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테뉴어에서 넘어옴)
영어 : Professor

한자 : 敎授

1 개요

인류 지식최전방에서 분투하는 사람들.

'지도하는 사람' 그 자체를 뜻하는 단어. 일반적으로는 대학에서 강의를 담당하는 교원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정식 교육기관이 아닌 학원 등지에서 학원강사에게 '교수'직함을 붙이는 경우도 많다. 특히 노량진을 위시한 공시학원들. 영어로는 'Professor'라고 한다. 쉽게 말해서 대학교선생님이라고 보면 되겠다. '풀' 속성에 주로 '씨뿌리기'를 쓴다고 한다 우리 과는 농대도 아닌데 자꾸 교수가 씨를 뿌리네 비를 내리는 전지전능한 신이기도 카더라 학생을 가르치는 것은 교사와 동일하지만, 심층적인 학문연구까지 하는 것에서 명백한 차이가 있다.

자신이 좋아하고 관심있는 분야의 연구[1][2]교육을 돈을 받아가면서 할 수 있고, 더불어 사회적인 명예까지 획득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개인의 직업적 자율성도 보장된다. 물론 이것도 소속 학과나 학교에 따라 케바케이긴 하다. 하지만 어쨌거나 일반직장보다는 윗사람의 눈치를 덜 봐도 되는 것은 확실하다. 일단 일반적인 직장의 경우, 상사 등과 같은 공간(사무실)에서 일을 하지만, 교수는 1인 1실, 즉 독실이 보장된다. 그리고 이사회가 없는 국공립대의 경우(물론 국립대학법인은 제외)는 더욱 자율성이 많이 보장된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좀 덜 보는 수준이지 제멋대로 할 수 있다는 얘기는 아니다. 그리고 교수임용이 돼서 황우석급의 사고만 안치면 평생직장이 보장되고[3], 개인 출퇴근 시간도 사실상 자유롭고[4], 1년에 4달 반정도의 방학이 주어지며, 몇년에 한번 씩은 안식년이라고 해서 쉴수도 있다.[5] 게다가 방학이나 안식년에도 월급이 그대로 나온다. 궁극적인 꿈의 직업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 물리학자 중 노벨 물리학상에 가장 근접해 있다고 종종 언급되는 모 교수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나는 물리학을 공부하는 시간이 정말로 즐겁고 행복하다. 물리학 논문, 물리학 책을 읽고 있으면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다.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것을 공부한다고 다른 사람이 돈까지 쥐어준다. 이처럼 좋은 직업이 또 있을까?[6]

한편 이름 있는 대학교의 교수는 사회적으로도 인정받아 국무총리내지는 장관고위공무원단의 일원이 될 확률도 존재한다.[7][8] 그리고 교수들은 각 기업의 사외이사, 재단법인이나 사단법인의 이사로도 선호된다. 상법에 사외이사제도가 도입된 후 가장 큰 이득을 보고 있는 집단이 교수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또한 교수들은 기업이나 정부 등에서 발주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도 하는데[9][10], 프로젝트에 따라선 상당한 수입이 따라오기도 한다.

교수임용의 극악한 경쟁을 뚫고 교수임용이 되면 삶이 여러모로 편해지는 건 사실이다. 다만 그 정도 가방 끈을 가지고, 대기업에 취직했을 경우와 비교했을 때, 단순 봉급만 따지면 아주 높은 편은 아니다.[11] 그러나 능력만 있다면 외부에서 받는 프로젝트, 강연, 저술, 겸임직(사외이사 등) 등으로 인한 부수입이 생기고, 무엇보다 유급방학 및 안식년을 꼬박꼬박 챙길 수 있다는 건 직장으로서 큰 장점이 된다.[12] 더불어 일반적으로 교수의 수업시수는 케바케지만 학기 당 11학점, 학과장이나 다른 직무를 맡았다면 6학점 정도로 제한되는데, 이는 3학점짜리 수업 3~4개정도에 해당된다. 즉, 시간표 배정에 따라서는 주1일 근무도 가능하다!!![13]

그러나 강의 준비를 위해 들이는 노력[14], 주기적으로 발표해야 하는 논문 등을 고려하면 '이 정도 메리트라도 있어야지...' 싶은 업무강도가 된다그리고 그 스트레스에 이유없는 소화불량부터 생활패턴 장애까지 가지각색의 고난이 따라오기도 한다. 게다가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교수라면 학생들의 진로상담에, 프로젝트 진행에, 학과운영회의 등 폭풍 같은 업무가 추가로 몰려오기도 한다. 즉 본인 하기에 따라서 백수에 준하는 수준으로 놀면서 일할 수도 있지만[15] 역으로 대학원생들은 죽어난다., 제대로 하려고 덤벼들면 야근을 밥 먹듯이 해야 하는 직종이 되어버린다. '연구에 미쳐 집안 등한시하는 교수'기믹이 괜히 생긴 게 아니다.

특히 아래에 설명할 정교수 승진 때문에 조교수들은 절대로 놀고 먹을 생각을 할 수가 없다.[16] 조교수 시기에는 강의도 가장 많이 해야 하는 것은 물론[17] "과연 얘가 얼마나 잘하나"며 지켜보는 선배교수들의 시선 때문에 연구실적에 대한 압박이 상당하다. 각종 학회나 교내 세미나 등에서 자신의 연구를 수시로 발표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실력을 입증해 보여야 한다.[18] 그래야 선배교수들로부터 인정받는다. 그리고 이과 쪽 교수들의 경우, 조교수가 되면 처음으로 자신의 연구실을 가지고서 이끌어나가게 되는데, 이제 처음으로 시작해서 여러모로 미숙한 연구실이 제대로 자리잡게끔 하기위해 부단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게다가 당연한 말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동료나 선배교수들에게 잘 보일 필요도 있다. 안 그런 교수들도 있겠지만 젊은 교수들일수록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고생하면서 지금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이 많아진다.

흔히 교수의 순수근무시간만 생각하고 "교수들은 강의 말고는 하는 일도 없으면서, 만날 바쁜 척이다. 어차피 연구대학원생들한테 다 시킬 거면서."라고 비아냥거리는 사람을 본다면 이쪽에 대해 잘 모르거나, '교수가 아니라 괴수 밑에서 고생했나'보다 라고 생각하자. 조교수들의 경우 이미 "업무과다"인 상태이다. 조교수들을 보면 산 넘어 산이라는 말이 어떤 뜻인지 확실히 알 수 있다. 다만 이건 테뉴어 받기 전에 해당되는 말이고, 테뉴어를 받으면 아주 그냥 놀고 있다. 그리고 돈벌이를 위해 도리어 비즈니스맨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더 많다. 테뉴어를 받고도 연구에 매진하는 분들이 있다면 정말로 존경받을 만한 분들이다. 이 분들은 진정한 학자라고 칭송받아도 된다. 즉, 테뉴어를 기점으로 진정한 교수의 경계가 제대로 갈라진다고도 볼 수 있다. 사람들이 욕하는 게 괜히 욕하는 게 아니다[19] 다만 최근에는 연구 성과에 따라서 급여를 다르게 책정하는 성과급제를 도입하고 있는 곳도 꽤 있는 관계로, 그런 대학들에서는 테뉴어가 된다고 그냥 대놓고 놀고 먹을 수 있는 것만은 아니다.[20] 그래도 정년보장이 어디고

