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요
공직자 선출에 대한 방송 프로그램. 통상 개표방송도 겸한다.
2 목적
이러한 선거방송을 실시하는 핵심 이유는 하나이다. 바로 '민주 사회의 유권자인 국민이 손쉽게 선거 뿐만 아니라 정당, 정치인, 국정상황 등에 관한 정보를 습득하도록 하여 투표권을 행사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함'이다. 따라서 선거방송은 (상당수 사람들이 편견을 가지는 것처럼) 비단 개표방송만을 의미하는 건 아니고, 정견 토론회나 선거교육 등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
3 각국의 선거방송
3.1 대한민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선거 토론방송이나 선거 홍보방송 등이 있고, 주요 방송사들이 법정선거일에 하는 선거방송[1]이 있다. 보통 주요 방송사들이 진행하는 선거방송을 '개표방송'이라고도 부르는데, 개표과정을 위주로 방송하기 때문이다. 물론 방송사라고 해서 개표방송만 하는 것은 아니다.
3.1.1 선거관리위원회 주최 방송
공직선거법 상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하는 선거방송은 각 방송사에 전달되어 의무방송으로 편성된다. 사전녹화를 하여 방송시간은 주로 토요일이나 일요일 20:00 ~ 21:00이고, 이 시간에 뉴스를 진행할 경우에는 21:00 ~ 22:00에 송출되도록 한다. 그래서 따라서 선거 직전 주말 시간대에 편성되는 예능이나 주말 드라마는 한 주 정도 쉰다.
주로 후보자 간 토론방송이나 후보자 정견방송 등을 편성한다. 정견방송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의 경우 TV와 라디오에서 각 3번 편성하며, 전국동시지방선거나 대한민국 국회의원 총선거의 경우에는 TV, 라디오에서 한 번씩 편성하는데 지방선거나 총선의 정견방송은 하도 후보자가 많아서 암흑 시간대(...)에 나간다. 대선은 시간이 정해져 있지만 총선/지선은 시각이 정해져 있지 않아서 그렇다.
제18대 대통령 선거 중 진행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후보자 토론회는 링크 참조 바람. #
3.1.2 주요 방송사 시행 방송
선거방송은 방송사의 프로그램 제작능력과 보도국의 정보력을 동시에 시험하는 것이어서, 선거 당일에는 방송사간의 경쟁이 매우 치열하며 얼마나 정확하고 흥미로운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느냐가 성패를 좌우한다. 선거방송 하나를 잘 만들면 향후 기업들로부터 광고를 받기가 쉬워지는 점도 있기 때문에 각 방송사들은 선거방송에 더욱 열중하게 된다.
특히 SBS가 2012년 선거때부터 '바이폰'이라 불리는 투표 관련 통계 자동 표출 영상에 각종 패러디와 유머요소를 가미한 탬플릿을 만들어두고 활용하는 방송으로 엄청난 호응을 받으면서 현재 선거방송은 각 방송사들의 정확성뿐만 아니라 아이디어를 내는 능력이나 기획능력 그리고 덕력을 시험해볼 수 있는 테스트배드가 되고 있다. 이 때문에 매 선거방송마다 이들 방송사의 워크스테이션, 모션그래픽 하청 발주가 상당히 급증하고 있는 편.
SBS 선거방송인 '2014 국민의 선택'(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개표과정 초반 영상. 대한민국 곳곳을 돌아다니는 내용의 영상이다. 참고로 삽입된 BGM은 무적의 용병단 OST인 수파사운드의 'Fly Away'이다.
