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프콘(소설)"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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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28일 (토) 15:48 기준 최신판

1 소설의 소개

과거 PC통신시절 하이텔의 밀리터리 매니아들이 김경진을 주축으로 파트별로 공저자를 두어 집필했다. 사실상 현대 한국 전쟁소설의 효시 중 하나. 이 팀은 그 뒤로도 연달아 계속 작품을 써내는데, 이는 김경진 항목 참조.

이 작품은 범용성이 떨어지는 밀리터리 소설임에도 밀리언 셀러가 되었으며, 수많은 일반인들을 밀덕의 세계로 끌여들였다는 평가도 받는다. 이후 일시적으로 전쟁소설 붐이 있었으며, 수많은 전쟁소설이 나왔으나 이중에서 데프콘 만큼 성공한 작품은 드물다.

총 3부작. 한중전쟁, 한일전쟁, 한미전쟁(...)으로 구성되어 있다. 줄거리는 1998년-2000년즈음을 배경으로 통일한국이 중국, 일본, 미국과 연속으로 전쟁을 벌인다는 것.중국이랑 전쟁끝났을때 이미 한국 망하겠다 이놈들아 심지어 초기 계획은 4부로 한미전쟁 이후에 한러전쟁편까지 이어졌다. 한미전쟁을 쓰다보니 한국이 너무 심하게 박살나고 이건 아니다 싶었는지 4부가 취소되고 한미전쟁에서 완결된 것.

데프콘에 등장한 인물들만 모아도 책 한권을 쓸 수 있다는 소리도 있다. 인물 각 개인을 조명하며 스토리라인을 전개해나가는 성격이 강한데다, 인력소모(?)가 큰 전쟁소설이다 보니 책한권에 소개되고 같은 권에 죽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 중에서도 실질적인 주인공들은 있다. 사실 이들을 주축으로 하고 나머지는 스토리를 진행시키기 위한 엑스트라라고 생각하면 된다. 전쟁소설다운 진중한 분위기와 더불어 유머와 위트가 적절히 섞여 있고 인물 개개인의 스토리도 전개되기에 진부하지가 않다. 인물들 개개인을 조명해서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방법은 "한씬에 죽는 병사 1"이 아닌, 인격을 소유한 병사 한 사람으로 만들었고 그것은 독자들로 하여금 작중 몰입을 유도하는 요소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그 인격들의 죽음을 무덤덤하게 처리함으로써 나름 전쟁의 참혹성(?)을 제시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밀리터리와 인연이 없는 사람들일지라도 약간의 전문용어들만 이겨내면, 일반소설처럼 수월하게 읽을 수 있다. 더불에 이렇게 인물 하나 하나를 부각시키는 방식은 후대의 밀리터리 소설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소설 곳곳에서 김경진작가의 취향(?)이 드러난다. 작가의 러빠 기질이라든가 해병대 사랑이라든가. 해병대의 경우, 다른 한국군들이 죽음의 공포를 딛고 싸운다면,해병대는 공포를 아예 느끼지 않는 수준. 한일전쟁편에선 막대한 피해를 입은 지상군 부대들과 달리 해병대는 철수전까지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는다.[1] 한미전쟁에선 미군과의 전투에서 큰 타격을 입으면서도 끝까지 싸운다던가.

만화로도 있으나 흑역사가 되어버렸다. 안습.

처음엔 고도 출판사에서 6권으로 이루어진 한중전쟁 3권, 한일전쟁 3권이 나왔다. 그런데 출판사가 인세를 적게 주기 위해 판매량을 속이는 일이 발생해 절판하였다. 그래서 3부 한미전쟁편은 씨앗을 뿌리는 사람들에서 출판되었고 2009년에 고도판에서 삭제된 부분과 개정된 부분을 포함해서 재판되었다. 다만 한중전쟁편은 편집오류로 마지막 파트에서 사건의 시간적 순서가 뒤섞이는 일이 발생.

저자들의 이후 작품들인 3차대전작전명 충무에서 셀프 패러디되기도 했다. 3차대전에선 '한국의 모 밀리터리 소설 에서 묘사한 수풍댐 폭파 작전'을 중국이 따라할지도 모른다며 중국으로 진격하던 미군이 급히 수풍댐 경비를 강화하는 장면이 나오고, 작전명 충무에선 역시 '한국의 모 밀리터리 소설'에서 세이칸 터널을 폭탄으로 무너뜨리는 묘사가 나와 자위대가 이를 우려하지만, 정작 한국군은 일본 민간인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세이칸 터널이 아닌 일반 철도 교량을 공격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2 한중전쟁편

김경진을 비롯한 작가들의 예측이 안드로메다로 가버리는 바람에 현실과 완전히 동떨어져 버리게 된 데프콘 1부. 덩샤오핑 사후 홍콩이 중국으로 돌아오자 남북격차가 강화되었고, 급속한 개방을 주장하는 남중국과 점진적인 개방을 주장하는 북중국으로 갈라져 내전을 치르던 중국이 남중국 중심으로 통일된 후 강력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미국러시아에서 오만가지 무기체계를 다 도입해 대만을 침공해 병합하고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까지 침공을 감행한다는 설정이다.

소설의 중국 군사력은 중형 항공모함 4척과 거기서 튀어나오는 Su-33, Mig-29K를 굴리는 등 당시 중국 인민해방군의 군사력보다는 조금 강력한, 그러나 현재와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작가들이 아무래도 설정상의 통일한국이 중국을 상대할 수 없다고 판단했는지 '피스'라는 항공모함과 슬라바급까지 운영하는 희한한 무장집단[2]이 '반전전사집단'을 자칭하며 나서 한국을 돕는 걸로 나온다. 소설에는 김경진의 무기지식 자랑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동아시아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무기들이 쏟아져 나온다.[3]

중국은 전쟁 직전까지 PC통신에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글들을 게시하고, 심지어 직접 공작원들을 남부지방에 침투시켜 전라도, 경상도 간의 지역감정을 유발시켜 양지방에 폭동까지 일으킨다.[4] 이후 또다시 내전이 발생하는 척 하면서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키고 한반도 전역에 대대적인 공세를 강행. 드디어 한중전쟁이 시작된다. 개전 직후 중국군은 파죽지세로 통일한국군을 청천강 너머까지 밀어붙이고 제주도에도 대규모 상륙군을 투입하여 점령한다. 그러나 북부군[5] 및 북한군 저격여단의[6] 활약으로 병참선이 타격을 입고, 피스함대가 중국해안에 해상봉쇄를 가하자 초반의 파죽지세같은 진군은 멈춰버린다. 한편 중국해군은 남해해전에서 한국해군에게 격멸되고, 피스의 상륙병력이 제주도를 탈환, 이후 두 차례의 서해해전을 통해[7] 중국군 상륙병력을 저지하고 중국 해군을 거의 전멸시켜버린다. 피스 함대와 한국해군 잠수함이 중국 남부의 무역도시들을 타격하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죄다 중국에서 발을 빼버리는 바람에 중국은 경제적으로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8] 그리고 예비군까지 총동원한 통일한국군이[9] 대규모 반격을 시작, 만주까지 중국을 몰아붙인다.

이렇게 되자 수세에 몰린 중국은 서울, 개성, 평양미사일을 발사하고 만다. 평양은 요격했지만[10] 개성은 결국 소멸. 서울도 피격당해 도합 100만 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한다.[11] 여기서 나온 핵지옥 묘사는 이후 3차대전에서 더욱 처절하게 묘사된다. 그러나 피스에서 보낸 저격수가 중국 수뇌들을 죄다 저격하고 암호명 '장마'작전으로 남북 합작 특수부대가 중국군 핵미사일 기지 20곳을 습격, 이 중 5곳을 점령하고 각각 ICBM을 10발씩 죄다 충주호에 떨구는데 성공[12]하여 한국은 하루 아침에 핵보유국이 된다. 이후 나진, 선봉 지역과 만주 일대에서 치열한 지상전이 벌어졌는데 핵 사용으로 국제 사회에서 고립된 데다 총력전을 벌일 경우 잃을 것이 많은 관계로 전쟁을 지속하는데 부담을 느낀 중국의 제안으로 양국간에 종전협정이 체결된다.

3 한일전쟁편

데프콘 시리즈 제2부. 출판과정에서 우여곡절이 상당했다. 본래는 웹에 연재된 부분을 일부 수정해 출판할 예정이었으나 계획을 바꿔 완전히 새로 써서 출판했다. 통신 연재본은 일본정벌을 목적으로 한 한국군이 대규모 병력을 규슈에 상륙시켜 도쿄로 진격하는 내용이었으나 한국군의 상륙, 보급 능력으로 그것이 불가능했기에 출판본에선 일본의 경제적 기반 파괴를 목적으로 혼슈 동부에 5만 가량의 병력을 상륙시켜[13] 도쿄를 급습한다는 내용이다.

전쟁 동기만 보면 3개 시리즈중 가장 말이 안되는 편. 다만 밀리터리 쪽 리얼리티는 의외로 고증이 잘 되어 있다.[14] 한중전쟁 중 독도를 기습 점령한 일본은 한국정부의 거듭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계속 독도를 강점하자 한국은 특공대[15]를 돌입시켜 독도를 탈환한다. 이때 자위대 함선과의 우발적 충돌로 한국 민간인이 사망하고 양국 지도자와 국민들은 철저한 극우 민족주의 성향으로 돌아서 전쟁을 지지한다. 헌데 이게 '다물선양회'라는 프리메이슨 뺨치는 꼴통 환빠집단의 배후조종에 의한 것이었다.[16][17][18] 겉으로는 한국의 성장을 방해하는 일본의 산업기반을 파괴하고 국력을 저하시켜 한국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명분을 내세우긴 하지만 역시 말이 안 된다.[19]

한국해군은 압도적인 전력의 자위대 2개 호위대군을 수백척의 고속정과 구식 로미오급 잠수함으로 전멸시키고[20] 수호이 30여대를 탑재한 중형 항공모함 이순신함으로 일시적으로 제공권을 장악한 다음 특수부대를 투입시켜 자위대의 활동을 철저하게 방해한다.[21]

일본과 가까운 쓰시마큐슈, 시모노세키 방면으로 상륙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22] 일본 중부 츠루가에 상륙하는데 성공한 지상군은 자위대의 필사적인 방어선을 후지산 산록에서의 대규모 전차전으로 격파하고, 일본의 산업 시설 파괴를 동시에 실시하면서[23] 도쿄를 향해 쾌속 진군한다. 그리고 끝내 도쿄의 황궁에 통일 한국기를 게양하는데는 성공하지만, 특수부대의 방해를 뚫고 전력 재편성과 재집결에 성공한 자위대와의 최후의 전투에서 패배하고 만다. 한국군의 전력이 강하긴 했지만 러시아의 침략에 대비하여 대규모 기갑전력을 운용하고 있던 데다가 90식 전차 위주로 구성되어 비슷한 숫자의 한국군보다 기갑전력이 한 수 위였던 북부방면대를 이길 수는 없었다.

종전을 이끌어내는 방법도 압권인데 패배하여 큰 피해를 입고 퇴각하는 한국군을 자위대가 추격하는 사이에 한국 과학자들이 인공적으로 쓰나미를 일으켜 전쟁을 끝낼 생각이 전혀 없던 일본 수상을 압박한다. 그리고 한미전쟁 떡밥을 투척. 전쟁을 일으킨 주범인 다물선양회는 전쟁패배의 책임을 지고 해체해 더는 등장하지 않는다.

한일전쟁이란 민감한 소재를 다룬 작품이다 보니 반향이 상당했는데 일반에도 잘 알려진 미즈노 순페이 교수가 이 책을 비판하는 서평을 쓴 적도 있다. 읽어보면 차분하면서도 신랄한데 미즈노 교수가 책을 확실히 제대로 다 읽고 서평을 썼음을 알 수 있다.

한가지 씻을 수 없는 오류로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에 대한 부분. 작중 일본인 아이가 미야자키 하야오 팬 사이트를 이용하는 장면이 있는데 여기서 미야자키 하야오가 극우성향이며 한국인과 흑인을 멸시한다는 언급이 있어 상당히 많은 독자들을 낚았다. 실제 미야자키 하야오는 전쟁범죄에 비판적이고 극우와는 3억 5천만 광년정도 차이가 있으며[24]한국에도 호의적이면 호의적이었지 부정적이지는 않다. 그의 작품에 흑인이 등장하지 않는 것은 단순히 색감 탓.

이건 한일전쟁편이 아니라 한중전쟁편에 나온 이야기지만, 다나카 요시키은하영웅전설을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주인공을 조롱하고 전제정치를 찬양한 작품' 이라고 평가한 것 역시 사실 오류에 가깝다. 물론 민주주의를 좋게 보지 않는 것은 사실이나. 작중 양 웬리의 대사에서 볼 수 있듯이 전제정치도 좋게만 보지는 않는다.[25] 다만, 은영전이 양 웬리를 일방적으로 조롱하고, 라인하르트를 찬양한 작품이라고 보기에는 상당히 무리가 많다. 이 부분에서 해당 작품에 등장하는 '다른 창작물들에 대한 관점'은 조잡하거나 편향된 경우가 많으니 참고할 것.

게다가 덴노에 대한 설명중에는, '덴노는 막부 정권에 따라 가마쿠라로, 무로마치로, 에도로 옮겨다니는 치욕 끝에, 메이지 유신 후에 도쿄에서 정착하게 됐다.'라는 식의 묘사가 있는 등, 기본적인 고증도 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는 막부 정권과 별도로 덴노의 조정은 항상 교토에 있었고, 메이지 유신 뒤에야 에도. 즉 도쿄로 옮겨 갔다. 그외에 한일간 감정이나 리얼리티 등을 다 제외하고봐도 일본인들이 기뿐 나빠할 부분이 상당한데 다른사람도 아니고 덴노가 한국이 일본의 조상 나라 운운하는가 하면 자위관들을 위무한답시고 자청에서 무료 성봉사를 하는 일본 여고생들이 등장하기도 한다.[26]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난잡한 성문화를 비판할 목적으로 집어넣었다고 하는데, 그 점을 고려하더라도 굉장히 거북한 묘사이며 현실성도 없다고 비판한다. 그리고 굳이 필요있을까 싶은 게임, 애니, 만화 이야기가 빈번히 등장한다. 국내의 밀리터리 소설을 주로 보는 계층이 이런 서브컬쳐에 발을 걸치는 경우가 많다지만 작품의 진지함을 떨어뜨리고 등장인물의 대사를 부자연스럽게 만들면서까지 집어넣을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

그나마 만장일치로 고증이 잘 되었다고 한 건 항자대측 전투기 중 하나의 노즈아트오 나의 여신님스쿨드가 그려져 있었다던 부분. 노즈아트 문서에 가 보면 알겠지만 실제로 항자대 소속 F-4J에 그려져 있었던 거다.

