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넘어옴)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Incheon Pentaport Rock Festival
주최인천광역시
주관예스컴이엔티
장르
개최 년도2006년 ~
웹사이트공식 홈페이지 유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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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매년 7~8월에 인천광역시에서 열리는 록 페스티벌이다. 인천광역시가 주최하고 예스컴이엔티(구 아이예스컴)가 주관한다. 펜타포트(Pentaport)란 5개의 항구라는 뜻으로, 인천공항, 인천항, 정보포트, 비즈니스포트, 레저포트를 말하며 인천광역시의 도시발전전략이다.

본래 1999년에 "트라이포트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하였다. 딥 퍼플,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 프로디지, 드림 시어터 등의 어마어마한 라인업이었으나 그 해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지금과 같은 트러스가 있는 무대가 아니었기 때문에 안전상 취소였다. 국내 록 페스티벌 중에서는 규모가 꽤 큰 행사이다. 2006년 1회를 시작으로, 2014년까지 9회째 열리고 있다.

초창기엔 국내 유일의 수도권 록 페스티벌이라는 이점 덕분에 독보적인 인지도와 후덜덜한 라인업을 자랑했지만, 2009년 스폰서 옐로우나인과 결별한 이후로는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해외 뮤지션의 캐스팅에 애를 먹는중이다.[1] 이때문에 펜타포트는 2009년 이후부터는 의도한건 아니지만 저렴한 티켓값과 그에 꿀리지 않는 안정적인 라인업으로 철저히 가격대 성능비로 승부를 보는 중이다.[2]

덕분에 이후 국내 록 팬들의 펜타포트에 대한 인식은 '싼맛에 가는 락페' 혹은 '언제나 중간은 가는 락페' 다른 록 페스티벌에 비해 상대적으로 널럴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특징이다.

유난히 와 인연이 많은 페스티벌이기도 하다. 초대 1999년 트라이포트때도 기록적인 폭우로 둘째날 공연이 통째로 취소되더니(이때 비가 하도 내려서 딥퍼플이 감전사했다는 소문도 있었다.) 2006년 다시 개최된 이후 공연만 했다하면 비가 쏟아지는 기묘한 징크스가 이어지고 있다. 본격 기우제 페스티벌

공연이 열리는 부지가 자주 바뀌는 편인데 2009년까지는 송도 자일자동차판매부지에서 열렸으나, 부지가 기본적으로 흙바닥이라 '머드축제'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었다[3]. 2010년부터는 인천 북서쪽의 드림파크 잔디밭에서 공연을 열다가 2012년엔 정서진 아라뱃길에서 열렸고 2013년도부터 다시 송도로 돌아와 공연을 열고있다.

각종 스폰서 및 악기 사업업체 등에서 이벤트 등을 하지만, 공연 자체적인 면에 대해서는 시행착오를 많이 겪는 편이다. 2010년도 공연에서는 라인업문제와 음향문제로 말이 많았고, 2011년도에는 우천 후의 공연시설 등의 문제로 말이 많았다. 그러나 한번 시행착오를 겪고 난 후로는 뼈저리게 교훈을 얻은 탓인지 같은 실수는 두 번 다시 안하는 게 특징이기도 하다.

그리고 공식 홈페이지가 재밌기로 소문이 나있다. 매년 공식 홈페이지에 이런저런 안내나 정보를 업데이트하는데 그럴때마다 인터넷상에 유행하는 필수요소짤방을 적극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며 매니아들을 뿜게 만들고 있다. 자신이 인터넷 필수요소에 해박하다면 홈페이지를 둘러보면서 피식피식 거릴수도.

인천 도시철도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에서 20분 남짓 걸어가면 나온다. 인근에 황무지만 가득하기 때문에 버스정류장이 없어서 대중교통편을 이용해서 오려면 국제업무지구역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2 공연

2.1 1999 Triport Rock Festival

1999년 인천 송도에서 이틀간 펼쳐지기로 했던 락 페스티벌. 지금의 펜타포트의 전신이라 할 수 있다. 딥 퍼플, Rage Against The Machine, 드림시어터, 프로디지라는 지금 들어도 락덕이라면 자다가도 벌떡할 초호화 라인업으로 당시 엄청난 언론의 주목을 받았으나 하필 공연 당일 역사상 다시는 없을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첫째 날은 대다수의 밴드들이 공연을 취소한 반쪽짜리 공연, 크래쉬 애쉬 매드캡슐마켓츠,딥퍼플 드림시어터만 공연했다는 슬픈 전설..크래쉬 안흥찬씨는 딥퍼플 형님이 오셨는데 이곡은 해야겠다면서 smoke on the water를 부르시고 장렬히 떠나셨다.[4] 둘째 날은 아예 통째로 공연이 취소되며 국내 락팬들에겐 기억하기 싫은 악몽으로 영원히 기억되고 말았다.[5]
당시 딥 퍼플의 'Smoke On The Water' 실황 영상

이때부터 저주가 들었는지 는 이후 펜타포트와 뗄레야 뗄수없는 상징으로 자리잡는다(...) 사실 10년 개근 펜타포트의 진정한 헤드라이너라 카더라

단단히 벼른 기획사 옐로우나인은 이듬해 2000년에 2회 트라이포트를 계획하면서 라인업으로 그린 데이, 시스템 오브 어 다운, 위저 등을 섭외하는 데 성공했지만 표가 안 팔려서(...) 아예 페스티벌 자체가 취소된다. 안습. 이후 위저는 2016년에, 프로디지는 2015년에 헤드로 펜타포트 무대에 서게 된다.

2.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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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포트에서 새롭게 발전한 모습. 스트록스, 스노우 패트롤, 제이슨 므라즈, 플라시보, 블랙 아이드 피스, 프란츠 퍼디난드 등 쟁쟁한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헤드라이너는 첫날 스트록스-둘째날 플라시보&블랙 아이드 피스 더블헤드 진용-셋째날 프란츠 퍼디난드. 첫 날 비가 오는 바람에 뻘로 변한 공연부지의 문제로 말이 많기도 했다.이후 뻘밭은 펜타포트의 상징으로 자리잡는다 한편 싸이가 라인업에 포함되기도 했는데 모든 악기를 올 라이브 세팅으로 준비하여 공연을 함으로써 대중가수의 락페 공연에 회의적이었던 락 골수팬들에게도 호평을 이끌어냈다. 장기간의 공백기를 거친 후 사실상의 첫 주최 치고 성적은 나쁘지는 않았던 편.
플라시보 공연영상
스트록스 공연영상
프란츠 퍼디난드 공연영상

2.3 2007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아서 쾌적한 공연을 하였다. 첫 날 헤드라이너는 케미컬 브라더스가 맡았는데 3일 헤드라이너 중 한 팀은 일렉 장르에게 배분하는 암묵적인 전통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6] 둘째날에는 스래쉬 메탈의 대부 테스타먼트, 비틀즈의 재림이라는 평을 듣는 오션 컬러 씬 등이 포진하여 헤드라이너가 누가 될 지 관심을 모았으나 국내 인지도에서 압도적이었던 라르크 앙 시엘[7]이 마지막 무대를 차지했다. 그리고 연초 단독공연으로 내한했던 뮤즈가 마지막 날 헤드라이너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테스타먼트 뿐만 아니라 크래쉬레이니 썬, 디아블로, 바세린과 같은 헤비니스 밴드를 출연시켜 라인업의 균형 면에서 다양한 장르의 리스너들을 만족시킨 라인업으로 평가받는다.

위 라인업 포스터에 포함되어 있는 데미안 라이스의 경우 신변문제를 이유로 공연 전날 갑자기 펑크를 냈고, 그 자리는 닥터코어 911이 땜빵을 맡았다.

한편 이 해 펜타포트 공연은 SBS에서도 중계되었지만 의외로 19세 이상 시청가 등급으로 방영되었다. 아마 당시 기준으로 불과 2년 전에 일어났던 카우치 사건의 영향인 듯.

KBS 다큐 3일에서 다루기도 하였는데 이로 인해 대중에 펜타포트라는 브랜드를 제대로 노출시키게 되고 이는 다음 해의 관중흥행에 한 몫을 하게 된다.

라르크 앙 시엘 공연영상
뮤즈 공연영상
케미컬 브라더스 공연영상
테스타먼트 공연영상
애쉬 공연영상

2.4 2008

3일 내내 비가 내리다 마지막날 오전에야 그쳤고, 그로 인해 펜타포트=비=뻘밭이라는 고정관념을 제대로 형성한 해이기도 하다. 엘르가든, 트레비스, 언더월드, 카사비안 등 트라이포트 이후 가장 화려한 라인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펜타포트 리즈시절 사실 이보다 더 ㅎㄷㄷ한 라인업이 나올 수 있었지만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림프 비즈킷, 스티비 원더 등 초중량급 밴드들이 연달아 섭외 후 캔슬 또는 성사 단계에서 펑크가 나는 바람에...[8] 아무튼 덕분에 대중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전년도와는 다르게 헤비니스 밴드가 없어서 헤비니스 팬들에겐 외면을 받기도 했다. 이 성향은 2011년도 이전까지 계속되었다.

