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현대자동차
HYUNDAI TERRACAN
1 개요
현대자동차의 프레임 타입 SUV. 프로젝트명 HP.
대륙의 명예.[1]남자의 길.
갤로퍼가 긴 시간동안 판매되면서 출력부족과 함께 배기가스 규제를 지킬 수 없게 되자 갤로퍼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모델.
시대를 잘못 태어나 렉스턴에 제압된 비운의 차량
테라칸이나 렉스턴의 주요 구매층이었던 사장님(...)들은 고급감을 무척 중요시했는데, 테라칸과 렉스턴의 인테리어 구성과 재질감을 비교해보면 테라칸이 한참 뒤쳐진다는것을 알 수 있다. 사실 테라칸의 실내를 보면 현대정공의 싼타모가 생각날 정도.. 옵션도 그렇고... 렉스턴은 당시 대표적인 사장님차이자 벤츠가 설계부터 디자인을 맡은 체어맨의 실루엣을 그대로 따와 SUV계의 체어맨이라는 말도 많았지만 테라칸은 애초부터 갤로퍼의 후속으로 나온 모델이라 말 그대로 SUV 본연의 형태에 충실했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의 갤로퍼 오너들을 렉스턴으로 이동하게 만든 장본인격 차량이다. (사실 렉스턴은 테라칸과 가격차부터 크게 났다. 렉스턴의 가격은 지금으로 치면 4500~5000만원 정도로 보면 된다.) [2]
갤로퍼의 프레임을 기반으로 어퍼바디를 새로 개발한 모델이다. 1997년 하이랜더 컨셉트카로 등장을 예고했으나 때마침 IMF 위기가 찾아와 출시가 미루어지다가, 2001년도에 뒤늦게 출시하였다. 차명은 'TERRA(대지)'+'KHAN(제왕)'의 합성어.[3]
2 개발과정
원래 테라칸은 갤로퍼의 고급화 모델로, 대략 1996년경부터 개발에 착수, 바로 이듬해 외환위기가 찾아오면서 진행되어가던 개발 프로젝트에 큰 지장이 생기게 된다. 일단 모기업인 현대정공이 현대자동차로 통합되었고, 이에 따라 개발진이 마구 뒤섞이고 기아자동차와 통합과정 등 회사 내외부 여건이 다변화 되는 탓에 개발은 다 해놓고 출시가 미루어졌던 것, 정몽구회장은 원래 본인이 이끌던 성골현대정공과 현대자동차가 합병하는 과정에서 사장될 테라칸 신차개발 진행을 다시 살리는 등 테라칸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고 한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2001년, 드디어 현대자동차 고급형 보디 온 프레임 SUV인 테라칸이 출시된다.
3 초기 모델
현대자동차가 야심차게(?) 시장에 내놓은 테라칸은 출시 초기부터 반응이 신통치 않았다. 일단 디자인부터가 시대에 뒤떨어지는 모양새라는 혹평을 받았는데[4] 그도 그럴것이 이미 99년도에 완성된 차량이 2~3년뒤에나 출시가 되었기 때문, 파워트레인 또한 갤로퍼와 스타렉스에서[5] 질리도록 우려먹었던 D4BH 2.5 터보 인터쿨러 엔진(일명 갤로퍼 엔진)[6]을 그대로 얹으며[7] 동시대에 출시한 쌍용 렉스턴과 비교했을때 디자인,파워트레인 모두 열세에 놓였다.[8] 힘이야 기어비를 낮게 설정하면 해결되는 문제지만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는 연비는 그저 안습. 그나마 에쿠스에 얹던 시그마 V6 3500cc 가솔린 엔진을 얹은 상위트림이 있어 현대 고급 SUV의 체면치례는 하고 있었다.
이렇듯 출력이 부족하다는 비난이 빗발치자 기아의 150마력 J3 엔진 2.9 CRDI J3엔진[9][10]을 얹으면서 시장의 반응은 조금씩 변하기 시작한다. 아, 2.5 엔진은 시험용이었다, 이거군요? J3 엔진으로 하여금 테라칸은 동급 최강의 파워라는 명예(?)를 얻게 되었으며, 당시에는 2.5리터 엔진에 비해 비교적 친환경적이고 효율이 좋았던 신형 엔진을 탑재하였다는 신차 이미지를 회복하게 되었다.
