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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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킨다이치 하지메 ( 金(きん) 田(だ) 一(いち) 一(はじめ))
한국명김전일 (金田一)
생일8월 5일
연령17세
167cm[1]
몸무게58kg
혈액형B형
가족관계킨다이치 부부 (아버지 쪽은 데릴사위)
킨다이치 코스케 (할아버지)
킨다이치 후미 (친척동생)
킨다이치 헤이스케 (친척아저씨)
직업고교생, 탐정[2], 초대사신
일본판 성우마츠노 타이키 (TVA / OAD / 2기 극장판)
야마구치 캇페이 (1기 극장판)
세키 토시히코 (CD북)
이와나가 테츠야 (게임판)
쿠사오 타케시 (게임판)
사쿠라이 타카히로 (파칭코)
국내판 성우김환진 (비디오)
이향숙 (점프 비디오 극장판)
강수진 (투니버스[3], 대원판)
실사판 배우도모토 쯔요시 (1995~1996년)
마츠모토 쥰 (2001년)
카메나시 카즈야 (2005년)
야마다 료스케 (2012년~)
데뷔 에피소드오페라 극장 살인사건

1 개요

추리만화 《소년탐정 김전일》의 주인공. 그리고 같이 여행 가면 안되는 세 명 중 하나. 국내엔 로컬라이징된 이름인 김전일이란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원작에서의 이름은 킨다이치 하지메(金田一 一 ・きんだいち はじめ). 즉, 성인 킨다이치를 한국식 독음으로 삼은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하단의 '이름에 대하여' 파트를 참조.

오래전 명탐정으로 명성을 떨친 킨다이치 코스케의 외손자. 학력 수준이 나름 높은 편인[4] 후도 고등학교 입학시험을 역대 최고 성적으로 통과하여 일부 교사들이 엄청 기대했지만, 입학한 뒤에 저질 낙제생으로 전락해 교사들이 별볼일 없는 문제아로 취급한다. 그래서인지 교내에는 그의 소꿉친구이자 급우인 나나세 미유키가 작성한 답안을 커닝해서 들어간게 확실하다는 헛소문이 나돌 정도다.[5] 공부 뿐만 아니라 운동신경은 형편없어서 추리력 이외에는 거의 모든 요소가 평균 이하인 덜떨어진 녀석이라는 게 주변 인물들의 인식.

1992년 최초 연재당시에는 17세. 그대로 시간이 흘렀다고 가정할 경우 현재 40대가 되는 셈이지만... 작중에선 분명 시간이 흐르고 계절이 바뀌는데도 등장인물들이 졸업은 커녕 진급조차 못하는 사자에상 시공이라 별로 의미는 없다.[6] 삐삐로 호출하고 동전이나 카드를 넣어서 통화하는 공중전화를 사용하던 김전일도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서 스마트 전화를 능숙하게 사용할 정도로 진화하였다.

2 성우

일본판 성우는 매체에 따라 성우가 자주 바뀌었는데, 그 성우들이 애니에서 용의자 중 하나로 등장하면 보통 범인 역이다. 야마구치 캇페이 (1기 극장판) - 필름 속의 알리바이, 세키 토시히코 (CD북) - 살육의 딥블루, 이와나가 테츠야 (게임판) - 괴기 서커스의 살인, 사쿠라이 타카히로 (파칭코) - 여우불 띄우기 살인사건. 단 귀화도 살인사건(쿠사오 타케시)은 예외.

마츠노 타이키김환진 둘 다 이후 무적코털 보보보에서 반들반들리나 4세 역을 담당했는데 캐릭터가 캐릭터인지라 성우가 아깝다(...).

이향숙(점프 비디오 극장판)은 유일하게 여자성우가 연기한 버전인데 인지도가 아주 낮다. 소년 캐릭터에는 베테랑 성우에 사건을 슬퍼하는 부분은 잘 표현했지만, 그 외 상황은...

