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원
- 중량 : 50.4t
- 전장 : 9.1m
- 전폭 : 3.51m
- 전고 : 1.99m ~ 2.59m (현가장치로 자유조정 가능)
- 주포 : 152mm XM-150E5 1문 (독일은 120mm 시제활강포 1문)
- 부무장 : 20mm 기관포 1문, 7.62mm 기관총 1문
- 탄약 : 쉴레일러 대전차미사일 6발, 152mm 전차포탄 26발, 20mm 기관포탄 660발, 7.62mm 기관총탄 2,700발 휴대가능.
- 엔진 : 1,500마력 디젤 엔진 (미국과 독일의 엔진이 다름)
- 속도 : 69km/h
- 장갑 : 공간장갑 + 주조장갑
- 현가장치 : 유기압식
- 승무원 : 3명 (전차장, 포수, 조종수)
- 생산량 : 14대 (프로토타입 및 시험형)
2 개요
냉전시대에 강대해지는 소련군의 전차 군단에 맞서기 위해, 미국과 서독이 손잡고 만든 차세대 주력 전차. 1963년부터 개발이 시작됐다. MBT-70의 뜻은 1970년대의 전장을 지배할 주력 전차. 독일은 kpz-70이라고 명명했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망했어요.. 그러나 1960년대의 전차 스펙을 아득하게 넘으며 이후 서방세계의 양대 걸작 전차인 M1 에이브럼스와 레오파르트2의 기본이 된다. 요컨대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의 좋은 예 중 하나.이것을 괴담과 결합한 패러디도 나왔다
3 특징
파일:Attachment/MBT 70 XM150E5.jpg
- 152mm 건런처 - 원본인 XM81은 M551 셰리든에서 먼저 사용되었으나 운동에너지탄, 즉 철갑탄 운용 능력을 부여하기 위해 장포신으로 개량된 사양이 MBT-70에 적용되었다. 명칭은 XM150E5.
파일:Attachment/MBT 70 XM578E1 APFSDS.jpg
- 여기서 말하는 철갑탄은 152mm APFSDS인 XM578이다.
파일:Attachment/MBT-70 secondary cannon 1.jpg
- 20mm 기관포 - 대공용 무기로 포탑 위 차장용 해치에 오버헤드건 식으로 탑재, 차내에서 리모트 컨트롤 식으로 독자 선회 및 조준, 발사가 가능하다. 한마디로 말해서 미리 장전된 기관포탄이 다 떨어질 때까지는 누구도 전차 외부에 나갈 필요가 없다.
- 헌터 킬러 - 3세대 전차의 핵심 요소인 헌터-킬러 기능을 탑재, 전차장용 조준경을 독립시켜 전차장이 포수와는 별도로 목표를 찾고 조준가능하게 했다.
- 유압식 현가장치 - 3세대 전차 중 일부 기종에 제한적으로 달린 현가장치로 유기압을 조정해서 K-1 전차처럼 무릎꿇기나 자세전환이 가능하다.
- 레이저 거리측정기 - 3세대 전차의 표준적인 조준장치, 세계 최초로 탑재했다.
- 1500마력 디젤 엔진 - 3세대 전차 중 고급차량에 적용되는 엔진. 후대에 보편화된 독일제 MAN사 엔진은 독일이 담당한 MBT-70에 들어갔으며, 미국의 MBT-70은 M46 패튼부터 미국 전차의 엔진을 책임지던 텔레다인 콘티넨탈사의 AVCR-1360이다.
- 일단 독일측 엔진은 레오파르트2 전차에 탑재되는 등 말 안해도 다 그 성능을 짐작할 수 있는 유명한 엔진이고, 미국쪽 엔진도 전차용 디젤엔진인 주제에 가변압축비 엔진으로 설계되었고 가변 지오메트리 터보시스템까지 적용된 엔진이다. 한마디로 말해 둘 다 1960년대 상황에서는 오버테크놀러지 수준의 엔진이며, 복잡하고 정비소요가 많긴 했지만 최대중량이 57톤인 MBT-70의 기동성은 날아다니는 수준에 가깝다.