다른 방면으로, 국가에서 청년 취업을 책임지라고 압력을 주는 직종이기도 하다. 취업률을 학교 측에서 스스로 조사하는 줄 아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은 국가에서 조사하라고 시킨다. 이 취업률에 비례하여 정부지원금이 책정되기 때문에, 대학은 지원금을 노려서 밑의 교수를 갈구는 식으로, 취업을 위한 내리갈굼이 횡행하는 등 교수들이 느끼는 취업률 압박이 상당하다고 한다. 특히 취업하기 애먹는 문학, 사학, 철학(이른바 문사철)과 같은 쪽은 교수들도 답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니 더더욱 막막할 따름이다. 학문이 좋아서, 학문을 하고 싶어서 온 학생들에게 학문 때려치우고 취업하라고 보낼 수도 없는 노릇이니... 한국사회가, 한국 대학의 현실이 얼마나 비정상적인지 알려주는 씁쓸한 부분이다.[21]

대학 내에서의 최종보스는 아니지만, 적어도 학생들에겐 최종보스다. 성적이 잘못 나왔거나 학점포기를 한다면 이 분께 찾아가 빌고 빌자. 성격 좋으신 교수이라면 성적을 올려주실 지도 모른다.[22] 그러나 학부생들이 아무리 교수를 무서워해봤자 대학원생만큼 무서워할 리가 없다. 학부생이야 교수에게 아무리 밉보여봤자 해당 과목의 성적만 망치는 것으로 끝이지만, 대학원생은 지도교수에게 밉보이는 순간 일단 졸업이 힘들어지고 잘못하다간 인생 자체가 꼬여버릴 수도 있다. 교수는 대개 해당 학계에서 이미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사람인데, 학계라는 바닥이 의외로 좁기 때문에 안 좋게 찍히면 소문 퍼지는 건 순식간이기 때문. 그러거나 말거나 실력으로 판을 접수해 버릴 굇수가 아닌 이상 알아서 생활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여담으로 교수들 중에는 MT를 강요하는 교수들이 적잖이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대한민국에서 옛날부터 술 강요를 해왔기에 그 행사를 폐지해야한다는 말이 오래 전부터 나돌았었는데, 아직도 공동체다 뭐다 하면서 대학총장한테 MT를 폐지해야 한다는 건의를 아예 안 하고 있다. 물론 MT는커녕 학부생들이 무슨 행사를 하는지 무관심한 학교도 많다. 역시 케바케.

의학교수들은 인턴이나 레지던트들이 단체로 시위하러 나가버리면, 인턴이나 레지던트들이 해야할 일을 대신했다고 한다.[23](예: 의약분업사태) 그리고 이 시기에 아이러니하게도 사실 환자입장에서는 더 좋아하는 게 당연하다. 일반인들도 주사간호사가 놔주는 것보다 의사가 놔주는 것을 선호하는 것처럼.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한다. 문제는 그동안 안 해봤기에 실질적으론 숙련도가 더 떨어져 있을 수 있다는 것. 사실 의사 중 기본 술기를 가장 정확하고 빠르게 잘 하는 의사는 인턴들이다. 레지던트만 되어도 감이 떨어진다고(...)

2 교수의 직급

2.1 전임교원(전임교수)

말 그대로 '전임'인 교원이다. 전임교수라고도 부른다. 전임교원중에도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2.1.1 정규직(정년트랙) 전임교원

흔히 좁은 의미의 교수라면 이 쪽을 말한다.

  • 조교수(助敎授) : 정규직으로 신규 임용되면 가장 먼저 받는 직함. 일본에서는 강사(講師) 혹은 조교(助敎)[24]로 불린다.[25] 보통 조교수부터 우리가 부르는 교수에 해당한다. 정규직 조교수의 경우 어지간하면 정교수까지 승진할 수 있다.[26] 미국에선 assistant professor, 영국에서는 lecturer라 부른다.
  • 부교수(副敎授) : 조교수에서 5~7년 정도 있다가 승진한 직급. 일본에서는 준교수(准教授)라고 한다.[27]
  • 정교수(正敎授) : 부교수에서 승진한 직급. 보통 이때부터 형식적으로 정년이 보장되나, 실질적으로는 정규직으로 임용되면 조교수 때부터 이미 정년이 보장된다고 보면 된다. 가장 좁은 의미로는 정교수만 교수라고 한다.
  • 명예교수(名譽敎授) : 정규직 교수로 15년 이상 근무하다가 퇴임한 교수에게 주는 명예직. 늦깎이로 교수가 된 분들은, 교수로서의 재직기간이 짧은 관계로 명예교수직함을 못 받는 경우도 더러 있다. 공식적으론 교수가 아니지만 정규직 교수의 연장선이므로 여기에 있다. 군대로 비유하면 예비역 장성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간혹 대학 내에 개인연구실을 그대로 계속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고, 일부 강의를 맡아서 하기도 한다.
  • 지도교수 : 학생들의 생활과 진로에 대해 상담해주는 교수. '직급'이 아니라 '직무'에 따른 호칭이다. 학부시절에는 큰 의미가 없고, 연구실에 들어가 논문을 쓰는 대학원생이 되면 갑자기 거대해지는 이름.

2.1.2 비정규직(비정년트랙) 전임교원

‘전임’이지만 1년 또는 2년마다 재계약해야 하는 계약직 교수를 말한다. 대학은 이들을 ‘비정년트랙 전임교원(전임교수)’이라고 부른다. 정년을 보장받는 ‘정년트랙 교수’와 구분해 쓰는 용어다. 실제로 정년트랙 교수 사이에서는 이들을 짝퉁이나 서자 취급한다. 보통 최초 임용시 조교수 직함을 부여한다. 그러나 승진과 연봉에 있어서 정규직 전임교수에 비해 차별을 받는 것이 보통이다. 가령 비정규직 조교수의 연봉은 정규직 조교수의 49%정도에 불과하다.[28] 재정형편이 열악한 대학의 경우 비정규직 전임요권에게는 개인연구실이 제공되지 않아 다른 비정규교수와 공동으로 방을 쓰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큰 공동연구실안에 책상만 독서실처럼 칸막이가 되어 있고 개인컴퓨터나 프린터도 같이 쓰는 경우까지 있다(...) 연구실인가 휴게실인가

이러한 비정규직 전임교원은 국내의 경우 2000년대 중반부터 등장하였는데, 교육부의 대학평가에서 전임교원확보율이 중요한 평가지표가 되다보니 대학에서 개발해낸 일종의 꼼수다. 즉 대학입장에서는 비정규직 전임교원을 임용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비용을 적게들이고도 전임교원확보율을 정부가 제시하는 기준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높일 수 있었던 셈. 조금 심하게 표현하면, 정부의 웃긴 정책에 의해 탄생한 사생아격인 짝퉁 교수다.

한편 이러한 비정규직 전임교원의 가장 흔한 형태는 강의(교육)전담교수다. 그외에 연구중점교수(연구전임교수), 산학협력교수 등이 있다. 그러나 강의전담교수, 연구중점교수, 산학협력교수라는 직함을 가졌다고 해서 반드시 비정규직인 것은 아니다. 개중에는 정규직인 경우도 있다. 한편 보통 각 대학의 외국인 교수도 대개는 비정년트랙이다. 이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 강의전담교수 : 교수가 연구와 강의 모두에 집중하다보니 업무효율이 떨어지므로 강의만 전담하는 교수를 뽑기도 한다. 물론 비정년 트랙교수라서 계약기간이 끝나면 재계약을 해야 한다.
  • 연구교수 : 강의는 거의 하지 않고 연구를 전담하는 교수다. 주로 대학 내에서 박사후 연구과정을 밟고 있는 사람(포스트닥터, 포닥)들 중에서 임명한다.[29] 반면 미국의 연구중심대학에서 연구교수란 직함은 단지 세미나를 제외한 강의의무가 거의 없는 대신 연구프로젝트나 논문실적압박이 훨씬 빡센 교수지 절대로 포닥이 아니다. 이러한 미국 대학의 경우 연구교수의 정년 보장 여부는 학교마다 다르고, 연구조교수, 연구부교수, 연구교수식으로 직급이 있는 경우도 있다. 일본의 경우에는 조교라고 불리는 이들이 대개 이런 포지션에 속한 경우가 많다.
  • 산학협력교수: 연구비 수주 등 산학협력 업무를 담당한다.

