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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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 영상

목차

1 개요

2010년 6월 2일에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 1인 8표로 치러진 첫 선거로 후보도 많고 유권자도 많아서 갖가지 울고 웃는 에피소드가 쏟아져나왔다.

2 선거 준비과정

2008년 촛불시위와 2009년 노무현, 김대중 두 전직 대통령의 사망을 계기로 각성한 야권과 이에 긴장한 여권은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되었다. 지방선거는 보통 여당의 무덤으로 불린다지만 막상 까놓고 보면 임기에 따라 왔다갔다해 전적으로 야당에게 유리하기만 했던 것도 아니었기 때문.

그리고 2008년 18대 총선 당시 야권이 단일화를 성사시켰다면 선거결과가 반전되었을 지역이 여러군데였다는 점에서 지방선거의 화두는 야권단일화로 모아졌다. 그러나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등의 입장차가 커서 전국적인 후보단일화에는 실패했고, 대신 각 지역별로 각 당의 협의와 양보를 통해서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었다.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지방선거가 여러 선출직을 뽑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래서 민주노동당은 광역 단체장은 민주당에게 양보하고 대신 기초 단체장을 얻어내는 등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한편 2010년 3월, 천안함 피격사건이 발생하면서 지방선거의 향배는 앞날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특히 2010년 5월 24일, 이명박 대통령은 전쟁기념관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천안함은 북한의 도발로 침몰했다고 밝히면서 북한이 도발을 하면 강력하게 응징하겠다고 밝혔다. 북풍이 어떻게 작용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 그리고 약 1주일 뒤 선거가 개시되었는데...

3 지방선거 역대 최대의 접전 그리고 4년 뒤에 기록이 깨졌다

2010년 지방선거는 역대 어느 때보다도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었다. 출구조사에서는 광역자치단체장 16곳 중 5곳이 경합지역으로 나타났으며,[1] 이는 서울특별시를 포함한 것이었다.[2] 특히 서울은 새벽까지 근소한 차이의 역전이 계속되어 똥줄의 진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렇게 후보들이 접전을 벌이면 후보들은 가슴을 졸이지만 국민들은 재미있어하고, 방송국에서는 시청률이 높아지니 좋아한다(…). 방송3사 모두 합해서 23.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밤 9~10시 쯤에는 40%를 넘는 시청률을 보이기도 했다!!! 진행하는 방송사 앵커들조차 12시 넘어서 개표방송 해보긴 처음이라는 멘트를 날렸다.[3]

기초자치단체장이지만 특이한 박빙의 사례를 보인 곳으로 충남 천안이 있었는데, 이곳은 한때 33:33:33(!)의 득표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최종적 결과는 적당한 격차의 득표율로 1위가 따돌린 상황. 당선인은 37.4%를 득표한 현직 시장 성무용 후보(한나라당).

3.1 선거관리위원회

지방선거 개표가 레알 흥하면서 선거관리위원회 서버가 접속자 폭주로 다운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마저 서버에 들어가지 못했다는 흠좀무한 상황이 벌어지기도.참고기사 그런데 왜 투표를 안 하니...54.5%도 그리 높은 것은 아닌데..

3.2 서울

3.2.1 예상 외의 초접전 양상

애당초 서울 지역은 투표 전부터 보수 성향인 오세훈 후보(한나라당)의 승리가 유력시 되던 곳이었다. 한때, 뇌물수수 혐의에서 1심 무죄 판결을 받은 한명숙 후보(민주당)가 일부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후보에게 앞서는 등 약진을 거듭하기도 했으나, 전반적인 흐름은 오세훈 후보 측에 가 있었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또한 TV토론에서 한명숙 후보가 오세훈 후보에게 개발살(...) 나면서 지지율이 크게 떨어지는 악재를 겪기도 했다.[4] 결국 최종적인 여론조사 결과, 오세훈 후보가 한명숙 후보를 10% 내외로 앞서는 것으로 발표되며 오세훈 후보의 재선은 거의 확실시 되는 듯 했다. 그런데…….

투표 직후 방송 3사에서 집계한 출구조사 결과는 오세훈 47.4% VS 한명숙 47.2%, 불과 0.2%P 차이로 한명숙 후보가 오세훈 후보에게 바짝 따라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차범위 안에 한참 파고든 것이어서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었기에 한나라당과 오세훈 후보 선거캠프는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 그 자체.[5] 이후 출구조사 결과대로 개표 집계 시작부터 오세훈 - 한명숙 후보간 초박빙 양상으로 개표가 진행되었다. 서울의 상징성이 매우 컸던만큼 전국적으로도 상당한 관심을 끌며 개표 내내 화제를 몰고 다녔다.

3.2.2 새벽 4시, 결국 승부가 갈리다

개표 초반에는 오세훈 후보가 한명숙 후보를 앞서나가며 안정을 찾아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오후 8시를 기해서 한명숙 후보가 오세훈 후보를 앞서나가기 시작하더니, 한동안 그 차이를 벌려나가며 오세훈 후보를 근소하게 따돌려나갔다. 만 2천표 이상 차이까지 벌려갔으나, 천표 가까이 차이가 줄어들고는 이후 엎치락뒤치락 하는 혼전 양상이 새벽 4시까지 계속되었다. 이렇듯 예상 외의 한명숙 후보의 선전으로 방송사에서는 앞다투어 한명숙 후보를 인터뷰 하는 등 설레발을 치기도 했다. 그만큼 뜻밖의 접전이었기에 한명숙 후보조차도 의아해 할 정도. 반면 오세훈 후보의 얼굴은 개표가 진행되는 내내 사색이었다.

한때 승세를 점한 새벽 상황에서 한명숙 후보의 설레발공식적 승리 선언으로, 지지자들은 서울광장에 모여 "세훈아 방빼"라는 비범한 구호(설레발)를 외치기도 하였다. 그만큼 한명숙 후보 측과 지지 세력은 승리를 김치국 확신했었으나……

우려했던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일찍 터뜨린 샴페인은 졸지에 김칫국으로 뒤바뀌어 버렸다.

전통적 한나라당 텃밭, 강남3대장 *의 표들이 새벽 4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집계되기 시작한 것이다.[6] 한명숙 후보의 예상 밖 선전에도 불구하고, 막판 강남 3구의 표들이 오세훈 후보 측에 쏠리면서 해당 선거구에서만 12만6930표 가까이 차이가 벌어졌다. [7] 이후 한명숙 후보는 그 차이를 결국 좁히지 못한 채 그대로 패배를 기록했다. [8] 어어~ 어어~ 역전되면 클나죠 이거느은? 역전돼써요 역전돼써요! 자아 강남 3구 투표함 열어놓고오오오오~ 야아 이거 클나씁니다 클나씁니다

비록 오세훈 후보가 승리하기는 했지만 벌써부터 강남시장 혹은 더 나아가 강남 통합 구청장 이라는 소리를 듣는 걸 보면 앞으로 서울 시장으로의 입지는 많이 좁아질 듯 하다.[9][10] 무엇보다 구청장 21대4, 서울시의회 79대27로 사실상 민주당이 서울을 장악하게 되면서 이전처럼 수월하게 시정을 운영해나가기 어렵게 되었다.[11]

예상되는 문제를 하나 들자면 서울광장 사용 문제를 꼽을 수 있다. 이전 여론에서부터 서울광장 사용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꾸자는 내용의 건의가 끊기지 않고 올라왔으나 다수의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무려 106명 중 100명)들의 장악력을 이용, 회의 의제로조차 거론되지 않았다.[12] 또한 다수 당의 지위를 등에 업은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본인 혹은 당에 유리한 조례안이나 시 정책을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시킬 수 있었다. 수가 정확히 백명이라서 만화가 굽시니스트의 경우엔 선거 직전 시사엔 웹툰에서 100인대장(...), 윙100, 100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결과는 아웃100 되시겠다.

설상가상 한나라당의 지방선거 패배로 당선의 기쁨을 누리지도 못한 채 사실상의 패배라는 소감문을 발표, 선거를 이긴 건지 진 건지 알 수가 없게 되었다. 그저 안습...

그리고 이것이 무상급식 찬반논쟁으로 번져 오세훈은 물론 나경원을 날리고 한나라당과 홍준표도 날려버릴 2011년 하반기안철수-박원순폭풍을 불러오고 더 나아가 제18대 대통령 선거 판도까지 뒤흔들 부비트랩이었다는건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나비효과

어찌됐건, 나홀로 집에 2편에 나온 대사처럼 전술상에서는 이겼지만 전략상에서는 졌다고 할 수도 있다 한명숙 입장에서는 서울 강남 3구 이외의 국지전에서 아슬아슬하게 다 이겨서 강남3구 표를 메꿀수도 있었겠지만 용산구강동구가 거드니 "버틸 수가 없다!"가 되었다. (오세훈이 앞선 2만6천표 가운데 2만2천표가 여기서 나왔다.)[13] 어찌됐건, 이제 오세훈은 재선 구청장 시장이 되었다.

3.2.3 불완전했던 야권 단일화, 그 이후.

한명숙 후보가 오세훈 후보에게 근소한 차이로 역전패 당한 후, 인터넷에서는 논란이 되었던 이슈가 있었다. 또 다른 야당 후보였던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의 지지율이 바로 그것. 당시 3.6%의 유권자(약 12만 4천표)가 노회찬 후보에게 표를 행사했는데, 단순계산으로 이 표를 합치면 한명숙 후보는 오세훈 후보를 이길 수 있었다.

때문에 한명숙 후보 지지자 측은 불완전했던 야권 단일화를 이번 선거의 분패 이유로 꼽고 야권 단일화(= 후보 사퇴)를 끝내 거부했던 노회찬 후보와 그 지지자들을 역적이랍시고 여기저기에서 비난하기 시작했다. 정황적 상황은 노회찬 후보의 일방적 거부라기보다는 서로의 의견 차이에 의한 단일화 무산이었지만[14], 당시 야권의 MB정부 심판론이 너무 거센 상황이라서인지 이야기가 이래저래 살이 붙어나가기 시작했다.

한명숙 후보 지지자측은 노회찬 후보의 3% 가까이 되는 표들이 단일화를 통해 한명숙 후보에게 돌아갔다면, 선거 결과는 한명숙 후보의 승리가 확실했을 것이라며 노회찬 후보와 그 지지자들을 몰아세웠는데, 이후 비난은 한층 더 거세져 한명숙 후보 지지자들은 노회찬 후보의 지방선거 완주 자체를 비방하기도 했다. 특히 노회찬 후보에게는 노회창, 노인제라는 비칭이 붙었다.(...)[15]

물론 안타까운 패배에 대한 아쉬움이 있겠지만, 한명숙 후보의 선거 패배 책임을 되려 노회찬 후보에게 짊어지게 하려는 시도는 분명 옳지 않은 일이다. 노회찬 후보를 지지했던 3.6%의 그 표들은 한명숙 후보를 지지한 46.8%의 표와 마찬가지로 정당한 주권의 행사였다. 노회찬 후보가 단일화에 응해 사퇴후 한명숙 후보를 지지했다면, 노회찬 후보 지지자들이 한명숙 후보에게 표를 몰아 줬다고 쉽게 예상 할 수 있겠지만, 단정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노회찬 후보의 지지자들은 오히려 한명숙 후보의 무능함을 지적하기도 했다. 산술적으로 민주당 구청장을 찍고 오세훈 후보를 뽑은 사람의 수(무려 27만명이나 된다)는 한명숙-오세훈의 표 격차(2만6천)보다 많다. 거꾸로 오세훈은 한나라당 구청장 득표의 합산보다 표를 26만표 더 많이 받았다. 당장 강동구에서만 민주당 구청장 후보가 한명숙보다 5만여표를 더 얻었다. 강동구민 민심이 선거 결과를 뒤집고도 남았다는 이야기다. 결국 문제는 한명숙 후보 자체의 득표 부진이라고 보는게 타당하다. 참고로, 한명숙 후보는 강남구의 경우 민주당 구청장 후보보다 1만3천표를 더 얻었고(지지율차 5%), 물론 오세훈은 구청장 대비 3만 8천표를 더 얻어버렸지만 송파구에서도 1% 밖에 차이 안났다. 강북에서 한명숙이 구청장들보다 덜 득표한걸 따져야지, 강남이나 노회찬 탓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특히 민주당이 2008년 총선 당시 노회찬과 단일화를 했다면 표를 갈라먹을 일도 없이 노회찬이 국회의원에 쉽사리 당선되었을테니[16] 결국 민주당의 자승자박이라는 의견도 있다. 그리고 민주당은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한번 강짜를 부리다가 도와줬지[17]

하지만 노회찬은 2014년 7.30 재보궐 선거에서 바라던 단일화를 이룩하는데 성공하나, 패배한다. 사실 속사정을 돌여다보면, 민주당과는 단일화를 이뤘으나 노동당 김종철 후보는 끝까지 완주했고, 정확히 김 후보 표만큼 모자라(...) 결국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에게 패하고 만다. 그야말로 정반대 상황이 된 셈.

