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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5년 1차 913 대첩
1.1 개요
2015년 9월 13일, 마산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펼쳐진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끝날 때 까진 끝난게 아니다라는 요기 베라의 명언이 그대로 들어맞은 경기였다.
1.2 경기 내용
NC에겐 25일 전 수원구장 경기의 재림, SK에겐 731일 전 악몽같은 경기의 재현
11:3이 11:12로...
경기는 SK쪽으로 기울고...
이 팀은 솔직히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안 됩니다
SK 이것도 야구냐
지석훈의 인생경기, 5타수 5안타 끝내기 쓰리런!!
???, ??: WTF???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SK | 켈리 | 2 | 0 | 3 | 1 | 0 | 4 | 1 | 0 | 0 | 11 | 18 | 2 | 1 |
NC | 해커 | 0 | 0 | 2 | 0 | 1 | 0 | 1 | 2 | 6 | 12 | 14 | 0 | 6 |
- 경기 결과 -
<승리투수> 노성호
<패전투수> 정우람
<패전팀 홀드투수> 박민호
<결승타> 지석훈(9회 2사 1,2루서 중월 홈런)
<홈런> 이명기2호(1회2점 해커) 정의윤9호(3회3점 에릭 해커) 이재원15호(6회1점 에릭 해커) 박정권17호(7회1점 박명환)
<2루타> 박민우2(1회 9회) 김성현2(3회 6회) 이재원(4회) 앤드류 브라운(8회) 박정준(9회)
<실책> 박재상(5회) 박윤(9회)
<주루사> 박민우2(1 3회)
<병살타> 박계현(2회) 나성범(5회) 이대수(7회) 김성현(8회)
<심판> 임채섭 김익수 권영철 김병주
1.2.1 1회~2회
1회초 1아웃 이후 조동화가 안타를 치고 곧바로 이명기가 투런 홈런을 때리면서 2:0으로 앞서나갔다. 1회말에는 선두타자 박민우가 2루타를 기록하였으나 2번 타자 김종호가 초구에 투수 땅볼을 쳤고 2루 주자 박민우가 뛰다 태그아웃되며 그대로 이닝이 끝나버렸다.
- 그리고 2회에는 양팀 모두 득점이 없었다.
1.2.2 3회
3회초 선두타자 김성현이 2루타로 출루하였고 박재상은 낫아웃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조동화가 볼넷을 골라나갔다. 이명기는 땅볼로 물러났지만 곧바로 정의윤이 중앙 담장을 넘기는 쓰리런 홈런을 작렬시키면서 점수차는 5:0으로 크게 벌어졌다. 탈쥐효과는 과학입니다
NC 다이노스도 3회말에 반격을 시도했다. 선두타자 지석훈의 안타 이후 김태군과 박민우가 연속해서 볼넷으로 출루하여 무사 만루의 찬스가 온 것이다. 곧바로 다음 타자 김종호가 2타점 적시타로 점수차를 좁혔다. 그러나 다음타자 나성범의 중견수 뜬공이 나왔을 때 박민우가 또 다시 횡사하면서 투아웃이 되었고 테임즈의 초구 내플로 이닝은 허무하게 종료되었다.
1.2.3 4회~5회
4회초에는 선두타자 이재원의 2루타와 이대수의 번트로 만들어진 1사 3루 찬스에서 박계현의 좌전 안타로 SK가 1점을 더 추가하였다. 스코어는 6:2.
5회말 선두타자 지석훈이 다시 한 번 안타로 출루하였고 다음 타자 김태군의 안타 때 박재상이 실책을 저지르며 지석훈은 3루까지 가서 무사 1,3루가 되었다. 결국 박재상은 교체되며 조동화가 우익수로 갔고 김강민이 중견수 대수비로 출전하였다. 그리고 NC에서는 김태군의 대주자로 최재원을 내세웠다. 여기서 박민우가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점수는 6:3이 되었다. 김종호의 땅볼로 1사 1,3루가 되었는데 나성범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허망하게 이닝은 종료되었다.
