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선수 경력

1 아마추어 시절

외삼촌이 롯데 자이언츠 사상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 선수였던 박정태다.[1]

어린 시절 외삼촌 박정태의 영향을 받아 추신수도 야구 선수를 목표로 했다. 이에 추신수의 아버지가 추신수의 외삼촌이자 자신의 처남이기도 한 박정태에게 아들이 소질있냐고 묻자 박정태는 소질은 있지만 재능만으로 성공을 장담할 수 없고 매우 힘든 것이 야구 선수라며 추신수의 꿈에 회의적인 반응이었지만 추신수의 의지가 강하자 결국 야구를 가르쳐주면서 야구 선수로서 길을 본격적으로 걷는다.

부산고에서 2학년 때부터 두각을 내기 시작하여 대통령배에 부산고를 2년 연속 우승으로 이끌었고, 조성옥 감독의 지도를 받아 본인도 2년 연속 MVP를 받으면서 많은 팀에서 주목하기 시작했다. 1학년 시절에는 2년 선배인 우완 백차승이 있었고 2, 3학년 시절에는 우완 김백만[2], 키스톤콤비 정근우-진병국, 포수 허웅, 외야수 이승엽[3]과 함께 활약했다. [4] 관련기사

2000년에는 대한민국 U-18 야구 국가대표팀에 뽑혀, 에드먼턴에서 열린 18세 이하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를 제패했는데 당시 멤버였던 김태균, 이대호, 정근우와 동기생이다. [5] 이들 1982년 개띠 라인은 역대 최강의 국가대표 타선으로 앞으로 상당히 오랫동안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6] 부산고를 졸업하는 2001년 롯데 자이언츠의 1차 지명을 받았으나 롯데 입단을 거부하고 청소년선수권이 끝난 뒤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했다. 이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는데, 외숙부 박정태에게 롯데가 하는 행동을 보고 실망해서 그랬다는 설, 당시 추신수의 아버지가 실망했다고 할 만큼 롯데 구단의 계약금 액수가 적었다는 설 등이 있다.

롯데 자이언츠 측이 제시한 전체적인 금액(계약금 4억 2,000만원) 자체가 부족하진 않았다고 하며, 이보다는 시애틀 매리너스 측에서 제시한 계약금이 137만 달러로 롯데가 제시한 금액보다 워낙 많았기 때문에 미국으로 간 것이라는 의견도 일리가 있다. 당시는 박찬호의 활약에 의해 대한민국 유망주들의 메이저리그 아마추어 FA 계약이 활발했던 시기였다. 그리고 추신수는 그 중에서도 군계일학이라 할 정도로 메이저리그에서도 주목을 받는 탑 클래스 유망주였다.

하지만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았다'라고 추신수의 아버지가 말한 것을 보면 어느 정도 실망은 한 모양. 추신수도 본인의 지명뿐만 아니라 외숙부 박정태에 대한 홀대로 롯데 자이언츠에 실망한 탓에 한동안 롯데제과의 과자도 입에 대지 않았다고 한다. 인터뷰에서도 적나라하게 이 감정을 토로하던 때도 있었으나, 박정태롯데 자이언츠 2군 감독으로 들어가는 등 롯데와의 관계가 회복되자 추신수도 롯데에 대한 악감정은 풀었다고 인터뷰했다.

2 시애틀 매리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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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구속은 140km/h 언저리였지만 한국 고교 야구와 좌완 투수들 현실을 감안하면 대단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시애틀에서는 투수보다는 야수로서의 가능성을 더 높게 보았고, 입단후엔 타자로 전향했다. 추신수 인터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한 신일고 봉중근과는 정 반대의 케이스로, 봉중근은 사람들이 다들 타자로 계약한 줄 알았는데 투수가 됐다. 봉중근의 경우는 원래 타자로 키울 생각이었으나 타격 연습을 하다가 배트가 부러진 후 투수 쪽 훈련에 합류했는데 좌완에 구속이 92마일이 나오자 구단에서 투수로 전향시켰다.

다만 내부적으로도 투수 코치와 타격 코치가 추신수의 미래에 대해 갑론을박을 했을 정도로 투수로 키워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던 듯 하다. 구속도 나이가 들어서 골격이 잡힌 후에는 좌완으로 95마일이 나왔다고 하니. 물론 178cm밖에 되지 않는 그의 골격과[7] 훗날 토미 존 서저리까지 하게 되는 팔꿈치 상태를 보면 외야수로 전향했던 것은 훌륭한 결정이었다.

2001년부터 시애틀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다[8]. 2005년부터 메이저리그에 콜업되기 시작하여, 2006년 중반부터 메이저리거로 활약하였다. 이때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는 참가하지 못했는데, 이유는 후술하듯이 김재박의 검증드립. 당시 매리너스는 추신수의 공격력을 살리기 위해 발이 빠른 스즈키 이치로를 중견수로 돌리려고 하였으나 이치로는 이걸 탐탁치 않게 생각했는데, 자기 포지션에서 최고의 활약을 하고 있는 슈퍼스타가 유망주 하나 때문에 포지션을 포기해야 한다는 건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기 때문. 실제로도 중견수 이치로와 우익수 추신수는 호흡이 잘 맞지 않아 부딪힐 뻔한 적도 있다. 이런 이유로 인해 2006년 시즌 도중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벤 브로사드와 맞트레이드되어 이적하게 된다. 이 트레이드 역시 메이저리그 공식 대인배&호구로 이름을 남긴 빌 바바시 전 단장의 화려한 작품으로 남게 되었다. 트레이드된 후 추신수는 이것에 대해 매스컴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 후 추신수가 인디언스로 간 다음 시즌 이치로는 중견수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후 다시 우익수로 돌아갔지만.

그러나 사실 이 문제는 매리너스의 팀 사정상 어쩔 수 없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비록 강견이라는 장점이 있다고 해도 추신수가 이치로를 제끼기 힘들다고 생각한 당시 트리플A코치는 그나마 가능성 있는 좌익수 자리를 주기위해서 2006년 한해 좌익수로 기용을 많이 했으나, 매리너스의 좌익수 라울 이바녜즈 역시 팀에서 확고한 주전으로 군림하고 있었다. 즉, 제레미 리드, 애덤 존스, 추신수, 크리스 스넬링을 비롯한 매리너스의 외야수 유망주들은 중견수 자리에서 테스트 받을 수 밖에 없었고, 중견수에 익숙치 못한 추신수는 수비에서도 결정적인 에러를 범함과 동시에 타격에서도 부진했다. 기회를 너무 조금 받았다고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당시 매리너스는 추신수 이외에도 여러 외야 유망주가 있었고 추신수가 그 중 독보적인 1순위도 아니었다. 다음 시즌에 이치로가 중견수로서 풀타임 소화한 것은 결국 모든 외야 유망주들이 중견수에서 망하는 바람에 언론의 폭격과 감독과의 면담 끝에 어쩔 수 없이 이동한 것이며, 그 다음 시즌에는 바로 우익수 포지션으로 돌아갔다. 결국 추신수의 트레이드는 팀의 이해관계상 어쩔 수 없는 것이었고, 받아 온 게 망해서 그렇지 결과적으론 추신수의 커리어에 있어 긍정적인 전환점이 되었다.

3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3.1 2009시즌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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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후 첫 경기였던 2006년 7월 27일, 친정 팀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홈런을 때려 냈다.(홈 경기였다) 상대는 매리너스 부동의 에이스로 군림하고 있는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9]

그러나 2007년 토미 존 서저리를 받으며 1년을 개점 휴업 상태로 보내게 된다.[10] 무릎팍도사에 나와서 한 이야기로는 당시 대한민국 복귀를 진지하게 고려했다고 하며, 실제로 2007년 4월 2일에 열린 해외파 특별 드래프트에서 SK 와이번스의 지명을 받아 이미 해외진출선수에 대한 대한민국 복귀 2년 유예 규정이 풀려 있었다.

그래도 복귀한 2008년에 메이저 94경기에서 타율 3할에 14홈런 66타점 OPS 9할을 찍는 활약을 펼치며 국가대표팀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9월에는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3.2 2009시즌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출전하였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4번타자 및 주전 우익수로 출장하며 활약하였다. 10월 3일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3할-20홈런-20도루를 달성! 또한 20호 홈런도 보스턴 레드삭스의 홈구장 펜웨이 파크의 11m짜리 좌측담장, 그린 몬스터를 밀어서 넘긴 홈런.

