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원
승무원 수 | 5명 |
중량 | 57t |
길이 | 9.34m(전체), 6.70m(차체) |
폭 | 3.38m |
높이 | 2.80m |
엔진 | Porsche Typ 101/1 2개 |
변속기 | 전기구동식 |
최고속도 | 35km/h |
무전기 | FuG 5 |
주무장 | 8,8cm KwK 36 L/56 |
주무장 부앙각 | -9º~18º |
주무장 조준기 | TZF9b |
부무장 | 7,92mm MG34 |
부무장 조준기 | KgZF2 |
장갑수치 단위 :mm * 괄호 안의 수치는 장갑의 기울기이다
전면 | 측면 | 후면 | 상면/하면 | |
포탑 | 100(8º) | 80(0º) | 80(0º) | 25(81º~-90º) |
차체 상부 | 100(12º) | 80(0º) | [1] | 20(90º) |
차체 하부 | 100(35º) | 60(0º) | 80(0º) | 20(90º) |
포방패 | 100~110(0º) |
2 개요
포르셰 사에서 개발한 티거의 프로토타입. 당시의 프로젝트명은 VK 45.01 (P). 흔히 포르셰 티거나 티거(P)라고 불린다. 팔각형 형태의 차체 구조와 포탑이 헨셸사의 티거보다 전면에 있는 것이 특징. 헨셸사의 안이었던 VK 45.01 (H)에 밀려 채택되지 못했다.
3 상세
헨셸과의 차기 중전차 경쟁 중에 어떤 이유에선지 포르셰 사의 시제 차량은 이미 100여대분의 생산 허가가 나 있었고, 이에 따라 크루프에서 100여대분의 장갑판이 납품되어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페르디난트 포르쉐 박사의 독단이었다는 얘기가 널리 퍼져 있었지만 생산 허가가 내려져 있었다는 점과 501, 503 중전차대대에서 훈련하다가 헨셸 티거로 재훈련을 하였다는 기록이 있는 점으로 이는 부정된다. 독일어 위키피디아의 최신 갱신 문서에 따르면 경합의 종료 이후에 포르셰 박사는 하이브리드 모터의 완성을 장담하여 양사의 프로젝트를 모두 속행하자고 주장했고 히틀러는 이를 일부 받아들여 3개월의 시간을 추가로 주었다고 한다. 정식으로 발주 했는지의 여부는 언급이 없지만 독일 군부의 명확했던 계획은 이 기종을 9월 전까지 비교적 험지가 적은 아프리카로 보내 에르빈 롬멜에 힘을 보태는 것이었다.[2] 따라서 티거(P)는 하이브리드 모터의 완성을 기다리는 동안 나머지 부분의 양산을 진행 한 것으로 보인다. 501, 503중전차대대는 아프리카 파견을 위해 훈련을 받았지만 결국 하이브리드 모터는 기한내에 안정화 시키지 못했고 9월 납기를 지키지 못한 티거(P)에 대한 재심사가 10월중 알베르트 슈페어에 의해 진행되어 그 결과 최종적으로 퇴짜를 맞는다.덩달아 재훈련으로 부대정비가 늦어진 503중전차대대를 대신하여 504중전차대대의 일부가 이듬해 아프리카행 배를 타게 된다. 이 재고품들은 여차저차 하이브리드 기관이 안정화 된 후에 티거 2에도 사용된 8.8cm 71구경장 대전차포를 얹고 추가장갑 100mm를 떡칠한 91대의 중구축전차 '페르디난트/엘레판트'로 나름 이름을 떨치게 된다. 아울러 이때 엘레판트 부대의 지휘용으로 티거의 포탑을 얹은 진정한 포르셰 티거도 5대[3]가 생산되어 같이 배치된다. 나머지 전차중 3 대는 Ramm Tiger[4] 라는 공성전차로 개조하는 실험에 사용되었으나 1943년에 프로젝트가 취소되면서 그 후의 운명은 알 수 없다. 하지만 그 후 티거 같은 무거운 중전차들이 조난당했을 때 구출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베르게 티거를 제작할 때 3대의 포르쉐 티거가 개조되어 전선으로 보내졌다고 한다. 결국 9대중 마지막 한대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
구동과 동시에 최고토크를 뽑는 전기모터의 특성상 가속도와 최고속도는 헨셸 티거를 능가했지만 이건 포장 도로에서의 이야기였을 뿐이고 실상은 험지 돌파 능력이 상상외로 엄청나게 구렸던데다[5] 선회반경이 안드로메다 수준이었다. 걸스 운드 판처에서 뻘에 빠졌다고 불나는 것도 고증에 의한 것인데 포르셰에서 개발한 차량들의 경우 구동계에 관한 포르셰 박사의 믿음 덕택에 연료를 태우고 그 에너지로 발전기를 돌려 발전기가 생산한 전기로 전기모터를 돌려 차량이 굴러가는 방식, 즉 하이브리드 기관[6][7]을 탑재했기 때문이다.