3.3 경기도

3.3.1 서울대 운동권 선후배들의 만남

사실 경기도에서 맞붙은 세 후보인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는 80년대에 각각 노동운동 및 민주화 운동에 투신했던 서울대학교 선후배 사이들이다.

김문수 후보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70학번, 유시민 후보는 서울대 경제학과 78학번. 여기에 덤으로 심상정 진보신당 경기도 지사 후보도 서울대 역사교육학과 78학번. 과거 서노련 사건 때 김문수 후보가 잡혀가서 고문당한 이유 중 하나가 심상정이 있는 곳을 불라는 것[18]이었고, 그때 같이 잡혀갔던 것이 유시민 후보의 여동생 유시주, 이에 유시민과 유시춘(유시민의 누나. 6월 항쟁 당시 국본의 상임집행위원이었다)이 강하게 항의하고 잡혀간 이들이 고문당하고 수감된 곳을 찾아내 기습방문했던 일화는 유명하다.(불행히도 이때는 이미 소식을 들은 경찰들이 연행된 사람들을 끌고 다른 곳으로 도주한 후였다.) 이후 유시민과 유시춘이 수감된 이들의 옥바라지를 해주었다. 이는 김문수가 공개토론에 나와서도 "고마웠다"고 인정했던 부분이다. 그리고 심상정 후보의 혼사를 김문수 후보가 주선하기도 했다.

여담으로 '대한민국사'라는 책으로 유명한 한홍구 성공회대학교 교수는 한겨레 21 칼럼을 쓸 당시에 운동권에서 레전드급으로 유명한 선배였던 김문수 후보와 80년 서울의 봄 당시 서울대학교 총학생회 대의원회 의장으로써 운동권에 투신했던 학교 동기 유시민 후보에 대해 쓰기도 했다. 칼럼의 내용은? 직접 읽어보자. 김문수 도지사 후보 칼럼 내용, 유시민 도지사 후보 칼럼 내용.

3.3.2 경기도지사 선거의 무효표 논란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진보신당 후보로 나온 심상정 후보가 하필이면 6월 1일날 사퇴표명을 한 바람에 선거일 당일보다 훨씬 먼저 이루어진 부재자 투표 중에서 무효표가 속출하게 되어버렸다.

일단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해서 나름 심상정 후보가 조치를 취한 것이지만 너무 늦게 의견표명을 하는 바람에 부재자 투표는 효과가 전무하게 되었고 표 자체에도 심상정 후보의 이름이 남아있었던지라 여러가지 방향으로 무효표가 다른 지역에 비해 크고 아름다운 비율을 차지하고 말았다. 결국 단일화가 무색하게도 유시민-심상정 연대는 쓴 잔을 마셔야 했다.

그런데 세명의 후보자가 사퇴한 경기도 교육감 선거에서도 도지사 선거의 무효표 수에 필적하는 양의 무효표가 나왔다.

3.3.3 무산된 삼성시의 야욕

각종 여론조사에서 인지도 및 지지도 1위를 달리던 한나라당 김용서 수원시장은 당선되면 수원시 이름을 삼성시로 바꾸겠다고 공언하며 3선의 의지를 불태웠으나(...), 심재인 후보에게 밀려 공천을 받지 못했고 이에 불만을 토로하며 무소속 출마를 감행하려다가 이내 포기했다. 수원시민들에게는 다행이라 할 수 있겠다.

그리고 김용서 수원시장까지 밀어내면서 출마한 심재인 후보는 김용서 전 시장, 남경필 의원[19]의 지원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염태영 후보에게 밀렸다.

3.3.4 3년 전 대결의 리턴매치, 그 결과는?

관선 여주 군수를 한 전력이 있을 정도로 공무원 경력으로는 상당한 경력을 자랑하던 한나라당 이필운 안양시장은 일찌감치 시청사를 새로 짓겠다는 폭탄선언을 발표하면서 재선의 의지를 불태웠다. 이에 민주당에서는 지난 2007년 재보궐선거[20]에서 이필운에게 진 필탑학원 원장 최대호를 카드로 내세웠고, 손영태 후보는 이에 국민참여당, 민주노동당 등의 지지를 받으며 후보로 등록했다.

그런데 2010년 5월 21일 손영태 후보와 최대호 후보가 단일화를 선언하면서 야당 통합후보로 최대호가 출마했고, 최대호는 결정적인 공약으로 축구단 창단을 공약으로 내건다. 현직 시장과 현직 학원 원장간의 리턴 매치 결과 최대호가 이필운을 51.25%의 득표로 당선되었다.

3.3.5 1:1 맞다이 박빙승부

남양주시에서는 여야의 1:1 대결이 벌어졌다. 한나라당 이석우 후보와 민주당 이덕행 후보가 주인공. 한나라당 이석우 후보가 97,648표 (50.09%)를 득표하며 97,296표 (49.90%)를 득표한 이덕행 후보를 고작 0.19%, 352표차로 이기고 당선되었다. 이로서 이석우 시장은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시의회는 민주당이 8석을 차지해 6석의 한나라당을 꺾고 여소야대가 되었다. 소선거구제인 도의회 후보의 경우 3:1로 민주당의 승. #

거꾸로 의정부시에서는 안병용 후보가 71,067표(44.5%) 득표로 김문원 현직 시장(경선 불복으로 탈당 후 무소속 출마)과 김남성 한나라당 후보로 나뉜 표를 통해 여유롭게 당선되었지만, 시의회에서는 한나라당이 7석으로 과반을 차지해 역시 여소야대를 면치 못했다.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민주통합당 후보 1명, 새누리 후보 1명이 당선되면서 이 지역의 접전 구도는 계속 되었다. (사실 의정부시는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구인데, 선거 국면마다 이상하게 야당의 선전이 두드러지는 편이다.)

화성시에서는 민주당 채인석 후보가 77,096표(45.05%)로 한나라당 이태섭 후보(화성시의회 의장, 76,695(44.81%) 득표)을 0.24%차(401표)로 꺾고 당선되었다. 여기는 맞대결 지역은 아니고 국민참여당의 박지영 후보가 1만7천표(10.13%)를 득표하며 표분산이 이뤄진 케이스. 참고로 박 후보도 남자다. 한편 민주노동당의 홍성규 후보는 이때 야권 단일후보를 위해 사퇴하였는데, 2013년 하반기 재보궐선거에서는 통합진보당의 개별 후보로 나와서 (성씨 연고 등에 기반한) 높은 득표를 올렸다. 만약 독자 출마했다면 결과를 뒤바꿔 놓기에 충분했던 결과였다.

3.3.6 당직자 실수로 인한 민주당 후보 미등록 사태

부천시의회 비례대표 의석수는 3석으로, 민주당은 열린우리당 당시 극도의 열세로 진행된 제4회 지방선거에서조차 이 3석 중 1석을 확보했던 바 있다. 야당세가 강해진 제5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1석은 물론 2석 확보도 노려볼만 한 것으로 예측되었다. 그런데 민주당 경기도당 당직자가 후보등록 마감을 13분 넘겨 등록서류를 제출하는 바람에 아예 후보접수 자체가 불발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민주당 강세지역인에 민주당 비례대표를 아예 내지않게 된 것이다.

비례대표 득표율경기도의회부천시의회
선거인수672,349672,349
투표수335,241335,184
유효투표수330,638(100%)328,867(100%)
한나라당119,706(36.20%)129,428(39.35)
민주당131,406(39.74%)×
자유선진당9,798(2.96%)27,041(8.22%)
민주노동당18,708(5.65%)69,977(21.27%)
진보신당7,961(2.40%)14,749(4.48%)
국민참여당38,164(11.54%)87,672(26.65%)
미래연합4145(1.25%)×
사회당750(0.23%)×

부천지역 기초비례대표 개표결과를 부천지역 광역비례대표 득표율과 비교했을때, 민주당 지지가 유력했을 표들은 8% 정도는 보수정당(한나라당&자유선진당), 17~18% 정도는 진보정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 15% 정도는 국민참여당으로 분산되었다. 최종적으로 한나라당 1석, 민주노동당 1석, 국민참여당 1석으로 민주노동당 비례후보가 예기치 않은 당선의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21]. 그리고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의 합당으로 두 의원은 모두 정의당 소속이 되었다

3.4 전라북도

3.4.1 초박빙의 교육감 선거, 도심의 승리로

조금 흥미로운 케이스는 의외로 전북이다. 당시 현직이었던 최규호 교육감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진보성향 교육감 간의 대결에서[22] 1번 오근량 후보가 한참 우세를 달리다가 234,666표 (28.71%) 득표, 4번 김승환 후보가 236,947표 (28.99%)로 겨우 2,281표(0.28%)차로 승부가 뒤집혔다. 일종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한 격전지랄까. 4년 만에 항목이 수정되고 있지 않는가

완주군 출생으로 전주고, 전북과학고 교장 출신 "네임드" 교육계 인사였던 오근량 후보는 이전 여론조사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달렸다. 반면 선거에 임박해 출마를 선언해 인지도가 적었던 김승환 후보는 3위로 나온 조사들도 많아 여러모로 지역교육계에서는 충격적인 결과였다.

도시 지역인 전주시, 군산시, 익산시에서 쏟아져 나온 김승환 후보 지지표가 무려 2만5천표 격차(!)로 다른 비도심 지역에서의 2만3천표 격차를 그대로 따돌렸다. 특히 김승환 후보의 출신지인 익산에서의 격차는 1만3천표(11%)에 달했다. (완주군의 두 후보간 격차는 오근량 후보 쪽으로 14%에 달했으나 인구가 적어 격차를 5500표로 좁히는데 그쳤다.) 대부분의 비도심 지역(군지역)에서 김승환 후보가 큰 격차로 패배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역전극이었다. 서울시장 선거가 전북 교육감에서 재현되었나

한편 민주당과의 관련성을 내세운 "민주 교육감"을 선거구호로 내걸며 여론조사에서 자주 2위를 차지했던 박규선 후보(전 고창 강호상공고(강호항공고)교장)는 21.53%의 상대적으로 적은 득표로 개표 내내 3위를 차지하며 당선권에서 크게 멀어졌다. # 출신지 고창군에서만 45% 득표(1위)로 1만5천표를 얻었고, 순창군에서 김승환 후보를 3위로 만들며 2위, 부안군에서 2위 김승환 후보와 31표(0.1%) 차로 3위였다는 것을 제외하고는[23] 전지역에서 큰 격차로 3위 득표를 했다.

#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여론이 드러나기 시작했다는 걸 보여주는 기사.

