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한/일본

< 혐한

嫌韓. 대한민국을 혐오하는 것. 또는 그런 사람. 본 문서에서는 혐한 문서에서 일본 항목을 따로 분리한 것이다. 상위 문서는 혐한 참고.

1 일본 혐한의 역사

일본의 경우 일단 어느 나라에나 있을 수 있는 풍조인 '이웃나라와 국민에 대한 반감'이 일본의 역사, 사회, 문화 등과 맞물려 그 타겟이 한국으로 잡혔다고 볼 수 있다. 일본에 혐한 풍조가 본격적으로 퍼진 것은 에도 시대 중반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이 시기는 임진왜란의 기억으로 조선을 멸시하는 풍조가 형성되었을 뿐, 혐한이라고 할 수 없다. 도쿠가와 막부 시절 일본은 종교를 믿지 않는 네덜란드와는 거리낌없이 교류했으며 나카사키 항구를 개방해서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었기에 미국 해군 페리 제독에 의한 강제개항 이전부터 서양 문물과 세계 정세에 대해서 상당한 수준으로 알고 있었고, 서양에 대해서 완전히 무지했던 조선과는 개항 이후 다른 결과를 낳게 된다. 다만 일본도 기본적으로 쇄국정책을 하였으므로 서구와의 교류는 그다지 활발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일본에 신지식이 새롭게 퍼지고 경제력도 쌓여 독자적 문화를 꽃피우면서 여러 모로 자신감도 생기고 이에 따라 대외 인식 또한 변화해 지식층에서 조선에 대한 인식이 '상국 행세하면서 거들먹거리는 나라' 정도로 바뀌기 시작한 것. 그러나 이 때는 도쿠가와 막부조선과의 친교를 중시하다 보니 표면에까지 드러나지는 못했다.

혐한이 표면에까지 드러난 것은 메이지 유신 이후다. 이 때부터 일본 내 일반인들도 '세계 = 서양 문물에 의해 개화된 문명국가 + 그렇지 못한 비문명국가'라는 인식을 가지면서 조선을 비문명국가로 인식하기 시작했고 이것이 예전부터 물밑에서 퍼지던 조선에 대한 멸시감과 결합되어 결국 오늘날의 혐한과 비슷한 형태의 혐한 풍조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만화 '맛의 달인'에서도 혐한 풍조의 원인을 메이지 유신 이후의 신문물 교육으로 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일제강점기는 이렇게 조선을 얕보는 의식이 절정에 달한 시기이며 현재 일본 중장년층의 혐한 풍조는 대부분 이 시기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해방 이후에도 한동안 독재, 인권탄압 국가라고 더더욱 멸시했던 경향이 있었다. 물론 전후 일본 정치판도 사실상 1당 독점체제였기 때문에 완전하다고 할 순 없으나 온갖 쿠데타, 문화검열, 인권탄압등이 판을 쳤던 주변국들과 달리 패전 이후로 미국에 의해 이식된 민주주의 체제를 큰 혼란없이 안정적으로 굴려온데다 표현의 자유(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천황이나 정치권에 대해서는 일본도 얄짤없긴 하다)나 부라쿠민을 제외한 인권문제에 대해서도 이미 그 시절부터 미국이나 유럽에 근접해있던 편이긴 했었다. 때문인지 구로다 가쓰히로나 가세 히데아키처럼 현재는 극우혐한으로 분류되는 언론인들도 이 당시에는 의외로 한국의 독재정권을 비판하는 기사를 쓰거나 야당, 재야 인사들과 친분을 갖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한국과 일본의 민주주의 수준이 거의 같아지고, 더 나아가 일본의 언론자유지수가 2012년 이후로 한국보다 한참 아래로 내려가면서 민주주의나 언론자유, 인권 등을 갖고 혐한 행위를 하는 작자들은 자취를 감추었다.

일반 넷우익들의 사상적 기반이자 최근(2014년 말 기준) 불거지는 혐한 서적 문제들의 시초격이라고 볼 수 있는 <혐한류>의 발행부수는 2014년 기준 총 100만 부다. 참고로 한국의 만화 혐일류는 한국에서 300권 팔렸으며 일본에서 2만 권이 팔렸다. 혐한류가 처음 발간되자 이 책은 아마존에서 예약만으로 판매순위 1위에 등극한 바 있다. 또한 발행 당시에 베스트 셀러라는 타이틀까지 거머 쥐었으며, 발매 7일만에 예약을 제외한 팬매고가 20만부 기록했으며 이 후에도 꾸준히 판매량을 늘리며 2014년에는 100만부를 돌파했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혐한류가 단순 흥미로 인해 팔렸다라고 말하지만 흥미 위주로 사는 사람들이 있다고해서 이 혐한류의 영향력을 간과할 수는 없다. 그리고 100만 부라는 이 숫자는 일본인의 인구를 생각했을 때 적은 편이라는 주장도 있다. 일본 인구가 약 1억 3천만 명인데 거기서 2009년 기준 90만부가 과연 그렇게 크게 의미 있는 수치일지는 의문이 들기도 하며, 심지어 더 나아가서 결국 국내의 혐한류 떡밥은 반일감정이 앞선 성급한 일반화라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이는 엄연히 잘못된 이야기다. 서적이 가져오는 파급력이라 함은 단순히 판매량과 인구 수와 일대일 대비하는 것이 아니다.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혐한류의 왜곡된 내용과 비방중상에 대해서 한 번 이상 보고 주변인에게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해보자. 이 과정을 몇 번 거듭하다 보면 혐한류의 내용은 꼬리에 꼬리를 물며 빠르게 퍼져나갈 것이다. 여기서 그들 모두가 혐한이 되는건 아니겠지만 이 과정에서는 당사자인 한국인들이 소외되어있기 때문에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터무니없다고 볼 수 있는 내용들도 혐한류의 내용을 접하는 일본인 입장에서는 꽤나 설득력 있는 사실처럼 들려올 수도 있다.

이렇듯 당사자인 한국인의 개입 없이 일방적으로 악의적인 편견을 심어넣는 혐한류는 실제로도 일본 대중들에게 한국에 대해 왜곡되고 편향된 내용을 심어넣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과거 혐한류에 영향을 받은 소수의 혐한들, 이른바 넷우익들이 열심히 활동한 덕택에 일본 넷상에서는 이런 식의 비방과 중상모략이 사실처럼 널리 퍼져 있다. 그 과정에서 한국에 대한 비방에 또 살을 붙이고 살을 붙이며 일본 넷상에서 한국이란 존재는 심각하게 몰매를 맞는게 일상적인 것처럼 되어 있으며 이는 아베 정권의 정치적인 우경화 흐름과 맞물려 실제 일본 사회와 여론에도 영향력을 끼쳐가고 있다.

2014년 12월 기준, 일본에서는 혐한 서적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혐한 관련 서적 2권이 연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일본의 출판유통업체인 도한은 2014년(2013년 12월~2014년 11월)의 베스트셀러 목록을 지난 1일 발표했는데 ‘신서 논픽션’ 부문에서 무로타니 가쓰미가 쓴 <보한론>이 1위에 올랐다. 또 신시아리가 쓴 <한국인에 의한 치(恥)한론>은 같은 부문의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참고로 ‘신서 논픽션’부분 1위를 차지한 <보한론>의 ‘보한’은 ‘바보 같은 한국’이라는 의미다. 그 밖에 일본 서점가에서는 ‘숨을 쉬는 것처럼 거짓말하는 한국’, ‘비한론(悲韓論)’, ‘디스카운트 코리아’ 등 혐한을 다룬 책들이 잘 팔리고 있다. 특히 일본 내 혐한 시위를 이끌고 있는 ‘재일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모임’(약칭 재특회)의 사쿠라이 마코토 회장이 쓴 ‘대혐한시대’가 지난 10월 일본 아마존닷컴의 실시간 베스트셀러에서 한동안 1위를 차지하더니 현재도 50일 이상 100위 안에 머물러 있다.

그리고 이 자료를 토대로 글을 작성한 시기가 상당히 경과 되었기 때문에 이후 상황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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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NHK에서 방영한 '니혼노 코레카라'라는 프로그램에서 한국인 1000명, 일본인 1000에게 물어봐서 만든 자료. 이것만 보면 의외로 일본 내의 혐한은 한국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적은 편이었다. 이 프로그램에서 이런 경악할 만한 수치 때문에 일본의 짝사랑(...) 드립이 나왔다.

BBC의 2013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을 싫어하거나 부정적으로 보는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일본이 아니라 바로 독일이다. 한국의 영향을 부정적으로 보는 비율이 자그마치 65%,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고작 17%에 불과하다. 다만 알아야 할 것은 유럽의 부정적인 시선은 북한의 영향일 가능성이 높고, 전세계적으로 한국은 긍정적도 부정적도 아닌 편이라는 점이다. BBC 국가 영향 평가 여론조사 참고.

그러나 2012년 들어 한일관계 악화로 일본 내각부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한국인에 대한 호감도는 2011년 62%에서 2012년 39%까지 추락했다고 한다. 이건 반일 감정도 마찬가지지만.

일본의 거대 인터넷 투표 전문 사이트 sentaku에서 '가장 싫어하는 나라'로 한국은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이 곳 뿐만이 아니라 일본 웹 어디서든지 가장 싫어하는 나라를 묻는 투표를 실시하면 거의 대부분 한국이 1위에 오르고 있다. 오프라인에 비해 온라인 커뮤니티, 특히 2ch 계열의 사이트는 이런 혐한 풍조가 굉장히 심한 편이다. 한국의 디시인사이드가 한국을 대표하는 것은 아니듯이, 온라인 커뮤니티의 경향이 일본 전체의 경향이라고 단정해서는 안된다.

또한 통계학적으로 보았을 때 웹상의 투표 전문 사이트들은 표본 자체가 대표성이 매우 떨어진다는 특성이 있다. 일단 어느 나라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인구들은 20~30대가 주를 이루며 익명성이 어느 정도 보장되기에 근거없는 반감이 여과 없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도 일베충이니 김치녀니 하며 인터넷에서 문제가 되고 있지만 실제 생활에서 그런걸 여과 없이 떠들어 대는 사람은 거의 없듯이 말이다.

인터넷상에서의 혐한 여론의 존재는 사람사는 이상 이미 존재하기 마련이었으나[1], 최소한 2000년까지만해도 그렇게 주류까진 아니었다. 그러다 2ch의 탄생이후 2000년도부터 소수에서 제법 도는 수준으로 판이 커지더니 2010년때에는 영향력이 무시할수없게 되었다.
물론 디시인사이드나 2ch나 양 국에서 최대 규모의 커뮤니티 사이트로서 명성을 자랑하는 만큼 최근 주류로 떠오르는 넷상의 여론에는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또한 아주 미숙한 10대도아니고 성인 계층, 거기서도 많은 수의 2-30대가 특정 국가에게 근거 없는 반감을 가지고 날조된 이야기를 통해 왜곡된 시선을 가지게 되었다는 사실에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2-30대들은 한 사회의 예비 기득권층이다. 이들이 얼마 지나지 않아 일본의 중심 여론이 된다는 건 혐한이 일본 사회의 주류 여론이 된다는 소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치적인 언급조차 일상에서 가볍게 꺼내는 한국에서 일베충, 김치녀와 같은 예민한 사안을 꺼내지 않는 것과 정치적인 발언을 일상에서 쉽게 꺼내지않는 일본이 한국에 대한 정치적인 발언을 일상에서 삼가하는 것과는 엄연히 다른 상황이다. 때문에 이에 대해 충분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남녀가 서로 사귀어보니 문화 차이로 인한 오해로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일본에선 주문을 각자 알아서 시키는 게 일반적이라면, 한국에선 주문을 한꺼번에 모아서 하는 것 등. 그 외 해외 탈세 등의 어글리 코리안들의 행태로 인해서 한국인을 낮추어 보거나 혐오대상의 본보기가 되기도 하지만 자국 정치인들도 까므로(사실상 만국공통이다.) 주로 언급되는 계제는 아니다. 어떤 혐한 스레드 안에서 한국 정치인들의 비리를 들추면 일본 정치인들의 비리도 덩달아 들춰져서 한국을 까려던 스레드가 자민당 VS 민주당 정치싸움 스레드로 바뀌곤 한다.

2010년대 이후 점차 세계적인 열풍이 일어나기 시작하는 한국 드라마K-POP 등의 '한류'에 반대하는 소위 반한류 풍조가 넷 우익을 중심으로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런 풍조가 일본 내 한류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주는 일은 없겠지만, 간접적으로나마 견제가 들어올 가능성은 있다. 실제로 일본 방송관계자의 발언으로는 "소녀시대, 카라같은 톱스타 이외에는 한국 가수들의 방송출연을 자제시키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참조

뿐만 아니라 유튜브 에서 조직적으로 혐한 세력이 반한 동영상을 제작하여 뿌리고 있고 각종 번역 사이트에서도 일본인의 입맛에 맞는 혐한성 글들의 강도가 늘고 있다. 일본 최대의 포탈 사이트인 야후 재팬의 국제 기사만 봐도 알 수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일본 내 한류 열풍을 주도하는 쪽이 일본 여성들이라면, 혐한 의식을 주도하는 쪽은 일본 남성들이라는 사실이다. 둘이 부부가 된다면?... 일본만 그런 것은 아니다. 보통 타국 문화가 자국 내에서 유행하는 경우 그 나라 남성들이 반발하는 경우가 많다. 중화권의 합한족은 여성들이 다수인데 반해 이들을 비난하는 분청은 남성 위주이다. 그리스에서도 터키 드라마 유행으로 그리스 여성들을 중심으로 터키어 학습 열풍이 불었으나 그리스 남성들이 중심이 된 반(反) 터키 시위대는 터키 드라마를 방영하는 그리스 방송국 앞에서 터키 국기를 불태우며 드라마 방영 중지를 요구했다.

아베 신조 부부의 경우 2012년 이명박 대통령 일왕 사과 요구 이후 부인이 혐한으로 돌아서게 되었다고 알려졌으나, 사실 남편의 정치적 위치 때문에 잠시 동안 한국 드라마를 끊었던 것이라고 한다. 이후 한일관계가 진정되자 한국 뮤지컬을 추천하는 등 다시 친한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실이 이렇다보니 넷 우익이나 혐한초딩 같은 일본 내 혐한들은 아무래도 친한이 많은 자국 여성들로부터 호감을 얻기는 어렵다. 이는 2011년 6월 17일, youpouch라는 여성 대상 인터넷 웹진에서 '인터넷에서 만난 가장 사귀고 싶지 않은 남성'으로 넷 우익이 '인종으로 사람을 판단한다', '말만 하면 애국을 거들먹 거린다' 등으로 뽑혔다. #.

