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설명
4호 전차의 차체에 3호 돌격포용의 전투실을 얹은 차량.
상술한 설명만 들으면 어처구니가 없을 지 모르겠지만, 그야말로 4호 돌격포란 차량을 단 한마디로 요약한 문장이다. 4호 구축전차와 함께 나치 독일의 끝장나는 안습함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전차.
2 역사
2.1 땜빵으로 생산되다
이전에도 이러한 계획이 있었으나 많은 논란으로 미루던 중에 1943년 11월, 연합군의 공습으로 3호 돌격포 생산공장이 파괴되어 3호 돌격포의 생산이 줄며 잠시 중단되자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4호 전차를 돌격포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이것만 보면 3호 돌격포의 공장이 복구된 후에는 더 이상 만들 필요가 없어 보이지만, 독일군은 종전까지 이 돌격포를 계속 생산했다. 3호 돌격포에 탑재된 동형의 75mm 포를 탑재한 4호 전차 후기형, 4호 구축전차 초기형 등을 생각하면 이는 분명 문제가 있지만 어쨌든 그렇게 되고 말았다.
처음 4호 돌격포를 생산할 당시 4호 돌격포를 몇몇 신설 전차대대[1] 창설을 위해 배치한 이후, 이들의 장비 통일성을 유지하기 위해 생산되었다는 설이 있다.
생산량은 1139대이다.
2.2 폐해
4호 돌격포를 계속 생산한 덕분에 대전 말기에 이르면 똑같은 75mm 포를 장비한 비슷한 체급에 비슷한 용도에 설계는 완전히 딴판인(…) 차량이 6종류나 돌아다니는 기막힌 꼴이 난다. 구체적으로 보자면 3호 돌격포, 4호 돌격포, 4호 구축전차 초기형, 4호 구축전차 후기형 일부[2], 헷처, 그리고 4호 전차 후기형이다. 헷처는 염가의 구축전차니까 그러려니 해도, 이것은 독일군 입장에서도 매우 곤란했다.
이러한 뻘짓에는 정치적인 이유도 있었는데, 포병이 그나마 전공을 세울 수 있는게 돌격포였다. 그런데 하인츠 구데리안은 돌격포까지 끌어모아 전차전(……)을 하려하고 독일에서는 포병이 대전차전을 수행 합니다. 근데 상대인 소련도 포병이 모는 곡사포 달린 자주포들이 대전차전 했는데? 포병감은 구데리안에게 뻐큐머겅하고, 그래서 히틀러가 포병 자산을 털린 포병감을 달래기 위해 만들었다(…). 그리고 종전까지 L/48포가 효과적인 대전차무기였던 이유도 있고.
위의 정치적 이유에 대해 설명을 덧붙이자면 2차대전 당시 독일군 내부의 정치적 이해관계는 상당히 복잡하였는데, 원래 군 병과나 조직별로 대립이 심한거야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였고 독일도 그 중 하나였다. 제국 2인자나 다름없는 공군의 헤르만 괴링부터 시작해서, 파울 요제프 괴벨스, 하인리히 힘러 등등 온갖 고위 관료들과 군인들이 전공을 세우는데 혈안이 되어 있었다.
이 4호 돌격포도 그 결과물 중 하나고, 그 외에도 국민돌격대 건이나 여러가지로 내부에서 충돌이 꽤 심했다. 그나마 독일은 히틀러가 내부에서 중재를 하기라도 했지만, 저 멀리 떨어진 있으나마나 한 동맹국은 독일보다도 더 심했다.
3 비슷한 차량들과의 비교
- 4호 돌격포를 만들기 위해서는 4호 전차 차체가 필요한데, 여기에 포탑을 달면 4호 돌격포보다 강력한 4호전차 후기형이 완성된다. 포탑이 없어서 전투력이 떨어지는 4호 돌격포를 만들기에는 4호 전차의 차체가 아깝다.
- 4호 구축전차와 비교하면, 75mm 장포신 포를 탑재한 4호 구축전차의 화력이 4호 돌격포보다 훨씬 강력하며, 방어력도 경사장갑을 대폭 적용한 4호 구축전차 쪽이 낫다. 강점이라면 4호 돌격포가 4호 구축전차보다 차체 밸런스는 좋다는 점 정도.
