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dth=150 KBO 리그의 대첩목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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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항목은 보면 알겠지만 508 대첩이랑 관련이 많은 항목이다. 2009년에 벌어진 대첩은 508 대첩 때문에 기록이 깨졌고 2013년에 벌어진 대첩은 508 대첩의 복수판.
1 2009년 9월 12일 한화 vs. 히어로즈
팀명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히어로즈 | 이현승 | 0 | 0 | 6 | 3 | 0 | 0 | 0 | 0 | 0 | 9 | 11 | 2 | 8 |
한화 | 김혁민 | 0 | 0 | 0 | 7 | 0 | 0 | 0 | 0 | 4 | 11 | 11 | 0 | 4 |
2009년 9월 1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정민철의 은퇴식 때 있었던 대첩
이 날 정민철의 은퇴식이 예정된 날이었다. 이 해 정민철은 9경기 등판하여 단 1승도 못챙기고 방어율 9.870.987이 아니다!을 찍으며 매우 부진. 결국 은퇴를 결정하였다.
한화 이글스의 선발투수는 이 해 7승과 더불어 다패왕에 방어율 8점대를 넘나드는 막장성적을 찍던 김혁민이었으며 히어로즈의 선발투수는 커리어하이를 찍으며 히어로즈의 에이스를 맡고 있었던 이현승.
1.1 1회~2회
의외로 김혁민이 호투하면서 별 탈 없이 지나갔으며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1.2 3회초, 불쇼가 시작되다
3회초, 잘던지던 김혁민은 어김없이 불쇼를 시작, 팬티끈이택근이 김혁민으로부터 만루홈런을 뽑아내고, 이어서 게이강정호가 투런을 뽑아내면서 김혁민은 3이닝 2피홈런 6자책점하며 강판되면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선배가 은퇴하시는 길에 거하게 X칠하고 말았다.
1.3 4회, 대첩의 스멜이 풍기다
거하게 X칠한 김혁민에 이어서 등판한 선수는 박성호 그러나 박성호도 한화만 만나면 이를 가시는 용병에게 결정타를 맞고 1이닝 3실점 강판, 단 2이닝만에 도합 9실점을 하며 승부는 이미 기운 것 처럼 보였다.
이현승이 4회 말 급격한 난조를 보이며 한 이닝에 3피홈런 7실점을 하며 강판되었다. 이현승의 난조에 힘입어 한화의 타선이 불을 뿜었는데... 돈버노이범호가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면서 추격하기 시작하였고 이어서 박노민의 노민쓰리런쓰리런, 송광민이 텍사스 안타로 출루하고 뒤이어 최진행이 투런홈런을 날리면서 홈런 3방에 7점을 얻고 2점차로 간격을 좁히면서 승부는 알 수 없게 되었다
1.4 5회~9회 초, 피 말리는 불펜전
이현승이 강판되고 한화 이글스도 박성호를 내리고 마노예를 투입, 이후 피말리는 불펜전이 시작되었다. 6회초 한화는 실점 위기에 빠졌으나 마정길이 클리프 브룸바를 삼진으로 돌려세고 강정호를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모면하였다.
한화는 이후 양훈, 구대성을 올렸으며 히어로즈는 이현승을 강판시킨 후 사이버투수를 투입하여 5이닝을 소화케 하였다.
1.5 9회 말, 역전 쓰리런
강동우가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함과 동시에 주루방해를 얻어내며 2루까지 간다.
3번타자 이범호가 안타를 치며 강동우를 홈으로 불러들였으며 점수는 9:8
그리고 대주자로 추승우가 나오게 되었다. 뒤이어 김태균의 안타로 주자는 1사 1,3루 동점주자가 27m거리에 왔다, 그리고 다음 타자는 미칠듯한 타격을 보여주며 3할을 찍어주시던 피자神,히어로즈는 조용준을 투입하였으나 ,이도형은 조용준의 높은 쪽으로 형성된 초구를 쳐서 피자쓰리런좌중월 역전 끝내기 쓰리런 홈런을 날리며 은퇴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끝내기 피자 시키신 분
그리고 경기는 11:9로 한화의 대역전승
1.6 경기 후
레전드 정민철의 은퇴식이었다는 점에서 거하게 삽질한 김혁민과 박성호는 엄청나게 까였으며 12연패 탈출 때도 그렇고 유난히 결정적인 순간에 끝내기를 쳐주시던 피자신은 레알 神으로 추앙되었다
9점차를 뒤집은 경기는 KBO 타이기록이었다. 원 기록은 2003년 5월 27일, 수원에서 현대 유니콘스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9점차를 뒤집으며 승리한 적이 있다. 그러나 2013년 5월 8일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10점차 역전승을 일구면서 이 기록의 탑 자리를 내주었다.
