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시 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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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지루할 수도 있었던 2006 월드컵 결승전을 세치 혀로 레전드의 반열에 올려놓으신 마테라치 열사

1 개요

운동선수들이 경기 중 쓸데없는 말을 하는 것을 말한다. 일종의 겐세이. 이 '쓸데없는 말'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크게 나누자면...

1. 상대방에 대한 조롱과 무시
2. 자기 자신에 대한 암시 & 혼잣말
3. 상대에게 가하는 위협
4. 상대방이 못알아듣는 말 떠들기. 특히 외국어.
5. 그냥 쉴새없이 떠들어대는 것.[1]
6. 정말 일상적인 잡담[2]
7. 거짓정보를 이용한 심리전

위의 것들이 모두 트래쉬 토크에 포함된다. 1번의 경우가 가장 잘 알려진 형태의 트래쉬 토크. 2번이나 4번 같은 행위는 언뜻 보면 상대방에게 별 영향을 못 미칠 것 같이 보이지만 이러한 행위도 반복되면 상대 선수들이 상당한 짜증을 느낀다고 한다. 일부 선수들은 스스로 집중하기 위해서 2번과 같은 행위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경기 중 민감해지는 운동선수의 특성상 상대방 입장에서는 듣고 있기만 해도 거슬리는 경우가 많다.

위의 사진(지네딘 지단의 박치기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극단적인 경우에는 트래쉬 토크가 폭력사태를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선수 입장에서는 자제해야 하는 일이다. 하지만 선수들끼리 서로 얼굴을 자주 마주치게 되는 프로의 세계에서 트래쉬 토크가 사라지기는 힘든 일. 생각해보면 우리네들도 학창시절 같은 반 친구들과 농구를 하거나 당구를 치면, 혹은 군대스리가에서 짬밥이 좀 쌓이면 온갖 트래쉬 토크가 작렬하지 않았던가?그리고 빡센 수비를 당할 때 진로방해 드립도 빼먹을 수 없었지 얼굴 볼 일이 별로 없는 옆 동네 형들과 경기했을 때는 조용했던 반면에...때문에 스포츠가 존재하는 한 트래쉬 토크는 영원할 것이다.또한 벤치 클리어링도 영원할 것이다

누구나 살면서 한 번은 들어봤을 "남자는 주먹" 또한 훌륭한 트래쉬 토크라고 할 수 있다(...).