이 해 고교 은사인 조성옥 前 부산고 감독님이 돌아가셨는데, 그 소식을 접한 후 첫 경기인 7월 4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4안타 2홈런 7타점의 맹활약으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후일담으로 추신수는 이러한 맹활약을 하고도 돌아가신 감독님 생각에 웃을 수 없었고 경기 후 인터뷰도 다 거절했다고 한다.[11]

3.3 2010시즌

#1#2

2009년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약점이라 불려지던 몸쪽 높은 공과 많은 삼진수를 개선하기 위해 그해 부임한 타격코치와 메카니즘 수정을하고 기대에 찬 4월을 시작했지만 그동안 쌓아왔던 매카닉이 바뀔 리 만무할 터..약간의 고전을 하였고, 곧바로 전의 스윙으로 돌아온 뒤 맹타를 휘둘렀다. 결과적으로 보면 삼진수는 전년대비 많이 감소하였다. 그리고 에이전트를 스캇 보라스로 교체했다. 사실상 클리블랜드에는 더 있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와 마찬가지.

7월 초에 슬라이딩 캐치를 하다가 손가락 부상을 입었다. 처음 주치의 의견으로는 최악의 상황은 시즌아웃, 최소 5~6주 소견이 나와 절망적이였으나, 수술후 놀라운 회복력으로 올스타 브레이크 후 7월말에 복귀하였다. 복귀후 인터뷰에서 이렇게 빠른 회복력은 의사생활동안 본적이 없었다는 주치의의 첨언. 26일의 데이터를 봤을 때 복귀 후 타율이 4할이 넘어 살아날 조짐을 보였다. 26일 경기에서 1타점 2루타와 보살 하나를 기록. 이어 복귀 후 맹타로 타율 3할, 출루율 4할, 장타율 5할의 기세를 보였다. 역시 추신수. WAR(Wins Above Replacement Player) 기준으로 볼 때 데뷔 3.5년차의 외야수가 박찬호의 2/3 수준의 성적을 쌓아올렸다. 추신수 12.5, 박찬호 19.2.

2010년은 타격감이 전년도에 비해서는 별로 좋지 않은데다 시즌 내내 투고타저 현상이 현저했던지라 전년도에 준하는 성적만 기록해도 감지덕지였으나, 9월 1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투런-만루홈런-솔로로 이어지는 한 경기 3홈런으로 7타점을 쓸어담았다. 쓰리런만 쳤으면 사이클링 홈런이었는데, 흠좀무. 9월 19일 로열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는 투런 홈런과 도루를 추가하며 20-20 클럽에 가입. 이는 2년 연속 20-20 달성이며,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두번째로, 전체 리그에서는 6번째로 달성한 기록. 18일 경기에서 무관심 도루로 판정 받은 것이 번복되어 2년 연속 기록 달성에 보탬이 되었다[12].

2010년 550타수 165안타로 타율을 정확히 3할에 맞추었고, 출루율 0.401, 장타율 0.485, OPS 0.886, 홈런 22개, 도루 22개, 타점 90점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부상이 없었다면 30홈런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을만큼 다소 아쉽지만 작년 시즌과 비교했을때 훨씬 발전된 기량을 보여주고 클리블랜드의 넘버 원 플레이어로서 자리매김했다. 무엇보다 삼진이 많이 줄었다. 이제 아시안 게임만 남아있다!! 또한 4할의 출루율은 리그에서도 알렉스 로드리게스마크 테셰이라보다도 높은 기록이다! 어시스트 순위 또한 메이저리그 1위를 기록했으니 어째 공수를 혼자서 먹여살리는 느낌이 든다(…).

3할-20홈런-20도루를 2년 연속으로 한 것은 인디언스 구단 역사상 최초이다. 거기다 2010년 메이저리그가 전년도보다 투고타저현상이 뚜렷한 것을 생각하면 더없이 준수한 기록. 거기에 추신수 본인도 언급하긴 했지만 안습의 클리블랜드 타선을 생각해 보자. 농담이 아니라 테이블세터는 커녕 팀에서 위협적인 타자가 추신수밖에 없었다. 사이즈모어? 해프너? 뭐가 어째? 이런 상황에서 당연히 투수들의 견제는 추신수를 향해 집중될 수 밖에 없고 이런 견제를 뚫고 투고타저 시즌에 이 성적을 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다. 간단히 2007 시즌 롯데의 이대호와 여덟난장이 시절을 생각해보자. 심지어 클리블랜드 감독마저도 인정했다.[13] 인터뷰 내용은 최대한 조심스럽게 말하려 했지만 결국 요지는 다른 선수들이 병맛이라 조낸 힘들었을 텐데 잘해줘서 고마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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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2할 5푼만 넘기라고 타자 시발들아
25번 선수는 2015년에 KT 소속이 된다
저중 한명은 몇 년 후 클리블랜드의 추신수가 된다
타율이나 출루율 등의 스탯은 2009년의 복사 수준(…)이었지만 전체적으로 투고타저가 심했던지라 리그 순위는 대부분 올랐다. 부상으로 인하여 줄어들 수 밖에 없었던 안타나 2루타를 제외하면 주요 타격 스탯중에서 순위가 오르지 않은것은 하나도 없다. 최다삼진 순위는 내렸지

원래 좌완 파이어볼러로 이름을 날린 투수 출신인 만큼 타고난 강견이 장점 수준을 넘어 매우 훌륭한 무기로 작용했다. 보통 외야수들은 어시스트(보살)[14]를 기록하기가 쉽지 않은데, 추신수는 2010시즌 어시스트 14개로 메이저리그 외야수 중 1위를 기록했다.

한 시즌에 아웃카운트 14개 잡아낸 거니 뭐가 대단하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메이저리그 1위다. 그리고 저런 선수가 외야에 버티고 있다면 상대방 입장에서 희생 플라이에 대한 부담이 커지게 된다. 주자는 가히 미칠 지경. 뛰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고민하게 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2011시즌 개막전에서 상대팀 3루 주자는 추신수가 플라이를 잡고 송구를 하자 홈으로 쇄도하는 것을 포기했다. 팀이 작년과 다름없이 탈탈 털려서 그렇지…. 인디언 다 죽게 생겼다 이놈들아!!

WAR 수치는 수직상승해서 2위인 7.3을 기록. 클리블랜드에서 혼자 야구했다는것을 증명했다. 클리블랜드 팬들은 시즌이 끝나자 "OK, 좋았어. 이제 아시안 게임에서 한국을 응원할 차례다"(…)라는 반응.

ESPN의 칼럼니스트 제리 크래스닉이 개인적으로 선정한 2010년 MLB 음지에서 빛난 별(Bright spots for bad teams) 5위에 추신수가 선정되었다. 선정 기준은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팀에서 그래도 빛을 발한 선수.[15]

2010년 시즌 클리블랜드 타자 중 타율 3할과 20홈런을 하나라도 기록한 선수가 추신수 외에는 아무도 없다. 게다가 팀 내에서 100안타 이상 기록한 사람 또한 추신수 뿐이라니 이래저래 클리블랜드의 안습한 상황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결국 팀 최초로 20-20을 2년 연속으로 달성한 선수가 되었다. 그래디 사이즈모어만 있었어도.

아래는 추신수와 같은 지구 소속팀의 3번 타자의 스탯 비교.

1. 미네소타 트윈스
3번타자 조 마우어(C)
타율 : 0.327 출루율 : 0.402 장타율 : 0.467 ops : 0.869 홈런 : 9 타점: 75, 도루 : 1

2. 시카고 화이트삭스
3번타자 알렉스 리오스(CF)
타율 : 0.284 출루율 : 0.334 장타율 : 0.457, ops : 0.791 홈런 : 21 타점: 88 도루 : 34

3.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3번타자 매글리오 오도녜즈(RF)
타율 : 0.303 출루율 : 0.378 장타율 : 0.474 ops : 0.852 홈런 : 12 타점 : 59 도루 : 1

4.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3번타자 추신수(RF)
타율 : 0.300 출루율 : 0.401 장타율 : 0.484 ops : 0.888 홈런 : 22 타점 : 90 도루 : 22

5. 캔자스시티 로열스
3번타자 빌리 버틀러(1B)
타율 :0.319 출루율 : 0.389, 장타율 0.470 ops : 0.859 홈런 : 15 타점 : 78 도루 : 0

12월엔 미국 온라인매체 '스포츠네트워크'의 판타지게임 전문 에디터 스티브 슈워츠는 '2010의 최고의 선수들(The Best of 2010)'이라는 제목으로 미국 4대 프로스포츠에서 올 시즌 단일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선정했는데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타격 부문에서 1위로 선정됐다. 물론 9월 17일의 4안타 3홈런 7타점의 그 경기.