에나리 카즈키도 "한국이 싫다"고 말했다가 한동안 매장당했다. 1980년대 후반 특유의 빡빡이스타일과 맹한 얼굴로(요즘 아역배우로 치면 스즈키 후쿠같은 스타일) TBS의 '세상살이 원수천지(渡る世間は鬼ばかり)'에서 아역배우로 인기를 끌며 성인이 된 이후로도 각종 연예계에서 활동했었는데 그만 저 실언을 해버리는 바람에 아역 때부터 쌓아놓은 게 와장창 무너졌다고 보면 된다. 그래도 이후 'ごめんね青春'에서 스님 역으로 나온 걸 보면 완전히 매장당한 건 아닌 듯.

한국인과 일본인 모두 대부분 국가에 대한 일이라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일본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2ch, 니코니코동화, 일본 야후 등지를 보면 한국 혐한과 관련된 스레드가 점점 증가하고 있고 일본 야후에서는 혐한과 관련된 베스트글이 공감을 얻어나가고 있다. 그리고 이는 흔히 생각하는 극단적인 성향의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의 증거다. 한국 역시 정치에 대한 관심이 많아 이런 상황에서 일본 극우 세력의 정치 활동이나 혐한 성향 일본인들의 난동에 한국인들이 반감을 가지고 있고, 반대로 한국 측의 한일기본조약의 적은 언급과 문화의 정치적 연결로 일본인이 반감을 가지며 서로를 향한 적대심이 커지고 있다.

문제는 일본의 속이 어떻든 자신들의 덴노를 경배하고, 집단의식이 상당히 강하며(왜 일본은 가장 완벽한 사회주의 국가인가), 대표 정치 집단으로 내각이 있는 침략국으로 취급되고 있어, 일본과 일본인의 활동 중 정치와 관련된다고 여겨지는 것들이 조금만 어긋나도 일본의 모든 것들이 싸잡아 비난당하기 좋은 구도를 가진 것이다.

정치 의식을 표출하는 문화도 차이가 난다. 일본은 정치를 이야기 할 수 있는 자유는 있으나 일상에서 정치 이야기를 하기 부담스러워 하는 문화가 있어서 현실에서 극단적으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주로 주목을 받는 반면 한국은 일상에서도 자연스럽게 정치 이야기를 하는 문화다. 물론 일본에서도 정치를 이야기할 사람은 다 하고 정치인의 캐릭터 상품까지 나오는 반면, 한국도 정치가 쉽게 받아들여지는 건 아니다. 하지만 접하는 빈도 수 자체와 세부적인 차이는 무시할 수 없는데 이것을 가장 단적으로 드러내는게 SNL의 현지화다.

1.1 일본 혐한의 생각 혹은 편견들

아래의 표는 2014년 12월 4일자 일본 대중 주간지 <SPA!>( 새역모로 악명높은 후쇼샤 발간)에서 조사한 내용으로서 일본 내에서의 한국에 대한 대략적인 여론, 그 중에서도 반한이나 혐한들의 구체적인 생각에 대해 엿볼 수가 있다. 물론 여론 조사라는 것이 특정 모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자료가 얼마나 일본 대중의 여론을 대표하는가에 대한 것은 여전히 의문점이 있다. 또 저 잡지 자체가 혐한성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 일본 대중들, 그리고 거기서 친한과 혐한이 한국을 보는 대략적인 시점이나 그들이 주창하는 이야기들에 대해서 한 눈에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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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스스로 한국과 관련해서
(빨강: 하고 싶다/파랑: 하지 않는다)

  • 친한활동

1. 한국 제품을 산다. 24.7 : 75.3
2. 한류드라마를 본다. 29.3 : 70.7
3. K-POP을 듣는다. 31.0 : 69.0
4. 한국에 여행을 간다. 33.3 : 66.7
5. 코리아타운에 불고기를 먹으러 간다. 39.3 : 60.7
6. 한국산 김치를 먹는다. 56.3 : 43.7

  • 혐한활동

7. 넷뉴스에서 혐한기사를 읽는다. 39.6 : 60.4
8. 한국의 나쁜점을 지인, 친구에게 적극적으로 알린다. 18.6 : 81.4
9. 혐한을 주제로 한 서적이나 잡지를 산다. 14.4 : 85.6
10. 일본해경유로 타케시마에 상륙한다. 11.0 : 89.0
11. 반한데모에 참가한다. 6.3 : 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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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 상에서 이뤄지는 한국 비판에 대해
(빨강: 사실이라고 생각한다/회색: 뭐라고 말을 못하겠다/파랑: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
빨강과 파랑만 표시했음!

1. 한국의 미남, 미인은 대부분 성형이다. 68.0 : 5.0
2. 한국은 정부주도로 반일교육을 하고 있다. 62.0 : 5.7
3. 소비자금융, 야쿠자융자, 갬블산업은 재일조선인, 한국인이 넓게 관여한다. 52.3 : 6.0
4. 한국인은 뭐든지 한국기원을 주장한다. 48.0 : 6.7
5. 한국은 쓰시마를 점령하려고 하고있다. 48.7 : 10.7
6. 일본의 한류붐은 한국과 손잡은 방송국의 억지가 원인이다. 47.0 : 7.3
7. 재일조선, 한국인은 생활보호우대, 면제등 재일특권을 누리고있다. 43.0 : 6.3
8. 한국인은 금방 화를 낸다. 40.3 : 6.3
(이건 어쩔 수 없다. 일본은 욕이 거의없는 특수한 나라이고 속을 알 수 없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먼나라 이웃나라나 비정상 회담을 보면 알 듯이 자국내에서는 싸움을 대체적으로 하지 않는다. 다른사람한테 피해가 가는걸 가장 안 좋게 생각하다 보니 그런 것이고 우리나라가 그런 것에 대한 인식이 별로 없다.특히 넷상에서는). 먼나라 이웃나라의 폐해. 먼나라 이웃나라/문제점 항목 참고.
9. 일본의 방송국은 한국의 사정에 나쁜 보도는 하지 않는다. 40.3 : 11.3
10. 여성이 한국 여행을 가면 성범죄 피해에 쉽게 휘말린다. 37.3 : 11.3
11. 한국인은 일본인을 진심으로 싫어한다. 34.7 : 8.3
12. 구 민주당정권은 한국과 손잡은 매국정권이었다. 29.7 : 10.0
13. 한국은 전세계에 미움을 당하고 있다. 29.3 : 15.7
14. 한국경제는 얼마 안 가 파탄한다. 27.3 :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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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싫어하게 된 최대의 이유는?
오른쪽 빨간부분부터 시계방향으로.

1. 국민성이 싫다. (스포츠국제대회에서 부정행위를 각오하고 승리에 집착) 35.2%
2. 반일이기 때문에. 32.1%
3. 영토문제. 13.0%
4. 한국이권이 일본을 침식하려고 하기 때문에. 10.4%
5. 개인적으로 한국인을 접한 경험으로. 6.2%
6. 한류붐에 대한 반발. 2.6%
7. 그 외. 0.5%

1.2 2000년대 이후의 혐한 동향(~2016년)


2014년 3월 13일, 거세지는 일본 내 혐한 바람, 원인은? 호사카 유지, 세종대학교 교수/YTN

한국을 얕보는 의식이 인터넷 세대가 오면서 새로운 형태로 나타나게 된 것. 전통적인 혐한 정서에서도 이런 표현을 썼지만, 사실 혐한이라는 표현은 이 시기에 생겨났다. 한국에서는 만화《혐한류》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한국은 2차대전 이후, 한국 전쟁을 겪으면서 그야말로 잿더미 위의 농업국가로서 시작했다. 이때 한국은 아시아의 경제 부국이던 대만일본을 롤 모델로 삼아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며 국가를 운영했고, 냉전 기간 동안 계속 대만과 일본과 밀월 관계를 맺으면서 성장해 왔다. 이때까지는 대만도 일본도 한국에게 우호적이었다.

그러나 한국이 1990년대~2010년대 들어 세계의 강국으로 성장하고,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며 인구 대비 경제력은 일본의 그것을 따라잡게 되었고, 더는 한국은 대만과 일본을 롤 모델 정도로 보지 않게 되고 독자적인 국가로서 자리잡았다. 이제 21세기 들어 대만과 일본의 우익적인 사람들은 한국에 대해 상당히 견제적인 모습을 띄게 되고, 이들의 인종공격적이기까지 한 혐한 행동은 예전에 비해 매우 강해졌다. 어느 정도나면 대만인들과 일본인들이 태극기를 태우고 코리안을 모두 말살해버리자는 혐한 시위를 보이는 모습까지 해외 언론에 나갈 정도가 되어 국가망신으로 성장할 정도로.

혐한 블로그와 사이트들을 운용해서 한국에 대한 허위 혹은 극단적·악의적 선동식의 포스팅을 한다. 혐한이 가장 날뛰는 장소는 2ch로, 2ch 혐한들은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은 반일국가에다가 일본에 적대적인 국가라고 단정짓는다. 한국인을 비하하는 의도로 만들어진 이모티콘인 니다도 있다. 또한 한국이 아닌 다른 주변 국가들과 충돌을 벌여도 우익이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 싫어하는 국가로 1순위를 계속 유지하는 것도 2ch 유저들이 대거 몰려와 투표를 한 결과다. 또 유튜브 같은 국제 사이트에 혐한 소재를 올려서 혐한 정신을 전세계로 퍼트리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 투표는 파맛 첵스 사건에서도 볼 수 있듯이 바람잡이가 선동하면 얼마든지 합법적으로 결과를 조작할 수 있는 방식이라 일반적인 일본인들의 생각을 담고 있다고 볼 수는 없고, 이 혐한들이 쓰는 대부분의 글이 앞뒤에도 맞지 않고 단순히 화풀이하는 악플러 수준을 벗어나지 못해서 새로운 혐한을 만들기보다는 일본에 대한 비웃음거리만 양산하고 있는 실정이다.

애초에 2ch은 화장실의 낙서처럼 익명이라는 가면을 쓰고 깽판을 치는 장소라는 것도 인식할 필요가 있다. 2ch 내에서 혐한에 맛들려 닥치는 대로 한국을 까대는 사람들을 비하하는 말로 일어로는 '혐한주(嫌韓廚)'가 있다. 이것은 혐한+중딩을 뜻하는 주방(廚房)의 합성어. 주방(廚房)은 한국의 초딩에 해당한다. 2ch 용어집 참고.

이런 혐한이 늘어난 것을 역으로 생각하면 일본의 국력저하와 한국의 성장으로 인해 일본이 과거와 같이 압도적 우위를 가지지 못하는 현실로 인한 일본인들의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마다가스카르에 혐한 감정이 있다는 말을 한국인이 처음에 들으면 호기심을 가진 뒤 자세한 사정을 알게 되면 한국이 잘못했다고 인식할 것이다. 이런 인식을 가지는 것은 마다가스카르가 한국에 적대적이라 해도 큰 영항을 끼칠 수 없기 때문이다. 반대로 마다가스카르가 일본처럼 한국 근처에 있는 이웃 나라였다면 반마다가스카르 정서가 생겼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당장 마다가스카르보다 가깝지만 여전히 한국과 멀리 떨어져 있는 필리핀에 대해서도 무슨 한국관련 사건이 일어날때마다 툭하면 혐오발언을 일삼으며 반필리핀 감정을 조장하려는 자들이 인터넷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엄연히 한국인이 잘못한 사건에서도 이런 자들은 출몰한다.

한국의 경제력과 국력은 상당한 수준으로 성장했다. 일본의 국력이 한국보다 더 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 차이 정도로는 일본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정세를 끌어가려는 시도를 하다간 반격을 거나하게 맞고 뻗을 수준이다. 경제적으로 눌러버릴 수도 없는데다, 다른 나라들도 한국을 의식하며 외교를 하고 있다.

1980~2000년까지 '우리가 아시아에서 유일한 선진강국이다!'라는 의식을 가진 일본이었으나, 2010년대 들어서는 대놓고 한국을 견제하고 있다. 삼성전자 항목만 봐도 알 수 있는 일이지만 일본 유명 가전업체의 이익을 다 합해도 삼성전자에 미치지 못할 뿐 아니라, 심지어 소니는 주력 사업이던 가전 사업, 특히 TV 사업부를 분사시켰고 80년대 세계를 주름잡던 타 일본 가전업체 회사들이 합병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형편이며 자동차 역시 현대기아를 비롯한 한국업체들의 도전을 받는 형국이다.

다시 생각해보면, 우리가 계속 일본과의 국력차가 큰 채로 남았다거나 개발도상국으로 남았더라면 일본인들의 혐한시위가 극성을 부릴 일도 없었을 것이다. 물론 고작 혐한하나 없애자고 한국이 계속 개발도상국으로만 머무를수도 없었던 일이고, 일본의 혐한감정은 자국의 잃어버린 10년으로 인해 분노하고 체념한 일부 일본인들이 불만을 정부에게 쏟아내지 못하고(혹은 쏟아내봤자 대놓고 무시당해서 소용이 없기 때문에[2]) 바깥으로 돌리는것에서도 기인하니 한국이 개발도상국으로 남아있었다 하더라도 혐한이 없었을 것이라는 보장은 전혀 없다. 그저 이론적인 추측에 불과할 뿐이다.

하지만 한국에 대해서는 그래도 일본이 경제력으로 상당한 우위에 있었기 때문에 멸시조로 나오는 경우가 강했다. 한국이 이렇게 엄청난 성장을 한 것도 모자라 동아시아 권력구조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캐스팅 보터로 떠오르게 되면서 상당한 당혹감을 갖게 된 것이다. 우리의 사극에서도 일개 무수리가 희빈에 자리에 오르게 되면 그만큼이나 경계와 견제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듯이 말이다.

그리고 일본이 굽신거리는 경향이 큰 미국이 러시아나 중국을 의식해서 일본에게 우호적으로 나오다가도 갑자기 냉대하거나(조어도 분쟁에서 일본 편을 들어주지 않는다거나), 한중관계 강화와 한일관계 악화를 걸을 때마다 한국에게 우호적이거나 한국을 신경쓰려는 미국의 외교적 행동들이 혐중과 혐한들을 더 자극하게 된다.

일본의 혐한들 생각대로 되기에는 한국이나 중국의 경제력이 상당하게 성장했다는 사실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천하의 미국이라도 이미 경제강국으로 성장한 두 나라를 제쳐놓고 동아시아 정책을 내놓기는 어렵다.