tbs 교통방송 선거방송의 광고(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3.1.2.1 방송사별 선거방송
대한민국의 주요 방송사별 선거방송 브랜드 | ||||
지상파 방송사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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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개표방송 | 선택 | 국민의 선택 | OBS 선거방송 | |
종합편성채널 방송사 | ||||
?width=50 | width=60 | width=70 | ?width=70 | |
약속 | 우리의 선택 | MBN 선거방송 | 결정 | |
보도전문채널 방송사 | ||||
?width=100 | ?width=70 | |||
선택 | 선택 | |||
직접사용채널 | ||||
[1] 보통 지상파 방송사라면 대한민국의 4대 지상파 방송국인 KBS, MBC, SBS, EBS를 뜻하지만, EBS는 개표방송을 특별히 하지 않는 관계로 수도권 지역 민영방송인 경인TV로 대체하였다. |
3.1.2.2 역사
- 대한민국에서 선거방송이 본격적으로 진행이 된 것은 1987년 제13대 대통령 선거부터이다. 과거에는 시기도 시기(언론 통제 등)였을 뿐만 아니라 군사정권 시절(체육관 대통령 등)을 거치면서 국민들이 직접선거로 대표자를 뽑을 기회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1960년대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대통령 선거에 대한 개표방송을 진행하기는 했다. 그런데 이때에는 출구조사는 있을 리가 없고, 또 개표방송이라는 게 그저 선거결과를 빠르게 전달하는 게 전부였으니깐... 다만 국회의원 선거에 대한 개표방송은 하기는 했다. 지금처럼 화려하게는 못 했을 뿐...
- 1985년 제12대 국회의원 선거 부터 우리나라도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한 개표방송을 하기 시작하는데 MBC의 경우 EDDS(Election Data Display System)라는 시스템을 구축해 선거방송에 활용하였다.
- 19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로 민주화가 성취되면서 선거방송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그런데 13대 대선에서는 '전파낭비를 막겠다는 미명' 아래 KBS-MBC가 선거방송을 공동으로 제작했고, 당시 KBS 뉴스 9의 앵커인 박성범이 진행자를 맡았다. 컴퓨터 그래픽스(CG)는 쉽사리 생각할 수도 없던 시대인지라, [2] 그나마 전광판을 이용해서 방송을 했다.[3] 이 선거방송은 법정선거일의 다음 날 낮까지 지속되었고,[4] 개표는 밤에 하는 뉴스를 할 때까지도 완료하지 못 했다. 영상
-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 선거방송의 핵심은 신속성과 정확성이었다. 1990년대 선거방송을 시청한 사람들이라면 기억하듯이 항상 수십 여 대의 전화기와 팩스를 보여주면서 '저희 방송사의 선거예측시스템이 가장 뛰어납니다. 이렇게 많은 전문 선거요원이 있지 않습니까?'라며 열을 올렸다.
- 휴대전화가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선거방송에서의 방송사 간의 정확성 경쟁이 가열되었다. 1997년 15대 대선에서 KBS는 기자들의 손에 휴대전화를 얹어주고 각 개표소로 보냈고, 이를 활용한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한 선거방송를 선보였다. 2000년대에는 인터넷이 빠르게 보급되고 2002년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전자개표기까지 도입되면서, 방송사 간의 사실상 속도 전쟁은 의미가 없게 되었다. 이제는 정확성 전쟁일 뿐...
- 다양한 첨단 선거 장비가 도입이 되어 개표 속도가 빨라지면서, 선거방송도 빠른 시간에 마무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1997년 15대 대선 중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시점은 법정선거일의 익일 오전 4시 12분(개표율 약 98%)이었으나, # 투표지분류기가 도입된 2002년 16대 대선 중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시점은 법정선거일 오후 11시 26분(개표율 95.7%)이었다. #
- 첨단 선거 장비 도입과 더불어 각 투표방송의 그래픽(디자인)이 해가 갈 수록 좋아지고 있다! SBS는 2012년때 부터 좋아지고 있었지만,
의외로TV조선과 MBC도 디자인에 신경쓰고 있고, 디자인이 방송사 중 유난히 좋은 JTBC도 2016우리의 선택에도 그 명성을 다시 보여준다.