한편 EBS 스페이스 공감 헬로루키와 연계해서 헬로루키로 선정된 신진 인디밴드들이 라인업에 포함되기도 했는데 국카스텐, 고고스타, 한음파 등이 무명으로 펜타포트 무대에 서기도 했다. 이 공연을 마지막으로 펜타포트는 스폰서 옐로우나인과 결별하게 된다.
트래비스 공연영상
카사비안 공연영상
바인스 공연영상
델리스파이스 공연영상

2.5 2009


일단 눈물을 닦자

스폰서인 옐로우나인 [9] 결별한 이후 진행한 첫번째 페스티벌로서 이때를 기점으로 라인업의 네임벨류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더구나 빈약해진 라인업을 보완하기 위해 국내 밴드 위주로 자리를 채우다보니[10] '홍대포트'란 오명까지 듣기도 했다. 거기다 하필 지산 록 페스티벌과 날짜까지 겹치는 바람에 여러모로 가장 혹평을 받았던 해였다. 그나마 섭외에 성공한 해외밴드 중 이름값있는 밴드가 데프톤즈여서 헤비니스 리스너들을 끌어들였기에 망정이지[11] 안 그랬으면 파산급으로 망할 뻔.

이때 당시 옐로우나인 김형일 대표가 2009년 3월에 오아시스가 섭외됐다면서 예스컴 사장에게 전화해 펜타포트가 잘 열릴 것 처럼 이야기 했다는 것도 예스컴 사장 기자회견을 통해 알려진 사실. 거기다가 펜타포트 상표권 등록을 옐로우나인에서 진행하다가 예스컴 기자회견으로 진행을 철회했다. 만약 이때 당시 여론이 없었더라면 안산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펜타포트라는 명칭의 권한은 인천시에 있다. 또, 2009년 펜타포트는 행사 몇 달을 앞두고 지산 밸리라는 페스티벌을 따로 하겠다고 통수까지 쳤다. 알고보니 이미 2008년 펜타포트가 끝나고 나서 CJ와 합작해 부지 렌탈작업까지 진행되고 있었던 상황. 업계에서는 천하의 개쌍놈 취급 당하고 있지만 지금 안산 라인업뽕에 취해 일부 밸리빠들에 의해 맹목적으로 빨리는 중.

굳이 의의를 찾자면 IDIOTAPE, 로맨틱펀치 등 이후 음악적으로 크게 성장했으나 당시 기준으로는 무명이었던 밴드들이 비록 관객들에게 소외될 수밖에 없는 시간대이긴 해도 록 페스티벌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는 점 정도. 하긴 라인업이 워낙 궁해서 인디씬에서 신진급이던 밴드들까지 끌어모으다 보니 어쩔 수 없었긴 했다.

이후 펜타포트 측에서도 흑역사로 취급하는듯 하다. 가끔 홍보영상으로 2010년, 2011년, 2012년 영상은 틀어주지만 2009년 영상은 단 한번도 틀지않았다. 스폰서인 '옐로우나인'으로부터 독립하고 한차례의 흑역사를 치른 뒤인 2010년 펜타포트 부터 새로운 시작으로 인정하는 분위기.

2.6 2010


2009년의 참패 이후 절치부심하여 부지를 인천 쓰레기매립지역 쪽 드림파크로 옮긴 후 열었다. 각종 스폰서 및 악기사업업체 등에서 이벤트를 열기도 했으며, 교보핫트랙스에서 출연밴드의시디를 판매하기도 하는 등 이벤트로는 대성황을 이루었다. 검암역으로까지의 셔틀버스 운행 등 나름 관객들 중심에 맞춘 것으로 좋은 점수를 얻었다.

하지만 역대 헤비니스 팬들에겐 두고두고 까이는 라인업으로 유명. 헤비한 밴드를 날마다 한두팀만 섭외하여 그것을 세 날 따로따로 찢었으니 헤비니스 팬들은 "이걸 오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라는 반응을 보였다. 당연 극소수의 헤비니스팬들을 제외하고서는 완전히 외면을 받은 공연이 되었다. 마지막 날 공연했던 디르 앙 그레이의 공연이 썩 좋지 못했던 걸 보면... 마지막 날의 헤비니스 밴드는 유일하게 디르 하나만 있었으니, 디르 골수팬들을 제외하면 공연을 볼 인간이 남아있을 리가 없었다. 덕분에 디르 공연 당시 공연장의 절반은 텅 비어버렸다. 그나마 서브 스테이지에 세웠으면 나았을 거라는 의견도 나왔다. 실제 헤비니스 밴드는 주로 서브 스테이지에서 공연을 했다.

음향문제도 말이 많았다. 서브스테이지로 관객을 불러오기 위한 전략이었는지는 몰라도 사운드의 마스트링 볼륨을 최대한으로 올려 오히려 공연장 안은 시끄러워서 공연을 보지 못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앞줄에선 각각 귀마개 등을 끼고 공연을 보거나(...) 뒤쪽으로 좀 밀려나 공연을 관람 하는 등 말이 많았다.
공식 하이라이트 영상

2.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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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도의 오명을 싹 씻어버리는 적당한 밸런스의 라인업으로 헤비니스팬들에게도 호평을 받았던 공연이었다. 심플 플랜이나 팅팅스와 같이 일반 대중들에게도 어필할 밴드는 물론 , 맥시멈 더 호르몬, 바세린, 13스텝스, 더 긱스와 같은 헤비니스 밴드들을 비롯해 놀기좋은 노브레인과 같은 펑크 밴드 등을 섭외하여 라인업은 대대로 호평을 받았다.

록밴드 이 외에도 드렁큰 타이거가리온과 같은 힙합그룹을 섭외하기도 하는 등 실험적인 라인업을 갖추기도 했다.가끔 이걸로 까는 사람도 있는데, ETPFEST에서도 힙합 그룹 나왔었고, 록페에 록밴드만 나오라면 디제이들은 왜 나오는 거야? 물론 흑역사로 장식될 아이돌 출연자인 Miss A는 두고 두고 까이고 있다. 그거 섭외할 돈으로 다른 밴드 섭외하는 게 더 관객몰이가 됐을 거라는 평.

그리고 부지를 옮겼으나 드림파크 근처가 쓰레기매집지의 근처이기도 하여 땅이 좋지 않았던 관계로 우천 후의 진흙범벅에 수돗가는 대성황(...)을 이루었다.
카펫을 깔아놓고 박스를 깔아놓기도 했으나 발이 빠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과격하게 노는 슬래머들은 발이 자꾸빠져 슬램하기 힘들었다는 평이 있다.그런데 진흙투성이가 될 때까지 잘만 놀더라. 실컷 놀고 이제와서 불평이라니. 사실 우리나라 락팬들은 진짜 늪에다 갖다놔도 슬램할 듯
공식 하이라이트 영상

2.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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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파크 인근에 위치한 정서진 아라뱃길로 부지를 다시한번 옮겼다.
옆동네 지산이 시작부터 브리티쉬 록의 거장 라디오헤드, 스톤 로지스 2연타를 날리자 질수 없다는듯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스노우 패트롤을 내세워 맞불을 놓았다.

8월 10일 - 톡식,게이트 플라워즈등 전 탑밴드 출신 밴드들의 공연과 탑밴드 시즌2의 8강전,김경호,신대철등이 팀을 이뤄 결성한 슈퍼세션의 공연이 있었다. 헤드라이너는 한국 헤비메탈의 거두 백두산이 나왔다. 한국 록음악의 과거와 미래라는 컨셉을 잡은건 좋았으나 한꺼번에 워낙 많은 팀들을 출연시키려 하다보니 각 팀마다 공연시간이 너무 짧은게 아쉬웠다. 헤드라이너 백두산이 30분밖에 공연을 하지 못하는 지경이었으니 흥 좀 나려고 하니까 끝나네 탑밴드 8강전의 경우 이건 록 페스티벌이 아니라 탑밴드 현장녹화를 보는것 같았다는 비난이 주를 이루었다. 공연 중간중간 카메라 슬레이트를 치느라 맥을 끊어버리고 특히 가수 얼굴 안보인다고 깃발 좀 치우라고 할때는 매니아 팬들의 할말을 잃게 만들었다. 그래도 김경호, 신대철, 백두산등 한국 록음악의 올스타들이 총출동해 혼신의 공연을 펼쳐줘 좋은 호평을 받았다. 이들을 보기위해 중년팬들, 가족단위의 팬들이 많이 찾아왔다는게 특징이라면 특징

8월 11일 - 작년 헤비한 컨셉의 둘째날 라인업으로 재미를 좀 봤는지 올해 역시 만만치않게 사람잡는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메인 스테이지는 킹스턴 루디스카, 퀘미스츠, 칵스, FACT, ASH까지 레게, 드럼앤베이스, 일렉트로닉 개러지, 하드코어, 펑크 등 다양한 장르의 놀기좋은 음악으로 시종일관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고갔다. 심지어 FACT의 경우 분위기가 너무 뜨겁다 못해 진짜로 스피커에 불이 붙은(...)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헤드라이너는 이날의 분위기와는 정반대를 달리는 스노우 패트롤이었는데 덕분에 스노우 패트롤을 기다리던 어린양여성팬들과 초식팬들은 10시간 가까이 슬램과 서클핏에 시달린 끝에 녹초가 되어 단체로 공연장 바닥에 주저앉아 악기세팅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그 기다림이 헛되지 않게 6년만에 다시 한국에 돌아온 스노우 패트롤은 좋은 호응을 얻으며 최고의 공연을 선사했다.

