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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1일 (수) 15:07 기준 최신판
USS Enterprise
1 개요
미합중국 해군의 항공모함이며, 미 해군 선적상 제7대, 8대 및 9대 USS 엔터프라이즈이다
별명은 빅 E(Big E), 럭키E(Lucky E), 회색유령(grey ghost), 질주하는 유령(Galloping Ghost)이다.
여담으로 제7대 엔터프라이즈와 함께 뛰었던 와스프, 요크타운의 이름은 강습상륙함이나 순양함에 붙는 치욕(?)을 당하기도 했지만, 엔터프라이즈는 그러지 않았다.[1] 그리고 일본 수도 도쿄를 대낮에 공격한 바 있는 호넷은 현재 함재기다.
2 항공모함 이전의 USS 엔터프라이즈
HMS 엔터프라이즈는 영국 해군이 범선을 쓰던 시절부터 이어져 온 함선 이름이다. 오늘날에도 쓰고 있다. 주력함급에는 잘 붙지 않고 해상 포대라든지 화물선 등 보조 함선에 주로 붙었다.[2]
1대는 미국 독립전쟁 중인 1775년 5월 18일, 미국이 영국의 70톤급 범선 화물선 HMS 엔터프라이즈를 나포한 후 USS 엔터프라이즈로 바뀌었다.[3]
2대는 1776년부터 1777년까지 사용된 미국 함선인데, 1대가 1777년 7월 7일에 퇴역했고 2대는 1777년 2월에 퇴역했다(...)
트리폴리 사략선과 교전중인 USS Enterprise(1801년) |
3대는 1799년부터 1823년까지 사용된 함선. 1차 바르바리 전쟁 때 처음 각잡고 포문을 연 미해군 함선이다.
4대는 1831년부터 1844년까지 사용된 함선.
5대는 1877년부터 1909년까지 사용된 함선.
6대는 SP-790이란 번호로 경비정이었다. 1917년부터 1919년까지 사용되었다.
3 요크타운급 항공모함 CV-6 엔터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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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년 4월에 찍은 엔터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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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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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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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년도 (1943년도에 벌지 추가 및 레이더 변경 같은 대규모 오버홀이 있었다.) |
3.1 제원
- 전장 : 250m 1943년 이후, 252m
- 전폭 : 수선하 25m ,최대 33m 1943년 이후, 수선하 29m, 최대 35m
- 비행갑판 : 245m(1943년 이후 247m) x 26m
- 격납고 : 166m x 19m x 5.3m
- 흘수선 : 8.5m
- 기준배수량 : 19,800톤, 1943년 이후 21,000톤
- 만재배수량 : 25,500톤, 1943년 이후 32,060톤
- 최대출력 : 120,000hp
- 최대속력 : 32.5kt
- 항속력 : 15kt로 10,400해리
- 장갑 : 측면 4인치, 격납고 갑판 1.5인치
- 무장[4] :
- 개전 당시 - 5인치 38구경 양용포 8문, 1.1인치 75구경 4연장 기관포 4기[5], 12.7mm 기관총 24문
- 1942년 초기 - 5인치 38구경 양용포 8문, 1.1인치 75구경 4연장 기관포 4기, 20mm 기관포 30문
- 1942년 후기 - 5인치 38구경 양용포 8문, 1.1인치 75구경 4연장 기관포 1기, 40mm 4연장 기관포 4기[6], 20mm 기관포 44문
- 1943년 - 5인치 38구경 양용포 8문, 40mm 기관포 40문, 20mm 기관포 50문
- 1945년 - 5인치 38구경 양용포 8문, 40mm 기관포 54문, 20mm 기관포 32문[7]
- 함재기 수 : 80기, 이착함 상태 유지 이론상 최대 90기, 예비기 포함 최대 96기. [8]
- 승무원 : 2,919명
- 동형함 : 요크타운, 호넷
- 엔터프라이즈의 시기별 항공단
3.2 개요
불침함
태평양 전쟁이라는 세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상 전쟁을 시작부터 끝까지 꿋꿋이 완수한 미군 전쟁사의 불굴의 신화.
우수한 함선 스펙과 기적과도 같은 행운, 뛰어난 지휘관, 베테랑 병력의 환상적인 조화가 만들어낸 해전사의 전설.
제2차 세계대전 발발 당시 미국 해군이 보유했던 항모 7척(렉싱턴, 새러토가, 요크타운, 호넷, 와스프, 엔터프라이즈, 레인저) 중 새러토가, 레인저와 함께 종전까지 살아남은 세 항공모함 중 하나로, 회색 유령(Grey Ghost) [9] ,질주하는 유령(Galloping Ghost), 빅 E, 럭키 E등의 별명을 가지고 있는 2차 대전 최강의 강운함. 자국 미국해군과 적국 일본해군에 나름대로 수훈함이 많지만 엔터프라이즈는 자신의 생존은 물론이거니와 연이은 격전에 참가하면서 혈투를 벌여서 전쟁의 양상을 바꾸는데 일조했으며, 끝끝내 살아남았다.[10]
진취[11] , '적극적으로 나아가서 일을 이룩함'이라는 함명에 전혀 부끄럽지 않은 당당한 함생을 살았던 위대한 배이다.
3.2.1 초기
1934년 7월 16일 뉴포트 뉴스 조선소에서 기공되고, 1936년 10월 3일 진수, 1938년 5월 12일에 취역했다. 요크타운과 함께 렉싱턴과 새러토가가 있는 태평양 함대에 배속되어 진주만을 모항으로 했으며, 항공기 수송과 훈련에 전념하게 된다. 이후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요크타운은 대서양으로 이동하였고, 엔터프라이즈는 렉싱턴, 새러토가와 함께 태평양에 남아 있었다.
3.2.2 Enterprise VS Japan
3.2.2.1 1941년
1941년 12월 2일, 웨이크 섬에 비행기를 배달하고 돌아오던 엔터프라이즈호는 원래대로라면 12월 6일에 입항했어야 하는데, 오다가 폭풍을 만나 일정이 하루 늦어진다. 그리고 일본은 그 다음날인 12월 7일에 진주만 공습을 감행했고, 진주만은 피바다가 되었다. 일본군의 공습소식을 들은 엔터프라이즈는 서쪽에서 진주만으로 접근중이었고, 남쪽에서 일본 함대를 찾아 공격하는 임무를 받았지만 일본 함대는 북서쪽에 있어서 허탕을 친다. 12월 10일 엔터프라이즈는 일본의 해대 6형 잠수함인 I-70을 격침시켰고 이는 태평양 전쟁이 개전된 이후 미국이 일본을 상대로 처음 격침시킨 적함이었다.
3.2.2.2 1942년
2월 1일, 엔터프라이즈가 포함된 함대는 일본군이 점령한 길버트 제도를 기습하여 적함 3척을 격침한다. 2월 24일에는 웨이크 섬을 공격하고, 3월 4일 마커스 섬을 때린다. 이때 명중은 아니지만 적의 공격에 지근탄을 받았고 사상자가 발생했다.
4월 8일, 엔터프라이즈는 항모 호넷과 함께 비밀임무를 위해 출동한다. 그러나 4월 18일에 일본군이 그들을 발견했고, 여기서 엔터프라이즈의 전투기가 항공엄호를 담당하는 가운데 호넷이 배에 탑재한 B-25 미첼 폭격기편대를 발진시킨다. 이들이 바로 둘리틀 특공대였고, 일본은 대낮에 수도 도쿄를 폭격당하면서도 한 대의 폭격기도 못 잡는[12] 치욕을 당한다. 대놓고 수도 도쿄가 공격당하는걸 (사실상) 방조했다는 수치스런 사태와 덴노의 옥체가 상할뻔하게 만든 죄값만으로도 머리아프건만 그토록 이기고 싶었던 육군에게 신나게 조롱당하는 굴욕까지 떠맡은 일본해군과 야마모토 제독은 당연히 엄청나게 분노하였고 둘리틀 특공대의 보복이자 미드웨이를 묵사발내서 그 전공으로 죄값을 만회하기위해 연합함대를 출격시킨다.
5월 25일에 진주만에서 출격한 엔터프라이즈는 미 해군의 주력으로서 나구모 제독의 항모전단과 격돌하였고, 마침내 미드웨이 해전에서 진주만의 참패를 설욕한다.이 역시 설욕이라는 말로는 부족하다. 자매함인 요크타운, 호넷과 함께 일본군 항모 전단 제1항공함대를 탈탈 털어먹었다. 특히 요크타운은 일본군 잠수함의 어뢰에 격침될 때까지 일본함대를 두 번이나 속여먹는다. 게다가 요크타운은 산호해 해전에 투입되어 중파당해 전선에서 응급수리와 진주만에서 3일 정도 수리 기간을 받아 완벽하게 수리 되지 않아서 미드웨이에 파견된 시점에도 함선에 기술자들이 남아 수리를 진행중인 상태였다. 즉 제대로 수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투입된 것이다! 실제로 미드웨이로 요크타운을 보내면서 동력과 엘리베이터는 멀쩡하다는 사실을 보고받은 체스터 니미츠 제독이 항공모함을 단 한 척도 놀릴 여유가 없다며 수리중인 상태로 전선으로 보내라고 직접 명령한 것이다. 전투 초반 미드웨이 비행장에서 출발한 항공기들이 요격 되고 이후 돌입한 항모 비행대 뇌격기들이 일본 항모들 위에서 요격 당하고 일본 요격기들이 더버스테이터 뇌격기들을 공격하는 그 시각, 아라시를 따라온 엔터프라이즈의 돈틀리스들이 일본 항모를 발견한다. 일본 요격기들은 그걸 보지 못했고 당연히 급강하 개시. 결국 나구모 제독과 연합함대는 정규 항모 4척을 모두 잃는 굴욕적인 대패와 함께 침몰했고, 반대로 미국은 이것으로 전세를 역전시킬 발판을 마련한다. 그렇지만 엔터프라이즈와 호넷은 이 전투에서 자매함 요크타운을 잃게 되었다.
