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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공포영화에서 죽지 않고 살아남는 여러가지 노하우에 관한 내용. 일종의 사망 플래그, 클리셰다. 공포영화란게 상당수가 사회에 대한 풍자나 비판을 담은 경우가 꽤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위급한 상황에 처한 인간군상들의 원초적인 본능이 해당자들에게 어떠한 경우를 가져다 주는지를 잘 보여주는 예도 있다. 물론 공포영화가 갖고있는 특유의 비꼬기, 블랙휴머들을 이용해 인간의 어리석음을 조롱하는 일도 많기도 하고. 공포영화 매니아라면 알아두면 흥미로운 점이나 때에 따라서는 도움을 주는 점도 많다.
공포영화는 상당수가 사람이 갖고있는 호기심이 만악의 근원이 되는 묘사가 많다. 게다가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말처럼 '뭐 이딴 거 좀 건드린다고 큰일이야 나겠어?'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피보는 전개로 이어지는게 상당수 공포영화가 갖고있는 이야기 방식이다. 또 아래에서 서술된 것과 같이 아이가 한 말이라고 무시했다가 엄청난 댓가를 치르는 장면도 나오기도 해 '약자라고 무시하지 마라.'라는 교훈까지 주기도 한다. 물론 아래에 서술된 법칙은 그저 재미로 제시된 것이고 현실에서 이랬다간 정신나간 사람 취급받기 쉽기 때문에 권장하지는 않는다.
2 내용
'이 글에서 보통 조연이나 엑스트라가 00을 해 사망한다.' 라는 말은 100% 조연이나 엑스트라가 하지 않습니다. |
실제로 행하다가는 사회생활이 불가능해질 것이다[1]
- 괴물이나 살인마를 쓰러뜨렸을 때는, 죽었는지 확인하지 말고 무조건 멀리 도망가라. 혹시 감독이 확인해 보라고 시키면, 옆에서 툭툭 건들지 말고 차라리 멀리 떨어져서 일어날 때까지 돌멩이를 던지도록.
단골 소재로 쓰이는 클리셰로, 조연이나 엑스트라들은 제 분을 못이겨서 굳이 쓰러진 괴물에게 화풀이를 하다가 도로 깨어난 괴물에게 처참히 물려 죽는다. 그리고 주인공이나 주변인물들은 별다른 도움 한번 못 주고, 그저 동료가 죽어가는 모습을 비명을 지르며 무기력하게 바라만 보거나, 아예 포기하고 뒤돌아서서 도망치기 바쁘다. 설령 그게 정말로 죽었다 해도 가까이 가지 말자. 시체에게 물귀신을 당하는 수도 있다.
그리고 옆에서 발로 차거나, 막대기로 쿡쿡 찌를 바에야, 차라리 아예 총 같은 무기로 완전히 벌집을 만들거나, 날붙이로 갈기갈기 찢어버리는 편이 낫다. 즉 어설프게 건들지 말고 확실히 끝장을 낼 것. 좀비랜드에서도 확인사살(Double Tab)을 강조하는 대목이 나온다. 무엇보다 어정쩡하게 마무리를 내서 불시의 순간에 재역습을 당하거나 후속작을 암시하게 되는 결말이 나는 것 보다는 훨씬 나을 것이다. |
보통 조연이나 탐욕스런 악역들이 미라나 시체가 지니고 있는 진귀한 보물에 혹 해서 몰래 슬쩍 가져오게 되고, 이것을 신호로 괴물들이 살아 움직이며 주인공 일행들을 쫒는다. 그리고 희생자가 속출하고 주인공 일행은 원인도 모른 채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하다가, 우연히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되면서 원인 제공자인 악역과 충돌하게 된다. |
- 제발 죽어가거나 죽은 사람은 되살리려 애쓰지 마라.
- 설령 살아났더라도 뭔가 좀 수상한 낌새가 느껴진다면 그 즉시 죽여라.