서브 스테이지는 작년에 버금가는 빡센 헤비컨셉의 라인업을 들고왔는데 브로큰 발렌타인을 시작으로 바세린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폭발적인 라이브를 선사했고 피아는 게스트로 뜬금없이 김장훈을 섭외해 모두를 놀래켰다. 이날 단연 압권은 SiM이었는데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은게 천만다행일정도로 역대 펜타포트 공연중 세손가락 안에 꼽을정도로 파괴적이고 무시무시한 관중호응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마지막 서브헤드 크래쉬는 명성답게 연륜이 뭔지를 보여주며 메탈에 굶주린 가엾은 중생들을 손수 구제하였다.

하여간 이날 헤드뱅,슬램,써클핏,모슁,월 오브 데스,인간 파도타기까지 인간이 음악으로 할수있는 격렬한 짓은 다 나왔다고 보면 된다(...)

이 날 제일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은 셔틀버스의 운행 문제였다. 원래 노선은 검암역 - 메인 스테이지 - 레이크사이드 - 메인스테이지 - 검암역 코스였는데, 불법주차로 인해 메인 스테이지와 레이크사이드의 도로가 차단되면서 셔틀버스가 역과 메인 스테이지만 왕복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더군다나 이 사실은 거의 알려지지 않아서 레이크사이드로 가려던 사람들은 도보 20분을 걷게 되었다. 그 다음날인 12일에도 같은 상황이 빚어졌는데 비 오는 와중에 도보 이동한 사람들에게 박수를..

8월 12일 - cf송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갖고있는 Mocca와 데이브레이크,10cm,뜨거운 감자,이승열등 전체적으로 듣기 편하고 대중지향적인 뮤지션들이 자리를 빛내주었다. 덕분에 이날 비까지 내리고, 전날 워낙 놀아대서 그런지 공연 분위기는 무척 차분했다[12] 참고로 이날 형돈이와 대준이도 참가했는데 이로서 정형돈은 지산과 펜타포트에 모두 진출한 국내 몇안되는 뮤지션중 하나가 되었다세상에 크리스탈 캐슬은 폭우가 쏟아지는 탓에 전자장비가 제대로 작동을 하지않아 이만저만 고생을 한게 아니었는데 그럼에도 우리의 앨리스 여사님께선 빗속에 잔뜩 굶주린 수컷들에게 여전하신 퇴폐미를 뽐내주셨다. 데뷔이래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는 한국에서의 부족한 인지도 탓에 그들을 잘 모르는 팬들이 대다수였지만 그럼에도 전날 스노우 패트롤에 버금가는 흥겨운 분위기와 열광적인 호응이 공연 끝날때까지 이어졌다. 에버라스팅 떼창하라 했는데 하나도 안들렸던건 잠시 무시하고 보컬 제임스가 계속해서 보컬 모니터와 볼륨에 대해 엔지니어에게 불만을 표시하는 것이 눈에 띄었다(...).

전체적으로 라인업의 인지도와 네임밸류는 지산에게 밀렸지만 누가 나오든 페스티벌 그 자체를 즐기는 특유의 분위기와 저렴한 티켓값으로 가격대 성능비에서만큼 좋은 평을 받았던 해였다. 그래도 2011년에 이어 2012년까지 첫째날 공연이 좀 부실했던 탓에 매니아들은 아예 3일이 아닌 2일만 공연하고 대신 라인업의 퀄리티를 높여야 하지 않냐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그리고 이제는 펜타포트의 전통이 되어버린 비가 올해에도 어김없이 쏟아졌다. 공연 한달전부터 기록적인 폭염으로 비 한방울 안내리다가 공연 시작하기 무섭게 폭염이 물러가고 비가 쏟아지는 모습을 보면 이젠 거의 운명이라고 느껴질 지경. 그래도 아스팔트 위에 공연장을 차려서 진흙뻘이 되는 일은 막았다.
스노우 패트롤 공연영상
킹스턴 루디스카 공연영상
공식 하이라이트 영상

2.9 2013

매년 부지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펜타포트가 아예 인천 송도에 페스티벌 전용 상설 무대를 세웠다. 국내 최초로 페스티벌만을 위해 세워진 전용 부지로 앞으로 펜타포트 뿐만 아니라 다른 페스티벌 개최에도 매우 유리한 이점으로 작용할것으로 보인다. 인천 도시철도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정도 소요된다. 이로써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넓은 부지라는 전원형 페스티벌과 교통편이 좋다는 도심형 페스티벌의 장점을 모두 갖추게 되었다.

8월 2일 - 본격 메탈의, 메탈에 의한, 메탈을 위한 스테이지

나티,스틸하트,테스타먼트,스키드로우,들국화까지 공연 시작부터 끝까지 철혈의 쇳소리가 가득한 흉악한 라인업으로 메탈돼지매니아들의 엄청난 관심을 끌었다. 덕분에 전국에 있는 모든 메탈팬들이 몰려들었고 서브스테이지고 메인스테이지고 가리지 않고 써클핏과 해드벵잉이 쉴새없이 돌아가는 인외마경이 펼쳐졌다. 헤드라이너 들국화는 무려 2시간에 육박하는 러닝타임으로 혼신의 공연을 펼쳐 팬들과 언론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공연 중간중간 김바다,원더걸스박예은,게이트 플라워즈의 기타리스트 '염승식'이 게스트로 나와 무대를 함께하기도.테스타먼트 관객수가 내귀에도청장치 관객수 보다 적었다는건 함정..

일본 음악 팬들에겐 포르노 그라피티가 데뷔이래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걸로 주목을 받았는데, 이 날의 분위기와는 영 맞지않은 멜로디한 밴드라 자칫 관심이 소홀해질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지만 다행히 호응이나 분위기도 만족스러운 성공적인 공연으로 마무리됐다.

8월 3일 - 스웨이드가 2년만에 다시 한국을 찾아 헤드라이너에 섰다. 비록 브렛 앤더슨은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었지만나중가니 결국 한키씩 낮춰부르던 성님 특유의 마이크를 빙빙 돌리는 세레모니를 비롯 셔츠가 흠뻑젖을만큼 열정적인 무대 퍼포먼스를 선보여줬고 앵콜곡 'Saturday Night'때는 앞팬스에 있던 팬들 한명한명 손을 잡아주는등 마지막까지 팬서비스를 잊지않았다.

전체적으로 전날 놀아댔던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분위기였지만 스토리 오브 더 이어 - MAN WITH A MISSION - YB로 이어지는 헤비니스 3콤보를 택하는 매니아들도 제법 있었다. 스토리 오브 더 이어는 이날 열광적인 분위기를 기념하기 위해 단체사진을 찍고 트위터에 인증을 하기도 했고, 한국팬들은 세계에서 가장 시끄러운(loudest) 팬들이라는 트윗도 했다.

8월 4일 - 5년만에 새앨범을 발매한 폴 아웃 보이가 월드 투어 중 한국을 찾아 헤드라이너에 섰다. 신규곡들을 비롯해 기존의 히트곡들까지 사정없이 쏟아내며 헤드라이너중에선 가장 열광적인 호응을 얻어냈다. 서브 헤드라이너로 선 !!!(Chk Chk Chk)은 보컬이 사각팬티에 가까운 반바지를 입고 나와서 저질 댄스를 추질 않나 카메라에 침을 뱉질 않나 펜스안으로 난입하질 않나 땀에 젖은 자기 티셔츠를 쭉 쥐어짜서 그 땀을 마시질 않나(...) 심지어 마지막엔 끝나고 수영장으로 가겠다고 하더니 무대에서 뛰어내려서(...) 정말 수영장으로 가버렸다. 맙소사. 이게 사전에 이야기가 안 되었던 건지, 시큐리티들이 라이트들고 뛰어다니는 모습이 아주 인상깊었다는 후문. 하여간 팬들이 전혀 상상못한 미친 쌩또라이짓을 연달아 보여줘서 팬들을 충공깽열광시켰다.[13] 이외에도 고고스타, 로맨틱펀치, 바이바이배드맨, 옐로우 몬스터즈, 피터팬 컴플렉스등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있는 인디밴드들이 여럿 참여해 열성팬들이 대거 인천으로 몰리기도 했다.인천 강제정모 마지막 날이었지만, 가장 열정적이었던 날.