3.4 광저우 아시안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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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하나면 모든 게 다 설명된다.[16]

자신의 병역 문제가 걸려 있던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팀에 당연히 선발되었다.[17] 추신수-이용규-김현수의 기존 국가대표 외야진에 더해 그 해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김강민과 여차하면 외야 백업으로 들어갈수 있는 조동찬[18]까지, 역대 국가대표 라인업 중에서 가장 외야 자원이 빵빵했던 때라고 평가받는다. 그래서 8푼치는 김잉여를 대신해 김현수가 1루수를 맡기도 했다.

첫 경기인 대만전에서는 3번 타자로 출전했다. 추신수 본인은 경기 전까지 별로 감이 안 좋다는 소감을 밝혔지만, 막상 경기에 출장하자 1회와 3회에 연타석 2점 홈런을 날렸다. 메이저리그+면제로이드의 위엄. 특히 첫 번째 홈런은 스윙 자체는 가볍게 툭 가져다 댄 느낌이었는데 맞은 공은 담장을 훌쩍 넘어가 버렸다.

그 와중에 클리블랜드 현지 팬들은 미국 동부 시각 기준으로 새벽 5시에 일어나 아시안 게임 대만전 라이브 방송을 인터넷으로 지켜봤다. 추신수가 2연타석 홈런을 날리자 추-!를 외쳐대며 광분. 마침내 대한민국이 이기자 병역 특례에 한 발짝 다가섰다며 기쁨을 표출했다. 미국인이 아시안 게임을 보며 대한민국을 응원하게 하는 대한민국 국방부의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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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의 준결승전 3회말 2아웃 상태에서 솔로 홈런을 치면서 또 다시 그 존재를 과시했다. 결승전인 대만전에서도 나쁘지 않은 타격과 선구안을 선보였고후속 타자 김태균이 다 날려먹었지만 강게이의 원맨쇼로 팀은 무난하게 우승하여 금메달을 획득해 오랜 숙원이던 병역 문제를 해결했다.[19]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기록한 최종 성적은 14타수 8안타 3홈런 3도루 10사사구 타율 .571 출루율 .750의 대활약. 병역거부포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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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야구 금메달을 받고 나서.

마침 오프 시즌이라 별 뉴스거리가 없던 MLB.COM의 메인 페이지를 장식했다. 그와 동시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구단 측에서는 엄청나게 좋아라 해서 홈페이지에 면제 ㅊㅋ라고 올리기도 했다.

반면 해외파 특별 드래프트를 통해 추신수에 대한 권리를 획득했던 SK 와이번스로서는 아쉬울 따름.[20] 만에 하나 추신수가 병역을 치러야 할 경우 귀국하여 SK에 입단할 확률이 다소 있었을 텐데, 이제는 나이가 30대 후반이 되기 전까지는 가능성이 0에 수렴할 듯. 나머지 7개 구단 입장에서는 다행 공익 복무를 마친 류제국도 LG와 계약하여 이제는 SK만 남았다...

아시안 게임을 마치고 귀국한 후, 2009년에 타계한 부산고 시절의 은사 조성옥 감독의 장지인 경상남도 양산시 상북면 상삼리 소재의 천주교 공원묘지를 찾아 오열하는 모습이 보였다.

3.5 2011시즌

2011년 4월 6일, 개막부터 삼진에 땅볼 등 부진한 모습을 보여 팬들의 간을 떨리게 했다가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2점짜리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렸다. 게다가 상대는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의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 최강 에이스인 마쓰자카 다이스케. 추신수의 시원한 홈런 한 방에 팬들은 그제야 숨을 돌리며 한숨을 쉬었다. 마쓰자카는 2ch에서 멍청한 녀석이라며 까이고 또 까였다는 후문이 전해진다.

2011년 4월 26일, 같은 AL 센트럴에서 1위를 다투고 있던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 7회말 교체된 투수의 첫 구에서 시원하게 3점 홈런을 날려 2안타 4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경기 전 지역 신문에서 부진한 그의 성적이 신경쓰이지 않느냐고 매니 액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감독에게 질문하자 그가 전혀 신경쓰이지 않는다며(물론 올스타 때까지 2할을 찍고 있으면 신경이 쓰이겠지만) 그는 최고의 선수라고 칭찬해 주었는데 제대로 기대에 부응한 셈이다. 또한 그림같은 슬라이딩 캐치로 아웃을 잡아내 경기를 끝내 원정 경기 3연패를 하고 있던 팀의 멋진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5월 2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을 마친 후 자신의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를 몰고 음주운전을 하다가 새벽에 경찰에 체포됐다. 어처구니없게도 경찰에게 길을 묻다가 체포됐다. 일단 석방돼서 오클랜드 원정에 선발 출장한다고 했으나 팬들의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닐 듯하다. 관련 기사 경찰 조서에 따르면 측정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가 0.201을 기록했다고 한다.타율보다는 낮네

8월 23일 밤, 셋째 아이의 출산으로 경기를 결장하고 바로 다음 날 오후에 있는 시애틀과의 더블헤더 중 첫번째 경기를 3점포 끝내기 홈런으로 갓 태어난 아이에게 선물했다. 인디언스의 치열한 시즌 중 한 달이라는 긴 시간을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쉬었지만 돌아온 후 아홉 경기에서 타율 0.344, 2홈런이라는 흠좀무한 성적으로 화려하게 재기했다. 그리고 같은날 다음경기 또 솔로 홈런을 쳐냈다.

하지만 8월 27일 왼쪽 옆구리 통증으로 인해 15일 간의 DL에 다시 등재되면서 재활을 시작하였고, 9월 15일 텍사스전에서 복귀했지만 한 타석만에 다시 통증을 느꼈다. 결국 매니 액타 감독은 추신수의 시즌 아웃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면서 2011 시즌은 이것으로 끝. 시즌 중반의 실수 하나가 선수의 시즌을 완전히 꼬아 버린 안 좋은 케이스가 되어버렸다. 2011 시즌 시작 전 구단에게서 제안받았던 5년간 5천만 달러의 제안을 다시 받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가 되었다. 그 시점까지만 해도 트레이드든 FA든 당연히 그 이상의 제안을 받을 만한 포텐셜을 가졌지만.

2011년 11월 21일에는 고국으로 돌아와 4주 기초 군사 훈련을 받기 전에 SBS 힐링 캠프에 출연했다. 부산 제53향토보병사단에 입소하여 군사 훈련을 마쳤다.

3.6 2012시즌

2011 시즌 사구로 인한 부상으로 좌투수에 대한 약점이 생겼는데 2012시즌 초 같은 부위에 또 사구를 맞아서 손가락에 금이 간상태로 시즌을 치르게 된다. 이때부터 지긋지긋한 좌투수에 대한 공포가 시작된다. 시즌초에 팀과 본인 모두 슬럼프를 겪으며 안좋게 시작했다.

그러나 점점 페이스를 올려서 전반기 동안 79경기 출전 311타수 93안타 10홈런 34타점 57득점 9도루(1실패) 36볼넷 타율 0.299 출루율 0.384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팀에서 자체적으로 선정한 전반기 팀내 MVP에 선정되었다.

리드오프로 나와서 준수한 출루율을 기록했으며 타격 페이스도 안정적이니 3할 타율에 20홈런은 충분히 가능할 것처럼 보였으나 후반기 들어 페이스가 떨어졌다.

엠팍에서 한 추까가 홈런친 것을 보고 실투라 별 의미가 없다면서 까고 미친듯이 다굴을 맞았는데 이게 히트를 쳐서 얍신수란 별명이 붙게 된다. 그후로부터 추신수가 안타를 치면 투수가 몸이 덜 풀린 경기 시작쯤에 스탯 관리용으로 안타 하나치고 경기 끝날 때쯤 힘 좀 있으면 불펜들 털어서 안타 하나 친다고 까기 시작하며 엠팍 한정 별명이 얍삽한 추신수, 즉 얍신수.(…)[21]

2012년 멜키 카브레라의 약물복용으로 인한 50경기 출장정지로 인해, 카브레라의 소속팀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추신수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는 기사가 떴다. 기사 하지만 같은 포지션인 헌터 펜스가 자이언츠로 간 뒤에 터진 뉴스였기 때문에 당연히 트레이드는 무산. 이 때 샌프란시스코로 갔다면 열혈 SF자이언츠 팬인 송재우가 입이 귀에 걸렸을 것인데 말이다. 그 이후 폭락하는 팀의 성적과 함께 추신수의 성적도 하락세를 보였지만 시즌 막판 13경기 연속안타[22]를 기록하면서 12시즌 최종 성적은 타율 0.283 출루율 0.373 장타율 0.441 OPS 0.815 16홈런 21도루(7실패) 67타점 88득점에 2루타 43개를 때려냈다.