하지만 이미 때는 늦은 것으로 묘사되며, 되살아난 존재를 다른 일행들이 감당할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되살아난 자와 연인사이었던 사람이라던가 절친한 친구의 경우, 쉽사리 그것을 포기하지 않고 감싸고 돌아서 주변인물들을 곤란하게 만든다. 만약 주인공이 여기에 해당된다면 그야말로 속 터진다. 여기서 더 막장으로 치닫게 되면 서로 불신 끝에 팀킬을 하기도 한다. |
- 아이가 갑자기 고대어나 라틴어 내지는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중얼거리거나, 다른 사람의 목소리로 말하면 빨리 죽여라. 한 방에 죽지 않을 수도 있으니 가급적이면 머리를 파괴하라.
원래부터 고대어나 라틴어를 잘한 거일 수도 있다.
보통 유령과 대화를 시도하다 끔살당한다던가...다만 인시디언스에서 주인공은 집안이 이상하다는걸 깨닫고 미련없이 이사를 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집에 문제가 있던게 아니라 가족문제였고... |
- 아무리 자기가 싸움을 잘해도, 혼자서는 제발 다니지 마라. 살인마나 괴물은 타깃이 떼거지로 있을 때보다, 누군가 혼자 남았을 때 더 잘 나타나는 법이다.
설령 모두와 함께 있을 때 괴물이나 살인마가 나타난다 해도, 본인이 100% 죽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 다른 사람이 먼저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혼자 있을때 마주치게 되면 주인공이 아닌 이상 거의 죽는다. |
- 지하실이나 먼지가 뒤덮인 창고는 '꼭 필요한 행동이 아니라면' 가급적 뒤지지 말고, 만약에 뒤지더라도 불을 환하게 밝히거나, 최소한 손전등 정도는 좀 가지고 내려가자.
물론 혼자 가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뭔가 느낌이 찜찜하다면 다른 사람을 대신 보내거나, 꼭 누군가와 함께 가도록 하자. 아예 안 가는게 가장 좋겠지만. 사실 손전등도 위험하다. 공포영화에서 주는 심리적 압박감 중 하나가 바로 시야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것에서 오는 불안이기 때문이다. |
- 뭔가 이상한 소리가 나서 잔뜩 긴장한 채 주변을 돌아보았는데, 그 자리에 고양이가 있다고 해서 절대 안심하지 말라. 주위를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보도록.
이 경우엔 안심하고 나서 '다시 되돌아보는 순간' 살인마나 괴물이 튀어나와 덮친다. 여기에 심장 떨어지는 효과음은 덤. 애초에 그런 곳에 고양이가 왜 있겠는가? 이미 이 상황까지 갔다면 십중팔구 당신은 죽은 목숨이라 봐도 무방하다. 그리고 다른 일행들은 아무도 당신의 죽음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차라리 뭔가 이상하면 그냥 소리를 지르며 무작정 밖으로 뛰쳐나가는게 낫다. |
요즘은 젊은 세대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서인지 공포영화의 여주인공들은 대부분 미녀 글래머 배우들이 맡는 경우가 많다. 즉 모 아니면 도. 당신이 여성이라면 주변 등장인물들과 비교했을때 눈에 확 들어올 정도로 예쁜 사람이 있는지 꼭 살펴볼 것. 그리고 자신이 상대적으로 '어중간한 미모'라고 판단되면 최대한 몸조심하자. |
- 당신의 자녀나 옆집 꼬마가 심각한 표정으로 하는 말이 비록 터무니없다고 생각될지라도 믿어라.
마찬가지로 크리쳐물에서 많이 나오는 법칙. 보통 어른들은 이런 꼬마들의 말을 귀기울여 듣지 않고, 그냥 장난이겠거니 하며 무시하다가 그대로 봉변을 당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프릭스. |
- 집에 귀신이나 살인마가 목격되거나 감지되었을 경우, 그 집에서 계속 지내지 말고 최대한 빨리 벗어나라. 차라리 팬션이나 호텔에서 묵는게 속 편할 것이다. 혹시라도 귀신이나 살인마가 도망간 당신을 따라 온다면, 그들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장소로 다시 숨어라. 시끌시끌하고 인파가 많은 장소일수록 좋다. 하다못해 경찰서에라도 들어가 지내라.
- 이상한 벌레나 동물에게 물리거나 상처입지 말라.