2 스포츠 종목에서의 트래쉬 토크

2.1 농구

모래반지 빵야빵야 [3]뭘 봐, 이 씨X라마

신체접촉이 잦고 경기중에도 거의 백번 가량 공수를 바꿔가면서 상대 선수들이 얼굴을 맞대고 격돌하는 농구 경기 중에는 트래쉬 토크가 일상적이다. 세계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모인데다 특히 흑인 선수들[4][5] 이 주류인 NBA에서는 그 기량만큼이나 돋보이는 트래쉬 토크 스킬로 이름을 떨치는 선수들이 많다. 그 중 가장 유명한 선수는 'The Glove' 게리 페이튼이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 역시 트래쉬 토크하면 빠지지 않는 인물이지만 게리 페이튼 앞에서는 혀를 내두를 정도. 게리 페이튼은 트래쉬 토크를 가리켜 '자기최면이자 승리의 지름길'이라 표현하며 트래쉬 토크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둘의 트래쉬 토크 스타일은 약간 다른데, 마이클 조던이 상대를 무시하고 도발하는 스타일이라면 게리 페이튼은 상대를 비꼬고 비웃어서 열받게 만드는 스타일. 코비 브라이언트앨런 아이버슨같은 유명 선수들도 경기 중 쉴 새 없이 나불거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메일맨'[6]이라는 별명을 가진 칼 말론 역시 성실해 보이는 이미지와 달리 상대 선수에게 강렬한 팔꿈치와 함께 협박성 멘트를 자주 날렸다고 한다. 그는 시합 중 덩크를 날린 이후 그에 의해 나가 떨어진 수비수에게 선수 생활 오래하고 싶으면 내 앞에서 얼쩡거리지 마라라고 위협한 적도 있다고. 그랬던 그 역시 스카티 피펜의 트래쉬 토크에 낚여서 게임을 말아먹는 굴욕적인 일을 당한 적이 있다. 1996~1997시즌, 시카고 불스와의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칼 말론은 4쿼터 종료를 앞두고 82-82 동점인 상황에서 자유투를 얻었다. 둘 중 하나만 넣어도 굉장히 유리해지는 상황. 이 때 피펜이 그에게 다가와 일요일인데 우편배달부는 좀 쉬지 그래?(The mailman doesn't deliver on Sundays)라고 조용히 속삭였다. 당시 경기가 벌어진 날이 일요일이라는 점을 이용하여 별명이 메일맨(우편배달부)인 그를 비꼬는 말이었다.(...) 이 어이없는 겐세이에 멘탈이 흔들린 칼 말론은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놓치고, 그 직후 당연하다는 듯이 마이클 조던이 미들 점프슛 버저비터를 성공시켜 시카고 불스가 84-82로 승리. 이어지는 6차전에서도 시카고 불스가 승리하며 칼 말론이 속한 유타 재즈는 통한의 준우승을 하게 되어 그는 언론으로부터 '새가슴'이라고 혹평받으며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그리고 은퇴할 때까지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5개 국어[7]에 능했던 디켐베 무톰보는 상대가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로 트래쉬 토킹을 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는 본래 콩고민주공화국 국적의 선수였는데 'Dikembe Mutombo Mpolondo Mukamba Jean Jacque Wamutombo'라는 자신의 풀네임을 되뇌이는 것 만으로도 상대방을 혼란에 빠뜨렸다고 한다. 천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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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만 있는게 아니라 뒤에도 외계인이 있다

외계인이라는 별명을 가진 사진 앞[8]의 선수 느바 역사상 최고의 미남 샘 카셀은 前 뉴욕 닉스 가드 존 스탁스와 1:1 매치업을 하다가 외모에 관련된 온갖 조롱을 경기 중에 듣기도 했다고. 그 내용을 살펴보면


"어이 카셀~ 난 자네만 보면 ET랑 농구하는거 같아. 게임 끝나기 전에 지구 안 떠나나?"
"자네 언제 고향으로 가나? 경기 중에 UFO가 와서 자네를 태워갈 건가?"

...샘 카셀 지못미. 근데 솔직히 외계인이 생각나긴 한다...

한국과는 환경이 달라서 motherfather패드립의 제한선이 낮은 편인 미국에선 트래쉬 토크의 수위가 국내보단 한 수 위다. 특히 엄마 관련한 단어. 다만 이것도 드립의 수준이 경기와 상관없이 흘러가면 나중에 크게 욕먹게 되어있다. 케빈 가넷이 친 암환자 드립이 대표적 사례. 하필이면 상대가 상대라...[9]

여담이지만 게리 페이튼이 은퇴한 이후 현역 최고의 트래쉬 토커는 위에 언급한 케빈 가넷의 차지. 위의 1,2,3,4,5 모두 해당되는 이빨을 자랑하며 팀메이트인 레이 알렌은 살면서 저렇게 욕을 많이 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고까지 할 정도. 예를 들기를 숨쉬는 것과 같은 빈도로 Fuck을 사용한다고.. 리그 입성 전까지 케빈 가넷을 존경한다고 했던 조아킴 노아와 드와이트 하워드는 입성 이후 다른 팀 유니폼을 입은채로 그와 매치업했다가 그의 핵이빨질에 질려 그에 대한 리스펙트를 철회하는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욕뿐만이 아니라 경기 내내 입을 쉬지 않는다. 경기를 보면 상대방을 도발하지 않을 때에도 끊임없이 혼자서 뭔가 중얼거리며 자기 최면을 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만 위에 언급된 조아킴 노아는 베테랑이 된 이후 오히려 가넷을 존중(respect)한다고 한 적이 있다. [10] 이 인터뷰에서 노아는 가넷이 오직 승리를 위해서 자신을 불태우는 방식에 대해 나이를 먹어가면서 이해하고 존중하게 되었다면서, "자신의 팀동료가 아닌 선수들과 친구가 되지 않으려고 하는 걸 참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스타 주간에 둘이 앉아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오해를 풀었다고.

