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기용/냉장고를 부탁해

냉장고를 부탁해 셰프군단
최현석샘 킴미카엘김풍
이원일이연복
오세득정호영레이먼 킴이재훈주배안박건영유현수
하차한 셰프
정창욱, 맹기용, 이찬오, 박준우, 홍석천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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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3전 2승 1패 (66.7%)
별 개수★★

※별 개수는 가장 최근 화 기준이며, 10개 단위로 줄바꿈 표시바람.
※승률(%)은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 반올림하여 표기했다.
28회부터 33회까지 출연하고, 7월 1일자로 자진 하차했다.

2 출연 에피소드 요리 & 문제점

냉부에서 요리 배틀시 담당한 요리만을 소개하는 문단. 이에 관련된 파장까지 설명하기에는 문단이 너무 길어져서 이렇게 나누게 되었다. 해당 문단에서는 요리, 요리 자체의 문제점(컨셉, 조리방법 등)만을 소개한다.

2.1 5월 25일: 맹모닝

이 문단은 맹모닝(으)로 검색해도 들어올 수 있습니다.


이후 맹기용 문단을 넘어 냉장고를 부탁해의 논란의 시발점이 된 요리이다. 오죽했으면 다른 두 요리(이롤슈가, 오시지)는 조리 및 레시피 소개가 자세하게 되어 있지 않은데 이 요리만은 레시피, 맛 평가, 컨셉트 지적 등 세 문단이 다 나뉘어져 있다.

2.1.1 요리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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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모닝은 맹기용이 냉장고를 부탁해 28회에 첫출연했을 때 만든 요리이다. 교포 초등학생 입맛에 딱 맞는 요리를 만들어 달라는 게스트 지누의 주문에 대해 본인이 직접 '교포들이 좋아하는 아메리칸 브렉퍼스트(American Breakfast =미국식 아침식사)를 자신의 스타일로 재해석하여 꽁치를 사용하여 만들겠다'고 밝히면서 만든 메뉴이다. 즉, 아메리칸 브렉퍼스트에 주로 들어가는 햄이나 베이컨, 소시지를 꽁치로 대체하는 요리인 것. 물론 교포 초등학생에게 햄, 베이컨, 소시지를 냄새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꽁치로 대체한다는 것부터 좀 어긋났다고 볼 수 있겠지만. 잠깐 이거아닌가 그건 청어잖아

맹모닝의 조리법은 다음과 같다. 작성 레시피는 해당 화인 28화에서 자막으로 나온 레시피 그대로이며, 가독성을 위해 김치 코울슬로와 꽁치 샌드위치를 분리한다.

꽁치 샌드위치

1. 꽁치 통조림의 국물과 건더기를 분리한다.

1. 꽁치를 반으로 자르고 오렌지 즙을 뿌려 재워둔다.
1. 꽁치에 레몬 식초를 뿌린다.
1. 재워둔 꽁치를 팬에 넣고 끓인다.
1. 4에 다진 양파와 소금을 넣고 볶는다.
1. 식빵을 토스터에 넣어 굽는다.
1. 꽁치 국물에 양송이 수프 통조림을 넣고 끓인다.
1. 7에 청양 고추를 넣고 우유를 부어 끓인다.
1. 식빵의 가장자리를 자른 후 수프[1]에 넣어 적신다.
1. 꽁치에 소금 후추로 간을 한다.
1. 꽁치에 양파, 다진 마늘을 넣는다.
1. 식빵에 볶은 꽁치를 올린 후 수프에 적신 식빵을 올린다.
1. 12에 슬라이스 치즈, 토마토, 다진 피클을 얹고 식빵을 덮는다.

김치 코울슬로

1. 배추김치와 열무김치를 물에 헹군 후 잘게 썬다.

1.김치에 옥수수 통조림, 채를 썬 당근, 마요네즈를 함께 넣어 버무린다.
1.그릇에 김치 코울슬로를 담고 다진 잣을 올린다.

2.1.2 맛 평가

냉장고를 부탁해 사상 최초로 조리 과정중의 실수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의뢰인이 맛없다고 거부할 만큼 최악의 요리였다.

비린내가 심하게 나는 꽁치 통조림의 국물에 양송이 크림 스프를 섞고, 이것을 졸인 다음 식빵에 적셔서 꽁치와 함께 토핑으로 썼는데, 비린내가 너무나 강했던 나머지 국물을 졸일 때 MC들이 "스튜디오 전체에 비린내가 진동한다"는 멘트를 날렸을 정도. 방송이 나갈 당시 맹기용이 꽁치 통조림을 재료로 선택할 때부터 이를 지켜보던 MC와 게스트들이 조리 과정에서 비린내를 어떻게 잡을 수 있겠느냐에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맹기용이 꽁치 국물까지 재료로 사용해 버리면서 수습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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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진행자 김성주와 정형돈이 비린내가 많이 난다는 언급을 반복했을 정도. 그리고 이 때 맹기용과 대결한 이원일 셰프의 요리 이름이 'LA 떡다져스' 여서 김성주는 "LA 떡다져스, 맹기용 디져쓰"란 코멘트로 언어유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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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가 정색을 할 정도. 완성된 요리를 먹어본 지누가 샌드위치에서는 비린내가 난다, 코울슬로[2]에서는 군내[3]가 난다며 좋지 않은 반응을 보였고 다른 몇몇 셰프들과 MC들의 시식 후 반응이나 평가는 전례없이 아예 통편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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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이연복 셰프는 맹모닝을 먹자마자 헛구역질을 하며 바로 고개를 뒤로 돌려 뱉는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 그 뒷장면이 편집되고 방송되지 않아서 먹지 못하고 뱉은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으나 본인의 페이스북에 뱉으려고 한 게 아니라 고개를 숙이고 먹다가 목에 걸린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연복 셰프가 과거 인터뷰에서도 밝혔듯이 냄새를 못 맡은지 오래 되었기 때문에 음식이 비려서 구역질을 한 것은 아니라고.

결국 이걸 그나마 맛있게 먹은(척을 한 것 일수도 있지만) 사람은 김풍 작가와 이원일 셰프 뿐이다. 사실 이원일 셰프도 "자신은 등푸른 생선의 비린내를 좋아한다" 라고 먼저 밝히고 먹을 만하다는 평을 한 것이다. 게다가 그 발언이 방송을 통해 나갔다는 걸 생각하면 어느 정도 걸러서 봐야 할 필요가 있다. 바로 옆자리의 샘 킴은 먹어보기도 전부터 헛웃음을 짓는다는 점에서 이 요리가 얼마나 실패한 건지 짐작할 수 있다.

김풍 작가는 의외로 입에 맞았나 보다. 얼마 후 방송에서 맹기용의 식당을 찾아가 맹모닝을 한 번 더 만들어 달라 했다 한다.

냉장고를 부탁해의 매력 중 하나는 실패했거나 약간 어설픈 음식이 등장할 때에도 셰프들이 서로 솔직한 평가와 개선안을 말해준다는 점이고, 셰프도 아닌 김풍이 인기를 끄는 것과 출연자들간의 경쟁이 기본 구도임에도 방송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맹모닝 편에서는 의뢰인이 불쾌해 보일 정도의 표정으로 음식이 맛없다는 것을 어필했고, 셰프들이 음식을 시식하는 모습과 평을 하는 장면들조차 방송에 거의 등장하지 않았으며, 그나마 이원일과 김풍 정도가 "비린내가 의외로 안 난다"[4]라거나 "먹을 만은 하다"라고 옹호에 가까운 리액션을 한 것들만 방송되었다.

지금까지 외국인의 색다른 입맛으로 음식을 평가하여 시식 장면에서는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하던 미카엘이나, 평소에는 허세와 유머 위주의 캐릭터지만 시식을 할 때만큼은 셰프들 중에서도 탑 클래스로 인정받는 요리사답게 진중한 평을 해주던 최현석의 방송 분량이 없는 것을 보면 어떤 발언들이 나왔을지 유추해볼 수 있다.

최현석이 트위터에서 "(방송으로 나간 내용도) 여과를 엄청 한 것" 이라고 인증했는데, 이는 셰프들의 평이 방송사 입장에서 여과를 하고 걸러서 방송에 내보내야 했던 말들만 나왔다고 볼 수도 있다는 뜻.# 언뜻 보면 맹기용을 깐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주고받은 트윗의 내용으로 미뤄봤을 때 '여과없이 방송해버린 제작진'을 깐 트윗을 상대로 '그 방송도 사실 제작진이 엄청 여과한 거다'라고 실드를 치려다 맹기용에게 불똥이 튄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이후 최현석의 트윗 원본 글은 삭제됐다.기사

어느 기자가 맹모닝을 직접 만들어서 시식한 뒤에 평을 내렸다. 시식평의 논지는 비린내가 나긴 하지만 아주 못 먹을 물건은 아니라는 것. 그렇지만 맹모닝의 단점을 보완하려고 기자가 임의로 레시피를 수정했다는 사실과, 시간 역시 30분을 넘게 썼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게다가 이 기사는 논점도 잘못 파악했다.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시청자가 보고 싶어하는 것은 '15분만에 할 수 있는 맛있는 레시피'이지, '30분 넘게 걸려서 만든 그럭저럭 먹을만한 요리의 레시피'는 아니기 때문.

2.1.3 레시피 및 조리의 문제점

사실 생선구이를 샌드위치 재료로 쓰는것 자체는 문제가 없다. 분명 제시된 모티브와는 동떨어지긴 하다만, 그 범위를 전세계로 확장하면 레시피가 의외로 무궁무진하다.[5] 하지만 이 맹모닝은 요리를 즐겨 하거나 관심이 있다면 레시피부터 총체적 난국이라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가장 많이 그리고 크게 지적 받은 문제는 꽁치 통조림의 국물을 썼다는 것. 어느 정도 고소하고 기름기 있는 참치 통조림의 국물[6]과 달리, 꽁치 통조림의 국물은 육즙이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저 보존을 위해 사용한 염수라서 식재료로 쓰기 힘들다. 한국 요리에서 꽁치나 고등어를 조림하듯 마늘, 고추, 양파 등을 듬뿍 넣었다면 모르겠지만, 맹모닝에는 없다. 더군다나 15분 안에 조리를 끝내야 되는 경우라면 꽁치 통조림 국물을 들이붓는 순간 비린내를 잡는다는 건 불가능하다.

음식은 후각으로 냄새를 먼저 접하고 미각으로 맛을 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위가 약한 사람이라면 역해서 먹지 못할 수도 있다. 오히려 맛을 느끼는 데 있어서 후각이 미각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후각을 잃어버린 이연복 셰프가 후각을 잃기 전의 미각을 느끼기 위해 노력을 들이고 있다고 한다.