왜냐하면 이런 동물들은 미지의 바이러스 매개체일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그리고 물리거나 상처를 입어도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쭉 생활하다가 헬게이트가 열리게 되는 전개도 매우 흔하다. 그리고 그 동물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선지자들이 등장하기도 하는데 그들의 충고는 당연히 묵살된다. 대표적으로 데드 얼라이브의 해골섬 원숭이, 28일 후의 분노 바이러스에 감염된 침팬지 등이 있다. 바이러스가 아니더라도 맹독을 지녔을수도 있다. |
- 섹스는 곧 죽음이다, 처녀 혹은 동정임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마라. 그리고 당신이 인류를 위해 할 일이 많다고 생각이 든다면, 영화가 끝날 때까지만이라도 처녀, 동정인 채로 지내라.
- 기본을 지키자. 끝까지 살아남고 싶다면 술이나 마약을 안 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드물지만 예외도 있기는 하다. 황혼에서 새벽까지에선 등장인물들이 술을 진탕 마셔댔는데도 살아남았다. 주인공 두 명 뿐이지만. 패컬티에서도 주인공들이 마약을 하고도 끝까지 살아남았다. 아예 마약 자체가 외계인 퇴치 무기로 활약한다. |
- 앞보다는 뒤, 아래, 위를 조심해야 한다. 때로는 옆도 조심해야 할 때가 있다.
- 환경을 보호하자. 이상한 폐수 따위나 폐기물을 아무 데나 버려서는 안 된다.
- 같이 있는 사람들 중에서, 출연료가 가장 비싼 네임드 배우와 늘 함께 행동하라.
일반적으로 제일 몸값이 비싼 배우가 맡는 배역이라면 높은 확률로 주인공 역할일 가능성이 크다. 아무래도 조연이나 단역들과 함께 있는 것 보다는 당신의 생존 가능성이 올라갈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벽한 안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최근에는 이러한 동향이 너무 뻔하다는 인식이 생겨서인지 출연료가 높거나 유명한 배우들이라고 해도 잘만 죽어나가기 때문이다.
그 예로 스크림에서 초반에 살인마에게 난도질 당하며 죽는 드류 베리모어, 딥 블루 씨의 사무엘 잭슨을 들수 있다. 그리고 설령 주인공과 함께 행동해도, 결국 죽을 사람은 죽는다. 식인상어가 나오는 영화 딥 블루 씨에서 주인공과 함께 물 속에서 가라앉은 배선을 치우는 작업을 하던 '스칵스'는 주인공의 바로 옆에서 갑툭튀한 상어에게 공격당해 두 조각 났다. |
그런 사람은 돌아오지 못하거나, 돌아오긴 했는데, 이미 사람이 아닌 상태거나 둘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냥 행선지만 말해주고 조용히 다녀오는게 낫다. 물론 혼자서 다녀오는 짓은 절대 금물이다. 애초에 지금 일행으로부터 떨어지는게 '꼭 필요한 것인지'부터 생각해보자. 간혹 말을 한 사람은 돌아왔는데, 귀환한 곳이 개발살나있는 경우도 있다. |
이런 장르에서 인적 없고 스산한 마을은 대부분 작은 사회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공포영화라는 장르의 특성상 그 구성원들이 '선인일 확률'은 적다. 그리고 외부로부터 철저히 고립화 된 사회가 낮선 외부인들을 어떻게 대할지는 상상에 맡긴다. 게다가 이들이 살인마와 내통하고 있다거나 그 자체라면 정말 골치 아파진다. |
경찰 또한 사로잡혔을 수 있으며, 그렇지 않더라도 당신의 말을 믿지 않을 것이다. 또한 그 경찰이 진짜인지 사칭인지부터 확인해라. 그리고 이런 류의 장르에선 공권력은 꼭 모든 상황이 다 종료되고 나서야 나타나며, 살아남은 생존자에게 담요나 덮어주며 상태를 살펴주는 게 고작이다. 그리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며 영화가 끝난다. |
- 좀비한테 물렸으면 모든 걸 포기해라. 만일 일행이 당신에게 '그 또는 그녀를 살리기엔 너무 늦었다'며 빨리 떠나기를 재촉할 경우, 안타깝지만 그들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
당신은 언제든지 새로운 친구나 배우자를 만날수 있다. 반려동물도 마찬가지다. 당신이 무사히 살아남는다면 말이다.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거의 100% 좀비가 되어버린다고 해도 무방하다. 재빨리 처리하는 것이 상책이다. 월드 워Z처럼 물리자마자 감염부위를 바로 절단해서 확산을 막은 경우도 있지만 이는 주인공 보정이 작용했다.