NBA Open Court에서 최고의 트래쉬 토커에 대해 다루고 있다. 대개 위에 언급된 대로 마이클 조던, 래리 버드, 게리 페이튼, 케빈 가넷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2분 50초부터 스티브 커가 웃긴 트래쉬토크의 사례를 들고 있다. 당시 42세였던 케빈 윌리스를 향해 어느 관중이 "어이 윌리스! 당신 싱글이야? 우리 할머니가 당신 맘에 들어하던데!"라고 해서 관중들과 심지어 윌리스마저도 빵 터졌다고(...).

슬램덩크에도 트래쉬 토커가 등장하는데 그 주인공은 풍전 고등학교의 나대룡. 물론 강백호야생원숭이 등등 트래쉬 토크를 구사하는 등장인물은 차고 넘치지만 정석적인(?)방법으로 경기중 면전에서 대놓고 겐세이에 사용하는 것은 나대룡이 제일이다.

성질더러운 것으로만 보인 악동, 다혈질 선수들이 이런 트래쉬 토크에 약해서 안보이는 희생양이었다는 후일담도 많다. 사실 미국 흑인 중에도 과묵하고 이런 잡소리 싫어하는 흑인들도 아주 많다. nba의 아주 대표적인 악동인 데니스 로드맨의 경우 양아치이긴 하지만 떠벌이과는 아니었고 그리고 예상외로 성격이 많이 여려서 남에게 근거없는 욕은 안하는 성격이었다. 그래서 경기중에 뭐라고 떠들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하려 했으나 자신이나 자신의 가족에게 욕하거나 하면 진심으로 못견뎌하고 참다가 참다가 폭발했다. [11]
그래서 중요한 경기 후반에 뛰지 못하는 약점, 을 발견한 상대팀들은 로드맨을 경기 후반에 피하려고 엄청난 트래쉬 토크를 날렸고 이 트래쉬 토크의 수준은 진짜로 NBA에서도 천하의 개쌍놈들수준이어서 옆에서 뛰던 동료인 조던, 피펜, 론 하퍼 등이 참다 못해 로드맨 대신 싸우고 응수하던 일도 자주 있었다.
로드맨이 김정은을 보러 북한에 찾아가서 친선경기를 가진 후 미국방송사와 생중계 인터뷰를 할 때 아나운서가 친구...인 김정은을 비난하자 생방송 중에 필요이상으로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2 축구

지네딘 지단이 2006 독일 월드컵 결승전에서 마르코 마테라치의 모욕적인 언행을 참지 못하고 박치기를 하여(!!!) 불명예스럽게 퇴장당한 건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 그 경기가 끝난 직후 많은 사람들은 지단이 왜 박치기를 했는지 궁금해했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였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진상이 밝혀진다. 마테라치가 지단에게 그의 누이를 모욕하는 말을 하였고 이에 격분한 지단이 박치기를 시전하였다고(...) 어쨌든 이 충격적인 사건 덕분에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다비드 트레제게는 상대적으로 묻혔으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2.3 야구

야구에서는 포지션의 특성상 타석의 타자들을 도발하는 포수 출신 트래쉬 토커가 많다고. 심리전이 중요한 야구의 경우 1, 3번 뿐 아니라 7번을 활용한 교란 작전도 상당히 많다. 타자에게 직구라고 넌지시 알려주면서 사실은 커브라든지...