- 모든 인원이 포탑에 탑승 - 전차장, 포수, 조종수가 포탑에 탑승한다. 조종수의 좌석은 포탑 회전등에 관계없이 무조건 차체의 진행방향을 향하므로 조종수가 차체진행방향을 착각할 수 없다.
- 포탄 자동장전장치 - 주포탄을 자동 장전한다. 이로 인해 탄약수가 사라져서 전차의 승무원은 3명이 됨. 탄창 용량은 26발, 예비 탄은 포탑 하부에 적재한다. 단, 예비탄은 직접 주포에 넣을수는 없고 무조건 탄창에 1개씩 투입해야 한다.
- 장갑 - 대전차고폭탄과 대전차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주조장갑 위에 공간장갑을 대폭적으로 증가시켰다. 성능은 보편적인 서방제 주력 전차의 주포탄인 105mm APDS을 800m 거리에서 방어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 외에 EMP와 NBC 공격을 방어 가능하다. 심지어 방사능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15~20cm의 특수장갑을 승무원실에 추가했다.
여기까지 본다면 반응장갑이나 복합장갑이 없다는 것 등의 일부 요소를 제외하고는 현용 3세대 전차들과 비슷한 스펙을 가지고 있다. 그것도 1960년대에! XB-70과 함께 외계인을 고문하는 것 같은 천조국의 기술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씹어버리는 단점들이 있었으니...
4 문제점
-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인 대당 100만 달러, 철갑탄 발사가 불가능한 것을 빼면 동일한 건런쳐 시스템을 장비한 당시의 M60A2 전차가 22만 달러, M1 에이브럼스 전차도 초기형은 75만 달러라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가격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이 전차 1대 값이면 그 당시의 주력 전차 5대를 도입할 수준이였다.
- 현재 수준의 기술을 과거의 능력으로 도입하려고 하니 기계식으로 만들어야 하므로 정밀한 품질관리는 물론, 제작비용 및 시간이 상승한다. 쉽게 이해하려면 기계식 시계와 쿼츠 시계의 차이를 보면 된다. 기계식 시계에서 퍼페추얼 캘린더를 넣으면 백화점 명품관에 들어가서 7~8자리 가격표를 뽐내지만 쿼츠 시계에 넣으면 흔한 시계일 뿐이다.
- 철갑탄의 관통력이 상당히 떨어진다. XM-578의 관통력은 당시 M60A1이 운용하던 M392 APDS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는 당시 관통자에 사용되는 텅스텐 카바이드를 가공하는 기술이 요즘에 비해 뒤떨어져서 포구 초속을 감당하기 위해 관통자에 연철을 씌우느라 관통력이 감소하였고, 관통자가 적 전차의 장갑을 관통한 뒤 스폴 라이너를 관통하다가 부러져버렸기 때문이다. 결국 개량을 하거나 시레일러 셔틀이 됐을 터. 다만 이는 당시 기준으로는 훌륭한 편이었으며 개량을 통해 늘어날 여지가 있었다.
- XM-150E5 건런쳐와 자동장전장치, 현가장치 등 잔고장에 시달리는 곳이 많았으며, 일단 고장이 발생하면 현지에서 정비가 불가능하다. 한마디로 말해서 조금이라도 고장나면 무조건 본토에 있는 공장으로 이송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B-2 스피릿 폭격기처럼 폭격기 1대당 독자적인 이름이 주어지고 전략무기로 간주되며, 공중급유를 받으면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목표지점을 타격하고 자력으로 돌아올 수 있는 무기조차도 본토에서만 보급, 보충, 정비가 가능한 것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것이 현실인데, 전장에서 막 굴러다니면서 격오지에서 장기간 버텨야 되는 전차 1대가 비슷한 수준의 정비를 받아야 한다면 사용하기가 매우 어렵다.
- 조종수가 포탑에 탑승하기 때문에 아무리 좌석이 차체 진행방향으로 움직여도 감각의 혼란이 일어나 멀미가 발생, 조종이 곤란해진다.
