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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dth=150 2016년 KBO 리그 포스트시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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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엠블럼 |
목차
1 준플레이오프 소개
넥센 히어로즈 | LG 트윈스 |
230px | 200px |
넥센 히어로즈는 이번 시즌 부터 새롭게 고척 스카이돔을 홈구장으로 쓰기 때문에 이번 준플레이오프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되는 최초의 포스트시즌이다. 이 분이 좋아합니다. 이건 드립이고 실제로는 그렇게까지는 안 좋아한다. 허구연은 고척돔이 단점이 많은 구장이라며 '자신이 돔 이야기를 많이 해서 돔이면 다 좋아하는 것으로 알고 있겠지만 고척돔은...'이라면서 고척돔에 대해 그다지 탐탁치 않은 평가를 내렸었다. 그래도 해설할 때는 이딴 돔이지만 있는게 낫다는 투로 고척돔의 장점을 말하긴 한다. 돔 광고도 이미 찍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LG 트윈스가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거두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따라서 2014년 플레이오프 이후 2년만에 넥센과 LG의 포스트시즌 맞대결이 펼쳐지게 되었다.
두팀 모두 연고지가 서울이기 때문에 이동으로 인해 선수단이 받는 피로는 없을 듯하다(....)경기 끝나면 친목도 하고 NC 팬들은 제발 5차전까지 가기만을 바라고 있을 것이다
1.1 일정표
- 중계방송국란의 굵은 글씨는 TV 생중계, 팀명의 굵은 글씨는 승리팀을 가리킨다.
- 모든 스코어는 홈팀이 뒤에 위치하도록 적는다.
- 승리팀 : ○ / 패배팀 : ×
준플레이오프, LG 트윈스 : 넥센 히어로즈, 5전 3선승제 | ||||||
일시, 장소 | 스코어 | 중계방송국 | ||||
1차전 | 10.13(목) 18:30 | 서울 고척 | ○ | LG 7:0 넥센 | × | KBS2, KBS-2R |
2차전 | 10.14(금) 18:30 | × | LG 1:5 넥센 | ○ | MBC | |
3차전 | 10.16(일) 14:00 | 서울 잠실 | × | 넥센 1:4 LG | ○ | SBS, KBS-2R |
4차전 | 10.17(월) 18:30 | × | 넥센 4:5 LG | ○ | SBS |
1.2 티켓
포스트시즌 입장권 단독 판매사인 인터파크 티켓의 인터넷 홈페이지와 ARS(1544-1555) 그리고 인터파크 티켓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1인당 최대 4매까지 예매가 가능하다.
10월 12일 수요일, 먼저 3위팀 홈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지는 1차전, 2차전 그리고 5차전의 예매가 시작된다. 각각 14시, 15시, 16시에 예매가 시작될 예정. 그리고 다음날 10월 13일 목요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팀 홈구장인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펼쳐지는 3차전과 4차전 예매가 시작된다. 각각 14시, 15시부터 예매가 시작될 예정.
취소 티켓은 경기시작 2시간 전부터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물론 필요시 개최되는 4차전과 5차전의 예매분은 경기가 개최되지 않을 경우 전액 환불된다.
1.2.1 각 구장 티켓 가격
- 고척 스카이돔 좌석 배치도 : 항목 참조
-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좌석 배치도 : 항목 참조
2016년 준플레이오프 티켓 가격 - 고척 스카이돔 | 2016년 준플레이오프 티켓 가격 -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 ||||
구분 | 가격 | 구분 | 가격 | ||
스카이박스 (식사포함) | 120,000원 | 프리미엄석 | 80,000원 | ||
다이아몬드 클럽 (식사포함) | 110,000원 | ||||
1층 테이블석 | 90,000원 | 테이블석 | 65,000원 | ||
2층 테이블석 | 75,000원 | ||||
골드 내야지정석 | 50,000원 | 익사이팅존 | 45,000원 | ||
골드 외야지정석 | 45,000원 | ||||
스카이 블루석 | 45,000원 | 블루지정석 | 40,000원 | ||
블루석 | 40,000원 | ||||
3층 지정석 | 35,000원 | 레드지정석 | 35,000원 | ||
4층 지정석 | 35,000원 | 네이비지정석 | 30,000원 | ||
외야 지정석 (하단) | 일반 | 30,000원 | 그린지정석 | 일반 | 25,000원 |
중, 고등학생, 군경 | 20,000원 | 중, 고등학생, 군경 | 15,000원 | ||
경로/장애/유공자 | 경로/장애/유공자 | ||||
미취학(36개월 이상)/초등학생 | 10,000원 | 미취학(36개월 이상)/초등학생 | 10,000원 | ||
외야 비지정석 (상단) | 일반 | 15,000원 | 입석 | 일반 | 15,000원 |
중, 고등학생, 군경 | 10,000원 | 중, 고등학생, 군경 | 10,000원 | ||
경로/장애/유공자 | 경로/장애/유공자 | ||||
미취학(36개월 이상)/초등학생 | 6,000원 | 미취학(36개월 이상)/초등학생 | 6,000원 |
2 미디어데이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진행되기 하루 전, 10월 12일 (수), 오후 3시, 정규시즌 3위팀 홈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개최된다. 이번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넥센에서는 염경엽 감독과 서건창 그리고 김세현이 참가하고 LG에서는 양상문 감독과 김용의 그리고 임정우가 나올 예정이다.
미디어데이 생중계는 MBC SPORTS+(주관), SPOTV, KBO 공식 애플리케이션, 포털사이트 네이버, 다음 스포츠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미디어데이 사회는 MBC SPORTS+의 박지영 아나운서가 맡았다.
3 엔트리
3.1 넥센 히어로즈
넥센 히어로즈 준플레이오프 엔트리 | ||
감독 | 1명 | 염경엽 |
코치 | 8명 | 이강철, 심재학, 손혁, 박철영, 홍원기, 강병식, 정수성, 박승민 |
투수 | 11명 | 김상수, 김세현, 김정훈, 마정길, 맥그레거, 박주현, 밴 헤켄, 신재영, 오주원, 이보근, 황덕균 |
포수 | 3명 | 김재현, 박동원, 주효상 |
내야수 | 7명 | 김민성, 김웅빈, 김지수, 김하성, 서건창, 윤석민, 채태인 |
외야수 | 7명 | 강지광, 고종욱, 김민준, 대니 돈, 유재신, 이택근, 임병욱 |
시즌 동안 부진했던 양훈은 결국 엔트리에서 제외가 되었다. 특이하게도 엔트리에 포수가 3명이다. 선발진은 맥그레거-밴헤켄-신재영의 순서로 3선발 체제가 운영될 것으로 예상이 된다. 넥센은 언제 4선발 써볼련지[1]
3.2 LG 트윈스
LG 트윈스 준플레이오프 엔트리 | ||
감독 | 1명 | 양상문 |
코치 | 8명 | 최정우, 서용빈, 유지현, 강상수, 박종호, 김정민, 경헌호, 한혁수 |
투수 | 12명 | 김지용, 류제국, 봉중근, 소사, 우규민, 윤지웅, 이동현, 임정우, 임찬규, 정찬헌, 진해수, 허프 |
포수 | 2명 | 유강남, 정상호 |
내야수 | 8명 | 서상우, 손주인, 양석환, 오지환, 윤진호, 정성훈, 황목치승, 히메네스 |
외야수 | 6명 | 김용의, 문선재, 박용택, 안익훈, 이천웅, 채은성 |
와일드카드전과 비교하면 이형종이 빠졌고 많은 이들의 염원(?)을 받은건지 7번 이병규가 빠졌다. 그 대신 임찬규와 윤지웅으로 메웠다.
4 경기 내용
4.1 1차전 : 투타의 조화! 첫 경기를 기분 좋게 가져가는 LG!
