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버스

1 개요

심야버스(深夜bus)는 말 그대로 심야 시간대에 교통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특별히 운행하는 버스 또는 그 노선을 말한다.

시내버스의 경우 기존에 심야 교통수요를 독점하다시피한 택시업계를 견제하는 효과가 있다. 라고 가난해서 택시를 못타는 사람들(공무원, 히키코모리, 신문사 기자 등)이 주장하지만 서울의 경우 2013년 이후 택시 매출액은 소폭 증가했다.

2 한국의 심야버스

2.1 고속버스

22시부터 다음날 04시 사이에 출발하는 고속버스는 심야 할증을 할 수 있다. 22시부터 익일 1시 59분까지 출발하면 정상 운임의 10%를, 2시부터 3시 59분까지 출발하면 정상 운임의 20%를 할증할 수 있다. 이렇게 할증이 붙으면 심야고속‧심야우등이라고 불리는데, 주로 장거리 노선에서 많이 보이며 거의 전부가 우등형이다.

공항버스는 아침 일찍 출발하거나 밤 늦게 도착하는 승객을 위해 심야 운행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지방에서 출발하여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버스는 새벽 한시에 출발하는 스케줄을 잡아놓기도 하고.

2.2 시외버스

2015년부터는 시외버스의 야간 할증이 허가되어서, 22시부터 익일 03시 59분 사이에 출발하고 목적지 도착 시간이 24시 이전인 경우에 한해 정상 운임의 10%를 할증할 수 있다.

공항버스는 아침 일찍 출발하거나 밤 늦게 도착하는 승객을 위해 심야 운행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지방에서 출발하여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버스는 새벽 한시에 출발하는 스케줄을 잡아놓기도 하고.

2.3 시내버스

심야 시간대에도 택시만으로 대중교통 수요를 처리하기 힘든 대도시에서 운행한다. 현재 심야에도 비교적 활발하게 심야 시내버스가 운행하는 지역으로 서울부산가 있으며, 해당 도시의 배후지역 수도권부산권까지 운행한다. 심야버스(서울)부산광역시 시내버스/심야를 참고할 것.

광주광역시 시내버스좌석02가 공식적으로 심야 운행을 실시한다. 이 좌석02번은 광주송정역 심야 KTX 시간표에 맞춰서 운행하는 버스라 고작 하루 4대밖에 운행을 안한다. 20분 ~ 40분 간격으로 심야버스가 다니는 서울이나 부산에 비하면 열악한 편. 심야버스의 목적도 심야 이동이 아니라 KTX역이 공항보다 더 멀리있는 괴랄한 접근성 때문에 막 KTX를 타고 온 승객들을 집으로 안전하게 귀가시키거나 막차를 타러 밤에 나서는 승객들을 위한 임시방편의 역할이 커 서울, 부산과 다르다. 심야 버스 배차는 KTX 시간표에 종속되어있다. 수요 문제를 김안해 좌석02는 코레일 주말편성 시각표를 따라 금토일요일에만 운행한다. 옛날엔 1000번 버스가 근성으로 심야 주행을 했는데 결국 부족한 수요를 견디지 못하고 1000번 버스는 심야 운행을 중단했고, 상무22번도 02번과 마찬가지로 금요일 및 주말 심야운행을 지속하다가 심야운행을 중단했다. 365일 운행하는 노선이 심야운행을 중단함에 따라 현재는 금토일에만 심야버스 다니는걸 볼 수 있다. 그 외 진월07번은 공식적인 심야버스로 인정되진 않지만, 밤에 얘 혼자 거리를 돌아다니는걸 보면 사실상 심야버스. 밤에도 타고 다니는 사람이 많다고 막차 출발시간을 23:50분으로 늦춰서 밤엔 진월07 버스만 거리를 활보한다. 단 심야주행은 평일 한정이고 주말에는 다른 버스랑 똑같이 운행종료한다.

서울, 부산 외의 지역을 살펴보면, 대구의 경우 손꼽히는 광역시임에도 시의 정책과 택시업계 눈치보기로 심야버스를 운행하지 못하는 것 때문에 대구 시민들에겐 그림의 떡이다(...) 몇차례나 심야버스 운행 이야기가 나왔지만 늘 그래왔듯 수요가 안 나온다는 이유로 물거품이 되기를 반복중. 대구시가 수요에만 혈안이 되어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게 하는 또다른 원인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왜 202번은 폐지했대??

대전의 경우도 인구 151만의 광역시임에도 심야버스가 없다. 심지어 대전보다 더 작은 도시인 광주에도 심야버스가 있는데..

2.4 공식 분류상 심야버스는 아니지만 심야버스의 역할을 하는 노선들

대부분 수도권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이쪽 버스들은 차고지 ~ 종점 ~ 차고지 형식으로 왕복운행을 하지만, 청주창원 등 기타 지방도시는 차고지 ~ 종점, 종점 ~ 차고지 순의 편도운행을 하기 때문이다. 아니면 대구, 대전이나 인천(일부)처럼 중간 종료가 존재하기도 하고, 또한 부산 한정으로 심야버스가 운행중에 있으며, 나머지 도시는 택시업계와의 갈등 및 수요 부족으로 막차가 일찍 끊긴다. 그래서 지방버스가 이 항목에 올라가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대부분의 노선이 장거리인 것도 특징이다. 왕복운행이 의무인 경우 일단 밤 11시대에 막차가 출발하더라도 장거리라면 회차지점에 이를 때 대략 12시대나 1시대이니 심야버스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역할을 하려면 운행거리가 길어야 하기에, 도시권이 크고 왕복운행이 의무인 수도권, 그 중에서도 경기도-서울 연결 노선에 몰려있을 수밖에 없다.

3 세계의 심야버스

3.1 일본

심야버스(深夜バス), 야행버스(夜行バス)라고도 한다.

철도 왕국이라고 흔히 알려진 일본이지만 심야버스는 한국보다 넘사벽으로 발달해 있다. 철도가 아무리 많이 깔려있다지만 일본도 간토, 간사이 도시권을 제외하면 결국 철도가 모든 곳을 찔러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런 곳은 버스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거기에 한국보다 훨씬 길쭉한 국토를 가지고 있어서 편도 20시간을 넘는 노선도 이론상 가능한 나라이므로 이런 장거리를 시간낭비 없이 자면서 이동할 수 있는 심야버스가 발달해있다.

특이점으로는 도쿄~오사카, 후쿠오카와 같이 한국 버스들보다 더 장거리를 운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리클라이닝을 넘어 침대버스 형식을 갖추고 있거나, 버스 뒤에 화장실이 있는 경우가 많다.
  1. 일반시내버스로 변경되면서 심야운행이 폐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