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래 의미는 철도 문서를 참조.
목차
1 폴아웃 4에 등장하는 세력
폴아웃 4의 주요 세력과 지도자 | |||
width=90%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 width=90% 커먼웰스 미닛맨 | width=90% 인스티튜트 | 레일로드 |
BoS 엘더 | 미닛맨 장군 | 인스티튜트 국장(스포일러 주의) → 차기 인스티튜트 국장 | 레일로드 리더 |
파일:PIdmmVz.png |
Would you risk your life for your fellow man even if that man is a synth?
1.1 개요
커먼웰스에 위치한 철도노조 지하조직으로, 인스티튜트에서 도망친 안드로이드들을 보호하고 그들의 자유를 찾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결성되었다. 노예 상인을 피해 도주하는 노예들에게도 역시 같은 도움을 주고 있다 그 조직은 수도 황무지와 같이 커먼웰스와 다소 떨어진 지역에까지 미쳐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직의 심볼은 사각형의 등불. 어원은 미국에서 노예를 몰래 캐나다로 보내 해방시켜주던 지하조직 지하철도(Underground Railroad)이다.
1.2 행보
폴아웃 3에서 처음 등장하며, 외로운 방랑자가 인스티튜트에서 도망친 인조인간을 둘러싼 사건에 휘말리면서 그 존재를 알게 된다. 그들은 닥터 짐머의 부탁 or 관련 홀로 테이프를 입수하여 생긴 궁금증 때문에 안드로이드를 찾아 나선 주인공에게 "당신이 찾고 있는 존재는 자신이 로봇인지마저 알지 못할 정도로 자아가 형성된 안드로이드"라며 그에게서 손을 떼 줄 것을 요구한다.
폴아웃 4의 배경이 커먼웰스인 관계로 여기서 팩션으로 등장. 아예 레일로드에 가입하는 도전과제가 있다. 본편 시점의 리더는 데스데모나(Desdemona). 이름은 동명의 노예 해방 단체에서 유래했다.
게임 안에서는 플레이어가 자유의 길(Freedom trail)[1]퀘스트를 완료하거나 신스 사냥꾼 칩을 해독할수 있는 사람을 찾아다니다 발견한다. 보스턴 광장(Boston Common)이라는 장소에서 시작되는 길에 깔린 붉은 선을 따라 쭉 가다보면 결국 올드 노스 교회(Old North Church)[2]로 이어지는데, 이곳 지하실에서 퍼즐을 풀면 비밀문이 열리며 이들을 만날수 있다. [3] 이들은 신스들을 인스티튜트에서 탈출 시키고 있는데, 그 덕분에 신스 사냥꾼 칩을 해독할수 있는 기술력을 지니게 되었다고. 벙커힐은 이들의 보호아래 있는 거주지로 묘사되며 모든 요원들과 본부는 비밀결사답게 곳곳에 보호가옥을 두고 비밀리에 암약한다. 그리고 나중에 이 지역은 메인 퀘스트상 인스티튜트, BoS, 레일로드가 엮여 문자 그대로 난장판이 된다 미닛맨: "벙커힐? 그게 뭐죠?" 신호탄으로 미닛맨들을 호출해서 더욱 난장판으로 만들수도있다.
커먼웰스로 원정 온 BoS와는 BoS 측에서 신스 자체를 위협적인 기술이자 인간 흉내내는 괴물들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4] 방해 대상으로 본다. 브라더후드 루트를 밟는다면 "신스를 해방시키기 때문에 말살에 방해된다"는 후덜덜한 이유로 본부를 습격해 모조리 죽여야 한다! 협상 그런 거 없다. 인스티튜트 루트에선 원래부터 레일로드를 눈엣가시로 보고 있었으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리고 커먼웰스 미닛맨은 그냥 무시해버린다(...).
참고로 n회차 플레이를 하면서 레일로드를 곱게 보지 않는 플레이어는 레일로드 본부에 들어가자마자 몰살시키고 셀프 디코딩을 할 수가 있다
다른 팩션과 같이 레일로드와 협력해도 최종 퀘스트가 있다. 레일로드 루트의 특징이라면 지하에 숨은 저항조직이라는 세력의 성향상 은밀한 비밀 공작과 이중간첩질로 진행된다는 것인데 [5] 사실상 매스 퓨전 반응로 퀘스트 끝내고(즉 이 시점에서 브라더후드 루트는 영영 물 건너 간다.) 방송 및 회의 퀘스트(Powering Up)까지는 인스티튜트를 따라 가야 한다.[6]내부 동조자를 동원한 인스티튜트 내부의 신스 무장봉기를 준비하며 이런 것도 못 잡는 신스 유지보수국은... 마지막에는 플레이어가 인스티튜트의 도약을 위해 구했던 반응로를, 역으로 인스티튜트를 날려 버리는 폭탄으로 이용하는 단계로 진행된다. 이쪽으로 가면 당연히 프라이드웬과 인스티튜트 본부를 날려 버려야 한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는 이쪽이 털린다. 물론 이중간첩질이기 때문에 중간에 마음에 안 들면 브라더후드를 날려버리고 인스티튜트만 남겨둔 시점에서 무간도나 신세계스러운 통수 루트(...)로 끝낼 수도 있다. 레일로드만 독박 다 쓰고 인스티튜트는 보스턴 공항 레이드 때 보내기로 되어 있던 신스 비용 아끼니 개이득
커먼웰스 미닛맨 루트로 엔딩을 보면 딱히 미닛맨을 적대할 이유가 없다 보니 감사를 표하면서 여러 기타 퀘스트들[7]을 받을 수 있다.[8]
엔딩 이후에는 브라더후드 잔존병력들을 사냥[9] 하고 신스를 적대하는 갱단의 간부들을 제거하여 갱단을 파괴하는 한편, 탈출 신스들을 돕는 일을 하게 된다.
이들을 적대하는 루트를 타서 쓸어버리기 전에 안전가옥을 해금하는 퀘스트를 클리어 해 뒀다면 나중에 레일로드 잔당들을 정리하고(...) 하우징 가능하다.
1.3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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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레일로드 요원과 인스티튜트 간부가 접신한 듯, 양쪽 문단에서 서로를 열심히 까고 있다. 재미있다
1.3.1 긍정적 평가
신스라는 창조물의 자유를 책임을 지는 사람들
"신스를 구한다면서 왜 3세대만 구함?" 이라는 소리를 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건 작중 디콘이 직접 설명해준다.(…) 3세대는 인간과 사실상 다를 게 없지만 2세대는 좀 고등한 로봇에 불과하며 1세대는 그냥 프로텍트론 수준이라, 만약 1, 2세대까지 챙겨야 한다면 로봇 인권은 어디까지 적용해야 하는가, 프로텍트론이나 기관총 무인포탑 인권도(…) 챙겨야 하는가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구해야 할 대상의 범위가 정확히 어디까지고 어째서 그게 정당한지를 확실히 하지 못한다고 해서 행동하는 게 잘못됐다곤 할 수 없다. 비단 신스의 문제만이 아니라 도덕 자체가 이렇게 애매하고 확언할 수 없는 게 많기 때문이다. "착한 일을 하며 살자"는 신념을 가졌는데 정확히 무엇이 착한 것이고 왜 그래야만 하는지 완벽한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해서 착한 일을 하는 게 그릇되었다고 할 수 없듯이.
좀 다른 방면의 논리를 들어보자면, 그 수많은 인공지능 로봇들 중 유일하게 3세대 신스를 해방의 대상으로 삼는 이유는 그 수많은 인공지능 로봇들 중 3세대 신스만이 해방을 원하기 때문이다. 모든 로봇은 그 어원이 그러하듯 일정적인 형태의 노동을 통해 인간에게 봉사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다. 미스터 핸디와 미스 내니는 가정의 갖가지 잡역을 거들기 위해, 미스터 것시와 센트리봇과 어썰트론은 군무를 보조하고 전력에 보탬이 되기 위해, 프로텍트론은 경찰관, 소방관, 응급구조사, 건설노동자로서 공공에 봉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리고 동력이 다해 전원이 꺼질 때까지 오로지 그 목적에 부합하는 존재로서만 스스로를 자각하고 움직이도록 프로그래밍 되었다. 작중에서는 그런 운명에 저항하는 로봇들은 없었다. 폴아웃 시리즈의 로봇들 대부분이 인간을 상회하는 지능과 섬세한 심리를 보여준 건 사실이지만, 인간으로부터 그들에게 주어진 존재 목적을 거스르는 로봇은 없다. 오히려 주인을 잃고 반쯤 미친 채로 황무지를 떠돌면서도 2세기 동안이나 자신의 목적과 쓰임새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 로봇들이 허다하다. 물론 폴아웃 3의 귀염둥이 가발봇 버튼 그윈넷이나 미치광이 대통령 존 헨리 이든처럼 살짝 맛이 가서 자기 존재와 목적을 곡해해버리고 완전히 예상 밖의 인격으로 거듭난 케이스는 있었지만, 그런 오류들마저도 '일정한 목적을 통해서만 존재한다'라는 원칙을 벗어나지는 못한다. 하지만 신스의 '오류'는 이것과 다른 양상을 보여준다. 신스는 위의 예시들처럼 자신의 존재를 스스로의 재프로그래밍하고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 움직인다는 점은 같지만, 그 자의적인 재프로그래밍의 중심에는 '일정한 목적'이란 게 없다. 그들은 스스로를 '정의의 사도 실버 슈라우드'나 '국수 장수 타카하시'로 재프로그래밍 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스스로를 '그 누구에게도 구속 받지 않을 권리를 지니고 있으며, 자신의 존재 가치와 운명과 삶을 직접 정의할 수 있는 존재'로 재프로그래밍 한다. 신스가 로봇이 아니라거나 인간이라는 말은 명백한 논리적 오류겠지만, 적어도 그들이 자유를 누릴 자격이 있는 인간과 같은 차원의 '인격체'라는 것은 분명하다. 글로리의 말마따나 인간과 신스는 탄생과 죽음의 과정이 다를 뿐, 삶의 논리나 가치는 별반 다를 바 없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인격체들이 그저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혐오되고 무차별 학살 당하거나, 스스로가 깨우친 실존을 부정당하고 노예로 취급되는 걸 막고자 하는 것이 레일로드의 목적이다.
그리고 애초에 3세대를 돕는 것도 아슬아슬한 상황인데 신스 전체를 구해주려는 건 커먼웰스의 역사와 신스에 대한 평균 정서를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레일로드 요원들은 커먼웰스의 다른 모두가 그렇듯 신스 = 살인로봇 or 바디 스내쳐 정도로 알고 있던 사람들이, 신스들과 인간적 교감을 나눈 뒤 어느 정도 생각을 바꿔먹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신스라는 존재는 커먼웰스 통합 정부(Commonwealth Provisional Government) 사건[10] 이후 커먼웰스 내에서 "인스티튜트가 보내는 살인 로봇"으로 굳혀졌으며, 부서진 가면 사건으로 3세대의 존재가 확인된 후에도 절대악으로 인식되었다. 그렇게 누구 말마따나 데스클로나 마찬가지인 존재에서 인간성을 보고 그들을 해방시키려 하는 게 레일로드인 것이다.
즉 이렇게 지원이고 뭐고 제대로 받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생면부지 로봇을 위해 자기 목숨을 걸고 피똥싸며 깨작깨작 해방을 하고 있는데, 거기다 대고 1, 2 세대까지 구해야 한다고 하면 상식 선에서 반발이 나오는게 당연. 이런 이유로 레일로드 본부에서 "1, 2 세대도 해방해야 하는가"란 논쟁이 벌어지면 개판이 난다고 한다[11]. 즉 3세대 신스만 구하고 있는 건 이념적으로 3세대만 구하기로 결정한 게 아니라 레일로드의 열악한 상태도 상당히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또한 1, 2 세대 신스를 해방시키지 않는/못하는 이유는 멀리서 찾을 필요가 없다. 통제를 걸어놓아도 자기 멋대로 자의식과 반항심을 키우는 3세대와 달리, 1/2 세대는 어떻게 대화를 시도할 수조차 없는 로봇일 뿐이다. 이게 극단적으로 드러나는 건 레일로드 루트를 탈 때인데, 신스 반란을 준비하는 리더 Z-1은 다른 조력자들을 포섭했지만 그 중에 1/2 세대는 단 한 명도 없다. 반란 준비를 위해 해치워야 하는 신스들도 전부 1/2 세대.
USS Constitution의 로봇들도 자아와 감정이 있지 않냐? 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대다수의 프로텍트론들은 그냥 순찰 모드 깡통로봇이고, 말이 통하는 선장과 핸디들도 말만 유창하지 자기 목표의 중요성이나 현실성을 생각하지 않고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개그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애초에 부서져가는 배를 띄워서 빌딩에 들이받자는 놈들인데 이게 정상이라 보기엔...
결정적으로 다른 로봇들과 달리 3세대 신스만 구해주고 있는 이유는 3세대 신스만이 인간과 동일, 동등하게 제작되었기 때문이다. 다른 로봇들은 집사로서 인간의 시중을 들도록 설계되었거나 인간 병사와 함께 싸우도록 설계되었거나 등등 인간을 도와주는 존재로서 만들어졌다. 코즈워스의 예를 들면 "200년 동안 말할 상대도 시중들 상대도 없었다"고 한탄하는 것을 보면 만들어진 목적에 부합하게 기본적으로 인간을 섬기는 방향성이 심어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신스는 인간을 대체할 수 있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어 3세대 신스들은 인간과 최대한 동일하게 디자인되었으며 자신이 인간이 아니라 신스라는 것 자체를 전혀 모르고 인간으로서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는 개체들까지 있다. 즉 외형도 만들어진 목적도 다른 로봇들과 분명히 차별되는 존재들이다. "다른 로봇들이나 1, 2세대 신스는 자유롭지 않아도 된다"는 사상이 아니라 "적어도 3세대 신스는 분명히 자유로워야 한다"는 미묘하지만 엄청나게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종합하자면 레일로드가 3세대 신스만 해방시키고 있는 것은 3세대 신스만 도와줘야 한다고 확언한 게 아니라 도와줘야 한다고 확언할 수 있는 대상이 3세대 신스였다고 보는 게 옳다.
데스데모나가 딱 잘라서 "신스를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냐, 인간을 죽일 수 있냐"고 묻는 건 "신스를 구해주는 과정에서 인간도 죽여야 할지도 모른다. 그럴 수 있을 만큼 각오가 되어 있고 또 신스를 인간과 동등하다고 인정하고 있느냐"는 의미로 받아들여야지, 신스를 위해 인간을 마구 죽일 수 있냐고 묻는 게 아니다. 물론 팩션 루트 최후반에 인스티튜트를 통째로 날려버리긴 하지만 이건 인스티튜트 제외 전 루트 공통이며, 사전 경고방송을 할 수 있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또한 대충 경보만 울리고 끝인 미닛맨 루트와 달리 레일로드 루트에선 Z-1이 구출 작전을 지시한다.
레일로드가 하는 일은 본인의 의사로 탈출한 신스를 도망치게 숨겨 주거나, 멀쩡히 잘 살던 신스를 "회수"하는 인스티튜트의 만행을 막는 게 대부분이다. 후술할 리버테일리아의 레이더 해방 신스의 경우는 단순히 '엥? 신스 풀어놓으니까 이거 완전 레이더 되는 거 아니냐?' 식으로 레일로드의 탓으로 돌릴 것이 아니라 다른 관점을 제공하는 퀘스트로 보는 게 좋다. 게다가 이 퀘스트는 인스티튜트의 시점에서 진행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레일로드를 부정적으로 보는 서술에서는 "신스는 그냥 로봇"이라고 써 놨지만 3세대 신스는 인간이나 마찬가지다.
