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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배트맨 특징의 하위 문단은 상당한 양의 문단들이다. 이에 앞서 배트맨이란 캐릭터가 아래와 같은 여러 특징들을 가지게 된 계기 부터 소개하자면, 이들은 전부 그의 강박증에서 부터 비롯된다.
배트맨이 어렸을 적에 노숙자에 의해 부모가 죽어 버리면서 트라우마를 겪는데, 이 과정에서 브루스 웨인은 범죄로 부터 노출되는 자신의 무력함을 느낀다. 또한 범죄와 빈민을 근절하기 위해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여러 노력을 기울인 자신의 부모가 노숙자의 범죄로 인해 죽어버림으로서 슬픔을 느끼고, 더 나아가 범죄와 범죄로부터 아무것도 하지 못한채 부모가 죽는걸 곁에서 본 자신의 무력함에 대한 분노를 느낀다.
결국 이러한 요소들은 트라우마를 만들어냈고, 브루스 웨인은 이러한 트라우마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강박적인 노력을 한다. 그의 유년기를 보면 미성숙한 브루스 웨인이 얼마나 필사적이었는지 알 수 있다. 밤새워 공부하다 오히려 지병을 일으키기도 하고, 단련한답시고 학교의 일진에게 달려들어 싸움을 건다거나, 공포를 극복한다며 안전 장치 없이 높은 곳에 오르기도 한다. 심지어는 범죄자에게 대들다 죽을 위기에 처하기까지 한다. 그 때 마다 어리고 거친 브루스 웨인을 붙잡아주고 지탱해 준 것이 바로 그의 집사이자 또 다른 아버지인 알프레드 페니워스다. 다만 브루스 웨인을 지탱해줄 뿐 앞길은 막지 않는다는 방침 하에 강박증을 지닌채 성숙해진 브루스 웨인은 배트맨이 된다.
결국 아래의 배트맨으로서의 무수한 특징들과 그의 능력들은 이 강박증에 의해 비롯된 것이다.
2 어두운 분위기
부모의 죽음 때문에 자경단이 되었으니 천상 어두운 분위기가 깔릴 수밖에 없는데, 1950년대 중반 이후 혹독한 심의 때문에 배트맨 특유의 분위기가 모두 죽어버려 조커는 수돗물을 젤리로 바꾸는 장난이나 치고 있고, 배트맨은 게이가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1] [2]배트우먼과 데이트를 하게 되며 인기도 하향세를 그렸다.[3] 그러나 1980년대 들어서 배트맨 걸작이 하나둘 선보이며 새롭게 각광받는데, 1986년 프랭크 밀러의 《다크 나이트 리턴즈》, 1988년 앨런 무어의 《킬링 조크》, 그리고 1990년대 팀 버튼이 영화를 통해 재해석한 배트맨 상이 제시된 뒤로, 다크 히어로 노선이 인기를 끌면서 이 쪽이 대세로 굳었다.
3 공포
"Criminals are a superstitious cowardly lot.""범죄자들은 미신적인 겁쟁이들이다."
[4]
배트맨이 박쥐를 컨셉으로 삼은 이유를 초창기에는 '범죄자에게 공포를 줄 만한 코드'를 생각하다가 창가에 날아온 박쥐를 보았기 때문인 것으로 묘사했다. 이걸 패러디한 만화가 연재되기도 했다. 즉, 그 때 전갈을 봤다면 스콜피온맨이 되었을 것이고 부엉이를 봤다면 아울맨[5]이 되었을 것이고, 별똥별을 봤다면 번쩍이는 옷을 입었을 것이고, 가오리를 봤다면 가오리맨이 되었을 것이라고. 물론 박쥐에 대한 공포심을 느꼈다는것이 결정적이었으니 우스꽝스러운 걸 아이덴티티로 삼지는 않았을 것이다.[6]
요즘은 어릴 때 박쥐동굴에서 박쥐에게 시달린 것 때문에 그 공포를 공유하기 위해서라는 설정이 거의 공식화했다. '박쥐를 무서워하면서 그 옷을 입는 자'라는 아이러니한 설정인 셈.
배트맨으로 활동한지 얼마 안 된 초창기때는 범죄자들과 일반 시민들에게 일종의 도시괴담 수준으로 알려진다. 1973년 배트맨 #250에서는 브루스 웨인인 상태로 소년, 소녀들을 이끌고 캠핑하는 이야기가 있다. 거기서 아이들이 소문의 배트맨에 대해 떠드는 모습을 보면 특수 장비를 차고 난다는 소문은 기본에(이건 사실이긴 한데 좀 과장되게 나온다.) 흡혈귀라느니 키가 수십 미터인 괴물이라느니 하는 소문까지 나와서 참다 못한 브루스가 아이들이 잠든 후에 배트맨 코스튬을 입고 나타나서 '배트맨은 이렇게 생겼다'고 말하자 아이들이 '이상한 코스튬 입고 장난치지 말라'면서 그냥 자버리고,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브루스 웨인은 자신의 이미지는 악당들에겐 통해도 '죄 없는 자들에게는 안 통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에피소드는 애니메이션 배트맨 NBA, 고담 나이트 에피소드 중 하나의 모티브가 되었다.
노 맨스 랜드 사건으로 치안이 개판이 된 고담에서 아이를 놓고 자기 아이라며 싸우는 두 여자들에게 공평하게 아이를 둘로 나눠라라고 했다가 두 여자에게 '미친 살인마'라는 소리만 들으며 도망가야 했다. (물론 이 사건은 평행세계의 이야기이다.)
NEW 52에 들어서는 초창기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활동했는데, 얼마나 철저한지 단 한번도 사진을 찍힌 적이 없었다. 때문에 배트맨에게 당한 범죄자들은 그를 힘쎄고 괴기스럽다고 표현하며 그 모습이 꼭 박쥐같다고 알려지는 바람에 배트맨은 사실 수백년동안 고담에서 살아온 뱀파이어라는 도시괴담이 퍼진다. 때문에 범죄자들과 시민들은 물론, 경찰들까지 배트맨을 두려워 했으나, 다크사이드와의 전투로 인해 정체가 알려지면서 시민들과 경찰들에게는 영웅으로 사랑받는다. 그러나 범죄자들은 단순히 도시괴담인줄 알았던 배트맨이 실제로 존재했다며 더 큰 공포심을 갖는다.
공포를 무기로 범죄자들을 제어하기 때문인지, 공포가 없는 그린 랜턴, 특히 할 조던하고 사이가 안 좋다. (라고는 해도 서로 츤데레 관계지 외계인이나 신 같은 무지막지한 괴물들로 구성된 저스티스 리그에서 평범한 인간으로서 서로를 가장 신뢰한다.)
《포에버 이블》에서는 공포를 원천으로 삼는 옐로 랜턴 군단의 수장 시네스트로가 배트맨을 높이 평가하는 장면이 나왔다. 배트맨이 반지의 힘에 저항하지 않고 전부 받아들인다면 정말 훌륭한 옐로 랜턴이 될 것이라며 탐냈다.
4 탐정
본디 탐정에 가까운 캐릭터로 배트맨 만화도 히어로물보다는 수사물에 가까웠고, 작품들도 그렇다. 배트맨 이야기의 주된 패턴은 범죄가 발생한 뒤 배트맨이 범행 현장에 나타나 증거 채집 등을 통해 범인을 알아내고 잡아내는 과정이 대부분이다. 조커 = 레드 후드 설을 소개한 작품[7]에서는 배트맨이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범죄현장을 보고 추리하는 법을 강의하며 숙제를 내주기도 했다.
