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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생각난다
목차
1 소개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돼지고기의 부위
외국인이 좋아하는 한국음식 1위
돼지고기의 부위, 혹은 그것을 소금구이로 만든 음식.
돼지의 갈비 부근에 붙은 부위로 살과 비계가 세 겹으로 겹쳐 보이기 때문에 삼겹살로 불린다. 돼지의 뱃살에 해당하는 부위이다.하지만 삼겹살 부위의 구조를 보면 지방-살코기-지방-살코기 이런 순으로 있는데 이런 점에서 사겹살이 올바른 표현일지 모르지만, 어떤 설에 의하면 우리 민족이 4[1]를 싫어하기 때문에 삼겹살이 되었다는 얘기도 있다.[2]
서울, 경기, 중부 지역에서는 대부분 돼지 껍데기를 벗기고 유통하는 반면 경남, 전남, 제주도 등 남쪽 지역에서는 돼지 껍데기를 안 벗기고 유통하는 것이 보통이다.
보통은 아무것도 양념하지 않은 얇게 썬 삼겹살 생고기를 마늘, 김치 등과 함께 불판에 구워서 상추, 파채, 고추, 구운 김치 등의 야채와 함께 된장, 고추장, 소금, 참기름 등의 양념과 같이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식당에 따라서는 된장찌개를 주는 곳도 있다. 제주도의 경우 멸치젓(멜젓)이나 자리돔젓을 종지에 담아 불판에 올려 찍어먹기도 한다. 들깨가루에 찍어먹어도 맛있다. 개취가 심한 편이긴 하지만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보통 뱃살이 많은 사람에게 붙여주는 별명으로도 쓰인다. 대표적인 예가 고 김형곤의 별명이었던 '공포의 삼겹살'. 그리고 짱구는 못말려의 짱구 엄마 봉미선(...)
1.1 오겹살?
오겹살의 정확한 명칭은 미박 삼겹살[3]이지만 언제부터인가 오겹살이라는 신조어(2002년 전후로 추정)가 생겨난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일반인들에게 익숙한 단어가 되었다. 그런데 사실 둘 다 같은 삼겹살이며 오겹살, 천겹살(항정살을 천겹살이라 부름) 등 다른 용어들은 같은 삼겹살을 조금 더 비싸게 팔려고 하는 상술에 의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 #
이러한 상술 때문에 오겹살이란 부위가 삼겹살보다 고급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당연히 아니다. 오겹살은 삼겹살과 갈비살을 함께 썰어낸 것이다. 삼겹살과 달라 보이는 이유는 썰어내는 결이 일반 삼겹살과는 다른 방향이기 때문일 뿐이다. 즉 삼겹살+갈비살[4]이 오겹살. 껍질을 벗겼느냐의 여부와는 전혀 관계 없다. 흔히 껍질을 벗기지 않으면 오겹살이라는 오해가 널리 퍼져 있는데 원래 제주도 등 남부지역 일부에서만 먹던 오겹살이 전국으로 퍼지면서 껍질을 벗기냐, 안 벗기냐 같은 정육 방식의 차이와 상인들의 상술이 겹쳐 그런 오해가 풀리지 않고 있다.
예전 제주도의 정형방식에서 삼겹살 부위를 정형할때 갈비뼈 부위에 살을 붙여 정형을 하면 삼겹살의 살 부분이 갈비뼈 부위로 옮겨가게 되어[5] 등갈비와 삼겹살로 구분된다. 하지만 2000년도 중반 들어 그렇게 작업하는 곳이 없다. 이유는 소비와 가격 문제도 있거니와, 제주에는 엄청 많은 물량의 수입돼지고기들이 유통되기도 하므로. 등갈비와 삼겹살의 가격을 합쳐 오겹살의 가격과 비슷하게 받아야 하는데 그냥 오겹살로 파는게 더 이득이다. 즉 제주도에선 삼겹과 오겹의 구분이 정확히 있었다. 단순히 껍질의 유무 차이가 아니며 또한 썰어낸 방향과 전혀 상관 없다. 정형 방식의 차이.
1.2 반론
오겹살은 삼겹살과 갈비살을 함께 썰어낸 것이라고 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오겹살은 껍질이 붙은 삼겹살을 의미하는 것이며 이는 위 각주에도 작성해두었듯이 원래 미삼이라 불리던 것이다. 돼지 2분도체를 실제로 보고 발골해본 적이 있다면 이해하기 쉬운데, 갈비를 먼저 떼어내고 등갈비를 뗀 이후 남는 피부 쪽 살들이 오겹살이다[6]. 따라서 껍질을 벗겼느냐, 즉 다시 말해 박피했느냐 하지 않았느냐가 오겹살의 기준이 된다. 이 과정에서 등갈비나 갈비를 떼어내지 않고 뼈만 발라내고 갈비살만 남겨두는 발골은 있지도 않을 뿐더러 대개 등갈비나 갈비가 가격대가 삼겹보다 높은 점. 더하여 그렇게 뼈를 발라낸다면 뼈 무게는 고스란히 손해로 남는다는 점 등에서 그러한 발골은 더더욱 존재할 이유가 없다 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사실 삼겹살의 수요가 돼지갈비 따위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이 많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한국 수출용 돼지는 갈비살 일부를 삼겹살과 같이 떼서 삼겹살이라고 팔아먹는다.
삼겹은 도축 과정에서 박피한 뒤에 정형하여 고기-지방-고기 순으로 만든 것이고 오겹은 이 과정이 없는 것 뿐이다 수출-가공용[7]으로 박피하는 것을 선호하고 따돈[8]에서 나오는 거대한 배지방[9]을 깎아내려면 껍질도 제거해야 하니 삼겹이 만들어졌다. 수입 삼겹은 대부분 박피되어 들어오는대 이 위의 두 가지 상황[10]으로 깔끔하게 들어오는 것이다. 90년대 이전 정육점/개인 도축에서 나온 돼지고기는 껍질이 붙어 있었다.
오겹이 삼겹보다 고급이라는 인식은 제대로 생산된 고기인지 알 수 있어서인데 껍질이 붙어있어 돼지의 건강 상태[11]와 따돈인지 확실하게 구분된다. 반대로 보면 삼겹살은 적당히 키우거나[12] 도태된 돼지를 적당히 팔려고 만들었을 수도... 라고 할 수 있다.