4 중기형 모델
2003년에 첫 번째 모델변경을 맞이했다. 내/외장디자인에 약간의 변화가 있었고, 기존의 150마력 J3엔진의 출력을 165마력까지 끌어올린다. 또한 2.5 터보 인터쿨러 모델을 단종시킨다. 시험용으로 충분히 썼으니 폐기하자![11] 당시에는 굉장한 출력이었던 165마력까지 끌어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동급 최강의 파워라는 명예는 경쟁모델인 쌍용 렉스턴이 CRDI엔진을 얹으면서 170마력으로 출력을 끌어올리며 빼앗겼다.게다가 쌍용 렉스턴은 벤츠의 자동 5단 미션을 적용하고 게다가 렉스턴이 적용한 XDI엔진은 벤츠의 은퇴 엔지니어가 설계한 것이다.[12] 하지만 초기 모델에 비하면 상품성이 비약적으로 발전했기에 그럭저럭 팔려나가게 되는듯 싶었으나..어느정도 경쟁구도가 잡힐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출력부족 문제를 해결한 렉스턴에 시장을 본격적으로(?)내주기 시작하게 된다.[13]
5 최후기형 (파워플러스)
파일:DmCjATP.jpg
2004년에 내놓은 후기형은 내/외장 디자인에 변화가 있었고, 기존의 출력을 174마력으로 상향조정하면서닉값하네 동급 최강파워의 꿈을 이루는듯 했으나... 쌍용 렉스턴이 191마력으로 파워트레인을 마개조했다(...)무슨 지거리야! 이후 테라칸역시도 VGT터빈을 올려 195마력 버전까지 개발했었으나,고만해 미친놈들아 종래의 4단 자동변속기로써는 195마력 VGT엔진의 토크를 감당할수 없었기 때문에 [14] 신형 5단 자동변속기와 짝을이룰 예정이었으나.. 먼저 시험삼아 올려본 쏘렌토에서 이 5단 자동변속기의 품질에 관한 각종 문제가 난립유리미션해 문제가 많았는데다가, 이때 당시의 테라칸은 사실 시장에서의 생명력은 끝난 것이나 다름없었으므로 시장출시를 포기, 취소하게 된다. 그리고는 단종까지 별 다른 변화없이 판매가 이루어진다. 이 엔진은 이후, 원 주인의 후속모델인 그랜드 카니발에 사용된다.
6 단종
모델 노후화에 따른 판매량 감소, 갈수록 엄격해져 가는 환경규제와, 북아메리카 시장 전략 차종인 베라크루즈의 출시로 인해 테라칸은 2006년에 생산중단이 된다. 그러나 2007년 3월까지 재고분 처리 후 단종. 현대는 보디온 프레임 바디 SUV를 포기하고 미국 스타일의 도시형 고급 SUV에 주력하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싼타페의 플랫폼을 키워 만든 베라크루즈가 2006년 10월 12일부터 테라칸의 포지션을 이어받아 2015년까지 판매했다.
7 여담
중국에선 하우타이 모터스가 현대자동차로부터 도면을 구입하여, 지금도 기존과 같은 디자인(2006년형)으로 생산중이라고 한다. 다만 엔진은 원판과는 달리 미쓰비시 시리우스 엔진 2.4L 버전이 올라가며, 수동변속기만 올라간다.
해외에선 테라칸 밴도 판매된 모양이다.(...) 사진은 하노이에서 찍힌 테라칸 밴.
여담으로, 이 차의 내구성이 장난이 아닌 듯하다. 뉴질렌드의 Moon TV라는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테라칸의 내구성을 측정했는데, 그 테스트가...
- 모래 붓고 앞으로 가보기
- 공으로 유리부수기
- 전복시키기
- 물건 들이받기
- 11m에서 떨어뜨리기
…저런 미친 짓을 했는데도 멀쩡히 돌아다닌다! 심지어 11m에서 떨어져도 시동이 걸렸으며 그 상태로 5km 주행에 성공했다!