전문 요리인이 아닌 김풍이나 박준우[7]보다도 재료를 파악하고 선택하는 역량이나 레시피를 구성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면, 이 프로그램에 전문 요리인으로써 출연할 능력이 있다고는 보기 어렵다. 실제로 김풍이 지누의 냉장고에서 선택한 재료들로 만들어 낸 라자냐는, 맹모닝과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탄탄한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언제나처럼 모든 셰프들에게도 맛있다고 인정받았으니. 이 때문에 하단 문단에서 제기되는 그의 요리사로서의 자격과 더불어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자격까지도 논란이 발생했다.

미국식 아침식사를 한국식으로 재창조했다면서 개별 요리의 모듬 형태를 취하지 않고 뜬금없이 샌드위치를 내놓은 것 또한, "정말로 미국식 아침식사의 정의를 이해했는가?"를 의심하게 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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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요리의 모티브인 아메리칸 브렉퍼스트, 즉 미국식 아침식사의 주된 구성요소는 육류, 계란, 탄수화물 3가지다. 육류는 미국식 소시지베이컨, 계란은 스크램블 에그계란 프라이, 탄수화물은 토스트팬케이크 등으로 제공된다. 여기에 건강을 생각한다면 간단한 녹황색 채소[8] 볶음을 곁들이고, 추가적인 탄수화물 섭취로 감자류 음식[9], 후식으로 과일을 곁들인다. 이상이 기본적인 미국식 아침식사다.

미국인은 일반적으로 생선을 잘 먹지 않는다. 해안 지역이 아닌 이상 미국식 아침식사에 수산물이 나오는 일은 드물다. 미국은 땅이 넓다 보니 농업과 목축업이 대규모로 이루어지는데, 이게 어느 정도냐면 한 사람이 소유하는 밭이 한국의 어지간한 도시 하나급으로 넓고 밭에 씨를 뿌릴 때 한국처럼 손이나 기계로 심는 게 아니라 헬기를 동원해서 씨를 뿌리는 수준이다.

식물과 곡물, 육류의 단가가 매우 저렴한 편이라 상대적으로 해산물을 덜 먹는다. 거기다 해산물은 손질하는데 의외로 손이 많이 가기에 바쁜 아침용 식단으로는 적절하지 않은 면도 있다. 생선을 잘 먹지 않는 것은 브라질 (아마존 지역 제외), 아르헨티나, 중국 서부도 마찬가지이다.

게다가 아시아식으로 응용하여 생선을 넣는다 해도 하필 등푸른 생선 중에서도 비린내와 기름기가 많은 꽁치를 고른 점이 또 문제가 된다. 차라리 연어 통조림을 쓰거나, 삼치고등어를 사용했다면 논란은 없었을 지도 모른다.

미국 요리 중에도 그릴드 치즈라는, 단순히 구운 토스트치즈를 병합한 샌드위치가 있기는 하다. 한국에서도 스타벅스 등 프랜차이즈 카페나 음식점에서 찾을 수 있고, 멀리 갈 필요 없이 김기방이 게스트로 나온 편에서 김풍이 조리한 '치즈 듬풍 토스트' 에서 견과류를 뺀 것이 그릴드 치즈 샌드위치다.

미국에서 보편적인 한끼 식사 겸 간식거리로 자주 만들어 먹고 아침으로 먹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10] '미국식 아침' = '샌드위치 형태'는 아니다. 30화에서 나온 해명 방송을 봐도 그렇지만 생선을 넣은 샌드위치는 오히려 대륙식 아침식사, 그것도 북유럽풍에 가깝다. 실제로도 영미권과 다르게 독일, 네덜란드, 스칸디나비아 등 유럽 대륙에서는 샌드위치로 아침을 때우는 경우가 많고, 연어나 청어도 곧잘 곁들여진다.

굳이 샌드위치 형태를 취한 점은 요리사의 특징으로 넘긴다 하더라도, 기본 구성을 맞추면서 요리를 재해석하는 것에도 완전히 실패했다. 상기한 3개의 구성 요소인 육류, 달걀, 탄수화물에 건강을 위한 녹황색 채소볶음, 후식인 과일 중에서 육류(꽁치), 탄수화물(빵) 두 가지만 제대로 들어갔기 때문. 꽁치 소스에 달걀이 들어가기는 했으나 미국식 아침에는 달걀이 메인인 요리[11]가 필요하기에 맹모닝에 달걀 요리가 들어갔다고 볼 수는 없다. 또한 코울슬로는 볶음요리가 아닌 샐러드다. 후식은 넘긴다고 쳐도 여러 가지가 결핍되어 있어 재해석에 완전히 실패한 케이스.

좋은 재해석의 예시로 만화 식극의 소마의 주인공 유키히라 소마가 닭달걀덮밥(오야코동)을 프렌치로 재구성한 "리조토와 달걀을 넣은 메추라기 파르스"가 있다. 오야코동의 5대 요소인 닭고기, 달걀, 밥, 양파, 맛국물을 각각 닭은 메추라기, 달걀은 생크림을 더한 수란, 밥은 리조또, 양파는 단맛이 날 정도로 볶았고 여기에 서양에서 가장 많이 먹는 채소 중 하나인 양배추를 첨가했다. 가장 일본식이 강한 맛국물은, 일본식 재료는 아시아 전통 공유 소스 간장 외에는 일체 쓰지 않고, 설탕과 벌꿀 그리고 와인이 주인 마데라 소스(madera sauce)로 대체. 프렌치 재구축인 만큼 일본식 덮밥으로 내지 않고 프랑스 요리 기법인 파르스(Farce)로 조리한 것 또한 환상적인 마무리.

참고로 맛의 달인 같은 요리 만화책과 달리, 식극의 소마는 전직 요리 연구가가 어시스트로 참가하기 때문에 작중 나오는 요리들은 대다수가 실제로 조리할 수 있다. 실제로 1~3권까지의 요리들만 모은 레시피 북이 발매되었다.

해당 에피소드에서 맹기용의 상대였던 이원일 셰프의 요리인 "LA 떡다져스"만 봐도 제대로 된 재해석이 뭔지 보여준다. 서양인들이 자주 먹는 고기 요리(햄버거 스테이크)에 한국식 요소인 간장, 마늘을 사용한 양념과 잘게 썬 가래떡을 첨가한 뒤 파마산 치즈가루로 맛을낸 요리로, 음식물 쓰레기와 구분할수 없을 수준의 맹모닝과 달리 고급 레스로랑에서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퀄리티를 보여줬다.

김치 코울슬로 또한 외국인이나 어린이들이 잘 먹지 못하는 김치를 생으로 내놨다는 점을 지적받았다. 김치외국인에게 김치 먹이기 문서를 참조하면 나오지만, 외국인들의 김치에 대한 인상은 상당히 호불호가 갈리고 도전하기 어려운 특이한 밥반찬 정도다. 맵고 짜고 신 데다 발효되어 발효음식 특유의 익숙하지 않은 냄새가 나고, 고춧가루를 포함한 양념으로 인해 외관 또한 낯설고, 밥과 함께 먹는 걸 전제로 한 김치는 그 자체만 먹기에는 그 맛이 너무 강하다.

가끔 한국인들도 김치를 못 먹는 사람이 있는데 외국인들은 말할 것도 없다. 그렇게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인 김치를 별다른 조리 과정도 없이 물에 씻는 것으로 끝냈으며, 게다가 제대로 씻지 않아 고춧가루가 그대로 묻어 있었고 물기를 짜내는 것조차 하지 않았다. 그런 상태로 마요네즈와 섞었으니 마요네즈의 느끼한 신맛과 김치의 짜고 매운 신맛의 궁합을 노렸을 수 도 있다.

게다가 김치는 발효 상태에 따라 맛의 차이가 매우 큰데, 요리를 시작하기 전 맛을 제대로 보지 않고 멋대로 요리를 했으니 먹을 만한 물건이 나오는 게 이상할 지경이다. 결국 이 요리는 지누에게 군내(군둥내)[12]가 난다는 평을 들었다.

차라리 설탕참기름을 버무려 가열해 단맛을 내는 김치볶음이 훨씬 교포 초딩 입맛에 맞을 것이다. 김치볶음밥마요네즈 문서에서도 나오지만, 마요네즈는 생김치가 아닌 김치볶음(밥)과의 궁합은 상당한 편. 이 날의 게스트인 지누가 교포 초딩 입맞에 딱 맞는 요리 외에 다른 경쟁 셰프들에게 김치로 간단하게 해먹을 수 있는 요리를 배우고 싶다며 완전 맛있는 김치 요리를 희망했던 것으로 볼 때, 지누의 냉장고에서 나온 두 주제의 요리를 한 번에 하려는 욕심을 가졌거나 두 주제의 요리를 한 번에 해야 하는 것으로 오해한 건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전자의 경우 자기 실력을 과대평가한 셈이 되고, 후자의 경우 자신이 출연할 프로그램을 모니터해보지 않고 녹화장에 왔다는 이야기가 되니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뭐니뭐니해도 해당 레시피의 가장 큰 문제는 비린내가 심한 꽁치와 특유의 향이 강한 김치의 특성을 무시하고 구성했다는 데에 있다. 더군다나 비린내를 잡는 목적으로 레몬이나 라임이 아닌 오렌지를 사용했는데, 당도가 높은 오렌지는 생선의 비린내를 잡기는커녕 오히려 증폭시키는 특성이 있다. 참고로 횟감과 같은 아련한 비린내 정도는 잡을 수 있다.[13]

이것만 해도 비린데 보통은 식재료로 잘 쓰지 않는 꽁치 국물에 크림수프를 넣어 수프 내의 지방과 전분으로 비린내가 더욱 더 증폭되면서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그리고 날생선도 아니고 생선 통조림은 밀봉된 뒤 뼈나 가시가 약해질 정도로 가열해 멸균한 상태인데, 그걸 또 팬에 넣고 오래도록 끓여 느글거리는 곤죽처럼 되어버렸다. 타 방송에서 같은 통조림을 이용한 백종원의 경우 이미 익혀진 통조림이기 때문에 조리시간을 훨씬 짧게 잡아야 한다는 사실을 조리 내내 강조하기도 했다.