"누구 조커 본 사람 없소?" - 세계 최고의 명탐정[8]
1화의 경우 브루스 웨인 신분으로 제임스 고든을 따라 사건 현장에 가서 대화를 엿들으며 자료를 수집한 다음, 배트맨의 모습으로 등장해 범인들을 소탕했다. 라스 알 굴 등의 인물들은 배트맨을 '탐정(Detective)'이라고 부른다.
5 비능력자
원래 다크 히어로 풍의 어두운 캐릭터라 단순한 히어로물뿐만 아니라 스릴러, 심리극, 심지어는 호러물의 주인공도 가능한 것이 배트맨 최고의 강점이다.[9]
일례로 한국에도 출판된 《배트맨 악마의 십자가》는 유명한 빌런 캐릭터는 나오지 않지만, 작품의 저퀄과는 별개로 배트맨의 캐릭터 심리묘사 등으로 호러에 가까운 작풍을 보여준다. 악멘
배트맨은 여느 히어로와 달리 우리가 보는것과는 달리 특별한 초능력은 없지만, 기본적으로 DC세계관에서 무술 실력은 정상급이다. 강화된 슈퍼 솔저인 데스스트로크도 배트맨의 실력엔 못미친다. 다만 힐링팩터를 가지고 있어 상처가 어느 정도 회복이 되기 때문에, 데스스트로크와 처음 마주한 코믹스에선 배트맨이 대결에서 패하고 말았다.[10] 다만 최근 데스스트록 이슈에선 잃어버린 한쪽 눈을 되찾은 데다가 젋어진(회춘한) 데스스트록과 대등하게 싸우는 모습을 보여줬다. 데스스트록이 한쪽 눈을 되찾은 것이 오히려 독이 되었다고는(한쪽 눈을 되찾은 이질감 때문에) 해도 배트맨 본인의 코믹스도 아닌 데스스트록 코믹스에서 데스스트록을 몰아붙였다. (할리 퀸이 폭탄을 터트려 싸움은 마무리 되었다.)[11]
본인의 스승인 라스 알 굴을 넘어서는 실력을 지니고, 순수하게 실력 만큼은 배트맨보다 한 수 위로 쳐주는 라스 알 굴의 부하 레이디 시바도 상당한 고전 끝에 이겨낸다. 또한 레이디 시바의 딸인 카산드라 케인도 자신의 엄마를 제압했지만, 배트맨에게 원펀치로 제압 당하고 말았다.[12]
배트맨의 허리를 부러뜨린 베인도 순수하게 실력 만으로는 배트맨을 어찌 하지 못한다.[13]
무술 실력과 더불어 천재적인 지능을 가지며, 최첨단 특수장비를 사용하여 활약한다. 코믹스 중에서도 단련된 정신력에 의존한 부분도 꽤 많다. 초창기에 브루스 웨인은 조커의 웃음 가스를 얼굴에 정통으로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정신력으로 버텨냈다. 다만 독극물을 자력으로 해독하는 초인 짓거리는 당연히 불가능하고, 해독제를 투여할 때까지 버틸 수 있는 정도.[14]
과학, 공학, 범죄학, 심리학, 전략/전술에 능하며,[15] 거의 대부분의 근접, 원거리 무기 사용술까지 통달했다.[16] 특히 DC 코믹스 최고의 탐정이라 불리며 지능은 DC 코믹스 내에서는 최상위라고 할 수 있다. 브루스 웨인은 인간이 지닐 수 있는 능력의 극한을 보여주나, 배트맨을 거쳐간 모든 이들은 브루스 웨인만은 못해도 상당 부분 비슷한 탑클래스의 실력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결국 배트맨은 평범한(?)인간이기에 저스티스 리그의 타 멤버에 비교하면 크라이시스 온 인피닛 어스에 나왔듯이 팝콘(...)을 먹게 되는 것이 정상적이지만 독자들과 배트맨의 팬들을 위해서 작가들은 조금의 보정을 더 해주는 편이다. 그리고 이런 보정이 한 둘 겹치다 보니 결국 지금의 우리가 아는 무적의 뱃신이 탄생했다. 다른 히어로들이 상대적으로 호구가 돼 버리는 일도 다반사.
코믹스를 보면 배트맨은 충분히 초능력을 얻거나 영원히 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 스스로가 그러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그도 그럴게 초능력 따위 없어도 되는 뱃신이기에 밸런스패치를 위해서 안할 뿐 라스 알 굴의 뒤를 이어 리그 오브 어쌔신을 이어받아 라저루스 핏을 이용하면 영원히 사는 것이 가능 할 뿐더러 그린 랜턴이나 옐로우 랜턴에게 선택받아 파워링을 사용할 자격을 얻었으며 플래쉬의 스피드 능력을 얻는 방법을 알면서도 자신에게 부여하지 않는다. 그 외에도 슈퍼맨의 능력이 배트맨 자신에게 옮겨 오거나 슈퍼맨과 비등한 능력을 얻거나 그 이상의 능력을 접해본 기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떨쳐버린다.
사실 배트맨이 초능력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돌덩이에 깔린 채 물이 차올라 점점 익사해가는 여자아이를 눈앞에서 지켜본 적이 있었는데 이때 배트맨은 자신에게 슈퍼맨이나 플래쉬 같은 능력이 없음을 한탄하고 며칠을 운동하는 데만 쏟아붓다가 오히려 부상을 입어 다치게 된다. 그 사실을 어떻게 안 것인지 초인 약물을 연구하는 박사가 신체를 강화시켜 주는 약을 배트맨에게 주었는데 약이 주는 능력에 취한 배트맨은 그 박사가 아이를 죽게 만든 흑막이라는것을 알아내지만 약을 줄테니 고든을 죽이라고 하자 실제로 고든을 죽이려 했었던 적이 있었다. 후에 자신의 폭력성을 깨닫고 중독성을 떨치기 위해 배트케이브 안에 자신을 한달 동안 가둬 놓았다.
이처럼 배트맨은 언제나 슈퍼맨이라면 충분히 구했을 사람들을 구하지 못하는 자신의 한계에 괴로워하며 때때로 극단적인 모습까지 보여준다. 배트맨이 초능력에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초능력을 갈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배트맨이 자신에게 초능력을 부여하지 않는 모순을 보여주는 이유는 초능력을 가진 자신을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위의 예를 보듯 배트맨은 자신의 갈망을 표출하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쉽게 넘어버릴 수 있음을 알고 있다. 지구-3의 크라임 신디케이트의 영웅 알렉산터 루터는 타인의 초능력을 빼앗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영웅이건 악당이건 초능력을 빼앗고 점차 광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에서 알 수 있듯이 초능력이 주는 우월감과 중독성으로 인해 인간성을 상실할 위험을 경계하여 초능력을 동경하면서도 초능력에 대한 거부감을 갖는 것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이러한 평범한 인간임을 이용해 빌런의 약점을 찌르는 배트맨의 전술에 있다. 보통 다크사이드 같은 슈퍼맨도 쨉도 안될 파워를 가지고 있는 빌런들을 보면 항상 강한 무력을 가진 슈퍼맨이나 원더우먼 같은 강한 파워를 가진 영웅들만 경계하지 배트맨 같은 능력도 없는 인간을 경계하진 않는다. 실제로 저스티스 리그에서의 배트맨의 위치를 보면 강한 적이 나오면 대부분 슈퍼맨 같은 딜러들이 최전선에 나가 싸우지 자신이 맨 앞에 나서서 싸우진 않는다. 배트맨과 초면인 빌런들도 눈앞의 슈퍼맨을 경계할 뿐 배트맨은 신경도 쓰지 않는다. 배트맨은 이러한 자신의 입장을 이용해 적진에 침투하거나 적을 조사해 약점을 알아 내는 역할을 한다.
