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미온느 그레인저

(헤르미온느 위즐리에서 넘어옴)
위즐리 가의 가족
위즐리 가문 태생아서 위즐리빌 위즐리찰리 위즐리퍼시 위즐리프레드 위즐리조지 위즐리론 위즐리지니 위즐리
배우자몰리 프레웨트플뢰르 델라쿠르불명오드리안젤리나 존슨헤르미온느 그레인저해리 포터
거주지버로우
역대 마법부 장관
35대36대37대
킹슬리 샤클볼트헤르미온느 그레인저?
허마이오니 진 그레인저(Hermione Jean Granger)
고향불명
혈통머글 태생
출생1979년 9월 19일
지팡이포도나무, 용의 심금, 10¾인치
기숙사그리핀도르
가족론 위즐리(남편), 휴고 위즐리(아들), 로즈 위즐리(딸), 아서 위즐리(시부), 몰리 위즐리(시모),
빌 위즐리, 찰리 위즐리, 퍼시 위즐리, 프레드 위즐리, 조지 위즐리(시숙), 지니 위즐리(시누이),
플뢰르 델라쿠르, 오드리 위즐리, 안젤리나 존슨(동서), 해리 포터(시매부),
빅토아르 위즐리, 도미니크 위즐리, 루이스 위즐리, 몰리 위즐리, 루시 위즐리, 프레드 위즐리,
록산느 위즐리, 제임스 시리우스 포터, 알버스 세베루스 포터, 릴리 루나 포터(시조카)
인간관계미네르바 맥고나걸(스승)
소속덤블도어의 군대, 불사조 기사단, 마법사 강제 법률 집행부(부장), 마법부(장관)[1]
배우엠마 왓슨(영화 시리즈)
노마 드메즈웨니[2](연극)

1 개요

실사영화 배우 엠마 왓슨[3]의 모습. 좌측 마법사의 돌, 우측 죽음의 성물 사진.

해리 포터 시리즈의 등장인물. 정식 발매된 번역본의 풀네임은 헤르미온느 진 그레인저. 오역으로, 롤링의 발음방법과 사전 등재에 따르면 프로필에도 나와있는 "허마이오니 진 그레인저"다. 결혼 후의 이름은 Hermione Jean Weasley. 따라서 헤르미온느 위즐리로 검색해도 이 항목으로 리다이렉트된다. 생일은 1979년 9월 19일이다.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가장 비중이 큰 여성 캐릭터이자 많은 팬들에게 진히로인으로 여겨지는 캐릭터. 결국 해리와 이어진 건 지니 위즐리지만, 헤르미온느가 시리즈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활약을 보면 여성 주인공이라는 의미에서 헤르미온느가 진히로인 대접을 받고 있다.

주인공의 애인 수준의 묘사 밖에 나오지 않는 지니에 비해 능동적인 여성상을 대변하는 헤르미온느가 진 히로인에 더 가깝다 보는 사람이 많다. 지니는 작가의 버프를 받아 마법 실력이 뛰어나고 퀴디치도 잘하는 미소녀 기믹이 된 이후에도 비중이 공기다. 지니는 시리즈의 메인 이벤트에서 결정적인 도움을 준 적이 거의 없다. 그에 비해 헤르미온느는 결정적인 도움을 많이 제공했다. 2권에서는 후반에 돌이 되어버렸음에도 교수들마저 알아내지 못한 비밀의 방의 위치를 알아내고 3권에서는 해리와 함께 론 없이 둘이서만 활약한다.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한 것은 7권으로, 헤르미온느가 없었다면 내용의 진행이 안 될 정도로 많은 일들을 해낸다.

가벼우면서 약간 다혈질적인 론과는 자주 싸우고 티격태격하는 사이였지만, 사실은 서로에게 끌리는 감정 때문이었다는 게 4권에서 드러난다. 나중에 가면 헤르미온느 쪽에서 대시를 하기도 하지만 론의 질투와 삽질 때문에 중간에 해리가 고생을 좀 한다. 헤르미온느 역시 욱하는 해리와 론 때문에 중간에서 고생한 적도 많다. 특히 4편과 7편.

롤링의 인터뷰에 의하면 헤르미온느는 어린 시절의 자신을 풍자하는 캐릭터라고 한다. 헤르미온느는 시리즈 내내 수업 도중에 교수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싶어서 손을 높이 들고 안달복달하는 모습으로 우스꽝스럽게 묘사되는데, 이런 모습을 자신의 어린 시절에서 가져온 것이다. 롤링은 해리, 론, 헤르미온느에게 본인의 개성을 하나씩 부여했는데 론에겐 빨간 머리를, 해리와 헤르미온느에겐 어린 시절에 썼던 안경과 공부벌레 같은 면모를 주었다. 다만 헤르미온느만큼 똑똑하거나 재수없는 인물은 아니었다고 한다. 이건 동창들의 증언이 나올 때까지 모를 일이다.

영화판 배우는 이윤지엠마 왓슨. 한국판 성우는 이선영(극장 개봉용/DVD), 그리고 정미숙(SBS)이다. 정미숙과 이선영은 모녀지간인데 당연히 경험이 많은 정미숙 쪽이 훨씬 평이 좋다. 해리와 론은 극장 개봉용에서 뒤늦게 전문 성우로 바뀌었는데 헤르미온느만 쭉 이선영이라 말이 많았다. 일본판 성우는 스도 유미다. 아역 성우로 시작했지만 인지도가 안 좋은 편이다. 하지만 엠마 왓슨 전담 성우로 자리매김했다. 베트남어 성우는 후옌치.

2 이름(Hermione)을 읽는 방법

'헤르미온느'는 오역이다. Hermione란 이름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겨울 이야기'의 등장인물 허마이오니(Hermione)에게서 따왔다고 롤링이 밝혔다. 흔하지 않는 여자아이 이름을 주고 싶었다고. 성씨는 터클(Tuckle)이라고 붙이려고 했지만 전혀 어울리지 않아서 그레인저로 바꿨다 한다.
Hermione란 이름 자체는 그리스 신화의 헤르미오네(Ἑρμιόνη)에서 유래한 이름인데, 흔한 이름은 아닌지라 영국의 독자들도 J. K. 롤링에게 어떻게 발음하느냐고 편지를 보낸 적도 있고, 4권에서 Hermione의 발음법을 직접 한 음절씩 가르쳐주는 부분도 있다(her-my-oh-nee).

Hermione was now teaching Krum to say her name properly; he kept calling her

"Hermy-own."
"Her-my-oh-nee," she said slowly and clearly.
"Herm-own-ninny."
"Close enough," she said, catching Harry's eye and grinning.
허마이오니는 크룸이 자기 이름을 계속 "헤르미온"이라고 발음하자, 이제서야 정확한 발음법을 알려줬다.
"허, 마이, 오, 니." 그녀는 느리고 정확하게 말했다.
"허르, 몬, 니니."
"꽤 비슷해졌네." 그녀는 해리의 눈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해리포터와 불의 잔' Hermione와 Krum의 대화에서.

사전적 발음은 【hərˈmaɪ.əniː】이며, 음절 단위로 끊으면 her-mi-o-ne로 나눌 수 있다. 이를 한글로 전사하면 '허마이어니'라고 적는 것이 적절하다. 실제로 발음될 때엔 oʊ는 ə로 약화한다. 아예 생략되어 '허마이니'쯤으로 될 수도 있다. 한국판에선 저 대목에서조차 '헤, 르, 미, 온, 느'라고 왜곡번역했다. HE-REU-MI-ON-NEU
허마이어니라는 이름은 D.H. 로렌스(Lawrence)의 "Women in Love"에도 등장한다. 게다가 가상 세계의 인물 이름을 적는 것도 아니고 영국을 배경으로 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당연히 영어로 읽는 것이 옳다. 무엇보다도 영어사전에도 독어법이 있는 이름이다. 사전에 따라 없을 수도 있는데 영어인명사전이라면 당연히 있다.

역자 김혜원은 어떻게 Hermione를 '헤르미온느'로 적게 된 것일까? 몇 가지 설(?)을 생각해볼 수 있다.

  • 프랑스어 이름으로 이해했다는 설. 프랑스어의 /-ne/로 끝나는 낱말을 한글로 적을 때 '-ㄴ느'로 적는 경우가 많은데(예: Jeanne → 잔느, pavane → 파반느)[4], '헤르미온느'라는 표기로 보아 프랑스어 이름으로 보았을 수 있다. 하지만 프랑스어에선 h가 소릿값을 가지지 않으므로 '에르미온느', 혹은 '에흐R미온느'가 되었어야 할 텐데 아니라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불의 잔》에서 플뢰르 델라쿠르가 해리(Harry), 해그리드(Hagrid)를 '아리, 아그리드'라고 부르는 것을 보자.
  • 영어식 발음이 아니라 이름의 원류인 언어의 발음을 따랐다는 설. 실제로 작품 특성상 라틴어나 노르드어처럼 고대어에서 따온 이름들이 많은데 그것들을 대부분 원어풍으로 적어놓았다. 가령 변신술 교수 Minerva McGonagall, 마법부 장관인 Cornellius Fudge의 경우 /r/이 단독으론 소릿값을 가지지 않는 영어의 특성상 '미너바', '코널리어스'쯤이 될 터이나 미네르바 맥고나걸, 코르넬리우스 퍼지처럼 적어놓았다. 이름은 라틴어 같이 읽고 성은 영어 같이 읽는다. 이로 보아 Hermione도 원래 이름의 유래를 따라 적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그러나 원래 이름의 유래를 따라 적는다면, 위에 적은 대로 헬레네와 메넬라오스 사이의 딸인 헤르미오네라고 적는 것이 맞다.

결론적으로 그리스 신화의 '헤르미오네'와 프랑스어의 /-ne/를 한글로 '-ㄴ느'로 쓰는 관습이 짬뽕된 것으로 추측된다. 어쨌든 정식발매된 소설에서 '헤르미온느'라고 적으니 한국 독자들은 대부분 '헤르미온느'라는 이름으로 이 캐릭터를 인식하게 되었다. 그 영향으로 영화를 보면 자막은 '헤르미온느'라고 나오는데 발음은 전혀 달라 위화감이 느껴진다.