2 역사
한국인들이 언제부터 삼겹살을 먹기 시작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유행하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음식이라는 점만은 확실하다. 한반도에서도 돼지고기를 구워먹는 문화 자체는 고구려 때부터 이미 있었지만 그 당시의 돼지고기 구이는 양념구이였지 삼겹살처럼 생고기를 굽는 형태는 아니었다. 사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고기는 보통 삶거나 찌거나 국으로 끓이거나 만두처럼 다른 음식에 첨가해서 먹었지 구워서 먹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양념하지 않은 생고기라는 것도 그리 보편적인 게 아니었는데, 쇠고기 역시 양념 안하고 굽는 것은 방자 구이라 해서 양념도 할 시간이 없는 평민들이나 겨우 쓰는 방식이라 여겼다. 다만 이것은 당시 향신료가 비쌌던 것과 신선한 고기를 오래 유지하기 힘들었던 시대상도 감안해야 한다. 한국에서 고기구이 문화가 보급된 것은 1차적으로는 구한말 서양 요리가 들어오면서였고, 2차적으로는 식육 소비량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한 1970~80년대부터였다.
언론에서 삼겹살이 처음 언급된 것은 『동아일보』 1934년 11월 3일치 4면이다. 이때는 '세겹살' 이라고 했다. 사실 삼겹살은 살과 지방 부분이 3번 겹친 고기를 의미하니 삼겹살보다는 '세겹살' 이라고 부르는 게 맞다. 삼겹살이라는 어휘는 경향신문』1959년 1월 20일치 4면에 처음 언급되었다.
삼겹살이 널리 보급된 계기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이 없다. 그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설은 1980년대에 강원도 탄광촌의 광부들이 기름기 있는 음식을 먹으면 목의 먼지가 씻겨나가겠거니 하며 먹었다던 설이다.[13][14] 이 외에는 1960년대에 소주값이 떨어지자 그에 맞는 안주로 값싼 돼지고기를 먹게 되었다는 '소주 가격 하락설', 1960년대에 건설 노동자들이 슬레이트에 고기를 구워먹다 퍼졌다는 '슬레이트설',[15] 1970년대 말 우래옥이라는 식당이 처음으로 삼겹살을 메뉴에 올림으로써 보편화되었다는 '우래옥설', 개성 상인들이 값싼 돼지고기를 그나마 비싸게 팔기 위해 고안해냈다는 '개성 상인설' 등이 있다.
그렇지만 정부 수립 이후 한국에서 고기 소비량이 실질적으로 증가한 것은 최소한 1970년대 중반부터였으니 앞의 두 설은 애당초 맞지 않고, 1980년대까지만 해도 삼겹살이 싸구려 음식으로 취급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개성 상인설 역시 별 근거는 없다. 또한 1980년대까지의 삼겹살은 보통 정육점에서 고기를 떼와 집에서 먹는 문화였기 때문에 '우래옥설' 역시 설득력이 떨어진다. 삼겹살이 유행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초중반으로 가스렌지와 아파트의 확산 시기와 겹친다. 당시 주말에 각 가정에서 로스 구이[16]라는 이름으로 주말에 돼지고기를 구워먹는 것이 인기였는데, 아파트의 확산으로 입식 부엌과 가스렌지의 보급으로 식으면 맛이 없는 삼겹살을 부엌에서 갓 구워 거실이나 식탁에서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으로 먹을 수 있었다. 당시 신문에서도 주말에 로스 구이를 구워먹는 문화를 소개하며 한국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보도하곤 했다.
1990년대 중반까지는 100g에 600원 선이었으니 가격이 비교적 저렴해 서민들의 대표적인 단백질 공급원이었다. 하지만 1990년대 초반 솥뚜껑 삼겹살이 대박을 치는 등 삼겹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자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삼겹살의 가격이 급격히 변동했다[17]. 가장 높을 때의 국산 삼겹살 가격은 소고기에 준하는 수준으로 올라가기도 하고 반대로 말도 안되는 수준으로 폭락하기도 한다. 결국 소비자들이 가격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1차 농수산물 중 하나가 되어버려 정부의 집중관리를 받게 되었다.[18] 한EU FTA가 통과되면 유럽에서 대량의 삼겹살이 들어와 국내산 삼겹살의 가격을 낮출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현실은 시궁창.
수입 삼겹살이 FTA로 인한 관세 인하 효과가 보이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업자들이 가격에 장난을 치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칠레와의 한칠레 FTA가 2004년 즈음부터 시작되었는데 그때부터 칠레에서 수입되는 삼겹살에 붙는 관세는 계속해서 단계적으로 인하되었다. 하지만 이런 관세 인하에 대해 업자들은 관세 인하 전에 가격 올리기로 대응했다. 가령 칠레 삼겹살에 붙는 관세가 2.2% 인하될 시기가 다가오면 그 전에 슬쩍 가격을 2.2% 미리 올려놓는 식. 그 다음에 관세 인하가 되면 덩달아 가격을 내리는 척 하지만 결국 원래 가격 근처로 돌아가는 것 뿐이다. 덕분에 아무리 관세가 내려가봐야 수입 삼겹살 가격은 그냥 거기서 거기. 게다가 이런 짓을 해도 결국 국내산 삼겹살보다는 가격이 싸기 때문에 소비자들도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는 상태. 덧붙여서 삼겹살을 안 먹는 나라들 중에 한국에 삼겹살을 수출하는 나라들이 많지만, FTA 체결국이냐 아니냐와 FTA를 체결하고 관세가 얼마나 내려갔는지 등등의 이유로 사실상 수입 삼겹살끼리 가격 경쟁 구도가 형성되기 힘든 상황인 데다, 가격 가지고 장난친다고 해도 업자들끼리 담합해서 은폐해 버리면 사실상 규제할 방도가 없어서 업자들 배만 불리는 상황은 앞으로도 한동안 계속될 듯하다[19].
지역마다 다르지만 땅값과 인건비 등등으로 기본적인 유지비가 높을 수밖에 없는 서울특별시 시내 한복판의 식당에서 삼겹살 1인분 가격이 7,000원 이하라면 수입산이나 돼지 지방을 붙여 인공적으로 만든 가짜 삼겹살을 쓸 가능성을 의심해봐야 한다. 심지어는 눈으로도 분명히 구분되는 돼지의 다른 부위를 삼겹살이라고 이름 붙여 판매하는 경우도 많다. 지방이 겹층을 이루지 않은 고기나 지방층과 살코기의 결이 방향이 다르다면 삼겹살이 아니다. 수입산의 경우 거품이 국내산에 비해서 많이 오르고 붙여서 만든 삼겹살의 경우에는 구웠을 때 고기와 비계 부분이 떨어지면 가짜 삼겹살이다. 이럴 때는 쿨하게 신고해주면 된다.