진짜 문제는 누군가의 소중한 사람이 좀비에게 물려버렸을 경우인데, 이 때는 당신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심각한 공황상태에 빠질 것이고, 누군가가 직접 손을 대야 한다는 것에서 큰 심리적 압박감과 죄책감이 생길 것이다. 거기다 '~는 절대 그럴리가 없다' 라는 인지부조화도 나타나게 될 터. 그리고 이 상황이 극한으로 치닫게 되면 서로 갈등을 빚게 될 가능성이 매우 유력하다. 새벽의 황당한 저주를 보면 주인공 숀의 어머니가 좀비로 변화될 조짐을 보이자, 자기 어머니를 총으로 쏴버리려는 한 일행과 마찰이 생기면서 심하게 다투게 되고 결국 이는 파멸로 나아가게 됐다. |
- 희생은 절대 좋은 생각이 아니다. 당신이 누군가를 살려도, 그 사람의 생존율은 계속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라[3].
앞에서도 말했듯이 먼저 당신의 희생이 꼭 필요한 행위인지부터 생각해보자. 당신이 영웅이 되고 싶거나, 죽으려고 안달난 것이 아니라면, 자기 목숨을 함부로 내버리는 무모한 짓은 하지 않는게 좋다. 막말로 본인이 죽어버리면 다 무슨 소용인가? 만약 당신이 '도저히 제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크게 다쳤거나, 사실상 죽음을 앞두고 있는 상태'이고 다른 일행들이 당신을 이끌고 갈 수 없는 긴박한 상황에서, 부상당한 일행 중 '살아남을 가망이 없는 누군가'가 반드시 시간을 벌어야 하거나, 기타 당신의 희생이 '불가피한 경우'라면 모를까. 절대로 섣부른 판단은 하지 말자. |
- 보통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게 수상해 보이는 복장을 갖춘 사람을 발견한다면 가급적 멀리하라.
- 쉽진 않겠지만 늘 평정심을 유지하자. 극도의 패닉이나 무기력함, 분노에 찬 사람은 대부분 죽는다.
자동차를 타면 괴물이나 살인마는 십중팔구 이미 차 안에 와 있을 것이다.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 비기닝이라던가, 좀비랜드를 보면 알겠지만 어떻게 들어왔는지는 몰라도 승용차 뒷좌석에 살인마나 좀비가 이미 들어와 있었다. 그리고 백미러로 보여지는 것도 일종의 클리셰. 택시 운전사도 항상 악령에 사로잡혀 있다. 당신이 비행기나 배를 타려고 하면 괴물은 끝까지 쫓아와 그것을 박살낸다. |
- 아이들은 '일단은' 걱정할 필요 없다. 살인마나 괴물은 호색적인 틴에이저를 최우선적으로 습격한다. 악령에 사로잡히지 않는 한 아이들은 웬만해선 죽지 않는다.
단 이것은 헐리우드식 공포영화 한정. 꽤 마이너한 고어 영화들은 설령 어린아이라 해도 잘만 죽어나간다.트로마 영화사에서 만든 영화가 대표적. 아이들이 식인종이 되어 어른들을 사냥하자 아예 집단으로 어른들이 아이들을 공격해 싸그리 학살한다. 아이들이 애원해도 삽자루로 목을 날리거나 샷건이나 총으로 머리를 펑펑 쏴 마구 죽일 정도. 참고로 좀비가 아닌 사람인 아이들이었다. |
- 제약회사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임상실험을 한다고 할 때, 절대로 자원하지 말라.
대표적으로 영국산 좀비 영화 '데블스 플레이그라운드'를 예로 들수 있다. 인체를 보다 강화시켜, 현대인들이 직장생활이나 일상생활을 영위함에 있어 도움이 되게끔 하는 것을 취지로 삼고 임상실험을 진행하였으나, 투약 후 부작용을 일으키면서 실험에 참여한 사람들이 모두 미쳐 날뛰는 강화 좀비가 되어 버렸다. |
- 일과 후에는 사무실에 혼자 남아 일하지 마라.