'헤르미온느'란 표기는 이후 Hermione란 이름의 표기 자체를 '헤르미온느'로 고정시켰다. 가령 배우 Hermione Norris도 '헤르미온느 노리스'로 적기도 하고, 만화 《하야테처럼!》의 '아야사키 허마이어니'는, 원문에서 綾崎ハーマイオニー[5](아야사키 하마이오니)라 표기했음에도 '아야사키 헤르미온느'로 번역하는 일이 생기는 등 혁혁한 공을 세웠다. 구글 번역기 역시 Hermione를 입력하면 '헤르미온느'로 번역한다.

롤링이 '허마이오니'를 '헤르미온느'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마음에 들어한다는 루머도 있지만 관련 기사나 인터뷰가 전혀 없는 걸 봐선 근거 없는 소리로 추정된다.

3 소개

해리 포터 시리즈메인 히로인. 부모님 모두가 치과의사금수저머글 태생(Muggle-born)이다. 우수한 지능과 학구적인 태도로 미네르바 맥고나걸 교수를 포함한 많은 교수들에게 인정 받는 뛰어난 인재. 시리즈 내내 웬만한 순수혈통들보다도 마법 역사와 마법에 대해 아는 게 많아 사건 해결에 가장 근접하거나 도움을 주는 일이 많은 유능한 캐릭터다. 다만 세베루스 스네이프사이빌 트릴로니에게만큼은 인정받지 못한다. 스네이프는 헤르미온느가 시도 때도 없이 잘난 체를 한다며 학생들 앞에서 비꼬는 게 일상이며 트릴로니와는 서로 디스를 하는 사이다.

심한 잘난 척과 융통성 없는 모범생 기질 때문에 1학년 할로윈 전까지는 친구가 하나도 없었다. 수업시간에 교수의 질문에 대답을 하는 것에 거의 강박증적인 집착을 보이며 손을 쳐드는데 손끝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 영화판에서도 엠마 왓슨이 이런 모습을 잘 연기해주었다.

교칙을 위반하고 다니는 해리 포터론 위즐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거리를 두고 있었고 론 위즐리 또한 그녀를 범생이 취급하면서 놀려댈 정도로 사이가 좋지 않았다. 말포이를 비롯한 슬리데린 학생들이 평소에 헤르미온느의 모습을 따라하며 놀려대던 것처럼 론이 헤르미온느를 놀려대는 바람에 헤르미온느가 여자 화장실에 틀어박혀 하루종일 울음을 터뜨릴 정도였다.[6] 그러나 할로윈 축제 때 해리와 론이 트롤에게서 구해준 이후로 친해졌고 이것이 시리즈 끝까지 이어지는 해리 포터 삼총사의 시작이었다.[7] 정말 전설의 시작이였던 것이다!!! 도원결의

첫 등장시 묘사로는 숱이 많은 갈색 머리에 앞니가 조금 컸다. 큰 앞니와 붕붕 뜬 헤어스타일 때문에 예쁘다고 하기엔 상당히 부족한 외모였으나 4권에서 말포이가 건 저주에 앞니가 무지막지한 크기로 자라난 것을 다시 줄이는 과정에서 원래보다 조금 더 작게 만들어 치아교정 효과를 봤다. 그리고 딸의 치아교정을 계획 중이던 치과의사 부모님은 좌절했다. 그리고 대망의 크리스마스 무도회에서 미묘한 성형 및 화장효과 마법 등을 걸고 마법의 헤어린스로 머리까지 정리해서 빅터 크룸의 파트너로 등장해 전교생을 경악시킨다. 처음 크룸이 무도회장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 "빅터 크룸 옆에 못 보던 여자애가 있었다"고 해리가 묘사할 정도. 심지어 론은 아예 못 알아보기까지 했다. 머리 관리를 하는 게 귀찮다며 무도회 후 원래대로 돌아가긴 했지만 이후 주변에서 보는 인식이 달라져서 결과적으로 외모 평판은 올라갔다.

직접적으로 건드린 부분은 앞니 뿐인데, 치아교정 레벨로 그렇게나 인상차이가 심하게 날 수 있는가 의문을 가질 필요는 없다.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도 교정전후의 인상차이가 제법 되니까. 실제로 치아교정을 통해 하관을 줄일 수 있다. 헤르미온느의 경우 치아의 크기 자체를 줄였으니 얼굴선이 전보다 단정히 정리되었을 것은 분명하다. 윗니의 크기가 줄어들었으니 아무래도 좀 튀어나온 입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

영화에서는 처음부터 미소녀로 등장한다. 배우 보정+극장판 보정 그에 비해 소설에서 예쁘다는 묘사가 일관적으로 나오는 지니 위즐리초 챙은 영화에서는 헤르미온느에 비해 많이 후달린다. 덕분에 많은 지니 팬과 초 챙 팬이 나의 지니/초 챙은 이렇지 않아!를 외쳤다 소설상 부시시한 꼬장녀 삽화와는 달리 엠마 왓슨이 배역을 맡은 영화 때문에 이후 팬들의 여성 캐릭터 선호도에 상당한 영향이 가해진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영화만 보면 해리가 도대체 옆에 있는 예쁜 헤르미온느를 놔두고 왜 지니하고 초 챙한테 빠지는 걸까하는 의문이 든다.

잘난 척이 심해서 다른 학생들과 사이가 좋지 않은 적도 많고 상당히 깐깐한 성격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남을 챙겨주길 좋아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에게 놀림을 받는 네빌 롱바텀이나 루나 러브굿같은 학생들을 잘 보살펴준다. 늘 투덜거리긴 하지만 론이나 해리의 공부를 봐주거나 숙제를 교정해주는 게 일상이다. 그래서 헤르미온느와 다툴 때마다 해리와 론은 숙제 때문에 고생한다. 해리와 론조차도 지나치기 쉬운 집요정같은 생물도 보살펴줄 줄 아는 마음씨 고운 소녀. 물론 지나치게 모범적이고 융통성이 없다는 단점도 있어 론이나 해리가 답답해하기도 한다. 죽음의 성물이 있다라는 사실 자체를 두려워해 해리의 말에도 그런 건 없다고 우길 정도.

사교성이 그리 뛰어나지 않은만큼 감수성이 다소 부족하다. 3권에서 라벤더 브라운이 자기가 키우던 아기 토끼가 여우에게 물려죽었다는 편지를 받고 사이빌 트릴로니 교수의 예언이 맞았다고 그 자리에서 울자, 헤르미온느는 라벤더에게 악감정이 있는 것도 아니었으면서 예언의 모순점을 얘기하며 예언 때문이 아니라 여우 때문에 죽은 거야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 새로운 생물들의 이름을 언급하고 다녔던 루나 러브굿에게 면박을 주기도 했고 5권에선 맥고나걸 교수의 불공정한 처벌을 옳다고 여기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대답을 하기도 했다. 7권에서 아리애나 덤블도어의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흘린 대목을 통해 감수성이 그래도 조금은 늘었다고 볼 수 있다.

양친이 모두 머글이지만, 해리포터 세계관의 마법에 대한 설정으로 드러난 바에 따르면, 정말 순수 머글 혈통이라면 마법사가 태어나지 않기 때문에 조상 어딘가에 마법사의 피가 섞였을 가능성이 있다. 죽음의 성물에서 머글 태생 등록 위원회가 발족되면서 미스터리 부서의 연구 결과인 마법은 마법사가 자식을 낳을 때에 후대에 전해진다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머글들은 마법을 강탈했다고 주장했는데, 저 연구 결과는 따지고 보면 맞는 말인 셈이다. 롤링의 말에 따르면 마법사는 유전적으로 우성으로 유전된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머글에서 마법사가 나올 수 있으려면 마법사는 열성으로 유전되어야 한다.

4 먼치킨

헤르미온느는 단지 머리가 좋은 것만이 아니라 행동력도 뛰어난 캐릭터다. 첫 등장 때는 아니었으나 해리, 론과의 지속적인 교류로 행동력과 용기가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생각한 것을 바로 바로 실행에 옮기는 편이다. 갑작스런 위기의 순간에 빠르게 상황 대처를 하는 능력이 있어 해리와 론은 헤르미온느의 덕을 본 적이 꽤 있다. 대표적으로 교칙 위반을 들킨 위급한 순간에 곧바로 거짓말을 지어내는 경우. 5권과 7권을 보면 이런 면이 빛을 발하는데, 엄브릿지가 해리에게 고문을 가하려는 상황에서 바로 거짓말을 지어내기도 하고, 적에게 잡히자마자 몰래 해리에게 쏘기 주문을 써서 못 알아보게끔 하기도 한다(본인의 신상이 드러남에 따라 수포로 돌아갔지만). 제노필리우스가 셋을 밀고했을 때는 신기에 가까운 상황 판단을 보이는데, 그 자리에서 도망칠 수단을 바로 만들어내면서도 일부러 해리의 얼굴을 잠깐 보여줘 제노필리우스가 거짓 밀고 혐의를 쓰고 끌려가지 않도록 하는 반면, 들키면 가족이 곤란해질 론에게는 투명 망토를 씌운다. 이 모든 상황 판단을 불과 몇 초 만에 해냈다.

괜히 학년 수석이 아니라 마법 실력도 전반에 걸쳐서 뛰어난 편. 물론 다 잘 하는 것은 아닌데, 어둠의 마법 방어술 실력은 다른 마법에 비해 살짝 쳐진다. OWL에서 다른 과목은 다 특출남(Outstanding)을 받았는데 어둠의 마법 방어술만 밑에 단계인 기대 이상(Exceeds Expectations)을 받았다. 즉, 못하는 건 절대 아닌데 동년배 중에서 해리가 유독 뛰어나기에 해리에게 열등감을 느낀 적도 있다. 우선 해리에겐 볼드모트와 세 번을 마주치고도 목숨을 부지한 부모님이 있으며, 본인도 아바다 케다브라에 맞고 살아난 전적이 있어 어둠의 마법에 대한 저항력이 꽤 높다. 실제로 해리는 무디로 변장한 바티 크라우치 2세의 임페리우스 저주에 저항했고 더 수준 높은 볼드모트의 임페리우스 저주도 저항했다. 거기에 볼드모트와 배틀도 많이 했는데 1학년때 퀴리너스 퀴렐에게 기생한 상태에서 한 번, 2학년 때 호크룩스에서 나와 실체화된 호그와트 5학년 때의 모습과 한 번, 4학년 때 완전히 부활한 상태에서 한 번, 총 3차례 배틀을 치르고 살아남았다. 물론 1학년 때는 퀴렐이 다 했고 2학년 때도 바실리스크가 다 한 거지만, 어쨌든 볼드모트와 싸운 건 맞다. 괜히 해리가 DA에서 어둠의 마법 방어술을 가르친 게 아니다. 게다가 어둠의 방어술은 실전 감각이 특히나 중요한 과목인데, 긴급한 순간의 판단력이나 결단성, 용기 같은 경우는 해리가 단연 더 뛰어나다. 5권에서 시리우스 구출 작전이란 병크를 저질렀을 때는 워낙 심리적으로 몰려 있었던 상황이니 정상 참작의 여지가 있다. 물론 헤르미온느도 용감하지만, 7권의 마법부 습격 사건 때 수많은 디멘터들을 보고 겁에 질려 패트로누스를 소환하지 못해서 결국 해리가 했고, 5권에서 O.W.L. 시험을 보던 도중 보가트가 맥고너걸 교수로 위장해 "너 올 F임ㅋ!"하고 페이크를 치자 비명을 지르며 도망쳐 나오기도 하는 등 실전 감각은 해리만 못한 듯. 물론 완벽한 초인스럽게 묘사되는 영화판 헤르미온느와는 상관없는 얘기다. 신체적으로 뛰어난 편이 아니라 비행에도, 세속적인 성향 탓에 점술도 아예 소질이 없다.