LG 트윈스 | 넥센 히어로즈 | ||||
타순 | 선수명 | 포지션 | 선수명 | 포지션 | 타순 |
1 | 김용의 | CF | 서건창 | 2B | 1 |
2 | 이천웅 | LF | 고종욱 | LF | 2 |
3 | 박용택 | DH | 김하성 | SS | 3 |
4 | 히메네스 | 3B | 윤석민 | 1B | 4 |
5 | 오지환 | SS | 김민성 | 3B | 5 |
6 | 채은성 | RF | 채태인 | DH | 6 |
7 | 양석환 | 1B | 이택근 | RF | 7 |
8 | 정상호 | C | 박동원 | C | 8 |
9 | 손주인 | 2B | 임병욱 | CF | 9 |
SP | 소사 | 맥그레거 | SP |
4.1.1 경기 전 예측
고척 스카이돔에서의 경기가 무려 27일만에 열린다. 내외야의 라이트는 다시 켜지고, 푸른 잔디의 그라운드는 다시 하나의 공에 집중할 준비를 마쳤다. 고척돔에서의 첫 가을야구, 그 주인공은 2년 만에 다시 돌아온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리턴 매치이다.
LG 트윈스는 모두의 예상 그대로 소사가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이미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어느 정도 예상되었던 사실로, 1선발인 허프와 2선발인 류제국 카드를 두 경기에 모두 사용한 LG로서는 당연한 선택이다. 그나마 다행인 지점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모두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불펜싸움에 많은 투수를 사용할 필요가 없었고, 소사가 구원투수로 등판할 정도의 상황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휴식'을 거쳐 선발로 등판하는 소사의 투구는 1차전 경기를 주목하게 하는 큰 이유일 수밖에 없다. 올 시즌 소사는 부침을 많이 겪었던 편이다. 특히 피안타가 2016 시즌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다소 불안한 피칭을 보였던 것이 사실. 성적은 33경기 등판, 10승 9패, 5.1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으며 넥센 상대로는 4경기 등판, 1승을 챙겼으나 평균 자책점은 5.63으로 다소 좋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최근 정규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보여준 소사의 피칭은 빠른 볼로 '윽박지르는' 공격적 피칭이 제 역할을 다한 편이다. 이 부분을 잘 공략하여 넥센에게 헛스윙이나 루킹 스트라이크 아웃을 유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넥센 히어로즈는 반면 예상을 뒤집는 선택을 했다. 1차전에서 기선제압용으로 출전하는 단골손님 밴 헤켄이 아닌 맥그레거가 선발 등판하는 것을 확정했다. 아무래도 1차전의 긴장감과 더불어 밴 헤켄을 적절한 위치에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 반영된 선택이리라 생각된다. 이에 더해, 최근의 경기에서의 구위가 합격점을 받았다는 점도 생각해볼 만한 지점이다. 최근 NC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를 따냈으며 9월 이후 성적이 4경기 등판, 2승으로 평균 자책점이 3.91로 나타났을 정도로 좋은 편. 이 부분을 믿고 내보낸 선택이 과연 넥센의 승리로 이어질지 지켜봐야할 것이다. 하지만 올 시즌 성적은 14게임 등판, 6승 3패, 5.20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했으며 LG전에서 1게임 등판하여 패전 투수로 기록되었다는 점이 다소 불안한 부분.[2] 특히 맥그레거는 피안타나 피홈런이 많은 편이었는데, 특히 좌타자 라인에 매우 약해 LG쪽에서 좌타를 쫙 깔아놓는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다. 넥센은 이 부분을 해결하면서도 150 km/h를 넘나드는 포심 패스트볼의 구력, 그리고 땅볼을 유도하는 '빠르고 간결한' 피칭이 이어진다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가을야구, 아직 두 경기만 진행된 상황이지만 충분히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 기본에 충실한 팀이 승리한다는 것, 그리고 한 점의 무게를 무겁게 여겨야 한다는 것. 다른 어떤 경기보다 그 부담감이 큰 가을야구는 그 어떤 패넌트레이스의 경기보다 순간의 집중력과 승리를 향한 아주 기본적인 요건들 하나하나가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음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 불과 며칠 전까지 타고투저라 이야기했던 흐름이 어느새 엄청난 집중력과 공 하나하나에 숨을 죽이게 하는 명승부로 이어지고 있는 2016년의 포스트시즌. 그 두번째 주인공이 된 LG와 넥센의 리턴매치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시작될 것인지, 그리고 누가 1차전의 승부를 잡아 기선제압에 성공할 것인지. 고척과 잠실을 잇는 메트로 시리즈의 막이 오른다.
4.1.2 스코어보드
1차전 10.13(목) 18:30, 고척 스카이돔, 16,300명 (매진)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LG | 소사 | 1 | 0 | 0 | 0 | 3 | 2 | 1 | 0 | 0 | 7 | 9 | 1 | 3 |
넥센 | 맥그레거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11 | 0 | 2 |
LG 트윈스 투수기록 | ||||||||||
투수 | 기록 | 이닝 | 타자 | 투구 | 삼진 | 안타 | 사사구 | 실점 | 자책점 | 당일 ERA |
헨리 소사 | 승리 | 6 | 18 | 110 | 4 | 8 | 1 | 0 | 0 | 0.00 |
진해수 | ⅔ | 2 | 10 | 0 | 0 | 0 | 0 | 0 | 0.00 | |
정찬헌 | 2 | 6 | 42 | 3 | 3 | 1 | 0 | 0 | 0.00 | |
김지용 | ⅓ | 1 | 1 | 0 | 0 | 0 | 0 | 0 | 0.00 | |
넥센 히어로즈 투수기록 | ||||||||||
투수 | 기록 | 이닝 | 타자 | 투구 | 삼진 | 안타 | 사사구 | 실점 | 자책점 | 당일 ERA |
스캇 맥그레거 | 패전 | 5 | 15 | 76 | 3 | 5 | 2 | 4 | 4 | 7.20 |
김상수 | 1 | 3 | 16 | 1 | 2 | 0 | 2 | 2 | 18.00 | |
오주원 | ⅓ | 1 | 12 | 0 | 2 | 0 | 1 | 1 | 27.00 | |
마정길 | ⅔ | 2 | 17 | 1 | 0 | 1 | 0 | 0 | 0.00 | |
박주현 | 1 | 3 | 22 | 2 | 0 | 0 | 0 | 0 | 0.00 |
▲ MVP: 김용의[3]
▲ 결승타: 루이스 히메네스(1회 1,3루서 1루수 땅볼)
▲ 2루타: 김용의(5회), 채은성(6회), 채태인(6회)
▲ 실책: 손주인(7회)
▲ 병살타 : 김민성(1회)
▲ 폭투 : 김상수(6회)
▲ 득점 루트
- 1회초 루이스 헤메네스 진루타 1득점 / LG 1 : 0 넥센
- 5회초 김용의 2루타 2득점 / LG 3 : 0 넥센
- 5회초 박용택 단타 1득점 / LG 4 : 0 넥센
- 6회초 김상수의 폭투 1득점 / LG 5 : 0 넥센
- 6회초 정상호의 희생플라이 1득점 / LG 6 : 0 넥센
- 7회초 박용택 단타 1득점 / LG 7 : 0 넥센
▲ 합의 판정
- 없음 | 없음 | 없음
▲ 심판진
- 나광남(구심), 최수원(1루), 이영재(2루), 전일수(3루), 박종철(좌선심), 강광회(우선심)
4.1.3 상세
1회초, EXID의 멤버인 솔지의 시구로 시작한 게임은 김용의가 맥그리거의 3구인 컷패스트볼을 받아쳤는데 김하성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공이 빠지며 내야안타가 만들어 졌다. 2번타자 이천웅은 런앤히트 사인에 따라 방망이를 휘둘렀고 투수앞 땅볼로 자신은 죽었지만 김용의는 2루 진루에 성공했다. 이어 박용택이 맥그리거의 컷패스트볼을 공략,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내며 1사 1,3루가 되었다. 루이스 히메네스는 4구를 타격했지만 파울라인을 타고 흐르던 타구를 윤석민이 잡아내며 루이스 히메네스를 잡아내는데 성공했지만 김용의가 홈을 밟는데 성공하며 LG가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2사 2루에서 오지환은 0-2에서 끈질긴 눈야구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1,2루가 되었다. 그러나 채은성의 타구가 김하성의 정면으로 가며 추가 득점을 올리는 데에는 실패했다.
