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항목 - kt wiz/2015년
kt wiz 2015시즌 | ||||
kt wiz/2015년/3~4월 | ← | kt wiz/2015년/5월 | → | kt wiz/2015년/6월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일 | |||||||
1 | vs NC | 2 | vs NC | 3 | vs NC | ||||||||
4:2 패 | 12:2 패 | 11:2 패 | |||||||||||
4 | - | 5 | vs 한화 | 6 | vs 한화 | 7 | vs 한화 | 8 | vs LG | 9 | vs LG | 10 | vs LG |
경기없음 | 8:15 패 | 8:5 승 | 7:6 승 | 3:7 승 | 2:3 승 | 6:2 패 | |||||||
11 | - | 12 | vs KIA | 13 | vs KIA | 14 | vs KIA | 15 | vs 롯데 | 16 | vs 롯데 | 17 | vs 롯데 |
경기없음 | 2:3 패 | 8:9 패 | 2:10 패 | 11:10 패 | 10:1 패 | 6:2 패 | |||||||
18 | - | 19 | vs NC | 20 | vs NC | 21 | vs NC | 22 | vs 한화 | 23 | vs 한화 | 24 | vs 한화 |
경기없음 | 4:2 승 | 2:4 패 | 2:5 패 | 9:5 패 | 6:1 패 | 4:13 승 | |||||||
25 | - | 26 | vs LG | 27 | vs LG | 28 | vs LG | 29 | vs 두산 | 30 | vs 두산 | 31 | vs 두산 |
경기없음 | 2:5 패 | 1:8 패 | 4:0 승 | 10:3 패 | 7:4 패 | 10:6 패 |
월간 성적 | 7 |
목차
1 vs NC 다이노스(5월 1~3일)
신생팀 시리즈.
3승 22패 승률 .120으로 고난의 행군을 하고 있는 kt 위즈는 지난 시즌과는 달리 부진에 빠져 있는 NC 다이노스를 맞아 이번 시즌 첫 경기를 가진다. 시즌 초반부터 단두대 매치라니! 어째 2년 전의 한화와 NC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NC는 이후 콱보약을 먹고 한화를 끌어내려 5위에 진입했다(...) 그리고 더 올라간다(......)[1]
1.1 5월 1일
수원 kt 위즈 파크 6,304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10회 | R | H | E | B |
NC | 해커 | 0 | 0 | 0 | 0 | 1 | 0 | 1 | 0 | 0 | 2 | 4 | 9 | 0 | 2 |
kt | 박세웅 | 0 | 0 | 0 | 1 | 0 | 0 | 1 | 0 | 0 | 0 | 2 | 8 | 1 | 1 |
승 : 해커, 패 : 장시환, 세 : 임창민 |
5경기에서 4패만 기록 중인 박세웅의 6번째 1승 도전. 9위로 쳐져 있는 NC는 해커를 선발로 냈다.
양팀 빠따들이 모두 침묵하면서 강제 투수전 빠른 속도로 경기가 진행됐고, 4회 김민혁의 안타-송민섭 보내기 번트-김상현 땅볼-윤요섭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가져가는 데 성공했다. NC 타자들도 별다른 활약을 해주지 못하면서 박세웅의 투구수도 적당히 관리(...)되었고 7회 이호준에게 솔로포를 맞긴 했지만 시즌 첫 QS+를 기록했다. 좋은 투구를 하고도 패전투수가 될 상황에서 7회말 선두타자 김상현이 곧바로 홈런을 때려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8~9회는 장시환이 올라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9회말 해커를 상대로 김민혁 안타-송민섭 번트-김상현 고의사구-윤요섭 안타로 얻은 1사 만루의 찬스에서 대타 신명철의 투수 앞 땅볼로 3루 주자가 아웃, 박용근의 2루수 땅볼로 1루 주자가 아웃되면서 이틀 연속 연장전을 치르게 되었다.
10회초 장시환이 손시헌에게 3루타를 맞으며 리드를 내주고 이성민으로 교체되었다. 이성민은 한 점을 더 내주면서 경기를 4:2로 만들었고 심재민까지 등판해서야 10회초를 겨우 마무리지을 수 있었다. 9이닝을 던진 해커 다음으로 올라온 임창민을 상대로 2안타를 때리긴 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경기는 4:2로 종료되었다. 팀 7연패에다 3승 23패를 기록.
9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분명히 경기를 끝낼 수 있었음에도 희생플라이 하나 때려내지 못하는 하지만 LG보다는 나은 무기력한 타선이 매 경기마다 심각한 문제로 kt가 승리하는 데에 발목을 잡고 있다. 투수는 투수대로 쓰고 이기지는 못하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마운드의 힘으로 버텨내고 있는 상황도 오래 가지는 못할 것이다.
그리고 이 경기가 박세웅의 kt 위즈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1.2 5월 2일
수원 kt 위즈 파크 7,083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NC | 찰리 | 1 | 0 | 3 | 0 | 0 | 2 | 1 | 3 | 2 | 12 | 11 | 0 | 7 |
kt | 어윈 | 0 | 0 | 0 | 1 | 0 | 0 | 0 | 0 | 1 | 2 | 6 | 2 | 3 |
승 : 찰리, 패 : 어윈 |
이날 경기에서도 6회 이후에 불펜진이 무려 8점을 내주면서 2:12로 대패하며 5월초에 이미 승패마진 -21이라는 최악의 기록과 동시에 승률도 0.111 를 찍고 말았다. 오죽 타선이 안 터졌으면 '올해는 kt 타자들에게 알루미늄 배트 사용을 허하라'라는 드립까지 터져 나오기도 했다. 탱탱볼에 이어 팡팡볼 될 기세
경기 종료 직후 롯데의 트레이드가 발표되었는데, 롯데에게서 장성우, 최대성, 윤여운, 이창진, 하준호를 받는 대신 롯데에게 박세웅, 안중열, 이성민, 조현우를 보냈다. 의견은 kt가 미쳤다는 게 대다수. 게임단은 대어를 영입했는데 여기선 버리냐? 그도 그럴 것이 토종 선발중 그나마 뛰어난 박세웅과 계투 역할을 하였던 이성민을 내주어 미래의 기둥 뿌리를 롯데에 주었으니(...) 물론 롯데 팬들 사이에서는 ERA 5점대, fip 7점대의 투수와 1군급의 수비에 장타력까지 있고[2] 최종적으로 타격 검증만 남은 로컬보이 프리미엄까지 쩌는포수를 맞바꾸었는데 오히려 kt의 이득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롯데가 포지션 중복 문제를 해결하고 투수진의 현재와 미래를 모두 챙긴 반면 롯데에 내준 투수들의 성장 가능성을 감안하고 지금도 외국인 둘이 막장이긴 하지만외국인 프리미엄이 빠지는 2년 후를 생각하면 장성우가 정말로 강민호를 뛰어넘지 않는 이상 kt의 미래가 너무 암담해졌다는 의견이 대세다. 이런 식으로 투수 유망주를 내주는 것을 보며 팬들이 모기업의 야구단 운영 의지를 의심할 정도. 그래도 10주년 레전드 센터를 돈만 받고 팔아넘긴 WKBL에서 보낸 스파이 구단보단 낫긴한데...