6 신체능력
- 배트맨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배트맨과 처음 마주했을때 흡혈귀 같은 괴물, 혹은 강화된 슈퍼 솔저로 착각한다.
물론 작중 행적으로 보면 강화인간에 필적한 수준이긴 하다.평범한 인간으로서 스스로의 노력으로 최고의 경지에 이른 신체능력은 육체적으로 강화된 초인들 조차도 어지간해선 넘어설 수 없는 벽과 같을 정도로 강하다. 대략 코믹스들에서 배트맨의 스펙으로 인정받는 신체 능력은 다음과 같다.
- - 매일 아침 벤치프레스에 이용하는 역기의 무게가 대략 453kg에 달한다.[17]
- - 바주카포를 막는 방탄유리를 주먹으로 부숴 버린다.
- - 440kg에 달하는 솔로몬 그런디를 한 손으로 들어 올린다.[18]
- - 진공 상태의 우주에서 24초간 버틴다.[19][20]
- - 비행기 날개에 매달려 제트엔진에 빨려들어갈 위기에 처했으나, 버티다 탈출한다.
- - 잠복 수사를 위해 비좁은 환기구에서 며칠을 버틴다. [21]
- - 배트맨 리버스 #1에서 얼음물 속에서 호흡기 없이 6분가량이나 버텼다. 본인 입으로 4분이면 폐가 얼어버린다면서 이게 무슨...
- - 8일간 마약 섞인 물만 조금 마시면서 정신적 고문에 시달린 상태에서 탈론을 때려눕혔다.
- - 구속복을 단 52초만에 벗어놓고는 오래걸렸다고 투덜거린다.
- - 188cm에 95kg이나 되는 거구로 탐지용 레이저 사이를 피해간다.
- - 좁은 공간을 통과하기 위해 자신의 어깨를 탈골시킨다.
이것도 유연한건가...
민첩성
- - 경계하는 할 조던의 면전에서 파워 링을 순식간에 빼앗는다.
할 조던 : 뭐야? 어떻게 가져간거야? - - 빛의 속도에 육박하는 스피드스터인 바트 앨런의 움직임을 몇번 보고 파악하여 머리채를 잡는다.[22]
7 불살주의
제이슨 토드: 있죠, 전...저 이후에 조커가 아무도 못 건드리게 할 줄 알았어요. 만약 이놈이 당신을 피떡으로 만들었다면, 만약 당신을 죽였다면 전 분명 온 지구를 뒤져서 이 죽어 마땅한 사악한 쓰레기 새끼를 찾아낸 다음에 지옥으로 보냈을 테니까!배트맨: 넌 이해 못해. 단 한번도 이해한 적이 없는거 같군.
제이슨 토드: 뭐라구요? 당신의 도덕률이 그거 하나 허용하지 못하나요? 그 선을 넘는게 그렇게 어렵나요?
배트맨: 아니, 절대로 아니야. 절대로! 오히려 빌어쳐먹을 정도로 쉽지. 난 항상 저 놈을 죽이고 싶었다. 하루도 빠짐없이 생각했다. 저 놈이 다른 사람들에게 했던 참혹한 고문들을 전부 되갚아주고 그를... 끝장내는걸.
조커: 오, 너 정말로 날 항상 생각해주는구나?
배트맨: 하지만 내가 그걸 진짜로 하면... 만약 내가 그 영역까지 가버린다면... 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해.
제이슨 토드: 왜죠? 펭귄이나 스케어크로, 덴트를 말하는 것이 아니에요. 오직 이 놈만이에요. 이 놈 하나! 왜냐하면... 그는 당신한테서 날 빼앗았으니까요.
배트맨: 난 못 해. 미안해.
- 자신이 왜 조커를 살인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는 배트맨. <Batman: Under the Red Hood> 中
유명한 불살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이유는 위에서처럼 다크 히어로인 배트맨이 스스로 살인의 선을 넘으면 결국 없애고자 하는 악과 동일해진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죽이는 거 같은데 악당: 차라리..죽여줘....
빌런을 병신으로 만드는 건 주저하지 않는다. 그래서 배트맨에게 복수를 꾀하는 인물들 중에는 배트맨에게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자들도 있다. 그중에는 배트맨의 발차기를 얼굴에 제대로 맞아서 얼굴뼈가 발자국 모양 그대로 내려앉은 악당이 있는가 하면, 배트랭이 머리를 관통한 상태로 살아가는 자도 있다. 다크 나이트 리턴즈에선 신입 경찰관이 배트맨에게 "뼈를 다 부러뜨리다니 너무한 거 아닙니까?"라고 질책했는데 배트맨은 "젊으니까 금방 나을 거다. 괜찮아."라고 신입경찰관을 데꿀멍시키기도. 몸이 재산인 범죄의 세계에서 배트맨에게 당해 불구가 되는 건 어찌 보면 죽는 것보다도 더 끔찍한 일.# 게임 아캄버스 시리즈 에서는 일시로 기절 시킨 후 한번 일격으로 기절 시키는 방법이있는데 이게 머리아니면 영 좋지 않은 곳이다(...).
파일:Attachment/배트맨: 아캄 어사일럼/Ex.jpg
대충 이런 식.
그래서 범죄자들이 배트맨을 두려워 하는지도 모른다. 배트맨 허쉬 초반부에 범죄자들을 어떻게 제압하는지에 대해 나오는데, 첨단장비로 해당 범죄자의 신상을 알아내고 최근에 병원에 간 기록이 있으면 그 부위를 집중적으로 공격한다. 예를 들어 갈비뼈를 다쳐 병원에 간 기록이 있으면 그 부위를 쳐서 제압해 버린다. 배트맨: 아캄 나이트에서는 아캄 나이트의 용병 중 하나가 "우린 전쟁터에도 있었는데 사람을 죽이지도 않는 배트맨이 무서울 게 뭐가 있냐"고 이야기하자 다른 용병이 "그렇겠지, 대신에 팔다리를 다 박살내고 골통을 깨서 철창에다 처넣겠지만."하고 심드렁하게 대꾸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그러다보니 악당들과 범죄자들은 배트맨을 굉장히 무서워한다.
이것은 1940년대에 편집장으로 취임한 휘트니 엘즈워스의 지시로 인해 배트맨이 악당을 죽이거나 총을 쏘는 등의 자극적인 내용을 금지당했기 때문이다. 참고. 하지만 이 사람의 지시로 조커가 1회용 악당이 되지 않고 계속 등장하게 되었으니 이것 또한 아이러니.[23]
여러 번 불살 원칙을 포기할 뻔 한 적이 있기는 하다. TAS에서는 애들을 이용해 앵벌이를 시키는 잡범인데, 그동안 내가 심판을 한 적은 없지만 이번만은 내가 직접 심판하고 싶다는 말을 한다.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서는 살인도 했을지 모르게 생략을 했는데, 그만큼 미국에서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얼마나 안 좋게 보이는지 알 수 있는 장면.[24] 그 밖에도 코믹스 등에서는 살인을 일삼는 조커 때문에 인명피해가 계속 늘자 '이번에야 말로 조커를 죽여야겠다.'며 조커를 마구잡이로 패는 장면이 틈만 나면 나온다. 히어로로서의 고뇌와 평범한 인간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장면이라 배트맨 코믹스 작가들이 자주 써먹는 소재. 물론 실제로 죽이지는 않고 누군가 와서 말리거나 <킬링 조크>처럼 열린 결말처리로 끝낸다.