1회말, 서건창은 2루 땅볼로 물러났고,고종욱은 풀카운트 상황에서 볼넷을 얻어내며 1사 1루를 만들어 냈다. 이어 김하성이 소사의 4구를 받아치며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 냈고 4번타자 윤석민이 친 타구가 소사의 글러브를 맞고 떨어지며 주자 올 세잎, 1사 만루가 되었다. 5번타자 김민성은 2구를 잡아 당겼는데 3루 히메네스의 정면으로 가는 타구가 되며 병살타로 이닝이 종료되었다.
2회초, 선두타자 양석환은 2루 땅볼로 물러났고, 정상호는 떨어지는 공에 삼진을 당하며 2아웃, 채은성은 3구를 타격했지만 우익수 이택근이 가볍게 잡아내며 이닝이 마무리 되었다.
2회말, 채태인은 6구를 받아 쳤지만 유격수 오지환의 정면으로 굴리며 1아웃, 이택근은 2구를 밀어쳤지만 1루수 양석환이 점프캐치를 성공해 내며 2아웃이 되었다. 박동원도 슬라이더에 삼진을 당하며 3아웃, 삼자범퇴로 이닝이 종료되었다.
3회초, 김용의는 초구를 공략했지만 2루수 땅볼로 1아웃, 이천웅은 5구를 받아쳐 중견수 뜬공으로 2아웃, 박용택의 타구는 좌익수 고종욱에게 간단히 잡히며 3아웃으로 이닝이 종료되었다.
3회말, 임병욱이 아웃되며 1아웃인 상황에 1번타자 서건창이 2루수 키를 넘기는 우전 안타를 뽑아내며 1사 1루가 되었다. 이어 고종욱이 초구를 받아 쳤지만 소사의 발에 맞고 3루 히메네스 정면으로 굴러갔고 히메네스는 1루로 송구하며 2사 2루가 되었다. 김하성은 소사의 3구를 잡아당겼으나 3루수 히메네스의 정면으로 굴러갔고 히메네스가 불안한 송구를 하긴 했지만 1루수 양석환이 잘 잡아내며 이닝이 종료되었다.
4회초, 루이스 히메네스는 3구를 공략했지만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었고, 오지환은 풀카운트 싸움 끝에 2루 땅볼을 때려냈고 서건창이 잠깐 공을 흘리며 세잎이 될뻔 했으나 아슬아슬하게 아웃이 되며 2아웃이 되었다. 채은성은 헛스윙 삼진 되며 이닝이 종료되었다.
4회말, 넥센은 윤석민의 좌익수 앞 안타와, 김민성이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려내며 순식간에 무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는데 채태인이 초구 공략을 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낫다. 이때 이택근이 친 타구가 오지환의 글러브 끝에 맞고 빠지며 1사 만루가 되었다.[5] 박동원은 7구를 건들여 3루 뜬공으로 아웃, 임병욱은 풀카운트 싸움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넥센은 1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채 이닝을 종료했다.
5회초, 양석환은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 정상호가 번트를 시도 2번다 실패했지만 강공 드라이브 전환에 성공하며 안타를 기록, 무사 1,2루가 되었다. 이후 손주인의 번트가 성공하며 1사 2,3루가 되며 LG는 달아날 기회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한다. 김용의가 이때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공을 그대로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하며 점수는 3:0으로 벌어졌다. 이천웅은 삼진으로 물러났고 후속타자인 박용택이 2루주자 김용의를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1타점 2루타를 만들어 냈다. 그러나 루이스 히메네스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이닝이 마무리 되었다.
5회말, 서건창이 타구는 좌익수 이천웅에게 잡히며 1아웃, 고종욱은 2루 땅볼로 2아웃, 김하성이 8구를 쳐내며 안타를 만들어 내며 2사 1루가 되었다. 그러나 윤석민이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이닝 종료.
6회초, 넥센은 김상수를 마운드에 올렸고 김상수는 오지환에게 7구째 내야안타를 허용했고, 이어 채은성이 2구를 타격,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만들어내며 무사 2,3루가 되었다. 양석환은 헛스윙 삼진 당했으나 김상수의 폭투로 오지환이 홈에 들어오면서 1점을 추가하는데 성공했고, 이어 정상호가 김상수의 2구를 타격하며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3루주자 채은성을 불러들이는데 성공 1점을 더 추가 6:0까지 벌리는데 성공한다. 손주인은 뜬공으로 이닝 종료.
6회말, 김민성이 루킹 삼진을 당한후, 채태인이 소사의 4구를 공략해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려내는데 성공, 이때 채태인은 과감한 주루플레이로 2루까지 도달하는데 성공하며 1사 2루의 찬스를 만들어 냈다. 그러나 이택근은 삼진으로 물러났고 박동원이 소사의 커브를 타격했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넥센은 점수를 내는데 실패하며 이닝이 종료되었다.
7회초, 넥센은 김상수를 내리고 오주원을 올렸다. 김용의는 5번째 공을 타격,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내며 4타수 3안타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한다. 무사 1루의 상황에서 이천웅은 곧바로 번트를 시도, 김용의를 2루로 보내는데 성공했고 1사 2루에서 박용택이 유격수 땅볼을 때렸지만 이 타구가 갑작스런 바운드에 유격수 키를 넘기며 안타가 되었고 김용의를 홈으로 불러들이는데 성공하며 7:0이 되었다. 사실상 우주의 기운이 몰린 타구(...) 실점후 넥센은 오주원을 내리고 마정길을 올리는 선택을 하는데 마정길은 루이스 히메네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데 성공한다. 오지환은 8개의 카운트 싸움 끝에 볼넷으로 출루 성공하며 2사 1,2루가 되었는데 채은성이 패스트볼을 받아친 공이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되며 이닝 종료.
7회말, LG는 소사를 내리고 진해수를 등판시켰고 중견수 김용의 대신 안익훈을 내세웠다. 넥센은 임병욱 타석에 대타로 김지수를 넣었으나 2구를 타격해 유격수 땅볼로 아웃, 서건창은 3구를 타격해 2수 땅볼이 되었지만 2루수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한다. 1사 1루에서 고종욱은 2루 땅볼을 때리며 진루타를 만들어냈고 2사 2루의 상황이 되자 LG는 진해수가 내려가고 정찬헌이 마운드를 넘겨받앗다. 2사의 상황에서 김하성은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이닝 종료.
8회초, 넥센은 마정길을 내리고 박주현을 등판시켰다. 양석환은 삼진으로 아웃, 정상호 타석때에는 서상우가 대타로 나왔으나 투수앞 땅볼로 2아웃, 손주인은 5구째를 타격했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말, LG는 서상우를 유강남으로 바꾸고 손주인을 윤진호로 교체했다. 넥센의 선두타자인 윤석민은 헛스윙 삼진, 김민성은 6구째 날라온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앞 안타를 때려내 1사 1루를 만들었고 채태인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되었지만 이택근이 초구를 타격해 중견수 앞 안타를 만들어내며 2사 1,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박동원은 투수앞 땅볼을 기록했고 이 때문에 1루주자 이택근이 아웃되며 이닝 종료.
9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안익훈은 삼진, 이천웅은 대타 문선재로 교체되었고 문선재는 4구를 타격했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되었다. 이어 박용택은 정성훈으로 교체되었고 정성훈은 초구를 건들여 유격수 김하성의 정면으로 공을 보내 땅볼 아웃이 되었다.