1.3 5월 3일
수원 kt 위즈 파크 3,101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NC | 이태양 | 0 | 2 | 0 | 3 | 2 | 3 | 1 | 0 | 0 | 11 | 17 | 0 | 5 |
kt | 엄상백 | 0 | 2 | 0 | 0 | 0 | 0 | 0 | 0 | 0 | 2 | 6 | 1 | 2 |
승 : 이재학, 패 : 앤디 시스코 |
동점 상황에서 경험이 부족한 엄상백을 한 박자 빠르게 내리고, 트레이드로 합류한 장성우, 이창진을 바로 기용하는 등 연패 탈출을 위해 몸부림을 쳤지만, 두 번째 투수인 앤디 시스코가 또다시 불을 지르고, 이적 선수들도 무안타로 아무 역할을 못 하면서 또다시 우울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반면 NC는 시리즈 스윕은 물론 테임즈, 김태군, 이재학이 모두 감을 잡고 이 경기에서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는 등 적진에서 한껏 흥을 내고 돌아갔다.
도저히 전열이 가다듬어지지 않는 가운데 kt는 다시 9연패의 수렁에 빠져들었다.
2 vs 한화 이글스(5월 5~7일)
이 다음 상대인 LG가 낮은 순위 때문에 KT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면 한화의 약점은 외국인 투수의 부진과 그로 인해 과부하가 걸리는 중인 투수진이다.근데 우리 외국인은(......) 하지만 에이스 안영명에 이어 노장 배영수까지 부활투를 선보이며 한화와 kt의 격차는 점점 벌어지는 느낌. 과연 kt는 한 경기라도 잡아내어 스윕의 악몽을 끊고 기분좋게 LG전으로 넘어갈 수 있을까?
여기서 경우의 수를 들이대 보자면, kt가 한화에게 스윕패를 당할 경우 한화는 18승 12패로 6할 승률을 찍게 되는 반면 kt는 3승 28패로 1할 승률마저 붕괴되는 굴욕을 맛보게 된다.
2.1 5월 5일
kt의 첫 어린이날 더비이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 13,000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kt | 정대현 | 3 | 1 | 0 | 3 | 1 | 0 | 0 | 0 | 0 | 8 | 15 | 3 | 3 |
한화 | 탈보트 | 3 | 0 | 2 | 0 | 9 | 0 | 1 | 0 | - | 15 | 13 | 1 | 8 |
승 : 송창식, 패 : 고영표 |
불펜 대방화
실책으로 자멸한 kt
8점을 따줘도 왜 이기질 못하니...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던 앤디 마르테가 복귀하여 3번 타자로 나섰고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냈다. 1회부터 김상현의 쓰리런 홈런으로 3:0으로 앞서가면서 편하게 경기를 보려던 팬들을 흥분시켰으나 정대현이 김경언에게 쓰리런 홈런을 내주며 동점을 만들었다.
2회에는 하준호의 안타와 도루 이후 진루타 두 개로 한 점을 더 내며 다시 한 점을 달아났으나 3회 마르테의 실책으로 2점을 헌납하며 4:5로 다시 뒤집히는 점수를 주고 만다.
4회초 흔들리는 탈보트를 잘 공략하며 한 점을 만회하고 16타수 연속 무안타를 기록 중이던 이대형도 안타를 때려내면서 탈보트를 강판시켰다. 탈보트 다음으로 등판한 김기현이 대타 윤요섭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고 정대훈으로 교체되었으나 마르테가 2루타를 뽑아내면서 2점을 더 득점, 8:5로 달아나며 개막전(9점) 이후 최고 타점을 기록한다.
그러나 여기까지가 끝이었다. 5회말 kt의 수비가 급격히 붕괴한 것. 김민수가 최진행-김태균에게 연속볼넷을 내준 후 심재민이 올라왔으나 올라오자마자 김경언에게 4구만에 1루타를 맞으며 1실점, 바로 고영표가 올라와서 김회성을 땅볼로 잡으며 1사 2·3루가 된 후 한상훈에게 2루타를 맞으며 추가로 2실점, 8:8 동점이 된다. 그리고 그 다음 타석에 들어선 권용관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고 1사 1·2루 상태에서 이창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이성열을 삼진으로 잡기는 했으나 바로 다음 타석에 들어선 이용규의 땅볼을 유격수 박기혁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면서 실책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바로 다음 타석에 들어선 정근우에게 만루홈런을 맞아 8:12로 역전, 타자일순으로 들어온 최진행을 사구로 내보낸 후 김태균에게도 투런포를 얻어맞는 등 5회에만 9실점하며 경기를 8:14로 만들며 분위기는 완전히 한화 쪽으로 기울어지고 말았다. kt에게 지옥같았던 5회말은 김회성이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한 번 더 잡히고 나서야 겨우 끝이 났다.
이후 앤디 시스코와 배우열, 최대성이 대충 막는 동안 타선은 귀신같이 식어버렸고 7회말에는 밀어내기까지 나오면서 kt의 추격 의지는 완전히 꺾여벼러 8:15로 무기력하게 패배하고 만다. 이 날도 지면서 승률 9푼 진입까지 2패만 남겨놓았다. 트레이드로 데려온 하준호가 4타수 4안타를 기록하고 박세웅이 SK-롯데 경기에서 9회 초 등판해 만루 위기에서 병살을 유도해낸 것만이 이 날의 위안거리..
2.2 5월 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 10,492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kt | 옥스프링 | 0 | 0 | 2 | 0 | 5 | 0 | 0 | 1 | 0 | 8 | 14 | 2 | 6 |
한화 | 안영명 | 0 | 3 | 0 | 2 | 0 | 0 | 0 | 0 | 0 | 5 | 6 | 1 | 4 |
승 : 크리스 옥스프링, 패 : 송창식, 세 : 장시환 |
10연패 탈출! 실책을 극복한 옥스프링의 역투와 용덕한의 만루홈런
어제는 콱보약 오늘은 삼계탕
한화의 실질적 에이스라던 안영명을 무너뜨리며 연패를 끊어냈다. 안영명이 5회를 채우지 못하고 80개만 던진 상태로 강판되었고, 다음 투수 송창식을 상대로 용덕한이 자신의 생애 첫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8:5 스코어에서 전날의 악몽이 떠오를 법도 했지만 에이스 옥스프링이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음에도 5이닝을 막아주었고, 불펜의 수호신 장시환이 50개가 넘는 공을 던지며 역투, 옥스프링의 승리를 지켜냈다. 덤으로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1할 승률 붕괴의 위기도 일단 모면했다.
마르테의 복귀와 장성우, 하준호의 합류로 무게감이 생긴 타선이 고무적. 투수진이 더 헐거워졌다고도 볼 수 있지만 어차피 이길 경기에 온 힘을 쏟는 kt의 특성상 당장의 승률 상승에는 타격이 더 중요한 것이 현실이다. 한화 역시 최근 투수력 소모가 막심한 만큼 내친 김에 2번째 위닝시리즈를 노려볼 수 있다. 물론 김성근 감독이 한화의 극심한 투수력 소모를 극복할 카드를 꺼내들 것이라는 점이 관건이긴 하다.
2.3 5월 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 9,708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kt | 엄상백 | 0 | 0 | 0 | 0 | 0 | 4 | 2 | 0 | 1 | 7 | 11 | 0 | 7 |
한화 | 유먼 | 0 | 0 | 2 | 1 | 0 | 0 | 3 | 0 | 0 | 6 | 8 | 1 | 7 |
승 : 장시환, 패 : 권혁 |
명불허전 kt 불펜의 에이스, 이틀 도합 91구 역투로 일궈낸 2연승
박세웅의 트레이드로 구멍난 선발 자리를 메꾸기 위해 엄상백이 나섰다. 한화는 유먼이 선발 등판했다. 엄상백은 3회말 고동진에게 안타 후 보크를 범하고 정근우에게 2루타, 김태균에게도 안타를 내주며 2점을 먼저 내줬고, 4회말 조인성에게 솔로포를 내주면서 4.1이닝 6피안타 1K 3실점했다.