요크타운은 전투가 끝난 직후까진 대파된 상태로나마 간신히 살아있었지만 전투가 마무리된후 진주만에서의 수리를 위해 예인하던 도중 근처를 배회하던 伊-168의 뇌격에 의해 예인중이던 구축함 해먼이 격침당하고 요크타운도 어뢰에 명중당해 회복불가 상태가 되며 함생을 마쳤다.
비록 자매함을 잃긴 했지만 연합함대의 정규 항모 4척을 격침시키는 대승리를 거둔 엔터프라이즈는 7월 15일에 진주만에서 출격, 새러토가와 와스프와 합류한 후 8월 7일에 시작된 미 해병대의 과달카날 점령을 지원한다. 그러나 8월 8일, 기동부대 지휘관인 프랭크 플레처 제독은 기동부대의 피해를 우려하여 함대를 철수시켰고, 과달카날 상륙함대를 지휘하던 리치몬드 K. 터너 제독은 "주력함대가 비열한 핑계를 치면서 도망쳤다!"고 길길이 날뛰었지만 엔터프라이즈를 비롯한 항공모함들은 이미 떠난 후였다. 그리고 그날 밤, 일본군의 미카와 군이치 제독이 이끄는 제8함대는 상륙함대를 엄호하던 순양함들을 개발살 내버리고 과달카날의 초반 제해권을 강탈했다. 이게 바로 미 해군 역사상 최악의 참패라는 사보섬 해전으로, 철수 명령을 내린 플레처 제독은 당연히 비난을 받았다.[13] 터너 제독이 "주력함대의 탈출"이라며 분개한 내용의 출처는 #.
이 참사 이후, 고립 상태에 빠진 미 해병대는 헨더슨 비행장을 완성하고 공중과 해상에서 지원 병력과 물자를 보급받아 전력을 보강하여 이후 테나루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는 등 일본군의 공격을 버티어냈고 8월 중순이 지나 일본군은 추가적인 병력과 함대를 파견하였고 이 움직임을 파악한 미군은 제61임무부대와 제17임무부대를 파견, 제61임무부대에 소속된 엔터프라이즈는 병력수송함대를 동반하고 남하하는 일본함대를 저지하기 위해 새러토가와 함께 8월 24일 동부 솔로몬 해전(2차 솔로몬 해전)에 참가했다. 당시 항공모함이 소속된 임무부대는 새러토가, 엔터프라이즈, 와스프로 구성된 제61임무부대와 하와이를 지키고 있던 호넷 중심의 제17임무부대로 동부 솔로몬 해전 당시 와스프 중심의 제18임무부대가 해상급유를 받기 위해 전열에서 이탈하여 해전에 참가하지 않았고 호넷 중심의 제17임무부대는 솔로몬 제도로 이동했지만, 합류가 늦어 해전에 참가하지 않았다. 동부 솔로몬 해전에서 엔터프라이즈는 적 정찰기에 발견 되어 집중 공격을 받게 되었고 3발의 명중탄을 제대로 맞아 이 해전에서 엔터프라이즈는 전사 74명, 부상 95명이란 함생 중 가장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게다가 명중탄에 조타 기능 상실로 제자리에서 뱅뱅 돌고 있던 엔터프라이즈를 끝내기 위해 적의 추가 공습 시도가 이어져 요크타운급 항공모함 중 두 번째로 저승길을 건널 뻔 했으나 스콜 덕분에 적이 엔터프라이즈를 찾지 못하는 행운이 있었고 조타가 되지 않는 최악의 상황에서 끝끝내 다시 복구하고 자력으로 진주만에 귀환, 9월 10일 수리에 들어가 10월 16일에 수리를 마치고 8월말 초계 중 적잠수함 뇌격으로 동력 계통이 대파당한 새러토가와 9월 중순에 격침당한 와스프를 뒤로 하고 혼자 남아 전선을 지키고 있었던 호넷과 합류하게 된다.
그러나 10월 26일의 산타크루즈 해전에서 엔터프라이즈는 또다시 자매함 호넷을 잃게 되었고 그 자신도 2발의 명중탄을 맞아 전선을 이탈한다. 이 당시 미 해군의 상태는 진주만 공습 이후 가장 급박한 상황이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개전 직후 가지고 있던 정규 항공모함 7척 중 어뢰를 맞아 수리를 위해 전선에서 이탈한 새러토가와 대서양에서 활동 중인 레인저를 제외하면 미 해군에는 항공모함이 하나도 안 남았다. 이때 일본군은 엔터프라이즈를 붙잡아서 침몰시키려고 했으나, 빈사 상태에 빠진 호넷을 전장에 남겨 둔채 이미 전선에서 이탈하였고 일본군으로서는 땅을 치고 후회할 일이었다.
본격적인 전투가 일어나기 전 25일 아군 정찰비행정에서 보내온 정보를 바탕으로 적함대를 찾기 위해 돈틀리스 12대로 구성된 정찰대와 29대로 구성 된 공격대를 적함대가 목격된 지점에 보냈으나 이미 다른곳으로 이동한 상태라 결국 아무런 성과 없이 귀환해야했고 이때 야간착함 상황에 직면하게 되어 엔터프라이즈는 1대가 비행갑판에 불시착, 6대가 부근 바다에 불시착하여 전투가 시작 되기도 전에 7대의 함재기를 손실했다.
그리고 26일 전투 당일, 엔터프라이즈는 다시 돈틀리스 16대로 구성 된 정찰대를 보내어 그 중 2대가 적함대를 찾아 내는 것에 성공하였고 곧장 즈이호에 급강하 폭격을 시도하여 비행갑판에 손상을 입혔다. 하지만 적함재기는 이미 전기 출격하여 엔터프라이즈와 호넷을 노리고 오는 중이었다.
적함대를 발견한 미함대 측도 공격대를 보내기 시작하여 제1, 3차 공격대는 호넷 편대 제2차 공격대는 엔터프라이즈 편대로 구성 되어 있었다. 호넷의 편대와 함께 일본군 함대를 찾다가 일본의 공격대와 마주친다. 처음엔 서로 무시하고 지나가는 듯 했으나 '히다카 모리야스' 소좌가 이끄는 즈이호의 전투기대가 갑자기 반전해 엔터프라이즈의 공격대를 덮쳤다. 이때 다시 한번 7기의 함재기를 손실했는데 그중 하필 지휘관기가 2기나 끼어있었다.[14][15]
이렇게 엔터프라이즈가 제대로 된 전투 전부터 함재기 손실을 입긴 했지만 일본군의 첫 공격은 엔터프라이즈가 스콜에 가려져 있는 상황이었기에 호넷에 집중되었다. 호넷은 일본군에게 집중 공격을 받고 있는 모습이 15km 떨어진 엔터프라이즈에서도 "아 호넷이 위기구나..."라고 할 정도로 잘 보였으나, 그정도로 호넷에만 공격이 집중된 후에야 일본기 하나가 엔터프라이즈를 발견했고, 그 소식에 놀란 나구모는 바로 엔터프라이즈를 공격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당시 엔터프라이즈 주변을 맴돌며 CAP(Combat Air Patrol, 전투 공중초계)중이던 전투기가 있었지만 항공관제관의 실수로 인해 번번이 적기를 놓치게 되었고 태평양 전쟁 역사상 최악의 방공망 vs 전투기의 싸움이 시작되는데, 폭탄 두발을 얻어맞았지만 엔터프라이즈는 살아남기 위한 격렬한 회피 운동을 하여 지근탄 두발과 어뢰 아홉 발을 회피하고, 전함 사우스다코타를 비롯한 호위 함정의 지원과 아군 화망에 격추 되는 것을 각오하고 진입하여 적기를 격추한 아군 전투기의 활약 그리고 스콜로 인한 유기적이지 못한 적함재기 공격에 엔터프라이즈는 구사일생 할 수 있었다.
적의 공습에서 버틴 엔터프라이즈는 이후 빈사 상태에 빠진 호넷과 자신의 함재기들을 수용하기 시작했다. 우선 비행갑판에 있던 돈틀리스 13대를 에스피리투산토로 보낸 뒤 상공에는 57대에 이르는 함재기가 착함을 시작하여 47대가 넘어가기 시작하자 함내에 있던 38대를 포함 적정 대수인 85대를 넘어가게 되어 함재기를 수용할 공간이 부족하다는 경고가 나왔지만 착함유도 장교는 경고를 무시하고 계속 착함을 행하였다. 승무원들은 전방 엘리베이터가 피탄당해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서 함재기 수용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사투를 벌였고 마지막으로 10대의 어벤저가 착함을 마쳐 총 95대의 함재기를 보유하게 된 엔터프라이즈는 엘레베이터의 파손과 더불어 함재기가 출격할 수 있는 활주로 부족 등으로 적의 공격에 대단히 취약한 상태에 빠지게 되었고 현 상태로는 전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킨케이드 제독은 전선 이탈을 명하게 된다. 참고로 일본군은 빈사상태에 빠진 호넷을 어떻게든 노획해보려고 했으나 손상이 너무 심해서 결국 뇌격으로 처분한다.
전사 44명, 부상 75명의 사상자를 내고 전방 엘리베이터가 작동 불능에 명중, 지근탄에 선체 일부가 파손 된 엔터프라이즈는 어쩔 수 없이 수리를 위해 돌아가야하는 상황에 처한다. 미드웨이 해전에서 요크타운이 격침당하고 산타크루즈 해전에서 호넷 역시 격침당하며 이제 3척이었던 요크타운급 항공모함들 중 엔터프라이즈 홀로 남게 되었다. 이때 엔터프라이즈의 한 정비사는 함교 벽에 흰색 페인트로 Enterprise VS Japan 이라고 글씨를 휘갈겨서 당시의 심정을 표현했다고 한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남은 건 엔터프라이즈 뿐이었죠.""우린 최후의 항모니까 일본군의 좋은 목표물이었죠. 달리 누가 있나요?"