위의 2가지 실수는 공통된 특징이 있는데, 바로 '냄새가 심한 식품'과 '지방이 많은 재료'를 같이 섞었다는 점이다. 물론 생선의 비린내를 제거하기 위해 우유에 담궈두는 경우가 있긴 한데, 그건 비린내를 우유에 '흡착'시킨 다음 우유를 버리는 것이다. 우유를 버리고 흐르는 물에 살짝 다시 씻어주는 것이 좋다. 절대 우유의 맛을 생선에 배게 하는 것이 아니다. 같은 원리로, 크림소스는 주로 베이컨[14], 후추 등의 소재와 궁합이 좋으며 해산물은 기껏해야 오징어, 조개류 등과 같이 쓰고 그나마도 해산물을 먼저 익히고 소스를 섞는다. 해산물 요리에 올리브유가 좋은 것도, 올리브유는 자체적으로 향이 있기 때문에 비린내를 잘 가리기 때문.

냉장고김치 냄새가 우유에 빨리 배는 것은 유지방에 냄새 성분이 빠르게 흡착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생김치와 꽁치 통조림이라는 냄새가 강하고 그리 좋지 않은 음식을 전부 지방성분 위주의 마요네즈, 크림소스로 조리를 하며, 냄새를 잡기 위한 조치조차 미흡했으니 냄새가 가실 리가 없다.

종합해보면 재료도 조리법도 어느 부분에서도 본인이 주장한 모티브인 아메리칸 브렉퍼스트는 찾아볼 수도 없으며, 그나마 조리법은 재료의 맛을 살리지도 못했고, 이런 야매식 조리를 거쳤음에도 맛이 좋아지는 기적은 있지도 않았으며, 군내가 나는 김치는 아무리 발효 음식임을 감안해도 위생이 의심된다. 이 모든 걸 차치하고서라도 의뢰인의 '요구 테마'에 맞췄냐 하면 결국 그것도 아니었다.

2.2 6월 8일: 이롤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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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기용의 맹모닝 사건이 요리와 요리사 본인의 문제였다면, 그 다음주에 방영된 6월 8일의 맹기용 2번째 요리 대결은 프로그램 그 자체의 문제를 드러냈다. 이 프로그램 자체의 문제점은 하단의 논란과 비판 문단에서 참조. 여기는 어디까지나 요리 자체를 비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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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시트에 균열이 생긴 롤케이크는 상품성이 없어서 팔 수 없고, 폐기하거나 본인이 먹는 수밖에 없다.

롤케이크 시트는 홀케이크나 쇼트 케이크와 마찬가지로 스펀지 케이크 반죽을 사용하는데, 이 반죽에는 폭신폭신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서 달걀 흰자를 거품 낸 머랭을 넣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롤슈가 반죽에는 머랭이 들어가지 않았고 그냥 달걀을 깨넣기만 했다. 물론 머랭 대신 다른 팽창제를 써서 케이크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을 만들어내는 방법도 있으나 이건 그렇지도 않았으니 이롤슈가 레시피는 사전적 의미로 보나 맛과 식감으로 보나 케이크라 하기 어려운 것이다. 맹기용에게 기본적인 제과 지식이 있는지 의심되는 대목이다.

굽는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었는지, 완성된 시트는 안은 떡지고 겉은 쩍쩍 갈라져 있다. 또한 밀가루를 체로 내리지 않아 안 익은 밀가루 덩어리가 군데군데 박힌데다가 뜨거운 버터를 식히지 않고 반죽에 부어버려 올려둔 거품이 꺼져버리는 바람에 시트가 떡이 되었다. 실제로 단면이 보송보송하지 않고 떡진 것을 볼 수 있다. 샘 킴이 "시트가 금방 (부풀어) 올라올 것"이라고 이야기했는데 하나도 안 올라왔다.

맛의 베이스인 시트가 이렇게 반죽부터 잘못되어서 딱딱하고 퍼석하고 제대로 익지도 않았으니, 과일과 크림으로 커버하려고 해도 역부족이다. 또한 무르고 수분이 많은 과일은 시트에 직접 닿을 경우 시트가 축축해지기 때문에 크림을 넉넉히 둘러야 하는데 이롤슈가는 크림의 양이 딸기의 양에 비해 압도적으로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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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이 사진도 그냥 딸기를 바로 시트로 싼 것처럼 보이지만, 레시피를 보면 시트에 크림치즈를 발라 딸기가 시트에 직접 닿지 않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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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롤케이크를 마는 방식도 엉망이다. 롤(말이)이라는 단어가 우스울 정도로 제대로 말지 못했다. 작은 크기의 케이크라면 첫 번째 사진처럼 크림을 조금만 넣어서 말 수 있지만, 대개 롤케이크는 두 번째 사진처럼 과일과 함께 크림을 넉넉하게 넣어 회오리 모양으로 만다. 이롤슈가 역시 회오리 말이를 선택했는데, 회오리 말이를 할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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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을 내용물에다가 한 번 발라 내용물을 고정한 뒤에 조금 말고, 다시 본드 역할을 할 생크림을 묻혀서 말아야 한다.(사진출처) 그러나 이롤슈가는 시트도 퍽퍽한데 생크림을 과일에만 묻혀서, 결과적으로 생크림이 접착체로서 말이 형태를 유지시켜주지 못했다. 거대한 롤 케이크들은 보통 말아서 묶은 다음 냉장고에 식힌다는 걸 감안해도 사진에서 보다시피 생크림이 너무 적다.

맹모닝에서 보여준 이상한 조합 역시 어디 가지 않았다. 맹기용이 보여준 사과와 딸기 조합은 아삭한 사과와 무른 딸기의 식감이 완전히 다르기에 좋은 조합이 아니다.[15] 여기에서도 맹기용이 기본적인 식감의 조화조차 이해를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과한 슈가파우더 사용도 문제다. 슈가파우더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장식이기에 얇고 균일하게 뿌려야 한다. 전분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저렇게 퍽퍽 쏟아 부으면 보기에도 안 좋지만 맛을 해친다. 그리고 과한 슈가파우더 떡칠 때문에 색 차이가 나서 케이크 시트가 갈라진 틈이 더 잘 보였다... 틈을 가리기 위한 데코였다면 차라리 견과류를 올리거나 생크림 덩어리를 올리는 편이 나았을 것이다. 그리고 바닥에 깔아놓은 생크림도 생크림 위에 뜨거운 시트를 바로 올렸는지 다 녹아서 흐물흐물해져 있다.

방송에서는 예쁘다며 몇 번이나 칭찬받았던 플레이팅 수준 또한 플레이팅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거나 많이 봐 온 시청자들 눈에는 이걸 좋게 쳐 줘도 길거리 와플 가게, 크레페 가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실질적으로 그 아래 급이었다. 슈가 파우더는 과하게 뿌려 롤과 접시 위에 넘쳐 흐르고, 생크림은 질질 녹아 있고 대충 올린 견과류는 한 쪽으로 뭉쳐져 있다.

셰프가 만들었다고는 볼 수 없는 이 극악한 퀄리티에 결국 제과제빵 전공자 및 제과사들이 시청자 게시판에 "이롤슈가"에 대한 소감을 올리면서 확인사살. 요는 "맹기용의 이롤슈가"는 15분의 시간을 감안하더라도 제과 기능사 실기시험에서 불합격할 수준이라는 것. 게다가 롤 케이크는 전문가가 아니라도 제과 좀 배운 사람이라면 20분 정도에 완성하는 게 보통이다. 15분이란 시간이 그렇게 부족한 게 아니라는 얘기.

한 마디로 이번 요리 역시 수준미달. 명색이 셰프의 요리인데 홈 베이킹 좀 해 본 블로거들의 요리보다 너무 뒤떨어진다.

다음으로는, 요리 구성 자체가 독창적인 맛을 낼 수 없는 진부한 구성이라는 점. 롤케이크, 생크림, 사과, 딸기, 설탕으로 백날천날 조리해봤자 롤케이크의 단맛+생크림의 단맛+사과의 상큼달콤함과 식감+딸기의 달콤상큼함+설탕의 달콤함 말고는 더 이상 다른 맛이 나올 수가 없다. 설탕을 엄청나게 넣거나, 실수로 설탕통을 엎어버리거나, 설탕인 줄 알고 넣었는데 맛을 보니 소금이었다거나 같은 반전이 없는 이상 비율 따위는 상관 없이 맛있는 조합이니 기술이나 요령 같은 거 없이 그냥 케이크 위에 생크림과 과일만 올려서 먹어도 맛있을 텐데 롤이든 아니든 무슨 상관이랴. 조리에 실패한 롤케이크을 제외하곤 그냥 보통 베이커리에서 파는 롤케이크와 딱히 다를 것 없는 요리인 것.

또, 엄청나게 쉬운 조리법인데도 그걸 실행하는 데 실수가 너무나도 많았다. 롤케이크 시트는 반죽만 만들어서 오븐에 시간 맞춰놓으면 끝인데 그 반죽마저도 종이컵 계량을 하고, 종이컵까지 써가며 계량했음에도 결과물인 시트는 엉망진창이였다. 어찌됐건 형태는 잡을 수 있는 거니까 다른 재료들 그냥 시트에 재료넣고 돌돌 말고 자르면 되는데 그마저도 제대로 못했다. 김밥처럼 미리 롤시트 위에 재료를 얹고 돌돌 만 다음에 양쪽 끝을 자르면 깔끔한 모양이 나오는데, 둥글넙적하게 펴져있는 시트를 먼저 네모지게 잘라놓고 말아버리니 양쪽 끝으로 재료가 튀어나오고 흘러내리는 대참사가 벌어지는 것은 당연한 귀결.

요리사 경력도 없는 김풍[16]은 재료를 기름에 튀기고, 설탕을 녹여 설탕공예라는 멋진 쇼맨십과 연출을 보여주는 데 비해 진짜 요리사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맹기용은 종이컵으로 계량하고, 오븐에 넣어 시간만 잘 맞추면 되는 걸 실패하고, 말고 자르면 되는 걸 자르고 말아서 모양잡기도 실패하는 삼위일체를 달성하는 위업을 이루신 것으로도 모자라서 롤케이크라는 평범하고 무난한 요리로 참신하고 기발한 조리법에 설탕공예를 보여준 김풍의 요리를 이겨버리니 시청자들 입장에선 더더욱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이다. 물론 홍진영의 개인적인 입맛의 반영도 있고, 비주얼이나 요리를 조리할 때의 퍼포먼스만 가지고 요리를 평가해선 안 되겠지만, 그런 점을 차치하고서라도 석연치 않은 점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2.3 6월 22일: 오시지

6월 22일자 방송에 게스트 써니를 위한 대결에서 박준우와 맞붙게 되었다. 결국 이번에도 전문 셰프들은 피한 대진이 나와서 논란이 되었다. 앞서 서술했지만 여기서는 요리의 전반적인 문제점(컨셉트, 조리방법 등)만을 다루기 위해 대진 논란에 대해서는 후술한다.