2007년 이후로 6년만에 비가 한방울도 내리지 않았던 펜타포트로 기록되었다. 메인스테이지에 인조잔디를 깔고 서브스테이지는 아예 바닥 전체를 시멘트로 도배해버릴 정도로 평소 비라면 이가 갈리는(...) 펜타포트 답게 많은 준비를 했지만 3일 내내 비는 커녕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무더위에 관계자도, 팬들도, 그리고 가수들도 어리둥절해 했다는 후문. [14]

여담으로 페스티벌 기간이 '지산 월드 락 페스티벌'과 겹쳐서 관객이 분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다행히 펜타포트는 약 8만 8천여명, 지산은 약 8만 5천명의 관객을 동원하여서 별 탈 없이 끝났다.[15]
스웨이드 공연영상
폴 아웃 보이 공연영상
!!! 공연영상 후방주의
옐로우몬스터즈 공연영상
공식 하이라이트 영상

2.10 2014


8월 1일~3일에 걸쳐 개최된다. 송도 상설무대에서 맞는 두번째 펜타포트.

일자별 헤드라이너는 이승환, 카사비안, 트래비스로 정해졌다. 그 외에도 스타세일러와 인스펙터 클루조가 한국을 다시 찾게 되었고, Boys Like Girls, Crossfaith, The Horrors 등 매니아층이 확고한 밴드들이 라인업을 풍부하게 해주고 있다.

8월 1일 - 이승환이 펜타포트에서의 첫 공연을 헤드라이너로 장식했다. 이승환의 펜타포트 입성 소식에 전국에 숨어있던 이승환 팬들이 죄다 몰려온 듯 수많은 깃발들이 관객석에 휘날리며 장관을 이루었다.더불어 평균연령도 많이 올라간 모습 발라드 가수, 대중가수라는 사람들의 편견으로 공연 전부터 안좋은 얘기가 있었더라는걸 본인도 알고 있었던지 오늘만큼은 너그럽게, 즐겁게 봐달라며 부탁했고 그런 사람들의 편견을 공연의 제왕이라는 이명답게 탄탄한 라이브와 퍼포먼스는 물론 불쇼(!),물쇼(!!), 폭죽쇼(!!!)까지 갖가지 화려한 무대연출을 동원한 수준높은 공연으로 응수하며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드림 스테이지(서브 스테이지)는 헤비니스 팬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Crossfaith가 마침내 펜타포트를 통해 첫 내한공연을 성사시키며 드림 스테이지 헤드라이너 무대에 섰다. 잘 노는 뮤지션과 잘 노는 팬들이 만나 말 그대로 광기에 휩싸인 무시무시한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메탈에 목 말랐던 골수 매니아 팬들을 흡족시키는 최고의 공연중 하나로 마무리 됐다. 특히 Countdown To Hell 이라는 곡에서는 밴드 보컬이 관객들에게 월 오브 데스를 유도했고, 관객들은 충실히 따라 주었다.직캠영상


8월 2일 - 장미여관,오렌지렌지,Boys Like Girls,Idiotape 후지이 미나[16] 등등 전체적으로 댄서블하면서 관중들의 호응도 좋은 밴드들을 주로 섭외하며 시종일관 밝고 신나는 분위기 속에서 공연이 진행되었다. 물론 이때문에 소외될 헤비니스 팬들을 위해 크래쉬와 인스펙터 크루조를 배치하며 양 쪽 팬덤의 균형을 이루려 한것도 잊지 않았다.

헤드라이너는 2008년 펜타포트에서 첫 내한공연을 가졌던 카사비안이 6년만에 다시 펜타포트로 한국에 컴백하며 헤드라이너 무대에 올라섰다.펜타포트와의 으리!!! 새 앨범 발매 이후 영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밴드 중 하나로 성장한 세계구급 이름값에 6년을 기다려온 열혈팬들의 충성심이 합쳐져 4만명이라는 실로 어마어마한 수의 사람들이 메인 스테이지로 몰려들었고 평소 널럴하고 편안한 분위기였던 펜타포트가 이때만큼은 서로 조금이라도 앞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앞으로 밀치고 뒤로 끌어내리는 살벌한 신경전이 계속되며 간만에 왕년에 잘나가던(...) 2006~2008 시절 분위기를 연상시켰다.[17][18] 그리고 오랜 기다림끝에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카사비안은 그들 특유의 다크하면서 댄서블한 비트로 온 관객석을 공연 내내 춤판으로 만들며[19] 탈진 라이브라는게 뭔지를 몸소 보여주었다. 그리고 역시 드림 스테이지 헤드 더 호러스는 카사비안 보려고 자리잡는 사람들 때문에 공연을 하면 할수록 사람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현상을 겪었다(...)게다가 사운드도 최악이여서..안습.

한편 메인스테이지 서브 헤드라이너로 공연한 Idiotape은 멘트 한 마디 없이 한 시간 내내 달리는 꽉 찬 공연으로 메인스테이지 저녁타임도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는 급으로 성장했음을 증명했다. 메인스테이지와 드림스테이지 간 사운드의 퀄리티 차이가 컸기에 이디오테입을 메인 스테이지로 배치한 것은 주최측의 신의 한 수였다는 평.

8월 3일 - Why Does It Always Rain On Me?

지난 3월 단독 내한공연을 했던 트래비스가 반년도 채 안지나서 다시 한번 펜타포트를 통해 한국을 찾았다. 이것으로 트래비스는 지난 2년 사이에만 3번. 총 5번째 내한공연을 갖게 되었다.사실 이제 명예 김치맨이라 카더라

로맨틱펀치공연까지는 비가 오지 않아서 미친듯이 서클핏이 돌았지만 이후 공연부터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공연 관람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빛내주었고 마침 라인업도 스타세일러-트래비스라는 영혼을 울리는 감성 돋는 브릿팝 원투펀치 조합으로 정말 끝내주는 분위기를 연출했다.설마 이것까지 예상했던것인가 펜타포트 특히 폭우가 쏟아지는 날씨에서 펼쳐진 스타세일러의 라이브는 트래비스에 버금가는 역대급이었다는 평. 트래비스의 5번째 내한공연 역시 열렬한 떼창과 점핑을 비롯트래비스때도 핏이생긴건 안자랑 이젠 연례행사가 된 종이비행기 던지기 세레모니까지 선보이며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송도 상설무대, 일명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맞이한 두번째 펜타포트였는데 황량한 벌판 뿐이었던 작년 2013년과 다르게 여러가지 부지시설 확충 및 공연장 내부공사를 모두 완료하며 제법 전문 공연장 다운 모양새를 갖추었고 특히 비와 여러모로 악연이 깊은(...) 펜타포트 답게 배수시설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적어도 공연을 보는 페스티벌장 내부에서만큼은 비때문에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할정도로 철통대비를 하며 그간 뻘밭에 익숙하던 팬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다만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던 드림 스테이지의 음향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으며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20]

3일 합산 총 관객은 9만 3천명으로, 펜타포트 역사상 최다 관람객수를 기록하였다. 아무래도 지산 월드 록 페스티벌, 안산 밸리 록 페스티벌등 잇딴 대형 록 페스티벌들의 공연 취소[21]카사비안이라는 막강한 슈퍼스타 흥행카드의 힘 덕분이지 않냐는 의견이 많다. 어쨌든 공연 10주년을 앞둔 상황에서 모처럼만의 큰 흥행으로 펜타포트가 인천을 대표하는 축제중 하나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힘이 되었다.

여담으로 3일 동안 피터팬 컴플렉스의 전지한이 '전지한의 썸존'이라는 소규모 스테이지의 진행을 보았는데, 거기에서 전지한의 얼굴 사진을 그대로 인쇄한 가면을 열심히 나누어 주었다. 그 결과 3일 내내 공연장 전체에 전지한의 머리가 굴러다니는 괴악한 상황이 벌어졌다(...)

카사비안 공연영상
스타세일러 공연영상
트래비스 공연영상
피아 공연영상

2.11 2015. 10th Anniversary

파일:5j9MSkh.jpg

공식 하이라이트 영상

1999년 트라이포트부터 시작해 마침내 공연 1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해를 맞이하는 펜타포트. 2013, 2014년과 마찬가지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8월에 열릴 예정이다. 2014 공연이 끝남과 동시에 대대적인 10주년 홍보를 하고 있던지라 혹시 지금껏 볼수 없었던 역대급 라인업이 나오는건 아닐까 사람들의 기대를 샀지만 다프트 펑크라든가 콜드플레이라든가 U2라든가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때문에 빚더미에 앉은 인천시가 펜타포트에 대한 지원금을 12억에서 7억으로 팍 줄이기로 한 덕분에# 그럴 일은 없게 되었다.[22]

3월 24일에 1차 라인업이 발표되었다. 1차 헤드는 프로디지. 그리고 서브헤드로는 뜬금없이 쿡스.

3월 24일 오픈한 10주년 기념 티켓 2000매가 2분만에 매진되었으며 이틀 뒤 추가로 푼 1000매 역시 오픈과 동시에 매진되었다.

5월 7일 2차 라인업이 발표되었다. 2차 헤드는 서태지. 5월 18일 3차 라인업이 발표되었다. 3차 헤드는 놀랍게도 스콜피온즈!! 그동안 금요일 헤드를 국내 아티스트로 배치하던 관례를 깨고 스콜피온즈가 금요일, 서태지가 토요일로 배치된 것이 눈에 띠는 부분이다.

