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continuous state
1 개요
국토가 하나로 이어져 있지 않고 따로 떨어져 있는 국가, 혹은 육지 영토의 일부가 바다 혹은 다른 나라에 의해 본토와 따로 떨어져 고립되어 있는 국가 등으로 정의할 수 있다. 그런데 이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한다면 비연속국이 아닌 나라는 드물다. 내륙국이 아닌 이상 해안선을 끼고 있는 대부분의 국가들은 주변 영해의 섬을 영유하고 있기 때문에, 섬을 바다에 의해 고립된 영토로 정의한다면 섬을 영유하고 있는 국가들은 모두 비연속국으로 분류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기준을 완화시켜 정의한다면,
에 해당하는 국가들을 비연속국으로 정의할 수 있다.
비연속국에서 본토와 떨어져 있는 영토들은 본국 정부로부터 어느 정도의 자치권을 부여받기도 하지만, 본토의 일부로 취급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대개의 경우 해당 지역의 주민들은 본토 주민들에 비해 이런 저런 차별,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흔하다. 덕분에 월경지에 속한 주민들이 독립 운동을 벌이는 경우가 많으며, 한때 비연속국이였던 나라들이 이러한 독립 운동 덕분에 분리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와는 거꾸로 본토가 지원해주지 않으면 발전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비연속국이 유지되는 경우도 많다.
나라만이 아니라 지방자치 단체에서도 이런 경우가 있다. 이에 해당되는 사례는 월경지 항목을 참고하기 바람.
한국어 위키백과에서는 '월경지'라는 항목명으로 만들어져 있다. 월경지는 떨어져있는 영토를 말하는 것이고 비연속국은 월경지를 영토로 보유한 국가를 말하는 것이다.
일본의 저널리스트이자 정치인인 요시다 이치로가 만든 "세계 뚝 떨어진 영토 연구회"라는 홈페이지가 이러한 사례들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홈페이지(일본어)
2 사례
2.1 역사적 사례
- 후삼국시대의 고려(태봉 포함) - 나주와 목포, 해남, 진도, 흑산도, 홍도등 서해,남해 바다를 맞댄 전라남도의 해안 지역과 인근 섬 지역들을 후백제로부터 뺏어 점령하여 후삼국시대엔 수도 개경등 한반도 중,북부 지역과 전라남도 해안가 지역이 육지로는 후백제에 단절되어 비연속국 상태에 있었다.공산 전투에서 고려가 패하자 후백제가 이들 지역들을 병합했지만 930년 고창전투,934년 운주전투에서 후백제가 고려에게 패전한 이후 다시 고려에 재차 병합되었다가 936년 고려의 후삼국 통일로 후백제와 신라가 멸망하고 고려 영토가 되자 비연속국의 상태에서 벗어난다.
- 제국주의 시대의 서유럽 식민주의 국가들(대영제국, 프랑스 식민제국, 독일 제국[1], 네덜란드[2], 벨기에[3], 포르투갈[4], 스페인[5])
- 1871년 이전의 프로이센 왕국 - 국토가 독일 연방 내에 흩어져 있었다.
- 1919년~1939년 사이의 독일 - 1차 대전 이후 서프로이센의 일부 해안선 영토가 폴란드에게 할양되면서 동프로이센 지방이 본토와 단절된 월경지가 되었다. 이걸 다시 연속시키기 위해 단치히 (단치히 자유시)와 서프로이센 일부 해안 영토 지역의 반환을 요구하며 2차 세계대전의 서막인 폴란드 침공의 명분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제3제국이 몰락하면서, 동프로이센마저 폴란드와 소련에게 넘어가면서 소멸되고 만다.
- 1945년~1990년 사이의 서독 - 동독 영토 내에 서베를린이 있었다. 베를린 장벽 항목 참조.
- 1947년~1971년 사이의 파키스탄 - 인도를 사이에 두고 인더스강 유역과 이란,아프가니스탄 국경 지역의 서파키스탄과 동뱅골 지방의 동파키스탄으로 분리되어 있었다가, 1971년 동파키스탄이 방글라데시로 독립하였다.
- 1991년~1995년 사이의 세르비아 크라이나 공화국
러시아와 이웃한 그 동유럽 나라 아니다.- 1990년대 유고슬라비아 내전 당시 크로아티아 내부의 소수 세르비아계가 크로아티아에서 분리독립하여 세운 미승인국가.육지 영토 두 곳이 크로아티아에 가로막혀 월경지처럼 단절,분리되어 있었으며 1995년 크로아티아군의 공세를 받아 크로아티아에 흡수,소멸되었다. - 1958년~1961년 사이의 아랍 연합 공화국 - 1958년 이집트와 시리아의 합병으로 결성되었으나 1961년 시리아의 탈퇴로 와해되었다. 당시의 아랍 연합 공화국의 국토는 이스라엘을 사이에 두고 분리되어 있는 형국.
- 구룡성채 - 홍콩이 영국의 조차지가 되었으나 구룡성채 만은 청과 청을 계승한 중화민국, 중화인민공화국의 (명목상의) 영토로 존속했다. 하지만 행정력이 미치지 않아서 무법지대가 돼 버린다. 물론 1997년 홍콩이 다시 중화인민공화국의 영토가 되면서 더이상 중국은 비연속국이 아니게 되었다.