더빙판의 경우 김환진강수진 두 성우 모두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호연을 펼쳐 호평을 받았다. 능글맞은 바보 연기와 진지한 천재 연기를 모두 잘 소화냈다는 평. 강수진은 명탐정 코난쿠도 신이치도 맡아 사신탐정 2관왕을 했다.

김환진 버전과 강수진 버전의 인지도는 투니버스판 방영 이후로 한동안 거의 막상막하였으나 이후 대원방송에서 1기와 2기가 재더빙되고 3기와 리턴즈가 최초로 더빙되어 신규 팬들이 유입되면서 현재는 비디오판부터 시청한 일부 올드팬들을 제외하고 대다수에겐 가장 오래 맡은 강수진 버전이 좀 더 많이 알려진 편. 게다가 비디오판 김전일 목소리를 맡은 김환진이 정작 대원판에서는 켄모치 이사무를 맡은 것도 한 몫을 했다(...).

블리자드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 아르타니스(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역을 강수진이 맡았는데, 유닛 반복 클릭 시에 나오는 대사 중에, 할아버지의 명예를 걸고! 라는 대사가 있다.

3 배우

소년탐정 김전일/실사판의 배우는 1,2기 도모토 쯔요시, 3기 마츠모토 준, 2005년 특별판 흡혈귀 전설 살인사건카메나시 카즈야, 2013, 2014년 네오는 야마다 료스케가 맡았다. 참고로 모두 쟈니스 소속이다.심지어 할아버지인 긴다이치 코스케역이었던 이나가키 고로쟈니스다.

이중에서 도모토 쯔요시의 김전일이 원작을 가장 살렸다는 평이 대다수이다. 평상시의 덜떨어진 김전일의 모습과 추리 파트의 침착한 면모를 잘 그려냈다. 그래서 도모토는 자신을 킨다이치(金田"一"), 마츠모토는 킨다니(金田"二")[7]라는 농담을 했다.

마츠모토 준의 경우는 추리를 할 때 모습을 강조한 편이다. 추리파트는 원작과 비슷하다는 평이나 평상시 모습이 시니컬한 쿨가이 스타일이고 원작의 덜떨어진 면모는 억지로 묘사되는 수준인지라 원작과 동떨어져서 까이는 편이다. 하지만 그 나름의 모습이 괜찮다는 사람도 있는 등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

카메나시 카즈야는 마츠모토 준과는 다르게 다른 쪽으로 치우쳐서 망했어요. 거기다 할아버지 피가 이어진 것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 참고로 원작의 김전일은 "할아버지는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나는 나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야마다 료스케는 보다 원작의 성격에 가까워졌다. 여담으로 야마다 료스케는 원작자의 탐정학원Q 실사판에서 아마쿠사 류역을 맡았는데 원작자가 눈여겨보고 "나중에 저 아이가 크면 김전일 역을 시켜야지" 라고 했다고 한다.

4 이름에 대하여

평범한 국내팬들은 김전일의 실제 성명이 킨다이치 하지메란 사실을 아예 모르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주인공이 한국인인 만화'로 잘못 알기도 한다. 사실 이건 만화책을 정식 발매할 때 우리나라에서는 대놓고 책의 제목 등지에 일본어가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한국과 일본이 정식으로 문화개방을 한 것은 2002년부터다. 그 전에는 한국에서 일본 만화를 수입할 때 왜색을 가차없이 검열했다. 그래서 문화개방 이전에는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들을 모두 현지화하거나 불법해적판으로 수입해야 했다. 과거에 수입한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이상하게 한두 편이 잘려서 들어왔던 이유가 왜색을 배제했기 때문이다.