그러나 이번 시리즈 내내 불붙었던 kt 방망이가 가만있지 않았다. 6회초 무사 만루에서 장성우의 적시타로 1점, 박경수의 싹쓸이 2루타로 3점을 내며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7회에도 장성우가 적시타를 때려내며 6:3까지 격차를 벌린다.
7회말 최대성이 1사 1, 3루의 위기에 처하자 어제도 55구를 뿌린 장시환이 또 등판했다. 한화팬들은 물론 kt팬들도 오늘은 등판하지 않겠지..라고 생각했기에 놀라고 있는 와중에 폭투와 희생플라이로 6:6 동점이 되며 콱갤은 장시환 팔 망가지겠다며 폭발. 8회도 잘 막아주긴 했지만 아무리 봐도 내려갈 것 같지 않고 계속 던지자 순식간에 1승에 목말라서 유일하게 사람구실 하는 투수 혹사시킨다며 조범현 감독을 탓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다.
그리고 9회초 1사 만루에서 장성우가 권혁을 상대로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려 경기는 7:6이 되었고, 장시환이 9회말을 무난하게 막으며 시즌 5승, 팀 두 번째 2연승을 거뒀다. 이 날 장시환의 성적은 2.2이닝 36구 1피안타 2K 무실점.
경기 후 조범현 감독은 "이번 3연전 간 공격이 활발하게 전개됐다. 특히 장성우-박경수가 중요할 때 쳐주면서 2연승할 수 있었다. 장시환은 본인이 괜찮다고 해서 투입했다. 가급적 1이닝 정도만 던지게 할 생각이었는데 승부처라고 생각해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 날 불펜으로 올라온 앤디 시스코는 1.2이닝을 피안타 없이 2탈삼진 1볼넷으로 막아주며 이전에 비해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 프런트에서 새 용병을 알아보러 떠나긴 했지만 점차 좋아지는 모습을 보인다면 작년과 같은 활약을 기대할 수도 있을 듯.
하지만 이번 시리즈에서 복귀해 9안타를 몰아친 앤디 마르테가 허리 통증 증상을 다시 느끼며 교체되었고, 용덕한 포수가 블로킹을 하다 다리 쪽에 공을 맞아 승리의 순간에 쩔뚝거리며 마운드로 올라오는 등 부상의 기운이 다시금 돌고 있다. 마르테가 빠지면 예전 그대로까지는 아니어도 타선의 무게감이 확연히 떨어지는 만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
3 vs LG 트윈스(5월 8~10일)
시범경기를 제외하면 LG 트윈스와의 첫 시리즈이다. 농구에서 부마 더비를 성사시킨 kt와 LG. 과연 kt와 LG는 야구에서도 라이벌이 될 것인가? 통신사 더비 LG랑 너무 늦게 한다. 일정을 모르는 사람들이 첫승 LG한테 받아내라는 농담 할 때마다 피꺼솟 한화를 상대로 연패를 끊어내며 0할 승률의 위기는 면한 kt 입장에서 한 숨은 돌렸다. 한화의 약점이 투수진 과부하라면 LG의 약점은 터지지 않는 타선. 넥센도 그렇고 전력의 강약과 상관없이 투타가 불균형한 팀들이 주로 kt에게 승리를 헌납한 만큼 kt도 이 시리즈에 전력을 다할 것이다.
이 시리즈를 시작으로 엘롯기와의 9연전에 들어간다. 전통의 약팀들(...) 헬로키티 더비 그게 언제 얘기여[3]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3.1 5월 8일
수원 kt 위즈 파크 8,276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LG | 장진용 | 0 | 0 | 0 | 0 | 0 | 0 | 2 | 1 | 0 | 3 | 10 | 0 | 1 |
kt | 어윈 | 0 | 4 | 2 | 0 | 0 | 1 | 0 | 0 | - | 7 | 12 | 0 | 3 |
승 : 어윈, 패 : 장진용 |
막내가 해냈다! 1군 첫 3연승!
경기 전 앤디 마르테가 부상으로 4~6주 결장이 불가피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팬들은 물론 본인도 많이 안타까워하는 모양. 마르테를 대신해서는 문상철이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출장했으나 첫 타석 삼진, 두 번째 타석에서는 땅볼을 기록한 후 박용근으로 교체되었다.
전날 연장전을 치르면서 7연패를 겨우 끊어낸 LG는 장진용을 선발로 올렸으나 2.1이닝 6실점하며 조기 강판됐다. 2회말 찬스에서 박경수와 심우준, 이대형이 적시타를 연이어 때려내며 4:0으로 먼저 앞서나간 kt는 3회말에도 몸에맞는볼로 출루한 후 도루까지 성공한 김진곤을 불러들이는 김상현과 박경수의 적시타로 점수를 6:0까지 크게 벌려놓았다.
그간 부진했던 어윈이 오늘은 6회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면서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6회말 박경수-박용근-용덕한의 연속안타로 한 점을 더 내면서 LG 두 번째 투수 유원상을 강판시켰다. 타선과 수비지원을 등에 업은 어윈은 7회초 101구째를 통타한 김영관에게 장외 투런포를 내어주긴 했지만 다음 타자를 땅볼로 잡아내면서 시즌 첫 QS+를 만들어냈다. 어윈의 이날 성적은 7이닝 107구 8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
8회초 올라온 심재민이 첫 타자 이병규에게 장외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7:3으로 따라잡혔지만 고영표가 8회 9회를 잘 막아내면서 7:3으로 팀 첫 3연승을 만들어냈다. 장시환이 올라올 수 없는 상황에서 간만에 선발야구가 이루어졌고 불펜도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주면서 좋은 내용의 경기를 할 수 있었다. 필 어윈은 첫 선발승을 거뒀다. 팀은 32전 6승으로 드디어(...) 1982년 삼미 슈퍼스타즈의 승률 0.1875와 동률을 이뤘다. 이제 다음 목표는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다.
3.2 5월 9일
LG는 류제국이 올 시즌 복귀 첫 경기를 치른다. kt 선발 정성곤은 4월 14일 이후 두 번째 등판이며 선발로는 처음 등판한다. 퓨처스에서 7경기 28.2이닝 5승 2패 ERA 5.02 15탈삼진 17볼넷 피안타율 0.284를 기록하고 있다. 아무래도 크게 기대되지는 않는 상태. 조범현 감독은 8일 하루만 장시환을 쉬게 하고 9일부터는 대기시키겠다는 말을 했는데 과연 또 올라올지?
수원 kt 위즈 파크 16,229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LG | 류제국 | 0 | 0 | 0 | 0 | 0 | 2 | 0 | 0 | 0 | 2 | 10 | 0 | 6 |
kt | 정성곤 | 0 | 0 | 1 | 0 | 0 | 2 | 0 | 0 | - | 3 | 6 | 1 | 3 |
승 : 고영표, 패 : 류제국, 세 : 장시환 |
4연승을 일궈낸 kt
마침내 오른 2할승률!![4]
그리고 창단 첫 홈 위닝시리즈!
올시즌 첫 경기에 임하는 류제국에 5.2이닝동안 5안타 빈공에 그쳤으나, 3회 상대 수비의 빈틈을 제대로 노린 선취점과, 6회 말 김상현의 기술적 타격이 돋보인 역전 투런 홈런으로 효과적인 공략에 성공했고. 투수진은 기대 이상으로 타선을 잘 틀어막으며 2실점으로 막아내었다. 특히 하루 쉬고 다시 나와 2이닝동안 5탈삼진을 기록하는 괴력을 선보인 장시환의 역투가 이날도 돋보였다.
