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ntenance script (토론 | 기여) |
(차이 없음)
|
2017년 2월 6일 (월) 18:34 기준 최신판
- 상위 문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 관련 문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정당별 결과
이 틀이 달린 문서에는 독자연구를 담을 수 있습니다. 모든 의견들은 다른 이용자의 정당한 반론에 의해 수정될 수 있습니다. 내용을 추가하기 전에 문서 내 검색을 통해 중복된 내용인지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사항은 집단연구 문서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1 개요
이 문서에서는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의 지역별 결과를 분석한다.
2 서울
파일:서울총선.jpg | ||
새누리당 | 더불어민주당 | 국민의당 |
12석 | 35석 | 2석 |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지역별 결과/서울특별시 문서로.
3 경기
새누리당 | 더불어민주당 | 정의당 |
19석 | 40석 | 1석 |
4 부산
새누리당 | 더불어민주당 | 무소속 |
12석 | 5석 | 1석 |
낙동강 벨트를 넘어 부산 중부에 깃발을 꽂은 더불어민주당
4년 전 야권 단일화라는 상황 속에서 집중 지원했다가 오히려 다른 지역의 참패를 불러왔던 낙동강 벨트가 4년 만에 완성된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은 자신들의 호남 지역 의석수보다 더 많은 5명의 당선자를 배출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도 해내지 못했던 낙동강 벨트 구축에 성공했다.
그리고 5명 중 최인호, 전재수 당선자를 뺀 3인의 경우는 더 안쪽인 부산광역시 중심지에서 의석을 차지했다. 특히 연제구 김해영 후보는 무소속 후보 없이 장관 출신 새누리당 재선 의원과 1:1 매치에서 승리했다!
이는 새누리당에 대한 심판과 더불어, 수 차례 낙선에도 불구하고 지역에서 꾸준히 활약해온 후보들이 끝내 거둔 결실이라 더 의미가 깊다.
특히 16, 17대에서 서울 광진 갑 국회의원[3]이었던 김영춘 후보가 2번의 낙선의 고배를 마셨음에도 불구하고 부산 진구 갑에서 현역 의원인 새누리당 나성린 후보를 꺾은 것이 화제가 되었다.
남구 을에서는 네 번째 도전 끝에 박재호 후보가 현역 서용교 의원을 꺾고 당선되었다. 즉 김무성이 지역구 의원이었을 때부터 도전한 끝에 승리를 거둔 것. 근성가이
그리고 김무성 대표와 대결하여 40% 지지율을 얻어낸 김비오 후보[4]나, 애초 열세에서 출발해 박빙의 대결을 이끌어낸 배재정 후보[5], 남구 갑에서 비록 패했지만 경합까지 가며 상당히 선전한 이정환 후보 등 다른 지역의 지역구 후보들도 상당한 득표율을 보이면서 향후 부산 정치 지형 판도에 지각 변동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결과를 보여줬다. 문재인 전 대표가 5석만 주면 가덕도 공항 착공시키겠다고 했더니 정확히 5석을 줬다.[6]
새누리당은 텃밭으로 여기던 부산광역시에서 그야말로 완패했다. 지난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선 프리미엄과 지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있었던 문재인, 조경태 두 사람만 당선시키고 나머지 지역을 쓸었던 새누리당은 문재인의 불출마 선언과 조경태의 영입으로 한 때 부산을 싹쓸이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있었으나, 이번에 탈당한 사상의 장제원 후보를 제외하고도 무려 다섯 석을 내주는 그야말로 뼈아픈 패배를 기록했다.
무엇보다도 대선 주자로 이름을 날리던 김무성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에서도 56% 정도의 지지만 얻고 또한 자신의 원래 지역구였던 남구을은 되리어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내주었고, 새누리당 당선자 그 누구도 60%의 지지율을 넘지 못하고,[7]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도 41.2%[8] 밖에 못 얻음에 따라 그야말로 부산 지역 정치지형도를 다시 짜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새누리당의 이번 부산광역시 지역 총선 패배에 있어서 몇 가지 요인이 지적되고 있는데, 애초에 부산은 2010년대 들어 서병수 현 부산시장이 오거돈 야권 단일화 후보에게 0.6%라는 박빙의 차로 당선되었을 만큼 야세가 약한 곳이 아니었던 데다가 이후 서 시장의 여러 실정들이 겹치며 인기가 좋지 않았던 상황이었고, 이 와중에 부산에 주로 공천된 인물들이 친박 또는 김무성계 위주에, 현역 의원들에 대한 물갈이는 하나도 없음이라는 안일한 처사가 컸다.
또 박근혜 키즈라 불린 손수조 후보에 대한 새누리당 당 차원의 연속 밀어주기식 공천[9]으로 18대 현역 의원이던 장제원의 지역구가 결국 민주통합당의 문재인 후보에게 넘어가는 수모를 겪었음에도 새누리당에선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마저 조금도 달라짐이 없는 태도를 보이자 이에 참을대로 참은 장제원이 격분, 탈당하여 제대로 복수했다는 평.
또한 동남권 신공항[10] 문제도 변수가 되었는데, 대구광역시에 출마하면서 박근혜 최측근임을 강조한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이 이제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에 선물 보따리를 준비하고 있다.이라는 어그로를 끌고, 새누리당 소속인 서병수 부산광역시장이 이를 막거나 반박하지 않고 넘겨버리면서 새누리당에 대한 부산광역시 시민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르게 된 것이다.[11]
거기에 맞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부산 5석 이상 획득시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내걸어버리면서 김해공항의 소음에 시달리던 북구 강서갑, 사상구, 사하구 갑 주민들이 모두 더불어민주당이나 무소속으로 이탈해버리는, 새누리당으로써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거기다 연제구와 부산 진구 갑, 남구을까지 넘어가면서 딱 5석이 만들어진 상태.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어차피 무슨 짓을 해도 대구경북 표를 가져오지 못할 바에는 가덕도 신공항을 내세워 부산광역시-김해시-양산시와 신공항 예정지 인접 지역인 창원 진해, 거제의 의석을 싹쓸이할 수도 있기 때문에 마냥 선거철 뻥카로 보기는 힘들었다. 다만 이후 영남권 신공항이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나면서(...) 흐지부지되어 김이 샌 감은 있다.
여튼 이번 선거를 시작으로 더민주가 부산과 남동임해공업 벨트 지역구만 새누리당에게서 탈취해도 장기적으로 새누리당의 콘크리트 지지 기반을 붕괴시키기에 충분하기 때문에 앞으로 더민주의 부산 공세도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 공학적으로 봐도 TK 인구는 500만인데 반해 부울경 인구는 자그마치 800만이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대참사 그 자체. 현재 새누리당의 주류인 친박계는 영남권 신공항으로 대구경북권이 지지하는 밀양시 부지를 밀고 있는데, 이에 부산광역시가 반발해 텃밭에서 5석, 위성도시인 양산시와 김해시까지 포함하면 무려 8석을 내줌으로써 밀양신공항을 밀고 나가기 어렵게 되었다. 그래서 김해공항 확장으로 스리슬쩍 넘어갔다.
새누리당은 2천년대부터 부산을 위시해 PK로 점점 치고 오는 민주당계의 도전장에 골치를 썩혀왔는데, 이번 선거에서 제대로 일격을 맞으며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 그리고 이 연장선상에서 당장 차기 부산광역시장 자리가 새누리당 서병수의 삽질과 실책으로 야권으로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한다.
국민의당의 경우 지역구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지만 정당 득표율 20.3%를 기록하며 부산 3위로 정당 지지율에서 큰 수확을 거두었다.
5 대구
새누리당 | 더불어민주당 | 무소속 |
8석 | 1석 | 3석 |
이번에 너무 지나쳤잖아. 대구는 짝대기만 꽂아놓으면 다 되는 줄 알고 국민들을 무시한 거야.#
한 남자의 삼세판, 드디어 보수의 심장인 대구광역시 입성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비박#s-4 컷오프 논란 등으로 대구광역시 내에서도 상당히 말이 많았던 선거였다. 대구 지역 선거는 표면상으로 보이는 결과 뿐 아니라 속을 들여다보면 더 복잡한 선거 결과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은 그야말로 생각도 못한 대박. 수성구 갑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가 60%가 넘어가는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며 당선되면서 31년 만에 대구 지역에서 야당 깃발을 단 당선자가 되었다.
김부겸 후보는 경기도 군포시에서 내리 3선을 하며 편한 의정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횔 버리고 지역주의 구도 타파를 내세우며 대구에 와 한 번의 국회의원 낙선과 한 번의 대구시장 낙선을 겪었는데, 이것이 대구 시민들에게 진정성을 인정받아 당선으로 보상받게 되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당보단 김부겸 후보 개인의 노력에 의한 당선이었기 때문에 확실하게 안심할 순 없는 상황이다. 거기다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은 변변찮은 후보도 못 낸 국민의당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 차원에서는 좀 더 다른 접근이 필요해보인다.
이외에도 달서구 갑 지역구에서 더민주 김태용 후보가 36.8%의 득표율을 얻는 등 생각보다 성적이 좋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서 의정 활동 미비를 이유로 컷오프를 당한 무소속 홍의락 후보도 꽤 큰 차이로 당선되었다. 이쪽은 선거 운동 과정에서 "(새누리당) 입당도, (더민주) 복당도 없다"고 공언하였고, 이것이 당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여 역설적으로 컷오프가 도움을 준 셈이 되었다.