오징어 소시지는 오징어에 후추, 설탕, 고춧가루를 뿌려 버터에 볶은 마늘을 넣고 믹서에 간 뒤, 종이 호일에 말아 쪄낸 뒤 기름에 구워 메인으로 만들었다. 그 아래 볶은 양배추를 깔고 위에 간장, 맛술, 오렌지 주스, 다진 생강을 섞어 만든 소스를 끼얹어 완성했다. 시식한 써니는 (좋은 의미에서) 오징어 같지 않고 돼지고기를 먹는 것 같았다고.

이번 요리 비주얼은 맹모닝과 이롤슈가에 비하면 꽤 먹음직스럽게 생겼다. 사실 비주얼 뿐만이 아니라 요리 과정도 합리적이었고 소스 조합도 해산물 비린내를 잡는 목적에 정확히 부합하는 재료들로 똘똘 뭉쳐있다. 맹모닝을 보고 오렌지 주스에 태클을 거는 사람도 있겠지만 오징어가 꽁치와 달리 비린내가 적은 재료이고, 맹모닝과는 달리 이번 레시피 소스의 메인은 생강에 있다. 생강 특유의 향과 맛이 강한데다 이미 원재료에 후추와 고춧가루까지 밑간 들어간 상태에서 또 자기 향이 강한 레몬을 소스에 넣는 것은 지나치게 향이 강해질 우려가 있다. 물론 비율을 잘 맞추면 괜찮겠지만.

오렌지 주스를 택한 건 굉장히 안전한 선택. 이번 요리는 담백한 재료인 오징어에 매콤한 향의 밑간을 하고 소스에도 생강을 첨가해서 맛을 냈기 때문에 소스에서 단 맛이 추가되는 것은 맛을 부드럽게 해주는 효과를 가져온다(떡볶이의 설탕이나 물엿을 생각해보자). 맹모닝때처럼 느끼하고 짜고 비린내 심한 재료들이 아니므로 다를 수 밖에 없다. 생강을 원재료가 아닌 소스에 넣었다는 것도 중요한데, 생강의 탈취력은 정작 단백질과 섞이면 떨어지기 때문에 원재료를 익힌 뒤에 생강을 첨가해야 하므로 정확한 사용법이었다.] 맹모닝이 맛없을 수 밖에 없는 요리과정을 거쳐 나온 괴작임을 다시 상기해보면, 역시 요리는 레시피 단계부터 제대로 설계되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

이 레시피가 한 블로거의 레시피를 도용했다는 의혹이 있으나, 과열된 첫날이 흐르고 셋째날이 경과한 후에는 "직접적인 도용까지는 아니다"로 결론이 모아졌다. 해당 블로거 역시 도용이 아니며 맹기용을 비판하고 싶지도 옹호하고 싶지도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단의 논란 문단 참고.

도용 여부와는 별개로, 3회째 셰프라는 직함을 달고 출연중임에도 불구하고 아마추어 출연진과 비슷한 수준의 레시피와 내용물을 선보인다는 점과 음식들이 셰프 특유의 장점이나 개성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에서 까이고 있다.백업

실제로 이번 '오시지'도 레시피를 보자면 딱히 특별한 면이 없다. 주재료인 오징어는 비린내 잡기가 매우 쉬워 초보자가 연습하기에 좋은 쉬운 해산물이니 비린내를 잡았다고 대단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해물 특히 오징어나 문어류를 삶고 빻아 완자쳐럼 쪄 내는 요리 또한 해산물 비린내에 민감하며 이가 약한 어린아이들을 위해서 자주 사용되는 요리법이다. 이미 상품으로 나온 해물완자 등이 그 예시. 즉, 레시피를 도용한 건 아니지만 냉부 셰프들이 그간 보여준 '평범하지 않은 레시피'가 아니라는 점에서 비판을 계속 받고 있다.

물론 다른 쉐프들도 늘 새로운 레시피만을 고집하진 않았다는 걸 생각하면 이 비판이 합당하다고는 볼 수 없다. 예컨대 게스트로 박현빈이 나왔던 편에서 최현석은 살짝 어레인지한 김말이를 요리해 내놨는데, 일부 시청자들은 다소 실망을 표현했을 뿐 큰 논란은 없었기 때문. 애초에 냉장고에 들어있는,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가지고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것이 목적인 프로그램 특성상 무조건 새로운 레시피로 만들어야 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맹기용에게만 이런 비판이 나온 것으로 보아 대중들이 맹기용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누구도 언급하고 있지 않았지만 오시지 밑에 깐 양배추는 플레이트 위에 올리기 전부터 군데군데 타 있었다. .

3 다분히 의도적인 승부 과정

맹모닝에 이어 6월 8일 방송분인 이롤슈가 에피소드에서 불거져나온 문제점이다. 여기서 맹기용과 김풍의 대결이 펼쳐졌는데 맹기용 실드에 포커스를 맞춘 편집으로 시청자들의 불만을 더욱 폭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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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다음 중 셰프의 요리는?

게스트 홍진영의 냉장고를 맡은 4인의 셰프는 정창욱, 샘 킴, 맹기용과 김풍이었고 주제는 고기요리와 디저트 두 가지였다. 그런데 탑시드 정창욱이 고기요리로 샘 킴에게 승부를 요청함으로써 맹기용은 손 안 대고 코 푼 격으로 김풍과 맞붙게 된 것이다. 김풍은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가장 쉬운 상대라고 할 수 있는 출연자이고 대결 메뉴인 디저트는 맹기용이 가장 자신있어하는 파트이다.

그런데 그동안 '모양이 뭔 상관이냐, 맛있고 편하면 그만이지.'라는 마음가짐으로 요리하던 김풍이 하필 이 순간에 각성이라도 한 건지 설탕을 이용한 엔젤헤어 공예에 라이스페이퍼를 튀겨 받침으로 쓰고 블루베리 퓌레로 장식을 하는 등 레스토랑 파티시에급의 데커레이션을 선보이면서 안전빵 롤케이크 조립을 선택한 맹기용의 디저트를 비주얼로 완전 압살해버렸다.

디저트에서는 비주얼이 가장 중요한데[17] 김풍에게서 이런 역대급 비주얼의 디저트가 탄생한 것이다. 셰프들이 모두 김풍이 요리하는 모습에만 집중하여 감탄할 정도였다.

이 때 맹기용이 슈가파우더를 뿌릴 때 '흰눈 같아~'라는 부연 설명과 같이 나온 "와~"하는 감탄사가 실은 김풍에 대한 감탄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18] 샘 킴은 자신이 3번이나 진 게 더 이상 부끄럽지 않다고 할 정도. 이 와중에 자막은 '막상막하'라니.

허나 맹기용의 이롤슈가가 안전한 맛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김풍의 흥.칩.풍을 상대로 승리했다. 당연히 이는 시청자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결과였고, 맹기용 실드, 조작 방송 논란이 거세졌다.

승패는 어디까지나 냉장고 주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것이 관건인 프로그램이기에 어떻게든 수긍이 가긴 하나, 진행하면서 이질적인 부분이 몇몇 드러나면서 조작설에 휩싸이게 되었다.

첫 번째는 MC 김성주의 멘트이다. 다 같이 만들어진 음식을 시식하면서 김성주가 '김풍의 요리인 흥칩풍은 이롤슈가를 잊게 했지만 그게 오래 가진 않을 것 같다. 다시 이롤슈가가 생각난다.'라고 발언한 것. 이전까지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이 요리를 먹으니 앞선 요리를 까먹어버렸다.'는 식의 시식평은 종종 있어왔으나 이런 식으로 한 요리를 편 들어준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덧붙여 김성주는 '이롤슈가는 은은한 맛, 흥칩풍은 강렬한 맛.'이라고 개인적인 평가를 남겼다. 이는 홍진영의 승패를 가른 이유와도 일맥상통한다. 김성주의 평이 대결의 승패에 영향을 주진 않았는지 의심될 수도 있는 방송 편집이었다.

애시당초에 MC 김성주정형돈의 평이 음식의 객관성을 흐리거나 호도한다는 시청자들이 있었다. 특히 김성주의 경우 조리 중간에 현장감 살리는 재미를 위해 조리중인 셰프들의 미완성 요리에 개입해서 평을 하는데, 요리사라는 직업군에 대해 문외한인 김성주만의 지극히 개인적인 입맛으로 내는 평이라 요리의 맛을 제대로 짚어내지 못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다.

두 번째는 냉장고의 주인 홍진영의 리액션이다. 물론 두 요리 모두 홍진영의 호평을 끌어냈지만 분명 홍진영은 김풍의 요리에 더 큰 리액션을 보였다. 그런데 자신이 내세운 주제인 '흥 돋우는 달달한 간식'와는 상관 없이, '무난무난하게 오래 먹을 수 있는 디저트였기 때문'이라며 맹기용의 편을 들어주었다.

이외에도 게스트로 나왔던 박현빈이 더 복잡한 과정의 요리를 한 샘 킴, 정창욱의 요리와 설탕공예까지 선보인 김풍의 요리를 보고서도 맹기용의 이롤슈가에 대해 '들어가는 정성이 장난이 아니다.'라고 언급한 것이나, 맹모닝에 이어 이번에도 맹기용의 요리에 대한 셰프들의 시식평이 편집되었다는 점 등도 시청자들에게 이질적으로 다가왔다.

요는 맹기용의 승리 자체는 '냉장고를 부탁해'라는 프로그램 특성상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그 과정이 심히 이상했다는 점에 있다. 제과점에서 팔 수조차 없는 쩍쩍 갈라진 맹기용의 디저트를, 고급 레스토랑의 디저트를 연상시켰던 김풍의 요리와 비교하는 것이 어불성설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다. 이것을 '소박하지만 취향에 맞는 디저트가 이겼다.'라고 해도 모자랄 판에 막상막하의 비주얼을 가진 디저트로 포장을 하니 당연히 역효과가 날 수 밖에 없는 것.