전반기 3번타자로 부진할때 클리블랜드 분석 직원 발상(출루율이 높은점)으로 추신수는 리드오프로 변신하게 된다. 액타 감독의 결단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직원이 의견을 냈고 단장이 지시한것..
이는 fa직전해에 신의 한수로 작용되고, 리드오프로 좋은 성적을 기록한것을 눈여겨본 신시네티 레즈로의 트레이드 발판이 된다.

3.7 트레이드

2012시즌 종료 후부터 트레이드에 대한 이야기는 나왔다. FA가 1년 남은 상황에서 에이전트가 모든 구단의 적인 그 분인 상황이고, 재계약 협상도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러 트레이드 루머가 나온 상황이었지만 단장 미팅까지는 트레이드가 제대로 진척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 현지시간으로 11일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신시내티 레즈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3각 트레이드로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했다. 애리조나가 자신들의 최고의 유망주인 트레버 바우어를 클리블랜드로 보내는 등, 클리블랜드가 유망주를 데리고 가는 대신에 신시내티로 추신수가 갔다. 트레이드가 막 이뤄진 상황에서의 평가는 고작 디디 그레고리우스, 토니 십, 라스 앤더슨 얻자고 최고의 투수 유망주인 바우어를 내줬다는 점에서 애리조나가 손해라는 반응. 때문에 케빈 타워스는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반대로 클리블랜드는 유망주를 얻어서 리빌딩의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다만 신시내티의 프랜차이즈 선수인 제이 브루스가 버티고 있는 우익수 포지션과 좌익수 라이언 루드윅의 존재와 맞물려 포지션 문제가 골치를 썩일 것으로 전망되었다. 일단 레즈의 단장인 월트 자케티는 추신수에게 리드오프 중견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여담으로 추신수는 2012시즌까지 레즈를 상대로 타/출/장 .351 .426.713 OPS 1.139이라는 무시무시한 스탯을 기록하고 있었다. 누구와 누구가 크게 좋아했다 카더라.

트레이드 이후 2013 제3회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국가대표에 선발되었으나 불참하였다. FA를 앞둔 데다가 새 팀에서의 적응, 수비하기 더 어려운 포지션으로 전환으로 이해할 만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국내리그 선수들과의 형평성과 병역특례를 받고나서 첫 대회인데 박찬호, 이승엽과 같은 병역브로커 선배들만큼은 못하더라도 방송에서의 발언도 지키지 않는 태도에 대한 비판도 있다. 이 논란에 대해 추신수 선수를 변호한다면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과 달리 클리블랜드 구단측이 흔쾌히 승낙했다는 점이다. 추신수가 참가를 요청했던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과는 다르고 또 그때는 클리블랜드측에서 팀 트레이너까지 동행시켜서 경기출전여부등을 간섭해야해서 대표팀측도 크게 언짢아했던일이다. 물론 '병역특례'라는 조건이 있어 출전을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허락했던 2009년도와는 전혀 다르다. 또, "병역특례를 받고나니 국가대표로서의 의무를 저버린다는 것임?"이라고 묻는다면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언급할 수 있겠다. 설사 추신수가 먼저 이번 대회도 출전하겠다 했어도 구단이나 특히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만류할 가능성이 있었다. 신시내티로 트레이드 된 현 시점에서도 본문에 나와있는 이유(새 팀과 새로운 수비 포지션 적응)로 비시즌에 국제대회에 나오는 것은 본인에게도 어려운 일일 것이며, 팀에서도 높은 연봉(737만 5천 달러, 약 80억원)을 투자한 만큼 쉽사리 보내려 하지 않을 것이다.그냥 병역문제 해결 후 국대 거부했다고 괘씸해서 까는 여론이고, 3월 5일 WBC 대만전에서 이겼음에도 탈락하니 더욱 더 괘씸죄로 까는 거다

4 신시내티 레즈

4.1 2013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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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연봉조정을 피해 구단과 1년 737만 5천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시범경기에선 허리부상으로 몇 경기 결장하기도 했으나, 맹타를 휘둘렀다. 그런데 국내 언론의 관심은 그저 류현진에게만 쏠려서 지못미. 걱정했던 중견수 포지션에서의 수비 불안은 단기간 내에는 메울 수 없는 단점이니 어쩔 수 없고, 또 시범 경기에서 날아다니다가 정작 리그가 시작되면 풀이 죽는 선수들도 많지만 일단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4월 한달 동안 여러모로 대단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일단, 마그넷로 불렸을 정도로 몸에 맞는 공 10개를 기록하며 팀 역대 한달 사구 최다기록을 경신했고, 자신의 연속 출루기록은 35경기로 경신, 전체적인 성적은 타율 0.340, 출루율 0.484, 장타율 0.557, OPS 1.041, 4홈런 2도루의 성적으로 팀의 1번타자로는 굉장히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작년 대비 몸쪽 공에 대한 대처능력을 개선했고, 좌상바 모드에서 약간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몸쪽 공은 그냥 맞고 나갔다. 자기부상열차 추추트레인 반면 수비에서는 실책을 여러번 저지르는 등 아쉬운 모습이지만, 타격에서 이를 상쇄하고 있어서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중견수 수비에도 슬슬 적응하며 평균 이하의 수비나마 그럭저럭 해내는 것을 보면, 여러모로 신시내티 입장에서는 클리블랜드로부터 추신수 연봉의 절반에 가까운 금액까지 보조받는 것까지 생각할 때 꿀영입도 이런 꿀영입이 없다.

5월 7일,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 3-0으로 뒤쳐진 상황에서 크리스 메들렌을 상대로 시즌 6호 솔로홈런을 때려냈고 9회말 2사 풀카운트에서 대타로 나왔던 데빈 메소라코의 극적인 동점 솔로홈런에 이어 리그 최고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을 상대로 끝내기 백투백홈런을 때려냈다. 개인 통산 2번째 끝내기 홈런.

5월 15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멀티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8,9,10,11,12호 홈런(이날 기준 팀내 홈런 1위다)(뭐이런...) 이날 선발인 알렉스 사나비아로부터 무려 4안타를 몰아치며 사나비아와의 상대 전적을 8타수 8안타 5홈런 1볼넷 2몸에맞는공을 기록하게 되었다. 그리고 사나비아는 추신수의 새로운 호구로 등극 추신수의 활약에 팀은 4:0으로 승리.

5월 29일 경기에서는 친정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원정을 갔는데, 인디언스 팬들은 딱히 호의적이진 않은 냉담한 반응으로 맞았다.그래도 몇몇 팬들은 Go Tribe, Choo![23]라고 써진 팻말을 들며 잊지 않았다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국내 팬들은 그간 해준게 있는데 이럴 수 있냐며 불만을 나타냈다.하지만 이적후 첫경기에서 친정팀 상대로 또 한번의 홈런을 때려냄으로써 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월간 성적 5월에는 타0.240 출411 장 469 ops 880 , 6월에는 0.224 364 347 ops 711로 타격 부진을 겪었으나 7월 3일부터 전반기 마지막 경기까지 12경기 연속 안타 및 5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 7월에만 0.394의 고타율을 기록하면서 스탯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7월 25일부터 28일까지는 류현진이 있는 LA 다저스와의 4연전이 펼쳐졌다. 특히 류현진과의 대결은 한국시간으로 7월 28일 일요일에 거의 확정이라 국내팬들은 이날 웬만하면 아침부터 TV와 컴퓨터 앞에 앉을 수 밖에 없었다. 4연전 첫날 경기에 앞서 간단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저스 측에서 마련해준 기자회견으로 실로 오랜만에 다저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코리안 메이저리거 격돌인데다가 주말이 낀 4연전이니만큼 교민들을 최대한 끌어들이려는 다저스의 의도가 더해진 자리. 추신수는 담담히 팀의 승리를 위해 단 1경기도 양보하지 않고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인터뷰 도중 류현진은 사실상 유일한 같은 한국인 메이저리거이고, 사적으로도 친분이 있던 사이라 그런지 몰래 추신수의 인터뷰를 구경하다 추신수와 기자들 눈에 들어오기도 했다.

추신수 개인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지만 실로 오랜만에 수많은 교민들 앞에서 펼쳐지게 된 경기라 그런지 긴장을 한 것 같은 모습을 보였다.[24]

그나마 다행히 9회초 다저스의 구원투수 카를로스 마몰을 상대로 2사 1, 2루 상황에서 1타점을 뽑아내 5:2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어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27일은 드디어 류현진과의 맞대결. 첫타석에서 볼넷을 얻었으나 이후 무안타, 팀도 4:1로 패배.

8월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통산 100도루를 달성했다. 팀은 아쉽게 패배.

9월 8일 LA 다저스 홈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최고의 좌완투수인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4타석 모두 출루에 성공하여(볼넷-안타-볼넷-몸에 맞는 볼) 출루율을 0.425까지 끌어올렸다. 이날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조이 보토와의 차이는 불과 5리. 다저스와의 홈 3연전에서 쏠쏠한 활약을 해줬다.그리고 류현진에게는 삼겹살을 잔뜩 사줬다고 일기에 인증하였다.