9회말, 오지환이 황목치승으로 교체되었다. 넥센의 마지막 공격 찬스에서 김민준은 대타 대니 돈으로 바뀌었고 대니돈은 좌익수앞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루를 만든후 대주자 강지광으로 교체되었다. 이어 서건창이 타석에 들어섯지만 1루 땅볼 아웃이 되며 1사 2루가 되었고 고종욱은 3-0에서 연이은 스트라이크와 파울로 풀카운트까지 몰렸고 6구째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2사 2루. 김하성은 볼넷으로 출루하는데 성공했지만 윤석민이 바뀐투수 김지용의 초구를 타격해 좌익수 뜬공을 기록하면서 경기가 끝나며 LG는 포스트시즌 19이닝 연속 무실점을 이어갔다. 경기를 끝내는 시구를 했다 카더라
오늘 경기로 넥센은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안타(11안타) 무득점 신기록을 경신하였다. 종전 기록은 1986년 10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OB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삼성이 기록한 8안타 완봉패 등 6차례 있었다.
올 시즌 포스트시즌 홈런이 27이닝째 나오지 않고 있다. 타고투저의 함정 결국 그 홈런의 갈증은 다음 날 임병욱이 3회말에 풀어냈다.
4.2 2차전 : Hero of Heroes 임병욱! 분위기를 넥센쪽으로 바꾸는 에이스의 피칭
LG 트윈스 | 넥센 히어로즈 | ||||
타순 | 포지션 | 선수명 | 선수명 | 포지션 | 타순 |
1 | CF | 김용의 | 서건창 | 2B | 1 |
2 | 1B | 정성훈 | 고종욱 | LF | 2 |
3 | DH | 박용택 | 김하성 | SS | 3 |
4 | 3B | 히메네스 | 윤석민 | 1B | 4 |
5 | SS | 오지환 | 채태인 | DH | 5 |
6 | RF | 채은성 | 김민성 | 3B | 6 |
7 | LF | 문선재 | 이택근 | RF | 7 |
8 | C | 유강남 | 박동원 | C | 8 |
9 | 2B | 손주인 | 임병욱 | CF | 9 |
SP | 우규민 | 밴 헤켄 | SP |
4.2.1 경기 전 예측
준 플레이오프 1차전은 말 그대로 큰 경기에서 얼마나 ‘부담을 이겨냈는지’에 승부의 추가 완전히 기울었던 승부였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치며 큰 경기에 대한 담대함, 한 점에 대한 무거움을 제대로 알고 왔던 LG 입장에서 준 플레이오프는 오히려 긴장이 덜할 수 있던 경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심지어 여러 부분에서 운까지도 LG에게 따라줬던 것이 1차전 승기를 잡을 수 있는 이유 중 하나였을 정도이니 말은 다했다. 이제 LG 입장에서는 우규민 카드를 꺼낼 수 있는 전제조건인 ‘1승’을 만족했고, 넥센 입장에서는 잠실로 가기 전 1승 1패로 홈에서의 승부를 마무리하기 위해 에이스 밴 헤켄 카드를 꺼내야만 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1승을 먼저 챙긴 LG의 선발 투수, 우규민은 올 시즌 6승 11패에 평균 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넥센 전에서 2경기 1패에 평균 자책점 7.45로 다소 부진했던 편. 특히 이번 시즌은 초반 완봉승 이후 승수와도 운이 없었고, 실제 피칭 역시 좋지 않았던 적이 꽤 많은 편. 다행스럽게도 최근 시즌 막판으로 향할수록 6게임, 1승 1패 1홀드, 1.93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할 정도로 안정된 피칭을 보여줬으며, 고척 스카이돔에서의 경기 기록 역시 6이닝 3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떨어지는 싱커나 체인지업, 그리고 카운트를 잡는 패스트볼을 얼마나 전략적으로 맞춰 잡는지가 승부의 키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옆구리 투수라는 한계점을 최대한 극복하면서 이닝을 최대한 오래 끌고 땅볼을 많이 유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6]
피할 곳 없는 넥센의 선발 투수는 명실상부 히어로즈의 에이스, 앤디 밴 헤켄이다 . 올해 7월 다시 합류한 그는 12게임 7승 3패, 3.38의 평균 자책점을 보여 준수한 피칭을 보여준 바 있다. 유독 SK전에서만 약했던 그였고 LG전에는 등판기록이 없는 상황이지만, 고척돔에서의 경기는 출전한 4게임 모두 승리 투수가 되었고 1.80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할 정도로 매우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다. 심지어 최근 8월 11K, 9월 말 12K를 기록하는 경기가 나왔을 정도로 타자들의 헛스윙과 루킹 스트라이크 아웃을 이끌어내는 능력 역시 뛰어나다.[7] 다소 느리다고 평가될 수 있는 구속인 경우가 많지만 다양한 구질과 자유자재로 낙차와 움직임을 조절하는 힘으로 LG의 타선을 잡아낸다면 넥센이 시리즈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아마 넥센에게는 (예상치 못한 실책과 굴절과 바운드가 많았던 타구 등 여러 요인들이 있었지만) 가장 큰 문제는 포스트 시즌에 대한 부담감을 뚫지 못하고서 타선의 맥이 어딘가에서 막혀버렸다는 점이다. 여러모로 이 부분을 고민해야 밴헤켄과 신재영 이후의 승부에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넥센이다. 반면 LG는 역대 포스트 시즌에서 승률 84%를 차지한 ‘1차전 승리’의 전제를 확보했으니 이제는 그 확률을 굳히기 위해 1차전에서의 모습을 다시금 2차전에서 확인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도 2승 후 잠실에서 끝내겠다는 희망의 불씨를 당기고 있다. 완전히 넥센을 절벽으로 끌고 갈 절호의 찬스가 될 수도 있는 LG, 다시 원위치로 시리즈를 돌려놓고 잠실로 갈 마지막 기회에 놓인 넥센. 준플레이오프의 두 번째 승부가 시작된다.
4.2.2 스코어보드
2차전 10.14(금) 18:30, 고척 스카이돔, 16,300명 (매진)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
LG | 우규민 | 0 | 0 | 0 | 0 | 0 | 0 | 0 | 1 | 0 | 1 | 4 | 0 | 1 | ||||||
넥센 | 밴 헤켄 | 1 | 0 | 1 | 3 | 0 | 0 | 0 | 0 | X | 5 | 10 | 1 | 6 |
[MVP] 밴 헤켄
[결승타] 김하성(1회 1사 1루서 우중간 안타)
[홈런] 임병욱1호(3회1점 우규민)
[2루타] 히메네스(7회) 고종욱(7회)
[실책] 밴 헤켄(4회)
[도루] 문선재(8회)
[도루자] 이택근(2회) 임병욱(4회)
[주루사] 서상우(8회)
[견제사] 고종욱(4회)
[병살타] 김용의(3회) 박용택(4회) 김민성(7회)
[폭투] 봉중근(7회)
[심판] 강광회 전일수 최수원 박종철 박근영 이영재
4.2.3 상세
1회 초 벤헤켄은 김용의를 삼진, 정성훈을 유격수 땅볼, 박용택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히메네스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종료했다.
1회 말 우규민은 서건창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고종욱에게 단타를 허용한다. 고종욱이 먼저 스타트를 끊고 김하성이 안타를 치는 데에 성공, 여기에 손주인이 공을 살짝 떨어트리는 작은 실책성 플레이가 겹쳐 고종욱이 홈에 들어오는 데에 성공한다. 이후 윤석민이 진루타를 쳐내 2사 2루가 되었으나 우규민은 채태인을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점수는 0대1.
2회 초 벤 헤켄은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2회 말 우규민 역시 첫 타자 김민성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이택근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한다. 그러나 박동원을 1구만에 뜬공으로 처리, 임병욱의 타석에서 이택근이 도루 실패로 아웃되면서 이닝이 종료된다.
3회 초 벤 헤켄은 유강남을 땅볼 처리했으나 손주인에게 안타를 허용한다. 이날 LG의 첫번째 안타. 하지만 김용의가 병살타를 쳐버리며 그대로 이닝 종료.
3회 말 임병욱이 우규민을 상대로 솔로포를 치는 데 성공한다.[8] 임병욱의 개인 포스트 시즌 첫 안타이자 2016년 포스트 시즌 첫 홈런. 넥센이 0대2로 앞서나간다. 이후 우규민은 서건창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고종욱에게 볼넷, 김하성에게 안타를 허용하여 1사 1,2루의 위기가 찾아왔으나 윤석민과 채태인을 뜬공 처리하며 이닝 종료.