여기에 다음 6월 22일 ('오시지' 대결)에서도 2연속 비셰프 김풍에 이은 박준우, 즉 약체가 대전상대로 되면서 더더욱 승부과정에 조작성이 불붙었다. 물론 박준우를 포함한 다른 셰프들도 연속으로 약자들과 대결하는 구도가 있기야 했지만 그 박준우도 초반부터 최현석 셰프와 대결했고 최현석-김풍-이원일 3연속 대결에서는 김풍만을 상대로 승리했다. 이원일 또한 정창욱 - 홍석천 - 박준우 대결구도에서 정창욱전에선 당연히 패배했고 홍석천과의 대결도 홍석천의 실수가 커서 이긴 덤이었다. 그러나 맹기용은 초반의 이원일과는 운이었다고 쳐도 뒤의 2연속을 김풍 작가, 박준우 기자와 맞붙어서, 시청자가 납득할 수 없는 대결로 이겼으니 이런 논란이 확대된 것이다. 물론 이원일과 박준우는 그동안 패배했던 대결들에서 내놓은 요리들이 상대 셰프들의 요리들과 견주었을 때 부족했을 뿐이지 절대 퀄리티가 낮은 요리가 아니었다는 것을 상기해보면 맹기용의 요리들은 김풍과 박준우의 요리들을 이길 만한 퀄리티라고 보기 힘들다.

덕분에 시청자들의 시선은 더욱 더 안 좋아졌다. 세간의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 떳떳하게 대처하지 않고 논란을 깔끔하게 해소하지 않아서 이로 인해 맹기용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을 전환시키지 못하게 되어버렸기에 결과적으로 담당 PD마저 맹기용과 사이좋게 욕을 먹게 되었다.

3.1 특혜 논란

이롤슈가 에피소드 방영 직후 시청자 게시판과 대형 커뮤니티들이 맹기용의 특혜 논란으로 뒤집어졌다. 맹기용의 2번째 경기가 나오기도 전부터 맹기용을 띄워주기 위한 시나리오가 어떤 식으로 진행될 지에 대해 예측한 사람이 많았고, 그 예측과 거의 동일한 시나리오대로 흘러갔기 때문. 여기에 항상 나오던 당일 프로그램의 레시피, 예고편 등을 빼버리고 맹기용을 실드치기 위해 뒤에 따로 시간을 할애하면서 시청자의 분노가 폭발해 버렸다.

프로그램 조작설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 지금까지 여자 게스트가 나와서 디저트 요리를 요구하는 경우도 많았고, 기존 셰프들도 자기가 자신 있는 분야가 나오면 그 분야를 선택했기 때문. 실제로 '흥.칩.풍'을 만들어 본 몇 조리사들에 의하면 "맛 자체는 대단하지 않고 오히려 방송 말 따라 질리는 감도 없잖아 있다."는 평이 꽤 된다.

'흥.칩.풍.'은 식감을 위한 튀긴 라이스 페이퍼와 장식을 위한 엔젤 헤어를 빼면 바나나를 더한 크림과 딸기뿐이다. 승부 자체는 홍진영의 입맛과 취향에 따라 충분히 나타날 수 있던 승부였던 것. 요리에서 외향보다 더 중요한 요소는 당연하겠지만 맛이다. 예외적으로 0순위는 위생. 살기 위해 먹는 음식인데 먹고 죽어서는 안 되니까.

맛에는 5대 미각뿐만이 아닌 '식감', 즉 촉각도 들어가는데, 이롤슈가의 퍽퍽한 시트지와 덜 올려진 생크림, 지방인 생크림과의 분리가 뻔히 보이는 과일과즙 등으로 '폭신하고 달달한' 게 강점인 롤케이크의 특징을 완전히 망쳐버렸는데, 빈말로도 이게 맛이 '좋을' 리 없다. 질리지 않는 맛이라는 건 어디까지나 '평범한 롤케이크의 식감과 다르다.'라는 걸 강조하기 위한 포장일 뿐이다.

실제로 '흥.칩.풍.'을 제대로 만들어 본 사람들은 이롤슈가까지 같이 제대로 롤케이크로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사람들이다. 한결같이 "시판 롤케이크가 더 좋지 맹기용 이롤슈가는 '흥.칩.풍.'의 그 질려버릴 수 있는 크림을 뛰어넘는 맛조차도 없다."고 디스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맹기용을 띄울 방법으로 기존 멤버 최약체인 김풍과의 대결 + 맹기용의 특기라는 디저트 + 디저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여성 게스트를 예상했고, [19]그게 거의 그대로 재현되었으니 의심은 커질 수밖에 없다.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을 정도로 띄울 방법이 제한되어있다는 건 그것 외엔 잘 하는 게 없다는 뜻이고, 이는 기본 실력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맹기용을 우호적인 시선보다는 비평적인 시선으로 보는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이전까지는 음식을 다 같이 먹어보고 나서 소감을 얘기할 때 시간 안에 요리를 만들어낸 셰프의 기술을 칭찬하거나 요리 자체의 장점에 대해 평가를 하지 게스트에게 영향이 갈 발언은 잘 하지 않는 편이었다. 허나 이롤슈가 대결에서 김성주는 김풍은 질리고, 맹기용은 끊임없이 먹을 수 있을 거 같다는 식의, 어느 한쪽이 우위에 있다는 식으로 의견 제시를 했다. 게다가 게스트인 홍진영 또한 김성주의 의견을 거의 그대로 따라갔으니, MC의 중립성 문제와 게스트를 특정 결정으로 의도한 게 아니냐는 비판 또한 많다.

시식평에 대한 불만은 이외에도 더 있다. 이전 맹모닝의 시식평 때도 이원일과 김풍 이외의 소감은 나오지도 않더니 이번 이롤슈가 시식평에는 박준우의 안전한 음식이라는 평[20]과 박현빈의 최고의 안주[21]라는 평, 그리고 MC들의 평만 나왔다.

박현빈과 홍진영은 또 요리 중에 계속 15분 안에 케이크를 만드는 맹기용 셰프가 대단하다는 식으로 말했는데, 상술되었듯, 롤케이크는 애초에 20분 정도 밖에 안 걸리는 요리다. 제조방법이 뭔가 기발한 것도 아니고 들어가는 재료가 독창적이었던 것도 아닌 요리였다. 이런 편집은 시청자로 하여금 이롤슈가에 대한 부정적인 평은 고의적으로 누락시켰다는 느낌이 들게 하고 프로그램의 승리가 정해져 있는 게 아니냐는 조작설까지 나오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여기에 더해 맹기용의 셰프 자질 논란이 맹모닝부터 가속화되자 이롤슈가 승부부터는 셰프 타이틀을 가지지 않은 김풍과 박준우를 간접적으로 깎아내려 그와 대결하는 맹기용=셰프라는 점을 부각시키려는 듯한, 또는 추켜세우는 듯한 행동을 보이고 있다. 맹기용이 나오기 이전부터 이원일과 박준우는 언제나 "인턴 셰프"라고 명시되었으며, 김풍은 정형돈이 가끔 작가라고 부르긴 했으나 작중 자막은 꾸준히 김풍 "셰프"로 나왔고, 놀림받는 상황에서도 언제나 야매 요리사, 유니셰프 등으로 나왔으면 나왔지 "셰프X, 작가O" 라는 점을 부각시키진 않았다.

이는 김풍과 박준우가 요리사 자격증을 딴 주방장이 물론 아니지만 냉부의 "의뢰를 받아 요리하는 셰프 군단"의 일원들로서 평등한 위치에서 출연했다는 뜻. 그러나 이롤슈가 에피소드부터 갑자기 김풍은 얄짤없이 "작가", 박준우도 어김없이 "기자"라는 자막을 사용해 마치 김풍, 박준우는 셰프가 아니라고 강조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

아무리 맹기용의 셰프 자격을 부각시키기 위해서라도 기존의 멤버들을 깎아내리면서까지 맹기용의 명성을 돋보이게 만들려고 하니 박준우와 김풍을 좋아하던 팬들 입장에서는 화가 날 수 밖에 없었다. 지금껏 두 사람 모두 김풍 셰프, 박준우 셰프라며 신나게 셰프대접 해줄 땐 언제고 이제와서 갑자기 작가라느니 기자라느니 하며 "얘들 셰프 아닙니다."라는 듯한 언행으로 의도적인 맹기용 띄우기를 하고 있으니 프로그램 자체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조작 논란이 나오게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이 둘은 다시는 셰프 소리를 못 듣게 되었다. 방송 작가 중에 맹씨에게 반한 사람이 있던지 돈을 받았던지.

15분만에 요리를 생각해 내서 한다는 것 자체가 셰프들에게도 힘든 과제였던 만큼 냉장고를 부탁해 프로그램의 유일한 비판은 "재료를 먼저 보고 레시피를 미리 준비한다는 조작설"이었다. 프로그램에서 셰프들이 냉장고 재료들만으로 게스트 뿐 아니라 다른 출연진들 음식까지 다 준비하는 등의 모습으로 인해 조작 논란이 있어서 아예 방송에서 프로그램의 제작 과정을 설명하며 해명하는 일도 있었다. 그리고 실제로 5월 27일 맹모닝을 통해 그런 논란이 수그러들고 오히려 기존 셰프들이 대단하다는 여론이 형성된 게 맹기용 논란의 유일한 좋은 점이었는데, 6월 8일에 방영 내용은 보는 사람에 따라선 조작 의혹까지 제기할 수 있을 정도였다. 일반인의 시선에도 충분히 잘못된 점이 비춰지는데도, 롤케익 시트의 겉은 갈라지고 단면은 떡지게 만든 맹기용의 실책에 대한 지적은 한 마디도 방송에 나오지 않고 승리를 거두었으니, 아무리 예능 프로그램이라 해도 승패를 겨루는 포맷인 만큼 승부 조작 얘기가 안 나올 수가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방송 이후, 그 전의 방송처럼 승자 레시피와 다음회 예고가 나가는 게 아니라 '미공개 오프닝'이라며 6월 1일자 촬영분을 선방영했다. 맹모닝 이후의 반응들과 최현석 셰프의 SNS 한마디에 대한 해명, 꽁치와 빵 조합에 대한 해명[22], 김풍의 방문이 디스였는가 위로였는가와 맹기용에게 대형 꽁치 통조림을 선물하는 내용이었는데, 맹기용을 위로하며 이제 같이 잘해보자 분위기로 흘러버려서 보는 사람에 따라선 실드 치는 것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는 정도였다.

의도가 어찌됐던 미공개 오프닝 공개로 냉부 제작진들은 "맹기용을 비판한 이성적인 비판여론을 무작정 까기 바쁜 비난여론"으로 보이게 만들 뻔 했으며, 요리를 직업으로 하는 데도 요리하는 방송에 나와서 실력 논란에 휩싸인 맹기용이 나쁜 게 아니라 요리 못했다고 비난하는 시청자들이 나쁘다는 뉘앙스를 주면서 결과적으로 시청자들만 악당이 된 셈.[23][24]

결국 방송 종료 전부터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 지분은 물론이요 디시 냉부갤을 비롯한 인터넷 커뮤니티들은 다시 맹씨 논란으로 폭발해버렸다. 맹부갤 상황. 뒤에 스폰서가 있다거나, PD가 약점을 잡힌 게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나왔다. 그래서 PD가 맹기용을 아예 매장시키려 한다는 주장도 있다. '냉장고를 부탁해' 어설픈 맹기용 감싸기. 1시간 여의 러닝타임 중 마지막 3분이 나머지 57분을 지배한 모양새가 됐다.