1.7 여담
한시대를 풍미했음에도 불구하고 조명받지 못했던 정민철이었지만 선수생활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날은 빛나게 되었다. 이 날 경기는 한화선수들이 더불어 이현승도, 김혁민과 박성호는 제외 90년대 암흑기에 악전고투를 했던 에이스 정민철에게 보답이라도 하듯 답이 보이지 않던 상황에서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기어이 따라잡으면서 결국 역전시켜서 에이스의 은퇴식을 빛나게 해주었다.
비운의 에이스이자 이글스의 레전드인 정민철의 은퇴식이 시작될 때 히어로즈 측에서 항의를 하지 않고 은퇴식을 진행시켜주는 대인배 정신을 발휘해 주었으며. 히어로즈 코치인 홍원기[1]도 정민철의 은퇴식 때 참석하여 액자에 박을 23인의 싸인볼 중 한 명에 들어갔다.같은 팀에 있었던 송지만 역시, 그 외에 정민철과 친한 농구선수 이상민도 참석하였다.
정민철이 오픈 카를 타며 그라운드를 돌 때 많은 이글스 팬들은 눈물을 흘렸으며 뒤이어 송진우도 은퇴했기에 많은 팬들은 최고의 순간에 은퇴하지 못하고 최악의 상황에 은퇴하게 되어버렸으며 한시대를 풍미했고 이글스의 V1을 이끈 주역들이 사라져가는 현실에 안타까워했다.
반면, 한시대를 풍미했고 조명도 받았지만 성대한 은퇴식도 없고 비극으로 끝났던 정민태는 이 경기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
더불어 다 잡은 경기를 패한 히어로즈는 이 경기를 기점으로 급격히 추락하여 4강다툼에서 멀어졌고 결국 6위로 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그리고 잠실에서는 기아가 두산을 상대로 대첩을 벌이는가 했으나 실패했다(...)
2 2013년 9월 12일 두산 vs. SK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두산 | 노경은 | 0 | 0 | 0 | 0 | 0 | 0 | 0 | 2 | 7 | 9 | 10 | 1 | 8 |
SK | 김광현 | 1 | 2 | 0 | 1 | 0 | 3 | 0 | 0 | 0 | 7 | 9 | 2 | 4 |
- ▲ 승리 : 정재훈(1이닝 무실점)
- ▲ 세이브 : 윤명준(1이닝 무실점 2K)
- ▲ 패전 : 박희수(⅔이닝 4실점 4자책점)
- ▲ 홈런 : 정상호(2회 2점) 최재훈(9회 3점) 김동한(9회 3점)
문학 야구장(현 인천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두산의 2013년 9월 12일 경기. 리버스 508 대첩. 그리고 김크라이.
2.1 1회~7회, 오심과 김광현의 호투에 질질 끌려가는 두산
SK는 1회부터 차근차근히 점수를 뽑기 시작했다. SK는 1회말 조동화가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로 출루한 뒤 정근우의 희생번트로 3루에 안착했다. 이어 최정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2회 2사 1루에서는 정상호가 두산 선발 노경은의 초구 144㎞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4호 홈런. 점수는 3-0으로 벌어졌다. 4회 박재상의 우측 적시타를 더해 4-0으로 달아난 SK는 6회 바뀐 투수 김선우를 상대로 선두타자 최정이 좌익수 왼쪽으로 흐르는 2루타로 물꼬를 텄고, 박정권이 볼넷을 골라 1, 2루를 채웠다. 이어 김강민이 좌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두산 세 번째 투수 홍상삼이 박재상의 번트 타구를 잡아 1루로 던졌으나 공이 뒤로 빠졌고, 그 사이 2루에 있던 박정권이 홈으로 들어와 6점 차로 벌렸다. 1사 2, 3루에서 정상호의 땅볼 때 김강민이 홈을 파고들어 점수는 7-0까지 벌어져있던 상황이었다.
이에 반해 두산은 7회까지 김광현, 임경완을 상대로 단 1안타, 무득점에 그쳤고, 심지어 4회 양의지의 안타가 나오기 전까지 김광현에게 노히트 노런까지 당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넥센 히어로즈전부터 우려되었던 두산의 투타 밸런스는 최악을 치닫고 있었다.
2.2 8회, 추격의 시작
8회초 바뀐 투수 이재영을 상대로 김재호가 1사 이후 안타를 치고, 이후 이종욱이 2루타로 김재호를 홈에 불러들였고, 민병헌이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유격수 내야안타를 기록했을때 1루 송구실책으로 이종욱의 대주자 박건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현수와 최준석이 이재영을 구원등판한 진해수에게 삼진당하며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물론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이 항목이 대첩으로 등재되지 않았을것 같았지만...경기는 여기서부터 시작이었다.