결국 제목에 있는 킨다이치(金田一)를 김전일로 번역한 것이다. 킨(金- )다(田- )이치(一- ). 즉, 원래는 성에 해당하는 부분을 맨 앞 글자를 성으로, 뒤 두 글자를 이름으로 하여 고스란히 성명으로 만들었다. 이 방식대로 가면 아버지 성함, 그가 툭하면 이름을 거는 할아버지 성함조차도 전부 김전일이 된다. 덕분에 작중에서 혼자 한국식 이름을 가진 이상한 로컬라이징을 하게 되었다. 미스터 초밥왕(원제: 쇼타의 스시)이나 매직 쾌두(원제: 매직 카이토)처럼 제목만 바꿔버리거나, 슬램덩크처럼 완전한 현지화를 선택한 것도 아닌, 주인공 이름만 바꾸는 이상한 번역을 선택한 이유는 지금도 알려지지 않았으나, 그래도 익숙한 이름 덕을 본 것인지 탐정의 대명사처럼 쓰이는 이름이 되었으니 나름 성공한 번역으로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름이 김전일로 바뀐 탓에 니코동에서도 논란이 일었던 적도 있다. '한국 아이들은 세뇌당하는 건가' 등. 실제로 국내에 나온 해적판 중에는 김전일을 재일교포로 설정한 것도 있었다. 애장판에서는 기존 번역본에서 한국식 독음으로 표기한 일부 고유명사들까지 모조리 다 일본식으로 바꿨지만, 주인공 이름인 김전일만큼은 하나의 브랜드처럼 굳어서 건드리지 못한 듯하다.[8] 애니메이션의 경우 비디오판과 투니버스판은 주변 인물들 이름을 포함하여 한국식으로 로컬라이징을 해서 혼자만 튀지는 않지만 대원 재더빙판은 김전일을 제외하고 일본식 이름과 고유명사 그대로 하기로 결정했다.

보통 주변 인물들이 이름 가지고 놀릴 때나 이름을 잘못 기억했을때는 '킨다니'(한국식으로 읽으면 김전이)라고 부른다. 이는 일본이 세로쓰기를 하기 때문에, 金田一一의 "一一"을 "二"로 봐서 "金田二"로 잘못 읽은 것이다. 국내에서는 이 부분을 북쪽의 그 사람 이름으로 바꿔서 현지화에 성공했다. 어찌보면 초월번역인 셈. 예를 들면 "이름이... 김정일이었나?" "우쒸! 난 김전일이거든요?!" 이런 식이다. 경찰인 타와라다 경부나 나가시마 경부, 켄모치 경부도 일부러 혹은 장난으로 킨다니라고 부르기도 한다. 반쯤 장난으로 부르는 경우는 원판을 따라 '김전이'라고 번역될 때도 있다.

실사 드라마 판에서는 읽기 어려운 이름으로 나온다. 실제로, 킨다이치(金田一) 성씨는 드문 편이다. 더군다나, 킨다이치(金田一)에서 이치(一)를 빼면 카네다(金田)이라는 더 흔한 성씨가 나온다. 그래서 카네다(金田) 이치이치(一一)같은 이상한 이름으로 오해 받는 장면이 종종 나온다. 흡혈귀 전설 살인사건 실사판에서 켄모치가 김전일을 처음 만났을 때 그렇게 불렀다(...).

참고로 할아버지인 킨다이치 코스케마저 드라마 "킨다이치 코스케 VS 아케치 코고로"에서 아케치 코고로가 카네다(金田) 잇코노스케(一耕助)로 불렀다(!).

모 교수는 킨다이치라는 성씨는 요코미조 세이시가 창작한 성씨라고 이빨을 털었다가 개쪽을 당하기도 했다(…)는 얘기가 있다.

5 할아버지

김전일의 할아버지 긴다이치 코스케는 일본 추리소설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에 등장하는 명탐정으로, 일본 국민탐정이라고 부를만큼 일본내 추리 독자들이 잘 아는 탐정 캐릭터다.