공연이 시작도 하기 전에 안산 M 밸리 록 페스티벌에서의 운영상의 여러가지 문제점 노출과 장기하 폭행 사건을 계기로, 슬램, 월 오브 데스, 깃발반입 등 관객들에게 최대한의 자유를 허용하는 방침을 쭉 유지해 온 펜타포트에 대한 호평이 높아지는 반사이익을 얻었다(...). 거기에 서태지의 ETP외 락페 참전[23]으로 인한 버팔로떼 서태지 팬덤의 송도원정과 스콜피온즈 떼창, 프로디지 내한까지... 유일한 흠은 인천시겠군

실제로 안산의 전례가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메인스테이지 앞에 시큐리티 책임자로 보이는 사람[24]이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몽니 공연 시작전에 타 시큐리티들에게 인상쓰지말고 웃으면서 다니라고 무전을 보내기도 했다.항상 웃어드릴게요. 씨익~

8월 7일 - 노장들은 죽지 않았다

베테랑들로 꽉 채워졌던 첫날 라인업. 헤드라이너였던 스콜피온스는 결성 50주년임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고 특히 마지막 2곡으로 'Still Loving You'와 'Rock You like a Hurricane'을 불러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또한 드림 스테이지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넥스트신해철의 빈자리를 이현섭, 홍경민, 노브레인 이성우, 크래쉬 안흥찬, 김바다로 메우며 감동을 선사했고, 서브 헤드라이너였던 김창완밴드와 한국 메탈의 1세대 디아블로, 어김없이 쉬즈곤 떼창을 이끌어낸 스틸하트 역시 올드팬들의 향수를 자극하기엔 충분했다. 그리고 이는 다음 날의 서태지 출연과 맞물려 수많은 가족 관객들이 펜타포트를 찾는 계기가 되었다.

그렇다고 마냥 느긋한 분위기만은 아니었던 것이, 오히려 해가 지기 전 시간대에 등장한 13 스텝스, 옐로우 몬스터즈, Fear, and Loathing in Las Vegas 등의 하드한 밴드들이 헤비니스 팬들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옐로우 몬스터즈 공연영상(공식)

8월 8일 - 태지데이

토요일 낮 수도권에 시간당 수십mm의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내려서 올해도 우천락페가 되는 것인가 하는 우려들이 있었지만, 다행히 낮에 굵고 짧게 잠깐 오다 말았다. 워낙 우천에 대비를 잘 해놓은 펜타포트인지라 배수 문제도 거의 없었고, 강풍으로 인해 일부 텐트들이 파손되거나 메인 스테이지 첫 무대였던 소란의 공연이 약간 지연된 정도. 날씨가 맑아지자 메인스테이지 뒤편 잔디밭은 어느덧 중년이 되어 아들딸을 이끌고 온(...) 가족 관객들을 중심으로 텐트와 돗자리 등이 빼곡하게 채워졌고, 윈디시티, EGO-WRAPPIN', 피아, 쿡스 등 레게, 재즈, 메탈, 브릿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밴드들이 메인 스테이지를 이끌었다.
드림 스테이지 마지막 무대였던 10cm는 많은 여성 관객들과 남성 관객들의 야유[25] 속에서 쉴새없이 떼창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서태지 밴드가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열광했고, 서태지는 거기에 부응하듯이 Take Three오렌지등의 빡센 곡들을 쏟아부으며 예정된 공연시간을 넘길 정도로 엄청난 무대를 선보였다. 단독 투어 때 쓴 고급 스피커를 공수하는 준비는 물론이요[26], 컴백홈에서는 한 남성 팬[27]을 무대로 올려 콜라보를 선사했으며, 교실이데아에서는 타이거JK, 윤미래와 같이 합동공연을 하는 등의 이벤트도 선보였다. 서태지밴드의 공연 순서에서는 관객수만 무려 4만 5천명에 이르렀으며, 이것은 펜타포트 하루 입장객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일부 후기 보니까 사람이 너무 많이 와서 무슨 외국락페 보는 줄 알았다고 하더라

서태지의 무대가 끝난 후 서브 스테이지에서 펼쳐진 안녕바다의 라이브도 늦은 밤과 잘 어울렸다는 평. 별빛이 내린다 라이브하는데 아쉽게 별은 잘 안 보였다

EGO-WRAPPIN' 공연영상[28]
피아 공연영상(KBS) [29]

8월 9일 - 16년만에 인천으로 돌아온 프로디지

전날 비의 영향인지 앞선 이틀보다는 시원한 날씨 속에서 진행되었다. 상대적으로 메인 스테이지는 하드, 드림 스테이지는 소프트한 분위기로 진행된 날로, 메인 스테이지의 마지막 3콤보 크래쉬-YB-프로디지는 매 스테이지마다 서클핏과 슬램이 난무하는, 그야말로 사람잡는(...) 라인업이었으며 드림 스테이지는 선우정아, 마마스 건, 쏜애플, MEW 등이 장식했다. 2년 연속 출연한 크래쉬는 물대포를 발사하거나 관객들 속으로 뛰어드는 등 명불허전의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YB 역시 평소 히트곡보다는 하드한 곡들 위주로 무대를 꾸몄다. 마지막 곡 '나는 나비'를 부를 때는 관람하고 있던 김제동을 윤도현이 불러 무대 위로 올리기도 했다.

드림스테이지 헤드라이너였던 뮤의 경우 워낙 드림스테이지 음향문제가 악명높은지라 우려가 많았는데, 예상외로 메인스테이지를 능가하는 깔끔하고 청아한 사운드로 좌중을 휘어잡았다. 알고 보니 드림스테이지 사운드부스에 설치된 콘솔을 쓰지 않고 Midas 16채널 콘솔에 아이패드로 앱 연동해서 사운드를 조정했다고 전해졌다(...).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한 프로디지는 'Breathe'와 'Omen' 등 비교적 한국 팬들에게 잘 알려진 곡들을 초반에 배치함으로서 초장부터 관객들을 뒤집어놨으며, 이후에도 총 16곡을 선보이며 메인스테이지 앞을 춤판과 슬램판으로 만들었다. 공연시간이 다른 헤드라이너보다 짧았던 것이 약간의 아쉬움. 이어진 DJ 스테이지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통해서도 잘 알려진 크리스탈 메소드가 첫 무대로 등장하여 월요일을 포기한 이들(...)의 여흥을 달랬다.
YB 공연영상(공식)

예산 감축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운영 측에서 문제점을 노출하지 않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도 큰 부상이나 충돌 역시 일어나지 않았다. 역시 경호원이 문제였다 총 입장객 수도 9만 8천명을 기록하여 역대 최고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슈퍼소닉, 시티브레이크 등의 페스티벌이 중단되어 여름 락페가 다시 안산-펜타포트의 2강으로 압축된 상황에서, 안산이 각종 논란에 발목을 잡힌 사이 펜타포트가 확실하게 팬들 사이에서 좋은 평을 얻음으로서 앞으로의 흥행에도 큰 도움이 될 듯하다.

페스티벌 전에는 라인업이 죄다 아재투성이(...) 라는 악평도 없진 않았지만, 예산 감축을 생각하면 선방한 편이고 덕분에 많은 가족 관객들을 끌어온 것도 역으로 호재라면 호재. 10주년에 걸맞는 화려한 라인업을 예상했던 팬들의 기대는 비록 빗나갔지만 라인업 이외 거의 모든 측면에서 10년을 락페를 굴려 온 노하우를 발휘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극대화시킨, 굉장히 의미있는 10회차의 펜타포트였다고 할 수 있겠다.

공연실황은 KBS N을 통해 녹화되었고, 8월 21일 금요일 심야(=8월 22일 새벽) KBS2를 통해 전격 방영되었다. 무려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결방시키고(!) 다만 3일간의 방대한 라인업을 1시간 20여분 남짓한 시간 안에 담느라 국내 대중들에게 인기많은 밴드 위주로 분량을 짰다는 건 매니아 입장에선 다소 아쉬운 점. 기존에 서태지 개인이 개최하던 ETPFEST의 공중파 방송 편집과 흡사한데, 실제로 이번 펜타포트 방영분도 서태지밴드 혼자서 맨 마지막에 4곡이 방영된다. 방영 순서와 분령은 각각 날짜 상관없이 피아(백색의 샤) - 더 쿡스(Naive) - YB(박하사탕, 나는 나비) - 크래시(Crashday) - 스틸하트(She's gone) - N.EX.T 트리뷰트(도시인, 그대에게) - 스콜피온스(Goint out with a bang, Wind of change) - 서태지 밴드(크리스말로윈, 시대유감, 소격동, Live wire) 순이다. 그리고 마마스건은 10초짜리 셀레브레이션 메시지만 전파를 탔고, 프로디지는 헤드라이너임에도 불구하고 아예 통편집되었다.(...) 서태지 무대 마지막에 내년에 또 보자는 자막이 나온걸로 봐서는 내년에도 KBS에서 해주려나 그런데 망했어요

2.1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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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테이블

티저 페이지를 통해 날짜가 공개되었다. 8월 12일~14일 개최 예정.
올해는 3일 헤드라이너 모두 해외 라인업이라고 한다.

3월 29일 1차 라인업이 공개되었다. 1차 라인업은 위저, 패닉! 앳 더 디스코, Nothing But Thieves, 칵스, 페퍼톤스, 위아더나잇.