거기에 레시피가 공개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았다. 맹모닝은 진 음식이니 정리 레시피가 나오지 않는다 쳐도, 아무리 미공개 실드 오프닝을 내보낸다 하더라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공개해왔던 레시피를 유독 이번만 공개하지 않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상황. 이해 대해서는 시청자가 따라해서 맹기용 요리 실력 비판하는 거 막으려고 레시피를 일부러 공개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왔다.

6월 22일 대결에서 생선요리를 주제로 박준우와 맹기용이 대결하는데 "생선에 발목잡힌 적이 있는 두 사람"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것은 레시피 도용 논란 못지 않은 문제인 게, 맹기용의 맹모닝과 15회 문희준 & 박준형 편에서 만들었던 박준우의 고된밀푀유(고등어요리)를 동일선상에 두었다는 뜻이다. 결국 저 발언을 본 시청자들은 '맹기용을 쉴드치기 위해 박준우의 요리를 깎아내렸다.'라며 또 한 번 비판했다.

실제로 15회를 보면 (맹모닝과 다르게) 박준우는 요리과정에서 고등어의 비린내를 잡기 위한 논리적인 조리법을 선보였으며 MC는 물론 셰프, 게스트 그 누구도 비린내에 관한 어떠한 코멘트도 하지 않았다. 같은 등푸른 생선(꽁치, 고등어)을 사용했음에도 확실히 비린내를 잡은 요리와 비린내 때문에 먹기조차 힘든 요리를 그저 졌다는 공통점 하나만 가지고 졌으니까 같은 수준이라는 식으로 평가절하 한 것과 다름 없는 행위인 것.

과도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결국 이런 상황을 초래한 데에는 냉부 제작진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지금의 맹기용 논란은 부실한 실력의 요리사가 특혜를 누리고 있다는 의혹에 있으니 이런 논란을 극복하기 위해선 가장 먼저 특혜 논란을 해결해야 하는데, 석연치 않은 대결과 승리 그리고 미공개 오프닝으로 논란을 더욱 키웠기 때문이다.

3.2 여심을 휘어잡는 미모

여성 시청자를 노렸다는 제작진의 설명에 대해 여성 시청자들은 "젊고 반반하면 여자들이 다 좋아할 줄 아느냐."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게다가 정작 타겟으로 삼았던 여성 시청자들은 인터넷 게시판에서 그닥 잘생기지도 않았다며 깐다. 여러모로 안습

사실 냉장고를 부탁해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두 가지다. 남은 냉장고 재료로 집에서 빠르고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를 일류 셰프들이 직접 선보여주기 때문이라는 확실한 흥미요소와 더불어, 각양각색의 시청자들에게 다각도적인 공략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당장 봐도 소위 말하는 '인기 있는' 셰프들은 최현석 셰프와 같이 실력이 뒷받침되고 창의성도 갖춘 사람이다. 시청자들이 우선적으로 따라해보려고 시도하는 요리들은 이연복, 김풍이 보여준 친숙한 요리들이다.[25] 다른 출연진들의 요리는 난이도가 있어서 힘들고 잘 안따라하려고 한다? 요리에 흥미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15분이라는 시간 전후에 가능한 레시피[26]라서 도전 의욕을 충분히 불러일으킨다. 심지어는 요리에 약한 마이너스의 손이나 문외한인 사람조차, 게스트의 리액션이나 셰프들의 평가만을 즐기며 부담없이 볼 수 있다. 요리 실력과 재미있는 방송 진행이 이미 남녀 시청자를 불문하고 인기를 끌고 있었으므로 난데없이 "여심을 잡겠다"라고 맹기용을 기용했다는 것은 여성 시청자들의 수준을 낮잡아 봤다고 할 수 있다.

기존 셰프들의 외모가 별로인 것도 아니다. 최현석 셰프는 모델 뺨치는 8등신 기럭지, 철저한 자기 관리로 40대 중반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동안에 미중년이며,[27] 그리고 셰프라는 직업에 걸맞는 방대한 요리지식과 뛰어난 실력으로 덤으로 초특급 허세 간지를 내뿜고, 이원일 셰프는 먹방시의 모습이 귀엽다고 인기다. 샘 킴은 생김새 자체는 그냥 평범하고 통통한 한국인 A지만 이미 1박 2일 시즌 3진짜 사나이 시즌 2에서 보여준 특유의 허당/순둥이 기질을 통해 인기를 끌고 있으며[28] 미카엘 셰프 또한 최현석 셰프에 맞먹는 큰 키에 수려한 외모의 소유자이며, 한국인보다 더 능숙한 언어 유희로 뛰어난 유머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이 글을 보면 알 수 있듯 전반적으로 셰프들 모두 각자의 외모가 아닌 캐릭터성을 가지고 팬층을 확보한다. 외모는 어디까지나 기반이 되는 캐릭터 뒤에 딸려오는 덤일 뿐.
그리고 이건 후에 투입된 셰프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오세득 셰프는 생김새가 전형적인 아저씨에 썰렁(?)해보이는 아재 개그를 남발하지만, 그와 별개로 프렌치 요리 전공임에도 다양한 장르의 수준높은 요리를 선보여 아재 개그 또한 탄탄한 실력 위의 매력으로 다가오고, 최현석과의 악우 관계를 통해 티격태격하면서 소소한 웃음거리를 준다. 정호영 셰프의 경우에도 역시나 초반은 적응이 안되서 연패했지만, 제대로 적응하고 나서부턴 내리 연승을 달리고 있으며, 40대 초반임에도 귀엽고 동안인 외모[29]와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매력이 충분한 편이다.

이런 와중에 얼굴 마담으로 쓰기 위해 외모만을 보고 맹기용을 선발했다면 제작진들이 외모지상주의를 빙자한 헛짓거리를 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황. 실력이 없어도 얼굴만 제법 반반하면 여성은 다 상관없이 좋아한다는 제작진의 편협한 인식을 엿볼 수 있다.

애초에 외모에 환장하는 사람들의 경우 아무리 외모가 수준급인 이성에게 환장해도 이미지가 안좋으면 냉정하게 돌아서는 것을 곱씹을 필요가 있다. 물론 외모지상주의 문서나 다른 곳에서도 그렇듯, 외모가 반반할수록 이득을 챙기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외모가 좋아서 이득을 얻는 것"과, "외모를 1순위로 모든 단점을 커버하면서 특혜를 싹쓸이"는 다른 것이다. 전자가 외모도 가꾼 노력의 결과라 생각해 볼 수 있다면 후자는 전형적인 불평등사상.

4 파장

맹모닝 사건이 있던 냉장고를 부탁해 28회가 방송된 직후 맹기용은 폭발적인 게시판 지분을 차지했다. 본래 냉장고를 부탁해의 시청자 게시판은 프로그램의 인기에 비해 이용률이 그다지 높지 않은 편이어서 약 6개월간 27회차가 방송되는 동안 게시글이 1500개 정도였으나, 28회차 방송 직후 몇 시간만에 250개가 넘는 글이 새로 작성되는 일이 벌어졌고 그 대부분은 맹기용을 성토하는 항의글이었다.[30]

냉부 공식 게시판 뿐만 아니라, 과장 섞이지 않고 방영 이후 대한민국의 대다수 인터넷 커뮤니티가 프로그램을 본 충격과 공포로 도배될 정도였으니 여파가 얼마나 심했는지 알 수 있다. 맹기용이 안 까이는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이며 그의 요리법은 각종 커뮤니티의 유머게시판에 올라와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이 날 맹기용이 만든 요리를 보고 경악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엄청나 맹기용에게는 순식간에 꽁치甲, 맹꽁치, 맹독성, 엉맹진창, 맹독충 등의 별명이 붙었다. 수준 이하의 셰프이니 프로그램에서 당장 하차시키라는 요구가 상당수다.

맹모닝이 방송에 나오기 전 출연한 게스트들 역시 맹기용에 대한 비판을 증폭시키는 요소가 되었다. 직접 요리 블로그를 운영하며 간단한 칵테일까지 제조하는 정준영, 요리 지식으로는 일류 셰프들 못지 않으며 집반찬에 대해서는 오히려 더 박식한 양희은, 레스토랑 운영식 냉장고 정리에 더해 정통 티라미수와 리코타 치즈까지 만드는[33] 정혜영까지 셋 다 전부 상당한 실력과 지식을 보유한 게스트였기 때문. 셰프 타이틀을 단 맹기용과 비교가 안될래야 안될 수가 없다.

이 사건에서 유일하게 좋은 파장은 미리 짜고 치는 각본에 철저히 의거하는 프로가 아니다.'라는 게 증명된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2차 파장인 6월 8일 방영으로 이 유일한 장점마저 조작 논란으로 승화시켜버렸다.

박준우가 그의 트위터에 남긴 글 링크에서 제작진이 맹기용의 출연일에 예정에 없던 휴가를 준 것이 확인되었는데, 여기에 대해서도 시청자들의 불만이 많다.[34]

이러한 논란 때문인지 찾아라 맛있는 TV에서 하차하게 되었다. 그리고 강레오가 합류했다.

6월 1일 방영분에서 제작진도 눈치를 봤는지 상당히 미미한 존재감으로 등장하게 되면서 맹기용에 대한 상당한 촬영 분량이 편집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 사건으로 인해 JTBC측에서 공식적으로 하차가 없다고 이야기가 나오기까지 했으며, 다음 예고편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것으로 두번째 출연 역시 확정됐다. 다만 맹기용이 계속 출연하는 것이 아닌 로테이션제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으로 보아 몇 번 출연을 시키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강제하차를 시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지켜봐야 할 것이다.

하차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6월 3일 맹기용의 3번째 녹화 참여는 아직 미정이라는 기사가 올라왔다. 그런데 이미 6월 1일자의 각종 정황으로 볼 때 녹화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정창욱 셰프가 미카엘 셰프에게 6월 1일 오늘은 꼭 이기라고 응원하는 인스타그램. 다만 위의 상황은 인터뷰를 6월 1일 이전에 했고, 6월 3일 이후가 되어서야 기사가 나온 것일수도 있다. 그리고 6월 4일자 기사로 맹기용 셰프가 3번째 녹화까지 참여한 게 맞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이쯤 되면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없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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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페이스북에 올라온 김풍의 맹기용 디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디스다 vs 희화화를 통한 맹기용 변호다."라는 의견들로 갑론을박이 있었다.