2010년대에 들어 나오는 미디어 믹스들[25]은 배트맨의 불살주의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그 때마다 공통적으로 "선을 넘는 것은 쉽지만 선을 넘는 순간 다시는 자기 자신으로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을 말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억제한다. 결국 불살주의는 배트맨의 이성을 유지하는 마지막 끈이자, 자신의 정체성[26]를 결정하는 중요한 장치라고 볼 수 있다. 돈옵저가 이래서 욕먹는거다.
덤으로 배트맨이 불살주의를 고수하면서 얻는 이득 중 하나는 범죄자들끼리의 특유의 정보망을 이용해서 직접 협박해서 정보를 캐내거나 정보원으로 쓰는 것이다. OVA인 "Under The Redhood"에선 제이슨 토드가 강도의 쇄골을 부러뜨려 강도의 정신이 나가게 만들자 이에 대해서 "너 때문에 필요한 정보를 못 얻게 되었다."라고 제이슨을 혼내는 장면이 나오고, 저스티스 리그 OVA인 "아틀란티스의 왕좌"에서도 그린 랜턴이 배트맨 대신 고담의 강도를 잡아 경찰에 넘겨주자[27] "난 저들이 잡히는건 원치 않았어. 저들을 잡아두면 스케어크로우의 정보를 알 수 있기 때문이지. 그러니까 제발, 날 방해하지마."라고 까버렸다. 하지만 정보수집은 어디까지나 불살주의에 딸려오는 요소이지 정보수집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불살주의를 지키는 것이 아니다.
이전 버전에서 다크나이트 리턴즈에서 배트맨이 조커를 죽였다고 쓰여있었는데 해당 작품에서 조커는 배트맨이 죽인 것이 아니라 스스로 목뼈를 비틀어 자결하였다. 죽기 직전 배트맨에게 겁쟁이라며 비웃은 점에서 다른 해석의 여지도 적은 편이고 영미권 코믹스 사이트에서도 조커의 자살로 보는게 일반적이다. OVA에서는 조커가 대놓고 직접 목을 비틀어 자결하는 장면이 포함되어있다.
팀 버튼의 배트맨 시리즈에 등장하는 배트맨은 불살 그런거 신경 안쓴다. 물론 되도록이면 적을 죽이진 않지만, 필요하다면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것. 1편 후반부에는 아예 조커의 부하들을 미사일과 폭탄으로 박살내는 장면들도 나온다. 이렇게보자면 배대슈의 배트맨과 뭔 차이가 있나 싶지만, 애초에 팀 버튼 영화에선 배트맨은 불살을 지킨다에 대해 전혀 비중을 두지 않았다. 불살 컨셉을 넣긴 했으나 그걸 왜 깰수 밖에 없는지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데다, 감독이 팬들의 예측을 저버린 발언들을 하여 불살 논란에 휩사인 배대슈와 달리 애초에 이 쪽은 불살과 별 관련이 없는 컨셉으로 나간 것.
어떤 슈퍼 빌런 감독은 죽이면 멋있다면서 이 특징을 쓰레기통에 갖다 버린 것은 무시하자
8 총기 사용 지양
이것은 적들의 무기이다. 우리는 이것이 필요하지 않고,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다크 나이트 리턴즈>
이것은 겁쟁이의 무기이다. 시끄럽고 어설프지.
위의 불살과 연결되는 점이다. 주먹과 달리 아무래도 총은 어디를 맞아도 생명과 직결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 실제로 총뿐만 아니라 칼이나 활 등 치명적인 부상을 입힐 수 있는 무기는 사용을 자제하는 편이다. 또한 배트모빌에 달린 무장은 사람을 향해서 쏘지 않는다.[28]
과거 만화에서는 의외로 총을 쓰는 경우가 있다. 베트남 전쟁 관련 이슈에서는 M1이나 M60기관총 따위도 태연하게 잘만 쓰고 다녔다. 심지어 로빈도 총을 들고 다녔을 정도이다. 배트맨이 총을 쓰는 연재본들 정리
사실 원래 코믹스판에서의 갈고리총은 영화판과 달리 권총 형태가 아니였으나, 뉴52로 리부트되면서 영화와 게임에서의 모습처럼 권총 모양의 갈고리총을 사용한다. 배트맨의 필수요소인 갈고리총도 팀 버튼의 1989년 배트맨 영화에서 처음 등장했으니 그렇게 오래된 것도 아니다.
파이널 크라이시스 때처럼 중대차한 순간에는 어쩔 수 없이 총을 쓰기도 하며, 프랭크 밀러가 쓴 다크나이트 리턴즈등 다른 몇몇 작품에선 아무렇지 않게 총을 쓰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 작품에서는 여전히 불살이고 직접 권총은 사용하지 않고, 고무탄을 사용하는 탱크 같은 배트모빌을 사용한다.
그리고 의외로 사격실력이 엄청난 수준급이다. DC코믹스의 최고의 사격실력을 가진 데드샷을 제외하면 사실상 대적할 사람이 없을 정도. 데스스트록조차 저격이 불가능하다고 하는 위치에서 간지나게 한방에 저격을 성공한다.(물론 죽인건 아니다) 애초에 갈고리 총을 단시간에 정확한 위치에 발사해서 이동하는 것을 보면 사격 실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리하자면 범죄자들과 동급이 되고 싶지 않다는 철학, 불살주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가 바로 총기 사용을 자제하는 오늘날의 배트맨이다.
부모와 조로 영화를 보고 나오던 중 부모가 살해당했기 때문에 <다크 나이트 리턴즈>에서는 조로 영화를 보고 심리적으로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뒤집힌 세계인 지구-3에서는 슈퍼맨과 마찬가지로 아울맨이라는 악당으로 등장하며 총을 사용한다. 배트맨: 더 브레이브 앤 더 볼드에서 아울맨이 배트맨과 위치가 바뀐 뒤 배트맨 복장을 하고 범죄를 저지르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이때의 복장은 초창기의 배트맨 복장이다.
9 부자
배트맨: 너의 사촌이 방금 5만 달러 커스텀 하드웨어를 날려버렸어.
가장 큰 힘은 웨인 인더스트리를 통한 막대한 자금력이 아닌가 하는 설도. 작품에 따라선 고문 전문가로 나오기도 한다. 그리고 이 때문인지 슈퍼맨은 배트맨을 일컬어 지구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라고 평했다. 이건 배트맨이 슈퍼맨의 유일한 약점인 크립토나이트로 갑옷을 도배한 후 슈퍼맨을 발라버려서 한 말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실제 배트맨의 활약을 보면 자금력은 보조일 뿐 결국 배트맨의 진정한 능력은 무술과 지능이다. 실제로 배트맨이 돈이 없는 상태에서도 활약하는 이야기들이 있다. 슈퍼맨 레드선에서는 빈농 출신의 배트맨이 붉은 태양의 빛을 이용하여 슈퍼맨을 이기기도 한다![29] 또 평행세계에선 자산을 물려받지 못한 브루스 웨인이 탐정일을 하며 돈을 벌면서 배트맨 생활을 하는 세계도 있다. 배트맨 이야기에서 돈은 끊임없이 새로운 장비를 배트맨이 개발하는 것에 대해 현실성을 부여하는 장치일 뿐이다.
또한 배트맨은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에 모든 히어로와 빌런의 정보와 약점을 기록해두고 있다. 슈퍼 히어로들의 정보까지 기록해두는 이유는 그들을 믿지 못해서...라고 하기엔 좀 지나치다면 만약을 대비하는 정도라고 할 수 있다. 라스 알 굴이 이 데이터를 손에 넣는 데 성공했을 때 거의 모든 히어로들을 박살낼 수 있었고, 저스티스에서 리들러는 이것을 통해 히어로들의 정체를 파악했다. 남들 손에 들어가면 무지막지하게 위험한 자료가 되는 셈. 대신 배트맨이 마음 먹고 이 자료를 활용하게 되면 그 때는 그야말로 뱃신께서 전장에 강림하신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참고로 이 사건 이후 슈퍼맨이 "만약에 니가 위험이 되면 어쩔려고 했냐?"고 하자 배트맨은 이미 그런 사태는 준비해 두었다면서 자기가 위험이 되면 저스티스 리그가 강림하면 된다고 얘기한다.