3.1.2.3 구성
방송사에서 하는 선거방송은 통상 세 가지의 내용으로 나누는데, ①법정선거일의 투표율에 대한 보도, ②선거 종료 직후 출구조사의 공표, ③개표결과에 대한 보도가 그것이다.
- 투표율 보도 (법정선거일 06:00 ~ 16:00)
- 법정선거일 6시 전후로 투표를 개시하면 보통 각 투표소에 기자들이 들러서 투표소의 분위기나 시민들에 대한 인터뷰, 유명 인사의 동향 등을 보도한다. 그리고 당일 16시 전후까지는 꾸준히 투표율만 보도하고 그 다음부터는 선거 예측을 하기 시작한다.
- 출구조사 (법정선거일 16:00 ~ 19:00)
- 선거방송 중에서 무엇보다 더 중요한 요소가 있다. 바로 출구조사이다. 투표율이나 개표결과는 모든 선거절차가 종료되면 가장 정확하게 나오는 것이라지만, 출구조사는 투표 종료 직후 순간에 누가 더 정확하게 예측하느냐가 관건이다. 출구조사는 정확할수록 좋다지만, 한편 실제 결과와 너무 엇나가게 되면 있는 욕은 있는대로 다 먹는다.
- '출구조사'는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야 처음 도입되었다.[5] 진정한 출구조사는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도입되었으나 전면적으로 실시한 건 아니었고, 전면적으로 출구조사가 도입된 건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의 일이다. 그리고 이 시기에는 설령 출구조사를 하더라도 공표를 할 수도 없었기 때문에, 일반 국민이 결과를 어느 정도 예상만이라도 하려면 최소한 밤새워야 했다.
- 개표결과 (법정선거일 19:00 ~ 개표 종료 시까지)
- 통상 선거가 종료된 지 1시간에서 2시간 안에 각급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개표를 진행한다. 각 방송사는 선거 종료와 동시에 출구조사를 발표하고 1~2시간 가량은 출구조사에 대한 분석으로 시간을 때운다. 이후 개표가 진행이 되면 그 내용을 꾸준히 최신화하여 보도를 한다. 다만 선거구마다 늦게 개표가 이루어지는 곳도 있기 때문에, 선거 종료로부터 3~4시간 뒤에서야 첫 개표결과를 보도하는 지역도 생기기도 한다.
- 정치평론가 및 유명인사 초청 (법정선거일 중)
- 정형화된 선거방송만 이루어지는 건 아니고, 법정선거일에 정치평론가나 유명 연예인 등을 초청하여 진행자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 방송사 초청 후보자 토론회 (선거운동기간 중)
3.1.2.4 시청률
-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는 MBC의 선거방송인 MBC 선택이 시청자들로부터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시청률이 KBS를 넘볼 정도로 오락가락했다.
- 그런데 2012년에 있었던 MBC의 언론노동조합 파업으로 인해 시청자의 상당수가 SBS로 넘어가면서, KBS > SBS > MBC 순으로 바뀐 때가 있었다. 이 시기에 SBS의 국민의 선택 독특한 컴퓨터 그래픽스(CG)를 활용하여 젊은 층을 빠른 속도로 흡수하였는데, MBC 입장에서는 기본이 탄탄한 KBS와 경쟁하기보다는 SBS와 경쟁하는 쪽으로 노선을 잡았는지 그 다음 선거였던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참신한 시도를 하기도 했다. 한편 KBS도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보도 외압 논란에서 비롯된 KBS 양대노조의 파업이 있었던 터라 선거방송에서 그다지 득을 보지 못했다. 이런 복잡한 사정들로 인해 지상파 3사의 시청률이 고르게 나왔다.
- 그러나 2016년 총선부터 MBC도 절치부심하면서 KBS > MBC > SBS 순으로 나와서 원래대로 시청률이 나왔다.
- ↑ 방송사에서도 법정선거일 이외에도 선거방송을 하기도 한다.
- ↑ 당시에는 속칭 '수파'라는 텔레시네 자막으로 득표수 숫자를 표기했다.