주로 교과서 위주의 학습을 선호해온 탓인지 마법 활용 시 순발력, 창의성 등에서도 조금 부족한 듯한 모습을 보인다. 실제로 위기 순간의 재치, 위기 극복 능력에 있어서는 주인공답게 해리가 헤르미온느보다 더 뛰어나다. 7권에서 마법부에 침입했다가 다시 탈출할 때와, 그린고트에서 용을 타고 빠져나올 때를 보면 알 수 있다. 1권에서 해리와 론을 졸라 죽이려 했던 악마의 덫이라는 식물이 불을 싫어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지팡이를 손에 들고도 "장작이 없어."라는 명언을 날리기도 했다. 머글로 살아온 시간 탓에 불을 바로 불러낸다는 개념 자체가 론만큼 자연스럽게 잡혀 있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이를 두고 론이 '너 도대체 마녀니 아니니?'라며 버럭했는데, 이것은 7권에서 크룩생크를 찾던 론에게 '너 마법사니 아니니'라며 그대로 갚아주었다. 6권에서도 교과서에 나온 대로만 실습을 하는 헤르미온느보다 자신만의 창의적인 방법을 개발한 혼혈왕자의 마법약 제조법이 훨씬 효과가 좋았다는 것을 봐도 헤르미온느의 약점을 잘 알 수 있다. 정리하자면 전형적인 백과사전형 천재의 모습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우수한 성적으로 대부분의 교수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심지어 세베루스 스네이프와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편. 원체 실력이 좋으니 스네이프가 헤르미온느를 깔 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점술 과목의 사이빌 트릴로니 교수와는 완전히 상극이다. 점술은 헤르미온느가 최초로 자발적으로 그만둔 과목이다. 두 번째 과목은 신비한 동물 돌보기로, 시험 이후 NEWT 과정 시간표를 짤 때 빼버렸다. 아이러니하게도 헤르미온느를 맡은 엠마 왓슨은 미녀와 야수 실사영화판에서 트릴로니 교수 역을 맡은 배우와 재회하게 된다. 엠마는 주인공인 벨 역으로, 상대는 포트 부인 역으로.

학구욕이 엄청 강해서 3학년 때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시간표를 짜버렸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맥고나걸 교수에게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시계(Time Turner)를 받아 엄청난 스케줄을 소화해냈다. 맥고나걸 교수는 헤르미온느가 신뢰할 만한 학생이며, 수업 외의 다른 용도로는 이용하지 않을 거라는 등의 편지를 여러 관련자들에게 보냈다고 한다. 이후 지옥 같은 생활에 지쳤는지 점술과 머글 연구를 포기하면서 다소 빡빡하지만 그래도 정상적인 시간표를 짰다. 3권의 헤르미온느가 여러모로 깊은 인상을 남겼기 때문인지 종종 스스로 시간표를 처음 짜는 대학 신입생 중 의욕에 불타 한계를 넘나드는 시간표를 짤 경우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를 막론하고 헤르미온느라고 놀림당하는 경우가 있다.

등장인물 중 꽤나 진보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는데, 우월사상에 찌든 순수혈통 마법사들이나 폐단을 알면서도 제지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대부분의 혼혈, 머글 태생 마법사들과 달리 마법 사회 내에 산재하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의지를 강하게 보이는 캐릭터다. 집요정의 권리에 대한 문제를 처음으로 제기한 사람이 바로 헤르미온느다. 해리도 집요정이 당연히 마법사에게 봉사해야 하는 노예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그들이 어떻게 하든 별로 신경쓰지 않는 중립이다. 쉽게 말해 '집요정들 스스로가 노예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는데 우리가 왜 나서냐?'는 느낌이 강하다. 그리고 노예 생활도 아니고 집요정들 스스로가 남에게 봉사하는 것을 행복으로 생각한다. 다만 도비를 해방시켜준 사람이 다름 아닌 해리였다는 점에서 볼 수 있듯이 집요정들이 자유를 원한다면 헤르미온느와 같은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종합하자면 봉사하는 삶에 행복을 느끼며 만족하는 집요정들은 굳이 그들의 뜻에 반대되는 해방을 시켜줄 필요가 없지만 정말 자유를 원한다면 해방 시켜주는 현실과 타협한 정책을 고수하는 것. 스토리의 중심 축은 해리이기 때문에 헤르미온느의 이러한 움직임은 작중 그렇게 깊게 파고들지 않는다. 그래도 롤링은 인터뷰에서 헤르미온느는 여전히 집요정 해방 전선 활동도 계속하고 있으며, 머글 태생 관련 법률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덤블도어도 집요정에 대해서 헤르미온느와 같은 입장이며 아서 위즐리도 4권에서 크라우치가 윙키에게 함부로 대하고 무자비하게 해고한 거에 대해서 헤르미온느가 분개하자 너(헤르미온느)와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헤르미온느도 집요정에 대해서 비판받을 점이 있는데, 바로 집요정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억지로 전부 해방시키려고 한 것이다. 불사조 기사단에서 대량의 옷을 만들며 론에게 집요정들도 당연히 해방되기를 원한다고 쏘아붙혔지만 실상은 달랐다. 해리를 찾아온 도비가 모자와 양말등을 여기저기 감추는 걸 그만두지 않으면 더 이상 아무도 그리핀도르 기숙사를 청소하지 않을거라고 한다. 집요정들은 그것을 자신에 대한 모욕으로 여긴다는 쐐기는 덤. 덕분에 도비가 자처해 모조리 수거하고 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헤르미온느는 결국 집요정들도 자유를 원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며 정신승리를 시전한다. 집요정의 강제 해방이 얼마나 위험한지는 작중에서 나오는데 당장 윙키만 해도 크라우치에 의해 강제로 해방되고 나서 완전히 폐인이 되었으며, 도비를 제외한 집요정들은 해방되는 걸 두려워 했다. 도비야 말포이 집안에 질려서 해방을 기쁘게 받아들였지만, 그 도비조차도 봉사를 기쁘게 여기는 집요정의 본성이 그대로였다. 덤블도어가 제안한 주 10갈레온과 주말 휴가 제안을 과하게 여겨 주 1갈레온과 하루 휴식으로 타협한 예가 있다. 거기다가 학우들에게 S.P.E.W. 가입을 억지로 강요했으며, 론과 해그리드의 집요정들은 노예로 있는 걸 좋아한다는 충고를 귀담아 듣지 않고 자기 의견만 지나치게 고집하는 행태를 보인다. 까놓고 말하자면 헤르미온느의 행동은 독선 그 자체다.

헤르미온느는 첫 직장을 '신비한 동물 단속 및 관리부'에서 시작했는데 집요정의 생활을 나아지게 하기 위해서는 매우 적절한 직장이었다고 한다. 후에 스크림저가 비꼰 대로 '마법 법률 강제 집행부'로 자리를 옮겼다. 덤블도어의 유언장과 유품을 마법부가 압수 조사한 것을 두고 "마법 유언장과 마법 유품은 어둠의 마법사의 것이 확실하거나 어둠의 마법사의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가 아니면 마법부의 압수 조사는 불공정한 것이며, 마법부는 망자의 유품을 강탈하기 전 그게 어둠의 마법 물건이라는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자 스크림저가 "마법 법조계에 종사할 생각이라도 있나 보군, 그레인저 양?" 하고 깠는데 실제로 이루어진 것. 이는 헤르미온느의 능력이 좋아 신비한 동물 단속 및 관리부에서 썩히긴 아까워서 고속 승진을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5 작중 행적

5.1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해그리드 ?
해리 포터론 위즐리와 헤르미온느는 같은 객차에서 처음 만났으나, 잔소리를 많이 한다는 이유로 처음에는 친한 사이가 아니었고 특히 론은 할로윈 파티가 열리던 날 "그 애는 솔직히 악몽이야"라고 까기도 했다(...). 그 말을 우연히 듣게 된 헤르미온느는 화장실에 처박혀 울면서 할로윈 파티에도 나가지 않는데 같은 날 퀴리너스 퀴렐이 트롤을 풀어놓고 전 학생이 기숙사로 대피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다른 여학생으로부터 헤르미온느가 여자화장실에서 혼자 울고 있었다는 사실을 우연히 들은 해리와 론은 헤르미온느를 울린 책임이 있는지라(해리는 듣기만 했지만) 아무것도 모를 헤르미온느를 찾아나섰다 여자화장실로 들어가는 트롤을 발견하고 그대로 트롤을 가둬버렸으나, 하필 그 화장실이 헤르미온느가 울고 있던 화장실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급히 돌아와 헤르미온느를 구해주게 된다. 위험한데 왜 기숙사도 돌아가지 않았느냐는 미네르바 맥고나걸의 추궁에 헤르미온느가 '자신이 풀려난 트롤을 쓰러뜨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찾으러 갔다'고 거짓말을 하여 해리와 론의 감점을 면하게 한 일을 계기로 셋은 친구가 되었다.[8]

이후 해리, 론, 그리고 헤르미온느는 니콜라스 플라멜과 마법사의 돌에 대해 알게 되었고, 세베루스 스네이프볼드모트를 위해 돌을 빼돌리려 한다고 판단하고 그를 막으려 했다. 하지만 루베우스 해그리드가 영국 마법계에서 불법으로 규정된 용 사육을 시도하다가 드레이코 말포이에게 용에 대한 비밀이 새어 나가고 말았고, 해리 일행은 부화된 용인 노버트를 찰리 위즐리에게 보내는 데 성공했으나, 야밤에 돌아다녔다는 이유로 50점씩 감점당했다. 추가로 해리 일행을 잡으려던 드레이코 말포이를 막기 위해 기숙사 탑에서 나와 있었던 네빌 롱바텀까지 묶여 하룻밤 사이에 기숙사 점수 150점을 잃고 말았다. 단, 영화판에서는 네빌의 개입 없이 그냥 삼총사와 말포이 모두 자기 기숙사에서 50점씩 깎이고 징계를 받는다. 소설에선 론이 노버트에게 물린 상처로 인해 병동에 입원 중이었기 때문에 감점을 받지 않았지만, 영화에선 노버트가 론을 문 것을 삭제해 네빌이 받을 감점을 론이 받았다.