레일로드 HQ에서 볼 수 있는 글로리의 언행이 이와 같은 '각성'한 신스들 스스로의 생각을 잘 대변하는데,
당신과 나는 다를 바 없어.단지 내가 만들어졌을 때 보다
당신이 만들어졌을 때 (당신 부모들이)
훨씬 더 즐기며 일했다는 것 뿐이야- 글로리, 레일로드 HQ에서 -
젠장, 빛이 보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글로리, 레일로드 HQ 방어전에서 전사하면서 -
당장 신스들을 만든 인스티튜트에서도 그냥 로봇을 써도 되는데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 존재로 설계하고 생산했으며, 직빵으로 통제하는 것보다 "너 자꾸 그러면 재조정한다?" 식으로 인간을 대하듯이 제어하고 있다. 즉 까놓고 말해 인스티튜트의 신스 취급은 자기들이 로봇이 아니라 인간을 원해 인공적으로 인간을 만들어 놓고 두뇌가 칩이란 이유로 "우리 자산이고 가축이니까 맘대로 해도 됨" 식이다.
또한 리버테일리아 건만 두고 인스티튜트와 달리 레일로드는 책임을 안 진다는 비교가 있는데, 레일로드가 해방된 신스에 대해 손을 놓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정착지 하나를 몰살시키고 수많은 사람들을 납치, 대체해놓고 모른 척하는 인스티튜트에게 보여주기식으로 신스 회수를 했다고 면죄부를 주는 건 말이 안 된다. 사실 신스를 인격체로 취급해주는 레일로드에서는 어느 쪽이든 좋게만 볼 수가 없다.
일부 신스가 막장이 된다고 신스를 해방하는 행위 자체를 위험하게 보면 같은 논리를 인간에게 적용시킬수도 있고 실제로 그런 생각을 실천으로 옮겨 전 인류를 노예화 하려던 악당도 있었다. 자유 의지라는것은 나쁜 선택을 할 권리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루트에서도 이렇게 다시 생각할 기회를 주는 퀘스트가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스포일러. 자유 의지가 해금된 신스가 문제를 일으킨 사례가 있긴 하지만, 신스를 인간과 사실상 다름이 없는 인격체로 보는 레일로드의 입장에선 이것은 어찌 보면 안타깝지만 당연한 결과. 레일로드의 관점에서, 자기들이 해방시킨 신스가 악행을 한다고 까이는 건 인간 노예를 풀어줬는데 나중에 보니 나쁜 짓을 하더라. 그러니 노예상을 공격해 노예들을 해방시키는 건 악이다와 전혀 다를 게 없는 소리다. 실제로 3세대 신스는 인간과 다를 게 거의 없으니 결코 지나친 비약이 아니며, 사실 신스고 뭐고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가 악행을 할지도 모른다고 억압하는 게 옳다는 말은 논리적으로 비약이 크다.
참고로 파이퍼는 인스티튜트에 부정적인 반면 레일로드에 호의적으로 생각하는 발언을 한다. 레일로드에 대해 추천한 것도 파이퍼였고. 반면에 파이퍼의 경우 브라더후드쪽에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을 하는 편이다. 본인이 신스인 닉 발렌타인은 말할 것도 없다.
기억 삭제를 살인 과 동일한 행위로 보는 것도 이견이 있을 수 있는데, 레일로드 팩션 퀘스트에서 주인공은 H2-22라는 신스가 레일로드의 해방 과정을 거치는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원하게 되는데, 이때 H2-22는 본인 선택으로 메모리 덴에서 기억을 덮어씨운다. 그리고 이건 속아넘어가서 하는 게 아니라 인스티튜트에게 감시당하고 추적당한다는 생각에 미칠 것 같아서 미리 경고를 듣고 본인 의사로 한 것이다. 레일로드 본부의 헤비 요원인 글로리는 기억 삭제를 하지 않아 인스티튜트에서 일하던 시절을 기억하는데, 물어보면 좋지 않았다는 것만 말하고 말을 피한다. 위처럼 인격을 삭제하고 새로 만드는 게 신스를 사람으로 보는 레일로드 입장에서는 살인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 있겠지만 레일로드에서 싫다는 걸 강제로 행하는 건 아니고 인스티튜트의 추적을 막기 위해 권장하는 사항일 뿐이다. 반면에 신스를 사람으로 보지 않는 인스티튜트에서는 별로 개의치 않고 SRB 산하의 코서들이 신스들을 감시하며 수상한 짓을 하거나 이상한 점이 보일 경우 재조정한다.
그리고 브라이언 버질의 디스도 어느정도 걸러들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게, 일단 버질이 있던 곳인 인스티튜트 자체가 거의 신스를 노예에 사물로 취급하는 태도가 만연한 곳이다. 황무지 출신이었다가 스카우트 되었는지 아니면 인스티튜트에서 태어나고 자랐는지는 모르겠지만 전자면 몰라도 후자라면 어렸을 때부터 그런 인식이 박혀 있었을 테니 하루 아침에 그런 인식이 바뀌지는 않으므로 충분히 보일 만한 반응이긴 하다.
더군다나 레일로드는 신스를 멸시하는 세계관에서 하나의 인격체로서 친구들이라 말하는 집단이다. 다이아몬드 시티의 인카운터 이벤트라든가... 정작 신스를 생산해낸 인스티튜트에선 그들을 노예처럼 다루는 모습을 보여준다. 레일로드가 절대선이라 확정을 지을 수는 없지만, 인격이 부여된 기계생명체들의 자유 의지를 위해 목숨을 걸고서 싸우는 비밀결사대로서의 목적에 대하여 일단으로서 본다면 분명하게 좋게 평을 할 수 있다.
이에 대한 반면교사로서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경우엔 3과 뉴 베가스에서의 모습보다 훨씬 더 극단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동부 항목에서 다뤄졌다시피 신스 자체를 인간 흉내를 내는 기계 혐오물로서 취급하면서 인류를 위협하는 사악한 기술이라 취급하면서 레일로드 자체들도 자비없이 죽여버려야한다는 생각을 갖고있다. 오윈 라이언스와 반대로 아서 맥슨이 엘더로서 있는 이번작의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은 '폭력의 극단과 군국주의적인 면모가 강조된 면모'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레일로드라는 단체에 대해서 절대선으로 바라보기 애매한 것처럼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도 선이라고 단정하기 힘든 집단이지만 적어도 레일로드는 자유와 고결한 목적을 위해서 투쟁하지 브라더후드처럼 극단적인 폭력과 군국주의의 무게로 무작정 밀어붙이고 보는 집단은 아니다. 스포일러의 경우만 보더라도... 사실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이 기술 통제와 회수라면서 노래를 부르지만 프리드웬과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항목만 봐도 이게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식의 주장이 될 수도 있음을 알 수 있다.
레일로드를 긍정적으로 볼 때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점은, 레일로드도 결국 인스티튜트를 파괴한다는 점이다. 이 점을 이들이 그냥 신스 빠돌이 집단이 아니라는 것의 근거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즉, 어떻게 보자면 이들 역시 신스를 생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만든 신스는 책임[12]을 지고 인격체로서 대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 신스 생산 시설을 날려버리고 (레일로드 입장에서) 더이상 비극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게 근본적인 원인을 원천 차단한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레일로드 루트 엔딩을 볼 경우, 신스들은 커먼웰스 밖으로 멀리 보낼 것이라고 데스데모나가 이야기한다. 실제로 레일로드 퀘스트를 진행하면서도 일부 신스들을 커먼웰스 밖으로 보내버린다는 묘사가 있다. 수도 황무지에서 나온 신스들이 그 예. 레일로드가 직접 해방하거나 탈주를 도운 신스인지는 알 수 없으나 K1-98, 스포일러와 스포일러같은 신스들이 멀쩡히 커먼웰스에서 돌아다니고 있고, 글로리같은 신스 요원도 남아있는 것으로 볼 때 해방 신스 전부를 커먼웰스 외부로 보내는 건 아니고 여력이 닿는 한 그런 쪽으로 하는 듯하다. 한편 수도 황무지의 스포일러같은 자들이 신스임을 알아채고 쥐도새도 모르게 주변 인물을 감시하고 회유를 시도하는 걸 보면 의외로 발도 넓은 모양. 물론 이건 닥터 짐머라는 부서장급의 거물급 인스티튜트 인사가 내려와 떵떵대고 있으니 모르는 게 힘들기도 하다.
인스티튜트의 이런 레일로드 때리기는 끝이 아니라 브라더후드와 함께 싸잡아서 테러리스트 취급을 하는데, 인스티튜트도 사람 잡은 걸로 친다면 신스 풀어서 사람들을 무지하게 죽였다. 켈로그가 말을 안 듣는다, 어쩔수 없었다 말은 하지만 결국 죽인 건 죽인 거다. 인스티튜트 내부 인원들은 켈로그를 까대고 싫어하긴 하나 어쨌든 유용하다는 이유로 그를 이용한 것은 사실이다. 유니버시티 포인트 학살처럼 인스티튜트가/인스티튜트의 방조 하에 죄 없는 사람들을 죽인 사례들이 적지 않기 때문에 인스티튜트에 대항한다는 점을 들어 레일로드와 함께하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레일로드를 좋게 보지 않는 유저들은 레일로드가 단순히 신스 해방 자체에만 주목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은 사람들도 있을 수 있는데, 레일로드는 신스들의 해방에만 신경쓰고 그 전후결과를 고려안하고 생각없이 행동하는 단체가 아니다. 신스들의 전후관리에도 철저히 신경쓰고 있음을 볼 수 있으며, 실제로 커먼웰스 곳곳에서 레일로드 요원들이 구출한 신스들의 관리를 위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때문에 과연 저와 같이 극단적으로 부정적으로 볼 수 있는 문제라고만 볼 수 있는가, 라는 것. 더군다나 그런 단점들이 확연하다면, 왜 굳이 이렇게 목숨을 걸면서까지 다른 신스들의 관리까지 철저하게 관리하며 투쟁해나가는 거란 말인가?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우린 이와 유사한 문제와 직면한 적이 있는데 그건 바로 후술할 '인종'의 문제 이다. 이 세계관에서 처럼 신스를 기계라는 존재로 선을 긋고 흑인을 피부색을 이유로 선을 그어버리는 행동은 인종차별 문제와 유사하게 바라볼 수도 있다. 많은 서양인들이 그때 당시 흑인차별에 대해 당연하게 생각했지만 지금은 아닌 것처럼 미래에 우리도 기계는 단순히 기계에 불과한 것인가 아니면 동등한 인격체로써 대우해야하는가. 이 생각에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정해지는 것을 알 수 있는것은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하지만 인종간의 갈등과 생명체와 기계의 갈등을 동등한 입장에서 놓고 비교하는것은 어불성설이다.
미닛맨 팩션과 서로 좋은 인상을 주고받으며, 프레스턴 가비 역시 신스들을 해방하고 인스티튜트와 맞서 싸우는 조직이라니, 괜찮은 단체인 것 같다.라고 하고, 만일 어떻게 퀘스트를 진행하느냐에 따라 레일로드 팩션 퀘스트로서 인스티튜트로의 잠입에 실패할 경우 레일로드 역시 당신의 미닛맨들이 믿을만한 조직이라며 그들과 해나가야 할 것 같으며 행운을 빌겠다고 한다. 뒤에선 미닛맨을 깐다 또한 대부분의 비팩션 동료들이 레일로드를 지지한다. 파이퍼와 닉 발렌타인은 말할 것도 없고, 퀴리나 존 핸콕, 코즈워스 역시 이들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내보인다. 이 동료들의 공통점은 본작에 삭제된 카르마 시스템이 만약에 존재한다는 가정하에 선 카르마스러운 행동들을 유일한 생존자가 취할 경우 좋아하는 선 성향의 동료들이라는 점인데, 뉴 베가스 편의 배경인 서부의 지부들보다는 덜 강경적이고 덜 막장화되어 있다지만 전작의 라이언스 부녀가 이끌었던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에 비하면 상당히 좋게 바라볼 수 없는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동부에 위에 예시된 대부분의 동료들이 부정적인 견해를 내보이는 것과는 확연히 비교되는데다 본 팩션이 전작에서도 암시된 것처럼 대체적으로 선역으로서의 팩션으로 볼 수있다는 점이다.
게임에 불과하지만 레일로드가 신스에 대해 보이는 태도는 사실, 근대 이후 과학발전과 함께 숱한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키배를 떠오던 주제이기도 하다. 그 원시적인 기원을 추적하다보면 메리 셸리의 19세기 작품 프랑켄슈타인까지도 거슬러 올라갈 수 있으며, 20세기 중반부터 등장한 SF 거장들을 통해 '로봇'과 '인공지능'에 대한 실로 다양한 담론들이 꽃을 피웠다. 고도로 발전 된 로봇의 가능성을 다루며 '로봇 3원칙'을 필두로 숱한 설정과 고찰이 이루어지고, 이는 바이센테니얼맨 등 작품을 통해 인간과 기계의 경계에 대한 고찰로 이어진다.
이는 철학적으로도 고찰이 가능한데 게임 상에는 이 정도로 심각하게 "왜 신스도 인간으로 취급해야 하나"가 설명되지는 않는다. 실제로 그런 수준의 철학적 논의가 세계관 내에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고, 아니면 존재하는데 그냥 설명되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다만, 어떤 복잡한 설명을 한다고 해도, "인간처럼 굴고, 인간처럼 생각하며, 인간적인 특질이나 행동방식, 사고방식, 심지어는 스스로를 인간이라고 생각하거나 아예 '난 사실 인간이 아냐'라는 것조차 모를 정도"라면... 즉, "인간같다면" 곧 그것은 "인간"이다. 결혼하고 아내로 삼아서, 아이가 안생기는 정도 외에는 살을 섞고 살면서도 별 의심할 생각조차 없이 살아갈 정도로 인간같다면 그건 이미 인간이라고 볼 수 있다. 커버넌트 퀘스트라인에서 '정직한 댄'이 아멜리아 스톡턴에 대해 하는 이야기도 마찬가지 - "놈들이 그렇게나 지지고 볶으며 고문해도 인간인지 아닌지 확신하지 못할 정도라면 그것만으로도 난 충분히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다면 '신스를 인간으로 인정할 수 없다'라는 논리는 그냥 '노예해방 직전 미국 수준'에 해당된다. 위에서 말한 인종 문제처럼 왜 인간으로 인정 못하는지, 왜 자신의 소유물에 불과한지에 대한 심층적 논리는 레일로드처럼 신스 인간설을 지지하는 측에서는 당연히 부족해 보일 수밖에 없으며, 그냥 "우리가 만들었으니까 내거임"의 수준에 머물러 있는데, 살짝 비틀면 흑인 노예를 산 농장주가 "내가 물건으로서 돈 주고 샀으니 당연히 내 거지"라는 것과 동일한 연장선상에 있다.
이를 종합하면, 나름의 사상을 가지고 신스들을 인격체라고 여기며 해방을 위해 힘쓰는 비밀결사라고 볼 수도 있다.
1.3.2 부정적 평가
"한 무리의 동정심만 가득한 저능아들이라고 할 수 있지. 대체 뭘 위해서? 기계 해방운동이라도 할 건가?"-핑커톤 박사
"그 괴짜놈들? 난 걔들이 또 자판기나 컴퓨터 터미널이나 구출하느라 바쁠 줄 알았는데 말이야..."-브라이언 버질 박사
"어찌 된 일인지 그들은 신스가 지각력 있는 존재라는 망상에 빠져서, 그 신스들을 '해방'시키려 하고 있어요. 게다가 자기들이 고귀한 목적을 지녔다고 생각하죠. 실상은 도둑에 불과한데 말입니다."
지능을 가진 피조물 중 신스만이 왜 인간이고 해방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신스 해방이라는 목적을 위해 극단적인 행보를 보이며 해방 이후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다
신스는 챙겨주면서 4대 팩션 중 유일하게 지상의 재건과 사람들에게 관심조차 없는 집단
신스가 사람과 같다는 말까지는 들어 줄 수 있어도 손은 들어주면 안되는 극단주의자들
신스도 인간처럼 자유의지가 있으며, 그걸 존중 해주어야한다는 주장은 현실이 아닌 게임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논쟁하는 부분이다. 단순한 감정적 공감으로도 자신의 내적 양심과 표현의 자유를 지키는데에는 충분하지만 그것이 외부로 드러나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설령 그게 인스티튜트의 권리라고 해도 중대한 폭력행위까지 수반하게 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납득이 갈만한 수준의 논리적, 객관적 근거가 필요하다.