더구나 한국과 중국은 여러 다른 형태로 미국 내 경제에 이바지하고 있기에 거리를 두는 외교정책이 나오기 어렵다. 미국에서 나오는 공산품들은 상당수가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고 한국의 경우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가 미국 현지 공장(앨라배마주, 조지아주)를 세웠으며 삼성전자는 텍사스 오스틴주에 반도체 연구소를 건립했다. 아울러 현대의 앨라배마주 공장과 기아의 조지아주 공장은 생산성이 높은 덕분에 미국의 여타 다른 주 상원의원들이 한국의 현대본사를 방문해 자신들의 지역구에 공장을 추가 설립해 달라며 요청했을 정도다. 한국의 경우는 미 의회에서도 크지 않지만 한국을 알거나, 한국에 우호적인 상, 하의원들이 모여 만든 '코리아 코커스'가 설립될 정도로 만만치 않다. 구성원들이 지역구에 한국인들이 많이 살거나 한국의 지상사들이 주재해 지역경제에 상당한 이바지를 하는 경우, 또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경력이 있다든지, 배우자가 한인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원래 국가가 어려울 때는 국민들이 우익 쪽으로 기우는 경향이 있다. 다만 국가를 대표한다는 정부가 이런 우경화 분위기를 옹호하고 방치한다면 당연히 외교적으로 문제가 될 것이다. 현재 아베 신조의 행동이 바로 이런 모습을 보인다. 히틀러의 나치 독일 역시 그런 시기에 집권했다. 다만 아베 신조는 일단 자국내의 혐한 시위와 그들의 헤이트 스피치에 대해서는 전혀 찬동하지 않고 있으며, 말뿐이기는 하지만 이를 근절해야 한다거나 일어나서는 안된다는식으로 부정하고는 있다. 아베 신조가 목표로 하는것은 단순한 혐한이 아니라 정치를 효율적으로 하며 자민당 지배구조를 더욱 공고하게 만드는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일본 내부에서조차 다방면으로 비판받고 있고 UN에서조차 경고받고 있는 혐한 헤이트 스피치에 일본 총리가 편승하는 행위는 그 자체로도 정치적 자살골이나 다름없기도 하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기간 중에는 불량식품 사태로 혐중이 대세가 되면서 혐한이 다소 누그러지는 현상이 발생했지만 어디까지나 관심이 바뀌었을 뿐, 혐한은 지속되고 있다. 대체로 혐한들은 한국인을 중국인들과 싸잡아 토인이라며 멸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2011년 8월 22일, SBS 생방송 투데이 일본 대규모 반 한류 시위(571회) 현재 동영상 시청 불가능 VPN, 프록시 등으로 우회하여 시청 가능

일본에 진출하는 한국 아이돌과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아져가는 한국 아이돌에 대한 반발로 혐한의 활동은 점점 활발해지고, 결국 이들의 주장이 일부 공중파 방송에서까지 사실인 마냥 방송되는 일도 생겼다. # 평소 개념찬 행보로 국내에서도 이미지가 매우 좋은 미야자키 아오이의 남편 타카오카 소우스케의 한류 드라마 위주 편성의 후지 테레비 비판 트위터(#)나, 후지 테레비 앞에서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시위(#)가 그 예가 될 수 있겠다. 그런데 정작 후지테레비는 또 우익계열 방송사다. 2011년 8월 21일 MBC의 시사매거진 2580에서도 이 풍조에 대해 다루기도 했다. 후지 테레비 앞에서 3만여 명이 반한 시위를 벌인 사진도 있으나, 이 사진 역시 혐한의 조작으로 판명되었다.

중앙일보는 이러한 경향에 대한 새로운 뉴스를 보도하였다. 일본 국민과 정계에서도 한국에 대한 회의감과 반감은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다는 것이다. 일본 내 친한파는 한일관계에 개입하기를 꺼려하며, 일본 정계는 한국을 더 이상 공산권과 중국의 위협에 대적하는 우방이 아니라 '믿지 못할 경쟁자'이며 국민은 끝없이 이어지는 한국의 사과 요구에 지쳐가고 있으며 한국에 대해 당당히 목소리를 높이자는 주장이 지지를 얻고 있다는 것.

이것은 한국 입장에서는 범죄자 또는 전과자가 피해자로부터 항의가 들어오는 것이 짜증나고 시끄럽다고 피해자를 믿지 못할 민폐로 취급하는 것과 같다. 이러한 한국인들의 주장에 대해 일본은 한일기본조약에 의해 모든 배상이 끝났음에도 몇 번이나 재차 배상을 요구하는 것은 결국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을 영원히 뜯어내기 위한 수작이 아닌가라고 의심하고 있으나 지금 한국에서 줄기차게 요구하는 정신적 청산에 대해서는 언급이 전혀 없다. 해자대에서 욱일기를 쓰고 있고, 일본 우익계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최근에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를 계기로 일본인들 사이에서 '자국의 영웅들에게 예의를 표시하는 것이 무엇이 문제이냐.'라는 주장을 하지만, 야스쿠니 신사에는 영웅과는 정반대인 인간들이 수두룩하다. 게다가 야스쿠니 신사보다도 더욱 문제가 되는 순국7사묘는 거의 언급하지 않는다.

그리고 온라인에서의 혐한 기류도 비정상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2차 세계 대전 발발 전의 독일을 일본으로 한국을 유대인으로 놓고 비유하면 명확해진다. 실제로 재특회와 같이 인종차별을 내세우는 단체들은 나치와 히틀러를 찬양하며 시위 중에 욱일기와 함께 하켄크로이츠를 흔들고 다니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일본의 정치인들이 직접 재특회 등의 인종차별 집단을 격려 및 후원하고 중의원이 트위터에서 대놓고 '안네 프랑크 일기 훼손 사건은 일본인의 심성으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므로 한국인의 음모.'라고 주장하며 선동을 했다.

비정상일 정도로 인종주의로 점철되어 있으며 사회 지도층인 정치인들, 주로 자민당과 일본 유신회 소속 국회의원들까지 나서서 이런 분위기를 선동하는 것은 무언가 다른 목적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나치 독일도 무너진 경제와 사회 침체를 인종주의와 유대인 학살 등 극단적인 사상을 통해 타파하려 했다. 일본의 사토 타케오 교수에 따르면 현재 일본은 독일과 매우 유사하다고 한다. 1차 세계 대전의 독일과 2차 세계 대전의 일본은 본토 결전 없이 전쟁이 끝나 전쟁의 참혹함과 패배를 실감하지 못 하는 경향이 있고 이것이 독일에서 나치와 군국주의 파시즘을 부흥시킨 이유이며 현재 일본도 똑같은 길을 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가 언급한 '일본은 두 번째 패전을 필요로 하는가?'는 매우 의미심장한 말이다. #

그리고 일본 내의 재일 한국인들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 또, 지하철에서 혐한 인종주의 시위에 반대하는 낌새를 보였다고 한 일본인 남성이 시위자에게 칼을 맞은 사건이 있다. 한인타운에사는 재특회 등의 세력이 '한국인을 강간하고 죽이자'#라는 비상식적인 인종주의 시위와 함께 폭력이 오고 가는 것은 이미 일상이 되었을 정도. 거기다 사회 지도층들이 해결은 커녕 방관도 아니고 부채질하고 있으니…… ### 한인 타운이 있는 신주쿠에서 혐한시위가 자주 열리고 있고, # # 혐한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10대 층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日 ‘혐한시위’ 동의어, 올해 10대 유행어로 뽑혀.

2013년 8월, 도쿄에서 혐한 반대시위가 열렸다. 이는 레이시즘(인종차별, 인종주의)적인 문제에 입각해서 열린 것이라고 한다. # 이 시위를 포함해 일본에서만이 아니라 대다수 레이시즘 반대운동이 잘못된 것을 바로잡자는 정의구현의 목적으로 행해지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움직임은 일본 내에서 올바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준 것이니 우리 입장에서 좋은 일이다.

한글로 쓴 ‘친하게 지내요’ 팻말… 도쿄의 중심에서 평화를 외치다 / 혐한 시위의 10배가 넘는 규모의 사람들, 반혐한 시위를 펼치다.

원유철 "日 혐한·반한 시위 최근 3년 간 10배 증가"
베스트셀러 10권 중 7권이 혐한 관련 서적
(다른 링크)
노골적인 혐한 열풍 "한국 비하해야 잘팔린다" / '한심한 한국'이라는 뜻의 '매한론'과 '거짓말투성이의 한일 근현대사' 등이 베스트셀러
혐한 극우 잡지 혐한이 옳은 50가지 이유’라는 칼럼
도 넘은 혐한... 日은 지금 심각한 병 걸렸다

과거 재특회의 우두머리였던 사쿠라이 마코토가 쓴 서적은 "대혐한시대"가 2014년 9월 일본 베스트셀러 1위. #를 기록했으며, 2015년 10월 기준으로 100만부 이상을 팔아치웠다고 한다.

유튜브에서 WJF Project라는 채널을 운영하며, 역사를 조금씩 왜곡해서 한국이 일본 것을 표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쪽에 관심이 별로 없는 다른 외국인들은 다 철썩같이 믿는다는 것... 선동과 세뇌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잘 보여준다. 일본어,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헝가리어 등 10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하여 올리고 있다.
유튜브 채널

대표적인 날조 영상(일본어), 영어, 한국어
한 블로거의 반박글 [1]

혐한은 단순히 국민들의 감정을 넘어 하나의 정치적 스탠스나 전략으로 기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웃에 대한 공조의식 보다는 위기의식, 이간질이 정치적으로는 더 편하고 집권하기에도 좋기 때문이다.

쪽수가 적을 뿐 좌익들 중에도 혐한이 조금 있긴 하다. 이 경우에는 한국, 중국의 정치나 사회 체제에 대한 거부감에서 오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일본의 국력 저하와 주변 한-중의 성장은 견제의식과 위기의식으로 이어지고 이것이 일본인들의 민족주의와 결합해 우익적 양상을 띄면, 정부가 여기에 동조하여 큰 인기를 얻을 수 있다. 가장 큰 단점은 국제 사회에서 욕을 먹을 가능성과 더불어 주변국과의 관계 악화다.

1.3 2010년대의 혐한

2013년 3월 23일 유투브에 올라온 동영상으로, 동영상에 나오는 여성은 재특회에 소속된 혐한 여중생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한창 화제가 되었던 동영상이다. 재일 한국-조선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오사카에서 '한국인을 모두 죽이고 싶다, 재일이 떠나지 않는다면 난징 대학살이 아닌 츠루하시 대학살(저 중학생이 선동하고 있던 장소가 츠루하시역이였다.)을 일으키겠다.' 라고 노골적으로 헤이트 스피치 발언을 하여 상당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아래는 자막판.

2010년대의 혐한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이렇다 .

마이너에서 메이저로

2011년 이전까지는 혐한이란 대외적으로 단순한 가두 시위거나 일부 우익 성향 일본인들 사이에서 입방아에 오르다가 침소봉대되던 소재에 불과했다. 하지만 일본내 해석에 따르자면 이명박 대통령의 천황 사과 요구와 독도 방문을 계기로 반한 감정이 기름에 불붓듯 번져가기 시작하면서 재특회의 소수시위와 일부 넷상으로 한정되던 혐한은 일본 사회 전체에 빠르게 암약해갔다고한다. 그리고 2015년 지금에 이르러서는 혐한류 만화, 반한 정치 서적 등 하나의 소프트 콘텐츠로 진화하면서 그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이런 혐한의 양상은 다양한 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 특히나 출판 업계나 언론 업계에서의 약진이 도드라진다. 일본의 출판 업계에서는 이미 혐한이 하나의 장르로서 자리잡았다고 한다. 일본 최대의 출판물 도매업체인 ‘도한’의 조사에 따르면 2014년 신서(新書) 논픽션 부문에서 <매한론>이 1위를, <한국인에 의한 치한론(恥韓論: 저자가 신시아 리라고 하는 필명의 한국인 치과의사라고 함)>이 7위를 차지했다. <매한론>은 2015년까지 30만 부 이상 판매고를 올리고 있으며 <한국인에 의한 치한론> 역시 20만 부가 팔렸다. 최근에는 재일 한국인을 대상으로 ‘헤이트 스피치’로 악명 높은 재특회(재일외국인의 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모임)의 리더 사쿠라이 마코토가 2014년 9월에 출판한 <대혐한시대(大嫌韓時代)>가 7만 부 판매를 넘어서며 기염을 토하고 있다. 출판 업계의 엄청난 불황 속에서 이러한 판매고는 출판업자들의 눈을 끌어모으기 충분했고, 일본의 출판계는 앞다투어 혐한 서적을 내놓기 시작한다. # 해당 기사에 따르자면, 지난 5월과 7월에는 혐한만화 '일장기 거리시위 소녀'[3]와 '태권더 박'[4]이란 것이 출간되었는데 각각 아마존 판매종합랭킹 2위와 정치서적 분야 9위를 기록하는 등 혐한 서적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한다.[5] 그 밖에 혐한을 부추긴 매체 중엔 주간지를 중심으로 하는 남성잡지가 있다. “한국이 좋고 일본은 나쁘다”는 주장을 펼치는 여성 한류팬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던 일본의 중년남성들이 혐한 기사에 열광하기 시작했다. 일본 남성잡지가 주로 다루는 혐한 기사의 대부분은 한국 정계 이야기, 더 정확히 말하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집중포화다. 일본의 대표적인 남성지 <프라이데이(FRIDAY)> 편집부의 사카모토(坂本) 기자는 일본 잡지의 ‘박근혜 때리기 열풍’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아베 정권의 지지율이 높기 때문에 아베 정권을 비판해도 팔리지 않는다. 과거 민주당 정권 때는 ‘오자와는 바보다’, ‘간 나오토는 어리석다’라는 등의 정권 비판 기사가 독자의 인기를 끌었는데, 아베 정권 하에서는 정권을 비판하면 반응이 시큰둥하다. 일본의 주간지나 TV에서는 언제나 집중 공격할 ‘악인’을 필요로 하는데 국내에서 그 대상을 상실한 상황에서 때마침 강력한 반일인사로서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이 포착되었다. 더구나 박 대통령은 ‘고자질 외교’나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 기소, 과거사 발언 등 일본 매스컴이 공격하기 쉬운 풍부한 화제거리를 매주 제공해주고 있다. 데스크의 편집회의에서는 ‘아베 때리기는 별 반응이 없으니 이번 호도 박근혜 때리기로 가자! 뭐 좋은 기사 없어?’라는 말이 종종 나올 정도다.” 일본의 잡지사와 출판계는 상업적인 계산으로 혐한을 부추겼으며 혐한이라는 장르는 한류와 자리를 바꿔 어느덧 일본 출판계의 광맥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상황을 일본에서 직접적으로 겪고 있는 재일 언론인 JP뉴스 대표 유재순씨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유재순: 제가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서점에 한 번씩 들르는데요. 요즘에는 서점에 들르는 게 무서울 정도로, 입구에만 가도 가슴이 두근두근 떨립니다. 오늘은 어떤 한국을 헐뜯는 책이 나왔을까? 그리고 이유가 있으면 되는데, 대부분은 이유가 없어요. 예를 들면 밤에 술자리에서 오고가는 내용들이 그대로 단행본으로 나오거든요. 안주삼아서 하는 이야기들이 사실 대부분이 침소봉대되었거나 없던 일, 그리고 그냥 안주 삼아서 우스갯소리로 했던 이야기들이 진짜 그런 것처럼, 사실인 것처럼 침소봉대해서 나왔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그 책을 사서 읽는 사람은 진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사람과 맞닥뜨리면 어떻게 설명하고 설득해야 할지 암담할 때가 참 많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씩 서점에 가면서, 요즘은 정말 가슴이 두근두근 떨릴 정도로 혐한류 책이 너무 많이 나왔습니다.
유재순: 신오쿠보나 오오쿠보, 쇼칸도리 같은 경우는 코리안 타운이라는 말이 사실 없었어요. 그랬는데 한국 식당들이 인기를 끌고, 한국 문화, 한국 음악, 영화가 인기를 끌면서 코리안 타운이 자연발생적으로 생겼거든요. 그런데 혐한류가 등장하면서, 그리고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 증오발언) 시위가 집중적으로 일어나면서 지금 엄청나게 타격을 받고 있죠.[6]

