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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포스터 | 한국판 포스터 |
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 THE DARK KNIGHT TRILOGY | ||||
배트맨 비긴즈 Batman Begins, 2005 | → | 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 2008 | → | 다크 나이트 라이즈 The Dark Knight Rises, 2012 |
장르 | 슈퍼히어로 |
상영시간 | 139분 |
촬영 기간 | 2004년 3월 3일 ~ 2004년 9월 17일 |
개봉일시 | 2005년 6월 15일(미국) / 2005년 6월 24일(한국) |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
출연 | 크리스천 베일, 마이클 케인, 게리 올드먼, 리암 니슨, 케이티 홈즈, 킬리언 머피, 와타나베 켄, 모건 프리먼 |
국내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Why do we fall? So we can learn to pick ourselves up."("왜 우리가 넘어지는 걸까? 그렇게 해서 다시 일어서는 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1]
"It is not who I am underneath, but what I do, that defines me."
("나를 정의하는 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 아니라, 내가 하는 행동이다.")
Batman Begins
제 78회 아카데미 시상식 촬영상 노미네이트.
배트맨 실사영화 시리즈의 리부트. 2005년 작.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의 기념비적인 첫번째 작품으로 감독은 크리스토퍼 놀란. 각본은 데이비드 S. 고이어/크리스토퍼 놀란.
- 한국 공식 홈페이지. 2005년 작품인데 아직까지 살아있다.
- 미국 공식 홈페이지
1 개요
《배트맨과 로빈》이 흥행과 비평 모두에서 쪽박을 차면서 큰 난관에 부딪힌 배트맨 실사영화 시리즈가, 몇년 간의 공백을 깨고 드디어 새롭게 돌아왔다. 조엘 슈마허는 원래 《배트맨 포에버》 후속작으로 프랭크 밀러의 배트맨 이어 원(Batman : Year One)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를 만들려고 했지만 워너브라더스측에서 프랜차이즈 수익을 위해 아동 친화적으로 만들기를 요구했고 그래서 나온 게 바로 희대의 망작 《배트맨과 로빈》. 작품이 쫄딱 망한 뒤 슈마허는 차기 배트맨에 대한 작품을 좀 더 성인 취향으로 만들자고 제안하였고, 배트맨과 로빈의 속편인 승리의 배트맨, 배트맨: 흑기사를 구상하다가 실패하였으며 이로 인해 다시 한 번 <배트맨 이어 원>을 바탕으로 하는 영화 기획안, 배트맨 비욘드 영화 기획안이 등장, 당시 신예 감독이었던 크리스토퍼 놀란에게 메가폰을 맡긴다. 이때까지만 해도 워너브라더스 측에서는 기존 작품을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프로젝트 명을 '배트맨 5'로 명명했었다. 그리고 'Batman: The Frightening', 'Intimidation Game'[2] 등이 거론되었으나 '배트맨 비긴즈'로 최종 결정되었다.
놀란은 대신 '배트맨의 기원과 탄생에 대한 스토리'를 구상하기를 원했고, "Batman: The man who falls" 등의 작품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공동 각본을 쓴 데이비드 S. 고이어는 롱 할로윈과 'The Dark Victory' 등을 참고했다고 한다. 배트맨 실사영화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가장 큰 화두가 되는 악역은 극단적인 정의를 추구하는 라스 알 굴과 배트맨의 힘의 근원과도 같은 공포를 다루는 악당 스케어크로우로 결정되어 배트맨의 기원을 다루는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게 되었다. 또한 배트맨과 빌런들이 캐릭터 비중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이전과 다르게 단역이나 등장조자 하지 못한 배트맨의 조력자 제임스 고든과 루시우스 폭스 등에도 일정 이상의 캐릭터성을 부여하고, 색채와 기괴함이 두드러진 팀 버튼식의 배경에서 벗어나 현실지향적인 배경 디자인을 차용하며 배트맨의 장비와 무장에도 과학적 실용성을 중시하는 등 새로운 세계관 구축에 공을 들였다.조엘 슈마허의 배트맨은 언급도 안된다. 이러한 관점은 영화의 질감 자체를 결정하는데, 주인공의 고민과 행동, 그리고 그 시발점을 현실적 무게와 강하게 연관시키고, 메카닉 액션 장면에서는 마치 예전 제임스 카메론의 영화가 그랬던 것처럼 묵직한 중장비의 터프함과 스피디함을 동시에 확보하기도 한다.
그리하여 기존의 배트맨 실사영화 시리즈가 구축해온 캐릭터와 세계관의 영향을 아예 받지 않는, 완벽하게 새로운 배트맨의 이야기가 탄생하게 되었다. 《배트맨 비긴즈》는 이후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모던 클래식', 즉 현대의 걸작 슈퍼히어로물 다크 나이트의 기초가 된 씨앗이자 탄탄한 디딤돌의 위치에 있게 되었다.
2 캐릭터 및 출연진
주역
- 크리스찬 베일 - 브루스 웨인/배트맨
- 케이티 홈스 - 레이첼 도스[3]
- 마이클 케인 - 알프레드 페니워스
- 모건 프리먼 - 루시우스 폭스
- 게리 올드먼 - 제임스 고든 형사
- 리엄 니슨 - 헨리 듀커드
- 와타나베 켄 - 라스 알 굴
- 킬리언 머피 - 조나단 크레인 박사
- 톰 윌킨슨 - 카르미네 팔코네
조역
- 루트거 하우어 - 윌리엄 얼
- 마크 분 주니어 - 아널드 플래스 형사
- 라이너스 로체 - 토머스 웨인
- 세라 스튜어트 - 마사 웨인
- 리처드 브레이크 - 조 칠
- 라데 셰르베지야 - 코트를 판 노숙자
- 거스 루이스 - 어린 브루스
- 엠마 록하트 - 어린 레이첼
- 팀 부스[4] - 미스터 재즈
2.1 출연 비화
캐스팅 대상으로 지목되거나 출연 의향을 보인 이들의 면면을 보면 하나같이 쟁쟁한 배우들이다. 슈퍼맨에다가 아라고른, 페르시아의 왕자에다 타이타닉의 잭까지 있다! 마릴린 맨슨은 배우가 아닌데
크리스토퍼 놀란이 브루스 웨인 역에 캐스팅하고 싶었던 배우는 바로 '미드' 버피 더 뱀파이어 슬레이어와 본즈로 유명한 데이빗 보레아나즈였다.[5] 그가 거절하자 놀란은 오디션을 실시했고[6] 크리스천 베일, 조슈아 잭슨, 에이온 바일리, 휴 댄시, 빌리 크루덥, 킬리언 머피, 헨리 카빌슈퍼맨?!, 제이크 질렌할 이렇게 8명의 배우가 참석했다. 놀란은 최후의 2인인 크리스천 베일과 제이크 질렌할 중, 배트맨 마스크를 써도 눈빛에서 분노가 보인다며 크리스천 베일을 브루스 웨인 역에 최종 캐스팅했다.