일단 방송에서 김풍은 맹기용을 변호해주고 북돋워주던 모습이 보이는 편이었고, 이미 가루가 되도록 십자포화를 맞고 있는 맹기용을 이 시점에서 굳이 찾아가서 추가로 디스를 거는 것보다는 아예 희화화함으로써 분위기를 긍정적인 쪽으로 바꾸는 게 좀 더 그럴듯한 행동이기 때문.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이 활동 중단을 한 다음에 언론 플레이로 대중의 인식을 살핀 다음 조심스레 방송 복귀하면서 이런 식의 희화화를 통한 이미지 전환을 노리기도 한다. 물의를 일으킨 처신에 대한 대중의 질타를 희화화를 통해 대중의 가벼운 놀림감으로 바꾸는 것. 결국 화제가 되어버린 처신을 하나의 유희거리가 되게끔 대중이 인식하게 만들어 버림으로써 본질이 변해버려 활동을 재개하게 되는 기회가 되는 경우가 많다.

알 바 아니라고 하면서 맹기용의 안색이 안 좋다는 것을 굳이 언급하는 점 등을 보아도 일단은 김풍이 맹기용을 도와주려고 했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저렇게 언뜻 보기에 좀 심한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풍자하면 오히려 자신이 역풍을 맞을 수 있음에도 저렇게 했다는 것은 그 자신이 바보가 아니고서야 심리적 반발 효과[35]를 노린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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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결국엔 꽁치 통조림을 갖다주고 인증샷을 찍었다. 이쯤 되면 김풍이 맹기용을 도와주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는 의견이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리고 아래에서도 언급될 7월 1일의 김풍의 인터뷰로 인해 사실로 확정.

4.1 과열된 여론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애가 소위 '백'만 믿고 나와서 버티고 있는 거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그러나 실제로 알려진 것은 맹기용의 아버지가 교수라는 것과 집안의 학벌이 좋다는 것뿐이다. 엘리트 집안이라는 것과 금수저는 전혀 별개이며, 맹기용이 퍼블리칸 바이츠의 공동대표이긴 하나 퍼블리칸 바이츠는 따지고 보면 그저 일개 식당에 불과한데다 그가 출자한 금액이 얼마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는 단순한 마녀사냥에 가깝다.

그 외에 맹기용은 삼성 쪽에서 광고 모델로 밀어주고 있어 여러모로 안 좋은 시선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 6월 8일날 방영분에서 노골적으로 실드, 밀어주기가 나왔으니 PD가 맹기용의 삼성 빽 때문에 이러는 것이라는 음모론까지 나왔다.

이러한 요리에 대한 비판을 넘어서 금수저 논란이나 스폰서 음모론, 그 외의 수많은 인신공격들과 같은 마녀사냥이 자행되었으며, 지금도 일부에서 행해지고 있다.

예를 들어, 맹기용의 식당을 방문했던 블로거들의 포스팅[36]에 악플러들이 몰려와서, '돈 얼마 받았냐', '알바냐', '눈치 없냐 글 내려라'라는 주장을 하며 분탕질을 친 일이 있다. 후기를 보면 인테리어 등의 장점을 이야기하면서도 가격에 비해 양이 부실하다는 등 두둔보다도 객관적인 평가가 많았고, 해당 블로거들은 식당 리뷰글을 꾸준히 올리며 그동안 호응을 얻어왔는데 하루 아침에 알바 취급을 받으며 모욕적인 말을 듣게 된 것. 정작 이러한 악성 댓글을 다는 사람은 맹기용의 식당에 가본 적도 없으면서 자신의 경험담을 올린 글쓴이를 맹비난하고 욕하면서 그게 정의인 것처럼 즐기고 있다. 보다 못한 누리꾼들이 '애꿎은 일반인 블로거에게 와서 욕하지 말고 할 말이 있으면 맹기용이나 해당 식당의 SNS에서 하라'며 자제 글을 올렸지만 여기에 또 싸움이 붙는 등 완전히 진흙탕.

실제로 이런 논란 속에 피해자마저 나왔는데, 예고편에서 보여준 요리의 플레이팅이 어설프자 맹기용의 요리라며 욕하는 글들이 올라왔는데, 다시 돌려보니 손이 영락없이 샘킴 손이었다. 인지부조화에 걸린 네티즌들은 원래 샘킴은 급이 떨어지는 셰프라는 식으로 인신공격을 시작했다. 결국 맹기용으로 인한 과한 비판여론이 다른 셰프들에게까지 피해를 입히게 만든 것이다. 근데 샘 킴이 그 요리로 이겼다.

맹기용에 대해 과열된 여론을 해석한 기사이다. 이하 원문 발췌.

이 사회를 지탱한다 할 수 있는 20~40대 세대에게 있어 일할 자리를 얻고, 꾸준히 노력해서 역량을 쌓고, 그 역량을 펼쳐 먹고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건 한없이 무거운 주제다. 그리고 그 무거움과 사투를 벌이며 하루하루를 산다. 그렇기 때문에 그 무거움을 짓밟는 행위가 발견될 때 그에 대한 반발감은 폭발한다. 최근 소위 '갑질'이 한국 대중들이 가장 금기시하는 행위가 된 것 역시 그와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으며, 글 앞부분에 언급된 조현아 땅콩회항이나 철없는 정씨의 발언에 대한 분노도 같은 이유로 풀이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십 수 년 이상 외길을 걸으며 역량을 쌓아 올린 이들이 초대받아 그 역량을 압축적으로 뽐내는 자리에 4년차 청년이 불쑥 나타나 마음껏 서투름을 드러낸 모습은 이 세대의 무거움을 한없이 가볍게 만들어버린 셈이다. 시청자들은 그 모습에서 마치 밑바닥부터 시작해 자수성가를 이룬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 철없는 재벌 3세가 앉아있는 걸 보는 듯 한 느낌을 받는다. '수십 년의 노력'이라는 무거움이 '부모가 물려준 은수저'의 가벼움과 만날 때의 느낌이 '셰프'라는 호칭과 맹씨의 서투름과 부딪히는 모습으로 오버랩되며 그 빡침은 이미 걷잡을 수 없는 그 무엇이 된다.

무거움과 가벼움을 간과해선 단순히 힘겨루기로 빠지고 만다는 것. 이에 관한 좀 더 자세한 견해를 원한다면 참조.

4.2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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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2일 방영 이후 냉장고를 부탁해 사이트에 셰프 소개 목록에 맹기용이 삭제되었다. 또한 셰프들의 화보가 공개되었는 데 화보 사진에 맹기용은 없다.

결국 6월 30일 맹기용의 페이스북에 자진 하차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

안녕하세요 !! 맹기용입니다. 냉장고를 부탁해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합니다. 지난번 녹화 이후로 더 이상 녹화를 하지 않았습니다만 저의 출연에 대한 항의 말씀에 더이상 우려하시지 않도록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것이 좋을듯하여 글을 남깁니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저에게 참 고맙고 감사한 프로그램입니다. 저로 인해 좋아하셨던 프로그램에 실망하신 분들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분들과 저를 믿어주시고 보듬어주신 제작진 그리고 늘 따뜻한 말씀을 주신 셰프님들께 감사의 인사와 죄송했다는 말씀을 먼저 전합니다. 저도 냉장고를 부탁해의 애청자였습니다. 물론 저는 다른 셰프님들과 비교할 수 있는 대상 자체도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평소 존경하는 셰프님들을 만나고 함께 지내볼 수 있는 기회였고 게스트님께 저의 요리를 만들어드릴 수 있는 기회라 부족한 실력에도 용기를 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과는 달리 방송 하루 만에 세상이 너무 달라져버렸습니다. 그 뒤 진심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실수를 만회하는 길이라 생각했는데 그 마음을 다 못 보여드려 죄송합니다. 프로그램과 셰프님들께 누가 되었다는 점에 아직도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제작진분들 셰프님들 그리고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 앞으로 어떠한 상황이라도 질타와 충고의 말씀 잘 받아들이겠습니다. 아직 전 어리고 배울 것도 많고 경험해야 할 일도 많기에 어제의 실수와 오늘의 눈물을 교훈 삼아 지금보다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7월 1일 김풍은 한 인터뷰에서 "맹기용에 대한 대중의 질타와 비판의 내용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정상을 넘어섰다. 한 인간에게 '너무 심한것이 아닌가.'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네티즌들의 과도한 질타에 대한 우려를 피력하였다. [인터뷰 김풍 “맹기용에 대한 질타, 적정 수준 넘어섰다”] 이러한 김풍의 옹호에 여론이 어느정도 진정되며 '실력을 쌓은뒤 다시 나와라.', '앞으로 훌륭한 셰프가 되길 바란다.'와 같은 맹기용을 응원하는 댓글이 많이 달렸다.

그러나 2015년 7월 2일 맹기용이 옴니버스 영화에 출연했다는 기사가 뜨며 여론은 하루만에 '얘 아직 정신 못차렸네'로 다시 뒤집어졌다.

예정화, 가희, 이수근, 박준형과 함께 닭치고 서핑[37]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 섭외되었다. 근데 이정이 들어가야 할 자리를 이수근이 꿰차서 이정이 굉장히 분노하고 있다.[38] 수중촬영 감독의 섭외 펑크도 문제가 되어 프로그램 명칭을 바꾸는 등, 시작부터 탈이 많은 프로그램인데 '나 혼자 산다' 출연 당시 맹기용이 예정화에게 서핑, 수영을 같이 하자는 멘트가 있었다가, 결국 이 두 사람이 서핑 예능에 동반 출연하게 됐다. 프로그램내 역할은 취사병 역할과 요리치 기믹의 예정화 서포트. 이정에게 섭외가 5월 경이라는 것으로 보아 냉부 출연 전후로 맹기용에게도 섭외가 갔다는 건데, 냉부에서의 실력 부족 논란과 하차에도 맹기용의 방송 활동 의지는 변함이 없는 셈. 여담으로 이수근은 '나 그거 알아, 꽁치 그거'하면서 디스했다.

이후 2015년 10월에 발간된 '냉장고를 부탁해 베스트 레시피 북'에서도 맹기용은 역대 대진용 메뉴를 열거한 페이지에서만 약간 적힌 것을 빼면 전혀 언급되지 않음으로서 냉장고를 부탁해의 흑역사로서 자리매김했다.