일본에서도 이러한 유형의 교수가 있는데, 보통 정규직의 직급 앞에 "특임"이라고 붙인다(특임조교/특임강사/특임 준교수/특임교수). 초빙교수라고 부르는 경우도 많다.

2.2 기타

사실 아래에 정리된 교수 직함의 각종 명칭을 순수하게 따르는 임용은 그리 많지 않다. 직함별 자세한 이유는 아래의 사항들을 하나하나 확인해볼 것.

2.2.1 시간강사/외래교수

Part-time Lecturer/Adjunct Professor.

계약직(비정규직)이다. 즉 파트타임으로 임용되어 강의를 한다.

비용절감을 이유로 대학들이 시간강사를 채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간강사의 수당이 형편없는 경우가 많아서[30] 종종 사회적 문제로 거론되기도 한다. 교육부와 대학 당국에서는 늘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은 하지만, 결국은 재정이 아니 의지가문제다. 한편 외국대학들의 경우엔 학사 내지 석사급 전문 강사들이 시간강사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 한국의 시간강사는 대개 직장을 같이 다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시간강사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강사법 참고.

2.2.2 겸임교수

Adjunct Professor.

교수 외 다른 일을 하면서 강의를 병행하는 교수. 보통은 계약직이다. 다만 현재 회사에 취직된 상태여야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 시간강사와 다를 바 없다.

일반적으로 강의영역과 관련된 실무자를 초빙한다. 학교 홍보성으로 연예인, 기업의 고위간부 등이 초빙되는 경우도 많지만, 커리큘럼에 신경을 쓰는 학교들은 대개 실무경력이 길고 석사학위 이상을 지닌 사람들을 기용한다[31] 보통 명성에 따라 강의료가 다르게 책정된다. 코미디언 김수용 같은 경우는 시간당 2만원을 받고 출강을 나갔다고 한다.(...) 기름값도 안 나와 나중에 그만뒀다고...

겸임교수라는 말이 꼭 홀대받는 뜻은 아니다. 의대의 경우 겸임교수라고 하면 '의과대학에서도 교수이고 대학병원에서도 스태프인 사람'을 말하며, 임상교수보다 더 높은 직급이다.

2016년 경부터 강사법 문제로 인하여, 시간강사들에게 별도의 직장을 가지게 한 다음, 이 겸임교수라는 직함으로 채용하는 사례 또한 늘어나기 시작했다. 학교 측에서는 겸임교수에게는 강의료만 주는 경우가 많으므로 재정절약이 되며, 법적으로는 본업이 있으므로 시간강사에게 따로 연구공간 제공, 기본 월급여 등을 제공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2.2.3 임상교수

Clinical Professor.
전문의가 펠로우 과정을 마치고 병원에 남을 경우 스태프 또는 임상교수라고 부른다. 임상조교수, 임상전임강사로 불리기도 한다. 계약직(비정규직)이다. 보통 1년 ~ 2년의 기간으로 계약을 한다.

2.2.4 초빙교수/객원교수

Visiting Professor/Scholar.
2016년 이전까지는 해외 대학교에서 교환교수로 오는 경우를 말했지만, 최근에는 1년 단위로 단기 임용되는 말 그대로 '초빙된 교수' 또는 '방문하는 교수'를 뜻한다. 최근에는 강사법 등의 영향으로 인해, 학교측에서 재정 절약을 위해 시간강사초빙교수라는 직함으로 편법 임용하는 사례가 많다. 당연하지만 이렇게 이름만 초빙교수시간강사들은 진짜 초빙교수가 가지는 혜택(연구공간 제공, 기본 월급여 제공 등)을 전혀 받지 못한 채, 강의시수에 따른 강의료만 받는 경우가 많다. 일단은 교육법에 의하면 비정규직 비전임교원의 범주에 들어가므로, 학교 입장에서는 전임교수 외에도 이들이 교원으로 카운트되는 이점도 있다.

2.2.5 석좌교수

Endowed-Chair Professor.
대학이나 외부에서 기금을 마련하여 뛰어난 학문적 업적을 이룬 석학을 초빙하는 것을 석좌(Endowed chair)교수라고 한다. 그런데 최근에는 각 대학에서 정관계 로비용으로 석좌교수직을 운용하는 경우가 있다. 즉 특별히 학문적 업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정관계 높은 자리에 있었던 사람에게 석좌교수 자리를 주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정관계 로비용(혹은 보험용)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많다.[32]

2.2.6 전임강사

2011년까지 있었던 교수 직급의 하나. 그 당시에는 조교수 바로 아래의 직급에 해당했다. 2012년 법 개정으로 법조문에서 삭제되었으며, 남아 있던 전임강사는 모두 조교수로 바꾸게 되었다. 다만, 공공기관의 교수직 중에는 전임강사가 남아있는 곳도 있다.[33]

3 교수의 범죄

교수는 사실상 자기 랩 학생들의 생사여탈권을 가진다. 교수 눈밖에 나면 인건비를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잡일을 더 떠맡고 제대로 된 연구지도를 받지 못하는 등 다양한 불이익을 받을 수 있고, 랩에서 쫓아내거나 아니면 최악의 경우 한없이 졸업을 시켜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마지막 경우가 가장 악질인데, 실적도 제대로 없으면서 졸업이 늦어지면 커리어가 돌이킬 수 없게 꼬여버리기 때문. 게다가 졸업을 한다 쳐도 끝이 아니다! 구직을 위해서는 지도교수의 추천서가 지속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사실상 학생들은 평생 교수에게 매인 몸이 된다.