3 한국의 삼겹살
한국인들이 가장 즐겨먹는 돼지고기 부위 또는 식문화 중 하나로, 남녀노소 누구나 입맛에 그럭저럭 맞고 가격대도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에 입맛이 통일되지 않는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혹은 회사 등에서 회식을 할 때 자주 고르게 되는 메뉴이다. 야외로 놀러갈 때 서양에서는 바비큐를 먹는다면 한국에서는 삼겹살을 구워먹는다. 이래저래 갈비 좋아하는 사람들만 울상이다
자이툰 부대의 부대원들이 현장에서 가장 먹고 싶어한 음식이었다고 한다. 모래먼지가 많은 곳에서 근무하다보니 삼겹살이 그렇게 땡겼다고 한다. 하지만 돼지고기를 금기시하는 현지인들과의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기 위해[20] 2004년부터 2005년까지 식단에서 배제했다. 지못미. 이후 현장 홍보부가 2년여의 기간을 들여 문화 차이를 이해시키는 데 성공하여 현지인들의 허락 아래 2006년 4월부터는 돼지고기가 공식적으로 배급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김치와는 생으로 김치쌈을 먹든 돼지 기름에 구워 먹든 찰떡궁합이며 소주와 같이 먹으면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고도 카더라. 특히, 기름에 쩔은 구운김치와 삼겹살, 그리고 공기밥을 한데 섞어 만든 김치볶음밥의 맛은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지역별 취향별로 양파와 마늘, 콩나물무침 등등을 함께 구워서 먹는다. 특히 제주도에서는 갈치젓 혹은 멸치젓소스가 항상 함께 한다.
의학적 측면으로 소주와 삼겹살은 서로 만나서는 안 될 궁합이라는 것이 지배적인데, 삼겹살은 고지방과 고콜레스테롤 식품의 대명사이자 지방이 간의 알코올 분해를 방해, 알코올은 지방합성과 이완작용이 있어 서로 나쁜 쪽으로 도와주다보니 자칫 동맥경화나 고혈압을 유발시킬 우려가 있다는 것... 이지만 그런 걸 걱정해야 될 정도의 사람이면 애당초 술을 먹으면 안될 사람인 데다가, 원래 술은 몸에 해롭다. 그리고 뭐든지 많이 먹으면 해로우니 적당히 먹자.
요즘은 삼겹살도 종류가 크게 늘어나 허브 삼겹살이나 종이장처럼 얇게 썰은 대패삼겹살[21], 양념을 한 된장, 고추장 삼겹살, 조금 두껍게 썰어 벌집 모양 칼집을 낸 벌집삼겹살 등등 여러 종류가 나와 입맛대로 골라 먹을 기회가 크게 늘었다. 신난다
축산업협동조합에서는 2003년부터 양돈 농가의 소득 증진을 위해 3월 3일을 삼겹살을 먹는 '삼겹살 데이' 라고 정했고 삼겹살을 싸게 파는 행사가 퍼지고 있다. 이 날은 삼각김밥 데이도 같이 진행한다.
한편 종합편성채널 MBN의 황금알에서는 삼겹살이 인체에 해롭다고 논란을 준 내용이 있는데 자세한 것은 추가바람.
마당이 없다면 집에서 구워먹기엔 좀 불편하다. 냄새가 온 집안에 퍼지는 데다가 환기할 때 냄새가 잘 빠지지않고, 기름이 튀어서[22] 닦아내는데 애를 먹는다. 특히 주방에 있는 가정용 가스렌지로 구우면 그 주변은 헬게이트 오픈. 가스렌지가 기름에 더러워질 뿐만 아니라. 벽, 주방 바닥, 식기 등이 삼겹살 기름으로 뒤덮힌다(...) 삼겹살 먹고 싶은데 고깃집에서 구워먹긴 비싸다고 집에서 주방에 있는 가스렌지로 구워 먹었다간 집안 어지른다며 어머니께 등짝 스파이크를 시전당할 수 있다. 물론 뒷정리를 자기가 깔끔하게 해놓는다면 상관 없겠지만. 집에서 구워먹고 싶다면 가정용 가스렌지에 굽지 말고, 전기 후라이팬을 사서 굽거나 휴대용 버너 주변에 신문지를 깔고 굽고 뒷정리를 확실히 해둘 것. 아마 이 짓 두어 번 하고 나면 그냥 밖에서 사먹고 말지 싶을 것이다.
3.1 삼겹살의 효능
삼겹살은 황사, 분진이 많은 일터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마시는 먼지 또는 석탄 분진 등을 흡수하여 기관지나 폐의 오염을 막아 진폐증을 예방하며 삼겹살의 지방이 수은, 납 등의 공해물질을 체외로 배출시켜 해독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돼지고기 지방산은 불포화지방산[23]으로 혈관 내 콜레스테롤의 축적을 막아 혈류를 좋게 한다.(네이버 백과사전)
'역사' 문단에서도 언급된 것처럼 한국에는 삼겹살이 폐로 먼지를 많이 흡입하는 경우에 도움이 된다는 믿음이 선풍기 사망설 수준으로 존재한다. 때문에 예전부터 광부들이 삼겹살을 많이 먹었고 근래에도 황사가 부는 시기만 되면 삼겹살의 소비량이 급증한다거나 매일 분필 가루를 마시고 다니는 학교 교사들이나 학생들에게 좋다는 속설이 있다.