당분간은 무소속으로 남아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대선 전까진 입당할 곳을 찾겠다고 말했다. 다만 김부겸 당선인과는 친한 사이라 대구 현안들에 대해 연대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상술했다시피 과연 대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했다고 볼 수 있는지는 제법 논란이 있는 편이다. 홍의락 당선인부터가 본인 컷오프 건으로 더불어민주당에 섭섭함을 토로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고,[12] 김부겸 당선인도 과거 2014년도 시장 선거 홍보 논란과[13] 당선 직후 당내 강경파들에게 할 말은 하겠다는 발언으로 인해 이것이 친노를 뜻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 친노 지지자들의 어그로를 끌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당내 갈등의 불씨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충격에 빠졌다. 어쩌면 PK에서의 참패 못지 않게 만만치 않은 타격을 입었다. 물론 이른바 비박계의 대거 국회 재입성은 막았다고 하지만 결국 대구 지역에서 야당 후보와 야권 성향 무소속 후보를 당선시켰고, 가장 중요한 비박계의 거두인 유승민 의원이 압도적인 지지율로 국회로 재입성하게 되었다.
즉, 졸은 막았으나 정작 막아야 되는 대장을 막지 못했다. 역시 컷오프 시킨 주호영 의원도 마찬가지로 재입성을 했으며, 컷오프로 3선 의원을 떨어뜨린 북구 을의 경우엔 아예 더불어민주당계 의원인 무소속 홍의락 의원에게 빼앗겼다.
거기다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도 55% 아래로 떨어짐에 따라 향후 성난 대구 지역 민심 달래기도 필요한 상황이다. 게다가, 대선 후보로 거론되던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큰 스코어 차이로 떡실신당하여 대권 가도에서 아웃되는 불상사마저 일어났다. 친박계로서는 유승민 의원을 제외한 기타 비박계 후보들이 당선되어 세력화되는 최악의 경우는 면했다곤 하나, 유승민 의원이 복당을 한다면 친박계는 무사할 수가 없다. 친박계 거물급이 다 죽어나간 마당에 과연 유승민 의원을 제대로 막을 수 있을 의원이 누가 있을까.
거기다 대구 지역의 무소속 의원들이 복당하지 않으면 더민주에 원내 제1당 자리를 계속 내 줄 수밖에 없기 때문에[14] 앞으로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 거기에 유승민 의원이 기어이 복당을 하면서 새누리 내부에 또다시 계파 갈등으로 인한 칼바람이 불어닥칠 것으로 보인다.
원래 지역구에서 다른 곳으로 출마한 새누리 후보인 이인선 후보와 양명모 후보가 모두 무소속에게 패배했다. 수성구 을에서 이인선 후보는 새누리 공천에 불복, 탈당한 주호영 후보에게 패배했고 양명모 후보는 지역구를 다져온 더불어민주당 출신 홍의락 후보에게 패배했다. # 다만 달성에서 중-남구로 옮긴 곽상도 후보는 당선되었다. 이후 탈당파들의 복당 방침이 정해지자 양명모 후보는 반발 의사를 보였다. #
국민의당은 대구광역시 지역에 제대로 된 후보가 없었음에도[15] 17%라는 정당득표율을 기록하며 정당 비례 투표에서 약 16%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을 꺾었다.
또한 다른 측면에서 대구 지역 그 자체가 정치적 이득을 가장 많이 챙겼다는 분석도 있다. 무엇보다도 차기 대권 주자감이라고 할 수 있는 유승민 의원과 김부겸 의원이 나란히 대구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앞으로 있을 대권의 핫플레이스로 변했다는 것.
특히 유승민 의원의 경우엔 거물 인사들이라 할 수 있는 김무성, 원유철, 김문수, 오세훈 등등이 이번 총선으로 치명타를 입고 나가떨어진데다, 박근혜 대통령 또한 총선 참패로 인한 여소야대 국회로 식물 청와대가 되어버린 상태.
그러나 유승민 의원 홀로 상처가 아닌 영광을 입고 새누리당으로 복당을 한다면 비박계의 거두이면서 TK를 기반으로 한 대권 구도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김부겸 당선인 또한 마찬가지로 대구광역시 지역에 당선되면서 더민주가 더 이상 호남 기반의 정당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었으며 이는 앞으로 호남 색깔과 친노 색깔을 지워나가는 더불어민주당의 행보에 부합할 수 밖에 없다.
거기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보여줬듯 대구광역시 전체를 놓고도 최고 40%에 가까운 지지 기반을 가지고 있는 김부겸 의원을 더민주가 쉽게 포기할 리가 없다.
여기에 북구 을 홍의락 의원의 지원까지 가세[16]한다면 대구광역시 유권자 절반 가량의 표를 끌어모을 수 있는 가능성도 생긴다.[17] 즉, 수도권 지지 기반 + 대구광역시의 40~50% 지지도 + 나머지 더불어민주당 지지 기반을 통한 차기 정권 교체의 창출까지도 어쩌면 가능할 수도 있다.
다만 김부겸 당선인의 경우 PK권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의 국회의원들이 많이 나온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의 세력 분포에서 꽤나 불리한 상황에 놓여있긴 하다.
역시 유력 대권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총선 이후 대선 주자 지지율에서 독주를 펼치고 있는 것을 본다면 더욱 어려운 상황. 결국 대구를 뛰어 넘는 전국 정치인이 될 수 있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즉, 박근혜 대통령 이후 제대로 된 대권 주자가 없었던 TK에도 합리성을 바탕으로 하는 대권 주자들이 이번에 선전함에 따라 향후에도 정치적으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대구 지역의 정치적 이득이 상당하다는 평가다.
그것도 한쪽 당에 쏠린 것이 아닌 양대 거대 정당 두 곳에 각각 한 명씩 배출해냈다는 것에서 더더욱 그렇다.
6 인천
새누리당 | 더불어민주당 | 무소속 |
4석 | 7석 | 2석 |
새누리당의 패배, 더불어민주당의 선전, 돌아온 전직 시장들
인천광역시는 수도권에서 야당이 압승했던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6:6으로 새누리당이 선전했을 정도로 새누리당이 유리한 지역이다[18].
그런데 이번에 그러한 새누리당의 강세가 깨지고 말았다. 무엇보다도 이번 인천 지역 선거의 특징 중 하나는 전직 시장 둘(무소속 안상수,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이 모두 당선되어서 국회에 입성했다는 점에 있다.
새누리당은 4곳에서 당선자를 배출하는데 그쳤다. 물론 자신들 성향의 무소속 후보가 둘이 당선되면서 최종적으로는 6:7로 지난 선거를 그럭저럭 만회한 것으로 보이지만 부평갑에서는 정유섭 후보가 수십표의 차이로 당선되었을 정도로 아슬아슬했으며, 텃밭인 연수구 갑 지역을 내준 것도 상당한 타격이라 봐도 무방할 듯 싶다.
무엇보다도 현직 시장인 유정복 시장의 시정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측되는 상황이다. 당장에 인천시장 출신이 둘이나 당선되었으니...
더불어민주당은 예상 외로 승리했다. 야권 분열에 기본적으로 새누리당에 유리한 정치 지형을 가진 인천이라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7석이나 차지했다.
서구 을에서는 황우여라는 유력 정치인을 꺾고 신동근 후보가 드디어 국회 입성에 성공했으며, 연수구 갑에서는 박찬대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당선되었다. 인천시장 출신 송영길 후보도 당선되면서 지난 지방선거 패배로 무너졌던 자존심을 다시금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국민의당은 부평 갑의 문병호 의원이 초접전 끝에(최소 표차, 26) 고배를 마셨으나,[19] 정당 득표율에서 더불어민주당을 꺾었기 때문에[20] 선전한 선거였다.
문병호 의원의 경우 차후 국민의당의 대표적인 인천광역시 지역 정치인으로 충분히 어필할 수 있기 때문에 차기 인천시장에 도전할 수 있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21] 사실 이번에 국회에 입성한 송영길 전 시장이 당권 도전을 선언했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의 인천시장 후보군은 사실 박우섭 남구청장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7 광주
국민의당 |
8석 |
그야말로 국민의당의 압승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수도권에서 초압승을 거둔 성과와 대조적으로 대참패를 거둔 지역.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어려운 선거라고 예측되었던 광산구 을에서도 권은희 의원이 50%를 넘는 득표율로 승리하며 국민의당 승리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지역 민심을 볼때, 광주 & 전남 지역 언론에서도 이번 결과에 매우 놀라워하는 상황이다. 광주 & 전남의 표심이 이만큼 압도적이었음에 다들 놀라는 분위기.
결과적으로 볼 때는 더불어민주당의 호남 읍소 전략이 전혀 먹히지 않았음을 보여주며, 현역 의원 심판론이 더불어민주당 심판론에 희석되며 먹히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같은 날 2016년 재보궐선거로 당선된 국민의당 소속 동구청장을 제외하고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광역지자체장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고민할 정도로...
지역 정가와 중앙정치에서의 창구 역할과 지역 민심 합류로의 고민이 실제 이루어지고 있다. 비례 정당 득표율도 50%를 넘기면서 더불어민주당을 20%대 후반대로 밀어버렸다. 그야말로 새로운 맹주의 탄생이다.
그에 비해 더불어민주당은 서구 을 지역구에 삼성전자 공장 유치 공약과 문재인 의원의 방문까지 강행하며 판세를 바꿔보려 노력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애초에 당에 잔류했던 강기정 의원과 박혜자 의원을 공천에서 탈락시킨 뒤 힘이 부족한 정치 신인들만으로 공천했다는 것 자체가 실패였다는 평이 높다. 이와 반대로 인지도가 높고 정치 경험이 많은 광산구 을의 이용섭 후보도 중앙당 선거에 집중해서 오히려 자기 지역구 관리를 못했다는 평가이다.