- 다른 등장인물에게 '차 안에 있어'라고 하지 마라. 그들은 차 안에 있지 않을뿐더러, 당신의 목숨을 구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누구든지 함께 갈수 있다면, 함께 가야지 절대 따로 행동해선 안된다.
- 전화 통화 도중 상대방에게서 거친 숨소리가 들린다면, 장난친다고 생각하고 같이 맞장구 쳐주지 말고 빨리 끊어라. 그리고 '우리 집에 놀러와. 부모님 안 계셔.' 같은 식의 말은 훌륭한 사망 플래그이다.
- 누군가가 당신에게 돌아보지 마!라던가, 가만히 있어!라고 말하면, '제발' 말 좀 들어라.
보통 이 말을 무시하고 뒤돌아보거나 계속 움직이게 되면 뒤에서 기다리고 있던 살인마나 괴물에게 끔살당하거나, 또는 각종 부비트랩이나 살육 기계가 작동되어 험한 꼴을 당하게 된다. 또 괴물이나 악령에게 쫓기고 있을 경우라면, 그것들이 어디쯤 있나 돌아보는 순간 앞에서 나타날 것이다. |
- 당신이 속해 있는 생존자 파티에서 남들보다 더 튀려 하거나, 쓸데없이 가벼운 분위기를 만들려고 애쓰지 마라. 그런 짓은 굳이 당신이 하지 않아도 다른 등장인물들 중에 누군가는 반드시 할 것이다. 그러므로 말을 최대한 아껴라.
- 만약 누군가와 함께 다닐 수 있다면 무조건 같이 다녀라. 이왕이면 파트너는 당신보다 둔하고 약하며 멍청한 녀석일수록 좋다.
다만 당신이 여성이라면 가급적 남성과 함께 다닐 것을 권한다. 공포영화에서 남성과 여성이 함께 있을 경우, 보통 남성 쪽의 사망율이 여성에 비해 더 높다. |
이 때는 뭔가 못 볼것을 본 직후에 발생하는 클리셰로, 기겁하며 뒷걸음질 치다가 '뒤에 있는 무언가'에 막히게 되고, 뭔가 싶어서 뒤를 돌아보는 순간 사망할 확률이 매우 높다. |
- 야외로 나갈 때는 활동하기 편한 청바지와 운동화를 꼭 준비해라.
왜냐면, 당신은 나이트 가운과 하이힐을 신은 채, 숲 속을 뛰어다니는 비참한 신세가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후드티라던가 '뭔가 잡아챌 거리가 주렁주렁 달린 의상' 따윈 절대 입어선 안된다. |
- 주행중에 갑자기 자동차 시동이 꺼지면, 당신은 99.9% 죽었다고 봐야 한다. 처음부터 자동차 시동이 안 걸리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이다.
- 너무 많이 알려고도 하지 마라. 너무 많은 것을 알려 하다간 뒷 감당 못한다.
- 뒤에서 누군가가 쫒아오는데, '자동차 시동이 잘 안 걸린다고' 너무 조급해 하지 마라. 당신의 노력과는 상관없이 살인마가 눈앞에까지 나타나야만 시동이 걸리도록 되어있으니 말이다. 물론 아무리 급해도 자동차 문 정도는 잠그도록 하자.
- 살인마나 괴물 등을 확실하게 죽이는 방법은 머리를 쏴서 죽이는 것이다.
이는 게임에서도 통용된다. 죽인다기 보다는 데미지가 더 많이 들어간다는 식. 물론, 소품 담당자가 번거롭다며 싫어하겠지만, 그런 것은 신경 쓰지 마라. 특히, 좀비를 상대할 때는 머리를 쏘는 길이 바로 살길이다. 하다 못해 다리라도 쏘자. |
- 몸에 남들이 없는 이상한 문신이나 흉터 또는 상처가 있다면 당신은 어쩌면 선택받은 사람일 지 모른다. 그러나 그 선택이 부담스럽다면, 지금 당장 성형외과에 가서 그 표식을 빨리 지우길 바란다.
- 컴퓨터를 너무 믿지 마라. 그리고 최첨단 보안 시스템이 잘 되어있는 집이라고 해서 절대 방심해선 안 된다. 원인모를 사고로 인해 오작동을 일으킨다던가, 아예 기계 자체가 악령에 들렸을 경우도 다반사다.