2.3 9회, 리버스 508 대첩
경기는 SK쪽으로 기울고, 8회를 교체된 정재훈에 막혀 무득점으로 끝낸 SK는 9회초 전유수소폭탄을 올리는데... 전유수는 올라오자마자 홍성흔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대타 임재철에게 풀카운트 승부끝에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고, 결국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윤길현으로 교체되고 만다.
이때부터 슬슬 예전 어버이날의 선물이 기억나는 상황. 두산팬들도 일말의 희망은 가지고 있었어도 에이 설마? 역전하겠어??라는 의식이 대부분이었다.[2]
윤길현이 올라오자마자 상대한 타자는 최재훈이었다. 최재훈은 3구째 공을 받아쳐 오른쪽 팬스를 때리는 파울성 타구를 때려내었다. 해설자들도 놀라 소리쳤지만, 실망하는 말투로 큼지막한 파울타구 다음의 성적은 좋지 않다는 평을 내리고 있던 중이었다. 그런데......
최재훈이 4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쓰리런홈런을 때려냈다!, 점수는 7대 5.
3점 짜리 홈런을 쳐맞은 윤길현은 바로 강판되고, 이만수 감독은 결국 올리고 싶지 않았던 대마왕 박희수소폭탄을 올렸다. 전날 경기에서 박희수는 신종길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박희수는 오재원이 기습번트로 출루하여 흔들리나 했지만 김재호를 중견수 플라이아웃, 박건우를 헛스윙 삼진아웃으로 돌려세우며 두산 팬의 희망은 점점 사그러드는듯 했다. 하지만 민병헌이 초구를 밀어쳐 투수 옆을 스쳐나가는 중전안타를 기록하며 지푸라기를 잡는 데 성공한다.여기서 김진욱 감독은 승부수를 띄우는데, 좌타 정수빈을 빼고 신예 우타 내야수 김동한을 투입시킨 것이었다. 두산팬들은 제발 안타하나만 쳐다오라고 간절히 바라고 있던 상황. 볼카운트는 2볼 1스트라이크. 박희수는 가장 자신있는 공인 투심 패스트볼을 던졌고, 김동한은 본능적으로 배트를 돌렸다. 그 순간 볼이 배트를 강하게 맞고 왼쪽으로 날아갔는데....
결과는 좌측담장을 넘어 두산의 불펜쪽으로 떨어지는 역전 쓰리런!!! 그리고 이때 감히 돡레발을 떨지 못하고 경기를 지켜보던 두산팬들은 : 요오시!! 그란도 씨즌!! 김동한의 시즌 첫 홈런이자 개인 통산 첫 홈런, 게다가 9회초 2아웃의 대타 홈런이었다. [3]
블론도 모자라 역전을 헌납한 박희수는 멘탈이 완전히 붕괴되었고, 최준석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마지막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한채 강판된다. SK는 투수를 박정배로 교체하지만, 박정배는 7구 승부 끝에 또 타석에 들어선 홍성흔을 볼넷으로 내보낸데 이어 임재철에게 안타를 맞고 추가실점을 허용한다. [4] 점수는 7대 9. 이후 박정배는 최재훈에게 빈볼로도 보일수 있는 공을 던지고 주심에게 경고를 받는다.
이만수 감독은 바로 교체, 문승원자폭탄. 터지진 않았지만.문승원이라는 신예 카드를 꺼내든다. 하지만 문승원은 나오자마자 최재훈을 기여코 맞춰버리면서 주자는 만루. 하지만 오재원을 8구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어쨌든 불은 껐다.
2점차의 상황에서 두산의 불펜이라면 9회말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2점만 줘도 연장행이고, 거기서 9회말이 끝나기 전 1점 더 주면 바로 패배하게 되기 때문. 하지만, 두산은 재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정재훈과 교체된 투수 윤명준은 선두타자 이재원을 우익수 플라이아웃. 뒤이어 나온 조동화와 안치용을 모두 헛스윙 삼진아웃으로 잡아내며 1이닝 퍼펙트. 508 대첩의 리버스가 마침내 완성된 순간이었다.
2.4 여담 및 총평
이 경기의 여파는 두 팀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먼저 승리한 두산 베어스의 입장에서는 지난 넥센과의 경기에서 2연패를 당하며 1경기 차이로 쫓기던 상황이었고, 2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승차는 2경기차로 벌어져 만약 이 경기를 내주었다면 선두추격은 고사하고, 3위자리까지 걱정해야 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두산은 7:0까지 뒤지던 경기를 뒤집으면서, 팀의 사기가 오른 것은 물론이거니와, 앞으로의 선두싸움에 있어서의 힘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물론 결과는 시즌 4위로 마무리하고 준PO부터 시작해야 했으며 설상가상으로 2패를 떠안았으나, 리버스 스윕을 달성하면서 분위기를 타서 LG마저 꺾고 비록 준우승했지만 삼성 라이온즈의 2013년 한국시리즈 상대가 될 수 있었다.