전북대학교 법학과 교수, 전 한국헌법학회 회장을 지낸 김승환 후보는 당선 이후 안녕들하십니까 벽보 훼손 문제에서 전주 상산고에 책임을 묻고 무상급식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등 여러 진보적 행보로 진보성향 유권자들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군산대학교 교수 곽병선 교수가 회장으로 있는 중도 보수성향의 범도민 전북교육감후보 추대위원회를 중심으로 이승우 군장대학교 총장(전북 교총 회장)을 단일후보로 내세웠다. (오근량 후보는 불출마를 선언하였다.) 이후 비김승환 단일후보를 뽑고자 중도보수를 표방했던 신환철, 유홍렬, 이상휘, 이승우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유홍렬 후보가 가장 높은 지지를 얻어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그러나 신환철 후보는 12일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다자구도가 형성되었고 김승환 교육감이 과반 이상의 득표(55%)를 올리며 당선되었다.

3.5 전라남도

3.5.1 민주당 아성을 뒤흔든 무소속 돌풍

2010년 선거에서 가장 결과가 뻔한 지역은 전라남도였다. 뿌리깊은 민주당 본영인 호남 안에서도 친 민주당 성향이 가장 강한, 사실상 민주당의 텃밭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곳이 바로 전라남도이기 때문이었다. 이번에도 이변이 없는 한 도지사와 모든 기초자치단체의 민주당 싹쓸이가 점쳐졌으나……. 결과는 역대 선거 중 가장 반(反) 민주당 표심이 강했다.

전남 도지사의 경우 민주당 후보로 나선 박준영 현 도지사가 68%라는 높은 지지율을 얻고 쉽게 당선되었지만, 몰표에 가깝던 과거에 비하면 지지가 떨어졌으며, 한나라당 후보인 김대식 후보도 13.4% 지지로 2위를 마크하여 호남에서 한나라당 후보치고는 매우 선전하였다[24]. 더구나 4대강 이슈 등으로 다른 지역에서는 한나라당의 이미지가 전보다 나빠진 상황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그리고 사실, 진짜 돌풍은 다름아닌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일어났다. 전남 22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구 중 모두 7곳에서 무소속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된 것으로 이는 전국 최다 규모에 해당한다. 그리고 타 지역에서의 무소속 당선보다 더 놀라운 것이, 다른 지역들은 정당 지지가 비교적 고른지라 다른 후보들이 이전투구하는 사이 무소속이 어부지리를 얻어 당선되는 경향이 있는 데 비해, 전남의 무소속 당선자들은 민주당의 기세등등한 후보들과 맨투맨으로 붙어서 당선된 것이다.

그런데다 전남 중에서도 경제력과 인구가 집중된 전남 동부권 3개 시-여수,순천,광양-는 모조리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 공천이 잘못되었으며 전남도민들도 더는 과거처럼 맹목적인 지지를 보내지 않는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이 지역 민심을 우습게 보고 후보만 내놓으면 당선시켜주는 몰표 생성기로만 여겨왔다는 것이다.

그 이하 도 의회 및 각 시, 군의회는 예상대로 인물보다 당 이름값이 주효해서 민주당 후보들이 독식하였다. 그러나 이 와중에서도 민주노동당에서 도의회 51명 중 2명(보성군 선거구, 장흥군 제2선거구), 시, 군의회 총 211명 중 14명이 당선되었다. 여전히 몰표 버프를 받는 민주당에 비하면야 매우 초라한 결과지만, 이 두 정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이 전남도의회의 한나라당 비례대표 1명과 여수시의회의 국민참여당 2명을 제외하고는 한명도 후보를 당선시키지 못한 점, 그리고 낮은 민주노동당 지지율을 감안하면 민주노동당도 이젠 전남에 어느 정도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평할 수 있다.[25]

3.6 강원도

3.6.1 지방 선거 역사상 최대의 이변

사실 역대 지방 선거의 전례를 보았을 때 가장 의외의 결과가 나온 곳이 바로 강원도일 것이다. 오랜 세월동안 한나라당이 독식해오던 기존 판도를 재편하고 첫 민주당 강원도지사 당선은 물론 대부분의 지역에서 민주당이 한나라당과 비슷한 지지율을 보였다. 한나라당이 승리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도 지역 내 업무를 잘 처리했다고 평가받은 후보들만이 살아남았으며 민주당이 공천한 후보들이 대부분 버리는 카드(…)였음을 감안하면 대승이라고 봐도 될 정도. 자치단체 의원수도 민주당이 한나라당을 견제가 가능할 정도로 따라붙었다. 특히 전교조 출신인 민병희 교육감의 당선(39.91% 득표)은 쇼크. 이는 번호가 1번으로 배정되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한편 기존의 영동 영서 대립관계도 이번 선거에선 사라졌지만 그 대신 남북간 대립이 두드러졌다. 북한과 붙은 북부지역은 이계진 후보를 지지한 반면 현재 개발이 진행중인 남부나 인구밀집지역에서는 이광재 후보가 앞섰다. 특히 강원도의 톱3인 춘천시, 강릉시, 원주시에서 이광재 후보 지지도가 높았다. 사실 두 지역은 물론이고 보수층이 두텁고 이계진 후보의 지지도 두터웠던 강릉까지 이겼다는 것은 다 이겼다는 이야기가 된다.

3.6.2 강원도 푸대접론의 대두

사실 이번 선거는 그동안 소외되었다고 느낀 강원도민의 의중이 어느 정도 반영되었다는 걸 알 수 있다. 특히 강원도가 계속 한나라당을 지지해줬음에도 정권을 잡은 한나라당이 강원도에 대해 무심했던 것이 크게 작용했다.

4대강 사업은 현재 국책사업 중에서도 매우 큰 편에 속하지만 강원도 지역에는 별로 이득이 떨어지는 것도 없는데다 원주에서 계획중이던 의료단지 부분이 대구에게 돌아가자 "자기네 지지기반 위해서 원래 우리가 받아야 할 의료단지를 빼았겼다!"는 여론이 형성되었다. 또한, 대북관계의 악화는 북한과의 교류가 중단된 강원도 지역경제를 침체시켜 반발을 불러올 뿐이었다.

이러한 불만은 "전라도, 충청도, 경상도에서도 대권주자급 거물들이 나오고 있다. 그러니까 이제는 강원도에서도 대권주자급 거물이 나와야 한다."는 인물론을 평가하는 분위기로 이어졌다. 이렇게 점진적으로 쌓이던 불만이 평창 출신 이광재 후보의 강원도 대통령론에 호응하여 돌풍을 만들어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참여정부 시절 실세였던 이광재가 강원도에 예산을 많이 확보했었다고 한다. 당시 같은 당인 열린우리당 사람들도 "이광재 의원이 고향을 너무 챙기네?" 하면서 뒷다마를 깠을 정도였다. 또한, 이광재 후보의 아버지가 한나라당 지지자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한 사건도 동정여론을 불러 일으켰다. 이건 뭐 지지자가 안티도 아니고...

즉, 강원도의 이변은 어떻게 보면 이변이 아닌 예정된 결과였다는 것이다.

3.6.3 폭풍의 눈, 이광재 당선자 2심 유죄선고. 그러나..

그러나 강원도지사로 당선된 이광재 후보가 박연차 관련 문제로 법원의 선고를 기다리는 중이라 여기서 형을 선고받을 경우 재보궐선거가 치뤄질 수 있다는게 문제였다. 사실 이건 선거 당시에도 이미 문제였는데 유권자들이 몰아준 것. (1심 결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된 상태였다.)

당선 직후 7월 11일 공판을 거쳐 2심 재판에서 다시 한번 유죄 선고를 받으면서 강원도는 다시 한번 들끓고 있다. 안 그래도 강원도가 지금 준비중이거나 진행중인 개발사업이나 각종 계획들이 산더미같이 쌓여있는데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도지사 자리가 공석이 될 위기에 처하면서 사업들이 늦춰질 위기에 처한 것.

특히 평창 올림픽 개최라든지 도로나 전철 건설문제로 일이 많이 쌓여 있고 예산도 빨리 집행해야 하는 강원도의 현 상황을 고려하면 3개월 이내에 도지사가 직무를 시행하지 못하면 강원도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한다고 우려되고 있는 상황. 만약 대법원에서도 이광재 후보가 유죄선고를 받고 재보선이 실시된다면 그게 강원도에 미칠 정치, 경제적 파장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민주당은 "이것은 강원도 죽이기다. 민심이 선택한 것인데 이럴 수가 있느냐."면서 판결에 반발하는 한편 한나라당은 "이광재 후보같이 문제가 있는 사람이 도지사로 나와 강원도에 큰 수치를 남겼다."며 역공을 가하는 중. 민주당은 현재 당 지도부까지 강원도로 가서 이광재 후보 지키기 운동을 벌이고 있고 한나라당은 이걸 어떻게든 역풍으로 키워볼려고 안달할 정도로 사활을 걸고 있다. 왜냐하면 곧 다가올 재보선 때문. 2010년 재보궐선거, 즉 7.28 재보선에서 강원도가 3개 지역에서 재보선을 실시하면서 뜨거운 감자가 되었다. 선거는 이광재 후보의 지역구인 태백-영월-평창-정선에서 배우 최종원 후보가 민주당으로 당선되고, 이계진 후보의 지역구였던 원주시에서도 민주당이 당선되었지만, 사망 유고로 치러진 철원-화천-양구-인제 지역구에서는 한나라당이 당선된다.

2010년 10월 현재 이광재 후보는 지방자치법 111조 1항이 위헌이라며 이광재 후보가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5(위헌)대 1(헌법불합치)대 3(합헌)의 의견으로 단순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려 해당 법률 조항의 효력이 정지. 당선 직후 직무정지 판정을 받은 지 2개월만에 열심히 도지사 업무에 매진했다. 그러나 2011년 1월 27일, 결국 이광재 강원도지사는 대법원에서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추징금 1억 1400만원을선고받아 의원직을 상실하였고 이로서 4월 27일에 보궐선거를 치르게 되었다.

그리고 2011년 상반기 재보궐선거, 즉 4.27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최문순 후보가 한나라당 엄기영을 꺾고 당선되었다. 한나라당은 전국민이 다아는 MBC 앵커와 사장 출신 엄기영을 내세워서 선거초반 여론조사에서 20%이상 앞서나가다가 결국 역전당했다. 항목 참조. 방송인 출신은 안되는 거래요[26]

3.7 전국 광역비례 득표율 합산

정당득표수득표율비고
한나라당8,230,001표39.83%전 지역 출마.[27]
민주당7,252,190표35.10%울산 제외 전 지역 출마.[28]
민주노동당1,519,364표7.35%전 지역 출마.[29]
국민참여당1,374,951표6.65%전 지역 출마.[30]
자유선진당936,957표4.53%8개 지역 출마[31].
진보신당647,346표3.13%전 지역 출마.
친박연합379,737표1.84%4개 지역[32] 출마.
미래연합159,503표0.77%7개 지역[33] 출마.
평화민주당83,092표0.40%7개 지역[34] 지역 출마.
사회당81,257표0.39%전 지역 출마.

4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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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어진 대운하의 수맥. 그린 타이베리움 성장중?

여담으로 충청북도지사 선거도 특히 충격적이었다. 충남이야 안희정 후보 당선이 어느정도 보수 표 분열로 "일어날 수 있는 시나리오"였지만, 충북은 현직 도지사인 정우택 후보의 지지가 괜찮았기 때문. 그런데 여론조사에서 감지되지 않은 충북의 민심이 조용한 이미지의 이시종 후보에게 몰렸고 출구조사에서도 박빙을 거뒀으나 결국 정우택 지사의 낙선으로 드러난다. 하지만 2010년 재보궐선거 충주시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청주시 상당에서 복수를 하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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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대부분 녹색으로 도배되었다 이것이 정부가 추진한 녹색 성장의 결과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중랑구를 제외하고 서울 구청장 대부분을 민주당이 석권. 4년 전 한나라당이 서울 전체 구청장을 석권했던 것과 상기해보면 격세지감이다.