- 만일 의상 담당자가 당신에게 밝은 원색계통의 옷을 입기를 권한다면 단호하게 거절하라.
피 같은 붉은 색이 매우 도드라지는 그런 옷은 희생자들이 주로 입는 옷이기 때문이다. 차라리 검은색 계통의 옷으로 꽁꽁 싸매도록 하자. |
- 살인마에게 쫓기다가 어느 외딴 집에 들어왔다면 집안을 급하게 폐쇄하려고 하지 마라. 차라리 더 멀리 도망치는게 낫다.
- 함부로 소원을 빌지 마라. 세상에 공짜는 없다
- 살인범이나 괴물들과 싸울 때를 대비해 항상 총을 손질해 놔라.
결정적인 순간에 총알이 없거나 고장나는 낭패를 당하기 쉽기 때문이다. 총이 없다면 다른 무기라도 꼭 챙겨두도록 하자. 보통 공포영화에선 총을 지닌 등장인물은 꼭 결정적인 순간에 실수를 하거나, 뭔가 예상에 빗나간 돌발상황이 벌어져 좋게 못 간다. 이런 이유는 한마디로 총이 너무 밸붕이기 때문이다. 상대가 괴물이나 초자연적인 존재가 아니고서야 총 한 두방이면 싱겁게 끝내버리기 십상이다. 따라서 일종의 페널티라 볼 수 있겠다. 고로 총을 수시로 잘 손질하고 간직해두자. 그리고 여유가 된다면 다른 도움이 될 만한 무기들도 따로 마련해두자. |
- 집에서 기르는 개나 고양이가 갑자기 보이지 않는다고 찾아다니지 마라. 살아있다면, 그녀석들은 언젠가 돌아올 것이다. 한마디로 미련을 가지지 말 것.
- 신문이나 방송에서 연쇄 살인범이 나타났다거나 괴물이 나온다던가, 원인 모를 대규모 소요사태가 발생했다는 속보가 있다면, 괜히 나다니지 말고 얌전히 집에 있도록 하자.
- 아무리 돈이 궁하다고 해도 절대. 절대로 귀신들린 흉가에서 하룻밤 보내는 멍청한 짓은 하지말길 빈다. 그리고 흉가에 간 기념이랍시고 흉가에 있는 물건을 가져오는 바보같은 짓도 절대로 해선 안된다.
- 돈이 별로 없는 당신에게 터무니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집을 팔겠다는 사람이 있다면, 꼭 뒷조사를 해보길 빈다. 십중팔구 귀신이 출몰해 주거인을 괴롭혔다거나 살인자가 살았던 집이라 원혼이 존재한다던가 하는 경우이다.
- 아이가 쾡한 눈으로 방에서 인형과 말을 하고 있다면, 쉽진 않겠지만, 그 인형을 빼앗아서 불길에 던져버려라. 그러나 그럴 때 등 뒤를 조심해라. 부엌칼을 든 아이가 당신 뒤에 서있을지 모르니까 말이다[5].
- 만일 당신이 남성이고, 뭔가 심상치 않은 기운을 남들보다 빨리 감지했다면, 주변인물들을 계속 설득하려 애쓰지 말라. 다른 사람들이 당신의 말을 정 믿지 않는다고 판단될 경우, 일단 혼자서라도 빨리 빠져 나와야 한다.왜냐하면 단 한사람이 살아남는다면 그것은 대부분 여성이기 때문이다[6].
- 지금 당신이 있는 그 수상한 집에서 빨리 도망쳐 나와야 되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 갑자기 마른하늘에 천둥이 치며, 전기가 안 들어오거나 전화가 불통이 된다거나 집 구조가 이상하게 변화한다면, 당황할 필요가 없다 왜냐면, 그냥 그 집에서 빨리 나오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 절대로 문을 등지고 서 있지 말라. 특히 유리가 달린 창문은 더더욱! 당신이 건물 내부에 있는 입장이라면 입구 주변과 늘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라.