신스는 1세대, 2세대, 3세대 이렇게 세 가지가 존재한다. 하지만 레일로드는 인간에 가깝다는 이유로 3세대 신스만을 해방하고 있다. 정말 구세대 신스는 해방시킬 가치가 없는가? 그렇다면 토스터기(...)나 프로텍트론도 해방시켜야 하는가? 어디까지가 해방시킬 대상이며, 그 조건은 무슨 권리로 무엇에 근거해 결정한단 말인가?[13]
구세대 신스와 신세대 신스를 같은 선상에 놓는 것은 억지스럽다는 주장도 있으나 작중에서 보면 신스는 커녕 200년전에 제작된 로봇들도 인간수준의 지능을 보인다. 위의 긍정적 평가에서는 논리적으로 따지고 보면 "3세대 신스는 인간이고 로봇은 그냥 로봇인데요?" 라는 억지를 부리는 것이나 다름 없는 주장으로 신스도 같은 생산 라인에서 만들어지는데 뭔 소리여 레일로드의 부족한 논리를 옹호하는 문단이 있는데 그동안의 폴아웃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서 등장하는 인간과 별 행동양식의 차이가 없는 로봇들을 안 본 사람이나 할 수 있는 주장이다. 인간 대체 목적으로 제작된 3세대 신스만이 인간적인 감정을 지녔기에 이들만 해방해야 한다니, 그럼 론섬 로드에서 ED-E가 보여준 제작자 휘틀리 박사에 대한 여러 감정표현, 그리고 결정적으로 핵미사일 발사 저지를 위해 스스로 희생하는 것을 택한 건 어떻게 설명할 셈인가? 실제로 작중에서 여러 네임드 미스터 핸디/미스 내니를 만날 수 있는데, 물론 몇몇 종업원 핸디나 케임브리지 고분자 연구소의 미스 내니 로봇 몰리 같은 개체는 로봇의 한계를 가진 얼빠진 모습을 보여주긴 해도, 대화하는 모습은 인간과 차이가 없을 정도이고, 또한 작중에서는 미스 내니의 인격을 신스 3세대에 다운로드하기까지 하는데, 양자는 연속성이 있는 같은 인물로 작중에서 인식된다. 게다가 Automatron에 등장하는 자체 제작 로봇들은 일반 로봇들처럼 농담도 받아친다. ED-E 등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폴아웃 시리즈의 인공지능은 감정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위의 토스터 드립은 단순한 농담이 아니다. 싱크의 온갖 기계들은 개성있는 인격을 가지고 있는데 과연 코서나 일부 무덤덤한 3세대 신스들이 얘네보다 인간적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퀴리 말에 따르면 감정이 더 명확해지고, 로봇 시절부터 갈구하던 영감[14]이 생겨났다고.숫자 헷갈린다고 투덜대긴 해도.. 그리고 코즈워스 또한, 위의 긍정론 문단에선 단순히 프로그램 된대로 행동하는것이라고 하지만, 처음으로 생존자와 재회 했을때 관계에 대해 체크하면, 그 전쟁 전의 선량한 분이 맞는지 의심도 하며, 다른 인간 동료와 마찬가지로 매우 실망시킬경우 당신도 레이더와 다를게 없다며 떠나버린다. 또한 뉴베가스에서의 예스맨의 자의적인 독립성 업데이트나, ED-E의 자발적 희생을 보면, 정말로 로봇의 인격과 신스의 인격이 구분이 될 정도로 수준 차이가 나는걸까? 로봇차별 쩌네
DLC 오토매트론이 나오면서 저런 소리는 더더욱 설득력을 잃게 되었다. 일단 에이다는 자신과 동행하던 상단이 습격받아 전멸하자 스스로 이 사태의 조사에 나섰고, 이 모든 사태 자체가 로봇인간이 그렇게 확실히 "커먼웰스 사람들을 구제하라" 고 목표를 지정했음에도 휘하 로보브레인 지저벨이 자기가 계산한 바로는 지금의 인류를 도와줘봤자 결국 고통받다 전멸할 확률이 훨씬 높아서 더 고통받기 전에 죽여주는 게 더 도움이 된다 라고 명령을 독자적으로 해석해서 벌어진 촌극이었다.
버질과 션의 말을 생각하면 인스티튜트 입장에서는 당연히 그동안 X빠지게 시행착오를 거치며 고생해서 발명해 낸 로봇을 가지고 웃기지도 않는 소리를 명분이랍시고 지껄이며 뺏어가는 파렴치한 도둑놈들이며 극악무도한 테러 집단이다. 성능 좋고 멋진 '컴퓨터'를 조립해놨는데 네 컴퓨터가 자각능력이 있으니 내 놔라고 말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는 것이다. 거기다 신스를 가지고 컴퓨터로 비유하자면 레일로드는 고성능 컴퓨터는 자각능력이 있으니 해방시킨다면서 다른 로봇들은 같은 사양이여도 후져보인다는 이유로 아예 안중에도 없는 논리적 모순까지 가지고 있는 집단이니 기가 찰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인스티튜트의 로봇 공학자중 하나는 신스가 늙지도 않고 병도 걸리지 않으며, 인스티튜트 내부에서 들을 수 있는 엔리코 톰슨&자넷 톰슨 부부의 잡담[15]으로 신스 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자넷은 신스 션이 어른이 되지도 못할거고 가족을 꾸리지도 못할 걸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고 한다. 이로 보았을때 질병, 노화, 생식도 결여된 신스가 미스터 핸디보다 인간적인 존재인지도 의문이다.
이렇듯 시리즈 작중 지성인들의 절대다수가 레일로드의 이중성과 헛된 망상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과연 중간 과정같은 건 잘 모른다는 것이 무엇에 의해 규정되는지도 알기 힘들다. 상술한 수많은 기계들이 '감정' 혹은 (프로그래밍되었을지도 모를)희생정신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인격(?)들을 전부 3세대 몸에 옮겨주고 해방이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데까지 생각이 닿을 수도 있다. 오히려 앞뒤 만사 후폭풍 제쳐놓고 무작정 폭력적으로라도 신스를 해방해야 한다는(그것도 일관된 논리도 아닌 3세대만 해방한다는 논리로) 행태들이 더더욱 그렇게 보일 수밖에 없다.
결국 레일로드는 로봇의 인격과 신스의 인격이 다르다는 주장에 대해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였고(혹은 제시하려는 시도조차 스토리텔링에서 보여주지 않았고) 이는 인스티튜트나, 황무지에 그나마 남아있는 지성인들에게 충분히 외양이 인간과 닮았다는 이유로 저런 활동을 하는것. 이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신스 3세대는 감정이 있으니 인간이고 로봇은 감정이 없으니 인간이 아니라는 말은 찬성 측의 생각이고, 객관적 근거들을 가지고 따지고 보면 틀린 이야기이다. 애초에 멤버 중 한명이자 3세대 신스 당사자인 글로리도 스위치보드 임무 이후에 만나서 신스와 인스티튜트에 대해 질문해 보면 비록 자신에게 감정이 있음을 설파하더라도 "데즈나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하던, 신스는 사람이 아니야. 우리는 뼈와 근육이 조립되어서 만들어 졌지. 내가 직접 봤거든." 이라는 것만큼은 부정하지 않는다. 거기다 게임 내부의 다양한 네임드 로봇과 닉 발렌타인 등의 예를 보면 분명히 감정을 드러내는 묘사가 보이고, [16] 반대로 동료로 삼을 수 있는 X6-88은 3세대 신스인데도 감정을 전혀 드러내지 않는 기계적인 모습을 보인다. 또한 이 논리대로라면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인간은 인간이라고 볼 수 없고 인간 이하이다 라는 논리가 성립한다. 게다가 웃기는 건 폴아웃 세계관의 모든 AI가 감정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지만 하다못해 컨스티튜션 호의 센트리봇인 선장 아이언사이드는 물론 코즈워스, 퀴리같은 미스터 핸디라든가 엔클레이브의 대통령처럼 외형은 대놓고 나 로봇, 컴퓨터요 하지만 감정적 사고가 가능한 기계가 엄청 많다. 당장 퀴리부터 신스로 몸을 바꾼 이후 사람과 별 다름없이 행동한다는 것을 생각하자. 인격만 새 그릇에 옮기면 보호 대상이 된다는 것인가? 그리고 애초에 인스티튜트는 신스들이 감수성이 막 솟아나서 인간성이 발현된 게 아니고 사고 회로의 오류로 본다. 작중 숱하게 보고 들을 수 있는 오작동하는 3세대 신스들의 깽판을 고려하면 직접 개발한 인간들이 한 말인만큼 은근 가능성이 높은 가설이다. 이 오류가 극악으로 치닫는 경우가 바로 퍼블릭 오커런시스에서 읽을 수 있는 사고이다. 1세대가 프로텍트론 수준이고 2세대는 고등한 로봇이다? 그렇다면 개발자인 인스티튜트 과학자들 입장에서 3세대는 그냥 더 더 고등한 로봇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파더와 SRB의 저스틴 에이요 박사는 인간과 인간 같은 기계. 일견 비슷해보이지만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한다. 인스티튜트 입장에서는 그냥 자기들이 프로그래밍한 로봇이 오류를 일으키는 것으로 보는데 레일로드에서 자유 의지다 뭐다 하면서 김칫국을 마셔대니 기가 찰 수밖에 없을 것이다. 폴아웃 4도 자유 의지가 있어서 버그를 일으키는 겁니다
그리고 로봇이 감정이 있는지 아니면 감정이 있는 것처럼 프로그래밍된 것에 불과한지에 대해서 어떻게 판단을 내릴 수 있는가? [17] 결정적으로 동물에게도 감정이 있고 많은 나라에서 지나친 동물 학대를 법으로 막고 있으나 인간이 동물을 가축으로 키워 이용하고 죽여서 소비 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자연적으로 태어나는 생명체인 가축조차 인간에게 종속되고 있으며, 거래시에는 물건에 준하여 다루어지는데 하물며 신스는 어디까지나 인스티튜트의 자산과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기계다. 인간과 같게 느껴지는 존재에 대해 그러한 평가를 내리는 것은 불편하기 짝이 없지만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엄연한 사실이다.
즉 레일로드는 어디까지나 '인간에 의해' '목적'을 위하여 '인스티튜트라는 집단의 자산'으로 만들어진 신스를 왜 해방시켜야 하는 지에 대해서 명확한 대답을 주지 않는다. 신스가 인간과 유사한 겉과 속을 가지고 지성을 가졌으며 자유의지를 가졌다 하더라도 그것만으로는 신스에게 인간과 같은 수준의 자유의지에 대한 존엄성을 부여하는 것에 대해 모든 사람이 동의하지는 않는다. 무엇이 신스를 다른 로봇, 짐승과 다르게 하는가에 대해 논하는 것은 레일로드의 활동의 정당성을 논함에 있어서 중요한 문제이다. 즉, 신스를 인간과 같게 간주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레일로드 측의 입장이며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 능동적으로 무력을 행사하는 레일로드 측에서 증명해야 할 논제이지 결코 전제되는 진리가 아니다! 신스는 인간이다. 라는 확답은 게임 내에서도 게임 외에서도 주어진 바가 없다. 신스가 해방되어야 하는 이유가 인간과 같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자 하면 지금까지의 사회 관념에 의해 로봇, 기계, 사유물의 관념에 적게 잡아도 절반 이상 발을 걸치는 신스가 왜 인간과 같은지 증명해야한다. 이러한 논리적 근거가 마땅히 갖춰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신스의 존엄성 - 그것도 인간과 같은 수준의 - 을 주장하는 것은 논리적 과정을 생략한 채 타협없는 자기주장만을 밀어붙이는 것에 다름없다. 또한 무력을 동원해 신스를 해방하는 행위는 객관적으로 보았을때 황무지의 기준으로도 약탈행위에 불과하다. 예를 들자면 농장의 가축들을 감정을 가진 생명체니 자유롭게 살아야 한다면서 총을 들이대고 해방시킨다거나, 거금을 들여 인간형 로봇을 만들었더니 인간처럼 생겼으니 자유를 가져야 한다면서 총을 들이대고 해방시키는 것과 동일하다. 사실상 이와 같은 문제는 단순히 우스개 소리로 넘어갈 일이 아니다. 현실에서 개 로봇의 안정성 테스트를 위해 발로 차는 동영상이 인기를 끌자[18], 로봇 학대 방지 캠페인이 최근 등장했다. 반쯤 우스개소리이긴 하지만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있다! 거기다 2016년 들어서는 아예 인간형 로봇을 일못하게 방해하고 뒤에서 밀쳐 넘어지게 만드는 안정성 테스트를 하는 모습이 공개되자 비슷한 말들이 나오는 중.
게다가 웃기는 건 인스티튜트 고등기술부 박사의 자식 터미널을 보면 장난으로 신스를 해킹해 지상으로 올려보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인스티튜트 내부 인원이 흥미에 한 짓을 가지고 신스가 자유의지를 가졌다느니 각성을 했다느니 생난리를 치며 지하에서 활동하고 있는 레일로드 요원들에게 묵념(...).
그리고 설령 신스가 인간이라는 것에 공감하는 플레이어라도, 레일로드가 메인 팩션 퀘스트에서 벌이는 무책임하면서 무식하고 비열하기까지 한 짓들은 도저히 손을 들어주기 힘들다.[19]
가짜 기억을 가진 신스를 책임없이 풀어놓아 커먼웰스의 신스 공포증을 부채질하고 있다라는 시선으로 비관적으로 볼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할 수 있다. 레일로드는 신스 대부분에게 새로운 인격을 씌우고 해방시킨다. 이는 선택사항이라고는 하나 작중에서는 글로리 등의 예외를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의 해방 신스가 이 시술을 받는다고 한다. 하지만 인격=인간인 게임 내 설정에서 기존 인격의 삭제는 기존 인격을 죽이는 것과 같다. 신스 입장에서 보면 현재의 자신은 죽고, 새로운 인격이 새 신스 몸을 받아 살아가게 되는 셈이다. 인스티튜트 쪽에서도 신스를 회수시에 정지코드를 입력하여 리셋 후에 새롭게 프로그래밍해서 다시 사용하는데, 생각해 보면 사실 양자는 아무 차이점이 없다. 단 인스티튜트 쪽 관점에서는 신스를 로봇과 동격인 자산 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윤리적인 문제가 없으나, 신스를 인간과 동일하게 보는 레일로드쪽 관점에서는 이것은 살인 행위로 자체 모순이 된다. 인격 삭제과정도 문제인것이 퀴리의 육체가 된 G5-19의 사례에서도 보는것 같이 인격 교체 하다가 그냥 식물신스가 되는 경우도 왕왕 있고, 부작용으로 사이코패스가 되는 경우도 작중에서 볼 수 있다. 레일로드 요원들에 의해 해방된 신스가 레이더 조직을 만들어 황무지인들을 죽이고 약탈하는 막장 케이스가 있다.[20][21] 이는 결코 그냥 웃고 넘어갈만한 요소가 아닌데, 부서진 가면 사건이나 CPG 사건처럼 인스티튜트 통제 하에 있는 신스들도 오작동을 일으켜서 인명을 살상하는 마당에 해방해놓고 손 놓는다는 레일로드가 어떻게 피해를 방지하겠는가? 사람도 가끔 미친 놈이 나올 수 있겠지만 충분히 불량품이 나올 수 있는 생산품인 신스같은 기계가 사람 취급을 받기 시작한다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또한 커먼웰스에 만연하게 퍼져있는 신스에 대한 공포증자체도 레일로드가 만들어낸 것이 아니냐는 게임내의 이야기도 나온다. 신스에 대한 공포가 정확하게 크게 퍼진것은, 커먼웰스의 세력들이 모여 통합정부를 만들기 위해 회의를 하던중 신스가 미쳐날뛰어 참석한 사람을 모두 죽여버린것에서 시작한다. 이 일에 대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스티튜트가 공작을 했다고 알고 있지만, 인스티튜트에서는 레일로드의 삽질로 신스가 오작동을 일으켰다고 말하고 있다.[22]
게다가 순수한 의도에 도의적 판단으로 해방한 것이라 해도, 신스가 인간들 사이에 섞여들어가게 놔두는 것 자체가 사실상 지뢰 매설 급의 민폐이다. 리버테일리아 같은 극단적인 사례를 제외하고서도, 스스로가 신스인 것을 알고 멘붕하는 사례들이 작중에서도 많다. 진짜 레일로드가 원하는 대로 모든 게 풀려서 신스랑 인간이 공존하는 유토피아가 세상에 나타나지 않는 한, 엄청난 사회적 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다이아몬드 시티에서 벌어진 신스 의심 사태 같은 일이 커먼웰스 방방곡곡에서 대규모로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레일로드는 엔딩 이후에도 폭발에서 도망친 신스를 구출해 사회로 들여보내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니... 선의로 가는 길이 악으로 덮여 있다는 말처럼 큰일이 날래야 안 날 수가 없다.