단 김전일이 긴다이치 코스케의 핏줄이란 설정은 소년탐정 김전일 작가진이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원작자인 요코미조 세이시 유족들과 상의하지 않고 만든 설정이라서 알력이 있었던 모양. 그래서 코스케와의 혈연이란 점을 내비치는 묘사가 점차 없어졌던 적이 있었다. 현재 이 문제를 유족과 합의했는지 시즌2에 들어선 긴다이치 코스케의 손자라고 언급하는 묘사가 돌아왔다. 하지만 초기에 진상을 밝히겠다는 결의를 내비치는 대사로 유명한 "긴다이치 코스케의 이름을 걸고!"라는 부분은 "할아버지의 이름을 걸고!"라는 대사로 완전히 교체되었다.

한국 내에서는 김전일이 먼저 국내에 소개되어 유명세를 탄 덕분에 긴다이치 코스케가 주인공인 소설에 김전일의 할아버지라는 광고 문구를 붙이는 형편이다(…). "뭐 하는 짓이냐, 손자야?" / "당신의 이름을 계승하는 중입니다, 할아버지."

6 실력

그에게는 논리력과 추리력 이외에는 내세울 만한 게 거의 없다. 다르게 말하면 그의 논리력과 추리력이 너무나도 넘사벽일 정도로 뛰어나 이외의 것들은 거의 부각되지도 않는다고 설명할 수도 있다.

명탐정이라고 부르는 할아버지 피를 이어받았다는 사실을 '두뇌는 뛰어나다'는 말로 증명한다. 사건을 해결할 때 내놓은 수많은 지식만 보아도, 아는게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설귀 전설 살인사건(TVA에서는 홍콩 구룡 재보 살인사건)에서도 한번 드러나는데, 이 시험 문제를 마구 찍고 자서 다른 건 다 틀렸다.함수 그래프에 얼굴을 그려놓고 잤다 그런데, 의도적으로 선생님이 낸 고등학교 수준에서 절대 풀 수 없는 만점방지 문제 딱 하나만 풀어내는 걸 봤을 때, 두뇌는 매우 뛰어나다.

실제로 바둑이나 오목처럼 머리를 쓰는 문제에는 강한 편. 장기는 장기 3단인 켄모치한테 우위를 점할 정도로 두고, 바둑은 할아버지를 능가하지 못해서 자신은 잘 못둔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바둑 명문으로 유명한 카이오 고교의 에이스를 손쉽게 누를 정도로 잘 둔다. 심지어 오목은 그 할아버지에게도 진 적이 없다고 한다.

마술이나 소매치기를 매우 잘한다. 그 솜씨는 전문적인 마술사(마술 열차 살인사건에서 등장하는 노블 유라마)를 골탕먹일 정도로 뛰어나다. 특히 슬쩍 지나가면서 여자 속옷을 훔치는(...) 실력이 절륜하다. 미유키도 그가 저지른 소매치기 수법에 몇 번 당했다. 이런 솜씨를 사건 현장에서도 써먹는 일이 가끔 있는데, 마술을 비롯한 잡기는 할아버지인 긴다이치 코스케에게서 배운 것이라고 유키야샤 전설 살인사건에서 언급된다. 사실 어떻게 보면 정보수집의 일환이라고 볼 수도 있다. 물론 걸리면 감옥살이를 한다. 가끔 추리할 때 가짜 증거로 범인을 낚는 등의 행동을 보면 사기꾼의 기질도 상당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추리할 때를 제외한 평소에는 공부나 운동 등이 모두 막장이다. 땡땡이나 도시락 까먹기, 밤새서 게임하기, 커닝 등이 그의 일상이다. 따라서 주요 등장인물 몇 사람을 제외한 그의 주변 사람들은 그의 숨겨진 천재성을 거의 알지 못한다. 심지어 그의 어머니조차도 아들을 그저 덜떨어진 존재로 인식한다.[9] 오페라 극장 살인사건에서 등장하는 오카타 나츠요 선생이 한 말을 보면 IQ 180에 사상 최고 점수로 후도고교에 입학했다고 나온다. 미유키 점수를 능가했으니 천재인데 노력을 안하는 케이스. 우리 전일이는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 해 탐정은 공부 따원 안 한다네

단 운동에 대해서는 다른 건 다 못 하지만 달리기와 탁구는 잘한다는 묘사가 단편집 및 소설에서 나온다. 또 상하이 인어전설 살인사건홍콩 구룡 재보 살인사건을 보면 자전거도 아예 못타는 것은 아니다.