보면 알겠지만 대체적으로 한나라당의 패배, 민주당의 선전으로 평가받는 분위기이다. 광역단체장만으로 따지면 민주당은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은 물론 충청도, 강원도, 인천까지 석권하면서 과반을 장악했다. 게다가 한나라당은 만년 텃밭 중 하나인 경남지사를 못 건지다니 안습의 극치였다.[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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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앞서의 광역단체장 결과만으로 이를 단정짓기에, 위 기초단체장 판세는 판단 유보의 여지가 있다.

예를 들어 민주당 텃밭인 전남에서는 오히려 전에 없이 무소속 돌풍이 강했고(1/3로 전국 최다 무소속 당선), 민주당이 광역단체장을 차지한 강원도의 경우에도 해당 기초단체장에서 한나라당:10/민주당:4로 민주당이 열세에 있다. 반대로 한나라당이 광역단체장을 차지한 경기도는 한나라당:10/민주당:19로 한나라당이 열세. 또한 충북도 기초단체장으로 접근해보면 특별한 편중 현상 없이 대체로 비등한 지지임을 알 수 있다. 결국 표면적으로 드러난 광역단체장은 기실 당보다 인물론이 유효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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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기, 강원, 전남북, 광주에서는 이번에 진보성향 교육감이 당선되었다. 그 중 강원과 광주 당선자는 전교조 출신이며, 특히 광주에서 선출된 장휘국 교육감의 경우 아예 전교조 초창기 멤버 중 한 명. (광주는 전교조의 입지가 가장 강한 지역 중 하나이기도 하다.) 여전히 보수성향 교육감보다 숫적으로 밀리긴 하지만, 그래도 전보다는 약진한 편이다. 강원도의 민병희 후보의 경우 1번으로 배정받아 압도적인 득표(40%)를 받았다.

선전한 지역도 꽤 있었는데, 부산에서는 본격 1번 버프 임혜경 후보를 바로 뒤 이은 박영관 후보가 전교조 출신 진보주의 교육감 후보였었고, 8번이란 후순위에도 불구하고 아주 선전(17.2%, 2.8% 차)했다는 것이 큰 관심거리가 되었다. 경남 교육감에서도 보수성향의 2번 고영진 후보(당시 전 교육감)가 25.86%로 당선되었으나, 중도 성향의 현 교육감 5번 권정호 후보(24.27%)에 뒤이어 진보 후보인 3번 박종훈 후보(경남 교육위원)가 23.06%로 크게 선전했다. [36]

아무튼 결국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와 장광근 사무총장은 이 패배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하였다.

4.1 북풍의 약화

천안함 피격사건으로 대표되는 안보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으며 현 여당을 지지하자는 이론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국민들은 북풍(안보 이슈)에 대해서 냉담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전쟁이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그런 불안감으로 인한 경기 침체는 이전의 북풍과 달리 한나라당의 지지도를 오히려 내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는 강원도에서 민주당이 도지사를 가져간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실 한나라당이 대선과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이유가 경제문제였음을 감안하면 정부와 여당의 자충수인 셈. 또한 정부의 대처미흡과 언론들의 추측성 중구난방 기사 등 오히려 안보에 대한 불신감이 커져 북풍이 역풍으로 바뀌는데 한몫을 했다. 나중에 가면 정부하고 한나라당이 우리는 북한과 전쟁을 하자는 게 아니다라며 한발짝 뒤로 물러서는 모습까지 보여준다. 그러나 그때쯤에는 이미 선거일을 며칠밖에 안남겨 두고 있었다.

4.2 야권의 추이

민주당은 대선과 총선에서의 패배로 약세였으나 심판론 등으로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면서 다시 한나라당을 견제할 힘을 얻게 되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거의 모든 의원이 한나라당 소속이었던 선거 전과 달리 민주당이 기초자치단체장과 의원 상당수를 차지했기에,[37] 서울 시장은 오세훈이 재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전처럼 시의회의 무한한 지지를 더 이상 바랄 수가 없게 되었다. 따라서 어차피 오세훈은 한명숙에게 이기든 지든 꿈이고 희망이고 없다.

자유선진당대전광역시에서 압승을 거두고 충남 기초단체장과 비례대표에서도 영향력을 보였지만, 가장 중요한 충남지사에서 노풍에 힘입은 민주당 안희정에게 박빙의 차로 밀리고 말았다. 일단은 같은 보수 지향인 한나라당과의 표 분산이 치명적이었다는 분석. 한나라당이 비록 세종시 문제로 충남에서 민심이 떨어졌다고는 하나, 전임 충남지사였던 한나라당의 이완구 전 지사가 재임기간 내내 충남에서 굉장히 높은 민심을 얻어두고 있었고 세종시 문제가 불거진지 오래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출마시 지지율 1위를 마크할 정도였다. 또한 그 이완구가 같은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를 전폭 밀어주었기에 박해춘 후보도 18%나 득표 가능했던 것이다. 이러한 배경은 이래저래 안희정 후보에겐 다행, 박상돈 후보에겐 불행이 아닐 수 없었다[38].

민주노동당은 이번에 인천 2개구와 울산 1개구를 합쳐 총 3개구의 기초단체장을 확보하였다. 4년전 한나라당이 절대 우세였던 지방선거에서 전패했음을 상기하면 이번 3명의 구청장 당선은 그나마 고무적인 결과. 비록 시/군 기초단체장은 없지만 인천 2개구청장 당선은 민주노동당이 최초로 수도권 지자체에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었다.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었으며 지자체장에 국한하자면 나름대로 선방한 케이스. 다만 일각에서는 단일화를 이용해 민주노동당 몫까지 민주당이 챙겨 이름값을 올렸다는 지적도 있으며 대부분의 언론에서는 선거 후 민주당의 승리만을 헤드라인에 부각시켰을 뿐, 민주노동당 등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다는 점을 들기도 했다. 또 진보신당에 비해 존재감이 적어 앞날의 발판에 손해가 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있었다. 허나 시군구의원 등의 기초의원에서 군소정당들과는 비교가 안되는 대 약진을 하였다.

광역시도의원과 기초의원 각각 24명, 115명을 확보한 민주노동당은 각각 3명[39], 22명을 확보한 진보신당에 비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민주노동당은 청원군 제2선거구에서 야권 단일화로 55.5%의 득표를 얻으며 충북시의회 의석을 지역구로 얻어내기도 했고, 특히 울산에서는 중구 2선거구에서 1석의 개가를 올리며 북구 3석 전석, 동구 3석 중 2석 이라는 개가를 올렸다. (총 22석 중 7석 확보)

반면 울산광역시장에서는 29.3%의 득표로 더블스코어로 패배하여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추억을 재현하지 못했다. 제4회 지방선거에서 25%를 받았던 노옥희 후보는 진보신당으로 재출마 했으나 9.5% 득표에 그쳤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민주당의 불출마에도 불구하고 정확히 득표가 4%만 늘어났으며, 박맹우 시장의 득표는 2%만 떨어졌다(...)[40]

지자체 선거로서는 처음으로 선거전에 뛰어든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창조한국당, 평화민주당의 경우 단 하나의 기초단체장도 얻지 못했다[41] 오히려 더 마이너한 국민중심연합과 미래연합[42]이 1개씩의 시장급 기초단체장을 차지(각각 공주시장/상주시장). 다만 진보신당과 국민참여당은 비교적 신생 정당임에도, 시군구의회의원 당선자를 배출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 하지만 통합진보당 창당 과정에서 대다수의 진보신당 시군구의원들은 썰물 빠지 듯 통합파로 탈당하고 만다. 지금은 다들 어디로 가셨을까

4.3 친노의 강세

한편 친노계열 정치인들이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킨 것도 주목받는 사항. 안희정(민주당)이 충남도지사, 이광재(민주당)가 강원도지사, 김두관(무소속)이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승리하여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자 참여정부 요인들, 다시 말해서 친노계 야권인사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서울시장 후보였던 한명숙 후보(참여정부 시절 전 총리)는 토론회에서 보여준 불안한 모습과 달리 예상 외 선전을 보여줬고 막판까지 근소한 차이로 당선자인 오세훈 현 서울시장을 추격했으며 강남 3구(서초, 강남, 송파)를 제외한 많은 지역에서 우세를 거두었다. 가뜩이나 의회나 지역구들이 대부분 민주당의 손에 넘어간 상황인데가다 '강남시장'이라는 별명까지 붙어버리는 바람에 오세훈 서울시장의 2기는 1기와 달리 더 이상 독단적으로 일을 진행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이외에도 충남도지사에 당선된 안희정 후보, 강원도지사에 당선된 이광재 후보 또 무소속으로 경남도지사에 당선된 김두관 후보 등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었던 젊은 40대 386 인사들이 많이 당선되었다. 이로서 앞으로 친노계가 민주당 내외에서 큰 세력을 가지게 될 것으로 전망 되었다. 하지만 2년 후 2명이 날아갈 줄 누가 알았을까 그래도 한 명은 20대 총선에서 부활했다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는 경기도에서 지지기반이 안정적인 김문수 현 경기도 지사를 상대로 선전하긴 했으나 정작 노무현 전 대통령을 계승한다고 했음에도 2위를 해버렸으니 안습(…). 하지만 지역밀착형 후보들이 선전한 이번 선거에서 이렇다할 경기도내의 지지기반이 없었던 유시민이 이정도로 싸울 수 있었던 것 만으로도 대단한 일로 보는 시선도 있다. 경기도지사가 하도 민주당이 죽을 쑤는 동네라 역대 2위의 득표를 보인 건 사실이기 때문.

"친노 후보"가 강세를 보인 이유는 故 노무현 대통령의 사망 1주기와 선거기간이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애초에 민주당 자체가 전략적으로 이 후보들의 출마를 노렸기도 했다.

4.4 지역별 투표 성향 완화

강원지사, 경남지사의 경우 전통적 한나라당 지지지역이었으나 2010년 지방자치선거에서는 민주당과 친노계가 약진을 보였다. 민주당 간판을 달고 나온 김정길 부산시장 후보가 부산시장 역대 비 한나라당 계열 후보로는 사상 최대인 44.5%의 지지율을 얻은 것. 그런 한편, 전북지사와 전남지사에서는 과거엔 전혀 맥을 못 추던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이제는 10%를 넘어 모두 2위를 기록, 오히려 민주노동당평화민주당측의 후보를 앞지르는 기염을 토했으며, 광주광역시장에 출마한 한나라당 정용화 후보도 2위(국민참여당)와 겨우 0.3% 격차밖에 나지 않았다.

특히 전북지사에 출마한 한나라당 정운천 후보는 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다만 기존 전북지사가 워낙에 욕을 먹어서 그 버프를 받은 감도 있는데, 그럼에도 기존 전북지사는 민주당 간판으로 나와 또 다시 70% 가까운 지지를 얻어버렸다(…) 그래도 18%씩이나 득표하여 6%를 득표한 3위 민주노동당 하연호 후보를 훨씬 앞섰다. 다른 지역에서는 2006년보다 한나라당의 득표가 하락한 것에 비해, 오히려 반한나라당 정서가 강한 호남에서 한나라당 득표율이 상승했다는 사실은 이래저래 차츰 서로의 텃밭에서 고질적 지역주의 투표성향이 희석되어간다는 반증.

이는 기존 선거와 달리 이번 선거에서 지역주의적 투표 성향이 상대적으로 덜한 20~30대의 투표율이 올라서가 아닌가 추측된다. 한편으로는 영남과 호남에서 각각 한나라당과 민주당에게 정신차리라는 호통 차원에서 다른 당에 표를 주었다는 분석도 있다. 영남이나 호남이나 공천 문제로 각종 잡음과 말썽이 심했기 때문이라고.