다만 국민의당도 장기적으로 계속 안주할 수 없는 것이, 앞으로 광주 지역 현역 의원들의 의견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정치 지향적 여러 지점들과 과정에 얼마나 호흡을 맞추어 줄 것이 관건이다.
물론 여기에 광주 민심이 얼마나 호응을 해줄 것인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한 지점이다. 또한 금년 늦가을부터 시작될 대선 정국에서 광주 민심이 어느 선택을 할 것인지도 변수이다.
새누리당은 존재감이 아예 없는... 선거였다. 광주 지역에서 2.86%의 정당 지지도를 얻었다. 북구 갑을 제외한 7개 선거구에 후보를 냈으나 최다 득표율 후보가 광산 갑의 3.91%(정윤 후보), 최저 득표율 후보가 광산 을의 1.91%(심정우)였으니 말 다했다.
경쟁력 있는 후보가 전무[23]했다는 것이 문제였다. 시작부터 포기를 해버리고 죄다 헛발질 공천을 해버리니 이 모양일 수 밖에..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와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했던 친이계 정용화 후보는 국민의당으로 당을 옮겼지만 공천에서 떨어졌다.
지난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이정현 후보는 2014년 상반기 재보궐선거때 전남 순천으로 지역구를 옮겼다.
지역 일각에서는 8석 전체가 국민의당으로 넘어간 것에 대해 적어도 1-2석 정도는 더불어민주당이 당선되어 지역에 정당이 어느 정도 안배가 되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여러 당이 있어야 국민의당이 광주 석권에 안주하지 않게끔 할 수 있고, 더불어민주당에게도 어느 정도 위복의 여지를 줄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것이 그 이유.
그밖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경쟁이 치열해서 새누리당은 물론 제3정당 후보들은 의미있는 득표를 올리지도 못했다. 지역구에 출마한 다른 후보들 중 두 자리수 득표율을 올린 후보가 없다.
옥중 출마한 전 시장 출신 강운태 후보가 동/남 갑 선거구에서 7.62%를 기록한 것이 제3후보의 최다득표율이고 그 뒤가 서구 을 선거구 정의당 강은미 후보의 5.68%. 이 2명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5%의 벽을 넘지 못했다.
8 대전
새누리당 | 더불어민주당 |
3석 | 4석 |
역시 민심의 풍향계 대전광역시
대전은 역대 선거에서 여야 어느 쪽의 손도 확실하게 들어주지 않는 스윙보트의 역사가 있었다. 물론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야당이 대거 선전하는 결과를 보여주기도 했으나, 이번 선거를 보면 대전은 다시금 균형추를 맞춘 느낌이다.
새누리당 3석, 더불어민주당 4석에 비례 정당 득표율은 새누리당 31%, 더불어민주당 28%, 국민의당 27%로 그야말로 서울특별시를 보는 듯한 비례 정당 득표율을 보여줬다.
야권 분열로 인해 서구 갑에서 경합, 유성구 갑에서 새누리당 경합 우세가 뜨기도 하였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으로 표가 몰리면서 '동여서야'의 정치 지형은 그대로 유지되었다.
특히 유성구의 경우 새누리 후보들이 제대로 손도 쓰지도 못했는데 유성구 을 김신호 후보는 26.2%에 그쳤고, 유성구 갑의 진동규 후보도 33.7%에 그쳤다.[25][26]
새누리당이 차지한 3개 선거구(동구, 중구, 대덕구)도 단순히 의석 획득했다고 안도할 수 없는 것이, 새누리당 후보가 50% 이상 득표한 선거구가 없다.
이들 3개 선거구의 경우 야권이 스스로 자멸한 탓이 큰데, 대덕구와 동구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국민의당 후보가 같은 당이던 새정치민주연합 시절부터 서로 사이가 나쁘기로 유명하여 지역 시민 단체의 중재에도 결국 단일화에 실패했다.
중구에서는 출마를 준비하던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이 전과 기록 증명서를 위조하여 제출했다가 들통나면서 경찰서로 끌려가고(...) 급히 다른 선거구에서 준비하던 후보가 땜빵으로 출마했던 상황이었다.
9 울산
새누리당 | 무소속 |
3석 | 3석 |
울산광역시에 다시 진보 바람이 불다
울산은 원래 경상남도에 속해 있던 곳이라 보수 정당 지지세가 강함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들이 많이 살아서 진보 정당의 지지도 또한 상당히 높았었다. 하지만 2010년대에 들어서는 새누리당의 텃밭으로 많이 옮겨간 분위기였고, 그것이 꾸준히 이어져 왔었다.
하지만 이번에 진보 성향의 무소속 후보 두 명이 당선되어 국회에 입성함에 따라 상황이 바뀌게 되었다. 정당 득표율에 있어서도 새누리당이 36%대로 주저 앉고, 더불어민주당 22%, 국민의당 21%, 정의당 8%, 노동당 2.90%[27]를 기록함에 따라 그야말로 정치 지형이 다시금 바뀌게 되었다.
울산이 영남 지역에서 새누리당의 비례정당 지지율이 가장 낮은 지역이 됨에 따라 이제는 새누리당의 텃밭이라 부르기에도 어려운 지역이 되었다.
무소속 후보 중 통합진보당 출신이 있었는데 새누리당에서도 이를 적극 어필하면서 선거 연대를 한 더불어민주당을 같이 엮어 종북 논란을 만들고자 했으나 큰 소득은 없었다.
자세히 뜯어보면 진보 정당 출신 무소속 당선자인 동구의 김종훈 후보는 58.9%, 북구의 윤종오 후보는 61.5%라는 높은 득표율로 당선되었으며, 남구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심규명 후보가 2000여 표차의 접전 끝에 석패했다.
가장 아쉬웠던 후보가 남구을의 무소속 송철호 후보로 대표적인 야당 성향 인사였는데 이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게 됨에 따라 3선 울산시장 출신인 새누리당 박맹우 후보에게 1600여 표차의 석패를 당하고 말았다.
여담으로 박맹우와 송철호의 맞대결은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울산광역시장), 2014년 상반기 재보궐선거(울산 남구을)에 이어 3번째였다.
새누리당 후보 중 표차가 가장 많이 당선되었던 중구의 정갑윤 의원도 50%의 득표율을 넘어가지 못했으며, 이 지역의 노동당 후보 이향희가 20%의 득표를 기록하는 파워를 보여줬다.
반면 울주군의 강길부 후보는 원래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한나라당 울산시장 경선에서 박맹우 후보에게 패배한 후 탈당,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탄핵 역풍을 타고 열린우리당에 입당하여 당선, 제17대 대통령 선거 직전 대통합민주신당을 탈당하고 이명박 후보를 지지 선언한 후 한나라당 입당,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이채익 전 남구청장[28]을 공천하자 불복하여 탈당하고 무소속 당선 후 한나라당 복당,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새누리당으로 출마하여 무난히 당선된 정치 철새 사람이다.
이번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고령자 컷오프[29]로 인해 김두겸 전 남구청장을 공천하자 울주군 시ㆍ군의원들을 이끌고 동반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선거 유세 중에 자신은 계파 싸움의 희생양이다, 울주군의 아들ㆍ일꾼을 지지해달라, 울주군이 남구 뒤치닥거리하는 곳이 아니다, 당선된 후 복당하겠다는 등 고령자가 많은 울주군 지역에 알맞은 지역주의, 인정에 호소하는 선거 전략으로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되었다.
10 세종
무소속 |
1석 |
친노 수장의 화려한 귀환
지난번 선거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서 시작했던 이른바 친노 진영의 좌장 이해찬 의원이 결국 다시 국회로 입성하게 되었다.
이미 당선 일성으로 전당대회 이전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언급했고, 공천 과정에 대한 사과와 책임을 묻겠다고 선포했을 정도이기 때문에 향후 이해찬 의원이 이번 총선 승리를 이끌었던 김종인 대표와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지가 귀추가 주목된다.
비례 득표율에서는 새누리당 28.6%, 더불어민주당 28.5%, 국민의당 26.6%로 3당이 거의 골고루 가져가는 결과를 가져왔다.
11 강원
새누리당 | 더불어민주당 | 무소속 |
6석 | 1석 | 1석 |
간신히 버틴 여당, 귀중한 교두보를 얻은 야당
당초 강원도 지역 선거는 야당의 완패가 예상되었다. 지난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때부터 이미 보수화가 상당히 진행되었다는 평가가 높았으며, 지방선거에서 비록 최문순 지사가 재선에 성공했으나, 내부적 상황은 그야말로 야당에는 안습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야당이 다시금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영서 지역의 두 도시인 춘천과 원주 지역구는 그야말로 접전으로 마무리되었다. 개표하는 내내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며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지역이 되기도.
춘천 지역은 개표 초반 사전 투표와 아파트 밀집촌인 석사동, 퇴계동의 투표함을 먼저 열자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가 1000여 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어서 구도심인 효자동과 읍, 면 지역의 함을 열자 개표 50%대부터 다시 역전당하고 5% 차이로 새누리당의 막말왕 김진태 의원이 간신히 재선에 성공했다.
그래도 개표 96%가 넘어서야 당선이 확실시되는 아주 치열한 선거였다. 도심지가 몰린 원주 을에 야당 당선자가 나온 것처럼 나중에 춘천도 인구가 늘어 분구가 될 때 도심지와 비도심지로 분구가 되면 충분히 야당 당선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원주 갑에서는 개표 내내 새누리당의 김기선 의원이 2000표 넘게 앞서다가 개표 80%가 넘은 상황에서 원주의 신도심인 무실동 지역의 투표함을 열자 더불어민주당 권성중 후보가 역전을 하였다.