그리고 언론의 변화 역시 도드라지는데 일본 내 혐한 관련 소재라함은 일본 언론에 있어 '"금기시"'되던 것들이었다. 하지만 2011년 대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방문과 천황사과 요구에 자극을 받았는지 물꼬가 트이듯 혐한 관련 내용을 앞다투어 다루기 시작했다, 산케이 신문 등의 보수언론을 필두로 한국과 관련돼서는 더욱 자극적이고 편향적인 기사들을 써내려가기 시작한 것이다,# 이를테면 2015년 5월,역사학연구회와 일본사연구회 등 16개 단체 소속 6천 9백 명은 집단성명에 아베 정권을 향해 일본군 위안부 왜곡을 중단하라는 성명을 냈는데 일본 언론은 약속이라도한듯 이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했으며, 집단 성명 내용을 소개하기는커녕 우익 성향의 신문은 일본 관광명소에 '한국사관'이 침투하고 있다는 자극적인 기사로 지면을 도배했다.[7]거기다 한 지방자치단체가 안중근 의사의 기념관을 소개하는 입간판을 한글로 만든 것을 문제 삼으며 세금을 축내고 있다는 억지 주장을 펼치기도 했으며,유네스코 산하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이코모스가 일본이 유산 등재를 신청한 근대화시설 23곳을 '산업혁명'에서 '산업화' 유산으로 격하했다는 소식은 철저히 외면한 채, 세계인이 인정하는 유산을 한국이 발목을 잡아 등재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내용을 일제히 보도하기도 했다.이런 기류를 반영하듯 산케이 신문 등이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에서 일본인 73%는 "한국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이러한 기류를 반영하듯 2015년 한국 거주 일본인의 숫자는 3만 7천명으로, 근 10년 들어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2015년 11월에 이르러서는 극심한 혐한 풍조에도 비교적 냉정한 흐름을 이어갔던 비즈니스에도 혐한이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한다. 일본의 비즈니스 정보지 '주간 다이아몬드'는 최신호에서는 그동안 정치·외교적 위축과 달리 냉정한 한·일 관계를 유지하던 사업도 혐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잡지에서 한·일 기업인 6,030명(일본인 5,000명, 한국인 1,0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일본인 80%가 '비즈니스에서 한국이 필요 없다'고 답했다고 전했다고 말한 반면 한국인 70%는 사업상 일본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설문 결과 일본 기업인 중 70%와 한국 기업인 중 80%는 편파적 언론 보도가 한·일 관계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답했다. 일본인은 나쁜 영향을 미치는 미디어로 41.7%가 일본 언론을 지목했으며 41%는 한국 언론을 문제로 삼았다. 반면 한국인은 자국 언론이 원인이라는 답변이 19.3%에 그쳤고 일본 언론이 나쁜 영향을 준다는 대답이 78.5%에 달했다.

이 잡지는 언론이 자국 여론 입맛에 맞춰 보도하는 대중 영합주의를 따르면서 중심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한국 미디어는 대일 관련 보도에서 '반일' 정서를 깔고 있으며 일본 언론도 그동안 금기시되던 혐한 보도를 갈수록 늘리고 있는 것이다. 잡지는 특히 일본은 혐한 콘텐츠를 상업주의적으로 바라보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

2016년 9월에 이르러서는 일본의 인터넷에서 케이팝 관련 사이트, 트위터, 극소수의 친한 블로그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혐한 성향이 강해졌다. 유튜브는 물론이며 야후 재팬, 마토메 블로그 등 대다수의 사이트에서 혐한 성향이 보일 정도. 또한 와사비 테러 사건, 버스 티켓 차별적 단어 기재 사건, 14살 어린아이 대상 무차별 폭행 사건 등 혐한이 인터넷과 시위에서만이 아닌 한국인을 대상으로 표면적으로 들어나는 사건들이 잇달아 발생하기 시작하였다.
오사카 총 영사관은 한국인들에게 주의를 당부하였고, 한국인들도 일본의 혐한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인지하여야 할 것이다.

1.3.1 무엇이 혐한을 메이저로 이끌었는가?

1.3.1.1 인터넷의 발달 때문이다.

20년 정도 전까지만 해도 일본인은 한일 간 문제에서 한국 측 주장에 반박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당시 사람들에겐 교과서 이외의 정보가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정보가 흘러 들어온다. 일본인의 눈에는 한국이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경제 및 안보 측면의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한·미·일 관계가 삐걱대는 이유는 한국이 일부러 일본의 역사인식 문제를 들고 나와 그 관계를 불안정하게 함으로써 중국과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올 정도다. ‘한류붐’ 때 접근한 정보는 대다수가 연예계 정보였지만, 2012년을 기점으로 ‘반일뉴스’를 향한 주목도가 크게 높아졌다. 이전까지 한국 국내에서 일본이 어떻게 보도됐는지 잘 모르던 대다수 일본인이 ‘새로운 한국’을 ‘발견’한 것이다.

그리고 특히 왜 일본 사람들이 '반일뉴스'에 대해 주목하게 되었는지, 또 한국에서 흘러 들어오는 정보는 누구를 통한 것인지를 보면 인터넷상에서의 혐한 양상을 이해할 수 있는데, 바로 재특회 등 극우 성향의 네티즌들이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혐한 여론이 인터넷 내에서 만연하기 시작한 것이 현재의 혐한의 토대라고 볼 수 있다. 현대에는 익명성이 보장되는 인터넷의 특성을 악용해 인터넷에서 더욱 차별과 같이 금기시되는 행동이나 발언을 스스럼없이 하는 무책임한 사람들이 있는데, 이 혐한 문제 역시 역시 인터넷을 악용하는 사람들에 의해 심화된 것이다. 특히나 혐한과 같은 경우는, 이전부터 넷에서 재일조선인이나 한국인에 대한 차별 의식이나 혐오 감정을 드러내던 사람들이 있었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하고 덴노에게 사과를 요구한 사건이 벌어지고 우익 정당인 자민당이 집권하면서 기름에 불붓듯 가속화되기 시작했다. 그렇게 2011년 전후로, 예민한 정치 문제, 우익의 일본의 덴노 숭배 특성과 이전의 넷우익들의 활동이 맞물려, 극우 정치 세력들의 조직적이다못해 집요할 정도의 전방위적 혐한 운동이 넷상에서 야기되었다. 그렇지만 한국과 같은 소재는 일본 인터넷상에서 스스로를 적극적으로 변호할 만한 한국인 당사자가 소외된 채로 혐한 네티즌들에 의해 취사선택되어 다뤄지는 문제다보니 더욱 가혹한 기준으로 다뤄졌다. 거기다 혐한 네티즌들이 가져오는 내용들이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상당히 편향적인 해석이거나 전혀 검증되지 않은 사실들인 경우가 있음에도 해당 사안에 대해 해박하지 않은 일반인들에게는 설득력 있게 호소되는 내용처럼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그 내용을 접한 일반인들과 넷우익들에 의해 혐한 정보는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되어, 또 다른 혐한과 넷우익들을 양산하는 악순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2014년의 한 IT기업의 조사에 의하면 넷우익의 주요 활동 사이트로 알려진 ‘2채널’과 ‘야후 뉴스’, ‘마토메 사이트(まとめサイト: 한국 뉴스를 모아놓은 사이트)’의 접속자는 연령별로는 40대가 가장 많고, 여성의 비율도 30∼40%나 된다고 한다. 과거 소수 젊은이의 배출구로만 여겨졌던 넷우익이 급속하게 발전하는 인터넷 환경을 통해서 중년층과 주부층에게까지 파고 들며 혐한은 그칠 줄 모르고 일본 사회에 스며들어가고 있다. # 일본 내 혐한 전문가 야스다 고이치는 인터넷 발전과 혐한과의 관계에 대해서 "인터넷을 통해 한국 관련 정보를 쉽게 입수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흥미롭다. 일본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들이대는 한국 언론의 기사가 일본어로 번역돼 실시간으로 들어온다. 박근혜 대통령이 일본에 대해 뭔가 말하면 그게 실시간으로 전해지는 것이다. 이를 본 일부 일본인들은 화를 낸다. 한국은 너무 가깝기 때문에 그만큼 증오의 감정이 생기기 쉽다.”고 말했다.

1.3.1.2 언론의 책임 회피와 편파적 보도 때문이다

일본 내 전문가들은 최근 일본에서 극우세력이 활개치고 있지만 언론이 정당, 정치인, 단체 등에 '극우'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를 꺼림으로써 극우세력에 대한 거부감을 희석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도쿄신문은 27일자 특집기사에서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 같은 문제 제기를 했다. 실제로 일본 극우 정치인의 상징인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공동대표가 버틴 일본유신회의 경우 구성원들의 과거사 관련 '망언 릴레이'에도 불구하고 극우정당으로 표현하는 일본 언론의 보도를 보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유신회는 집권 자민당으로부터 개헌 동조세력이라는 등의 이유로 '러브콜'을 받으며 정치적 존재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또 한국인에 대해 입에 담기 어려운 독설을 퍼붓는 전형적 극우단체인 '재일한인의 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모임(재특회)'은 '행동하는 보수'로 자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 주류 언론들이 '극우'라는 일본 사회의 새로운 조류를 정면으로 직시하지 않고 있다면서 각성을 촉구했다. [8] [9]

마이니치의 오누키 도모코 기자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보도가 양 정상의 역사인식 문제에 집중된 것이 문제다. 두 정상에 관한 집중된 보도로 상대국을 향한 불쾌감이 강해졌다. 역사 현안 해결은 사실상 불가능할 정도로 양국 국민감정이 악화한 상태다. 박정희 정권이 국민의 반대를 무릅쓰고 국교 정상화를 했던 시대와는 국민여론이 갖는 힘이 다르다. 서울 주재 일본 특파원들은 일상생활에선 한국인의 반일감정을 피부로 느끼는 일이 없다. 그러나 일본에 사는 일본인 대다수는 한국에 가면 해코지라도 당할까 우려한다. 지금 한국을 바라보는 일본인들의 시각이다. 한국의 나쁜 부분만 보려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아베 신조 총리만 일본인이 아니고, 박근혜 대통령만 한국인이 아니라는 점을 냉정하게 생각해 주길 바란다.

1.3.1.3 한류에 대한 반발심 때문이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발간한 <2014년 한류백서>에는 2014년 1∼2월 전 세계 11개국의 한류 콘텐트 이용자 4400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가실렸다. 일본인 응답자 400명 중 50%가 앞으로 한류의 지속 기간을 묻는 질문에 “이미 끝났다”고 대답했으며 대부분 응답자(85.8%)가 4년 이내에 한류가 사라질 것이라 예상했다. 일본 응답자들은 한류 침체의 원인으로 일본의 우경화가 진행되며 반한 기류가 조성된 것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원조 한류드라마인 <겨울연가>는 2003년 NHK 위성에서 첫 방송을 탔다. 2004년에는 지상파 방송을 통해 일본 전역에 방송돼 최종회 시청률 20.4%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면서 일본 방송계에 한류 드라마 붐을 일으켰다. 당시 장기 불황에 고민하던 일본 방송가는 저렴한 비용으로 높은 시청률을 얻는 한국 드라마를 앞다퉈 사들이며 드라마에 의한 한류 붐을 촉발시켰다. 그 후 한류는 급격히 진화되면서 드라마뿐 아니라 K-팝, 뮤지컬에 이르기까지 일본 대중문화계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모든 공중파 채널에서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고 일본 드라마에 한국배우가 주요 출연진으로 등장했으며, 음악프로그램에서는 K-팝 스타들이 대거 등장했다.

그러나 “나온 말뚝은 망치질을 당한다(出る杭は打たれる)”라는 일본 속담이 증명하듯 너무 잘나가는 한류에 대한 역풍이 불기 시작했다. 2011년의 이른바 ‘후지TV데모’가 그 발단이었다. 후지TV가 편향(한류 관련 편성이 많고 음악프로 등에 한류스타가 너무 많이 나온다는 주장)되어 있다는 것이 데모의 이유였는데, ‘행동하는 보수’라는 이름으로 여러 극우 단체가 결합해 만든 ‘후지TV 항의데모 실행위원회’가 조직적으로 항의운동을 전개해나갔다. 그들은 한 달에 한번 꼴로 방송국 앞에 모여 데모를 벌였다. 이들은 한류스타 김태희 주연의 후지TV 드라마 <나와 스타의 99일>의 주요 스폰서였던 화장품회사 카오(花王) 본사로도 몰려가 후지TV 지원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데모를 했다.