최근의 선전에 힘입어 홈 관중도 첫 주말 홈경기 시리즈였던 4월 4일 이후 두 번째로 16,000명 이상의 관중을 동원하였다.
3.3 5월 10일
수원 kt 위즈 파크 13,145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LG | 루카스 | 0 | 0 | 0 | 0 | 1 | 0 | 0 | 3 | 2 | 6 | 7 | 0 | 5 |
kt | 정대현 | 0 | 0 | 0 | 1 | 0 | 0 | 1 | 0 | 0 | 2 | 7 | 1 | 4 |
승 : 이동현, 패 : 심재민 |
결국 5연승은 무리였다
4연승에 모든 힘을 쏟아부은 kt는 거짓말같은 역전패를 당했다.
아쉽지만 첫 싹쓸이승은 다음에
경기시작 몇 시간 전에 박동희의 칼럼이 올라왔다. 그리고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
정대현은 4 1/3이닝 무실점으로 기대이상 호투해줬지만, 퇴출 논의까지 나오던 루카스 하렐이 이날은 kt타선을 잘 봉쇄해내면서 승부는 안개속으로 빠져들었다. 이때 조범현 감독의 윤요섭,신명철 대타 카드가 연거푸 통하면서 7회부터 2:1 리드. 정말 5연승이 손에 잡히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8회 2사 만루의 위기에 이날 1군에 올라온 김사율이 박지규에게 싹쓸이 3루타를 얻어맞아 승기를 내주고 말았고, 9회 초에는 이날 홈런 콜을 받았다가 합의판정으로 파울로 번복된 바 있던 작은 이병규에게 투런 홈런까지 아낌 없이 내어 주면서 9회말 마지막 역전의 기대마저 저 멀리 날려버리고 말았다. 9회 말에는 봉중근이 올라왔지만, 봉중근에게서 볼넷 하나를 뽑아내는 데 그쳐 결국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결과론적으로는 8회 말에 장시환을 다시 기용하는 게 어땠을지에 대해 설왕설래가 있기는 했으나, 장시환을 올렸다 하더라도 계속된 연투로 제 힘을 발휘했을지는 미지수라, 역시 야만없이 적용되는 얘기일 뿐이다.
4 vs KIA 타이거즈(5월 12~14일)
4.1 5월 12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 6,770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kt | 옥스프링 | 0 | 2 | 0 | 0 | 0 | 0 | 0 | 0 | 0 | 2 | 1 | 0 | 6 |
KIA | 양현종 | 2 | 0 | 0 | 0 | 0 | 0 | 1 | 0 | - | 3 | 5 | 1 | 3 |
승 : 박준표, 패 : 옥스프링, 세 : 윤석민 |
못한 KIA, 더 못한 kt
옥크라이의 재림 1, 2점 뽑는게 그렇게 어렵냐? 빠따 시발들아.
양현종을 상대로 볼넷을 5개나 얻어내며 제구가 흔들리는 양현종을 조기 강판시켰지만 타선은 빈타(1안타, 송민섭)에 시달리며 2득점에 그쳤다. 2실점한 KIA도 대단하다. 이렇듯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고 결국 7회에 1점을 추가로 허용하며 패배하고 말았다. 그나마 옥스프링이 많은 이닝을 던져줬다는게 다행이었다.
4.2 5월 13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 8,340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10회 | R | H | E | B |
kt | 엄상백 | 3 | 0 | 0 | 0 | 1 | 0 | 1 | 0 | 0 | 3 | 8 | 14 | 1 | 5 |
KIA | 스틴슨 | 2 | 0 | 0 | 0 | 0 | 3 | 0 | 0 | 0 | 4x | 9 | 12 | 0 | 4 |
승 : 홍건희, 패 : 장시환 |
kt의 첫 대첩 탄생!
무너진 장시환 : kt의 투수력 강화가 왜 절실한지 보여준 경기
513 대첩 항목 참조.
두 마무리 투수가 마무리하지 못한 경기를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사람이 끝냈다. 너무나 뼈아픈 패배였다. kt위즈는 막판 집중력을 살려 추격, 역전에까지 성공하였고 KIA 타이거즈의 실책성 수비에 편승하여 10회초 3점차까지 리드를 가져가며 당연히 경기를 잡을 것이라 예상했다. 또한 장시환도 이날 역투를 선보이며 KIA 타선을 꽁꽁 묶던 상황. 그러나 2사 1,2루 상황에서 올라온 김민우가 장시환의 공을 벼락같이 쳐내면서. 그대로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 패배로 kt는 3연패에, 가장 믿을만한 장시환이 무너졌다는 충격에 빠졌고, 창단 최초 연장전 승리 기록도 다음으로 미루어야 했다. 한편 이대형은 통산 1000안타 및 11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를 기록하고 매타석 출루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보였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또한 이경기 패배로 7승 29패를 기록해서 승률 1할대로 다시 복귀(...)했다.
장시환은 연투로 인한 피로 때문인지 직구 구속이 140 중후반대에 머무르며 계속 높은 제구가 형성되는 모습을 보여 권혁과 더불어 혹사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1할 승률 팀 마무리투수가 혹사라니 불펜이 취약하니 승리조+셋업+마무리 역할을 혼자 다 떠맡게 되어 생기는 일. 투수력 강화가 절실히 필요한 이유이다.
여담이지만 LG전 이후부터 이날 경기 전까지 박동희 기자가 '가장 1군 팀다운 경기를 펼친 kt', '장시환의 꿈 “마지막 타자를 삼진 잡는 마무리”' 등의 칼럼을 올렸고 김상현이 1회부터 쓰리런 홈런을 치는 등 질 만한(...) 복선이 여기저기 깔려 있었다.
4.3 5월 14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 10,521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kt | 어윈 | 0 | 0 | 2 | 0 | 0 | 0 | 0 | 0 | 0 | 2 | 5 | 0 | 1 |
KIA | 임준혁 | 0 | 0 | 3 | 3 | 4 | 0 | 0 | 0 | - | 10 | 12 | 1 | 3 |
승 : 임준혁, 패 : 어윈 |
LG전에서 호투하며 첫승을 따낸 어윈에 대한 더이상의 기대를 와르르 무너뜨린 경기. 어윈은 5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11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 10실점, 도저히 용병을 쓰는 이유를 찾을 수 없는 투구를 선보였다. 이 경기 패배로 kt는 또 스윕을 당했고, KIA전 6전 전패를 기록한 후 수원에서 롯데를 만나게 된다.
경기 후반 윤요섭이 선발 용덕한 대신 들어와 처음으로 포수 수비를 선보였다.
5 vs 롯데 자이언츠(5월 15~17일)
한화, LG, 기아에 이어 6~9위에 속한 또다른 팀인 롯데를 만난다. 사실 이것이 별로 좋은 징조가 아닌 것이, 상대적 강팀과 약팀을 번갈아 만난다면 하위 팀의 약한 선발이 나오는 경기를 노리고 전력을 집중할 수 있는 반면 현재의 kt는 지금 승패마진을 벌어놓아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다. 결과는 장시환의 혹사와 대 KIA전 스윕(......) 트레이드의 상대 롯데와의 대결에서 어떤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지?
5.1 5월 15일
수원 kt 위즈 파크 9,147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10회 | 11회 | 12회 | R | H | E | B |
롯데 | 박세웅 | 0 | 1 | 0 | 0 | 2 | 2 | 1 | 3 | 0 | 0 | 0 | 2 | 11 | 18 | 1 | 8 |
kt | 정성곤 | 1 | 2 | 4 | 0 | 0 | 0 | 0 | 0 | 2 | 0 | 0 | 1 | 10 | 16 | 1 | 10 |
승 : 김성배, 패 : 시스코 |
하루 걸러 또 대첩, 졸전의 끝을 보다
타자 - 팀배팅? 그게 뭐죠 먹는건가요? / 투수 - 6명이 4이닝 동안 6실점
수원시민들은 다시 쓰러지기 시작합니다.