다만 좋은 두뇌도 두뇌지만 띨띨하고 변태같이 굴다가도 사건의 기척을 느끼거나 뭔가 단서를 발견하는 순간 순식간에 진지함 스위치로 바꿔켜는(...) 속도도 언급할 만 하다. 그만큼 평소의 집중력과 관찰력 등도 어마어마하다는 것.

사건에 휘말리는 것 자체는 불행이지만 운이 좋은 편이다. 범인이 발악할 때 총을 맞거나 칼에 찔려도 멀쩡하게 살아난다. 이러한 운이 아니더라도 타카토 요이치도 계획하지 못한 천재지변 때문에 추리 실마리가 튀어나오기도 있다.

겉보기엔 더없이 한량하고 띨띨해보이지만 실제론 무섭도록 예리한 두뇌와 눈썰미, 손재주를 가지고 있는 외유내강형 탐정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정말 헐렁한 성격인 것도 사실이지만 '의도적으로' 헐렁한 척을 하는 모습 역시 작중 매우 자주 볼 수 있다. 추리가 제대로 이루어져 범인이나 트릭이 밝혀지기 한참 전에도 자주 타인들이나 주변상황을 좀 심할 정도로 냉철한 눈으로 관찰하거나 의심해서 떠보거나 하기도 하는데, 더 무서운 점은 그런 모습이 헐렁한 겉모습이나 태도 때문에 거의 티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7 특징

7.1 추리

항상 그런 트릭이 사용되었다는 움직일 수 없는 물적 증거를 꼭 한두개씩은 내밀어서 결국 자백하게 만드는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범인을 혹독하게 몰아붙인다. 진범이 아무리 우겨도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증거를 기반으로 모든 범죄 기법을 조목조목 깨뜨리고 공격하는 김전일을 이길 수가 없다.

김전일이 경찰이 아니기 때문에 강하게 몰아붙이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작내에서 벌어지는 사건 대부분은 경찰이 조력자로 인정한 형태로 진행되거나, 탈출구가 막힌 극한상황이 배경이다. 이런 배경에서 일류 탐정급에 속하는 김전일의 영향력을 보자면 발언권이 충분히 있다.

그 때문인지 이 작품에서는, 범인이 계속 발뺌하다가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하면 모든 동기를 고백한 뒤 자살하는 결말이 많다. 김전일도 범인이 자살할 때 그것을 미리 못 막는 경향을 보인다.

에도가와 코난의 경우 "진실이 드러나면서 궁지에 몰리는 범인이 죽게 내버려두는 탐정은 살인자나 다름없어!"라며 핫토리 헤이지에게 훈계한 적이 있다. 이 대사는 일본에서도 김전일을 까는 대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오히려 월광소나타 살인사건에서 범인의 자살을 막지 못한 자신의 미숙함을 반성한다는 의미가 크다. 또 코난이 한 말을 잘 생각해보면 범인이 자살할지 어떻게 알아?라는 의문이 생긴다. 코난은 범인들도 못 쓰고, 물리법칙도 씹어먹는 무기들이 있고, 초등학생치고는 운동신경이 좋은 편이다. 반면, 김전일은 무기도 없고 신체 능력도 일반 고등학생보다 약해서 범인이 자살하는 상황을 막기가 상당히 어렵다. 실제로 주변 인물들이 범인의 목숨을 살려주는 경우가 상당히 많으며 DS의 크로스 오버 게임에서는 겐타, 미츠히코 둘에게 쩔쩔매는 모습도 보인다. 고등학생이 2명이라지만 초등학생 1학년에게 밀린다.