이 후지TV 데모는 수천 명의 인원이 참가한 일본에서는 보기 드문 대규모 시위였으며 인터넷으로 2만 명 이상이 시청했다. 당시는 한류 열풍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이었기 때문에 이들 혐한파의 소동은 후지TV나 카오의 담당자로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얻어내지는 못했지만 한류에 대한 반감을 공론의 장으로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일본의 모 지상파 채널에서 해외 콘텐츠 수입을 담당하는 관계자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한류가 일본의 중년여성에게 열병처럼 번지면서 그 반동으로 한류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진 중년 남성이 생긴 것도 사실이다. 시청자 중에는 한류 드라마에 빠진 아내가 자신과 이혼하고 한국 남성과 결혼하고 싶어한다고 불만을 털어놓은 사람도 있었다[10]. 이른바 한류 콘텐트에 대한 항의는 2011년 후지TV 데모 이후 급격히 증가했다. 한국 드라마를 방송하면 시청을 보이콧하겠다는 전화가 하루에 100통 이상 걸려왔으며 스폰서들도 한국 드라마 광고를 중단하지 않으면 불매운동을 전개하겠다는 협박이 커졌다고 이야기한다. 성화에 못 이겨 한국 드라마 시간대의 광고를 중단한 대기업도 생겼다. 결국 우리 방송사도 한류드라마가 예전처럼 시청률을 내지 못하고 광고주 섭외도 어렵게 되면서 한국드라마 시간대를 폐지하게 됐다.” #

일본의 저명한 지한파 지식인인 교토대학의 오구라 기조 교수는 지난해 11월 서울대 국제대학원 초청으로 이뤄진 ‘일본의 혐한파는 무엇을 주장하는가?’ 라는 특별 강연을 통해 혐한과 한류의 관계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한류팬들은 2003년 이후에 배우 배용준을 이상화하고 ‘욘사마는 순수하고 고귀한 심성을 가진 분, 그 욘사마를 낳은 한국 사람들도 틀림없이 순수하고 고귀한 심성을 가졌을 것’이라는 신념을 품고 있었다[11]. 나는 <겨울연가> 팬들의 진지함에 최대한 경의를 표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중 일부가 배타적으로 되어가는 것을 우려하게 됐다. 2005년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후 한일관계가 금이 간 것에 대해서 배용준 팬의 일부 급진파는 ‘고이즈미가 나쁘다. 배용준은 한일 우호를 주장하고 있고 훌륭하다[12]. 우리는 배용준을 따른다. 우리야말로 진정한 한일우호 촉진파’라고 주장했다. 이런 완고한 심정은 마치 1960∼70년대에 북한을 찬양했던 전후 지식인과 같은 것이 아닐까. 한국 또는 북한을 일방적으로, 일말의 오점도 없는 순진무구한 존재로 설정하고 그 인식을 받아들이지 않는 일본인을 도덕적으로 잘못됐다고 규탄한다. 이것이 2000년대 중반의 한류를 둘러싼 상황이었다. 그리고 그 후에 등장한 혐한이 바로 이 한류팬들의 도전적인 배타성에 대한 대항적 성격을 가졌던 것은 명백하다.”

오구라 교수의 분석처럼 한류는 일본 사회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전후 일본인에게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를 크게 개선시켰지만, 한국과 한국인을 절대선으로 추앙하는 일부 한류 팬의 독선, 그리고 일본 문화계에 만연했던 한류에 대한 선망과 일본 대중문화에 대한 자학의 분위기가 오히려 반작용을 불렀다. 한류에 대한 맹목적 숭배가[13] 한류와의 정반대의 시선으로 한국을 왜곡 폄하하는 혐한의 대두를 낳았다는 분석은 일본 사회에서 정석처럼 받아들여진다. #

1.3.1.4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덴노의 사과 요구, 박근혜 대통령의 천년의 원한 발언으로 한국에 대한 죄의식이 해금되었기 때문이다.

니시니폰신문 우에다 유이치 지국장은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과거 식민지 지배를 둘러싼 죄의식 때문에 지금까지 일본 사회엔 ‘한국이 감정적으로 일본을 비판해도 일본은 한국에 나쁜 짓을 했으니 비판해선 안 된다’는 분위기가 있었다. 그런데 이 사건 이후 일본에서는 ‘한국이 잘못했으니 비판해도 된다’는 분위기가 생겨났다. 억제됐던 일본인의 한국 비판이 해금>된 셈이다. 잠재적으로 일본인이 한국에 품고 있던 위화감 내지는 차별의식이 단숨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할 수 있다. 2000년대 전반에 보급된 한국 >>언론의 일본어 사이트가 이를 증폭시켰다. ‘한류 붐’ 때 접근하는 정보는 대다수 연예 정보였지만, 2012년을 기점으로 ‘반일뉴스’를 향한 주목도가 크게 높>아졌다. 이전까지 한국 국내에서 일본이 어떻게 보도됐는지 잘 모르던 대다수 일본인이 ‘새로운 한국’을 ‘발견’한 것이다.

또한, 이후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직후 3 · 1절 연설에서 “가해자와 피해자라는 역사적 입장은 천년의 역사가 흘러도 변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일본이 우리와 동반자가 되어 21세기 동아시아 시대를 함께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역사를 올바르게 직시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고 했다. 한국인에게는 부자연스럽지 않은 내용이다. 당연한 사실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를 일본 언론들에서는 ‘천년의 원한’이란 제목으로 기사화함으로써 일본 내에서 혐한 감정을 확대했다. 박 대통령이 강조의 의미로 사용한 ‘천년’은, 일본 혐한 언론을 통해 ‘천년이 지나도 일본에 대한 한(恨)은 계속될 것’이라는 의미로 확대됐다. 그 때문에 연설의 다음 문구인 “양국의 미래 세대까지 과거사의 무거운 짐을 지워서는 안 됩니다. 우리 세대 정치지도자들의 결단과 용기가 필요한 시점입니다”는 완전히 묻혀버렸다. 박 대통령 연설은 일본에서 ‘천년의 원한(千年の恨み)’으로 통하게 된 것이다.

그들은 우리의 ‘한’을 ‘우라미(恨み)’로 번역했다. 한과 우라미는 같은 한자를 쓰지만 개념은 사뭇 다르다. 한국인의 ‘한’은 자신의 운명에 대한 강렬한 아쉬움과 분함, 그리고 인내를 우선하며 ‘안타깝고 슬픈’ 감정을 강조한다. 반면 일본인의 ‘우라미’는 타인의 처사에 ‘분개하고 증오하는 마음’이 강조된다. 당했으면 반드시 되갚아야 하는 ‘원한’에 가까운 개념이다.

양자의 해결 방식도 다르다. 이는 양국의 대표적 고전을 읽어봐도 그 차이를 알 수 있다. 한국의 ‘장화홍련전’은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자매의 한을 새로 부임한 지방관이 살인자 계모와 이복형제를 처벌함으로써 해결하는 구조다. 자매의 원혼은 신임 관리의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정당함이 증명됐기에 한을 푸는 것이다.

한국은 중앙집권체제와 성리학적 윤리관에 젖은 탓인지 합법적 절차가 결여된 직접적인 복수를 터부시하는 경향이 있다. 상대가 진정으로 참회하고 용서를 구하며 속죄하면 그것을 피해자가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도 해결되는 구조도 많다. 그러나 일본식 이야기 구조라면 크게 달라진다. 자매의 원혼이 계모와 이복형제를 직접 응징해 ‘끝장을 보는’ 스토리가 됐을 것이다.[14]

우라미와 관련된 일본의 대표적 고전에 ‘주신구라(忠臣藏)’가 있다. ‘주신구라’의 주인공인 무사들은, 막부의 관리에게 모욕당한 것에 항거한 그들의 주군이 할복을 명받고 영지가 몰수당하는 사건을 겪자, 주군의 한을 풀기 위해 막부의 관리에게 직접 복수를 하고 자수한 뒤 할복한다. 한국에서였다면 끝까지 중앙 정부에 직소해 왕명을 기다리고 그것으로 인해 당쟁이 일어나는 구도였을 것이다.

반면 일본은 전국시대의 혼란기에 사법체제가 무너졌기에, 개인의 직접적인 복수를 ‘자력구제’라는 논리로 찬미하는 문화가 생겨 위와 같은 작품이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기본적 의미와 해결방식이 다른 한국인의 한을 일본어의 우라미로 직역한 것은 오역(誤譯)이 된다.

일본의 혐한 언론은 한국인을 ‘우라미의 민족’이라고 강조하며, 한국인에 대한 일본인의 불안과 혐오를 확대 재생산한다. 한국인이 과거사의 한을 풀기 위해 다시 원구가 되어 복수할 것이라는 논리 비약까지 감행한다. 한국인의 한 해결 방식을 그들의 우라미 해결 방식과 동일시한 것이다.

1.3.1.5 일본의 사회적 불만이 배출되는 표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혐한을 주도하는 넷우익의 급증은 사회, 교육, 경제적인 양극화가 심화되는 ‘격차사회’가 낳은 병폐라 할 수 있다. 2000년을 전후로, 당시는 ‘잃어버린 10년’이라고 일컬어지던 장기불황으로 인해 1억 총중류(1억 명의 전 일본인이 중류층)를 자부하던 일본의 중산층이 무너지면서 사회의 양극화가 심화돼갔다. 구조조정으로 중년의 샐러리맨들이 자리를 잃었고, 청년층은 취업난에 허덕였으며 안정된 직업을 갖지 못한 채 아르바이트로 연명하는 ‘프리터’와 워킹푸어가 급증했다.

양극화사회의 마케구미(負け組み, 패자)들은 익명이 보장되는 인터넷 공간에서 외국인에 대한 과격한 발언을 일삼으며 사회에 대한 불만을 해소했다. 넷 우익들의 집합처로 잘 알려진 ‘2채널’의 창시자 야마모토 이치로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넷우익의 사회적 속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예를 들면 ‘당신의 자랑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직업도 학력도 집안도 별볼일 없다, 일본인이라는 것 외에는 자랑할 게 없다’는 사람이 많다. 사실은 자신의 이상은 매우 높지만 현실의 자신은 도저히 거기에는 손이 닿지 않는다. 그래서 그들은 합리적인 선택으로 우익적인 발언을 하는 커뮤니티 등에 모여서 이목을 끄는 과격한 발언을 하는 것이다. 즉 우익적인 발언을 하는 그들의 아이덴티티는 일본인이라는 것 외에는 없다.”

그렇다면 왜 다수의 일본인이 넷우익에 동조하고 있는 것일까? 일본의 많은 지식인은 혐한의 심리적인 원인이 일본인의 박탈감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분석한다. 대표적인 친한파 전문가인 오코노기 마사오(小此木政夫) 전 게이오대 명예교수는 일본인이 갖는 최근의 혐한감정에 대하여 “무엇보다 국제사회의 구조변화 속에서 일본의 위상이 약화되었다는 상대적 박탈감이 커졌고 한국과 중국의 비판에 직면하면서 내셔널리즘적 경향이 커진 탓”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언급했던 교토대학 오구라 교수도 한 강연에서 현재처럼 혐한이 고조된 배경에 대해 “무엇보다 일본인의 시야가 좁아지고 포용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상황을 들 수 있다. 총체적인 자신감 상실과 국가적 고립감이 소위 ‘잃어버린 20년’의 기조인 것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일본인의 패배감과 열등감을 그 원인의 하나로 분석하고 있는 것이다. 코단샤의 인기 코믹잡지인 <소년매거진(少年マガジン)>의 제작 담당자는 일본인의 박탈감에 대해 다음과 같은 예화를 들려줬다.

“우리 잡지가 2009년부터 연재한 ‘진격의 거인(進擊の巨人)’이란 만화가 당시에 크게 히트했다. 처음에는 젊은 독자를 대상으로 하기엔 너무 어두운 이야기가 아닌가 하는 우려가 많았지만, 당시의 침체된 사회 분위기에 힘입어 예상 외의 대히트를 기록했다. 거인에게 침략당한 작은 왕국이 만화의 배경인데 재미있는 점은 이 작은 왕국을 일본으로 생각한 독자가 많았다. 반면 그들은 자신들의 소왕국을 침략한 거인으로 한국과 중국을 떠올렸다.” 만화 <진격의 거인>은 그 후 단행본으로 출판되어 2015년까지 시리즈 합계 4천만 부의 판매고를 기록한 메가 히트작이 됐다.

미국과 함께 세계경제를 이끌어온 경제대국 일본은 버블경제 붕괴 이후 20년간 장기 불황에 허덕이며 급기야 2010년대 들어 세계 2위의 경제대국 자리를 중국에 내주었다. 지금까지 자신들보다 한 수 아래로 생각되어오던 한국 경제도 일본의 턱밑까지 쫓아왔다. 2012년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인 피치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일본보다 높은 AA-로 상향 조정했으며, 2013년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규모에서 한국이 최초로 일본을 추월했다. 반도체, LCD 등 주요 전자업종은 한국 업체가 일본 업체와 점차 격차를 벌이면서 세계 최고로 올라섰다.

설상가상으로 2011년에는 최악의 동일본대지진을 겪으면서 일본 국민들 사이에는 ‘일본은 다시 일어서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좌절감과 두려움이 엄습했고, 한국과 중국의 경제도약은 일본인의 박탈감을 더욱 자극했다. 일본인의 마음속에는 경제적 풍요로 인한 ‘여유’가 사라졌으며, 대신 과거사에 대한 사과를 거듭 촉구하는 한국과 중국에 대한 ‘반발심’이 자리하기 시작했다.

1.3.1.6 한국이 가지는 지속적인 반일감정에 대한 피로감 때문이다.

일본의 지지프레스의 하기하라 다이스케 기자는 이렇게 말한다.

한국인의 반일감정은 예전부터 있었지만 최근 일본의 혐한 감정은 사회 불만의 배출구인 동시에 한국의 반일감정에 대한 피로감이다. 사실 1945년 이전을 알고 있는 사람은 양국 통틀어 극소수다. 1945년 이후에 태어난 대다수 일본인에게 이전의 일본 행위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기는 어렵다. 과거를 현재, 미래보다도 우선시하는 자세를 바꿔야 하지 않을까? 역사, 영토문제는 한국과 일본의 인식이 완전히 일치하기는 불가능하다. 해결이 힘든 문제보다 어떻게 관계를 만들어나갈지를 생각해야 한다.

그러나 혐한은 반일감정을 일으키니 끝없는 혐오의 해결법은 찾기 어려울 것이다.[15]

1.3.1.7 한일 양국의 연결고리가 약화되었기 때문이다.

아마 비정상적 한일관계가 지속되는 가장 큰 이유는 한일 관계의 악화가 국민 실생활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한미 관계는 곧 한국의 안보 및 경제와 직결되어 있기에, 관계가 악화되면 불안감을 유발하게 된다. 중국 경제 의존도가 높아가는 상황에서 한중 관계의 악화는 또 다른 불안감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그러나 예전과는 달리 한일 관계는 악화되어도 생활에 어떠한 불편을 느끼지 않게 되었다. 불편과 불안이 없으니 개선할 의지도 생기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왜 더 이상 한일관계의 악화를 불편해하지 않는 것일까? 이는 한일 간 상호의존의 특수성 때문일 것이다.

