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고

(서플라이 디포에서 넘어옴)

1 개요

보급물자를 저장해 두는 창고, 크게 식량고, 유류고, 탄약고로 나뉘는데 이것을 잘 지키느냐 못 지키느냐에 따라 승패가 달라진다. 식량은 추가보급 없이 3일이 지나면 해당 부대가 전멸 판정을 받고, 유류가 없으면 그 비싼 장비들이 고철덩어리가 되고, 탄약이 없으면 맨손이나 총검으로 싸워야 한다. 실제 역사에서도 보급고를 잘 지켜내거나 아니면 상대의 보급고를 파괴함으로써 전세를 역전시킨것은 수없이 등장한다. 대표적인 예는 관도대전 당시 조조는 원소의 보급기지가 있는 오소를 공격, 성공하여 70만 대군의 밥줄을 끊어버려 관도대전의 전세를 완전히 뒤집고, 끝내 승리하여 황하 이북의 주인이된다. 자세한건 보급항목 참조

2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보급고는 테란 전진기지의 운영에 일상적으로 필요한 모든 보급품과 장비, 부대 물품, 액세서리 등을 보관한다.
다양한 기능과 목적을 가진 기지들이 생겨남에 따라 식민지의 주민들과 군사들에게 필요한 보급품의 양이 날로 늘어만 가고 있다.
Additional supply depots required(추가 보급고가 필요함).[1]

보급고가 부족합니다.[2]

환풍구Supply Depot. 스타크래프트에서 테란의 유닛제한수를 8씩 늘려주는 밥집건물. 사방에 달린 환풍기로 지은 밥을 식힌다 카더라 이름 그대로 보급창.

구조적으로 완전 자동화가 된 건물이다. 말 그대로 먹을 거, 싸울 거, 입을 거를 보관한다. 다만 묘사를 보면 지하터널을 통해서 보급품을 공급하는 모양이다.

'서플라이 디팟'으로 발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Depot은 프랑스어에서 온 단어이기 때문에 't'를 발음하지 않는다. 프랑스어에서 마지막 자음은 일반적으로 발음하지 않기 때문. 그러므로 영어에 가까운 발음은 서플라이 디포우(미국식) 또는 서플라이 데퍼우(영국식)이다. 물론 한 채만 짓진 않을 테니(...) 복수형은 depots인데 마찬가지로 't'는 묵음으로 /z/발음만 붙인다.[3] 보급품이 모자랄 때 출력되는 메시지에서[4]이 발음을 들을 수 있다. 문구/사무용품점 브랜드인 오피스 디포(Office Depot)도 같은 이유로 인해 t발음을 안 낸다.

2.1 스타크래프트 1

스타크래프트 테란의 유닛, 건물
커맨드 센터40px
SCV
배럭40px40px40px40px
마린파이어뱃고스트메딕
팩토리40px40px40px-
벌처시즈 탱크골리앗스파이더 마인
스타포트40px40px40px40px40px
레이스드랍쉽사이언스 베슬배틀크루저발키리
기타 건물들서플라이 데포리파이너리엔지니어링 베이미사일 터렛아카데미벙커
사이언스 퍼실리티아머리
부속 건물들컴샛 스테이션뉴클리어 사일로머신 샵컨트롤 타워커버트 옵스피직스 랩

내구력 500. 방어력 1. 미네랄 100. 비행:불가능. 단축키는 B-S.

타 종족들의 인구 제한을 늘려주는 건축물/유닛에 다른 부가기능이 붙어 있는것과는 달리 이 건물은 아무런 부가기능이 없다.[5][6] 대신에 길막은 할 수 있다. 따라서 인구수를 늘리기 위해 짓고 나면 그야말로 완벽한 병풍 그 자체이다. 더군다나 다른 종족의 인구 제한을 늘려주는 유닛/건물보다 더 많은 공간(2x3)을 차지한다. 대신에 길막에 최적화. 하지만 인구수를 늘리려면 어떻게든 많이 지어야 하기 때문에 테란 본진이 좁아보이게 만드는 일등공신.