반면, 패한 SK의 입장에서는 6년 왕조의 붕괴가 임박하여 갈 길이 바쁜 상황에서 당한 정말 충격적인 역전패였다. 특히 시즌 초반이었던 508 대첩의 승리보다 이 패배가 너무나도 큰 이유는 SK는 4위 넥센에 4경기까지 따라붙으면서 마지막 4강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더군다나 김광현까지 살아나는 호재속에 앞으로의 4강싸움에 불을 당길수 있는 상황에서 불펜의 크나큰 방화로 어이없게 역전패를 당하면서, 이날 휴식팀이었던 넥센과는 이제 4경기 반차이로 벌어져버렸고, 오히려 6위 롯데와의 승차가 없어지면서 다시한번 6위 추락을 걱정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그리고 결국 이 경기의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포스트시즌 연속 진출 기록도 깨졌음은 물론 5할 승률마저 무너진 6위로 비참하게 시즌을 마쳤다.
이만수 감독은 전 이닝에서 삼진을 잡아낸 진해수를 일찍 내리고 전유수를 투입시켰다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강판시켰고, 전날 끝내기 안타를 맞은 박희수를 무리하게 올렸다가, 결국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말았다. 결국 이만수 감독은 SK 와이번스 갤러리 등지의 커뮤니티에서 신나게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그리고 모두들 김성근 감독을 그리워했다. 갓동니뮤ㅠㅠ
그리고 이날 경기를 대첩으로 만들어준 또 하나의 요인은 오심이었다. 2회초 2사 상황에서 타자 손시헌은 투수 김광현을 상대로 3루 방향으로 타구를 날렸다. 이어 이 공을 SK 3루수 최정이 잡아 곧바로 1루로 송구, 1루수 박정권이 잡았다.공을 잡는 순간 박정권의 발은 1루 베이스에서 떨어져 있었으나, 1루심이었던 박근영 심판은 손시헌에게 아웃을 선언했다.
두산 벤치에서는 득달같이 뛰어나와 항의를 했지만, 당연히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느린그림으로 돌려봐도, 명백한 세이프 상황이었다.[5]
한 해에 오심 하나만 해도 일년내내 욕을 먹는데 박근영 심판은 희대의 오심을 2개나 범하면서 야구팬들에게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아마 내년까지 내후년까지 계속 까일듯 박근영은 까야 제맛 결국 또 무기한 2군행 징계가 내려졌다.
그래도 SK 와이번스는 다음 날 경기에서 선발투수 윤희상의 9이닝 11k 완투승으로 전날 대역전패를 설욕하는 데에 성공한다. SK 입장에선 불펜을 아꼈다는 것에서 정말 천만 다행.그럼 뭐해, 이어진 넥센 2연전에서 떡실실당해서 사실상 가을야구가 좌절되었는데
그리고 약 8개월 뒤 삼성에게 이날 경기와 비슷하지만 더 심한 꼴을 당하고 만다. 심지어 이번에는 9회에 당한데다 이 대첩을 자초한 선수가 필승조 박정배와 삼성 킬러 박희수 였다는 점에서 912 대첩보다 더 큰 파급력을 가져왔다(...)
그리고 2년 뒤, 두산 베어스는 kt wiz에게 1회부터 6이닝 연속 병살 이상의 플레이로 장렬하게 자폭하게 된다(...) SK 또한 2년 하고도 딱 하루 지나 이것과 맞먹는 대역전패를 당하게 된다.
그리고 2015년, 두산 베어스는 넥센을 상대로도 대역전패 이후 약 4개월 뒤 대역전승을 거두었다.
그 후 국가대표로 출전한 WBSC 프리미어 12 준결승전에서도 일본에게 똑같은 악몽을 씌워주었다.
여담으로, 2016년 현재 이 경기 선발투수였던 노경은, 추격의 쓰리런을 맞았던 윤길현, 역전 쓰리런을 친 김동한, 쓰리런 이후 고의사구를 당한 최준석, 당시 두산 3루코치였던 조원우가 모두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다.