먼저 한일 간 안보적 측면의 상호의존성을 보면, 한일 간 직접적 안보협력은 미미한 수준이다. 물론 아시아 재균형 정책을 표방하며 동맹국 간 연대를 강화하려는 미국의 전략 하에 '한일관계는 곧 한미관계이다'는 공식이 작동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여론은 아베 내각의 집단적 자위권 용인, 헌법개정 움직임, 방위력 증대, 독도와 동해를 둘러싼 분쟁 등을 두고 '위협'으로 인식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특히 이는 '우경화 프레임'과 연동되어, 일본에 대한 위협의식을 높이고 있다. 일본 여론 또한 최근 한국이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가고 있는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고대부터 일본은 한반도를 '일본의 심장을 겨눈 칼'로 인식하였고, 지정학적 현실주의에 바탕을 두고 한반도가 어느 영향권에 포섭되느냐를 매우 민감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 일본의 한반도 인식에 의하면 최근 한중관계의 긴밀화는 매우 '위협적'인 것일지도 모른다. 이처럼, 현실상으로 한국과 일본은 미국과의 동맹을 공유하고 있기에 안보적 상호의존성이 높지만, 의식상으로는 서로를 위협으로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한일 간 경제적 상호의존성 또한 복잡하다. 2014년 한국 무역에서 일본은 중국, 미국에 이어 3위다. 그러나 규모 면에서 중국의 1/3에 불과하다. 1965년 한일협정 당시 34.5%였던 대일 무역 의존도가 2015년에 들어서 7.6%로 1/5 수준으로 줄었다. 그외에도 대일 무역에서 가장 큰 사업인 소재 부품 무역같은 경우 2015년 16.5%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우선 규모가 예전과는 달리 크지 않아 한일관계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영향이 그리 크지 않다. 더군다나 한일 경제적 상호의존은 B2B(Business to Business)의 형태가 B2C(Business to Consumer) 형태보다 월등히 높다. 기업 간 거래는 정치적 관계에서 벗어나기에 한일 간 경제관계는 한일관계의 악화에 그리 큰 영향을 받는 구조가 아니다. 또한 중국에서 반일데모로 도요타 자동차의 매출이 감소했다는 보도는 있어도, 한국에서 일본 제품을 보이콧하여 매출이 감소했다는 보도는 없다. 정치에 민감하다는 B2C조차도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것이다.

외국인 직접투자에서 일본의 비중은 2012년 27.9%에서 2014년 13.1%로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교역도 마찬가지다. 전체 무역 중 일본 수출입 비중은 1970년 37%나 됐지만 2015년 상반기엔 7.6%(수출 4.96%, 수입 10.72%)에 불과했다. 일본인 80%가 비즈니스에서 한국이 필요 없다고 답한 설문 조사도 있다. 이는 미국 시장에서 한국과 일본 제품의 경쟁만 치열해지는 구도로서, 한국과 일본은 서로 종속적인 관계나 협력 관계라기보다는 경제적으로 서로 수평적인 관계나 라이벌 관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한때, 여행업계에서 일본 관광객이 격감했다고 아우성을 쳤지만, 요우커가 그 자리를 대체해주자 비명이 사라졌다. 한류 산업 또한 비슷한 상황이다. 오히려 국제 사회에서 일본 기업과 경쟁하는 한국 기업은 반일 의식이 팽배한 중국에서 반사 이익마저 보고 있는 듯하다. 비록 미비하기는 하지만, 한일관계의 악화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한중관계에서 메우고 있는 형국이다. 더 정확하게는 한일관계의 악화에 가장 웃음 짓는 중국이 그 손실을 보전해주는 형태다. 그러기에, 예전 같았으면 한일관계가 악화될 때 가장 먼저 가장 강력하게 개선을 요구하던 경제계가 지금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렇듯 가치사슬에서 광복 이래 이어졌던 한·일 간 수직 분업구조나 동북아 분업구조는 이미 와해된 상황이다. 오히려 한·중 관계나 중·일 관계, 나아가 TPP 국가들 간 분업 구도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같은 패러다임 변화는 양국 간 정치와 사회 문화 등 모든 요소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 경제가 일본에 의존하는 구조였을 때는 정치 역시 의존적일 수밖에 없었지만, 수평 관계로 이행되면서 갈등이 나타났다는 주장(기무라 간 일본 고베대 교수)이 상당히 일리가 있는 셈이다. 기무라 교수는 앞으로의 한·일 관계는 깊은 협력보다는 갈등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1.3.2 구체적 사례로서의 혐한

  • 2015년 3월 26일, 25일 밤 일본 도쿄 신주쿠(新宿)구 소재 주일한국 문화원 건물에서 괴한에 의한 방화 시도가 있었다. # 문화원 건물 외벽이 석재여서 별다른 피해를 남기지 않은 채 불은 꺼졌지만 현재 건물 외벽에 그을음이 남은 상태다. 부상자와 재산 피해는 없다고 하지만 범죄자의 방화 시도 상황이 현장의 CCTV가 찍혔으며, 일본에 있는 한국문화원서 방화 시도가 발생해 주일 외교관과 우리나라 관련 문화원 등에 비상 경계령이 내려졌고, 우리 경찰도 보복 테러에 대비, 주한 일본 대사관과 문화원 등에 대한 경비 강화를 지시했다.
  • 2015년 5월에는 아키히토 덴노의 둘째 손녀 카코 공주를 협박하는 글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인 남성 때문에 일본에 또 혐한이 들끓었다. 이 남성은 5월 16일 2ch에 "한국인의 손으로 한국인 남자에게 거역하지 못하게 만들어 주겠다"며 카코 공주를 위협하는 글을 올렸는데, 이게 2ch 밖으로 퍼져나가면서 엄청난 논란을 일으키고, 일본인들에게 혐한 정서를 키웠음은 말할 것도 없다. 일본 궁내청 측은 카코 공주의 호위 담당 인력을 2~3배로 늘려 경계 수준을 높이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일본 경시청은 이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 착수에 나서기 시작했는데, 5월 20일 범인이 자수한다. 그러면서 밝혀진 사실은 이 범인이 사실 한국인인 척 연기했을 뿐이었고, 실제로 그 남자는 도쿄도 신주쿠(新宿) 구에 사는 이케하라 도시유키(43·池原利運·무직)로, 평범한(?) 일본인이었음이 밝혀졌다. 그리고 이케하라는 자진출두한 자리에서 "(혐한)분위기를 띄우려고 그랬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하지만 이에 충격받은 넷우익들은 반성하기는 커녕 이케하라를 재일조선인이라고 몰아가는 정신승리를 시전했다.(...)기승전재일 [16]
  • 2015년 5월 19일에는 '소녀상 말뚝테러'의 주인공인 일본의 극우인사 스즈키 노부유키(鈴木信行·50)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물품이 담긴 상자를 위안부 피해자들의 쉼터인 '나눔의 집'에 보내면서 혐한 논란이 일었다. 상자에는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뜻인 '제5종 보급품'이라는 글귀와 일그러진 얼굴 표정으로 무릎 아래가 없는 형태의 소녀상 모형, 그리고 '다케시마는 일본 영토'라는 글귀의 말뚝이 담겨 있었다.
  • 2015년 6월에는 공중파 후지TV가 한국 여학생의 발언을 조작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혐한을 넘어 한국 증오를 부추기는 듯한 내용의 해당 특집 방송[17]은 실제로 1시간33분짜리 영상인데, 25분 10~14초 사이에 등장하는 한국 여고생의 말을 잘 들어보면 “일본 문화가 많이 다양하고, 많은 외국인이 찾아오는 것 같아요”라며 웃으며 이야기한다. 하지만 문제의 일본 프로그램은 일본어 자막과 함께 일본어 더빙을 통해 ‘싫어요, 왜냐하면 한국을 괴롭히지 않았습니까’라고 말한 것으로 내보낸 것이다. 그리고 이는 혐한 정서가 비단 가두 시위, 일부 서적에 한정되는게 아니라 황금 시간대까지 퍼져가고 있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가 되고 있다.
  • 올 시즌 초부터 일본에서는 일본 국보급 문화재에 기름으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리는 이른바 기름 테러, 올해 초부터 일본 전국의 유명 사찰과 신사 48곳에서 잇따라 피해가 확인됐고, 2015년 중반기에 이르러서 일본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선 가운데, 일부 혐한 세력이 한국인의 소행이라는 근거 없는 주장을 반복해 한국, 한국인, 북조선 등이 연관검색어로 등장하는 일까지 벌어졌다.하지만 이런 가운데, 일본 경찰은 미국 뉴욕에 사는 일본 국적의 52세 남자를 용의자로 지목했다.CCTV에 나온 범죄 현장에서는 해당 일본인을 닮은 이가 신사에 대고 이상한 종교 행위같은걸 했으며, 미국 현지에서는 기독교 관련 단체를 만들었다고한다. 거기에 일본 경찰은 용의자가 자신이 주관하는 종교 행사에서 수상한 발언을 반복해 온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한다.[18]또 올해 초 일본을 방문한 기록도 확인됐으며, 용의자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치바현 경찰뿐만 아니라 교토와 나라현 경찰도 CCTV에 찍힌 범인과 용의자의 모습이 흡사하다고 밝혔다. 일본 경찰은 용의자가 일본에 입국하는 대로 체포해 조사할 방침이며, 아직 최종 조사결과가 남았지만, 비뚤어진 종교관에 의한 종교범죄로 일단락되는 분위기이나 그런데도 불구하고 일부 혐한 세력의 근거 없는 선동은 더 교묘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기름 테러 관련 기사를 일본 최대 포털, 야후 재팬에서 검색해 보면 "용의자의 뿌리가 결국은 한국일 것"이라는 식의 혐한 댓글이 반복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
  • 2015년 7월에는 일본매체 ‘비즈니스저널’이 28일 게재한 기사를 보면, 제목은 ‘한국 남자의 황당한 남존여비! 아내 학대·살인 빈발로 국제 문제화. 며느리 부족 심각’으로 세계적으로 한국 남성에 대한 악평이 자자하며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외국인 아내들이 학대를 받은 끝에 피살되거나 자살하는 사례가 속출한다고 전날조했다. 또 한국인 남편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외국인 여성이 속출하자 2005년 필리핀, 2010년 캄보디아, 2012년 베트남 등과 같은 나라들이 한국인 남성과 결혼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2013년에는 키르기스스탄에서도 같은 법안이 의회에 넘어간 상태라고도 날조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 해당 기사의 기자에 따르자면 외교부와 국제결혼지원업체 등에 확인해보니 전 세계 어디에도 한국인 남성과 결혼하면 안 된다는 법은 없다고 한다. 다만 일부 국가에서 영리를 목적으로 한 국제결혼을 금지하고 있을 뿐이었다. 예를 들면 베트남이나 중국의 경우 영리 목적의 여지가 있는 국제결혼 및 국제결혼 지원 등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이나 캄보디아 등은 자국 여성과 외국인 배우자의 국제결혼을 중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었다.그 밖에도 비즈니스저널은 이 외에도 한국 남성들의 폭력성을 문제 삼았는데, 매체는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공약으로 4대 사회악 근절을 내걸었는데 그 중 하나가 가정폭력” “한국은 지역과 혈연, 학교, 회사 등에서 인간관계를 중시하며 이로 인해 침범할 수 없는 불문율이 많다. 친척이나 지역 내 가훈이나 습관을 어기면 며느리는 심한 학대를 받는다” “한국에서는 ‘여자는 3일 맞지 않으면 여우가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때리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등의 황당한 표현을 써가며 한국을 비하했다. 이는 이미 공공연한 일본 언론의 수많은 혐한 날조, 혐한 선동 행위 중 하나이다.
  • 2015년 7월 28일에는 우익 논란에 휩싸인 '진격의 거인' 작가 이사야마 하지메 [19]가 '전격의 거인' 실사화 영화의 기자 회견과 촬영을 군함도에서 하면서 논란이 되었다. 한국 네티즌이나 팬들은 대부분 군함도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를 두고 예민한 가운데 굳이 군함도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저의에 대해 미심쩍어하는 분위기다.#
  • 2015년 9월 1일,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미화하는 우익 성향의 교과서를 지지하도록 회사[20]로부터 강요당한 재일 한국인 여성이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40대 여성은 3억원에 달하는 배상 소송을 오사카 지부에 내걸었다고 한다.소장에 따르자면 “지난 5월 회사 측이 우익 성향의 이쿠호샤 교과서[21]를 칭찬하는 문서를 배포하며 해당 교과서를 각 지역 교육위원회가 채택하도록 주소지 시장과 교육장 등에게 편지를 쓰고 각 교육위원회의 교과서 전시회에서 설문에 답하도록 촉구했다고 한다.[22] 그 밖에 2002년부터 비정규직으로 일해온 해당 여성은 회사의 민족 차별적 분위기도 고발했는데, 그는 “2013년쯤부터 한국과 중국을 비판하는 책과 잡지 기사 등을 읽은 직원이 ‘한국, 중국의 국민성은 나도 정말 싫다"는 등의 감상문을 썼고 그 사본이 거의 매일 후지주택 회장 명의로 사원들에게 배포됐다”고 주장했다.그리고 “회장이 직원들에게 교과서 채택 운동에 협력할 것을 요구하는 건 사실상의 강요”라며 “헌법이 보장하는 인격권을 침해한 것이기 때문에 회사와 회장에게는 배상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가 배포한 문서에는 ‘거짓말이 만연하고 있는 민족성’ 등 차별적 표현이 많았다”며 “나 같은 존재는 있을 곳이 없다”고 울분을 드러냈다. 이는 최근 혐한 경향이 출판,언론계의 혐한이 실질적으로 일반인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보여주고, 수면 아래에 있는 과거 보수 우익 인사들의 혐한에 대한 영향력을 말해주고 있다.
  • 2015년 9월 2일, 평소부터 혐한 막말을 쏟아내는 대표적 극우 논객으로 알려진[23] 산케이 정치부 전문위원 칼럼니스트 고토 겐지의 혐한 망언이 한국에 알려지며 논란이 되었다. 노구치는 칼럼에서 IS와 한국은 공통점이 많다는 억지 주장을 펼쳤는데 IS와 한국 모두 "역사에 대한 상식을 벗어난 집착"과 "민주주의와는 이질적인 법치체계"를 갖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를 부연하기 위해 해방 직후 한국 상황을 예로 들었는데, 당시 한국에 대해 "통치능력이 떨어지고, 쉽게 격앙되는 민족성과 더불어 편협한 민족주의자와 공산주의자들이 뒤섞여 건국을 위한 노력이 없었다"면서 미국의 승리로 운 좋게 독립을 얻었는데도 역사적 컴플렉스 때문에 계속 반일 카드를 국가 전략으로 쓰고 있다는 궤변을 늘어놨다.#
  • Animelo Summer Live 2015에서 한국인 혼혈 성우인 Pile을 비하하기 위해서 객석에서 김치를 뒤집어쓰고 트위터에 사진을 올리는 일이 있었다. #
  • 2015년 10월 23일, 일본 세계유산인 탄광에서 강제징용되어 일한 한국인들의 추도비에 검은 페인트칠과 낙서, 욱일스티커 부착 등의 테러가 이루어진 것이 현지 재일대한민국민단 관계자에 의해 확인되고, 관할 오무타 경찰서에 신고되며 논란이 되었다. # 해당 추도비는 시민단체 '재일코리아 오무타'가 2차대전때 일본 후쿠오카(福岡) 현 미이케(三井) 탄광[24] 등에서 일하다 숨진 한반도 출신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해, 시와 징용 관련 기업의 협력을 얻어 1995년 오무타 시내의 한 공원에 건립한 것이다. 그런데 24일 후쿠오카 총영사관 관계자에 따르자면, 이 위령비에는 검은 페인트가 위령비 글귀에 덕지덕지 칠해져있었고, 거짓말(うそ)이라는 글귀와 '일본산을 더러운 비석으로 오염시키지 말라'는 글귀가 일본어로 적혀 있었고, 욱일기 스티커가 붙여져 있었다고 한다.
  • 2016년 10월 5일, 오사카에서 버스표를 예약한 한국인 승객의 이름을 キムチョン(김춍)으로 표기한 버스표 테러 사례가 보고되었다.