2016년 4월부터는 동원의 고소한 꽁치 CF 모델로 발탁되었다.
  1. 7번에서 끓인 그거 맞다.
  2. 코울슬로는 코울(양배추)와 슬로(샐러드)의 합성어로 샐러드에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콘슬로, 빈슬로 등으로 쓰인다. 자막은 코울슬로로 일관되게 나왔지만 맹기용은 콘슬로라고 발음해 의도된 샐러드가 뭐였는지 혼동을 주고 있다. 또한 맹기용은 '슬로(문맥상 콘/코울이라 해야 맞다)를 김치로 대체해봤다'라고 콘슬로를 소개했는데 본 샐러드에는 옥수수가 들어가 있었으므로 대체라는 말을 쓰면 안 됐다.
  3. 김치 등이 오래 되어 변질된 냄새를 이르는 호남 방언으로 알려져 있다. #
  4. 사실 이걸 옹호라고 하기 힘든데, 이 말은 조리방법만 봐도 비린내를 잡는게 불가능했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조리과정에서 비린내를 잡을 수 있었다면 굳이 '의외로 안 난다'는 표현을 쓸리가 없다.
  5. 터키 요리의 발륵 에크멕, 일명 고등어 케밥이라고 불리는 것이 대표적이다. 케밥은 흔히 생각하는 샌드위치와 생긴 게 좀 다르긴 하지만.
  6. 참치 통조림은 대개 면실유를 사용한다. 즉, 생선 기름이 아니라 식물성 기름에 가공하면서 빠져나간 참치육즙이 섞인 액체이다. 면실유란 목화씨에서 짜낸 반건성유로서, 식용으로도 쓰고, 경화유(硬化油)로 만들어 마가린, 비누 따위를 제조하는 데도 쓴다.
  7. 자신을 전문 요리사가 아닌 칼럼니스트, 기자라고 칭한다. 운영 중인 가게도 식당이 아닌 와인바.
  8. 주로 그린빈, 아스파라거스, 브로콜리, 당근 등
  9. 각자 다른 종류의 감자튀김이나 으깬 감자, 통감자 구이(baked potato)
  10. 미국이나 캐나다 같은 북미 국가들에선 샌드위치를 점심식사로나 먹지 아침이나 저녁에 먹는 경우는 정말 드물다. 물론 스스로 원하기만 하면 샌드위치 뿐만 아니라 이른 아침에 스테이크 썰지 못하리란 법은 없다. 우리나라에서도 아침부터 고기 구워 먹는 사람이 더러 있는 것을 보면 아예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 하지만 어디까지나 자기 집에서만 그렇게 먹을 수 있을텐데, 왜냐하면 북미에서 스테이크는 아침식사가 절대 아니기에 그 어디서도 팔지 않기 때문이다. 서양에선 아침, 점심, 저녁 식사가 명확하게 구분된다. 물론 영국에서는 삼시세끼 아침식사만 먹어야 하지만 심지어 여러 카페나 패스트푸드점에서는 이른 아침이나 저녁엔 아예 샌드위치를 팔지 않기도 한다. 아침에 가장 많이 팔리는 음식은 대륙식 아침과 베이글, 퀘사디아 같이 간단하거나 계란이 딸려오는 음식들이다.
  11. 스크램블 에그, 달걀 프라이 등
  12. 군내와 군둥내는 다른 의미이다. 지누는 군둥내라고 표현한 반면 자막에는 군내라고 나왔다. 곰팡이같이 썩은 냄새를 표현한 것.
  13. 아무래도 미스터 초밥왕을 인상깊게 봤나 보다. 미스터 초밥왕에서 고등어 초밥의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 오렌지즙을 사용하는 장면이 나온다. 미스터 초밥왕 문서 참고. 물론 본문에 서술되었듯 신선한 생꽁치도 아닌 꽁치통조림을 오렌지즙으로 잡겠다고 하는 건...
  14. 훈제로 인한 독특한 풍미가 있다
  15. 서양에서 과일 샐러드를 팔 때 베리는 베리 종류와, 사과는 샐러드의 채소들과 같이 들어가는 이유는 서로의 식감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16. 김풍은 올리브 TV에서 쇼콜라티에 루이 강, 이진환 셰프와 함께 노 오븐 디저트라는, 열악한 환경에서 디저트 만드는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진행해와서 어떻게 보면 야매 디저트에 한해서는 꽤 경력자(?)라고 볼 수도 있다. 해당 방송에 나왔던 엔젤헤어가 바로 이 프로그램에서 이진환 셰프가 김풍에게 가르쳐줬던 것.
  17. 디저트의 맛에 대해 "죄다 설탕맛"이라고 하는 이들도 있다. 이 표현이 과장되긴 했지만, 디저트라는 게 단맛이 주가 되어 맛이 비슷해지기 쉬운 건 사실이다. 그렇기에 차별화를 위해서라도 비주얼이 중요하다.
  18. 출처 방송을 보면 알겠지만 김풍이 엔젤헤어 공예를 할 때 샘킴이 박수치며 감탄하는데, 그 때 나온 "와~" 소리를 고작 몇 초 후의 맹기용 장면에 넣은 것이다.
  19. 물론 여성이 디저트를 좋아한다는 의식은 성 고정관념이다.
  20. 이 평은 칭찬이 아닐 수도 있다. 안전을 선택했다는 건 셰프의 실력이 일반인과 비슷해서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비셰프인 김풍과의 대결에서 안전함을 선택했다는 소리도 되니까 말이다.
  21. 어떤 술을 마시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일반적으로 케이크는 술안주로 잘 선택하지 않기 때문에 이 역시 칭찬이 아닐 수도 있다.
  22. 하지만 시청자들은 저 조합 자체에 분개한 게 아니므로 이에 대한 해명은 제작진들이 논지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증거밖에 안됐다. 게다가 유일하게 맹모닝을 시식하지 않은 박준우가 해명한 것이 나름 개그라면 개그다. 박준우는 맹모닝이 등장한 화제의 28회 방송에 불참했었는 데도 불구하고 30회 방송에서 직접 견해를 밝히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더 아이러니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어찌보면 박준우에게는 명분이 없는 셈.
  23. 미공개 영상이라고 공개할 거였다면, 차라리 최현석 셰프의 말처럼 당시의 맹모닝을 먹은 셰프들의 반응을 그대로 보여주는 게 나았을 것이다.
  24. 이런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다시보기에선 해당 부분이 삭제되었다.
  25. 예전에는 홍석천의 요리도 많이 보였었으나(특히 렛잇컵) 47화 시점에서는 오히려 '어려운' 요리를 선보이고 있는지라 초창기에 비해 그의 요리를 따라 만드는 것이 보이지 않고 있다.
  26. 재료를 손질하거나 주변을 준비하는 시간까지 15분안에 완성하는건 난이도가 있지만, 천천히 그리고 정성들여 준비하더라도 그보다 조금 더 시간이 걸릴 뿐이다. 실제로는 요리를 15분 안에 못했다고 타박주는 사람이 주변에 있을리가 없으므로.
  27. 모르는 사람이 보면 30대 중반으로 보일 정도.
  28. 물론 요리할 때는 그렇지 않지만 1박 2일과 진짜 사나이에서 그가 보여준 허당끼로 인해 이미 알음알음 허당 셰프의 이미지가 잡혀 있었다. 1박 2일에선 복불복에 전부 실패해서 제한된 재료만 가지고 야매요리 수준의 요리를 하기도 했으며, 진짜 사나이에선 요리사면서 일개 조리병에게 요리 대결로 패배하거나, 해군제1군사교육대에선 입소식 및 야간훈련 지각으로 폭풍갈굼을 당하는 등 알음알음 허당끼를 발휘중이다. 사실 샘 킴이 진짜 사나이에서 보여준 행동들은 군인으로서는 거의 관심병사급 행동이지만 일단 넘어가자.
  29. 사실 40대 초반에 저렇게 뽀얀 피부면 자기관리는 뛰어난 편이라고 봐야한다.
  30. 5월 27일 오후 1시에 글번호가 2500을 넘어섰다. 방송 후 48시간이 되기 전에 글이 1000개 넘게 작성된 것.
  31. 식극의 소마에서 고등어 햄버그가 등장한 적이 있는데, 맹모닝과 달리 비린내를 잡으려는 노력을 들여서 그럭저럭 먹을만한 음식이라고 한다... 아니, 비교 자체가 실례인 요리다. 레시피 컨셉 자체에 결함이 막심한 요리와 아마추어가 상세하지도 않게 기술된 레시피로 조리해도 먹을 만한 요리와 비교하는 것이 말이 안 된다.애초에 식극의 소마 주인공은 맹기용과는 경력이 10년 이상 차이가 난다.
  32. 물론 맹신하지는 말자. 맹모닝의 비린내는 달달한 미림 정도로 잡을 수 있는 레벨이 절대 아니다. 게다가 위에 언급된 기자처럼 저 미림 홍보 블로그 글에서도 레시피를 제멋대로 잔뜩 변형시켜 놨다.애초에 저 쓰레기가 미림만으로 어떻게 된다면 노벨상감이다.
  33. 티라미수 자체가 사실 그렇게 만드는 게 힘든 건 아니지만 티라미수에 들어가는 밑재료들이 구하기가 어려울 뿐더러 수제로 만드는 건 더하다. 더군다나 정혜영의 티라미수는 본토식의 떠먹는 진퉁 티라미수에 리코타 치즈 수제작. 이걸 안 최현석 셰프도 티라미수를 직접 만들었냐며 감탄했다.
  34. 출연자, 즉 박준우에게 녹화 당일 혹은 그 전날에 휴가를 통보한 것으로 보이고 이는 출연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기도 하다. 휴가의 이유가 새 출연자가 원인으로 보이기도 하고, 그 출연자가 만든 요리가 최악의 결과였기 때문에 더더욱 논란이 생기고 있는 것.
  35. 아무리 까이는 사람도 정도 이상으로 폭풍까임을 받으면 그건 좀 심한 거 아니냐는 두둔성 의견이 나오기 마련이다. 이런 식으로 자기도 모르게 까던 사람을 실드 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36. 합정역 인근 식당 중에선 제법 지명도가 높았다.
  37. 정식 방영되기 이전에는 'The Surfers(더 서퍼스)'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었다.
  38. 정확히는 자기 자리를 뺏은 이수근에게 화가 난 게 아니라 해당 PD에게 굉장히 화가 나 있다. PD가 이정에게 프로그램이 무산되었다고 거짓말을 하고 이수근을 넣었기 때문. 아직까지 PD가 연락을 씹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