롯데맨이 된 박세웅과의 첫 맞대결. kt는 어윈이 말소되고, 4월 20일 말소됐던 김동명이 콜업돼 7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kt 타선은 구속이 죽은 박세웅을 두들겨 2.1이닝 5실점으로 조기 강판시켰고 기세를 몰아 김민혁의 싹쓸이 3루타로 3회에만 4득점하며 7:1로 크게 앞섰다. 정성곤은 꾸역꾸역이긴 하지만 롯데 타자들을 상대로 5이닝 동안 98구 투구, 3실점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김기표로 교체되었다. 그러나 6회초는 이창재와 최원재까지 올라와서야 2실점으로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7회초에도 심재민이 한점을 또 내주며 턱밑까지 따라잡혔지만 역시 꾸역꾸역 막아내는 데는 성공.
그리고 불안불안하던 kt 불펜진이 결국... 8회초 올라온 배우열이 첫 타자 황재균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으며 7:7 원점이 되었고 정성곤의 승리도 날아가고 만다. 배우열은 2사 23루를 만들었고, 동점상황에서 또 장시환이 올라와 적시타로 2점을 헌납, 9:7로 역전되었다. 그리고 이 경기를 끝내기 위해 롯데 마무리 심수창이 올라왔으나 대타 신명철, 하준호, 장성우의 안타로 롯데 청백전 9:9 동점을 만들었고 롯데 배터리는 김동명을 거른 후 대타 윤요섭과의 승부를 택했고 윤요섭의 타구는 유격수 뜬공이 되면서 경기는 연장전으로 진입했다.
10회말 1사 3루의 위기에서 박종윤의 땅볼성 타구가 유격수 심우준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갔고 3루 포스아웃으로 병살을 완성, 곧바로 이대형의 안타와 도루로 기회를 만든다. 그러자 롯데 배터리는 하준호 거르고 김상현(...)을 만들더니 폭투로 주자 2사 23루가 되자 김상현까지 거르고 박경수와 승부했고 결과는 3루수 땅볼. 8회부터 마운드 위에 오른 시스코가 11회도 잘 막아주면서 불펜 체질임을 보여주었고, 11회말 볼넷으로 나간 김동명(대주자 이창진)을 1사에서 번트로 2사 2루를 만들었다. 심수창은 66구를 뿌린 후 김성배로 교체, 타석에는 박기혁. 그러나 박기혁의 타구도 3루수 땅볼 처리되면서 기어이 12회로 들어가게 된다. 이틀 연속 12회 중계하는 SPOTV 중계진 애도 kt는 2사에서 최준석을 거르고 안중열을 선택했으나 결과는 2타점 2루타. 그리고 이 안타는 결승타가 되며 친정팀 출신 선수에게 제대로 비수를 꽂혔다. 시스코는 더이상 실점하지는 않았지만 무승부까지 바라보던 경기가 순식간에 패색이 짙어지고 말았다.
12회말 이대형의 볼넷, 김진곤의 안타, 하준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되었고 김상현까지 볼넷을 얻으며 1점을 따라잡았으나 박경수와 심우준이 인필드 플라이로 아웃되었고 이 시점에서 올 시즌 최장시간 경기 기록을 경신한다(종전은 4월 15일 kt 대 두산, 5시간 2분). 마지막 타자 이창진이 삼진 아웃되면서 연장전에서 또다시 패배했다.
선발 정성곤 이후 시스코 전까지 불펜투수 6명이 최원재를 제외하고는 한 이닝씩도 제대로 막아주지 못하면서 초반부터 크게 앞선 경기를 지켜내지 못했고, 하도 맞아나가니 연투를 거듭한 장시환까지 올리는 승부수를 띄워봤지만 실점을 막을 수는 없었다. 열악한 투수력이 불러온 대참사.
5.2 5월 16일
수원 kt 위즈 파크 15,012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롯데 | 김승회 | 0 | 1 | 0 | 1 | 0 | 2 | 0 | 6 | 0 | 10 | 11 | 1 | 8 |
kt | 정대현 | 0 | 0 | 0 | 1 | 0 | 0 | 0 | 0 | 0 | 1 | 6 | 3 | 3 |
승 : 김승회, 패 : 정대현 |
답이없는 kt 중간계투진.
선발 정대현은 처음으로 6이닝을 소화하며 4실점으로 무난했으나 타선은 답이 없었고 전날 투수진을 소모해버리니 남은 투수인 김사율이 8회 올라왔지만 이닝도 먹어주지 못하고 배팅볼만 던지다 배우열로 교체, 강민호가 만루홈런을 쳐내며 10대 1로 대패했다.
마무리감으로 생각하고 데려온 투수가 2군에서도 ERA 20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니 선발로 쓰려던 장시환을 뒷문으로 돌리고 불펜도 전체적으로 불안정해지게 되는 등 올 한해 조범현 감독의 투수 운용 계획 전반을 망쳐놓은 장본인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하다못해 패전조로라도 쓸 수 있다면 몰라도 올라올 때마다 던졌다 하면 장타. 신인도 아니고 FA로 사온 투수가 이모양이니..
5.3 5월 17일
수원 kt 위즈 파크 13,052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롯데 | 린드블럼 | 3 | 0 | 0 | 3 | 0 | 0 | 0 | 0 | 0 | 6 | 7 | 3 | 4 |
kt | 옥스프링 | 1 | 0 | 0 | 0 | 0 | 0 | 1 | 0 | 0 | 2 | 7 | 2 | 4 |
승 : 린드블럼, 패 : 옥스프링 |
4연승 후 7연패. 만신창이가 된 마법사. 마지막 보루 옥스프링마저 무너졌다.
6 vs NC 다이노스(5월 19~21일)
KIA-롯데를 상대로 주간 전패를 한 뒤 마산으로 내려간다. 장성우가 살아나자 하준호가 부진하고, 마르테가 빠지자 어차피 타선의 무게감은 떨어졌다. 하지만 불펜 붕괴는 이보다 더 치명적. 투수를 팔아 타자를 보강했으나 결론은 박빙 상황에서의 투수력은 타격보다 더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었다는 것이다. 과연 무엇이 kt의 현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까?마르테요(...) 3일만 참으면 다시 한화 LG다
6.1 5월 19일
마산 야구장 5,208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kt | 엄상백 | 0 | 0 | 0 | 0 | 2 | 0 | 2 | 0 | 0 | 4 | 13 | 0 | 5 |
NC | 찰리 | 0 | 0 | 1 | 0 | 0 | 0 | 1 | 0 | 0 | 2 | 6 | 0 | 2 |
승 : 엄상백, 패 : 찰리, 세 : 장시환 |
연패행진끝. 드디어 8승째.
고졸신인 엄상백 첫승. 그리고 시스코-장시환 계투 조합의 위력!!
고졸신인 엄상백이 예상과 달리 단 4안타 1실점을 하며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본인의 1군 첫 승리와 팀 첫 토종 선발승을 만들어냈다. 이후 앤디 시스코와 장시환이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그대로 승리! 다만 찰리를 상대로 8안타 포함 총 13안타나 쳤는데도 4득점에 그친 타선의 막장스런 집중력은 제고를 해 봐야 할 상황.