4회 초 벤헤켄이 정성훈에게 평범한 1루수 쪽 땅볼을 맞았으나, 1루수에게 건네받은 공을 떨어트리며[9] 정성훈이 1루에 살아나간다.
그러나 이후 박용택이 3루 강습 타구를 쳐냈으나 이를 김민성이 잡는 데에 성공하여 병살로 처리한다. 순식간에 2아웃이 된 가운데 히메네스도 땅볼로 물러나며 이닝 종료.
4회 말 우규민은 김민성, 이택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다. 이후 박동원이 희생 번트를 대어 1사 2,3루가 되자 LG는 우규민을 내리고 윤지웅을 투입한다.
그러나 윤지웅은 임병욱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리고, 이후 서건창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넥센이 0대4로 앞서나간다. 결국 윤지웅이 내려가고 이동현이 올라온다.
고종욱의 타석에서 넥센이 더블 스틸 작전을 걸었으나 이동현이 걸려들지 않고 침착하게 홈으로 송구, 1사 1,3루가 2사 3루가 된다. 하지만 고종욱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점수는 0대5가 된다.
안타-볼넷-안타로 3연속 출루에 성공한 고종욱, 그러나 어이없게도, 견제사에 아웃되며 이닝이 종료된다.[10] 역시 고종욱답다
5회 초 벤 헤켄은 채은성을 뜬공, 오지환을 라인드라이브, 문선재를 뜬공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종료했다.
5회 말 이동현도 김하성을 뜬공, 윤석민과 채태인을 연속 삼진으로 잡으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종료했다.
6회 초 벤 헤켄은 유강남, 손주인, 김용의를 3연속 뜬공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종료했다.
6회 말 이동현은 김민성을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이택근에게 안타, 박동원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2루가 된다. 하지만 임병욱을 삼진으로 잡아 한 숨 돌린 뒤, 마운드를 봉중근에게 넘겨준다. 봉중근은 서건창을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낸다.
7회 초 벤 헤켄은 정성훈과 박용택을 땅볼로 처리했으나 히메네스에게 2루타를 허용한다. 이날 LG의 첫 장타. 하지만 채은성을 뜬공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고 이닝 종료.
7회 말 봉중근은 고종욱에게 2루타, 김하성에게 볼넷, 이후 폭투까지 겹쳐 무사 2,3루의 위기에 몰린다. 이후 윤석민을 고의4구로 거르고 만루를 채운 뒤 채태인을 상대하기를 택했는데, 이 선택은 적중하여 채태인을 삼진 처리, 이후 김민성도 병살타 처리하는 데에 성공하며 무사 만루의 위기에서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종료시킨다.
8회 초 벤 헤켄은 오지환을 땅볼로 처리하였으나 문선재에게 안타를 허용한다. 이후 정상호를 삼진으로 처리함과 동시에 박동원이 도루하는 문선재를 저지하려고 2루에 송구하였으나 서건창이 제대로 포구하는 데에 실패하며 이닝이 끝나지는 않는다.
벤 헤켄의 투구수가 100구를 넘었기에 넥센은 벤 헤켄을 내려주고 마무리 김세현을 투입한다. 하지만 대타 서상우가 김세현이 초구 카운트를 잡으려 들어오는 높은 빠른 공을 정확히 받아쳐 안타를 치는 데에 성공한다. 문선재가 여유있게 홈으로 들어오고 서상우 본인도 2루에 안착하는 데 성공...하는 줄 알았으나 합의 판정 결과 아웃으로 번복되었다. 결국 이닝 종료. 점수는 1대 5. 분식회계
8회 말 봉중근은 이택근과 박동원을 뜬공, 임병욱을 삼진으로 잡으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9회 초 김세현은 김용의, 대타 이천웅, 박용택의 3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1대 5로 넥센의 승리.
4.3 3차전 : 치명적이었던 수비 실책 하나, 마산까지 1승 남은 LG
넥센 히어로즈 | LG 트윈스 | ||||
타순 | 포지션 | 선수명 | 선수명 | 포지션 | 타순 |
1 | 2루수 | 서건창 | 김용의 | 중견수 | 1 |
2 | 좌익수 | 고종욱 | 이천웅 | 좌익수 | 2 |
3 | 유격수 | 김하성 | 박용택 | 지명타자 | 3 |
4 | 1루수 | 윤석민 | 히메네스 | 3루수 | 4 |
5 | 지명타자 | 김민성 | 오지환 | 유격수 | 5 |
6 | 우익수 | 이택근 | 채은성 | 우익수 | 6 |
7 | 3루수 | 김지수 | 양석환 | 1루수 | 7 |
8 | 포수 | 박동원 | 유강남 | 포수 | 8 |
9 | 중견수 | 임병욱 | 손주인 | 2루수 | 9 |
SP | 신재영 | 허프 | SP |
4.3.1 경기 전 예측
넥센이 선발 매치업에선 밀리기에 2차전에서 감을 찾은 타선의 지원이 절실하다. 신재영 역시 불안한 후반기의 기세를 반드시 극복해야 할 것이다.
한편, LG는 2차전의 패배로 넥센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기에 실패했기 때문에 계산이 복잡하게 됐다. 잠실 2연전에서 한 번이라도 지면 고척에서 밴 헤켄을 또 한 번 상대해야 해서 시리즈 승리가 불투명해지기 때문. 하지만 2차전에서 필승조를 소모하지 않아서 불펜진은 여유로운 상황이다.
선발은 허프로 예상되지만 양상문 감독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봉중근마저 불펜으로 소모한 이상 와일드카드 1차전에 나와 충분한 휴식을 취한 허프일 가능성이 높지만 혹시 모를 변수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결국 예상대로 허프가 나오게 되었다.
경기가 있는 16일엔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경기에 변수로 작용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4.3.2 스코어보드
3차전 10.16(일) 14:00,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25,000명 (매진)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넥센 | 신재영 | 0 | 0 | 0 | 0 | 1 | 0 | 0 | 0 | 0 | 1 | 6 | 1 | 2 |
LG | 허프 | 0 | 0 | 0 | 2 | 0 | 0 | 2 | 0 | - | 4 | 9 | 0 | 6 |
[MVP] 유강남
[결승타] 유강남(4회 2사 2루서 좌월 홈런)
[홈런] 유강남1호(4회2점 신재영)
[2루타] 이택근(5회) 윤석민(7회)
[실책] 박동원(7회)
[도루자] 고종욱(1회)
[주루사] 손주인(3회) 김지수(5회)
4.3.3 상세
1회 초 서건창의 안타성 타구를 허프가 정면에서 잡아내면서 1아웃. 고종욱 중견수 앞 안타로 1사 1루. 김하성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2아웃. 윤석민의 타석에서 고종욱이 도루를 시도했으나 투구 전 타이밍에 걸리면서 3아웃.
1회 말 신재영이 공 6개만을 던지면서 삼자 범퇴로 이닝 종료.
2회 초 윤석민이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 그러나 후속타가 없어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2회 말 2사 이후 채은성이 빗맞은 안타로 출루, 이후 양석환은 몸에 맞는 볼로 2사 1, 2루. 그러나 유강남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LG도 득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3회 초 넥센은 삼자 범퇴로 물러났다.
3회 말 손주인이 2루수 옆을 스치는 안타로 선두타자 출루. 이후 김용의의 기습번트로 1사 2루, 이천웅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사 1, 2루가 되었고 박용택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2아웃. 히메네스가 유격수 방면으로 빠른 타구를 만들었지만 김하성이 좋은 수비로 잡아냈고, 2루에서는 세이프가 되었지만 그 사이 3루를 돌던 손주인이 아웃되면서 그대로 이닝 종료.
4회 초 넥센의 중심 타선이었으나 4회 초 역시 삼자 범퇴.