2.5 타 구장 경기
대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는 두 팀의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과 릭 밴덴헐크의 멋진 투수전을 펼친 끝에 롯데가 1:0 승리를 거두었다. 롯데 선발 옥스프링은 삼진 8개를 잡으며[6]8이닝동안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11승을 챙겼고,[7] 삼성 선발 밴덴헐크는 7.1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은 호투를 펼쳤으나 8회 1아웃 후에 황재균에게 2루타를 맞고 교체되었는데 여기서 바뀐투수 심창민이 강민호의 2루타로 밴덴헐크의 책임주자인 황재균의 득점을 허용분식회계하면서 패전 투수가 되었다. 롯데의 이명우는 문규현[8]과 조홍석[9]의 멋진 수비를 바탕으로 데뷔 첫 세이브를 챙겼다. 여담으로 이 날 경기를 엠스플의 한명재 캐스터는 오전에 메이저리그 중계하고 바로 대구로 내려와 중계했다고... 참고로 이 날 나온 양팀 안타수는 단 5개(롯데 3개, 삼성 2개)
잠실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는 이진영이 4타점 맹활약과 함께 선발 류제국이 1회초를 KKK로 마감짓더니 6이닝 2실점 8K의 호투를 펼치며 LG가 11:3 대승을 거두었다. 류제국은 자신이 등판하는 날엔 무려 8할이 넘는 승률을 보여주면서 LG 승리의 아이콘임을 증명하였다. 이후 XTM의 베이스볼 워너B에서 대첩의 주인공 김동한과 워너비 투표 경쟁을 했는데 엘팬들과 두팬들의 호갱력 경쟁 덕분에 이진영은 12000표 정도에서 워너비 선정, 김동한도 만표에 육박하는 엄청난 표를 받았다.사실 경쟁의 진짜 워너비는 XTM
창원 마산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는 김태균, 최진행이 빠졌는데도 홈런 세방을 선보이며 8:5로 한화가 승리를 거뒀다. 한화 선발 대나 이브랜드는 5이닝 동안 탈삼진 9개를 잡으며 자신의 개인 최다 탈삼진 경기를 펼쳤지만 5회 NC 타선에 야수들의 실책성 플레이에 흔들렸는지 집중타를 맞고 4실점한 건 옥의 티가 되었다. 다행히 타선 지원덕에 시즌 6승을 챙겼다. 이양기는 홈런포함 4안타를 몰아치며 마산에 농업혁명을 전파하였다.
3 2015년 9월 12일
두 경기 모두 한 팀이 일방적으로 털리는 경기였지만, 경기 진행 과정이 막장이라서 대첩에 등재됐다. 여담으로 위의 메인 대첩들에서 이긴 팀이 크게 털렸다.
3.1 kt wiz : 두산 베어스, 잠실 야구장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kt | 엄상백 | 0 | 0 | 0 | 0 | 2 | 2 | 1 | 6 | 0 | 11 | 17 | 0 | 6 |
두산 | 스와잭 | 0 | 0 | 1 | 0 | 0 | 0 | 0 | 0 | 0 | 1 | 11 | 2 | 3 |
한 경기 5병살타 1삼중살
6이닝 연속 병살타 이상창조병살
두산 베어스, 이것도 야구냐
말이 필요없는 경기력, 말이 필요 없는 6연패
3.1.1 1회~2회: 병살 다음엔 삼중살
1회초 스와잭은 선두 타자 오정복을 삼진, 이대형을 3루수 땅볼로 잡은 후 마르테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 댄 블랙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1회말 엄상백은 정수빈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 민병헌을 이 날 경기 처음으로 병살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초도 별일 없이 이닝이 끝났고, 2회말 김현수-최주환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의 찬스에서 후속 타자 양의지가 번트를 댔고, 하필 이게 애매하게 떠서 투수 엄상백이 잡아 1아웃, 1루 주자 최주환은 귀루하지 못해 2아웃이 됐는데 2루 주자 김현수는 상황을 못보고 3루로 질주했다. 3루에 도달한 사이 1루에서 공을 받은 박경수가 2루로 송구했는데, 송구가 높아 박기혁이 공을 잡지 못했고 그 사이 상황을 본 김현수는 3루에서 2루까지 귀루하다가 우익수의 베이스 커버에 걸려서 3아웃이 되었다. 순식간에 삼중살이 완성된 셈. 뭐라는지 모르겠으면 이 영상을 보자.
이 삼중살은 투수-2루수-유격수-우익수가 잡은 것이니 1-4-6-9라는 매우 희귀한 형태의 삼중살이다. 이때부터 팬 커뮤니티는 달아오르기 시작했고, 5연패로 예민해져있던 두산 팬들은 선수들에게 비난을 아끼지 않았다(...)
3.1.2 3회~5회: 답이 없는 두산의 병살타, 반격하는 kt
3회 말 선두타자인 홍성흔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다음 타자 오재일이 2루수 쪽 깊은 땅볼을 쳤는데 처음엔 아웃 판정이 내려졌다가 합의 판정을 신청했고, 1루 세이프가 선언되며 무사 1, 3루의 찬스가 되었다. 다음 타자 김재호가 또 병살을 쳤는데 3루 주자 홍성흔이 득점하며 어찌어찌 선취점을 내는 데에는 성공했다. 한 팀이 한 경기에서 병살을 3개 이상 치면 이길 수 없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 날 두산은 병살 3개를 3회만에 달성했다(...)