또한 김두관 후보와 이달곤 후보의 경남지사 대결에서 보여주듯이 중앙에서 내려온 후보이다[43] 지역 밀착형 후보를 지지하는, 소속 당의 후광보다는 후보자를 보는 경향이 전보다 강화되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으로 조명할 만하다. 다만, 제주도지사 선거에선 이 경향이 오히려 역으로 작용해 막장선거가 되었지만(…).

4.5 앞으로의 입지가 위태로운 당선자들

2010년 선거에서 수사 리스트에 오른 당선자는 각각 136명(검찰)과 177명(경찰)에 달한다. 그 가운데에서도 특히 당선무효 가능성이 높은 인물들은 아래와 같다.

강원도지사에 당선된 이광재 당선자(민주당)는 박연차 뇌물수수 사건에 연루되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당해 직무정지가 확정됨으로써 지사직 이행이 불투명해졌다. 7월부터 시작되는 도정은 부지사가 맡게 되며, 만약 최종심에서도 100만원 벌금형 이상의 중형이 확정될 경우 완전히 지사직을 박탈당한다. 현재 여야간에서 정치적으로 치열하게 다투고 있는 사안 중 하나.

서울 중구청장에 당선된 박형상 중구청장(변호사, 민주당)은 유권자들에게 돈을 뿌린 현행범으로 구속되었다.

광주 서구청장에 재선된 전주언 당선자(현재 서구청장, 무소속)는 선거 1주만에 뇌물수수 혐의가 드러나 구속중인 상태다. 판결 여하에 따라 구청작직 박탈이 확실시되었는데 자진사퇴를 종용하는 여론에 밀려 결국 자진사퇴하고 10월 27일 재선거가 실시되었다.

통합 창원시장에 재선된 박완수 당선자(현재 창원시장, 한나라당)는 뇌물수뢰혐의로 피소되어 수사가 진행중이다.

경기도교육감에 재선된 김상곤 당선자(현재 경기도교육감)는 직무유기죄로 불구속 기소되어 공판을 앞두고 있다. 형 확정시 1년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3년 이하의 자격정지이므로 무조건 직무가 정지된다. 일단 2010년 7월 27일 1심에서는 무죄 판결. 당연하게도 검찰에서는 항소를 넣었으므로 한참 동안 갈 듯. 하지만 결국 무죄로 자리는 유지되었다.

5 이야깃거리들

5.1 MBC의 예능 개표방송

주요 보도 방송국에서는 당연히 선거방송을 내보내기 마련이고, 그리고 선거결과 나올 때는 후보 사진 밑이나 옆에 이름과 득표율 같은 것이 써 있기 마련이다. 이는 MBC도 마찬가지.

그런데 MBC의 경우 독특한 접근을 하였다. 후보에게 여러 동작을 취하게 하고 그것을 짧은 동영상으로 만들어 선거방송에 써먹은 것. 팝픈뮤직? 이 여러 동작으로는 평범한 자세(당선을 의미), 오른쪽 혹은 왼쪽 손을 위로 든 자세(접전 혹은 2위), 낙선하고서 상대방 후보에게 박수쳐주는 자세 등이 있는데, 비범하게도 MBC는 접전지역에는 두 주먹을 치켜든 파이팅 포즈를 사용했다. MBC에서 접전지역의 두 후보의 영상을 마주보게 하면 마치 링 위에서 싸우는 듯한 모습이 나타난다(…). 근데 비교해보면 진짜 그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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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경기도지사 후보 유시민(국민참여당)의 눈빛은 격투가 그 자체였다. 경기도를 노리는 매의 눈 전투적 미어캣이라는 평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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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인천시장 송영길 후보(민주당)는 파이팅 포즈가 너무 적절해서 왕년에 복싱 한 것 같다는 소문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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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도 몇몇 후보들의 파이팅포즈는 '선거 개표 방송 사상 이만한 장족의 발전은 없다!'라고 할 정도로 큰 재미를 선사했다.그래서 MBC쪽을 본 사람도 꽤 있다는 후문...

방송 후반부에는 당선 확정된 지역 1위가 만세자세를 하는데, 후보들이 다들 어색하게 자세를 취해서 아무리 봐도 섬바디 헬프미라고 외칠 기세의 자세가 많았다.

또한 개표방송 담당 앵커였던 최일구 앵커가 괴물같은 개드립을 시전, 비가 LA에 가면 LA갈비(…), 기자들에게 저녁밥 먹었냐고 물어보는 등...

선거방송 시작전에는 영화 '아바타'에 지방선거의 주요쟁점을 패러디한 대사를 더빙해 입혀 방송했는데, 이 때 성우 스텝이 홍시호, 서혜정과 같은 타 방송 유명 극회원을 기용해서 그 때 방송을 봤던 성우덕들을 하악거리게 했으나, 정작 너무 늦은 새벽 3시에 방영됐던지라 대부분의 성덕들이 못 봤다는 슬픈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근데 오후에 한번 더했다.

어쨌든 마봉춘의 선거방송 반응은 좋았고, 시청률 결과도 이를 증명했다. 다들 "선거의 예능화"라고 부르는 듯.
다만, 김연아가 출연하기로 되어있던 황금어장이 10시 20분까지 아무말도 없다가 갑자기 취소되는 바람에 방송 외적으로 욕을 먹었다.

MBC개표방송은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만 가능하다. 1부 2부 3부 4부 5부 6부 7부 - 제일 길다. 무려 4시간 반(...) 밤샘 개표방송을 했기 때문이다.

훗날인 2년 뒤 각각 파업과 인력 부족에 따른 (다른 의미의 호러) 19대 총선18대 대선 개표방송의 참패를 생각하면 그야말로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MBC 선거 방송의 황금기라 할 수 있다. 다만 이때 재미를 본 파이팅 구도와 만세는 계속 써먹긴 했다.

5.2 SBS의 호러 개표방송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SBS 국민의 선택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해당 문서 참조.

5.3 출구조사에서 굴욕을 맛본 YTN

선거 당일 방송국들은 출구 조사를 통해 당선자를 예측하고 있었다. 이때 지상파 3사 + CBS가 공동으로 집계를 한 데 비해 YTN은 갤럽과 함께 여론조사를 했고 그 결과 지상파 3사와 예측결과가 큰 차이를 보였다. 조사 방식에도 차이가 있었는데, 지상파 3사의 경우 투표를 하고 투표장에서 나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출구조사였고, YTN과 갤럽은 미리 대상군 3만 7천명을 선정해놓고 전화로 조사를 한 형태였다. YTN의 경우 지난 제17대 대통령 선거에서 거의 근접하게 맞춘 전력이 있었고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자신만만한 반응을 보였다. 그렇게 개표가 진행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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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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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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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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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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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다시피 지상파 3사의 예측이 거의 정확하게 맞아 떨어진 반면 YTN은 완전히 헛다리를 짚었고, 결국 마지막엔 사과방송을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지상파 3사들의 출구조사 방식이 예전보다 정확도가 높아지는 투표가 종료될 때까지 1시간마다 여론조사를 해 누적 수치를 계산을 도입한 점도 감안해야 하겠지만 이정도면 눈물이 고이는 수준.

개표방송을 진행한 고성국씨의 멘트 "한나라당은 느긋하던 표정이 갑자기 굳어졌고 민주당은 사실은 조금 침울하던 분위기였는데 멈칫하다가 박수와 환호가 나왔거든요. 그 모습이 전형적으로 이번 예측이 얼마나 빗나갔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고요."에서 각 정당들반응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존까지의 여론조사가 얼마나 실제 판도와 다른 것이었는지를 보여준다. 심지어 몇몇 지역의 경우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10%~20% 정도로 앞서고 있었지만 실제 결과에서는 민주당이 승리했을 정도였다.

이것이 소위 '숨은 표'로 설명될 수 있기에는 차이가 너무 크다. 이 이유는 지방선거 내내 이어진 각종 단체와 정당의 여론조사로 인해 유권자들이 지쳐있었다는 것. 그리고 전화조사는 응답율이 떨어지며, 낮에 이뤄지는 특성상 그 당시에 집에 있는 사람은 노인, 주부가 주로 답변을 하게 되며, 직장인들은 이 시간에 직장에 있다. 이들이 답변을 하게 된다는 점에서 답변이 왜곡되며, 물어보는 후보가 많기에 앞쪽의 후보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상대적으로 좁아진 표현의 자유로 인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길 기피하는 경향이 있었다는 것. 선거 며칠전부터 이뤄졌고 YTN과 MBN의 조사방법이었던 전화조사는 이미 상대가 '전화번호'라는 신상정보를 알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지지만, 지상파 3사 + CBS의 출구조사는 신상이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신상을 알려주지 않고서도 이루어진다는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 좀 더 솔직한 답변이 되었다는 것.

일각에서는 미국 역사상 최대 여론조사 떡밥이었던 "리터러리 다이제스트" 프랭클린 루즈벨트 낙선 예측[44]에 빗대기도 했다.

5.4 정치인 2세의 정치 도전

이번 선거에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딸이 시의원에 도전한다고 해서 세간의 화제를 낳았다. 화제를 낳은 이유는, 정치인 2세의 정치 도전이라는 이슈도 있지만, 이 경우에는 선거 전에 최시중 위원장이 한 '여자는 직업을 가지기보다 현모양처가 되어야 한다'는 발언 때문이었다. 아버지의 말과 따로 노는 딸의 모습이라서 왠지 묘한(?) 느낌을 주는 출마였는데, 결과적으로는 출마한 서초을 지역에서 당선되었다. 그리고 시정질의때 말과 행동이 따로노는 질의로 인터넷상에서 유명해졌다. 또한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의 딸 역시 서초갑 지역에서 시의원으로 당선되었다.

5.5 폐업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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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삼계탕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특이하게도 이웃끼리 선거에서 맞붙은 사례가 있었다. 부산 동래구 가선거구 구의회의원 선거였는데, 이들 중 배종관 후보(당시 현직 구의원)와 백홍두 후보가 이웃집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배종관 후보는 삼계탕집, 백홍두 후보는 갈비집을 영업하고 있었는데, 이 두 집이 이웃집이었던 것. 이를 두고 인터넷에서는 건곤일척의 승부, 식당더비, 지는 사람이 폐업한다는 등 화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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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한나라당 김일현 후보(기호 1-가)가 1위, 민주당 백홍두 후보가 2위, 그리고 한나라당 배종관 후보(기호 1-나)가 3위. 두명까지 당선되는 구의회의원 선거 결과상 백홍두 후보는 당선이지만 배종관 후보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 두 집은 나름 이 지역에서 이름이 알려진 식당들이다. 특히 동래삼계탕이 그렇다. 아쉽게도 삼계탕 집과 갈비집 모두 2014년 5월 현재 정상 영업중.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리턴매치가 기대되고 있다! 이번엔 배종관 후보가 1-가로 출마해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반면, 백홍두 후보의 경우 과거와 같은 야당 버프를 받을 지가 관심을 끈다. 다만 이번엔 배 후보와 달리 백 후보는 구의원 경력만 내세우고 있다. 백홍두 후보에게는 부산광역시 배드민턴협회 회장 경력이 별도로 있다. 두 후보 모두 1951년 생.
그리고 그 리턴매치에서 삼계탕이 이기고 있다! 하지만 갈비집 사장인 백홍두 의원도 그대로 다시 당선되었다. 참고로 백홍두 의원은 2015년 9월 현재 동래구의회 부의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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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같은 연관검색어의 동래삼계탕

5.6 돌아온 1표차의 후보

강원도 고성군수 자리를 놓고 벌어진 황종국 제5대 고성군수와 윤승근 후보의 대결이다. 사실 지방 군수 투표가 전국의 사람들에게 주목받을만한 자리는 아니었지만, 2008년 6월 4일 고성군수 재보궐선거 결과가 너무 황당해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자세한 내용은 2008년 재보궐선거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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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표차, 눈물이 앞을 가리는 상황.