여하간 지금은 공식적으로 DC 코믹스에서 가장 돈이 많은 슈퍼 히어로다. 마블 코믹스의 아이언맨보다 많다는 설도 있지만, 설문조사에 따라 달라진다. 토니나 브루스나 돈 자주 날려먹지만 금방 다시 부자되는 점도 비슷한 점. 다만 토니는 돈 쓰는 스케일이 무지막지한지라 표면적으로는 브루스가 왠지 더 부자 같다.[30] 그래도 토니 스타크와 첫째 둘째를 다툰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31] 다만 민영 기업인 웨인 엔터프라이즈에 비해 스타크 인더스트리는 군수 기업이라 좀 더 기업 실사 보정을 많이 받는다(포춘 지 기준). 포춘지 선정 최빈(最貧) 캐릭터는 스파이더맨으로, 전 재산이 50센트와 과자 한 봉지. [32]덧붙이자면, 스파이더맨은 최근에 쉴드와도 맞먹는 정도의 기업의 사장이 되어서 스파이더 모빌도 타고다닌다고 한다.
덕분에 일각에선 '취미로 히어로질을 하는 원펀맨? 돈지랄 캐릭터'로 묘사하는 경우도 있으며, 심지어 '3류 히어로'라 부르기도 한다. 사실 스파이더맨 처지에선 배트맨이나 아이언맨이나 똑같이 '돈지랄 히어로'이긴 마찬가지겠지만. 이해하기 쉬운 예를 들자면, 아이언맨은 바람둥이 억만장자가 강철갑옷을 입고 변장한 것이라면, 배트맨은 강박증에 걸린 박쥐인간이 억만장자 바람둥이의 탈을 쓴 것이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배트맨 리턴즈의 가면무도회에서 배트맨 옷을 입고 나온 배트맨과 캣우먼은 파티에서 유일하게 가면을 쓰지 않은 인물인 것이다.
영화로 아이언맨과 배트맨이 메이저가 된 지금 봐도 둘의 특성은 판이하게 다르다. 둘 다 어려서 부모를 잃은 억만장자에 여러 장비를 사용하는 히어로들이건만 둘의 차이는 참 크다.
2005년 <인피닛 크라이시스> 이후로 등장한 배트우먼[33] 때문에 DC 최고 부자 위치가 위태로워졌다.(배트우먼은 웨인과 재산이 맞먹는다는 언급이 있다.)
이 막대한 돈을 고담 경찰과 사법기관에 풀면 표면적으로라도 고담이 매우 깨끗해질 것 같은데 배트맨 스스로 악당 줘패는데 더 관심이 있는건지 아니면 고담도 뱃신 보정을 받아서 '우주적' 스케일의 초월적인 돈이 집중된 도시가 되어 이 엄청난 재산으로도 못하는건지 '내가 빌런을 잡아와도 판사가 뇌물을 먹었니 사법기관이 처리를 안하니' 징징대면서도 직접 돈으로 해결하진 않는다. 다만 작중에서도 여러번 경찰, 사법기관이 무력화되기 이전에 안에서부터의 부패 등으로 인하여 생기는 문제점들이 많은 것을 보면 그들에 대한 확고한 신뢰가 부족해서일 가능성이 높다. 고담시가 괜히 고담시가 아니다. 또한 본인에 대한 신념과 의지가 객관적이며 확고한 만큼 이를 능가하는 요소가 없는 것 또한 이유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까놓고 말해 돈으로 양심을 사고 시스템의 약점을 메우는 꼴이니 배트맨의 신념과도 잘 맞지 않을 뿐더러 누가 하더라도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 무엇보다 만화 주인공이라 그런 식으로 나오면 재미없다.
10 의외의 갱생 지원
내가 잡아놓은 범죄자들에게 사형선고 하라고 고담법정 망할놈들아[34]
???:네가 놈들을 손봐주면 그녀석들은 다시 일어나지만, 내가 손봐주면 못 일어나지.
사실 범죄자를 때려잡기만 하는 것은 아니고, 악당들이 갱생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진짜 좋은 사람이다. 자신의 재력을 이용하여 정신치료를 위해 운영하는 아캄 수용소에 개입하고 있으며, 애니메이션 시리즈에선 직접 아캄 수용소를 운영하며 <배트맨 비긴즈>에선 배트맨의 아버지가 토대를 세워 둔 것으로 나온다.
애니메이션 배트맨 TAS에서 할리 퀸이 왜 문젯거리만 만드는 자신을 목숨 걸며 따라다니느냐고 묻자 "최악의 날을 보낸다는 게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고 답했다. 아캄 수용소 운영에 신경쓰는 건 자신이 맞서는 악당들처럼 괴로운 경험을 했기 때문에 그들의 심정을 십분 이해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포이즌 아이비가 주인공인 코믹스에선 아이비가 식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이해해서 아캄 수용소에 식물을 기를 수 있도록 식물원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비슷하게 베인이 자신이 브루스 웨인의 이복형제라 착각했다가 아니라는 걸 알고 고담을 조용히 떠나자 그에게 물질적인 지원을 해주기도 했다. 즉, 악당이 제정신 차려보겠다고 마음먹으면 오히려 아낌없이 지원을 해주는 인물이다.
그러나, 악당이 마음을 고쳐먹으면 귀중한 악당 캐릭터 하나가 사라지므로 배트맨의 노력은 거의 대부분 허사로 돌아가기 마련이다. 이렇게 보면 엄청 불쌍하다. 인기가 없어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한 시시포스 노릇을 해야 하는 것이 배트맨의 운명.(...)
네임드급 빌런들이 갱생하는 일이 없어서 배트맨이 대체 제대로 하는 일이 뭐냐라고 까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빈민가의 아이들이 배트맨에 대해 말할 때, 그에게 당하고 갱생해서 범죄 저지르지 말라고 아이들에게 설교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하는 걸 보면 그의 행동이 아예 의미없는 것은 아닌 듯 싶다.[35]
애당초 상대하는 적들이 정상적으로 갱생이 가능한 정신머리인가 물으면, 하나같이 죄다 이상한 쪽으로 맛이 가버린 놈들뿐이라 애초부터 무리이기도 했고, 조커, 투 페이스처럼 배트맨이 있기에 더욱 악당짓을 심하게 하거나 아예 배트맨 때문에 악당 짓하고 다니는 빌런들도 있는 것도 이런 비난을 받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그런데 그렇다고 배트맨이 사라지면 잔챙이 마피아들이 설친다. 배트맨이 없는 고담은 네임드 범죄자 몇 명이 갈라먹어서 생지옥이 될 거란 건 불 보듯이 뻔한 일. 결국 배트맨은 있어도 문제, 없어도 문제다(...). 물론 가장 큰 문제는 위에서도 나와있듯 이런 극악무도한 살인마들에게 사형을 선고하지 않고 맨날 놓쳐주는 고담시의 썩은 법조계지만.