이런 문제 때문에 자리빨을 굉장히 많이 타는 터라 다른 건물 건설할 부지를 잡아먹을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일부러 한곳에 모아서 짓고, 또 필요한 만큼만 짓고 그 이상은 짓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만약 상대가 이걸 노리고 본진 드롭을 감행하여 서플라이 디포만 노리면 답이 없다. 오버로드처럼 도망갈 수 있는것도 아니고, 파일런처럼 파일런만의 고유 기능 때문에 인구수와 관계없이 항상 많이 지어놓는 경우도 흔치 않은 관계로 한번 잘못 걸려서 서플라이 다수가 파괴 당하면 눈물난다. 이라도 한 발 떨어지는 날에는... 어휴...

게다가 증설하는 것도 파일런이나 오버로드보다도 더럽게 느리다. 오버로드야 해처리에서 여러 마리를 한번에 뽑으면 되고 파일런 또한 프로브가 빠르게 팍 팍 팍 소환하는게 가능하지만 테란 특성상 건물을 지을때 SCV가 항상 붙어있어야 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손해다.

그래도 이 건물이 아주 잉여는 아닌데, 우선 값에 비해 상당히 튼튼하고 차지하는 공간이 넓다는 점을 이용하여 입구막기등 각종 지형을 변경하는 작업(흔히 심시티라고 부르는 것)을 하는데 매우 유용하다. 특히 테란 건물들은 SCV으로 수리가 가능하며 이는 서플라이도 예외가 아니기 때문에 그 효율이 극대화된다. 물론 미사일 터렛이 훨씬 더 저렴하긴 하지만, 터렛은 일단 자원 대비 내구력이 서플라이보다 떨어지고, 차지하는 공간이 훨씬 적으며 특히 그래픽상의 문제인건지 건물 사이로 몇몇 유닛들이 자유자재로 드나들 수 있어서 심시티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더불어서 원거리가 많은[7] 테란 유닛의 특성상 조이기라인에서도 근접유닛 접근을 막는 용도로 미사일 터렛과 함께 짓기도 하는데, 앞마당 조이기 라인의 경우 비교적 촘촘하게 심시티를 하고[8] 테프전 중반 힘싸움같은 경우 중앙에 띄엄띄엄 짓는다.(촘촘하게 지으면 좋지만 그럴려면 미네랄과 시간이 장난 아니게 든다.)[9] 이를 막기 위해서 맵의 중앙 지형을 건설 불가 지형으로 덮어버리는 경우가 꽤 잦다.[10]

이 답이 없는 경우를 잘 보여주는 게이머가 이영호. 이영호는 단장의 능선에서 진영화와 대결할 때 그 넓은 앞마당 지역을 서플로 막아버린 적도 있을 정도다.[11]

환풍구가 달려있는 외관 때문에 공기를 공급하는 시설로 착각하는 사람도 있다 카더라. 사실 엄밀히 말하면 식량, 탄약, 무기, 연료, 기타 군수 물자 창고이다. 그럼 '무기고는?'이라고 생각할 사람도 있는데 사실 Armory는 무기고 말고도 병기를 생산하는 조병창이라는 뜻도 있다. 무기고는 오역이고 정확히는 조병창이라 번역되었어야 했다. 즉 여기에 테란 병사들이 먹고 입고 싸우는데 필요한 것이 다 있다. 게임상에서는 안나오지만 소설에서 보면 보급고 건설 이후에 보급고로 물자와 장비를 옮겨서 필요한때마다 병영이나 군수공장 같은 데에다가 공급한다. 물론 게임에서라면 지상으로는 위험해서 지하에 터널을 뚫어서 보내는 식이다.

여담으로, 사령부 역시 보급품을 10 증가시켜 주기 때문에 미네랄 여유가 있을 경우, 빠른 무한 맵에서 보급고 대신 사령부를 짓기도 한다. 체력도 높아 방어용으로도 좋고, 무엇보다 공간이 부족하면 보급고와 달리 띄울 수가 있다. 단점이라면, 건물 짓는 속도가 보급고에 비해 무지 오래 걸린다는 거다.