결정적으로 범인이 자기 배에 (탄로날 것에 대비해 지근거리에 둔) 칼을 쓰는 것과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사람이 그걸 막으려고 뛰어가는 것 중 어떤 쪽이 더 빠를 지는 조금만 생각해봐도 답이 나온다.

그리고 김전일이 범인의 자살을 저지하거나 자살하려는 마음을 돌린 경우도 분명히 있다. 자세한 반론은 소년탐정 김전일#s-2.3.2 부분 참조.

7.2 여자 관계

소꿉친구인 미유키를 좋아하고 있지만, 애초에 호색한 기질이 다분한지라 미유키 말고도 좀 예쁜 여자가 보이기만 하면 금세 눈이 풀릴 때가 많다. 다만 성격이 4차원인 경우엔 여자 밝히는 김전일조차 꺼려한다.

평상시 여학생들에게는 똥쓰레기 같은 놈으로 인식되지만(...), 그럼에도 의외로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더 놀라운 것은 김전일을 좋아하는 여자애들 대부분은 잘 나가는 여자애들이다. 우등생, 아이돌 스타, 소문난 퀸카, 연구소 소장, 모델 등등카사노바

그에게 꾸준히 정을 주는 미유키와 하야미 레이카를 제외하더라도 학원 7대 불가사의 살인사건의 사쿠라기 루이코, 괴도신사의 살인의 이즈미 사쿠라, 마신 유적 살인사건의 무나가타 사츠키, 아마쿠사 보물 전설 살인사건의 미우라 에미리, 식인 연구소 살인사건의 미도리카와 마유, 홍콩 구룡 재보 살인사건의 양 란등 많은 여성들이 그에게 심상찮은 감정을 표현했다.

라이벌인 괴도신사와도 나름대로 절친하다. 1편 마지막에 주변인들에게 여행 자금을 500엔씩 기부받을 때, 택시기사로 변장하고 찾아온 괴도신사를 바로 알아보고 그녀의 택시에 탑승, 역시 500엔을 기부받았다. 사실 괴도신사는 이 때 다음 사건에서 대결하자고 제안하러 온 거였기에 뜬금없이 500엔만 기부해 달라고 하자 어이없어했다. 하지만 "쳇. 거머리 같은 놈" 하며 툴툴거렸지만 결국 기부했다.

미유키와 어떻게든 붕가를 해보려고 갖은 흉계를 꾸미고 레이카를 비롯한 다른 여자들에게도 음흉한 상상을 하지만, 의외로 여자들이 적극적으로 붙을 때는 부끄럼을 타거나 평소 같은 행동을 못한다. 목욕 할 때 여자가 들어왔을 때는 당황해서 먼저 나갔으며, 키스 요구를 받았을 때는 뒷감당을 생각해 딴청을 피웠다. 특히 마신 유적 살인사건의 무나카타 사츠키는 김전일과 성관계를 할 목적으로 김전일 앞에서 알몸을 드러내기도 했음에도 불구하고 화들짝 놀라며 거부반응을 보인다. 무엇보다 김전일 역시 사츠키와 함께 뜨거운 밤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에 유적 발굴 아르바이트를 지원한 것이었는데도 말이다.

그토록 오매불망 원하던 미유키조차도 꿈에서 막상 적극적으로 들이대자 손사래를 치면서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직 경험이 없어서 그래

7.3 저승사자

일단 그냥 추리력이 좋아 탐정 역도 대행하는 고등학생이지만 사실 팬들은 그를 사신으로 인식한다. 그가 가는 곳마다 사건이 터지고 사람이 죽어서 붙은 별명.[10] 항간에는 같은 방에 있어도 안 되고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에 어딜 가자고 권유받아도 절대 따라가지 말라는 말이 전해진다. 시코쿠엔 간 적 없으니 그쪽으로 피해 있으라는 농담도 있다.