- ↑ 다만 화면 위치상 기호 4번 김종필까지 표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때 국민들 관심이 3김(김영삼, 김대중, 김종필)이랑 노태우에게만 집중 되어서 별 문제가 없는 것처럼 지나갔지만...
- ↑ 노태우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면서 끝났다.
- ↑ 다만 이 시기의 '출구조사'는 출구조사가 아니고 전화조사에 불과했다. 그래서 당시엔 "투표자 조사"라는 이름으로 예측 조사를 실시했다.
- ↑ 중앙선관위가 주최한 것인지 여부를 아는 방법이 있다. 지상욱(자유선진당)과 노회찬(진보신당) 두 후보가 없기 때문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중앙선관위 주최 토론에서는 국회 의석 5석 이상인 정당 또는 후보 등록 직후에 시행된 여론조사 중 최초의 지상파 방송 송출본에서 3% 이상을 지지받은 후보는 나와야 한다.
3.2 일본
3.2.1 선거관리위원회 주최 방송
일본도 별반 다를 바는 없다. 선거관리위원회 주최의 방송의 경우에는 대한민국과 달리 각 후보자들의 정견방송도 선거방송으로 넣어서 황금 시간대 의무편성 대상이긴 하지만... 방송사 선거방송의 양식은 똑같다.
제22회 일본 참의원 통상선거 당시 후보자 정견방송으로 이런 사이코틱한 방송이 있는가하면... # 2007년 도쿄도지사 선거 후보자 중 한 명인 토야마 코이치가 한 방송 같은 류도 있다. #
정견방송의 편집이 금지되어 있기때문에 이런 것도 가능하다. #1, #2 이 사람은 스마일당 총재인 맥 아카사카. 사실 과거 1983년 참의원 선거때 NHK에서 한 군소정당의 정견방송을 부적절한 용어가 포함되어있다며 무단으로 편집한 사건이 있었지만 대법에서 빠꾸(...)를 먹었기 때문에 아무리 정견방송에서 무슨 말을 해도 내보내는게 가능해졌다.
3.2.2 주요 방송사 시행 방송
3.2.2.1 방송사별 선거방송
#일본어 위키백과 문서 참조.
- NHK - NHKにおける選挙報道
- NNN - ZERO×選挙[1]
- JNN - 乱! + 선거명칭 + 선거연도
- ANN - 選挙ステーション[2]
- FNN - FNN + 선거명칭 + 선거연도[3]
3.2.2.2 특징
2010년 제22회 일본 참의원 통상선거 출구조사 카운트다운.
일본은 일요일에 투표가 치러지고 오후 8시에 투표가 마감되는데 광고수입을 한푼이라도 더 벌려는 민방에서는 선거방송을 7시 5X분부터 시작되는게 보통이고 NHK도 7시 55분에 방송을 시작한다. 통일지방선거 1차 선거[4]나 도쿄도 지사 선거 정도되는 같은 중요한 선거를 제외한 나머지 지방선거에 경우에는 민방은 해당 지역 방송국아니면 밤 시간대 뉴스프로그램에서 처리해주는게 보통이고, NHK의 경우에는 대하드라마를 방영하고 나서 개표방송을 시작한다. 그리고 NHK의 개표방송은 밋밋한데 반해서 민방 개표방송은 한국 선거 개표방송처럼 화려한 구성을 보여준다는게 특징.
2012년 중의원 총선 출구조사 영상
2013년 참의원 통상선거 출구조사 영상
2014년 중의원 총선 출구조사 영상
2016 참의원 통상선거 출구조사 영상
- ↑ 2006년에 니혼TV가 기존 심야 뉴스프로였던 <오늘발 사건>을 폐지하고 <뉴스제로>를 신설하면서 2007년부터 선거방송 브랜드를 뉴스제로를 베이스로 해서 만들고 있다.
- ↑ 이 쪽은 ANN의 심야 간판뉴스 보도 스테이션이 베이스다.