4 한미전쟁편

데프콘 시리즈의 제3부 이자 최종회. 정식출판된 군사소설들 중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아니 어쩌면 유일하다시피한 대한민국 북-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한 연합과 미합중국의 구체적이고 섬세한 전면전 내용을 다루고 있다. 당초 다른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4권 완결 예정이었으나 통신 연재중 분량이 늘어나 최종적으로 5권 완결이 되었다. 한국이 미국의 묵인아래 세력을 뻗치던 중국과 일본을 연파하고 동아시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자 이를 자신들이 지배하는 세계질서에 중대한 위협으로 판단한 미국이 한국의 군사적, 경제적 역량을 말살시키기 위해 전쟁을 일으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군부와 대통령 역시 세계 최고의 미군과 싸워서는 전혀 승산이 없으니 차라리 처음부터 항복하는게 낫다고 생각할 지경이었지만 항복조차 할 수 없는 상황.[27]

기본적으로 데프콘 시리즈중 미국이랑 전쟁한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전개 그 자체의 현실성은 3부작중 제일 꽝이라는 평가를 받는다.(...)[28] 아무리 주인공 보정으로 떡칠해도 이건 못해 다만 반대급부로 '전장묘사에서의' 리얼리티는 가장 높다.[29][30] 피스라는 요상한 짝퉁 에어리어88 집단, 다물선양회라는 꼴통 환빠 집단은 모두 등장하지 않거나 초반에 퇴장하므로서 그나마 전장묘사는 정치적인 암투가 별로 없이 전쟁 그 자체에만 치중해 리얼한 편(어디까지나 데프콘 3부작 중에서만 따져보자면)이다. 1, 2부에서 그 역할이나 규모, 능력이 지나치게 과장되었던 한국해군도 2권에서 깔끔하게 전멸하고 이후론 잠수함대만 등장한다. 또한 한국과 기존에 전쟁을 하여 상당한 원한을 갖고 있을 중국과 일본도 미국의 의도를 파악한 뒤에는 비협조로 일관하거나[31] 아예 무시해 버린다.[32]

제해권, 제공권을 장악당한 한국군은 엄청난 미군의 화력앞에 상상을 초월하는 피해를 입고 남은 것은 겨우 1개 여단규모인 미주원정군과 소수의 잠수함대,[33] 마지막까지 아껴둔 2개 기갑사단.[34]

대전까지 점령된 상황에서 통일 한국군은 길어진 미군의 보급선을 노리고 대반격을 개시한다.[35] 한국군 특수부대가 부산일본의 미군 보급창을 날려버리고 서해에선 212급 잠수함 2척이 평택항을 노리고 북상하던 니미츠급 항공모함 링컨함과[36][37][38] 미군 보급함대를 격침시킨다. 미주원정군은 5개 사단을 상대하고 미국 본토의 보급기지들을 날려버리면서 LA까지 진격하는 맹활약을 한다.

한편 미군 사이에서 계절에 어울리지 않게 유행성 출혈열이 돌면서 갈 데까지 간 한국군이 생물학전을 강행한게 아닌가 하는 떡밥이 있었지만, 한국군 역시 유행성출혈열 환자가 발생하는 등 단순한 우연으로 밝혀져서 떡밥 회수.[39]

물론 미국이 방어에 전념했다면 한국은 패망을 면할 수 없었겠지만 이 때 미군은 방어 대신 서울을 신속하게 점령하기 위해 무리한 진격을 강행하는 최악의 오판을 했고,[40][41][42] 한국군이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육군, 공군 및 북쪽에 남아있는 모든 전력을 짜내 탄약과 연료가 바닥난 미군을 총 공격하면서 결국 미국은 패배하게 된다. 이후 1차로 3군단 5만명, 그 뒤로 수십만의 미군이 앉아서 죽거나 사로잡히게 생기자[43][44][45] 경악한 미국이 원정군 무사귀환을 조건으로 한국 측 요구를 받아들이는 형태의 종전을 이끌어냈으며, 형식상으로는 통일한국의 항복선언을 미국이 받아들이는 것으로 종전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미국은 형식상으로는 통일한국에 경제원조 형태로 실질적인 배상금을 낼 예정이라고 한다.

작가의 말에 의하면 이후 에필로그 한국은 미국에게서 막대한 원조금을 받아내는데 성공하고 군사기반이 무너진 중국과 일본을 삥뜯으며 잘 살았다고 한다. 여담으로 원래 제4부 한러전쟁 기획이 있었으나 3차례 전쟁끝에 사망자만 최소 120만 이상에 부상자까지 합하면 수백만, 팔다리를 잃은 청년들이 흔히 보일 정도의[46] 사상자와 더불어 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입어[47] 남아난 게 별로 없고 소설 속 한국인들이 불쌍해서 취소되었다는 말이 있다. 사실 이런일이 현실에서 그대로 재현됐다 하더라도 통일한국이 해피엔딩을 맞기는 어려운게, 3차례의 전쟁을 겪으며 군사/경제기반이 거의 무너진 통일한국과는 달리 중국과 일본은 각각 전쟁 1차례씩만 겪었기에 한국보다 피해도 적고, 기본적인 국력차이가 워낙에 심하기 때문에 한국이 경제재건한다 어쩐다 애쓰고 있을때 중국과 일본은 이미 군사력을 재건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전 전쟁에서의 앙금이 없어지진 않을테니 결국 남은건 군사력을 재건한 중국/일본과의 재대결... 데프콘에서 묘사된 중국/일본은 그야말로 패권주의 호전광들[48]이므로 한국은 중국/일본과의 재대결 도전장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다만 미국은 유일하게 소설 내에서 한국에 대한 감정이 없으며[49], 전쟁 목적도 동북아시아에서 주도권을 잡는 국가가 나오지 못하게 막는 것이지 다른 이유는 없으므로 이번에는 미국의 지원을 받아 중국/일본과 싸울 가능성도 있기는 하다.

한미전쟁이 나올 당시 미주원정군이 미국의 눈을 피해 다른나라 국적으로 관광객이나 사업가로 위장 입국하는 장면에 대해 '현실성이 떨어진다.','CIA를 너무 과소평가했다.'등의 이유로 까였으나 9.11 테러가 터지는 한편, 이후에도 수많은 멕시코발 밀입국 조직들이 미국에서 적극적으로 활동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재평가되기도 했다. 그러나 잘해야 소총만 든 히스패닉 조직이랑 중무장한 동양인 수천명이 비슷한 시점에 들어가는게 어떻게 똑같단 말인가?

여담으로 전쟁이 발발한 직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있던 사이 영 상 수상자인 박씨 성의 한국인 선수가 몰래 한국으로 귀국하려다 미국 측에 체포되는 장면이 있다. 전체 이름은 나오지 않지만 소설의 시대적 배경(1990년대 중반~2000년 전후)에서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소속인 박씨 성의 투수라면 그 분 말고 더 있을까?

후술하지만 미국이랑 전쟁한다는 비현실성 내에서 의외로 디테일함은 가장 현실성이 있는 묘사가 이뤄진 편이다. 그나마 인명손실은 한중전쟁보다는 좀 적지만 이건 미군이 신사적으로 전쟁을 치렀고 여기에 더해서 적에 대한 대량살상보다는 부대 편제의 무력화 등에 중점을 두어 사상자가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피해는 어마어마한데 희생은 의외로 적었던 것. 당연히 작중 묘사되는 미군의 포스는 육/해/공 가리지 않고 그야말로 저승야차나 다름없이 묘사되며, 단 3개 군단의 공세 앞에 그 2배가 넘는 한국군이 아무리 싸워도 미군에게 안 먹힌다는 걸 알고 포기하는 일이 일상다반사로 벌어진다. 2주 남짓 만에 부산에서 평택까지 탈탈탈 털리면서 한국군은 3군 전체가 모두 전멸 직전에 이른다.(육군은 미 3군단을 제압하는 데 성공한 대신 크게 손상된 1개 기동군단 + 1~2개 상비사단 + 향토방위 수준의 동원사단 몇 개만 남는다. 공군은 아예 남아난 비행단이 없으며, 해군은 209급 잠수함 수척이 남은 전력의 전부다.[50])[51] 한중, 한일전의 전력 손실은 별로 없었음을 감안하고 여기에 미국이 어쨌건 소기의 목표를 달성했을 정도임을 감안하면 실로 처절할 정도. 그래서 이 작품이 지구방위대 미군의 위엄을 역설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도 있다(…).

5 비판

1998년-2000년의 약소 한국군이(비록 작중 설정상 통일이 되었다곤 해도) 어떻게 저런 강대국들을 연속으로 상대할 수 있냐고 할지 모르지만, 한국이 주인공 보정을 상당히 심하게 받고 있기에[52] 게다가 외교적으로도 한국의 적들은 하나같이 바보짓을 하며 고립을 자초한다. 여기저기 침략전쟁을 벌여서 원한에 가득 찬 피점령국들의 분노 및 주요 강대국들의 견제에 시달리는 중국은 말할 것도 없고 미국도 누가 봐도 본심이 따로 있는데 별거 아닌 걸 명분으로 삼아 한국을 침략하는 과정에서 한국과 기존에 척진 국가들은 물론 남미의 친미 국가들조차 실질적인 협조를 거부할 만큼 철저하게 고립된다. 한국의 작전, 전략은 모두 먹히면서 적군의 전략은 초기 진공 때를 제외하고 잘 먹히지 않는다거나, 미사일을 주고 받아도 아군의 미사일은 대부분 명중하고, 적군의 미사일은 대부분 아군이 회피하는 식으로 전개된다.

밀리터리 잡지와 프라모델의 설명서 같은것에 군사 정보를 의존했던 pc통신 시절에는 병기 고증, 섬세하고 정확한 표현에서 호평을 받았다. 몇몇 부분에 대해선 미즈노 슌페이 또한 한국인을 바보로 만드는 엉터리 책 비판을 통해 호평했다. 물론 까긴 깠다 그러나 인터넷의 발달로 무수히 많은 밀리터리 관련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소설 내의 고증오류들이 속속 발견되었으며 그 시절에는 그냥 넘어갔던 국수주의적 면모도 재조명되면서 비판받기 시작했다. 여기에 일부 비현실적인 전개들까지 더해져 까는 사람들로부터는 판타지 소설이라고 불린다. 초기작으로서 한국 밀리터리 소설 대중화의 문을 열어젖힌 공로는 인정하지만 시대가 시대라서, 처음이니까 용납받을 수 있는 점이 많았다. 그리고 김경진 작가는 결국 그 문제점을 극복못했다.

사실 PC통신 시절은 외부로 부터의 정보유입과 교차검증이 힘들었기에 국방부분을 주도하는 정부가 언론발표를 통해 "우리 국산기술이 세계..","해외 국제 훈련에서 우리군이.." 하면 믿을수밖에 없었고 그런 사회분위기와도 맞물리면서 소설에 전반적으로 치사량 수준의 국수주의가 스며들 수 밖에 없었다.

한중전쟁편에서 묘하게 환빠스런 내용이 있다. 어? 그러나 사실 작중에서 환빠들이 저지르는 일들이 워낙 이뭐병인지라 작가들이 실은 고도의 환까가 아닌가 하는 평가도 나온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환빠스런 부분은 한중전쟁 이후로 비중이 급격히 줄어든다.[53]

5.1 개연성/현실성

한국이 중국, 일본, 미국이랑 싸우는 현실막장성 여부를 따지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현대를 배경으로해서 기본적인 설정은 다 가져다 쓰면서 '스토리의 전개는 SF물이니까 막나가도 괜찮다'는 식으로 말하는 건 이중잣대에 가깝다. SF물이라고 해도 스토리에 개연성과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은 충분한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소설 데프콘은 개연성 측면에서 상당히 부족한 점을 여럿 보인다. 사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애초에 전쟁의 상대가 '중국, 미국, 일본'이라는 강대국이며, 일본은 어떻게든 차치한다 치더라도[54] 중국, 미국은 현실적으로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의 강적이라 이들에게 이기는 모습을 그려내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모순이 드러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민족이란 애매한 구호로 순식간에 끝난 통일, 적군의 계략을 모조리 깨부수는 한국군, 피스라는 전혀 뜬금없는 무장단체나 충주호 작전 같은 모순적인 구조가 바로 이 때문에 벌어지는 것이다.

국제정치적 입장도 사실 중국이 내전을 하는동안 경제부흥을 했다라는 전개가 사실 소설이 서술될 시점에서의 중국분열론에 의거하여 나온 것이긴 하지만 미국이 그런 중국이 내전후 대만을 무력침탈하고 심지어 동남아 대부분을 침공하는 상황을 묵인하고 있다. 심지어 미국이 거의 일방적인 군축을 하는 상황에서 물러난 상황이라는 전개가 나오는데 이런 상황정도 되면 한중전쟁이 아니라 이미 미중전쟁이 나도 한참전에 나야할 정치적 환경의 현실에 놓여있다는게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한중전쟁때에는 미국이 중국에게 주요 핵심무기들을 팔고 있다. 이지스함, 아파치, FA-18E 슈퍼호넷, M2A2 브래들리등의 미군의 주요주력무기들을 중국에게 대량으로 판매를 하고 심지어 전자전장비와 공대지-공대공미사일등도 판매를 할정도이다. 오히려 미국내 정치권이 이를 부추기고 미 대통령은 무기수출실적으로 재선을 노리고 있다는 이야기마저 나온다. 그러고도 나중에 갑자기 3부에서 미국의 전력은 군축이전의 전력으로 한국을 공격한다는 전개가 나오는건 상당히 모순되는 형국이라는 점이다.

더 문제인건 바로 한국인데 한국은 거의 군사안보외교적으로 완전 고립되어있는 형국이다. 주한미군 철수 한미상호방위조약 철폐라는 명제가 달린데다가 그렇다고 중국과의 안보라인도 북한 혼자 짝사랑하는 외교에 있을뿐이고 고립주의적 상태의 형국에서 있다는 점에서도 과연 그런 국가가 미국에게 미국의 주요 동맹국들에게 팔리는 무기들을 전쟁중이라는 이유로 도입할수 있는지 여부는 현실적으로 정말 희박하다. 결국 나중에 주력으로 도입하는게 러시아제 무기이나.. 작가인 김경진 작가의 대책없는 러시아 무기 사랑때문에 너무 크게 버프를 받은게 화근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통일한국의 입장도 정치적 묘사와 개연성이 부족하다. 남북통일자체가 너무 이상적인 수준의 대등한 합의통일 과정이었다는 점이다. 그러다보니 북한 위정자집단과 권력집단이 그대로 승계유지되는 상황이 벌어졌는데 이 문제는 그냥 넘어갈문제가 아니다. 정치적인 합의자체가 제대로 나오기 힘든 구조라는 점이 나오는데다가 통합적인 행정시스템을 지원 제공하거나 역할을 하기 힘들다.[55] 당장의 헌법문제의 충돌만 해도 통일국회에서 남북한 입법부 구성원들이 그대로 입법부를 구성한다라는 논리만 봐도 정치적인 결속이 불가능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즉 거의 수준자체가 국가연합이 진행되는 과정인지 고려연방제를 하고 있는건지 상당히 애매한 형태의 정치적 입장이고 그것에 적극적으로 뭔가 변화가 이루어지는 형국이 전쟁을 통해서 민족이라는 이름으로 마냥 잘되는 과정을 그린다는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소설상의 통일한국의 정치체계의 통합과정이나 협력라인을 현실에 적용하게된다면.. 이응준저 국가의 사생활에서 보여주는 최악의 상황에 준하는 혼란이 나올수 밖에 없다. 저자도 이 문제를 생각했는지 북한 국방위원장을 전쟁 초반 특수부대의 기습이란 명목으로 지옥으로 보내버리고(...) 자세한 언급은 피한다.