요즘에야 연비 때문에 주목받는 기관이고 철도 교통 쪽으로 들어가면 아예 힘까지 우수해서 포르셰 박사가 디자인한 방식 그대로 돌리는 디젤 전기 기관차가 다니고 있지만 당시엔 기계식 트랜스미션의 충분한 신뢰성 확보가 어려워서 50톤 이상의 전차를 움직이려면 부득이하게 이것 이외의 방법이 없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았다. 실제로 이 방식은 기계식 트랜스미션보다 속도 제어에 유리하며 효율 측면에서도 나름 유리하다. 또한 뻘짓으로 악명 높은 마우스 초중전차도 포르셰 설계답게 같은 방식의 동력계통을 채택했는데 사실 이놈 정도 되면 이 방법이 아니면 제대로 기동시키기도 어려웠다. 마우스 쯤 되는 놈을 굴릴 엔진이 없었기 때문. 이런 무거운 놈들은 강력한 토크가 필요한데 그 시절 강력한 토크의 엔진이 있었을리가...
하지만 포르셰 사의 전차들이 죄다 프로토타입 단계에서 끝난 것만 봐도 대충 짐작이 가겠지만 이 시절의 하이브리드 엔진은 실전에서 도저히 못써먹을 물건이었던 것이 진흙에 빠지거나 25도 경사만 만나도 기동모터가 타버려서 가동불능이 될 정도였다. 포르셰 티거를 개수해서 써먹은 엘레판트도 총 손실의 절반이 모터 과열 및 소손으로 인한 자폭/방치였을 정도. 아울러 포르셰 티거에 탑재된 강력한 발전기 및 구동모터는 귀중한 전략자원인 구리를 무지막지하게 퍼먹는 물건이었고 이때문에 생산 및 유지비용이 확 올라갈 것이 분명했다. 엘레판트는 이미 생산된 것을 어쩔 수 없이 유용하려던 것이니 그렇다 치고 포르셰 티거는 수천대를 찍어낼 주력전차가 저러면 어쩌자는 것인지 의문스럽지만 그래도 다행히 채용되지는 않았고(…) 포르셰 티거의 포탑이 개수돼서 헨셸 티거의 양산형에 적용되었다는게 위안이었다.
그나마 한대는 후술할 003호 차량으로 1944년 7월 당시 제 653 중전차엽병대대의 편제에 들어가 있었지만, 추후 소련군과의 전투에서 격파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남은 훈련용으로 쓰고 있던 차량들도 1945년 베를린 전투 때 독일의 전차 실험장이었던 쿠머스도르프에서 마지막 실전을 치루고 전부 소련군에게 격파되고 2차대전에서 퇴장한다.