1.2.4 6회 : 해커 대폭발
6회초 1아웃 이후 이재원이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점수차를 더욱 벌렸고 이대수의 안타와 박계현의 내야안타로 SK에게 1사 1,2루의 찬스가 다시 찾아왔다. 그리고 김성현이 여러번의 파울 끝에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냈고 이 적시타로 해커는 강판되었다. 스코어는 8:3. 바뀐 투수 이혜천이 김강민에게 다시 2타점 적시타를 내 주면서 분식하였고 해커는 이날 최종적으로 5.1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지면서 11피안타 3피홈런 10자책이라는 최악의 기록만을 남기게 되었다. 이는 한국 진출 이후 최악의 기록.
이혜천은 어찌어찌 이닝을 마무리시켰고 6회말 SK 투수 켈리는 삼자범퇴로 NC 타선을 막아내며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게 되었다. 그러나 켈리가 이 날 승리투수가 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1.2.5 7회~8회 : 경기는 SK쪽으로 기울고
7회초 NC의 투수는 박명환으로 교체되었고 김종호, 조영훈이 빠지고 김준완, 조평호가 대수비로 들어갔다. 박명환은 1아웃을 잡았지만 박정권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점수차만 더 벌려놨다. 스코어는 11:3.
7회말 SK의 투수가 켈리 대신 박정배로 교체되었고 3루수 이대수와 1루수 박정권이 빠지고 그 자리를 김연훈과 박윤이 메우게 되었다. 박정배는 지석훈에게 솔로홈런을 맞긴 했지만 추가실점은 하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8회초 나성범이 빠지고 박정준이 대수비로 좌익수에 들어갔는데 김성욱이 중견수, 좌익수에 이어 이번엔 우익수로 수비위치가 변경되면서 한 경기에서 외야수 세 포지션을 다 소화해 보는 선수가 되었다. 박명환은 박계현에게 초구에 안타를 허용했지만 김성현이 병살타로 물러났고 김강민의 안타와 조동화의 대타로 나온 브라운의 2루타로 2사 2,3루 위기에 몰렸지만 조동화의 대타로 나온 정상호를 침착하게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8회말 SK의 투수가 박희수로 교체되었고 김재현이 좌익수 대수비로 들어갔다. 그런데 박희수가 2아웃은 잘 잡아놓고 대타 모창민에게 볼넷을 준 것이 화근이었다. 조평호가 좌측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김성욱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고 용덕한의 좌전 안타와 지석훈의 내야안타로 2사 만루가 되자 분위기는 급격하게 달아올랐다. 여기서 SK 덕아웃은 투수를 박민호로 교체했고 NC 측에서는 최재원 타석에서 대타 이호준을 내세웠지만 이호준이 초구에 1루 땅볼로 물러나며 분위기는 금새 식어버리고 말았다. 로또 당첨 실패 결국 스코어는 11:6.
여기까지만 해도 NC 다이노스가 이길 거라고 생각한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물론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이 항목은 대첩으로 등재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1.2.6 9회 - 우람극장의 개장 그리고 NC판 819 대첩의 재림
9회 초 NC 다이노스의 투수는 노성호로 교체되었다. 포수는 용덕한에서 박광열로 교체되었다. 노성호는 1사 이후 박윤에게 안타를 하나 맞긴 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그리고 노성호는 자신이 승리투수가 될 줄은 전혀 몰랐다
운명의9회 말, SK 와이번스의 투수는 윤길현으로 교체되었고 주전 유격수 김성현 대신 박철우가 대수비로 출전하며 김용희 감독은 여유를 부리고 있었다. 그러나 선두 타자 박민우가 이번에도 2루타를 기록하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그리고 다음 타자 김준완의 타구가 1루 쪽으로 평범한 땅볼 타구가 되나 했는데 박윤이 이걸 놓치고 말았다!!! 결국 이 뼈아픈 실책으로 박민우가 홈으로 들어왔고 무사 2루가 되었다. 스코어는 11:7.