9월 9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는 25번째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하며 구단 신기록을 세웠다 역시 마그넷 추라는 별명은 괜히 붙은 게 아니다 이쯤되년 4년연속 20사구의 최정보다 더 강한자석인거다

9월 1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0호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150득점에 성공했다.

9월 16일, 추신수가 마침내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볼넷 2개를 추가하며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그 100(득점)-100(볼넷)을 달성했다! 여기에 시즌 18호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20-20에 도루 2개만을 남겨놓았다.

9월 23일,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마침내 도루 2개를 추가하면서 20-20을 완성했다! 10회말 1,3루 상황에서 옛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션 헨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팀에게도 승리를 가져왔다. 이것 때문에 션 헨투수계의 존 갈(...)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생겼다.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밋밋하기 짝이 없는 활약을 했지만 한국에 대한 사랑만큼은 존갈 못지않다나 뭐라나.

팀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 2위를 차지하면서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르게 되었다. 10월 1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와일드카드 게임에 선발 출장에서 3타수 1안타 1홈런 1몸에맞는공 1타점 2득점의 준수한 활약을 했지만 팀은 전반적인 타선 침묵[25]으로 피츠버그에 6:2로 패하며 시즌이 종료되고 말았다. 마지막에 쳐낸 홈런은 신시내티 소속으로 들어선 마지막 타석이 되었다.

시즌 최종 성적 타율 .285 출루율 .423 (NL 2위) 장타율 .462 OPS+ 145 21홈런 54타점 20도루 112볼넷 (NL 2위) 133삼진을 기록했다. 거기에 정확히 시즌 300출루를 달성했는데 조이 보토 역시 300출루를 달성하면서 한 시즌, 같은 팀에서 300출루를 기록한 선수를 2명 배출한 기록을 남겼다고 한다.

4.1.1 최고의 시즌

이 시즌에 대해 최종적인 평가는 2013 시즌 최고의 리드오프. 실제로 미국 여러 언론사에서 이 시기의 추신수의 활약상을 놓고 리드오프로서 최고의 활약을 해줬으며 가장 이상적인 리드오프의 모습이라며 극찬했다. 2013 시즌 리드오프 중에서는 출루율이 단연 1위, 그리고 2013 시즌 리드오프 중에서 4할 출루율을 기록한 선수는 추신수 단 1명이다. 물론 도루 개수가 20개 밖에 되지 않고 도루사가 무려 11개나 되긴 했어도 홈런은 21개로 리드오프치고는 꽤 많은 숫자의 홈런 수를 기록하며 공격형 리드오프로 높이 평가를 받았고, 애초에 4할 출루율을 기록한 것 자체만으로 2013 추신수가 최고의 리드오프였다는 증거다.[26]

그리고 동양인 메이저리거 기준으로는 04이치로[27],07이치로[28],10추신수[29],01이치로[30]에 이어 다섯 번째로 역대급 시즌을 보낸 선수로 기록되었다.[31]

그리고 그 누구도 다음해부터 추신수가 안좋은 의미로 역대급 시즌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5 FA

시즌 종료 이후엔 가족들과 함께 애리조나에 있는 집에서 지내며 가장으로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프 시즌이 되자마자 마이애미로 가족들과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메이저리그가 월드시리즈 일정까지 모두 끝나야 스토브리그에 접어드는만큼 10월은 FA 행보보다 가족들과 보내는 것에 중점을 둔 걸로 보인다.

일단 추신수 본인은 향후 행선지에 대해 교민들이 많이 응원을 올 수 있고, 컨텐더 팀이면서 오래동안 성적을 유지할수 있는 훌륭한 팜도 중요한점으로 꼽았다. 매사에 꼼꼼한편인 추신수 선수는 팀의 미래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고려한점이 눈에 띄는 점이다.그 동안의 인터뷰를 보면 추신수 본인 자체는 조용히 야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더 선호하고, 기자들이 자주 찾아오거나 교민들 사이에서 구설수가 나도는 LA 의 분위기를 좀 꺼려하는 등 교민 사회에 대한 집착이 크지 않지만 아내와 가족을 위해 교민이 많은 지역을 원하고 있다. 인터뷰에서도 '찜질방이나 미용실 등이 있는 지역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일단 FA로 나온 선수 중 로빈슨 카노, 자코비 엘스버리 등과 함께 1억불 이상의 계약을 따낼 수 있는 수준급의 선수이기 때문에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언론과 커뮤니티에서는 그의 차후 행선지에 대해 온갖 카더라와 추측이 다양했다. 외야수가 좀 말썽이었던 팀의 지역지는 '큰 돈을 들여서라도 엘스버리와 추신수 둘 중 하나를 데려와야 한다'라는 식으로 링크를 띄우기도 했다.

이런 카더라를 제외하고 추신수를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된 팀들로 뉴욕 양키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텍사스 레인저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애틀 매리너스가 거론되었다. 뉴욕 메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카고 컵스 등도 거론되었지만 앞의 팀들에 비해서는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받았다.

이렇게 타팀들이 눈독을 들이자 신시내티 레즈는 현지시각 4일 퀄리파잉 오퍼[32] 제시 마감일을 맞아 추신수에게 1년간 연봉 1410만 달러에 재계약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물론 추신수는 당연히 이를 거절했다.[33]