- ↑ 2016년 제24회 일본 참의원 통상선거때는 FNN의 메인 뉴스인 みんなのニュース를 베이스로 해서 만들었다.
- ↑ 2차 선거에서는 주로 기초단체장이나 기초의원을 뽑기 때문에 1차 선거보다는 주목도가 떨어진다. 그래서 2차 선거 개표상황은 민방에서 잘 중계를 안해준다.
3.3 중화민국
중화민국(대만)도 다른 나라와 비슷하다. 보통 오후 4시 즈음에 선거가 끝나기 때문에 개표방송 시간이 많이 이르고[1]또한 방송사간의 경쟁이 위낙 치열해서 선관위 발표보다도 일찍 결과를 나오는데 여기까지는 별다를게 없지만 문제는 추정치를 실제 선거결과인것처럼 중계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사실 2004년 총통선거 후의 혼란상도 이런 개표방송의 문제가 컸고 이후에는 많이 잠잠해졌지만 여전히 추정치를 실제결과처럼 발표하는 문제가 없어진건 아니라고... #언론 기사
2012년 대만 대선 정견발표회. # 우리로 따지면 후보자 정견발표회이다. 동영상의 후보는 쑹추위 친민당 후보.
이것은 2012년 1월 14일 대만 총통선거개표방송이다. # 약빤 선거방송만 봐온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면 상당히 재미 없어 하는데, 그야말로 정치평론가들이 나와서 계속 선거에 대해 논하거나 뉴스를 계속 방송해주기 때문.. 왜 사람나오는 부분이 저렇게 작고 정신없이 만들어놓느냐 할지는 모르겠는데, 이게 바로 대만 뉴스의 패턴이라 그것을 계속 이용하는 듯하다..
2012년 1월 14일 FTV 개표방송. # 마잉주 총통의 선거 승리선언이 나온다.
2014년 11월 29일 대만 지방선거 NEXT TV 개표방송. # 8시간짜리 풀영상이다.(...)
다음은 제14대 중화민국 정부총통 선거 관련 영상들이다. 2015년 12월 27일에 있었던 후보자 TV토론회.# 쑹추위 - 주리룬 - 차이잉원 후보. 그리고 2015년 12월 30일에 있었던 후보자 2차 정견발표회. # 주리룬 - 쑹추위 - 차이잉원 후보.
파일:9L27C1s.jpg
2014년 대만 지방선거 개표방송 중 하나.
2016년 1월 16일 대만 총통/입법원 선거 개표방송 풀영상.
- ↑ 토요일 오후 4시에 투표가 마감되고 초 저녁즈음이면 당선자 윤곽이 드러난다. 그래서 대만에서는 선거개표방송을 본다고 밤샘하는 일은 없다.
3.4 미국
아래는 2012년에 있었던 미국 대통령 선거의 선거방송.
위 영상은 CNN의 선거방송이다. MSNBC의 방송은 링크 참조 바람. #
소위 선거방송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나라이다. 첫번째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이[1] 1920년 선거 개표방송이었다 이 말을 영국인들이 싫어합니다 일단 각 주마다 투표시간이 다르기도 하고(…)[2] 기본적으로 미국이란 나라가 4개의 시간대에 하와이, 알래스카가 또 다른 시간대를 가지고 있어서 선거방송이 매우 길고 그만큼 흥행포인트도 많다. 동부부터 시간대에 따라 순차적으로 개표상황이 들어오기 때문에 마치 경마 레이스를 보는 듯한 재미가 있다. 특히 미국은 대선의 경우 'Winner takes all'(승자독식)이라고 하여 그 주에서 득표율 우위를 점한 당이 모든 선거인단을 확보하기 때문에, 어느 주를 갖고가느냐에 따라서 오셀로처럼 선거결과가 엎치락뒤치락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것도 사실 55명의 대규모 선거인단이 배정되어 있는 캘리포니아를 비롯하여 서부까지 끝나면 얼추 당락이 지어지기 때문에, 알래스카나 하와이까지 갈 이유가 별로 없기도 하다.