- 1949년~1950년 사이의 중화민국 : 국공내전의 패전으로 중국의 국민당 중화민국 정부가 중국 대륙을 중국공산당에게 빼앗기고 대만으로 쫓겨난 뒤 중국국민당 정부의 통치하에 있었던 대만섬과 하이난섬이 몆십킬로 떨어진 상태에서 이격되어 있었다가 1950년 하이난섬이 중공에 병합,귀속되면서 영토라곤 대만 하나 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 1945년~1953년 사이의 대한민국 - 해주를 사이에 두고 옹진 반도와 고립되었으나, 6.25 전쟁 이후 북한 땅이 되면서 월경지로써의 의미가 소멸하였다.
- 오스만 제국으로부터 독립 초기 그리스 - 그리스 반도 남부 지역과 산토리니, 델로스등 몆개 에개 해 조그마한 섬들만 영토로 둔 소국 상태에서 오스만 제국으로부터 독립했으나 독립 이후인 1832년 영국으로부터 코르푸,케팔로니아,이타키,키티라등 영국이 소유하고 있던 이오니아 제도 섬들을 영토로 얻었다.그러나 지리적으로 그리스 본토와 가까웠던 케팔로니아,이타키,키티라등과 달리 코르푸는 당시 그리스 본토와 약 10Km 정도 떨어져 있는 비 연속국 상태에 있었다.그러다가 19세기와 20세기때 그리스가 오스만 제국이 차지하던 테살리아, 마케도니아, 에피루스등 발칸반도 육지 영토들을 뺏어 늘려 코르푸섬과 지리적으로 가까웠던 에피루스 지역을 삼켜 그리스 본토와의 거리를 좁힘으로서 코르푸 섬은 비연속국 상태에서 벋어나게 되었다.
2.2 현재의 사례
- 네덜란드 - 안틸레스 제도 등 해외 영토를 영유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바를러로 벨기에와 멱살(?)을 잡고 있다.
- 노르웨이 - 남극 대륙 바로 근처에 노르웨이령 섬(부베 섬)이 있으며, 남극 대륙 일부에 대한 영유권도 주장하고 있다.
- 덴마크 - 영유하고 있는 해외 영토가 다름 아닌 그린란드다.
- 동티모르 - 외쿠시 암베누 주가 인도네시아령 서티모르에 둘러싸여 수도 딜리가 위치한 동티모르 본토와 단절되어 있다.
- 러시아 - 리투아니아와 우크라이나, 폴란드, 흑해와 발트해등을 사이에 두고 칼리닌그라드와 크림반도가 러시아 본토와 분리되어 있다.하나 칼리닌그라드와 달리 크림반도는 현재 국제사회로부터 러시아 영토로 인정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 말레이시아 - 사바, 사라와크 등 보르네오 섬 북부 지역의 영토가 수도 콸라룸푸르가 있는 말레이시아 반도 본토와 떨어져 있다.
- 미국 - 알래스카,하와이 2개 주가 본토와 분리되어 있다. 그 외에도 괌, 아메리칸 사모아, 푸에르토 리코 등등 해외에 미국령 지역이 널려 있다. 식민지는 아니다. 주의할 것.
- 벨기에 - 바를러 항목 참조.
- 브루나이 - 일부 영토가 말레이시아에 의해 고립되어 있다.
- 스페인 - 북아프리카 대륙 모로코에 세우타,멜리야등을 점유하고 있으며 스페인과 가까운 프랑스 남부 지역 내륙 영토 안에 이비아라는 자그마한 월경지도 있다..
- 아르메니아 - 아제르바이잔 내에 자국령 1곳을 소유하고 있으나, 나고르노카라바흐 전쟁 이후 아제르바이잔군이 사실상 접수하였다. 공식적으로 자국령으로 선포하지는 않았지만 아제르바이잔과 나고르노카라바흐를 놓고 분쟁을 벌이고 있다.
- 아제르바이잔 - 나히체반이 있다. 그 이외에도 아르메니아 내 3곳에 자국령이 산재하지만, 나고르노카라바흐 전쟁 이후 아르메니아군이 사실상 접수하였다.
- 앙골라 - 카빈다 지역이 본토로부터 분리되어 있다. 앙골라 항목의 지도 참조.
- 영국 -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곳곳에 영국령이 산재한다. 유럽 대륙에도 영국령 지브롤터가 있다.
- 오만 - 자국령 무산담 반도가 UAE에 둘러싸여 있다.
- 적도 기니 - 수도가 있는 섬과 대륙부가 나뉘어 있다.
- 크로아티아 - 그놈의 네움 때문에... 네움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령이다. 다만 네움을 지나지 않고 바다 위로 본토와 두브로브니크를 잇는 다리를 건설하고 있는 중이다.
- 팔레스타인 -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가자 지구가 이스라엘을 사이에 두고 분리되어 있다.
- 프랑스 - 영국과 마찬가지로 남미 대륙의 프랑스령 기아나, 생피에르 미클롱#, 태평양의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누벨칼레도니, 왈리스 퓌튀나, 인도양의 마요트와 레위니옹, 대서양과 카리브해의 일부 지역 등 해외 영토를 영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