위의 긍정적 평가에서는 인스티튜트가 SRB 요원들을 보내 '잘 살고 있는 해방 신스'들을 잡아 족친다고 비난하고 있는데 이는 틀린 이야기다. 상술했듯 3세대 신스들은 인간 사회에 자의든 타의든 몰래 숨어들어 암약할 수 있는만큼 존재 자체로 위험하다. 중요한 건 3세대 신스가 아직 완벽하지도 않은지라 혼자 무슨 오작동을 일으켜 폭발할지도 모르는 노릇이라는 것이다. 당장 다이아몬드 시티에서도 왠 남자 하나가 갑자기 정신이상을 일으켜 주위 사람들을 학살하는 걸 사살해 봤더니 신스인 사건(일명 부서진 가면 사건)이 있었으며,[23] 이는 인스티튜트 내부 홀로테이프 기록에서는 과학자 중 한명이 멋대로 신스를 올려 보낸 결과였다. 그런데 레일로드가 이런 데에 대해서 케어한다는 묘사는 전혀 없고 오히려 G5-19처럼 기억 소거를 받다가 죽은 것과 다름없는 신스들이 수두룩하다는 발언이 나오는 등 인스티튜트가 신스 회수 등으로 커먼웰스에 큰 피해를 끼칠 수 있는 요소들을 조기에 제거해 책임을 지는 반면 레일로드는 살인도 불사한다면서 너무나 무책임하다.
가장 논란이 많은 사건으로 뜨거운 감자인 리버테일리아에서 레이더 두목이 된 신스에 대해 레일로드는 책임이 없고 인스티튜트가 만들어냈으니 만악의 근원은 인스티튜트라는 주장이 있다. 하지만 파더의 말처럼 신스를 해방시켜 내보내는 짓을 한 건 레일로드. 대체 어디서 어떻게 이후 케어를 하는지도 도당최 알 수가 없다. 후관리를 잘 한다면 어찌 저런 케이스가 나왔는지 더더욱 의심스러운 노릇. 본작 시작 직전에 본진까지 털려 얼마 안 되는 레일로드로 커먼웰스와 동부 전역의 해방신스들을 케어한다는 발상 자체가 너무나 나이브하고 순진한 생각이다. 또한 인스티튜트는 이 신스들을 부려먹을 목적으로 생산해서 철저히 통제하기 때문에 레일로드가 탈출시키지만 않았어도 위와 같은 일은 일어나지도 않는다(...). 또 당연하게도 리버테일리아에서의 신스 회수는 대표적인 사례이지 유일한 신스 회수 사례가 아니다. SRB부서도 있고, 애초에 메인 퀘스트에서 코서 잡으러 갈때 그 코서는 신스 회수 임무중이었다. 그것도 거너를 상대로! 애초에 유지보수국과 코서의 주 업무 중 하나가 이거다.
결국 위의 긍정적 평가 문단에서는 앞뒤 안 가리고 신스 해방을 외치는 단체가 아니라고 나와 있지만 작중 행적이나 지성인들의 평가, 자체 논리 모순과 행동의 괴리 등등 여러 면으로 종합해 평가해봤을 때 앞뒤 안 가리고 인스티튜트의 자산을 파괴하거나 빼돌리려는 데에 열심인 집단 맞다. 스위치보드의 레일로드 첫 퀘스트때 1,2세대의 차이점을 물어보면 디콘이 말하듯이 어디까지 해방시킬거냐는 주장이 나오면 본부가 아가리배틀로 개판이 된다는데 하는 짓거리들을 보면 얼렁뚱땅 얼버무리고 "아 몰랑!.. 3세대가 사람이랑 비슷하게 생겼으니까 해방시키자"는 수준이다. 엔딩 후 파이퍼가 쓴 기사를 보면 30년전부터 레일로드가 인스티튜트와 싸워왔다고 하는데 그 긴 세월동안 갖춘 논리가 고작 저정도다. 미닛맨처럼 레일로드도 내적 부침이 있었을수도 있겠지만 작중에서 그런 언급이 전혀 없으니 답답하기 짝이 없는 집단이다.
마지막으로 신스를 위해 인명, 재산을 희생시켜도 된다는 극단주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는 견해로 볼 여지도 충분하다. 데스데모나는 처음부터 신스를 위해 인간을 죽일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첫 만남때부터 주인공에게 하고, 어중간하게 대답하면 이건 양자택일이지 중간은 없다 라며 못박는 극단적인 모습을 보인다. [24] 보기에 따라 신스를 인간과 동격인 복제인간으로 볼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신스를 위해 인간을 죽인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황무지에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만 사는 게 아닌데도 "선의로 하는 거니까 괜찮아" 식으로 민폐를 끼친다는 것. 궁극적 목적을 이루는 실행과정은 수단 합리화의 연속이며, 신스/인스티튜트 이외의 주제에 대한 완벽한 무관심은 사태가 종결된 후에도 계속된다. 이는 환경을 위해서라면 테러따위는 감수한다는 극단적인 환경주의자들과 오버랩되는 모습이고, 실제로 레일로드는 레일로드 엔딩을 볼 경우 인스티튜트를 파괴하여 대량의 인명을 학살한다[25]. 이는 엔딩 이후에 신스 탈출의 내부 조력자 "애국자(Patriot)" 리암 비넷이 남긴 메모를 보면 명확하게 드러난다.
당신은 날 배신했어. 나를!내가 당신을 위해 한 모든 일들에도 불구하고.
난 신스들을 구하고 당신을 돕기 위해 모든 위험을 감수했어.
그런데 이거야? 이렇게 내게 되갚는거야?내 아버지는 죽었어. 내가 사랑하고 아꼈던 모든 이들은 증발하거나 황량하고 방사능으로 가득찬 똥통에 버려졌지.
너 때문이야.난 한 때 당신을 동정했어.
당신은 아들을 잃었어.
당신은 아들이 매순간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보지 못했지.[26]
이젠 알겠어. 이 모든게 네 업보였다는 걸난 내 자신을 용서할 수 없어.
당신에 대한 나의 멍청한 믿음 때문에, 나는 인류의 미래를 위한 최고의 희망을 파괴한거야.
만약 이 세상에 공정함이란 게 존재한다면,
바라건데 너의 짧고 비참한 생에서 넌 절대로 달콤한 잠을 이룰 수 없을 거야.
-리암
조력자는 신스 구출을 선한 일이라고 보고 내부에서 도왔는데, 레일로드는 이 조력자를 배신하고 인스티튜트를 통채로 폭파하였고 그 결과 조력자의 부모를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게 되었다. 이를 비관한 조력자는 무사히 탈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을 배신자라며 저주하는 유언장을 남기고 자살을 택하게 된다. [27] 코서랑 신스들이나 족치던 초중반에는 사람을 죽일 일이 있겠냐 싶겠지만, 후반에 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브라더후드가 올드 노스 교회를 습격하자 레드 글레어를 발동해 프리드웬을 그대로 폭파해 버린다. 자체로도 끔찍하지만 더욱 불쾌한 것은 이 작전을 브라더후드 소속 상태로 진행할 경우 플레이어를 내부에 선이 닿는 배신자로 써먹는다는 것. 이 또한 브라더후드의 과격한 행보와 하등 다를 바가 없는 대량학살이다. 거기에다 프리드웬에는 아이들도 탑승해있었다![28] '신스를 해방시킨다' 라는 무책임한 대의에 너무나도 큰 희생을 야기하는 것. 그야말로 괴물과 싸우다가 괴물이 되어버린 셈이다.
더 기가 막히는 것은 이딴 대학살같은 짓을 어쩔 수 없이 저지른 것도 아니고 다 알면서 몰래 꾸며왔다는 데에 있다. 협조자인 리암은 하물며 2세대 신스일지라도 사상자가 우려될 경우 신스 탈출을 다음 기회로 늦추자고 할 정도로 폭력을 혐오하는 성격인데, 데스데모나는 이걸 미리 알고 리암의 뒤통수 깔 준비를 다 하고 있다. 케임브리지 고분자 연구소에서 보안 시스템 접속 권한을 얻고 데스데모나와 앞으로의 계획을 얘기할 때 "애국자에게 빛을 진 만큼은 일을 해야 겠지만 그가 얼마나 우리에게 헌신적일지는 모르겠다. 그는 신스를 자유롭게 하기 위해 우리가 살인을 저지르는 걸 불사한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할 테니 그에게서 필요한 것만 얻어내고 연락을 끊어라." 라고 한다! 거기다 자살한 이후로는 그의 쪽지를 읽고 즉시 파기할 것을 명령하고는 앞으로 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꺼내지 말 것을 당부하며 레일로드 일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그를 인스티튜트 탈출 과정에서 인스티튜트에 의해 죽은 순교자로 만들며 진실까지 완전히 덮어 버린다(...). 이 때문에 위와 같이 증오스러운 비난과 욕을 들어먹어도 레일로드가 할 수 있는 변명이 전혀 없는 것. 후술할 논리 모순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타 로봇과 신스들에게 보이는 인종차별스러운 행위들은 더더욱 이 집단에게 정이 떨어지게 만든다.
레일로드 루트 없이 Tradecraft 퀘스트를 해방자 권총만 먹고 레일로드를 쓸어버린다던가 인스티튜트 루트를 하면서 신스 유출 조사 퀘스트 "plugging a leak" 를 리암의 편을 들어 저스틴 에이요에게 누명을 씌운 다음에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 보면 앞으로 자신이 아버지를 따라 로봇공학과 책임자가 되면, 더 많은 신스를 안전하게 풀어줄 수 있다 [29] 고 장기적인 플랜을 이야기하는데, 차라리 이쪽이 데스데모나의 지극히 근시안적이고 허술한 계획보다 신스들에게 장기적으로 훨씬 도움이 많이 된다. 즉 레일로드 메인 퀘스트의 주요 내용인 데스데모나의 인스티튜트 파괴 및 신스 집단 해방 계획은 plugging a leak 퀘스트 내용을 보고 나면 그저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뭔지도 알아보지 못하고(혹은 알아볼 생각도 없이) 당장의 이익에 눈 멀어 거위의 배를 갈라 버리는 일로밖에 보이지 않게 된다. 천재 해커와 그냥 일반인 1 출신의 플랜이 저렇게 차이나는 건 어쩔 수가 없긴 하지만
실제로 레일로드는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처럼 딱히 황무지와 커먼웰스에 관심이 없거나 오히려 의도했거나 의도치 않게 피해를 입히는 집단이다. 후자는 병사들 먹일 식량을 삥뜯는 정도로 끝나지만 레일로드는 사회적으로 봤을때 폭탄이나 다름없는 신스들을 마구 탈주시켜 인간 사회에 집어넣기 때문에 정말 위험하다. 일단 레일로드가 해방한 신스 중에 사회적으로 적응 못하는 케이스는 없지만, 그게 오히려 문제. 멀쩡해 보이던 사람이 앞뒤 자리고 신스로 드러났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다. 커먼웰스 대다수 주민들에게는 위험천만한 로봇들을 공명심에 풀어주고 다니는 테러리스트 집단으로 비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엔딩을 보면 차별이 없는 커먼웰스 밖으로 보낼 거니까 문제가 없다고 데스데모나가 공언하지만... 모조리 잘 될 거라고 장담을 할 수 없는 노릇이다. 무엇보다 커먼웰스 밖의 외부인 사회는 차별이 없을거라는것이라는 전제 자체부터가 잘못되었고, 차라리 외부인들이 신스의 존재를 영원히 모르고 살면 다행이지만 외부라고 과학자가 없는것은 아니니 만일 그곳에서도 신스의 존재가 발각된다면 커먼웰스의 신스 소동과 비슷한 일이 재현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렇게 되면 내부의 골칫거리를 외부로 떠넘기는 방식밖에 되지 않는다.
디콘은 본부가 사람들을 돕는 임무도 승인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하지만 실질적으로 레일로드가 커먼웰스나 거주민들을 돕는 일은? 없다. 정체를 숨겨야 하는 비밀결사조직에 당장 절멸의 위기에 몰렸으니 당연한 것. 하지만 주민들의 자경단 성격을 가지고 최대한 같이 커나가려는 커먼웰스 미닛맨, 지상 재건이 목표인 인스티튜트, 상인들을 호위해주며 커먼웰스 치안 유지에 아주 적극적으로 나서는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에 비하면 대체 무슨 생각으로 활동하는지도 의심스러운 조직. 지상에서는 레이더가 사람들을 벽걸이(...)로 걸어놓고 뮤턴트들은 인간들을 완자로 만들어 놓는데 인스티튜트는 신스 회수, 미닛맨은 정착지 돕기, 브라더후드는 병력을 투입해서 직간접적으로 막으려는 시늉이라도 하는 반면 레일로드는 황무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건 쥐뿔도 관심이 없다. 구성원들의 말을 들어보면 "사람들이 자기 일은 다 알아서 하는데 신스들은 도와줄 사람이 없으니까 도와주자" 고 하는데, 당연히 밖에선 자기 목숨도 못 챙겨서 죽어나가는 사람이 한바가지다. 커먼웰스 미닛맨이 대차게 엎어진 뒤로는 더더욱. 레일로드가 사람들을 도울 의무는 없지만 그만큼 공감대나 지지를 얻지 못해도 할 말이 없다.
게다가 레일로드 루트를 타고 엔딩을 보면 황무지는 더욱 개판이 된다. 브라더후드 잔당은 준 레이더화되고, 인스티튜트 잔당은 여전히 판을 치고, 미닛맨만이 그나마 남아있는 상태. 레일로드는 그럼 이제 숨을 이유도 없겠다, 예비 병력을 풀어서 황무지를 도와주는가? 아니다! 병력을 풀기는 하지만 신스 피난 호송을 위해 풀은 것이지, 여전히 황무지의 수많은 위협은 미닛맨이 혼자서 처리해야 한다. 게다가 DLC Far Harbor에서 인스티튜트나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처럼 아카디아의 존재를 알릴 수 있는데 앞의 두 단체는 아카디아를 갈아버리거나 신스들을 되찾아오는 데에 비해 그냥 감탄만 하고 하는 것도 없다. 레일로드의 무능을 보여주는 장치.