그런데 얼마 뒤, 마법사의 돌이 보관된 문을 지키는 머리 셋 달린 개 '플러피'를 잠재우는 방법을 해그리드가 무심결에 흘리게 된다. 해리는 이 정보를 이용해 마법사의 돌을 지키기로 결심했고, 헤르미온느는 또다시 규칙을 어기게 되면 너는 퇴학당한다고 만류했으나 해리는 볼드모트가 돌아오면 호그와트는 폐허가 되거나 어둠의 마법을 가르치는 학교로 전락할 것이라고 맞섰다. 결국 해리의 주장에 동의한 헤르미온느는 해리, 론과 함께 마법사의 돌이 보관된 지하실로 향했다. 이때 해리 일행은 이건 무모한 일이라고 만류하는 네빌과 마주쳤으나, 네빌은 헤르미온느의 동작 그만 저주에 제압당했다.[9] 마법사의 돌을 지키는 스네이프의 마지막 방어망에 도착한 헤르미온느는[10] 스네이프의 논리 문제를 풀어 약을 구분해낸 후 해리에게 마법사의 돌이 보관된 방으로 간 약을 먹게 한 후,[11] 자신은 왔던 길을 돌아가게 하는 약을 먹고 체스의 방에서 기절한 론을 깨우고 돌아가 알버스 덤블도어에게 소식을 전했다. 해리를 구했다고 덤블도어는 말하지만, 헤르미온느와 론이 해리에게 말하길 사실 자신들이 덤블도어를 만났을 때는 이미 덤블도어가 해리를 구하러 가는 도중이었다고 한다. 영화판에서는 스네이프의 방어망이 삭제되어 체스 게임에서 기절한 론을 간호하기 위해 뒤에 남는 것으로 수정되었다.

이 공로를 높게 평가받은 헤르미온느는 친구들과 함께 잃었던 점수를 만회해 7년 만에 그리핀도르가 기숙사 우승컵을 차지하는 데 큰 공헌을 하였으며, 전 과목에서 최고점을 받게 되었다. 원래 우승컵은 슬리데린의 것이었으나, 잃었던 점수를 만회하는 계기로 역전승을 해낸 것이다. 그리고, 슬리데린이 우승을 못 하게 되자 모든 기숙사가 위 아더 월드로 다같이 축하해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5.2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2권에서는 1권에서 볼드모트의 하수인이 되어 마법사의 돌을 훔치려던 진짜 범인인 퀴리너스 퀴렐이 사망한 후, 후임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인 질데로이 록허트의 열렬한 팬이 되기도 했으나 록허트는 실력이라고는 전혀 없는 인물이었다. 얼빠 속성 추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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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얼굴 좀 봐.

그리고 비밀의 방이 열리고 슬리데린의 괴물이 풀려나자 해리와 론, 헤르미온느는 드레이코 말포이를 범인으로 의심하고 폴리주스 마법약을 제작해 슬리데린 기숙사로 잠입을 시도했으나, 헤르미온느는 슬리데린 여학생이 키우던 고양이털을 머리카락으로 착각하고 재료로 넣는 바람에 온몸에 고양이털이 돋아나서 눈이 노란색이 된데다가 꼬리에 귀까지 생겨서 병동 신세를 져야했다(...). 특히, 영화판에서는 더 심하게 묘사되면서 아예 얼굴이 고양이처럼 변해버렸다.원판에서는 네코미미 영화에서는 쥬먼...

이후 비밀의 방에 대해 조사하던 헤르미온느는 단서를 알아내고 기숙사로 돌아오던 중 바실리스크의 기척을 눈치채고 래번클로페넬로페 클리어워터와 함께 일부러 거울로 바실리스크를 찾아 석화되었다. 거울에 비친 상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바실리스크의 눈을 보면 석화당하는 것을 역이용한 것이다. 해리와 론은 당시 헤르미온느가 쥐고 있던 쪽지를 통해 괴물의 정체와 비밀의 방의 위치를 알아낼 수 있었고, 해리가 바실리스크를 처치한 후에 맨드레이크 주스가 완성되어 다른 피해자들과 함께 석화에서 풀려났다. 그리고 책에서 맥고나걸 교수가 이번 학기말 시험은 없다고 하자 혼자 "안돼!"하고 절규하며 퇴장한다.

5.3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이때부터 영화의 외모가 급격하게 상향되기 시작한다.

3권에서 헤르미온느는 툭하면 해리의 죽음을 예언하던 사이빌 트릴로니의 점술 수업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고, 얼마 후 부활절 기간에 점술 수업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한 후 교실을 뛰쳐나갔다. 공교롭게도 트릴로니는 '부활절 무렵 우리 중 한 사람이 영원히 떠날 것'이라는 예언을 남겼었다. 또한 말포이를 다치게 했다는 이유로 해그리드의 히포그리프 벅빅이 재판을 당하게 되자 해그리드에게 벅빅에게 유리한 자료들을 전하여 재판을 도왔으나, 루시우스 말포이가 재판관들에게 압력을 넣는 바람에 벅빅은 사형선고를 받고 말았다.

한편 론은 헤르미온느의 애완 고양이인 크룩생크가 계속 자신의 애완 쥐인 스캐버스를 괴롭힌다는 이유로 그녀에게 불만을 갖게 되었는데, 시리우스 블랙이 해리에게 선물한 빗자루 파이어볼트에 치명적인 마법이 걸려 있을지 모른다는 의심을 한 헤르미온느가 미네르바 맥고나걸 교수에게 빗자루의 조사를 건의한 일까지 겹쳐서 둘의 사이는 벌어져 갔다. 이는 3권 무렵에는 시리우스의 누명이 벗겨지기 전이었던 데다, 해리가 이전에 사용하던 빗자루 님부스 2000은 후플푸프 팀과의 퀴디치 경기 도중 망가져 버렸기 때문에 해리에게 맞는 빗자루가 없어서 다가올 래번클로 팀과의 시합에서 불리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한 행동이다. 이런 와중에 크룩생크가 스캐버스를 잡아먹는 일이 벌어지면서[13] 론과 헤르미온느는 절교 직전까지 갔다가, 벅빅의 사형 선고 소식을 전해들은 후 화해하게 되었다.

이후 친구들 및 리무스 루핀과 함께 시리우스 블랙이 죄가 없으며 누명을 썼다는 사실을 안 헤르미온느는 그들을 잡으러 온 스네이프를 친구들과 함께 무장해제 주문으로 제압한 후,그간 스캐버스로 변장해왔던 진짜 배신자인 피터 페티그루를 마법부에 넘기려 했으나 하필 보름달이 뜨는 날이라 루핀이 늑대인간으로 변신, 페티그루는 혼란을 틈타 도주하고 말았다. 그리고 헤르미온느는 해리, 시리우스와 함께 디멘터들에게 포위뒤어 영혼을 빼앗길 위기에 처했지만, 해리가 패트로누스를 소환하여 위험에서 벗어났다.

정신을 차린 스네이프에 의해 일행과 함께 성으로 돌아온 해리와 헤르미온느는 알버스 덤블도어에게 시리우스의 무죄를 호소했고, 덤블도어로부터 시리우스의 위치를 알게 되었다. 헤르미온느는 학기 초에 맥고나걸로부터 받은 시간을 되돌리는 모래시계를 이용, 해리와 함께 벅빅과 시리우스를 구하려 했다.[14] 그리고 결국 벅빅과 시리우스를 함께 탈출시켰으며, 일이 끝난 후 모래시계는 맥고나걸에게 반납했다.

5.4 해리 포터와 불의 잔

4권에서는 바르테미우스 크라우치집요정 윙키를 해고하는 모습과 연회장의 만찬들이 집요정들의 노예 노동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사실에 반감을 가지게 되었으며, 집요정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단체인 '꼬마 집요정 복지 향상을 위한 모임(S.P.E.W. Society for the Promotion of Elfish Welfare)'을 결성하였다. 하지만 해리와 론의 반응은 소극적이었으며, 특히 론으로부터는 '집요정들은 자신들이 노예인 상태를 좋아한다'는 반박을 듣기도 했으나 헤르미온느는 마법사들이 집요정들의 처우와 인식을 개선하고, 인격체로 존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해리는 집요정들에게 우호적이고 존중하는 태도를 보였으며, 말포이 가족에게 학대받는 도비를 꾀를 써서 구해준 적이 있다. 또 6권에서 덤블도어에게 볼드모트 때문에 헵시바가 죽었을 때 그녀의 집요정인 호키가 단지 집요정이라는 이유로 헵시바를 죽인 범인으로 지목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분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집요정들에게 해방되고 싶다는 의사가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S.P.E.W.에 동참하지 않았다.

이후 호그와트에서 트리위저드 시합이 개최되면서 유럽의 3대 마법 학교인 호그와트, 보바통, 덤스트랭의 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되었으나, 원래대로라면 불의 잔을 통해 학교별로 챔피언 3명이 선발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누군가의 계략에 의해 해리 포터가 4번째 챔피언으로 선발되는 사태가 일어났을 때, 대부분의 기숙사들[15] 및 해리에게 질투심을 느낀 론이 해리를 적대시했을 때 학생들 중에서 헤르미온느만 해리를 직접 옹호해주었다. 다른 그리핀도르 학생들은 해리를 지지하기는 했지만 해리가 챔피언 자리를 따낸 것을 지지한 거지, 해리가 억울하게 휘말렸다는 것에는 공감하지 않았다. 그 후 트리위저드 시합 내내 해리가 시합에 필요한 마법을 찾아주거나 연습을 도와주거나 하며 해리를 서포트했다.