4회 말 선두타자 오지환이 안타로 출루. 채은성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1아웃. 양석환의 번트로 2사 2루가 되었고, 8번타자 유강남은 2회 말의 아쉬움을 달래듯 신재영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만들어내었다. 손주인은 내야 뜬 공으로 아웃되면서 이닝 종료.
5회 초 1아웃 이후 이택근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 이후 김지수 역시 우중간으로 가는 타구를 만들면서 이택근이 홈을 밟았고, 릴레이 과정에서 김지수는 2루를 노렸으나 아웃되었다.[11] 1사 2루 상황이 그대로 이어지느냐 하는 위기 상황에서 LG는 좋은 수비로 넥센의 분위기를 막았고, 이후 양상문 감독이 나와 마운드 정비를 요청했다. 넥센의 분위기를 끊어갈 겸 영리한 판단이었다는 평. 박동원의 타구가 3루 선상으로 갔으나 히메네스가 잘 막아내면서 추가득점 없이 넥센의 공격은 끝났다.
5회 말 김용의는 김하성의 깔끔한 수비로 아웃되었으나 이천웅, 박용택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 히메네스는 뜬 공으로 물러났고, 신재영은 61개의 공을 던지고 박주현과 교체되었다.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2사 만루의 기회를 LG가 잡았으나 채은성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이닝 종료.
6회 초 임병욱은 우익수 뜬 공으로 아웃, 서건창은 볼넷[12]으로 출루.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동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6회 말로.
6회 말 삼자 범퇴로 이닝 종료.
7회 초 선두타자 윤석민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내면서 동점을 만들 기회를 잡았다. 윤석민은 출루 이후 대주자 유재신으로 교체되었다. 김민성은 연달아 번트에 실패해서 카운트에 몰렸지만 1루수 앞 땅볼로 진루타를 만들어냈다. 이제 넥센은 동점을 위해서 희생플라이 하나면 되는 상황. 그러나 이택근은 1루수 플라이로 아웃. 적시타를 친 김지수에게 3개의 공이 연속으로 들어와서 넥센이 기세를 이어가는가 했으나, 이후 2개의 공은 모두 스트라이크. 6구째 타자 몸쪽으로 절묘하게 떨어지는 공에 김지수가 헛스윙하면서 허프의 포효와 함께 넥센의 공격 종료.
7회 말 넥센의 1루수는 채태인으로 바뀌었고 투수는 여전히 박주현. 동점은 끝내 만들지 못하고 있으나 매서운 넥센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이제는 LG에게도 추가점이 절실한 상황에서 선두타자 김용의가 안타로 출루. 이천웅은 희생번트를 댔고 이 공을 박동원이 잡아서 아웃만 시키면 되는데[13] 1루로 커버 들어온 2루수 서건창의 키를 넘기는 악송구를 하면서 순식간에 LG의 중심타선을 앞두고 무사 2, 3루가 되어버렸다. 넥센의 선택은 타격감이 좋지 않은 히메네스를 겨냥하여 박용택을 거르는 무사 만루 작전. 여기까지 박주현은 27개의 공을 던지고 이보근으로 교체된다. 히메네스는 바뀐 투수의 초구를 노렸으나 이보근의 글러브로 그대로 들어가면서 아웃. 이제는 넥센이 병살만 만들어낸다면 무사 만루의 기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을 수도 있게 되었다. 오지환은 부담이 되는 상황임에도 침착하게 볼을 골라내면서 결국 밀어내기로 1득점. 드디어 LG는 추가점을 만들어내었고, 여기서 대타 서상우라는 카드를 쓴다. 그러나 서상우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다시 넥센은 한숨을 돌릴 수 있는 상황. 양석환이 이보근의 초구를 때렸고 2루수가 잡으며 이닝이 종료되는가 했으나, 타구가 워낙 빨라서인지 서건창이 포구에 실패, 타자 주자는 1루에서 세이프되면서 LG는 1점을 추가하면서 3점 차로 달아난다.[14][15] 유강남은 삼진으로 드디어 이닝 종료.
8회 초 LG는 투포수를 각각 정찬헌과 정상호로, 외야 수비를 이천웅-안익훈-문선재로 교체. 넥센은 박동원의 타석에 대니돈을 대타로 기용했다. 대니돈은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16] 임병욱의 타구를 오지환이 좋은 수비로 막아내면서, 서건창의 타구 역시 오지환의 정면으로 향하면서 넥센의 공격 종료.
8회 말 넥센은 김상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1사 이후 문선재가 볼넷으로 출루, 이후 이천웅의 번트로 2사 2루를 만들었으나 박용택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이닝 종료.
9회 초 LG는 임정우가 등판. 고종욱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면서 흔들리는 모습. 김하성이 2구를 쳐냈으나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 채태인은 볼카운트 2-0으로 유리한 고지를 먼저 점령, 연달아 높은 공에 배트를 휘둘렀으나 파울이 되면서 2-2. 3-2의 카운트에서 친 공이 안타가 되면서 1사 1, 2루. 양상문 감독이 분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여기서 투포수 및 내야 수비수들을 불러 모았다. 김민성이 친 공은 좌중간 깊은 곳으로 날아갔으나 안익훈에게 잡혔고, 그 사이 2루주자 고종욱이 태그업으로 3루까지 진루. 이택근이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되면서 LG가 3차전을 승리하게 된다.
4.4 4차전 : LG 트윈스의 짜릿한 4점차 한판 뒤집기! 가자 마산으로!
넥센 히어로즈 | LG 트윈스 | ||||
타순 | 선수명 | 포지션 | 선수명 | 포지션 | 타순 |
1 | 서건창 | 2루수 | 김용의 | 중견수 | 1 |
2 | 고종욱 | 좌익수 | 이천웅 | 좌익수 | 2 |
3 | 김하성 | 유격수 | 박용택 | 지명타자 | 3 |
4 | 윤석민 | 1루수 | 히메네스 | 3루수 | 4 |
5 | 대니 돈 | 지명타자 | 오지환 | 유격수 | 5 |
6 | 김민성 | 3루수 | 채은성 | 우익수 | 6 |
7 | 이택근 | 우익수 | 양석환 | 1루수 | 7 |
8 | 박동원 | 포수 | 정상호 | 포수 | 8 |
9 | 임병욱 | 중견수 | 손주인 | 2루수 | 9 |
SP | 맥그레거 | 류제국 | SP |
4.4.1 경기 전 예측
만약 이 경기에서 LG 트윈스가 승리한다면, 와일드카드 진출 팀 첫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기록이 탄생한다. 반대로 넥센은 역대 최초 와일드카드 진출팀에 업셋당하는 좋지 않은 기록을 갖게 된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걸린 만큼 총력전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3선발 로테이션을 돌리면서 에이스 밴 헤켄을 2, 5차전에 사용하겠다던 염경엽 감독의 당초 계획은, 1차전 맥그레거가 무너지면서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 1차전에서 LG 타선을 버텨내지 못했던 맥그레거가 3일 휴식 후 등판하는 이번 4차전에서 호투를 펼칠 거라 예상하기는 쉽지 않으며, 이번 경기를 내줄 경우, 염 감독이 구상했던 5차전 벤 헤켄은 등판조차 하지 못하고 시리즈가 끝나게 된다. 와일드카드를 거치지 않고 준 플레이오프에 직행했기 때문에 얻을 수 있었던 에이스를 아끼는 어드밴티지를 버리는 운영이 결국 비수가 되어 돌아온 셈. 결과론이지만 그동안 항상 실패했던 3선발 로테이션 대신에 4선발 로테이션을 사용하면서 밴 헤켄을 1차전 선발로냈었다면, 설사 1승 2패 상태로 4차전을 맞는다 하더라도 에이스인 벤 헤켄을 한번 더 내서 반전을 꾀할 수 있었고, 실제로 15년 두산은 NC와의 플레이오프 1승 2패 상태에서 3일 쉰 니퍼트가 출격한 4차전을 잡아내면서 결국 반전의 계기를 만들고, 업셋을 거두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었다. 박주현이 비록 시즌 내내 불안한 선발이었지만 대 LG전에서만큼은 제 몫을 해냈던 만큼, 충분히 포스트 시즌에서 4선발로 활용할 정도의 역량은 되는 투수였다.