다음 타자 박정준이 곧바로 1타점 적시 2루타를 기록하고 점수가 무사 2루에 11:8이 되자 윤길현은 강판되고 정우람이 마운드에 올라섰다. 모창민이 초구에 중플로 물러나며 한시름 놓나 싶었지만 조평호의 타구가 중전 안타가 되어서 11:9로 쫓기고 말았다. 그리고 곧바로 김성욱에게 볼넷을 내 주며 1사 주자 1,2루가 되었다. 위기에 빠진 정우람은 박광열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 돌릴 수 있었다.
다음 타석은 이 경기에서 타격감이 물이 오른 상태였던 지석훈,[1] 볼카운트는 3-1, 정우람은 5구째 공을 던졌고 지석훈이 그대로 받아쳤다. 이 타구는.....
이번엔 좌중간으로 떠서 날아 갑니다. 중견수 뒤로! 뒤로! 뒤로! 뒤로~~!!지석훈! 굿바이!! 굿바이~~~
오늘 경기를 영화 한 편으로 장식하느~은!! 지석훈과 창원 NC 다이노스!! 믿을 수가 없습니다! 최종 점수는 12 대 11!!!
- 윤성호 캐스터[2](9회말 지석훈의 끝내기 3점 홈런 멘트)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역전 쓰리런 홈런이 되었다!!
팬들은 윤수일의 아파트를 열창하며 미쳐갔고, 그날 마산은 축제였다.
결국 SK로서는 믿기지 않은 역전 패배를 당했고 2년 전의 악몽이 다시 떠오르게 되었다.
1.2.7 총평 및 여담
SK로서는 믿었던 철벽 불펜들인 윤길현, 박희수, 정우람 등이 연이어 탈탈 털리는 모습을 보이며 시름을 더하게 되었다. 2015년에는 특히 각 팀 불펜들이 정신을 못 차리며 역전을 내 주는 극장 경기들이 많았기 때문에 불펜들의 수난시대라고 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정우람만 해도 이번 시즌 블론 세이브가 무려 5개째이다. 예전 같았으면 상상도 못할 일.
불펜 못지않은 원흉은 박윤. 1루수면 당연히 잡아야 하는 평범한 땅볼 타구를 놓치며 경기가 꼬이게 만들었고 결국 대역전패의 시발점이 된 최악의 실책이었다. SK 타자들은 3병살타를 기록하긴 했지만 그래도 4개의 홈런을 치면서 분전했고, 정의윤이 시즌 9호 홈런을 기록하고 8점 차의 여유로운 대승을 거둘 수 있었지만 결국 박윤의 실책과 정우람의 피홈런에 뒤집어지고 말았다.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SK 팬들은 그 광경을 보며 멘붕을 넘어 극렬한 분노에 다다랐다. 어? 어? 아 XX 뭐야 크게 이기고 있었는데 미치겠다!!!
반면 NC로서는 819 대첩 때의 KT만큼이나 짜릿한 역전극의 주인공이 되었다. 특히 NC는 8점차를 역전한 것이 이 날이 처음이었다. 이 날 NC 다이노스의 MVP는 누가 뭐래도 지석훈이었다. 지석훈은 이 날 5타수 5안타 2홈런 4타점 4득점의 신들린 타격을 보여주며 NC를 패배의 늪에서 건져냈다. 특히 한 경기 2홈런과 끝내기 홈런은 지석훈 개인에게 처음이었을 정도. 선발 투수 에릭 해커가 5.1이닝 10실점으로 탈탈 털렸는데도 이 대역전극으로 패전 투수가 되지 않았다.(...) NC는 테임즈가 조기에 교체되고, 이호준도 대타로 범타로 물러난 데다, 이종욱은 쓰지도 않았음에도 승리했다. NC의 저력을 보여준 한 판이라 볼 수 있겠다. 특히, 2015년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의 끝내기 승리 세 번이 모두 지석훈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결국 NC는 이 기세로 1위인 삼성을 위협하였다.