해리와 론이 첫 번째 시험이 끝나고 화해한 후, 헤르미온느는 덤스트랭의 챔피언 빅터 크룸의 무도회 파트너가 되었고 심지어는 두 번째 시험에서 크룸의 가장 소중한 사람으로 선택되기도 하면서 론은 헤르미온느와 크룸에게 질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16] 하지만 헤르미온느는 두 번째 시험이 끝난 후 리타 스키터가 악의적으로 퍼뜨린 해리와의 스캔들(크룸과의 3각 관계)에 휘말리고 말았다. 해그리드가 거인족과 인간의 혼혈이라는 정보를 리타가 예언자 일보의 기사로 냈다는 사실을 안 헤르미온느가 호그스미드에서 만난 리타를 비난한 일이 있었는데, 그 일로 앙심을 품은 리타가 딱정벌레로 변신하여 두 번째 시합이 벌어진 후 헤르미온느를 염탐했던 것. 이후 슬리데린 학생들에게 모욕을 당했고, 예언자 일보와 여러 마법사 잡지의 구독자들로부터 편지 테러를 당해야 했으며, 그녀에게 친절하게 대하던 몰리 위즐리에게도 오해를 사는 바람에 혼자만 해리와 론보다 작은 부활절 달걀을 받는 수모를 당했다. 해리 역시 헤르미온느와의 스캔들에 대해 오해를 받았고, 크룸과 호그와트의 학생들에게 자신과 헤르미온느는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고 해명해야 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리타는 헤르미온느에게 호그와트 교정에서 딱정벌레로 변신한 것을 들켜 유리병 안에 갇히고 말았고, 헤르미온느가 유리병에 해제할 수 없는 마법을 걸어두는 바람에 변신할 수 없게 되어 헤르미온느는 복수에 성공했다.

5.5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5권에서 헤르미온느는 론과 함께 그리핀도르의 반장으로 임명되었으나, 볼드모트의 귀환 소식이 알려지는 것을 막으려던 마법부 장관 코르넬리우스 퍼지는 자신의 측근인 돌로레스 엄브릿지를 장학사 겸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로 임명하여 덤블도어를 견제하려 했고 헤르미온느는 이론 수업만 강요하는 엄브릿지의 수업 방침에 해리 및 다른 학생들과 함께 강한 반감을 갖게 되었다. 그 중 해리는 볼드모트의 귀환을 증언했다가 엄브릿지로부터 손바닥에 '나는 거짓말을 하지 않겠습니다'라는 흉터가 새겨지는 체벌을 당한 일도 있었다.

결국 엄브릿지의 온갖 만행을 보다 못한 해리 일행은 그녀에게 대항하기 위해 비밀결사인 덤블도어의 군대를 조직하였고, 헤르미온느는 배신자가 나올 가능성에 대비하여 배신자의 얼굴에 물집이 돋아나도록 하였고, 연락 수단으로 마법을 건 금화를 이용하여 엄브릿지의 감시를 피해갔다. 하지만 몇 달 후, 초 챙이 데리고 온 마리에타 에지콤이 배신하며 덤블도어의 군대가 발각되고 말았다. 마리에타의 어머니는 마법부의 플루 가루 네트워크 책임자였으며, 퍼지와 엄브릿지의 지지자였던 것이다. 이에 알버스 덤블도어는 조직의 이름이 자신에게서 따온 것이라는 점을 지적해 모든 책임을 본인에게 돌림으로써 해리를 퇴학 위기에서 구하고 호그와트를 떠났다.

이후 스스로 교장을 칭한 엄브릿지의 횡포는 날이 갈수록 더해갔고, 헤르미온느는 호그스미드에서 다시 만난 리타 스키터에게 루나 러브굿의 아버지인 제노필리우스 러브굿이 발간하는 잡지 이러쿵 저러쿵에 해리의 진실을 알리는 기사를 내도록 권하여 해리의 진실을 영국 마법계에 알렸다. 하지만 시리우스가 납치되었다는 거짓 정보를 알게 된 해리는 엄브릿지의 집무실 벽난로[17]를 통해 크리처와 대화를 시도했다, 침입에 대비하고 있던 엄브릿지와 슬리데린 학생들에게 다른 D.A 회원(헤르미온느, 론, 지니, 네빌, 루나)들과 함께 붙잡히고 말았다. 엄브릿지는 해리를 심문하기 위해 세베루스 스네이프에게 베리타세룸을 요구했으나 스네이프는 재고가 없다는 이유로 그녀의 요구를 거절했고, 해리의 암호 경고를 듣고 스네이프가 방을 나가자 엄브릿지는 크루시아투스 저주를 사용해 직접 해리를 심문하려 했다. 하지만 헤르미온느가 기지를 발휘해 '덤블도어에게 무기가 준비되었다고 보고하려 했으며, 그 무기는 숲에 있다'고 엄브릿지를 속인 덕분에 해리는 위기를 잠시 벗어났고, 해리와 헤르미온느를 앞세우고 숲으로 향한 엄브릿지가 켄타우로스를 모욕했다가 집단 구타당하는 틈을 타 일행은 지팡이를 회수한 뒤 성을 탈출한 다른 D.A 회원들과 합류한 뒤 시리우스가 감금(되어 있다고 생각한)된 미스터리 부서로 향했다.

문제는 미스터리 부서에는 시리우스가 없었다는 것으로, 해리를 끌어내기 위한 볼드모트의 함정이었던 것이다. 해리 일행은 죽음을 먹는 자들에게 포위되고 말았고, 헤르미온느 또한 죽먹자의 일원인 돌로호브의 주문을 맞고 제압당하고 말았으나 때맞춰 불사조 기사단의 지원 병력이 도착하여 친구들과 함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리고 헤르미온느가 공격당했을 때 헤르미온느가 죽은 줄 알고 해리가 멘탈 붕괴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 장면은 그만큼 헤르미온느가 해리에게 소중한 존재라는 걸 나타내는 묘사라고 보인다. 다행이 목숨을 구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때 당했던 부상이 상당히 심각했었는지 한동안 병동 신세를 지면서 7가지 다른 약들을 동시에 복용하고 있었다.

5.6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6권에서는 론 위즐리에게 친구 이상의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여러 차례에 걸쳐 묘사되었으나, 그만큼 갈등 역시 심해서 론은 라벤더 브라운과 한동안 사귀었고 헤르미온느는 그리핀도르의 몰이꾼인 코맥 맥클라건과 데이트를 하였으나 모두 오래 가지 않아 헤어졌고[18] 6권 후반에서 론과 헤르미온느는 화해하였다.

또한 헤르미온느는 해리가 가진 혼혈 왕자의 책에 담긴 주문 및 내용이 불길하다고 주장하였으며, 아버지를 대신하여 드레이코 말포이가 죽음을 먹는 자가 되었다는 해리의 주장에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으나 드레이코는 실제로 죽음을 먹는 자가 된 상태였다.

5.7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6권이 끝날 무렵 알버스 덤블도어는 사망하였고, 해리와 친구들에게 각각 스니치, 딜루미네이터, 음유시인 비들 이야기를 물려주었으며 헤르미온느 몫의 유품은 '음유시인 비들의 이야기'였다. 덤블도어가 사망한 후 오래 지나지 않아 마법부는 죽음을 먹는 자들의 쿠데타로 인해 볼드모트에게 장악당하고 말았으며 해리 일행은 죽음을 먹는 자들의 추적을 피해 기사단의 본부인 그리몰드 광장 12번지에 은신하였다. 시리우스가 사망한 후 해리를 섬기게 된 크리처로부터 슬리데린의 진짜 로켓의 소재를 알게 된 해리 일행은 마법부 직원으로 은신하여 엄브릿지로부터 로켓을 회수하였으나 죽음을 먹는 자들을 피해 탈출하는 과정에서 그리몰드 광장 12번지의 위치가 노출되고 말았고, 일행은 피델리우스 마법으로도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게 된 그리몰드 광장을 떠나 야영 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야영 생활이 길어지면서 친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생을 적게 한 편이었던 론은 쉽게 적응하지 못했고, 해리와 헤르미온느의 관계에 대한 의심이 겹치는 바람에 싸움을 벌이고 뛰쳐나갔으며 헤르미온느는 며칠 동안 크게 상심하였다. 해리의 설득 끝에 마음을 다잡은 헤르미온느는 그와 함께 고드릭 골짜기[19]를 방문하였으나, 해리가 고드릭 골짜기를 방문할 것을 예상한 볼드모트의 함정에 빠져 죽을 고비를 넘기며 해리와 함께 탈출하는 과정에서 그의 지팡이를 실수로 부수고 말았다.

돌아온 론과 화해한 헤르미온느는 해리, 론과 함께 호크룩스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제노필리우스 러브굿으로부터 죽음의 성물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되었으나 그녀는 죽음의 성물이 실재한다는 것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특히 부활의 돌에 대해서는 죽은 이들을 다시 불러온다는 것에 공포감을 느끼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무심결에 볼드모트의 이름을 해리가 말하게 된다. 이때는 죽음을 먹는 자들이 불사조 기사단원과 볼드모트에 대항하는 마법사들을 색출하기 위해 이름에 대해 금제를 걸어 놓았기 때문에, 일행은 죽음을 먹는 자들과 한패인 인간 사냥꾼들에게 붙잡혀 죽먹자들의 본부인 말포이 저택으로 끌려갔다. 해리 일행이 그리핀도르의 검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에 경악한 벨라트릭스 레스트랭은 해리와 론을 지하실에 감금한 후 헤르미온느를 심문하여 검의 소재를 알아내려 했다. 굳이 헤르미온느가 심문 대상이 된 것은 그녀가 머글 태생이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영화에서는 심지어 고문하는 과정에서 헤르미온느의 팔에 'Mudblood'라고 새겨놓기까지 해서 원작보다 더 잔혹하게 느껴진다.
벨라트릭스는 자신의 금고에 진검이 보관되어 있다고 생각했으나 사실 보관된 검은 가짜였고, 진짜 그리핀도르의 검은 세베루스 스네이프가 빼돌린 후 해리 일행이 갖고 있었던 것이다. 다행히 해리가 갖고 있던 시리우스의 양면 거울의 다른 조각을 본 애버포스 덤블도어에 의해 해리 일행을 구출하기 위해 도비가 나타났고, 헤르미온느는 해리와 론, 루나 러브굿[20], 딘 토마스 등과 함께 탈출에 성공했다. 이후 해리가 그립훅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자신 같은 잡종(Mudblood)은 볼드모트와 그의 추종자들에게 있어선 당신들과 하등 다를 바 없는 신세라며 그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공헌하고 자기 자신을 잡종이라고 칭한 것에 경악한 론에게 내가 잡종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외친다. 그 동안 속으로 끙끙 앓았었던 사실을 긍정하고 나아간 셈.