2.2 스타크래프트 2

스타크래프트 II 테란의 유닛, 건물
사령부건설로봇지게로봇
반응로 대응기술실 필요
병영해병사신불곰유령
군수공장화염차땅거미 지뢰화염기갑병공성 전차토르
사이클론
우주공항바이킹의료선해방선밴시밤까마귀전투순양함
기타 건물들보급고정제소공학 연구소미사일 포탑벙커무기고
감지탑유령 사관학교융합로
캠페인, 협동전 임무 전용
유닛화염방사병의무관HERC악령부대원골리앗
코브라약탈자투견시체매경비로봇망령
과학선헤라클레스 수송선특수전 수송선히페리온A.R.E.S.고르곤
전투순양함
대천사그리핀타우렌 해병용병테라트론오딘
자치령 친위대거주민 우주선과학자광부헬리오스해적 주력함
섬멸전차발키리전투매로키정예 해병불곰 특공대
특수 작전 유령화염기갑 특전병타격 골리앗중장갑 공성 전차습격 해방선비밀 밴시
밤까마귀 타입-Ⅱ크산토스거미 지뢰
건물드라켄
레이저 천공기
기술 반응로자동 정제소지옥 포탑초토화 포탑군체의식 모방기
사이오닉 분열기용병 집결소과학 시설핵 격납고드라켄 파동포사이오닉 방출기
민간인 대피소추출 장치HERC 집결소코랄 황궁 포탑특수 작전실


종족테란
단축키S
비용광물 100
생산 시간30 초
건물 크기2 X 2
생명력400
방어력1(업그레이드 후 3)
시야9
특성중장갑 - 기계 - 구조물
능력내리기(단축키 R)
기능
1보급품 8 증가
2내리기 능력을 이용하면 지상 유닛이 보급고 위를 지나다닐 수 있다. [12]
3궤도 사령부의 능력 추가 보급고를 이용해 보급고 하나의 보급품을 16으로 만들 수 있다. [13] 추가 보급을 받아도 내리기 능력을 쓰는 데 지장이 없다.
41.1.2패치 이후 병영을 짓기 위해서는 반드시 보급고가 필요하다! 테란을 죽이는 더러운 밸런서 그러면 관문 짓는데 수정탑의 동력이 필요한데 연결체에 동력장을 줄 수는 없잖아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전작과는 달리 영역을 2x2만 점유하므로 다소 경제적으로 설치할 수 있게 되었다. 더군다나 건물을 지하로 내려 유닛이 통과할 수 있게 되었다. 다른 건물에는 없는 보급고만의 특혜. 그런데 보급고를 지하로 내리는 기능은 건설로봇 때문에 생겨났다. 건물을 소환하고 다른 일을 하는 탐사정이나 건물로 변신하면서 희생하는 일벌레와는 달리 건설로봇은 건물을 건설할 때까지 건물에 붙어있다가 건물이 완공되면 다른 일을 할 수 있는데 스타크래프트 1에서는 보급고를 연속으로 붙여서 짓다가 건설로봇이 갇히는 현상이 종종 발생했었다.[14] 이 상황을 막기 위해서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보급고에 지하로 내리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사실 이 내리기 기능이 추가된 것은 아예 적극적으로 이 건물을 방벽으로 사용하라는 제작진의 의도로 보인다. 우선 인공지능 플레이어가 본진을 짓는 것을 보면 사령부 주변을 보급고 벽으로 두르고 있다. 더불어 스타크래프트2의 튜토리얼 개념인 도전 과제에서는 보급고와 병영으로 입구막기 하는 법을 가르친다. 이쯤이면 벽으로 쓰는 걸 제작사도 인정하고 있나 보다.[15]
적절한 사용예

캠페인에서는 기술실 업그레이드로 하늘에서 비처럼 보급창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 안타깝게도 궤도 폭격 같은 공격용도는 불가. 야전교범에 따르면 이 경우 보급품 상태가 병x이 된다 카더라.

프로들의 경기를 보면 테저전의 경우 빠르게 앞마당을 가져가면서 앞마당앞에 보급고 5~6개로 입막을 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그리고 블리자드의 2012년 만우절 장난으로 모바일 게임의 주인공이 되었다. (...) #

공식 대회(GSL 등)에서 쓰이는 맵을 보면 본진 입구로 가는 길목 아래쪽에 중립 보급고가 박혀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저그가 초반에 광자포벙커링 입막 타워 러시를 당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파괴는 가능하며, 군단의 심장에서는 '건설 불가 벽돌'로 대체되었다.