삼겹살이나 돼지의 기름이 폐진증을 예방 또는 치료한다는 믿음은 사실 충분한 의학적 근거가 없다. 다만 삼겹살이 중금속을 해독하여 배출하는 효능 #, # 이 있다는 건 진짜다. 그래서 늘상 중금속 분진에 노출될 수 밖에 없는 광부들이 많이 먹었던 것인데, 이러한 사실이 확대 재생산되는 과정에서 중금속도 아닌 일반 먼지까지 씻어준다는 속설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황사 안에는 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중금속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약간의 도움은 될 수 있겠으나, 분필 가루는 역시 무리다.[24]
이 문제는 사실 돼지사육농가 및 축산업체, 판매업체 등과도 얽혀 있어 굳이 언급되지 않는 측면이 있다. 몸에 해로운 것도 아니고 소비자들도 그러한 사실을 모르는 바보는 아니기 때문에 구태여 긁어 부스럼을 만들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축산업계의 활성화를 위해 삼겹살데이를 밀어줬던 정부다. 사실 이런 것까지 일일히 정부에서 오지랖을 떨 이유도 없고 말이다. 2013년 환경부에서 돼지고기는 미세먼지 제거 못한다고 소신 있게 말했다가 극딜당한 후 사과한 사례가 있다.
3.2 비계 떼고 먹어?
삼겹살이 맛있는 이유는 풍부한 지방 덕분이다. 하얗게 보이는 비계 뿐만이 아니라 살코기 부분에서도 지방질이 차지하는 비율이 상당하다. 수분을 제외한[25] 삼겹살 전체 중량의 8~90%가 지방이라고... 살코기처럼 보이는 부분도 단백질보다는 지방이 더 많다. 한 마디로 지방맛. 다이어트를 위해 비계를 떼고 먹는다면 섭취량을 줄이는 측면에서는 도움이 되겠지만, 살코기까지는 어찌하기 힘들다.
어린아이 중에 비계를 싫어하는 경우가 꽤 되는 반면[26][27] 실은 나이 먹은 사람일수록 비계 때문에 삼겹살을 먹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비계를 좋아하게 된다.
특히 어린이일 때는 비계를 싫어하다가 어른이 될 수록 입맛이 바뀌면서 살코기보다 비계를 더 좋아하게 되는 경우에는 "아 내가 나이를 먹긴 먹었나 보구나" 를 알게 해주는 음식이라고 한다. 그리고 좀 더 나이가 들면 각종 성인질환에 대한 부담 때문에 맛있는 비계를 슬픈 눈으로 바라보게 된다 어린아이가 삼겹살을 먹기 부담스러워 한다면 삼겹살 조각을 세로로 잘라 센 불에 구워서 주자. 그렇게 하면 고기가 바삭해져 어린아이도 잘 먹는다.
중국의 어느 모계사회 기반의 소수민족은 맛없는 고기는 일 안하고 빈둥거리는 남자들에게 주고 맛있는 비계는 여자들이 먹었다고 한다(...)츤데레
3.3 대패삼겹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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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패 삼겹살은 기존의 삼겹살과는 다르게 상당히 얇은 두께로 썰려진 삼겹살이다. 나무를 대패로 민 것 같이 얇게 나오기 때문에 대패삼겹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상추쌈을 해서 먹을 때 비교적으로 질긴 삼겹살만 마지막까지 입 안에 남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들이나 돼지 비계의 느끼함이나 냄새에 불편함을 느꼈던 사람들, 또 기존 삼겹살의 굽는 시간에 지친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삼겹살의 한 종류로 자리잡게 되었다. 아무래도 얇게 썰다보니 돼지 특유의 누린내가 많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어서 채소와 함께 쌈으로 먹으면 삼겹살을 못먹는 사람들도 어느정도 참을 수 있을 정도. 다만 생삼겹살이나 냉장삼겹살은 이렇게 말려지지 않기 때문에 냉동에 거부감을 느낀다면 참고하자.[28]
대패삼겹살은 80년대에도 있었으나 가장 성업한 것은 9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이다. 종로 및 을지로의 골목식당들 중에는 아직도 호일을 깔고 대패삼겹살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을 볼 수 있다. 장년층에서도 대패삼겹살만 찾는 사람이 있으니... 이걸 백종원씨가 1998년 경 개발했다는 말이 힐링캠프에서 나왔는데 상술했듯이 얇게 썬 삼겹살은 80년대부터 존재했으므로 대패삼겹살이라는 이름을 최초로 상표 출원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29]
다만 일부 상인들이 새끼를 낳을 수 없을 때까지 낳은 모돈[30]의 삼겹살을 이용해 대패 삼겹살을 만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단계의 모돈의 고기는 질이 너무 떨어지고 삼겹살의 두께로 먹기에는 너무 질기므로 폐기해야 하지만 대패로 얇게 자를 경우 그 질긴 느낌이 잘 느껴지지 않아서 대패 삼겹살로 내놓을 생각을 한 것. 다만 이전 문서에서는 모돈 삼겹살이 불법이라고 적혀 있는데, 유통기한 이내라면 불법은 아니다. 판정이 등급외 판정[31] 일 뿐, 등급외 판정도 엄연히 축산물 품질평가 기관에서 공식 판정을 받아 정상적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주인이 고지할 의무도 없다. 지금까지 모돈을 판건 대패삼겹살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식약청에선 관련 법령을 바꾸겟다고는 하는데.. 원래 모돈은 맛이 없으므로, 직접 구워서 고기론 못 먹지만 가격상의 문제로 첨가물이나 햄 등지에서 쓰여왔던 고기다. 물론 당연한 이야기지만 유통기한 지나서 팔거나 삼겹살 이외에 다른 부위를 속여 팔면 등급 무관 불법이다. [32] 다만 일반 삼겹살보다 질이 떨어지는 고기라는 점, 오랜 기간 항생제 투여로 항생제 인체 섭취가 제기되는 고기라는 사실은 알고 먹자. 그냥 싼맛으로만 먹는 고기
이것과 관련해서 '모든' 대패 삼겹살이 폐급의 모돈을 사용했다며 말하거나, 기피하는 경우가 있는데 일부 악덕 상인들이 폐급을 사용해서 문제지 대패 삼겹살 자체는 단순히 써는 방식의 차이일 뿐이다. 생삼겹과 냉동의 가격 차이는 있겠지만 '대패 삼겹살=저가'는 아니니 대패 삼겹살이 가격이 이상할 정도로 싸다면 의심을 해보아야한다.