스케어크로우 역에는 이완 맥그리거, 킬리언 머피, 크리스토퍼 에클스턴, 제레미 데이비스 그리고 마릴린 맨슨이 고려되었었고, 결국에는 배트맨 역을 두고 경쟁한 킬리언 머피로 낙점되었다. 알프레드 역에는 앤서니 홉킨스가 물망에 올랐으나, 명색이 신인데 집사 역을 하기 싫어서 거절하자 결국 영국의 대배우 마이클 케인이 캐스팅되었다. 듀커드 역에 리엄 니슨, 비고 모텐슨아라고른, 대니얼 데이루이스, 가이 피어스익스트리미스가 물망에 올랐으나 리엄 니슨이 캐스팅 되었고, 루시우스 폭스 역에 로런스 피시번모피어스, 모건 프리먼이 올랐으나 모건 프리먼으로 낙점되었다. 고든 역에 게리 올드만, 크리스 쿠퍼, 데니스 퀘이드, 커트 러셀이 고려되었고 결국 게리 올드만으로 낙점되었다. 케이티 홈즈가 맡은 레이첼 도스 역에 사라 미셸 겔러와 레이첼 맥아담스가 고려됐었다. 라스 알 굴역에는 일본의 명배우 와타나베 켄이 낙점되었다.
2.2 배트맨
새로운 배트맨은 《이퀼리브리엄》, 《아메리칸 사이코》, 《머시니스트》 등 꽤 많은 영화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온 크리스찬 베일[7]이 캐스팅되었다. 이전의 배트맨들에 비해 배트맨 가면을 쓴 상태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표정으로 뚜렷하게 드러냄으로써 베일의 내공을 실감할 수 있다. 후두암 발성에 대해 말이 많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도 "최고의 브루스 웨인"이라는 평가가 더 많다. 배우의 귀티나는 얼굴에 백만장자 연기 또한 일품이라 좋은 평가를 받는다. 배트맨으로서의 평가는 뛰어난 영웅이긴 하지만 '세계 최고의 명탐정'이란 수식어에 걸맞는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아직 후속작이 나오기 전이었고 팬들은 원작에서도 배트맨 본인이 '초년병 시절(배트맨 이어 원)엔 지나치게 힘이 많이 들어갔고 서툴렀다.'라고 말한 사례가 있으니 그런 면이 반영된 게 아닌가 짐작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후속작들이 나오고 나선 애시당초 지향점이 전혀 달랐음이 드러났다.
만화를 기본으로 한 영화화답게 만화 기존 스토리를 오마주한 부분이 몇 개 있다. 일단 배트맨의 절대적인 시작인 뒷골목을 걷다가 살해당한 부모님을 시작으로 처음으로 배트맨으로 활동하였을 때 미친 사람 취급받는 브루스 웨인이라든가[8] 만화에서도 브루스는 한때 듀커드라는 사람에 의해 스카우트되었던 적이 있다. 물론 영화와 다르게 듀커드는 라스 알 굴은 아니었지만.
기존 시리즈에서 여태까지 웨인은 이것저것 무기를 조달해오거나 대저택에서 사는 것 외에는 그다지 부자같은 면이 나오지 않았으나, 여기서부터는 본격적으로 돈지랄을 하기 시작한다.[9] 알프레드가 돈 많은 부자의 생활에 대해 미끼를 풀어야된다고 충고한 덕분에 평소 대외적으로 꾸미고 다니는 플레이보이 모습을 강화해서, 본래의 자아와 극명하게 대조시켰다. 모습을 비추지 않을 경우에도 "웨인 회장 안 왔네." "보나마나 여자 끼고 놀고 있겠지." 이런 느낌. 배트맨 슈트도 가격 대비 생산성이 떨어지는 방탄 슈트를 웨인이 커스텀해서 사용하며 망토도 특수 섬유로 만들어 활강이 가능하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나왔을 때 미국의 경제전문지에서 배트맨 장비 가격을 평가, 측정했는데 약 7천 7백억원(6억 8245만달러/1달러=1135원 기준)이 나왔다. 그래도 이 정도면 낫지, 아이언맨은 2조원 정도가 나왔다 피터 파커: (....)
그리고 이 시점에서 브루스 웨인은 30세이다.[10]
3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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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를 불러일으키던 박쥐를 부리며 범죄자들에게 공포를 심어주는 배트맨.
부모를 잃은 한 남자의 성장, 그리고 공포감을 떨쳐내고 받아들여 공포의 대상이자 위대한 영웅이 되는 이야기
영화는 브루스 웨인과 그의 단짝이자 소꿉친구인 레이첼 도스가 어린 시절 웨인 저택의 정원에서 노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레이첼이 낡은 화살촉을 줍자 브루스는 뛰어와 그것을 뺏고 달아나며 장난을 친다. 레이첼을 곯려주려고 한 낡은 우물에 숨어있던 브루스는, 우물을 덮고 있던 널판지가 부서지며 오래된 우물 속으로 떨어지게 된다. 우물 속에서 정신을 차린 어린 브루스는, 곧 우물 안 동굴 저 너머에서 자신을 덮치는 수십 마리의 박쥐떼를 보고 비명을 지른다. 우물 속에서 빠져 정신을 잃은 어린 브루스 웨인에게, 아버지가 직접 그를 구하러 온다. 다친 그를 웨인 저택에 안아 데리고 가며 "브루스, 왜 우리가 넘어지는 걸까? 그렇게 해서 우리는 스스로 다시 일어서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란다(Why do we fall Bruce? So do we can learn to pick ourselves up."라는 말을 하며 달랜다.
이후 몸이 나아진 브루스는 고담 시내로 가족과 함께 오페라를 보러 나간다. 오페라의 한 대목[11]에서 박쥐가 나오자, 우물 속에서 박쥐떼에게 덮쳐진 기억이 트라우마가 된 나머지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중간에 나가기를 청한다. 오페라가 상영되는 중이라 하는 수 없이 어두침침한 뒷문으로 나서게 된 세 사람은 예상할 수 없는 큰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바로 조 칠이 잠복하고 있다가 총을 겨누고 웨인 일가를 습격한 것. 지갑과 보석을 내놓으라는 조 칠의 협박에 아버지는 순순히 가진 것을 건네주지만, 어머니가 목에 걸고 있던 목걸이도 내놓으라는 협박에 다툼이 일고 실수로 조 칠은 브루스의 부모를 모두 총으로 죽여버리고 만다. 조 칠은 도망치고, 어린 브루스는 부모님의 시신과 함께 더러운 뒷골목에 홀로 남겨지게 된다. 울먹이는 그에게 아직 의식이 남아있던 아버지는 "브루스, 괜찮아. 두려워 하지 마라.(Bruce, It's Okay. Don't be afraid...)" 라는 말을 남기고 사망한다. 경찰에 의해 구조된 어린 브루스는 여기서 고든을 처음 만나게 된다. 아버지의 코트를 그에게 덮어주며 "괜찮다. 이제는 괜찮다."고 위로해주는 고든에게 브루스는 감동한다. 이윽고 조 칠이 잡혔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부모님의 장례식 후, 웨인 주식회사의 경영진인 윌리엄 얼이 "네가 성인이 될 때까지, 우리가 회사를 맡고 있겠다." 라는 말을 남기고 가버린다. 거대한 웨인 저택에 홀로 남겨진 그에게, 유일한 상대라고는 알프레드 페니워스뿐이었다. 울음을 터트리는 브루스 웨인을 안아주며 그를 달랜다.