4월 6일 2차 라인업이 공개되었다. 2차 라인업은 스웨이드, 투 도어 시네마 클럽, RUN RIVER NORTH, 데이브레이크, 라이프 앤 타임, 매써드, 피터팬 컴플렉스, 로맨틱펀치, 보이즈인더키친, MAAN, 오리엔탈쇼커스.

4월 25일 3차 라인업이 공개되었다. , SPYAIR, AT THE DRIVE-IN, 그룹러브, THE VACCINES, CRASH, 갤럭시 익스프레스, IDIOTAPE, 정준일, 디어클라우드, 럭스 feat.Bagagee Viphex13.

5월 26일 4차 라인업이 공개되었다. 4차 라인업은 Crossfaith, THE ORAL CIGARETTES, THE PREATURES, MONARCHY, BLACK HONEY, 10cm, 딕펑스, 술탄 오브 더 디스코, 아이엠낫, 루디스텔로, 잔나비, 프롬, 루드페이퍼, 자이언 티, 긱스, 마이크로닷, 인크레더블, JA MEZZ.

7월 1일 최종라인업이 공개되었다.

작년보다 올해가 더 10주년 같다(...)라는 평가도 있을 정도로 기대 이상 양질의 라인업을 보여주었다.
1차 라인업을 발표한 뒤에 얼마 되지 않아 2차 라인업까지 발표 날짜를 공개했는데, 위저와 패닉! 앳 더 디스코가 헤드라이너로 보이는 와중에 섬머소닉에 섭외된 스웨이드와 투도어 시네마 클럽을 데려올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는데 모두들 헤드라이너 슬롯이 하나가 비었으니 둘 중 하나만 오지 않겠냐는 반응이 다수였다. 하지만 스웨이드와 투도어 두 팀 모두가 헤드슬롯에 섭외되었다!!
더블 헤드라이너 진용은 2006년 플라시보와 블랙 아이드 피스 이후로 10년만인 셈.[30]

3차 에서는 다소 뜬금없이 넬이 섭외되었는데 역시 헤드슬롯으로 섭외되어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31]
첫째날 스웨이드와 함께 더블 헤드라이너로서 공연을 펼칠 듯.[32] 게다가 그룹러브와 백신즈, 스파이에어까지 섭외하면서 허리진까지 든든한 무장을 갖추었다. 그룹러브와 백신즈에 상당히 놀란 락팬들이 많았다(...). 일단 옆동네인 지산이 헤드라이너 하나를 비워놓았기에 많은 락팬들이 기대했다만...[33]

최종라인업 공개 뒤에는 아티스트들의 스테이지 및 시간대 배치에 대해 많은 논란이 벌어지는 중이다. 특히 토요일 같은 경우 메인서브 혹은 서브헤드급인 AT THE DRIVE IN이 서브스테이지 낮시간에 배치되는 것부터 해서 작년 밸리록 서브헤드였던 이디오테잎역시 서브스테이지 낮시간대에 배치되었는데 반해[34] 상대적으로 신인밴드인 Nothing But Thieves가 서브헤드를 먹는 본격 하극상스러운 배치가 이루어졌다. 가뜩이나 평이 좋지 않은 드림스테이지에 호평받는 허리라인업을 밀어넣고 메인에는 상대적으로 대중성높은 국내밴드 및 일본밴드를 배치한 것에 대해 불만이 많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펜타포트의 스테이지 분배방법에 기인한 문제인데, 과거 드림스테이지에서 공연한 밴드들 중 반응이 좋았던 밴드들은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밴드에 대한 배려 차원으로 메인 스테이지로 배치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대표적으로, 이전 펜타포트에서 서브스테이지에 나섰던 크로스페이스나 10cm는 반응이 매우 좋아서 올해 메인 스테이지로 배치되었다. 물론 그렇다해도 그 전에 이미 서브 헤드라이너를 맡았던 적이 있는 이디오테잎이나 데이브레이크 입장에선 대우가 전만 못해진 셈이라 팬들 입장에선 아쉬울 수밖에 없다.

외국인관광객에게 사실상 공짜나 다름없는 가격으로 티켓을 팔려고 해서 논란이 일어났다. 한국여행협회 공문(현재 삭제됨) 관련기사
공문에 따르면 10인 이상 단체 외국인관광객에겐 인당 만원씩, 그 외엔 인당 2만원씩 티켓을 판매하겠다고 명시되어있다. 환경분담금이 만원인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공짜티켓이나 다를 바 없는 것.본격 얼리버드 구매자 물먹이는 펜타포트 아무래도 자체단체에서 직접 주최하는 페스티벌이니만큼 관객 유치를 위해 초대권을 뿌리는 관행으로 인해 매년 논란이 되어왔지만 이건 너무 심한 역차별이라는 반발이 일어나고 있다.
결국 주최측의 해명 및 사과문이 올라왔다.

올해부터 가연성 물질을 사용한 스프레이류가 반입금지 물품이 되면서 화장실 인근에 설치되어 있던 모기기피제 스프레이가 철거되었다. 대신 GS25 출장판매점에서 비가연성 스프레이를 판매했다.

  • 8월 12일

다양한 장르와 스펙트럼의 공연이 돋보였던 날. 3년만에 다시 돌아온 Suede의 무대매너는 여전했다. 와이셔츠가 다 젖다 못해 왼쪽 겨드랑이 쪽이 완전히 찢어지고 나중에는 하도 뛰어다니다 보니 젖은 와이셔츠가 뒤엉켜 등과 배가 훤히 드러나기도 하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와중에 펜스 앞에서 특유의 마이크 돌리기를 하다가 경호원이 마이크에 맞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했는데, 브렛이 미안하다고 말했고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더블 헤드라이너였던 넬은 특유의 서정적인 곡들을 선보이며 해가 지는 시간대와 어울리는 공연을 펼쳤다.

드림 스테이지 마지막 무대는 김광석 20주기 스페셜 스테이지로 진행되었는데, 작년 같은 시간대의 신해철 트리뷰트 무대에 이어서 트리뷰트 무대가 이 시간대의 전통으로 이어질지도 모르겠다. 전지한: 빠질수 없는 때애앤쓰 이 외에는 오럴 시가렛츠, 크래쉬, 메써드, 럭스 등 헤비한 밴드들이 포진하여 전반적으로 소프트했던 메인 스테이지와 대조를 이루었다. 오럴 시가렛츠의 보컬 타쿠야는 자신이 사나의 팬이라고 밝히며 관객들과 함께 샤샤샤 부분을 합창하기도 했다. 메인스테이지 공연 종료 이후에는 'RAPBEAT SHOW'라고 해서 힙합 뮤지션 5팀이 연달아 출연했는데, 첫 주자였던 자이언티의 호응은 거의 매 곡에서 떼창이 나올 정도로 폭발적이었다.

메인 스테이지 왼쪽에 위치한 스폰서 부스에서 공연 시간 중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마이크를 타고 나가는 멘트 소리 때문에 공연 관람에 방해된다는 민원이 들어오기도 했다. 피드백이 바로 되어서 다음 날부터는 마이크 음량이 확 줄어들었다.

다만 Suede의 티켓파워가 예정같지 않다는 증거인지.. 헤드라이너 무대인대도 안타까울 정도로 메인스테이지 뒤가 훵했다. 얼마나 사람이 없었냐면 옆펜스로 막아둔 한 가운데도 사람들이 빽빽하게 차지 못했을 정도...오히려 넬때보다도 줄은 듯 했다..

  • 8월 13일

2016년 국내 대형락페를 통틀어 가장 '락페다웠던' 하루

너희들 아메리카노하고 먼지가 되어에 맞춰서 슬램해 봤니
메인 스테이지 첫 무대에 섰던 로맨틱펀치가 10cm가 메인에 선다니 락페가 맞나며 디스를 날렸고 10cm권정열은 '우리가 오늘 라인업 중 가장 락페에 어울리는 팀인 것 같다'는 반어법 멘트를 쳤는데, 팬들은 물대포가 발사되기 시작하자 아메리카노에서는 슬램을 하고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에서는 노젓기 퍼포먼스를 펼치며 멘트에 화답했다(...) 권정열이 '친구랑 슬램하다 死~死~死~'라는 깃발을 보고 "그럼 다음 노래때 슬램하세요"라는 멘트를 던진 것이 화근. 그만큼 라이트팬 입장에서도 뛰놀고 즐기기 좋은 라인업이 짜였단 얘기고 실제로 하루 공연 전반적으로 관객반응도 엄청났다. 헤드라이너 위저야 이미 몇차례 내한으로 국내인기가 입증된 밴드이고, 대표적 친한파 밴드답게 앵콜곡으로 김광석먼지가 되어를 커버하기도 했다. FUN.의 We Are Young은 보너스. 그 이전에 서브헤드라이너로 나선 Crossfaith는 그야말로 초대박을 쳤다. 보컬이 직접 '우리 2년전엔 저기 작은 스테이지에서 공연했는데 오늘은 메인스테이지 오름! 신남!'드림스테이지가 맘에 안들었었던 거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이라고 멘트했고 실제로 2년 전의 공연의 폭발적 호응을 감안해서 메인스테이지로 승격(?)시켜준 주최측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크로스페이스 공연 중 슬램, 월 오브 데스의 강도는 지난해의 마지막 헤드라이너였던 프로디지 공연에 버금갔다는 평. 실제로 프로디지의 대표곡 Omen을 커버하기도 했고. 시원한 보컬과 알찬 밴드 사운드를 자랑하는 LA 출신 밴드 그룹러브 또한 초저녁타임에 나서서 더위에 지친 관객들도 날뛰게 만드는 흥겨운 공연을 보여주었다. 특히 핑크색 쫄쫄이라는 파격적인 의상을 준비한 여성 보컬 해나의 섹시도발 섹도시발 퍼포먼스가 파격적이었다고... 대표곡인 Tongue Tied때 폭발적인 객석 반응이 터져나오자 So thank you, Fxxking Awesome 등의 감탄사들을 내리 연발하기도 했다. 이 곡이 나오자 얘네가 누군지 모르던 사람들도 "내가 여기서 이걸 듣네" 하며 다 뛰었다. 입구에서 부터 다 뛰어 들어감. 커버곡으로 Beatie Boys의 Sabotage를 들려주어서 귀호강.