4회초까지 kt는 스와잭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댄 블랙이 4회초 2아웃에서 안타를 쳤지만 김상현이 삼진을 당하며 이닝이 끝났다.
4회말, 선두 타자 정수빈이 출루하자마자 민병헌이 또 병살을 치며 4이닝 연속 병살(...)을 기록했다. 김현수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최주환이 우중간 2루타를 치며 김현수가 홈으로 쇄도했지만, 우익수-2루수-포수로 이어지는 송구에 김현수는 그대로 홈에서 횡사당했다. 덕분에 3루 주루코치 전형도는 퇴출 1순위라며 신나게 까였다.
5회초 선두 타자 장성우의 플라이로 1아웃 이후 박경수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후속 타자인 발빠른 이성열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기혁이 우익수 오른쪽 1루타를 치면서 박경수는 3루까지 진루했다. 1번 오정복 타순에서 조범현 감독은 과감하게 대타 김영환을 내보냈고 김영환은 우익수 앞 1루타로 동점을 만들며 조범현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고, 곧바로 대주자 김진곤으로 교체되었다. 김진곤은 바로 2루 도루를 시도했고 양의지가 2루로 송구하는 틈을 타 3루 주자 박기혁이 홈으로 쇄도, 더블 스틸과 함께 홈스틸이 기록되었다. 영상 스코어는 2:1, kt가 역전에 성공했다.
5회말 선두 타자 양의지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지만 이번엔 홍성흔이 병살을 치며 5번째 병살이 기록되었다. 엄상백도 놀랐고, 해설도 놀랐고, 직관하던 팬들도 모두 놀라게 하는 병살타였다.
3.1.3 6~7회: 총체적 난국
6회초, 1아웃 이후 타석에 들어선 댄 블랙은 2구만에 솔로 홈런을 쳐내며 스코어는 3:1이 되었다. 이후 김상현의 안타-장성우의 진루타-박경수의 적시타로 4:1까지 달아났고, 2사 1루에서 김사연이 친 공은 투수가 원바운드로 잡아 1루에 던진다는게 뒤로 빠지며 2사 2, 3루의 위기를 자초해버렸다. 결국 스와잭은 6회를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교체된 투수 노경은이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6회초가 종료되었다.
6회말 김재호가 안타를 치고 어김없이 허경민이 병살을 쳤다(...) 6이닝 연속 병살타. kt는 투수를 심재민으로 교체했고, 심재민이 정수빈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이 날 엄상백의 성적은 5.2이닝 8피안타 1실점 68구. 안타를 8개를 맞았는데 투구수가 68개로, 두산이 이 날 얼마나 찬스를 말아먹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되었다.
7회초 1사 이후 이대형과 앤디 마르테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고 두산은 댄 블랙을 고의사구로 내보내며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런데 노경은이 폭투를 저질러 한 점을 헌납했고, 포수도 양의지에서 최재훈으로 교체되었다. 이후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7회말 kt는 홍성용을 올렸고, 홍성용은 2아웃 이후 최주환에게 2루타를 맞고 최재훈에게 9구 승부 끝에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투수는 김재윤으로 교체되었고, 김재윤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쳐 7회는 양 팀 모두 소강상태였다.
3.1.4 8회: 대참사
8회초 두산은 마운드에 윤명준을 올렸다. 선두 타자 김사연이 안타를 치고 번트를 대며 1사 2루를 만들자 바로 좌완 진야곱을 올렸고, 진야곱은 김진곤의 대타 윤요섭을 2루 땅볼로 잘 유도했으나 최주환이 실책을 저질러 1사 1, 3루를 만들어버렸다. 다음 타자 이대형의 타석에서 진야곱은 폭투를 저질러 1실점했고, 이대형도 볼넷으로 내보냈다. 스코어는 6:1.
이후 마르테가 1타점 적시타를 쳤고, 댄 블랙은 유격수 쪽 깊은 땅볼을 김재호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내야 안타가 되어서 또 1실점, 1사 만루가 된 상황에서 김상현이 우익수 오른쪽 적시 2루타를 치며 진야곱은 영혼까지 탈탈 털린 채 김명성으로 교체되었다. 김명성마저 폭투를 저질러 또 1실점했고, 박경수에게까지 적시타를 맞은 끝에 스코어는 11:1이 되었다. 당연히 저질 경기를 두 눈뜨고 지켜봐야 했던 두산 팬들은 대폭발했고, 되도 않는 폭투와 실책을 저지르는 선수들을 싸잡아서 깠다.