성인이 된 브루스는 고담을 떠나 프린스턴 대학교에 입학하지만, 조 칠을 죽이려는 복수심으로 불타오른다. 그런 그를 만류하는 것은 알프레드와 소꿉친구 레이첼 뿐이었다. 웨인은 23살 무렵 조 칠에 대한 재판에 유족 신분으로 참석하려 잠깐 고담 시로 돌아온다. 그는 부모님의 원수를 갚기 위해 총을 준비해 재판장에서 조 칠을 쏴죽이려 하지만, 재판이 끝난 뒤 쇄도하는 군중들을 뚫고 마피아 팔코니가 사주한 암살자가 총으로 조 칠을 먼저 쏴죽여버린다. 레이첼은 공판장에서 팔코네에게 암살당한 조 칠을[12] 놀라서 바라보는 브루스를 이런거 볼 필요 없다며 차로 데려간다. 브루스가 조 칠이 죽어서 잘됬다는 식으로 말하자 레이첼은 복수는 정의와 다르다고 말하며 팔코니가 브루스의 부모님을 죽이진 않았지만 부모님이 일군 도시를 죽이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팔코니가 군림하는 고담의 어두운 뒷골목으로 가서 감사인사라도 하고싶으면 하라고 다그친다. 그러자 브루스는 숨겼던 총을 보여주며 자기가 사실 조 칠을 진짜로 죽이려고 한 것을 고백하자, 레이첼은 브루스의 뺨을 때리며 '아버지가 너를 보면 참 실망하셨을거다.'일침한다. 브루스는 팔코니를 찾아가 대면하지만, 패드립에 가까운 모욕을 당하고 '니 애비 애미가 부랑자에게 총 맞아 죽었다고 네가 세상의 어두운 맛을 본 줄 아냐? 너는 그냥 겁쟁이야. 네가 돈이 많아봤자, 내가 가지고 있는 힘을 살 수는 없을거다. 그건 그렇고, 나랑 감방 동기인 조 칠이 니 아버지가 살려달라고 개처럼 빌었다는구만.' 라는 폭언을 들은 뒤 구타당하고 쫒겨난다. 이후 브루스는 범죄자들을 이해하고, 나아가 고담을 바로잡기 위해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사라져 범죄의 세계에 뛰어든다.[13] 이때 브루스 웨인은 이후 약 7년간 종적을 감추고, 주인이 사라진 웨인 엔터프라이즈는 일단 이사진들이 이끌게 되고, 윌리엄 얼은 브루스를 사망처리한다.
긴 여정 중 패싸움 끝에 아시아의 한 고산지대 감옥에서 갇혀있던 브루스 웨인은 헨리 듀커드와 처음 만나게 된다. 이후 리그 오브 섀도우로의 입단 제의를 받고, 듀커드가 제시한 입단 조건인 '절벽에 핀 파란 꽃을 들고 산 속의 아지트로 와라' 를 완수한다. 이후 듀커드와 브루스 웨인은 사제관계를 맺는다. 리그 오브 섀도우의 혹독한 수련을 거치고 얼음 호수 위에서 검술 수련을 하며,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듀커드는 "너의 아버지는 나약한 인물이었다. 고담의 사정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용기있게 나서서 그것을 해결하지 못했다. 네 아버지가 죽은 것은 네 책임이 아니라, 네 아버지 스스로의 잘못이다." 라는 말로 브루스를 도발하고, 분노한 브루스가 듀커드를 몰아세우는 듯 하나 브루스는 결국 얼음호수에 빠져서 지고만다. 이후 수 년동안의 수련을 거쳐 마침내 리그 오브 섀도우의 정식 입단 제안을 받지만, 고담을 멸망시키려는 라스 알 굴의 주장에 반기를 들고 리그 오브 섀도우의 본진을 불태워버린 뒤에 고담으로 돌아오게 된다. 라스 알 굴은 사투 끝에 무찌르지만[14], 스승인 듀커드는 차마 죽게 내버려 둘 수가 없어서 의식을 잃고 벼랑으로 떨어지려는 것을 간신히 구해 인근 마을에 맡긴다.
고담으로 돌아온 뒤, 웨인 엔터프라이즈의 응용과학부처에서 루시우스 폭스에게 지원받은 첨단 장비를 기초로 손수 제작한 배트맨 코스튬을 입고 고담의 범죄를 소탕한다. 아직 코스튬이 완성되기 전에 복면을 쓰고 고든과 접촉하고, 팔코니를 소탕하기 위해 검사 레이첼의 도움을 받으라고 주선해준다. 그 뒤 마피아 팔코니가 누군가의 사주를 받아 크레인 박사와 손을 잡고 몰래 약을 밀수하며, 귀찮게 구는 레이첼을 살해하려는 계획을 눈치채고 부둣가에서 습격한다. 이후 마피아들은 모조리 일망타진하고[15], 레이첼의 습격을 막고 팔코니를 구속할 결정적인 증거를 던져준 뒤, 팔코니는 손을 좀 봐준 뒤 라이트에 묶어서 경찰에게 넘긴다.[16] 이것이 바로 배트맨으로서의 첫 활약이다. 이걸 보고 고담 시경에서는 배트맨을 위험인물로 간주해서 검거 조치를 취하는데, 단 한 사람, 고든만은 생각이 좀 달랐다.
배트맨의 활약이 신문에 대서특필 된 이후, 자신의 정체가 들킬것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방탕한 생활을 하던 와중에[17] 레이첼과 만나게 되는데, [18] 레이첼은 브루스의 모습에 실망해서 레이첼은 "지금의 너를 말해주는 것은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느냐가 아니라, 네가 지금 무엇을 하느냐야." 라고 훈계한다. 이후 부패 경찰 플라즈를 협박해 팔코니가 밀수하는 약물의 출처와 사건의 배후가 누구인지를 캐묻고, 내로우즈의 크레인 박사의 소굴로 향한다. 하지만 대응을 잘 하지 못해 그만 공포가스를 마시고 빌딩에서 불이 붙여진 채 추락하고 만다.
브루스 웨인은 이틀 뒤에 깨어난다. 그날은 마침 웨인의 생일이라, 저녁에 회사의 중책과 주요 투자자들과의 파티가 있는 날이었다. 레이첼은 기소 건도 그렇고, 담당 검사가 사라져서[19] 자기가 대신 내로우즈로 가서 현장 조사를 해야하는 상황인데다, 브루스에 대한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라 그냥 선물[20]만 놓고 가려 방문한다.[21] 이걸 듣고 브루스는 당장 배트맨 코스튬을 입고 내로우즈로 향한다.