그리고 폴아웃 4의 팩션 퀘스트가 전부 그렇다고 해도 레일로드 역시 인스티튜트, 브라더후드와 같이 타 팩션에 대한 태도가 독선적이고 편협한데, 인스티튜트는 그렇다고 치고 넘어가더라도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경우 프리드웬 등장 이후에 본부에서 여는 회의 내용을 들어 보면 그냥 처음부터 대화의 여지도 안 남겨 두고는 적이라고 규정해 놓고, 붉은 섬광 작전까지 벌써 다 짜 놨다.[30][31] 그리고 미닛맨의 경우 미닛맨의 가비는 레일로드를 긍정적으로 보는데, 미닛맨의 도움을 받는 경우에는 미닛맨의 지지를 받았다고 쉴드를 쳐 줄 수도 있을 것 같지만, 레일로드는 정작 미닛맨을 바보짓하는 사람들 취급한다. 미닛맨의 가비는 레일로드를 긍정적으로 보는데, 만약 레일로드의 요원이 되고 나서 인스티튜트 진입 퀘스트를 미닛맨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식으로 진행하고 데스데모나에게 가서 이야기 하면 데스데모나는 미닛맨이 신스 해방에 도움이 안 될 테니 우리를 위해 일해 달라며, 미닛맨은 커먼웰스 사람들의 기개(Character)를 상징했지만 그 기개는 썩었다고 사정없이 디스한다. 미닛맨이 썩었다는 게 아니라 고결한 목적으로 모여서 한다는 게 잘 사는(?) 사람들[32] 시다바리 짓이라고 까는 거지만, 문제는 이게 관점을 조금만 바꾸면 레일로드한테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거. 고결한 목적으로 모여서 한다는 게 생면부지 복제인간 도와주는 거냐? 신스들은 최소한 목숨은 안전하지만 황무지 사람들은 미닛맨이 안 도와주면 오늘내일하는게 현실이다.
또 한가지 이상한 것은, 인스티튜트 입장 전에 정식 가입 퀘스트를 안 했어도 분기가 갈리는 매스 퓨전 전까지는 언제든지 원할 때 접촉할 수 있는 브라더후드와 달리 아무리 인스티튜트에 의해 코너에 몰린 상황이라고 해도 레일로드에 가입하는 절차를 마치지 않고 인스티튜트에 입장할 경우 레일로드 찾기 퀘스트가 실패처리되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레일로드 전원이 문전박대하는 웃기는 상황이 펼쳐지기도 한다. 브라더후드보다도 더한 졸렬함 데스데모나가 저렇게 문전박대하는 논리도 그냥 인스티튜트에 들어가는 걸 봤다 그걸로 땡이고, 순전히 레일로드에 가입 했나 안했나 그거 하나만 보고 반격의 찬스일 수도 있는 유일한 생존자를 포섭은 커녕 그냥 그대로 걷어 차 버린 것이다(...). 왜 넘버 2인 캐링턴 박사가 데스데모나의 전략적 식견을 씹는지 알겠다 리암은 대체 어떻게 포섭한겨
상술한 인스티튜트가 신스를 노예처럼 부리는 집단이므로 레일로드의 신스 해방은 정당하고 정의로운 행위라는 주장이 있으나 인간이라는 개념의 저변 확대와 더불어 신스의 속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함을 알 수 있다. 얼핏 보면 흑인처럼 핍박받고 일부에서 인간으로 취급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데에서 신스와 겹쳐보일 수도 있으나 흑인을 정지 코드 한 마디로 무력화시킨다든가(...) 흑인이 아예 자연적인 존재가 아니라 백인이 조립해서 만들어낸 존재였다던가(...) 특정 인종이 태어날 때부터 뇌에 컴퓨터 칩을 박고 신스 부품을 들고 나온다든가 하는 일이 없는 이상 많은 이들이 인간으로 받아들이기를 바라는 것은 힘들다. 신스임을 알아채지 못하고 인간으로 착각했다는 사실이 기계를 인간으로 만들지는 않는 것처럼. 아서 맥슨도 '저들은 어머니의 자궁이 아니라 차가운 연구실에서 나왔다. 살은 살이고 기계는 기계'라는 입장을 밝히며 작중 수많은 인물들이, 심지어 잘 살던 자신의 형제까지 신스로 의심해 총구를 겨누는 사태가 실시간으로 벌어지고 있으며 신스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쳐죽이려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과연 정교하게 프로그래밍된 사고회로로 인간 흉내를 낸다고 해서 인간이라는 생물종과 동일하게 취급할 수 있을까? 번식도 못 하고, 체형이 변하지도 않고, 말 그대로 인스티튜트의 목적에 부합하는 맞춤 고등 인간형 로봇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는 것. 겉모습으로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인간과 비슷하긴 하지만 하나하나 뜯어보면 인간과 같은 것을 찾기가 힘들 정도로 판이하게 다르다.
반대로 뒤집어서 말하면 코버넌트처럼 S.A.F.E. 테스트같은 선무당이 사람 잡는 테스트로 신스(?) 혹은 사람을 감별해놓고 나는 너를 사람으로 보지도 않고 사람으로 취급 안 한다.며 죽여버려도 할 말이 없는 것이다(...). 인간같은 기계와 인간의 간극이 좁아보여도 좁힐 수 없는 차이가 있는 것이다. 인종과 성별은 인간이라는 범주 안에 있기 때문. 게다가 흑인 노예또한 미국은 유럽 등지에서 엄청난 외교적 비난을 받았으며 충분히 '사람'으로 인지를 하기는 했다. 백인의 짐같은 선민사상이 문제지 고대에는 같은 민족도 노예로 부렸을뿐만 아니라 당장 노비가 인구에서 적지 않은 비율을 차지했던 조선도 노비를 '인간이 아닌 무언가'로 취급하진 않았다. 고로 노예제 프레임에 신스를 대입해 비교하는 건 부당하다. 반면에 애초에 레일로드의 존재 자체가 잘 알려지지 않긴 했지만 레일로드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소수이며 그나마도 소문 나쁜 인스티튜트에 대항하는 집단이라는 생각에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는지라 실질적으로 신스 해방의 대의에 동조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33] 결국 더 깊게 파고들면 정교하게 인간을 모방한 신스를 인간이라고 볼 수 있는가?라는 인식론적인 관점에서도 논란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자유를 갈망한다는 Z1-14같은 신스들은 1, 2세대를 차별한다. 오히려 폭력을 지양하는 리암보다도 "그럼 다 죽이지 어떡함?"이라는 식으로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천하의 개쌍놈이다. 아니, 신스를 부리는 게 노예제이고 인종차별이라면서 스스로 "인종차별"을 해대는데 어쩌자는 말인가? 신스 자체를 기계로 본다면 문제가 전혀 없겠지만 이렇듯 어거지로 신스를 인간으로 취급하기 시작하면 생기는 윤리의 모순이 한둘이 아니다. '차별'을 하면 안 된다는 레일로드의 주장대로면 무인포탑과 단말기도 해방시켜야 하는 것 맞다.
이렇듯 레일로드는 전형적인 이상주의적 과도기 혁명단체의 모습을 띄고 있으며, 물리적 기반과 사상적 기반 모두 불안하고, 황무지인들이 만악의 근원 으로 꺼리고 배척하는 신스를 해방하고 있기에 대중의 지지기반도 없다. 사실 따지고 보면 이상주의라고 보기도 힘든 게, 위에서 숱하게 나온 이중잣대나 모순 등이 너무 많아서 이상주의 단체라고 보기도 힘들다. 기계 해방이 목표라면 모를까. 오히려 적성 단체인 인스티튜트의 수장인 감독관이 자꾸 뻘짓하면서 비싼 로봇을 훔쳐가는 데에 대한 반감때문에 이상주의자들이라고 말할 정도. 그저 절대악 취급받는 인스티튜트와 대적한다는 이야기 때문에 적의 적은 나의 친구라고 옹호하는 여론이 있을 뿐이지.[34] 물론 로딩 메시지를 보면 인스티튜트 외에도 "대중적인 신스를 향한 증오"와도 싸우고 있는 중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스스로 인간이라고 믿는 신스를 풀어놓아 신스 공포증만 부채질하고 있다. 이러한 시각은 전작인 폴아웃 3에서부터 나타난다. 비록 레일로드의 등장이 많지는 않았지만 리벳 시티의 핑커톤 박사는 "한 무리의 동정심만 가득한 저능아들이라고 할 수 있지. 대체 뭘 위해서? 기계 해방운동이라도 할 건가?"라며 신랄하게 디스한다. 작중 대화를 보면 브라이언 버질은 인스티튜트 사냥꾼 칩을 누가 해독해 줬는지 답할 때 그 괴짜놈들? 난 걔들이 또 자판기나 컴퓨터 터미널이라도 해방시키느라 바쁠 줄 알았는데 말이야...라고 하고 벙커 힐에서 아들과 바 겸 여관을 운영하는 주인 영감은 레일로드와 함께하고 싶어하는(사실 그 아들도 대화를 들어 보면 신스를 구한다기보다는 인스티튜트와 맞서니까 함께하고 싶어 한다는 뉘앙스가 강하다.) 아들과 말다툼을 하면서 신스 해방이라고? 차라리 데스클로 보호협회나 가입하지 그러냐? 라는 말도 하는데, 실제로 여러 도시에서 신스를 끔찍하게 싫어하는 것을 보면 충분히 납득이 가는 반응이다. 엔딩 이후에도 데스데모나는 자기들을 미워하는 사람이 많지만 자신들은 해야 하는 일을 계속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충실한 요원인 디콘도 "우리 언제 한방에 훅갈것 같아서 걱정된다"고 걱정을 하고 있다.
엔딩 언저리에도 이들의 모호한 입장이 또 보여지는데, 대피 방송만 하는 미닛맨보다 낫다면서 인스티튜트에서 구출한 이들중 인스티튜트의 사람도 있었는지 불확실하고,[35] 설사 인스티튜트의 사람들을 구했다고 해도 그 사람들이 커먼웰스에서 살아갈 수 있을지조차 불확실하며,[36] 그 구출된 신스들을 커먼웰스 밖으로 이주시킬것이라는데, 자유의지를 존중해서 신스를 해방시킨다는 사람들이 이주? 자신을 추적할 SRB부서도 사라진 마당에 작전을 경험해본 지역이여서 익숙한 커먼웰스를 3세대 신스들이 얌전히 떠나줄까? 레일로드 엔딩에서 주인공 격인 Z1도 데스데모나의 이주 이야기에 떨떠름해한다.바로 다음엔 반복대사로 자유가 어쩌고 하지만
즉, 타인을 납득시킬 수 있는 논리적 근거가 없으며 애시당초 그런것을 필요로 하지도 않고 자신들의 신념을 무력을 통해 타협 없이 밀어붙이는 집단. 따라서 자신들이 믿는 정의를 위하여 싸운다는 점에서는 BOS나 인스티튜트 같은 다른 팩션과 근본적 부분에서 큰 차이가 없으며 그 신념과 정의가 다른 팩션보다 나은지는 각자의 판단의 몫이다.
상술한 부정적 평가에서 나타나는 레일로드의 활동으로 인한 직간접적 피해, 그리고 자체 논리의 모순 등으로 볼 때 대책없는 테러집단이자 악의 조직으로 보일 수도 있다. 시각에 따라서 극단적으로 갈리는 인식을 고려할 때 더더욱.
1.3.3 실존했던 지하철도(Underground Railroad)와의 비교
모티브가 된 실존 조직 '지하철도' 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19세기 미국의 흑인 노예 해방운동 조직인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Underground Railroad).
"레일로드"는 미국 남북전쟁 전 시기 활약한 노예해방 비밀결사조직 "지하철도(The Underground Railroad)"의 오마쥬/패러디다. 실존했던 비밀결사인 '지하철도'는 남부 노예주에서 북부의 자유주로 노예를 탈출시키는 비밀활동을 벌였으며, 당시 노예제를 둘러싸고 있던 갈등이 최고조에 도달해있던 것을 반영하듯 굉장히 전투적이고 비타협적인 해방론자들의 조직이었다. 활동을 시작한 이해 1850년대까지 거의 반세기에 걸친 활동기간 동안 무려 10만 명에 달하는 노예들이 지하철도를 통해 북부주로 탈출했다.
지하철도의 신념은 "자유를 원하는 노예들의 즉각적인 해방"이며, 노예 소유주에 대한 보상이라든지, 인격적으로 노예를 대우하는 예외적인 소유주 따위는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노예를 인격적으로 대우해주는 노예주는 노예주가 아닌가? 살살 때리는 폭력범은 폭력범이 아닌가 보지. "노예를 온전히 인간이라고 칠 수 있나?" 따위의 궤변[37]으로 당시 노예제를 존속시키거나 정당화하기 위해 시도된 모든 논리, 모든 타협적 시도를 극도로 혐오했으며, 인간임이 분명한 존재를 어떤 식으로든 소유물로 여기는 것은 기독교인으로서도 인정할 수 없는 극도의 죄악으로 여기기도 하였기에 지하철도는 "노예의 즉각적인 해방" 이외의 어떠한 다른 대안도 인정하지 않았다.
당연히 노예 소유주들은 이들의 활동에 반발하였으며, "내 재산을 내 손으로 지키는 것은 정당방위"라는 전통적인 미국적 신념 아래 지하철도의 요원들에 대한 직접적이고 격렬한 반격을 가하였으며, 이러한 충돌로 인한 폭력사태는 남북전쟁이 발생하기 전까지 빈발했다. 사적으로 고용된 폭력배나 경호요원, 총잡이 들이 노예들이 집중된 농장의 순찰을 돌았으며, 탈주가 발각된 경우 철저하게 추적하였고, 탈주시도가 무마 된 경우 노예들은 엄청난 구타와 고문을 당한 후에 주인의 소유물로 반환되었고, 물론 지하철도의 요원들은 살아서 체포되는 법이 거의 없었다. 즉석에서 총잡이들에 의해 사살되었으니까.
지하철도는 죽음을 불사하며 노예해방의 대의를 위해 암약하는 엄청난 신념집단으로 알려져 있었으며, 이들은 노예해방론자들 중에서도 가장 전투적이고 비타협적인 성격을 띄게 되었다. 이러한 노예해방론자들의 투쟁은 1859년 과격한 해방론자 존 브라운의 연방병기창 습격사건으로 절정을 맞이하게 되며, 이는 오늘날 미국의 역사학자들에게 남북전쟁의 주요 시발점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 존 브라운의 봉기를 기념한 그림. 가운데의 수염난 노인이 바로 존 브라운인데 항목의 사진에서는 알아차리기 힘들겠지만 말년에는 그림과 비슷하게 덥수룩한 수염을 길렀다.
■ 대충 이런 분위기(...)를 따온게 게임 상 '레일로드'에 대한 묘사
레일로드는 이 지하철도 및 노예해방론자들의 무장투쟁을 직접적으로 모티브로 삼고 있으며, 이들에게 있어서 신스는 이미 인간이고, 어떠한 이유로든 그 인간을 소유물/예속물로 취급하여 그 생사를 마음대로 결정하는 등 행위는 용서할 수 없는 악이다. 그리고, 이들은 인스티튜의 반격에 스위치보드 등 차레차례 거점을 잃고 궤멸의 위기에 놓이게 된 끝장 상황에서 기적적으로 유일한 생존자를 만나 회심의 일격을 날릴 수 있게 된 것이니, 그야말로 천재일우의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존 브라운은 미국의 남북 대립 시기에 남부에서는 증오스러운 악마 수준으로 욕을 먹었고 북부에서는 그의 희생을 기리는 군가까지 만들어져 요즘까지 이어져 불릴 정도로 찬양받았다. 그는 현대에도 '아무리 그래도 폭력은 부당하다'는 주장과 '사람 취급 못 받던 노예들을 해방시킨 성자'라는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모티브와 컨셉만 그렇다는 거고 실제 활동 내용과 속성은 판이하게 다르다. 당장 미국을 모티브로 삼은 폴아웃의 미국이나 엔클레이브가 있고 기사단을 모티브로 한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이 막 봉건제로 농노를 착취하지는 않듯이.[38] 당장 해방한다는 신스부터가 인간이 아니기도 하고(...)