ㅡ'배틀 360'에 나온 승무원들의 증언
엔터프라이즈가 없어지자 일본군은 기고만장했고, 과달카날은 함락의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 그리고 진주만으로 돌아가지 않고 뉴칼레도니아 누메아에 도착한 엔터프라이즈는 10월 30일 윌리엄 홀시 제독의 명에 엔터프라이즈 승무원과 수리함 베스탈을 비롯한 미해군 공병대까지 달라 붙어서 응급수리에 들어갔다.
"...And then there was one patched-up carrier.""...그렇지만 응급수리된 1척의 항공모함이 남아있었다."
ㅡ 해군소장 토마스 C. 킨케이드(Rear Admiral Thomas C. Kinkaid)
과달카날의 아군을 지원하기 위해 엔터프라이즈는 11월11일에 수리작업을 하고 있는 베스탈 승무원을 태운 채 사용 가능한 최후의 미태평양 함대 항모부대가 되어 버린 전함 워싱턴 및 사우스다코타와 다수의 순양함, 구축함으로 구성 된 제16임무부대(Task Force 16)[16]에 복귀하여 출항 11월 13일, 과달카날 해전(3차 솔로몬 해전)에 참가한다. 이 TF 16은 진정한 의미로 최후의 임무부대였는데, 엔터프라이즈뿐 아니라 전함 워싱턴, 사우스다코타 역시 과달카날에서 기용 가능한 마지막 전함들이었다. 엔터프라이즈가 죽은 줄 알았던 일본군은 혼비백산했고, 엔터프라이즈는 헨더슨 비행대와 연계작전으로 일본의 수송선을 몽땅 박살내버리고 만다. 결국 일본군은 과달카날에서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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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년 11월, 뉴칼레도니아 누메아에서 촬영한 엔터프라이즈 |
이리하여 엔터프라이즈는 새러토가가 복귀할 때까지 1942년말 태평양에서 실질적으로 활동 가능한 유일한 미해군 정규항모로 전선에 남아 있었다.
3.2.2.3 1943년
1943년 1월 다시 전선에 복귀한 새러토가와 함께 과달카날 해역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던 엔터프라이즈는 일본군의 항공기의 공격에 대파되어 인양 중인 중순양함 시카고를 지키기 위해 전투기를 파견하였고 렌넬 섬 해전이라 불리는, 다시 함선을 공격하기 위해 온 G4M '베티' 편대와의 전투가 일어났다. 이때 적의 폭격기를 격추하고 시카고를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결국 시카고를 지키지 못하고 말았다.
1943년 2월 대혈투가 끝나고 과달카날을 미군이 완전히 확보한 걸 본 엔터프라이즈는 에스피리투산토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진주만으로 귀환하여 신규 비행대 훈련에 힘쓰던 중, 1943년 5월 27일에 미 합중국 대통령이 니미츠 제독에게 감사장을 수여한다. 이것은 미군 항공모함 중에서는 사상 최초다.The Presidential Unit Citation
이후 엔터프라이즈는 대대적인 수리를 받았으며 그동안 전력화가 완료된 미기동함대의 새로운 중핵이 될 에식스급 항공모함과 함께 11월에 출격, 길버트 제도와 마샬 제도에서 활약한 후 12월 9일에 진주만으로 귀환한다.
3.2.2.4 1944년
1월에는 마셜 제도 상륙작전을 지원하고, 2월에는 트럭 섬을 공습하는 등 상륙작전 지원과 양동공격 임무를 맡았다. 이후에도 비스마르크 제도, 케롤라인 제도, 팔라우 제도, 뉴기니아 섬 등 태평양 일대를 돌아다니며 상륙작전을 지원했으며, 필리핀 해 해전에서 칠면조 사냥에도 참가한다.
그러나 필리핀 해 해전 종료 직후, 해전때보다도 큰 위기가 닥쳐왔는데 돌아오는 과정에서 시간이 너무 늦어 파일럿들이 밤바다를 항해해서 돌아와야만 했다. 이 과정에서 파일럿들을 잃은 항모도 꽤 되었고 워낙 절망적인 상황이라 당시 파일럿 중 한명은 늙어서 그 일에 대해 인터뷰를 할 때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엔터프라이즈가 포함된 함대를 지휘하던 마크 미처 제독은 함대의 목숨을 걸고 전 함은 빛을 밝혀라라는 도박을 감행한다. 야간에 함재기도 없는 항공모함, 즉 호위 없는 함대가 떡하니 불을 밝힌다는게 뭘 의미하는지 가장 잘 알면서도 파일럿들을 위해 함대의 목숨을 걸고 야간등화를 켜라고 명한것. 이런 마크 미처 제독의 목숨을 건 도박은 멋지게 성공하여 이날도 엔터프라이즈에서 돌아오지 못한 파일럿은 제10항모비행단 지휘관인 윌리엄 R. '킬러' 케인 중령 단 한명뿐이었고, 이 파일럿도 22일에 아이스크림 25갤런(대략 85kg)과 맞바꿔 구조된다. 아이스크림이 언급된 이유는 마크 미처 제독은 구조를 장려하기 위해 '파일럿 구조해오는 배에는 아이스크림을 더 배급하겠음!'이라고 선언했었기 때문이다. 해당 파일럿이 구조되었을 당시, 파일럿을 구조한 구축함이 보낸 통신이 '이 파일럿은 아이스크림 몇 갤런인가?' 였다. 게다가 '이 파일럿은 비행대 리더이므로 아이스크림을 좀 더 많이 줘야 한다.'라며 협상(?)까지 시도했다. 물론 이는 자신들의 공적을 자랑하기 위한 농담이고, 항공모함 입장에서는 매우 저렴한 금액이었다.
7월에 휴식을 위해 진주만으로 돌아갔다.
8월 24일에 재출격한 엔터프라이즈는 케롤라인 제도, 오가사와라 열도, 오키나와, 대만, 필리핀을 공격하고 레이테 만 해전에도 참가했다.
12월 24일에는 야간전투기 훈련도 시작했다.
3.2.2.5 1945년
1월에 출격한 엔터프라이즈는 Carrier Division Seven소속이 되어 정규항모 새러토가와 경항모 인디펜던스와 더불어 야간 작전 항모가 되어 5월14일 전열에서 이탈전 까지 야간 및 주간 작전에 종사하게 되었다. 일본과 인도네시아를 잇는 교통로를 자르고, 이오지마 전투에 참가한 아군을 지원한다. 이 무렵 일본군의 공격으로 약간의 손상을 입었고, 아군의 오발로 피격을 당하기도 했다.
4월 5일에 엔터프라이즈는 오키나와 전투에 참가한 미군을 지원하기 위해 출격한다. 작전을 수행하던 엔터프라이즈는 5월 14일에 26기의 일본항공기의 내습을 받지만, 6기를 대공포화로 격추시키고 19기는 상공초계기에 의해 격추되었다.
하지만 도미야스 슌스케(富安俊助) 중위의 1기만이 집중포화를 피해 구름 속에 몸을 감춘 후 시시각각으로 구름사이 얼굴을 비친 엔터프라이즈의 위치를 확인한 후 살아남았다. 그리고 오전 6시 56분, 이 1대의 기체는 엔터프라이즈를 향해 자살돌격을 감행했다. 집중포화를 받았지만 함 바로 위에서 180도 좌측으로 선회하여 배면비행의 상태로 급강하해 전방 함재기 엘리베이터 후방에 돌입했다. 덤으로 돌입순간에 폭탄을 기체와 분리해서 폭탄이 격납고에 직격하도록 하는 등 피해면적을 확산시키는 재주까지 부렸다. 한마디로 말해서 카미카제를 안하고도 훌륭하게 적의 대형 군함을 성공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엘리트급 조종사가 직접 자살공격을 한 셈이었지만, 미군 말대로 일본군이 3년에 걸쳐 손대지 못한 군함을 혼자서 손댔으니까 대단한 위업이기는 하다. 물론 일본군 입장에서만. 미국의 입장에서는 아씨 엔터프라이즈 또 수리해야하네
이 공격으로 엔터프라이즈는 400피트(약 122m) 상공까지 연기가 피어오를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는데 전방의 엘리베이터는 120m 상공까지 솟아올랐다가 떨어져서 불탔으며 전사 12명, 부상 72명의 사상자를 내면서 함 자체도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동부 솔로몬 해전의 전사 74명, 부상 95명, 산타크루즈 해전의 전사 44명, 부상 75명 다음으로 입은 큰 피해였다. 이 피해에 엔터프라이즈 승무원들은 약 30분만에 화재를 진압하고 비행갑판을 정리, 침수된 구역에서 물을 빼는 등 재빨리 조치를 취하였고 그 모습에 마크 앤드류 미처 제독은 효과적이고 뛰어난 데미지컨트롤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비행갑판의 파손 및 구조손상을 대대적으로 수리할 필요가 있어서 제대로 된 수리를 위해 본국으로 귀환하여 수리에 들어갔고 종전하던 시점에는 해군공창 부두에 정박하고 있었다.
3.2.2.6 참전 기록 및 전공 요약
태평양 전쟁이란 건 그냥 엔터프라이즈의 항로와 같다. 태평양 전쟁에서 적어도 해전에 관해서는 둘리틀 특공대 호위 임무 때문에 불참한 산호해 해전 정도를 제외하고 엔터프라이즈가 참가하지 않은 전투 중 주요 해전은 사보섬 해전밖에 없다. 이하는 참전기록과 중순양함 이상의 주요 전과. 물론 이것 말고도 다수의 경순양함, 구축함, 상륙함등의 승무원들을 수중고혼으로 만들어 버렸으며 지상지원이나 항공기지 공습등에서도 막대한 전과를 올렸다.
- 1941년
- 12월 - 해대 6형 A급 잠수함 I-70 격침- 미국이 올린 첫 격침성과.