600px
입구쪽에 중립 보급고가 없을 경우. 홍진호: 이 얼마나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상황이니?

태란 레벨 20레벨에 도달하면 용병 보급고로 스킨을 변경할 수 있다.

사실 트램폴린으로도 사용가능하다더라

박근일에게 부족한 것 세상에 보급고 막히는 거로 유명한 프로게이머가 나타날 줄이야

  1. 스타크래프트 1 기준 인구수 부족 대사. 설정상 테란의 나레이션은 인공지능인 부관의 대사라 말투가 기계적이다.
  2. 스타 2 공식 한국어 메시지
  3. 모음 뒤에 오는 복수형 접미사는 -es나 -s로 쓰고 [z]로 발음된다.
  4. Additional supply depots required.
  5. 프로토스의 수정탑은 건물을 짓기 위한 동력원으로 사용되고 저그의 대군주는 수송선과 탐지기를 겸한다.
  6. 같은 집안 게임 워크래프트 3에 등장하는 인간 종족인 휴먼의 팜 역시 타종족건물과 다르게 아무런 부가 기능이없다. 오크는 유사시 일꾼들을 집어넣어 공격을 할 수 있고 언데드는 타워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나이트 엘프는 아군 유닛의 체력과 마나를 회복시킬 수 있다.
  7. 사실 테란 유닛들 중 근거리는 SCV파이어뱃이 전부이다. 그나마도 파이어뱃은 울트라보다도 사거리가 약간 더 길다.
  8. 이 경우 근접유닛이 제대로 파고들지 못해서 망한다.
  9. 유닛 AI 특성상 공격이나 패트롤 도중 공격당하면 공격당한쪽으로 공격을 가버리기 때문에 공격명령만 내리고 따로 컨트롤을 안해줄경우 피격당한 근접공격유닛이 선진에서 각개격파 당할동안 일부 근접공격유닛과 원거리 공격유닛은 체력 많은 서플을 다 부술때까지 못오는 격.
  10. 이 경우 프로토스캐리어, 리콜 등의 우회로가 있으나 저그는 드랍밖에 뚫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마저도 테란이 우주방어 들어가면 답이 없다.
  11. 왜 답이 없냐하면 정면 방어가 서플라이로 튼튼해진 만큼 테란 진영의 리콜 장소를 마인으로 도배할 수 있거니와 리콜이 들어간다고 해도 병력과 장소가 한정적일 수밖에 없고, 결정적으로 정면의 전황 자체는 바뀌지 못하기 때문에 테란은 리콜 온 병력만큼 정면병력 일부와 팩토리에서 생산되는 병력이 합쳐 싸우면 간단히 제압 가능하다. 결국 대부분의 병력을 리콜로 쏟아붓지 않는 이상 각개격파로 인해 프로토스만 불리해진다.
  12. 참고로 잠복 상태의 바퀴감염충도 지나갈 수 있다! 무슨원리냐 이거바퀴가 내려간 보급고보다 더 깊게 돌아다니는거 아닐까 그러면 안 내렸을 때도 지나가야 하잖아
  13. 당연하게도 추가 보급을 받은 보급고가 깨지면 보급품이 16 깎인다.
  14. 이러면 건설 로봇은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인구 1을 잡아먹게 된다. 그리고 보급고를 파괴하거나 건설로봇을 수송선으로 이동시키지 않으면 계속 그 상태이다. 어째서 갇힌 건설로봇을 죽일 생각은 안 하는지 SCV는 공짜가 아니다. 엄연히 50미네랄을먹고 커맨드센터에서 생산하는데 시간이 든다
  15. 사실 실제 전장에서도 보급품을 방벽 삼는 경우가 있었다. 줄루전쟁의 록스드리프트 전투에서 영국군은 옥수수와 비스킷 포대로 방벽을 쌓아 사격전 끝에 다수의 줄루 족 전사들을 패퇴시킨 바 있다. 비슷한 응용으로 전차의 연료탱크도 일종의 증가장갑의 역할을 하도록 외부에 둘러버리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