하지만 개표 95%쯤에 김기선 후보가 다시 100여표차로 새누리당의 김기선 의원이 간신히 재선에 성공했다.
원주시 을에서는 초반에는 젊은 사람의 비중이 높은 단구동과 반곡관설동의 투표함을 먼저 열었기에 더불어민주당의 송기헌 후보가 앞섰으나 중반에 다른 동, 면 지역의 투표함을 열자 새누리당 이강후 의원에게 역전, 표 차이가 점점 벌어졌다.
하지만 개표 90%가 넘은 상황에서 마지막 투표함인 관외 사전투표 투표함을 열자 송기헌 후보가 350표차로 역전, 당선되면서 강원도 지역의 유일한 야당 당선자가 되었다.
강원도 양대 중심도시인 춘천과 원주에서의 더불어민주당의 선전은 나름 시사하는 바가 큰데, 같은 강원도임에도 영동과 달리 영서 일부는 교통망 확충과 개발로 인한 외부인들의 유입을 볼 때, 점차 넒은 의미의 수도권에 포섭되는 추세가 보인다. 이를 감안할 때 수도권에서의 야권 강세의 영향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영동 최대의 도시 강릉에서도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31]도 37.14%라는 의미있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탄핵 역풍이 불던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열린우리당 후보가 기록한 37.18%에 버금가는 것으로, 탄핵 같은 대형 사건이 없는 이번 총선에서 이러한 득표율을 기록했다는 것은 영동 지방에도 야당의 지속적인 공략 성과가 약간씩 나타난다고 해석할 수 있다.
동해 & 삼척에서는 새누리당 공천에 반발하여 탈탕 후 출마한 무소속 이철규 후보가 당선되었다. 새누리당 박성덕 후보보다 15% 앞서고, 삼척과 동해 두 곳에서 모두 이철규 후보가 승리하였다.
횡성 & 영월 & 평창 & 정선 & 태백에서는 무소속 김진선 후보가 선전했으나 역전당했다. 태백 & 정선 & 횡성에서는 김진선 후보가 앞섰으나 영월 & 평창에서는 새누리당 염동열 후보가 1위를 하며 1359표차로 당선되었다.
김진선 후보가 전직 강원도지사 시절부터 10년 가까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에 매진해온 것을 생각해볼 때 평창에서의 패배는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클 것으로 보인다.
12 충북
새누리당 | 더불어민주당 |
5석 | 3석 |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의 재림, 청주권과 비청주권으로 나뉘어진 여촌야도
충청북도 지역 선거는 그야말로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의 재림이었다. 청주시 지역에서 상당구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세 지역에서 야당 후보가 당선되고, 나머지 지역구에서는 여당 후보가 당선되었다.
청주 지역 선거는 막판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박빙이었다. 청주 서원 선거구는 새누리 후보가 이겼다고 승리 세레모니까지 했는데 마지막 사전투표함이 열리면서(먼저 열린 지역구가 더 많음) 당선자가 바뀌었다. 안습.(...)
청주 청원 선거구의 변재일 후보도 개표율 80%까지 줄곧 밀리다가 그 이후에서 역전했다.[33]
전체적으로는 청주권 더불어민주당 승리, 비청주권 새누리당 승리로 확연히 판세가 갈려 지난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의 결과가 재현되었다. 하지만 괴산군이 보은 & 옥천 & 영동 선거구에 편입된 여파인지 보은 & 옥천 & 영동 & 괴산, 증평 & 진천 & 음성 선거구에서는 최대 6:4로 예상되던 지지율 격차가 생각보다 많이 좁혀지는 모습을 보였다.[34]
동시에 진행된 진천군수 재보궐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하였는데, 새누리당 진천군수 후보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 많았던 데다 더불어민주당의 증평 & 진천 & 음성 선거구 후보가 진천 출신이어서 소지역주의가 발동한 것이 이유였다.
충북 보은 & 옥천 & 영동 & 괴산 선거구에서는 충북 지역 선거구 중에서 무효표 비율이 제일 높았는데 괴산에서 생활권이 전혀 다른 곳에 묶인 것에 대한 반발이 그 원인이다. 또한 괴산이 연고인 새누리 경대수 의원이 지역구를 옮긴 것도 있다.#
13 충남
새누리당 | 더불어민주당 |
6석 | 5석 |
[35]
날아오르지 못한 주작과 야당의 예상 밖 선전, 피어나는 안희정 대망론
충청남도 지역 선거는 이변의 연속이었다. 선거 전에는 여론조사상 새누리당 8석, 더불어민주당 3석(천안시 을, 천안시 병, 아산시 을)으로 예측될 정도로 일방적인 판세였다. 그리고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도 같이 늘어났다.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어려운 지역이라 예상되었던 당진에서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후보가 접전 끝에 당선이 된 것을 비롯해 천안, 아산, 논산 등지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총 5석을 가져가면서 충남 지역 맹주였던 자유선진당을 흡수한[36] 새누리당에 필적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사실 자유선진당 이후로 충청권 지역 정당이 없어졌기 때문에 충남은 유명 인물과 이슈에 따라 왔다갔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예를 들어 2014년 6.4 지방선거때 도지사(광역자치단체장)선거에서는 안희정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시장-군수(기초자치단체)선거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또한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다른 정당의 후보를 지지하는 경우도 많았다.
무엇보다도 이번 충남 선거에선 온갖 악조건 속에서도 반드시 살아돌아와 피닉제라는 별명까지 갖고 있던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이 7선에 실패한게 큰 화제였다. 부활기 쿨타임 아직 안 찼단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출구조사 결과까지 뒤집고 근소한 차이로 당선되었던 이인제 의원이었건만, 이번 총선에서는 정반대로 출구조사는 이겼지만 정작 실제 결과는 김종민 후보에게 패해 낙선하고 만다. 자유선진당 시절 본인 표에서 새누리당표까지 그대로 흡수했기 때문에 훨씬 유리한 선거가 될 것이라 예상했지만, 실제 결과는 접전 끝에 낙선해 '불사조' 피닉제 신화도 결국 여기서 끝나게 되었다. 다음 선거 땐 이미 73세의 고령이라 재출마할지 아님 정계은퇴를 할지 알 수 없는 상황.
한편, 논산 & 계룡 & 금산 선거구의 결과를 분석해보면 이인제 후보는 김종민 후보에게 본인의 주요 지지 기반이자 고향인 논산에서 약 5% 차로 패하며 금산과 계룡의 리드를 다 까먹었는데, 사실 논산은 이인제 후보만이 아니라 현직 도지사인 안희정 충남지사의 고향이기도 하다. 그리고 김종민 후보는 안 지사의 측근으로 알려져있다. 고로 이쪽은 사실상 이인제 후보와 안희정 지사의 선거였고, 논산 시민들은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 2명 중 충청 대망론으로 부각되는 안희정을 선택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리고 이인제 의원은 본인이 속해있는 정당은 해당 총선에서 패한다는(...) 법칙이 이번에도 적중하면서 씁쓸한 결말을 남기게 되었다.
안희정 지사는 상당히 웃을 수 있게 되었다. 유력한 대권 주자였지만 충남 지역의 정치 성향상 도정을 쉽게 해낼 수 없었던 입장에서 충남 지역에서 무려 다섯 명의 야당 의원이 탄생함으로써 그야말로 도정 운영에 있어서 큰 힘을 얻게 되었고, 평소 안 지사가 자주 언급했던 충청 대망론에도 힘이 실어질 전망.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그나마 과반인 6석을 건졌지만 예상 의석보다 하향된 결과일 뿐더러 선거구 3곳에서 예상보다 훨씬 적은 격차로 접전이 뜨면서 초긴장을 해야 했다.
부여 & 청양 선거구가 합쳐진 공주 & 부여 & 청양에서 정진석 후보는 선거 전 60:40정도로 승리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48.1:45로 3.1% 차이 신승을 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당선자나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 모두 공주를 기반으로 했는데 공주에선 박수현 후보가 앞섰다. 결국 부여와 청양의 표로 정진석 당선자가 역전한 것인데, 두 곳에서 70%는 넘게 가져갈 것이라는 예측을 깨고 박수현 후보가 40% 가까이 득표했기에 격차가 크게 좁혀진 것.
정진석 당선자의 경우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공주에서 안희정에게 참패한 적이 있기에 선거구가 합쳐지지 않았다면 당선되기 어려웠을 것이다.
서산-태안의 성일종 후보[37]는 친여 무소속 후보 때문에 표가 분산되어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1.8%로 겨우 이겼다. 형인 성완종 회장의 명예회복을 내세운 것에 비하면 간신히 진땀승을 거둔 셈.
보령-서천의 김태흠 후보는 인구가 더 많은 보령을 기반으로 하고 있음에도 서천 기반의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6%차로 이겼다.
이번 선거에서는 여러 변수가 있었는데 우선 공단과 신도시의 조성으로 인한 천안, 아산, 당진 등의 외부인구 유입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천안(갑,을,병), 아산(갑,을)의 국회의원 선거구 분구와 공주와 부여-청양의 합구가 변수가 되었다.
아산의 경우는 본 시가지인 온양을 중심으로 한 갑구는 새누리당의 지지세가 강하고, 천안과 인접한 탕정과 배방을 중심으로 한 을구는 외지인들의 유입이 늘어나면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모습을 보였다.