이 날 SK의 역적 박윤은 NC 다이노스 육성이사로 재직중인 박종훈 전 LG 트윈스 감독의 아들이다. 박윤 선수는 본의 아니게 아버지의 팀에 기여한 셈이다(...)[3]
끝내기를 친 지석훈은 "우주 미남"에서 "우주 대미남", "지저스" 등으로 격상되었다.
기사에서도 대놓고 대첩이라고 쓸 정도.9.13 대첩
이 경기를 해설한 이순철 SBS 스포츠 해설은 "이런 경기는 한국에서 처음 본다." "SK 선수단들은 반성해야 한다."며 깠다. 역시 모두까기 이 날 중계는 골프 중계를 편성한 SBS Sports 대신에 SBS CNBC에서 중계했다.
이 날부터 어떤 미친 시의원에 의해 불리지 않던 마산 스트리트가 다시 불렸다.
그리고 정확히 6개월 뒤인 2016년 3월 13일, (비록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일요일 마산 낮경기 외국인 선발투수라는 똑같은 상황에서 8점차의 열세를 극복하고 두산 베어스를 11-8로 꺾었다. 3이닝만에 점수차를 뒤집었고, 3점 홈런이 결승타가 되었다는 점이 비슷하다.
9개월 뒤 2016년 6월 12일 NC는 SK와의 주말 3연전에서 1:7의 승부를 11:8로 뒤집었다. 913 대첩과 비슷한 점이 몇 개 보이는데. NC를 상대하는 선발이 켈리였고, NC 선발(913 대첩 해커, 16년 6월 12일 경기 정수민)이 초반에 크게 흔들려 패색이 짙었으나 결승 스리런으로 이겼고, 결국 612 대첩으로 등재 되었다. NC는 거기에 2016년 7월 31일 LG를 상대로 8:0으로 뒤지던 경기를 10:8로 뒤집는 대역전극을 연출하기까지 했다.731 대첩
1.3 경기 후 팬들의 반응
1위 자리에 위협을 느낀 삼성 라이온즈 팬들은 진짜로 1위 뺏기는 거 아닌가 불안해했다. 거기다 NC는 이 경기 이후 압도적 우세인 넥센과 3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압도적 열세(...) LG전이 1경기 남아있는 상황이다. 반면 삼성은 상대전적에서 밀리는 한화와 2번 더 경기해야 하는 상황이라 승률 뒤집힐 수도 있겠다는 불안감을 드러냈다. 특히 삼성은 무승부가 없는 데 반해 NC는 무승부가 2번이라 승률계산상 NC가 유리한 위치에 있다. 그나마 이후 넥센이 NC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한숨 돌리긴 했지만.
열심히 추격하고 있던 넥센 히어로즈 팬들 역시 SK의 승리를 발판삼아 2위 자리까지 노리려는 기대감이 꺾여버렸다. 여기에 정규시즌에서 NC가 넥센 상대로는 압도적으로 강했기 때문에 '포스트시즌 올라가도 망하는 거 아닌가'라며 걱정했다.
KIA와 롯데의 팬들은 이 경기로 한화가 7위에 올라간게 싫어서(...) 불쌍한 SK는 사방으로 까였다.
