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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동계올림픽 (Citius, Altius, Fortiu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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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 → | 150px 2014 소치 동계올림픽 | →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
XXII Олимпийские зимние игры XXII Olympic Winter Games In Sochi | ||
150px [1] | ||
대회기간 | 2014년 2월 7일 ~ 2월 23일 | |
개최국가/도시 | 러시아/소치 | |
대회 이념 | Жаркие. Зимние. Твои Hot. Cool. Yours (열기, 시원함을, 당신에게) | |
공식 주제가 | 올림픽 찬가 | |
마스코트 | 레오파드, 해어, 베어 | |
참가국 | 88개국 | |
참가선수 | 2,873명 | |
경기종목 | 15개 종목 - 98개 세부 종목 | |
개회 선언자 | 블라디미르 푸틴 | |
선수 선서 | 루슬란 자하로프 | |
심판 선서 | 바체슬라프 베데닌 | |
성화 점화 | 아나스타샤 포프코바 블라디슬라프 트레티아크 | |
주경기장 |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 |
목차
[숨기기]1 개요
러시아 남부 소치에서 2014년 개최한 동계올림픽. 사실 하계올림픽이라고 카더라[2]
경기 종목은 지난 밴쿠버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총 15개 종목, 98개 경기가 치러진다.
세부 종목으로는 피겨 스케이팅 단체전, 여자 스키점프, 바이애슬론 남녀 혼합계주 등이 추가되어 전 대회에 비해 금메달 수가 12개 늘어난다. 설상종목은 크라스나야 폴랴나에서 별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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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경기장은 세 곳으로 나누어 운용된다. 실외형 경기가 치루어지는 올림픽 파크와 실내경기가 치루어지는 올림픽 스타디움으로 구분해 운용되며 대규모 활강 리프트와 눈을 사용하는 설주 경기들은 소치 뒷산 캅카스 산맥 자락의 크라스나야 폴라냐에서 별도로 진행된다. 지난 밴쿠버 대회에서 지나치게 경기장이 각지에 분산되어있던데 대한 불만이 상당히 많았던고로 2014 소치의 경우 경기장이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에 모두 다닥다닥 모여있으며, 소치 시내 ↔ 올림픽파크 ↔ 공항 ↔ 크라스나야 폴라냐 간에는 전철과 셔틀버스가 상시 운행하도록 만들었다.
러시아 체육 당국은 이번 대회에 500억 달러(한화 약 54조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경비[3]로 지출했다. 이는 역대 모든 체육 대회 중 최대 경비로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의 대회 경비인 380억 달러를 아오안 수준으로 따돌린 것이다. 참고로 1988 서울 올림픽의 대회 경비는 1조 8700억원이었다.
2 마스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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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는 위키미디어 커먼즈.
2011년 2월 27일, 조직위원회가 9개의 리스트 중 북극곰, 토끼, 설표를[4] 마스코트로 선정했다. 지난 대회와 달리 역대 최초로 고유 이름이 붙지 않은 마스코트로 기록됐다. 토끼 마스코트에 붙은 이름이 '토끼'(...) 패럴림픽 마스코트로는 '빛줄기(Ray of Light)' 와 '눈송이(Snowflake)'. 각각 불과 물로 대치되는 느낌을 냈다고 한다.
메인 마스코트로 러시아식 산타클로스인 데드모로즈가 지지를 받았으나 어감[5]에 문제가 있고 캐릭터 상품 전개가 어렵다는 이유로 눈표범이 메인 마스코트로 선출되었다.
'표범' 은 블라디미르 푸틴이 선호한 마스코트라 구설수에 올랐는데 위원회측은 "아무르표범이 모티브로 전설이나 민화에 등장하여 인지도가 높은 동물" 이라 반박했다. 무엇보다 실제로 28%라는 압도적인 지지율을 얻었다.[6] 이와중에 세계야생동물기금협회인 WWF에선 "러시아에 표범이 안 산다" 며 표범의 선정은 푸틴의 개인적인 취향을 반영한 것이라 신랄하게 까댔는데 동물학계에서 "러시아에 표범 사는데요? 님들 뭐 잘못 먹음?" 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WWF는 급히 올림픽 개최지역에 표범이 살지 않는다고 수정 발언을 내놨지만 1970년대에 "설표가 깽판쳐서 쏴죽였다" 는 신문기사가 발굴되어 WWF가 삽질을 제대로 했다고 역으로 까였다. 참고로 이 설표는 고려인 바딤 박이 디자인했다고. #
다만 북극곰의 경우 1980 모스크바 올림픽의 마스코트였던 코카콜라 북극곰 미샤와 유사한 디자인이란 주장이 제기되어 논란을 낳고 있다. 근데 공교롭게도 같은 러시아 출신 마스코트다. 올림픽을 비난하는 쪽에선 북극곰의 목도리 컬러링이 푸틴이 소속된 정당의 엠블렘과 비슷하다며 정치 홍보를 위해서 선정했다며 음모론을 늘어 놓는데 북극곰은 18% 지지율로 선정 투표 2위를 찍었기에 러시아 현지에선 "웬 개소리야?" 라는 반응이다.
3 개최지 선정 과정
2014년 동계 올림픽 개최에 나선 도시는 무려 4수에 나선 하카(스페인),
3수에 도전하던 소피아(불가리아), 재수에 나선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평창(대한민국), 소치(러시아), 그리고 처음 나서는 알마티(카자흐스탄), 보르조미(조지아)
이 중 소치를 제외한 소피아, 알마티, 보르조미, 하카는 IOC 심사단의 심사 결과 중도 탈락되었고 2007년 7월 4일 과테말라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최종 투표에 돌입했다.
1차 투표 결과 | 득표수 |
잘츠부르크 | 25표 |
평창 | 36표 |
소치 | 34표 |
무효 | 2표 |
1차 투표에서 잘츠부르크는 탈락하고 평창이나 소치나 둘 다 득표수가 유효 과반수(95명 중 48명)를 넘지 않았기에 2차 투표로 진행됐다. 그 결과...
2차 투표 결과 | 득표수 |
평창 | 47표 |
소치 | 51표 |
무효 | 2표 |
98명(탈락한 오스트리아 위원 3명 추가) 중 과반수인 50명을 넘긴 소치가 승리. 결국 4표차로 평창을 제치고 동계올림픽 개최권을 따내게 됐다. 이로서 평창은 두번째 탈락 콩라인의 굴욕을 받게 된다.
여담으로 후보 개최지 경합 당시 어린이가 나와서 남북 평화를 이야기하며 그 영상을 보던 모든 사람에게 감동을 선사하던 평창의 프레젠테이션 중계를 보며 많은 네티즌들은 하나같이 "이겼네. 이거 보고 평창 안 찍으면 위원들이 썩은 거다" 라는 반응을 보였다.[7]
하지만 '한반도 통일과 동북아시아의 평화번영' 이라는 것은 대형 스포츠 대회 프리젠테이션에서 이미 식상한 주제가 된지 오래됐고 이게 되려 이미지 제고에 독이 됐다. 거기다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원주강릉선 착공 무기한 연기한다고 출국직전에 찬물을 끼얹음으로서 이미 유치실패는 예견되었다 .물론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또한 동계올림픽 유치에 걸림돌이기도 했고.[8]
실제로 소치가 평창을 이긴 것은 '푸틴의 선물' 때문이다. 러시아는 처음부터 푸틴이 직접 선물을 준비했다면서 처음부터 홍보를 했는데 물질적 선물 뇌물에 익숙한 우리나라에서는 최종 결과 직전까지도 이 선물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러시아가 금전이나 물건으로 IOC 위원들을 매수할 수도 있다', '매수할 경우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겠다' 라는 헛소리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공개된 푸틴의 선물은 직접 영어로 연설을 한 것이었다. 실제로 푸틴은 공개 석상에서 당시까지 영어를 단 한 번도 써본 바가 없다. 그런데 푸틴은 거의 완벽하게 영어 연설로 소치 유치를 호소했고 이것이 IOC 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실제로 서양에서는 외국인이 타국어로 말하거나 연설하는 것을 굉장히 높게 평가한다. 러시아인이 영어 배워서 연설하는 게 한국인이 영어 배워서 연설하는 것보다는 쉽잖아? # 푸틴의 연설 영상
참고로 2007년 IOC 총회에 참석한 노무현 전 대통령은 한국어로 연설했고 평창이 올림픽 개최를 확정지은 2011년 IOC 총회에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영어로 연설했었다.