- 헷처와 비교해도 비용대 효과면에서 뒤떨어진다. 38(t)의 아담한 차체를 이용해서 만드는 헷처가 4호 돌격포보다는 저렴하다.
- 3호 돌격포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차체가 커서 그만큼 내부로 넓었기에 거주성이 좀 더 나아졌지만, 어차피 화력과 방어력은 별로 차이가 없다. 더 커서 그만큼 피탄되기 쉽다는 약점도 있다.
4 전과
그래도 일단 기본적인 성능 자체는 독일제답게 쓸만한 수준이었다. 4호 돌격포는 국민척탄병 사단과 SS 제17기갑사단에 배치되어 프랑스에서 미군을 상대로 전투를 치루었는데, 제대로 된 기갑장비가 없었던 터라 이놈은 의외로 큰 도움이 되었다. 당장 보병들 입장에선 장갑차 한대라도 아쉬운 판이었으니. 위에서도 말했지만 독일판 SU-85 수준이었으므로 성능은 나쁘지 않았다.
1944년 8월 6일 독일 제394 돌격포 여단은 연합군 전차 26대를 파괴했는데, 3포대장 폰 예나(Von Jena) 대위와 휘하 승무원들이 셔먼 6대를 격파했다. 예나 대위는 당시의 공적으로 독일 십자장 금장을 수훈했다. 같은 달 독일 제394 돌격포 여단은 팔레즈 근방에서 궤멸했다.
SS 제17 기갑사단 소속 4호 돌격포 2대가 스튜어트 2대와 관측차량 1대, 셔먼 3대를 격파하고 이후 한대는 고장으로 방기, 남은 1대는 국방군 보병 부상자들을 태우고 전선돌파를 감행 셔먼 2대를 추가로 격파하고 자력으로 행군하여 아군과 합류하는데 성공한 적도 있었다. 오오
5 매체에서의 등장
- 월드 오브 탱크에서 개인임무 보상 전차로 등장. 옆동네의 3호 돌격포 G형의 하위호환 성격이다. 일단 포도 고증포인 7,5cm/48구경장이며, 고증 엔진이 달려 추중비도 떨어진다. 대신 옆구리에 쉬르첸이 달려있어 옆구리 방어력이 3돌보단 더 높
고 더 잘생겼다.
-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의 국방군 소속으로 출연. 싼 가격과 적은 인구수로 스팸하여 적의 초반을 압박하거나, 대전차 준비가 부족하게 된 미군의 허를 찌르는 효자 전차이다.
6 둘러보기
제2차 세계대전기의 불가리아군 기갑장비 | |||||||||||||||||||||||||||||||||||||||||||||||||||||||||||||||||||||||||||||||||||||||||||||||||||
장갑차 | Sdkfz221, Sdkfz232, Sdkfz250, Sdkfz251 | ||||||||||||||||||||||||||||||||||||||||||||||||||||||||||||||||||||||||||||||||||||||||||||||||||
전차 | 경전차 | 르노 R-35/40, 호치키스 H35, 빅커스 Mk. E, CV-33, 35(t), 38(t), 1호 전차 | |||||||||||||||||||||||||||||||||||||||||||||||||||||||||||||||||||||||||||||||||||||||||||||||||
중(中)형전차 | 소뮤아 S-35, 4호 전차, 5호 전차 판터 | ||||||||||||||||||||||||||||||||||||||||||||||||||||||||||||||||||||||||||||||||||||||||||||||||||
구축전차 | 헤처 , 4호 구축전차 | ||||||||||||||||||||||||||||||||||||||||||||||||||||||||||||||||||||||||||||||||||||||||||||||||||
돌격포 | 3호 돌격포, 4호 돌격포 | ||||||||||||||||||||||||||||||||||||||||||||||||||||||||||||||||||||||||||||||||||||||||||||||||||
자주포 | Semovente L40 | ||||||||||||||||||||||||||||||||||||||||||||||||||||||||||||||||||||||||||||||||||||||||||||||||||
차량 | 퀴벨바겐, R-75, 오펠 블리츠 | ||||||||||||||||||||||||||||||||||||||||||||||||||||||||||||||||||||||||||||||||||||||||||||||||||
노획차량 | SU-76, T-34-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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