1.4 타 구장 경기
목동 야구장에서는 원정팀 삼성 라이온즈가 홈팀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7:4 승리를 거두며 7게임차 승차를 유지하였다. 당초 경기 시작 전에는 양팀 에이스들의 투수전이 예상되었으나 심판의 스트존이 이날따라 유독 좁았던 탓에 밴헤켄이 5회를 못 채우고 무너졌으며 삼성의 에이스인 윤성환 또한 무너지진 않았지만 볼 판정에 고전하며 상당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넥센 히어로즈의 고종욱과 김민성이 윤성환이 흔들릴 때마다 득점권에서 말아먹으며 삼성의 승리를 도왔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졌는데 넥센 선발 앤디 밴 헤켄이 1루로 견제구를 던진 상황에서 넥센 1루수 박병호가 삼성 1루주자 박석민의 급소를 태그했다.(...) 물론 박석민이 먼저 귀루했으므로 세잎되었지만 큰 웃음을 주었다.
에스밀 로저스와 조쉬 린드블럼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사직 야구장에서는 원정팀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7:4 승리를 거두며 5위 싸움에 다시 불을 붙였다. 로저스는 8.1이닝동안 4실점으로 막아냈고 타석에서는 이성열과 정근우의 홈런이 터지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9회말에는 롯데가 3점을 추가했지만 송창식과 권혁이 1아웃씩 잡으며 마무리지었다.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벌어진 kt wiz와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는 홈팀 두산이 3:4로 간신히 승리를 거두며 6연패에서 탈출하였다. 2:2 동점 상황에서 무려 홍성흔이 결승타를 쳤다. 두산이 이 날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16안타 4득점으로 발암야구를 하며 최근 들어 집중력에 계속 문제가 생기는 게 아닌지 팬들에게 지적받고 있다.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는 원정팀 LG 트윈스가 홈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5:2 승리를 거두었다. 류제국의 호투와 히메네스의 쓰리런 홈런으로 비교적 손쉽게 승리를 얻어냈다. 류제국은 무려 95일만에 시즌 4승을 챙겼고, 임정우가 8회말 1사부터 올라와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LG는 팀 통산 1000세이브의 대기록을 세웠다.
2 2016년 2차 913 대첩
2.1 개요
대첩 등재 기준:
1.양 팀 잔루 15개 이상 - 만족
3.이승엽 KBO 최초 1400타점 - 만족
5.9회 초 한화 대타 이양기 3타점 및 9회 말 차일목의 알품기 포구 - 만족
10.한화의 5연승 및 삼성의 4연승 좌절
불꽃삼성 vs 푸른한화
2016년 9월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전. 이 경기로 한화는 전 구단 상대로 대첩을 만들었다.
2.2 경기 내용
9월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11,670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10회 | 11회 | 12회 | R | H | E | B |
한화 | 이태양 | 0 | 0 | 0 | 0 | 1 | 0 | 0 | 0 | 3 | 0 | 0 | 3 | 7 | 10 | 2 | 6 |
삼성 | 플란데 | 1 | 0 | 0 | 0 | 2 | 0 | 0 | 0 | 1 | 0 | 0 | 2 | 6 | 12 | 2 | 9 |
사자는 독수리의 영원한 밥
2.2.1 1회~4회 : 답답한 변비야구
1회 말부터 투수 이태양의 실책으로 실점[4]한 한화는 4회까지 투수 플란데에 막혀 기회를 잡지 못하였고 삼성도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2.2.2 5회 : 한화의 어설픈 반격 도망가는 삼성
5회 초 한화는 이성열과 하주석의 연속 안타, 허도환과 정근우의 연속 볼넷으로 서서히 흔들리는 플란데로부터 1사 만루에 첫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대타 김회성과 송광민의 시원한 풍기질로 더 이상의 득점은 올리지 못하였다.
5회 말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를 잡은 삼성은 김상수와 박해민의 연속 안타와 도루[5]로 주자 2, 3루에서 박한이가 희생 플라이와 최형우의 적시타로 2점을 더 추가했다
2.2.3 6~8회 : 경기는 삼성쪽으로 기울고...