6.2 5월 20일
마산종합운동장 야구장 6,637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kt | 조무근 | 0 | 1 | 0 | 0 | 0 | 0 | 1 | 0 | 0 | 2 | 4 | 0 | 5 |
NC | 이재학 | 0 | 0 | 0 | 0 | 0 | 2 | 1 | 1 | - | 4 | 10 | 2 | 2 |
승 : 임정호, 패 : 최원재, 세 : 임창민 |
졌지만 잘했다, 조무근!
kt 입장에서 연승에 실패한 것은 아쉽지만 패배 속에서도 조무근의 5이닝 무실점 호투가 빛났다. 일단 어떻게든 투수진을 채워간다면 롯데와의 트레이드도 승리라는 의견이 많아질 것이다. 이와 별개로 타선은 김민혁과 박용근이 2안타를 치고 그대로 침묵(...)
덤으로 시스코는 그 뒤에 이어나와 곧바로 털리며 팬들의 호의적인 여론을 무색하게 했다. 애초에 NC 다이노스는 이재학이라는 확실한 토종 선발을 키워냈는데도 외국인 선발 3명을 고수했었고, 이것은 그만큼 1군에서 선발투수가 자리잡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5] 이재학 급의 선발은 커녕 당장 불펜에서 안정감을 주는 토종 선수도 거의 없는데 선발로 여럿 박아놓고 키운다고 외국인을 불펜으로 쓰는 것은 짠돌이 구단의 비겁한 변명에 불과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고 있다. 물론 시즌 초가 아닌 대체선수로 들어오는 선발의 기대치가 낮기 때문에 어윈을 먼저 바꾸어야 하는 상황에서 시스코마저 또 교체하는 결단이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6.3 5월 21일
마산종합운동장 야구장 5,279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kt | 정성곤 | 0 | 2 | 0 | 0 | 0 | 0 | 0 | 0 | 0 | 2 | 9 | 1 | 4 |
NC | 해커 | 2 | 0 | 1 | 0 | 0 | 0 | 0 | 2 | - | 5 | 8 | 0 | 5 |
승 : 해커, 패 : 정성곤, 세 : 임창민 |
분명 안타는 NC보다도 1개를 더 쳤지만 거의 대부분의 안타를 이대형, 장성우, 박용근이 친 것이었다. 선발 정성곤은 4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되었으며 1점 뒤쳐지던 8회에 최대성이 홈런포함 2실점을 하며 승부가 기울었다. 타선의 응집력이 너무나도 아쉬운 상황.
7 vs 한화 이글스(5월 22~24일)
7.1 5월 22일
수원 kt 위즈 파크 14,102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한화 | 배영수 | 2 | 0 | 1 | 0 | 4 | 0 | 0 | 2 | 0 | 9 | 11 | 0 | 10 |
kt | 정대현 | 2 | 0 | 0 | 0 | 0 | 0 | 0 | 3 | 0 | 5 | 11 | 1 | 2 |
승 : 배영수, 패 : 정대현, 세 : 권혁 |
여전히 타선은 집중력이 좋지 않았으며 선발투수는 조기강판에 5회 올라온 시스코가 실책을 범해 적지않은 실점을 했다. 많은 투수를 쏟아부었지만 추가실점을 막을순 없었으며 김사율은 여전히 노답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안타는 한화랑 똑같이 11개를 쳤지만 역시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8회말 9:2로 경기가 한화쪽으로 기운 상태에서 김기현과 정대훈이 거하게 장작을 쌓은 덕분에 9:5까지 따라잡았지만 마무리로 올라온 권혁에게 막히면서 더 이상 추격은 못 했다. 그나마 나은점은 사사구가 2개였다는것 정도.
이 패배로 9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는 이제 11.5!
7.2 5월 23일
수원 kt 위즈 파크 20000명(매진)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한화 | 안영명 | 0 | 1 | 0 | 0 | 1 | 3 | 0 | 1 | 0 | 6 | 11 | 1 | 7 |
kt | 옥스프링 | 1 | 0 | 0 | 0 | 0 | 0 | 0 | 0 | 0 | 1 | 9 | 0 | 1 |
승 : 안영명, 패 : 옥스프링, 세이브 없음[6] |
kt 위즈의 마법이 있겠습니다.
이번엔 시즌 첫 만원 관중이 화병으로 쓰러지는 마법입니다!
응집력 없는 타선의 9안타 1득점, 선발 옥스프링이 5사사구로 5와 1/3이닝 5실점. kt는 다시 총체적 난국에 빠지면서 다시 4연패 중이다. 그리고 최근 12경기 1승 11패의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9회초 1루 주자 강경학이 2루 도루를 감행했는데 이미 점수가 5점 차로 기운 상황에서 도루 시도는 야구의 암묵적인 룰을 어기는 것으로 보일 수 있고 김성근 감독도 이를 의식했는지 곧바로 발이 느린 허도환으로 주자를 교체했다[7]. [8] 그러나 9회말 kt 공격 때 한화는 당일 1군에 등록된 투수들을 테스트해본다는 명목으로 원포인트로 교체해가는 플레이를 선보였고, 경기 종료 후 이에 분노한 신명철 주장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욕설을 내뱉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혀 다소 논란이 일었다.
또한 상대방 선수들과 팬들이 아직 경기장을 떠나지 않은 상황에서 kt 덕아웃내 누군가가 그라운드에 배트를 쪼개서 던지는 모습이 직관을 간 팬들에게 눈에 띄었고 다음 날에는 뉴스 등에 잡혀 문제가 되고 있다.
7.3 5월 24일
수원 kt 위즈 파크 20000명(매진)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한화 | 유먼 | 0 | 0 | 3 | 1 | 0 | 0 | 0 | 0 | 0 | 4 | 7 | 0 | 3 |
kt | 엄상백 | 0 | 2 | 0 | 0 | 7 | 2 | 0 | 2 | - | 13 | 14 | 0 | 11 |
승 : 조무근, 패 : 김민우 |
창단 최다 득점!
kt의 마약 근절 프로젝트! 근데 이번엔 kt가 마약을 빤거 같은데?
어제의 응집력 없는 타선은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
설레발은 뭐다?
4연패를 끊은 kt. 이제 10승까지 1승 남았다. 이 기세를 몰아 LG를 상대해야 한다.
5회말 타선이 폭발하면서 1승을 따냈지만 장성호의 1루타 상황에서 박용근이 홈으로 쇄도하다 오른쪽 발목이 꺾이는 사태가 발생했다. 병원에서 정강이뼈 골절 진단을 받았고 재활에 8주 정도 걸린다고 한다. 한편 주말 이틀 연속으로 수원 KT 위즈 파크가 매진되었으며 이날은 만원 관중 앞에서 대승을 선사했다. 전일 사건으로 선수단에 오기가 생겨 제구가 흔들리는 유먼을 상대로 볼넷을 8개나 얻어내는 등 전체적으로 타석에서 끈기있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김상현의 10호 장외 홈런으로 화룡점정을 찍으면서 kt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스윕하잡시고 빗자루 들고 와서 설치던 한화팬들에게는 절망감을 주었다. 8회말 주자가 있는데도 도루를 지시하지 않고 9회초도 장시환 한 명으로 깔끔하게 막아내는 모습을 보이면서 야구팬들 사이에서 신사 조범현의 이미지가 크게 부각되었다.
그러나 구단과 조범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배트를 경기장에 집어던진 선수를 밝히지 않으며 야구팬들의 질타를 받았으며, 5월 27일에 있었던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도중 그라운드에 공을 집어던진 민병헌 선수가 당일 퇴장당한 장민석이 범인이 아니라는 야구팬들의 지적에 다음날 범인이 본인임을 밝히자 이와 끈질기게 비교하며 배트를 던진 선수도 징계해야 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으나, KBO는 해당 사건은 경기가 끝난 후 벌어진 일이며 개인적인 분노 표출일 수도 있기 때문에 징계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일단락되었다.