  • 대학원생 부려먹기 : 2010년엔 사악한 현실에 분노한 조교가 부정을 저지른 교수를 고발하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하기도 하는 등 소위 눈도장을 받기위해 교수들이, 자기가 지도하는 대학원생들을 노예 취급하는 게 문제가 되기도 했다. 제자에게 대리운전을 시키는 등. 물론 자신의 지도교수가 아닌 사람까지 곁들여서 시키는 경우나 마치 자기 제자인양 막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자신의 제자가 아니므로 커미션 따위 없다.
  • 번역강요 : 소설, 전공교재 등은 학문적으로 권위 있는 사람이 번역해야 잘 팔린다. 그러다보니 대학교수에게 업무를 주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밑의 대학원생이나 대학생들이 애먹은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그런 경우에도 최종 결과물은 'OOO교수 번역'으로 되어있다(...). 만약 OOO총장이니 OOO장관이니 하는 굉장히 바빠 보이는 사람의 이름으로 번역되어있고, 책 서문에 '수고해 준 대학원생 XXX에게 감사를 표한다.'와 같은 문구가 들어가 있다면, 그 책은 XXX란 사람이 실질적으로 작업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물론, 그정도의 문구조차 적지 않는 교수도 꽤 있다. 지도하는 대학생들에게 과제물로 여기서 부터 여기까지 번역해보라고 시키고, 그것을 짜깁기해서 번역본이라고 출판하는 얌체같은 경우도 있다. 이런 교수의 경우에는 번역의 질 따위는 이미 갖다버리는 셈.
  • 연구비 횡령 : 연구비 풀링제가 실시되기 전까지만 해도 개별연구원과 학생들은 외부과제 등에서 인건비가 나왔는데 과제가 있으면 원칙적으로는 돈을 받을 수도 있지만 없으면 못 받는다. 그래서 많은 경우에 과제가 있든 없든 일정한 금액을 지급하기 위해 인건비를 전부 걷어서 동일액수로 나눠주는 일이 많았다. 또한 실험실이나 연구실 비품도 학교에서 지급해주는 게 아니기 때문에 결국 이러한 공동경비도 방비라는 이름으로 걷어서 사용하게 된다. 물론 그렇게 하지 않는 곳도 있었으나, 그렇게 되면 학생들은 상황에 따라 누군가는 몇 달 동안 한 푼도 못 받고 다니거나, 연구실 내에서 비슷한 일을 하는데도 과제액수가 적어서 적은 돈을 받거나 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사소한 비품들도 개인들이 사야 되는 것은 물론이다. 이걸로 인하여 학생들끼리 사이가 벌어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회식비의 경우 일반적으로 회의비로 처리하기 때문에 인건비를 걷은 돈을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회의비가 없다면 과제가 없거나 적다는 얘기인데, 그럼 인건비도 별로 없기는 매한가지다. 횡령은 자잘한(?) 인건비보다는 주로 재료비나 기기구입비, 용역비 처럼 굵직굵직한 것들에서 이루어진다.
  • 근로장학금 및 축제수익 착취 : 학생이 학과부서나 조교업무 등을 맡아서 할 때, 지급되는 근로 장학금을 학생에게 전액 지급하지 않고, 그 장학금의 일부나 전액을 학과운용비명목으로 강제저축하게 만들고 학과운용비는 커녕 교수개인의 이득에 사용되는 경우도 있었다. 일부대학에서는 순수하게 학생들의 회비에서 나온 돈으로 학과행사나 축제 등을 진행하여 거둬들인 매출을, 그 과정에서 단 한 푼도 지원하지 않은 교수가 전액 갈취하는 일도 발생했다.
  • 입시 및 학사관련 비리 : 이런 유형의 비리는 국공립대 보다는 사립대에서, 그리고 경영이 막장인 대학들에서 심하게 벌어진다. 교수는 해당 대학의 입학사정에서도커다란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를 이용해서 각종비리를 저지르는 경우가 왕왕 발생하는 것이다. 점잖게(?)는 입학시험의 채점에서 특정인에게 불합리하게 높은 점수를 주는 것부터, 심하게는 아예 특별전형을 하나 신설해서 특정인을 골라서 입학시켜주는 것까지, 비리의 유형이 굉장히 넓다. 또한 학사운영관련해서도 학점이나 장학금 등의 여러 가지에 큰 영향력이 있기 때문에...
  • 성범죄 : 교수는 학생에게의 영향력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입장의 차이를 이용하여 성희롱, 성접대를 강요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15년 7월 9일 뉴스에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대학교 전체 성범죄의 20% 가량,[34] 대학원은 전술했듯이 권력이 더욱 강해지기 때문에 전체의 무려 40%나 차지했다. 즉 대학원 내 성범죄 사례 10건 중 4건이 교수진에 의한 것이다. 머리에 든 게 많은 원숭이들
최근 불거진 사례로는 박오수 서울대 경영대 교수가 있다. 네이버에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이미 재직하고 있는 대학교는 물론 이름까지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이 교수를 비난하는 개인 블로그 글은 찾아볼 수가 없다. 검색해봐야 뉴스 기사밖에 안 나온다. 왜 이런지는 설명이 필요한지?
또한 성범죄나 성매매로 문제가 되고 학교에서 징계를 받으면 다음 재임용에서 탈락한다. 이걸로 소송내 봤자 품위문제로 불합격한 것은 정당하다는 판결문만 받고 끝. 물론 권위주의의 병폐로 인한 퇴직은 교수가 승소하겠지만 교수 본인의 문제로 재임용에서 나가리되면 답이 없는 상황이 된다.

위에 언급된 범죄들 대부분을 저지른 그랜드 슬램급 교수가 결국은 파면되는 일이 있었는데, 서울대 음대의 김인혜[35] 교수다. 여러 번 방송에도 나와 유명 인사였던 만큼 사회에 안겨 준 분노와 충격이 그만큼 컸던 사건이다.

4 교수로 신규 임용되는 방법

간단히 말하면, 흉악하기 그지없다. 대학 입장에서 볼 때, 교수를 선발한다는 것은 우수한 연구자를 확보해서 대학 평가에 있어 유리한 조건을 갖춘다는 점이 크다.[36] 따라서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서라도 최대한 우수한 자원을 교수로 선발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재직 중인 교수가 갑자기 사망하거나(...) 다른 학교로 이직하거나 정년퇴임을 하지 않는 이상 TO가 나는 경우도 많지 않다.

분야에 따라 다르지만, 2013년 인천대는 역사교육과 58:1, 조형예술학부 32대 1, 경영학부 27대 1, 화학과 20대 1 이었다. 2013년 충남대는 성악(바리톤) 26: 1, 경영학부 마케팅 전공 24대 1, 독문학 전공 19대 1, 경영학부 재무관리 16대 1,국어사 15대 1 등 이었다.

더 무서운 점은 이 수십명의 사람들이 허수가 아니다. 매년 서카포-해외 탑급 박사들만 해도 엄청난 수가 배출되기 때문. 이 중에서 옥석을 가려내기 위해 지원자의 각종 스펙을 면밀히 검토하는 것은 물론, 공개세미나, 공개강의도 시켜보고[37], 총장과의 면접도 거치는 등 그야말로 사람 피 말리게 하는 연속적인 평가를 거친다.

더 무서운 점은 실력만으로 줄세우는 게 아니다. 그 중에 가장 골치아픈 게 이미 내정자가 있는 경우이다. 총장이나 그 학과에서 가장 권위있는 사람이 누구 아들딸을 밀어넣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할 경우, 교수 중에 직급 낮은 이들은 심사 과정에서 반항하기 힘들다. 내정자가 있을 경우 '연구 실적이 내정자보다 지나치게 높은 사람들'은 아예 면접도 보기 전에 탈락시켜버리는데, 일단 면접에 부른 뒤에 탈락시키면 조사할 때 털릴까봐 그렇다. 심지어 외부심사에서는 1위를 한 사람이라 해도 그 결과를 비밀로 하고 서류 탈락시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세계 순위를 놓고 경쟁하는 대학들의 경우 학교 차원에서 교수들에게 실적 압박을 지속적으로 가하기 때문에 내정자 받기보다는 논문 실적으로 줄세워서 면접보는 쪽을 선호하지만, 일부 하위권 대학에서는 어차피 실적으로 최상위권 대학과 경쟁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적은 그냥 지원자 2~10배수 정도만 맞출 수 있으면 나머지는 외부적인 요소로 결정한다. 그 외에도 학부 학벌로 차별받는 경우도 있다. 논문 실적은 좋은데 학부 학벌이나 인맥 같은 외부적 요소에 밀리는 포닥들 중에는 국내에서 도저히 자리를 잡지 못해 미국 주립대에서 자리잡는 경우도 있다.

법조문 상으로는 박사 학위가 없더라도 전문대졸 이후의 교육경력 + 연구경력이 7년 이상이면 교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대부분의 대학교에서 시간강사, 계약직, 전임교원 할 것 없이 박사 학위를 필수적으로 요구한다. 졸업 직후의 프레시 박사도 교수 합격이 거의 불가능하다. 특히 최근 영어강의 요건을 내세우는 학교가 대부분이기에 해외 박사후연구원[38] 경력은 교수를 희망하는 사람에게는 사실상 필수코스나 다름없다. 교수들의 경력을 살펴보면 포닥 경력이 없는 교수가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 심지어 미국에서는 포닥의 유무에 따라 테뉴어(영년교수직)가 갈리기도 한다. 교수들의 경력을 살펴보면 포닥기간은 2~3년 정도가 가장 많다.