이후 베를린 전투에서 VK 45.01 (P)에 티거 2와 야크트판터의 주포인 8,8cm Kw.K. 43 L/71 주포를 달아서 소련군과 전투를 벌였다고 러시아 측에서 주장하고 있다. 기록 자체는 존재하는데 소련군이 관심이 없었는지 사진이 남아있지 않다...[8]
4 매체에서
게임 월드 오브 탱크에서 티거(P)가 200mm 전면장갑을 지닌 전차로 나오기 때문에 티거(P)의 전면장갑이 200mm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선행 생산되어 운용된 지휘전차에 100mm 추가장갑이 용접된 중대장 전용 차량(Panzerbefehlswagen)으로 투입된 것이 포르셰 티거가 유일하게 실전에 투입된 형태이기 때문에 200mm 전면장갑으로 나온 것. 이 녀석의 정체는 653 중구축전차대대(중전차엽병대대) 소속의 003호 차로, 엘레판트 구축전차들을 지휘하기 위한 차량이었으며 이 전차는 심지어 엔진도 일반 티거와 똑같은 마이바흐 엔진으로 환장한 상태였는데, 게임에서는 그냥 포르쉐 엔진을 탑재하고 나온다. 게임이라는 환경상 밸런스를 위해 스펙상의 차이를 줘야 하기 때문에 비교적 고속인 티거의 반대급부로 포르쉐 티거를 장갑형 전차로서 설정할 필요가 있었겠지만, 실제 설계는 헨셸과 같은 100mm 전면장갑에 포르쉐 엔진의 탑재를 상정했다. 그나마 고증상 꼴랑 600마력밖에 못내던게 워게이 매직으로 버프먹어서 670마력된 게 다행.
자주포 사양인 게쉬츠바겐 티거(P)는 8티어 자주포로 등장하며 페르디난트 구축전차 역시 8티어 구축전차로 나온다.
워 썬더에서는 3랭크 프리미엄 전차로 등장한다. 지휘용으로 개수한 사양은 4랭크.
걸즈 앤 판처 에서 자동차부인 레오폰팀의 전차로 나온다. 처음에는 학원함 안에 우겨넣어져 있었는데 어떻게 넣은거야사오리와 1학년 팀이 조난(..)당한 앞에 박혀있었다. 그후 어찌어찌 복구했더니 시험운행 때 진흙탕에 빠져서 엔진에 불이 나고 만다. 이때 아키야마 유카리의 설명대로 그대로 일이 진행되는게 압권이다.
결승전(쿠로모리미네전)에서는 무거운 중량 탓에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다른 팀원들의 전차가 케이블로 포르쉐 티거를 끌고(...)가며, 주행 도중에 엔진이 고장났는데 운행중 수리를 한다! 수리스킬 100% 찍으셨나 그래도 고지에 올라가서는 8,8cm Kw.K. 36 L/56의 강력한 화력으로 적을 몇대 격파하고, 돌파시엔 두꺼운 정면장갑으로 맨 앞에서 오아라이팀을 이끌었다. 그 후 다리를 건널 때는 왠 정신나간 묘기로(...)[9] 다리를 무너뜨렸다!!
그 후 시가전에서 미호의 4호와 마호의 티거가 학교 건물 내로 들어간 후에는 입구를 틀어막고 티거 2 후기포탑형, 5호 전차 판터 G 후기형, 야크트판터 G2형, 4호 구축전차 70(V) 형 등의 압도적인 전력을 상대로 열심히 방어해낸다. 본격 탱판파 그러면서 적 차량 2대를 격파해내지만 몰매에 장사없다고, 결국은 장렬하게 리타이어. 이후 이츠미 에리카가 회수차량을 부르자 "천천히 해도 돼~"라면서 느긋하...게 있다가 에리카가 매우 기묘한(...) 방법으로 타고넘어 건물 내로 들어가는데, 이때 레오폰 팀이 "야, 니네들 억지부리지 말라니까!" 라고 외치는 장면 또한 절창...
극장판에서도 초반부터 방어전을 굳히면서 점심밥 각도를 주고 몸빵과 71구경장 88로 세인트 글로리아나와 프라우다 팀을 틀어막고 있었지만, 논나의 저격으로 탈락하고 말았다. 폐교당했을 때는 자동차부가 드라이브를 즐겼고, 대학 선발팀과의 경기에서는 TVA 결승전과 같은 모습은 안보이지만 자동차부답게 무슨 짓을 한건지(...) M26 퍼싱을 추격하기 위해 과출력을 내버린다(...)-[10] 이때 "가라! 초음속의 귀공자!"라고 분위기를 내기가 무섭게 과출력 때문에 모터가 터지고 엔진도 퍼져서 백기 판정. 하지만 이 때문에 퍼싱 1대가 티거 2한테 격파당하면서 최종 전투에 참여한 퍼싱이 2대로 줄었다.