드림스테이지 역시 관객들이 쉴 틈이 없는 꽉찬 라인업의 연속이었다. 특히 재결합 후 투어에 나선 At the Drive-In은 첫 노래부터 마이크 스탠드를 두동강내고 관객 사이로 뛰어드는 등 스테이지 배치의 아쉬움을 떨쳐내버리는 폭발적인 공연을 선보였는데, 뒤에 달리는 밴드들이 대기하고 있는데도 이때 이미 일찌감치 진을 빼버린 관객들이 많았다는 후문이다. 이디오테잎 특유의 말 한마디 없이 쉴새없이 달리는 라이브 역시 명불허전. 약간 헤비한 음악탓에 EDM에 어이 어이 함성은 덤. 세컨무대, 이른시간 배정, 40분의 짧은 시간에 불만이라도 표시하듯 멘트 하나없이 주구장창 달리더니 결국 라이브도 끊나는듯 하고 7시 40분이 되어 관객들이 발길을 돌리려는데 (관객의 앵콜요청도 페스티벌 에티켓상 시간이 다 되면 무시되는 형편인데...그딴거 우린 없다) 자기들끼리 비트 좀 내더니 배정시간 넘기고 2곡을 더 연주해 관객들을 다시 돌렸다. 특히 공연 마지막의 Melodie-Even Floor 2연타의 반응은 거의 광란에 가까웠다고 해도 될 듯. 특히 앵콜로 Even Floor의 메인 테마를 천천히 연주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시작하자 장내는 육성으로 멜로디를 따라부르기 시작하며 그야말로 축제의 도가니. 서브스테이지 앞에 모인 모든 사람들이 앉은 상태에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며 미친듯이 뛰는 장관을 볼 수 있었다. 드림스테이지 헤드라이너로 나선 Nothing But Thieves는 앞선 팀들처럼 빡세게 달리는 팀은 아니었으나 최근 핫한 신예밴드답게 수많은 여성팬들의 기대이상의 떼창을 이끌어내며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쳤다. 드림스테이지의 고질적인 음향문제 때문에 처음엔 사운드가 어울리질 못했으나 엔지니어가 금방 밸런스를 찾았는지 중후반부로 갈수록 사운드도 깔끔해졌다. 관객들의 'Lover, please stay' 떼창에 감격해서 최고의 관객이라며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수 차례 외치는 등 밴드와 관객의 호흡도 인상적이었다. 첫 헤드라이너라고 SNS에서 자랑하더니 만족한 듯 하다.

아무튼 관객들은 로맨틱펀치부터 마지막 위저까지 쉴 틈 없이 계속 방방 뛰기만 했으며, 인간이 음악으로 할 수 있는 몸짓은 죄다 했다고 보면 된다(...)

  • 8월 14일

다음날이 휴일인 광복절이기 때문에,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토요일에 버금가는 많은 관중이 운집하였다. 3일차는 지난 1, 2일차의 쇳소리가 들리고 피가 끓는 라인업보다는 옥상달빛, 정준일, 디어클라우드, 페퍼톤스 같은 밴드들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중간중간에 새벽부터 수많은 팬들이 운집하며 기다린 스파이에어, 칵스 같은 스파이들이 있어서 GMF같은 평화로운 공연과는 역시나 거리가 멀었다(...) 스파이에어는 밴드 본인과 관련 애니메이션들의 높아진 인기를 증명하듯 여성팬들이 특히 많이 보였는데, 자기 공연이 끝난 프롬이 스파이에어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 전광판에 잡히기도 했다. 마지막 곡을 부르기 전에 다음 내한공연 일정을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오빠보러와 칵스는 전날의 이디오테잎처럼 헤드라이너가 등장하기도 전에 관객들을 진빠지게 만들었다.

이 날은 투 도어 시네마 클럽패닉! 앳 더 디스코의 더블 헤드라이너를 자랑하는 무대였다. 특히 첫 내한을 이룬 패닉은 첫 곡부터 마지막 곡까지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방방 뛰어다녔다. 그리고 "여길 왜 11년만에 왔는지 모르겠네욬ㅋㅋ 우리 팀 몇명 짤라야겠다 일들을 안해" 라는 드립을 쳤다(...) 월요일을 포기한 자 + 패닉의 팬 + 일 끝난 자원봉사자들까지 한꺼번에 겹쳐 메인스테이지 앞 잔디밭은 인파로 그득그득 들어찼다. 가만히 점프만 했는데 슬램 수준으로 이리저리 휩쓸릴 정도로 사람이 많았고, 그만큼 화끈한 무대를 선사해주었다. QueenBohemian Rhapsody를 커버로 들려주어 관객들을 깜짝 놀래켰으며 그 곡을 아는 이들은 따라 부를 수 있는건 다 따라불렀다. 메인스테이지 공연이 끝난 후, 멋진 불꽃놀이로 관객들의 앵콜요청 타이밍을 빼앗으며 막을 내렸다.


본 공연이 시작하기도 전 일련의 사건으로 올해의 펜타포트에 걱정이 많았다. 경쟁자인 밸리록 역시 지산으로 다시 돌아가 양질의 라인업을 제공하며 흥행에 성공하여 더욱 그랬으나, 언제나 그랬듯이 펜타포트는 매끄러운 진행, 다양한 라인업과 이벤트로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다만 불만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는데 성추행 문제로 인한 민원이 많이 들어온 것과 이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에 대해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시했고 공연장 내에서의 물 판매는 일화 부스에서 독점했는데 500ml에 1000원 하는 광천수는 일 한정수량으로 빠르게 매진시켜 버리고 1500원짜리 초정탄산수와 2200원 하는 피지워터를 사실상 강매한 것에 대해 많은 비판이 있었다. 수분 보충이 필수적인 락페에서 물로 폭리를 취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

관객 수 8만6천여 명을 기록했다고 한다.

작년에 이어서 올해에도 공연 실황이 방영되었는데, 작년은 서태지의 위엄이었던 것인지 10주년 버프였던 것인지 공중파 방영이었던 것에 비해 무려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결방시키고 방영되었었다! 다시 KBS Joy에서 방영되었다.