또한 한 식당에서 대패 삼겹살을 소고기 차돌박이로 속이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먹거리 X파일에서 밝혀냈다. 차돌박이와 대패 삼겹살이 외관적으로 거의 비슷하게 보이는 것을 악용한 것으로 후추까지 뿌려 냄새를 이용한 구분방법도 차단해 전문가들도 쉽게 구분하지 못할 정도였다고 한다. 납품업체 역시 포장에 차돌박이라고 적어놓았음에도 대놓고 삼겹살을 내놓아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니라는 점을 증명한 꼴이 되었다. 아무쪼록 조심하자. 그러니까 우리들은 비싼 차돌박이를 멀리하고 삼겹살을 먹는 게 낫습니다
약간 더 위험한 방송에서 진짜로 냉동 삼겹살을 대패로 밀어서 구워먹은 적이 있다. 시중의 대패삼겹살과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매우 얇고 맛이 탁월했다고.
3.4 벌집 삼겹살
일반 삼겹살을 사시미칼로 칼집을 내서난도질 사진과 같은 모양의 벌집삼겹살로 만들어낸다. 일반삼겹살보다 육질이 연하고 식감이 좋아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일반삼겹살보다 가격이 비싼점이 단점이라 소비자 입장에선 일반삼겹살과 벌집삼겹살이 칼집만 내는 것뿐 크게 다른 게 없어 비싸게 사먹는게 억울할 수 있겠지만 일반삼겹살을 칼집을 내 벌집삼겹살로 만들려면 기술을 가진 인력과 인건비가 소요되기 때문에 일반삼겹살보다 비싼게 주된 이유이다. 애초 벌집이라는 형태로 만드는 데에 족히 20분은 넘게 걸리는 만큼 눈 감고 먹어주자.
과거 갈갈이 삼형제였던 이승환이 이 벌집삼겹살로 사업을 하여 대박을 쳤다.
4 구워먹을때 유의사항
- MT가서 삼겹살 구워 먹을때
- MT나 캠핑을 가서 삼겹살을 먹을 경우 일반적으로 숯불 위에 석쇠 깔고 그냥 얹어서 먹는 경우가 많다. 삼겹살은 소고기보다 더욱 높은 온도에서 익기 시작하는데 야외에서 먹을 경우 직접적으로 고기에 가해지는 열이 생각보다 적어 익는데 후라이팬이나 돌판에 구울 때보다 훨씬 오래 걸린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삼겹살의 경우 기름이 많아서 기름이 고기가 익으면서 죄다 밑으로 떨어지는데 이것이 숯에 직접 닿으면 그을음이 돼서 올라와 고기맛에 악영향을 끼친다.
어쩐지특히 MT를 많이가는 동네 근처에 있는 가게 숯은 대부분 그렇게 좋은 숯이 아닌데다가 심지어 번개탄에 구워 먹는 경우도 많다. 이 경우 석탄맛 삼겹살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바엔 그냥 버너 + 후라이팬에 굽거나삼겹살 대신 소고기를 사오거나기름기가 빠진 훈제삼겹살 등을 사오는 게 훨씬 낫다. 이것이 보통 고깃집의 돼지고기와 소고기 불판이 다른 이유이자, 삼겹살을 구울 때 고기와 닿는 범위가 넓은 불판을 사용하는 이유이다. 대부분 불판의 형태가 가운데가 볼록하든가 해서 최대한 기름이 불 쪽으로 안 떨어지게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어쩔 수 있는가선배가구우라면 구워야지. 방법은 간단하다. 일단 후라이팬에 초벌구이 한 다음 숯불에 살짝 터치해주면 빠른 시간안에 숯불향이 가미된 맛있는 삼겹살을 먹을 수 있다. 아니면 당신이 정말 부지런하다면 계속 뒤집어주면 되긴 된다.
- MT나 캠핑을 가서 삼겹살을 먹을 경우 일반적으로 숯불 위에 석쇠 깔고 그냥 얹어서 먹는 경우가 많다. 삼겹살은 소고기보다 더욱 높은 온도에서 익기 시작하는데 야외에서 먹을 경우 직접적으로 고기에 가해지는 열이 생각보다 적어 익는데 후라이팬이나 돌판에 구울 때보다 훨씬 오래 걸린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삼겹살의 경우 기름이 많아서 기름이 고기가 익으면서 죄다 밑으로 떨어지는데 이것이 숯에 직접 닿으면 그을음이 돼서 올라와 고기맛에 악영향을 끼친다.
- 그을음이 안 생기게 하는 방법
- 좋은 숯을 쓴다. : 코스트코 등에서 파는 챠콜이나 진짜 좋은 참숯같은 경우에는 그을음이 잘 생기지 않는다. MT촌등에 파는 숯들이 그렇게 좋은숯이 아니거니와 번개탄에 불붙었다고 우와 고기굽자하거나 하지말자. 숯이 타면서 연기가 안나는 숯이 좋은숯이고 연기가 나면 나쁜숯이다. 대부분 숯들이 착화 과정에서 내부의 습기가 빠지면서 연기가 나기때문에 불 붙은 이후 연기가 빠진 이후에 고기를 구우면 그나마 덜 탄내가 난다.
- 숯에 직접 기름이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 숯에 기름이 닿으면 바로 그을음이 생겨 고기맛을 배리기 때문에 향을 포기하고(...) 그냥 화력용도로 숯을 사용하여 철판에 굽거나 , 숯과 석쇠의 간격을 멀리해서 그을음이 고기에 잘 닿지 않게 하는 법이 있다만, 이경우 숯의 화력도 중요하기때문에 숯도 중요하다. 제일 간단한 방법중 하나는 석쇠와 숯불 사이에 철망을 두는법이 있다. 이경우 기름이 철망에 맺히기 때문에 그나마 숯불에 직접 닿는 양이 덜하다. 이후 이 기름은 완전연소되어 좋은 연료로 재 탄생한다.
- 그외 유용한 팁들
- 삼겹살을 엠티 장소까지 운반할때 보통 아이스박스를 많이 사용하고 싸기때문에 고기를 냉동육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경우 고기를 굽기 30분전에 밖에 꺼내놔서 상온과 고기의 온도가 얼추 비슷해지게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 경우 훨씬 익는속도도 빠르고 부드러운 삼겹살을 먹을 수 있다.
- 이왕 구울때 제대로 먹고싶다면 칼집을 넣어두는 것도 좋다. 벌집삼겹살처럼 칼집을 촘촘히 넣어두면 익는속도도 훨씬 빨라지고 질긴 냉동육이 부드러워 진다. 칼집을 넣은후 맥주에 1시간정도 담궈두면 구울때 특유의 돼지비린내가 사라진 부드러운 삼겹살을 맛볼 수 있다.