반면 LG 트윈스는 포스트 시즌에서 허프와 류제국, 소사가 이닝을 먹어주며 승리하면서 현재까지 포스트 시즌에서만 5경기를 치뤘지만 불펜에 부담이 없다. 또한, 1차전에서 맥그레거를 상대해 봤고, 류제국은 올시즌 넥센을 상대로 4경기 3승 1패, 평균 자책점 2.28의 좋은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정규 시즌과 마찬가지로 5일 휴식 후 선발 등판이라는 점에서 LG에게 조금 더 웃어주는 데이터가 많아 보인다. 과연 지난 KIA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8이닝 1피안타의 좋은 피칭을 보여준 류제국이 이번 경기까지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결국 주사위는 던져졌다. 넥센에게 남은 것은 총력전을 통해 어떻게든 4차전을 잡아내고, 에이스가 기다리는 고척으로 돌아가는 것 뿐이고, LG 또한 총력전을 통해 4차전에서 승리하면서 마산으로 향하고자 할 것이다.
4.4.2 스코어보드
4차전 10.17(월) 18:30,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24,352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
넥센 | 맥그레거 | 0 | 4 | 0 | 0 | 0 | 0 | 0 | 0 | 0 | 4 | 6 | 2 | 2 | ||||||
LG | 류제국 | 0 | 0 | 2 | 0 | 2 | 0 | 0 | 1 | - | 5 | 13 | 0 | 4 |
[MVP] 이동현
[결승타] 오지환(8회 2사 1,2루서 우전 안타)
[2루타] 박동원(2회)
[실책] 김하성2(3 6회)
[심판] 최수원 박근영 박종철 나광남 강광회 전일수
4.4.3 상세
장단 13안타를 치고 단 5득점에 그친 건 LG로서 아쉬운 점이라 할 수 있겠지만, 결국 포스트 시즌 동안 선발 야구를 하면서 쌓아뒀던 불펜의 힘원기옥으로 6명이 7이닝 무실점 투구를 하면서 넥센의 득점을 4점에 묶어두고 추격해 이기는 야구를 할 수 있었다. 덤으로 준 플레이오프를 4차전에서 끝냄에 따라서 팀이 하루 더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되었고, 분위기와 체력 모두 잡으며 플레이오프 1차전을 준비할 수 있었다.
반면 넥센으로서는 선발 카드를 맥그레거로 꺼내놔서 살짝 불안했지만 경기 초반 상대 선발 류제국을 2회에 오지환의 실책성 플레이와 합쳐서 집중력 있게 4점을 한 번에 뽑아내는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타선은 그 이후로 LG의 불펜진에게 가로막혀 맥그레거가 조금 빠르게 내려오고 불펜이 점수를 조금씩 잃는 동안에 더 도망가지 못했고, 믿었던 마무리 김세현이 8회에 볼넷 2개와 오지환의 안타로 1실점해 넥센 입장에서는 뒤통수를 맞은 꼴이 되었다. 또한 4점을 선취하고 이후 4점을 내주는 과정에서 맥그레거의 좋지 못한 투구와 김하성의 실책들 그리고 파울 플라이를 놓친 1루수 윤석민의 어이없는 실수가 결과적으로 매우 아쉽게 되었다.
5 준 플레이오프 총평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선발 투수의 호투 위주였다면, 준 플레이오프는 불펜 투수의 호투가 연일 이어졌다. 양팀의 에이스인 밴 헤켄과 허프의 등판 시에는 각각 7.2이닝과 7이닝을 소화하는 등 에이스 다운 호투를 펼쳤지만, 그 외의 경기에서는 선발 투수가 길게 이닝을 이어가는 대신 불펜 투수가 등판해 경기를 매조지하는 것이 잦았다.
특히, 4차전은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진 경기였는데, 넥센의 맥그레거는 4이닝을 소화하고 내려갔으며, 류제국은 2이닝을 소화하고 내려가는 등 불펜의 총력전이 이어졌다. 이 상황에서 LG는 2회 류제국의 4실점 이후 이동현 - 윤지웅 - 김지용 - 진해수 - 정찬헌 - 임정우로 넥센의 타선을 7이닝 간 2안타 1볼넷만 허용하면서 승리를 가져갔고, 넥센 역시도 8회 오지환의 빗맞은 안타로 1실점 하기 전까지는 LG의 타선을 짜임새 있게 봉쇄하면서 출루는 잦았지만 좀처럼 실점하지 않았다.
한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멋진 수비가 다수 나왔다면, 준 플레이오프의 수비는 다소 아쉬운 감이 있었다. 양 팀의 유격수인 오지환과 김하성은 물론 안정적인 수비, 또는 슈퍼 캐치를 펼치기도 했으나 그만큼 평소라면 하지 않을 실책도 잦았다. 또, 4차전에서 밀어내기 점수를 내줘 동점에 큰 기여를 한 윤석민의 히 드랍 더 볼 도 있었다. 때문에 전반적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처럼 흠 잡을 데 없는 수비를 보여준 것은 아니었다. 특히, 승리하긴 했지만 2회 오지환의 실책성 플레이가 류제국의 4실점을 사실상 이끌어냈기 때문에 4차전의 수비는 양 팀 모두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이어서 이번에도 LG의 포스트 시즌을 지배한 것은 오지환이었다. 1차전에서는 득점을, 2차전에서는 다소 존재감이 지워졌었으나 3차전 결승 득점과 4차전에서는 4안타와 결승 타점을 올리면서 왜 자신이 오지배인지를 여실히 증명했다.
넥센 입장에서는 정말 여러가지로 꼬인 준 플레이오프가 아닐 수 없다. 1차전에서는 에이스 밴 헤켄이 아닌 맥그레거를 올리는 승부수를 두었지만 실패로 돌아갔고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차전도 집중력에 LG에 밀리면서 그대로 승부를 내주고 말았다. 후반기부터 불안감을 노출했던 타선은 개선이 없었고 선수들은 중압감을 느꼈는지 실책이 잦았다. 1차전에서 양팀의 출루 횟수는 같았지만 넥센은 무득점, LG는 7득점이라는 것에서 양팀의 차이를 분명히 알 수도 있었다. 다시말해 LG는 단번에 몰아치는 신바람 야구라는 본연의 팀컬러를 제대로 살린 반면, 넥센은 고질적인 수비불안과 타선의 침묵겹치면서 빠른 기동력을 살리지 못했다. 게다가 2014년 넥센처럼 정규 시즌을 이끌었던 타이틀 홀더들의 부진이 뼈아팠다. 그리고 종료 직후 염경엽 감독이 전격사퇴하면서, 제대로 역풍을 맞았다.
6 에피소드
- 준PO를 앞두고 넥센 히어로즈는 스폰서에 우리카드 위비가 합류하였다. 모자 우측면에 위비 마켓 로고가 부착되었다. 실제로 정규 시즌에서부터 고척 스카이돔 티켓 구매시 우리모아포인트를 사용해 표를 구입하는 것이 가능했기때문에 우리카드의 스폰서 합류는 예상되고 있었는데, 준PO를 앞두고 정식으로 수면위로 떠오른 것.
- 1차전, 헨리 소사는 모자에 16이라는 숫자와 JF라는 글자를 새겨넣었는데 이는 마이애미 말린스의 16번이었던 호세 페르난데스를 추모하기 위함이었다.
- 1차전은 KBS2 공항 가는 길 이 방송 예정이라 결방될 수도 있었으나 야구가 제 시간에 딱 맞게 끝나며 결방을 면했다
애초에 KBS는 뉴스를 1TV에 하고 야구를 2TV에 하니까 결방 가능성은 없었잖아 - 2차전은 MBC 듀엣가요제와 나혼자산다가 지연방송되었다.
- 3차전은 SBS 판타스틱 듀오가 결방되었고 정글의 법칙이 재방송되었다. 런닝맨은 정상방송되었다.