- 1942년
- 2월 - 마셜, 길버트 군도 공습, 웨이크섬 공습
- 3월 - 미나미토리섬 공격
- 4월 - 둘리틀 특공대 참가
- 6월 - 미드웨이 해전 - 항공모함 아카기, 카가, 항공모함 히류(공동), 중순양함 미쿠마(공동) 격침, 중순양함 모가미(공동) 대파[17]
- 8월 - 동부 솔로몬 해전 - 일본 항모의 공습에 3발의 폭탄을 맞고 조향 기능이 마비되어 아군 구축함에 충돌할 뻔하는 등 여러 위기가 있었다. 이 공격은 엔터프라이즈가 처음 당한 명중탄이었다. 이 폭발로 인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수병들에게 호흡보조기[18]까지 투입해가면서 40분만에 조타장치를 수리했다. 게다가 이걸로 끝이 아니었다. 조타장치가 고장난 탓에 엔터프라이즈는 길을 잃고 헤멨고 그 결과 2차 공격대가 엔터프라이즈를 찾지 못했다. 워낙 그날 전투가 격전이었기에 이때 엔터프라이즈를 호위한 노스캐롤라이나의 승무원들은 매년 이 전투가 있던 날에 만나기로 약속까지 하게 된다.
- 10월 - 산타크루즈 해전 - 항공모함 즈이호 중파. 엔터프라이즈는 2발의 폭탄을 맞고 9발의 어뢰와 불덩이가 된 아군 구축함을 회피하는 등 분전하였으나 즈이호 중파와 전투기들 격추 외엔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빈사 상태에 빠진 자매함 호넷을 남겨 두고 전장에서 이탈하게 된다. 호넷이 이착함 불능 상태에 빠져 그쪽 함재기도 받게 되었는데 최종적으로 95기까지 만재하여 전투 불가능 상태에 빠지게 되었다.
- 11월 - 과달카날 해전 - 전함 히에이를 어뢰로 타격, 중순양함 키누가사 격침, 중순양함 초카이 중파, 중순양함 마야 중파, 경순양함 이스즈 대파, 헨더슨 비행장 항공대와 그외 지상기지 소속 비행대와 함께 수송선단을 괴멸시킴. 완전히 수리되지 않아 착함 능력이 불완전했던 엔터프라이즈는 헨더슨 비행장에 함재기 일부를 파견하는 식으로 전투를 수행함. 미드웨이 해전 직전의 요크타운처럼 12일 만에 수리를 어떻게든 끝내고 출격했다. 원래 3주 정도 걸릴 손상을 수리함 베스탈과 엔터프라이즈 승무원 그리고 미해군 공병대(NAVY Seabees)까지 동원하여 12일 내로 단축한 결과 전방 엘리베이터는 어떻게든 수리했지만 제대로 작동할지는 의문스러운 상황이었고 작전 지역에서도 계속 수리 작업을 진행해야 할 정도였다. 이 역시 미드웨이 해전 당시 요크타운과 흡사한 상황이다.
- 1943년
- 1월 - 렌넬 섬 해전 참가
- 2월 - 에스피리투 산토 섬에 기항하여 수리와 휴식을 취했다.
- 5월 - 진주만으로 귀환하여 신규 항공대 훈련에 전념하고 있던 엔터프라이즈는 항공모함으로서는 최초로 대통령 부대 표창을 받음.
- 7월 - 진주만에서 출발하여 워싱턴 주 프레머톤의 퓨젯 사운드 해군공창에 들어가 11월까지 수리와 대규모 개장을 받았다.
- 11월 - 길버트 군도 공략, 타라와 전투 참가.
- 12월 - 마셜 군도 환초 공습
- 1944년
- 1945년
1941년 12월 7일부터 1945년 5월 14일까지 함 자체의 대공포와 항공기로 911대의 적기를 격추하고, 71척의 적함을 격침시켰으며, 최소한 192척의 적함을 파괴하거나 피해를 입혔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과 일본, 영국을 제외하고 엔터프라이즈가 혼자서 기록한 전과보다 더 큰 해군 전력을 보유한 나라는 없었으며, 인류 역사상 이보다 더 큰 전과를 기록한 군함은 존재하지 않는다.
수상기록 | |
Presidential Unit Citation | 미합중국 대통령 부대 표창 |
Navy Unit Commendation | 미 해군 해군성 훈장 |
American Defense Service Medal ("Fleet" clasp) | 미군 국방 훈장 |
American Campaign Medal | 미국 전역 훈장 |
Asiatic-Pacific Campaign Medal (20 Battle Stars) | 태평양 전쟁(아시아-태평양 전역) 종군훈장 (20개) |
World War II Victory Medal | 제2차 세계대전 승전 훈장 |
Philippine Presidential Unit Citation | 필리핀 공화국 대통령 부대 표창 |
Philippine Liberation Medal (1 Star) | 필리핀 해방 훈장 (1개) |
British Admiralty Pennant | 영국 왕립 해군 해군성 깃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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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전쟁 기간에 여러 전역 및 작전에 참여하여 태평양 전쟁 종군훈장 20개를 받았다. 이 훈장은 미 해군이 격전에 참가한 함정에게 수여하는 훈장인데 2차 대전에 참가한 미 해군 군함 중에서 가장 많이 받았다. 다른 미 해군 항모보다는 평균적으로 7개가 더 많고 모든 해군 함정을 포함해도 2개가 더 많다.[21]그 외에도 미합중국 대통령 부대 표창, 필리핀 공화국 대통령 부대 표창, 필리핀 해방 훈장, 영국 왕립 해군 해군성 깃발, 미 해군 해군성 훈장, 미군 국방 훈장, 미국 전역[22] 훈장, 제2차 세계대전 승전 훈장, 태평양 전쟁 훈장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여 기록을 가지고 있다. 특히 영국 왕립 해군 해군성 깃발 (British Admiralty Pennant)은 자국인 영국 해군도 수상하기 힘든 깃발이라 타국 해군에 수여된 사례가 엔터프라이즈 단 1척뿐이다. 사실 장기간 현역 활동한 함선의 경우 수많은 훈장을 받긴 하지만 한 전쟁에서 이정도로 받는 건 드물었다.[23]
이런 전적을 보고 외국의 밀덕들은 갓 오브 워의 크레토스나 무쌍 시리즈에 이 배를 비유하기도 했다 히로히토! 당신의 적이 돌아왔소! 일본 제국을 멸망시키고 말 것이오!(Hirohito! Your enemy have returned! I bring destruction of Japanese empire!)
참고로, 에식스급 항공모함 호넷(CV-12)이 항공기 668기를 격추하고 742기를 지상에서 파괴 총 1410기, 함선은 73기 격침#으로 좀 더 우위에 있으나 파괴한 병기들의 수준과 다룬 함재기들의 수준이 달랐던데다 파괴 추정 숫자가 현저히 밀린다. 구체적으로는 호넷이 참전한건 1944년부터라 이미 미군이 쇼미더머니를 쳐갈긴 뒤라서 전력 자체도 압도적으로 미군이 우위를 점한 상태였고, 전투기들부터 쌔끈한 헬켓들이 탑재되었으며, 일본의 베테랑 파일럿들도 많이 전사한 뒤었는데다가, 함선 격침도 순양함 1척을 잡은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수송선과 구축함들이었다.[24] 때문에 1942년부터 성능이 후달리는 와일드캣으로 중일전쟁에 참전했던 베테랑 일본군 파일럿들을 상대로 고군분투하며 여러 주력함들에 피해를 주고 격침시킨 엔터프라이즈의 전과와 비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호넷도 대단한 전과를 쌓은건 틀림없지만.
3.2.2.7 으아니 차! 왜 안 가라앉는 거야?
이쯤 되면 "일본군은 왜 엔터프라이즈를 격침시키지 못한 건가?"라고 물을 것이다. 엔터프라이즈 한 척을 가라앉히는 게 그렇게 힘든 일일까?
물론 일본군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엔터프라이즈를 침몰시키려 했다. 일단 엔터프라이즈가 격침되면 한동안 태평양에 미군 항공모함이 없을테니 그 동안 방어 병력을 증강시키거나 새로운 곳을 침공할 수 있게 되며, 엔터프라이즈의 경우에는 계속 두들겨맞으면서도 반격을 매섭게 하는 바람에 이미 전술적인 면을 넘어서 전략적인 견지에서도 절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일본군에게 지속적인 큰 피해를 주었기 때문이었다. 일본군은 엔터프라이즈를 격침시키기 위해 여러 노력을 가했다. 특히 태평양전쟁 초기 일본군 조종사들은 정예들이었기에 이들의 공격이 엔터프라이즈에 집중되었다. 덕분에 엔터프라이즈는 이들의 어뢰를 피하기 위해 항공모함을 구축함처럼 선회시킨다던지 갑판에 폭탄이 명중해도 20분안에 화재를 진압하고 긴급수리해서 항공모함을 회복시킨다던지 하는 일들을 많이 겪었다. 심지어 수리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도 재출격하는 등 엔터프라이즈의 함생 자체가 일본군의 공격으로 인한 고난의 연속이었다.
엔터프라이즈가 이러한 험난한 해전들을 견뎌낼 수 있던 데에는 요크타운급의 훌륭한 설계도 한몫 했다. 요크타운급의 약점은 워싱턴 해군 군축조약이 유효한 시절에 건조 되어 배수량 제한으로 TNT 180 kg에 대응하는 방뢰능력(어뢰공격에 대한 방어력)이 부족하다는 점이었으나 대신 개방형 격납고로 인해 급강하 폭격에는 상당히 강한 편이었다.[25] 그런데 엔터프라이즈의 함생을 읽으면 알겠지만 피해의 대부분이 급강하 폭격에 인한 것이었다. 자신있는 방어부분으로만 공격을 받았던 셈. 물론 일본군도 엔터프라이즈에게 줄기차게 어뢰공격을 가했지만 다 피했다.
미 해군도 엔터프라이즈를 지키기 위해 여유가 생기는 대로 추가개수를 하고 항모호위전술을 새로 만드는 등 이 함의 임무와 비중은 전쟁의 향방을 가를 정도로 커졌다. 당연히 미국에서는 언론의 영향도 있고 하여 '항공모함 = 엔터프라이즈'라는 공식이 생겼고, 곧 엔터프라이즈는 미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유명해졌다.