크레인 박사는 자신의 흉계가 들킬 위기에 처하자 레이첼에게 공포가스를 분사해 죽이려 한다. 이때 배트맨이 등장해서 모조리 때려 눕히고, 크레인에게 공포가스를 분사해역관광 배후를 캐려 한다. 크레인은 공포에 질려[22] 흑막의 정체가 바로 라스 알 굴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후 크레인이 부른 경찰이 아캄 교도소를 둘러싸서 포위가 된 상황이라[23] 레이첼을 데리고 대놓고 나갈 수가 없었다. 이때 고든이 난입해 배트맨과 협동한다.
배트맨은 우선 박쥐를 부르는 특수 장비를 활용해 포위한 경찰 병력을 교란시키고[24], [25]그 틈을 타서 고든이 레이첼을 데리고 건물을 빠져나가게 시킨 뒤 자신은 벽을 부숴가며 뒷문으로 향한다. 자기 차를 가져오겠다는 고든에게 '내 차'가 있다고 외치고, 레이첼을 태운 채 추적하는 경찰병력을 따돌리며 텀블러로 한 밤중의 고담 시를 질주한다.[26] 배트 케이브로 도착해 미리 제조해놓은 공포 가스의 치료제를 레이첼에게 주입하고, 의식이 깨어난 뒤에 두 병을 더 줘서 하나는 고든에게, 또 하나는 대량생산용으로 남겨둬라' 라는 말을 해주고 진정제를 놓아준다. 이후 자기 생일 파티에 참석한 사회 지도층과 주요 인사들, 그리고 신탁투자자들을 상대한다. 그러던 중 어떤 손님이 라스 알 굴을 소개해주나, 그 사람은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
의아해하는 브루스 웨인의 뒤에서, 상상할 수도 없던 인물이 등장한다. 바로 헨리 듀커드. 알고보니 이전까지 알고있던 라스 알 굴이라는 인물은 마치 카게무샤마냥 앞에 내세우던 가짜고, 진짜 라스 알 굴이자 리그 오브 섀도우의 수장은 바로 헨리 듀커드였던 것이다!
라스 알 굴의 협박으로 브루스는 파티에 참석한 인원들을 폭언과 조롱으로 쫒아낸다. 이후 진짜 라스 알 굴은 자신의 속내를 낱낱이 뱉어낸다. 리그 오브 섀도우는 이미 수 천년동안 암약해온 집단이며, 로마의 멸망과 콘스탄티노플의 타락과 멸망, 그리고 런던 대화재를 뒤에서 주도한 자들이고, 고담 시 역시 경제 대공황을 틈타 멸망시키려고 했으나 웨인 일가의 노력으로 실패하자 다시 계획을 세워 팔코니와 같은 범죄조직을 몰래 키워 도시를 부패하게 만들어왔다고 했다. 이 대목은 진짜 라스 알 굴이 단순한 주인공의 스승이자 알고보니 불쌍한 인물이 아니라, 주인공인 브루스를 넘어 웨인 일가의 진정한 숙적임을 까발리는 장면이다.
이후 브루스는 라스 알 굴의 수하가 저지른 화재 속에서 분투하다가 불에 탄 낙목에 맞고 기절하게 된다.[27] 라스 알 굴은 웨인 저택을 봉쇄해서 브루스를 죽이게 하고 자신은 빼돌린 웨인 엔터프라이즈의 액체 증발기를 내로우즈로 옮겨 공포가스가 담긴 수도관을 증발시켜 도시 전체를 테러하려 한다. 그 중 오직 한 사람, 알프레드만이 브루스를 극적으로 구조한다.
라스 알 굴의 수작으로 내로우즈에 있던 아캄 형무소의 죄수들이 모조리 풀려나게 되고, 내로우즈 전체가 아수라장이 된다. 이걸 진압하려 현지와는 도개교로 격리된 내로우즈에 고담의 모든 경찰병력을 몰아넣고 진압한다. 그리고 계획대로 수분 증발기를 도심전철에 싣은 뒤 작동시켜 도시 전체를 공포가스에 뒤덮이게 만들어 서로 죽고 죽이게 한다![28]
하지만 때맞춰 도착한 배트맨은 먼저 죄수들에게 습격당할 위기에 처한 레이첼과 꼬마를 구해준다. 이름이라도 알려고 한 레이첼에게 "지금의 나를 말해 주는 것은 내가 무슨 생각을 하냐가 아니라, 내가 무엇을 하느냐다." 라고 말하며 자신이 브루스라는 것을 알게한다. 그리고 내로우즈 전체를 활강해서 라스 알 굴과 수하들이 있는 곳으로 도착한다.
라스 알 굴의 수하 4명, 그리고 달려드는 시민들과 죄수들을 격퇴하여 뿌리치고 와이어를 사용해 마침내 도심전철 속에 진입한다. 격전 끝에 제압당한 라스 알 굴이 '드디어 해야할 일을 깨달았느냐?(완전한 악을 없애기 위해서는 죽이는 수 밖에 없다 라는 극단적인 사상)' 라는 말 과 함께 희미한 웃음을 보이지만 '당신을 죽일 생각은 없다. 하지만 살려 줄 필요도 없지.' 라고 한 뒤 배트맨은 홀로 날아가버린다. 고든이 조종한 텀블러가 철로가 연결된 탑을 무너트려 전철은 그대로 떨어져 폭파된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죽음을 받아들인 라스 알 굴은 눈을 감고 순순히 최후를 맞이한다.
이후 불에 타버린 웨인 저택을 수리하는 웨인은 레이첼과 재회하여 극적인 화해를 하고, 레이첼은 '자기가 아는 브루스는 이미 배트맨이 되었고, 다시는 돌아올 수 없게 되었다. 만일 고담에게 더 이상 배트맨이 필요하지 않을 날이 오게된다면, 다시 나에게 와.' 라고 애절히 말한다.
작품의 후반부. 배트맨과 고든은 경찰청 옥상에서 재회한다. 경찰 측에서 배트 시그널을 만들고, 배트맨과의 협력체제를 구축한다. 고든은 배트맨이 활약해 준 덕분에 거리에서는 희망이 넘쳐나고, 마피아 보스들은 몸을 사리고 부패 경찰도 줄어들어서 좋다고 하지만, 그 사건 이후로 내로우즈는 통제불능이 되고 풀려난 죄수들은 아직 반도 못 잡아넣었고 크레인 박사는 아직까지도 행보를 알 수가 없는 와중에 범죄조직의 무장이 강화되는 등 상황이 악화된다고 말해준다. 그런 와중에 배트맨의 안위를 걱정해주면서, 새로운 적이 나타났음을 밝히며 그가 남긴 조커 카드를 보여준다. 이후 배트맨은 '이 자를 조사해 보겠다.'라고 답한 뒤 사라지려 한다. 그런 그를 보고 고든이 '그러고보니 고맙다는 말도 못했군.' 라고 하니 '영원히 그런 말 할 필요 없을것이오.' 라고 답해주고 고든은 약하게 미소 지으며, 배트맨은 빌딩 숲 속으로 사라진다.