14 전북
새누리당 | 더불어민주당 | 국민의당 |
1석 | 2석 | 7석 |
덕진에서 부활한 정동영, 전주 대혈투 속 정운천의 기적
전라북도 지역 선거에서도 녹색 열풍이 거셌다. 예상보다도 훨씬 큰 압승을 국민의당이 거두었다. 전북 지역 거물인 정동영 전 장관이 접전 끝에 다시금 국회에 입성함에 따라 그의 정치적 행보에도 주목이 되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완패했다. 전주 지역도 다 내주고, 겨우 2석만을 차지했다. 전북 지역 또한, 광주/전남처럼 공천 실패가 역시 뼈아프다고 봐도 무방할 듯 싶다.
정동영 전 의원의 경우 당초 전북에서 국민의당이 부진할 거라는 예상을 깨고 기존 국민의당 예비후보와의 가상 대결에서 확고한 우세를 점하던 김성주 의원을 꺾으며 본인까지 당선되면서 전북 영향력을 재확인했다.
당초 전라북도 지역은 광주광역시/전라남도에 비해 국민의당 바람이 약했고, 전북에서의 국민의당 승리는 안철수보다는 정동영의 영향력이 훨씬 더 크다는 평이 있다.
그렇지만, 정작 본인은 현역 초선 의원으로서 재선에 도전하는 김성주 의원을 상대로 0.76%p, 989표의 근소한 격차로 이겼기 때문에 이걸 두고 부총리급 통일부 장관에 덕진 선거구[39] 3선 의원, 대선까지 나갔던 정동영의 영향력이 예전만큼은 아니라는 평도 있다.[40]
이처럼 치열했던 전주병 외에도 전주갑과 을을 비롯[41]해서 나머지 지역 또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후보 간 표차가 크지 않았으며 두 석은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했기 때문에 광주광역시 & 전라남도와 다른 양상을 보인다.
전주시 갑은 0.9%의 표차가 있었지만, 전주시 을은 3당 경쟁 구도 하에서 0.1%차로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가 이겼고, 전국적으로 화제가 됐던 전주시 병은 화려한 타이틀들을 보유한 정동영이 시민 운동부터 시작해서 재선에 도전하는 김성주를 상대로 0.76%의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뒀다.
세 지역구가 1%내의 박빙으로 붙었다는 점, 선거구 개편, 미묘하게나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선거 운동원 간에 일어난 몸싸움을 국민의당에서 전주시 유권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뿌린 점 등을 고려하면 국민의당이 거둔 승리에 많은 물음표가 들 여지가 있다.
더불어민주당 2석, 새누리 1석을 통해 정치 세력간 견제와 경쟁을 통한 정치적 이익을 기대할 수도 있게 되었다.
전북에서 주목해 볼 만한 건 새누리당 1석, 즉 전주시 을의 정운천 후보의 당선이다. 정운천 후보는 꾸준히 새누리당 당적을 달고 전북 지역에서 6년째 도전해왔으나 지속적으로 고배를 마셨다.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호남의 비토론, 그리고 6년 동안 꾸준히 도전하는 동시에 밑바닥 민심을 다져온 본인의 경쟁력, 상대적으로 부유한 전주시 을의 지역구 환경에 힘입어 근소한 차이(111표, 0.1%)로 국회에 입성하게 되었다.
투표일 며칠 전에 김무성 대표가 "배알도 없냐. 정신 차려라."라는 막말을 하는 바람에 위기론이 조성되기도 했지만 순천의 이정현 의원과 함께 지역 구도를 깬 새누리당 의원이 되었다.
따라서 전북 지역의 민심은 광주광역시 & 전라남도와는 온도차가 있기에 다가올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의 결과에 따라 21대 총선에서 변화의 가능성과 폭이 더 높고 크다고 할 수 있겠다.
15 전남
새누리당 | 더불어민주당 | 국민의당 |
1석 | 1석 | 8석 |
녹색 바람을 탄 호남 맹주들, 다시 한 번 승리한 이정현
전라남도 지역 선거도 다른 호남 지역 선거와 마찬가지로 국민의당이 압승했다. 무엇보다도 호남의 맹주라 불리는 박지원, 주승용, 황주홍 의원은 국회 재입성에 성공하면서 전남 지역은 광주광역시와 함께 현역 의원들의 녹색 바람이 가장 거세게 불었다.
그러나 순천시 지역에서는 순천의 맹주로 자리 잡았던 더불어민주당의 노관규 후보가 선거 초반 유리한 국면에도 불구하고 결국 새누리당의 이정현 의원에게 패배하면서 그야말로 몰락하고 말았다.
노관규 후보의 경우 선거 국면에서 적을 너무 많이 만드는 본인의 약점을 그대로 노출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반면 이정현 후보는 중앙정치에서 순천 표심과 다른 일부 발언으로 위기를 겪었으나, 매주 지역구를 방문해 자전거를 타고 곳곳을 돌아다니며 인사는 물론 설명회를 열어서는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접수, 직접 수첩에 받아적어서 이를 해결해줬을 뿐만 아니라 주말이면 마을회관에서 파전과 막걸리 파티를 하고 심지어는 숙박까지 하는 등, 정파를 떠나 참고할 만한 주민 밀착 스킨쉽과 예산 증액으로 노관규 후보를 꺾는데 성공했다.
예상하지 못한 노관규 후보의 패배로 당내 경선에서 패배한 김광진 의원은 다음 선거에 출마할 명분을 얻게 됐다.
또한 광양 & 곡성 & 구례를 지역구로 하며 당의 원내대표까지 지냈던 더불어민주당의 우윤근 의원이 낙선한 것을 봐도 전남에서의 더불어민주당 비토가 상당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막판 문재인 의원의 지원 유세도 소용 없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노관규 후보 등 다른 지원 유세를 해준 후보들도 낙선한 것은 마찬가지여서, 향후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전남지사를 지낸 박준영 후보도 접전 끝에 당선되어 다시 정치 일선에 복귀하였다.[43] 더불어민주당의 이개호 후보는 전남에 유일한 더불어민주당 생존자가 되었다. 다만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박지원계로 알려진 의원이기에 거취가 주목된다.[44]
이번에 신설된 고흥 & 보성 & 장흥 & 강진 선거구는 4개 지자체가 붙으면서 소지역주의로 인해 국민의당 경선 과정에서부터 잡음이 있었다. 19대 국회 때 김승남의 지역구이던 고흥 & 보성과 황주홍의 지역구이던 장흥 & 강진 & 영암이 고흥 & 보성 & 장흥 & 강진이라는 거대한 선거구로 개편되면서 김승남과 황주홍 둘이 경선을 치르게 되었는데, 19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고흥 & 보성에 출마한 적이 있는 김철근이 안철수에 의해 영입되면서 3명이 공천을 놓고 다투게 되었다.
고흥 출신인 김승남은 3인 경선 시 같은 고흥 출신인 김철근이 표를 갈라먹을 것을 우려해 고흥 & 보성 지역 예비경선을 주장했고, 강진 출신인 황주홍은 고흥 & 보성 단일 후보가 나올 경우 고흥 & 보성보다 인구가 적은 장흥 & 강진이 기반인 자신이 불리할 것을 우려해 3인 경선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관련 기사). 이 와중에 김철근은 김승남 보고 사퇴하라고 하는 등(관련 기사) 신경전이 치열했다. 결국 황주홍이 경선에서 승리했고, 김철근은 서울 구로 갑에 전략공천되었고, 김승남은 국민의당에 환멸을 느껴 또 탈당했다. 김철근의 난입(관련 기사)과 불공정한 경선 절차 등을 이유로 꼽았으며, 이후 더불어민주당 신문식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을 했다.
본선에서도 장흥 & 강진과 고흥 & 보성의 대결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되었고, 예상대로 황주홍은 강진에서 무려 70%가 넘는 지지를 받고 장흥에서도 과반을 넘어 강진과 장흥에서 지지율이 높았으며 고흥 출신 신문식은 4군 중 가장 인구가 많은 고흥에서 과반의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세 곳의 표를 합쳐보면 황주홍이 이기는데, 뜻밖에도 보성에서도 황주홍이 우세하여 황주홍의 승리를 공고히 하였다. 그리고 김승남은 어느새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는지 고흥 & 보성 & 장흥 & 강진 지역위원장 경선에 참여하여 신문식과 경쟁하였으나(관련 기사) 두 후보가 계속 다투는 바람에 결국 경선이 무산되었다(관련 기사). 선거 끝나고도 계속되는 김승남과 경선의 악연
일단은 지역위원장 선출을 미루고 직무대리로 박병종 고흥군수를 임명했다. 그리고 박 군수가 그대로 지역위원장이 됐다.
국민의당/더불어민주당 외의 정당의 성과는 매우 작았다. 새누리당의 경우 지역구 후보 중 이정현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지지율이 영암 & 무안 & 신안 주영순 후보로 14.66% 수준이었으며, 비례대표 지지율은 5.65%로 정의당(5.82%)에게조차 근소하게 뒤쳐졌다. 정의당 또한 모든 지역구 후보들이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쳤다.
16 경북
새누리당 |
13석 |
새누리당의 체면치레
새누리당이 그나마 경상북도는 지켰다. 다만 세부적인 경북의 득표율을 보면 경북에서도 새누리당의 일부 기반 붕괴가 있었다고 보여진다.
우선 비례 정당 득표율이 60% 아래로 떨어졌고, 과거엔 새누리당이면 무조건 70~80%는 기본으로 나왔던 지역에서 새누리당 출신 무소속 후보들이 표를 상당수 가져가 새누리당 후보들이 40~60%대 득표율을 받아 간신히 이기거나 타격을 받은 경우가 꽤 있었다.
물론 이런 무소속 후보들이 당선까지 이어지진 못했지만 경북도 무조건 "1번만 찍는 지역"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더 무서운 건 경산에서 (사실상 야권 단일화된) 정의당 후보가 30%, 구미에서 민중연합당 후보가 38%를 차지하기도 했다는 점이다.