- 뭔가 있어보이는짓을 하고싶다면 훈제를 하는 것도 굉장히 좋은 방법이다. 훈제그릴이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경우 그냥 숯에 젖은 스모크칩
없으면 주변에 떨어진 솔잎 주워서 한번 씻은다음 물에 담궜다가 넣어도 된다.을 넣어도 향이 훌륭해진다. 완전훈제 만드는 방법이 없는건 아닌데 큰 솥에다가 알미늄 포일을 깔고 스모크칩을 넣은다음없으면 앞에서 서술한대로 솔잎설탕을 가득뿌리고 바닥과 띄워서 석쇠를 얹고 석쇠에 고기를 얹은다음 뚜껑을 덮고 불에 40분에서 1시간 얹어 놓으면 된다.
5 외국의 관련 식문화
돼지는 나라마다 소비하는 부위가 달라 국가간 서로 바꿔 먹는(...) 특이한 육류다.[33] 그 중 한국은 삼겹살을 특히 선호하는 드문 나라여서 전 세계 삼겹살 생산량의 20~25%가 한국에서 소비되고 있다. 마트에서 과자와 초콜릿 말고 원산지 벨기에를 볼 일은 삼겹살밖에 없다. 대부분의 수입 삼겹살은 유럽과 미국에서 수입하며 칠레에서의 수입 2위 품목이 삼겹살이다.(...) 반면에 돼지의 등심, 안심 같은 부위는 한국에서는 돈까스외에는 잘 쓰이지 않아 국내 돼지고기 소비 캠페인에도 자주 등장하는 부위지만, 그게 효과가 없는 모양인지 매년 많은 양이 해외로 수출된다. 호주 같은 경우에는 아예 한국에 팔려고 삼겹살이 많은 돼지 품종을 개발하기까지 했다. 해외의 한인 정육점에 가보자, 삼겹살이 산더미 처럼 쌓여있고, 주말이 되면 한국인들이 그곳으로 몰려가 삼겹살을 사들고 바베큐 피크닉을 가거나 뒷마당에서 삼겹살 굽는 냄새가 진동을 한다.
삼겹살과 비슷한 위치의 음식으로 서구권의 베이컨이 있는데 삼겹살과 사용부위가 겹치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서로 가격상승(?)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다. 뒤집어 말해 삼겹살을 구워먹지 않는 서구에서는 베이컨이 한국보다 훨씬 저렴하다.
이탈리아는 한국과 취향이 정반대라서 삼겹살은 기름 추출용, 판체타 가공용으로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한국행 반대로 다리살, 등심 등이 고급 부위라고 한다.
독일에서는 소시지 부산물에 불과하여 버리던 부위였다. 한국인 관광객이 소시지 공장에 견학갔을 때 목격하고 가장 충격받는 광경이라고 한다... 지금은 이 부위들을 한국으로 죄다 수출한다. 맛도 좋고 굉장히 저렴하다. 100g에 700원선으로 대략 1990년대 중후반 시세 기준이다. 단, 소시지 부산물이라고 해서 아예 무조건 버리던 건 아니고, 소시지의 속재료로 쓰이기도 한다. 니더작센 요리 중에 삼겹살을 갈아넣어 만든 소시지가 있다. 독일 요리 중에도 삼겹살을 이용한 요리가 아예 없는 건 아니고 슈바벤 요리 중에 슐라흐테플라테(Schlachteplatte)라는 요리에 삼겹살이 들어가며, 니더작센 요리,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요리 등에도 삼겹살을 가지고 만든 요리가 있다. 동유럽이나 독일이나 겨울철 날씨는 추운 편이기 때문에 독일에도 삼겹살을 이용한 요리가 있다.
체코에서는 삼겹살의 비계 부위를 넣은 빵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다른 유럽 내 국가에 비해 삼겹살 소비가 꽤 된다고 한다. 그래도 주변 국가들에 비하면 많은 편이며 한국과 비교하면 새발의 피 수준이다. 하지만 그것 빼고 남는 대부분의 삼겹살은 한국행 체코 외에 겨울이 추운 동유럽 국가 지역에서는 종종 삼겹살의 비계를 이용한 음식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동유럽권에서 비계 부위만을 소금과 향신료에 절여 뒀다가 겨울철에 먹기도 한다. 유명한 것으로는 러시아의 쌀로가 있다.
동유럽만큼은 아니지만 어지간히 춥고 겨울이 긴 북유럽에서도 삼겹살과 베이컨 수요가 꽤 된다. Sidepork Pandemonium만 봐도 그렇고, 한국처럼 생삼겹살 수요도 많다. 일부 지역에서는 삼겹살에다 미숫가루[34], 월귤잼을 곁들여 먹기도 하고, 아예 통째로 오븐에 구워먹는 요리도 있다.
중국은 의외로 삼겹살을 많이 먹는 편이다. 사실 중국요리에서는 돼지고기가 대단히 폭넓게 쓰이므로 삼겹살을 섭취하는 것은 어찌 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우리나라에 가장 널리 알려진 중국식 삼겹살 요리로는 동파육이 있다.
일본에는 돼지고기[35]에 생강즙을 넣은 소스를 곁들여 굽는 '쇼가야키' 라는 음식이 있다. 그러나 2010년대에 들어 한류 열풍을 계기로, 상추쌈을 싸먹는 한국식 삼겹살을 찾는 고객이 늘고 체인점도 많이 늘어났다. 오래전부터 대중화된 한국식 야키니쿠와 달리 두툼한 삼겹살을 통으로 구워먹는 것은 드물었기 때문에, 맛도 비주얼도 긍정적인 의미로 충격적이었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을정도. 표기 방식은 갈비, 잡채 등과 마찬가지로 그대로 삼겹살로 표기. [36] 마침내 고독한 미식가 시즌 5의 첫번째 에피소드에서도 삼겹살이 등장. 일본식 라멘집에서는 차슈를 삼겹살로 만드는 경우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삼겹살 덩어리를 찌는게 아니라 구워서 내는 것. 오키나와 요리 가운데에는 동파육과 비슷한 라후테라는 음식이 있다.