이후 에식스급 항공모함과 함께 운영되었고 이전에 실험적으로 시도 된 야간공습 보다 더 힘든 장기간 야간작전에 종사하여 오히려 나중에 취역한 신형 항공모함보다 더 힘든 업무를 맡게 된다. 1945년 5월14일에 받은 피해로 전열에서 이탈 전까지 야간공습작전이라는 것이 항공모함에서 단발성이 아닌 지속 해서 이루어진 전례가 엔터프라이즈가 최초였다. 다만 이착함의 어려움과 레이더에만 의지해 날아야하는 야간작전의 특성상 파일럿 손실이 있었고 야간 뿐만 아니라 주간 임무도 있었다.[26]VF(N)-90 SQUADRON HISTORYVT(N)-90 SQUADRON HISTORY
즉 우수한 설계+일본군의 병크+승무원들의 분투+행운이 복합된 것으로 결과적으로 일본군은 끝내 엔터프라이즈를 침몰시키지 못했고, 엔터프라이즈는 일본을 무찔렀다!
3.2.3 종전, 그리고 쓸쓸한 퇴장
고철로 팔려가는 엔터프라이즈를 구할 수 없었죠. 그건(엔터프라이즈 해체는) 범죄였습니다.마음이 아팠어요.
그건 모욕이었습니다. 엔터프라이즈는 고귀하고 위대한 군함이었어요. 묶여있는 빅 E(USS 엔터프라이즈의 별칭)를 보기 싫었어요
배틀 360 10화에 나온 엔터프라이즈 승무원들의 증언.
종전 이후에는 각지의 미군을 귀환시키는 수송선으로도 활용되었으나, 점점 대형화되고 제트기로 바뀌기 시작한 함재기를 제대로 운용하지 못하는 엔터프라이즈는 거의 고철신세로 전락해 스크랩(함선을 고철로 매각하는 것)처리가 결정된다. 엔터프라이즈에서 복무했던 군인들은 '엔터프라이즈 협회'를 만들어서 엔터프라이즈를 기념함으로 만들려고 했고, 윌리엄 홀시 역시 협회와 협력하여 모금 운동을 전개했지만 돈이 부족했다. 미국 의회는 돈이 없다며 엔터프라이즈를 박물관으로 만드는 계획을 거부했고, 미 해군 역시 돈이 없었기에 엔터프라이즈를 더 이상 보존할 수 없었다. 결국 협회는 엔터프라이즈의 이름을 새로운 항공모함에 계승시키고, 일부 유물을 보존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국해의원들아!!
결국 1958년 엔터프라이즈는 멋진 마지막 항해의 장식 후 스크랩 처리된다. 스크랩을 담당한 노동자들 중에는 당시 엔터프라이즈에 탑승한 승무원도 있었다고 한다. 이때 자신이 타던 또 하나의 고향같던 배가 해체되어 사라지는 걸 보고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
한 마디로 말해서, 세계대전의 한 축을 승리로 이끈 역전의 용사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처사였다.
물론 기념함이 되면 관광객들이 배를 더럽히고 모욕할테니 편하게 보내주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승무원도 있었다고 하지만 극히 소수에 불과했고 영국의 전열함인 빅토리가 영구보존된 것만 봐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무엇보다 미국 독립전쟁 당시 활약했고 지금까지도 보존된, 현역이고 가끔 자력항해도 하는 USS 컨스티튜션을 보란 말이다! 엔터프라이즈가 해체된 지 몇년이 흐른 다음에야 미국은 자신들이 겪은 가장 큰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게 만든 주요 유적과 장비를 보호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으며, 이런 이유에서 아이오와급 전함들이 퇴역 이후에도 보존된다. 연방정부여, 도대체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길레 이러신단 말이오!! 연방정부 曰 "돈이 웬수여.."
해체 직전의 엔터프라이즈 |
엔터프라이즈의 마지막 사진 |
엔터프라이즈의 마지막, 나무갑판을 빼내어 태우고 작업을 시작하여 마지막으로 선수가 해체되어가는 모습.
(엔터프라이즈의 다른 스크랩 사진은 여기서 볼 수 있다.링크)
그리고 엔터프라이즈란 이름은 미 해군 최초의 핵항공모함 CVN-65가 이어받게 되었다. 하지만 이 배도 돈없다며 바로 스크랩 처리. 무슨 지거리야
다만 얼마지나지 않아서 제럴드 R. 포드급 항공모함의 3번함으로 9대 엔터프라이즈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 확정되어있다. 함 기공일은 2018년으로 예정.
이젠 엔터프라이즈란 이름을 가진 항공모함은 반드시 스크랩 처리되어야 한다.
아무리 봐도 이름을 다른 함선에게 물려주기 위해 그러는 것으로 밖에 안보인다.[27]
3.3 라이벌
태평양 전쟁에 참전한 모든 군함들 중, 엔터프라이즈의 완벽한 라이벌이라고 할만한 군함은 하나도 없다. 무엇보다도 지명도와 운, 무훈, 그리고 끼친 영향력을 비교해보면 해전 역사를 통틀어봐도 엔터프라이즈 같은 배는 거의 없다.
여기서는 태평양 전쟁에 참가한 군함 중, 엔터프라이즈와 실제로 연관이 있는 일본군의 수훈함들을 여기에 나열한다.
- 쇼카쿠급 항공모함 쇼카쿠
- 즈이카쿠와 함께 엔터프라이즈의 숙적이며 동부 솔로몬 해전, 산타크루즈 해전, 필리핀 해 해전에서 엔터프라이즈에 맞서 싸운 일본군의 정규 항공모함이지만, 실상은 엔터프라이즈에게 승리를 바치는 호구 1호. 동부 솔로몬 해전과 산타크루즈 해전에서는 엔터프라이즈에게 큰 피해를 입혀 퇴각시켰지만 해전 결과는 미국 측에 유리하게 끝났다(...) 산호해 해전과 산타크루즈 해전에서 침몰을 걱정할 정도로 대파되었는데도 살아남는 저력 덕분에 엔터프라이즈와 닮았다는 평가도 받았지만, 결국 필리핀 해 해전에서 미군 잠수함에게 격침당했으며, 이 해전도 역시 엔터프라이즈의 승리로 끝났다.
- 쇼카쿠급 항공모함 즈이카쿠
- 쇼카쿠와 함께 엔터프라이즈의 숙적으로 불리는 일본군의 정규 항공모함이지만 실상은 엔터프라이즈에게 승리를 바치는 호구 2호. 자매함 쇼카쿠와 함께 엔터프라이즈에 맞서 싸웠으며 필리핀 해 해전 이전까지는 단 한 발도 맞지 않은 행운함이기도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전공을 세우지 못한다며 일본군 상층부로부터 구박받기도 했다. 결국 레이테 만 해전에서 윌리엄 홀시 제독의 38기동부대를 유인하는 미끼로 쓰여 격침되었다. 이 해전에서 즈이카쿠는 미끼 노릇을 충실히 잘 했지만, 구리다 함대가 구리다 턴을 시전해서 돌아가는 바람에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마지막까지 엔터프라이즈에게 승리를 바친다! 두두둥!
- 히요급 항공모함 준요
- 산타크루즈 해전에서 엔터프라이즈의 자매함 호넷을 격침시키는데 결정적인 수훈을 세운
호텔여객선 개조 항공모함으로, 쇼카쿠급과 함께 엔터프라이즈에 맞선 일본군의 주력 항공모함이기도 하지만, 산타크루즈 해전이 끝난 후 쇼카쿠급 자매가 함재기가 없다, 대파당했다는 등의 이유로 일본으로 돌아가는 바람에 과달카날 해전에선 혼자 남았고, 함재기도 제때 보내주지 않은 일본군 때문에 활약도 못한 채 엔터프라이즈에게 승리를 바쳐야 했다. 미군의 집요한 공격에도 불구하고 즈이카쿠와 달리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행운함이라는 게 그나마 위안.
- 일본에서는 최고의 수훈함으로 꼽히며, 진주만 공습으로 미 해군 태평양 함대를 박살낸 주역이자 전쟁 초기에 많은 승리를 이끌어낸 배이기도 하다. 조종사들의 숙련도와 배 크기, 그리고 비용(...)에서 일본 최고를 자랑하는 항공모함들이며, 미드웨이 해전에서도 다수의 미군기들을 격추시키고 미드웨이를 공습했다. 그러나 아라시의 인도로 일본 함대를 발견한 엔터프라이즈 소속의 급강하폭격기들의 공습을 당해 5분만에 대파당했고, 이후 침몰하면서 태평양 전쟁의 전세는 역전된다.
아라시 : 엔터프라이즈에게 전해. 나는 영원한 도우미라고!
- 사보섬 해전에서 미 해군 역사상 최악의 참패를 안겨준 제8함대의 주력으로, 항공모함 새러토가, 와스프, 엔터프라이즈가 소속된 제61임무부대는 이 해전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플레처 제독의 철수 명령 때문에 본의 아니게 "주력함대가 아군을 버리고 도망쳤다"는 비난을 듣게 되었다.[28] 어쨌든 아오바는 사보섬 해전으로 과달카날의 제해권을 확보했지만, 그 뒤를 이은 게 엔터프라이즈의 영원한 호구인 쇼카쿠와 즈이카쿠. 결과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이후 아오바는 세 번이나 대파되고도 살아남았으며, 세 번째로 대파된 후 홀시의 38기동부대에게 공습을 받고, 미군 잠수함들의 공격까지 받으면서도 살아남아 일본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일본군은 아오바를 수리해줄 여력이 없었기에 대공포대로 전환되었고, (엔터프라이즈가 수리중이라 빠진) 구레 군항 공습에서 미 해군의 맹공격을 받으면서도 버티다가 미 육군 항공대의 추가타를 맞고 격침되었다. 엔터프라이즈처럼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준 수훈함.