4 총평
모범적인 리부트의 표본이자 배트맨 실사 영화 시리즈의 진정한 명예 회복
팀 버튼이 만들어놨던 기존의 배트맨 세계관의 이미지를 완전히 깨부수며, 슈퍼루키 크리스토퍼 놀란의 포텐이 터진 작품이다.[29] 《다크 나이트》, 《다크 나이트 라이즈》로 이어지는 3부작 중에서도 가장 원작에 충실하며, 놀란이 《메멘토》나 《인썸니아》에서 보여준 그의 편집 스타일이 가장 잘 묻어나는 작품이기도 하다.
설득력있는 스토리 전개와, 화끈한 액션, 그리고 한물 간 시리즈였던 배트맨의 깊이있는 재해석으로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다.[30] 재미만으로 따지면 후속작들과도 결코 뒤지지 않을 정도지만 《다크 나이트》의 벽이 너무 거대한지 약간 평가절하되는 분위기가 있다.
흥행을 보면 망해가던 실사 베트맨을 놀란이 세웠음을 알 수 있다. 오프닝 성적을 확인해보자.
48,745,440 (USA) (19 June 2005)
첫주에 5천만달러조차 벌지 못 했다. 베트맨 실사화에 대한 관심이 저조했다는 증거. 게다가 초반에는 이전작들에 비하면 분위기 자체가 굉장히엄격, 근엄, 진지 해진 시리즈이기에[31] 영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관객들도 있었다. 그런데 세세하게 따져보니 훨씬 나아짐에 따라 평가가 좋아서 굉장히 입소문을 탔고, 의외로 계속 롱런하였다.
그래서 결국 흥행성적은 다음과 같았다.
$205,343,774 (USA) (30 October 2005) #
2억 달러 돌파. 오프닝이 저조했던 영화가 입소문으로 대박친 보기 드문 사례다. 크리스토퍼 놀란이 베트맨 실사영화에 얼마나 공헌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참고로 다크나이트나 다크나이트 라이즈와는 영화의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후속작들에선 고담 시를 그냥 '뉴욕'이라고 해도 상관없을 정도로 현실과 똑같은 곳을 표현했지만 《배트맨 비긴즈》에서의 고담시는 코믹스의 SF적 느낌을 잘 살려놨다.[32] 공포가스와 고대 닌자를 중심 소재로한 점에서도 후속작들의 너무 현실적인 느낌보다는 확실히 만화적 재미가 있으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좋아하는 기존 배트맨 팬들에겐 속편들보다 선호도가 더 높다. 하지만 비용 문제인지 어두침침한 배경이나 CG를 대거 활용한 것이 두드러진다. 배트맨이 활약하는 배경은 언제나 밤이고, 낮이 배경인 장면도 나오긴 하지만 거진 대부분이 실내라서 영화 전반이 다소 침침한 분위기다.
이 영화의 "어둡고 현실적인" 캐릭터 설정 방식은 수많은 캐릭터들의 리부트에 영향을 주고 있다. 서브 컬쳐 속 캐릭터가 현실 세계의 사람들처럼 자신만의 고뇌를 가지고 있고, 현실적인 설정 속에 있어야 대중들이 그 캐릭터에 더욱 잘 몰입할 수 있다는 것을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의 성공이 증명하였기 때문. 일례로 007 시리즈과 맨 오브 스틸 등의 수많은 영화들이 어둡고 현실적인 설정의 캐릭터로의 리부트를 시도하였으며, 실제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단순히 리부트 뿐만 아니라 이야기의 진행 방식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페이즈 1과 달리 페이즈 2에서 달리 어둡고 현실적인 분위기를 대거 채용했으며, 평론가들에게 좋은 평을 들었다. 게임인 툼 레이더(2013)는 기획 단계에서 주인공인 라라 크로프트의 캐릭터성에 대해 제작진의 많은 고민이 있었고, 그 결과 어둡고 현실적인 분위기를 새로운 캐릭터성으로 채택, 성공적인 리부트를 해내었다. [33]
5 빌런
메인 빌런은 스케어크로, 듀커드, 라스 알 굴. 여기서 라스 알 굴의 리그 오브 어새신은 그림자 동맹(League of Shadow)이라는 왠지 와패니즈스러운 집단[34]으로 변경되었다. 여담으로 이 설정 때문에 국내에서 까이기도 했다.[35]
주요 악역 중 하나인 스케어크로가 아쉬운 게.... 전신세트의 멋있는 슈트가 현실성 문제로 머리에 뒤집어쓰는 방독면 겸용의 마스크 하나로 바뀌고[36], 자신의 공포 분말에 자신이 당하고[37], 찌질하게 퇴장하는 등 여러모로 까였다. AVGN은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똥묻은 팬티로 바꿨다고 깐다. 실제로 스케어크로우는 원작 배트맨 만화에서 배트맨의 주요 악당 중 한명이다.
빅터 재즈도 나온다. 배우는 영국 밴드 제임스 리더인 [38] 팀 부스. 초반 크레인의 재판에서 재즈씨라고 언급하고 후에 범죄자들이 탈출할 때 제일 처음으로 포커스를 맞춘다.(이 때 뒤에 수많은 상처로 본인인증) 또 후반부에 약물을 살포한 지역에서 레이첼과 아이가 구석에 몰리고 범죄자들이 포위하는데 칼을 들고 다가오다가 배트맨에게 당한다.
6 이야깃거리
현실성을 추구하는 놀란의 성향 때문에, 지금까지의 배트모빌이 가진 이미지(스포츠카같은 느낌의)를 버리고 탱크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도입하는 등[39], 기존의 배트맨 시리즈에 비해서 장비나 복장 등을 최대한 현실적으로 제작하였다. 여기에 '공포'를 중심 테마로 하여 주요 악당들을 조합하는 등, 스토리 자체도 기존 작품을 뛰어넘는 진지함과 무게감을 담는데 성공하였다.
영화의 백미는 마지막에 고든 경감이 배트맨에게 보여주는 한 장의 카드. 고든 왈 "온갖 흉악 범죄를 저지르며, 자네같이 상징을 좋아하는 자라네."라고 하며 악당이 남긴 카드를 한장 주는데, 바로 조커다! 3~5초 정도 등장한 단지 이 한장의 카드로 미리 후속작을 기대한 사람들이 수두룩할 정도다.
배트맨 실사영화 시리즈를 부활시키는 데 성공하였고, 한동안 할리우드에서 프리퀄 시리즈가 유행을 타는 데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40] 그리고 이 작품에서 나타났던 현실적인 도시의 풍경과 정신의 영역에서 벌이는 악역들과의 대결은 《다크 나이트》에서 정점을 이루게 된다.
사실 이 영화는 굳이 따져보자면 리부트지 프리퀄이 아니다. 프리퀄은 기존에 존재했던 내용과 연결되는 내용이되, 뒷이야기(시퀄)가 아닌 과거 이야기를 의미하는 것이며, 당연히 이미 배트맨과 조커의 탄생을 소개한 이전의 배트맨 실사영화들과도 연결되지 않는 새로운 설정과 내용을 다룬 리부트이기에 이 작품은 프리퀄이 아니다. 리부트와 프리퀄을 제대로 구분 못해 국내에 생긴 오해들 중 일부.