직관하던 두산 팬들은 8회에 이미 우르르 빠져나갔고, 남은 팬들이 오히려 병살 신기록을 기대하는(...) 기현상까지 일어났다. 결국 9회말 두산의 공격은 안타 1개 포함 무득점 무병살로 끝났고 두산의 6연패가 확정되었다.
3.1.5 총평
"지려면 이렇게까지 질 수 있구나"를 단적으로 보여준 경기. 폭투, 실책, 타자진의 적절한 병살까지 합쳐져 두산팬 한정 막장 경기로 등극했다. 엄밀히 따지고보면 두산이 이날따라 병살이 좀(...) 많았을 뿐 그렇게까지 막장은 아니었지만, 실점하는 과정에서의 임팩트가 너무나 컸고, 좀 많은 병살이 6이닝 연속 병살이라 대첩으로 등재된 것.
두산은 다음날 간신히 이기며 6연패를 탈출했으나, 16안타 4득점이라는 역시나 답 없는 공격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두산팬인 야구 웹툰 작가 이우는 빡쳤는지 3연벙 드립을 쓰며 깠다. 니네 2015 롤챔스 서머 결승전 한 날처럼 걔네한테 복수하지 왜 여기다가 하냐
3.2 한화 이글스 : 롯데 자이언츠, 사직 야구장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한화 | 배영수 | 0 | 0 | 0 | 0 | 0 | 2 | 0 | 0 | 0 | 2 | 3 | 2 | 3 |
롯데 | 송승준 | 0 | 7 | 1 | 0 | 0 | 2 | 1 | 0 | x | 11 | 11 | 0 | 4 |
3.2.1 총평
정지훈, 연투로 인한 팔꿈치 통증으로 강판 역시 살려조의 김성근이다
겉으로만 보면 롯데가 한화를 압살한 경기였으나 실상은 우천 취소 노게임을 염두에 두고 잔머리를 굴려봐야 경기를 꼭 강행하겠다는 주최측의 의지만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를 알 수 있는 경기였다. 바로 전 날 두산 베어스가 기아 타이거즈에게 0:6으로 앞서다가 우천취소를 당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롯데 자이언츠는 다음 피해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되었다. 그러나...
이 날은 시작부터 정지훈의 게릴라 콘서트가 예보되어 있었는데 애매한 날씨 때문에 경기 강행여부를 가지고 논란이 있었고, 실제로 30여분 늦게 경기를 시작했다. 이미 이때부터 경기를 어떻게든 성립시켜야 한다는 의지가 보였다
롯데 입장에선 전년도 7월 25일 LG 트윈스 상대 9-1 우천취소가 생각났을 터. 비가 제법 오는 바람에 우천취소가 예상되었지만[10] 다행히도 중단된 지 30분이 채 되지 않아 비가 그쳤다. 이미 일정의 압박때문에 절대 우천취소를 만들지 않겠다는 KBO의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심판은 경기를 강행하고 사직구장의 모든 직원들(심지어 롯데 선수들까지)이 너나 할 것 없이 가지고 있는 도구를 총동원하여 사직구장의 그라운드에 고인 물 퍼내기에 참여하고 만여명의 관중들이 비를 맞으며 부산 갈매기를 열창하는 한화팬들 빼고 롯데팬들의 위 아 더 월드가 펼쳐졌다. [11] 정지훈이 헤드샷을 던져서 강퇴당했다 카더라 결국 1시간 이상 지연되었음에도 이 경기는 한화팬들과의 바램과는 달리 오후 7시 46분에 재개되었으며, 그 뒤로 비가 오지 않았다. 이때문에 롯데 최준석은 4회에 병살타를 치고도 경기 성립을 위해 창조병살 쳤다고 칭찬받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결국 5회초까지 더 이상의 우천중단은 없이 콜드게임 성립 요건이 이루어졌다. 델스크 : 경기를 취소시킬 수 없다면 사직의 물을 모조리 빼내겠다!
이후 이 경기는 꼴갤에서 "탈수대첩"이라는 희대의 별명이 선사되었다.
한화가 6회에 조인성의 솔로포와 김회성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따라왔으나[12] 더 이상의 추격은 불가능했고, 오히려 패전조들이 털리며 점수를 더 주고 패했다. 이 과정에서 김범수와 정대훈이 패전처리 살려조 역할을 한 것을 두고 또 논란이 있었다! 경기가 끝난 시간은 오후 9시 40분경. 바로 위 경기가 끝났을 때 이 경기는 아직도 8회쯤 하고 있었다(...).
한편, 김성근 감독은 이 날도 세 건이나 논란거리를 만들어내셨다(...).