3부의 경우 전쟁동기부터가 전형적인 음모론 시퀸스, 막연한 미국의 패권주의에 기대고 있다. 멕시코 마약카르텔이나 911 테러와 비교하며 미주원정군이 현실성이 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자꾸 나온는데 소수 히스패닉, 아랍인이 밀입국 내지 하이잭 하는거나 동양인 수천명이 무장하여 들어가는게 어떻게 동급이 되나? 그리고 미국의 일방주의가 바로 911 테러라는 초유의 본토공격을 기반으로 했다. 미국인들이 본토가 공격당할 때 물러난적 있던가? 반전여론은 어디까지나 남의 땅에서 전쟁할 때 나왔다.

서구세계에서 집단주의와 애국심이 강한것으로 평가받는 미국인을 지나치게 개인주의적이고 이성적인 존재로 보았다. 민간인에게 피해를 주건 안주건 미국인들에게 있어 미주원정군은 미국 역사상 얼마없는 위협적인 본토 침략자이자 '미국의 적'이고, 수틀리면 얼마든지 미국인들을 학살할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위험한 존재이다. 아무리 이성적인 호랑이라 하더라도 야수인 이상 동물원을 탈출해 돌아다니는것을 사람들이 가만 두고볼리가 없지 않은가. 당장은 신사적으로 행동하는 군대라 해도 수틀리면 결국 돌변하는것은 역사에서 매우 흔한 일이었고, '침략군'이라는 시점에서 미국인들에게 한국군을 옹호적으로 보게할 어떠한 여지도 존재하지 않는다. 작중 시점에서 한국은 이미 중국, 일본과 대판 싸워 상당한 전과를 거둔 군사강국이고, 그런 나라의 군대가 자기들 사는 동네를 침략했으니 미국인들이 받는 충격은 현실에서 북한군이 미 본토로 쳐들어온것과 비슷할 것이다. 나른나라라도 마찬가지겠지만 미국인들 역시 자신들에게 위협이 될수있는 존재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격멸하려 노력하고, 여기에 더해서 세계 일류국가의 국민이라는 긍지가 매우 높기 때문에 적이 아무리 신사적이라 해도 자신들의 적인 이상 결코 용인하거나 굴복하지 않는다. 더군다나 한국은 황인종 국가이고, 이는 백인이 주도권을 잡고있는 미국에게는 인종간 위협으로까지 다가올 것이다. 때문에 황인이 '미국의 적'으로서 배척받고 미국의 인종차별과 극우주의적인 성향이 강해지는것은 피할수 없다.[56] 결국 침략자인 한국군은 아무짓 안한다 하더라도 미국인에겐 격멸해야할 적군일 뿐이다. 사실, 역지사지로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면 안이러는게 오히려 이상하다. 미주원정군식 논리면 한중전쟁편의 중국군이나 한일전쟁편의 자위대 역시 초반에는 한국군만 공격했으므로 한국 민간인이 한반도에서 돌아다니는 중국군과 자위대에게 적개심을 가지거나 제압을 주문할 이유가 전혀 없게 되어버린다. 현실적인 잣대에서 보면 미주원정군은 미국에게 아무 피해도 안줄수는 없다. 미주원정군이 미국땅에 발을 디디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가 미국 경제에 대한 심대한 공격이다. 현실의 미국이 해외에서 전쟁을 벌이면서도 경제성장을 노려볼수 있는것은 국가 성장에 심대한 지장을 받을정도로 패배한적이 없고, 본토가 침략당하지 않아 국내 경기나 산업이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으며, 이로 인해 국민들이 동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데프콘의 한국군은 이 두가지를 전부 다 미국에게 안겼다.

덧붙여 LA지역 재미한국인 갱단의 킬러가 자동차 키를 무기로 써서 일본도를 든 재미일본인 갱단원과 결투를 벌여 살해하는 장면이 나온다. 왜 집어넣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한국은 깡패짓을 해도 일본보단 우월해야 한다는걸까?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면서도 리얼리티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한국군은 그대로 유지하는 대신 중국군과 일본 자위대가 연이어 바보짓을 하게 만드는 것으로 밸런스를 맞춘다. 즉 한국군은 거의 실수를 안 하고, 중국군과 자위대만 실수를 반복하면서 패전 혹은 나쁜 결과를 받아들이게 되는 것. 그나마 미군의 경우는 이런 문제가 나타나지 않는 편이지만 아무래도 공정하다 볼수는 없는 내용. 굳이 따지면 적군이 병크를 저질러서 자멸하게 만드는 전개는 밀리터리 소설 집필에 있어 가장 난이도가 쉬운 방식이고, 이로 인해 일본의 가공전기를 비롯하여 수많은 대결물에 적용되는 클리셰이기 때문에 데프콘만의 단점이 아니라는 게 그나마의 옹호점이다.

5.2 군사적 현실성

군사적 개연성과 현실성도 상당히 낮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통일한국의 군사통합자체로 보면 기계식의 통합으로 예멘과 동일한데 이런 상황에서는 군사통합 자체가 진행이 안된다. 왜냐하면 서로의 주도권과 무력을 위시함으로 통합자체가 안되며 전쟁이 발생했을때 합동작전수행과 혼합편성은 불가능하다. 당장의 통일참모본부라는 존재만 해도 그 답을 보여준다. 애초에 통합의 임시외청에 불가한 조직이 갑자기 전시에 작전수행을 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그럴만한 참모진과 조직편성이 되어있다 보기 힘들다는 점에서 명확한 문제이다.[57] 와 한국의 합참 특히 군사통합의 기본적인 요건도 못갖춘 군대로서의 형태가 3부 내내 안되고 있는데 통일한국군이라는 조직으로 나아간다는것 자체가 굉장히 무의미한 일이다. 물론 실제로 내전가능성의 전개를 보여주기도 했지만 그렇게 막아질 문제가 되지 않는다. 특히 해공군이 통합이 빨리 이루어진다고 이야기가 되지만 실제로 기술직군 성향이 강한 해공군의 특성상 오히려 육군보다 통합이 특히 되지 않는다. 인력의 숙련도는 어찌어찌하여 해군이야 해상경험 공군은 비행시간 및 정비능력 라이센스 검증으로 어찌해볼수 있다지만 무기통합자체가 불가능한 문제에 편제도 제각각으로 놀고 있는 상황에서의 통합은 되지도 않는다.[58]

더욱이 1부에서 5군체계로 지상군 상급제대 편제 개편했다 해놓고 한국군의 합참과 야전군 체계는 나중에 한미전쟁에서 그대로 등장하는 오류까지 나온다. 게다가 1부인 한중전쟁에서는 초기에는 합동작전이 불가능하다고 인정해놓고 대대편성에서 한국군북한군 혼합편제로 가고 흔하게 싸우고 있다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것이야말로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이다. 기본적인 전투교리가 다른 군대가 실전경험한다면 통합적인 운영이 되지 않는다. 최소한의 통합 혹은 합동교리 관련해서의 교육을 이수도 안한 입장이라면 더더욱 그러하다. 한마디로 편제가 엉망진창으로 가는 전개라는 셈이다. 군의 편제가 엉망으로 가는 군대가 제대로된 전쟁을 승리하거나 내부결속을 다지는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편제문제도 현실성이 적지만.. 가장 큰 문제는 군수보급이다. 실제로 소설에 대한 문제에서 지적된게 군수보급문제인데 다양한 무기가 나와서 독자들의 여러가지 무기지식을 습득하게 해주긴 한 소설이라고 볼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막장 군수운영을 했다가는 전쟁마비가 난다. 당장의 통일한국군에서만 군수보급자체가 될수가 없다. 그러면 따로따로 운영을 해야하는데 1부 한중전쟁에서 그것도 혼성편제를 했다는 것에서 군수보급은 더 되기 힘들다. 당장의 소화기 구경에서만 보급해야할 물건들이 5.56mm/5.45mm/7.62mm로 총 3개의 보급라인이 형성되어야하는데 개인화기에서부터 그것도 가장 단순한 탄환에서부터 구경의호환성까지 고려한다면 상위 중화기체계로 가면 갈수록 군수의 복잡성으로 군수지원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소총 하나의 부속품 문제등을 감안하더라도 할수 없는 짓이다. 그런 막장 군수를 운영하고도 통일한국군이 작전수행에 아무런 문제가 안되니 이 문제는 가장 현실적으로 비판받을수 밖에 없다. 사실 1부 한중전쟁에서 중국군의 경우에도 이에 매우 해당되는데 왜냐하면 중국군이 미국에게 공급받는 무기체계들만 봐도 답이 없기 때문이다. 나중에 이건 피스라는 무장단체도 여기에 속한다.

실제로 작가도 공식적으로 군수문제는 신경을 아예 안쓰고 진행한 물건이라고 인정한 만큼 그리고 당시 전개의 자료등의 한계를 고려할 필요가 분명하게 있지만 군수분야의 비현실의 문제는 지적이 안될리 없다. 더욱이 이 문제는 피아식별문제로까지 넘어가게 된다. 북한군이 사용하는 공산권 계열의 무기체계는 한국군이 피아식별하기에는 매우 어렵고 힘들다. 군수의 통합에서 중요한 부분중 하나가 바로 이러한 점인데 2부인 한일전쟁까지 이러한 피아식별자체에 대한 이야기가 전혀 없다. 나중에 3부에서 미군을 중심으로 오인사격 관련해서나 피아식별관련해서나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미군의 능력 다운을 위해서 미군이 무능하게 대처한다라는 입장이 나온다는건 결국 불가능한 일이다.

1부의 경우 그냥 4권 전체가 문제점 투성이다. 대륙간 탄도탄을 F-16 전투기가 몸으로 들이받아 요격해 내고 중국에 잠입한 한국군 특수부대가 한국으로 핵을 쏘며 중국군 수뇌부를 저격으로 몰살시킨다. 마하 10 이상으로 날아오는 대륙간 탄도탄을 그런 방식으로 요격하는건 그냥 불가능하다. 핵기지 습격 역시 그 자체는 현실성이 없지 않지만 미사일을 한국에 발사해서 호수에 떨구는 방법은 충주호의 특징을 감안하면 현실성이 없다. 중국 수뇌부 저격[59]은 그냥 판타지의 영역이다. 차라리 탈취한 핵을 베이징과 상하이에 떨궈서 상호확증파괴를 노리고[60] 중국 수뇌부를 일소하는 전개였다면 현실성이 보다 나았을 것이다.

2부 한일전쟁편은 전술했듯이 전쟁 동기부터가 심하게 말이 안된다. 일본이란 상대에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접근하고 있어 극 전개의 중립성이 흔들린다.[61] 자발적 종군위안부, 조상나라 운운 등 2부는 1부, 3부와 비교했을때 어그로와 돌려까기가 굉장히 많다. 글이 쓰여질 당시의 분위기와 일본이란 나라가 우리나라에 주는 민감도를 고려하자면 이해가 되는 부분이기는 하나, 그 때문에 극의 전개가 흐려지는 것이 문제. 실제로 2부는 데프콘 시리즈에서 가장 많이 비판을 받는 편이다. 게다가 종전사유가 판타지인건 1부와 다를게 없다.

3부 한미전쟁편은 서술했듯 대미전쟁이란 작품 자체가 말도 안된다. 소설에서는 마치 현역 부대가 본토를 비워둔 것처럼 기술했지만, 미군은 현역 가운데서도 해외 주둔군은 1/5이하에 불과하고 상시 거의 전체 전력이 본토에 주둔하고 있다. 주방위군의 경우 90년대 주방위군 육군이 2000년대 이전보다 전력이 떨어지긴 하지만 주방위군 소속 공군은 장비가 낙후했다던 90년대에도 F-15F-16, 그리고 B-52를 굴리는 조직이었다. 또한 켈리포니아의 주방위군 육군에는 롱보우 아파치 2개 대대가 편제되어 있었다. 현실이었다면 미주원정군은 대규모 폭격을 받고 순식간에 전멸했을것이다. 초음속 제트기가 날아다니는 현대전에서, 그것도 전국 단위로 레이더가 돌려지는 남의집 안방에서 요령껏 폭격을 피해다닌다는 전개는 불가능하다.

또한 "직접 상대해보니 주방위군 공군은 한국 공군에 비해 너무 허술하더라"하는 일방적인 전개를 작중에서 이미 깔고 가버리기 때문에 현실성을 더욱 떨어뜨린다.[62] '주방위군 파일럿들의 기량이 형편없다'는 편향적인 전개를 깔기 때문에 '형편없는 주방위군 공군이 조기경보기를 호위할수 없기 때문에 주방위군은 미주원정군에겐 조기경보기를 못띄우더라'하는 결과가 나와버리는 답없는 전개로 나간다. 이런 방식으로 주방위군에서 가장 확실한 전력인 공군을 무리하게 치트키치듯 아웃시켜버렸기 때문에 현실성을 논할 가치가 거의 없다. 애초에 주방위군 전력이 형편없어 남의 안방에서 도그파이트 잘 해봐야 큰 의미도 없다. 지대공 미사일은 폼이 아니기 때문이다. 당장 미군은 호크 미사일을 1960년대부터 운용했고 벌써 1980년대 초반 패트리어트가 배치되어 작중 시점에선 미국의 하늘을 패트리어트가 수호하고 있던 시점이다.

미주원정군은 미국인들에게 충격은 줬어도 실제 미국 자체에 준 피해는 거의 없다시피 하다는 주장이 말이 안되는 소리다. 텍사스에서 서부까지 수천명의 외국군이 자국을 헤집고 돌아다니는거 자체가 심각한 피해다.