물론 박사학위가 없는 사람이 교수로 선발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예를 들어 해당 학문분야에서 정말 뛰어난 연구업적을 가지고 있거나, 낙하산 인사이거나, 예체능 중 일부 실기 능력이 중시되는 분야에서 뛰어난 실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든지이정도가 되면 인간을 넘어서는 신체능력을 가진다.[39], 사회 저명 인사라든지 등의 경우 박사학위 미보유자도 교수로 임용되는 경우가 있다.

  • 경영학과 실무 경력 : 경영학과에서 교수라 함은 '연구에 종사한 사람'과 '임원, 기업 대표 경력 등을 가지고 있는 사람' 두 부류로 나뉜다. 외국 대학에서는 아예 Academical Qualified와 Professional Qualified로 제도적으로 나누는 곳도 있으며 전자는 박사가 필수이지만 후자는 MBA처럼 이것저것 다 배우는 실무 석사 학위만 있어도 임용 조건이 된다. 자기 자신이 경영학도로서 경영전략에 대해 배우는데 한 교수는 창업 분야에서 수많은 논문을 써낸 사람이고 다른 교수는 수십억대 부자가 된 사람이라면 둘 중 누구에게 배우고 싶은지 생각해 보면 된다. 이쯤되면 배운다고 써먹을 수 있는 건 아니겠지만 한국에서도 이 두 부류가 약간씩 구별된다. 대표적인 예로 안철수 같은 경우 경영학 EMBA과정[40]을 졸업했음에도 카이스트와 서울대에서 경영학, 공대 교수를 역임했다. 다만, 이런 경력을 인정받아 교수가 되려면 창업을 크게 성공시키든지 대기업 임원이 되어야 하는데, 박사 출신으로 교수 되는 것보다 더 확률이 낮다.
  • 낙하산 인사 : 부모님이 대학교 재단의 이사장이라든지 하면 굉장히 석연찮은 방법으로 교수에 임용되는 경우도 있다. 법조문만 놓고 보면 석사학위 취득 후 2년만 연구경력을 쌓으면 교수가 될 수 있다.
  • 예체능 등 실기위주의 분야 : 학위와 무관하게 유명인사라면 교수가 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학술적인 연구보다는 해당분야에 대한 수상실적이나 체육경력의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고졸이지만 금메달리스트와 체육학박사지만 체육경력이 전무한 사람 중 누구한테 프로체육을 배우고 싶은지 생각하면 편하다. 예를 들어 고등학교 중퇴를 했지만 석좌교수를 하고 있는 고은교수가 있다.그리고 공짜인생 귀여니도 있다...
  • 교수임용기준 외의 다른 법률로 제한하고 있는 분야 : 2008년 로스쿨제도가 생길 무렵 로스쿨인가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교수인원 중 일정비율이상을 반드시 실무경력자로 임용하게 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변호사 중 법학박사는 소수이기에 부득이하게 법학석사를 교수로 임용했다.
  • 신임교수 박사학위 수여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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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임교수 학문분야별 임용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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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상반기 임용 결과

대학신임교수미국박사기타외국박사국내박사
KAIST171322 (KAIST)
포항공대8611 (서울대)
서강대15852
광주과학기술원15726

도표에서 보이듯이 상위권대학에서는 미국박사의 비율이 매우 높다. 10여년 전까지는 서울대 공대 교수들 중 해외박사 비율이 95%에 육박했었는데 이것도 많이 나아진 거... 그런데 이제는 해외 포닥과정을 필수적으로 요구한다는게 함정이다.

  • 기타

교수가 되려면 대학원 과정에서 좋은 실적을 내야 하는데[41], 그러기 위해서는 학계에서 명성이 자자한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이 유리하다. 뛰어난 교수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연구 환경이 좋은 곳에서 공부하면 실적을 거두기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곳은 입학 경쟁이 심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교수가 되고자 한다면 학부 때부터 열심히 공부하여 학부성적[42]을 잘 관리해야 하고, 기타 자신이 원하는 대학원의 입학전형요소를 파악하여 미리 하나하나씩 준비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언제나 꿈은 높고 현실은 시궁창인 법. 한국 대학원에서는 지도교수가 누구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거의 지도교수의 뒤치닥거리를 해야 한다. 문과 쪽에서는 대학원 졸업 후 교수로 임용되지 못한 경우에는 시간강사 노릇을 오랜기간 하기도 한다. 한편 이과쪽은 문과쪽과 달리 시간강사노릇을 안 해도 되는 대신 박사후연구원으로 일하면서 연구경력을 쌓는 건 필수다[43]. 그 경우 대학원생처럼 실험실에서 연구하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최소한 학위만 보면 교수와 동급인 박사이기 때문에, 교수가 포닥을 대학원생을 부리듯 대하는 경우는 굉장히 드물고, 그만큼 연구 성과에 대한 교수의 기대도 높아진다[44][45]. 즉, 박사를 따면 교수임용의 문이 열리는 것이 아니라, 그때부터가 시작이다. 비유하자면 학위는 면허증일 뿐이다. 다만 연구 성과가 중요하지, 즉 좋은 논문을 쓰는 것이 중요하지, 포닥으로 얼마동안 연구경력을 쌓았는지의 기간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단, 수학 등 일부분야는 포닥 시작이후 너무 오랜 시간을 끌면 오히려 임용되기 더 어렵다고해서 박사를 따는 것을 질질 끌면서 실력을 쌓아가는 경우도 많다.

4.1 임용 관련 부정, 비리

일부 대학에서는 교수임용과정에 금품을 요구하는 소위브로커들이 기승을 부리곤 한다. 과거에는 특히 더욱 심했다. 예를 들어 "2천만 원만 주면 사립 모 대학에 교수로 임용시켜주마." 같은 얘기를 슬적 꺼내며 브로커가 접근하는 것이다. 운이 좋다면 강사시절 겪었던 이 유혹에 대한 교수들의 증언을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교수임용에 있어 누가 더 큰 발언권을 지니느냐에 따라서도 브로커의 입김이 달라지기도 한다. 예컨대 교수 임용과정에 있어 재단 이사회나 학교 본부의 발언권이 큰지, 아니면 같은 학부의 교수나 학장의 발언권이 더 큰지에 따라 브로커의 입김이 달라지기도 하는 것. 물론 이건 학교마다, 심지어 같은 학교라도 학과나 학부마다 다르다. 한편 일부대학원에서는 박사과정디펜스 때 심사위원을 맡은 교수들에게 이런 브로커 짓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한편 브로커를 거치지 않고, 재단간부나 인사과요직에 있는 사람에게 직접 '영업'하는 경우도 있다.

5 교수의 호칭

학생 입장에서 부를 때는, 시간강사든 조교수든 정교수든 '교수님', '선생님'으로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시간강사라고 하더라도, '교수님'이라는 호칭을 붙여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조교수님, 부교수님, 강사님, 시간강사님이라 부르면 밉보이기 쉽다. 시간강사님으로 부르면 어떻게 될까... 경우에 따라서는 '교수님'보다 '선생님'으로 불리기를 좋아하는 분들도 계신다. 다만, 성이 '조'씨라면 '조교수님'이라고 부르는 게 맞다 단, '조교'나 '대학원생'의 경우 교수라고 부르면 그것도 실례이니 주의.