제목부터 "비긴즈(시작)"인 만큼, 여기서는 아직 미성숙했던 브루스 웨인이 부모의 복수조차 못한 채 방황하다 배트맨으로서 성장해가는 모습이 돋보인다. 아직 영웅으로서는 조금 미흡한 부분도 있어서[41], 스케어크로의 가스를 먹고 괴로워하다 의식을 잃는 등 미흡한 면모와 더불어 팔코네를 조명에 매달아놓는 등[42] 꽤 감정적으로 가혹한 모습도 보이기는 하지만, 여기서 주목할 점은 대놓고 불살을 고수하는 배트맨이라는 것. 그리고 이 불살이 배트맨이 정체성을 지키게 해주는 장치로서 《다크 나이트》에서까지 중요한 테마가 된다.
《배트맨 리턴즈》까지 배트맨이 웨인일 때와 배트맨일 때의 목소리를 다르게 했는데, 배트맨일 때는 낮고 그르렁대는 목소리가 되었다. 그러다 조엘 슈마허가 감독을 맡으면서 이런 걸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렸는데, 《배트맨 비긴즈》에서부터 다시 목소리를 달리 해서 연기한다. 설정상으로는 마스크에 음성 변조장치를 달았다는데, 예산이 없었는지 기술력이 딸렸는지는 모르지만 크리스천 베일이 생목으로 이 연기를 하게 되었다. 그 덕에 이 연기를 하다가 3번이나 자기 목소리를 잃어버렸다고 한다. 영화 후반 치한을 가장한 마피아들에게 습격당한 레이첼을 구해주고나서 브루스의 목소리로 말을 하려는데 목소리가 상당히 이상하다... 이것이 베일에게 무리를 준다고 판단했는지 속편부터는 그냥 평소 목소리로 연기하고 편집 과정에서 음성 변조를 했다. 그런데 오히려 더 알아듣기가 힘들어져버려서 결국은 밈이 되어버렸다...
크리스찬 베일은 배트맨 시리즈에 출연하기로 계약하면서, 로빈이 출연하면 자신은 출연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걸었다. 결국 삼부작 동안 우리가 아는 로빈은 출연하지 않았다. 하지만... 다크 나이트 라이즈 참조.
불안했던 흥행을 완전 성공시키면서 미국에서 2억 달러 이상과 같이 평도 좋아서 워너 브라더스는 후속편 제작을 자신감있게 밀어붙인다. 그 결과물이 바로 다크 나이트. 또 하나의 전설적인 조커가 탄생한 바로 그 영화다.
국내에선 SBS에서 우리말 더빙으로 방영하였으나 더빙 퀄리티는 호불호가 갈린다. 배트맨 역은 안지환으로 캐스팅되었는데 그 당시 SBS 외화는 간지나는 외화의 주인공은 무조건 안지환으로만 캐스팅하는 병맛을 일삼아 비난을 받았다. 다른 배역은 몰라도 배트맨은 이정구가 해야한다는 팬들의 인식도 있었고[43] (혹은 크리스찬 베일 전담인 김승준이 캐스팅되는게 더 나았을 거란 반응도 많다.)[44] 무엇보다 안지환의 목소리 자체가 배우와는 전혀 안 어울려서 엄청 미스캐스팅이라며 한동안 성우팬덤에선 까는 반응으로 들끓기도 했다. 그밖에도 엄상현, 엄태국, 이종혁 등도 안 어울린다고 좀 까인 편이다. 참고로 게리 올드먼의 전담 성우인 장광은 리엄 니슨으로 캐스팅되기도 하였다.[45] 하지만 민응식의 라스 알 굴과 김병관의 루시우스 폭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물론 한국 성우들의 연기력은 대부분 검증 완료 상태고 위에서 까고 있는 안지환의 배트맨도 좋게 보는 팬들도 많다.(위에서 말했듯이 지나친 푸쉬때문에 해당 성우에게 생긴 반감이 크기 때문.)
배트맨 캐스팅 후보에는 제이크 질런홀이 있었는데 만약 캐스팅되었다면 굉장한 배우개그가 탄생했을 듯...[46] 물론 그렇다면 매기 질런홀을 캐스팅하지 않겠지만. 배트맨 역을 두고 경쟁한 배우들은 모두 배트맨 포에버에서 나온 의상을 입고 연기 시범을 보였다고 한다.
케이티 홈스가 연기한 레이첼 도스는 항상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아서 유두가 그대로 보인다. 그리고 배트맨 코스튬은 냄새가 좀 심해서 베일이 입을 때 마다 괴로웠다고 한다.
OST에는 비밀이 숨어있다. 제작자인 한스 짐머가 의도한 것들인데 첫 번째는 OST 제목이 모두 박쥐의 학명이라는 것인데, 즉 모든 사운드가 박쥐를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이 4번트랙부터 9번트랙까지 제목의 앞글자만 따서 읽으면 BATMAN이 되는데, 이는 브루스 웨인이 두려움을 극복하고 마침내 배트맨이 되지만 자신의 두려움과 마음 속의 공허함을 가진 상태를 묘사한 것이다.
7 일렉트로닉 아츠의 게임
영화를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 북미에서 2005년 6월 14일 발매되었다. 발매 기종은 플레이스테이션2/게임큐브/엑스박스.
그동안의 영화를 소재로 한 EA게임답게 중간중간에 영화의 그 장면들이 수록되었는가 하면, 크리스천 베일, 마이클 케인, 리엄 니슨, 킬리언 머피, 케이티 홈스, 톰 윌킨슨, 와타나베 켄 등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그 캐스팅 그대로 목소리 출연을 하기도 했다.
게임은 잠입액션이 주가 된 액션게임으로 브루스 웨인이 부모의 죽음 이후 그림자 동맹에 들어가 수련을 받고 고담시에 돌아와 배트맨 활동을 하는 부분을 그려내고 있는데, 게임으로 그려내면서 좀 더 세세한 부분이 추가가 되었다.
텀블러를 타고 수행하는 배트모빌 미션은 번아웃 시리즈의 제작팀이 제작을 맡아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번아웃 시리즈의 그 상쾌함을 텀블러의 액션에 잘 융화시켰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플레이 타임이 조금 짧은 것만 제외하면 배트맨 아캄 시리즈 등장 이전에 나왔던 배트맨 게임들 중에선 상당히 평이 좋은 편.
- ↑ 후속편을 생각하면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라고 볼 수 있다.
- ↑ 마이클 케인은 이 제목을 보고 무슨 갱스터 영화인가 착각했다고 한다(...)
- ↑ 속편에서는 매기 질런홀로 바뀐다.
- ↑ 밴드 제임스의 보컬이기도 하다.
- ↑ 특히 그는 버피 시리즈에서 양면성을 지닌 선한 뱀파이어 앤젤 역을 훌륭히 소화해낸 가자 있고, 배우의 외모 또한 선이 가늘고 유리하게 생긴 크리스천 베일과는 달리 굵직하고 강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서 원작 코믹스럽게 이미지와 흡사하다
- ↑ 제작자 측에서는 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애쉬튼 커처를 밀었으나 놀란이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키아누 리브스와 조쉬 하트넷도 관심을 보였으나 거절 당했다.