특히 좀비 영화에서 주로 보이는 클리셰로, 희생자가 문이나 창문을 등지고 서 있는 찰나 유리창이나 문을 깨고 좀비들의 손들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와 머리채를 잡아채는 장면은 이젠 아주 흔하디 흔한 연출 중 하나가 되었다. |
3 이런 법칙을 깨는 영화
- 데드 캠핑 (The Final Terror, 1983)
슬래셔 무비이지만, 이 장르에서 지겹게 나오는 설정인 일행에서 하나씩 떨어져 행동하다가 죽는 게 적다. 나중에는 일행 모두가 모여서 무기 쳐들고 살인마에게 집단으로 덤벼들어서 살인마가 그 자리를 피한다든지,나중에 일행이 2,3개조로 나눈 걸 보고 노리려던 살인마가 허무하게 이들 저항 속에 다치고 막판에는 자신이 설치한 부비트랩(범인도 주로 부비트랩으로 사람을 죽이는게 다른 슬래셔에서 차이점.)에 뚫려 죽어버린다. 이러다보니 슬래셔 장르에서 특이하게도 제법 많은 일행(10명 이상 중 죽은 건 3,4명 정도이고 나머지는 모두 살아남는다.)이 살아남는다. 이름없던 시절 대릴 한나(킬 빌에서 엘 드라이버)가 나왔으며 형사 니코, 언더 시즈,도망자로 알려진 앤드루 데이비스가 감독한 영화이다. 데드 캠프와 전혀 상관없는 영화로 둘 다 원제목과 달리 한국에서 다른 제목으로 소개됐다. |
- 지옥의 승부(Return Of The Family Man, 1989)
이 영화도 살인마에게 하나둘 당하고 나서야 모두 모여 무기들고 덤벼든다든지 클리셰가 깨어진다. 다만 여기서도 죽은지 알고 멋모르고 다가갔다가 끔살당하는 인물도 역시 나온다. |
- 밖엔 아무 것도 없다 (There's Nothing Out There, 1991)
국내에서는 90년대 비디오로 소개된 영화로 호러영화광인 일행이 있는 젊은이들이 외딴 곳으로 가서 무서운 일을 겪고 그 호러영화광은 위에 서술된 상당수를 이야기하며 일행을 구하려하지만 그를 무시한 일행은 하나둘 죽어간다. 대신 그 호러영화광(바로 주인공)은 멋진 활약을 하며 무사하게 살아남는다.
그리고 마지막에 주인공과 몇몇 친구만 살아남아 차를 타고 그 곳을 떠나는데 다른 생존자를 만나 태워주지만 가던 도중, 주인공이 역시 위에 서술된 걸[7] 이야기하며 차량에서 내쫓는다. 물론 다른 살아남은 일행도 이젠 더이상 이 주인공 말을 무시하지 않고 군말없이 따른다. |
- ↑ 당연한 말이지만 이것들은 모두 공포영화의 특성인 서스펜스와 긴장감을 극대화 시키기위해 만들어진 연출이다. 또 일부 사회비판적인 영화제작자들이 삽입한 연출도 있다(예: 문란한 십대들, 꼰대들, 중2병 반항아들). 요즘은 이런 클리셰를 잘 아는 영화제작자들에 의해 반전을 넣기도 하는지라 이게 100% 맞다고도 할 수 없게 되었다.
- ↑ 애석하게도 사망크리 1순위가 흑인이나 황인같은 마이너들이다.
- ↑ 옛 어르신들이 하시는 말씀 중에 "죽을 놈은 팔자에 죽을 놈이다."란 말이 있다. 즉 죽게 될 사람은 어떻게 해서도 죽게된다는 얘기이다.
- ↑ 다만 이 경우, 아이가 그 큰 인형을 고집하는 경우가 있다는 부작용은 있다(...)
- ↑ 이 경우 열에는 열 인형속에 있던 악령이 당신의 아이에게 빙의한 것이다.
- ↑ 특이하게도 공포영화에서 끝까지 살아남는 인물은 뜻밖에도 여성인 경우가 다반사다. 더구나 생존하는 과정에서 여성이 가진 특유의 기지를 발휘해 살인마를 따돌리거나 추적불가능한 상태로 만들어버리고는 살아남는다. 그리고 후편에서는 생존의 실마리를 쥐고있는 중요인물로 등장하기도 한다.
- ↑ 당신 홀로 살았다고요? 이 상처는 어디서 당한 거죠? 라고 묻더니만 해당 생존자가 우물거리자 "냉큼 내쫓아!"라고 다급하게 소리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