- 독일과 미국의 견해 차이로 인해 독일제는 120mm 시제 활강포로 주무장을 교체했다. 해당 포는 개량하여 현재 서방 3세대 전차의 주무장인 120mm RH-120으로 발전했으므로 긍정적인 발전이 있었으나, MBT-70의 입장에서는 주무장의 교체로 인해 독일과 미국의 MBT-70이 사실상 다른 전차가 돼버렸다. 따라서 공통개발의 장점이 사라졌다.
- 지속적인 중량 증대가 있었다. 초기형은 50.4톤의 중량을 가져서 그나마 당시 기준으로 납득가능한 수준이었으나, 성능 향상 및 개량으로 인해 54톤으로 증대되었다. 게다가 미국과 독일이 요구하는 수준의 방어력 증가를 위해서는 더 중량이 증가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된 상태였다. 당장 앞서 언급한 화력부족에서 걸린 링크에 따르면 T-64가 근접하면 관통당할 수 있었다. 덕분에 MBT-70은 중량초과로 인해 기존의 지원장비 사용이 불가능하므로 독자적인 구난전차 및 가교전차의 개발이 추가로 필요해진다.
5 결말과 유산
- US Army Ordinance Museum에 전시된 모습. 안타깝게도 박물관이 닫게 되면서 더 이상 볼 수 없다.
독일 Munster[1]의 Deutsches Panzermuseum에 전시된 KPz-70
이런 이유로 인해 1969년에 무려 4억 달러의 개발비를 허공으로 날리면서 계획이 취소되었고, 남은 몇 대의 시제차들은 모두 박물관의 전시품으로 전락하였다.
하지만 여기서 나온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과 독일은 각각 "욕심을 덜 부린 전차"들을 개발하게 되었는데덜?, 그로 인해 미국은 M1 에이브람스를, 서독은 레오파르트2를 만들게 되었다. 그리고 무게는 더 늘어서 요즘 전차중에서도 무거운 전차들이 되었다. 특히 텅스텐 카바이드 관통자를 개발하면서 겪은 문제점은 미군이 관통자의 재료로 열화우라늄을 선택하는 계기가 되었다.
MBT-80
비슷한 이름의 MBT-80이란 프로젝트들이 있는데, 서독과 영국의 전차 개발 계획, 인도의 전차 개발 계획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전자는 시제차 2대 만들고 곧 취소되었고, 후자는 완료는 되었지만...아준 전차라는 희대의 안습한 결과물이 나왔다.
6 매체에서의 등장
메탈기어 솔리드 피스 워커에서 KPz 70과 MBTk-70이 노획 가능한 차량으로 등장. PSP게임임에도 모델링이 잘 돼있다. 스태미너킬을 하는 대신 정면 승부를 할 경우 기갑 장비 중에선 가장 강하게 등장한다.[2] 다만 실제로는 게임 시스템 상 땅에 붙어있는 만큼 전차이니 만큼 날아다니는 공습 헬기보다는 싸우기 쉽다. 하지만 커스텀급으로 넘어가면 얘기가 달라지는데, 최대 랭크의 대전차 로켓들을 동원해도 보급 지원이 다 떨어질 때까지 안 터질 정도로 정신 나간 내구력에 한 번 맞으면 레이션 두 세개가 동시에 소모되는 화력, 엄폐물 뒤에 숨어도 곡사 미사일로 공격이라는 실로 무시무시한 위력을 가진다. M47 정도라도 얻기 전에는 얌전히 스태미너킬이나 부대장 암살을 노리자. 사실 M47이 있어도 정면승부보다 이쪽이 쉽다(...). MBTk-70 커스텀이 나오는 미션 중 083은 코옵 외엔 쓸모없는 사실 코옵에서도 크게 쓸모는 없다 전자 넷을 주지만 098을 클리어하면 궁극의 납치병기(...) 풀톤 회수 버전 칼 구스타프를 준다!
워게임: 유러피안 에스컬레이션에서 나토군으로 등장한다. 장갑도 괜찮은 편이고 건런처가 있어 꽤 쓸모있는 편, 덤으로 120mm가 달린 Kpz 70도 같이 쓸 수 있다.