브루스 웨인은 질서적 선 성향의 사회를 만들고 싶은 이상을 가지고 있고 그렇기에 이런 갱생지원과 사회보장을 위한 노력을 한다. 그러나 이런 브루스 웨인의 이상을 이루기 위한 배트맨의 자경활동은 그 이상향에 철저히 반하는 무질서적인 행동이기에 배트맨은 본인 스스로가 본인의 이상향에서 오류인 문제점을 늘 안고 있다.[36] 이 부분은 배트맨 내면의 갈등으로 써먹기 딱 좋기 때문에 많은 평행세계들과 2차 창작물들이 배트맨이 존재하기에 고담에 문제가 생긴다는 주제와 배트맨이 본인의 이상을 꾸려나가는데 알맞는 후계자에게 고담을 맡기고 은퇴하려 한다는 주제를 다룬다. 그에 대한 대표작으로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나이트 트릴로지가 있고, 성공적인 게임인 아캄버스 시리즈도 최종장에선 이에 관한 주제를 심도있게 다룬다.
대부분의 작품에서 결과적으로 남는 건 브루스 웨인의 배트맨이 아니라, 범죄자들에겐 공포의 상징이며 미쳐가는 고담에겐 수호자 배트맨만이 남는다. 몇몇 이슈에선 브루스 웨인 대다수 코믹스에서 배트맨이 있기에 슈퍼빌런이 있다고는 하지만, 배트맨이 있기 한참 전부터 존재했던 부엉이 법정도 그렇고 고담 마피아와 슈퍼 빌런, 히어로들이 공존하던 세계였기 때문에 누가 됐든 배트맨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형태의 이슈도 많다. 드라마 <<고담>>은 고담에 갓 부임해 온 고든 경감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부패가 만연한 고담이 왜 범죄자들만의 도시인지를 보여주고 있으며 <<망토두른 십자군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이슈에선 매번 다양한 희생과 죽음을 맞이하면서도 배트맨으로 태어날 수 밖에 없는 운명을 다루고 있고, <<플래시 포인트>>에선 그의 아버지가 브루스 웨인의 죽음을 계기로 배트맨이 된다. 그러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배트맨이 애초부터 생긴 원인에 대해선 고담의 막장스러운 분위기와 정치적 부패, 사회적 병폐가 원인이였고 그 원인이 배트맨으로 옮겨 간 것이라 보기 때문에 배트맨이 없었다고 범죄가 없었을까, 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대해 다룬 에피소드들 역시 많다. 슈퍼 빌런들이야 그렇다 쳐도 일반 범죄자들의 경우, 확실히 배트맨은 두려움의 상징이자, 두려움을 벗어나기 위해선 갱생 밖에 없다는 걸 일깨워 주는 상징이다.
11 매치스 말론
매치스 말론은 엄밀히 말해서 배트맨을 의미하지 않고, 배트맨으로 통용되는 아이덴티티는 더더욱 아니다. 배트맨이 원래 범죄 조직원이였던 매치스 말론을 고용하여 마피아 내부 사정을 알아내는 첩자로 써먹었지만 그가 사망하자, 브루스 웨인이 그로 분장하고 첩보원으로서 활동하게 되면서 매치스 말론은 그가 분장하는 하나의 새로운 아이덴티티가 되었다.
매치스 말론일 때 배트맨은 그들과 신뢰를 쌓기 위해서 그 신분에 맞는 일을 확실하게 수행한다. 가령 배트걸을 위험속에 몰아넣어야 했을 때는 주저없이 그렇게 했고, 심지어 마피아 보스 대신 총을 맞기도. 이 때문에 매치스 말론은 마피아들 사이에서 신뢰도가 굉장히 높다.
그래서 배트맨은 실시간으로 마피아들의 동선을 알아내고 그들을 추적할 수 있게 된다.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매치스 말론이 배트맨이란 사실을 알고 있다.
사족으로 불살 탐정인 배트맨과 비슷하지만 다른 옆 동네의 필살 처형인도 마피아의 동향과 정보를 캐기 위해 '조니 타워'라는 아이덴티티를 만들어 활동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금방 때려친 퍼니셔와는 다르게 배트맨은 부업처럼 마피아 일원이라는 가면을 숨겨놓고 필요할 때마다 사용하고 있다.
12 폭력
신적인 능력을 가졌기에 총이든 수류탄이든 쏘는 대로 맞아주고 부드럽게 무장해제까지 시켜줄 수 있는 DC코믹스 내 다른 캐릭터들과 달리 배트맨은 한낱 인간에 불과한지라 상대방 사정을 생각해주기 어려운 상황이기도 하고 배트맨이란 캐릭터 자체가 공포를 통해 상대방을 통제하려 하는 캐릭터인지라 범죄자를 대하는 방식이 특히 폭력적인 편이다.
슈퍼맨과 같이 정의롭고 선한 면이 강조되는 캐릭터들과 비교하면 특히 극대화되는데[37] 배트맨 본인 또한 충분히 인지하고 있어 어린 시절 동경의 대상이었던 앨런 스콧과 함께 행동했던 made of wood 에피소드에선 자신의 폭력을 앨런 스콧이 어떻게 생각할까 고민하기도 한다.
13 신중 혹은 의심많은 성격
저스티스 리그건 같은 배트맨 패밀리이건 배트맨은 자신이 원할때만 정보를 공개하고 행동하면서도 결코 자만하려들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이슈가 일어나면 다른 영웅들은 별 신경쓰지 않다가 큰 피해를 보지만 배트맨의 경우, 이런 일이 일어날줄 알았다는 식으로 대처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점은 신중하다고 볼수도 있지만 반대로 보면 같은 편을 완전히 신용하지 못한다고 볼수있으며 뜻하지 않게 사건을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생겨 아군이 배트맨에 대한 불신감이나 반발감을 사곤한다. 물론 신용을 받아야하는 아군, 예를 들어 슈퍼맨의 약점인 크립토나이트를 소유하고 있는 이유는 적이 된 슈퍼맨을 비롯한 크립톤인들을 상대하기 위해서, 저스티스 리그의 경우 문제가 있어 브라더 아이를 건조하게 되는 이유가 있긴하다.
레고 관련 창작물에서는 자주 개그 요소로 사용된다.
14 미친놈 전용 페로몬 발산
2차창작에서나 나올 대사를 얼굴빛 하나 안 바꾸고 하는 공식의 위엄[38]
미친놈들에게 인기가 정말정말 많은데 배트맨의 악역 중에선 다른 어떤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닌 오직 배트맨과 어울려 놀기 위해서 악행을 하는 악역들도 상당수 존재한다. 정확하게 이야기 하자면 배트맨에게 이기기 위해 배트맨에게 도전을 하거나 배트맨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려는 빌런들이 상당히 많다. 조커(DC 코믹스)는 말할것도 없고배트맨과 두뇌싸움을 벌이고자 하는 리들러, 자신이야 말로 배트맨의 숙적이라고 자부하는 투 페이스, 배트맨을 이기는 것이 자신의 운명이라고 여기는 베인, 배트맨을 자신의 후계자로 삼고자 하는 라스 알 굴 등. 빌런이라기 보다는 안티 히어로이지만 제이슨 토드도 부활했을 당시 배트맨에게 엄청나게 집착하는 수준이었고, 지구-3에서 온 악당버전 배트맨인 아울맨도 자기딴에는 동생[39]이라고 신경썼다.
미친놈들뿐만 아니라 다른 히어로들의 악당들 중에서도 네임드 수준의 악당들이 배트맨에게 엉겨붙는 일도 부지기수. (시네스트로 : "음... 자네라면 분명 훌륭한 시네스트로 군단이 될 수 있을 텐데." 렉스루터 : '내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은 슈퍼맨이다. 두 번째는 배트맨이다.')
15 대화 도중 사라지기
CollegeHumor의 패러디.