경기 전에는 이런 날에는 관중 입장을 시키면 안 된다고 발언했다. 뭐 가을비 맞고 감기 걸리는 관중을 나름 배려한 것으로 보이지만, 기본적으로 관중들은 비가오든 눈이오든 야구보러 돈과 시간을 투자해 야구장에 왔는데 입장을 시키지 말라는 건 대놓고 경기 취소시켜 달라는 소리밖에 안 되는 것이다. 당연히 30여분이 지나 비가 주춤해지자 경기는 시작되었다.
그리고 위의 이미지에도 나와 있듯이, 팀이 점수를 대거 허용한 상태에서 우천취소의 기미가 보이자 김성근 감독은 대놓고 우천취소를 염두에 두고 투수교체를 한다는 이유로 욕을 먹었다. 다만, 실제로 김성근 감독이 우천취소를 염두에 두었는지 아닌지는 알 길이 없다. 사실 원래 김성근 감독이 투수교체를 자주 하니까...[13]
그리고 경기가 재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스마트워치를 찬 한화 스태프가 한화 이글스 덕아웃에서 발견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2010년부터 전자기기 반입이 금지된 KBO리그 규정을 어긴 것이니 또 다시 까여야 했다. 관중은 안되고, 스마트워치는 된다더라 더 가관인 것은, TV중계를 보던 관중이 발견해 KBO 사무국에 연락하고 사직으로 연락이 갔다는 것이다. 7월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전 경기에서도 그 스마트워치가 중계화면에 잡힌 것이 발견되면서 또 하나의 논란거리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이 항목이 만들어지면서 한화와 롯데간 경기는 무려 4개의 대첩이 나왔다.
3.3 타구장 경기
마산에서는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의 대결이 있었는데 잭 스튜어트의 6.2이닝 1실점의 호투로 NC의 깔끔한 승리로 끝났다. 그리고 이 다음 날에는...
목동에서는 7회까지 삼성이 2:0으로 앞서다 7회말 브래드 스나이더의 역전 투런포 포함 3득점으로 넥센의 역전승으로 끝났다.
광주에서는 양 팀의 선발 투수가 강판되었으나 KIA의 방망이로 3:7의 스코어로 KIA가 승리했다. 5월에 한화에서 KIA로 트레이드됐던 오준혁이 3안타를 치며 타선을 캐리했는데, 같은 시각 사직에 있던 한화는 김성근의 양아들 중 한 명인 송주호가 또 삽질을 해서 송주호 쓰자고 오준혁 버렸냐는 볼멘소리가 나왔다.- ↑ 원래 한화 출신이었고 정민철과 같이 뛰었던 적이 있다
- ↑ 이는 두산 베어스 갤러리에 잘 나타나 있는데, 역전을 하면 피자를 사주겠다는 공약부터 충청도의 임야 12000평을 분양(...)해주겠다는 공약까지 있을정도로 희망을 거의 가지고 있지 않았던 상태였다.
- ↑ "김동한 선수가 과연 여기에서 스타가 될 수 있을까요?"라고 했던 이효봉 해설 위원의 말 뒤에 홈런이 터졌다. 그야말로 스포츠 드라마나 만화에서 나올 법한 극적인 상황
- ↑ 여기에서 SK의 좌익수 김재현의 수비가 참으로 아쉬웠는데 파울 지역에서 뜬 공을 대충처리하는 바람에 아웃을 시키지 못했고 결국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 ↑ 오죽하면 당시 XTM의 해설이었던 이효봉 해설위원이 명백한 오심이라고 했겠는가
- ↑ 여기에는 결정구를 127km 너클볼을 사용하여 잡은것도 있다, 던진 옥스프링이나 그걸 받아내는 강민호나 일품.
- ↑ 완봉에 도전했으나 9회말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이명우와 교체 되었다.
- ↑ 정형식의 타구를 잡아 황재균에게 송구하여 2루주자 김상수를 런다운으로 잡아내도록 유도
- ↑ 9회말 2사 1루에서 최형우의 안타성 타구를 멋진 캐치로 잡아내어 경기를 종료시켰다. 다만 공을 잡는 것과 동시에 스텝이 엉켜 넘어졌고 잠시동안 쓰러져 있었기 때문에 동료들은 크게 환호성도 지르지 못하고 걱정스럽게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거기다 시설이 열악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대구구장이라…….
- ↑ 이 때가 대략 오후 7시쯤인데 네이버 실검 1등에 부산 날씨가 있었다.
그리고 7위엔 깨알같이 대전 날씨가 있었다 - ↑ 우천 순연중에도 네이버 동접자가 6만명에 육박했을 정도. 대다수는 띄워만 놓고 다른 중계를 봤겠지만.
- ↑ 사실 이것도 알고 보면 1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 친 것이었다!
- ↑ 그러나 선발로 나온 배영수를 더 끌고 간 것 자체만 놓고 보면 비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평소 같았으면 아무리 늦어도 김문호의 만루포 이후엔 내려갔을 것이 뻔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