4 주요국 대표팀
4.1 한국 대표팀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메달수와 금,은,동 순 모두 종합 13위라는 기대보다 매우 낮은 성적을 거두었다. 피겨 스케이터 김연아의 판정 논란 등 여러모로 "소치 쇼크"라는 말을 들어도 부족할 수 없다는 평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한국 대표팀 항목을 참고.
4.2 러시아 대표팀
러시아는 왕년의 동계스포츠 최강국으로 그 이름을 떨쳤다. 소련이 첫 출전한 1956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이래 1994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9]까지는 항상 종합 1위 또는 2위만 해왔으며 이 사이에 8회나 1등을 차지했던 동계 올림픽 초강국이었다. 하지만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 때 처음으로 3위로 내려갔고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때는 5위로 더 떨어졌다. 동계스포츠를 하기에 적합한 크고 아름다운 영토와 소련의 동계스포츠 실력의 유산을 내세워 동계올림픽의 강국으로 계속 군림하고자 했지만 1990년대를 거치면서 거의 무너져버리고 독일, 미국, 노르웨이 등에 완전히 밀리게 되었다. 과거의 영광을 재현해보기 위해 2007년에는 의욕적으로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서 대한민국 평창을 꺾고 이번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하지만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는 금메달은 고작 3개에 그치며 금메달 기준 종합 순위는 11위에 그치는 사상 최악의 성적을 냈다.
러시아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의 최악의 부진을 만회하고 국력을 과시하기 위해 개최국으로서 이번 올림픽을 열심히 준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까지 적극적으로 나서서 선수들의 분전을 독려했을 정도.
일단 개최국 자격으로 15개 전종목에 출전했지만 대회 전부터 객관적인 전력상 독일, 미국, 노르웨이 등의 국가보다 종합 순위에서 앞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고, 실제로도 대회 중반부까지 그렇게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대회 후반에 빅토르 안 같은 귀화선수의 활약과 소트니코바 등의 어거지 금메달로 여러 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대회 마지막 날 종합 1위를 확정지어서 푸틴 대통령이 생각했던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러시아의 첫번째 메달은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3000m 종목에서 올가 그라프의 동메달이었다. 이어서 첫번째 금메달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 채택된 피겨 스케이팅 단체전에서 점수 퍼주기 논란 속에 나왔다. 그리고 대회 초반부에 루지 남자 싱글에 출전한 알베르트 뎀첸코는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역대 동계올림픽 개인종목 최고령(43세) 메달리스트가 되는 쾌거를 이룩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회 중반부까지는 5~6위권에서 맴돌았는데, 대회 중반부에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의 성적은 이미 뛰어넘기는 했었지만 그래도 기대 이하의 성적이었다 할 수 있었다. 일단 기대했던 종목에서 예상 외의 부진을 보인데다가, 기초적인 동계스포츠 종목으로 소련 시절에 최강국의 하나로 군림하던 스피드 스케이팅과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지 못하여 이들 종목에서 대회 후반부가 되도록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하고 있어 이것도 부진의 한 원인이 되고 있었다. 결국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는 금메달을 따지 못했고,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는 대회 마지막 날 금메달을 땄다.
이에 따라 2월 19일, 러시아는 피겨 스케이팅과 아이스하키에서 대반전을 시도했다. 그러나 동계올림픽 최대 인기 종목이자 금메달을 기대하던 남자 아이스하키에서는 하필이면 핀란드에 져서 8강에서 광탈해버린데 이어, 김연아에 대적한다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가 쇼트 프로그램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점수를 퍼받고도 5위에 그치면서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았다.
그 다음날인 2월 20일,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밴쿠버 챔피언이던 김연아를 5점 차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대반전을 시도할 수 있게 되었다. 러시아가 그동안 올림픽 금메달을 딴 적이 없는 유일한 피겨스케이팅 종목이던 여자 싱글도 드디어 석권한 것이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동계 올림픽에서 남녀 싱글과 페어, 아이스댄싱 등 피겨스케이팅 4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경력이 있는 최초의 국가가 되었다. 거기에다가 이번 올림픽에 처음 도입된 단체전까지 석권하면서 피겨스케이팅에서만 3개의 금메달을 챙겼다. 압도적인 기량으로 깔끔하게 우승했으면 대단한 업적으로 다른 나라에서도 축하해줄만한 일이었지만,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논란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자세한 내용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피겨 스케이팅 판정 논란 항목 참고.
그 다음날인 2월 21일에는 빅토르 안의 활약으로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며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고, 22일에도 금메달 2개를 더 따내 금메달수 11개로 종합 1위까지 올라가게 되었다. 이날까지 금메달 수는 노르웨이와 같았는데, 은메달 수에서 노르웨이에 앞서고, 전체 메달 수도 29개로 26개인 노르웨이와 27개인 미국을 제쳐, 금메달 기준과 총메달 기준으로 모두 종합1위에 오르게 된 것. 그리고 대회 마지막날인 23일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50km 프리에서 강력한 경쟁자이던 노르웨이 선수들을 제치고 금은동을 싹쓸이하면서 종합1위를 완전히 확정짓고 봅슬레이에 남은 금메달까지 꿀꺽추가하여 금메달 13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9개로 대회를 마치며, 1994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이후 20년만에 종합 1위를 달성하였다.
전체적으로는 귀화 선수의 활약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전체 13개 금메달 중 무려 7개가 외국에서 러시아로 귀화한 선수들이 획득한 것.[10] 대한민국에서 귀화한 쇼트트랙의 빅토르 안, 미국에서 귀화한 스노보드의 빅 와일드가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우크라이나에서 귀화한 피겨 스케이팅 페어의 여자 선수 타티야나 볼로소자르도 페어와 단체전에서 다른 선수와의 합작으로 각각 금메달을 획득한 것. # 이에 대해 외인부대의 활약이라거나 용병의 승리라고 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
특히 이들 귀화 선수의 활약으로 그동안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쇼트트랙과 스노보드에서 금메달을 5개나 획득하면서 막판에 메달을 많이 추가하여 종합 순위 1위 달성에 큰 기여를 했다. 특히 빅토르 안(안현수)은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러시아 사상 최초의 쇼트트랙 메달리스트가 되었고, 이어 1000m에서는 금메달, 500m에서도 금메달, 그리고 원톱 활약으로 5000m 계주에서까지 금메달을 얻으면서, 그동안 쇼트트랙 변방국이던 러시아는 이번 올림픽 쇼트트랙 종목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얻은 국가로 급부상했다. 1000m에서는 블라디미르 그리고리예프[11]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안현수 하나만으로 금 3, 은 1개로 한국 다음가는 14위가 된다 안현수가 한국에 있었으면 한국은 7위, 러시아는 2위였겠지
여담으로 러시아는 귀화 선수들을 받아들여 금메달을 보탰지만 반대로 러시아 선수들이 외국으로 귀화하여 이번에 금메달을 딴 선수도 나오고 있다. 여자 바이애슬론 3관왕인 벨라루스의 다리야 돔라체바, 역시 여자 바이애슬론의 슬로바키아의 아나스타시아 쿠즈미나, 남자 스노보드의 스위스의 유리 포들라치코프 등이 현재까지 확인된 러시아 출신 금메달리스트. 이들이 러시아 국적으로 나왔으면 러시아가 압도적으로 종합 1위 쉽게 했을지도
오랜만에 좋은 성적을 거두어, 과거의 동계스포츠 강국으로서의 위상은 어느 정도 회복했다고 할 수 있으나, 외국에서 데려온 선수들이 메달 획득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데다가, 피겨스케이팅에서 홈텃세와 편파 판정 논란을 일으켰다.