선거에 대해 분석을 하다가 어느 주의 당선여부가 확실시되면 그 주의 선거인단이 어느 후보쪽으로 가는지에 대해 특보식으로 띄워주며 일부지역의 주지사 선거와 상원의원 선거, 하원의원 선거가 반드시 같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거기 투표 상황도 알려준다. 여기는 너무 하루에 선출하는 직위가 많아서 지역 개표상황은 지역방송을 보는게 더 나을 수도 있다. 캐나다의 선거방송도 비슷하게 진행된다.
미국의 각 방송국에서는 출구조사 결과와 중간 개표결과에 따라 당락 여부를 예측하여 "Too Close to Call"(박빙 경합) "Too Early to Call"(근소 우세[3]) "Projected Winner"(당선 선언)으로 나누어 발표한다. 출구조사 결과가 너무 압도적이라 당선이 확실할 경우에는 투표시간이 끝나자마자 projected winner를 발표하기도 하지만, Too Close/Early to Call 때에는 정확한 출구조사 수치를 발표하지 않고 '아직 당선자를 발표할 수 없다'는 수준으로 언급한다. 이러다보니 projected winner를 발표하는 것도 엄밀히는 '유력당선자 예측 발표'이지만, 사실상 당선 확정으로 취급받는다.
200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플로리다주에서 이 문제가 크게 불거지는데, 개표 중반부에 주요 방송사가 일제히 앨 고어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선언했지만, 후반부 들어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가 역전을 하자 승리 선언을 일제히 취소한 것. 이 때문에 플로리다주 부정선거 의혹이 거세게 불게 되었고, 미국 주요 방송사들도 개표 완료 직후에 "No Decision"을 선언해야 할 정도로 매우 곤혹스러워했다.
여기서 Election이 아닌 Decision이라고 표시하는 것은, 미국의 대선이 엄밀히 말하자면 '투표가 완료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미국 대선은 선거인단을 '정하는' 것이고, 그래서 decision이라고 칭하는 것. 실제 최종 결정은 대선 선거결과에 의한 선거인단들이 워싱턴에 모여 투표를 함으로서 이루어진다. 물론 선거인단들은 각 주의 결과값에 반하는 투표를 못 하도록 되어 있기는 하다.
참고로 미국의 대선은 호주, 캐나다, 영국, 일본, 등의 미국의 영향력이 강한 지역에서 중계방송감이다.
- ↑ 다만 가장 처음으로 방송된 프로그램이라 하기에는 애매한데 그 이전에도 시험방송은 시행했기때문이다.
- ↑ 사실 미국 윗나라인 캐니다도 크게 다를바는 없고 개표방송도 미국이란 큰 차이는 없다. 물론 대통령 선거자체가 없고 한꺼번에 선거를 치르는 미국과는 다르게 중앙단위 선거와 지역단위 선거가 같이 치러지는 일은 그리 많지않기 개표방송의 분위기는 미국과는 많이 다르다.
- ↑ 한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나 역전가능성도 꽤 큼
3.5 영국
선거제도의 본산이라 할 수 있는[1] 영국은 그 민주주의 역사만큼 선거방송도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하긴 2차대전 때는 안테나가 폭격으로 날아가는 순간까지도 BBC 브로드캐스팅센터 옥상에서 영국 본토 항공전을 스포츠마냥 중계했던 나라니 특히 민영 상업방송 ITV가 생기기 전 오랫동안 독점적 방송사업자 지위를 갖고 있었던 BBC는 1934년 첫 라디오 선거중계 이래로 선거방송 자료가 그 자체의 역사만큼이나 오래 쌓여있고, 이를 BBC Pilament[2]에서 허구헌날 재방송하고 있어 유튜브에도 녹화본이 많이 올라온다.