한국군의 괴이한 방공망도 문제. 걸프전이 돌아간 양상이나 이후 아프간전, 이라크전이 돌아간 양상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미군은 방공망이 촘촘하다 싶은 곳이라면 일단 미군의 만능 도끼B-52 스트라토포트리스가 싣고 온 ALCM을 잔뜩 날려대서 다 박살내고 시작했다. 그렇게 박살난 방공망 위로는 또 B-52가 날아와서 무자비한 폭격을 가하고 제공권을 장악한 후 엄청난 위력의 지상군이 상륙해 적국을 쑥대밭으로 만드는게 미군의 대표적인 전술이다. 한국보다 훨씬 넓은 이라크, 아프간에서도 그래서 바그다드의 엄청난 대공망이 완전히 박살나고 미군의 폭격을 고스란히 얻어맞아야만 했는데, 한국군이 처한 상황도 다르지 않다. 즉 한국군의 방공망으로는 미공군을 어떻게 해 볼 수 없다는 소리다.

게다가 한국 해군 잠수함이 미군 함대를 상대로 무쌍을 찍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이 있다. 주로 림팩에서의 전과를 놓고 그리 쓰는데, 이 림팩 훈련은 애초에 수상함대의 회피영역을 제한해두고 훈련을 진행한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처음부터 잠수함에게 매우매우 유리한 어드벤티지를 주고 시작한다는 뜻이다. 실제 대잠망은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며,[63] 특히 미 항모전단이라면 진입해역에 처음부터 광범위한 대잠작전을 벌이고, 진입할 때도 상당한 수준의 대잠전력을 동반하기 때문에 소설과 같은 전과를 내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이다. 게다가 어떻게 된게 한국해군 디젤잠수함만 등장하고 미 해군 항모전단에 따라오는 원잠은 2권에서 한국 212급 잠수함과 수상함대의 협공에 격침당한 LA급 샤이엔을 제외하면 안나온다. 미군은 전투피로때문에 삽질한 거라면 더 힘들터인 한국군이 날아다닌다는 것은 또 뭘까?

굳이 리얼리티를 살린 부븐을 찾자면 2부의 초반부. 데프콘 2부를 보면 전쟁 준비 과정에서 다물선양회라는 이상한 단체의 입김이 지나치게 강한 점. 산업시설 파괴 등은 비현실적이라 하겠지만 군사적인 측면은 이야기가 달라서 해상자위대를 고속정 기습과 잠수함 매복으로 격침시키는데 이건 실제로도 가능성은 있는 이야기고[64] 항공자위대에 대한 탄도미사일 공격은 이론상으로는 충분히 가능하다. 당장 한국이나 중국과 달리 자위대는 지상타격용 미사일을 보유할수 없어 반격을 못하기도 하고, 또한 육상자위대는 그 특성상 위험이 감지되면 일단 긴급 출격하는 식의 대게릴라전에 특화되어 있는데 이걸 이용한 폭격-제압 전략도 틀렸다고 할 수는 없다. 애시당초 자위대는 전면전이 아니라 국지전 및 해상-항공에서의 전면요격전에 특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까지다.

5.3 총평

사실 이 소설에서 나타나는 전체적인 모습은 놀랍게도 '모 제국의 군대'와 정치인들이 가졌던 국제사회에 대한 시각, 자신의 군대에 대했던 시각, 현대 일본의 극우 미디어물 제작자들의 시각과 매우 유사하다. 북한과 남한이 갑자기 번쩍 통일을 하고 남한의 지휘에 군말없이 북한군이 이를 따르고, 서로 이견없이 아주 이상적으로 합동해 '외부의 비이성적인 전쟁광'들과 싸우는 모습은 흡사 과거 일본이 제국주의 내선일체를 주장했던 것과 상당히 겹쳐 보인다.

물론 작중 한국은 그냥 피해자다. 그렇기 때문에 제국주의 내선일체와 무슨 관련이 있냐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과거 일본인들도 똑같이 생각했다. 귀축영미라고 하면서 말이다. 귀축영미가 쳐들어와 남자는 죽이고 여자는 강간하고 일본 민족을 없애고 아이들을 잡아 노예로 부려먹을 것이라는 근거없는 믿음, 세계 상당수의 국가들이 자신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는 출처없는 공포감, 과거 자신의 동맹국이 자신을 공격한다고 믿었던 어리석음. 그 모습들이 데프콘이라는 소설 내부에서 그려지고 있다. 현실적으로 보았을 때 아무리 일본과 한국이 과거사로 논란을 겪고 있다지만 적어도 중국이 건재하는 한 일본이 한국의 선빵을 날릴 가능성은 전무하다고 볼 수 있다. 중국이 아무리 친일적인 모습을 보여도 마찬가지다.

작중 쓸데없이 무리한 '자살'을 언급하고 판을 그리는 것에선 카미카제가 연상된다. 상식적으로 인간의 영역을 아득히 돌파한 대륙간 탄도탄을 전투기로 막는다는 등 불가능한 행위를 극적으로 미화하고 있다. 과거 일본군도 똑같이 그랬다. 카미카제는 신풍이니까 적의 공격은 닿지 않고 적의 함선에 때려박아 영원한 천황의 나라 일본 제국을 지킬 수 있다고 말이다. 굳이 이런 모습을 작중 넣을 필요가 있었을까? 단순히 숭고미를 더해주려는 서술이었을 수는 있다. 그러나 명색이 한국 밀덕 중 상당한 지분을 차지하는 작가가 그 서술이 현실적으로 아예 불가능한 것이라는 것을 몰랐을까?

작중 강철불굴의 정신을 가진 한국군은 필승의 전략만을 감행, 거의 무조건 성공하며 상대국은 전시 피로 따위에 굴복하여 정신적으로 나약한 것으로 그려진다. 뭐가 다른가? 이는 마치 감벽의 함대류의 일본 창작물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이다. 그래도 그 쪽은 그나마 '미래에서 왔다.'는 드립을 치기라도 한다. 중국 원잠이 통과도 못할 정도로 대잠망을 촘촘히 깔아두고 러시아 해군의 최신형 잠수함마저 몸을 사리게 만드는 미, 일 해군의 대잠망이 고작 한국 해군의 잠수함에게 '전투 피로'라는 이유로 뚫려버리는 서술에서 우리는 무엇을 기대해야 할까?

시대가 많이 흐른 이야기이며 과격한 표현이나, 데프콘의 전개는 우리가 그토록 욕하고 비난하며 비판하는 일본의 극우역사수정자위물과 전혀 다를 바 없다. 게이트, 헤타리아 따위의 것들 말이다. 주변국은 근거없이 한국을 미워해 공격하고, 한국만 잘나서 모든 전투에서 이기고, 외국은 그 결과 애걸복걸하게 된다는 플롯. 남북한 한민족이 합쳐 막강한 정신력과 투쟁력으로 세계 다른 민족을 눌러버린다는 그 오만. 극우 자위 가공전기물과 뭐가 다른지 알 수가 없다. 데프콘을 읽은 한국 사람들이 이 소설을 긍정하고 실드를 친다면, 일본에서 무수히 나오는 다른 극우물에 비판을 할 자격이 있을 것인가 하는 의문을 남기게 된다.