그리고 6월 2일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두 사람의 맞대결이 예고되면서 두 후보의 리벤지 매치는 네티즌의 관심을 끌게 되었고, 무엇보다 지난 번에 패배한 윤승근 후보가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출전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윤승근 후보는 "군수자리 득템을 위해 현질했다.", "거대길드에 가입하여 군수자리에 재도전!" 식의 풍자가 쏟아져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6월 2일 대망의 리벤지 매치가 개막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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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졌어...

사실 결과적으로는 졌지만 윤 후보가 일방적으로 밀린 것은 아니었다. 심지어 도중엔 윤 후보의 득표율이 더 높기까지 했다. 결국 한나라당템 버프 시간이 끝나서 졌단 소리

인터넷에서는 "결과야 어쨌든 득표율은 올랐다", "역시 현질해도 안될 사람은 안된다", "길드가입이 오히려 역효과", "진정한 남자는 노현질로 승부한다", "윤승근후보 콩라인 자동 가입이냐"라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

선거가 끝나고 윤승근 후보 인터뷰 기사가 올라왔는데, 그 결과 때문에 불면증과 두통에 시달리신다고 한다.인터뷰 기사 지못미….

선거 3년 뒤인 2013년 9월 17일 황종국 군수는 임기 중에 지병으로 별세했다. 이 경우 다음 지방선거까지 1년도 남지 않은 시점이어서 보궐선거 없이 부군수가 남은 임기동안 직무수행을 하는 형태가 된다.

그리고 2014년... 윤승근 후보가 다시 나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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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불면증은 해소되셨을 듯

5.7 시궁창 제주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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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이 처절한 위엄!

이번 선거에서 제주도지사 선거는 독특한 양상을 보였다. 박빙의 승부로 예측된 우근민 후보와 현명관 후보 두 사람 모두 무소속이었던 것. 원래 두 사람은 각각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저마다 우근민의 성희롱 혐의현명관 후보의 뇌물수수 혐의로 공천에 탈락해버리는 바람에 무소속 출마, 단두대 매치시궁창 싸움을 하게 된 것이다. 접전 양상은 대체적으로 현명관 후보가 유리해 보였으나, 95%가 개표된 상태에서 우근민 후보가 역전하여 당선. 결과론으로 이건 진짜 에일리언 대 프레데터의 메인카피 누가 이기든 미래는 없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스타크래프트 갤러리에서는 동족전 결승이라며 개드립이 작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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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당선자는 민주당으로 다시 복귀하길 바라는 듯, 당선하고 나서 민주당으로 복귀할거냐는 말에 "나는 민주당을 사랑합니다"로 대답하였다. 돌아온 탕아 다른 문제도 아니고 성추행 사건으로 공천탈락한 후보였기에 민주당에선 이걸 반겨야 할지 내쳐야 할지 입장이 난감할 듯. 결국 복당 못했고, 제주도 감사위원장 문제로 요새(2011년 6월 현재)는 한나라당과 야5당을 포함한 모든 당들에게 까였다. 그러다가 2013년 은근슬쩍 새누리당으로 입당. 하지만 결국 불출마를 선언해야했다.

사실 제주도 선거는 이미 시작하기도 전부터 진흙탕 싸움이 예고되었다. 선거 바로 전해인 2009년에는 예비후보들을 비방하는 괴편지가 발송되어 난리가 났던것. 자세한 것은 제주 도지사후보 비방 괴편지 사건 참조.

5.8 퍼니셔 김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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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비리가 있다면, 넌 죽는다.
이사장 당신의 교사가 돌아왔소! 사학비리를 파멸시키고 말 것이오!

서울 양천고등학교에 재직하던 국어교사 김형태 씨는 2009년 2월 급식업체 운영, 체육복 선정, 동창회비 징수, 독서실 운영 등 이곳저곳 산재해있던 양천고 재단 상록학원의 비리를 폭로했다가 파면 - 직위해제 - 해임의 3단 콤보를 맞고 해직되었다.

더구나 명백한 횡령혐의에도 불구하고 해당 재단 이사장과 교장, 행정실장 등은 가벼운 경고 및 징계 등에 그치며 해당 학교 근무를 계속 해나갔다. 그나마도 교장과 행정실장은 퇴직으로 징계도 소용 없었다고.

이에 발끈한 김형태 씨는 '양천고는 이제라도 좋은 학교로 거듭나라!'라는 피켓을 들고 양천고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또한 남부지검 앞에서도 상록학원의 비리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는 1인 시위도 펼치는 등 상록학원의 비리를 알리는데 앞장섰다. 근 200일간 외롭게 투쟁하던 김형태 씨는 직접 교육개혁을 단행하겠다며 이번 지방선거 교육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그것도 자신을 내쫓은 학교가 있는 지역구에서 말이다.

출마를 선언한 뒤 김형태 후보는 민주진보진영 단일후보라는 템을 장착하고 순조롭게 선거 유세를 진행하며 당선이 유력시 되는 듯 했다. 그러나 막상 개표가 시작되자, 본 항목 밑에서도 언급되듯 로또선거라 불릴 만큼 특정 번호(대부분 1번, 2번)에 대한 선택 편중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7번을 배정받았던 김형태 후보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럼에도 김형태 후보는 간발의 차이로 당선되는 괴력을 선보였다.

당선 이후 김형태 후보가 밝히기에도 기호 1번에 해당하는 후보가 유력 후보가 아니었음에도 단일후보로 강력한 지원을 받았던 김형태 후보를 끈질기게 추격했다고 한다. 1번을 뽑지 못한 운빨에도 불구하고 당선[45]

어쨌든 그는 서울시 제5선거구(강서·양천·영등포) 교육의원으로 당선되었고, 교육의원의 권한 중 하나가 "하위교육행정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와 조사"라는 걸 생각해본다면…… 아 관련 관계자들 망했어요.

이를 인증이라도 하듯 김형태 후보의 당선 이후 서울시 교육청 측은 부랴부랴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그의 당선을 축하해주었다고 한다. 교육청 고위층의 한 관계자는 직접 전화까지 했다고. 이전 김형태 후보의 재단 비리 신고 전화는 받지도 않았다는 그들이 말이다. 기소 뒤 밝힌 인터뷰에서 자신은 좋은 교사로 남고 싶었지만 교사로 조사를 신청했을땐 무시하다가 교육의원이 되니 잘 보이려고 특별감사나 계좌추적을 한 것 보고 꽤 허탈해 했다는 후문.

이러한 귀환의 결과는 2010년 9월 5일 상록학원 비리혐의로 이사장이 기소(#)되고, 추가로 동년 12월 양천고등학교의 이사진들이 전부 취임 취소가 됨으로써(#) 김형태의 귀환은 승리로 끝났다.

이외에도 재밌는 사실 중 하나는 양천고 출신 유권자들이 그를 후원했다는 것이다. 재학 내내 모교 비리에 꽤나 이를 갈았다나. 김 후보의 득표 역시 이와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5.9 기호 1번, 명탐정 코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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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미디어 계열 만화전문 채널인 투니버스는 6·2 지방선거일에 맞춰 다양한 방송 편성을 준비, 내보내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그 일환으로, 대표 프로그램 몇몇에 선거라는 이슈로 초점을 두어 후보자 기호를 붙이는 선거 형식의 특집 편성이 바로 그것이었다. 이에 따라 제일 앞서 편성된 명탐정 코난 극장판 '칠흑의 추적자'가 기호 1번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방송되고 있었다. 그러나 이에 위기 의식을 느낀 챔프 측에서 민주당 대전광역시당 측에서 기호 1번이라는 자막이 선거 시간 중 버젓이 전파를 타고 있다는 이의를 제기. [46]하여 이를 선관위 측에 통보하게 된다. 이후 투니버스 측에서는 오해를 방지하겠다며 기호 2번 짱구는 못말려 라는 자막을 추가게재 했으나, 이 역시 논란이 일게되고 투니버스는 오전 10시 즈음해서 후보자 기호 관련 자막을 모두 철회했다. 투니버스 측에 의하면 1번 코난, 2번 짱구, 3번 케로로, 4번 아따맘마 순으로 만화를 내보낼 예정이었다고. 그러나 선관위 측에서는 이의가 제기된 만큼 해당 방송국의 자막 게재 경위를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못미 투니버스 다만 정작 문제를 제기한 대전에서 돌풍을 일으킨 기호는 3번이었다.(…)

한 표에 민감한 선거 시간 중 특정 정당을 연상시킬 만한 편성은 물론 문제가 있었지만, 이를 투니버스의 정치색 편향으로 몰고 가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이 논란이 있기 전부터 투니버스는 자체편성 만화 캐릭터 투표를 시행하면서 이를 후보자 기호와 연계해서 진행한 적이 있었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선거 형식을 차용한 것. 해당 뉴스. 그 당시 반응도 꽤 괜찮았었다. 그렇기에 투니버스에서는 그 포맷을 약간 변형해서 방송을 꾸린 것이겠지만, 그냥저냥 과열된 선거 열기에 화들짝 데이게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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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진- 여기에서는 뽑아달라는 말까지 하고 있다.

5.10 와라!편의점 1번 사건

선거 당일 네이버 웹툰 와라!편의점의 신작이 올라왔는데 하필 선거날 업데이트된 내용에 적나라한 암시가 드러나 물의를 빚게 되었다. 편의점에 들어온 손님이 수상한 행동을 해서 아르바이트생이 잡으니 외투가 벗겨지면서 파란색 글씨로 1번이라는 숫자가 적혀있기에 간첩을 잡았다는 내용. 게다가 나중에는 초록색으로 2이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은 청년이 지나가는 의미심장한 연출이 있었다.

안 그래도 민감한 천안함 피격사건을 소재로 쓴 것도 그렇지만 파란색 1번, 초록색 2번도 문제가 되었다. 선거에서 파란색을 상징으로 쓰는 한나라당이 배정받은 번호는 1번, 녹색을 상징으로 쓰는 민주당이 배정받은 번호가 2번이었기 때문. 그래서 올라오자마자 정치성 문제로 논란이 되었고, 결국 해당 웹툰은 게재 직후 내리는 한편 사과 공지로 교체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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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했어요관련 기사.

5.11 투표용지 셀카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멤버인 미료가 기표소 안에서 투표용지를 촬영한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서 논란이 되었다.

'투표 인증'으로 개념 연예인임을 어필하려고 했던 듯 하지만, 이는 엄연히 공직선거법 제166조의 2(투표지 등의 촬영행위 금지)[47]를 어기는 행위로, 동법 256조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는 범죄다.

논란이 불거지자 미료는 사진을 내렸으나, 넷상에서는 유죄 여부가 화제가 되었다.

그러나 선관위에서는 "사진을 자진 삭제한데다 166조의 투표지는 '이미 기표가 되어 있는 투표용지'를 뜻하기에 무죄라는 판단"을 내려 논란을 종식시켰다.

그러니 투표 인증(2번 항목)하려면 이 점 주의하자. 무심코 투표용지를 촬영했다가 법의 철퇴를 맞을 수 있다.

5.12 맨날 이기기만 하는 SK 와이번스

부산 해운대구 가선거구에 출마한 진보신당 김광모 후보가 제작한 홍보물 중 "맨날 이기기만 하는 SK 야구 재미없듯이, 한쪽만 독식하는 재미없는 지방 정치는 이제 그만!" 이라는 문구가 실려 있었다. 지역연고팀 롯데가 SK에게 2009년 8월 18일부터 11연패를 당하기도 했고, 이런저런 빈볼 시비로 인해 감정이 썩 좋다고는 할수 없는 관계... 라서 나름 재치있는 문구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였다. 그러나 타팀 팬들, 특히 SK팬들은 불쾌하다는 반응이 많았으며, 특히 진보정당의 후보가 프로야구의 특정팀을 정치 현안과 연계하는 자체가 잘못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결국 사과문 크리. 그런데 이 사건 이후, SK는 삼성에게 스윕당하는 등 4연패에 빠졌다…. 롯데도 SK전 연패를 끊었다…. 그리고 김광모 후보는 2위로 구의원에 당선. 뭐야 이거 무서워

덤으로 김광모 후보의 캐치프라이즈는 '한나라당에 선뿜는 기'(…).