영국의 선거방송은 출구조사 결과 발표 이후에 진행되는 개표 중계에서 다른 나라와 같이 개표수가 실감나게 올라가는 것은 잘 볼 수 없다.. 영국에서는 여러 선거구의 투표함을 한 개표소에 모은 뒤, 지역구 순서별로 개표한 뒤 먼저 끝난 지역구의 최종 개표결과만 발표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표집계 후 최종 결과를 공표하는 것을 주요 선거구 중심으로 중계해준다. 대신 먼저 발표되는 지역구 순서대로 정당별 의석수를 카운트해서, 과반을 향해 올라가는 레이스를 보여준다. 이 때문에 영국 선거방송은 여러 가지 기발한 아이템을 집어넣어 시청자들의 흥미를 돋우고, 새로운 결과가 업데이트될 때마다 미국 선거방송과 마찬가지로 특보 형식을 끼워넣는다. 이러다보니 이 심심하기 짝이 없는 선거진행에 비해 선거방송은 상당히 재미있다(....)는 역설적 결과를 낳는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투표 시간이 밤 10시까지이고, 전자 개표를 하지 않아 항상 밤샘 개표방송을 한다는 것 정도(…) 그나마도 선거구가 한국처럼 컸으면 2박 3일 찍을지도 모른다.. 한국에 비해서 선거구가 작은 편이라... (한국의 인구 하한선보다 아래가 선거구 획정 기준이다) 이 때문에 아예 선거방송 타이틀 자체가 한동안 "Election Night"였다. 전통적으로 BBC는 10시부터 시작하고, ITV는 이 시간이 News at ten을 시작하는 시간대이기 때문에 자연히 경쟁이 붙는다.
BBC의 2010년 영국 하원의원 총선거 오프닝 시퀀스 + 출구조사 발표. # 오프닝 CG에 무려 윈스턴 처칠이 튀어나온다. 아 맞다 얘네들은 총리가 처칠이었지... 마가렛 대처나 토니 블레어도 나온다. 고든 브라운이 나오지 않았는데, 이 당시 브라운이 현직 수상이었기 때문이다. 출구조사 발표 전이므로 투표 시간이므로 고든 브라운을 방송으로 만들 수 없는 것이다. BBC의 2010년 영국 하원의원 총선거 개표방송은 링크 참조. #
ITV의 2015년 영국 하원의원 총선거 개표방송. 오후 10시에 출구조사 발표하면서 시작했는데 그대로 8시간을 방송했다. (...) 바로 아침방송으로 넘어간건 함정 BBC의 2015년 영국 하원 총선 개표방송 오프닝은 링크 참조. #
BBC는 총선 개표방송 BGM을 1979년부터 2005년까지 단 두 번(1987년과 2001년)을 빼고 쭉 써 왔는데, 원곡은 Yes의 멤버였던 릭 웨이크만의 Arthur이다.[3] 79년 방송/05년 방송 이후 2005년 한 번 바뀌었다가, 2010년부터 또 현재까지 똑같은 테마를 계속 써먹고 있다. 테마 음악
그리고 테마는 바뀌었지만 개표방송 캐스터는 더 안 바뀌는데, 1950년부터 1979년까지는 데이비드 버틀러(David Butler)가, 그리고 1979년 이래 현재까지 계속 데이비드 딤블비(David Dimblbee)가 해먹고 있다(...) 한국으로 치면 전성기 시절의 엄기영 MBC 뉴스데스크 앵커나 현 손석희 JTBC 보도사장 못지않은 브랜드를 갖고 있는 셈. 또한 딤블비뿐만 아니라 2005년부터는 BBC Election Night에 등장하는 캐스터들은 거의 바뀌지 않고 있다.