6 주연급의 인물들 목록

  • 차영진 / 한중전쟁 1권에서는 중령, 이후에 준장.
남한 출신. 한중전쟁 당시 소속부대인 11사단이 중국군의 맹공으로 K-1A1전차 8대만 남기고 전멸해 버리자 인민군 노농적위대 등 2선급 부대를 규합해 북부군이란 부대를 조직, 중국군에 큰 타격을 입힌다. 이름의 어원은 소설 남부군에서 따왔다. 북부군의 지휘관으로서의 위상에 맞게 중령에서 준장으로 진급한다. 단, 그의 부대가 고립되고 연락이 끊겼을 때 상부에서는 차영진과 이하 부대원은 아군의 철수를 위해 싸우다가 전원 전사한 것으로 알고 1계급 특진을 추서한 상태였기에, 엄밀히는 중령-대령-준장으로 한 계급씩 오른 것이긴 하다. 신의주를 탈환하던 도중 인민군 출신 부하가 중국군을 쓸어버린다며 독단적으로 수풍댐을 폭파해버려[65] 신의주 시민들이 50만 여명의 사망자가 나는 등의 떼죽음을 당하자 큰 정신적 충격을 받고 잠시 야전에서 물러나 참모본부에서 지낸다. 한일전쟁때는 원정군의 5 기갑 여단장으로 참전하여 역시 활약을 하지만 전체적인 전황이 불리해져서 후퇴. 그것도 말 그대로 모든 중장비를 파기한 채 병사들의 목숨만 겨우 건져서 도망칠 수 있었다.
한미전쟁 편에선 그야말로 궁극의 활약을 펼친다. 군부 쿠데타가 터지자 쿠데타 주동자들에게 엉뚱하게도 산타클로스 이야기를 해주면서 동시에 부하들에게 쿠데타 소식을 알려서 쿠데타를 진압시켜 버리고 이후 미주원정군 사령관으로 등극, 미국 서남부 지역을 휩쓸어 버리는 주체가 된다. 전쟁이 끝나기 직전 미군의 추격을 받으며 멕시코 국경으로 도주하는데, 중간에 거대한 토네이도를 만나 실종되었나 싶더니 멕시코 반군과 함께 살아있는 모습을 보였다.
여담으로 데프콘 전체에 걸쳐 국수주의, 애국주의에 정면으로 반대하는 이성적인 면모를 자주 엿보인다. 환빠 단체인 다물선양회에 처음부터 반대하는 인물 중 한 명이었으며, 국정홍보처 등에서 대놓고 자행하는 국수주의적 여론 몰이에[66] 강한 반감을 내보이고 있다.
  • 김종구 / 1권에서는 중위, 이후에 대위
남한 출신 현역 전투기 조종사. 콜사인은 파랜하잇(farenheit). 애기는 미미라는 이름의 F-16으로 각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 황인호와 임무교대를 하면서 황인호가 자신의 F-16으로 시험비행을 하자 여자친구를 빼앗긴 기분이라며 툴툴거린다. 무슨 사연이 있는건지 겉으론 굉장한 바람둥이지만 속으로는 여성을 혐오하고 있다. 한중전쟁 막판에 중국이 평양에 발사한 핵탄두 저지임무에도 나선다. 후에 해군항공대에 배치되면서 Su-33으로 갈아탄다. 한일전쟁에서는 항공모함인 이순신함[67]의 전투비행단에 배치되어 일본 항공자위대를 썰어버린다. 한미전쟁에선 압도적인 미해군항공대를 상대로 분전했으나 동료들은 전멸하고 자신은 부상을 입은채 추락하는 전투기에서 탈출한다. 이후 이순신함이 침몰하는 모습을 보다 과다출혈로 의식을 잃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그대로 죽었는지 미해군이 인도주의 정신을 발휘해 살았을지는 불명. 이후 작가가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죽었다고 밝혔다.
  • 황인호 / 예비역 중령.
민간 여객기 조종사 출신. 아시아나 항공 소속으로 나온다. 미국에 있을때 이걸로 위기를 모면한 적이 있는데 이유가 다른 메이저 항공사인 대한항공의 경우엔 태극 마크 때문에 한국인으로 들키기 쉽다고. 항공기 에이스의 클리셰 중 하나인 바람둥이 컨셉이 극에 달한 자로 스스로 수십명의 여자를 사귄 적이 있다고 말한다. 여성편력에 대해선 설정충돌이 있는데 한중전쟁때는 자신이 유부남임을 먼저 밝히고 바람을 피운다는 말을 당당하게 하더니 한미전쟁에선 미혼이다. 아무튼 데프콘에서 등장하는 섹드립의 대부분을 혼자 책임진다고 보면 된다. 한중전쟁 때는 공군 소속으로 F-16을 몰았으며 한일전쟁 때는 해군으로 전군되어 이순신함의 전투비행단 소속으로 활약했다. 한일전쟁이 끝나고 민항기 조종사로 복귀 후 미국에 취항하였다가, 미국이 선전포고를 하자 미 해군기지에서 F-14를 훔쳐 기지를 사보타주 한 후 도주, 나중에 미주원정군에 합류하였다. 그리고 미주원정군 소속 조종사중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종전 후 귀국 시점에서 생존한 미주원정군의 최선임 장교지만, 동시에 귀국하는 비행기의 기장이기도 했다. 외모는 보면 '중키에 까무잡잡하고 콧수염에 약간의 뻐드렁니'라고 묘사되어 있다.
  • 홍지영 / 통일한국 대통령
초판은 홍경식. 충청남도 도지사를 지낸 인권변호사 출신의 인물. 1997년 초의 대선에서 야당 후보로 승리한다. 김대중 지못미 당선 당시 40대 초반. 통일을 성공시키는 등의 업적이 있다. 여담으로 실제 역사에서 1995년 충남지사는 자유선진당의 심 모.. 그분이며, 그나마 이미지가 겹치는건 2013년 현재 현직 도지사일듯. 애초에 말도 안되는 설정이지만
한중전쟁때는 중국이 핵미사일을 발사해 국방부 벙커에서 부상을 입었고 자신의 아내도 잃는다. 한일전쟁때는 일본에 대해서 우월한 한 방을 계속 날리지만[68] 한미전쟁때는 미국의 폭격[69]으로 적어도 수년의 기간 동안 재건이 필요할 정도로 타격을 받은 경제보단 국민의 안정을 먼저 생각한다. 작중에서 용감하고 지혜로운 모범적인 지도자의 상로 어떻게보면 소설속 가장 비현실적 인물.현실은 시궁창임을 뼈져리게 느낄 수 있다
  • 이종식 / 차수
통일참모본부 의장으로 세차례 전쟁에서 500만 통일한국군을 지휘한 인물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옆집 할아버지이나 실제 지휘 능력을 비롯 군 최고 사령관으로서의 수완은 상당히 뛰어난 편으로 물을 만난 고기가 아닐까 싶을 정도. 그야말로 현대의 이순신급이다.
6.25 전쟁 당시 하급전사로 참전한 경력이 있으며, 이 때문에 수많은 하급군관, 병사들의 높은 존경심을 받지만 실질적인 권력이 전혀 없어서 계급만 차수지 권력서열 100위권에서 놀고 있었다. 애시당초 통일참모본부 의장도, 형식상의 군사합의체를 남북한 모두 신경쓰지 않아서 듣보잡이나 서열싸움에서 밀린 사람들만 보내다보니 맡게 되었는데 전쟁이 터지면서 졸지에 실권자가 된 것.
이종식 차수는 전쟁을 거치며 서열이 급상승했음에도 한미전쟁 초기 기준으로 당 내 권력서열이 8위에 불과했다. 이 시점에서 권대현 통일참모본부 부의장은 국군 서열 1위.[70]
한중전쟁 중에는 인민군 내의 친중파 때문에 인민군이 분열되어 국군에 총부리를 돌릴뻔한 위기을 맞았으나 아직 고민하던 최호 원수를 목숨 걸고 설득해 겨우 수습했다. 형식적으로는 차영진이 아닌 그가 북부군 사령관직에 있었으며 신의주시가 수몰되었을때도 차영진 대신 책임을 졌다.
  • 추재국 / 하사
통일한국군 115 특공여단의 부사관. 임무시에 거칠게 대하는 건 둘째치고 수시로 낭심을 걷어차고 때리고 성희롱까지 일삼는 이은경을 상관으로 만나 엄청 고생한다. 3차례 전쟁에 모두 참전해 중국과 일본과 파나마를 드나들며 산전수전 다 겪지만 결국 살아남아 귀환하게 된다. 매우 다양한 무기를 다루는데, 특히 한일전쟁편에선 USAS-12를 사용한다.
  • 이은경 / 소령
추재국의 상관으로 그를 두고두고 고생시키는 여성 장교. 낭심차기가 특기라 별명이 도자장(내시 지망생(?)에게 고자 시술을 담당하는 기술자)이다. 1부 한중전쟁편에서 핵무기 탈취 작전에 참가했던 인민군 장교와 연인 사이가 되어 한중전쟁 종전후 결혼했다. 한일전쟁 편에선 쓰르가에 상륙한 원정군과는 따로 움직이며 철도파괴 및 후방 게릴라 작전을 수행했다. 이때까진 잘 사나 싶더니, 한미전쟁 시점에선 남편과 사이가 굉장히 나빠져 있었고 추재국을 성희롱 하는 등 엇나가는 모습을 보인다.[71] 임신한 채 팀장으로 작전에 참가해 파나마 운하를 폭파했고 이후 도망치다 추격해온 파나마군에게 붙잡혀 윤간을 당하기도 했다. 어찌어찌 무사히 살아남아 상선에 탑승해 추재국과 함께 귀환. 결말부에 이 상선을 따라가던 박위함 승조원들이 잠망경으로 서로 껴안고 부대끼는 추재국과 이은경을 보고 연인으로 오인하는 모습이 나온다. 한마디로 심각하게 불륜이 의심된다. 작중 석궁이나 편전 등 활을 사용하는 모습이 자주 나온다.
  • 이승렬 / 중령
해군 잠수함 장교. 한중전쟁 편에서 홍콩을 공격한 장보고급 잠수함 함장으로 처음 등장했다. 귀환하던 중 중국 해군에게 공격당해 잠항이 불가능해지자 부상, 부하 승조원들과 함께 항복한 뒤 포로 생활을 하다 송환되었다. 한일전쟁 편에서는 등장하지 않다가, 한미전쟁 편에서 신형 212급 잠수함 이억기함의 함장으로 재등장했다. 수상함들이 전멸한 한국 해군에서 그나마 살아남은 잠수함 중 한 척을 지휘하면서, 남해에서 두 척의 스프루언스급 구축함을 격침시키고 서해로 이동, 미 해군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을 추격하던 중 동급함인 최윤덕함이 갑자기 나타나 선수를 치고 항모를 격침시키고 페리급 프리깃 한 척을 대파시킨 뒤 미 해군의 공격으로 침몰하는 것을 지켜보고는 뒤따라 나타난 수송선단을 대신 전멸시켰다. 이억기함이 호위함들에게 공격받아 조함불능이 되자 승조원들을 탈출시키고 자신도 빠져 나왔다. 그리고 생존한 십여 명의 승조원들과 함께 근처의 서격렬비열도로 헤엄쳐간 뒤로 등장하지 않는데, 일단 죽지는 않은 듯 하다. 그가 격침시킨 탄약 수송함들이 이후 미 지상군의 패배와 항복에 매우 큰 기여를 했다.
  • 서승원 / 중령
해군 잠수함 장교. 데프콘 전 시리즈에 등장해 한중~한일전쟁 중엔 장보고함, 한미전쟁 때는 박위함의 함장을 맡았다. 한중전쟁에서는 장보고함으로 1차 서해해전을 승리로 이끄는 주역이 되어 중국군의 충청도 서해안을 통한 상륙시도를 막는다. 한일전쟁 편에서 장보고함이 격침당해 승조원 몇 명을 잃고 나머지 승조원들과 포로 생활을 했다. 한미전쟁에서는 박위함의 함장으로 복귀, 샌디에이고를 공격하고 미국의 해상활동을 방해하는 등 바다의 미주원정군 역할을 하며, 종전 후 물이 새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파손되지만 살아남아 귀국하는 중 화물선에 타고 있는 추재국과 이은경을 목격한다. 물론 그들이 누군진 몰랐다.
  • 최승호 / 상좌
2부 한일전쟁부터 등장. 인민군 해군 출신이나 능력을 인정받아 212급인 최윤덕함의 함장이 된다. 한일전쟁에서 해상자위대 잠수함 오야시오를 인민군 로미오급과의 협공으로 격침 시키는 등[72] 상당한 공을 세우고, 한미전쟁에서는 기회를 엿보다가 항모 에이브러햄 링컨함을 격침시킨 후 미군의 폭뢰공격에 최윤덕함이 격침당하면서 함께 전사한다.
  • 이승재 / 중사
K-1전차 포수 출신 예비역으로 평범한 셀러리맨으로 지내다 한중전쟁이 발발하면서 현역으로 복귀. 러시아제 장비로 새로 창설된 1기갑사단에 배속, T-80U전차에 타게 된다. 한중전쟁 때는 깐깐한 인민군 출신 전차장[73]을 모시고 만주 전역에 참가해 압도적인 숫자의 중국군 기갑부대와 싸웠고 살아남았다. 지상군은 5만명만 참여한 한일전쟁에서는 등장하지 않았고 한미전쟁 발발때는 광고 대행사를 차려 살다가 전쟁이 발발하면서 다시 입대하게 된다. 아... 이때는 하사 계급장을 달고 전차장 임무를 수행했으며, 7군단이 전쟁 막바지에 참전한 탓에 한미전쟁편에선 5권에만 등장한다. 미군 기갑부대와 교전을 벌여 몇번의 위기를 넘기고 무사히 살아남았다. 한중전쟁때는 동료 여직원과 연애 플래그가 있었지만 작가가 까먹은건지 동료 여직원은 한일전쟁 편부터는 등장하지 않는다.
  • 윤준혁 / 대위
환빠 비밀결사 단체인 다물선양회의 회원. 중국 원정군 대장인 김재호의 참모 장교였으며 특이한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하는 상당한 능력의 소유자. 김재호가 전쟁 막판 중국 본토로의 진격을 주저하자 다물선양회가 그를 배제하기 위해 지령을 내렸고, 이에 따라 김재호를 사살하며 이후 무죄방면되긴 했으나 더 이상은 등장하지 않는다. 사실 이 인간이 등장하는 장면은 순 말도 안되는 장면 투성이이다. 다물선양회라는 꼴통 환빠 집단 자체가 리얼리티 떨어뜨리는 요소이기도 하지만 일개 대위가 대장 앞에서 태연히 게임 할겁니다 하면서 게임을하고 육군대장이 그 눈치를 보는 등 한마디로 정신나간 묘사가 연이어 나온다.
참고로 이 캐릭터의 이름은 공저자인 윤민혁의 이름에서 따온 것. 김경진과 윤민혁이 이것에 재미를 들렸는지 이후 자신의 다른 작품에서 윤준혁처럼 자신의 이름을 살짝 바꾼 인물을 등장시키고 있다.
  • 김재호 / 대장
국군 육군 대장으로 전 육군 참모총장이었으며 이후 중국원정군 지휘관. 부산 출신으로 걸쭉한 동남 방언을 구사한다. 대장 계급에 어울리지 않게 매우 소탈한 성격이며 한가할 때는 윤준혁과 만담을 나눈다. 온건파로 중국과의 전쟁 중에 반격으로 돌아선 뒤 중국 본토로의 전면적인 서진보다는 현 전선 유지 등에 주력했는데 이에 반대하던 다물선양회에 의해 암살당했다.
밝혀진 과거의 전력에 따르면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장교였다. 5.18 당시에는 시민군들이 왜 그토록 저항했는지 혼란스러워 했고, 6월 항쟁 이후 청문회 등을 통해서 5.18의 진상이 밝혀져 당시 자신과 부하들의 행동이 무엇이었는지 깨닫게 되면서 커다란 정신적 충격을 입었다. 죽기 직전 자신을 저격한 윤준혁을 보면서도 그 날 광주에서의 원한이 자신을 죽인거라고 생각했을 정도.
  • 이현우 / 소령
작중 기무사, 정보사, 북한의 보위사 등을 통합시켜 조직한 정보사단 소속의 장교로, 그 때문에 전선에 나가 싸우는 모습은 없다. 1부에서는 중국의 침공 전 지역감정 조장 공작을 정학히 파악은 못하나 수상함을 느끼고, 2부 한일전쟁에서는 다물선양회의 실체를 추적한다. 이 때문에 암살당할 뻔 하지만 전시에 군인을 죽여선 안 된다는 다물선양회 상층부의 지시로 자기도 모르게 죽을 고비를 넘긴다. 통일참모본부가 기습당하던 날 오성윤 대위가 전송한 자료를 더하여 다물선양회의 실체에 다가서고, 소속원들을 법적으로 기소하지 않는 대신 자진 해산하는 것으로 은밀히 합의한다. 3부 한미전쟁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 장태석 / 중장
북한 해군의 중장으로 한중전쟁 당시 남한으로부터 조달받은 자신의 기함인 전북함을 잃고 고속정 함대를 지휘한다. 한일전쟁 때 그의 함대는 말 그대로 맹활약을 하는데 고속정을 대거 투입하여 해상자위대 4호위대군을 격멸했고 이외 특수전부대를 활용하여 이지스함 초카이를 탈취하기도 했다. 한국군이 일본에 상륙이 가능했던 것도 장태석의 덕. 후에 한미전쟁때 미국의 보급선단을 격멸시키려 나섰지만 미국 항모전단의 압도적인 화력에 밀려 전사한다.