5.13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

이번 선거는 총 8개의 투표가 동시에 진행되었다. 그 중 하나인 교육의원의 투표는 본 사람들은 안다. 전국에서 거의 대부분이 경합중이었다.

실제 교육의원같은 경우 당의 소속원들이 아니므로 순전히 후보에 관한 사항들만 보고 뽑아야 했기에 표는 은근히 이 후보 저 후보에 분산이 되었고 덕분에 개표가 끝나는 상황까지도 엎치락 뒷치락의 연속인 곳이 상당수 있었다.

물론 위에서 나와있는 다른 광역자치단체장(특히 서울시장 개표현황)의 경합때문에 잘 드러나 보이지 않았지만 각 당사자들로서는 X줄 빠지던 상황. 물론 그걸 알아보고 보았던 사람들은 재미있었겠지만.

하지만 바로 전 교육감/교육의원만의 단독 선거때에는 전국 투표율들이 고작 20%내외였단것을 감안하면 이번 지자체 지방선거와 함께 투표함으로서 국민들이 교육관련 사항들도 생각할 수 있게 했다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할수도 있다. 하지만 지상파 공동 출구조사를 했던 사람에 따르면 교육감 출구조사 칸에는 빈칸이 많았다. 안습. 덕분에 투표할 용지는 넘쳐났고, 소음은 대폭 증가했고, 후보 당사자들은 X줄 타는 일들이 벌어졌지만...

5.14 로또 선거

교육의원 선거는 투표용지 윗자리를 뽑은 후보가 대거 당선되는 결과를 낳았다. 당선자 82명 중 1번인 후보가 53명, 2번인 후보가 24명으로 합계 94%를 차지했다.

이는 후보자가 진보/보수 성향인가 하는 정보를 유권자가 쉽게 알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시도교육감 선거도 상위번호추첨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16명 중 1번이 6명, 2번 4명, 3번 5명, 7번 1명으로 번호의 영향력이 비교적 낮았던 것과 대조된다.

5.15 그 외 이름이 이슈가 된 인물들

  • 갈바드라크체체그수렌 - 출신 학교 이름이 노동 공훈 붉은 기발 훈장의 사범대학이다. 위엄이 넘친다. 이름과 학교에서 보이는 것처럼 귀화외국인이다. 몽골 출신. 국민참여당의 충북도의회 비례대표 1번이었지만 당선엔 실패. 예비번호 1번이 대학 충원합격 못한 꼴
  • 강동구 - 서울 강동구가 아니라 부천시 시의원 후보로 출마해서 당선.
  • 강동원 - 3위로 낙선.
  • 강화기 - 최저 득표율로 강화 실패.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 강화기를 돌린 자 비극을 맞이하리라.
  • 고기판 - 더 이상 설명이 必要韓紙?? 거기다가 현수막이 고기집 옆에 걸리는 겹경사가….# 결국 당선되었다. 지지자들한테 고기 한 판 쏘셔야 할 듯. 참고로 이 분은 이전 지방선거에서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출마해서 당선되신 분이다.
  • 고오환 - 참고로 이 이름의 후보가 둘이었다. 하긴 한 개면 이상하지. 둘이 불알친구일지도 모른다. 고양시에 출마한 한분은 낙선. 이 동네 유지이신 듯하다. 1998년에 고양시의원, 2002년에 경기도의원에 당선되었다. 이후 2006, 2010년 선거에 무소속으로 나오지만 결과는 항상…. 괜찮아. 하나만 있어도 성생활엔 문제 없다우. 대체복무를 수행할 뿐이지. 참고로 두 고오환 중 한 짝한 분의 블로그는 성지화. #

결국 고양시에 나온 고오환 후보는 다음 2014년 선거에서 12년만에 경기도의회에 재입성했다.