여담으로 BBC의 선거방송 아이템은 그 다음회차 한국 총선/대선에서 거의 100% KBS가 그대로 따라한다(...) 2008년 총선에는 박영환 당시 앵커가 오프닝 시퀀스에서 BBC 2005년판 오프닝 대사를 거의 그대로 따라해서 썼고 정당별 득표를 비율로 표기한 일명 Swing-o-meter를 도입하기도 하며, 2012년 대선 당시에는 광화문 KT본사 건물에 거대 프로젝터로 각 당의 득표수를 쏘았는데 이건 2010년 영국 총선 당시 BBC가 빅 벤에 득표수 프로젝터를 쏜 걸 그대로 벤치마킹한 것(...) 이는 위에서 언급한 바대로 심심하기 짝이 없는 영국 선거 특성상 선거방송에서 기발한 아이템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 지상파는 미국방송이나 일본민방을 열심히 베낀다
- ↑ 아이슬란드보다 의회는 늦게 열렸지만 이쪽도 1천 년에 육박하는 선거 역사를 갖고 있고, 게다가 전 세계를 영국식으로 포맷했다. 미국 포함...
- ↑ 한국의 국회방송에 해당되는 채널. 유럽식 공영방송 시스템은 대개 제1공영이 이런 방계채널을 같이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 ↑ 음악 선곡이 참 미묘하다. 원곡과 수록 앨범 자체가 바위에 꽂힌 엑스칼리버를 뽑아 정통성을 인정받은 아서왕의 이야기이다. 이 곡을 사용한다는것은 '누가 진정한 (민의의) 정통성을 부여 받아 국가 지도자가 될것인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3.6 남아메리카 국가들
한편 브라질에서도 선거가 시행될 때마다 선거개표방송이 진행되기는 하는데 전자투표를 하기때문에 개표할때 긴박감이 떨어지는 편이다. 개표가 말 그대로 광속으로 이루워지기 때문에.긴장할 틈조차도 없다. 이런 상황은 베네수엘라에서도 비슷한데 1995년 지방선거때까지는 한국과 비슷한 방식이었지만 1998년부터 전자투표를 시행하기 때문에 투표가 종료된 다음에 개표가 마감되는 대로 선관위에서 선거결과를 발표하는 식이라 역시 실시간으로 개표상황을 중계하는 방식이 아니다. 다만 투표종료시간과 발표시간까지 텀이 꽤 길기에[1] 출구조사를 발표하기는 한다.[2] 다만 출구조사가 빗나가는 경우가 많아서 신뢰성은 그리 높지는 않은 편.
다만 모든 남미국가에서 전자투표가 시행되지는 않으며 국가 사정에 따라 한국과 비슷하게 진행되는 경우도 많다. 다만 국가 사정에 따라서 개표가 늦는다는지 하는 일은 있기는 하다. 산악지대가 많은 볼리비아에서는 투표마감시간이 오후 4시지만 출구조사를 오후 8시에 발표한다(...) 페루나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칠레의 선거개표방송은 대게 한국과 비슷하게 진행되지만 우루과이는 투표마감 1시간후에 출구조사를 발표한다(...) 선거 개표방송의 화려함은 국가 사정에 따라 다른데 아르헨티나나 페루같은 경우에는 개표방송이 제법 화려한편이나 브라질이나 베네수엘라는 전자투표가 시행되는 사정때문인지 디지털화가 진행된 상황에서도 선거방송이 비교적 화려하지는 않다. [3] 다만 타 국가에 비해서 개표방송의 경쟁이 덜 치열해서 그렇지 방송사에 따라 달라서 나름대로 뽀샤시하게 단정하는 경우도 있다. 볼리비아의 경우에는 가난한편이다보니 2000년대까지는 선거방송이 2010년대 들어와서는 디지털화 덕택에 화면이 다소 뽀샤시 해졌으나 역시 방송국에 따라 차이가 다소있다. 선거방송형식은 대체로 미국방송을 벤치마킹하는 경우가 많지만 유럽지역 방송을 벤치마킹하는 경우도 많은 편이고 공통적으로 민영방송이 난립하거나 난립한적이 있다보니 한국처럼 쇼프로그램적 요소를 도입하는 경우도 꽤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