  • 윤도선 / 소장
국군 해군 소장. 한중전쟁 때 남해함대 사령관으로 처음 등장했고, 여수 방면으로 침공해온 중국 상륙함대를 격파했으나 이때의 비중은 낮았다. 이후 한일전쟁 편에서 항모전단의 전단장으로 본격적으로 출연, 마지막까지 그 자리에 있었다. 일본 원정 당시 해상자위대 잠수함의 어뢰에 피격된 이순신함의 침몰을 막음과 동시에, 일부러 위험하지 않은 수준까지 항모를 기울이고 면기를 내 함재기 운용이 불가능한 척 했다. 이에 낚인 해상자위대 3호위대군이 출동하자, 함을 정상화시키고 함재기들을 출동시켜 최후의 호위대군인 3호위대군을 전멸시켜, 해상자위대의 수상함 전력을 일소해 버리는 기지를 발휘했다. 이후 한미전쟁 편에서 청진에서 수리가 끝난 이순신함과 호위함들을 지휘, 미 해군의 항공모함 USS 콘스텔레이션과 교전해 이 항모와 호위 구축함 한 척에 타격은 주어 전열에서 이탈시켰으나, 이순신 전단도 전멸했다. 최후가 묘사되어 있지는 않지만, 작중 설명에 따르면 전단과 함께 전사했다.
  • 권대현 / 대장
국군 육군 대장으로 2부 한일전쟁에서 첫 등장. 일본의 산업기반을 파괴한다는 작전계획을 세우고 원정군 사령관이 된다. 3부에서는 한미전쟁이 발발하기 전, 쿠데타를 일으키나 차영진에 의하여 실패하자 자살한다. 그러나 그는 권력을 탐해서 쿠데타를 일으킨 건 아니었다. 미국이 은밀히 제안을 했다는 걸 대통령에게 알리려 햇으나, 오히려 홍지영 대통령이 자신을 몰아낼 쿠데타를 일으키라고 하여 그대로 진행하다가 무산되자 모든 걸 덮기 위해 죽은 것이다.
  • 오성윤 / 대위
해커. 본래 병장 만기 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민간인이지만, 한중전쟁 때 중국 전산망을 해킹하고 장교로 특채된 후배들의 추천으로 대위가 되었다. 그런데 후배는 소령이라 상관. 한일전쟁 중 통일참모본부가 일본 특수부대의 습격을 받아 전산실 요원들이 몰살당했으나 오성윤은 춥다고 방탄조끼를 껴입고, 운좋게 응급처리를 받아 살아 남았다. 한미전쟁에서는 미주원정군에 동반하여 직접 전투는 안 하지만 해킹 기술을 이용하여 본국의 명령을 받거나 원정군을 돕는다. 종전 후 최선임이지만 귀국할 비행기를 조종해야 하는 황인호는 오성윤에게 통솔을 맡기고 가는데, 이유는 생존자 중에 오성윤보다 높거나 선임인 장교도 있지만, 사지가 멀쩡한 사람 중에서 계급이 가장 높은 게 오성윤이었기 때문.
  • 이강신 / 중장
3부 한미전쟁편에 등장한 7군단장. 그는 미군이 부산으로 상륙하자 진작에 나가 싸우고 싶었으나, 7군단을 마지막 반격 카드로 쓰려던 지휘부는 미군이 서해를 통해 수도권으로 상륙할 가능성에 대비하여야 한다는 핑게로 묶어 두었다. 결국 마지막 국면에거 7군단이 미군에 치명타를 가하면서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데 공헌한다. 다만 미국이 종전의사를 밝혀 상부에서 전투 종식을 명령할 때 끝까지 싸울 것을 주장했는데, 인민군 출신을 좋게 보지 않아 이종식 차수도 고깝게 보고 있었고, 홍지영 대통령 조차도 그 때문에 존경하던 권대현 대장이 죽었다고 생각하여 더욱 반항적으로 나왔다. 하지만 결국 전투를 중지한다.
  • 리루이환 / 중화인민공화국 국가주석
내전에서 승리한 뒤 군비증강을 하여 대만과 베트남을 접수한 뒤 한국을 치지만 차영진의 계략과 피스에 의해 큰 피해를 입고 궁지에 몰린다. 한국을 비웃으며 핵미사일을 발사하려 했지만 피스의 저격수에 의해 끔살. 하지만 핵미사일은 제2포병 사령관이 죽기전에 핵기지에 발사하라고 명령해 발사했다.
  • 가오후이 / 중국인민해방육군 상장
내전 당시 뛰어난 전략과 특유의 호전성으로 남부세력의 승리를 이끈 제3야전사 지휘관. 조선족 출신으로 한국 이름은 고휘. 대한민국을 굉장히 혐오한다. 그의 입장에서 혐오할 이유는 충분했다. 약장수였던 아버지는 한국인 친구에게 사기를 당해 병으로 죽었고 누이는 한국 농촌에 시집을 갔다 남편의 구타를 못이겨 도시로 도망가 연락이 끊어졌다. 그의 표현을 빌리면 한국은 좆같은 놈들의 개 좆같은 나라.
그는 중국에 충성을 다했지만 정작 중국 정부는 조선족인 그를 의심하여 직접 전선에 내보내지 않아서 한중전쟁 중반까지 그의 행적은 오리무중이었고 한국군 정보부는 그의 움직임을 포착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다. 그의 능력을 잘 알던 한국군 장성들은 그를 가장 위험한 적수로 여겼지만 전선에 늦게 투입된 탓에 별다른 행동은 보여주지 못했고 본격적으로 뭔가를 하려고 했을 때는 이미 본국 정부가 전쟁을 끝내기로 합의한 뒤였다. 대신 차오양에 비하면 별다른 손실도 없었다.[74] 종전 직후 고휘와 전차들을 이끌고 고휘에게 진격하고 있던 한국군 사단장이 둘 다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으면 상대방을 깔아뭉갤 수 있었을 것 이라고 똑같이 아쉬워하는 장면이 나온다. 한중전쟁 이후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 차오양 / 중국인민해방육군 상장
제1야전사의 장군이다. 한국 공격의 선봉에 섰으나 상대를 우습게 본 대가로 큰 피해를 입고 부대원 대부분이 포로로 전락했다.
  • 히데키 요시오 / 일본 총리
한국이 중국과 전쟁하는 틈을 타서 독도를 점령했지만 자국의 역량을 과대평가하고 한국을 과소평가한 대가는 혹독했다. 결국 일본 중부 지역이 완전히 박살나고 산업 시설 상당 부분이 파괴되었으며[75] 해상자위대는 거의 전멸하고 항공자위대도 상당한 손실을 입었으며 그나마 육상자위대가 초반 삽질을 극복하고 활약함으로써 간신히 최악의 상황을 모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후에도 정신 못 차리고 한국군을 압박하다가 결국 쓰나미를 얻어맞고 나서야 종전을 승인하게 된다.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는 불명.
  • 제임스 커티스 / 미합중국 대통령
진정한 만악의 근원이자 모든 걸 조종한 장본인. 그야말로 프리메이슨이 따로 없을 정도다. 목표는 미국의 동북아시아 지배로, 중국의 군사 대국화를 부추긴 다음 한국을 치게 해서 무력화한 다음 눈엣가시인 일본 역시 독도 탈취를 유도해서 박살내 버린다. 그 뒤 최종적으로 한국을 제압하여 목표를 달성하고자 했다. 하지만 상대를 우습게 본 대가로 그의 병력은 상당히 큰 피해를 입었고 전쟁 중이면서 후방 경계를 소홀히 하는 바보 같은 짓을 함으로써 미주원정군에게 서부 지역이 싹 털렸다. 게다가 아들놈은 전쟁터에서 미군 장병들이 죽어가는 동안 파병은 안 됐다고는 해도, 군인 신분인데도 아버지 권력을 내세워 무단외출하고 여자끼고 마약까지 하면서 흥청망청하다가 교통사고로 죽어버렸다. 여기에 막판 원정군 사령부가 저지른 병크 때문에 미군 전체가 포로가 될 위기에 내몰리자 미국 국민 여론이 분개하여 정권 지지율이 0%가 되어결국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
  • 호블랜드 / 미국 국무장관
커티스의 오랜 친구이자 선거참모 출신으로 커티스의 계획을 실행하는 역할. 2부에선 국정원장과의 은밀한 합의로 한일전쟁에 개입하지 않기로 하는 등 뒷공장에 관여한다. 하지만 3부에서 커티스 대통령이 사임하였고, 한미전쟁이 사실상 실패한 이상 그의 정치생명도 함께 끝났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언론학이나 매스미디어를 전공한 위키러라면 같은 이름의 학자의 이름을 교재에서 한번쯤은 보게 될텐데, 실제로 김경진이 외국인 이름은 커뮤키네이션 학자 이름에서 따온 게 많아 그렇다.
  • 고든 홀더 / 대장
한국원정군의 대장. 평범한 장군 중 한 사람으로 지상전력은 그럭저럭 괜찮지만 해공군 전력은 거의 바닥에 가까운 한국군과 맞서 미군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 한국군을 연이어 격파하고 서울로 진격한다. 물론 이 과정에서 미군도 상당한 피해를 입었지만 상대가 한국인데다 지상전을 결정했으니 그 정도는 감수해야 할 일이었고 중요한 건 그가 이끄는 부대가 승리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탄약창이 날아가고 미주원정군 때문에 미 서부 지역이 큰 타격을 입으면서[76] 방어에 전념해야 할 시점에 오히려 서울을 점령하기 위해 무리하게 원정군을 움직이는 최악의 수를 뒀고 여기에 한국군이 예상 외로 완강하게 저항하는 한편 그의 계산과 달리 한국군의 예비 전력이 상당히 많았던 것으로 확인되면서[77] 결국 패배하게 된다.
최후의 순간 캐일러 중장이 핵 사용을 거론하자 대통령에게 휴전을 제안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짐으로써 전쟁은 끝났다. 소설상에서는 이후 행적이 나오지 않았지만 그의 오판으로 미국이 전쟁에서 패하게 되었으니 엄중한 책임을 지게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 허버트 캐일러 / 중장
한국 원정군에 참전한 군단장. 강력한 기갑부대들로 이루어진 3군단을 지휘한다. 전형적인 맹장으로 본래 18공수군단장이던 키팅 중장이 대구 인근에서 한국군의 반격으로 상당한 피해를 입고 낙마하자 후임으로 들어간 슈미트 중장과는 사이가 매우 나쁘다.
한국육군 최후의 보루였던 7군단을 격멸할 기회를 잡았다고 판단하고 맹공을 가했다.[78] 그러나 한국군 특수부대와 미주원정군, 잠수함대에 의해 일본의 탄약고와 본국의 디포, 바다위의 수송선단이 몽땅 가라앉으며 보급에 치명타를 입었고 이때를 맞춰 시행된 한국군의 총반격으로 3군단 전체가 전멸할 위기에 처한다. 이렇게 몰리자 그는 자기 부하들을 구하기 위해 전술핵탄두사용을 빌미로 종전을 요구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져 결국 전쟁이 끝나게 됐다.
전쟁 종결 후 자진해서 한국군의 포로가 된다. 돌아가도 된다는 한국군 장교의 지시를 무시하고 고집을 피워 포로가 되었다. 이때 한국군 장교는 "개새끼 더럽게 고집피우네"라며 욕설을 내뱄는다. 물론 한국어로. 그리고 캐일러 중장은 그 의미를 매우 궁금해한다(...).
  • 조셉 클라크 /계급: 병장
한미전쟁편에서 자주 등장하는 인물로 의무병이다. 미군의 시점에서 한국과의 전쟁을 보여주거나 전쟁의 참상을 잘 보여준다. 종전이 되자 한국군과 미군 상관없이 모두 치료해주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때 해병대 최영주 대위를 치료해준다.
  • 켄딜 피즈 /계급: 상병
제75레인저연대소속으로 그가 속한 부대는 주구장창 매복으로 얻어맞는다. 김해공항에 강하했을때 한국 공군부대 경비대대가 K200장갑차까지 동원해 저항하여 피해가 컸다. 대구에서 헬리본 작전을 강행했을때는 한국군의 오밀조밀한 화망에 걸려 사선을 넘는다.[79] 어떤 UH-60은 한국 예비군들의 105mm 곡사포 직접사격에 맞아 14명의 레인저대원과 함께 사라졌다.[80] 그나마 피즈는 SMAW와 한국군으로부터 뺏은 중기관총으로 응전해 그럭저럭 잘 막아냈다. 하지만 기관총탄이 떨어지고 계속 한국군이 몰려와 자포자기하고 상사와 함께 수류탄까고 자살할까 할때 갑자기 날아온 미군 AH-64가 한국군을 쫓아낸다. 죽음의 문턱을 몇번이나 넘어서 살아남았다.
  1. 다만 이건 해병대가 비와 호 일대에서 자위대와 대치만 하고 있었던 게 크다.
  2. 소설속 설명으로는 두차례의 세계대전을 치룬 후 민주/사회 양 진영의 뜻 있는 사람들이 모여 조직한 단체로 등장했다. 휘하에 환경단체나 구호단체 등이 있으며 무력집단인 레드피스도 있다. 레드피스는 항모함대와 소수지만 지상군 병력도 보유. 그러나 실은 미국, 러시아등의 강대국들이 배후에서 조종하는 밸런스 조절용 집단이었다... 물론 이런 강대국들이 대놓고 함선들을 지원하는데 그 정체가 초장부터 드러나질 않는다는것 자체가 말이 안되지만. 웹판과 출판본에서의 운명이 다른데 웹 버전에서는 한중전쟁에서 한국편이었으나, 한일전쟁에서 한국의 침공에 반대해 일본편에 선다. 이와 달리 출판본에서는 한중전쟁에서 중국의 핵공격에 함대가 거의 전멸하고 만다. 그래도 조직은 건재한 만큼 2부에선 한국 정부에 은근히 정체를 드러내며 일본 편에 설 수 있다고 경고하는 것으로 나온다. 3부에선 정식으로 미국 편에 서는데, 군사력으로 실질적으로 보탬은 안 되나 미국에게 명분을 더해주는 역할을 맡는다. 그러나 미국의 한국 침공에 반대한 위원이 피스의 정체를 세상에 폭로해 이것 조차도 무산되고, 피스의 위원장은 교묘한 방법으로 암살당한다.
  3. 중국이 미국에서 M2 브래들리, F/A-18, MV-22 오스프리, F-14 초기형, 아파치를 도입하고 대만 해군에서 가져온 녹스급에 러시아에서 수입한 T-90, Mi-28까지 운용한다. 한국을 도우러 나선 피스는 비크라마디티야급(작중에선 비크란트라고 언급) 항공모함, 슬라바급 순양함, 아리아떼 전차, 메르카바 전차를 운용한다.
  4. 이 부분은 데프콘 한중전쟁 자체에서 없애버려도 사실상 내용전개에 무방하다는 의견이 많다. 사실 한국인이 느끼기에는 어떨지 몰라도 세계 평균적으로 보면 한국은 이렇게 물리적 충돌까지 일으킬정도로 지역감정이 심한 나라는 아니다. 도덕적인 이야기는 아니지만(...) 지역감정보다는 차라리 외세(노골적으로 말하면 한국거주 외국인)에 대한 반발심과 감정이 더 강하기 때문에 친외세 성향에 따라 충돌이 일어나는 경우는 있어도 이렇게 순수히 지역감정 하나로 폭동이 일어날 확률은 지극히 낮다. 오히려 이 부분의 내용이 지방색에 물든 어떤 작가가 쓴것이 아닌가 하고 의심하는 사람들도 많다.(데프콘은 김경진 혼자서만 쓴 작품이 아니라 가능한 일)
  5. 설정에선 통일의 기운이 무르익을 때 북한 정부가 중국의 침공에 대비해 선천과 철산, 구성의 노농적위대 3개 연대가 합쳐져 방어선을 형성하기로 했는데 데프콘의 주인공 격인 차영진 중령이 K1A1 전차 6대를 이끌고 합류해 만든다. 빨치산 부대인 남부군의 이름을 따왔다고 소설에서 언급한다. 단, 여기서 북부군은 빨치산이 아닌 정규 야전부대이다.