한편 교수들 사이에서 교수를 부르는 호칭은 짬밥에 따라 다른데, 후배교수가 선배교수를 부를 때는 학생과 마찬가지로 '김XX 선생님', '김XX 교수님' 식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고, 선배교수가 후배교수를 부를 때는 '김 선생', '김 교수', '김 박사(더 줄여서 김박)' 하는 식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앞에서 뒤로 갈수록 선후배 사이의 연차가 많이 나는 것이 보통이다. 그리고 술이라도 한잔 들어가면 XX야! 특히 자신의 옛 제자가 자기 과의 직속 후배 교수로 들어올 경우, 사석에선 그 후배 교수를 "어이, XX이~" 하는 식으로 부르는 경우도 없지는 않다. 범위를 따지자면 선생 > 교수 > 박사 > 막말 정도 느낌. 물론 소속 학교나 소속 학과마다 분위기가 달라서, 후배라도 예외없이 존칭을 붙여 부르는 경우도 많다.

6 연예인 교수?

어느날 모 연예인이 교수가 됐다는 기사를 자주 접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경우, 대부분은 위처럼 빡센 과정을 거쳐 정식 교수로 임용된 것이 아니다. 일종의 학교 홍보 도구로서 쓰이는 방법으로, 주로 지방대학이나 신설학교, 심지어는 정식 대학이 아닌 곳도 많다. 그리고 정식 교원이 아닌 겸임 또는 시간강사 형태로 임용된 경우가 많은데, 가슴 아픈 이야기지만 이런 경우는 계약직 시간강사에 불과한 것이다.

특히 정식 대학교가 아닌 학점 은행제 교육기관에서 연예인을 홍보용으로 쓰면서 교수라 칭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위에서 봤다시피 교수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매우 험난하다. 정식 4년제 대학을 나오고, 최소 석사학위 이상의 학위를 소지하면서 연구 경력도 다년간 있어야 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면서 발생하는 수많은 논문들과 주요 저서들은 덤. 그러나 이러한 학력이나 경력도 없는 연예인이 갑자기 자기네 교수가 되었다는 기사나 광고가 나온다면, 이는 학교 홍보용으로 이름만 빌려준 형태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실제로 이런 경우 해당 연예인이 출강하지 않는 경우도 많고, 경우에 따라서는 본인 동의 없이 연예인을 홍보 모델로 썼다가 본인의 강력한 항의를 받는 경우도 있는 모양이다. 다음 기사를 참고하자. 연예인 교수, 이름만 빌려주고 출강은 안 하는 경우를 다룬 기사 연예인 교수의 실태를 다룬 기사

이처럼 연예인 "홍보 모델"을 교수로 임용했다는 기사로 신입생을 끌어모으고 정작 해당 연예인은 출강도 안 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비싼 등록금을 낸 학생들에게 돌아온다. 특히나 방송 연예 계열의 학생들이라면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유명세도 타는 것이 꿈일텐데, 그런 유명세를 탄 연예인들에게 직접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희망에 젖어 들어갔다가 그 연예인이 없다면..

어떤 연예인이 교수로 임용됐다는 기사가 나오면 기사 헤드라인에만 현혹되어 그 학교를 선택하지 말고, 학교의 형태(정식 대학교인지, 학점은행제인지), 해당 연예인의 학력 및 경력, 학위 소지 여부, 논문 작성 및 실무 경력 실적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정식 교원으로 임용된 것인지, 단순히 시간강사 및 겸임교수, 또는 전임대우교수(강사)로 임용된 것인지도 살펴보자. 이들의 경우는 계약기간이 끝나고 재임용이 안되면 그저 학교를 떠날 사람들이기 때문이며, 특히나 전임대우교수라는 것은 학교에서 평가점수를 잘 받기 위해 편법적으로 전임교원 수만 늘린 경우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정식 교원으로 임용된 경우라면, 대개는 자신만의 교수연구실 및 유선전화번호, 학교 계정의 고유 이메일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런 정보는 해당 연예인이 임용됐다는 학과 홈페이지를 찾아서 들어가면 파악이 가능하다.

다음은 실제로 정식 대학교 및 전문대학에 정식 교원으로 임용된 연예인 교수들이다. 그동안 연예인이 교수가 됐다는 기사를 수 없이 봐 온 듯 하지만, 따지고 따지면 이렇게 적다.

(학점은행제 교육기관, 전임대우, 겸임, 강사 등은 목록에서 제외)

7 외국 교수들

어느 나라를 가건 교수는 힘든 직업이다.

7.1 미국의 경우

미국의 교수들은 첫만남부터 학부 및 대학원생들에게 그냥 이름으로 불러달라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정식 학회에서는 아니고 수업이나 상담 같은 곳에서. 친근감도 생기고 인간관계가 편안하기 때문에 50대 초반까지의 젊은 교수들은 그걸 선호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더욱이 60대 들어가는 노교수들은 격식을 따지는 편이 많지만 오히려 학생들이랑 같이 술파티 가서 비어퐁 하는 사람들도 있다. 결론은 지킬 건 지키면서 친하게 지내자. 이정도까지 왔으면 그 정도 지킬 개념은 있겠지. 그럴거 같지? 그렇지 못한 사람들 많다.

참고로 미국의 경우 테뉴어 심사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며 한국의 테뉴어 심사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어렵다. 특히 영어를 원어민처럼 구사하지 못하는 비영어권 국가 사람들에게는 강의라는 하나의 장벽이 생기면서 더욱 힘들어진다. 테뉴어 심사과정에서 은근히 인간관계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심사위원 중에 자신과 관계가 안좋은 사람이 있으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2010년 2월, 미국에서는 테뉴어를 받는데 실패한 여자 조교수가 앙심을 품고 동료 교수들에게 총기를 난사해 6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46]

대신 정년 퇴직이 없다. 심사만 통과하면, 건강이 허락하는 한 교수로 계속 재직할 수 있다. 따라서 미국 대학에 입학해 보면 자신이 태어나기 20년도 훨씬 전부터 그 학교 교수였던 사람이 아직까지 교수로 일하고 있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물론 미국도 사람 사는 곳이라 나이들어서 (65가량) 펀딩실적이(프로젝트 따서 연구비 받는 것) 시원찮으면 학교에서 수업 빡세게 시키고 갈궈서 알아서 나가게 한다.

프로젝트 따오는 거랑 학교랑 관련이 크게 있나 싶겠지만 오버헤드라고 해서 프로젝트비의 일부를 학교에 낸다. 떼가는 양은 펀드에 따라 다르고 대학에 따라 다르지만 NSF나 NIH같은 연방정부과제의 경우 대략 50% 가량이다. 좋은 대학일수록 떼가는 양이 많다[47].

7.2 중부유럽의 경우

다른 나라도 교수가 되기 전까지의 고생 수준이 비슷비슷한 건 마찬가지라, 서구에서도 교수는 부잣집의 똑똑한 자제분이나 하는 직업이라는 인식이 많다. 특히 독일이나 오스트리아 를 비롯한 중부 유럽 쪽의 대학교들은 대부분이 공립대이고 교수라는 직함도 어느 대학교에서 교수직 하고 있다는 식의 개념을 넘어서 국가에서 심사하여 전문직으로 인정해 주는 형태라 우리나라로 치면 고위공무원에 준하는 직위이기 때문에, 교수가 되면 전용 연구소 및 개인 비서가 기본적으로 따라오며 연구소 운영 비용도 국가에서 전부 지원해야 하는 것이 법적으로 보장되는 등 교수로서의 실질적인 명예와 대우는 상당하다. 그리고 그 사람이 현 시점에서 교수를 하고 있건 아니면 은퇴했건 간에 이름 앞에 항상 교수 타이틀을 붙여준다. 다만 은퇴한 경우 명예교수라고 타이틀을 변경한다.

prof. Namu Wiki : 석사 + 박사 + 교수,
Ori Wiki, Ph.D : 박사 + 전임강사.
M.B.A. Goos Wiki : 석사 + 전임강사.
D.C. Wiki, Ph.D, Ph.D : 박사 + 박사 + 전임강사.(박사 딴 개수만큼 Dr. 가 붙는다!)
prof. Wiki Tree, M.A., Ph.D. : 석사 + 박사 + 박사 + 교수.