- 일본군 제 8함대의 기함으며, 사보섬 해전에서도 함대 기함으로 참가, 미 해군에게 역사상 최악의 참패를 안겨주었다. 그러나 과달카날 해전에서 분노의 엔터프라이즈와 마주쳐서 개발살났으며, 휘하에 있던 키누가사는 침몰했고 이스즈는 대파, 자매함 마야도 중파당했다. 이후 레이테 만 해전에서는 미군 호위항모의 포격으로 개발살났고, 승조원 전원이 전사했다. 사보섬 해전에서 기함을 지냈고, 과달카날 전역에서 많은 전공을 올렸기에 여기에 싣는다.
- 일본군 전함 중에서는 가장 수훈함으로 꼽히지만, 엔터프라이즈를 상대로는 별다른 실적이 없다. 미드웨이 해전에서 하루나가 제1항공함대의 호위역으로 참전했지만 패배했고, 필리핀 해 해전에서도 호위임무에 실패했다. 레이테 만 해전(정확히는 그 일부인 사마르 해전)에서는 즈이카쿠가 엔터프라이즈를 꾀어내서 생긴 틈을 이용해 레이테 만으로 진격했고
도망간 야마토와 나가토 대신미군 구축함들을 대파시키며 상당히 활약했지만 구리다 턴 때문에 임무에 실패했다. 이후 공고는 미군 잠수함의 공격으로 침몰했고, 하루나는 대공포를 몰수당한 후 구레 군항 공습에서 꼼짝못하고 격침당했다.
- 구레의 유키카제와 사세보의 시구레는 반드시 살아 돌아온다는 말을 들을 정도의 행운함이며, 절대로 치명상을 입지 않는 기막힌 행운을 자랑한다. 행운이라는 측면만큼은 엔터프라이즈와 어느 정도 비교할 수 있는 강운함이지만, 아군에게 행운을 안겨주는 엔터프라이즈와 달리 유키카제와 함께 싸운 일본 군함들은 대부분 격침당했기에 "(동료 군함들의 운을 빨아먹는) 사신"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엔터프라이즈와는 별다른 접점은 없으며 중요한 해전에서는 활약을 못했지만, 몇 번이나 격전을 치르면서도 끝까지
자기만멀쩡하게 살아남은 전후생존함으로, 행운함이란 측면에서 엔터프라이즈와 비교되기에 이 항목에 실렸다.엔터프라이즈를 피해다니는 걸 보면 행운함 맞다
- 수훈도 없는데 유명하다는 이유로 이 항목에 실린 먹튀함 1호.
- 전쟁 전에는 나가토와 무츠는 나라의 자랑이라는 말을 들으며 대단한 인기를 누렸지만, 전쟁 중에는 별다른 전공이 없으며 레이테 만 해전에서 구축함 USS 히어만에게 쫓겨 도망갔다(...). 전후에는 핵실험 제물로 바쳐졌으며, 전후에는 야마토에 밀려 돋보잡으로 전락했다. 필리핀 해 해전에서 일본군 함대의 호위역으로 참전했지만 결과는 승리의 엔터프라이즈.
나가토가 뭐 그렇지그래도 전쟁 전의 지명도만은 엔터프라이즈와 비교될 수 있는 수준.
- 야마토급 전함 야마토
- 수훈도 없는데 유명하다는 이유[29]로 이 항목에 실린 먹튀함 2호.
- 세계 최대의 전함이자 일본 해군의 상징이지만 전쟁 중에는 별다른 전공이 없으며, 레이테 만 해전에서 플레처급 구축함 USS 히어만에게 쫓겨 도망갔다(...). 최후에는 오키나와로 자살돌격을 하라는 명령을 받고 개죽음을 당했지만, 전후의 선전 덕분에 엄청난 지명도를 얻었다. 엔터프라이즈와의 인연은 별로 없지만, 과달카날 전역에선 일본군의 다른 배들이 목숨을 걸고 엔터프라이즈와 싸우는데 호텔 노릇이나 하면서 미군 승리에 일조했고, 레이테 만 해전에선 즈이카쿠가 엔터프라이즈를 꾀어내서 만든 틈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도망이나 다녔다.
엔터프라이즈 승리의 도우미? - 사실 두 함의 함생을 비교해보면 라이벌보다는 안티테제에 더 가깝다. 야마토는 건조 당시부터 제국의 비장의 카드 마냥 애지중지 되었지만 엔터프라이즈를 포함한 항모들은 전쟁전만 해도 전함을 서포트하는 2선 전력 취급이었고, 상부가 너무 애지중지하다보니 전선에 나가지 않고 후방에 쳐박혀 호텔이란 별명까지 들은 야마토와 달리 엔터프라이즈는 전선에서 끊임없이 굴렀다. 결정적으로 야마토는 침몰하는 동시에 자신의 승무원들을 죽였지만 엔터프라이즈는 자신의 승무원들을 육지로 살려 보내고 자신은 수명이 다한 함들이 그렇듯 스크랩 처리되었다. 사람으로 치면 자연사. 뿐만 아니라 야마토의 경우는 전후 일본이 야마토 신성화 작업이란 역사 왜곡을 거쳐서야 유명하게 된 것 역시 당대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엔터프라이즈와 대조된다. 덤으로 야마토는 후대를 남기지 못했지만 엔터프라이즈는 세계 최강의 미국 항모 전단의 뿌리가 되었다. 한 때 서로 대립했었다고 선전되는 양국 각자의 최고의 조작도 있는 인기함이라는 점 때문인지 대비되는 면이 더 부각된다. 마치 이순신 대 원균을 보는 듯한 착각.
3.4 기타
히스토리 채널에서는 이 배의 전투 기록을 소재로 한 'Battle 360이라는 10부작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엔터프라이즈의 기록을 다룬 만큼 산호해 해전 이야기 등은 없지만 레이테 만 해전 등의 주요 해전들도 다루긴 다룬다. 또한 엔터프라이즈의 승무원들에 대한 인터뷰 역시 잔뜩 실려있으며[30] 엔터프라이즈 내 비행대나 여러 소소한 사건들도 들을 수 있다.[31] 덕분에 미국쪽에 대한 고증은 거의 완벽하지만 일본쪽에 대한 고증은 조금 부족하다. [32] 또한 적들을 약간 과장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흠. '태평양에서의 D day'편에서의 다이호는 흡사 최종병기스러운 설명과 함께 등장한다. 하지만 어쨌든 미군 부분의 고증은 끝내주게 좋다보니 이 문서 내에도 해당 다큐를 참조한 부분이 많이 있다. 더빙으로 보러가기.
워낙에 격전을 많이 겪었고 일본군의 혈압을 오르게 한 함선이라, 세계에서 가장 격침 허위보고가 많이 올라온(9회) 함선이기도 하다. 과연 회색 유령... 심지어 최초의 격침 오인보고는 진주만 공습 당시의 보고였다. [33]
그리고 이곳에 가면 엔터프라이즈의 일대기를 한글로 상세하게 볼 수 있다.
엔터프라이즈 데미지 리포트USS ENTERPRISE CV6 War History 7 December 1941 to 15 August 1945
제16임무부대(Task Force 16)Task Force 16 Citation
전장에서 활약하다가 쓸쓸하게 퇴장해서 많은 밀덕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지만, 찾아보면 엔터프라이즈와 비슷한 처지의 배들은 많다. 당장 후계자인 CVN-65부터가 같은 처지고, 다른 나라를 살펴보면 영국 해군에서 가장 활약한 전함인 퀸 엘리자베스급 전함 워스파이트도 해체를 위해 이동하던 중 좌초해서 침몰, 과달카날에서 키리시마를 박살내 도쿄급행을 끝장낸 전함 워싱턴도 해체, 범선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트라팔가 해전에서 기함 빅토리를 구한 전열함 테메레르도 해체처분을 받았다. 이 때 테메레르가 해체를 위해 신세대를 상징하는 증기선에 인양되어 가는 장면은 유명한 그림이 되어 지금까지 남아있다[34]. 역시 역전의 군함이 쓸쓸히 퇴장하는 모습을 안타까워 하는 마음은 시대가 지나도 똑같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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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코레로 보는 엔터프라이즈의 전적 (왼쪽의 엔터프라이즈의 칸무스 그림은 비공식 팬아트이다.) 사신
- 저 중에는 공동격침도 있고 반대로 안 나온 스코어도 있으니 너무 믿지는 말자. 일단 저 일러스트에 나온 함선만 보자면 좌측 상단부터 아카기, 카가, 미쿠마, 소류, 류조, 치토세, 쇼카쿠, 즈이카쿠, 키누가사, 히에이, 초카이, 마야, 이스즈, 히요, 토네, 무사시.
오류를 정정하자면, 소류는 아카기와 카가가 시망한 사이 어버버거리다 요크타운에게 격침되었고 대신 히류가 이후 엔터프라이즈에게 당한다. 쇼카쿠급 자매는 요크타운급 자매들과 악연이 깊지만 쇼카쿠는 미군 잠수함에 의해 필리핀 해 해전에서 격침당했으므로 빼야 한다. 즈이카쿠는 레이테 만 해전중 미군 함재기들에게 얻어맞고 격침당해 어느 함의 항공기에 의해 격침당했다고 단정지을 수 없으나 그렇다고 해서 엔터프라이즈가 즈이카쿠의 격침에 전혀 기여하지 않았다고 할 수도 없으니 일단 보류. 치토세 역시 즈이카쿠와 함께 미끼로 쓰이다 죽었어도 엔터프라이즈가 잡지는 못했고 즈이호가 엔터프라이즈 공격대가 포함된 공격에 격침 되었다. 초카이는 항공모함에게 격침된 것은 맞으나 엔터프라이즈에게 잡히지는 않았다. 초카이의 사망은 카사블랑카급 항목 참조. 마야는 레이테 만 해전 초기에 미군 잠수함 데이스에게 격침되었고, 토네는 구레 군항 공습에서 격침되었지만 엔터프라이즈는 이 공습에 참가하지 않았으므로 제외. 히에이의 경우는 과달카날 해전에서 미군 순양함들에 얻어맞은 뒤 전선 이탈을 시도했지만, 엔터프라이즈와 핸더슨 비행장에서 날라온 항공기의 공습에 항해 능력을 상실하고 결국 자침했다. 그런데 엔터프라이즈의 격침 스코어에 있고 저 일러스트에 안 나온 배들을 집어넣으면, 공동격침과 격침에 관여하지 않은 배들을 빼도 그게 그거다.