4.3 일본 대표팀
일본 대표팀은 이번에 15개 전종목에 출전권을 획득하여 개최국 러시아 및 동계스포츠 강국 독일, 미국과 함께 15개 전종목에 출전하는 4개 나라 중 하나가 되었다. 단체종목인 여자 아이스하키와 여자 컬링에서 출전권을 획득하면서 참가 선수도 자국에서 열렸던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 이후 최대인 136명에 달한다. 여자 아이스하키와 여자 컬링은 막차로 가까스로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 두 종목에서 막차로 출전권을 얻어 15개 전종목 출전을 달성하게 된 점은 독일과 같다.
일단 대회 초반에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오던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에서 가토 조지가 5위에 그치며 메달 획득에 실패하고,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는 여자 프리스타일 모굴스키의 우에무라 아이코가 지난 올림픽에 이어 다시 목메달4위를 했고, 아사다 마오와 더불어 일본 내에서 가장 기대하던 선수였던 여자 스키점프의 다카나시 사라도 4위로 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노노노노 재현 실패 초반 분위기는 썩 좋지 못했다.
하지만 다카나시 사라가 메달 획득에 실패한 바로 그 날,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15세의 히라노 아유무가 그 숀 화이트(미국)를 제치고 은메달, 히라오카 타쿠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인들은 다카나시 사라의 금메달을 기대하며 아침을 맞이하였으나, 대신 남자 스노보드 선수 두 명의 메달 소식으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12] 이들의 스노보드 메달은 아시아 선수 최초의 올림픽 스노보드 메달이기도 하다. 그 다음날 노르딕 복합 노멀힐에서 와타베 아키토가 은메달을 따내면서 1994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이후 20년 만의 노르딕 복합 메달을 얻었다. 그리고 2월 14일에는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하뉴 유즈루가 우승하여, 일본 남자 피겨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얻었다. 이로써 일본 열도는 그야말로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버렸고, 하뉴는 이번 대회 일본의 최고 인기스타로 떠올랐다.
그리고 스키점프 남자 라지힐에서는 42세의 노장 가사이 노리아키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가사이 노리아키는 무려 7회 연속으로 동계올림픽에 출전했으며, 1994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딴 이후 무려 20년만에 올림픽 메달을 다시 얻었다. 스키점프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따면서 열도는 다시한번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들었다. 하지만 그렇게나 기대하고 기대하던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는 아사다 마오가 쇼트프로그램에서 16위에 그치는 부진의 충격에 빠졌다. 아사다 마오는 프리에서 대반전을 시도하였으나, 쇼트 점수가 워낙 낮은 탓에 합계 6위로 메달권에 들지 못했고, 함께 출전한 스즈키 아키코와 무라카미 가나코도 각각 8위와 12위로 메달과는 거리가 있었다. 대신 스노보드 여자 대회전 종목에서 다케우치 도모카가 은메달,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오노즈카 아야나가 동메달을 따면서 피겨 여자 싱글의 부진을 달랬다. 최종적으로는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 금메달 기준 종합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일단 빙상 종목에서는 하뉴 유즈루의 금메달을 빼면 전반적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었다는 평.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해도 좋을 정도이고, 남자 싱글도 하뉴 유즈루를 제외하면 메달 획득에 실패하여, 남자 싱글에서도 메달 2개는 건진다는 목표는 설레발 이룰 수 없었다. 전통적으로 꾸준히 메달을 따오는 편이었던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노메달에 그치고, 쇼트트랙에서도 결승에 진출한 선수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부진했다.
가까스로 출전권을 획득한 여자 컬링에서는 공교롭게도 첫번째 경기가 한일전이었고, 여기서 지는 바람에 처음에는 꿈도 희망도 없을 것 같았지만, 이후 덴마크, 스위스, 중국 등을 꺾으며 일본에서도 큰 기대를 하게 되며 4강 진출까지 노렸으나, 5위로 경기를 마쳤다. 자국에서 열린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 후 16년만에 올림픽에 진출한 여자 아이스하키는 예상했던대로 전경기에서 지며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강호 스웨덴, 러시아를 상대로 적은 점수차로 패하여 나름대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대신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과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유럽 선수들에 밀려 메달을 얻지 못했던 설상 종목에서는 7개나 되는 메달을 수확했다.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스키, 스키점프, 노르딕복합 등 모두 4개의 설상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메달 획득 종목도 다양할 뿐 아니라, 메달을 얻은 선수들도 노장부터 2018년 동계 올림픽까지 기대할 수 있는 어린 선수까지 연령대도 폭넓게 분포되어 두터운 선수층을 보여주었다. 메달을 얻지는 못했지만 10위권 이내에 들어 근소한 차로 메달을 얻지 못한 선수도 많았다. 설상 종목에서 10위권 이내에 든 선수가 하나도 없던 한국과는 대조적인 부분.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빙상종목에서만 얻은 한국에 비해 메달수로는 적지만, 한국이 특정 종목에 치우친 것과 달리 좀 더 다양한 종목에서 선전했기에 이번 소치 올림픽은 일본에서 1998년의 자국 나가노 대회(금5, 은1, 동4)를 제외하고는 메달 획득에서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남게 되었다는 평가가 있다.
4.4 작지만 강한 대표팀, 네덜란드 대표팀의 대선전
네덜란드는 이 대회에서 최고의 화제를 몰고 다니는 대표팀의 하나였다. 41명의 선수가 고작 4개 종목(스피드 스케이팅, 쇼트트랙, 스노보드, 봅슬레이)에 참가하는 소수정예 선수단을 파견했지만 롱트랙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엄청난 초강세 행진을 이어가면서 대회 내내 큰 주목을 받았다. 2006년의 한국을 훨씬 뛰어넘지 대회 초반부터 대부분의 스피드스케이팅 메달을 싹쓸이하면서 일찌감치 종합순위 상위권에 계속 이름을 올렸다. 운하가 얼면 스케이트를 탄다는 말이 참말이었던가!![13]
스피드 스케이팅 첫번째 경기인 남자 5000m에서 예상했던 대로 금은동을 싹쓸이하면서 네덜란드 돌풍의 시작을 알렸고 남자 500m에서도 예상 외로 금은동을 싹쓸이해버렸다.[14] 네덜란드의 스피드 스케이팅 금메달 행진은 이 종목에서 4번째로 치러진 여자 500m에서 이상화에 의해 예상했던 대로 깨졌지만 여기서도 네덜란드 선수가 동메달을 따면서 큰 의미를 거두었다.[15] 10개 개인전 세부종목 모두에서 네덜란드 선수들은 메달을 받았으며, 그 중 무려 6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고 4개 종목에서는 네덜란드 선수가 금은동을 모두 석권했다. 그리도 팀추월에서도 올림픽 세계신기록을 경신하며 너무나도 당연히 예상했던 대로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스피드 스케이팅 한종목에서만 금메달 8개, 은메달 7개, 동메달 8개로 23개나 되는 ㅎㄷㄷ한 개수의 메달을 수확하며 동계올림픽 참가 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한 우물만 파기의 좋은 예 동계올림픽이 시작된 이래 빠지지 않고 이어온 전통에 저변도 상당히 넓은 종목에서 이렇게 특정 국가가 올림픽 메달을 독식하는 것은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다른 국가들의 연구대상 덕분에 타 국가들은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대체적으로 부진했으며, 특히 전통적인 스피드 스케이팅 강국이던 미국, 독일, 노르웨이 등은 단 한 개의 메달도 따지 못했다. 심지어 네덜란드가 스피드 스케이팅 한 종목에서만 얻은 금메달 8개, 은메달 7개, 동메달 8개의 메달 개수는 이 대회에서 전 종목에 출전한 왕년의 동계스포츠 최강국 독일이 얻은 메달 개수보다도 많을 정도이다.