이후 헤르미온느는 일행과 함께 폴리주스 마법약으로 변신하여 그린고트의 레스트랭 금고에서 후플푸프의 잔을 회수한 후 호그와트 공성전이 벌어지던 중 론의 제안에 의해[21] 바실리스크의 송곳니를 이용해 파괴하였으며, '호그와트의 집요정들을 도비처럼 희생하라고 할 수 없다'며 대피시킬 것을 권한 론과 키스를 한다. 그리고 볼드모트가 몰락한 뒤 해리, 론과 함께 개구리 초콜릿 카드에 등재되었으며, 동시에 7학년으로 복학하여 호그와트를 졸업한 뒤,[22] 마법부의 직원이 되었으며 에필로그에서는 론과 결혼하여 1남 1녀를 두었다.

2014년 7월 8일에 발표된 단편에 따르면 론과는 여전히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듯하며 직장에서 그녀는 초고속 승진으로 마법사 법률 강제 집행부의 장관이 되어 있다. 한편 남편 론은 오러를 때려치우고 장난감 가게로 복직했는데, 오러를 때려치운 것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독자들이 있다. 이에 대해선 오러가 다른 마법부의 일보다 위험하고 힘들기도 하고, 아내가 높은 직급에 간 만큼 힘들 테니 비교적 자유로운 장난감 가게 일 하면서 내조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그런데 해리 쪽은 리타의 루머 기사로 인해 이래저래 문제가 많은 모양이다. 기레기 노답[23]

5.8 이후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에선 다시 승진해 마법부 장관이 됐다! 2018년 승계받았다고 한다.

6 커플링

론과 해리 사이에 누구와 이어질지 의견이 많았다. 원작 스토리나 떡밥을 보면 론헤르가 더 많긴 하다. 단지 해리가 주인공이고 론은 2인자라는 점에서 의견이 나뉘었을 뿐.영화판에선 비중이 헤르미온느보다 밀려서 3인자 본론부터 말하자면, 작가는 처음부터 론헤르를 이어주려 했다. 초기 구상 단계에선 프레드와 이어질 뻔도 했다지만, 일단 작품 시작 시점에선 론헤르가 확정된 상태라 볼 수 있다. 론헤르 이이를 가지는 이들에게, 책을 처음부터 다시 읽어보라는 발언도 한 적 있다. 아주 몇몇을 제외한 해리헤르 지지자들도 원작의 론헤르 떡밥은 인정해 줄 정도이다.

문제는 영화화가 되면서 시작되었는데, 확실히 영화화가 되며 메이저한 장르가 되다 보니 떡밥 유무와는 무관하게 (가장 비중이 많은 여캐인) 헤르미온느가 주인공과 이어지지 않은 점에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 보통은 주인공과 히로인이 이어지는 경우가 엄청나게 많기에, 작품을 보지 않은 사람들도 당연히 해리헤르일 것이라 예상한다. 당장 본작을 잘 모르는 이에 비슷한 질문을 던지면, "해리랑 헤르미온느가 사귀는 거 아니었어?"라는 대답을 듣기 쉽상이다.

또한 문제가 되는 것이 팬들 사이에선 영화 감독이 해리헤르 지지자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해리헤르를 강조한다. 일단 론 비중을 엄청나게 줄여서 쩌리화 시키고, 이는 후 시리즈로 갈수록 더 심해져서 나중엔 카메라에서 광탈 당하는 경우도 있다. 원작에 있는 론헤르 떡밥을 거의 다 지워버리고, 원작엔 없는 해리헤르 떡밥까지 나왔다. 죽음의 성물에서 론이 떠난 후, 두 사람이 춤을 추는 장면이 그것. 당시 론헤르는 이미 사귀는 사이였고, 론이 열폭해서 떠난 이후에 나온 장면이라 론이 더 찌질이처럼 보이는 효과까지 얻게 해 준다. 한 마디로 영화판에서 론헤르 떡밥을 거의 다 지워버리고, 없으면 도저히 안 되는 최소한의 떡밥만 줘 버렸기에 영화만 본 사람들은 론헤르가 개연성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사실 영화 러닝 타임 탓에 떡밥을 지우는 건 어쩔 수 없겠지만 지나치게 최소화시켰고, 반면에 해리 쪽엔 원작에 없는 것도 만들어 넣은 것이 문제.

그렇지만 소설을 읽으면서 해리헤르 팬이 된 사람들이 분명히 있고, 작가의 의도는 어찌됬든 독자들이 읽기에는 해리헤르로 보이는 묘사가 존재한다. 거기다 사실 영화로 인해 해리헤르가 생겼다는것도 오히려 영화판만 본 사람들의 애기일뿐이며 소설판으로 생긴 해리헤르 지지자들도 상당하다. 뭐 어쨌든 결말에서 해리는 지니 위즐리와, 헤르미온느는 론과 결혼하게 되었다(...)

해리헤르 커플링이 압도적으로 인기가 많은 것은 한국과 일본 팬덤이고, 서양에서는 해리헤르와 론헤르가 거의 비슷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서양 팬픽에서는 드레이코 말포이하고 더 많이 엮인다. 팬픽션넷의 헤르미온느 커플링에서는 거의 부동의 1위. 아울러 이 커플링은 스네이프-헤르미온느 커플링과 더불어 성인 등급의 비율이 높다, 서양 팬덤에서도 해리헤르 VS 론헤르 커플링의 적합성은 여전히 큰 떡밥. 동양권에서 특히 더 인기를 끌게 된 이유에는 다 엠마 왓슨의 미모 버프 영향이 크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지만 골수 해리헤르팬들은 영화 나오기 전부터 소설을 보고 해리헤르 커플링 지지자였던 이들이 많다. 오히려 해리헤르 지지자들은 이 말에 대해 순서가 바뀌었다고 말한다. 즉 댄엠마 때문에 해리헤르를 지지하는 게 아니라, 해리헤르 때문에 댄엠마를 지지한다는 것. 미국인들은 헤르미온느를 히로인보다는 조언자로 생각하는 듯하다는 주장도 있었다. 결국 최종적으로 헤르미온느와 해리는 친구, 조언자 정도였고 론과는 연인이 되었다(...) 결국에는 해리와 론이 매부 처남 사이가 되면서 3인방 모두 가족 관계가 되었고 이게 작가가 최종적으로 결정한 이유일 것이다. 작가가 바라는 엔딩을 위해

조앤 롤링 여사가 한 잡지에 한 인터뷰의 번역이 한국어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엄청나게 오역되는 바람에 한국 팬덤 한정으로 큰 소동이 있었다. 오역된 내용인 즉슨 완결 7년 만에 해리 포터와 헤르미온느 그레인저를 이어주지 못한 것을 실수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작가 조앤 롤링의 실제 의도는 통상적인 스토리라면 (주인공과 가장 비중이 높은 여캐인) 해리와 헤르미온느가 이어지겠지만, 자신은 초반에 생각했던 대로 론과 헤르미온느를 이어주었다는 것. 여기까지 오면 한국 한정으로 작품 안이나 밖이나 오역에 시달리는 해리 포터 시리즈가 불쌍하다. 그리고 해리헤르팬들은 다시 절망했다.

헤르미온느 그레인저역의 엠마 왓슨도 들리는 얘기론 론헤르 지지자였다고 한다.[24] 지지하는 걸 넘어서 추종했다고.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롤링 작가의 인터뷰가 논란이 됐을 때 그녀 역시 "론이 헤르미온느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을 품으시는 것 같다."라고 롤링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 이 논란은 후에 다른 인터뷰 질문으로도 이어졌는데, 인터뷰에서는 자신은 론이 좋다며, 그가 사랑스럽기 때문이라 답했다. 한 인터뷰에선 론 위즐리가 그립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에 반해 론 위즐리 역의 루퍼트 그린트는 론헤르에 관심이 없다 못해 부정적인 것 같다. 루퍼트가 유쾌한 배우인 만큼 농담일 가능성도 있다. 한창 촬영이 진행중이던 10대때 부터 론헤르가 어떻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으며 엠마는 좋아하는 것 같다는 답을 한 적이 있다. 미국 올랜도 테마파크에서 진행된 '해리포터 박람회: A Celebration Of Harry Potter'에 참가하여 론과 헤르미온느는 이혼했을 것이란 발언도 하며 안 그래도 물 먹은 론헤르 지지자들을 두 번 죽였다. 물론 이건 해리포터 가상의 전개를 배우들에게 묻는 질문이었고, 루퍼트도 웃으며 장난스레 대답하긴 했다.

2016년 2월인 최근, 포터모어(pottermore)에는 헤르미온느가 작품 스타트부터 론을 좋아했던 29가지 증거라는 글이 올라왔다. 번역은 이쪽카페 가입을 해야만 볼 수 있다.

2차 창작으로 나가면 론과 해리 외의 사람들과도 많이 엮인다. 메이저하게는 말포이. 하지만 정작 롤링 작가는 톰 펠튼이 연기한 말포이를 상상하며 말포이를 멋있게 생각하거나, 말포이는 헤르미온느와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건 매우 위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신이 상상한 말포이는 매우 나쁜 아이이며, 톰 펠튼처럼 수려한 외모의 소유자도 아니기 때문이다. 스네이프는 저 셋보다 비중이 떨어지긴 하지만 이외로 헤르미온느 관련 커플링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팬픽이 몇 있다. GL이라기 보단 femslash로 이외로 벨라트릭스랑 많이 엮인다. 또 지니, 루나와 엮이는 상대적으로 훈훈한 백합물도 있다. 사실 생각해 보면 스스로가 마법사 사회에서 차별당하는 Mudblood 신세이다 보니 그 차별하는 주체들이랑 엮이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 보통 이럴 경우 혈통으로 차별받고 연약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자기 의견이 강하며 당당한 외유내강/선의 캐릭터성이 잘 드러나고, 이로 인해 차별하는 주체들에게 감명을 주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이런 면은 특히 말포이랑 엮일 때 많이 드러나는데, mudblood라고 부르면서 츤츤대고 가족 핑계, 혈통 핑계 대면서 헤르미온느를 싫어하려 노력하지만 결국 헤르미온느에 감화되어 죽먹자 진영을 배신하고 아버지랑 대립각을 세우는 경우가 주를 이룬다. 해리랑 엮일 때는 Ron bashing[25]이 좀 들어가는 편이다. 론헤르는 원작에서 다 풀어줬기에 서브 커플 또는 그 뒷 이야기/구체적 연애 경험 등등으로 썰을 푸는 경우가 많은 편. 그리고 반대로 헤르미온느가 주역이 아닌 2차 창작에서 이 캐릭터 자체가 bashing이 들어갈 때가 가끔 있는데, 이럴 경우 헤르미온느가 잘난 체를 하는 점, 지나치게 자기만의 원리 원칙을 중요시해 짜증을 유발하거나 오히려 그런 의견 강요/편견으로 어떤 의미에서는 폭력적이거나 강제적인 면들을 부각시킨다. 또는 츳코미 캐릭터성을 이용해 현세대 최고의 말썽꾼이자 제2의 마루더즈 격인 프레드나 조지와 엮이기도 한다.