심지어 경산에서 정의당 배윤주 후보가 맞선 상대는 박근혜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진박 타령의 선봉장(...) 최경환 의원이었다.
이에 맞서는 배윤주 후보 선거캠프의 캐치프레이즈는 '진박 빼고 다 모여라'(...). 하지만 결국 모이지 않았다. 경북의 탈새누리 관련해서 참고하면 좋은 뉴스기사.
하지만 그 무소속 사람들도 어차피 당선되면 새누리당으로 갈 친보수 성향의 후보들이 대부분이었고, 득표율 차이가 20% 이상 나면 사실상 완패라고 볼 수도 있어 경북이 어느 정도 변화의 바람을 보여준 건 맞지만, 이번 결과로 경북의 선거 지형 자체가 바뀐 건 아니며 아직은 진보쪽 후보에게 여전히 난공불락인 지역이라는 의견이 많다.
애초에 그만큼 경상북도가 새누리당의 탄탄한 기반 지역이었다는 반증이기도 하고. 같은 TK로 엮이지만 적어도 야당 및 야권 성향 당선자를 2명이나 배출한 대구에 비하자면 유의미한 변화를 보여주진 못했다.
참고로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 불복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은 선전하긴 했지만 결국 한 명도 당선되진 못했다. 경북 포항 북구 선거구에서는 지역 정치판에서 계속 구른 박승호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앞서며 무소속 돌풍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실제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김정재(여)후보에게 패하였다.
참고로 김정재 후보는 경상북도에서는 최초, 영남 지역 유일의 여성 당선자이다. 구미시 을 선거구에서는 김태환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접전을 보여주었으나 뚜껑을 열고보니 패배했다.
17 경남
새누리당 | 더불어민주당 | 정의당 |
12석 | 3석 | 1석 |
여전히 건재한 낙동강 벨트, 그러나 2% 아쉬운 창원시, 거제시에서의 선전
경상남도 지역에서도 지난번 선거보다 야당 소속 당선자가 2명 더 늘어나는 야당의 선전으로 결과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은 무엇보다도 김해 갑-을 지역 국회의원에 이어 김해시장까지 싹 다 쓸었다. 김경수 후보가 60%가 넘어가는 득표율[46], 민홍철 후보도 56%를 넘어가는 득표율을 보이며 재선에 성공했다. 김해 지역에서 치러진 나머지 김해시장 및 시의원 보궐선거 역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었다.
김해 지역 외에도 양산시에 신설된 양산시 을 선거구에서 서형수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당선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부산광역시와 경상남도를 묶어 8석을 가져가며 새로운 낙동강 벨트를 구축하게 되었다.
이 지역 외에는 거제와 창원 마산회원에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접전을 벌였다. 창원 마산회원 선거구는 새누리당 경선에서 여론조사를 통해 현역 3선 국회의원인 안홍준 의원 대신 전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출신인 윤한홍 후보가 공천되었다.
이 여파로, 현역 안홍준 의원의 지지 세력이 새누리당을 집단 탈당한데다 무상급식 및 창원 신 야구장의 도비 지원과 관련하여 홍준표 도지사의 최측근임이 표심에 영향을 끼쳤고,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하귀남 후보 역시 4번째 총선 도전으로 지역구에 이름을 널리 알렸던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47]
관내 사전투표 개표 이후 선거 당일 내서읍 지역의 개표이 먼저 끝난 후, 잠시 하귀남 후보가 앞섰지만, 이어진 마산회원구의 모든 행정동에서 윤한홍 후보가 모두 가져가며 당선되었다.
이번 선거로 창원시 마산회원구는 제13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마산시 선거구 분구 이래 최초로 보수 정당 후보가 50%를 밑도는 득표율로 당선되었고, 민주당계 야당 후보가 40%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는 전대미문의 상황이 벌어졌다.
YS와 함께 해온 지역 거물 강삼재가 5선을 하며 기반을 다져오고 안홍준이 3선을 하며 지속적인 보수 정당 지지를 받아온 것이 무색할 정도.
마산회원구와 맞닿은 창원 의창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후보인 박완수 전 창원시장을 상대로 더불어민주당 김기운 후보가 40%를 넘는 득표율을 올렸다.[48] 또한 조선소 문제로 인해 지역 현안이 부각되었던[49] 거제시에서는 겨우 730표차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패했다.
정의당의 노회찬 후보는 권영길 전 의원이 지역구 국회의원을 지냈던 창원 성산 지역으로 선거구를 옮겨 현역인 강기윤 의원을 이기고 진보 최초의 3선 의원이라는 타이틀을 달면서 국회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하였다.
선거구 개편으로 합쳐진 경남 밀양 & 의령 & 함안 & 창녕 선거구에서는 친유승민계인 조해진 후보가 유승민 의원의 지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낙선했다.
특이하게도 여기 지역구에 당선된 새누리당 엄용수 후보는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밀양시장에 당선된 적이 있는 후보이다. 같은 밀양 출신으로 이번 총선에선 함께 일해왔던 전직 시장과 현직 의원의 대결의 되었으며, 전직시장의 당선이 결정되었다.
야당세가 약한 서부 경남의 중심도시 진주에서도, 갑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영훈 후보가 33.89%를 득표했는데 이는 탄핵이라는 대형 정치적 사건이 있던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열린우리당 후보도 하지 못한 일이다.
결과론적으로야 진주 갑, 을 모두 새누리당이 넉넉한 표차로 이겼지만 동부 경남의 민심 이반이 서서히 서부 경남으로도 번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새누리당은 비례 정당 득표율이 44%대를 기록함에 따라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지역 선거와 함께 이른바 PK 지역에서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가덕도 공항 등 그간 TK에 밀렸던 PK가 이번 투표에서 이반 경향을 보였다고 해석할 수 있을 듯하다.
또한 이번 선거를 통해 경상남도의 홍준표 도지사의 도정에도 상당한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지사와는 아예 척을 지고 있던 진주시의 두 현역 의원 박대출, 김재경 의원이 모두 재선과 4선에 성공하였고, 도지사 경선에서 맞붙으며 안상수 현 창원시장과 함께 對 홍준표 진영으로 손을 잡았던 박완수 전 창원시장은 창원시 의창구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또한 창원시 성산구의 당선자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주는 부담, 압박에 대해서는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리고, 안상수 창원시장 역시 부담을 가질 것으로 보이는데, 든든한 우군이었던 창원 마산회원의 안홍준, 창원 성산의 강기윤 의원이 경선 및 본선에서 낙마하였고 관계가 험악한 홍준표의 최측근인 윤한홍 전 경상남도 행정부지사가 국회로 입성하면서 창원광역시 승격 추진에 상당한 제동이 걸리게 되었다.
실제로 총선 2개월 전에 실시한 출마 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창원광역시 승격추진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5명의 당선인 중 박완수(창원 의창), 김성찬(창원 진해) 당선자만 찬성하고 이주영(창원 마산합포), 윤한홍(창원 마산회원), 노회찬(창원 성산) 당선자는 조건부 찬성의 입장을 취했다.[50] 광역시 승격 국회 입법 청원 과정에서 이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창원시 입장에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 그래서인지 안상수 시장은 총선 직후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18 제주
더불어민주당 |
3석 |
△ 제주 갑과 을 지역구의 경계선이 잘못 그려져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4연속 싹쓸이
제주특별자치도 지역 선거는 지난번 선거보다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지만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당선되면서 기존의 체제를 유지했다.
다만 이번에는 강창일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얼굴이 바뀌게 되었다는 점이 이전 선거와의 차이라 볼 수 있겠다. 새누리당은 '현역 의원 심판론'을 내세우면서 국회의원을 배출하려고 노력하였으나, 지역구 후보들이 여러 추문에 휩싸이면서 전반적인 인물 경쟁력에서 상대 후보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고, 여권 지지층이 국민의당으로 분열되면서 4연속으로 더불어민주당에게 싹쓸이를 당하게 되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그동안 제주판 3김 정치인(...)으로 불리며 제주 지역 정치를 좌우해왔던 우근민, 김태환, 신구범의 시대가 종식되고 새로운 인물의 정치가 시작되는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원희룡 도지사에 패배하여 낙선하였고 우근민,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는 제주갑의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를 후방 지원하였으나 당선시키지 못하면서 제주판 3김 시대는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되었다.
반면, 이번에 새로 당선된 위성곤 후보와 오영훈 후보는 도의회에서의 의정 활동을 바탕으로 지역의 지지를 받아 당선되면서 세대 교체가 이루어졌다.
제주을 선거구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경선에서 현역 의원인 김우남 의원을 경선에서 아슬아슬하게 이기고 출마하였는데, 선거에서도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가 출구조사에서 앞섰으나 실제로는 초접전 끝에 이기면서 당선되었다.
오영훈 후보의 당선이 특히 의미있는 것은, 제주도 특유의 궨당[51] 정치, 즉 학연, 혈연, 지연 등에 기반한 정치 구도가 허물어져 가는 조짐을 보여줬다는 것에 있다. 오영훈 후보의 고향은 서귀포시 남원읍이고, 서귀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제주 을 지역구에 아무런 학연이나 지연이 없던 상황.
반면 경쟁자인 부상일 후보는 제주시 구좌읍 출신. 이러한 점 때문에 제주 정가에서는 부상일 후보의 근소 우세를 점쳤고, 실제 개표 결과에서도 부상일 후보는 구좌읍을 중심으로 한 동부권에서 몰표를 얻었다.
