국 → 내전.
- 일제 강점기 해방 이후 한반도 좌우익 대립 → 남북분단 및 6.25 전쟁[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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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붕괴되는 남북통일 → 통일 후의 일어나는 문제들[10]
3 창작 예시
- 눈물을 마시는 새 - 권능왕의 실종과 아라짓 왕국의 멸망으로 결과적으로 군웅할거 상태가 됨.
- 리그 오브 레전드 빌지워터 - 빌지워터를 지배하던 해적왕 갱플랭크의 사망으로 인해 갱플랭크에 의해 억눌려 있던 폭력단들이 권력을 차지하고자 도시 곳곳에서 살육전을 벌이게 되었고, 설상가상으로 해로윙이 덮쳐 오면서 혼란이 가중되었다.
- 얼음과 불의 노래 - 노예상의 만 정복
- 진진돌이 에볼루션 시즌 2 - 수인제국의 몰락 → 분리주의자와 일체주의자(통합주의자) 사이의 내전과 핵전쟁으로 인한 상호확증파괴[11]
- 스타워즈 - 클론전쟁의 경과로 인한 은하 공화국의 은하 제국으로의 재편 또한 은하 내전 종료 후 붕괴된 제국 잔당의 퍼스트 오더 창립
-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 - 사태의 원흉인 이므란 자카에프을 사살했음에도 러시아에서는 그를 영웅으로 대접해주고 오히려 그의 부하가 사상 최악의 이간질을 벌이는 바람에 결국 러시아가 미국과 유럽을 침공하여 제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게 된다.
-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2 - 데이비드 메이슨의 라울 메넨데즈 사살로 이어지는 엔딩
- 피를 마시는 새 - 치천제의 몰락 이후
- 헬퍼 - 장광남이 사망한 이후의 킬베로스#s-2 현황
- ↑ 독재자가 된 영웅도 어찌보면 이런 현상과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
- ↑ 일부 소련 시절을 지낸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소련 시절에는 일을 하지 않아도 돈을 받을 수 있었다고 회상을 했다. 어찌보면 "소련을 그리워하지 않는 사람은 가슴이 없는 사람이다. 소련 체제가 돌아오기를 바라는 사람은 머리가 없는 사람이다."라는 이야기도 괜히 탄생한게 아닐 것이다.
- ↑ 이 경우는 과연 정말 혼란 상태였는가에 대해 논란이 있다.
- ↑ 체르넨코 정권 시절에 당시 농업부 장관 역임 중이었던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농업 상황이 처참한 지경입니다. 1917년부터 말이지요."라고 발언했다.
- ↑ 이를 지켜본 일부 위키러들이 차라리 리그베다 시절이 더 나았다고 말할 정도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리그베다 위키에서 진작에 욕먹고도 남을 비판 여론이 나무위키가 인지도의 급성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게 되며 크게 등장하고 있다.
- ↑ 고우영 십팔사략에서는 "그래도 춘추전국시대에는 낭만이라도 있다"라며 한탄해하는 장면이 있을 정도다.
- ↑ 고우영이 만화 십팔사략을 집필할 때에 자문을 구했던 중국 쓰촨대학 역사 교수조차 "일일이 파고들 것 없이 이건 그냥 넘어가라"고 했을 정도다.
- ↑ 오죽했으면 혁명을 일으킨 쑨원 스스로가 차라리 청나라 시절이 나았다고 좌절할 정도다.
- ↑ 다만 이 대립은 해방직후의 분위기에 초를 치는 거대한 일 때문에 갑작스럽게 폭발적으로 커지게 된다.
- ↑ 아직 현실에 다가오지는 않은 일이지만, 정말로 한반도가 이런형태의 통일을 맞이한다면 이런 문제들을 겪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래서 이런 이유 때문에 통일을 반대하는 사람도 있다.
- ↑ 실제로 위에서도 언급됬다시피 지배국의 지배를 받은 피지배국이 지배국의 점령에 대한 영향과 잔재로 분열이 되면서 내전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