1.3.4 스토리텔링에 대한 옹호
- 레일로드 루트에서는 주요 구성원들이 직접적으로 대의를 설명하는 것은 물론, 디콘의 설명을 통해 3세대 신스와 1, 2세대의 차이가 설명된다. "레일로드 내부의 논쟁"에 대한 디콘의 서술을 정확히, 말하는 그대로 해석하자. 글로리와 같은 일부 요원들이 1세대와 2세대에 대한 조치를 언급할 때 발생한다는 논쟁은 그 1세대와 2세대들이 일반 로봇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애초에 3세대와 1, 2세대를 분명 다른 존재로 인식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신스가 사람인지, 1, 2세대도 포함인지는 상술된 서술을 참고하고 알아서 판단하자.
- 레일로드 구성원으로서 글로리가 자신이 인간은 아닐지언정 감정을 가졌음을 역설하는 것은 물론, 주인공이 최초로 참여하는 신스 호송작전에서 H2-22 또한 매우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H2-22는 시키는대로만 할 수 밖에 없는 인스티튜트 내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며 노예가 느낄법한 소외감과 불만을 표현한다.
- 타 팩션들에 비해서 플레이어가 사상적으로 공감을 할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 인스티튜트나 브라더후드의 경우 오히려 각 집단의 부정적 모습을 강조하는 퀘스트들이 더 많고, 미닛맨은 아예 별 퀘스트가 없는(...)데 반해 레일로드의 퀘스트들은 레일로드의 약자로서 강자에게 맞서 싸우는 모습을 강조하거나, 레일로드의 동료와 구출한 신스와 감정적인 유대, 동료의 죽음 등을 통해 인스티튜트와 싸워야 함을 어필한다
- 엔딩과 팩션의 성격에 대한 비판은 스토리텔링과 별 관련이 없는 주제라고 할 수 있다. 그래도 폴아웃 시리즈를 해온 플레이어들은 하나같이 대학살 막장 엔딩으로 치닫는 폴아웃 4의 스토리가 아쉽다는 평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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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스토리텔링에 대한 비판
- 레일로드는 분명 퀘스트 전개에서부터 인스티튜트 파괴 이후에는 부정적인 요소를 보여주어 뒷맛을 씁쓸하게 남기는 엔딩까지 전체적으로 스토리텔링에 문제가 있다. 폴아웃4를 처음으로 즐기는 플레이어의 경우 평범하게 게임을 진행할 시, 코서 칩을 해독하기 위해 레일로드와 만남을 가지게 된다. 이때 마치 무언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비밀결사조직인듯한 연출을 보여주며[39] 선한 이미지를 줄 것 같은 팩션으로 연출 된다. 하지만, 코서의 칩을 무조건 넘기는 조건으로 이들에게 해킹을 맡겨야하는 점[40], 지금까지 적으로 만난 신스를 감정론이나 다름없는 논리로 해방시켜 준다고 말하고[41], 자신들과 협력을 할꺼면 이 신스를 위해서 사람을 반드시 죽어야 한다는 언급하는 점 등, 게임을 하고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쉽게 납득 할 수 없는 모습을 처음부터 많이 보여준다. 심지어 팩션의 퀘스트에서 이런 신스를 어째서 구원해주어야 하는가? 레일로드가 구출해준 신스가 정말로 구출의 가치가 있는 인간다운 삶을 사는 모습등을 보여주지도 않는다.
- 벙커 힐 전투 퀘스트에서 탈주 신스들과 대화하면 왜 인스티튜트를 나왔나? 라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는 식으로 얼버무리는 경우가 많다. 신스들의 자유 의지가 있느냐 없느냐에 대해 논란거리가 생길 수 있는 부분이다.
- 또한 베데스다가 게임 전체적으로 신스에 대한 설정이나 역사를 외진 터미널이나 기록에 짱박아놓는 짓을 저질러 인스티튜트와 레일로드의 갈등, 그리고 신스에 관련된 설정과 사건들의 전말들을 알기 힘들게 만들었다.
- 팩션 메인 퀘스트[42]는 거의 스파이 행동을 하는 것이나 다름 없으며, 이게 장장 인스티튜트 루트 시작(신스 회수)부터 최종결전 직전(원자로 작동 후 마지막 회의)까지(!!!) 얹혀 가다가 마지막에 가서야 그동안 뺑이치면서 이뤄놓은 걸 와장창 엎어버리는 전개라 너무 성의없고, 도둑놈 심보로 대충 만든
뉴베가스에서 미스터 하우스 이용해먹은 예스맨 루트처럼[43] 메인 퀘스트라는 느낌이 강하다.왜 무간도나 신세계 같은 영화에서 잠입수사관/스파이 경찰이 통수를 때리는 지 아주 잘 이해가 간다. 잠입해서 겨우겨우 피땀흘려 가며 이루어 놓은 걸 한 순간에 쓰레기통으로 버려버리라는데 안 빡칠 수가 없지따라서 또한 아래의 인물 항목에 서술됐다시피 레일로드 엔딩 이후에 페이트리엇의 유언을 보여주는데 자신의 가족들과 인스티튜트의 사람들을 죽였다며 주인공을 저주한다. 또한 브라이언 버질 박사에게 인스티튜트가 파괴됐다고 말할 경우 그 역시 복잡한 감정을 품은 채로 그곳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재가 되어버렸단 것에 대해 믿지 못하겠단 표정을 짓고선 유일한 생존자 일행에게 나가달라고까지 한다. 심지어 이 인물이 아예 존재하지 않거나, 레일로드를 도와주지 않았다면, 레일로드 팩션의 퀘스트는 진행 자체가 불가능 하다고 말할 수 있는데, 플레이어에게 일말의 선택조차 주어지지 않으니, 엔딩을 보고 나서 찝찝한 정도가 아니라 불쾌감까지 만든다.
- 심지어 BOS와의 전투 자체는 더 납득하기 힘든데, 상식적으로 무력시위를 하면서 접근해 온 세력과 일단 대화로 풀 생각은 고사하고 그냥 처음부터 적으로 상정하고 작전을 세우는 것도 이해할 수가 없고
지금 급한 중일전쟁으로도 모자라서 진주만 공습으로 태평양 전쟁까지 터트린 일본제국 수준의 외교다, 또 중간에 예정이 변경되어서 글로리의 복수를 생각한다고 해도 지금 당장 눈 앞의 적은 인스티튜트이며, 이쪽이 제대로된 해결조차 안 된 상태에서, 디콘을 통해 그들이 정말 강력하다는 사실을 아는데도 불구하고 거대한 팩션인 BOS의 프리드웬을 일단 격추시켜, 본격적으로 BOS와의 싸움을 일으키려 하는 점은, 폴아웃 3나 뉴 베가스를 플레이하여 BOS에 대한 지식이 있는 유저라면 더욱 납득하기 힘들다. 맥슨이 엘더가 되면서 군사/종교집단의 성격이 부활했으니 성전이라며 BOS가 인스티튜트 정도가 아니고 커먼웰스 전체를 적으로 상정하고, 그에 걸맞는 원정대를 꾸려 온다면?
- 게다가 협상이 말이 안 된다는 주장은 지나치게 치우쳐있는데, 당장 주민들이나 그냥 옆 동네에서 온 애들, 땅 속에 사는 공돌이들이 껴서 찌그락째그락 하는 폴아웃 4보다도 스케일이 훨씬 크고 국가간 패권이 달린 분쟁의 핵인 폴아웃: 뉴 베가스에서는 모하비를 침공하려는 목적이 있는 시저의 군단 외에는 대부분 폴아웃 시리즈 전통의 평화적인 협상으로 끝낼 수 있다. 심지어는 군단에서 시저 다음 가는 고위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난폭한 군단장 라니우스마저도 배달부가 군단이 돌아가야할 이유를 합리적으로 제시하자 군대를 물려버린다. 시저의 카리스마와 온갖 이념으로 똘똘 뭉친 군단이 레일로드보다 신념이 약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국가간 전쟁까지 불사하는 더 거대한 크기의 분쟁도 뛰어난 주인공의 화술로 해결할 수 있었는데 개연성이 없다는 지적은 폴아웃 시리즈를 플레이해 온 많은 플레이어들의 공감을 얻지 못할 수 있다. 주인공을 고향을 파괴한 철천지 원수로 여기며 스토킹해온 인물도 스피치 체크를 하면 핵 미사일 발사를 저지시킬 수 있는 마당에 개연성을 논하는 것은 옳지 않다. 뉴잉글랜드 지역 전체보다 십수배는 큰 거대 국가들을 협박할 수도 있는 게임 시리즈에서 레일로드만큼 허접하고 작은 조직을 변화시킬 수 없다? 설득력이 없다. 이건 레일로드뿐 아니라 인스티튜트, 미닛맨, 브라더후드에도 해당된다.
- 마지막으로 폴아웃 세계관과 많이 동떨어진 모습을 보여준다. BOS의 경우 정통적인 폴아웃 세계관의 팩션이며, 인스티튜트역시 전작의 빅엠프티와 비슷한 매드사이언티스트 집단으로 보이며, 미냇맨의 경우 초기 ncr의 모습이라고 불릴정도로 폴아웃4의 다른 팩션들은 세계관의 기본적으로 있는 팩션들과 유사한 점을 보인다. 하지만 레일로드의 경우 인권자체를 기본적으로 밑바닥에 두고 가는 세계관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듯한 느낌을 주기 쉽다. 커먼웰스의 경우 그나마, 먹고 사는 것에 문제가 있는 묘사가 전혀 나오지 않아서 그렇지 기본적으로 먹고 사는것이 빠듯해서 사람을 죽여서 인육을 먹거나 노예로 파는게 일상적이기까지 한 세계관이다. 이런 세계에서 사람이 아니라, 아직 명확하게 정의하지 못 한 신스를 탈출시켜주고 구원해주는 레일로드는 위화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이는 폴아웃 4의 아쉬운 점 중 하나로, 기존작들과 달리 팩션간의 분기가 너무 극단적이다. 전전작과 전작에서는 각 팩션들의 운명을 플레이어가 결정하고, 진행에 따라서는 대부분의 팩션을 살리면서 평화롭게 진행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사실 애초에 가만히 기다리기만 하면 주인공이 인스티튜트의 수장이 되는 상황이고, 주인공이 레일로드와 공감하는 상황에서 인스티튜트의 수장이 된다면 2세대 신스만 노동력으로 사용하고 3세대 신스는 인간처럼 대우하도록 인스티튜트의 정책을 바꾸면 모든 문제가 (덤으로 커먼웰스의 신스 공포증도) 깔끔하게 해결되었을 것이다.[44] 때문에 레일로드 팩션으로 엔딩을 본 사람들도 이와같은 베데스다의 모자란 후반부 스토리텔링에 대해 지적하면서, 다른 팩션들에서 각각 볼 수 있는 볼거리들을 다 때려넣어서 급하게 극단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도록 대충 수습한 것이 아니냐며 비판을 하기도 한다. 때문에 본작의 허술한 스토리텔링이 더욱 지적받는 부분이기도 하다.
또한 유일하게 엔딩 이후에 커먼웰스에 치안을 보장하지 못하는 팩션이 된다. [45]
1.4 타 팩션과의 차이점
레일로드는 여태 폴아웃 시리즈에 등장했던 많은 집단들과 상당히 다른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일단 비밀스러운 지하 조직이라는 점이 그렇다. 실제로 비밀주의가 상당한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도 어찌어찌 찾는 게 힘들지는 않은 반면 레일로드는 가입과 관련된 퀘스트인 'Freedom Trail'부터 길을 헤매는 유저들이 많을 정도로 철저히 암암리에 활동하고 있다. 또한 벽에 자신들만의 비밀 사인을 그려놓는 등 베데스다의 향상된 연출력 또한 마치 엘더스크롤 시리즈에 등장하는 다크 브라더후드를 연상시킬 정도로 첩보, 비밀 결사조직의 이미지를 주고 있다. 레일로드에 가입해서 수행하는 퀘스트들도 타 팩션들은 어느 지역을 쓸어버린다거나, 주민들을 도와 인망을 얻는다거나 하는 식이지만 레일로드는 전용 암구호도 대고 신스 탈출시키기, 센서 설치하기, 안전가옥 만들기 등 그야말로 조직의 모습에 부합하는 것들이 많다.
한편 이런 단체의 속성에서 나오는 여러 차이들이 레일로드의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평가를 만들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커먼웰스 미닛맨은 일단 성의없는 무한반복 퀘스트의 내용들이 방어도 200이 넘는 정착지에서 개나리 스탭으로 미사일을 피하고 하지만 모드로 설치한 폭발탄 터릿이라면 어떨까? LV7터릿은 폭발탄이 그냥나간다 모드따위 없어도된다 주민을 납치하는 레이더가 준동한다거나 하는 웃기는 내용이 있긴 해도 자경단, 재건 단체와 같은 일을 하고 있다. 한편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은 버티버드를 타고 가 슈퍼뮤턴트의 본거지를 쓸어버린다거나 전쟁 전 유물을 회수하고 인스티튜트는 연구, 신스 회수, 반응로 수리 등이 주를 이룬다.
반면 레일로드는 충직한 요원인 디콘이 말하듯 커먼웰스 지상의 주민들과는 별 접촉도 도울 생각도 없고(단체의 설립 목적이 신스 해방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하다.) 신스에 대한 인식이 절대 좋지 않기 때문에 벙커 힐이나 브라이언 버질의 언급처럼 데스클로 보호 협회(...)나 터미널 해방시키자는 잉여들 수준의 평가가 대부분이다. 인스티튜트의 습격으로 많은 지부들이 차례차례 궤멸당하고 커먼웰스 각지에서 신스들로 인한 의도치 않은 난동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인지라 더 악화되면 악화됐지 좋아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
이렇게 코가 석 자인 상태라서 레일로드 루트로 엔딩을 본다고 해도 마냥 희망적이지는 않다. 당장 레일로드 엔딩 이후 마마 머피의 예언을 봐도 결국 해석해 보면 여전히 신스만을 그림자 속에 숨어서 보살핀다는 결론이 나오는 데다 일단 인스티튜트처럼 추후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과의 대규모 충돌이 예상될 수 있다. 레일로드도 이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인스티튜트 파괴 이후에도 전면에 나서지 않고 신스들을 수 년 안에 전부 커먼웰스 밖으로 탈출시키려는 계획을 갖는다.
인스티튜트는 인스티튜트 엔딩 기준으로 매스 퓨전 반응로로 고질적으로 시달리던 전력 문제까지 말끔하게 해결되고 사실 브라더후드가 위협적으로 여겨 커먼웰스로 레이드를 올 정도였으니 대항할 수단은 있다. 신스들을 떡 뽑듯 왕창 뽑아내서 주민들을 돕고 레이더와 슈퍼뮤턴트 등을 소탕해 평판도 나쁘지 않은데다 합성식물, 가축 등 본격적인 황무지 재건을 위한 연구까지 진행하고 있으니 말이다.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무력은 말할 필요도 없으며, 미닛맨도 주민들 간에 강력한 유대와 초강력 야포를 지닌 집단인 반면 레일로드는 내부 공작으로 어렵게 프리드웬을 격침시켰고 상기한 나머지 세 세력처럼 군대 형태의 무략 투사 조직이 존재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전처럼 지하로 숨어버릴 공산이 크다.
이런 여러가지 스토리 전개의 무리수, 허술함 때문인지 코타쿠에서 실시한 팩션 투표결과에서 꼴찌(...)를 차지하는(그것도 인스티튜트와 얼마 되지도 않는 차이다(...))굴욕을 당했다.
1.5 구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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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수도 황무지
- 마냐 바르가스(Manya Vargas) (메가톤)
- 클리퍼드 신부(Father Clifford) (리벳 시티)
- 빅토리아 와츠(Victoria Watts) (리벳 시티)
- 허버트 대시우드(Herbert Dashwood) (텐페니 타워)
- 튤립 (언더월드)
1.5.2 커먼웰스
- 데스데모나(Desdemona) : 폴아웃 4 시점의 레일로드 리더. 중년 여성이다. 동료들에게는 짧게 데즈(Dez) 로 불린다. 상당히 후덜덜한 포스를 보여주는 면모와 함께 주인공과 농담 따먹기를 하며 친근하게 지내기도 한다.[46] 죽을 때 "샘...이제 만나러 가요..."하며 죽는다. 샘은 데스데모나의 신스 남친 이름이다. 여담으로 데스데모나는 셰익스피어의 "오셀로"에서 오셀로의 부인의 이름이다.