또한 쇼트트랙에서 러시아만큼은 아니지만 눈부신 성장속도를 보여주어 주목받았다. 2월 15일에 열린 남자 쇼트트랙 1000m 종목에서 싱키 크네흐트 선수가 네덜란드 올림픽 쇼트트랙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획득한 것. 스피드 스케이팅 강국인 네덜란드는 원래 올림픽에서 쇼트트랙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도록 하는 데 크게 찬성하던 나라의 하나였는데[16] 정작 메달은 1992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서 처음 쇼트트랙이 정식 종목이 된 이래 22년만에 처음 얻은 것이다. 대신에 처음에 아무 영향력도 행사하지 못했던 대한민국이 올림픽 쇼트트랙 메달을 쓸어담아왔다 이 동메달은 이번 대회에서 스피드 스케이트를 제외하고 네덜란드가 유일하게 얻은 메달이다.
한편 밴쿠버 올림픽 스노보드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며 네덜란드의 동계올림픽 참가 사상 최초의 빙상종목 외 메달리스트가 된 니콜린 사우에르브레이는 이번에는 메달을 얻지 못했다.어차피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메달을 쓸어담을대로 쓸어담아서(...) 그리고 봅슬레이에서는 여자 2인승에서 4위에 올랐다. 조금만 더 빨랐으면 메달까지도 가능했던 성적. 빙상 외 종목에는 참가 선수가 얼마 없지만, 이들도 상당수가 상위권에 올랐다.
최종적으로 금메달 8,은메달7,동메달 9개를 얻어 금메달 기준과 총메달수 기준 모두 종합 5위에 올라 동계 올림픽 참가 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4.5 기타 국가 대표팀
- 미국 - 이번 대회에 15개 전종목에 개최국 러시아보다 많은 230명의 선수를 파견.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한 국가에서 가장 많은 선수가 참가한 것이다. 최대규모의 선수단을 보낸 만큼, 가장 많은 수의 메달 뿐 아니라 금메달도 많이 획득하여 명실상부한 종합 1위를 한다고 호언장담했으나, 설레발이 되고 말았다. 빙상과 설상 종목 모두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를 기대했으나, 빙상 종목에서 예상외의 부진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면서 목표 달성에 실패한 것.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는 네덜란드의 초강세속에 단 한개의 메달도 따지 못했다. 1984 사라예보 동계올림픽 이후 30년만에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메달을 얻지 못했으며, 개인전에서 7위를 한 것이 최고 성적으로 미국 역대 동계올림픽 참가 사상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가장 저조한 성적을 올렸다. 록히드마틴에서 만든 최첨단 특수 소재로 제작한 유니폼을 입고 메달 석권을 노렸지만, 노메달에 그치면서 충격에 빠졌다. 선수들이 실제 경기를 뛰어본 결과 이 최첨단 유니폼이 오히려 경기를 펼치는 데 방해가 된다고 느꼈고, 결국 올림픽 대회 도중에 드물게 유니폼을 바꾸는 강수를 두었으나,# 노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쇼트트랙에서도 기대했던 셀스키 등이 부진하다, 마지막에 남자 계주에서 겨우 은메달을 따며 체면 치레만 했다. 이마저도 캐나다와 대한민국이 결승에 올라오지 못하면서 비교적 무난하게 땄다. 피겨스케이팅에서는 남녀 싱글에서 모두 메달을 따지 못했는데, 이는 1936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동계올림픽 이후 78년만이라고 한다. 남녀 싱글에서 부진한 대신, 아이스댄싱에서 메릴 데이비스/찰리 화이트 조가 우승하여, 미국 선수가 올림픽 아이스댄싱에서 처음으로 우승한 것으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설상 종목에서는 확실한 금메달 후보라던 스노보드의 숀 화이트가 메달을 놓쳤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성적을 내어 여러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종적으로 얻은 메달수는 밴쿠버 대회때보다 조금 적은 금메달 9개, 은메달 7개, 동메달 12개로 금메달 기준 종합순위는 4위, 총메달 수는 28개로 총메달 기준 종합순위는 2위에 올랐다.
- 독일 - 15개 전종목에 153명의 선수를 파견한 독일은 이번에도 강력한 종합우승 후보였다. 그러나 금메달 8개, 은메달 6개, 동메달 5개로 종합 순위 6위에 그쳐 동독 시절 이래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저조한 성적을 올렸다. 심지어 스피드 스케이팅 한종목에서 네덜란드가 얻은 메달보다 더 적은 수의 메달을 얻었다. 네덜란드의 초강세로 독일 역시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했다. 한때 여자 장거리에서 네덜란드를 데꿀멍하게 만들던 스피드스케이팅 초강국의 위엄은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동독 시절을 포함하여 1964 인스브루크 동계올림픽 이래 50년만의 스피드스케이팅 노메달. 스피드스케이팅의 부진은 예상됐지만, 루지, 봅슬레이, 바이애슬론, 알파인 스키 등 강세종목이 즐비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유력한 종합우승 후보로 예측되었다. 일단 대회 초반에 일정이 잡혀있던 루지에서 모든 금메달을 싹쓸이하면서, 대회 중반까지는 1위를 유지했었다. 그러나 대회 후반에는 금메달을 거의 추가하지 못하면서 순위가 차례로 밀리기 시작했는데, 특히 바이애슬론과 봅슬레이에서 부진한 것이 큰 이유가 된다. 바이애슬론에서는 최근 몇 대회에서 여러 차례 다관왕을 낸 선수를 배출했지만, 이번에는 은메달 1개를 얻는데 그쳤고, 동독 시절부터 메달을 쓸어담아왔던 봅슬레이는 이번에 BMW가 개발했다는 최첨단 썰매를 내세워 금메달 사냥에 나섰지만, 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했다. 종합 1위를 달리다가 차츰 하락세를 보이며 6위로 밀려난 것은 USA 투데이 등 외신에서도 흥미로운 사실로 지적하였다.# 루지의 버프로 대회 초반 6일간 7개나 되는 금메달을 수확했지만, 이후 10일간에는 금메달을 1개만 추가하는데 그쳐 최종적으로 금메달 8개, 은메달 6개, 동메달 5개로 금메달 기준 종합 6위를 하였다. 독일은 2012 런던 올림픽때도 동독 시절 이래 가장 적은 개수의 메달을 획득하여, 예전부터 이어오던 엘리트 스포츠 시스템의 위력이 많이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
- 이탈리아 - 단체종목으로 출전권을 얻지 못한 아이스하키와 컬링을 제외한 13개 종목에 비교적 많은 113명의 선수단을 파견했으나 이번 대회 성적은 안습. 금메달 없이 은메달 2개와 동메달 6개를 획득하여, 1980 레이크플래시드 동계올림픽 이래 34년만에 노골드로 대회를 마쳤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순위는 가장 낮았다. 그래도 다양한 종목에 참가했으며, 근소한 차로 메달을 놓친 선수도 많기 때문에 저변은 상당하다고 볼 수 있다. 여담으로 대한민국이 메달을 딸 때, 이 나라 선수들도 함께 시상대에 오르는 일이 많았다. 쇼트트랙 여자 500m, 1500m, 계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순으로 한국 선수들이 메달을 땄는데, 이때 이탈리아 선수들도 함께 메달을 획득하여,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먼저 얻은 5개 메달 중 4개를 이탈리아 선수들과 같이 얻어서 시상식에서 이탈리아 선수들의 얼굴과 이탈리아 국기를 함께 볼 수 있었다.