한편 북한에서는 삼겹살을 저질 음식으로 치부한다고 한다.위대한 수령님의 복스러운 배때지살을 저질 음식이라고 하다니 북한도 많이 바뀌었나보다. 북한 권력층은 돼지 대부분이 촌충에 걸린 상황이라서 위생상 좋지 않고 특히 일반 돼지용 사료가 아니라 인분을 먹여 키우는지라 도축할 경우 돼지고기 비린내가 심하게 난다는 이유로 돼지고기를 기피한다. 물론 이렇게 따지면서 먹는 것은 권력층이나 그렇고 일반 주민들은 돼지고기 구경해볼 기회도 별로 없다.
사실 외국인들도 막상 삼겹살을 먹어보면 대개 굉장히 좋아하는 편으로서 외국인들이 한국 음식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축에 드는 음식이다. 실제로 한국에서 체류하다 본국으로 돌아간 외국인들에게 한국 음식 중 가장 생각나는게 뭐냐고 물으면 비빔밥, 김치, 불고기가 아니라 삼겹살이 가장 많이 나온다고 한다. 중국인이나 일본인, 유럽인들도 삼겹살을 좋아하지만 삼겹살에 가장 잘 호응하는 이들은 역시 베이컨을 엄청나게 좋아하는 미국인. 덕분에 주한미군 기지 근처에 맛있는 삼겹살집이 많다. 영어로 Samgyeopsal과 korean bacon이 혼용되기도 하고. 한국에 온 미국인 영어강사들 중에 베이컨이 먹고 싶으면 삼겹살집으로 간다는 사람들도 꽤 많다.
최근에는 외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아침에 삼겹살을 해주는 식당도 있다. 한국인이라면 "헐 아침에 삼겹살이라니"당연한게 아닌가 엥?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미국이나 영국 같은 경우는 원래 아침부터 기름칠 어차피 아침부터 베이컨과 계란프라이를 먹는 미국인과 유럽에서 아침만이라도 그나마 잘 먹기로 유명한 영국인에게는 그다지 부담되지 않는 듯하다. 특히 영국의 경우 영국 요리보다야 훨씬 맛있어서 미국보다 더 잘 먹기도 한다. 영국식 아침은 베이컨, 계란후라이, 토스트, 소시지 등을 먹어대니까.
소고기에도 우삼겹이라 불리우는 삼겹살이 있다. 식객을 통해 널리 알려진 것. 양지머리 쪽에 있는 적은 양으로 마블링이 삼겹살과 비슷하다고 한다. 간혹 고기집의 메뉴판에 적혀있는 우삼겹이라는 메뉴가 바로 이 부위다. 하지만 샤브샤브급으로 얇은 고기가 나오기 때문에 얼른 구워서 먹지 않으면 엄청 뻣뻣하고 질겨진다. 백종원이 우삼겹 요리로 뜬 대표적인 케이스. 차돌박이보다도 저렴하기 때문에 이따금 차돌박이로 속이고 팔기도 한다. 사실 그냥 소고기의 양지가 돼지로 치자면 삼겹살이 되는 뱃살 부분이다. 소가 돼지보다 몸집이 크고 상대적으로 배에 지방이 적게 껴서 저런 식으로 분류가 되는 것 뿐이지 사실 차돌박이나 우삼겹이나 따지고 보면 다 소 뱃살 안에서 나온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도축 정형 완료 시점에서 가격차이가 나는 부분을 속여서 판다는 것은 비판받을 일이지만.
6 기타 - 국내에서 유명한 벌칙
삼겹살을 먹는 벌칙이 아닌 이름만 삼겹살인 벌칙이 있는데 한 손으로 상대방의 볼살을 길게 늘어지게 잡은뒤 나머지 한 손은 칼날처럼 쫙핀뒤 그 늘어진 볼살에 칼처럼 내려치는 무지하게 아픈 벌칙이 있는데 이 벌칙의 이름이 어째서인지 삼겹살이다.. 우리네는 떡볶이인데?!?!
7 관련 문서
- ↑ 죽을 사: 死.
- ↑ 누가 삼겹살의 삼이 三이 아니고 森이라는 얘기를 마치 정설인 것처럼 적어놨는데 일말의 근거 없는 얘기고, 그건 주장이 있다는 사실 자체도 확인되지 않는다.
- ↑ 미박이란 말은 껍질을 벗기지 않았다는 뜻이다. 따라서 오겹살을 미박 삼겹살을 줄여 미삼이라고도 부른다. 오해하기 쉬운 것이 미박의 반댓말을 탕박으로 아는 경우가 있는데, 미박과 탕박은 사실상 같은 뜻이나 마찬가지이며 미박의 반댓말은 박피이다. 미박이란 말 자체가 미박피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해하기 쉽다. 이러한 미박 삼겹살을 만드는 방법 중 탕박이 존재하는 것.
- ↑ 단지 썰어내는 방향이 다르다.
- ↑ 삼겹살에 붙어 있어야 할 맛있는 갈비살 부분들이 갈비뼈에 붙게 되고 삼겹살 부위엔 살들이 별로 없게 된다.
- ↑ 껍질을 벗기면 삼겹살이 된다.
- ↑ 돼지가죽/껍질은 가죽/식품공업용(인조소세지껍질)으로 사용되었음.
- ↑ 도태돈·노폐돈.
- ↑ 현재도 변두리 대형 정육점에서 지방 깎아 삼겹 만드는 걸 볼 수 있다.
- ↑ 라드/지방형 돼지가 전세계적으로 80년대 이후 줄어들었지만 많이 생산되고 있다.
- ↑ 돼지 피부/껍데기에 피부/기생충병 흔적으로 알 수 있다. 수출용 돼지에 기생충약 투여하는 이유 중 하나. 일반인이 구분하기 쉽지 않지만 이상한 흔적은 확실히 보인다.
- ↑ 제대로 사양관리 안함. 피부병/기생충/스트레스로 인한 돼지간의 싸움.
- ↑ 삽겹살이 중금속 해독 작용을 하기 때문에 광부들에게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다.
- ↑ 이에 대한 흥미로운 사례로, 태백시의 3대 명물 요리로 '태백산 목장의 소고기' 와 '힘겨운 노동의 시름을 달래려 광부들이 즐겨 먹던 돼지고기(삼겹살)-대체로 가난한 광부들은 소고기를 먹기 힘들었다-과 '삼겹살 먹기도 힘들 정도로 주머니가 가벼울 때, 그래도 힘든 일 하려면 고기는 먹어줘야 하니 대신 먹은 닭갈비(그래서 육수를 붓고 끓여 양을 불린다)가 있다. 셋 다 고기다.