3.5 대중문화에서의 엔터프라이즈
엔터프라이즈의 이름을 딴 함선이 나온다면 십중팔구는 이 배가 기원이다.
스타트렉 시리즈의 우주선 엔터프라이즈는 이 배의 이름을 딴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엔터프라이즈의 관련항목 참조.
우주왕복선 엔터프라이즈도 이 배의 이름을 따왔다. 정확히는 스타트렉 시리즈의 엔터프라이즈 이름을 따왔지만, 결론적으론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건담 센티넬에서는 엔터프라이즈급 우주왕복선이 등장한다. 우주왕복선 엔터프라이즈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보이지만, 엔터프라이즈에 비해 격이 엄청나게 떨어지는 나가토 따위가 연방군 토벌대 함대의 기함 이름인 걸 보면(...). 결말에서는 동형 우주왕복선 '세 척'이 모두 박살난다. 실제 역사에서 당한 것의 복수냐?
함대 컬렉션에서는 아직 등장하지 않았지만 작품의 소재가 소재고 당대 함선중 가장 유명한 함선이다보니 가끔씩 팬들사이에서는 언급되고 있고 위 그림과 같은 자작 팬아트도 왕왕 나오고 있다. 심해서함으로 나오든 칸무스로 나오든 최강급일거라는 점, 그리고 적어도 유키카제만큼 운빨이 셀 거라는건 누구나 동의하는 사항(…). 진짜로 칸무스들에겐 저승사자였던 존재였으니.[35]
여담으로 중국의 픽시브 유저 November☆와 동인작가팀 Aura가 합작해 칸무스로 의인화 하기도 했다.
전신컷.
물 건너 중국의 전함소녀에 등장한다. 끝내주는 운 수치로 크리티컬을 먹이며 상대 함선들을 용궁으로 보내주는 성능을 지녔다. 다만 체력이 렉싱턴에 비해서 낮고 개장이 없기 때문에 밀린다. 자매함인 요크타운과 함께 등장했다. 팜플렛 사진 그런데 팜플렛에서 먹칠로 지워진 번호까지 포함하면 이 엔터프라이즈는 사실.... 제7대(CV-6)와 제8대(CVN-65)의 헐넘버를 의식한 조크. 스킨이 추가되었는데 스킨 이름이 하얀 악마다.같은 게임에 나오는 아카기 카가와 같은 함대에 넣으면 기분이 묘해진다
칸코레 갤러리에서도 언급하면 갓조국의 갓터프라이즈라고 말할정도의 존재. 오히려 너무 세서 안나올거라는 의견도 있다. 2014년 여름에 미드웨이 해전을 모티브로 한 이벤트가 등장했지만 이번에도 엔터프라이즈를 모티브로 한 건 적도 아군도 나오지 않았다. 사실 내기도 곤란한 게 적으로건 아군으로건 실제 역사대로 강하면 '사기네'고 게임적으로 성능 조정이 되면 '이건 엔터프라이즈가 아냐'소리 듣기가 딱일 정도의 배인지라.
프라모델의 경우 일본 내에서는 역시 일본의 국적(國敵)이어서인지 명성에 비해 발매도 적고 인기도 떨어지는 듯 하다. 1/700의 워터라인 시리즈의 경우 타미야제 한 모델 외에는 발매되고 있지 않다. 상대적으로 이펙트가 적은 CV-3 새러토가나 CV-8 호넷이 복수의 회사에서 발매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역시 조금 이상하다. 그렇다고 이 두척이 전공이나 네임밸류가 떨어지는 배는 아니지만...
심지어 1/350으로는 일본내 회사에서는 발매되고 있지도 않다(...) 타미야제의 경우 1973년 금형임에도 단차도 우수하고 몰딩도 우수하다. 아마 판매량이 적다보니 금형이 아직 쌩쌩한 듯. 일본의 프라모델러들은 애국심이 투철한가보다
하지만 정작 이 킷의 가장 큰 문제는 함재기와 선체는 후기형이지만 함교는 막상 각이 진 전기형이라는 것이다. 둥근 후기형 함교를 하고 싶으면 어쩔 수 없이 프라스틱 판 등을 이용해서 개조하는 수 밖에는 없다.
최근에 트럼페터의 자회사 메리츠에서 요크타운과 함께 발매하였다. 43년형이다
최근 메리츠에서 1942년형 버젼으로 엔터프라이즈가 출시되었다.
3.6 관련 문서
USS ENTERPRISE CV-6 The Most Decorated Ship Of The Second World War
NavSource Online : Aircraft Carrier Photo Archive USS Enterprise
Wikipedia USS Enterprise (CV-6)
The Battle of Midway
The Battle of the Eastern Solomons
The Battle of Santa Cruz Islands
The Battle of Guadalcanal
4 CVN-65 엔터프라이즈
- 미 해군 최초의 원자력 항공모함인 엔터프라이즈급 항공모함. 이 배는 바로 위에 나와있다시피 현재 스크랩 처리. 퇴역식엔 친히 버락 오바마까지 참석했다.
5 CVN-80 엔터프라이즈
미 해군 제9대 USS Enterprise.
2012년 12월 1일, CVN-65 엔터프라이즈는 모항인 버지니아주 노포크 군항에서 퇴역했으며 함명이 제럴드 R. 포드급 항공모함의 3번함으로 계승될 것이 선언되었다. 당분간 1번함 취역 이전에는 미 해군의 항공모함은 현역 10척, 예비역 1척(키티호크) 체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직 대통령 이름을 항공모함의 이름으로 붙이는 최근의 경향을 벗어난 명명이지만, 활약을 읽어보았다면 엔터프라이즈가 항공모함의 이름으로 쓰이는 데에 큰 의문이 들지 않을 듯.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함급인 제럴드 R. 포드급 항공모함 항목 참조.
전설의 함선 -> 최초의 핵추진 항모 -> 이지스 핵 항모 라니 과연 천조국
- ↑ 아래에도 나오지만 제7대 엔터프라이즈의 활약상이 너무 후덜덜하기 때문이다.
- ↑ 현재 영국 해군의 엔터프라이즈는 15대이며 해양조사선 HMS Enterprise (H88)이다.
- ↑ HMS와 USS는 소속국 접두사라서 바뀐 것이고 함명 자체는 그대로 엔터프라이즈이니 개명이라기엔 부적절하다.
- ↑ 시간이 지나면서 특히, 1942년 후기에서 1943년을 거치며 미칠듯이 대공화력이 강화되는 걸 볼 수 있다. 이러한 대공무장 강화와, VT신관, 함대원형진 전술이 어우러져 미군 함대의 대공방어 능력은 획기적으로 강화되었고, 그 결과 산타크루즈 해전처럼 심지어 격침수로는 일본 측이 앞선 외견상 일본측이 승리한 듯한 전투에서도, 미군보다도 도리어 일본 항모기동부대가 더 많은 항공기와 승무원을 잃고 사실상 전력을 상실함으로서, 결국 작전에 실패하는 상황이 초래되기에 이른다.
- ↑ 이 기관포의 별명은 마피아들이 즐겨쓰던 톰슨 기관단총에서 따와 '시카고 피아노'였다. 기관포 사수들이 붙여준 별명. 2차 세계대전 초기까지 미해군 함선에 많이 장비되었던 대공기관포. 하지만 태평양 전쟁 초기 실전에서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잦은 잼 현상을 비롯 낮은 신뢰성으로 병사들에게 원성이 높았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 5인치 포와 12.7mm 기관총이나 20mm 기관포 사이의 갭을 제대로 커버하기엔 너무 작은 화기라서 사거리가 부족했고, 반대로 초 근접한 적기를 상대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기에는 너무 묵직한 물건인데다, 포의 발사속도도 높지 않아 (분당 150발 x 4) 효과적이지 않은, 매우 어정쩡한 물건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일선함 대부분에서 빠르게 도태되었고, 유명한 보포스 40mm (56구경) 기관포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 ↑ 보포스 40mm (56구경) 기관포. 태평양 전쟁에서 가장 많은 적기를 격추시켰다고도 이야기 된다. (오리콘 20mm 기관포가 가장 많은 적기를 격추했다는 주장도 있지만.)
- ↑ 카미카제공격을 막기 위해, 20mm 오리콘 기관포 일부를 철거하고, 40mm 기관포를 증설했다.
- ↑ 이착함이 가능한 상태에서 가장 많이 우겨넣은 기록은 1943년 11월에 있은 충격작전(Operation Galvanic)에서 90기 수납이다. 비행갑판에 계류시키는 식으로 운용했고 천장에 메달아 놓는 등 분해된 예비 기체를 포함하면 약 96기의 함재기를 적재했다. 이후 다수의 에식스급 항공모함하고의 공동작전으로 인해 혼자 함재기를 많이 적재할 필요가 없어져 초기 미해군 항공단 편제인 약 72기 정도 수납했고 야간항모로 전환시 55기 정도 수납하였다.
- ↑ 여담이지만 사실 태평양 전쟁 중 엔터프라이즈는 회색보다는 위장을 위해 짙은 푸른색으로 더 오랫동안 전투를 치르고 있었다. 엔터프라이즈를 다룬 다큐멘터리에서도 "우리는 전쟁이 나자마자 갑판과 선체를 어둡게 칠했어요. 그래서 (갑판을 나무색 그대로) 칠하지 않은 일본의 항공모함을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했지요."라는 승무원의 증언도 있다. 관련 링크를 참조하면 시기별로 엔터프라이즈의 위장 색을 볼 수 있는데 역시 거의 대부분이 푸른색이다.