- 인도 공화국 - 인도 올림픽위원회의 임원선거에 인도 정부가 개입했다는 정황이 드러나 2012년 말, 인도 NOC는 IOC의 자격정지 처분을 받아 이때부터 인도의 IOC 회원국 자격이 정지되었다. 덕분에 인도 선수들은 이번 올림픽에 인도 국기와 국호를 사용하지 못하고 IOP(개인출전선수) 자격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 인도 선수는 3개 종목에 3명이 참가했고 그들은 개막식에선 오륜기를 들고 나왔고 경기에도 처음에는 인도 국기와 국호를 사용하지 못했으나 대회 도중 징계가 풀려 나머지 경기와 폐막식에서는 당당하게 인도 국기를 달고 나왔다. 해피엔딩.
- 자메이카 -
쿨러닝의 영향인지봅슬레이로 특히 유명한 이 나라는 2002년 이후 12년 만에 봅슬레이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참고로, 밴쿠버 올림픽에서는 프리스타일 스키 스키 크로스 종목에서 이 나라 선수가 상위권인 9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30개 팀이 참가하는 남자 2인승 종목에 출전권을 얻었으나, 훈련비 부족에 썰매를 잃어버리는 불상사까지 생기며 출전권을 반납하려 했지만 조직위의 배려와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성금 덕분에 무사히 소치에 입성했다. 남자 2인승에서서 30개 팀 중 29위. 중간에 한팀이 기권한 것을 제외하면 사실상 최하위이기는 하지만, 어려운 여건속에 올림픽 정신을 보여준 사례로 귀감이 되고 있다.
- 우크라이나 - 야누코비치 정권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가 여러달 째 이어지는 불안한 정국속에 올림픽에 참가했다. 대회 초반에 바이애슬론에서 비타 세메렌코가 동메달 하나를 획득했는데, 반정부 시위 사태가 계속 확대되더니 급기야 18일부터 20일 사이에 여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강경 진압으로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선수 개인 차원에서 잔여 일정을 거부하고 귀국하는 경우도 있었다. 선수들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는 않았지만 현 우크라이나 정부를 지원하는 것이 바로 올림픽 개최국인 러시아의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반감일 가능성이 크다. 한편 우크라이나 선수단은 조의 표시에서 검은 완장을 착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IOC는 이를 거부했다. 이런 가운데 대규모 유혈사태가 일어난 후인 21일, 여자 바이애슬론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20년만에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얻는 쾌거를 이룩하여 안타까운 사태가 일어난 고국에 좋은 소식을 전했다. 최종 금 1개,동 1개를 받아 금메달 순위 20위, 전체메달 순위는 24위를 기록.
- 태국 - 열대국가인 태국에서도 남녀 한명씩 모두 2명의 국가대표가 알파인 스키 대회전에 참가했다. 근데 그 중 여자 선수가 바로 세계적인 전자 바이올리니스트인 바네사 메이여서 화제를 불러왔다. 대회에는 바네사 바나코른이라는 태국 이름으로 참가했다. 겨울동안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하여 동계올림픽 참가 자격이 되는 포인트를
적립쌓았고, 태국은 스키 저변이 거의 없는 나라이다보니 엘리트 선수가 아닌 그가 태국 여자 국가대표로 바로 선발된 것이다. 전체 레이스를 끝마친 67명 중 67위를 하긴 했는데 DNF가 워낙 많으니[17] 꼴찌라고 하기에도 애매하다. 그야말로 참가에 의의를 두면서 올림픽을 즐기기 위해 나온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1위와는 무려 50초 이상 차이가 나기는 했는데, 전문 선수들도 중간에 기분 통과 실수나 미끄러짐으로 인해 DNF가 많이 나온 것을 감안하면 일단 완주를 한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
- 도미니카 연방 - 카리브 해에 있는 열대기후의 작은 섬나라 도미니카 연방이 사상 처음으로 동계 올림픽에 참가하여 주목을 받기도 했다. 2명의 남녀가 크로스컨트리 스키에 도미니카 연방 대표로 나왔다. 이들은 부부관계에 40대 중년의 나이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본래 각각 미국과 이탈리아 출신이었는데, 도미니카 연방으로 귀화하여 이번 대회에 나왔던 것. 1억 9천만원 가량을 주고 도미니카 연방 국적을 사서 귀화하였고, 크로스컨트리 스키 대표팀 같은 것이 없는 이 나라 특성상 곧바로 국가대표로 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올림픽이 종료된 후 이들의 선수 경력이 위조된 것으로 드러났다. 올림픽 정신의 구현이 아니라 흑역사로 남게 된 올림픽 참가가 되었다.
- 그 외에도 눈과 얼음과는 거리가 먼 국가들도 많이 참가하여, 동계올림픽 사상 최고인 88개 국가가 참가했다.
이런데도 북한은 왜 못나왔을까동티모르, 토고, 통가. 짐바브웨 등은 동계올림픽에 처음 참가했으며, 그 외에 예전에도 참가 경력이 있던 홍콩, 필리핀, 페루, 볼리비아, 브라질, 베네수엘라 등의 국가대표팀도 나왔다. 물론 이들 나라 가운데 메달을 받은 나라는 없긴 하다. 참고로 88개 나라 가운데 메달을 받은 나라는 모두 26개 나라.
4.6 북한 대표팀?
한마디로 말해서 그런 거 없다.
2006년과 2010년 대회에서 빙상 종목에 선수를 파견했던 북한은 이번 대회에 출전권을 얻은 선수가 없어 불참했다. 서방 원쑤들 대회에도 참가했는데 푸틴 동무의 운동회에는 못 가다니! 이번 대회 출전권이 걸린 쇼트트랙과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에 모조리 불참하면서 이들 종목의 출전권 자체를 얻을 기회조차 가지지 못했다. 피겨 스케이팅에서는 2013년 하반기에 네벨혼 트로피에 참가하여 출전권 획득을 시도했으나 자력으로 출전권 획득에는 실패했고 남자 싱글과 페어에서 대기 명단에만 올랐다. 이에 따라 타 국가가 출전권을 포기하는 등의 변수가 생기지 않는 이상은 참가가 어려운 상황이라 2014년 1월 중순 현재 북한에 출전권이 배분될 가능성은 극히 낮은 상태였다. 페어에서는 타 국가가 참가를 포기하면서 일본 등이 참가권을 추가로 획득하여 한 국가만 더 포기를 한다면 북한 페어팀이 참가할 가능성은 열려있었으나 추가적으로 참가를 포기한 국가가 나오지 않으면서 결국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기타 설상 종목 역시 각종 국제대회에 거의 불참해 출전권을 얻지 못해서 결국 불참하게 되었다. 장군님께 축지법을 확실하게 배운 후 오려나보다
선수단은 파견하지 않지만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개회식에 정부 대표로 참석했으며 푸틴 대통령을 만났다. # 그리고 조선중앙텔레비죤에서도 주요장면을 녹화 중계하고 있다.
5 최종 메달 집계
6 대회 진행
경기 결과 등 대회 진행에 대한 정보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대회 진행 항목을 참고.
7 논란
7.1 올림픽을 둘러싼 논란
개최지 투표 선거운동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데 후보지 국가들의 원수들이 총회에 참가해 정치와 스포츠는 분리되어야 한다는 암묵적인 원칙이 깨져버렸다는 것이다.
이미 2012 런던 올림픽의 유치전 때도 비슷한 양상이었지만 그때는 프랑스의 간접적 병크가 터진데 거기에 영국 총리까지 와서 연설함으로서 표가 흔들린 것이라면 이번에는 워낙에 푸짜르 블라디미르 푸틴 당시 대통령의 영향력이 유럽 내에서 컸던지라 한국이나 오스트리아의 병크 그런 것도 없이[18] 푸틴의 위력 그 자체만으로 2차 투표에서 유럽 IOC 위원들의 표를 흡수할 수 있었다.