그러나 오영훈 후보는 제주시 신도시 지역에서 우위를 점하며 극적으로 당선될 수 있었다. 신도시의 유입 인구층에게 학연이나 지연은 큰 관심거리가 되지 못했고, 소속 정당이나 후보의 능력이 더 크게 작용했던 것이다.
지난 총선보다는 흔들렸지만 결과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은 제주를 지켜내며 싹쓸이 지역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지역별 득표나 경쟁력이 아닌 큰틀에서 보자면, 새누리당이 의석수 3석에 불과한 제주를 경시했고 특히 제주도의 영원한 트라우마인 4.3 사건의 역린을 건드린 게 문제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역 의원 3명 중 1명은 경선 탈락, 1명은 수뢰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하여 인물 경쟁력에서 새누리당이 밀릴 이유가 없었다.
심지어 아무리 못해도 새누리당이 최소 1석은 가져갈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선거 운동 기간 중 4.3 추모 행사에 참석한 김무성 대표는 부산에서 박민식 후보가 야당 후보에 열세라는 말을 듣고 당일 예정된 제주 유세를 취소하고 오후에 부산으로 향했다. 그러나 박민식 후보는 끝내 낙선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행사에만 참석하고 유세는 가지 않았지만, 아예 잡았던 유세 일정을 취소하는 거랑은 이야기가 다르다. 그리고 정권 차원에서도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2008년 이래 9년 연속 대통령이 4.3 추모행사에 불참한 것도 문제였다.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결국 새누리당의 자멸로 더민주가 승리했다고 볼 수도 있다.
19 최종
새누리당 | 더불어민주당 | 국민의당 | 정의당 | 무소속 |
105석 | 110석 | 25석 | 2석 | 11석 |
기반이 무너지고, 텃밭 주인이 바뀌고, 예상외의 대승리가 일어났다.지역주의 몰락의 신호탄, 정치권 대격변의 시작점
지역구도에 있어서 온갖 노력을 해도 잘 나올 수가 없었던 새누리당 소속 전북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구 의원이 처음으로 탄생함에 따라 그야말로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이념에 있어서 그동안 보수적이라 불리었던 울산광역시 지역에 다시금 진보의 바람이 불게 되었고, 강남 지역에도 야당 의원이 탄생하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사지(死地)였던 영남에서 텃밭이었던 호남보다 더 의석 수를 많이 얻는 웃픈 상황이 오기도 했다. 또한 한국 정치판에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었던 국민의당이 창당 3개월만에 펼쳐진 전국 단위 선거에서 40석에 육박하는 의석수를 차지하고 비례 정당특표율에서 제2당의 위치에 오름에 따라 17대 총선 이후로 굳어져가던 양당 구도의 계파 정치도 바뀌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새누리당은 지역구 선거에서 그야말로 참패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기초자치단체장에서는 이겼던 새누리당이 이번 선거에서는 결국 패배함에 따라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물론 여권 성향 무소속이 7석이기 때문에 모두 새누리당에 복당하면 원내 제1당 자리는 차지할 수 있겠지만, 기본적인 숫자는 어찌 되었든 패배이고, 무엇보다도 과반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상당한 타격이다.
즉, 비례 17석에 무소속 7석을 더한다 해도 129석으로 130석이 되지 않는다. 한나라당이 망할 것이라는 게 기정 사실로 굳어졌던 탄핵 역풍 때 한나라당이 얻은 의석수 121석과 별 반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가 얼마나 참패였는지를 알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승리를 거두었다. 지역구 의석수에서 1위에 오르고, 비례 도합 원내 제1당이 되었다. 물론 새누리당에 복당할 무소속 의석을 포함하면 원내 제2당으로 내려오겠지만 영남 지역에서 9석을 얻는 큰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에 전국구 정당으로 가는 큰 발걸음을 내딛게 되었다.
하지만 창당 이후 처음으로 영남 지역 의석수보다 훨씬 적은 호남 지역 의석수를 얻게 되었다. 호남 지역을 국민의당에게 죄다 내줬고, 새로 후보를 당선시킨 지역은 아직 기반이 확실하지 않다는게 향후 문제가 될 소지가 있어보인다.
국민의당은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대승을 거두었다. 호남 지역에서 예상 외의 완승을 거두었으며, 수도권에서도 안철수 대표를 제외한 한 명의 의원을 더 배출함에 따라 야권 단일화 거부와 수도권 집중 유세가 성공을 거두었다는 평가다.
정당 비례 득표율에서도 2위에 올랐고, 무엇보다도 거대 양당 모두 과반이 되지 않는 그야말로 3당의 캐스팅보트를 충분히 가질 수 있게 되어서 향후 정국 운영에서의 입지가 높아지게 되었다.
앞으로 이런 전국적인 인기를 개별 지역구에서의 지지로 어떻게 확장해 나갈 것인가가 주된 과제로 보인다. 특히 대부분 지역에서 지역구 후보들이 비례 득표율보다 낮은 득표를 하였고, 이 원인으로 야권 지지자들의 전략적 투표, 새누리당의 실책으로 인한 민심 이반이 거론된다는 점은 국민의당이 이번 선전에만 안주해서는 결코 안 된다는 점도 시사하고 있다.
종합적으로 여권은 중도는 물론이고 보수층의 이탈까지 벌어진 유권자들의 강력한 실망과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민심을 대표하는 수도권은 물론이고 여당 대표 결집 지역인 강남/분당신도시/대구광역시 및 여러 영남 도시들의 행보는 아무리 새누리라도 더 이상의 파행은 좌시하지 않겠다는 심판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심판론에 따른 차악 선택에 따른 최종 승자가 되었지만 호남의 심판 역시 받았던 당으로 호남이 더 이상 깃발만 꽂아도 당선되는 곳이 아님을 보여주었다.
또한 비례대표에서는 국민의당에게마저 밀려 여당을 견제하기 위한 표가 많았고 앞으로의 행보에 따라 언제든 바뀔 수 있는 표심임을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다.
국민의당 역시 비례대표로는 표를 많이 얻었지만 지역구 선거는 사실상 호남 지역 외에는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이 당 자체에 대한 신뢰가 부족+사표에 대한 거부로 읽혀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는 걸었지만 우려 역시 많이 섞였음을 엿볼 수 있다. 역시 앞으로의 방향에 따라 자리잡을 수도, 못 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결국 3당 모두 앞으로의 행보에 따라 대선 결과가 판이하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지역주의나 당색 만을 믿고 오만하게 굴었던 여당과 야당은 각각 골수 지지 기반에서 이탈이 났고 선전 선동과 연고에 의존하던 구 정치인들의 대거 패배, 연고 지역이 아니더라도 선거 운동 과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온 이들의 승리는 이제는 국민들의 표심이 더 이상 맹목적이지 않고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 선거 결과이다.
또한, 국민의당이 양쪽에서 중도 표의 흡수+어느 쪽도 싫었던 이들(ex. 호남)의 제3의 대안으로 부상해 새로운 선택지로서 기존 양당 체제에 긴장감을 불어넣었으며 이 세 당간의 견제와 균형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나오고 있다. 당의 구도[52]도 그렇고 이번 투표 결과[53]도 그렇고 각 당의 앞으로의 행보에 따라 표심도, 그에 따른 당의 흥망 범위도 과거보다 더 유동적으로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많은 기사들은 민심이 냉철해졌다고 평가하기도.[54]
정의당은 야권 단일화 실패로 인해 주요 정치인 둘 만이 지역구를 통해 국회에 입성하게 되었다. 패배하지는 않았음에도 여러모로 뼈아픈 선거가 되었다.
무소속 의원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무엇보다도 유승민 의원의 새누리당 복귀와 이해찬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복귀는 당 내에 상당한 분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의 컷오프로 인해 탈당했던 홍의락 의원의 향후 행보나 울산광역시 지역에서 당선된 진보 성향 무소속 출마자였던 김종훈, 윤종오 두 당선자의 향후 정치 행보는 물론이고 열린우리당 소속으로도 새누리당 소속으로도 심지어 무소속으로도 당선된 강길부 당선자의 행보도 주목할 만 하다.- ↑ 광명시 부근을 보면 오류가 있다. 부천시 접경지인 광명6동 지역은 을 지역구가 아니라 갑 지역구이다.
- ↑ 그림에서 남구 갑과 을 위치가 서로 바뀌어있으니 유의할 것.
- ↑ 16대 한나라당, 17대 열린우리당
- ↑ 원래 영도구가 상도동계였으면서도 민주당을 택한 김정길 전 의원의 지역구이기도 하고, 김비오 후보가 김정길의 지역구를 이어받아 오래 전부터 착실히 관리하긴 했다. 반면, 김무성 당선자는 원래 남구가 지역구였으나 2013년 상반기 재보궐선거로 영도로 지역구를 옮긴 경우. 물론 그렇다고 해도 여당 텃밭에서 여당의 대권 주자이자 당 대표를 상대로 40%대 득표를 했다는 것은 경이로운 일이다.
- ↑ 여론조사상에서는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에게도 밀리는 3등이었으나 개표 결과는 무소속 장제원 당선자와 박빙의 2위였고 손수조 후보와 10%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더군다나, 장제원 후보를 부산광역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직접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 사항도 있기 때문에 추후를 지켜봐야 한다.
- ↑ 정확하겐 착공시키겠다고 한게 아니라, 5~6석을 주면 집권 여당이 깜짝 놀라서 신공항을 추진하지 않겠느냐는 뉘앙스로 말했다. 애초에 집권 여당도 아닌데 문재인 전 대표가 유치를 시키고 싶어도 시킬 방법이 딱히 없다.