- ↑ 여담이지만, 크리스찬 베일이 《아메리칸 사이코》에서 맡았던 작중 인물의 이름은 패트릭 베이트먼(Patric Bateman)이었다.
예언이었나? - ↑ 영화와 달리 고든이 연관되지는 않았었지만, 만화에서는 처음으로 수련을 마치고 얼굴을 두건으로 숨기고 위헙당하는 사람을 길거리 깡패로부터 구해 줬는데, 오히려 구해준 사람에게 미친 사람이라고 경찰에게 신고당할 뻔 했다. 마블 코믹스의 호크아이와 비슷한 데뷔
- ↑ 같이 온 여자 두 명(애인도 아니다)이 로비에서 옷을 입은 채 수영하는 걸 호텔 매니저가 항의하자 아예 그 호텔을 사버렸다., 그리고 후반에 얼 이사가 수작을 부려 웨인 엔터프라이즈를 상장시켜 팔아버리겠다는 수작을 부리자 물려받은 재산과 신탁투자자들을 동원해서 회사를 도로 사버리기도 했다.
- ↑ 중후반부 웨인의 생일날 파티를 준비하면서 벽에 30이라고 장식되어있다.
- ↑ 이 때 공연되던 것은 아리고 보이토의 오페라, 메피스토펠레(Mefistofele)의 2막에 나오는 발푸르기스의 밤 장면이다. 메피스토펠레의 지휘아래 악마와 마녀가 몰려드는 장면이니 어린 아이가 보기에 충분히 무서운 장면.
- ↑ 그가 팔코니에게 불리한 말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다. 법정에서 마피아가 사주한 암살자가 사람을 죽인다는 점에서 고담의 치안이 얼마나 개판인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 ↑ 이 때 브루스는 자신의 코트와 한 거지의 코트를 맞바꾼다. 후에 배트맨이 되어 팔코니를 소탕할 때 이 거지를 우연히 다시 마주치는데 아직도 그 코트를 입고 있는 거지를 보고 브루스 왈 "Nice coat."
- ↑ 살인을 한 것은 아니다. 결투 중에 불타는 낙목을 맞고 자멸했다.
- ↑ 듀커드는 그를 훈련시키는 과정에서 "적들의 마음에 두려움을 심어줘라. 적들에게 너는 단순히 한 인간이 아니게 만들어라"고 가르치는데, 실제로 적들을 단순히 때려눕히는 게 아니라 제대로 모습조차 보이지 않으면서 순식간에 그들을 제압한다. 이 장면은 마피아들 입장에서 배트맨이 보여지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보이는 것은 검은 그림자와 날개소리(실제론 망토소리였지만)뿐이고, 어두컴컴한 부둣가에서 마피아들이 하나하나 외마디 비명만 남기고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그들 입장에서 본 배트맨의 공포스러운 모습이 잘 연출되어 있다. 한 마피아는 패닉해 기관총을 난사하다가 "어디있느냐?!!"라고 자포자기해 악을 쓰기도 하고, 뒷골목의 제왕인 팔코니가 샷건을 장전하면서 "네놈은 도대체 정체가 뭐냐"라고 할 때는 손이 부들부들 떨기까지 한다. 또한 이때 임팩트가 워낙 컸던지, 나중에 크레인의 부하 중 하나가 배트맨이 왔다는 걸 알고 겁에 질린채 "그에 대한 소문이요....날 수 있다는게 진짜인가요?"라고 하고 다른 한 녀석은 "사라질수 있다고 들었어요"라고 한다.
- ↑ 이때 하는 대사가 "I am Batman"
- ↑ 이때 브루스가 끼고 온 여자 둘이 호텔 분수에서 수영을 하는 추태를 보여서 직원이 쫒아내려 하자, 즉석에서 수표를 척 꺼내 호텔을 사버리는 짓을 한다.
돈지랄정확히 말해서는 수표는 팁으로 직원에게 준 것이고 "이 호텔 내가 살 건데 분수 관련 규칙을 바꿀거다"라고 한다. (아무리 브루스 웨인이라도 사장도 아니고 직원에게 수표 주는 걸로 호텔 인수가 간단히 이뤄질리가...) - ↑ 브루스는 7년만에 짝사랑하던 여자 앞에서 추태를 보인 것에 부끄러워 하며 "지금의 나는 내가 아냐..." 라고 얼버무려버린다.
- ↑ 팔코니가 밀수하던 컨테이너를 조사하다가 흑막이 심어놓은 경찰에 의해 살해당했다.
- ↑ 어릴 적의 그 화살촉.
- ↑ 하지만 브루스는 해맑게 잠옷바람으로 뛰어나와"오늘 내 생일이야"라며 파티에 와달라고 부탁한다.
짝사랑 앞에 무너지는 뱃신 - ↑ 안 그래도 배트맨은 공포의 대상인데 가스까지 마셔 정말 괴물얼굴을 본다. 너무 공포스러웠던건지 급기야 정신줄을 놓고 "크레인 박사님은 안 계십니다. 전하실 말씀이라도?"라고 헛소리를 한다. 이때 겁에 질렸으면서도 미쳐가는 크레인을 연기하는 킬리언 머피의 연기력이 일품.
- ↑ 다만 이 경찰들은 병력이 한 부대 오고도 배트맨이 무서워서 진입을 못하고 SWAT팀을 기다리고 있었다. 고든의 동료인 부패형사 플라즈가 "뭐해, 안 들어가고" 라고 하자, "배트맨이 안에 있어요. SWAT이 오고 있는데, 먼저 선두를 맡으시면 뒤를 따르겠습니다"라고 하자, 이 형사는 고든에게 "...SWAT이 온다네."라고 하고 만다. 참고로 이 부패형사는 배트맨이 마약의 행선지를 쫓는 과정에서 제대로 한번 당했다.
- ↑ 이때가 바로 브루스 웨인이 고질적으로 가지고 있던 박쥐에 대한 공포증을 극복한 시점이다. 그 전에 리그 오브 섀도우의 최종 관문에서 박쥐가 튀어나오자 겁에 질려 엎드린 것과, 크레인 박사의 공포가스를 맡아서 박쥐의 형상이 나오자 기겁한 것과는 달리, 그 공포의 대상인 박쥐를 활용하는 경지에 오른 것이다!
- ↑
고층에서 떨어지는데 감속을 위해 박쥐를 이용한다... - ↑ 시내를 폭주하며 경찰들을 농락하는 텀블러의 활약이 백미다. 텀플러가 처음 등장할 당시 경찰차를 뭉개놓고 탈출하자 차에 타고 있던 경찰들은 지원을 요청하는데, 차의 외향을 묘사하라는 요청에 "검은색.....탱크다...!"라고 하고, 추격하는 과정에서 한 경찰은 "도대체 어떻게 (차가) 생겼는지 말이나 해줘"라고 했다가 지나가는 걸 보고 벙찐 얼굴로 "...됐다"라고 하기도... 텀블러가 지붕 위로 점프하고 경찰들을 떠돌리자 한 경찰은 기가 막히다는 듯이 "도로 위에 있는게 아냐! 놈은 지붕 위를 날라다니고 있다니까!"라고 한다.