6회 초 이성열의 대타 신성현을 포함한 한화의 타자들은 플란데와 교체된 장원삼에게 틀어막히고 같은 회 삼성의 타자들도 백상원, 조동찬, 이지영이 삼자범퇴로 물러나면서 추가적인 득점을 올리지 못하였다
7회 말 삼성은 김상수와 박한이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의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로사리오와 허도환의 호수비와 최형우가 범퇴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하였다
8회 초 한화의 클린 업 트리오들은 추격의 기대와는 달리 송광민은 4구 뜬공, 김태균은 초구 뜬공(...) 로사리오는 3구 땅볼로 폭풍같이 물러났다
8회 말 삼성은 백상원의 안타로 1사 1루 상황에서 교체된 심수창이 김재현에게 병살타를 유도하여 또 한번의 고비를 잘 넘겼다
2.2.4 9회 : 기적의 9회! 불을 지른 두 심씨와 농업혁명
마리한화의 시작
9회 초 교체된 투수 심창민으로부터 양성우의 볼넷, 차일목의 삼진과 하주석의 2루타로 1사 2,3루의 좋은 기회를 잡은 한화. 이 때 허도환의 대타로 명장병에 걸린 김성근은 팔푼이 오선진을 내보냈고 그 순간에 김 감독은 각종 사이트와 네이버 중계덧글에서 미친듯이 까였다. 오선진은 당연하다는듯 시원하게 3구 삼진을 당했고 2사 2,3루 상황에서 1번타자 정근우를 고의 사구로 걸러 2사 만루가 된 상황 마지막 기회에서 다시한번 대타로 나선 선수는 이번 대첩의 주인공 이번 시즌 첫 타석에 올라온 이양기였다. 그리고 모두가 한화의 패배를 믿어 의심하지 않던 순간, 이양기는 심창민의 5구를 밀어쳐 좌익수 왼쪽으로 구르는 3타점 적시타를 쳐내 경기를 뒤집어버렸다!
대구 라이온즈 파크가 침묵으로 뒤덮히던 순간이었고 몇 안되는 한화 관중들과 선수들은 기쁨에 몸을 가누지 못하였다. 그러나 이 칰레발이
9회 말 삼성의 다운된 분위기에서 등판한건 여전히 투수 심수창. 지난 6월에도 삼성을 상대로 좋은 피칭을 보여주어 좋은 마무리를 해낼 수 있으리라 기대하였지만 대타 우동균을 볼넷,김상수에게 2루타를 내주고 박해민을 고의4구로 내보내 시원하게 불을 질러버리고 박정진과 교체되었다. 무사 만루 상황 대타 배영섭의 땅볼성 타구를 송광민이 잘 붙잡았으나 홈으로 던진 공이 악송구 실책이 되어 포수 차일목이 공을 포구하이 못하고 배에 품어버려서 3루주자 최선호가 홈에서 세이프. 경기는 다시 4:4 원점에 무사 만루인 한화로서는 최악의 상황. 라이온즈 파크는 다시한번 환호로 넘쳐났고 한화는 추가 실점으로 무너져 송광민과 차일목은 미친듯이 까였다... 라는 상황이 당연할 것 같았던 그 순간! 다음 타자들인 리그 타율 1,2위 구자욱이 삼진, 최형우가 인필드 플라이, 그리고 600호 홈런을 앞둔 이승엽이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삼성의 클린 업 트리오가 무사 만루에서 기적같이 모두 박정진에게 틀어막히며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해 경기는 연장전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본격 하위팀들의 한국시리즈
2.2.5 10~11회 : 끝이 날 줄 모르는 경기, 계속해서 쌓이는 잔루
10회초, 삼성의 투수는 장필패장필준으로 교체된다. 그리고 장필패 답게 김태균에게 안타, 로사리오에게 볼넷을 주며 무사 1, 2루를 만들어 놓고, 박근홍으로 투수가 바뀐다. 삼성팬들은 게임을 포기했냐며 멘붕하던 중 왠일로 양성우를 우익수 플라이, 차일목을 삼진 처리한다. 하지만 하주석의 타석에서 폭투를 범하여 주자를 진루시켰으나, 이후 하주석을 삼진 처리하며 실점없이 이닝을 끝낸다.