오페라 저택에서만 살인사건이 3번 있었고, 김전일의 첫 사건이 그 오페라 저택인 것 때문에 김전일은 팬텀의 저주를 받았다는 말도 있다. 심지어는 아주 오래전부터 친하게 지내던 친구조차 범인이 되기도 했다. 2기부터는 그런 평에 신경을 썼는지 김전일이 자기 입으로 그 얘기를 하기도 하고, 죽는 사람의 수도 줄었다. 그래도 누가 죽어야 얘기가 진행이 되는지라. 아무튼 김전일이 가는 곳이다 싶으면 어째 지금껏 울분을 참거나 계획을 실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기적적인 타이밍으로 사람을 죽인다.

이건 이 작품에서 살인사건을 주로 다뤄서 그렇다. 이 때문에 어느 쪽이든 김전일 근처에서 살인이 자주 일어나는 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된 것.

사실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과는 달리 사람이 안 죽는 에피소드도 존재한다. 영하 15도의 살의을 비롯하여 필름 속의 알리바이(미유키가 피해자였는데 잠시 의식만 잃고, 죽지는 않았다.), 누가 여신을 죽였나?(이 경우에도 살인미수), 흰 은에 사라진 몸값(나중에 자작극으로 밝혀진 유괴사건만이 있었을 뿐 애초에 살인 의도가 있는 인물 자체가 없었음)같은 사건 몇 개를 그 예로 들 수 있는데, 단편들 중에는 의외로 꽤 많다. 허나 확률을 따르자면 가능한 김전일과 관계하지 않아야 오래 살 수 있다.

게다가 고정출연하는 주연급 조연들 역시 이 녀석이 내뿜는 검은 기운 탓인지 몰라도 죽지만 않을 뿐, 갖은 고생을 다 한다. 히로인인 미유키는 둔기로 머리를 얻어맞거나, 다리에 화살을 맞거나, 뺑소니차에 치이는 등으로 수 차례나 중상해를 당해 사경을 헤맸다. 하야미 레이카는 유괴 살해를 당할 뻔했으며, 아케치 켄고 역시 칼에 가슴을 찔려서 죽을 뻔했다. 그리고 그와 친했던 후배인 사키 류타는 아예 이진칸 호텔 살인사건에서 살해당했다. 원작에선 그 동생이 형의 자리를 이어 비디오를 찍지만, 애니판에선 해당인물의 중요도를 인식했는지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몇 시간 뒤에 의식을 되찾았다. 이건 주연급 조연 보정인가 때문에 애니판에는 사키 2호(사키 류지)는 없다. 켄모치도 예외가 아니라서 범인으로 몰리거나 병원에 실려가거나 미친 연쇄살인마에게 납치당하는등 갖은 개고생을 하면서 신나게 구른다. 김전일 본인도 몇 번 누명을 쓰거나, 범인 계략에 빠져 늪 속에서 비명도 못 지르고 죽을 뻔했다.

7.4 캐릭터의 변화

연재가 거듭될수록 캐릭터 모습이 많이 바뀌었다. 시즌 1 초반부까지 김전일은 학교에서 인정한 문제아였다. 폭력집단에 가입하거나 불량배 짓을 한 건 아니었지만 선생들 사이에서 김전일 그 자체를 골칫거리로 거론할 정도. 히호우도 살인사건때 어머니가 그를 꼬실 때 집세와 '네가 갖고 싶어 하던 바이크'를 언급하거나, 이진칸 호텔 살인사건 도입부에서 경찰에서 전화왔다고 하자 화들짝 놀라면서 "술은 요즘 들어 끊었고, 그외에 나쁜 짓은 안 한 것 같은데..." 하고 되뇌인다. 그러면서 또 내심 "뭐 담배 정도는..." 하는걸 보면 이 시점에서 이미 흡연자다(...). 그리고 경찰들을 보고 불법 비디오를 떠올리는걸 봐서는 뭔가 사건이 될 만한 비디오도 유통 혹은 관람하는 모양이다(...). 물론 애니판에선 나오지 않는다. 방송 조건: 건전한 주인공!