일찍이 윈터 미팅이 열리기도 전에 야구 전문가와 야구 기자들은 추신수의 계약을 6년 $100M 규모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는데(링크), ESPN에 따르면 그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추신수는 한국의 마이클 조던"이라는 말까지 덧붙이며 특유의 약팔이 실력을 발휘해 추신수 계약의 기준점을 제이슨 워스7년 $126M으로 잡았다고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오프시즌 루머를 종합해서 보여주는 스포츠 웹진 사이트인 블리처리포트에서는 추신수와 FA 계약을 맺을 의사가 있는 팀들의 확률을 양키스 40%, 레인저스 20%, 매리너스 18%, 레즈 잔류 10%, 메츠 4%, 애스트로스 3% 정도로 예측했다. 물론 블리처 리포트 자체가 루머를 종합하는 수준에서 그치는 사이트이다보니 정확도는 높지 않다. 한편 국내 언론인의 예측에선 이종률 최대 4년 6000만불 ,김형준 최대 5년 9000만불을 예상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오프시즌이 진행되면서 브라이언 맥캔, 자코비 엘스버리, 로빈슨 카노, 카를로스 벨트란 등 탑 FA 선수들이 이례적으로 윈터 미팅이 열리기도 전에 하나 둘씩 계약하는 상황에서 윈터 미팅이 끝날 때까지 추신수의 계약 상황은 진척되지 않으면서 시장 상황은 추신수에게 상당히 불리해졌다. 영입전을 부추겨서 몸값을 높일 빅마켓 구단들은 모두 외야에 자리가 차있거나, 나머지 팀들은 돈이 없는 상황.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윈터 미팅 막바지가 될 시점에서 모든 오퍼를 추신수에게 전달했고, 8년 계약까지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지만 이 시점에서 사실인지 언플인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 뉴욕 양키스는 카노를 놓칠 경우 영입 가능한 팀으로 거론되었으나 엘스베리에 이어서 벨트란까지 영입하여 추신수 영입 가능성은 없어졌다. 추신수에게도 오퍼를 날린 것으로 알려졌으나 추신수의 양키스 행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로써 양키스는 로스터에만 6명의 외야수를 가지게 된 셈인데, 남아있는 브렛 가드너, 스즈키 이치로마저 처분한다는 루머가 돌았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완전히 없어졌다. 현지시간 12월 18일 제프 파산의 소스에 따르면 양키스가 추신수에게 7년 140m를 제안했지만 추신추 측이 거절했다는 루머가 언급되어 팬들이 충공깽에 빠졌다. 크리스 니코스키의 언급에 따르면 추신수는 갈 생각인데 보라스가 거절한 것 같다고 한다. 이로써 최소 칼 크로포드급의 계약을 노리는게 아니냐는게 중론으로 알려졌지만 12월 30일 귀국한 추신수는 인터뷰에서 양키스에게 제안을 받은 건 사실인데 바로 다음 날 양키스가 벨트란과 계약을 했다는 발표를 하여 추신수와 보라스가 뭐라고 대답하기도 전에 제안은 사실상 공중분해 됐다며 당시 황당한 기분이었고, 항간에 떠도는 카더라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 보스턴 레드삭스는 양키스가 추신수의 비딩에 참여했을 때 몸값을 높여볼 속셈인지 영입전에 참여했다는 루머가 뜨기도 했지만, 양키스가 추신수 영입에 철수하면서 관심을 껐다고 한다. 장기계약에 많이 데인 경험이 있고 중저가 FA 꿀영입으로 뜬금 우승을 일궈내서 추신수에 대한 관심은 적었다.
  •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2013시즌 출루율 .330을 넘긴 타자가 크리스 데이비스 밖에 없다는 점에서 출루 머신인 추신수를 라인업에 보강한다면 공격력이 대폭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는 평가였지만, 데이비스와 맷 위터스가 2년 후 FA를 앞두고 있어 그들과의 장기계약을 위해 자금을 아껴야한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였다.
  • 뉴욕 메츠는 한 선수에게 1억불 이상 계약을 줄 수 없다는 방침을 천명한 것에 이어 커티스 그랜더슨을 영입하여 추신수 영입 가능성이 사라졌다.
  •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페이롤 압박이 상당한 수준에 달한 데다가 미겔 카브레라, 맥스 슈어저의 장기 계약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낮지만 여전히 우승을 위해 올인하는 상태인데다가 프린스 필더 영입 때 보여준 것처럼 느닷없이 지름신 강림을 시전한 경우도 있어 후보군에서는 빠지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현지시간 12월 4일 디트로이트 단장 돔브로스키는 대형 FA 영입은 없다고 언급했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외야수 라자이 데이비스를 영입해 가능성이 거의 없어졌다.
  •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윈터 미팅 때 추신수의 영입전에 뛰어든 미스터리 팀이었다. 곧 중계권 계약을 앞두고 있고, 단장 케빈 타워스가 외야수 덕후이기 때문. 하지만 현지 시각 12월 10일 애리조나는 사실상 추신수 영입에서 발을 뗐다는 전망이 나왔다. 애리조나가 화이트삭스와 에인절스와 삼각트레이드를 하여 타일러 스캑스를 에인절스에 내주고 마크 트럼보를 영입해 좌익수 문제를 해결해 추신수 영입에 열을 올릴 확률이 줄어든 것. 일각에서는 애리조나가 애초에 추신수 영입을 하겠다고 한 건 언플이거나 결국 몸값이 부담스러워서 차선책인 트럼보 트레이드 영입을 택했다는 의견이 나왔다. 하물며 애리조나는 대형 계약을 감당하기 어려운 중소 마켓이고, 이런 애리조나의 무리하는 것 같은 움직임에 제리 크라스닉 역시 '윈터 미팅 홀에서 디백스와 추신수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니 디백스가 계약을 진행하는 것은 사실인 것 같은데, 내 머리로는 도저히 디백스가 추신수의 몸값을 감당할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라고 할 정도였다.
  • 신시내티 레즈는 월트 자케티 단장이 "추신수를 잡고 싶지만 그것은 매우 힘들 것이다"라고 밝혔다. 꾸준히 브랜든 필립스의 트레이드설이 흘러나왔고, 필립스를 트레이드해 페이롤을 덜어내서 추신수를 사온다는 관측도 있었으나 순조롭지 않다. 사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추신수가 나가게 된다면 2014년 신시내티 타선은 위협적인 타자가 조이 보토, 제이 브루스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 시애틀 매리너스는 새로운 중계권 계약으로 총알이 남아돌고 잭 쥬렌식 단장의 임기가 별로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형 FA와 트레이드를 통해 특급 선수를 영입해 승부수를 봐야했다. 따라서 추신수의 행선지로 유력하게 꼽히던 팀 중 하나다. 그런데 로빈슨 카노를 무려 10년 계약으로 지른 이후에 넬슨 크루즈와 링크가 있다가 안 그래도 좌타일색인 라인업에 좌타인 추신수를 더하기는 부담스러워서 로건 모리슨과 코리 하트의 영입 이후엔 추신수 영입전에 사실상 발을 뗀 거 같다는 예측이 나왔다. 후에 박정태가 인터뷰에서 추신수는 시애틀을 최우선으로 가고 싶은 팀으로 꼽았지만 카노의 영입 등에 영향이 있어 추신수에게 많은 금액을 주기가 힘들어서 추신수가 차선책으로 생각했던 텍사스로 가게 됐다고 언급.
  •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시즌과 FA 시장 초반에 이야기가 나오던 팀이었지만 오히려 가능성이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낮아졌다. 애스트로스 역시 구단 방침이 무슨 일이 있어도 2014년도 드래프트 픽은 양보할 수 없다는 쪽으로 굳어져 가고 있는 모양새이고[34], 추신수를 영입한다고 해서 바로 컨텐더가 될 팀도 아니라서...윈터 미팅이 끝나고 추신수의 가격이 떨어진다면 영입전에 참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윈터 미팅이 끝난 시점에서 추신수에게 미스터리 팀이 갑툭튀하지 않는 이상, 선택의 여지는 많지 않다는 평이지만, 오프시즌 초부터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꼽힌 팀이자 추신수와 가장 적극적으로 링크가 된 팀은 바로 텍사스 레인저스. 레인저스는 이안 킨슬러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내주고 프린스 필더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함으로써 대권 도전에 모든 것을 거는 움직임을 보여주는 가운데, FA 최우선 목표였던 브라이언 맥캔을 양키스가 채가면서 놓치고 거기에 횡한 코너 외야 보강을 위해 추신수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단장 존 대니얼스의 성향이 서른 살 넘은 고액 장기 계약자를 극도로 꺼리고, 비록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트레이드에서 마이클 초이스라는 외야 기대주를 받아오긴 했지만 검증이 안 되어있는 상황에서 코너 외야수를 오프시즌 보강해야 한다면 넬슨 크루즈와 추신수 외에는 선택지가 없었다. 또 레인저스는 부가 조건들 역시 추신수가 굉장히 매력을 느낄 만한 팀이고[35] 가장 추신수를 필요로 하는 팀이기도 해서 팬들이나 전문가들이나 조심스럽게 레인저스를 '추신수가 갈 가장 유력한 팀이 아닐까?'라고 전망했다.

존 대니얼스의 성향도 성향이지만 분명한 것은 텍사스 역시 전력 향상이 절실한 팀이었다. 강팀이라지만 2013시즌 텍사스는 한끗발이 모자라서 와일드카드 전도 아니고 타이브레이커를 치러야 했고 결국 떨어지게 되었다. 필더를 킨슬러로 트레이드 한 것은 두 선수의 기대치를 보았을 때 뚜렷한 전력 상향이라고 보기는 힘들었다.

한편 예상대로 추신수를 필요로 하는 팀 상황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던 텍사스는 세이버메트리션인 단장 존 대니얼스 입장에서 출루율 덕후인 추신수가 굉장히 탐이 난 모양. 곧 텍사스는 보라스와 접촉을 가졌다는 사실은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윈터 미팅 기간에 레인저스는 보라스와 몇 차례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MLB.com 레인저스 담당 기자인 T.R. 설리반은 레인저스는 6년 계약을 거절한 추신수에게 7년 계약을 제시했다는 보도를 했지만, FOX의 존 모로시는 레인저스가 추신수에게 5년 계약을 제시한 것 같다며 보도를 부정했다. 레인저스는 추신수의 몸값이 자신들의 예상보다 높아 곤혹스러워 했다고.

한국시간으로 12월 22일 오전 2시 10분, 마침내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계약에 합의했다는 CBS 존 헤이먼의 트윗이 올라왔다!! 텍사스 팬 여러분, 최고의 외야수를 영입했습니다

사실 21일 밤부터 엠팍을 비롯한 기타 사이트들은 '오늘 뭔가 결정되나보다'라는 낌새를 채고 밤잠을 설치던 중이었다. 결정적인 것은 발해설과 몇몇 병크로 욕을 먹긴 하지만 야구 해설가 대니얼 김이 '근 시일안에 결정이 날 것 같다'라고 트위터에 낌새를 준 것과 텍사스 레인저스 전담기자가 레인저스 구단으로 향하고 있다는 트윗. 거기에 현지 시각 12시에 레인저스에서 발표가 있을 거라는 말이 나온 뒤로는 사실상 추신수 영입을 발표할 거라는 게 기정 사실화 되었다. 덧붙여서 국내 언론사들도 계약이 발표되자마자 장문의 기사를 쏟아낸 것을 보면 업계 사람들은 어느 정도 감을 잡고 있었던 모양.