대화 도중 필요한 정보를 다 들으면 갑자기 사라지는 것이 버릇이다.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와 같은 영화 매체에서도 나타난다. 특히 가장 많이 당하는 사람은 제임스 고든으로, 짐이 배트맨이 사라진 자리를 보고 머쓱해하는 모습은 배트맨 만화의 클리셰이다. 이는 브루스의 버릇으로 딕 그레이슨이 배트맨으로 활동할 때에는 그렇지 않았다. 짐은 이 점을 보고 배트맨이 다른 사람으로 교체되었다는 것을 깨닫곤 했다.
개그스러운 배트맨 더 브레이브 앤 더 볼드에서는 고담 전 곳에 배트맨이 숨을 통로들이(...) 존재한다는 설정이다. [1] 여기서 플라스틱맨의 대사가 압권. "How does he do that?"'
심지어 엑스레이 비젼이 있고 청각이 매우 좋은 슈퍼맨에게도 이 스킬을 사용한다. # 그래서 이런 짤이 돌아다니기도 한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는 셀리나 카일이 이 스킬을 배트맨에게 사용했는데, 그는 "So that's what that feels like.(이런 기분이었군)"라는 말을 한다....
막장 고담을 혼자 커버하는지라 정보만 얻고 빨리빨리 움직이는게 버릇되서 그렇다카더라
16 기타
1939년 처음 등장한 이래 별의별 인물들을 다 만나봤는데, 몇 명 꼽자면 아돌프 히틀러, 스폰, 로빈 후드, 프레데터, 드라큘라, 셜록 홈즈 등이 있다. 이런 게스트 조연들과 함께 싸우거나 맞서면서 배트맨의 캐릭터에도 살이 붙어, 때론 의적의 모습을, 때론 탐정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만날 외로운 척하지만 DC 코믹스 내에선 가장 친구, 동료가 많다. 든든한 경찰 측 조력자인 제임스 고든을 비롯해 많은 전/현직 로빈과 배트걸들, 그리고 수많은 슈퍼 히어로들과 연줄이 닿아있으며, 슈퍼맨과도 엄청난 절친이고. 더불어 억만장자로서의 삶이 위장이라고 해도 수없이 갈아치우는 미모의 여친들은 어쩔...
흔히 팬들이 슈퍼맨, 원더우먼과 함께 트리니티(Trinity)라 불릴 정도로 DC 코믹스에서 비중이 큰 캐릭터이기 때문에, 슈퍼맨에게 한 방 날릴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다. 슈퍼맨의 어머니가 싫어합니다. 보통 배트맨과 흡사한 캐릭터는 민중의 편을 서고, 반정부적인 면을 보이는 경우가 잦다. 또한 오로지 순수한 인간의 힘만으로 싸우기 때문에, 신성의 상징인 슈퍼맨에 반대되는 인간의 상징으로 쓰이기도 한다. 하지만 한편으론 부의 상징이라 엘리트주의나 자본주의 정점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 놀란의 트릴로지가 그런 뉘앙스가 아주 강해서 보수우익적이란 소리를 듣기도 한다.
DC 유니버스 온라인에서 공개한 음성 파일. 마지막에 본인에 대한 대비책이 있다.
저스티스 리그 팀원들과의 사이는 그럭저럭 좋은 편이나 그들이 악당으로 돌아설 가능성은 언제라도 열려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 또한 예외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때문에 그들의 모든 약점을 파악하고 그에 관한 효과적인 대비책을 상시 준비해놓고 있으며, 대비책 중 슈퍼맨의 경우 슈퍼맨 본인이 직접 제안한 것이다.
여담으로 몇년 전에 미국에 한 부자가 배트맨 코스프레를 하면서 병원의 아픈 어린아이들을 방문하고 또한 기부하고 있었는데 8월 18일에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한다.링크- ↑ 서양의 배트맨과 로빈간의 게이드립은 유구한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관련 2차 창작물이 나오는 실정.
그때나 지금이나 동인녀들이 존재했다..유명작으로 '배트게이' 가 있다. 링크 - ↑ 심지어 외국에 수출까지했다!
더 놀라운건 로빈유를 RUB-IN으로 번역한것이다초월번역링크 - ↑ 이렇기에 배트우먼과의 이야기는 배트맨 코믹스 상에서 흑역사로 치부되어 왔는데, 역시나 옛날 설정 덕후인 그랜트 모리슨이 《배트맨 주식회사》에서 귀신같이 끄집어내서 정식 세계관으로 집어넣어버렸다.
- ↑ 무려 1939년 디텍티브 코믹스 #39에 등장하고 계속 회자되는 말.
- ↑ 영웅과 악당이 바뀐 지구-3에 실존한다. 여기서는 지능형 네임드 악당.
- ↑ 여기서 알아야 될 것은 배트맨이 박쥐를 컨셉으로 삼은 이유가 박쥐공포증이라는 것이 아니다. 범죄자들과 싸우기 위해서는 공포가 없어야 하고 그래서 박쥐공포증을 이겨내기 위해 스스로 박쥐가 되어 그 공포를 범죄자들에게 심어준다는 것이 많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오리진인데,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배트맨의 첫 기원이 등장한 디텍티브 코믹스 #33 (1939)에는 범죄자들고 싸우기 위한 상징을 생각하다가 밖에 날아다니는 박쥐들을 보고 영감을 얻었고, 뉴52 이전까지 배트맨의 공식 기원으로 자리 잡았던 배트맨: 이어 원에서는 범죄자들에게 심어줄 만한 상징이 생각이 나지 않아 고민하다가 창문을 깨고 무섭게 우는 박쥐를 보고 영감을 얻었다. 박쥐공포증은 놀란의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에서만 한정되는 것이다.
- ↑ 디텍티브 코믹스 #168 (1951년 2월)
- ↑ Detective Comics V1 #730(No Man's Land 스토리아크). 원전은 짤과 같은 뻘소리가 아니며 "Now hear this! Scarface is finished! This is now territory of the Batman"이다.
- ↑ 실제로 연재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흡혈귀와 싸우기도 했다. 거기다 늑대인간까지. 심지어 사신(진짜 그 낫들고 설치는 그 사신)이랑 붙기도했다. 사실상 호러쪽 캐릭터랑 다 싸웠다고 보면 된다.
- ↑ 다만 데스스트록이 승리하긴 했어도 배트맨과의 싸움으로 상당한 부상을 입은데다가 체력을 어지간히도 많이 소진한 모양인지 이후에 등장하는 괴한한테 패하고 만다. 배트맨이 얼마나 몰아붙였는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
- ↑ 아캄버스의 배트맨: 아캄 오리진에서는 무술 실력에 더해서 약간의 초인적 능력까지 가지고 있는 데스스트로크를 1:1 결투에서 이겨버리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한다.
- ↑ 데스스트로크와 마찬가지로 아캄 오리진에서 마찬가지로 무술의 극한에 달한 레이디 시바와 맞붙었을 때에는 쓰러뜨리지는 못했지만 1대 시바+어새신들과의 싸움에서 시바를 제외한 전원을 쓰러뜨리고 시바로부터 감탄을 들었을 정도이니 잘 싸우긴 정말 잘 싸운다.
- ↑ 기억하자. 나이트폴에서 베인이 무리없이 배트맨을 이긴것도 아캄에 수감된 죄수들을 풀어내서 배트맨을 소진시킨 후에야 가능했다. 물론 베인 자체의 싸움실력도 수준급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베놈없이 싸우면 배트맨과 상당히 호각으로 겨룬다.
- ↑ 근데 NEW 52에서는 그냥 정신력으로 버틴다ㄷㄷ.
- ↑ 브루스 웨인은 20대 초, 중반에 수십개의 학위를 따냈다.
- ↑ 그린 애로우에 버금가는 궁술 실력과 사격 실력을 갖추고 있으나, 총기에 대한 트라우마 덕에 '배트맨이 쓰는 원거리 무기'라 하면 배터랭 정도로 한정돼 있다.