사실 과테말라 총회에는 한국에서도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해서 모습을 비쳤고 오스트리아의 하인츠 피셔 대통령도 나왔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만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하는 등 세 국가원수 중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러시아 대통령의 이러한 모습이 러시아 유치 성공의 큰 요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두 번이나 이런 식으로 국가원수나 국가 지도자에 따른 표심 변화가 심각할 정도에 이르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결국 3년이 지난 2010년 12월, 2007년 선정 때 러시아가 모나코 국왕을 비롯한 몇몇 IOC위원들에게 극지 탐험이나 별장 등을 제공하는 등의 뇌물을 뿌린 것이 드러났다. 그것도 푸틴이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결국 IOC 내부에서는 이런 막장상황을 근거로 '2018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 선정 때는 국가 원수들이 총회에 참가할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지만 총회에도 안건이 올라오지 못했다. 되레 즐기고 있다는 반응이다.
이런 상황이니 이후의 올림픽 총회도 국가원수(브라질의 룰라 대통령,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2016년 하계올림픽),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 독일의 크리스티안 불프 대통령(2018년 동계올림픽), 후안 카를로스 1세 스페인 국왕 설까지)더 요란하게 출현하게 되었다. 본격 국력 배틀
러시아 안팎에서 우려 섞인 소리가 나왔는데 그 이유는 소치가 그 유명한 체첸(...)에 인접해 있기 때문에 올림픽 기간을 전후로 해서 테러 위협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것이다. 소치와 그로즈니의 거리가 도로를 타면 635km. 이 외에도 조지아와 분쟁을 일으키는 압하스[19] 국경 근처라는 게 불편하다면 불편한 진실. 근데 강원도 평창도 북한 인접지대 어느 정도 가깝냐면 빙상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이 모여있는 올림픽파크에서 걸어서 압하스 국경까지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깝다. 더불어 주민들의 개최 열기는 높지만 토지보상을 제대로 못 받아 불만이 있다고 한다.[20] 실제로 2013년 11월, 이츠케리아 체첸 반군 지도자 도쿠 우마로프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올림픽을 파토내겠다" 라고 선언하고 12월 29일과 30일에는 볼고그라드에서 연쇄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많은 사상자가 나왔다. 현재 소치에는 FSB 알파 그룹 및 내무군 소속 스페츠나츠들이 쫙 깔렸다. 다행히 올림픽은 안전하게 열렸다.
사실 소치는 온화한 이유로 겨울에도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때가 거의 없다. 야쿠츠크, 베르호얀스크, 오이먀콘은 영하 70도인데! 사실 러시아에서 가장 겨울에 따뜻한 지역이 소치 일대이다. 1월 평균기온을 비교해 보면 소치가 5.9℃, 대관령이 -7.7℃로 10도 가까이 차이난다. 사실 소치의 1월 평균기온은 제주시(5.7℃)보다도 높은 수준. 이렇게 따뜻하기 때문에 소치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겨울 휴양지지만 사실 그보다는 아름다운 해변이 있고 여름에 꽤 덥기 때문에 해수욕을 즐길 수 있어 여름 휴양지로 더 이름이 높다. 어느 정도냐 하면 거리에 널린 게 야자수일 정도라고. 그래서 밴쿠버 춘계 올림픽 꼴 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어째 동계올림픽 3번 연속으로 날씨가 문제다 그리고 그 우려는 현실로 나타났는데 최고 온도가 17도를 찍는 바람에 소치 시민이나 소치를 다녀가는 사람들이 외투를 벗고 지나가는 모습이 찍혔다. 실외종목 다 죽게 생겼다 이놈들아 그런데 같은 시기 평창과 강릉을 포함한 우리나라 영동지역에 연일 쏟아붓는 폭설로 이곳 교통이 엉망진창이 된 걸 생각하면 소치에서 열리게 된 게 차라리 다행일 수도 있다
이렇게 따뜻한 곳인데도 동계 올림픽 개최가 가능한 것은 사실 부근에 높은 산이 있기 때문. 인근에는 캅카스 산맥의 높은 산이 이어져 있고 이곳에 스키 리조트를 개발하여 투자를 유치하여 개최하겠다는 계획. 하지만 당연한지는 모르겠지만 동계 스포츠에 관한 시설은 열악하다고 한다. 밴쿠버도 비슷하게 부근에 높은 산이 있어 온화한 기후에도 동계 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었지만 이미 부근의 스키장이 세계적인 시설을 갖춘 스키 리조트로 이름나 있던 밴쿠버와는 상황이 아주 다르다. 급기야 눈이 내리지 않아 설상 종목 개최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 예상되자 눈은 고사하고 비만 안 내리면 다행이다 눈 저장소를 신축하여 겨울 동안 내린 눈 45만 톤을 보관해 놓았다가 대회 때 깔 예정이라도 한다. 무슨 지거리야
러시아에서는 소련 시절인 1980 모스크바 올림픽 이후 34년 만에 열리게 되는 올림픽이며 1991년 소련 붕괴, 러시아 독립 이후로는 최초로 열리는 올림픽 대회이기도 하다. 선정 당시 러시아는 4년 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에 열리게 되는 2018 월드컵 유치까지 성공함에 따라 이때에도 당시 대통령이었던 블라디미르 푸틴의 영향력을 받아서 '푸틴의 힘이 러시아에 올림픽과 월드컵을 안겨주었다', '푸틴이야말로 국제대회 유치의 달인' 이라는 소문까지 생겼다. 그리고 마침내 2012년 대선을 통해서 다시 러시아 대통령이 되었다. 체첸에서 대선 투표율 104% 넘긴 지역 있던데 유치능력 덕분은 아닌 듯
여자 스키점프가 정식 종목으로 첫 채택되게 된 대회가 되기도 했다.
7.2 사륜기 사고
2014 소치 동계올림픽/개막식 항목을 볼 것.
7.3 피겨 스케이팅 판정 논란
2014 소치 동계올림픽/피겨 스케이팅 판정 논란 항목 참조.
7.4 피겨 스케이팅 비매너 관중 논란
일부 러시아 관중들이 러시아 선수를 제외한 피겨 선수 중에서 포디움에 오를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의 경기에서 매너없는 행동을 보여 논란이 되었다.
- 단체전 - 외국인 선수들이 경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러시아! 러시아!를 연호하는 것은 기본이었으며 경기장 안에서 부부젤라를 불거나 드럼을 쳤다. 아사다 마오가 점프를 실패하고 넘어지자 대놓고 웃으며 박수를 치는 바람에 아사다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피겨팬마저도 러시아 관중을 비판할 정도였다. 심지어 카롤리나 코스트너의 경기 중에는 빙판으로 휴지조각을 투척하는 관
종중도 있었다.김연아가 점프를 뛰는 타이밍에 플래쉬를 터트린다던가
- 페어 - 단체전의 관중 분위기를 언론을 통해 접했는지, 독일의 알리오나 사브첸코/로빈 졸코비 조는 경기를 치르기 전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관중들로부터 야유를 들을 준비도 되어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페어 스케이팅 경기 당일, 러시아 관중들은 사브첸코/졸코비 팀이 경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부부젤라를 불고 드럼을 쳤다. 이러한 행동이 부담이 되었는지 두 사람은 점프에서 실수를 범했으며, 러시아 관중들은 그것을 보고 환호했다. 이 팀은 러시아의 타티아나 볼로소자/막심 트란코프 조에 이어 은메달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었으나 러시아의 다른 페어 스케이팅 팀인 크세니아 스톨보바/페도르 클리모프 조[21]에게마저도 밀리면서 3위에 그치고 말았으며, 사브첸코는 시상식에서 졸코비의 품에 안긴채 눈물을 쏟았다. 국내 피겨팬들은 어차피 홈 버프나 최근 경기내역을 감안해보면 볼로소자/트란코프 조의 우승이 거의 확실시 되는 상황이었는데[22] 굳이 저렇게까지 했어야 했냐며 러시아 관중들을 비판하는 동시에 사브첸코/졸코비 팀에게 동정어린 반응을 보였다.