8 vs LG 트윈스(5월 26~28일)
8.1 5월 26일
잠실 야구장 9,156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kt | 어윈 | 0 | 0 | 1 | 0 | 0 | 0 | 0 | 0 | 1 | 2 | 4 | 1 | 2 |
LG | 소사 | 2 | 2 | 0 | 0 | 0 | 0 | 0 | 1 | - | 5 | 10 | 0 | 1 |
승 : 소사, 패 : 어윈 |
한화전에서 조범현 감독이 외국인 선수 동영상을 살피는 모습이 화면에 잡히는 등 어쩌면 마지막일지 모를 어윈의 선발등판. 어윈은 볼넷을 주지는 않았지만 6이닝 4실점으로 그저 그런 모습을 보이며 패전했고, 타선은 소사에게만 9삼진을 헌납하는 등 힘을 쓰지 못했다. 9회 김상현의 안타 뒤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붙어 그나마 체면을 세웠다. 유망주 주권이 7회부터 올라와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1실점했다. 2군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이던 김영환이 콜업되어 9회말 박경수의 대타로 경기에 나섰지만 2구만에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8.2 5월 27일
잠실 야구장 10,920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kt | 정성곤 | 0 | 1 | 0 | 0 | 0 | 0 | 0 | 0 | 0 | 1 | 7 | 1 | 3 |
LG | 우규민 | 0 | 0 | 4 | 0 | 1 | 1 | 1 | 1 | X | 8 | 12 | 1 | 4 |
승 : 우규민, 패 : 정성곤 |
이 경기를 앞두고 앤디 시스코가 웨이버 공시 되었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작년 초 kt의 프랜차이즈 거포 유망주로 기대받던 문상철이 지명타자로 출장해 우규민을 상대로 큼지막한 데뷔 첫 홈런포를 포함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병살만 두 번을 치는 깝깝한 타선의 침체 속에 패하면서 LG에게 ꠑ한 달만의 위닝시리즈를 만들어주고 말았다. 이날 경기를 지면서 kt 입장에서 상대전적 열세가 아닌 팀은 한화밖에 안 남았다(...)
8.3 5월 28일
잠실 야구장 10,151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kt | 정대현 | 0 | 0 | 3 | 0 | 0 | 0 | 0 | 1 | 0 | 4 | 11 | 1 | 6 |
LG | 루카스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3 | 1 | 2 |
승 : 정대현, 패 : 루카스 |
드디어 10승. 2할승률 복귀.
정대현의 호투로 만들어낸 기분 좋은 영봉승
이 날 오전 MyKBO에서 1루수 댄 블랙과 계약했다는 트윗을 올렸고 몇 시간 뒤 공식 기사가 발표되면서 kt는 외인 타자 둘을 보유하게 되었다. 신생팀 특혜로 내년까지는 4명 보유 3명 출전이 가능하기에 외인 투수 선발 경기에서도 마르테와 댄 블랙 둘 모두를 활용할 수 있다.
정대현은 4회 1아웃까지 퍼펙트 피칭을 이어가며 초반부터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였고, 황목치승의 번트 안타를 포함한 2안타만 맞은 채 7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8회 2/3이닝을 김재윤이, 1 1/3이닝을 장시환이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 10승을 달성했다. 공격 면에서는 주자가 쌓이면 무조건 잔루가 되던 그동안의 모습에서 적시타를 연이어 때려내며 점수로 연결시키는 한결 나아진 플레이를 선보였다. 부상에서 돌아온 장성호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으니 다행. 정대현은 경기 후 장성우의 리드가 좋았다고 말했고, 조범현 감독도 정대현보다 장성우를 먼저 칭찬하는 등 포수성애자로서의 면모도 여지없이 보여주었다.
이 승리로 9승 39패에서 10승이 먼저냐 40패가 먼저냐의 기로에 놓인 팀은 결국 10승을 먼저 달성하게 되었고, 정대현은 팀 2번째 토종 선발승과 본인의 380일 만의 선발승을 거두게 되었다. 또 LG와의 상대전적은 3승 3패로 한화와 함께 상대전적 동률을 맞췄다. 또한 이날 승리로 다시 2할승률에 복귀하게 되었다.[9]
팀의 10승을 기념하는 뱃지를 홈 매장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경기 내용이 반영되어 있어 홈경기 승리와 원정경기 승리를 확실히 구분하고 있다.
9 vs 두산 베어스(5월 29~31일)
투척 더비[10]
9.1 5월 29일
수원 kt 위즈 파크 7,706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두산 | 장원준 | 2 | 0 | 0 | 0 | 0 | 0 | 2 | 4 | 2 | 10 | 13 | 1 | 5 |
kt | 옥스프링 | 2 | 0 | 0 | 0 | 0 | 0 | 1 | 0 | 0 | 3 | 7 | 2 | 5 |
승 : 장원준, 패 : 옥스프링 |
두산만 만나면 작아지는 KT, 이를 어찌하리오
6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진행되었으나 7회 좌익수 김상현의 실책 후 두 점 리드를 빼앗겼다. 선발 옥스프링은 7이닝 4실점 3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 +를 기록. 7회말에는 곧바로 한 점을 따라붙으며 추격의 불씨를 지피는 듯 했으나 8회 실책과 오심으로 4점을 실점하며 의욕을 상실, 9회에도 두 점을 더 내주어 10:3으로 패했다.
항상 인터뷰를 간결하게 하던 조범현 감독도 이날은 애매한 판정으로 경기가 불리하게 진행되었다고 말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경기 초반 이대형의 타구가 1루 포스아웃 판정을 받았는데 느린 화면으로는 명백히 세이프였고 합의판정을 통해 구제되었지만, 잠시 후 수비 때 베이스 커버가 잘 안 되면서 발로 스치는 동작이 아웃 판정이 되고 합의판정으로도 번복되지 않아 챌린지 기회를 날리게 되었고 이후로도 석연찮은 판정이 이어졌다. 특히 2루주자 오재원이 견제사 타이밍에서 세이프가 된 후 도루와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내주는 등 이 오심은 경기 후반 균형을 깨는 원인이 되어 버린 너무나도 아쉬운 장면이었다.
옥스프링이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7패째를 기록, 투수 다패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그야말로 옥크라이.
9.2 5월 30일
수원 kt 위즈 파크 12,448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두산 | 진야곱 | 0 | 0 | 0 | 0 | 1 | 0 | 4 | 2 | 0 | 7 | 9 | 0 | 9 |
kt | 엄상백 | 3 | 0 | 0 | 0 | 0 | 1 | 0 | 0 | 0 | 4 | 6 | 1 | 5 |
승 : 오현택, 패 : 장시환, 세 : 노경은 |
본인의 첫 멀티 홈런을 때려낸 장성우, 그러나 그가 MVP가 되는 일은 없었다
엄상백의 두 번째 QS도, 2승도 모두모두 날려버린 장효훈의 방화
kt는~ kt는~ 두산 승점자판기~
1회부터 장성우가 큼지막한 쓰리런 홈런을 쳐내며 3:0으로 기분좋게 앞서나갔고, 엄상백도 4.2이닝 노히트 피칭을 이어나가다가 중간에 흔들리며 1실점하기는 했지만 장성우의 리드를 등에 업고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6회에는 장성우가 이재우를 상대로 또 홈런을 때려내며 생애 첫 멀티홈런을 기록했고, 이어서 심우준의 안타가 있었지만 2루 주자 신명철의 발이 너무 느려 홈에서 아웃되고 말았다. kt팬들은 이때까지만 해도 신명철 발이 느리니까 한화전에서 대주자로 쓰자는 둥 느긋한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고...