7 여담

헤르미온느는 머글 태생이기 때문에 양친은 마법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렇지만 해리가 얹혀 사는 더즐리 일가와 반대로 이쪽은 자식이 마법사가 된다고 하니까 집안에 경사났다면서 전폭적인 지원을 해줬다고 한다. 사실 해리의 어머니인 릴리도 마법사가 되자 부모님이 자랑스러워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등 병적으로 마법을 싫어하는 더즐리 일가가 특이하다고 볼 수 있다. 페투니아도 처음부터 마법을 싫어했던 건 아니었다. 원래는 여동생이 있는 것으로 설정했지만 롤링이 등장시킬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고 한다.

그레인저 부부는 딸이 마법사란 사실을 뿌듯하게 여겼지만 둘 다 직업이 치과 의사인지라 예외적으로 치아에 마법을 가하는 것을 좋지 않게 생각했다고 한다. 그래서 뻐드렁니를 마법으로 교정하는 수단이 있음에도 못하게 하고 치아 교정기를 끼우려고 했다. 결국 헤르미온느는 말포이의 저주로 엄청나게 자라난 앞니를 폼프리 부인이 다시 줄여줄 때 슬쩍 기존보다 더 작게 줄일 때까지 내버려 두는 꼼수를 써야 했다. 마법으로 교정한 건 맞지만 다른 걸 치료하다가 실수로 이리 됐다는 변명거리를 만든 것이다. 앞니의 크기가 줄어든 것 같다는 해리와 론의 지적에 활짝 웃으며 대답했다는 걸 보면 상당히 고치고 싶었던 모양이다.

죽음을 먹는 자들이 융성하자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부모님의 기억을 조작하여 호주로 이민을 보냈다. 부모를 지키기 위한 방책이었지만 이에 대한 죄책감이 막중했다는 묘사가 나온다. 부모를 안전하게 지키는 동시에 자신이 여행 도중 사망해도 둘이서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하려는 의도였지만, 보통 마법은 시전자가 사망하면 풀리기 때문에[26] 혹여나 헤르미온느가 죽기라도 했다면 소용없었을 것이다. 최후반에 부모를 만나고 기억 조작을 풀었는지 서술되어 있지 않지만, 롤링에 따르면 이후에 호주에서 부모를 찾아 기억 조작 마법을 해제했다고 한다. 이때 실제로 마법 해제를 한 건 믿기진 않지만 론으로, 헤르미온느 본인이 너무 울어서 론이 대신해줬다고.

2권에서는 록허트 교수의 광팬이 되어 그의 무능함을 일부러 못 본 척한 흑역사가 있으며, 4권에서는 유명한 스타인 빅터 크룸과도 가까워지기도 했다. 연애에 있어서도 관심이 없는 게 아니어서 지니 위즐리에게 해리에 관한 연애 상담 및 조언을 해줬다고 한다.

애완동물로 크룩생크(Crookshanks)라는 고양이를 키우는데 주인을 닮아 엄청 똑똑해서 애니마구스를 한 눈에 간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크룩생크가 고양이와 크니즐의 혼혈이라 그런 것도 있지만. 아무튼 아무도 안 사가려던 못 생긴 고양이를 귀엽다고 애지중지하는 걸 보면 동물취향이 꽤 특이한 모양이다. 5학년 때 잘생긴 켄타우루스피렌체가 점술 교수로 부임하자 패르바티가 '점술을 그만둔 게 후회될 걸?'이라고 말한 것에 '말 종류는 싫다'며 단호하게 답한 걸로 봐서 말을 싫어하는 것 같다.

덤블도어 사후에 자퇴하고 호그와트로 돌아가지 않은 해리나 론과는 달리 복학해서 7학년을 마치고 졸업했다. 역시 모범생. 위 먼치킨 항목에 적혀 있듯이 헤르미온느의 학구열과 성과는 눈부시다. 그런데 동년배 위로 올라가면 헤르미온느보다 더한 먼치킨이 작중 등장인물만 쳐도 다섯이나 있다. 바르테미우스 크라우치 2세빌 위즐리, 퍼시 위즐리는 헤르미온느도 못한 12과목 O.W.L.을 받았으며 알버스 덤블도어미네르바 맥고나걸은 각자가 본 O.W.L.과 N.E.W.T.에서 모두 최고 성적을 받았다고 한다. 뒤의 두 사람은 그렇다 쳐도 앞의 세 사람은 뭔가 설정구멍스럽다. 헤르미온느가 아이템의 힘을 빌리고도 잘 안 돼서 두 과목을 그만뒀다는 걸 생각하면 저 세 사람은 대체...(헤르미온느가 특별사례가 아니라고 가정할때 이들도 타임터너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

헤르미온느 그레인저가 엄친딸이었듯 해당 배우 역시 엄친딸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브라운 대학교 수업에서 엠마 왓슨이 교수님 물음에 대답이라도 하려 하면 짓궂은 남학우들 중 "Five points for Gryffindor"을 외치는 놈이 꼭 한 명씩은 있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에서 실수로 모습이 고양이처럼 변한 탓에 일본쪽 팬덤에서는 네코미미 이미지가 많은 반면, 양덕들은 수인 속성에 모에한다 카더라.

간혹 가다 3권의 시계로 시간 돌려서 볼드모트 죽이면 끝나는 거 아니냐는 얘기도 있다. 그 가정대로 쓴 동영상도 있다. 영상[27] 그리고 롤링이 이런 이야기가 나올거라고 생각했던건지 원작 3권을 보면 헤르미온는 후에 점성술과 머글 연구 수업을 제외해서 타임터너를 사용할 필요가 없게 시간표를 다시 짜고 나서 타임터너를 반납했으며, 5권에서는 미스터리 부서의 시간의 방에 벽을 마주하고 있는 앞면이 유리로 된 진열장에 진열되었으나, 죽음을 먹는 자들과 덤블도어의 군대가 싸운 여파로 모조리 박살나서 쓸 수 없게 되었다. 원작에 'The baby-headed Death Eater was screaming and banging into things, toppling grandfather clocks and overturning desks, bawling and confused, while the glass cabinet that Harry now suspected had contained Time-Turners continued to fall, shatter, and repair itself on the wall behind them.'이라는 구절이 있다. 그 후 6권에서도 헤르미온느가 “We couldn’t have done, We smashed the entire stock of Ministry Time-Turners when we were there in the summer. It was in the Daily Prophet.”이라는 대사로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다. "Continued to fall, shatter, and repair itself"이라고 서술되어 있는데, 그 말인 즉슨 이 시계들은 완전히 부서진 건 아니지만 부서졌다가 다시 고쳐졌다가 다시 부서지는 식으로 시간 루프에 갇혀 버렸기 때문에 쓸모가 없어졌다.
그런데 3권에서 시계의 사용법을 보면, 이미 일어났던 일을 해리와 헤르미온느가 다시 하는(?) 형식이다. 쉽게 말해서 과거를 바꾸는 것이 허용되는 닥터후와 비교해보자. 닥터후에서는 벅빅이 사형당한 후, 시간을 되돌아가서 벅빅을 구하고 과거를 바꿨을 것이다. 그런데 해리 포터에서는 애초에 벅빅은 사형당하지 않았다. 그 시간에 이미 미래에서 온 해리와 헤르미온느가 벅빅을 데리고 탈출하였고, 빡친 사형사는 울타리를 박살내었지만 그 시점의 해리, 헤르미온느와 론은 이를 벅빅이 죽은 것으로 오해한 것. 그러니까 엄밀히 말해서 이 시계는 과거를 바꾸는 힘이 있다고 볼 수는 없다. 그렇다면 어차피 시간을 되돌려서 어린 볼드모트를 죽이기에는 이미 늦었다는 것이다. 또한 3권에서 헤르미온느가 시간과 장난을 치는 마법사에게는 끔찍한 일들이 일어난다고 못박았다. 볼드모트가 활동을 시작한 지 벌써 수십 년 지난 시점에서 어린 볼드모트를 죽인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생각해 보자. 제임스와 릴리는 아직 살아 있었을 것이며, 그에 따라 해리는 9 3/4 승강장을 손쉽게 찾고, 론과 만나는 일도 없었을 것이며, 따라서 헤르미온느와 친해지는 계기도 사라진다. 자연스럽게 마법사의 돌이나 비밀의 방 같은 해프닝은 소멸되고, 해리는 그냥 평범한 학생으로 호그와트 시절을 보냈을 것이다. 지니와 엮일 일도 없을 확률이 높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볼드모트의 순혈 마법사 우월주의가 널리 퍼지지 않아 스네이프와 릴리의 관계가 틀어지지 않고, 그대로 그 둘이 결혼했을 수도 있다. 그러면 해리는 아예 태어나지도 못하는 거다. 한 마디로 어린 볼드모트를 죽이는 짓을 했다가는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 되어버린다. 물론 해리 관점에서 그렇다는 거지 볼드모트가 죽는다면 원래 역사에서 죽어나간 사람들은 살아있게 되고 피해를 입은 사람들도 정상이 된다는 이야기가 된다. 대표적으로 네빌의 부모님
그리고 포터모어에서 이 시계로 안전하게 되돌릴 수 있는 시간은 5시간이 최대라고 밝혀짐으로써 논란이 잠식되었다. 그런데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는 과거로 돌아가는 시계가 주 내용이 되어버렸다(?).[28]

7.1 인종 논란

왼쪽부터 론 위즐리,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로즈 그레인저-위즐리 이며, 로즈는 론과 헤르미온느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다.
연극판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에서는 헤르미온느와 그 딸이 흑인으로 설정되어 있다.