KBO 리그에서 2009시즌 종료 특집으로 MBC ESPN에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영예의 1위는 진갑용. "인사 안하냐? 죽을래?"부터 시작해 "1루 나가가 뛰면 직이뿐다(1루로 나가서 뛰면 죽여버린다)" "빨리 치라, 뭐하노?" "이런거 안치면 뭐칠래? 쯧쯧..." 등으로 타자들을 약올리는 걸로 악명이 높았다. KIA 타이거즈강귀태[12]롯데강민호도 유명하다[13]. 현재윤의 경우 타자들이 말하길 진갑용은 대선배라 어쩔 수 없지만 현재윤은 그냥 빠따로 죽여버리고 싶다고(...). 현역 시절 이만수도 엄청난 수다로 선후배 동기 가리지 않고 농락한 것 때문에 악명이 높았다.[14]

일본프로야구에서는 포수노무라 카츠야가 현역시절 최강의 트래쉬 토커로 이름을 날렸었다. 노무라 카츠야의 도발에 휘말리지 않은 선수 중 유명한 선수가 나가시마 시게오, 오 사다하루, 장훈. 오 사다하루는 들은 척도 안 한 채 무시하였고, 나가시마는 노무라의 트래쉬 토크를 더 맞받아 쳤으며, 장훈의 경우엔 쌍욕으로 대응했다가 결국 화를 못 참고 헛스윙한 척 하며 배트로 뒤통수를 후려쳐갈겼다고(...). 야구 만화 메이저에 등장하는 포수 사토 토시야 역시 트래쉬 토크의 달인. 주인공과 다른 편일때만 트래쉬 토크를 남발하는 사악한 캐릭터다 일본에서는 이 단어를 속삭임 전술(ささやき戦術)이라 번역하기도 한다.

블리쳐 리포트에서 2010년 초에 쓴 현역 메이저리그 top 10 트래쉬 토커. 투표 같은 것은 아니니 너무 깊이 믿을 필요는 없지만, 본문의 agitator란 단어는 구타유발자. 즉 '매를 버는 사람'라는 뜻이다.

2.4 격투기

격투기 무대에서는 팬들의 관심을 끌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트래쉬 토킹에 의한 선수간의 대립관계가 조성되는 일이 많다. 대개 흥행을 위한 쇼맨쉽의 일환이거나 가벼운 심리전의 요소로 사용되기 때문에 진심으로 상대를 증오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복싱무하마드 알리, 종합격투기차엘 소넨 등이 대표적인 선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라고도 할 수 있는 프로레슬링에서는 선수로서 갖추어야 할 필수적인 기량 중 하나로, 대단히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의도적으로 경기 중 상대방을 방해하기 위해 쓰이는 다른 종목의 트래쉬 토크와는 약간 성격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종합격투기는 종목 특성상 브레이크가 거의 없기 때문에 경기 도중에 트래쉬 토크를 했다가는 한방에 훅가는 수가 있다. 그래서 주로 시합 전의 인터뷰나 미팅에서 주로 벌어지곤 하는데, 가끔 시합중에 이런 짓을 하는 사기캐릭터도 나온다. 코너 맥그리거, 앤더슨 실바, 닉 디아즈라든가, 앤더슨 실바, 혹은 앤더슨 실바가 그런 케이스다.

2.5 기타 종목

프로게이머 중에서도 엄연히 트래쉬 토커가 존재한다. 이 경우에는 트래쉬 채팅이라고 해야 할지도. 그 장본인은 임요환(...) 임요환은 05년도에 문준희와 치른 듀얼 토너먼트 경기에서 몰래멀티를 하고 있었음에도 상대에게 입구가 막힌 척 연기를 하며 '좁아ㅠㅠ'라는 채팅을 날렸다. 이에 속은 문준희는 상대방이 몰래멀티를 한 줄도 모르고 신나게 조이다가 한 방에 밀리게 된다. 이후 공식 경기에서 GG 및 PPP 이외의 채팅은 금지되어 경기 중 선수들의 진심이 담긴 채팅은 볼 수 없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김창희이승훈[15]도 트래쉬 토크에 능하다. 일반 유저가 일으킨 사건으로 SSB 사건도 있다 다만 올스타전, 특별전 등 비공식전의 경우 채팅이 허용되는데, 이때 선수들간의 게임에서 트래쉬 채팅이 종종 나온다. 몇 안되는 선수들의 채팅을 볼수 있으니 팬들의 관전 포인트중 하나. 대표적인 예가 스타리그 레전드 매치의 서지훈. 상대 강민에게 거짓 정보를 줘서 강민의 정찰을 꼬이게 만들었다.