- ↑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슬레이트는 바로 석면이다. 고기 구워먹겠답시고 결국엔 석면이 몸에 가득 쌓여서 최악의 경우 죽을 수도 있으니까 따라하지 말자.
- ↑ 로스터의 일본식 외래어.
- ↑ 이 때문에 나이 지긋한 양반들과 함께 회식이라도 하게 되면 "삼겹살 싸다는 것도 다 옛날 이야기야" 라고 투덜거리는 양반들이 종종 있다. 2000년대 이후 사회 생활을 시작한 사람들이 듣기에는 삼겹살은 원래 상당히 비쌌는데 뭔 소린가 하기 쉽지만...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제법 싼 고기였다는 이야기다.
- ↑ 2012년 현재, 농협 하나로마트 가격 기준으로 비싸면 100g에 3,000원대까지 오르고 싸면 1,300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한다.
- ↑ 모 방송국의 시사 프로그램에서 이 문제를 취재했을 때 어느 업자가 공급을 철저히 통제하기 위해 큰 냉동 창고에 수입산 냉동 삼겹살을 수 달째 쟁여두고 있는 모습도 나왔다.
- ↑ 이슬람교에서는 돼지를 부정한 동물이라 하여 금기시한다. 이라크는 이슬람 국가.
오리고기를 먹지 - ↑ 주의! 질겨서 버리는 고기인 모돈의 고기를 재활용하기 위해 육질을 눈속임하려는 목적으로 얇게 썰어 대패삼겹살이라 홍보해 판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하지만 모돈의 고기라 해서 못 먹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삼겹살을 얇게 써는 것은 질긴 고기를 먹기 좋게 만드는 조리법일 뿐으로, 이것이 문제가 된다면 고기에 칼집을 내는 것도 문제가 된다. 모돈은 새끼를 건강하게 낳기 위해 여러 종류의 항생제를 다량 투입하니 문제라는 의견도 있지만, 일반 돼지라고 항생제를 안 먹이는 것도 아니고 출하 15일 전에는 항생제 투입을 금지해서 배출시킨 상태로 출하한다. 그리고 검사를 실시해서 불합격시 출하가 정지된다.
아 그래서 먹으란거야 말란 거야돈 많으면 먹지 마다 필요없고 먹어서 맛있으면 파는 가게를 다시 찾아가면 된다 - ↑ 고기구이집 불판의 경우 기름이 따로 빠져 나오게끔 되어있으나 일반 후라이팬에 구우면 기름이 빠져나가지 않고 그대로 고인다. 물론 기름이 나올 때마다 키친타올로 닦아내면 되겠지만 그것도 번거롭다.
- ↑ 리놀산, 아라키돈산.
- ↑ 그런데 요즘은 분필을 감자 전분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이 늘어났다. 분필가루=감자전분이 된다. ?응! 그럼 문제 없잖아?!
- ↑ 건조가공 등 수분을 일부러 제거하지 않는 모든 식품류의 중량 중 대부분은 수분이다.
- ↑ 비단 삼겹살만 그런 것이 아니라 제육볶음, 돼지 김치찌개 등의 비계를 꼭 떼고 먹다가 어른들에게 혼나는 아이들이 많다.
바람직한 식생활 아닌가? - ↑ 보통 비계를 싫어하는 이유로 질감이 물컹거린다는 이유를 댄다. 실제로 어른 되서도 못 먹는 사람들은 지방 뿐만이 아니라 비계 특유의 식감이 싫어서 안 먹기도 한다. 다만 바싹 익혀서 바삭바삭한 질감에 가까워질 때가 되면 먹는 사람들도 있다.
- ↑ 나무나 냉동삼겹살은 단단하니 칼날의 각도에 따라 말려나오지만 햄같은 단단하지 않은 것들은 그대로 늘어지니 말려질 틈이 없다. 냉동 삼겹살이라 해도 녹으면 말려지지 않고 늘어지니 계속 차갑게 유지해야 하며 본 사람은 알겠지만 식당에서 갓나온 대패 삼겹살을 보면 얼려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 3대천왕 에서 말하기 를 원래는 통으로 들여온 삼겹살 을 자기가 썰어서 판매하려고 했다가 기기 구매를 잘못해서 냉동삼겹살 이 제대로 썰어 지지를 않고 얇게 말려서 썰리는(소시지 처럼 단단하지 않은 걸 자르는 기기로 잘못구매 했다고..)바람에 난감했다가 고객이 대패밥 같다는 말을 하자 바로 대패삼겹살 이라고 하고 특허를 냈다고 한다. 그러니까 실수를 했는데 그게 오히려 대박된 사례!
방송이었으니 거짓말은 아니겠지?! - ↑ 어미돼지
- ↑ 맛이 없는 고기란 뜻
- ↑ 출처는 여기 [1]
- ↑ 비슷한 경우가 닭. 한국에서 닭날개나 다리가 많이 소비되는 반면 미국에서는 닭가슴살이 많이 소비된다. 요즘에는 한국에서도 닭가슴살을 즐겨먹는 것이 늘긴 했지만. 반대로 중국에서는 닭머리를 즐겨 먹어서 닭머리를 많이 들여온다(닭머리만 꽂은 꼬치까지 판다). 반대로 미국에서는 KFC에서 닭머리 모습 튀김이 나온 것에 기겁하고 소송을 제기한 일이 있다.
- ↑ motti
- ↑ 삼겹살, 목살, 안심, 등심 등을 사용
- ↑ 그러나 가게가 아닌 곳에서 한국식의 두툼한 삼겹살 고기를 파는 곳은 생각보다 적은 편. 삼단 뱃살고기(三段バラ肉)나 돼지 뱃살 (豚バラ)이라고 써서 파는 것은 우리가 먹는 삼겹살과는 조금 다르게 무척 얄팍한 두께의 고기로, 한국식 삼겹살로 구워먹으려면 돼지 뱃살을 큰 덩어리로 파는 걸 사다가 잘라야 된다. 그러나 전자 역시 맛은 같기 때문에
지방맛이라니까..밖에서 나가 사먹기가 곤란한 몇몇 유학생 등은 꿩대신 닭이라고 얇은 돼지 뱃살 고기로 대신하곤 한다. - ↑ 꾸준글에는 항상 자신은 과수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삼시 세끼를 삼겹살을 먹을 정도의 재력이 있다고 언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