- 여담으로 이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막심 트란코프가 관중들에게 드럼을 가져와도 된다고 허락했다는 기사가 뜨면서 국내 피겨팬들은 충격에 빠졌다.[23] 그 덕분에 트란코프는 드럼코프라는 별명을 얻었다.
- 여자 싱글 - 쇼트 프로그램에서 아사다 마오가 넘어지자 단체전 때와 마찬가지로 웃음을 터트리고 야유를 보냈다. 거기에다가 하필이면 러시아 선수 다음에 배정되어 압박이 심했고 이런 분위기 때문에 아사다가 쇼트에서 압박감을 느껴 망했다는 분석마저 나오는 판국. 김연아도 예외는 아니었다. 김연아가 경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부부젤라를 불고 러시아를 연호했으며,경기를 마치고 김연아가 점수 발표를 기다리고 있을 때에도 계속해서 러시아! 러시아!라고 외쳐댔다. 심지어 김연아가 점프를 뛰는 도중에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는 관중도 있었다고 한다.
미국 언론 유에스에이 투데이(USA Today)에서 러시아 관중의 이러한 모습을 까는 기사를 내기도했다.
7.5 약물 논란
러시아 정부가 개입한 조직적인 도핑으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지약물을 복용하고 메달을 딴 러시아 선수가 최소 15명에 달한다는 핵심 관계자의 폭로가 나왔다. #
이 때문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러시아 올림픽 대표팀이 전부 도핑 관련으로 제재를 받아 올림픽에 출천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해당기사 사실상 러시아를 당분간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퇴출시킬수도 있다. 구 소련 시절부터 러시아의 올림픽 도핑이 문제시 되어 왔지만 이번엔 FSB까지 동원된 사태라서 문제가 꽤나 심각한 듯.해당기사, 일명 '귀부인 칵테일' 작전으로 FSB 요원이 배관공으로 위장해 깨끗한 샘플로 바꿔치기 하는 방식으로 도핑을 피했다고 한다.해당기사
7.6 그 외의 논란
- 한화 약 54조원[24] 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어디에 썼는지 알 수 없는 부실한 숙소와 각종 시설들로 개막식 전부터 논란이 되었다. 개막식 직전까지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거나, 수돗물에서 녹물이 나온다거나...
-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칸막이 없는 쌍둥이 변기. 기자에 의해 트위터에 공개된 이 아스트랄한 변기는 소치 올림픽의 상징 아닌 상징이 되어버렸다. 1, 2
하지만 2년후의 리우에서 벌어질 하계 올림픽에 비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게 되었다.
- 2013년 하반기부터 시행되어 전세계의 지탄을 받은 '동성애 선전 금지법' 은 소치 올림픽 때도 여전히 논란이 되었다. 그 와중에 강경하게 반동성애 법안을 지지해오던 푸틴이 스피드 스케이팅 3000m 금메달리스트 이레네 부스트(레즈비언)와 포옹을 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었다. # 다른 네덜란드의 여자 동성애자 선수는 경기 도중 무지개색 무늬가 있는 장갑을 카메라에 보이기도 했다. # 참고로 무지개는 성 소수자들의 상징이다.[25]
- 소치 현지 시각으로 2월 19일, 반푸틴 공연으로 유명한 페미스트 펑크록 그룹 푸시 라이엇[26]이 소치에서 발라클라바를 착용하고 소치 동계 올림픽 보이콧 운동을 펼치던 중, 코사크족 민간 보안요원들이 들이닥쳐 푸시 라이엇 멤버들과 이들의 모습을 촬영하고 있던 남자에게 최루 스프레이를 뿌리고 채찍질과 주먹질을 하면서 멤버들을 쓰러뜨려 발라클라바를 강제로 벗기곤 푸시 라이엇 멤버들을 강제 연행하려 했다. 뒤늦게 러시아 경찰들이 나타나자 보안요원들은 현장에서 사라졌고, 푸시 라이엇 멤버들을 병원으로 후송되어 치료를 받았다.# 이에 대해 인권단체들이 이 사건을 소치 올림픽의 또다른 그림자라며 비난했다.
8 운석 금메달
파일:Attachment/2014 소치 동계올림픽/meteo.jpg
2014년 2월 15일, 7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취득하는 10인[27]의 선수에 한해 첼랴빈스크 운석우 사건 당시 떨어진 운석 파편이 들어간 금메달을 수여한다. 운석우 사건 1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기획. 본래 시상식에서 올림픽 금메달과 함께 수여될 예정이었지만 선수들 간의 형평성 문제를 고려한 IOC 측의 요청으로 인해 실제로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대신 추후 올림픽 조직위 측에서 금메달리스트들이 소속된 각국의 올림픽위원회를 통해 선수들에게 증정하기로 하였다. 빅토르 안이 대표적인 취득자이다. 해당 항목 참고.
9 여담
- 미국의 봅슬레이 선수 조니 퀸은 샤워 도중 화장실 문이 열리지 않자 맨손으로 부수고 나오더니 그 다음에는 팀 동료와 함께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일을 겪었다. 아쉽게도(?) 엘리베이터는 맨손으로 부수고 나오지 못했다는 듯.
봅슬레이를 하러 가서 방탈출 게임을 하고 있다
- 스노우보드 슬로프 스타일 결승에선 핀란드 루프 톤테리 선수의 코치가 출발을 앞둔 선수 옆에서 뜨개질을 하고 선수에게 실을 들게 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여서 화제가 되었다. 기사. 선수가 코치에게 재미있을 거 같다면서 제안했다고(...).
- 공식 후원기업이 삼성전자라 올림픽 동안 아이폰을 사용하지 못하게 될거란 루머가 돌았다. 이는 시드니 올림픽당시, 공식 후원업체인 코카콜라가 비공식 후원업체인 펩시 콜라를 음용하는 모습을 tv에 노출시킨 선수에게 고소를 시전, 피해보상을 받은 일이 있으며 올림픽 재단이 이에 대해 "스폰서 기업의 정당한 권리"라고 인정해주었던 일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삼성측은 "그깟 핸드폰 가지고 뭘 그렇게 따져요. 걍 쓰세요."라고 쓰건 말건 상관없다는 대인배스러운 허가를 해주어 시대의 호구짓을 했다는 소릴 들었다.[28][29]
- 이동 ↑ 이것이 공식 엠블럼 맞다.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웹사이트 주소를 활용한 엠블럼.
sochı.ɾu zoıɥ - 이동 ↑ 소치는 흑해 연안에 위치한 도시로 러시아에서는 최남단에 속하는 지역이다. 하지만 시원한 여름 휴양지. (비슷한 위도의 지역들보다 평균 기온이 높아 겨울에도 눈을 보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근데 러시아 다른 곳에서 개최하면 얼어죽는다 카더라아 물론 캅카스 산맥에 올라가면 눈이 있긴 한데 그건 만년설이다. 공교롭게도 이상고온 현상까지 나타나 2012 런던 올림픽 개최시보다 기온이 높았던 때도 있었다. 공식 구호 첫번째가 hot이다.동계 올림픽에 hot이라니... 물론 남반구에서 북반구랑 같은 시기에 치른다면 정말 그렇지만 - 이동 ↑ 말이 좋아서 54조원이지 한국의 연간 국가 예산이 300~350조원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금액이다. 한 마디로 수익성 같은거 생각 안 하고 국가의 위신을 걸고 진행한 경기라는 것.
- 이동 ↑ 이름은 그냥 표범.
- 이동 ↑ 데드모로즈가 '모로즈가 죽었다' 란 것과 발음이 겹친다.