'멘탈 게임'이란 별명으로 유명한 리그 오브 레전드야 뭐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심지어는 이런 경우도 있다고.

예능이긴 하지만, 2011년 2월 11일에는 양민이 뿔났다에서 장동민서연지의 리벤지 매치에서 정색한 장동민의 트래쉬 토크가 작렬하는 바람에 결국 서연지가 울음을 터뜨렸다. 승패를 떠나서 장동민은 여성 게스트 모셔놓고, 그것도 스타계의 여신을 모셔놓고 정색 + 트래쉬 토크를 작렬했다는 걸로 정말 신나게 까였다.

미식축구하인스 워드도 소문난 트래쉬 토커. 단 진짜 성질이 더럽다기보단 그냥 상대를 낚는 용도로 쓴다. 상대를 낚아서 파울을 받게 만들어 놓고는 유유히 빠져나오는 모습은 대표적인 구타유발자였다(...).

히카루의 바둑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바둑에도 트래쉬 토크가 있다.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린다던가, 바둑돌을 끊임없이 짤깍거린다던가. 조훈현이 유명한 트래쉬 토커인데 알 수 없는 말로 쉴새없이 재잘재잘재잘재잘대는데 바둑판 앞에서 집중이 될 턱이 없다(...). 이게 좀 심할 때에는 바둑판 앞에서 비내리는 호남서언~ 나암행열차에~가 나오기도 했다고(...). 이게 심할 때에는 요다 노리모토 9단의 경우 그래서 귀마개를 준비하기도 했을 정도. 초읽기 따위는 장식입니다

배구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배구 중계를 보면 서브를 하기전 마주본 선수들끼리 상대선수들에게 뭐라고 말하는 장면이 자주 잡히는데 이게 트래쉬 토크다. 주로 상대방을 약올리거나 어그로를 끄는 말들을 한다. 예를 들어 "이번에 우리가 A속공으로 공격할 건데 막아봐라"라든가 블로킹에 막힌 상대 센터에게 "그것밖에 못 하냐"며 놀린다. 물론 상대방도 그에 맞혀 열심히 맞대응을 해댄다. 배구는 타 구기종목들과는 달리 상대팀 선수와 직접적으로 물리적 충돌을 할 일이 사실상 없는데다, 서브하기 전 양팀의 전위 블로커들이 늘 마주 보면서 시작하기 때문에 그 정도가 많은 편. 다만 어설프게 하다가 자신들의 공격패턴을 상대방에게 노출당할 수도 있다?!

나무위키에서도 수정 코멘트에 트래쉬 토크를 날리는 유저들이 있다. 특히 "내가 지금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있다"는 부심 때문에 트래쉬 토크를 남발하기도 하는데 전달하는 지식의 정확성과 매너는 별개의 문제다. 심한 경우, 토론방이거나 심지어 문서에까지 타 유저들을 저격하는 트래쉬 토크를 날리는 경우도 있다.[16] 이런 유저들을 만난다면 수정전쟁[17]이나 토론으로 가봤자 꼴사나운 키배틀이나 병림픽으로 될 뿐이니 나무위키: 신고 게시판을 이용하도록 하자.

2.6 전쟁

엄밀히 따지면 이 쪽이 원조라고 할 수 있다. 사실 트래쉬 토크를 좀 더 '우아하게'(?) 다듬은 것이 바로 심리전의 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삐라도 어떻게보면 트래쉬 토크 중 하나라고 봐도 될 정도다. 적진에 각종 욕설과 폭언을 퍼붓어서 공격을 유도하는 전술은 아예 전쟁을 다룬 창작물의 흔한 클리셰로 자리잡았을 정도다. 물론 실제 역사상에서도 이런 예가 왕왕 있기는 했다.