발표된 계약 조건은 7년 1억 3천만불. 옵트 아웃과 옵션은 없고, 제한적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다. 이 시점에서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27번째 규모(외야수 중에선 6위), 아시아인 야구선수 중 최대 규모의 계약을 따낸 사나이가 되었다. 얼마 안가 다나카 마사히로가 양키스와 1억 5500만불에 계약하면서 갱신되긴 했지만 아시아인 타자 중에서는 최고액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1억불 이상의 계약을 체결한 선수 중 최초로 올스타,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 등 주요 타이틀이 하나도 없다는 것도 특이사항. 뉴욕 양키스가 제시했다는 1억 4천만불보다는 좋지 않은 계약이지만 애초에 텍사스가 6년 1억불 수준의 오퍼를 했을 때에 양키스로부터 이 제안을 받아 놓고도 추신수가 고심 끝에 양키스 제의를 거절하고 텍사스와 이야기를 이어갔다는 걸 보면 금액이야 어떻든 추신수의 마음은 상당히 텍사스 레인저스로 기울어져 있었던 듯 하다. 니코스키는 '추신수는 가고 싶어했는데 보라스가 거절했다, 3백만 달러 더 올려 받으려다가 양키스가 발을 뺐다'라고 말했지만 추신수의 가족이 윈터미팅 전부터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고 사진을 찍었던 것 등을 고려해 보면 레인저스와 어느 정도 이야기가 진행된 상태에서 약간의 라고 해도 100억원 이상이지만 금액 차이는 감안할 수 있을 정도로 레인저스를 선호했던 것은 분명하다.

국내 언론에 많이 오르내렸듯이 텍사스는 주세, 정확히 말하면 주 소득세 (State Income Tax)가 0%로 없다(뉴욕 주는 추신수 같은 고 소득자는 8.82%).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2주에 한 번씩 돈을 받는데, 경기를 한 주에서 선수의 소득세를 떼간다. 예를 들자면, 추신수가 뉴욕 원정 중 월급날이 겹치면 뉴욕 주 소득세를 내게된다. 미국의 50개 주 중 주 소득세가 없는 주는 7개(알라스카, 플로리다, 네바다, 사우스 다코타, 텍사스, 워싱턴, 와이오밍)인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 있는 다섯 팀 중 세 팀이나(시애틀 매리너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텍사스 레인저스) 주 소득세가 없다. 다만 이게 팀 결정에 큰 영향을 준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본인이 라디오스타에 나와 밝힌 바에 따르면 주 소득세에 대한 얘기는 언론 보도 후 알았다고 했다. 추신수의 마음을 돌려 놓은 것은 그가 누누히 말해왔던 한인 사회와 컨텐더 팀으로서의 전력 외에도 날씨, 물가, 주택 문제[36], 텍사스 구단의 절실한 호소였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존 대니얼스는 추신수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온 가족의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사전 제작해 가져오고 추신수의 자녀들을 위한 레인저스 굿즈들을 선물하며 냉철한 세이버메트리션의 면모와 더불어 감성 마케팅(...)을 시전하는 모습까지 보여줘 많은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선물한 옷에는 각각 추신수의 아이들 이름이 새겨져 있었고, 추신수에게는 홍삼을 선물하는 세심함 까지 보여 이 때부터 마음이 기울어졌다고. 특히 백넘버를 17로 해서 새긴 게 인상적인데 그 이유는 17번이 2013년까지 텍사스 선수로 뛴 넬슨 크루즈의 넘버이기 때문. 그래서 추신수에게 이 옷을 줬다는 것은 넬슨 크루즈에게는 조금 자존심 상하는 이야기이긴 해도 '넬슨 크루즈와 계약할 마음은 절대 없고 우린 꼭 너랑 계약할 거다'라는 의지표명이라 알고 보면 상당히 여러모로 공을 들인 선물이자 마케팅이다. 결정적인 것은 추신수를 찾아갈 때 추신수를 처음 메이저리그로 스카우트했던 '제임스 콜본' 스카우터에게 연락을 해 같이 데리고 간 것. 추신수를 얻기 위해 이런 노력을 들일 정도로 존 대니얼스와 텍사스는 추신수를 절실히 원했고 이런 감성적인 노력 역시 나름의 효과를 거두었다.그리고 귀신같이 호구행

단순히 웃고 넘어갈 이야기만은 아닌 게 날씨, 한인 사회[37], 컨텐더로서의 안정감 등도 있지만 결국 존 대니얼스의 이러한 점도 추신수가 텍사스와 계약을 한 핵심 요인이 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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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대니얼스 단장이 직접 방문해 선물로 준 유니폼을 입은 3남매. 특히 장남 무빈은 아버지를 쏙 빼닮았다. 계약이 성사된 후 부인 하원미 씨가 직접 올려 이미 2주 전에 찍은 사진이라고 직접 말했다. 그리고 계약 성사 전 하원미 씨는 팬들의 낙관론과 비관론과 무관하게 다음 카페의 추신수 팬카페에 글을 올려 곧 좋은 소식으로 찾아뵐 거라고 글을 남겼는데 이 계약에 대한 예고였다고 볼 수 있다.)

다르빗슈 유가 뛰는 팀이니만큼 일본에서도 추신수의 계약이 관심을 받았다.기사(일본어) 물론 야후재팬같은 웹에서 반응은 "과대평가다", "텍사스(혹은 메이저리그)도 돈 많네" 등으로 까내리는 사람이 다수지만, 그래도 "출루율 4할에 20홈런, 발도 빠른 선수다"며 옹호하는 사람도 일부 있었다. 물론 추신수의 기사를 일본에 올리는건 한국 언론의 일본어판 기사 뿐이며 그마저도 가끔가다 올리는데다 딱히 관심을 받는 것도 아니다.

6 텍사스 레인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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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 : 텍사스 팬 여러분, 최고의 외야수를 영입했습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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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왔던 나의~' 브금을 깔아줘야 할 기세로 묘하게 찍힌 사진

2013년 12월 24일(한국시각 25일)에는 피지컬 테스트를 가졌고 테스트를 통과함에 따라 공식적으로 레인저가 되었다. 27일(한국시각 28일 새벽)에 레인저스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다르빗슈에게 전해! 진짜 도우미가 왔다고. 가족과 함께 입단식에 참석하였으며, 3남매 중 막내이자 유일한 딸인 소희는 낯을 가리고 너무 어려 멀리 이동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따라오지 않았다.

입단식에는 단장 존 대니얼스와 감독 론 워싱턴,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동석했다. 추신수는 레인저스에서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던 박찬호에 관련된 난감한 질문을 비롯한 여러 질문을 받았다. 경기 때보다 긴장한 모습을 보인 추신수는 월드 시리즈 우승 반지를 얻는 것이 목표라고 입단 포부를 밝혔다.

론 워싱턴 감독은 추신수를 리드오프 히터이자 좌익수로 기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중견수에 레오니스 마틴, 우익수에 알렉스 리오스가 있기 때문에 남은 자리인 좌익수로 정착할 수 있다는 것. 중견수를 보던 신시내티 시절은 수비 면에서 어깨 빼고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타격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미리 언급된 것처럼 현지 날짜 27일 지역 한인 신문 코리안 저널에서 추신수의 입단을 신문 1면으로 내세웠고, 달라스 한인회도 알링턴 구단으로 찾아와 추신수를 환영하였다.

6.1 2014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에서의 첫 시즌을 맞이하는 추신수. 하지만...

자세한 내용은 추신수/2014년 문서로.

6.2 2015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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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두 번째 시즌.

지옥에서 천국으로
사상 최악의 전반기와 역대급 후반기
밥 값은 한 시즌
동양인 최초 메이저리그 사이클링 히트 달성, 역대 텍사스 선수들 중 후반기 출루율 1위, AL 9월의 선수상 수상

자세한 내용은 추신수/2015년 문서로.