- ↑ 출구조사 64%이던 조경태까지도 59.7%였다.
- ↑ 더민주 26.6%(더민주의 서울, 인천 비례대표 득표율보다 약간 높다!!), 국민의당 20.3%, 정의당 6%.
- ↑ 19대는 만 27세의 정치 신인이라는 명목으로, 20대에선 여성 우선 공천이라는 명목으로
- ↑ 부산에서는 김해공항 가덕도 이전이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 ↑ 부산의 경우 표를 줬음에도 불과하고 TK에 비해 홀대받고 있다는 인식이 있었다. 물론 어디까지나 TK에 비해 다소 대접을 못 받은 것이지 충청도, 전라도, 강원도, 제주특별자치도에 비해서는 훨씬 우대받았다...고 하나 정작 그 TK에서조차 홀대론이 터져나왔다는게 함정.(...)
이정도면 그냥 하는 소린가 싶기도 하다. - ↑ 대선 전까진 무소속 신분을 정리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볼때 더민주로 갈 확률이 제일 높지만, 새누리나 국민의당으로 갈 수도 있다는 여지 역시 남겨놓았다.
- ↑ 박근혜 대통령과 같이 찍은 사진을 본인 홍보 현수막에 버젓이 올렸고, 박정희 컨벤션센터(...)를 건립한다는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
실제로 그래서 투표 안 한 대구 야권 지지층도 꽤 있었다이에 대해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여당 텃밭에서 일단 당선되고 보는 게 중요한 것 아니냐는 옹호도 있었지만, 그럴 거라면 여당 의원하지 뭐하러 야당 뱃지 달고 유세하냐는 비판의 목소리 역시 공존했다. - ↑ 자칫 잘못하면 기호 1번 더민주, 기호 2번 새누리를 볼 수도 있다. 그에 앞서, 지금 비율이 유지된다면 관례대로라면 국회의장이 더민주 출신 의원이 된다. 현행 국회의장은 의원들의 투표를 거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원내 제1당에서 선출되기 때문이다. 덕분에 더민주 소속 정세균 의원이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됐다.
- ↑ 국민의당이 대구에 후보를 낸 곳은 북구 갑 지역이 유일했다.
- ↑ 김부겸 의원과 홍의락 의원의 사이는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이 떨어지자 거기에 김부겸 의원이 적극적으로 반발할 정도의 사이이다.
- ↑ 대구의 수성구와 북구는 대구 양대 베드타운이고 두 곳 다 대구 내에서 인구가 많기로 유명한 곳이다. 즉, 대구 지역에서 산업단지가 있는 달서구를 제외한 두 곳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 된다.
- ↑ 특히 인천광역시 중에서도 원인천권(중구,동구,남구,연수구), 강화옹진권)
- ↑ 게다가 투표함을 법원이 보존 조치를 취하게 했는데, 즉 재검표 시 개표 부정 사례라도 나오면 뒤집힐 수도 있다는 것이다.
- ↑ 지역구에서는 18.6%를, 비례대표에서는 26.9%를 득표했다.
- ↑ 그러나 선거캠프의 회계책임자가 구속영장을 받았다 기각이 되었으니 차기 인천시장은 불가능해 졌다.
- ↑ 북구갑과 북구을의 위치가 뒤바뀌어있다. 북구갑이 동쪽.
- ↑ 일설에서는 모 후보가 5.18 당시 진압군 출신이었다는 소문도 있었다.
- ↑ 참고로 서구 갑과 서구 을의 위치가 서로 바뀌어있다.
- ↑ 유성구 갑의 경우 오랫동안 출마를 준비한 비례대표 의원 민병주 대신 인지도와 지역 조직을 믿고 전 유성구청장 출신 진동규 후보를 공천한 것을 새누리당의 패인으로 보기도 한다. 해당 후보의 구청장 시절 평판이 썩 좋지 않은데다, 이후 그 후보가 나온 선거는 모두 참패했다.(...)
- ↑ 게다가 공약도 좀 이래저래 논란이 많기도 했다. 그중에서 특히 'KTX 유성역 신설' 공약은 정말 여러 의미로 사람들을 뜨악하게 만드는 표를 의식한 '텅 빈 공약'이라고 사람들의 질타를 받았다.
- ↑ 이는 노동당 전국 득표 가운데서 가장 높은 것으로, 울산은 유일하게 비례 득표에서 1%를 넘긴 지역이기도 하다. 중구에서 5.38%, 동구에서 4.39%, 북구에서 3.40%였다. 여담으로 경남 거제시에서 2.17%였다.
- ↑ 19대, 20대 울산 남구갑 국회의원 당선자이다.
- ↑ 선거일 현재 만 73세.
- ↑ 원주을의 송기헌이 송기'현'으로 잘못 나와있다.
- ↑ 경남 김해시 을의 같은 소속 김경수 당선자와 동명이인
- ↑ 지도에 괴산군이 너무 작게 그려진 오류가 있다. 더불어 충주시 수안보면이 제천군이나 괴산군으로 들어가 충주가 경북과 맞닿아 있지 않게 보인다(..).
- ↑ 이는 청주권 선거구가 개편된 탓인데, 19대 총선에서는 구 청주시에 3개 선거구, 구 청원군에 1개 선거구가 부여되었는데 현재는 통합청주시 행정구 경계로 선거구를 나눴기 때문. 현 통합청주시의 구들은 모두 구 청주시 동 지역과 청원군 읍면 지역이 혼재되어 있기에 일종의 도농복합 선거구가 된 것이다. 때문에 새누리에서는 청주시에서 최대 3석, 최소 2석을 바라봤지만... 오히려 가장 보수적인 상당구에서조차 접전 차 신승이 떴다.
- ↑ 증평 & 진천 & 음성 선거구 경대수 당선인의 고향(표밭)이 괴산이어서 괴산이 떨어져나가니 격차를 많이 벌리지 못한 것이 크고, 음성군과 진천군의 경계에 조성 중인 충북혁신도시에 외지 인구가 조금씩 유입된 점도 있다.
- ↑ 세종시 분리독립이 반영이 안 된 오류가 있다.
- ↑ 자유선진당의 모든 당세를 흡수한 건 아니었다. 새누리당과 당을 합치기로 했을 때 반발한 일부 인사들이 더불어민주당으로 이적했다.
- ↑ 2015년 4월을 뒤흔들었던 '성완종 리스트 사건'의 주인공인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동생이다.
- ↑ 지도에서 전주시의 왼쪽에 있는 완주군 이서면이 누락되어 있다.
- ↑ 전주시 병의 옛 이름.
- ↑ 사실, 그의 영향력 추락은 2015년 4.29 재보선 때 서울 관악구 을 선거에서 3위로 떨어질 때부터 예고됐다고 할 수 있다.
- ↑ 전주갑이 0.9%, 전주을이 0.1% 차였다. 물론, 전주을은 3파전인 걸 고려할 필요가 있다.
- ↑ 이 지도도 오류가 있다. 담양군이 광양 & 곡성 & 구례 선거구와 붙어서 칠해져 있으며, '목포 박지원'이 목포가 아니라 영암에 써 있다.
- ↑ 다만 박준영 당선자는 국민의당 입당 전인 신민당 대표 시절 비례대표 공천 헌금을 받았다는 물증이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에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하는 상황이 되었다.
- ↑ 그때문인지는 몰라도 김종인 대표가 이개호 의원을 2기 비대위원으로 임명하여 붙들어 놓았다.
- ↑ 이 지도도 오류가 있는데, 청도군이 영천이랑 붙어있는 게 아니라 경산이랑 붙어있다. 그리고 구미시 갑과 을의 배분이 잘못되여 구미시 갑이 실제보다 크게, 을이 실제보다 작게 표시되여 있다.
- ↑ 이는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중 최고득표율.
- ↑ 물론 4번째 총선 도전인 것으로 인지도 및 동정표도 있었겠지만, 현역 안홍준 의원의 지지 세력이 반대 투표를 하였을 가능성도 감안해야 한다.
- ↑ 의창구는 지난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민주통합당 후보가 득표율 40%를 넘겼었다.
- ↑ 다만 투표율은 52.6%로 전국 평균인 58%보다 낮게 나왔다. 아무래도 지역 민심이 그야말로 싸늘해서 투표장에 나오기도 힘들었던 모양이다. #
- ↑ 그나마도 이 조건부 찬성 입장이란게 노회찬 당선자는 전국 지방 행정 체제 개편 및 도내 타시군과의 균형발전 연계를, 윤한홍 당선자는 도 폐지를 전제 조건으로 입장을 밝힌거라 사실상 반대에 가까운 입장을 취했다고 볼 수 있다. 이주영 당선자는 통합으로 발생한 주민상실감 치유 및 타시군의 상실감 보완대책과 설득 노력 병행을 승격 전제조건으로 언급하였다.
- ↑ 제주도 사투리로 친척을 뜻함.
- ↑ 당장 국민의당이 새누리의 파행에 실망한 중도 보수의 표를 상당히 흡수한 것으로 보이며(ex. 강남 3구의 비례대표 지지율 현황) 나아가 더민주에 대한 실망도 국민의당으로 흡수(호남표)되었다. 제3의 대안으로 보수와 진보 모두 눈여겨봤다는 의미. 이 말은 앞으로 여당과 야당 사이에서 괜찮은 정치적 운영을 보여주면 기존 여당과 야당 표의 이탈이 더 일어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 ↑ 앞서 언급된 전통적인 지역주의에서 벗어난 상당히 투표 결과.
- ↑ 물론 지역주의가 여전히 팽배한 모습이 띄지만 그래도 예외의 물꼬가 여러 군데에서 나왔다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