  • 구구회 - 선거 유세곡이 놀랍게도 '구구단을 외자' 였다… 이 분은 시의원 당선.
  • 권진수 - 인천 교육감후보. 5명의 후보 중 뒤에서 1위. 왜 나 꽈찌쭈는 햄보칼 수가 엄서!
  • 기세남 - 기세 좋게 당선. 나중엔 대선도 당선될 기세... 그런 일은 없지.
  • 김구석 - 경북교육감 낙선. 사실 이 구석은 그 구석이 아니라 천자가 공신에게 내리는 9가지의 물건(九錫, 김구석도 金九錫)이라는 좋은 뜻이다.[48] 하지만 선거에서는 순우리말의 뜻이 되어 버려 저~기 구석으로 밀려났다.
  • 김기동 - 그 분의 기운(?)을 받고 당선.
  • 김성년 - 이름도 재밌지만 대구광역시의 고산 1 ,2, 3동에서 수성구 의원으로 당선되었다. 진보신당인데다가 수성구가 부촌이란 것을 생각하면 흥미롭다. 또한 이 분은 1977년생으로 당선 당시에 34세로 상당히 젊다.
  • 김영삼, 김종필, 김대중 (동명이인, 모두 전라도 후보), 박정희 (남자 1명, 여자 1명[49]) - 김영삼과 김대중의 동명이인 중 각각 1명 빼고 모두 당선.
  • 김용개 - WOW 유저 Drakedog의 애칭인 용개와 같은 이름이다. 결과는 6명 중의 후보 중 5등을 차지하면서 낙선….청도군의원 자리를 다른 사람이 상회입찰했다. 그리고 이 분의 생일은 1월 22일. 외쳐 EE!
  • 김정일 - 한 명도 아니고 두 명이 나왔지만 당연히(?) 둘 다 낙선.
  • 김제리 - 용산구에서 서울시의원으로 당선되었다. 이제 용산 고양이들의 운명은….
  • 김해성 - 부산 서구 나 선거구 구의원 출마 구호를 '서구의 마운드에 혜성처럼 나타난 구원투수'라고 하였다. 하지만 결과는 혜성처럼 나타나 유성처럼 사그라들었다.
  • 김혜혜 - 당선. 헤헤 신난다.
  • 배용준 - 부산진구 나 선거구 구의원으로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해서 당선되었다.
  • 변관우 - 홍보원에게 관우 코스프레를 시키고 유세를 했다고 한다. 하지만 5위로 낙선. 적장, 물리쳤다!
  • 우동기 - 대구 교육감후보. 동방프로젝트 빠들이 주목하였다. 레이센 우동게인 이나바와 이름이 비슷하다. 공식물에서도 장난감 취급당하는 꼴의 우동게였지만 이름이 비슷한 이 후보는 무난하게 당선. 이 후보의 선거 문구는 오덕과는 상관없지만, 우동 한 그릇 드립이었다고 한다. 영남대학교 총장 출신.
  • 유상균 - 요구르트 등의 유산균과 발음이 비슷하며, 후보 스스로가 자기 이름으로 요구르트 드립을 쳐서 유명해졌다. 그것도 그냥 요구르트 드립이 아닌, 야쿠르트 병 위에 오뚜기마냥 머리를 얹어 놓은 것이었다… 하지만 4명의 후보 중 4등을 하며 몰락. 선거날 끝까지 살아남지 못한 유산균.
  • 이단아 - 심지어 이 선거의 최연소 후보(83년생)! 5위로 낙선. 과연 선거계의 이단아.
  • 이봄철 - 2위였던 정희 후보와 같이 고배를 마셨다. 철 다 끝나 가는 와중에...
  • 이완용 - 여수시 시의원 후보. 이름 디버프를 이기지 못하고 6명의 후보 중 뒤에서 1위라는 참담한 성적으로 낙선. 개명이라도 하셔야 될 듯
  • 이인자 - 구의원 후보로 나서 이름처럼 적절하게 2등을 하며 당선. 과연 황신의 가호가….
  • 이판국 - 선거 구호는 "이 판국에 이판국입니다!" 서울 강남구청장 후보로 출마했는데 이 사람은 민주당 후보. 4년 전에는 열린우리당 후보로 도전했던 전력이 있다만... 강남구 판국을 잘못 읽으셨습니다.
  • 장세동 - 뭔가 동명이인 장세동과 달리 민주노동당의 울산시의회 남구 1후보로 출마했으나 1:1 대결에서 석패.
  • 전이만 - 이름 그대로 전 이만...
  • 정용화, 이홍기 - F&C 뮤직의 소속인 두 아이돌 그룹 (FT아일랜드, 씨엔블루) 멤버들의 이름과 동명이인.
  • 조유행 - 유행 타고 당선.
  • 최병균 - 선거 구호는 "몸에 좋은 병균, 최병균" 잠깐, 몸에 좋은 '병'균이 어디 있지? 그러나 낙선했다. 멸균
  • 한기권 - 홍성군에서 출마, 기권은 안 했지만 3위로 낙선. 네이버에 광고까지 띄우더만.
  • 현미경 - 관악구에서 지역을 구석구석 보겠다며 구의원 후보로 나섰으나 3위로 낙선. 현미경 렌즈가 깨졌다.
  • 그리고…… 민주당을 진두지휘한 정세균 대표. 저 위에 최병균 후보와는 달리, 당선되었다.[50]
  1. 참고로 4년뒤에 17곳중에서 7곳이 경합으로 분류되고 꼭두 새벽에도 오차범위내 간당간당하는 곳이 속출하면서 재현되었다.(...)
  2. 1995년(조순), 1998년(고건), 2002년(이명박), 2006년(오세훈) 모두 서울시장은 2위와 큰 표차로 낙승(특히 2006년은 무려 100만표 차가 났다)했기 때문에 이번 접전이 더 주목을 끌었다. 이후 오세훈 시장의 사퇴로 치뤄진 2011년 하반기 재보궐선거의 서울시장 선거와 6회 지방선거의 서울시장 선거에선 박원순 후보가 상대 후보들을 각각 7.2%(29만여표 차), 13%(64만여표 차)라는 큰표차로 누르고 승리하며 이 서울시장 선거는 아직까지도 유일한 접전으로 남아있다.
  3. 2002년 3회 지방선거 때 처음으로 자동개표 시스템이 도입된 이래, 자정 넘어서까지 선거판세가 불명확했던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 이전에야 수동개표하느라 늘 날밤 샜지만 그때 개표방송 하던 앵커분들은 다 은퇴 내지 승진해서...
  4. 토론에서 오세훈이 매우 강하게 한명숙을 공격했기 때문에 정작 표심이 많이 떨어져 나갔다는 주장도 있다. 잘 생기고 부드러운 이미지의 오세훈에 호감을 가지던 여성 유권자들이 오세훈이 토론 때 보여준 강하고 독한 상대후보 공격 때문에 오히려 거부감을 느꼈다는 것.
  5. 당시 개표방송을 보면 출구조사 발표 직후 서울시장 후보 캠프를 차례대로 보여줬는데, 오세훈 후보 선거사무실은 완전히 패닉에 빠져서 웅성거리는 상황이었고 한명숙 후보 선거사무실은 활기를 띤 모습이었다.
  6. 개표를 시작한지 6시간이 지나도록 강남 3구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의 개표 상황은 제대로 추가되지 않았었다. 12시 경까지 강남 3구의 개표율은 6%에 고정.
  7. 참고로 다른 22개 선거구에서는 1만표 이상의 차이가 난 곳은 불과 3곳이며 3만5245표 차의 관악구를 제외하면 1만 1000표 정도 차이였다.
  8. 총체적 투표 결과는 강남의 12만표를 제외한다면 되려 한명숙 후보가 10만표 정도의 우위를 점했었다. (결과적으로 2만6천표차) 다만 관악구에서 3만여표 몰아준 것과 마포구 은평구 1만표, 동작구 구로구 9천표 가량을 제외하면 각 구별로 수천표 정도의 근소한 우위다. 천오백표 이하인 동네가 5곳이나 되는데, 이런 동네는 사실상 민주당의 패배로 봐도 될 지경이다.
  9. 다만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 어느 후보든간에 박빙으로 당선되었다면 다른 지역구에 비해 유난하게 지지율이 높은 지역구가 몇 곳 씩은 있다는 사실이다. 예컨대 경상남도지사에 당선된 김두관 후보는 김해시함안군, 충청남도지사에 당선된 안희정 후보는 고향 논산시의 몰표가 매우 주효했으며 이들 지역에서의 득표가 아니었다면 당선이 불투명했다. 오세훈 후보의 경우는 그만큼 해당 선거구가 민감하기도 했고, 역전 당시 상황이 극적이었기에 그만큼 후폭풍이 거셌던 것이다.
  10. 또한 강남 3구등 오세훈 후보가 앞선 구(區) 외에는 오세훈 후보에 투표한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도 아니다. 애초에 서울시장 선거에서 구별 집계는 정당들에게 의미는 있을 수 있겠지만 선거에는 아무런 상관도 없으며, 오세훈 후보가 뒤진 구에서 오세훈 후보에 투표한 유권자 + 앞선 구에서 투표한 유권자가 한명숙 후보가 앞선 구 에서 투표한 유권자 + 한명숙 후보가 뒤진 구에서 투표한 유권자 보다 더 많았으니 당선된 것이다. 물론 강남3구에서 일어난 편중현상을 부정할 수는 없다.
  11. 구청장의 경우는 어떻게든 이해득실을 따져가며 서로 타협한다쳐도, 시의회쪽에서 사사건건 제동을 걸어버리는건 말 그대로 감당하기 힘들다. 오죽하면 이 당시 오세훈 당선자에게 식물시장이라는 별명까지 붙었을까. 지방자치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을 위해 한줄로 설명하자면 서울시장의 가는 길에 딴지를 놓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기관이 바로 서울시의회다. 특히 시장과 시의회간의 당적이 다르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12. 비한나라당 시의원은 채 10명도 되지 않아 의제로 설정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13. 여기에 도봉구, 성동구, 중랑구, 종로구, 동대문구, 등의 스윙(swing)-기초구들이 1500표 이하의 한명숙의 매우 근소한 승리로 끝났다. 중랑구가 (은하영웅전설버밀리온 회전처럼) 힐데가르트 폰 마린도르프역을 했다는 떡밥이 있으나 이는 사실과 거리가 멀고, 실제 "민주당 지역"의 포스는 도봉구가 더 강력하다. 되려 진정한 캐스팅보터는 무려 구청장 득표(4만표차 승리)보다 5만표를 덜 받은 (1만 표차 패배) 강동구였다. # 근데 이건 강동구 후보가 너무 좋아서 표가 많이 나온 것
  14. 그런데 훗날 노회찬 의원이 밝힌 바에 의하면, 당시 민주당은 노 후보 본인에게 직접적인 단일화 요청조차 한 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노회찬 말을 그대로 인용하자면 "사퇴하고 싶어도, 사퇴할 명분을 주지 않았다."...
  15. 1997년 제15대 대통령 선거에서의 여당 분열을 비유해서 하는 말이다. 하지만 노인제라면 모를까, 노회창은 좀 웃기는 표현이다. 물론 이름은 좀 비슷하지만 비칭의 모티브가 된 이회창 전 총재는 15대 대선에서 이인제와의 여권분열로 인해 근소한 차이로 낙선했기 때문. 즉, 당시의 이회창 후보은 한명숙 후보와 비슷한 입장이다. 물론 제17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회창 후보는 보수성향 유권자들에게 이명박 후보의 득표를 많이 뺐은 일이 있지만, 그것이 이명박 후보의 당락을 좌우했던 것은 아니었다.
  16. 반드시 당선되었을거라 단정할수는 없으나 당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노회찬이 홍정욱보다 앞서 있었다. 결과적으로 홍정욱이 노회찬보다 2000표 정도 더 얻어서 당선되었고, 민주당 김성환 후보가 13,000표를 얻었는데, 이는 이변으로 받아들여졌다.
  17. 오히려 19대 총선 당시 통합진보당이 더 강짜를 부렸다.
  18. 심상정은 서노련의 주요 인물 중 하나였으나 서노련 사건 당시 경찰의 검거에 붙잡히지 않았다
  19. 수원 팔달구에서 4선을 했을만큼 지역 유력 정치인이었고 인지도도 높다. 그리고 대부분 알다시피 다음 선거인 2014년 민선 6기에서 경기도지사에 당선되었다.
  20. 이것도 배경이 참 깨는게 당시 시장이던 신중대가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이 무효화되었다. 이필운이 시청사를 새로 짓겠다고 한 것은 바로 당선 직후에 재선에 도전할 것을 선언하면서 한 말.
  21. 경기도의원 지지율을 부천시의원 비례대표 선출에 적용했을 경우 한나라당 1석, 민주당 1석, 국민참여당 1석이 나오게된다. 민주당 부천시의회 후보 미등록의 최대 수혜자는 민주노동당인 셈.
  22. 당시 개표방송상 분류로는 둘 다 진보성향으로 분류됐으나, 오근량 후보는 베테랑 교육관료 출신으로 보수적인 성향으로 보아야 맞다. 2014년 선거전에서도 보수측으로 분류되었으나 불출마를 선언함.
  23. 여담으로 당시 부안군은 오근량 27.1%, 김승환 25.5%, 박규선 25.4%로 전북 전지역에서 유일하게 가장 고른 지지를 보였다.
  24. 이전까지 총선, 지방선거 모두 한나라당 후보가 두자리수의 지지율을 얻은 경우가 거의 없었다. 그만큼 반(反) 한나라당 정서가 호남에 강하다는 뜻이다.
  25. 민주노동당은 광주광역시에서도 서구(광주) 제4선거구에서 의석을 얻고 전라북도에서도 순창군 선거구에서 의석을 얻었다.
  26. 그런데 최문순 의원도 사실 언론인 출신이다. 기자로 생활하다 MBC 사장까지 했던 인물로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이 되었다.
  27. 광주(8.32%) 제외한 전지역에 비례 당선자 배출.
  28. 인천, 광주, 전북, 전남, 충북 제1당 (각각 42.05%, 55.92%, 61.70%, 62.01%, 45.29%). 서울 득표는 한나라 41.39% 대 민주 40.99%로 비례 당선자는 5:5 동수였다. 강원도 역시 한나라 47.48% 대 민주 38.71% 득표로 2:2 동수. 대구(11.43% 득표), 울산(미출마)을 제외한 전 지역에 비례 당선자 배출.
  29. 광주, 울산, 전남 제2당 (각각 16.86%, 34.73%, 16.65%), 광주/울산/전북/전남/경남/제주 비례 당선자 배출.
  30. 경기 지역 제3당(9.78%)으로 비례 당선자 배출. 제주 지역 제4당(9.90%)으로 비례 당선자 배출.
  31. 서울, 대구, 인천, 대전, 경기, 충북, 충남, 경남. 대전(36.99%), 충남(37.96%)지역 제1당으로 당선자 배출(대전 1명, 충남 2명).
  32. 서울, 대구, 경북, 경남. 이 중 대구에서는 14.30%, 경북에서는 10.14%로 각각 제2당/제3당(민주당이 제2당/11.22%)으로 비례 당선자를 배출했다.
  33. 서울, 대구, 울산, 경기, 경북, 충북, 충남.
  34. 서울, 인천, 대전, 광주, 전북, 전남, 제주
  35. 굽시니스트는 시사인 만화에서 경상도 광역자치단체경상남도에서 유일하게 비(非) 한나라당(사실상 민주당계) 후보인 김두관이 당선된 것을 가야 독립이라고 표현했다.
  36. 고 당선자는 이로서 2년 7개월 만에 교육감에 복귀하는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일종의 리벤지 매치. 다만 세 후보 모두 무상급식을 지지했고, 김두관 당선자 역시 무상급식을 지지했기에 무상급식 문제는 순조롭게 풀렸다. 그러나 김 지사가 18대 대선으로 사퇴하고 2012년 하반기 재보궐선거에서 홍준표 후보가 당선되면서 무상급식은 차질을 빚게 되었다. #
  37. 경기도의회에서는 한나라당이 "소수당 무시의 극치를 보인 민주당을 의정활동의 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라고 말하는 정도가 됐다.
  38. 다만 박상돈 후보와 박해춘 후보는 동창지간으로, 사적으로는 매우 절친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선거전에서는 일절 양보가 없었다.
  39. 경남 창원 5선거구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1석, 거제 제1선거구는 한나라당 vs 진보신당 vs 무소속 상태에서 낙선, 거제 제2선거구에서 또 민주노동당과 경쟁 치러 1석. 경기도의 1석은 고양시 덕양구 제1선거구(야권 단일후보, 53.72% 득표).
  40. 이 탓인지 울산시의회 선거에 나온 야권 단일후보들은 박빙승부에도 불구하고 여럿 낙선했는데, 민주당이 남구 제5선거구에서, 국민참여당이 울주군 2선거구에서 석패, 진보신당이 남구 2선거구에서도 약간 큰 차이로 패했다. 민주노동당도 남구 3, 동구1에서 석패. 만약 이 4~5개 지역구가 흔들렸다면 야권연대 11~12석으로 울산 시의회 최초로 야권의 과반까지 노릴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41. 창조한국당의 경우 고양시 일산신도시의 기초자치단체의원 1명만 당선에 성공하였다.(일산서구 자(9)선거구 고은정 후보, 31.18%로 2위) 부산광역시 영도구에서 이태곤 후보로 단일화에 성공했으나 고작 36.41%의 득표만을 얻었다.
  42. 다만 국민중심연합은 제4회 지방선거에서 충청권 기초단체장을 배출하고 17대 대선에서 후보를 내세우기도 한(단일화로 포기하고 자유선진당 창당에 가담.) 국민중심당의 후신이며, 미래연합은 친박연대의 후신 중 하나였다. 즉 둘 모두 이름이 바뀌었을 뿐 지지층은 있었던 셈. 예를 들어 친박과 거리가 멀것 같은 부산 중구에서도 1:1 대결에서 미래연합이 48.81%를 얻었다.
  43. 이달곤 후보는 유명한 행정학 학자로 행정자치부 장관에 전격 발탁되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낙하산 후보로 인식되어 이름 홍보한다고 달고나 수박까지 들고 나가고, 열성적인 선거전에 목소리도 상당히 쉬어버렸지만 결국 패배했다. 안습. 사실 통합창원시 출범을 밀어붙인 것도 이 분 아이디어였다고. #
  44. 조사 규모는 최대였지만, 자동차와 잡지구독이 가능했던 중산층을 표본으로 했다는 것이 실패의 요인이었다. 루즈벨트의 참패를 예측한 이 잡지의 예상과는 정 반대로, 루즈벨트는 약 60%의 득표율을 얻었다. 결국 폐간 크리..
  45. 교육 의원의 번호는 공정성을 위해 추첨으로 진행된다. 즉 버프 아이템인 당빨을 못받는다는 이야기.
  46. 선거법 150조에 의거, 후보자 기호 2번은 민주당이 배정받은 상태였다. 1번은 한나라당.
  47. ① 누구든지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하여서는 아니 된다
  48. 삼국지의 조조가 위공이 되고 나서 하사받은 그 물건이다. 조조순욱 문서 참조.
  49. 사실 그 사람(...)이 워낙에 유명해서 그렇지 여자 이름으로 더 자주 쓰이는 이름이다. 고 박 대통령이 결혼할 때 사회자가 이름을 신랑 육영수, 신부 박정희라고 읽었다는 흑역사가 있다.
  50. 훗날 좋은 세균 정세균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20대 총선에서 대권 잠룡 오세훈을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당선되었다. 지금은 국회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