10회 말, 마운드는 여전히 박정진이 지키고 있었고, 선두타자 백상원이 볼넷으로 걸어나가게 된다. 여기서 투수는 윤규진으로 교체된다. 교체된 투수 상대로 김재현이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에 진루시킨다. 이후 이흥련은 삼진으로 물러나지만, 김상수가 볼넷을 골라 나가며 여전히 기회는 이어진다. 그러나 박해민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삼성도 득점없이 이닝이 끝난다.
11회 초, 삼성은 투수를 권오준으로 교체되었고, 1사 후, 정근우에게 안타를 맞긴 했지만 이양기를 병살 처리하며 이닝을 끝낸다.
11회 말, 마운드는 여전히 윤규진이 지키고 있었고, 배영섭과 구자욱이 모두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이대로 12회로 넘어가나 싶었지만, 최형우와 이승엽을 볼넷 출루시키게 된다. 하지만 다음타자 백상원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 종료.
2.2.6 12회 : 주연 배영섭, 조연 김상수의 원맨쇼에 힘입어 기어이 경기를 뒤집은 독수리, 간신히 사자를 물리치다
12회초, 삼성 마운드는 여전히 권오준이 지키고 있었고, 선두타자는 원바운드 송구로 동점의 빌미를 제공한 역적 송광민. 그리고 이를 속죄하는 안타를 치고 출루한다. 이후, 김태균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게 되지만 로사리오가 우익수 쪽 라인 선상에 떨어뜨려 놓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쳐낸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배영섭이 공을 더듬었다![6]배영섭 업적 1 그리고 다음 타자는 양성우. 볼카운트 2-1에서 4구를 때려서 우중간으로 타구를 띄워보냈는데... 우익수 배영섭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가 공을 뒤로 빠트렸다!배영섭 업적 2 어게인 615[7]덕분에 이 타구는 1타점 3루타가 되었다. 그리고 삼성은 투수를 신용운으로 교체한다. 차일목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내며 한화는 1점 더 득점한다. 그 와중에 김상수는 되도않는 OME급 송구를 해버렸다!김상수 업적 1 어짜피 홈 승부 안되는데? 사실 투수로 등판하고 싶어서 너클볼을 던졌다 카더라 그리고 하주석은 투수 땅볼로 이닝 종료.
12회 말, 투수는 여전히 윤규진이 였고, 김재현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이흥련의 좌월 투런포로 점수 차가 순식간에 1점차로 좁혀진다. 아까 배영섭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가 공을 빠뜨리지 않았더라면...[8] 게다가 아웃카운트는 여전히 3개가 남은 상황. 다음 타자는 오늘 3안타 경기를 하고 있던 김상수. 그러나 퇴근하고 싶었는지 스트라이크는 그냥 흘려보내고 볼은 대충 휘두른 끝에 삼구삼진으로 물러난다. 김상수 업적 2 그래도 이 놈보다는 낫다. 박해민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수 땅볼로 물러나고, 다음 타자는 수비에서 행복수비를 시전한 역적 배영섭. 그리고 보란듯이 삼진을, 그것도 공이 몸쪽으로 오자 쫄아서 몸을 돌리면서 배트까지 돌리며 헛스윙으로 삼진을 당했다! 속죄할 생각도 없다 배영섭 업적 3 이쯤되면 진짜 프로가 맞는지 의심될 지경 이렇게 길고 길었던 하위권 팀간의 한국시리즈 경기가 끝났다.