이런 탓에 박사 교수(Prof. Dr.) 인 사람은 정말 학계에서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자기 분야의 최고 경지에 오른 사람들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이 칭호는 공문서 등 공적 영역에서뿐 아니라, 사적 영역에서도 매우 흔히 쓴다. 따라서 대학 교수나 강사가 어느 호칭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반드시 그 호칭을 붙여서 칭해야 실례가 되지 않는다.

근데 또 애매한것이 일단 처음 봤을때는 그러한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봐주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일반인이나 학생은 Dr.나 Professor + 성으로만 불러도 문제 없는 경우가 많다. 물론 학계로 가면 얄짤없이 풀로 다 불러줘야된다.

8 창작물에서의 교수들

교사와는 똑같이 교육직이면서도 풍기는 분위기나 이미지가 매우 다르다. 교사들은 그야말로 교육직이기 때문에 미성년자인 학생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끊임없이 신경써야하고, 경우에 따라 체벌도 내리는데 반해, 교수들은 같은 교육직이긴 해도, 교육의 대상이 이미 다 큰 성인이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크게 참견하지 않는다. 체벌은 꿈도 못 꾼다. 대신 학점으로 그 위력을 보여준다. 또한 교사와는 달리 교육자이면서 동시에 학자, 즉 연구자이기 때문에, 자신이 가르치는 분야에 대해서는 엄연히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고도의 전문가라는 인식의 차이도 있다. 이러한 차이때문에 각종 창작물에 등장하는 교수들은 교사들에 비해 매우 시크하거나 침착한 면모를 보여주는 것이 보통이다. 조금 더 모에요소로 나가보면, 색기있는 안경 여교수라든가, 반대로 여제자와 미중년교수의 커플링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는 편. 그 외에 하라구로 속성을 지닌 교수 캐릭터들도 있다. 언제나 학생들에게 존댓말과 미소로 대해주지만 학기말 학점에서는 가차없이 F를 폭격한다든가 상대평가:미안

그리고 이와 별개로, 지능파 악당, 특히 범죄 컨설턴트 같이 뛰어난 두뇌를 지닌 범죄자 캐릭터가 교수 칭호를 달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런 속성은 셜록 홈즈 시리즈의 최강의 악당이었던 제임스 모리어티 교수란 캐릭터에서 비롯된 것. 다른 창작물에서의 사례로는 와이스만 교수가 있다.

8.1 교수인 캐릭터[48]