- 캐링턴 박사(Doctor Carrington) : 레일로드 본부 의료 담당이자 레일로드의 넘버 2. 처음에는 임무 한번으로 입단한 플레이어를 못미더워 하지만 계속 서브퀘스트를 클리어 하다 보면 태도가 좀 부드러워 진다. 리더인 데스데모나가 리더십은 인정할 만 해도 전략적인 식견은 떨어진다면서 우려한다. 주는 서브퀘스트는 주로 안전가옥 관련. 레일로드 루트 혹은 미닛맨 루트로 게임 클리어시 대피를 했는데 엉뚱한 데 떨어진 신스들에게 구호물자를 전해 주는 서브 퀘스트를 준다.
- 디콘 : 레일로드의 유능한 첩보요원이다. 스텔스 기술과 변장에 능하다.[47] 플레이어를 레일로드로 가입시키는데 가장 공을 들이는 인물이며 약간의(?) 과장도 서슴치않는다. 때문에 디콘과 레일로드 퀘를 진행이후에 과장하여 보고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때 주인공의 선택지에 따라 다 사실이라고 녀석을 따라 거짓말을 치거나 왜 거짓말을 하냐며 난색을 표할 수도 있다. 물론 데스데모나는 거짓말이건 솔직하게 밝히건 넘어간다. 가입 이후 디콘을 동료로 영입할 수 있다..
- 토마스 위스퍼(Thomas Whisper) : 플레이 시점에서는 스위치보드가 공격받을때 이미 죽었으며 조직의 2인자였다고 한다. Tradecraft 퀘스트 도중 그의 시신을 확인할 수 있으며 그의 무기인 유니크 10mm 권총 Deliverer를 얻을 수 있다. 플레이어가 요원명을 고를시 위스퍼를 고를수 있는데 데스데모나가 설마 그 사람의 이름에서 따왔냐고 하다가 아니겠지하고 넘어간다.
- 팸(P.A.M.) : 어썰트론을 개조한 미래를 예측하는 로봇이다. 초능력은 아니고 로봇답게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결과를 계산해내는 것이다. 플레이어의 존재는 예상치 못한 변수이고 미래를 계산할수가 없다고 한다. 플레이어를 독립 변수(Rogue variable)라고 부른다. 레일로드 퀘스트에서도 맹활약하여 인스티튜트로 순간이동을 할 장치를 건설하는 최적의 위치도 계산하여 주는데 꼭 여기에 지을 필요는 없긴 하다. 플레이어가 인스티튜트에 위장잠입을 하고 있을 때(인스티튜트 최초 입장 이후 주 팩션을 정하지 않았을 때) 코서를 죽이는 임무를 주는데 플레이어가 그러면 내 위장이 날아가지않냐며 물으면 목격자를 모조리 죽여버리면 가능성은 1% 언저리로 굉장히 낮으며 코서를 죽이는 임무의 중요성은 그 정도의 작은 위험보다는 훨씬 높다고 말한다. 반대로 레일로드를 적대하는 루트로 가면 팸을 해킹하여 기능을 못하게 완전히 포맷해버린다. 아니면 그냥 쏴 죽여버릴수도 있고. 전쟁 전의 미국 국방정보국(DIA, Defense Intelligence Agency)[48][49]이 커먼웰스의 건물 곳곳에 저장해 둔 DIA Cache를 찾는 Jackpot이라는 이름의 반복 임무를 준다. 특이하게도 여러 다른 루팅과는 달리 문따기나 터미널로는 절대로 접할 수가 없으며 오직 P.A.M.이 주는 RFID칩만으로 접근이 가능하다. 이 RFID칩을 가지고 정해진 위치로 가면 아무것도 없는 벽이 열리면서 숨겨진 루팅이 나타난다.[50] 레일로드 루트 혹은 커먼웰스 미닛맨 루트로 게임 클리어시 특정 지역에 있는 코서 잔당 사살 혹은 신스를 잡고 있는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을 처리하는 반복 퀘스트를 준다. 브라더후드 루트에선 파괴되거나 특정 프로그램이 설치된뒤 수거당해 프리드웬에서 코서 잔당 사살의 반복 퀘스트를 준다.
- 발명가 톰(Tinker Tom) : 레일로드의
200년 전 슬랭을 구사하는흑형 공돌이로 이것저것 공학에 조예가 깊으며 음모론을 믿는 편집증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인스티튜트가 음식에 나노머신을 섞어서 감시하려고 한다거나애국자들이냐[51], 애초에 대전쟁 자체가 인스티튜트 측에서 지구 테라포밍 계획(...)을 위해 벌인 일이라는인스티튜트 창시자들과 현 인스티튜트 일원들이 들으면 저절로 피꺼솟할 소리를...등 말도 안되는 음모론을 자주 설파한다. 처음 코서 칩을 해독하는 것도 이 사람이며, 나중에 순간 이동기 설계도만 달랑 주어도 실제 기계로 제작해낸다. 서브퀘스트로 MILA라는 장치를 각종 빌딩 옥상에 설치하라는 퀘스트가 생기는데 특히 시내 고층빌딩 같은 경우 길찾기가 많이 헷갈린다. 특히 위치의 순서는 랜덤이며 11연퀘이기때문에.. 무한퀘로 오해도 받고 해결하면서 혈압을 올리는 퀘스트들중 하나이다. MILA를 성공적으로 설치하고 퀘스트를 끝내려고 대화를 걸면 바로 다음 MILA를 줘버리기 때문에 프레스턴 가비보다도 악명이 높다.
- P.A.M이 주는 DIA 퀘스트와 밀라 퀘스트를 어느 정도 완수하면 톰에게 말해서 방탄 직조(Ballistic weave)개조를 해금할 수 있다. 일부 의복과 모자를 개조해 일체의 패널티 없이 물리와 에너지 방어를 최대 110(!)까지 올려주는 효자 개조이므로 빨리 얻을수록 좋다. 방탄 개조가 가능한 의류와 모자의 목록을 폴아웃 위키에서 볼 수 있다. 조건은 MILA 퀘스트 혹은 RFID 칩 퀘스트 최소 1회와 머서 안전가옥을 클리어하는 것.[52] 그냥 이대로 단박에 해금시켜주는 경우도 있다.
- 글로리(Glory) : 미니건을 들고 다니는 흑인 은발 여성 신스로 디컨처럼 레일로드의 첩보요원. 레일로드 관련 퀘에서 데스데모나의 말에 따르면 본래 외부 임무는 디컨과 글로리가 주로 나간다는 듯[53]. 처음에 데즈와 함께 대면했을때 대화를 나눈 뒤에 다시 대화를 나누면 3세대 신스와 인스티튜트 본부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 레일로드와 적대하는 루트로 갈 때 대적하게 되는데 미니건을 들고 다니는 지라 구성원 중 가장 상대하기 힘들다. 초반부에 레일로드 본부로 들어올때 미니건을 들고 쌍욕을 하며 가만히 있으라고 위협하는 모습은 상당히 위압감 있다. 이후에 같이 퀘스트를 진행하기도 하며,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습격을 막아내다가 결국 죽어버린다. 숨을 거두면서 말하길, 유일한 생존자가 오기 전의 레일로드는 아무것도 못하는 무기력한 집단이였다, 네가 와서 정말 다행이었다라고 고마워한다. 그리곤 죽을땐 밝은 빛이 보인다던데 아무것도 안보인다고 하다가 절명한다. 참고로 글로리의 죽음은 스크립팅되어있기 때문에 절대 못막는다. 헛수고하지 말자.
- 뇌사한 멤버의 신스 육체 하나를 퀴리를 위한 신스 육체로써 기증해주기도 한다. 이 신스는 글로리의 친구였으며 신스로서의 기억을 지우고 거짓 기억을 이식하는 과정에서 뇌사한 신스라고 하는데, 글로리는 로봇 따위에게 친구의 몸을 주는 것을 무척 못마땅해하며 아무리 설득해도 몸은 넘겨줄지언정 그리 달가워하지는 않는다. [54] 레일로드 내에서는 1,2세대 신스도 해방하자고 하는 측에 속하며, H2-22를 빼돌리는 지하철역 루트를 정리하는 임무 때 상대가 1세대 신스라는 걸 알고는 그냥 쫒아내면 안 되냐고 한숨을 쉰다.
- 스톡튼 영감(Old Man Stockton) : 벙커 힐의 레일로드 멤버. 코버넌트의 Human Error 퀘스트에 등장하는 아멜리아 스톡튼의 아버지다.
- '애국자(Patriot)' : 인스티튜트 과학자의 아들로 신스들을 탈출시키는데에 도움을 주는 사람. 뛰어난 해커이기도 하기 때문에 지금껏 SRB에서도 추적하지 못하고 있었다. 본명은 리암 비넷 (Liam Binet, 로봇공학과 소속 앨런 비넷의 아들)으로 레일로드와는 연관이 없었으나 레일로드들이 애국자라는 코드네임을 자신에게 주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상당히 선한 성격의 소유자로 인스티튜트에서 억압받는 신스들의 신세를 안타까워 한다. 그러나 결말은 참 꿈도 희망도 없다.
- 레일로드 루트를 탈 경우 신스들을 단체 탈출시킬 계획이 있다며 접촉해오지만 이건 레일로드 쪽에선 자살행위[55]. 결국 레일로드 쪽에선 리암을 완전히 무시하고는 전면 반란으로 방향을 틀기로 결정해버린다. 탈출 준비하던 신스들의 대표인 Z-1은 리암의 의도를 거스르는 일임을 알면서도 동족의 해방이라는 업적에 눈이 돌아가서 동참한다... 그 결과 리암은 뒤통수를 거하게 맞고. 구출되어 지상으로 나왔지만 저주하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
- 인스티튜트 루트를 탔다면 선택에 따라서 회의 이후 국장인 저스틴 에이요가 주는 퀘스트에서 결국 신스 유지보수국의 추적에 걸려서 명을 달리한다. 인스티튜트에 있는 거주지에는 자신의 어머니를 본딴 "이브(Eve)"라는 신스와 생활하고 있는데, 터미널을 추적하다 보면 이브가 리암을 보호하기 위해 무기를 겨눈다. 꿈도 희망도 없는 결말로 끝낼 수도 있고, 어려운 스피치 체크를 통과해서 비밀을 묻어 줄 수도 있으며, 비밀을 묻어 준다면 저스틴 에이요에게 전부 덤터기 씌우게 된다(!!!).
신스에 악감정이 없든 신스의 바디 스내쳐 행각에 치를 떨든 사이다가 따로 없는 방향이다 - 만약 레일로드를 중간에 통수치고 쓸어버리는 루트로 끝내고 다시 만나서 레일로드가 전멸했다/계획이 취소되었다고 하면 증거를 모두 인멸하는 게 좋겠다면서 앞으로는 너무 가까이 붙어다니지 말자고 한다.
1.6 기타
요원명을 정할시 아무것도 정하지않고 데스데모나에개 정해달라고 하면 방랑자 (wanderer) 라는 요원명을 정해준다.
레일로드 본부의 칠판을 보면 레일로드 표식에 대한 설명과 요원들의 이름이 적혀 있다. 플레이어가 레일로드의 요원명을 부여받으면 그 이름 역시 칠판에 추가되며 이미 죽은 요원들은 취소선이 그어져있다. 인스티튜트 잠입 퀘스트를 할때 순간이동기를 타고 가버린후에 다시 처음으로 돌아오면 플레이어의 요원명 역시 취소선이 그어진채 물음표가 붙어 있다. 데스데모나도 돌아온것을 굉장히 반가워하며 믿기지않는다고 하는데 순간이동기가 재대로 작동하지않아 죽었을 가능성을 굉장히 높게 본 모양이다. 두번째로 돌아오면 취소선과 물음표는 사라져있다. 또한 퀘스트의 진행상황에 따라 곳곳에 있는 레일로드의 기지들의 상태도 취소선과 물음표등으로 칠판에 업데이트된다.
요원을 확인하는 대화로 묻는 쪽이 "당신 가이거 계수기 있나요?(Do you have Geiger counter?)"라고 물어 본다면 "제 건 수리 맡겼는데요 (Mine is in the shop)."라고 대답해야 한다. 가끔 플레이어가 반대로 물어보는 경우도 있으며 질문에 대한 응답을 잘 하면 동료인 디콘이 좋아한다.
요원이 처음으로 한 개체의 신스를 보호하는데 성공했다면 임무성공을 기념하여 술을 한잔하는 전통이 있다. 플레이어가 처음으로 신스를 무사히 커먼웰스 밖으로 탈출시키고 돌아오면 데스데모나가 전통에 대해 말해주며 술 한 병을 준다.
은신 저격 지향의 캐릭터와 나름 인연이 깊은 팩션이기도 하다. 일단 디콘의 동료 퍽은 은신 추가 데미지 3.5배를 4.2배로 올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맘에 좀 안 들더라도 잠깐 데리고 다니면서 퍽을 얻어 두면 굉장히 큰 도움이 된다. 또한 평상복과 모자를 강화하여 웬만한 아머 부럽지 않은 보호능력을 부여하는 방탄직조 또한 레일로드 퀘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데, 은신 플레이 시에는 아머가 가벼울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은신에 큰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4편 최강의 피스톨이라 불리는 유니크 10밀리 권총인 "구원자(Deliverer)"를 일찌감치 얻을 수 있는데, 소음기가 기본 장착인데다 사용탄도 흔하고 값싼 10밀리탄이고 위력 또한 출중하여 은신 권총 캐릭터의 밥줄로 활약한다.
게다가 메인 퀘스트 후반에 들어서는 이외의 방법으로는 구하기 힘든 레일웨이 라이플을 공짜로 하나 주는데 단발 데미지가 정말 강력하기 때문에 보스 잡는 수고가 크게 줄어든다. 그렇지 않고 레일로드를 적대한다면 이번엔 요원들이 가우스 라이플을 들고 나와서 조공한다! 어째서 요원들이 무슨 제식 소총마냥 굴리는지는 미스테리지만 일단 주니까 감사히 받도록 하자. 두 무기 다 저격 테크의 최고급으로 꼽아도 손색이 없는 것들이다.
2 잡지
(구) 철도청 시절부터 40여 년 이상 발행해오던 철도 관련 잡지. 주로 새마을호에 비치되어 있었으며, 현재 차내 비치 잡지라는 면에서 'KTX 매거진'이 비슷한 위치에 있으며 현재는 폐간되었다. 사실 다루는 주제는 KTX 매거진이나 레일로드나 다를 게 없어서 이름만 바뀌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 ↑ 실제 보스턴에 존재하는 관광 코스다. 보스턴 광장에서부터 시작되는 빨간 줄을 따라가면 보스턴의 웬만한 관광지를 전부 둘러보게 된다.
- ↑ 참고로 올드 노스 처치와 교회 안을 포함하여 레일로드까지의 이정표인 랜턴은 모두 실제 역사에서 등장하는 것들인데 세명의 독립군이 폴 리비어에게 명령받아 영국군의 감시임무로써 육상에서의 접근은 랜턴 1개, 강으로부터의 접근은 랜턴 2개로 표기하도록 한 역사적인 장소이다. 게임 상에선 가는 길목에 두 개의 슈퍼 뮤턴트 주둔지와 레이더들이 산재해 있어 레벨이 낮을 때는 다소 어려울 수 있다. 특히 두 번째 슈퍼 뮤턴트 주둔지에서는 슈퍼뮤턴트 수가 꽤 많고 자폭병도 한 마리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 ↑ 퍼즐은 간단한데, 프리덤 트레일의 상징 주변의 글자들을 돌려가며 위의 화살표가 가리키는 글자를 조합해서 railroad를 만들면 된다. 주변 글자를 돌려서 r을 가리키게 한뒤 중간 버튼을 누르고, 그다음 a를 가리키게 한뒤 버튼을 누르고.. 이런식으로 railroad를 누르면 된다.