日 '와사비 테러'에 이은 '버스표 욕설' 혐한 논란 네이버 기사 다음 기사 네이트 기사
이름이 김청이라면 또 모르지만 예약한 사람은 일본어를 몰라 영어로 예약을 했고 "김"이라고만 알려줬기에 혐한질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오사카 와사비 테러 사건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div></div>

  • 2016년 10월 5일, 오사카의 도톤보리 거리에서 한국인 일가족 여행객의 어린 아들이 일본인 청년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조총련과 북한을 제외한 남한계 민간인 여행객에 대한 직접적인 폭력행사건으로서는 언론에 알려진 첫번째 사례다. 네이버 기사

1.3.2.1 혐한도 하나의 지역드립에 불과하니 괜찮다?

이러한 혐한을 두고 단순 "지역드립이 유행한 한국의 사례"를 들며 간과하는 의견이 있는데, 우선 지역 드립의 수위가 상대에 대한 혐오감을 조장하고, 맹목적인 공격의 수준에 이르렀다면 그 자체가 병폐적인 것으로, 이미 "드립의 유행"이라고 볼 수 있는 수준이나 "위트로 볼 수 있는 수준"을 아득히 넘은 것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조차도 지역 감정을 조장하거나 심한 지역 드립을 하는건 폐단이라고 여겨진다. 그런데 현재 일본에서는 그 우리나라의 몇 배에 달하는 혐한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다. 최소한 현재의 지역드립은 특정지역인들 죽어라 강간하라는 팻말이 현실에서 보이진 않으니...인터넷에선 보이는게 함정 비단 인터넷과 서브컬쳐 뿐만이 아니라 공중파를 포함한 수많은 신문,방송사 등의 언론에서 혐한 관련 내용을 매일같이 쏟아내고, 출판업계에서는 혐한 서적은 매분기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거리에서는 전국적으로 수백 수천건에 달하는 혐오 시위, 가두 시위가 벌어지고 이러한 시위 횟수는 2011년 이래 매년 상승 곡선에 있다. 그리고 이에 대해 수 백 군데의 지방 의회가 의견서를 내고 변호사 협회에서 탄원서를 내고 야당에선 혐한 규제법을 줄기차게 요구할 정도이지만, 자민당과 아베는 이를 "표현의 자유"라며 암묵적으로 묵인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미 민간 차원의 재미가 아니라 아베가 정치적으로 묵인하고 우익이 이를 조장하는 등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기도 한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혐한은 일본 사회에서 사회적 자정 작용이 제대로 작용하고 있지 않다고 볼 수 있는 것으로, 한국인들의 권익을 위해서라도 좀 더 적극적인 한국 정치권과 한국 민간 시민 차원에서의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1.4 일본 혐한에 대한 정치권의 대응

1.4.1 일본

  • 2014년 8월경, 일본 내 혐한 시위가 심각해짐에 따라 위기감을 느낀 재일동포단체들은 UN에 혐한의 실태를 알리려는 노력을 한다.# 이 때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인지 # UN의 인종차별철폐위는 일본에게 "차별 금지법"을 만들 것을 권고한다. 자민당과 아베도 UN과 미국 등의 국제 사회의 시선을 의식한 것인지 혐한 시위는 부끄러운 일이라며 규제를 검토하겠다는 성명을 낸다.# 하지만 아베가 성명을 발표한 뒤 2개월 가까이 지났지만 혐한 규제를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은 보이고 있지 않다. 오히려 2014년 9월 18일 아베 정권의 여각료(야마타니 에리코)가 혐한단체 간부와 찍은 기념사진이 화제가 된다거나# 2014년 9월 26일 아베 본인이 혐한 단체(재특회) 인사와 기념 사진을 찍은게 넷상으로 퍼지면서 큰 논란이 일게 된다.# 이 일 전후로 연달아 이어진 극우 인사들의 위안부 망언은 덤...
  • 2014년 10월 1일 아베는 중의원 본희의에서 헤이트 스피치와 관련된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헤이트 스피치는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헤이트 스피치에 대해 다시 한번 반대 표명을 한다. 하지만 이 때 역시 구체적인 입법안에 대해서는 논의된 것이 없다.# 이러한 중앙의 소극적인 움직임 때문인지
  • 2014년 10월 7일 나라현 의회에서는 혐한 시위 규제에 대한 입법을 촉구한다. #
  • 2014년 11월 7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자면, 일본의 여당인 자민당은 "반일 실태를 조사하겠다"고 밝힌다. 이놈들이? 자민당은 지난 8월 혐한에 대해 법률 정비 등 대책을 검토하겠다며 프로젝트팀을 만들었는데 이 프로젝트팀의 좌장, 히라사와 가쓰에이 의원은 일본에서 여러 혐오시위가 일어나는 것은 한국에서 (일본에 대한) 혐오시위가 심하기 때문이라는 목소리도 있기에 (한국이) 자신의 문제는 미뤄둔 채 일본에 대해서만 말하는 것은 누가 생각해도 이치에 맞지 않다고 밝혔다. 아사히 신문의 사설에 따르자면 이는 혐한의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조사라고도 볼 수 있다고 한다. #
  • 2014년 11월 27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혐한과 차별적 발언을 일삼은 매체,‘보수속보’의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하라는 제재는 안하고! 공유해 비판을 샀다고 한다.# 아베의 이러한 행동들(혐한 단체 인사와 사진, 혐한 매체의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 등)은 왜 최근 혐한 시위가 극성인데도 정부 차원에서의 제재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지않는가라는 의문에 대한 힌트가 될 수 있다. 아베와 자민당이 혐한과 혐한 시위에 대해 세간의 시선을 의식하기는하지만 일본 내 우경화를 가속화함으로써 본인의 입지를 넓혀주는 혐한 시위에 대해서는 사실 그렇게 부정적이지는 않다는 소리다. 아베와 자민당이 혐한 시위에 대한 우려 표명을 거듭하고, 혐한 시위 제재를 위한 프로젝트 팀을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수 개월간 혐한 시위에 대한 제재안의 입법이 지지부진하다가 최근들어서는 한국의 반일 실태에 대해 조사하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는데, 이는 앞서 말한 자민당의 경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일본 내 혐한문제 전문가인 야스다 고이치는 보수속보를 “재일 한국인을 비방중상하고, 헤이트스피치와 차별, 편견을 긁어모으는 악질 사이트”로 평가했다. 이 사이트는 지난 8월 재일 한국작가 리신혜 씨에 의해 명예훼손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바 있다.
  • 이전까지 꾸준히 '헤이트 스피치'에 대해 반대의견을 내온 아리타 요시후(有田芳生) 참의원이 차별금지법과 관련된 법안 발의를 하려고 했으나, 2014년 11월 18일, 아베 총리가 중의원 해산을 선포함과 동시에 무산되었다. #.#
  • 2014년 12월 3일, 일본 오사카 주민들과 변호사들은 혐한시위에 대한 규제 조례안을 제출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시민단체 '다민족공생인권교육센터' 등 조례를 추진하는 이들은 지난달 중순 차별의 정의와 행정기관의 대응·책임 등을 논의하는 학습 모임을 열었으며 내년 2월까지 조례안을 만들어 오사카시에 제안할 예정이다. 답답해서 내가 한다! #
  • 2014년 12월 5일, 일본 경찰청에서는 일본 혐한단체 재특회를 "극우단체"로 규정했다.# 제재는?
  • 2015년 1월 14일, NHK의 보도에 따르자면, 23개 일본 지방의회가 '혐한시위'와 '헤이트스피치'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채택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지난 8월,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가 일본 정부에 헤이트스피치를 규제하는 법 정비를 요구한 이후, 최근까지 4개 현 의회를 포함해 모두 23개 지방의회가 의견서를 가결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와 집권 자민당은 혐한 시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표현의 자유' 보장을 이유로 법으로 규제하는 데는 소극적인 입장이라고 한다.#
  • 2015년 2월 6일 일본의 연립 여당인 공명당이 이른바 ‘혐한(嫌韓) 시위’가 자주 발생하는 도쿄(東京) 신주쿠(新宿)구의 신오쿠보(新大久保) 일대 한인 상점가를 방문,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발언 및 시위)에 의한 피해 실태를 조사했다고 한다.공명당의 헤이트 스피치 문제 대책 프로젝트팀에 속한 도야마 기요히코(遠山淸彦) 중의원, 다카기 미치요(高木美智代) 중의원, 구니시게 도루(國重徹) 중의원 등은 신주쿠의 한 음식점에서 한국 식당 상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이하 민단) 도쿄본부 관계자 등과 면담했는데 이날 면담에 참가한 한인상가의 상인들은 “일본 정부·국회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일본 우익 세력들이 여는 혐한 시위를 막기 위해 ‘맞불 집회’도 열기도 했지만, 이 지역에 처음 온 관광객이 무섭다며 돌아가버리는 등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또 거리 시위 이외에도 인터넷에 혐한 게시물이 넘쳐나면서 아이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호소도 나왔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한국인 학생이 급우로부터 “너 조선인이지, 한국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듣기도 하는 등 어린이에게 헤이트 스피치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호소도 나왔다.프로젝트팀의 좌장인 도야마 의원은 “헤이트 스피치를 용인할 수 없다는 것은 공산당에서 자민당에 이르기까지 모두 동의하고 있다”며 “오늘 간담회에 참석한 것은 헤이트 스피치의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
  • 2015년 5월 22일 혐한 시위 등 특정 인종 혐오 발언과 시위 등을 규제하는 법안이 당일 일본 국회에 제출됐다.#아리타 요시후 민주당 의원 등 일본 의원 7명은 '인종 등 차별 철폐 추진에 관한 법률안'을 참의원에 제출했다. 이 법안은 '기본 원칙'에 인종을 이유로, 부당한 차별과 괴롭힘 등으로 타인의 권리와 이익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선언 등을 담았지만 집권 자민당은 혐한 시위 문제점을 인식하면서도 '표현의 자유' 등을 들어 규제 입법에는 미온적 태도를 보여 법안 제정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 2015년 6월 25일 도쿄도 의회도 만장일치로 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도쿄도 의회는 아베 총리와 국회에 인종 차별법 제정 등 구체적 대책을 마련하라는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채택해서 보내기로 하였다고 한다.
  • 2015년 7월 22일 차별철폐안이 일본 국회에 제출된지 2개월이 지났지만, 그 철폐안은 여전히 상임위에서 심사조차 시작되지 않았다고 한다.#
  • 2015년 8월까지일본 국내 160개 이상의 지방의회가 헤이트스피치에 대한 법 규제를 요구하는 의견서를 채택했다.#
  • 2015년 8월 28일, 지난 5월 22일에 제출된 차별철폐법안에 대해 2015년 8월 4일부터 심의하기 시작했으나 이에 대해 집권 자민당은 '표현자유'을 거론하며 시종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고, 차별 법안 제정은 올해 일본 정기국회를 통과하지 못할 전망이라고한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자면, 국회 심의과정에서 여야는 헤이트스피치가 문제라는 인식에 일치했지만, 법안이 '표현의 자유'를 제약할 소지 등을 놓고 역시나이견이 노출됐다고 한다.#
  • 2016년 1월 15일 오사카시의회가 일본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혐한 시위를 규제하는 조례를 제정했다. 조례에 따라 앞으로는 오사카 시에서 혐한 시위나 혐한 발언 피해 신고가 접수되면 대학교수나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조사를 벌이게 되고. 또 해당 발언이 혐한 발언으로 판정 나면 발언 내용과 발언자를 시 홈페이지에 공표하도록 하고 소송도 도와준다고 한다. # 역시나 논의과정에서 혐한들이 시의회에서 깽판을 쳤다고 한다.
  • 2016년 3월 18일 일어난 혐한 시위에 대해 "일본 국민과 국가의 품격이 걸린 일"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1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헤이트스피치 시위와 인터넷 영상에 대한 질문에 "일부 국가와 민족을 배제하려고 하고, 증오를 부추기는 과격한 행동은 극히 유감"이라며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 네가 할 말은 아닌거 같은데

1.4.2 한국

  • 2014년 10월 6일 한국에서는 이전에도 거듭 일본 내 혐한 시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 심재권 의원은 # 혐한 시위 근절 촉구 결의안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 2014년 11월 11일 한국 국회에서는 한일 관계의 장애물로 혐한 출판물이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며 혐한 출판물의 실체에 대해 알리고자 (혹은 알고자) 혐한 출판물 전시회를 열었다.#
  • 2014년 12월 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새정치민주연합 심재권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일본내 혐한 시위 근절을 위한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 당초 결의안의 초안에서는 일본내 혐한 시위를 '살인적 범죄행위', '인종차별적 증오범죄'라는 표현이 들어가 있었으나 외교적 문제나 표현상 품격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유기준 위원장이 여야 간사간 협의를 통해 각각 '반인륜적 행위', '인종차별적 행위'로 수위를 완화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촉구"로서의 의미로, 혐한에 대한 실질적인 제재는 철저하게 아베와 자민당의 손에 달려있다. 하지만 여지껏 하는 짓을 보면...

2 혐한의 기타 영역

서브컬처 관련 계통에도 혐한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는 단연코 쿠메타 코지가 있으며, 애니메이션 감독인 신보 아키유키의 경우 셀 애니메이션의 제작특성상 심증만 있을 뿐 물증은 없다.