8 둘러보기
현대자동차의 차량(제네시스 브랜드 포함) | |||
구분 | 승용, SUV, RV, 승합 | 버스 | 트럭 |
1960년대 | 코티나, 20M | R버스 | |
1970년대 | 포니, 그라나다, HD1000(승합모델) | HD버스, RB버스 | HD1000(트럭모델), 바이슨, 대형트럭 |
1980년대 | 프레스토, 포니엑셀, 엑셀, 스텔라, 쏘나타, 그랜저, 그레이스 | 코러스, FB버스, 에어로버스 | 포터, 마이티, 중형트럭 |
1990년대 | 아토스, 아토스 프라임, 엑센트, 베르나, 엘란트라, 아반떼, 마르샤, 다이너스티, 에쿠스, 스쿠프, 티뷰론, 갤로퍼, 싼타모, 트라제 XG, 스타렉스 | 카운티, 에어로타운, 에어로시티 | 슈퍼트럭 |
2000년대 | i10, 클릭, i20, i30, 링샹, 투스카니, 제네시스, 제네시스 쿠페, 라비타, 투싼, 싼타페, 테라칸, 베라크루즈, 앙투라지 | 그린시티, 슈퍼 에어로시티, 유니버스 | 리베로, 메가트럭, 파워트럭, 트라고 , 파맥스 |
2010년대 | 이온, 블루온, HB20, Xcent, 웨둥, 아이오닉, i40, 미스트라, G70GENESIS, 아슬란, G80GENESIS, EQ900GENESIS, 벨로스터, ix20, ix25, 맥스크루즈, 쏠라티, 코나 | 블루시티, 유니시티 | 엑시언트 |
갈색 글씨 - 단종차량 / GENESIS -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 |
- ↑ 이 후 "정상의 명예"로 슬로건이 바뀌었다.
- ↑ 실제로 갤로퍼보다 못하다는 평이 있다. 갤로퍼2를 단종시키고 갤로퍼의 포지션 그대로 출시됬어도 실적이 그리 좋았을거 같지는 않다
- ↑ 모하비의 플랫폼은 1세대 쏘렌토의 플랫폼을 늘린 것으로써, 테라칸의 프레임과 상관없다.
- ↑ 당시 모 자동차 매거진 기자는 '5년전쯤에나 출시되었으면 좋았을 모델' 이라고 평했다. 흠좀무..
- ↑ 포터는 2004년 포터 2가 출시되면서 적용. 봉고 3 트럭에도 장착되어 나왔었다.
- ↑ 103ps/3,800rpm , 24.0kg*m/2,000rpm 최고속도 143km/h CRDI엔진이 나오기전 국내 유일의 전자식 플랜저 부착 엔진
- ↑ 그래도 기계식 플랜저를 전자식으로 개량하고 엔진커버를 장착하는 등 여러모로 신경을 쓰긴 했다..
- ↑ 쌍용 렉스턴은 최초 등장시 120마력, 후에 132마력 -> 176마력으로 개선.
- ↑ 150ps/3,800rpm , 34.0kg*m/2,000rpm 최고속도 166km/h
- ↑ 이 엔진도 훗날 신형 기아 카니발과 기아 봉고에 쓰이는 처절한 우려먹기를 보여준다(..)라 해도 이 엔진은 원래 기아자동차에서 개발했다.
- ↑ 환경규제 조건을 만족하지 못해 단종.
- ↑ 렉스턴은 배기량이 더 적은 2700cc였다
- ↑ 일단 테라칸 렉스턴의 주요 구매층이었던 사장님(...)들은 고급감을 무척 중요시했는데, 테라칸과 렉스턴의 인테리어 구성과 재질감을 비교해보면 테라칸이 한참 뒤쳐진다는것을 알 수 있다. 옵션도 그렇고... 렉스턴은 체어맨의 실루엣을 따와 체어맨의 고급스러움을 어느정도 SUV에 녹아내렸지만 테라칸은 애초부터 갤로퍼의 후속으로 나온 모델이라 말 그대로 SUV 본연의 형태에 충실했기 때문. 게다가 그 SUV 본연의 형태에도 떨어지는 엔진 마력 등으로 인해 렉스턴에게 밀렸으니 그야말로 게임이 안되는 싸움이었다.
- ↑ 일본 아이신社의 전자식 자동변속기로, 성능은 좋았지만 워낙 구형이라 한계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