- 4차전은 순번상 KBS2에서 중계해야 하지만 구르미 그린 달빛이 18일에 마지막회를 방송하는 터라 순번을 조정했다. 그래서 SBS가 3, 4차전을 연속 중계하게 되었다. 결국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는 결방이 되었다. 그동안 지상파 3사의 포스트시즌 평일 중계방송이 9시 30분 언저리에 끝난 덕에 드라마들이 대부분 정상 방송됐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길어졌고 결국 10시 직전에 끝나는 바람에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가 첫 결방 폭탄과 16화 본방과 17화 예고 스포일러를 맞게 됐다.
잠깐. KBS 2TV가 그대로 중계했어도 시간상 구그달 정상 방영이 가능했을텐데? - 4차전 예매 취소 마감기한 직전에 약 2,000여장의 취소표가 나오는 상황이 있었다. 팬들은 대체로 암표상들이 단체로 취소했다고 추정중. 실제로 2차전에서는 암표상이 망했다는 얘기가 커뮤니티에 파다했다. 현장판매를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24,352명으로 집계되어 25,000좌석 매진에는 실패.
- LG 트윈스가 KBO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되면서 KBO 리그에 와일드카드 제도가 생긴 이후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통과 팀이 정규리그 3위팀을 꺾은 최초의 업셋 사례로 기록됐다.[18] 또한 LG는 KBO 준플레이오프 전승 기록(1993(vs OB), 1998(vs OB), 2002(vs 현대), 2014(vs NC), 2016(vs 넥센))을 이어나가게 되었다.
- 이번 포스트시즌에도 어김 없이 감독 교체 소식이 전해졌다. 우선 kt wiz가 조범현 감독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2차전이 열린 10월 14일 오전에 김진욱 skySports 해설위원을 새 감독으로 임명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에는 삼성 라이온즈가 류중일 감독과의 재계약을 포기, 김한수 타격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그러나 이것보다도 야구팬들에게 더 큰 충격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 4차전 경기 종료 후 늘상 진행하던 패장 인터뷰때[19]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자진 사퇴하겠다고 폭탄 선언을 해버렸다. #
- LG가 4차전을 이기면서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이어져 오던 '선취 득점시 승리'가 깨지게 되었다.
- 넥센은 이번 포스트 시즌에서도 밴 헤켄 선발 등판날을 제외한 다른경기들을 다 지면서 2014년 한국 시리즈 부터 이어져온 밴헤켄-패-패(......)공식을 이어가게 되었다.
- 넥센 히어로즈 선수들이 3차전을 앞두고 무려 10명이 한꺼번에 장염에 걸려 고생하였다는 인터뷰를 염경엽 감독이 하였다. 3, 4차전의 패인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듯. [1]
- 염경엽과 양상문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두 감독은 과거 태평양 돌핀스 시절(1991~1993시즌) 팀 동료였다.
- ↑ 2013년에는 나이트와 밴헤켄 그리고 오주원, 문성현으로 구성했으나 역스윕 당하고 느낀게 있었는지
아니면 선발감이 없어서 인지14년에는 헨리 소사, 밴헤켄, 오주원으로, 15년에는 밴헤켄, 피어밴드, 양훈으로 운영하였다. 만일 4차전까지 가서 선발이 필요하다면 LG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박주현을 쓸 수도 있을 것이다.이는 3차전에 박주현이 신재영의 뒤를 이어 구원 등판하며 불가능해졌다. - ↑ 단, 맥그레거가 난타당하여 진 경기라기 보다는 6이닝 2자책점으로 QS를 챙기고도 패전투수가 되었다.
- ↑ 여담으로 이날 경기 다음날 자신의 인스타 계정에 자신의 사진과 함께 "하드캐리"라는 글을 올렸다.(...)
- ↑ 참고로 고척 스카이돔의 첫 개장 시구자엿으며, 이날 시구로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첫 플레이오프 시구자가 되었다.
- ↑ 기록지에는 안타로 기록되었다.
- ↑ 넥센도 마찬가지이고 경기 양상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15일에는 경기가 없으므로 압도적이지 않다면 우규민을 굳이 길게 끌기 보다는 빠른 타이밍에 넥센 상대 통산 성적이 좋은 봉중근 등 그동안 소모가 크게 없었던 불펜을 동원할 가능성이 크다.
- ↑ 다만 7~8월에 보여줬던 압도적인 모습에 비해 9월엔 상대적으로 흔들리거나 공략당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 ↑ 너무 흥분했는지 루를 돌며 식빵을 굽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 ↑ 윤석민의 송구가 좋지 않았다. 글러브로 잡을 수 있도록 벤헤켄의 앞쪽으로 송구했어야 했으나 벤헤켄의 뒤쪽으로 송구가 되어 벤헤켄이 베어 핸드로 이 공을 잡았어야만 했던 것.
- ↑ 넥센 측에서 합의 판정을 요청했으나 6분에 걸친 판정 끝에 번복되지 않고 아웃으로 판정되었다.
- ↑ 넥센 측에서 합의판정을 요청하였지만 원심 그대로 아웃으로 판정되었다. 깨알같이 정우영 캐스터는 SBS 중계 화면의 돋보기를 자랑.
- ↑ 허프의 포스트시즌 첫 볼넷이다.
- ↑ 기습번트도 아니었고 이천웅이 특별히 발이 빠른 타자고 아니며 공을 잡은 이후 상황이 급박했던 것 또한 아니었다.
- ↑ 이 타구가 안타로 기록되면서 LG는 이번 경기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게 되었다.
- ↑ 서건창의 무릎에 맞으면서 부상이 우려되었으나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듯 남은 이닝은 모두 소화해냈다.
- ↑ 이 상황에서 대니돈의 부러진 방망이가 정찬헌에게 그대로 날아가면서 부상이 염려되었으나 다행히 별 부상 없이 투구를 이어갔다. 대니돈이 마운드에까지 오면서 걱정해주는 장면은 대다수 팬들이 훈훈한 광경이었다는 평. 7회 말 서건창을 연호했던 LG팬들의 모습과 더불어 좋은 모습을 그린 기사도 등장. 준PO 3차전, 가을비에도 식지 않은 ‘훈훈함’
- ↑ 여담이지만 경리가 시구를 한 경기에서 LG는 3전 전승 중이다. 2013년 9월 4일 SK와의 경기 승리 - LG 정규시즌 1위 등극, 2014년 10월 25일 NC와의 경기 승리 - LG 플레이오프 진출, 그리고 오늘 경기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
- ↑ 물론 그 이전으로 시간을 돌려보면 정규리그 4위팀이 3위팀을 꺾고 플레이오프로 진출한 사례는 꽤 있다. 사실상 3위한테 주어지는 어드밴티지가 딸랑 홈경기 한 경기 더 하는 것 뿐이라 4위팀도 전혀 불리한 점이 없었던 것. 1990년 삼성 라이온즈, 1993년 LG 트윈스, 1996년 현대 유니콘스, 1997년 삼성 라이온즈, 2002년 LG 트윈스, 2003년 SK 와이번스, 2005년 한화 이글스, 2008년 삼성 라이온즈, 2011년 SK 와이번스, 2012년 롯데 자이언츠, 2013년 두산 베어스, 2014년 LG 트윈스가 그 주인공들. 특히 이 중에서 1990년 삼성 라이온즈, 1996년 현대 유니콘스, 2002년 LG 트윈스, 2003년 SK 와이번스, 2013년 두산 베어스는 기세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KBO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다. 2015년에는 NC 다이노스 를 상대로 업셋해 성공하며 KBO 한국시리즈 에 진출했고 14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죄다 준우승해서 콩을 까먹었다는건 안자랑 - ↑ 포스트 시즌에서는 정규 시즌과 달리 매 경기 후 공식적으로 패장 → 승장 → 수훈선수 순서로 인터뷰를 진행한다. 그래서 방송사 아나운서가 아니라 기자 중 한 명이 매번 대표로 질문하며 중계 방송사가 아니라 3개 방송사의 마이크 묶음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