애니메이션계에서는 작붕의 원인을 "한국의 하청업체" 탓으로 돌리는 경우도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하청은 단순작업 위주고, 주된 작업은 당연히 일본 회사에서 한다. 작붕으로 유명한 작품들도 보면 애초에 스케줄 자체가 망가진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축구 쪽에서도 간혹 보인다. 한일 월드컵에서 오심을 무조건 뇌물을 줘서 발생한 거라고 한다거나, 인터뷰를 왜곡해서 이천수가 실수로 반칙한 것을 그냥 화나서 차버렸다고 한다든지...[26]

온라인 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까지 설치는 중증 혐한 성향 인물들도 적잖게 눈에 띄는데, 타카다 마코토가 대표적이다. '도롬파'라는 필명으로 일본에서 '재일 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 모임'이라는 극우 단체를 운영 중인데, 말 그대로 조선적이든 한국 국적자든 일본 귀화인이든 모든 한국인을 경멸한다. 심지어 조선학교에 쳐들어가 조선 놈들 꺼지라며 깽판을 치다가 대차게 까이기도 했는데, 전혀 부끄러움이고 뉘우침이고 보이지 않고 있다. 일본의 힙합/락 그룹 드래곤 애쉬 멤버 중 이 사람과 동명이인이 있는데 물론 관련은 없다. 무엇보다 애당초 사쿠라이 마코토라는 이름도 가명.

사쿠라이 마코토 외에도 이런저런 혐한족들이 극우 단체와 결탁해 공갈협박이나 폭력 행위를 종종 자행하고 있는데, 완장을 차고 재일교포 아이들을 공원에서 위협하여 쫓아내는 등의 비상식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그 밖에 2012년 이명박 대통령 독도 방문덴노에 대한 사과 요구로 인해 한일 관계가 급속히 악화되면서 일본 서브컬처 관련 인물들의 SNS를 통한 혐한 발언이 잇따라 생겼다. 햣코의 작가인 카토 하루아키가 '한국 붐이 싫다.'면서 K-POP을 죽어버리라고 한다거나 홍백가합전에 한국인은 출장시키지 말라면서 병신이라고 트위터에 남기면서 혐한 인증을 했고, 키노의 여행의 작가 시구사와 케이이치도 마찬가지로 트위터를 통해 이명박 독도 방문을 비꼬거나 야스쿠니 신사의 전면적 참배를 주장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또한 성우 카와하라 요시히사는 한국을 비하하는 발언을 트위터를 통해 올렸다.

동족혐오적인 발로로 혐한운동에 참여하는 재일 한국인이나 한국계 일본인도 있다. 대부분은 자신이 한국계임을 숨기고 일본인의 정체성을 내세워 참여하지만 고 젠카 같이 대놓고 한국계였다는 걸 밝히고 나서는 사람들도 있긴 하다. 대부분 자기 한 몫 챙기려고 나랏팔이하려는 속셈이지만……

다만, 혐한 인사들이라고 해서 일본 정부에 찬동하는 사람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2012년에 혐한 발언을 하다가 2014년에 일본 정치인에 대해서 "전쟁 때 편한 곳에만 있고 국민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며 얘기한 타루미 토타를 예시로 혐한 성향은 있지만, 일본 정부에 대해서도 냉담한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일본 정부, 그것도 우익 성향 정부에 대해서 찬동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혐한 성향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27]

3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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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미 1999~2000년경, IRC 채팅서버인 dal.net(그냥 소리나는대로 읽어서 달넷이라 불렀는데 이름때문에 한국사이트로 착각하기 쉽지만 외국사이트로 HanIRC가 생기기이전, 이미 세계굴지의 IRC 서버중 하나였다.)에서 호스팅하는 모 IRC 채팅서버로 추정되는곳에서 국제채팅을 하던 한국인이 일본인에 의한 혐한을 당했다면서 호소하는 글이 하이텔에 올라온 바가 있었다. 다만 지금은 관련 아카이브가 싹 사라졌기 때문에 그 흔적을 찾아보기 쉽지는 않다.
  2. 이는 일본의 메이와쿠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
  3. 해당 책은 위안부 문제를 놓고 한국 정부가 이미 보상을 받았지만 여전히 돈을 받기 위한 수단으로 삼고 있다고 말하며, 네이버가 개발한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을 지칭하는듯한 어플리케이션을 "한국정보당국이 일본인의 개인정보를 훔치지 위해 만들었다"고 왜곡한다거나, 더 나아가 혐한시위에 반대하는 시민들조차 "혐한 시위자를 폭행하고 거리를 쓰레기 더미로 만드는 범죄자"로 묘사하며 혐한을 정당화하고 있었다.
  4. 여기서는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거나, 노무현 대통령이 일본 선수와 싸우다가 낭떠러지로 떨어져서 두개골이 파열되어 사망하는 내용, 박근혜 대통령이 일본 악당들에게 뺨을 맞는 내용 등 갖가지 굴욕적인 모습이 묘사되기도 한다. 그 밖에 안중근 의사 등 독립투사를 비하하고, '진주만' '대동아공영권'을 일본의 격투기술 이름으로 칭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한다.
  5. 아리타 요시후(有田芳生) 민주당 참의원이 이 서적들과 출판사들을 겨냥해서 "혐한 분위기에 편승해서 책을 팔려든다"라며 본인의 트위터로 비판을 했으나, 오히려 이 내용이 우익 성향의 일본인들의 감정을 자극해서 며칠 사이에 수만권이 더 팔려나가 베스트셀러가 되어버린(...) 웃지못할 일화도 있었다.
  6. 재일민단 단장 오공태 씨는 그는 "일본 사람들은 혐한 감정을 가지고 있으면 '야키니쿠(일본식 불고기)'도 잘 먹지 않고, 한국 음식점에도 좀처럼 가지 않는다"며 "(도쿄의 코리아타운인) 신오쿠보(新大久保)에는 도산하는 매장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
  7. 그리고 이러한 내용에 자극박은 일본 우익들은 일칭 '한국사관'으로 얼룩진 명소들에 테러를 가하거나 이에 관련된 내용들을 없애고자 노력했다.
  8. 도야마(富山)대 오구라 도시마루 교수는 "보도에서 극우라고 명시하지 않는 폐해가 크다"며 "극우정치가가 총리가 되어도 보통의 정권이라는 인상을 독자에게 준다"고 지적했다.
  9. 배외주의 문제 전문가인 프리랜서 언론인 야스다 고이치는 "배외주의를 담은 과격한 사상이 정치가의 발언을 통해 일본사회에 유통되고 있고 잡지 등에 혐중·혐한 기사가 눈에 띄고 있다"며 "언론이 정치가의 극우적 언동을 감지해 내는 일이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10. 이는 배용준을 비롯한 한국 드라마의 남주인공들이 여주인공들에게 보여준 책임감있는 모습에 반했던 것이 그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한 언론에서 한국남성과 연애중인 일본여성을 인터뷰한 결과 "한국남자들은 박력이 넘치면서도 자신의 여자에게 헌신적이다"란 내용의 답변을 한 것이 많았다. 물론 드라마이고 드라마의 상당수가 현실과 동떨어진 허구임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나, 한국드라마가 한국남성에 대한 이미지를 이렇게까지 바꿔버린 것에 당혹감을 금하지 못했던 것.
  11. 실제로 배용준은 그러한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나름대로 겨울연가에서 보여준 그 모습을 나타내려 많은 애를 썼다.
  12. 이들의 주장과는 달리 배용준은 특별히 한일우호를 주장한 사례가 없다.
  13. 실제로 '겨울연가'로 인해 한국 드라마를 보게 된 일본 한류팬들이 "더 이상 일본드라마는 못보겠다. 감흥이 없다."란 말을 이구동성으로 한다. 입장바꿔 보더라도 일본드라마를 본 일부 한국인들이 "한국드라마는 질이 후져서 못보겠다. 매일 그게 그거다."라고 하면서 일본드라마만 주구장창 본다면 한국 역시 마찬가지 반응이 나올법한 일이다. 근데 한국은 자국 드라마가 막장이라 손사례를 치는 사람들이 만만찮게 많은거 보면 일드 많이봐도 그닥... 실제로도 일드본다고 뭐라하는 사람 주변에 없다
  14. 일본에서 말하는 '우라미'와 그 해결 방식은 오히려 유럽권과 유사한 점이 많다.(결투 문서에서 이를 알 수 있다) 게다가 실제로도 그림 동화의 노간주나무에서는 계모에게 죽임당한 양아들의 원혼이 새에 깃들고, 끝내 맷돌로 계모를 으깨죽이는 스토리로 끝난다.
  15. 엄밀히 따져보자면 한국의 반일감정은 상당히 복잡하다. 한국도 한일기본조약에 대한 언급이 적은 점과 무라야마 담화, 고노 담화와 같은 과거 일본 총리들의 담화에 대한 언급이 적어 일반인이 이에 대한 내용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잘못이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점은 일본쪽이 훨씬 크다. 우선 한국의 사과요구에 대하여 한일기본조약만을 언급함으로써 한국의 사과요구를 '돈 내놔라.' 라는 의미로 잘못 이해하거나, 폄하하고 있다. 또한, 전 일본 총리들의 담화에도 '사죄' 라는 명확한 표현 대신 'お詫び(오와비, 한국식으로 생각하자면, 악수하자고 손 내밀면서 '미안했다.' 정도로 가볍게 넘어가는 것 정도의 뉘앙스)' 라는 표현을 함으로써 이미 담화의 내용부터 사과의 진정성을 모호하게 하고 있다. 더욱이 사과 후에도 일본은 왜곡하거나 어물쩍 넘어가는 식으로 학생들에게 근현대사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고 있으며, 소수의 민간차원이 아닌, 국가를 대표하는 정부 차원에서도 과거사에 대한 망언이 지속되어왔다. 이러한 일본의 태도를 보고 한국인들이 '아. 쟤네는 이제 반성했구나.' 라고 받아들일 수 있을 리가 없다. 당장 지금 총리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인물만 해도 신년사에서 '과거사에 대한 반성' 을 '절망의 늪으로 빠지는 것' 이라고 표현하며, 일본인들은 '절망의 늪에 빠지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사과요구를 안 할 수 있겠는가? 일본에 대한 한국의 과거사 반성과 사과 오구는 일본으로 하여금 패배의식과 죄의식을 가지라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 저질렀던 잘못을 제대로 짚고 용서를 구할것, 후세대의 교육을 통해 잘못을 반성하고 다시는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과거 한국이 가난하던 시절이라면 몰라도 지금의 한국 입장에서 일본에 대한 사과요구는 단순한 보상금 문제가 아니다.
  16. 물론 이 일의 발단은 한국의 한 인터넷 매체는 칼럼을 통해 '일본은 망한다'라는 주장의 글에서 비롯된다. 칼럼은 혐일에 대한 내용이 다수 담겨져 있는데, 특히 위안부와 관련한 내용으로 "만약 기회가 오면, 우리도 일본 왕실카코 공주를 위안부로 보낼 수 밖에 없다"고 적혀있다. 물론 발단이 그러했다 한들 저러한 기만의 행위가 정당화되지 않음은 당연하다.
  17. 프로그램 진행자인 이케가미 아키라는 방송에서 과거사 사과와 관련해 독일과 일본이 비교된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서 “독일 주변국들은 교양이 있는 나라니까 사죄를 받아주는 것이 아닐까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면서 한국은 교양이 없어 일본의 사죄를 받아주지 않고 있다는 식으로 발언한다거나, “한국은 반일이 건국의 기본 정신”이라면서 한국은 스스로 독립을 쟁취하지 못하고 일본이 패망한 뒤에 독립을 어부지리로 얻었으니 그 열등감 때문에 일본에 대한 반감을 간직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이케가미 아키라는 “한국이라는 나라는 한국인들이 스스로 싸워서 나라를 만든 게 아니다. 일본이 전쟁이 져서 조선반도를 버린 뒤에 한국이 생겼다. 이것은 호박이 넝쿨째 굴러들어온 것처럼 나라가 생겼다”면서 “자신들이 싸워서 국가를 만든 적이 없으니 열등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18. 여기도 많은 사람이 죄없이 살해당한 곳입니다. 기름을 뿌려서 정화했습니다.
  19. '작품 등장인물 중 한 명의 모델이 일본 제국 시대 장군이냐'는 질문에 "맞다. 그런 분을 모델로 삼는 것은 황공한 일"라고 대답한다거나, "조선인은 일본 통치 덕분에 인구와 수명이 2배 늘었다. 유대인과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없다"고 트위터에서 발언한 바로 논란이 된 바 있다.
  20. 도쿄 증시 1부에 상장된 부동산 대기업 후지주택
  21. 이쿠호샤 교과서는 일본의 침략으로 시작된 태평양 전쟁의 목적을 ‘미국과 유럽에 의한 식민지 지배에서 아시아 국가들을 해방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하는 등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 교육현장에서 극우 사관을 전파해온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전직 간부 등이 편집한 중학교 역사와 공민 교과서다. 참고로 일본 집권 자민당은 이쿠호샤 교과서 등 보수·우익 색채를 띤 교재가 일선 학교에서 채택되도록 지역 의회 등에 은근히 압력을 가했다는 비판을 받아왔음.
  22. 회사가 보낸 문서에는 ‘(해당 편지 작성 등을) 근무 시간에 해도 좋다’는 문구도 적혀 있었다고 한다.
  23. 지난해 5월, "세월호 사건은 한국인이라는 민족성에서 나온 사고일까요?"라는 질문에 "네, 그렇습니다."라고 대답한 바 있다.
  24. 미이케 탄광은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일본 메이지(明治) 시대 산업혁명 유산 23곳 중 하나다. 미이케 탄광과 미이케항에는 한국인 9,200여명이 강제동원돼 일하다 32명이 숨진 것으로 한국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25. 난바점이다. 그냥 오사카 점은 관련이 없어 보인다
  26. 사실 한일 월드컵의 진짜 오심은 일본 VS 러시아전에서 이나모토 준이치의 오프사이드였다.
  27. 혐한 일본인들 중에서 넷우익이 아닌 데다가 우익 성향을 갖고 있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혐한이 되는 경우는 한국의 정치사회적 문제점과 일본인의 정서와 괴리되어 있고 상반되는 한국인의 정서, 중국의 반일감정에 필적할 정도의 혐일사상으로 인해 한국에 대해 환멸과 배신감을 느껴서 혐한이 되거나 사고관의 심층부까지 살펴보면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인식이 일본 우익과 차이가 크지 않은 수준이라서 혐한이 된 경우다. 마찬가지로 한국에서의 혐일 감정은 대개 이쪽이 주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