- ↑ 배트맨 대 슈퍼맨에서는 운동을 할 때 20kg짜리 철판 4개를 자신의 몸에다가 고정시키고, 자신의 몸무게(약 95kg)를 합해 총 약 175kg의 무게를 오로지 양손만으로 턱걸이를 연달아 하는 위엄을 보여주고, 약 326kg의 역기를 들어 버틸 수 있을 정도의 근력이 있다. 다만 이 역기를 그냥 들 수만 있는건지 아니면 머리 위에 끝까지 들 수 있는지는 모르지만, 벤 애플렉의 배트맨은 이 정도의 근력을 지니고 있다. 하여튼 453kg의 근력은 만화니까 비현실적이어도 넘어가자.
- ↑ DC 리버스 배트맨 #2에서 나왔다. #
- ↑ 실제 1965년 미국에서 우주복 테스트 중인 테스터 짐 르블랑(Jim Leblanc)이 사고로 15초간 진공상태에 노출되었으나 실신하고 말았다.
- ↑ JLA: Welcome to the Workind Week에서 나왔다. # 마샨 맨 헌터와 진공 상태에서 버티는 훈련을 하는 것인데, 배트맨은 이때 코피도 나고 거의 실신할 뻔했다.
- ↑ 용변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다. 배트맨은 평소 소화가 빠른 쉐이크로 식사를 해결한다고 한다.
- ↑ 스피드스터들은 곤란하면 일단 일정한 패턴으로 뛰는 습관이 있다.
- ↑ 배트맨 시리즈에 등장하는 빌런들이 타 시리즈의 빌런들과는 달리 확고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도, 배트맨 특유의 날렵하고 조용한 잠입형 이미지가 형성된 것도 사실상 이 사람 덕분이다. 사실 배트맨은 처음 등장할 때만 해도, 거끼림없이 살인을 저지르는 등 지금으로서는 몹시 충격적인 행보를 보인다...정확히 말하자면, 범죄자를 화학 약품이 든 통에 빠트린다(...). 이는 훗날 조커의 기원을 제공해주니, 살인이 아니라고 볼 수도 있지만. 현재 배트맨이 보여주는 신사적인 행각에 비추어 보면 그야말로 흠좀무.
- ↑ 실제로 아동들을 납치해 천하의 개쌍놈만도 못한 짓을 하는 악질 빌런으로 묘사되는 스케어크로에 대한 평가는 그야말로 최악.
- ↑ 아캄 버스 시리즈,OVA Under the Redhood
- ↑ 자경단인지, 범죄자인지
- ↑ 저스티스 리그의 통신콜에 배트맨이 응답하지 않자 직접 찾아간 것. 참고로 당시 슈퍼맨과 플래시는 "나라면 안가겠다"라고 말렸으나 기어이 갔다가 강도를 쫒던 배트맨과 조우하게 된다.
- ↑ 배트맨: 아캄 나이트에서는 비살상탄, 고무탄을 쓴다.
아무리 그래도 포탄인데 저걸 맞고도 어떻게 사람이 안죽는지는 신경쓰지 말자. - ↑ 정확히 하자면 절대 배트맨 혼자 궁리해서 이긴 게 아니다. 렉스 루터와 표트르 로슬로프가 슈퍼맨의 약점을 알려줬다. 슈퍼맨 레드선의 경우 빈농 출신인 건 맞지만 여전히 상당히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데 소련 기지에서 다 훔쳐왔다고 한다.
- ↑ 현실에도 군수복합산업체와 다국적 민간기업간의 차이는 넘사벽이다. H&K사나 록히드 마틴이 아무리 날고기어봤자 월마트 하나의 매출액을 못 쫓아가고 있는게 좋은 예.
- ↑ 저스티스버스터에 들어간 비용이 국가하나를 씹어먹을 정도로 무지막지한지라 사실 넘사벽의 재산 차이가 있는게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있다.
스타크가 아니라 블랙팬서와 비교해야되는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 ↑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 정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긴 뭐하다. 더한 처지의 히어로가 있기 때문.
- ↑ 케이트 케인이란 이름의 자경단원으로 1대 배트우먼인 캐시 케인과는 완전히 별개의 캐릭터이다.
- ↑ 다크 나이트의 전설(Legends Of The Dark Knight) # 7의 한장면. 방금 전 잡아넣은 조커가 전언을 남긴 채 또 도망쳤다는 소식을 듣고 얼이 빠져서 읊조리는 배트맨의 모습.
- ↑ 배트맨 NBA에서는 네임드는 아니지만 갱생하는 빌런이 등장한다.대표적으로 스카페이스가 있는데, 코믹스 등에서는 여전히 자주 써먹는 빌런이지만 NBA한정으로 브루스 웨인이 마련해 놓은 범죄자 교화 방책에 의해 그의 회사에서 일하며, 전용 거주단지에서 생활하게 되면서 더이상 스카페이스에 얽메이지 않기 위해 부던히 노력하던 끝에 갱생에 성공하며 빌런으로 다시 등장하지 않았다. 투페이스와 함께 대표적인 이중인격 범죄자인걸 생각해 보면 의미가 깊다. 정신병자들이라 사형을 구형할 수 없다고 한다. 물론 이것은 보정이지 정신병자라 할지라도 용서받지 못할 악행을 저지르면 짤없이 사형 아니면 무기징역이 될 수 있다.(실제 현실 미국에서는 30개주는 사형을 하고 있긴 하다.) 물론 고담시엔 교도소 블랙게이트도 있고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이 타락하고 뇌물을 받아먹어 치안에 안중에도 없다고 나오거나 주로 탈옥했다라고 나오지 짧은 형기를 마치고 나왔다 라는 설정은 거의 없다. 간혹 조커가 보정을 받아서 아캄 어사일럼의 의사들을 속여 정상판정을 받고 나온다던가 하는 일은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조커 외엔 거의 없고, 보통 어사일럼에서 정상판정 받고 나오면 진짜로 정상 판정을 받긴 받은 건데 사회에 나와서 도로 삐뚤어진다는 식의 전개가 많다.
- ↑ 배트맨은 항상 정의롭고 선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악당들을 때려잡으며 노력하는데 그가 악당들을 때려잡을때 사용하는 폭력과 공포는 매우 무질서적인 방법이고 그가 이루고자 하는 정의롭고 선한 사회와 거리가 멀기 때문에 배트맨은 아무리 노력해도 절대 그가 원하는 정의롭고 선한 사회를 만들 수가 없는 아이러니가 생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에도 나온 여러가지 현실과 그가 겪은 경험과 당장 고통받는 고담시민들 때문에 배트맨은 본인이 범법자이며 이대로는 끝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 무질서한 자경활동을 한다. 이 아이러니는 많은 팬들이 배트맨을 그의 빌런들과 동등한 수준의 사이코패스로 보는 이유 중 하나다.
- ↑ 해당 링크에 있는 배트맨 코믹스는 올스타 배트맨 앤 로빈으로 본 세계관이 아닌 페러럴 유니버스 그러니까 평행 우주 작품으로 배트맨이란 캐릭터에 대한 지나친 재해석으로 상당한 비판을 받은 작품이긴 하지만 해당 작품에서 나오는 배트맨의 문제점은 없는 면모를 만들었다기 보단 이미 있는 문제를 극대화시킨 것에 가깝다.
- ↑ 저 말을 하는 사람은 바로 맥스웰 로드다.
- ↑ 지구-3에서는 아울맨의 정체가 토머스 웨인 주니어이며 지구-3의 브루스 웨인의 형이다. 지구-3 브루스 웨인은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