2.2.7 경기 총평
그야말로 만날 때마다 총력전을 펼치고 막장 경기를 벌이는 두 팀이 찍어낸 블록버스터였다. 삼성은 다 잡은 경기를 급격한 발암야구로 말아먹었다. 가장 큰 원인은 역시 심창민의 블론세이브겠지만, 심창민은 이 날 등판으로 휴식일이 하루 낀 5경기 연속 경기출장를 달성했다. 한 마디로 몸 상태가 정상일 리가 없다는 것이다.[9] 그리고 김상수와 배영섭의 본헤드 플레이로 결국 경기를 내 주고 말았다.
한화는 이긴 병X이 되었지만, 그렇다고 마냥 잘 했다고는 볼 수 없었다. 경기 내내 끌려가다가 마지막에 타자들의 분전으로 역전했지만, 무사 만루를 내준 것과 무사 1, 2루에서 점수를 뽑아내지 못한 걸 잘했다고만은 말할 수 없다.
2.3 타구장 경기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는 경기 직전 많은 비가 내려 평소보다 51분 늦은 7시 21분에 경기가 시작되었다. 경기는 3회말 김재환의 쓰리런 홈런 포함 3회 4득점, 8회말 국해성의 1타점 2루타로 5:2로 두산이 승리를 거뒀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7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20승을 달성했다. 니퍼트의 20승은 최고령, 최소경기 20승 기록이다.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진행된 롯데 자이언츠 대 kt wiz의 경기는 롯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의 7이닝 2실점 9탈삼진 호투와 선발 전원안타 포함 장단 15안타를 앞세워 롯데가 9:2로 승리를 거뒀다. 린드블럼은 부진한 시즌을 보냈지만 9월들어 안정세를 보이면서 이 날 경기로 시즌 9승째를 달성했다.
마산 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는 4:3 1점차로 LG가 승리를 거두고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LG 선발 류제국은 5이닝 3실점으로 승리를 챙겼고 마무리 임정우는 상대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는 완벽한 마무리를 보여주었다.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펼쳐진 넥센 히어로즈 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는 서동욱의 끝내기 3루타로 3:2로 KIA가 승리를 거뒀다. KIA는 선발 지크 스프루일이 무실점을 했으나 4이닝만 소화하고 강판 시키며 불펜 총력전을 펼쳤다. 그러나 임창용으로 부터 넥센 임병욱이 9회초 극적인 동점 투런포을 터트리며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경기는 9회말 2사 후 김호령의 안타로 2사 1루상황에서 KIA의 서동욱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로 경기를 끝냈다.- ↑ 만약 경기가 끝나지 않았다면 다음타자는 투수 노성호였다. 물론 대타로 이종욱이 준비하고 있었지만.
- ↑ 508 대첩 중계를 담당했다. 넉달 전 끝내기 홈런도 이 캐스터가 맡았다.
- ↑ 박종훈이 LG 감독이던 시절 박윤의 별명은 '인질'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묘하게 됐다.
- ↑ 이 점수로 이승엽은 KBO 최초 1400 타점을 달성하였다
- ↑ 구단 최초 2년 연속 50도루 달성
- ↑ 타자주자가 로사리오였기에 망정이지 다른 타자였으면 3루까지도 갈수 있는 상황이였다.
- ↑ 이때도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가 공을 빠트려 이닝이 끝날수 있던 상황에서 끝내지 못해 당시 투수였던 장원삼은 이후 두들겨 맞으며 1이닝 던질동안 8실점이나 해버렸다...
- ↑ 2루주자 로사리오가 아웃인줄 알고 뛰지 않아서 이 때 점수가 안났을 수도 있었다.
- ↑ 하지만 류중일 입장에서 보면 중심타선에서 경기후반부에 득점권찬스에서 달아나는 추가점만 착실하게 뽑았어도 심창민이 나올일이 없었다는것이다.타선이 늘 점수를 잘뽑는거는 불가능하지만 이날 중심타선의 득점권때의 모습을 보면 큰 비판을 받을만한 경기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