  • 영국의 손가락욕은 아쟁쿠르 전투당시 프랑스군이 "너네들 가운데 손가락을 잘라버리기 전에 항복해라!"고 위협하자, 영국군이 "어디 해볼테면 해봐라!"며 두 손가락을 들어보인 데에서 유래됐다는 소문도 있다.
  • 2차대전 후반, 아르덴 대공세 당시 바스토뉴에서 독일군에 의해 완전히 포위된 미군의 제101공중강습사단이 완강히 저항하자 독일군에서는 사자를 보내어 "2시간 안에 몰살당할래요, 명예롭게 항복할래요?"라는 요지로 항복을 권유했다. 하지만 작전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떠난 맥스웰 테일러 사단장을 대신하여 지휘를 맡았던 부사단장 맥클리프 준장은 NUTS! 라고 화답하여 독일군 사절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 일화는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서도 나온다.'NUTS'에는 여러가지 미묘하게 다른 의미가 있어서 비영어권의 입장에서 번역하기가 참 아스트랄(...)하다. 당시 상황을 생각해서 번역하자면 "조까!", "엿이나 먹어라", (우리가 순순히 항복할 거라고 생각했다니) "미쳤냐!" 정도 된다.지랄? 독일군 측에는 "지옥에나 떨어져라!"라고 번역되었다고 한다.
  • 워털루 전투 막바지에 프랑스군 고참 근위대(Old Guard)를 포위한 영국군이 항복을 권유하자, 부대를 지휘하던 피에르 캉브론느는 이를 거절하며 "그대 질문에 다섯 글자로 대답하겠다. M.E.R.D.E!".라고 말했다. 혹은 단말마적인 'Merde!'라고 외쳤다는 이야기도 있다. 참고로 merde는 직역하면 '똥'이란 뜻의 욕설로 좀더 직접적으로 표현하면 '좆까' 정도. 이에 영국군의 대답은 일제 발포였다. 참고로 merde 말고도 다른 말을 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건 "근위대는 죽어도 항복하지는 않는다! (La garde meurt et ne se rend pas!)" 로 다소 점잖은 발언이었다. 빅토르 위고레 미제라블에서 워털루 전투를 묘사하면서 전자의 merde 설을 넣었는데, '아마도 프랑스인이 한 가장 아름답고 훌륭한 발언'이라고 표현했다.
  • 도쿄 로즈 - 항목 참조.

2.7 가상인물

창작물에서는 주로 욕데레, 독설가 캐릭터의 트레이드마크.