5 모형화
티거에 비해서는 인지도가 많이 밀려서 모형화된 경우가 적다. 현재까지 VK 45.01 (P)를 만든 회사는 이탈레리, 드래곤 뿐이다.
- 이탈레리-시제품 형식을 재현했으며 동사 엘레판트와 마찬가지로 가동식 서스펜션이나, 궤도가 엘레판트의 것을 사용하고 대칭포탑에 약간의 비례문제가 있다. GUP에 나온 형식을 재현하기에 거의 완벽한 키트이지만 금형이 맛이 가버리는 바람에 재생산이 불가능하다.
- 드래곤-실전투입된 형식을 재현하였다. 현재는 치메리트가 몰드된 버전이 나온다. 프라츠에서 구금형을 재포장하여 GUP에 나온 형식을 재현하라고 내놨으나 리서치를 개판으로 하여 이걸로는 절대로 GUP에 나온 시제품 형식재현이 불가능하다. 큰 개수 포인트만 해도 전면 라이트 위치 수정, 큐폴라 수정, 궤도 교체, 전면 수직장갑과 전면 경사장갑을 강화이전의 형식으로 재현, 측면장갑 해치 재현, OVM 수정 및 포탑을 뜯어고쳐야 한다. 그냥 속편하게 003호차를 재현하자.
6 둘러보기
기갑차량 둘러보기 | ||
대전기 (1914~1945) | 냉전기 (1945~1991) | 현대전 (1991~) |
- ↑ 포르쉐 티거의 차체 상부는 후면이 엔진 그릴로 되어있어 장갑수치가 없다
- ↑ 2차 엘 알라메인 전투의 발발 시점을 생각해보면 독일 군부의 이 판단은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며 롬멜 또한 503중전차대대의 배치를 애타게 기다렸을 것이다. 역사에 가정은 의미 없는 짓이지만 영국군의 기갑웨이브를 감당하지 못하고 무너진 해당 전투의 결과를 생각하면(...)
- ↑ 그 중 하나가 후술할 653 중전차엽병대대 소속의 003호차 이다.
- ↑ https://www.the-blueprints.com/blueprints/tanks/tanks-u-z/72745/view/vk_45_01(p)_rammtiger_(p)/
- ↑ 이는 엔진부의 무게 밸런스가 기존 전차들에 비해 상당히 달랐던 것도 있었다. 다른 차량들은 제대로 무게중심이 실려야 하는 구동축 부분에 엔진을 실으면 되었으나 포르셰 버전은 엔진실에 엔진 + 발전기 + 모터 + 제어장치를 모두 탑재해야했던 관계로 차체가 길어지고 사실상 중앙에 위치해야 했다. 이 때문에 구동축에 제대로 무게가 실리지 않았고 이게 전기모터의 무식한 토크와 맞물려서 안좋은 쪽으로 시너지가 나버린 것.
- ↑ 사실 이 양반은 1901년에 이미 하이브리드 기관을 이용한 자동차를 만든 바 있다. 괜히 천재 엔지니어로 불리는게 아니다.
- ↑ 하이브리드라고는 하지만, 요즘 하이브리드처럼 연비를 위한 것이 아니라 다음 단락에도 나오듯 당시 기술로는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걸 가지고 시대를 앞섰다고 말하기는 많이 곤란하다.
- ↑ 여담이지만 1944년 모 실험장에서 티거도 KwK 43을 장착해봤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 ↑ 아마도 모터의 무지막지한 토크빨로 급발진해서 궤도로 다리를 갈아버린듯 하다...
- ↑ 이때 잘 보면 계기판에 STEALTH와 V-TOL이라고 적혀있는 버튼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