그 즐거운 기분은 오래가지 않았다.
7회 이창재가 올라왔으나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2루를 만들고 말았고 여기서 장시환을 투입하는 강수를 꺼내들었지만 계속해서 스트라이크 존에 꽂지 못하며 볼넷-안타-안타-실책-안타로 크게 역전시켜버리고 말았다. 특히 실책으로 기록된 3루수 이지찬의 수비는 번트 수준의 땅볼이었기 때문에 급한 마음에 1루로 뿌린 것이 포구되지 않으며 공이 튀어버렸고 그 사이에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며 실점으로 연결되어버렸다. 또다시 실책에 운 kt.
8회에는 주권이 올라왔지만 3루타와 볼넷을 내주고 조무근으로 바뀌었고 조무근 역시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여 2점을 더 실점하고 김사율이 남은 이닝을 꾸역꾸역 막았다. 이 패배로 두산전 전패 기록을 이어나감과 함께 2할 승률이 다시 무너지고 말았다.
9.3 5월 31일
수원 kt 위즈 파크 12,122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두산 | 마야 | 0 | 3 | 0 | 0 | 2 | 2 | 0 | 0 | 3 | 10 | 17 | 0 | 2 |
kt | 어윈 | 1 | 0 | 2 | 0 | 2 | 0 | 0 | 1 | 0 | 6 | 9 | 1 | 2 |
승 : 윤명준, 패 : 김재윤 |
두 용병투수의 단두대 매치그 핵실험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볼넷만 안 줄 뿐인 어윈하나 줬어(...) 얘도 바꿉시다. 얼른.
KT, 두산전 7전 전패 중
노히트노런 이후 끝도 없는 부진에 빠진 마야가 퇴출 시위를 했지만, 어윈도 함께 무너졌다. 어윈이 5이닝 5실점 4자책, 마야가 4이닝 5실점 5자책으로 어윈이 판정승을 거두었지만(...) 어윈 뒤에 나온 김재윤이 실점하고 이후 불펜싸움에서 패하며 스윕을 당하고 말았다.
장성우는 답답해서 내가 친다 모드로 오늘도 홈런을 쏘아올렸고 김상현도 8회 7:6으로 따라붙는 11호 홈런을 추가했으나 9회 3점이나 까먹으며 팀은 3연패에 빠졌다.
이날 이겼다면 4연속으로 스윕을 면하고 5월까지 2할 승률도 맞출 수 있었지만 모두 물거품이 되었다.
그리고 마야와 어윈은 둘 다 2015년 6월에 웨이버 공시 되었다.
10 총평
5월 초 정신나간 짓으로 평가받던 롯데와의 트레이드는 트레이드되어 온 선수들이 즉전감으로 활약해 주며 재평가되었다[11]. 하준호는 외야 주전 자리와 테이블세터를 전담하며 김사연의 공백을 김사연 돌아와도 자리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완벽히 메꾸고 있고, 장성우도 포수리드와 타격 양면으로 활약하며 주전 포수 자리를 차지하는 등 팀 전력이 확실히 강화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파이어볼러 최대성만 잘 고쳐 쓸 수 있다면 오히려 희대의 대박 트레이드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근데 롯데팬들이 말하길 그게 가능하면 절대 안 줬을 거라고. 아니면 정명원 코치는 신이 된다 카더라.
kt의 2호 용병인 앤디 시스코는 불펜에서 나름 좋은 모습을 보이며 2홀드를 따내기는 했지만 외국인을 불펜으로 활용하는 여유를 부릴 때가 아니기 때문에 결국 방출되었고 외국인 타자 댄 블랙을 영입했다. 이 과감한 선택 덕분에 트레이드로 잔머리만 굴린다는 짠돌이 이미지를 조금이나마 불식시키는 데 성공했다. 6월 첫째 주부터 볼 수 있을 예정. 이미 부상에서 돌아온 장성호가 활약하기 시작한 시점에서 블랙과 함께 부상 중인 앤디 마르테까지 타선에 가세한다면 누가 와도 답이 없던 1·3루수 자리에 안정적인 득점력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들이 배치되고 그동안 빈타에 허덕이던 모습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유격수는 여전히 노답
아직도 경기력은 답답한 수준이지만 연패를 끊어내는 텀이 점점 짧아지고 있고, 엄상백과 정대현 등 토종 선발 투수들이 호투를 펼치는 등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 다만 불펜의 유일신(...) 장시환이 점차 맞아나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우려되는 부분. 한화의 비정상적 운영에 시달리는 권송박 트리오를 제외하면 장시환은 리그에서 조상우와 함께 각종 혹사지수로 측정했을 때 상당히 높은 혹사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구위 하락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구위 하락으로 인해 힘이 들어가면 기존의 제구 불안이 재발할 수도 있기에 더더욱 문제다. 게다가 5월 기복이 심해진 에이스 옥스프링의 나이로 인한 스태미너 문제도 약간은 우려되는 부분.설마 2할 위로는 언젠가 올라가겠지 5월 마지막 날마저 무너지며 결국 실망을 안긴 어윈을 수준급 선발투수로 교체할 수만 있다면 젊은 투수들의 성장과 시너지를 일으켜 여름부터 반격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한화랑 LG한테만 6승이라는 것도 문제라 카더라[12]
- ↑ 5월 종료 시점에서 NC는 9위 -> 1위(...)
2년전 한화는 개뿔 - ↑ 타율은 낮으나 트레이드 전날 OPS 9할, 당일날 부진으로 OPS 8할대를 기록중이었다.
- ↑ 다만 공교롭게도 올해 전력과 분위기는 세 팀 다 애매하다.
- ↑ 7승 26패로 승률 0.212를 기록했다. 이게 더 의미가 있는게 다음경기에서 진다고해도 7승 27패로 0.206을 기록하기때문에 일단 승률 2할아래로 내려갈일은 없다. 이 승리로 일단 시간은 조금이나마 벌어둔셈.
- ↑ 그나마 3년에 걸쳐 겨우 자리잡고 있는 선수가 소위 엔태양으로 알려진 93년생 이태양이다.
- ↑ 이날 수원뿐만 아니라 1대0 경기인 광주도 포함 5개 구장 모두 세이브가 없었다.
- ↑ 다만 이게 사과의 표현이라고 하기도 힘든 것이 발 느린 주자를 써도 너네는 이길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 ↑ 하지만 후에 김성근 감독이 주자 교체는 문책성이라고 시인했다.
- ↑ 0.208로 다음경기 져도 다시 2할턱걸이다.
- ↑ 두산은 마산구장 공 투척 사건, kt는 의문의 수원구장 배트 투척
- ↑ 사실, 나머지 8개 구단 팬들 사이에서는 kt가 충분히 할 만한 트레이드였다거나, 오히려 kt가 이득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 ↑ 5월에 선발진이 무너져 변칙적 마운드 운용을 해야 하는 한화와 5월에 대추락을 경험한 LG를 특별히 두 번이나 만난 것이기에 꼭 웃을 일은 아닐 수도 있다. 나머지 팀을 상대로는 어쨌든 아무리 선전해도 역전패가 너무 빈번해서(...) 결국 한화와 LG를 제외한 나머지 팀들 상대로는 단 1승만을 추가하며 7승으로 5월을 마감하게 되었다. 상대전적 역시 저 두 팀과만 3승 3패로 동률이고 나머지 팀을 상대로는 처참하다. 4월에 넥센에게 2승을 한 것도 넥센 마운드가 무너지던 시절이었던 만큼 상대가 특정 시기에 못해주지 않으면 kt 자력으로 승리하기에 전력차가 크다는 뜻일 수도 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