위아더나잇, 갤럭시 익스프레스 , Run River North, 피터팬 컴플렉스 , 데이브레이크 , 10cm , 정준일 , 그룹러브 , 투 도어 시네마 클럽 , 위저 , 패닉! 앳 더 디스코의 무대가 전파를 탔다. 다만 방송 퀄리티는 대단히 실망스러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음향이야 현장에 비해 조악할것은 예상했다고 쳐도 이틀 후에 방영된 밸리 록 페스티벌의 경우 완전히 해외 아티스트들의 공연으로만 편성한 것에 비해[35][36] 분량 태반을 타 국내 페스티벌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는 국내 팀들로 채운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들이 많다.중반 넘어갈때까지 그민페 보는줄 알았다 초반에 국내 팀들이 계속해서 나왔던 것과 대비해 첫날 더블 헤드를 장식했던 Nell은 통편집됐다(...) .넬갤은 폭발했다
  1. 이후 옐로우나인은 따로 독립하여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2. 얼리버드로 최대한 싸게 예매를 하면 지산 1일권 갈 돈으로 3일권을 지를수 있다
  3. 혹자는 똥물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2011년도에는 비까지 와서...
  4. 첫째 날 헤드라이너 무대에 섰던 딥 퍼플도 사실 감전으로 목숨을 잃을수도 있었던 위험천만한 순간이었다. 이때문에 멤버들은 공연을 취소해야 하지 않냐고 했지만 당시 밴드의 리더였던 존 로드가 팬들을 실망시킬순 없다며 목숨을 걸고 공연을 강행한다.
  5. 둘째 날 공연하기로 했다가 통째로 출연이 무산된 Rage Against The Machine은 이듬해 단독 공연으로 한국을 찾기는 했다
  6. 옐로우나인 계보의 락페 라인업을 따라가 보면 07 케미컬 브라더스-08 언더월드-09 베이스먼트 잭스-10 매시브 어택&펫 샵 보이즈-11 케미컬 브라더스-12 제임스 블레이크-13 스크릴렉스-15 케미컬 브라더스-16 디스클로저&제드
  7. 이 때 라르크 앙 시엘MTV코리아를 통해 입국부터 공연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었다.
  8. 둘째날, 셋째날에 비해 첫째날 헤드라이너가 무게감있는 밴드를 내세우지 못하고 크라잉넛과 엘르가든 더블헤드 체제로 나선 것이 그 때문이다.
  9. 옐로우나인은 스폰서가 아니다. 스폰서는 포스터 하단에 보면 말그대로 협찬, 투자사에 있는 회사들이 스폰서이지, 옐로우나인은 아티스트 섭외와 현장의 컨디션을 일부 담당했을 뿐이다. 어쩌면 가장 큰 부분인 섭외력도 사실 후지락에서 계약하고 받아오는거라 큰역할은 아니다.
  10. 보통 마지막 헤드라이너는 해외밴드가 맡는게 관례였지만 마땅히 섭외한 해외밴드가 없다보니 노브레인부활이 각각 첫째날과 마지막날 헤드라이너로 나왔다.
  11. 실제로 데프톤즈 보러 금요일 지산-토요일 펜타-일요일 지산이라는 강행군을 택한 팬들도 제법 있다.
  12. 한 헤비니스 팬은 자기가 입고있는 티셔츠 뒷쪽에 오늘은 요양중이라고 써놓기도 했다(...)
  13. 대체적인 반응은 잘 노는 밴드 섭외하랬더니 펜타가 약을 빨고 미친놈을 섭외했엌ㅋㅋㅋㅋㅋ(...) 원래 !!!이 저런 쪽으로 유명한 편이다. 특히 보컬이 여름이면 핫팬츠 입고 혼자서 미쳐 날뛰는 쇼맨십으로 유명하다.
  14. 사실 공연 마지막날인 8월 4일 공연시작을 앞 둔 오전 11시 경 갑작스런 소나기가 내려 스텝들과 캠핑족들을 긴장시켰으나 다행히 약 10여분 내리다 그쳤다.
  15. 오히려 일주일 먼저 한 안산 밸리 록 페스티벌의 경우 약 7만 8천여명으로 다른 두 페스티벌에 비해 저조했다. 일정이 겹치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16. 공연보러왔다고 알려졌으나 사실 펜타포트 10주년을 기념하는 영화촬영차 방문했다고 한다. 링크
  17. 이 때문인지 공연전 웃지못할 해프닝이 하나 발생했는데 어떤 여성팬이 중앙 앞자리라는 초명당 자리에 큼지막한 깃발을 들고나와 뒷사람들의 시야를 가려버린 것이다. 당연히 카사비안을 보기위해 몰려든 수많은 팬들의 집중 욕설비난을 받았고 결국 공연 시작과 동시에 흥분을 주체못한 민중들의 손에 의해 깃발은 강제철거 당했다(...)
  18. 깃발내려!!를 외쳤는데 내리니까 무대가 더안보여서 그냥 올려!!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19. 아쉽게도(?) 춤판은 만들었는데 마지막의 암온퐈를 제외하곤 노래판은 못 만들어 결국 맨 처음엔 떼창 좀 시키려 하던 톰은 결국 포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20. 헤비한 밴드들은 크게 문제되지 않았으나 보컬의 음향에 크게 신경을 써야하는 몇몇 밴드들에겐 누가 부르든 울리는 현상으로 보컬의 목소리가 뭉개지며 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둘째날 드림스테이지 헤드라이너였던 더 호러스슈게이징 성향 밴드들의 숙명이긴 하지만 음향 문제로 여러가지 아쉬움만 가득한 공연으로 남게 되었다근데 사실 호러스 팬이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긴 하지만 파리스가 원래 라이브에서 노래 못한다
  21.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슈퍼소닉 페스티벌' 역시 주최측의 재정난과 부지 문제로 공연 취소 직전까지 몰렸다가 간신히 하루만 열리기로 하는등 2014년은 여러모로 공연 업계에게 있어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22. 하지만 인천시 지원금 7억만 가지고 진행되는 행사가 아니다. 기사로도 나왔듯이 펜타포트는 2013년부터 섬머소닉 주관사인 Zepp 엔터테인먼트의 대규모 투자를 받고 있다. (인천시 지원금보다 더 많은 투자라는 소리도 있다) 각종 협찬사까지 도합하면 30억은 넘게 쓰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23. 서태지가 락페 참가경험이 없다고 일부 SNS에서 까는 내용이 올라왔었지만, 이 양반 자기 돈으로 4회나 락페를 연 사람이다. 그리고 2001년에는 일본에서 개최된 섬머소닉에도 참가한 적 있다.
  24. TRI 김성태 대표다. 서태지의 전속 경호업체로도 유명한데 이번 펜타포트에 서태지가 참가함으로써 페스티벌 전체 시큐리티를 전담하게 된듯 하다. 여담이지만 서태지의 팬들과는 아주 막역한 관계를 유지중인 업체.
  25. 권정열이 '여성 관객분들이 많이 오셔서 좋네요'라고 말하자, 여성 관객들의 환호에 이어 곧바로 남성 관객들의 야유가 이어졌다(...)
  26. JBL최상위 클래스 VTX시리즈다. 서태지 본인 왈, 보컬과 악기를 따로 분리해서 앰프를 사용하는 방식을 아시아 최초로진짜? 펜타포트에 도입해 해상도를 높였다고 한다.
  27. 이름은 "윤기보". 우상과 함께 처음 무대위에 올랐는데도 전혀 떨지않고 멋지게 랩핑을 해서 후에 소격동을 부를 땐 관객들이 아이유의 이름 대신 그의 이름을 부를 정도였다고 한다. 여담으로 컴백홈 공연을 마친 후에 관계자들로부터 선물로 AKG3003을 받았다고 한다.
  28. 마지막 곡이었던 '색채의 블루스' 공연으로, 서클핏 안에서 한 관객이 자신만의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것이 인상적이다. 영상 2분 20초~2분 40초까지 서클핏이 살짝 보이며, 4분 58초~5분 5초까진 전광판에 잡혔다.
  29. KBS2 녹화방영분의 맨 첫 라인업으로 들어갔는데, '백색의 샤' 순서에서 마침 일몰이 겹쳤고, 사선으로 넘어가는 강렬한 여름 저녁 태양광 조명과 흩뿌려지는 물줄기, 부감쩌는 카메라워크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영상을 담아낼 수 있었다. 그런데 공연 도중 앰프에서 연기가 나며 불이 붙었다.(!!!) 앰프에 불땡기는 피아 다행히 관계자들이 재빠르게 진화에 나서 공연에 큰 지장은 없었다.
  30. 더블 헤드라이너는 두 팀이 각자 헤드라이너급 시간과 구성을 부여받고 공연을 펼치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 둘이 동시에 무대에 서는 건 아니다. 좀 더 유명하고 인기많은 팀이 나중에 공연하는 것.
  31. 2007년 펜타에서의 음주공연 및 야 XX 술먹자(...) 발언 이후로 펜타 금지령이 내렸다 뭐 그런 얘기들이 있는데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없다. 단지 넬이 그동안 활동을 쭉 해왔고 군복무를 마치고 재결성 활동한지도 시간이 꽤나 지났는데 유독 저때 이후로 펜타에서의 무대를 가지지 않았다는 것이 정황이라며 주장되는 것이다.
  32. 넬이 헤드라이너라는 것에 의문을 표하는 의견도 있는데, 한번 생각해보자. 여지껏 섭외되어 온 락 기반의 국내 헤드라이너들을 제외하고 현재 국내 밴드들 중 인지도와 헤드라이너 무대에서 선보일 풍부한 디스코그라피, 관객 동원능력을 가진 팀은 얼마 되지 않는다. 넬은 총 7장의 정규앨범에 단독 콘서트 역시 언제나 성황이며 게다가 일반 대중들에게도 그나마 친숙한 밴드이다.
  33. 물론 지산 라인업의 네임밸류는 펜타포트에 비해 월등하다. 하지만 록 페스티벌의 라인업을 기대한 락팬들로서는 좀 김빠질만한 라인업이었다는 것이 문제.
  34. 정확히 말하면 저녁 7시. 하지만 그간 이디오테잎의 성장세와 인지도를 생각하면 너무나도 작은 무대인 건 사실이다. 무대도 무대지만 공연시간 40분...하지만 이 부분은 펜타포트 시간배정이 원래 그렇다
  35. BIRDY , 트로이 시반 , SEKAI NO OWARI , 디스클로저 , 레드 핫 칠리 페퍼스 등의 가장 화제가 되었던 무대들을 골라 방영했다!
  36. 물론 섭외된 라인업의 무게 차이를 이유로 드는 사람들도 있지만 펜타에서도 엄연히 Nothing But Thieves, THE ORAL CIGARETTES , AT THE DRIVE-IN , SPYAIR , Crossfaith 등 섭외 당시 반응이 좋았던 해외 밴드들이 적지 않았다. 자금력의 차이에서 온 편성이라면 뭐...묵념. CJ를 어떻게 이기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