  • 강백호 (슬램덩크)- 아무리 만화라지만, 평범한 사람은 견디기 힘든 트래쉬 토크의 진수를 보여준다. 토크 뿐만 아니라 괴상한 별명까지 자기 멋대로 붙여서는 막 불러댄다. 다만 가끔씩은 너무 수준이 낮은 발언 때문에 바보취급을 당하기도 하고, 트래쉬 토크로 중얼거리다가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기도 한다.
  • 서태웅 - 쿨한 성격이긴 하지만 독설가 기질이 있는 만큼 이쪽도 사실은 강백호 못지 않은 트래쉬 토커. 다만 이쪽은 아군을 주된 타겟으로 삼는다. 어그로를 끄는 능력은 강백호 이상이며 특히 강백호가 쉽게 열폭한다.
  • 고광열(유해진 분) (타짜 영화판) - 이쪽은 트래쉬 토크가 실패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적절한 예. 입으로 섯다를 치다가 고니한테 망신당하고 아귀(김윤석 분)에게는 손에 오함마를 맞아버렸다.
  • 더스티 아텐보로(은하영웅전설) - "실패를 반복하면서도 매년 계급이 올라가는 기적의 인간 비텐펠트 제독에게. 귀관의 단점은 용기와 사려의 불균형이며, 그것을 시정하고 싶다면 우리 군을 공격해 보도록 하라. 귀관은 실패를 교훈삼아 성장할 마지막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유일 이외의 장수, 더스티 아텐보로" [18]
  • 카타오카 유키(사키) - 인터하이 2회전 선봉전에서 친을 넘기지 않고 자기의 연짱으로 끝내버리겠다고 선언했다. 물론 굇수 대행진인 전국대회에 그런 게 가능할 리가 없었고 우에시게 스즈는 트래시 토크라고 생각했다.
  • 히루마 요이치(아이실드 21) - 이쪽은 말만 하는게 아니라 트레시 토크의 임팩트를 더하기 위해 머리 스타일이나 피어싱까지 줄줄 달고 다닌다(...) 본인 스스로도 '입은 아무리 써도 공짜다'라며 트레시 토크를 멈출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 텐도 사토리(하이큐!!) - 교활하게 상대방의 수를 막고 그것에 성취감을 느끼며, 거기서 끝내는 게 아니라 상대방의 수가 막힌 것을 대놓고 빈정대며 상대의 멘탈을 깎아낸다.
  1. 스포츠는 아니지만, 이런 타입의 대표적 인물은 바로 노홍철이다. 무모한도전 초반 레전드인 연탄 나르기에서 차승원을 멘탈붕괴시키는 수다가 압권. 근데 둘은 같은 팀이었잖아
  2. "아침 뭐 먹었냐?", "자식은 몇살이냐" 등. 다른 팀 선수라도 서로간 친분이 있는 이들 끼리는 경기중 짬날 때 잡담을 나누기도 한다고. 물론 잡담하다가 정신이 팔려서 실수를 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당연히 상대의 실수를 노리고 잡담을 거는 경우도 있다)
  3. 단 이쪽은 편집의 힘이지 표명일이 한참 선배에다 상대편 감독인 유재학에게 욕설을 한 것은 아니다. 해당항목 참조.
  4. 인종차별적인 시각일 수도 있으나, 미국 흑인들의 사회,문화적 성향(힙합디스전 같은)이 그대로 드러나는 면도 있다.
  5. 이들의 흑인영어는 그냥 말을 해도 리듬감이 넘친다
  6. 매 경기 일정 이상의 득점과 리바운드를 올리는 것이 마치 매일 매일 우편물을 배달해주는 우편배달부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 축구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골무원이라고 불리던 것과 같은 의미이다.
  7.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아프리카 방언
  8. 참고로 뒤에 있는 외계인은 숀 매리언이다.
  9. 상대인 찰리 빌라누에바는 실제로 암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무모증 환자이며 이때문에 무모증 치료협회의 홍보대사까지 하고 있는 인물.
  10. http://articles.chicagotribune.com/2013-02-17/sports/ct-spt-0218-nba-all-star-bits--20130218_1_bulls-noah-celtics-garnett-respect
  11. 이것도 멘탈의 일부라면 일부겠지만 2006 월드컵 결승전에서 지네딘 지단 이 못참은걸 생각해보자 지단이 멘탈이 약한 선수인가?
  12. KBO에서 보기 드물게 4번 항목에 해당한다.(...) "헤이 와쌉맨~"부터 어떤 선수에게는 "스파이크가 좋아보인다?"라고 하기도 하고.. 홍성흔은 인터뷰에서 가볍게 불평했으며 김민재는 참다 못해 심판에게 "심판! 얘 조용히 시켜요."라고 했다고...
  13. 이쪽은 모르는 선수에게도 "안녕하십니까 롯데 자이언츠 포수 강민호입니다"라고 말을 걸 수 있는 친화력을 바탕으로 한 수다파.
  14. 항목 참조.
  15. 의도한 건 아니지만 경기 중 '아놔X발'이라는 채팅을 만천하에 공개했다.
  16. 이러한 행각들을 문서 기여라고 주장하며 해당 내용을 삭제하는 유저들은 반달러라고 하는 적반하장은 덤.
  17. 언급했다시피 삭제해봤자 반달이라고 매도하며 "이의있으면 문서에서 반박하셈"으로 일관한다.
  18. 단, 이 쪽은 비텐펠트가 흥분했다기 보다는 '저 놈들이 이렇게 나오는데 한 번 역으로 이용해 볼까' 하는 심산에서 접근했다가, 역의 역으로 당한 케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