연극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에서는 1969년생의 스와질랜드 태생의 흑인 연극배우인 노마 드메즈웨니가 헤르미온느 역할을 맡았다. 로렌스 올리비에 연극상을 수상한 그야말로 베테랑 배우.

다만 백인 배우인 엠마 왓슨이 연기한 영화 버전 및 여태까지 각국의 소설판 표지 삽화에서 묘사된 모습으로 인해 해리 포터 팬덤에 각인된 인식 때문에 팬덤에서는 '흑인 배우가 연기하는 헤르미온느'에 대한 격한 논쟁이 벌어졌다. 지금까지 헤르미온느가 각국의 소설판 표지에서 나왔을 때는 전부 백인으로 그려졌었고, 한국판 3권 아즈카반의 죄수의 표지, 심지어 롤링의 나라인 영국판 표지에서도 헤르미온느는 백인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서양권에서는 인종차별주의 논쟁을 피하기 위해 백인 캐릭터만 등장하는 작품의 경우 일부 캐릭터를 흑인 캐릭터로 변경하는 소위 토큰 블랙이 많고, 대표적으로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 북미판에서 npc인 베빈과 마누스가 흑인으로 변경된 사례가 있다. 하지만 대다수는 조연이 흑인으로 바뀌는 경우인데, 헤르미온느는 주연 3인방 중 하나였던 터라 더 논란이 커진 셈이다.

정말 인종차별적인 마인드로 이 사건을 대하는 사람도 있던 반면, 원작에서 헤르미온느가 확실히 흑인이었다면 나올 만한 묘사가 한 번이라도 나올 법함에도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는데, 사실 흑인이었다는 게 말이 안 된다는 식으로 원작에서 묘사된 서술 간의 괴리성을 지적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런데 사실 재미있게도 원작에서는 헤르미온느의 인종을 특정할 만한 묘사가 거의 나오지 않았다.

결국 연극판의 배우 선정이 인종차별 논란으로 번지자 결국 롤링이 이 추태를 보다 못해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갈색 눈, 곱슬머리, 영리함. (헤르미온느는) 백인으로 특정된 적이 없습니다. 저는 흑인 헤르미온느를 사랑합니다'고 나서서 팬덤의 논란을 일단 종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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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백해졌다'는 말로 백인으로 인종이 확정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밑에서 두 번째 줄의 문장은 헤르미온느가 백인이라는 뜻이 아니라 그냥 pale과 같이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는 뜻이다. 문맥을 봐도 저기서 뜬금없이 인종 얘기가 나올 데가 아니고 하얗게 질렸다라는 뜻일 경우에 훨씬 더 자연스럽다. 같은 권의 앞부분에 보면, 휴가를 다녀온 헤르미온느의 피부가 'very brown' 이라고 표현되는데, 일반적인 백인들은 아무리 햇빛이 심하다 해도 고작 휴가 한 번 다녀온 걸로 짙은 갈색이 나오질 않기 때문에 최소 백인은 아닌 유색인종이라는 설이 있다. 더군다나 해리포터의 주요 주제 중 하나가 '순혈주의의 폐단'인데 헤르미온느는 기본적으로 출신 성분으로 차별 받던 캐릭터라는 걸 생각해보면 상징적으로 보았을 때 백인이 아니었을 가능성은 꽤 있다.

엠마 왓슨으로 구축된 이미지를 제외하고서라도 자기 나라인 영국판 소설 표지에도 헤르미온느는 멀쩡히 백인으로 그려졌고, 이 연극판이 발표되기 1년 전에 나온 표지 개정판에도 백인으로 그려져 있었다. 여기에 대해 어떠한 말도 없었다는 것은 사실 롤링 역시 지금까지 헤르미온느를 백인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인종차별 논란까지 불거지니까 사태 진정을 위해서 총대를 멘 게 아니냐는 설이 있다. 하지만 흑인 헤르미온느에 대해 롤링의 부정적인 의견 표명이 없는 한 이 또한 오피셜이다. 게다가 롤링은 영화판 해리 포터 시리즈의 캐스팅에도 매우 열성적이었다고 한다. 직접 쓴 스핀오프의 뮤지컬에 하나도 관여하지 않았을 가능성은 낮다.

해리 포터 연극판 이전에도 백인으로 그려지던 캐릭터가 흑인이 된 사례로 닉 퓨리가 있지만, 흑인 닉 퓨리가 '본래의 캐릭터를 심각하게 훼손'하였으며 '명백한 실수'라고 평가하는 사람은 없다. 되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영향으로 새뮤얼 L. 잭슨을 닮은 흑인 닉 퓨리가 더욱 대중에게 익숙한 이미지가 되었다. 또한, 이 연극에서 헤르미온느 역의 배우가 흑인이라고 해서 해리 포터 삽화에 나오는 백인 용모의 헤르미온느와, 실사영화 시리즈의 엠마 왓슨 이미지가 명백히 부정되고 흑인 헤르미온느가 공식화된 것 또한 아니다(작가가 그렇게 공언한 적은 없기 때문이다). 단지 이 연극을 상영하는 데 있어 흑인 배우 노마 드웨즈웨니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되어 선정된 것뿐이다.
  1. 7권 에필로그(19년 뒤)에서는 마법사회 법률집행부장이었고, 8편 중(22년 뒤)에는 마법부 장관으로 임명.
  2. 1969년 출생
  3. 1990년 4월 15일 출생.
  4. 표준 표기법에선 ㄴ받침으로 적는 것이 원칙으로, 각각 '잔', '파반'으로 적는 것이 맞는다.
  5. 본 항목의 Hermione와 표기가 같다.
  6. 론은 신나게 놀리다가 헤르미온느가 운다니까 의기소침해 하는데, 이건 잠시였을 뿐, 친해진 이후로도 엄청 놀려댄다. 그러나 3권에서 스네이프가 헤르미온느를 무시하자 "질문을 했으면 답을 들어야지, 무시할 거면 왜 질문을 했냐?"라고 따졌다가 징계를 받는데, 헤르미온느를 향한 론의 달라진 태도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7. 참고로 이 날은 제임스와 릴리의 기일이었다.
  8. 헤르미온느는 10점을 감점당했으나 해리와 론이 5점을 받아 그리핀도르는 5점을 얻게 되었다. 본전이 아니라 5점인 것은 해리와 론만이 아니라 헤르미온느도 포함해서 3명에게 5점씩 줬다고 하면 들어맞는다.
  9. 1권 종반부에서 알버스 덤블도어는 '친구에게 맞서는 것은 적에게 맞서는 것만큼 큰 용기를 요구한다'며 네빌의 용기를 높게 평가했고, 네빌에게 10점을 추가하여 그리핀도르의 기숙사 컵 우승에 공헌토록 했다.
  10. 론은 맥고나걸의 방어망인 체스 게임에서 해리와 헤르미온느가 게임에서 이길 수 있도록 자신이 말에게 먹히는 것을 택해 기절했기에 따라갈 수 없었다.
  11. 약이 1인분밖에 없어서 같이 간다는 선택지가 없었다.
  12. 그러나 헤르미온느이니만큼 록허트의 외모가 아니라 혁혁한 공적에 홀렸을 가능성도 있다. 그 공적들이 알고 보니 전부 거짓이었다는 것이 문제였지만...
  13. 그러나 이건 스캐버스(피터 페티그루)의 자작극이었다.
  14. 론은 시리우스의 공격을 받고 부상을 입고(다리가 부러졌다) 기절한 상황이라 따라오지 못했다. 영화판에선 기절까진 안했지만 결국 부상 때문에 따라가지 못했다.
  15. 해리가 챔피언 케드릭 디고리의 영광을 가로챘다고 생각한 후플푸프, 해리가 정당한 방법으로 챔피언이 된 것이 아니라고 의심한 래번클로, 원래 해리에게 적대적이던 슬리데린.
  16. 이때 의상은 원작에선 붉은빛이 감도는 푸른색 드레스라고 묘사되었지만, 영화에선 분홍색 드레스를 입었다.
  17. 다른 벽난로는 마법부의 통제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었다.
  18. 론은 라벤더와 사귄 지 오래되지 않아 곧바로 질려 버렸고, 헤르미온느는 맥클라건이 후플푸프 팀과의 경기 중 주장인 해리의 지시를 따르지 않다가 실수로 날린 블러저에 해리가 맞고 떨어지는 바람에 그리핀도르 팀이 320 대 40으로 참패한 후 그와의 관계를 끝냈다.
  19. 해리의 부모가 살해된 장소.
  20. 아버지가 볼드모트에 대한 저항과 해리를 옹호하는 내용을 잡지에 올렸다는 이유로 납치당했다.
  21. 해리와 론은 호크룩스를 최소 1개는 파괴하였으나 헤르미온느만 파괴한 호크룩스가 없었다.
  22. 해리 포터는 볼드모트 몰락 즉시 오러로 특채되어 굳이 학교에 돌아갈 이유가 없었다. 당시 호그와트 공성전에 참여한 자들은 NEWT를 치르지 않고도 오러로 받아주었기 때문.
  23. 리타의 기사에는 퀴디치 월드컵 경기에 해리가 아이들만 데리고 관람왔다고 불화 왔다고 기술하는데, 사실 지니의 직업이 예언자일보 퀴디치 전문 기자인 탓에 월드컵 기간에 가족과 느긋하게 보러 올 시간이 있으면 그게 더 이상한 거다.
  24. 해리포터 역의 다니엘 래드클리프 역시 마찬가지라고 한다.
  25. bashing은 스토리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작가가 그 캐릭터를 싫어할 때 다굴시키거나 안 좋은 면을 부각시키는 것을 말한다.
  26. 덤블도어가 사망하자 해리에게 걸어둔 동작 금지 마법이 풀렸다.
  27. 위 영상은 HowItShouldHaveEnded의 한 에피소드로, 영화상의 설정구멍이나 비현실적인 부분을 파고들어 '이렇게 끝났으면 어땠을까?'라는 발상에서 영화의 엔딩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영상이다. 거기에 볼드모트를 권총으로 총살시키는 등 시대적 상황 및 머글 무기의 기술적 발전 등도 약간 반영되어 있다.
  28. 이 시계는 다른 것들과는 다른 조금 특별한 물건으로, 연 단위로 시간을 돌리는 것이 가능하다. 과거를 바꾸는 행위를 정말로 가능케 하는 위험천만한 물건인 것. 실제로 작중에서 이 시계 때문에 두어번 타임 패러독스가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