6.3 2016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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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맞는 세 번째 시즌. 자세한 내용은 추신수/2016년 문서로.
  1. 추신수의 어머니는 박정태의 누나인 박유정 씨다.
  2. 2001년 한화 이글스의 2차 1순위 지명을 받고 계약금 2억 원에 입단했으나, 별 활약을 보여 주지 못하고 2009년에 방출당해 은퇴했다. 은퇴 후 부산고 투수코치로 활동했다.
  3. 국민타자 이승엽과 동명이인이며, 걸출한 타격을 보유했으나 프로에서는 빛을 발하진 못했다.
  4. 고교 시절 혹사를 당하지 않았다고 이전 버전에 서술됐으나, 혹사를 피해갈 수 없었다.
  5. 당시 부산지역에는 훗날 KBO에서 활약할 1982년생 동기생들이 많았다. 부산고의 추신수, 정근우, 김백만, 경남고의 이대호와 장민석, 경남상고의 김경언, 송산, 김덕윤, 부산상고의 채태인, 차정민, 이승화
  6. 그러나 이 라인업은 성인무대에서 가동된 적이 2번(2009년 WBC,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뿐이고 그나마 한두 명씩 부진해서 명성만 못했다. 2009년 WBC때는 김태균이 날아다니는 동안 추신수가 조금 부진했지만 준결승, 결승에서 맹활약했는데. 중간에 이대호가 살짝 해맸고 광저우때는 면제로이드를 한사발 한 추신수가 대회를 뒤집어 엎는 와중에 김태균은 타율 0.091 충공깽급 성적을 냈고 이대호는 부상 때문에 부진의 늪이라는 개소리를 위키러에서 써져있는데 이건 명백한 개소리다 당시 이대호는 홈런 1개를 쳤지만 3할을 쳤다. 다만 중간에 부상이 있었고, 해당 시즌에 7관왕이라는 업적을 세운터라 상대적으로 부족해 보일 수 밖에 없었다.
  7.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평균 신장은 191cm다.
  8. 그의 고생담을 보면 알겠지만 이때 받던 돈은 한화로 매달 140만원 정도였다. 지금이랑 비교하면 그야말로 대박.
  9. 이 날 경기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1:0으로 이겼는데, 그 1점이 추신수의 솔로홈런으로 결승타.
  10. 이 당시 추신수는 마이너리그에 옵션된 신분이었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부상자명단에 오르지 못하여 서비스 타임이 계산되지 못했다. 그 결과 FA와 연봉조정이 한 해씩 늦어지게 되었다.
  11. 이 이야기는 2009년 11월 13일 방영된 'MBC 스페셜 - 추신수, 마침내 메이저리그를 치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12. 당시 도루 상황이 견제가 전혀 없었다고는 해도 고작 2점차였기 때문에 도루로 인정한다고 한다.
  13. 2010시즌 최종전에서 매니 액타 감독은 추신수를 경기에 내보내지 않았다. 팀 내 최고타자의 기록을 지켜주기 위한 예우라고 한다.
  14. 주자를 아웃시키는 데에 도움을 주는 행위. 타구를 잡아 송구를 하는 행위가 주가 된다. 타구를 잡아 2루나 1루로 허구헌날 송구하는 유격수는 수도 없이 기록한다.
  15. 1위는 사이영을 받았지만 13승 12패를 한 선수이고 2위는 호아킴 소리아, 3위는 훌륭한 공산주의식 이름을 갖고 있는 레즈가 어울리는 선수, 4위는 제레미 거스리.
  16. 참고로 패러디다. 뭐든지가 아니라 모든지인것도 원본을 그대로 따라했기 때문
  17. 조범현 감독도 아예 추신수를 선발한다고 예고했다.
  18. 실제로 아시안 게임 직전인 2008년과 2009년 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에 출전했었다.
  19. 여담으로 추신수는 군 문제 때문에 고민 중에 있었는데, 백차승처럼 영주권 취득에 대해서도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했다.그랬다면 박주영이나 백차승처럼 외국인 취급 당하면서 욕을 무진장 먹었겠지만. 물론 금메달을 따면서 군 문제가 깔끔하게 해결되면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20. 일단 트레이드가 금지된다. 특별지명 때 지명을 받은 팀에 입단하여 의무적으로 1년 간 뛰어야 한다는 조항이 있기 때문이다. 김병현은 이 기간이 지나고 나서 트레이드된 것.
  21. 그런데 엠팍에서 타격 스타일을 분석한 글에 따르면 진짜 얍신수라고 한다. 정말로 얍삽하게도 자기가 좋아하는 '상대의 실투'만 기다려서 치다보니 삼진이 좀 많아도 3할을 치는 것. 물론 얍삽하다는 것은 웃자고 하는 소리고 그만큼 선구안이 좋고 투수와의 지능 싸움에서 지지않는 좋은 선수라는 이야기다. 3할타자의 세가지 유형, 추신수는 유니크한 3할타자
  22. 종전 개인 최다 연속안타 기록인 11경기를 경신.
  23. 보통 줄여서 Go, Choo!라고 하는데 이게 의도치 않게(...) 경기를 직접 보는 미국 거주 한인들에게 웃음소재가 되었다.
  24. 이날 경기에는 추신수의 가족들도 모두 와서 응원했다.
  25. 중심타선인 조이 보토, 브랜든 필립스가 각각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6. 메이저리그가 투고타저로 접어든 이래 4할 출루율을 달성하는 선수는 시즌당 평균적으로 5명꼴로 나오는데 그 선수들의 90% 이상이 클린업에 배치되는 선수들이다. 더군다나 리드오프의 출루율은 .350~.360 정도만 달성해줘도 준수하다고 평가받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리고 통산 출루율 4할이 넘는 리드오프는 리키 헨더슨 밖에 없다는 것을 상기하자.
  27. 단일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수립한 시즌,bWAR: 9.2, fWAR: 7.1
  28. fWAR 6.1
  29. fWAR 6.0
  30. fWAR6.0, NL의 알버트 푸홀스와 같이이 해 신인들 너무 무섭네요ㅎㄷㄷ 신인왕을 탄 시즌이다.
  31. bWAR: 4.2, fWAR: 5.2. 동양인 메이저리거 중 fWAR 5.0을 넘긴 선수는 스즈키 이치로, 추신수, 노모 히데오(데뷔해이던 1995년 신인왕시즌 fWAR 5.2) 3명이며 6.0을 기록한 시즌이 한 시즌이라도 있는 선수는 스즈키 이치로, 추신수 단 두 명뿐이다.
  32. 메이저리그 상위 125명 선수의 평균 연봉으로 1년 재계약을 제시하는 것으로 만약 이를 제시받은 선수가 이적할 경우 원 소속팀은 영입한 팀으로부터 드래프트 지명권을 넘겨받게 된다. 일반적으로는 영입하는 타 구단은 1라운드 픽을 잃고 선수를 뺏기는 구단 측에서 1라운드 종료 후 보상 픽을 받게 되지만 드래프트 순위 10위에 드는 팀들의 경우 1라운드 지명권이 보호되어 차순위 픽부터 상실한다.(다시말해, 1라운드 종료 후에 사무국이 스몰마켓/적자구단 팀들에게 추첨해서 나눠주는 로또픽이 배정된 팀은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한 FA를 영입할 경우 2라운드픽을 잃지 않고 그 로또픽을 잃는다.) 대개 특급 선수들이 FA 자격을 얻을 때 퀄리파잉 오퍼를 받는다. 그저 그런 선수에게 제시하기에는 일년 1400만불도 분명히 아까운 돈이기 때문이다. 이는 기존의 엘리아스 FA 랭킹을 폐지한다는 자유계약 관련 CBA 규정이 개정된 2012-13 오프시즌부터 도입된 제도로,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받은 선수는 7일 이내로 수락 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이를 받아들일 경우 1년간 1410만 달러를 받고 원 소속팀에서 뛴 다음 1년 후 다시 FA가 될 수 있다.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면 빅리그 전구단을 상대로 협상을 벌이게 된다.
  33. 2013년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13명의 선수 모두 이를 거절했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퀄리파잉 오퍼는 원래부터 거절당할 것을 가정하고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진 선수에게만 제시하는 것이다. FA로 풀릴 경우 팀에 아무런 보상이 없으므로, 지명권이라도 가져야 하기 때문에 형식적으로 제안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팀의 주축 선수를 FA로 풀게 되는 것에 대한 보상을 지명권으로 해 주는 형태.
  34. 2014년의 드래프트 신인들은 굉장히 질이 높고, 추신수를 영입한다면 1라운드와 2라운드 사이의 로터리 픽을 포기해야 하는데 이쯤되면 상당히 아까운 픽이다.
  35. 우승에 확실히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춘 컨텐더 팀 + 한인 사회가 잘 구성되어 있는 지역(댈러스-포트워스 지역) + 주세가 없음 + 교육 및 사회적인 인프라가 잘 정비되어 있는 지역.
  36. 이게 상당히 중요한 문제인게, 뉴욕의 엄청난 집값과 날씨 때문에 구로다 히로키는 캘리포니아에 가족들을 머물게 한 채 본인은 아파트 한 채만 얻어서 최고급이긴 하지만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고 있으며, 스즈키 이치로 역시 아파트 생활을 하는 중이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추신수 역시 본가는 애리조나에 둔 채 시즌 중에는 홀로 지냈는데, 가족과 함께 정착을 하고 싶어한 추신수에게는 상당한 걸림돌이 되는 문제였음에는 분명하다.
  37. 추신수의 계약소식 뒤 텍사스의 댈러스 한인회에서는 매우 기뻐하면서 추신수의 활약을 기대해 성대한 환영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2013년 텍사스 댈러스에는 약 9만 명 가량의 한국인들이 살고 있다. LA와 NYC가 다른 도시에 비해 한인사회가 넘사벽 수준이라 그렇지, 댈러스의 한인 커뮤니티 규모도 결코 작은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