워게임 : 에어랜드 배틀에서도 미군과 서독군 소속으로 등장한다. 대전차미사일이 직간접적으로 너프되어 전작만하지는 못하지만 M60보다 비싸고, M1보다 저렴한 비용의 전차로 연도 제한을 걸 수 있는 게임 특성상, M1이 없는 덱에서는 제법 쓸모가 있다.
워게임: 레드 드래곤에서도 미군과 서독군 소속으로 등장하나, 에어랜드 배틀보다 더 현대를 배경으로 한 탓에 존재감이 줄어들었다. 대신 몇몇 덱에서는 제대로 된 전차를 찾기 힘든데 비해서, MBT-70은 떡하니 속해 있는 경우가 있어서 여전히 쓰임새는 있다. 다만 프로토타입이었던 현실을 그대로 고증하여 배치 수량이 적다는 문제점이 있다.
아머드 워페어에서 6티어 프리미엄 주력전차로 등장한다.
6.1 둘러보기
냉전기의 미군 기갑장비 | ||
기타전차 | M4 셔먼, M26 퍼싱, M103 | |
MBT | 1세대 | M46 패튼, M47 패튼, M48(A1 ~ A5) 패튼 |
2세대 | M60(A1 ~ A3) 패튼 | |
3세대 | IPM1, M1(A1 (HA · HC)) 에이브람스 | |
경전차/공수전차 | 경전차 | M41 워커 불독 |
공수전차 | M551 셰리든 | |
장갑차 | 장륜 장갑차 | V-100, V-150, LAV-25 |
궤도 장갑차 | M113, M59, M75 APC, M2 · 3 브래들리, LVTP-7, LVTP-5 | |
차량 | 소형 | M151, 험비, CUCV |
트럭 | 건 트럭, M602, M35, M715, M939, HEMTT | |
자주포 | M41 HMC, M44, M52, M53/M55, M50 온토스 자주무반동포, M107, M108, M109(A1 ~ A5), M110(A2), M56 스콜피온 | |
자주 대공포/ 단거리 대공 미사일 | M42 더스터, M163 VADS, M6 라인베커, M1097 어벤저, M48 채퍼럴 | |
다연장 로켓 | M270 MLRS | |
프로토타입 및 페이퍼 플랜 | T42, T95, T71, T57, T110, T54, T69, MBT-70, XM8 AGS, COMVAT |
현대의 독일 연방군 기갑차량 | ||
MBT | 1세대 | KPz M47R, KPz M48A2GA2R |
2세대 | 레오파르트1(A1 ~ A5)R | |
3세대 | ||
3.5세대 | 레오파르트2(A6/A7) | |
경전차 | ||
장갑차 | 장륜장갑차 | GTK 복서, SpPz 룩스R, LGS 페넥, TPz 훅스, 존더바겐 I/II (MOWAG MR8)BGS, 존더바겐 III (FV601 살라딘)BGS |
궤도장갑차 | 비젤 1/2, Bv 206 D/S, SPz 마르더(1A1 ~ A5), SPz 푸마, M113G3 GE, HS.30R | |
차량 | 오토바이 | KTM 400/640 LS-E 밀리터리 |
소형 | 볼프 · LAPV 에노크 · 서발, 이글 IV/V, ATF 딩고 I/II, 그리즐리 MRAP | |
트럭 | 메르세데스-벤츠 우니모크 1300L · 3000 · 4000 · 5000 Multi · 제트로스 · 악소르, MAN KAT I · HX81, MOWAG DURO-III, ESK 뭉고 | |
자주포 | PzH M109(G/A3GE A1 · 2)R, PzH M110R, PzH M107R, M53/M55R, M44R, M7 프리스트R, | |
자주 대공포/ 단거리 대공 미사일 | FRP/FRR 롤란드, FlakPz 게파트(A1/A2)R | |
다연장로켓 | LARS-I/IIR, MARS (M270 MLRS) | |
기타 | 라케텐야크트판처(1~4)R, 카노넨야크트판처R | |
※ 윗첨자R : 퇴역 차량 ※ 윗첨자BGS : 연방군 소속은 아니나, 준군사 조직이었던 독일 연방 국경순찰대(Bundesgrenzschutz, BGS)에서 사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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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기 (1914~1945) | 냉전기 (1945~1991) | 현대전 (19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