- 이동 ↑ 토끼는 16%, 북극곰은 18%의 지지를 받았다.
- 이동 ↑ 다만, 소치의 프레젠테이션 영상에는 다른거 다 집어치우고 러시아산 금발미녀가 나오더라(...) 평창의 영상과 애국심에 불타며 "평창이네"를 읊조리던 디씨 유저들의 간절함이 순식간에 도배로 바뀌었다 카더라. "소치가 이겼네" "소치 최고" "내가 위원이라도 소치 찍는다" (...)
썩어도 좋아!# 문제의 영상, 감상해보자. - 이동 ↑ 반대로 대구세계육상선수권 유치성공비결이 김범일 전 시장이 KTX를 유난히 강조해서
푸틴을 물먹이고된거라고 한다. 이후 2018 동계올림픽 유치 최종 프리젠테이션에는 '한반도 통일과 평화' 는 배제하고 실질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한편 축협에선 이걸 한 번 더 우려먹게 되는데... - 이동 ↑ 소련이 붕괴되고 독립국가연합 출전마저 끝난 시대에 러시아 단독으로 노르웨이를 금메달 수로 제쳤다.
- 이동 ↑ 정확히는 4개가 귀화 선수 혼자 획득한 금메달이고, 3개(쇼트트랙 남자 계주,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페어)는 귀화 선수와 러시아 토종 선수의 합작으로 획득한 것.(물론 합작한 금메달도 귀화 선수가 없었으면 얻기 힘들었을 것이다)
- 이동 ↑ 이 선수 역시 빅토르 안과 마찬가지로 귀화선수이다.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이미 2002년, 2006년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바 있다.
- 이동 ↑ 이들 경기는 소치 현지시간으로 밤에 치러져, 일본에는 그 다음날 새벽에 결과를 알게 된 것
- 이동 ↑ 사실 만화 먼나라 이웃나라를 통해 알려진 운하 스케이트 마라톤(Elfstedentocht)의 경우 가장 최근에 열린 것은 1997년으로, 2014년 기준으로 17년 간이나 열린 적이 없다. 그도 그럴 것이 네덜란드는 따뜻한 해양성 기후라 겨울에도 평균 기온이 웬만하면 영상이라 어지간한 강추위가 오지 않는 이상 수많은 사람들이 올라가도 깨지지 않을 수준의 얼음이 얼지 않는다.
- 이동 ↑ 단거리인 남자 500m는 네덜란드의 취약 종목으로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적이 없는데 이번에 금메달 뿐 아니라 은메달과 동메달까지 휩쓸었다.
- 이동 ↑ 여자 500m 역시 네덜란드의 취약 종목으로 이전까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적이 없었다. 이상화가 힐링캠프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이 동메달을 딴 네덜란드 선수는 그렇게나 좋아했다고 한다.
반면, 스벤 크라머는 10000m에서 은메달을 따고도 표정이(...) - 이동 ↑ 네덜란드는 1980년대 쇼트트랙 강국이었다. 쇼트트랙이 처음 시범종목으로 치러졌던 1988 캘거리 동계올림픽때도 가장 많은 메달을 얻었다.
- 이동 ↑ 전체 참가자는 90명. DNF가 23명이나 나온 것이다.
- 이동 ↑ 당시 기사에서 외국인 기자는 '평창은 프레젠테이션이 여러 모로 훌륭했지만 이것은
금발 미녀로비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일' 이라고 말했는데 그 결과는 예상했던 대로(...) - 이동 ↑ 국제적으로 조지아 영토로 취급되는 미승인국이다. 조지아, 압하스 항목 참조.
- 이동 ↑ 평창의 경우는 반대인원이 있긴 하지만 범국민적으로 개최에 열기를 올리는것과는 다른 이미지. 이러한 열기 덕분에 평창이 개최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지만 결국... 그래도 평창은 다음 올림픽을 가져갔으니 보상은 받았다.
그런데 동계올림픽 6번 연속으로 떨어졌던 스웨덴은? - 이동 ↑ 아예 세계선수권 출전 경력 자체가 없다.
- 이동 ↑ 볼로소자/트란코프 팀은 2013년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했으며(당시 2위가 사브첸코/졸코비 팀이었다.) 2013-2014 시즌 들어서는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세계 신기록을 연이어서 달성했고 유럽선수권에서도 우승했다.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사브첸코/졸코비 팀에게 밀리긴 했지만.
- 이동 ↑ 볼로소자/트란코프 조는 2013년 김연아 아이스쇼에 초청되어 연기를 선보인 바 있으며 트란코프는 김연아의 2014 종합선수권 경기 영상을 트위터에 링크하고 '걸작'이라는 코멘트를 단 적이 있다. 그런 이유로 해서 이 조는 한국 피겨팬들에게 비교적 호감을 받던 조였다.
- 이동 ↑ 인프라 관련 비용이 상당수로 추정된다. 가령 평창도 11조원이 들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도로, 철도 인프라 비용이 90%정도 된다.# 휴양지라곤 하나 모스크바 까지의 거리를 고려하면 납득이 안가는건 아니다. 또 러시아 정부 차원에서도 소치를 동계올림픽 만이 아닌 F1 그랑프리 경기장을 건설하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경기를 여는 등 스포츠 중심지로 키울 계획이라하니 동계올림픽에만 54조원을 쏟는다는 주장은 틀린 말이다.
- 이동 ↑ 다만 미국과 서유럽 동성애자들이 사용하는 무지개 깃발은 남색이 빠진 6색 무지개이다. 무지개 항목 참조.
- 이동 ↑ 원래는 무명그룹이었으나 대선을 앞둔 2012년 2월, 모스크바 구세주성당 제단에 올라가 '성모여, 푸틴을 쫓아내소서'라는 노래를 부르며 공연을 펼치며 유명세를 탔다. 이로 인해 멤버 5명 중 3명이 종교 증오 조장 및 난동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는데, 이에 마돈나, 폴 매카트니 등이 이들을 지지하며 석방을 요구하기도 했다. 결국 이들은 2013년 12월 푸틴 대통령의 사면으로 출소하였다. 2월 17일에도 소치에서 절도 혐의로 연행되었는데, 실제로는 푸틴의 독재를 비꼬는 '푸틴이 조국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줄거야'란 제목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던 중 연행되었다고 한다.
- 이동 ↑ 크로스컨트리 계주가 4인 단체전이라 메달리스트는 10인이 된다.
- 이동 ↑ 올림픽 후원업체는 올림픽에 후원을 할만큼 큰 힘을 가진 회사라는 것을 자랑하기 위한 목적도 강해, 괜히 단속을 강요했다간 기업 이미지가 깎이는 것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 이동 ↑ 그런데 사실 이런 문제는 스폰서 업체가 이야기하기 전에 관련단체(여기서는 IOC)가 알아서 먼저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맞으며 실제로 그런다. 앞 주석처럼 스폰서 업체는 이미지 문제도 있으므로 경기단체가 악역을 해 줘야 하는 것. 참고로 이 문제에 대해 FIFA는 얄미울 정도로 철저하다. 이를테면 경기장 및 주변은 물론 월드컵 경기와 조금이라도 관련 있는 상황에서 스폰서 보호를 한다. 예를들어 선수단이 숙소로 사용하는 호텔 등은 해당 제품 카테고리에 스폰서 업체가 있는 경우, 타사의 제품이 호텔 비품으로 있는 경우 아예 치워버리던가 그게 불가능하면 상표라도 가려야 한다. 본 경기기간도 아닌 조추첨 행사(2001년 부산 BEXCO에서 치뤄짐) 당시에도 펩시콜라의 자판기는 치워져야 했다. 이게 경우가 심해서 해당 국가의 주권침해 소지도 있을 정도인데 해당국 법률과 상치되는 상황에서도 FIFA는 스폰서 업체 제품만을 강요한다.
싫으면 유치신청을 하지 말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