- ↑ 화이트 베이스와 비교하는 경우도 있지만, 엄밀히 따지면 격이 다르다. 화이트 베이스가 전쟁 말기 3개월 동안 활약했고 그 이름을 딴 후속함도 없는 데 비해, 엔터프라이즈는 전쟁 초기부터 말기의 자살공격으로 전선 이탈할 때까지 여러 활동과 활약을 했으며 그 이름은 미국 최고의 전투함에 대대로 대물림되었고, 스타 트렉을 포함한 대중매체에서도 많이 나온다. 사실상 우주전함 야마토 이래 건담이나 마크로스등의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에서 한 척의 전투함이 전황을 바꿨다.는 시놉시스를 짤 때 참고할만한 예제 중 하나. 위의 픽션 속 우주전함들은 오버 테크놀러지로 중무장되어 있었지만, 엔터프라이즈에겐 그런 거 없다. 물론 픽션에서 보이는 단독 활동이 아닌 함대에 소속 되어 활동했고 화이트베이스처럼 개사기 모빌슈트와 우주괴수 파일럿을 탑재했거나, 야마토처럼 파동포가 달려서 순식간에 전황을 바꾼건 아니지만, 꾸준하게 여러 전투에 참여하고 전과를 쌓아갔고 전쟁의 양상을 바꾸는데 일조했다.
- ↑ 여담으로 중국에선 엔터프라이즈를 한자로 번안해서 적을 때 음차하지 않고 그냥 뜻을 있는 그대로 해석해서 기업(企業)이라고 번안하곤 한다(....). 사실 엔터프라이즈에 기업이란 의미도 있긴 하지만, 그런 의미로 붙인 이름이 아닐텐데... 뭐 기업의 뉘앙스를 '국가의 대업(業)을 짊어졌다(企)'는 의미로 풀면 될지도.
꿈보다 해몽잠재적 적국이자 자본주의 국가의 대표인 미국의 군함을 번역한 이름 답다면 답다. - ↑ 사실 둘리틀 특공대가 출격했다는 정보 자체는 입수했지만, PBY 카탈리나 수상기가 아니며 미해군은 카탈리나 이외의 쌍발기는 운용하지 않는다며 무시했다가 대낮에 대놓고 도쿄를 공습당하고 말았다. 거기에 육군의 육상 폭격기가 항모에서 이륙하는 기상천외한 방법은 상상도 못했겠지만...
- ↑ 당대에는 평생까임권 획득이었으나 현대에는 타당한 철수였다는 평가가 많다.
- ↑ 와일드캣은 3기가 격추되고 1기가 손상되었으며 뇌격기는 2기 격추, 1기 손상, 1기 불시착이었다.
- ↑ 해당 사건의 주인공 히다카는 이때 아군 전투기 둘을 잃고, 모함의 방향을 잃어 결국 자신을 포함해 세명만 쇼카쿠로 귀환하게 된다. 참조.
- ↑ 엔터프라이즈가 소속되는 부대는 대개 제16기동부대인데, 이 부대명을 받게 되는데는 독특한 경과가 있다. 자세한 내막은 윌리엄 홀시 참고.
- ↑ 히류는 엔터프라이즈로 대피한 요크타운 비행대와 같이 공격했고 모가미 및 미쿠마는 호넷 비행대와 함께 공격했다.
- ↑ 이것은 '머렐 트와이벨'이라는 수병이 만든 물건으로 엔터프라이즈에서 사용되던 특제 물건이었다. 기존의 호흡보조기의 두배 성능을 낸 이 물건 덕에 엔터프라이즈는 기적처럼 살아날 수 있었다.(출저 battle 360)
- ↑ 히요는 항공모함 렉싱턴에서 출격한 함재기의 뇌격으로 우현후부를 얻어 맞아 기관정지되었고 뒤이어 날아온 엔터프라이즈 항공대의 폭탄을 함교에 뒤집어 쓰는 치명타를 입는 바람에 중요 지휘관들이 몰살하고 이어서 호위항공모함인 벨로우드의 함재기 혹은 잠수함의 뇌격을 받고 계류되다가 침몰한다. 후에 해군 소장까지 승진한 엔터프라이즈의 함상폭격기(엔터프라이즈 답게 신형 함폭인 헬다이버가 아니라 구형인 돈틀리스) 편대장 James D. Ramage(당시 소령)의 수기에 의하면 류호를 공격한건 자신과 Van Eason중위가 이끌던 편대였고, 엔터프라이즈의 편대장 Louis L. Bangs 소령이 이끈 함폭 편대 6기가 히요를 공격했다고 한다. 참고로 래미지 소령과 뱅스 소령, 이슨 중위는 이 전과로 인해 세명 모두 해군 십자상(Navy Cross. 명예 훈장 다음으로 높은 훈장)을 수여 받는다.
- ↑ 추가로 중순양함 토네는 엔터프라이즈가 소속된 38임무부대의 폭탄을 맞아 피해를 입은 것은 확실한데 정확히 어느 부대에 공격을 받았는지는 미확인
- ↑ 1위 20개인 엔터프라이즈, 2위 18개인 경순양함 샌디에고, 3위 17개인 중순양함 샌프란시스코와 미니애폴리스, 구축함 오배넌. 엔터프라이즈의 첫 파트너인 노스캐롤라이나는 15개.
- ↑ 그 전역이 아니라 'Campaign'이다.
- ↑ 장기간 현역 활동한 CVN-65 엔터프라이즈가 받은 훈장은 CV-6 엔터프라이즈 보다 더 많았다. CVN-65 엔터프라이즈가 받은 훈장
- ↑ 해당 사이트에는 항공모함 1척(쇼카쿠)을 잡았다고 되어있으나 엄밀히 말해 쇼카쿠는 15척의 항공모함 함재기와 결정적으로 잠수함인 USS 카발라가 잡아서 호넷의 공동전과라고도 말하기 힘든 수준이다. 사실 저게 호넷의 전과라면 옆에서 같이 항공기를 날린 엔터프라이즈의 공동전과도 되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그건 무리.
- ↑ 이 개방형 격납고 덕분에 폭탄을 맞아도 폭발력이 공중으로 새어나갈 뿐 아니라 비상시에 폭발할 위험이 있는 물질들을 냅다 바다로 버릴 수 있었다. 물론, 비행기나 폭탄, 어뢰같은 장비가 결코 값싼 물건은 아니지만, 그까짓 것을 아까워하다가 수백명의 숙달된 승조원과 항공모함을 허무하게 날려먹는 것보다는 뭐로 보나 싸게 먹힌거다. 이 사례의 완벽하게 반대되는 사례가 필리핀 해 해전에서 어뢰 단 한 방 맞고 대미지 컨트롤이나 승조원들을 탈출시킬 생각은 안중에도 없이 덴노의 사진을 다른 함으로 옮긴다느니 하는 별별 뻘짓을 하다가 격침당하면서 1000명이 넘는 승조원들을 물귀신으로 몰고 간 다이호.
- ↑ 1945년 5월달에 있은 파손으로 인해 전선에서 물러난 엔터프라이즈에 소속 되어 있었던 VF(N)-90은 작전중 사망 7명, 그외 사망은 2명, VT(N)-90은 작전중 사망 15명, 그외 사망은 9명 참고로 야간작전 외 주간작전 시기의 전사까지 포함이다.
- ↑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게 함명은 해당 함선이 격침되거나 스크랩처리되서 사라지지 않는 이상 계속 쓰는게 관습이기는 하다. 그러나 아이오와급 전함 3번함 미주리. 4번째 미주리인 전함 미주리는 호놀룰루에 정박해 있지만(1998년에 박물관으로 개장되기는 했다.) 현재 버지니아급 잠수함 중에서 5번째 미주리가 활약 중이다. 미주리 이외에도 텍사스, 노스캐롤라이나, 아이오와, 매사추세츠가 버지니아급 잠수함으로 활동 중이다. 따라서 이름을 이어받기 위해서는 스크랩해야한다는건 사실과 다르다.
- ↑ 터너 제독이 "주력함대의 탈출"이라고 발언한 일의 출처는 #. 애매한 이유로 아군을 놔두고 철수했다면 도망쳤다는 뜻이나 마찬가지다. 욕을 먹은 건 철수 명령을 내린 지휘관인 프랭크 플레처 제독이지만, 엔터프라이즈도 주력함대의 일원이라 연대책임이나 내리갈굼처럼 보이기도 한다.
- ↑ 그런데 이것도 어폐가 있는데, 야마토급 전함은 애당초 일본군 내에서도 존재를 감추기에 급급했기 때문에 전쟁기 당시 일본 본토 국민들은 그 존재도 모르고 있었다. 실제로 전쟁기의 일본 본토 국민들에게 가장 유명했던 함선은 위에 언급된 나가토급 전함의 자매함인 나가토, 무츠이다.
- ↑ 다양한 직종의 수병들이 참여했다. 현직 군인 등도 제작에 참여했으며 반백년전 에이스 파일럿까지도 등장한다.
- ↑ 야간폭격을 고안한 파일럿이 정작 자긴 운동하다 다쳐서 참여하지 못했다거나, 다리에 파편이 박힌 조종사가 작전을 수행하고 싶어서 귀환때까지 이야길 안했다거나 등 여러 이야기들이 나온다.
- ↑ 나가토와 아카츠키가 둘다 순양함이라고 나온다. 실제론 나가토는 대형 전함이고 아카츠키는 구축함이다. 심지어 나가토가 중순이라는 오류는 한번도 아니고 두번 나온다.
- ↑ 전함 유타의 격침을 엔터프라이즈로 오인보고 했다고 한다. 출저는 청아람미디어에서 번역한 '존 키건'의 '2차 세계대전사' 384p.
- ↑ 007 스카이폴에서 본드가 바라보던 바로 그 그림이다.
- ↑ 재밌는 사실 하나, 엔터프라이즈 내의 비행대중 진짜로 '저승사자'(VF-10 Grim Reapers)라는 비행대도 있었다.
저승사자에 탄 저승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