- ↑ 아이러니하게도, 가짜 라스 알 굴역시 이렇게 죽었다. 실제로 라스 알 굴은 "너는 내 집을 태우고 나를 죽게 내버려뒀지. 이제 이걸로 비긴 셈 치자." 라고 한다. 다만 이때 말투를 보면 "left ME to die"라고 하면서 죽은 라스 알 굴과 자신을 동일시하는데, 이를 보면 죽은 라스 알 굴이 가짜가 아니라 "라스 알 굴"이라는 명칭 자체가 리그 오브 섀도우를 이끄는 리더에게 계승되는 이름일 수도 있다.
- ↑ 토머스 웨인이 만든 도심전철은 고담 시 전체에 저렴한 가격으로 편한 교통망을 누구나 마음껏 쓸 수 있게 만들어졌으며, 그 중심에는 웨인 타워가 있다. 수분 증발기를 태운 전철이 웨인 타워에 박히면 말 그대로 도시가 날아가버리고 전 시민이 끔살당하는 판국이다!
- ↑ 팀 버튼은 "오늘날 이런 종류의 영화가 가져야 할 진정한 정신을 제대로 잡아냈다. 내가 20년 전, 1988년인가 그 즈음에 배트맨을 찍었을 때, 만화책에 기반한 영화를 만든다는 것이 특이한 시절이었다. 당시는 그때까지만 해도 만화 속의 어두운 면을 파고들 수 없었다. 최근 몇 년간 그것은 받아들여질 수 있게 되었고 놀란은 마침내 배트맨 만화가 보여주려 하는 것의 뿌리에 도달하게 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 ↑ 이 영화를 기점으로 헐리우드에 대대적인 프리퀄 열풍이 불었다.
- ↑ 팀 버튼의 배트맨 리턴즈과 대조적으로
- ↑ 비디오게임 아캄 시리즈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 ↑ 다만, 2016년 2월 현재에는 이러한 서브 컬처들의 현실적이고 어두운 분위기에 대해 대중들이 무감각해진 편이며, 이러한 분위기 채용은 양날의 검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의닦이라는 이름으로 굴욕을 당하고 있는 배트맨 대 슈퍼맨이 대표적인 피해사례. 오히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나 데드풀의 성공에서도 볼 수 있듯, 어둡고 현실적인 분위기를 떨쳐내고 자신만의 개성과 유머를 가진 영화들이 지지를 받고 있다.
- ↑ 리암 니슨은 자신들을 대놓고 닌자라고 부르며 '닌자술' 같은 표현도 쓴다. 그런데 히말라야에 왜 일본풍 닌자가?
고대 그리스풍 배경에서 수영복 입고 다니는 원더우먼보단 사정이 낫지만그런데 일단 동맹의 수장인 라스 알 굴부터가 서양인이고 소속 인물들도 인종이 다양한 것으로 보아 일종의 다국적 집단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일본풍 무장을 한다고 해서 그렇게까지 이상할 건 없다. 애초에 로마와 콘스탄티노플을 몰락시켰다는 걸 보면 아득한 옛날부터 범국가적으로 활동했음을 알 수 있다. - ↑ 사실 원작에서는 오히려 더하다.
- ↑ 놀란 감독은 이 마스크 조차도 씌우지 않으려고 했지만, 히어로물 전문 각본가인 데이빗 고이어의 고집으로 인해 결국 스케어크로는 마스크를 쓰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 ↑ 원작에선 그런 거 없다. 본인은 면역...이지만 사실 애니판에서는 나왔다하면 99%의 확률로 자신의 가스에 역관광당해 공포에 시달리다가 잡힌다(...). 이 때문에 스케어크로우가 나왔다면 "아 저놈 또 가스 마시겠구나"라고 결말이 예측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것은 '스케어크로우의 몰락'으로 자주 사용되는 방식. 《배트맨 비긴즈》에서 갑자기 쌩뚱맞게 튀어나온 설정은 아니다.
- ↑ 더 스미스의 영향을 받은 매드체스터/아레나 록을 한 밴드로, 미국에서도 큰 성공을 거뒀다.
- ↑ 다만 육중한 이미지의 배트모빌은 놀란의 오리지널이 아니다. 86년에 나온 다크 나이트 리턴즈의 배트모빌은 정말 탱크다.
- ↑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다크 나이트》의 제작에 《배트맨 비긴즈》가 한 몫 했다는 것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배트맨 비긴즈》가 흥행과 비평 면에서 위상이 추락했던 배트맨 시리즈의 위상을 어느 정도는 올려놨을 정도로 나왔기 때문에 《다크 나이트》의 제작이 가능했던 것이다.
이 영화가 망했으면 트릴로지 계획은 종이조각이 되었겠지. - ↑ 웨인이 처음 배트맨으로서 고든과 조우하는 장면에서는(아직 간지나는 배트수트를 입진 않았고 복면 등을 착용) 소리없이 사라지려다 고든에게 들킨다(...) 이어 옆건물 비상계단으로 점프하는데 망토가 없다보니 어설프게 착지해서 "으어!"하고 끙끙대면서 참 모냥빠지게(...) 사라진다. 이 꼴을 전부 지켜보던 고든에게 다른 경찰이 누구냐고 묻자 "그냥 이상한 놈이야(Some nut)"라고 답하기도...
배트맨의 흑역사물론 작품 후반부부터는 정말 아무 소리도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 ↑ 팔코네가 부모의 원수를 끔살시켜서 복수를 좌절시킨데다가 부모가 살려달라며 싹싹빌며 죽어갔다는 등 브루스의 면전 앞에서 패드립을 친 것때문에 그런 것도 있지만.
- ↑ 사실 기본적으로 샤프하고 얄쌍하고 연기도 그리하는 크리스찬 베일에게 이정구의 목소리와 연기는 미스캐스팅일 거라는 말이 많다. 배트맨=이정구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나타난 폐해.
그래도 안지환이 하는 거보단 낫겠지.그러나 지금은 배트맨은 이정구여야 한다는 인식이 많이 약해졌다. 최한, 홍성헌 등 다양한 국내 남성 성우들이 캐릭터에 맞는 배트맨 연기를 하면서 그 쪽도 이정구 못지 않게 배트맨 역에 어울린다는 인식이 많이 생겨났기 때문. - ↑ 실제로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기내더빙판에서는 김승준이 배트맨 역을 맡았다.
- ↑ 장광은 양지운과 함께 니슨의 전담성우기도 해서 올드먼 대신 캐스팅된 듯. 참고로 성우 양지운이 맡은 리암 리슨 영화은 KBS에서 방영된 테이큰, 쉰들러 리스트. MBC에서 방영된 스타워즈 에피소드 1. SBS에서 방영된 다크맨이 있다.
- ↑ 《브로크백 마운틴》의 출연진 3명이 나오고(제이크 질런홀, 히스 레저, 앤 해서웨이) 질런홀의 누나까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