  6. 대전차대대, 시가전대대, 산악전대대, 야간전대대로 나뉜다. 산악전대대는 정예부대라는 언급과 함께 산악 게릴라전 위주로 비교적 평범하게 묘사되지만 대전차대대는 1개 대대 병력이 얼마간의 포병, 공중 지원을 등에 업고 중국군 기갑사단을 전멸시키고 시가전대대는 신라때부터 전해온(...) 본국검법, 도끼, 총검 등으로 중국국을 학살하며(이 부대는 총쓰는 장면이 적다.) 야간전대대는 깜깜한 오밤중에 맨눈으로 십수미터 밖의 이름표를 식별하며 한밤중에 무성무기 만으로 1개 사단을 아무도 눈치 못채게 전멸시키고 지뢰를 매설해 이를 조사하러한 다른 사단도 날려버린다. 밝은곳에서 눈을 보호하기 위해 특수고글을 쓴다는 쌈마이한 설정이 붙어있다. 전쟁이 진행되며 대전차대대는 대전차여단으로 확대개편, 시가전 대대는 신의주에서 물에 휩쓸려 전멸, 야간전대대와 산악전대대는 많은 피해를 입지만 명맥은 유지한다.
  7. 1차는 한국해군 잠수함 2척(장보고, 이천) 및 공군, 2차는 북한 해군의 대형 어뢰와 공군이 활약한다.
  8. 한국해군 잠수함은 대함 미사일인 하픈을 함대지 미사일로 개조해 사용한다. 한편 우세한 입장에서 쳐들어간 중국의 경제는 파탄이 나지만 전비가 얼마가 소모되든 한국은 경제적 타격이 전혀 없다.
  9. 무려 500만 병력을 소집했다. 주력인 2군만 100만에 육박한다.
  10. 이것도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을 어거지로 만들어놓은 게, 마하 20으로 날아오는 핵탄두를 김종구의 동료 백기선 대위가 자신의 F-16으로 가미카제하듯 몸으로 막아서서 충돌, 핵탄두는 대동강변에 명중했지만 충돌할 때 탄두에 장치된 안전장치가 작동하는 바람에 겨우 폭발을 막는다. 물론 가능성을 계산하자면 0%는 아니겠지만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고 보는 게 맞다.
  11. 도시 2개가 피폭되고 민간인 수십만명이 사망한, 작중 한국이 입은 가장 큰 피해이다. 한일전쟁은 5만 정도를 일본에 상륙시켜 벌인지라 인명 손실이 비교적 적었고 미국은 직접적으로 민간인에게 위해를 가하지는 않았다.
  12. 충주호 근처에 살던 독자들은 "우린 여기서 다 죽었군"이라고 실소. 실제 충주호는 꼬불꼬불한 산지 지형이라 폭이 넓지 않으며 큰 웅덩이도 아니다. 100m만 오차가 나더라도 한반도는 그걸로 초토화. 차라리 바다에나 떨구지
  13. 2개 보병사단, 1개 해병사단, 1개 기보사단, 1개 기갑여단, 1개 포병여단
  14. 작전명 충무에서도 나오지만 육상자위대는 원래 게리코마. 즉 게릴라 소탕을 위한 긴급 출격-제압에 특화되어 있다.
  15. 특공대가 투입이 된건 맞지만 이들은 독도를 점령한 자위대 병력과 싸우지 않는다. 작전의 주체는 경찰인데 정부가 일본과의 마찰을 우려해 독도의 자위대를 불법 무장병력 정도로 치부해 경찰을 투입한 것이다.
  16. 다만 한중전쟁 당시에 일본의 독도 점령과 한국으로 가는 선박을 며칠 간 붙들어 놓는, 해상봉쇄 비슷한 짓으로 국민들의 대일 혐오감정이 최고조에 달했다.
  17. 작중 묘사를 보면 통일한국군내 국군 고위장성 일부도 이 환빠집단 소속임이 암시된다. 맥거핀적인 요소가 있는데, 대통령도 대통령이 되는데 다물선양회의 도움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데 마지막 다물선양회 해체 전, 다물선양회를 조사하던 한국 장교의 '단군은 누구시죠?' 질문에 다물선양회의 흑막(?)중 하나로 묘사되었던 대막리지는 '글쎄요. 확실한건 대통령은 아니십니다.'라고 대답한다.
  18. 그나마 출간본에서는 너프된 것으로 PC통신 연재본에서는 일본 침공에 미온적인 국방부 장관과 대통령을 혼수상태로 만들고, 총리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 전쟁을 일으킨다. 그리고 나중에는 아예 쿠데타까지 일으키려 하는 데서 연재본은 중단. 출간본에서는 청와대 경호실에도 조직원을 심어두고, 암살 조직도 있는 등 음모는 많이 꾸미지만 '국민이 뽑은 대통령은 죽이면 안 된다.'라고 대통령에 대한 테러는 하지 않는 최소한의 정신줄은 잡고 있다.
  19. 한국의 수출 산업에서 부품 소재의 주요 수입처가 일본이다. 통계를 보면 소재 부품 산업의 대일 의존도는 2011년 23.6% 정도로 1/4의 산업이 부품난에 빠진다. 실제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일본산 부품 공급망 붕괴로 일부 산업은 세계규모로 산업이 정지했다. 다만 2011년 실제 사례에서 국내산 대체 부품이 생산이 늘거나 유럽산, 미국산 대체 부품이 들어와 정말 답 없는 품목은 한정적이었다. 게다가 이런 기사에서 처럼 대지진 직후 일본 산업의 부진으로 한국은 경제성장률이 오르는 반사이익을 누렸다. 그러나 어쨌거나 대체가 가능하다고 해도 한일 교역량이 1000억달러가 넘고 부품과 시장을 고려하면 상당히 오랜 시간 및 비용이 필요한지라 일본의 완전한 산업파괴는 한국으로서도 상당한 손실이다. 실제로 작전명 충무에서는 이 점이 고려되었는지 산업 시설 파괴 같은 건 나오지도 않고 철저하게 자위대 전력 격멸에만 치중했다.
  20. 사실 이건 가능성이 약간은 있는게, 자위대는 그 특성상 함대결전과 소규모 잠수함대의 기습에 대한 방어 목적 대잠전에 치중한 탓에 기습에는 상당히 취약하다. 물론 제공권을 장악했다면 3호위대군은 몰라도 4호위대군은 승리했겠지만 항자대가 너무 처참하게 무너진 것이 화근이었다. 게다가 고속정이 한두 척도 아니고 수십 척이 한꺼번에 달라붙어 수백발의 시 스쿠아를(본래 시스쿠아를 원용해야 할 링스 헬기는 본작에선 마개조되어 하푼 대함미사일을 쏜다. 가능한지는 묻지 말자.) 쏟아붓는 데는 장사가 없다. 물론 자위대 측에도 요격체계가 있지만 이지스함인 초카이가 특수부대에 당하는 바람에 방어 시스템을 재편할 필요성이 생겼는데 그틈을 타 고속정이 난입한 것이다. 즉 불운이 겹치고 겹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군은 이런 불운이 없었기에 한미전쟁 편에서 한국 고속정대를 가볍게 궤멸시켰다.
  21. 실제 상황에서는 굳이 항모를 투입하지 않아도 제공권 장악이 가능하다는 것이 함정이다. 실제로 작전명 충무에서는 이 점을 반영하여 항모는 빼고 그냥 공군 전력으로 항공자위대를 제압해 버렸다.
  22. 쓰시마에도 특수부대가 잠입해 점령하긴 한다.
  23. 미즈노 순페이 교수도 지적한 부분이지만 미국과 함께 가장 핵심적인 경제교류 국가인 일본의 산업시설을 닥치는데로 때려 부수는데도 수출중심의 한국경제에는 전혀 타격이 없다. 한중전쟁에서 망할대로 망해서 더 타격을 입을 게 없는 경제가 아닌가 하고 넘어가면 상관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남의 나라 산업 기반을 때려 부수는데 군대가 나서는 상황에서 일본언론, 한국언론의 비판조차 없다. 저러다 군인들 죽어나가면 정치적 부담은 어쩌려는지.
  24. 미야자키 하야오는 마르크스주의와 아나키즘에 영향을 꽤 많이 받은 사람이다. 그러나 2013년 말년에 바람 불다를 제작하면서 한국에서 비판이 커졌지만 바람 불다의 사상에 대한 반론도 적지 않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25. 당장 양 웬리가 대놓고 라인하르트같이 훌륭한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이 전제 군주가 된다면 나라 망하는 건 순식간이라고 말할 정도다. 결국 라인하르트가 나중에 이 점을 받아들여 양 웬리 사후, 이제르론 공화정부에 하이네센 성계를 돌려주게 된다.
  26. 묘사를 보면 여고생이 스트립쇼를 하니 지휘관 한명을 제외한 자위대원들이 일제히 환호를 보낸다. 응하지 않은 지휘관이 양심적인 사람이냐면 그것도 아니다. 체면때문에 자제했을뿐 원래는 퇴근하면 일반 직장인인척하고 여자랑 놀아나는 사람이었다.
  27. 한국이 형식상 항복을 하고 국력을 보존하는 것을 막기 위해 처음부터 도저히 지불이 불가능한 액수의 전쟁 배상금을 강요한다. 물론 결과적으로는 이게 미국의 국제적 고립과 더불어 한국의 전쟁 의지를 강화시켜 패배로 이어지는 자충수가 됐지만.
  28. 인터넷 밀리터리 커뮤니티에서 vs 논쟁이 일어날때 북한군, 중국군, 일본 자위대랑 싸운다는 가정은 있어도 미국이랑 싸운다는 가정은 미친척하고 쓰는 뻘글이 아닌 한 정말 찾기 힘들다. 당장 나무 위키만 해도 대한민국 vs 북한, 대한민국 vs 일본, 대한민국 vs 중국은 있어도 대한민국 vs 미국은 없다. 물론 대한민국 vs 러시아도 없지만 (...) 현실 현재의 한미관계를 고려하지 않고서 본다고 해도 미국이라는 나라, 특히 미군이라는 집단은 미국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트럼프가 몇번씩 당선된다던가 한국이 상대해볼만한 존재가 도저히 될수 없기 때문이다.
  29. 물론 전쟁 배경의 경우 한일전쟁만큼은 아니지만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있긴 하다. 애시당초 중국, 일본을 꺾는 과정에서 한국도 큰 타격을 입은 데다 기본적으로 동북아시아의 약소국임을 감안하면 오히려 동맹 재건 등 다른 방안을 추진하고 그 과정에 참여하여 동아시아를 장악하는 게 더 유리했을 텐데 굳이 한국을 꺾고 동아시아를 독점한다는 발상을 한 것 자체가 무슨 생각으로 이뤄진 것인지 의문. 게다가 중국에 막대한 무기를 팔아넘기는 것도 비판의 대상이다.
  30. 물론 과장은 있다. 지나치게 강력한 한국군의 방공망이나, 후반가면 아무것도 안하는 미해군 항모전단, 1개 여단으로 미국의 반을 쓸어버리는 미주원정군(작중에서는 쓸만한 놈들은 다 나가고 남은게 대부분 주 방위군과 군속들로 나오며 이들의 기강도 개판이라 뻑하면 깨지고 도망쳐서 한국군이 빈 집 털이를 했다고 설명한다.) 등. 하지만 그런 것도 없으면 미국과 전쟁을 벌여 이긴다는 게 아예 불가능한데다 애시당초 미국이 후방 관리에 관심 없는 건 예나 지금이나 유명한 사실이다. 물론 고작 1개 한국군 여단에게 쓸리는 미주 방위군은 아무리 봐도 북한급 프로파간다(...)이긴 하지만.
  31. 일본은 해상자위대의 소해 전력을 일부 파견했을 뿐 그 이상의 협조는 거부했고 다른 국가들은 아예 관심 자체를 끊었다. 심지어 미국과 더불어 선전포고를 한 남아메리카권 국가들조차도 실질적인 협조는 하지 않았다. 애초에 그 나라들 국력으로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전쟁에 무슨 협조를 할수나 있을까 싶긴 하지만
  32. 중남미 국가들이나 유럽 모두 對한국 선전포고를 한 걸로 언급되지만 실질적으로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33. 5권 기준으로 209급, 212급 합쳐 6척 남아있었다. 그나마 5권 막판에 212급 2척은 모두 침몰, 209급 한척은 반파. 하지만 그 전력으로도 미 해군 수송전단을 태평양과 서해에서 도합 두 번이나 날려 버리고, 항모 링컨함까지 격침시킨다.
  34. 한중전쟁 3권부터 등장한 제1 기갑사단은 불곰사업으로 러시아에서 들여온 T-80U 전차와 BMP-3, 제2 기갑사단은 주한미군이 철수하며 한국에 떠넘긴 M1A1 전차와 M2, M3 브래들리를 장비했다.
  35. 그런데 웃긴게, 미군급 역량정도 되면 그 정도 보급선 유지는 일도 아니다. 왜냐고? 군산에 상륙작전을 감행해서 대전에 직접 보급하면 되니까. 이 당시 미군은 다른나라의 어지간한 항모급인 와스프급 상륙모함을 가지고 있었다. 애초에 현대 미국은 한반도 정도의 "코딱지만한" 땅이 아니라 광활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동시에 보급을 하면서 양면전쟁을 벌일 정도의 국력을 가지고 있다. 작가진이 한국전쟁 어게인을 생각하며 쓴듯한데, 한국전쟁 당시에는 미군의 역량이 급속도로 쪼그라든 상태에서, 즉 '영 안좋은 상태에서 일어난 전쟁'이기에 그랬던거지 당장 2차 세계대전때에는 사막 한가운데에서 전쟁하는 미군 병사에게 집에서 보낸 초콜릿 케이크를 배달해줄 정도로 보급역량이 넘치고 넘쳤다. 그런 미군이 한반도 정도의 땅덩어리에 보급을 못해준다는건 지나친 억지다.
  36. 일각에서는 상당히 무리한 설정이라 평가하기도 하지만 일단은 가능한 시나리오다. 잠수함과 수상함의 대결에서 잠수함이 사전에 알맞게 매복해 있었다면 그 전술적인 우위는 상당하며, 상대가 대잠전력을 아무리 충실히 갖춘다고 해도 탐지가 어렵기 때문. 다만 문제는 속도도, 항속거리도, 작전기간도 충분하지 않은 재래식 잠수함으로 이짓을 하기는 사실상 어렵다는점이 있다. 당장 소설에서의 내용처럼 "우리의 정예 승무원들이 탄 아군 잠수함으로 적의 항모전단을 격파해 조국을 지켜야 한다"는 절대명제이자 당위성(=국뽕) 때문에 심리적으로 타당해보인다고 '설득되는' 전술인거지 현실적으로 보자면 그 가능성이 계란으로 바위치기보다 아주 살짝 나은 정도밖에 안된다. 당장 현실에서 미해군은 이란이 보유한 재래식 잠수함 3대에게 자국 항공모함이 격침당한다는 내용의 초강력 엄살 시뮬레이터 결과를 상부에 제출한적이 있었다. 이런 내용이 한국 포함 전세계 밀덕들에게 진지하게 받아들여졌을리가 없고(...) "하여간 미국애들 엄살은 진짜 알아줘야 한다" 정도로 요약되었는데, 데프콘에서 한국 해군이 처한 상황이 딱 이짝인 것이다. 주인공 보정 없으면 진짜 어림도 없는 일.
  37. 2권에서 미군이 동원한 항모전단이 모두 6개(니미츠급 4척, 키티호크급 2척)란 사실이 언급되는데 다른 5개 항모전단은 대체 어디 갔냐는 지적이 가능하다. 키티호크급 컨스틸레이션은 해군항공대 수호이-33이 발사한 대함미사일 1발에 맞아 중파돼 미국 본토에서 계류중이다가 멕시코 마적단들에의해 습격받았지만, 남은 4개는 어디갔는지 안보인다. 미국을 견제하러 나선 러시아 극동함대와 대치하느라 빠져나갔다고 하는데 러시아가 동원한 함정은 7~8척이다. 잠수함이나 해군항공대 전력까지 감안한다쳐도 항모전단 4개가 전부 몰려간다? 러시아가 미사일 사정거리 밖에서 견제하는것 이상은 안할거라는걸 이미 아는데? 참고로 미군이 6개 항모전단을 동원한다는 것도 감수를 맡은 신재호가 이 이상은 절대로 못한다고 단언해서 줄어든거다. 김경진은 10개 쯤 들이 부을 생각이었다.
  38. 그 외에도 항모전단의 대잠헬기들은 대체 어디서 놀고 있었는가, 미 항모전단을 호위하고 같은 잠수함을 잡아대는 공격 원잠인 로스앤젤레스급, 명실상부 지구 최강 잠수함 시울프급은 도대체 어디에 팔아먹었는지에 대한 비판도 가능하다. 항모전단은 항모의 함재기 세력이 유독 강할 뿐 나머지 전력으로도 적을 조져버리는게 가능하다. 참고로 미 항모전단에 몇대씩 있는 타이콘데로가급은 1980년대에 만들어진 이지스함이다. 항모가 없는 미 항모전단조차 러시아함대 그것도 어드미럴 쿠즈네초프급, 키로프급 순양전함으로 둘둘 말고 있는 함대 정도 아니면 상대도 못한다는 소리다. 당장 궁금하다면 제7함대에서 항모만 뺀 수상함 전력을 보라.