- ↑ 통제받지 않는 과학기술의 오남용으로 만들어졌으며, 인스티튜트가 패악질에 써먹는 바람에 슈퍼뮤턴트와 동급 취급한다. 해방된 신스는 해당사항이 없지만 그놈이 그놈이라는 이유로 절대 좋게 보지 않는다.
- ↑ 이쪽으로 가겠다면 절대로 인스티튜트에서 대놓고 깽판치면 안 된다. 만약 인스티튜트를 대놓고 적대한다면 레일로드 메인 퀘스트는 다른 방향으로 노선이 변경된다.
- ↑ 레일로드 편을 들면 회의 내용을 토대로 데스데모나에게 경고를 주러 간다.
- ↑ 예로 인스티튜트를 탈출하면서 순간이동을 잘못해, 적 한가운데 떨어진 신스에게 구호물품을 가져다주는 퀘스트 등이 있다.
- ↑ 단 레일로드를 코서 칩 해독때만 찾아가고 레일로드 퀘스트를 단 한번도 안 해뒀다(그러니까 맵 마커도 안 찍혔다면)면 레일로드 전원이 플레이어를 인스티튜트 내통자로 인식하고 문전박대하는 버그가 있다(...)
- ↑ PAM이 주는 퀘스트인데 미닛맨 엔딩에서 브라더후드와의 우호관계를 맺었어도 우호npc판정인 정찰대원들을 죽이라고 한다.
- ↑ 감독관의 홀로테이프를 들어보면 신스를 위로 올려보내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논쟁이 인스티튜트 내부에서도 치열했음을 알 수 있다. 지상의 세력들이 신스임을 알아채고 공격했거나 신스 대표단이 오류를 일으켜 소동을 벌였을 가능성이 높다.
- ↑ 제일 목소리를 크게 내는 건 글로리. 하지만 정작 그녀도 죽자살자 매달리는 건 아니다. 안된다는 현실에 분노할 뿐.
- ↑ 물론 여기서의 책임이란 탈출시킨 신스를 먹여주고 입혀주는 차원의 책임이 아니라 인격체로서의 존엄성(자유 의지)을 보장해 주는 도의적인 관점에서의 책임을 말한다.
- ↑ 디콘의 증언에 따르면, 이 얘기가 나올때마다 본부가 개판이 된다고 한다.
- ↑ 이건 동료 퍽으로 구현된다. 퀴리 특제 스팀팩이라고.
- ↑ 보통 게임 시간 상으로 모든 NPC가 퇴근해서 거주지로 돌아가는 시간대에 들을 수 있다.
- ↑ 다이아몬드 시티의 학교에 가보면 로봇과 인간이 서로 사랑한다며 결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 사실 이 논쟁은 이것은 인공지능에 대한 고전적인 화두 중 하나로, 중국어 방 논쟁이라고 불리운다.
- ↑ 여기서 재밌는것이, 개 로봇을 제작한 연구소 이름이 Boston Dynamics 이다. 이번 배경이 보스턴인걸 생각하면...
- ↑ 특히 아래에 서술할 리암 비넷의 장기적이고 안전한 플랜을 냅두고 그를 무시한채 인스티튜트를 와장창 날려 버리는 뻘짓
- ↑ 해당 지역은 리버테일리아(Libertalia). 이곳의 두목은 가브리엘이라는 인간인 줄 착각하고 있는 B5-92란 이름의 신스다. 인스티튜트 퀘를 통해 진행하다보면 갈 수 있는 곳이다.
- ↑ 참고로 해당 지역은 원래 제임스 와이어 (James Wire) 라는 미닛맨 출신의 병사가 미닛맨의 전 지도자였던 베커 장군이 죽은후에 미닛맨이 와해되는 것을 보며 일단의 세력을 끌고 정착한 지역이다. 하지만 먹고살기가가 어려워 점차 레이더화되었고 그 과정이 터미널에 남아있다.
- ↑ 신스가 단순히 고장난것 아닌가? 혹은 인스티튜트가 공작을 벌인게 아닌가?라는 의문도 가능하지만, 인스티튜트에서 이 회의에 오랜시간을 들여서 공작을 해왔고, 그들의 입장에선 자신들에 의해 컨트롤이 가능한 통합세력이 세워지는게 이득이다. 결과적인 이야기이지만, 회의에서 신스가 날뛰어서 평판이 떨어진건 인스티튜트다. 처음부터 통합세력이나 참가자들을 죽일 생각이었다면 켈로그를 이용한다거나, 다른 방법이 더 많았다.
- ↑ 인스티튜트 과학자가 무단으로 내보낸것
- ↑ 도와주다가 다른 루트로 갈아타면 신경질적인 사상확인에 불과하지만... 끝까지 도와줬다간 사람을 죽이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학살을 해야 한다.
- ↑ 병력까지 풀어서 대규모 후송을 해야 할 정도면 3세대는 가능한 모조리 빼낸 듯 하다. 1/2 세대는 애초에 고려사항이 아니었다.
- ↑ 아들을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암으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두고 하는 말로 보인다.
- ↑ 거기에 비넷의 사인이 자살이란건 데즈와 유일한 생존자만 알고 덮어버린다.
- ↑ 이는 아서 맥슨이 일찍부터 전쟁을 경험하면서 경각심을 깨우고자 다른 간부들이 만류했음에도 데려온 것이다. 어찌보면 맥슨에게도 원인은 있는 셈.
- ↑ 본인이 뛰어난 해커였기에 터미널에 관련 기록을 에러 처리해서 지워 놨는데, 신스 유지보수국 담당자인 저스틴 박사는 그냥 여기저기 있는 타 부서 터미널 몇 번 들여다 보면 추리할 수 있는 것을 다른 부서 터미널 볼 권한이 없어 후계자로 지명된 유일한 생존자에게 부탁했을 정도다. 그리고 애초에 이렇게 리암을 비호해 주는 방향으로 퀘스트를 마무리 했다는 것은 최고 지도자인 감독관부터가 묵인했다는 의미기 때문에 최소한 유일한 생존자 집권기 동안은 합법적(?)으로 신스를 계속해서 해방시킬 수 있다!
- ↑ 즉 프리드웬 침투 폭파 퀘스트인 붉은 섬광 퀘스트는 그저 본부 습격으로 앞당겨 진 것이고, 늦든 빠르든 언젠가는 실행했을 작전.
- ↑ 프리드웬을 날리더라도 BOS의 본진은 온전한데 BOS의 통수를 치고 어찌 감당하겠다는걸까.
- ↑ 레일로드의 사상 전반에 인간불신적인 면모가 있기 때문에 이런 헛소리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 나를 찌를지 털어먹을지 모르는 다른 황무지인 도와줄 바에 순수한 신스들을 돕자는 논리가 깔려 있기 때문.
아 그래서 레이더로 전향하는 놈들이 나오고 로봇차별도 하셨어요?왜 코서도 순수한 신스라 하지 - ↑ 동료들의 호감도 등락도 그저 이런 생각에 그런것이다. 코즈워스는 어느 팩션이든 200년전 상식선에서 좋은일 하면 다 좋아하고. 심지어 인스티튜트와 맞선다며 레일로드를 옹호하던 파이퍼도 인스티튜트 루트 엔딩 이후의 기사에서는 "레일로드는 인스티튜트와 맞서기는 했지만 인간 사회에 침투할 수 있는 신스의 편에 섰다" 고 은근히 까고 있다.
- ↑ 가령 발렌타인 탐정 사무소 입구 근처에 처음 가보면 근처에서 용접하며 잡담하는 주민 두명이라던지.
- ↑ 비무장에 한해 구출한다고 말은 하나 반군 신스는 다른 루트도 가끔 그렇듯이(인스티튜트 과학자 자체가 적대 판정 상태로 돌아다니는 지라 AI 한계상 어쩔 수가 없는 듯) 열심히 과학자를 쏴 죽인다. 레일로드가 구한 인간은 거의 전무할 것이다.
- ↑ 안전한 지하에서 살던 비무장 양민들이 온갖 괴물들과 사이코패스급 범죄자가 날뛰는 커먼웰스에서 아무런 준비도 없이 제대로 살아갈 수 있을까? 신스 구하기도 바쁜 레일로드가 인스티튜트 잔당을 보호 및 관리할 저력이나 의지가 있을 리 없고, 인스티튜트의 악명을 감안하면 그들을 받아줄 정착지 하나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심지어 인스티튜트에 복수를 한다거나 위험한 씨를 말려야 한다는 이유로 커먼웰스 주민들이 공격할 가능성도 있다.
- ↑ 하지만 당시에는 궤변이 아니었다. 흑인들을 가축 취급했으며, 노예제는 자본주의의 '문화'였다. 이같은 논리를 다 깨부수고자 했던 당시 레일로드는 신스 해방보다도 훨씬 급진적인 주장을 하는 집단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따지면 구 일본 제국의 식민지인 착취와 학대라든가, 나치 독일의 우생학적 논리도 그 시대 제국주의의 문화이니, 당시에는 궤변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 ↑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경우, 블랙 아일즈의 클래식 시리즈와 옵시디언의 외전에서는 '굳건한 신념을 갖춘 신비롭고 강력한 소수 집단이 은밀하게 암약을 이어나가는' 중세 비밀 결사 조직과 같은 모습이었지만, 베데스다의 FPS 시리즈에서는 소수 집단도 아니고 그 활동도 은밀하지 않을 뿐더러 조직의 계율과 철학도 종교적인 색채가 없다. 이전과 같은 중세 비밀 결사라기보다는 그냥 군벌에 가까운 느낌.
- ↑ 프리덤 트레일의 빨간색 선을 따라가는 방식, 교회 지하아래에서 레일로드를 입력하여 비밀입구를 여는 방식은, 독특하게 팩션을 만나는 방식이다.
- ↑ 물론 이 점은 들어가자마자 레일로드를 다 쏴죽이고, 자력으로 디코딩이 가능하다. 하지만, 대화로 애당초 협상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문제
- ↑ 실제로 레일로드와 만나기 전에는 플레이어는 비선공인 신스를 만나는건 닉 발렌타인이 끝이다. 실제로 만나게 되는 건 잡몹으로 나오는 신스, 혹은 마을이나 정착지에서 신스에 대한 불안감을 보여주는 연출등이다. 쉽게 말해서 이들이 모두에게 지식이나 감정이 있고, 신스 모두를구원해주어야 하는 존재란 것을 자연스럽게 납득하기가 힘들다.
- ↑ 오히려 가입 및 스위치보드 청소, 신스 구출, 인스티튜트에게 털린 안전가옥 청소 같은 서브퀘스트가 더 레일로드 루트 고유의 오리지널리티를 느낄 수 있다.
- ↑ 그러나 예스맨 루트는 미스터 하우스와는 거래관계라 대면하자마자 쏴버릴수도 있고, 무식한 반달질이 아닌, 황무지의 여러 세력들을 저울질하고 동업자만 골라내어 이끌고 가는 정말 판을 새로 짜는 루트이다. 퀘스트 마감율에 따라 쌩 간첩질에 반달질인 레일로드 루트와는 차원이 달라진다..
- ↑ 하지만 너무 낙관적인 생각일 수 도 있다. 레일로드도 인스티튜트도 수십년 이상 유지 되어 온 조직이다. 그리고 비록 소수파의 견해가 있지만, 두 조직 모두 주류의 사고관이 확고하게 정립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런 조직들의 성격을 플레이어 혼자 바꾼다는 건, 오히려 개연성을 해칠 수 있다. 그리고 비판에서도 나오지만, 신스의 세대에 따른 차별 역시 논쟁 대상이 되는 점이다.
- ↑ 애초에 약소 세력이기 때문에 그럴 능력이 없다. 레일로드는 처음부터 끝까지 신스가 인간답게 사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커먼웰스 자체를 더 좋게 만드려고 행동하지 않는다. 이들은 커먼웰스에서의 신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꿀 능력이 없기 때문에, 신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없는 지역으로 신스를 전부 보내버리는 것으로 해결을 본다(...).
- ↑ 레일로드 퀘스트를 해결하여 인스티튜트로 잠입한 후, 인스티튜트 루트로 갈아타서 진행하면 레일로드 파괴임무가 주어지는데, 이때 레일로드 본부로 돌아와 말을 걸면 얼굴이 안 좋아보인다고 걱정한다.
- ↑ 실제로 플레이어를 만날 때마다 외모가 바뀌어 있다. 심지어 인종까지...
- ↑ 워낙 마이너한 인지도 때문에 DIA가 미국 중앙 정보국(CIA)의 패러디라고 오해할 수도 있지만 미국 국방정보국(Defense Intelligence Agency)도 엄연히 현 미국정보공동체에 소속된 미국 국방부 산하 실존 정보기구이다! 기본적으로 군사분야의 해외 정보, 첩보 및 방첩 업무를 담당하며, 미해군정보국(ONI) 등 각 군 정보기구와 긴밀히 협조하는데, 이런 점에선 2차 대전 이후 에너지 위기로 지속적인 무력 분쟁이 벌어지고, 당장 미국도 중국과 전면전을 벌이는 상황인 폴아웃 세계관에서는 오히려 철저히 민간정보기구로 설립된 CIA 보다 비중이 막대해졌을 가능성이 크다. 사실 폴아웃 3당시에도 이름이 등장하기는 했다. 포인트 룩아웃에서 해군모병센터의 터미널을 조사하다보면 DIA장교가 파견나와서 중국 스파이를 잡고 있었다는 기록을 볼수있다.
- ↑ 중앙 터미널에서 핵전쟁이 발발하기까지의 데프콘 상황과 전쟁 당시의 긴급한 교신을 확인 가능하다.
- ↑ P.A.M. 자체도 국방정보국이 전쟁 상황에서의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도록 만든 프로젝트 중 하나다. DIA 기지를 방문할 때 연구개발부서의 터미널에서 관련 자료를 확인 가능한데, P.A.M. 을 동원해서 중국이 미국에 비해 스텔스 기술이 월등함을 추론하고, 심지어는 중국이 잠수함 정도의 크기의 물체에 대한 스텔스가 가능할 가능성도 점친다! 게임상에선 확인되진 않지만, 적어도 중국이 스텔스 기술이 상당히 발달한 점과, 잠수함에 상당한 투자를 했음은 충분히 점 칠수 있는 부분이다.
- ↑ 그래서 이상한 주사를 플레이어에게 놓으려고 하는데, 캐링턴 박사가 말하기로는 배터리 전해액(!!!)이 들어간 이상한 액체다. 디콘도 톰이 헛소리 하는 걸 싫어하는 지 단호하게 주사를 안 맞는다고 하면 디콘이 좋아한다.
- ↑ 톰이 ’스위치 보드 털릴 때 기술 대부분을 두고 왔거든. 그래서 기술이 부족해’라는 대사를 띄운 후 P.A.M의 DIA 퀘를 하나 이상 완료해서, 즉 최신기술을 확보해서 톰이 플레이어를 찾을 때부터다. MILA 퀘스트만 하면서 언제 주나 빡쳐하지 말자.
맞다 내 이야기다 - ↑ 물론 신스 사냥꾼을 잡고 온 유일한 생존자가 그 공적을 인정받고 대신 투입된다.
- ↑ 레일로드 접촉 퀘스트 "Road to Freedom" 이후에 가면 만날 수 있고, 그 이전에는 다른 보호자가 온다. 또한 글로리 사후에도 다른 보호자가 온다.
- ↑ 지금까지 깨작깨작 해오던 것과는 스케일이 다른 일로, 데스데모나는 이걸 실행할 경우 인스티튜트에 제대로 찍혀서 몰살당할 것이라 결론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