  1. 그런데 출산율이 팍 줄었지... 신입생 수도 줄었지... 덕분에 연구가 아니라 학교홍보에 투입되기도 한다.
  2. 덕분에 교수의 연구실에는 온통 전공 관련 책들만 빽빽히 책꽃이에 꽂아져있는 것을 볼 수 있다.
  3. 그런데 최근에는 심사에 통과해야만 테뉴어(종신교수직)를 시켜 주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4. 보직을 맡고 있는 경우가 아닌한, 강의가 없는 날에는 출근안해도 누가 뭐라할 사람 아무도 없다. 출퇴근 시간도 정해져 있는 것이 없어서, 그날 강의가 다 끝났으면 일찍 퇴근해도 누가 뭐라할 사람 아무도 없다.
  5. 물론 그냥 놀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강의만 안할 뿐이지, 연구는 계속해서 한다. 많은 경우, 안식년에는 연구를 하기 위해 해외 대학이나 해외 연구소로 떠난다. 그나마도 많은 사립대의 주니어 교수들은 눈치보여서 제때 안식년 못가는 경우도 생기고있다
  6. 그러나 국내의 대학교 환경으로 인하여, 열정적으로 연구를 해야 할 나이인 30대에 연구만 수행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봐야한다. 후술하는 내용을 참고바람.
  7. 그렇다고 한들 전체 교수 수만 명 중에서 장관이나 차관급 자리로 임명되는 인원은 1년에 고작 3~4명이나 될까 말까 하므로 큰 의미는 없다.
  8. 대체로 이런 교수들은 이미 대선 이전부터 캠프에 정책을 제시하거나 참모 역할을 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차기 정부 인수위에서 위원으로 활동했던 교수를 기용하기도 한다.
  9. 기업의 경우는 대다수가 대기업 중 Top 100에 드는 기업이 차세대 사업과 관련하여 교수들에게 자금을 지원한다.
  10. 정부의 경우 최고위 정부 기관(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이나 공사 등과 같은 공기업에서 발주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거나 연구재단에 프로젝트를 제안해 자금을 얻어오기도 한다.
  11. 대학만 졸업하고 대기업에 들어간 제자가 박사학위자인 교수의 연봉을 넘기는 일은 생각보다 흔하다.
  12. 단, 제대로 연구에 매진하는 교수라면 방학이나 안식년에 펑펑 놀지 않는다. 그러한 교수들에게 방학이란 강의에 소모되는 시간이 없는 기간, 즉 올곧이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다.
  13. 단, 이 경우는 극단적인 예다. 실제로 주4일 근무, 다시 말해서 3일 수업하고 하루는 지도 상담으로 스케줄을 짜는 게 일반적이다. 그래도 확실히 일반직장인들보다는 근무일수가 적다. 이래야하는 이유는 연구에 매진해야하기 때문이다. 물론 테뉴어 받고 연구는 대충 어거지로하고 주3일(수업일) 출근하는 교수들이 더 많지만...
  14. 그러나 강의준비를 제대로 하는 사람은 몇 없는게 사실...심하면 물고기 잡는법을 알려주는 수업이랍시고 과제만 던지고 숨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15. 그런데 이런 류의 놀고 먹는 교수가 너무도 많아서 문제가 심각하다.
  16. 조교수가 된다고 해도 부교수 - 정교수 - 정년교수 순으로 테크트리를 잘 타야 된다. 정년교수가 있는 대표적인 학교가 KAIST. 정년교수가 없는 경우 정교수가 될 경우 정년을 보장받지만, 보통 정교수가 될 때까지 연구성과를 지속적으로 내야하기에 부담감은 비슷하다. 시간적인 비용이 줄어들 수는 있겠지만...
  17. 게다가 서구권의 경우 1학년이 학생 수가 가장 많은 것이 보통인데, 일반적으로 강의 당 100명이 넘어가기는 건 예삿일이다. 이런 강의를 하면서 연구까지 해내야하니...
  18. 논문을 쓴다거나 학술지에 게재한다든가 논문의 피인용지수가 높아진다든가...
  19. 사실 테뉴어라는 것이 신분보장을 해주고, 바른 말을 해도 터치할 수 없게끔 해주는 보호막이다. 교수가 정치권력이나 학교 측을 비판하게 되는 논문을 써도 신분이 보장되게끔 해주는 장치다. 대학의 자유는 헌법에서도 보장되고 있는 것이다. 헌법에 학문의 자유가 따로 보장되어 있으면서 또 다시 대학의 자유를 별도로 보장하고 있는 까닭은 대학이야 말로 학문의 전당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러한 막강한 권한은 아무에게나 줄 수 없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테뉴어를 받고 나면 이걸 놀고 먹는데 악용하기 시작하니까 문제다. 테뉴어라는 게 교수들로 하여금 하고 싶은 연구를 마음대로 하도록 보장해주는 제도라는 걸 생각해보면 아이러니도 이런 아이러니가 없다(...)
  20. 살재로 이에대한 불만을 갖고 단체시위를 하는 교수님들도 간혹 볼 수 있다(...)
  21. 이 때문에 교수들은 지도 학생들에게 회사를 추천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인맥을 통하여 추천을 해주거나 회사로부터 부탁받아 학생을 취직시켜 취직률을 올리는 경우가 있다.
  22. 하지만 성격이 뭐 같은 교수라면 어떨까... 그러나 최근에는 상대평가로 바뀌는 추세라, 아무리 성격 좋으신 교수님이 제 아무리 성적을 후하게 퍼주고 싶어도, 그렇게 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즉 성적을 제대로 판단하여 점수를 주지 않으면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하기 때문에 교수나 학생이나 모두 안습 해지는 상황이 일어나기도 한다. 여기에 더해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성적 조정은 힘들어졌다.
  23. 교수들도 엄연히 대학에서 근무하는 직원이기도 하니까...
  24. 일본에서는 강사 다음 직급의 교원이거나 강사직급이 없다면 준교수 다음급이다. 우리나라의 조교와 혼동하면 안된다. 우리나라 대학의 조교는 일본에서는 조수라고 불린다.
  25. 일본의 대학제도는 독일식 도제교육을 그대로 들여온터라 대개 교수라 불리는 정교수의 힘이 대단히 강한편이다. 준교수나 강사, 조교의 임명에는 대개 교수의 입김이 작용하며 차기 교수후보로 보기도 한다. 또한 교수로 승진할려면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교수회의 인정 혹은 투표를 통해 올라가야 하는 대학도 많은 편이다. 의대의 경우에는 해당 과의 과장만이 테뉴어를 받은 교수로 준교수를 비롯한 조교, 강사 및 의국의 의국원은 그냥 교수의 보조자이기도 했다. 예전에는 교수의 눈밖에 나면 조교수라고 해도 계열병원으로 좌천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일본판 하얀거탑을 보면 일본의 대학병원의 수직적인 체계를 잘알수 있기도 하다.물론, 지금은 시대상황이 바뀌어서 저런 수직적인 체계가 많이 바뀌기는 했다.
  26. 다만 일부 대학에서는 승진심사를 강화하는 추세다. 하지만 아직은 전반적으로 볼 때 어지간하면 승진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긴 하다. 물론 횡령, 성추행, 음주운전 등 문제가 있다면 징계해임되거나 재임용 심사에서 무조건 탈락하며, 조교수 시절 그랬다간 학계에서 영구히 매장이다. 교수 하고픈 다른 사람은 너무나 많으니 거기서 새로 뽑을 것이다.
  27. 2007년 이전까지는 조교수라는 명칭으로 불렸으나 법개정으로 개칭되었다. 일본은 교수 - 조교수 - 강사(특별한 케이스로 조교)로 내려가는 수직적인 체계로, 이전까지는 법률상 규정이 '조교수는 교수의 직무를 돕는다.'라고 규정되어 있었다. 즉, 법의 정의는 조교수의 직무는 학생지도와 연구업무 종사이 아니라 (정)교수의 보좌였던것. 이건 독일식 도제교육의 영향으로 학문적 능력을 인정받은 조교수가만이 교수로 승진해 정년을 보장받던 체계때의 규정으로 시대가 바뀌였음에도 바뀌지 않았던것. 준교수로 명칭이 개칭되면서 교수의 보조가 아닌 교수 그 자체로 인정받게 되었다. 조교수-부교수-정교수가 교수의 직급으로 보는 우리나라 처럼 바뀐 것.
  28. 2013년 전국 사립대 71곳에 채용된 계약직 교수의 평균 연봉은 3655만원으로 나타났다.(2013년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 정규직 교수 평균 연봉(7426만원)의 49%에 불과했다. 신문기사
  29. 그러나 한 대학 내에서 근무하는 박사후 연구원이 반드시 연구교수인 것은 아니다. 그리고 박사후 연구과정을 밟은 사람이 반드시 대학에만 있는 것도 아니다. 즉 둘은 동의어가 아니다.
  30. 보통 시간당 2만5천원~3만원선. 다만 인서울 대학교 상위권이나 사립대로 가면 조금 더 주고, 사회적 문제화되면서 일부 사립대들은 시간당 5만 원 이상으로 주는 분위기.(이것도 그나마 오른거다!) 그러나 강사 개인의 전문성이나 수업 준비를 위해 강의실 밖에서 들이는 시간을 생각해보면 결코 큰 돈이 아니다. 또한 여전히 많은 대학에서는 재정문제를 내세워 수당인상을 주저하고 있다. 때문에 강사들 중에서는 계약직연구원, 학원강사 등 투잡을 뛰는 경우도 있다.
  31. 예를 들어 광고학과라면 광고회사 간부가 겸임교수로 초빙되는 식. 아무래도 인맥사회이니만큼 해당 학교의 학부나 대학원 출신인 케이스가 많다.
  32. 이런 용도로 활용되는 대표적인 것으로 명예 학위가 있다. 물론 명예학위 수여자 중에도 해당 전공이 아님에도 뛰어한 업적을 이룬 경우도 있다.
  33. 일본에서는 전임강사 제도가 남아 있으며, '조교'라고 부른다.
  34. 학생과 교수진의 인구수 비율을 생각하면 이것도 어마어마한 수치다
  35. 하연수와는 동명이인이다.
  36. 아무래도 대학 평가에 있어서는 교수의 연구성과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37. 간혹 영어강의 시연도 시켜본다
  38. 博士後研究員; Postdoctoral fellow). 줄여서 포닥(Postdocs)이라고 부른다.
  39. 대중예술 계열의 학과가 이에 해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다만 대중예술 계열로 유명한 학교의 경우 유명 인사를 특임교수나 초빙교수로 채용하지 정교수로 채용하지 않는다. 물론 해당 분야에서 학문적인 성과가 있는 경우(박사학위 소지자, 학계를 통해 양질의 논문 출판 등)에는 채용하기도 한다.
  40. MBA는 이것저것 다 모아서 가르치는 실무 석사 전문대학원이라서 논문 없이 졸업한다. 그 중 EMBA는 MBA 중에서도 10년 이상 경력직만 모아서 가르치는 과정으로 주로 임원이나 중간관리직들이 회사 돈으로 공부한다.
  41. 대학원에 들어가면 학교에서의 표면적인 성적보다는 연구그룹의 이름과 연구실적이 중요해진다.
  42. 거의 모든 대학원에서 학부성적을 입학전형요소로 삼는다
  43. 소수 분야로 제한되긴 한데, 교수는 아니지만 정출연 선임급 연구원에 포닥 기간 없이 가는 경우도 있다.
  44. 실제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교수의 실험실에 가보면 대학원생은 얼마 없고, 포닥들 수십 명이 자리를 꿰차고 있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즉, 이들이 연구실적의 실질적인 원동력인 셈이다. 그만큼 포닥 한명 거느리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꽤 크기에 돈이 없는 교수들은 포닥을 거느리고 싶어도 못한다.뭐든지 돈이 문제 물론 포닥을 많이 거느리고 있는 교수일수록 연구 프로젝트를 매우 많이 한다.
  45. 포닥은 일인당 비용이 학생에 비해 더 들어가지만 가성비만큼은 비교를 불허한다. 그래서 유명한 교수들이 포닥을 많이 뽑는 것이다.
  46. 심지어 이 조교수는 하버드 대학교 출신이었다.
  47. 한국도 마찬가지로 평가가 좋은 대학일수록 많이 떼갈 수 있다.
  48. 단순 호칭만이 아닌 공식적으로 교수의 직함을 받은 경우만 추가바람
  49. 무대 자체가 대학교다.
  50. 공식적으로 대학에서 고고학을 가르친다
  51. 건축학과의 조교수
  52. 교토대학에서 교편을 잡았다.
  53. 자신이 말 안하고 오래된 신문기사에 고고학 교수라고 나온다.
  54. 흡혈귀
  55. 그런데 환빠다.
  56. 퍼라이어로 개조되기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