  39. 이 역시 한타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던 한국전쟁의 오마쥬로 보인다.
  40. 이는 다소 결과론적인 판단이다. 미군의 진격으로 보급선이 길어진데다, 한국군이 특수부대와 예비군을 동원해 보급선을 교란시켰기에 부산항을 통한 보급은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었다. 그렇기에 미군은 이를 평택항을 점령해서 그곳에서 보급선단을 수용하는게 전방의 보급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고 보고 진격을 서두른것이다. 실제로 평택을 노리고 선행한 18공수군단이 평택항을 점령하기까지 했고, 처음엔 진격에 반대하던 3군단의 캐일러중장도 그러면 보급에 문제가 없겠다 싶어서 진격에 찬성했다. 다만 그 평택항에 들어와야할 보급선단이 북상도중 서해 격렬비열도에서 한국군 잠수함에게 날라가 버렸기에 실패한 도박이 되어버렸다. 참고로 이는 임진왜란 당시 명량해전과 직산전투 이후의 왜군과 매우 유사한 상황이다. 작품 초반에 미군이 경부축선을 따라 공격해 올거라며 임진왜란에 비유했는데, 결말도 임진왜란과 비슷하게 나버린 셈이다. 다만 상술했듯이 한반도 정도의 조그만 땅덩어리에서 그 지구방위대 미군이 보급선을 교란씩이나 당하면서 보급문제에 시달린다는게 가장 말이 안된다는 사실 하나 때문에...(...)
  41. 군사적으로는 오판이 되긴 했지만, 미정부가 선택 할수 있었던 유일한 방법이었다. 당시 극심한 종전 여론에 시달리는 미 정부로서는 한시라도 빨리 전쟁을 승리로 끝낼 필요가 있었기에 진격을 선택한 것. 게다가 방어를 하며 보급의 정상화를 기다리기도 어려운게 미국본토의 군수공장과 태평양의 수송함대마저 날아가 버린탓에 당시 한국근해에 있던 수송선단이 상당기간동안 미국이 원정군에 할 수 있는 유일한 보급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더이상 시간을 끌어 봤자 그 사이에 미국 정부가 뒤집힐게 뻔하다 보니, 진격을 선택한 것. 서울을 점령하지 않는 이상 어느누구도 미국이 승리했다고 여기지 않을테니 말이다. 한국 정도로는 미군을 이렇게까지 애먹이게 만들 국력이 안된다는 사실은 일단 제쳐두자
  42. 그런데 왜 미국 국민들이 종전여론을 형성했나?라는 심각한 의문점이 발생한다. 작중 보면 이미 한국군이 극히 일부라지만 미 본토에 상륙한 상황인데, 역사상 미 본토를 공격해 놓고 결과가 좋았던 국가는 단 하나도 없었다. 그나마 독립전쟁때는 영국이 적절한 때에 물러나서 이후 관계가 그나마 괜찮았지, 미국이 먼저 선제타격했다지만 멕시코미국-멕시코 전쟁이 벌어져서 엄청나게 땅을 뜯겼고, 진주만 공습을 가한 일본 제국역시 져서 망했고, 9.11 테러때문에 미국의 공격을 당한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역시 정부가 뒤집히고 사담 후세인이 죽으면서 왕창 망했다. 그리고 그 기반에는 '국민의 지지'가 있었다. 전후상황 차치하고 본토 침공을 당한 상황에서 미국 여론이 반전으로 돌아선다? 개연성이 너무 없다. 명분없는 전쟁이라며 수렁에 빠진 베트남 전쟁이라도 일단 월맹군이 미 본토에 상륙했다면 어떤 꼴이 났을지 예상하기는 어렵지 않다.
  43. 최신형 미제 무기로 무장한 한국의 대규모 기만 전술에 미군 지휘체계가 아군끼리 포를 쏘거나 지멋대로 행동하는 막장화가 되었다.
  44. 포위된 82공수사단 1여단 전체가 집단으로 항복했고 3군단 포병일부와 기보대대 전체가 장비를 버리고 떠났으며 아예 3군단과 18군단 대부분이 포로로 되었다.작중에 묘사한것만해도 버려진 헬리곱터 수십대에 50여대의 M1A2전차가 한국군에 노획됐으며 3군단장 하버트 케일러 중장은 스스로 포로가 되었다.
  45. 단 미군의 집단항복은 양국간 종전이 협의된 이후 본격화되었다. 양국 정부가 종전을 합의하자, 공식적 종전 시간까지 무작정 기다리거나 목숨걸고 남쪽 점령지로 후퇴하느니 안전하게 항복하자는 분위기에서 집단항복이 이뤄진 것이다. 그리고 허버트 캐일러 중장의 경우, 공식 종전시각을 넘긴 후에 찾아와서 항복하겠다고 생떼를 썼는데, 이는 집단항복한 부하들에 대한 정당한 포로대우가 이뤄지는지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46. 물론 중국의 핵 공격으로 입은 민간인 피해가 가장 컸다. 핵공격으로 인한 사망, 실종자 추정치가 100만으로 나온다. 여기에 20만에 달하는 전사자의 유해가 여기저기 떠돌았다는 한미전쟁 에필로그의 언급에서 볼 수 있듯이 핵공격 외의 피해로 인한 인명 손실도 피폭에 따른 피해만큼은 아니겠지만 어마어마한 수준이다.
  47. 그나마 한일전쟁은 일본에 가서 치른 거라 한국 내 직접적인 인프라 파괴는 없었고 한중전쟁은 북한이 초토화되되긴 했으나 원래 북한은 가진 게 없으니까 초토화돼도 달라질 것도 없었고 이외에는 서울에 핵 떨어진 거 말고는 크게 피해를 본 게 없지만 이후 한미전쟁 과정에서 남부 공업 지대가 박살나는 피해를 입었다. 북한은 원래 가진 게 없었으니 패스하면 남은 건 핵맞고 박살 난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수도권 지역 공업지대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건 군으로 해공군은 잠수함 빼고 싸그리 전멸, 지상군도 제대로 된 전력은 거의 다 날아갔다.
  48. 이 소설에서의 중국은 아예 처음부터 작심하고 한국에 교란공작을 한후 전면전 선빵을 갈겼고, 일본은 대놓고 독도를 점령해버렸다. 현실에 비하면 둘다 엄청나게 막나가는 패권국가들로, 외교적으로는 통제가 안될 수준의 행동을 보인다.
  49. 실제 데프콘에서도 중국, 일본에 대해서는 반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지만 미국에 대해서만큼은 담담하게 사실적인 묘사를 하고 있다. 물론 라틴아메리카에서 우익 민병대의 잔인성을 알고도 도왔다는 비판은 있다. 이건 한창 반미감정이 불어 닥칠 때였기 때문에 그때 생산된 많은 전쟁소설들처럼 그러한 시류에 영합해기 때문.
  50. 209급은 8척이 등장하며 장보고함(한일전쟁에서 격침), 이천함(한중전쟁에서 격침), 최무선함(불명), 박위함(생존, 중파), 이종무함(한중전쟁에서 격침), 정운함(불명), 이순신함(불명), 나대용함(한미전쟁에서 격침), 212급은 3척이 등장하여 신돌석함(한중전쟁에서 중국군에 투항), 최윤덕함(한미전쟁에서 격침), 이억기함(한미전쟁에서 격침). 등장하지 않은 잠수함들이 전부 생존했다쳐도 4척이다.
  51. 인민군은 일부 특수부대원과 방공포대원, Q-5A 편대와 천마호 전차대대가 등장한걸 제외하면 한미전쟁에서 비중이 크지 않으나 5권에서 현역의 절반 이상이 전선에 나가있다는 설명이 등장한다. 대구나 영천쪽에서 미군과 악전고투하다 크게 당하는 묘사가 있으며 한중전쟁때 큰 피해를 입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군과 다를바 없는 처참한 상태일게 뻔 하다.
  52. 예를 들어 한미전쟁 초반 을지문덕함은 하푼 18발중 1발에만 피탄당했다. 소설 설정상 을지문덕함이 Mk.41 수직발사관 16셀을 탑재하고 Sm-2 12발에 ESSM 16발을 운영한다는 설정
  53. 환빠 자체도 작중 그리 긍정적인 이미지로 보이지는 않는다. 작중 환빠 단체인 다물선양회는 데프콘의 주인공 세력과는 섞이지 못하고 따로노는 흑막 계열 단체이다. 다들 한반도 방위가 절대명제인 마당에 한국군의 선방에 숟가락을 얹어서 자신들의 이상을 실현하려고 하는 그런 단체. 게다가 작중에서도 끝내 해산된다.
  54. 적어도 훈련도, 예비군으로 대표되는 물량, 미사일 등의 육군전력에 있어선 한국이 일본에 비해 압도적으로 우세하기 때문이다. 흔히 VS놀이에서 나오는 '미사일로 일본 비행장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대한해협 돌파는 다 이런 시각에서 나오는 것. 한국일본이 적대국이라면 큐슈, 혼슈 서부일대에 일본의 육군력이 상당수(라고는 하지만 거의 절반수준)가 배치될 것이다. 물론 과거사 문제로 싸우지만 그 정도 사이는 아니고 경제적이나 외교적으로 동맹이기에 일본이나 한국이나 이쪽을 '후방'으로 두고 전방휴전선, 홋카이도에 대부분의 군사배치를 해 두는 것.
  55. 실제로 토지청구권 문제나 남북한 출신간의 부부문제를 간략하게 다루긴 했지만 그것 이상으로 행정마비가 올수 있는 문제이다.
  56. 인종차별을 세계에서 가장 경계하는 미국이지만, 미국이 이러는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미국내 인종차별이 서구세계에선 심한편이기 때문에 다스리려고 하는것이다. 미국은 전시에도 신중하게 인종차별을 눌러온것으로 유명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미국 국력이 여유롭고, 본토가 침략당하는 막장상황까지는 가지 않았기에 가능했던 행위이다.
  57. 물론 2부를 기점으로 사실상의 군령권을 명확하게 가진 집단으로 결성되긴 한다.
  58. 실제로 전쟁묘사를 보면 통합이 되어있는것도 아니다.
  59. 구스타프의 중국 수뇌부 단체저격은 그냥 넘어가기 쉽지만, 이 소설에서 가장 현실성이 없는 장면 중 하나이다. 그냥 고르고13의 오마쥬라 보는게 나을 정도.
  60. 중국 핵기지 습격 당시 서울과 개성은 이미 중국의 선제 핵공격에 당한 상황이다. 상호확증파괴에 의거해, 중국은 자국 어디든지 핵을 얻어맞아도 국제사회에 할말이 없다.
  61. 이점은 김경진이 저술한 한일전쟁 소설 전체를 관통한다. 데프콘 2부부터 독도왜란과 작전명 충무까지 아주 일관되게 나타난다. 한국해군의 처절함 쪽에 포커스를 맞췄던 남해가 그나마 나은 정도.
  62. 다만 극중 시점의 한국 공군은 중국의 수호이와 일본의 F15를 상대하면서 실제 공중전을 극한으로 체험한 조종사라는 걸 염두에 두자. 현실의 미군도 월남전 이후 이렇게 빡센 공대공 전투 경험은 안치뤄봤다.
  63. 특히 미국의 대잠망은 매우 촘촘하기로 유명하다. 그 이유가 뭘까? 물론 아쿨라급은 이러한 미 대잠망을 유유히 농락한 경험이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극한해역인 북극해 및 북태평양의 빙하를 이용해 돌파했기에 쉽게 가능했던거다. 그리고 한국의 잠수함은 디젤 잠수함으로 축전지를 이용하고 축전지가 방전되면 수상으로 올라와 디젤을 때서 충전 후 잠항한다. 즉 아쿨라급보다 더 상황이 나쁘다는 뜻이다.
  64. 고속정 기습은 자위대의 제공권을 무력화시키고 특수부대를 투입해 이지스함을 제압한 상황에서 시 스쿠아 미사일을 장착한 고속정들이 수십 척 단위로 근접해 200여 발을 쏟아부은 것이다. 잠수함 공격 역시 제공권을 장악하여 자위대 대잠전력을 마비시킨 다음 로미오급 여러 척을 미리 매복시킨 상황에서 한꺼번에 발사한 것. 이 경우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 전술은 딱 한 번씩만 쓰였고 이후에는 일반적인 공격 방식으로 돌아갔다. 이 정도면 고증에 부합하다고 봐야 한다.
  65. 선발대를 빠르게 신의주 시내로 진입시켰다가 매복한 중국군에게 큰 피해를 입고 본인도 완전히 포위되자, 동귀어진의 심정으로 수풍댐 폭파를 강행해 버렸다.
  66. 열린음악회 행사를 한국군의 중국 점령지에서 여는가 하면, 핵공격으로 파괴되었을 가능성이 높았던 서울 세종로의 이순신 장군 동상이 무사하다며 이를 국내 여론 몰이에 이용해 먹었다. 소설 안에서는 국정홍보처장에 대해 '나치 선전상인 괴벨스 같은 자'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이다.
  67. 데프콘이 처음 연재될 당시엔 아직 충무공 이순신급이 배치되지 않았었다.
  68. 총리 앞에서 대놓고 "통일한국 대통령님이시다"라고 하며 반말을 깐다.
  69. 데프콘에서 한국에 가장 크고 치명적인 피해를 준 건 미국의 공격이었다. 중국의 경우는 서울에 핵 공격한 거 빼면 크게 피해를 준 게 없었고 일본은 아예 자국이 전쟁터가 됐지만 미국의 공격으로 인해 한국 남부 지역의 공업지대는 말 그대로 박살이 난다.
  70. 국방위원장은 한중전 초기에 중국군 특수부대의 기습으로 사망한다. 이후 인민군 서열 1위는 인민무력상 최호 원수.
  71. 남편인 인민군 장교는 핵탄두 탈취 작전 때 살아남긴 했으나 다리를 잃는 중상을 입고 군에서 퇴역했다. 이후 장애인이라는 박탈감과 허무함의 감정에 시달려서 가정 생활에 불화가 온 것으로 보인다.
  72. 최윤덕함이 적함 위치를 알려주고 로미오급이 무유도 어뢰로 격침시킨다.
  73. 설명에 따르면 하전사 출신의 대위. 대한민국 국군으로 비유하면 일반 병사로 입대했다가 간부사관 등으로 진급해서 장교까지 오른 셈이다.
  74. 다만 그의 기갑사단 하나가 한국군 차량화보병대의 매복에 걸려 단 몇분만에 괴멸당한 적이 있다.고휘는 빡돌아서 사단장한테 별 욕설을 다한다.
  75. 물론 한국도 한미전쟁 때 남부 산업 시설 상당수가 파괴됨으로써 결과적으로는 같은 꼴이 됐지만.
  76. 기동군이 수천 단위로 여기저기 때려 부수고 다니면 직접적인 피해가 없더라도 각 도시 및 지역간의 인적, 물적 이동이 막히며 이것만으로도 상당한 피해가 된다. 괜히 한국군이 도시 게릴라에 학을 떼며 북한군의 특수부대를 경계하는 게 아니다.
  77. 7군단까지는 그나마 계산을 했지만 이후 추가 투입된 한국군 보병사단과 기갑 전력을 파악하지 못한 게 실책이었다. 물론 이들 부대는 전형적인 2선급 부대였지만 미군은 이미 연료와 탄약이 거의 바닥난 상태였기에 막을 방법이 없었다. 항공전력은 주인공 보정과 작가의 러빠성향으로 엄청나게 강하게 나오는 한국군 방공망탓에 일부 스텔스기를 제외하면 투입이 어려웠다.
  78. 7군단은 국산장비로 무장한 9기계화보병사단을 미끼로 세워 3군단을 깊숙히 끌어들인 다음 총반격하는 전략을 펼쳤다.
  79. 그나마 예비군이 주력이라 SAM 대신 중기관총으로 화망을 구성한 탓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 부산에서 처럼 한국군이 SAM 운용부대를 대거 배치했다면 꼼짝없이 죽었다.
  80. 물론 이 포대는 이후 날아온 아파치에 의해 가루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