캐릭터도 쿨한 아웃사이더로서 입도 다소 거칠고(켄모치 이사무와의 첫 대면에서 대사가 "뭐, 뭐야? 저 노친네는!!" "밥맛 없는 녀석~!!"였다...) 독불장군같은 매력이 있었는데, 점점 연재를 거듭할수록 단순한 장난꾸러기 같은 이미지로 바뀌었다.

학원 7대 불가사의 사건에서 "이 팬티는… 루이코 선배잖아."라고 말했을 때(...)와 흑사접 살인사건에서 나나세 미유키하야미 레이카와의 더블 데이트로 히히덕댈 때와는 너무나 다르다. 하지만 학원 7대 불가사의 사건 이전인 오페라 극장 살인사건에서 오리에와 팔짱을 낄때 "오리에 너 가슴이 참 크구나"라며 얼굴을 붉힌다던가, 이진칸촌 살인사건에서 미니 드레스를 입은채 몸을 숙인 미유키의 가슴골을 보다가 생리현상(...)이 일어나버린다던가, 설인귀 전설 살인사건에서 목욕탕 몰카 영상을 찍었다는 말에 일찍부터 정좌하고 기다리고 있다던가, 전뇌산장 살인사건에서 스키장에 가기전에 미유키와 뜨거운 밤(?)을 생각하고 안전장치(...)을 챙기다가 걸리던가 하는 상당히 색을 밝히는 편이었는데 유독 이때만 담담하게 "루이코 선배 팬티잖아" 하고마는것이 오히려 이상하다.

심지어는 외모는 물론 체형까지도 점점 어려진다. 1부가 진행될때만 해도 애가 점점 고생해서 살이 빠지는가...라는 의견들이 간혹 보였으나, 2부가 진행되는 시점에선 완벽하게 그림체의 폐해로 일컬어지는 중. 김전일은 그나마 양호한 편이지 미유키나 타카토 요이치는...

참고로, 이러한 캐릭터 변화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시점은 히호우도 살인사건부터로 이 사건 이후로 캐릭터 성격이 상당히 변했다는 평도 있다.

8 명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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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는 모두 풀렸어! (謎は全て解け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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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의 심볼)의 정체는 반드시 내가 밝혀내겠어! (명탐정이라 불렸던) 할아버지의 이름을 걸고!/할아버지의 명예를 걸고!/ (ジッチャンの名にかけて!)[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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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이 안에 있어! (犯人はこの中にいる!)

아무리 맨 밑바닥에서, 그리고 그 어떤 암흑 속에서 살더라도... 다시 새 출발하지 못할 삶이란 없는 거야!!

암흑 속에서 발버둥치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거기서 빠져나가려고 필사적으로 살아간다면... 반드시 빛은 비칠 거야!
(どんなにどん底でもどんな暗闇の中を生きててもやり直しのきかない人生はないんだ!!
闇の中でもがいているように見えても ・ ・ ・ ・ そこから ぬけだそうと必死に生きてゆけば必ず光はさす!!)
히호우도 살인사건에서.

복수한다고... 당신들이 잃어버린 그 '소중한 것'이 절대 원래대로 돌아오는 건 아니야!!

'과거의 상처'를 없애려고 그걸 증오의 나이프로 도려내봤자... 상처는 없어지지 않아! 오히려 더 넓어질 뿐이지!!
복수를 위해 사람을 죽여서 뭘 다시 얻었어?! 눈앞에서 사람이 죽어가는 걸 보면서 진심으로 잘됐다고 생각했어?!
(復讐したって ・ ・ あんたらが失った"大切なもの"は絶対に元には戻らないぜ!!
「過去の傷」を消そうとして憎しみのナイフでえぐり出しても ・ ・ ・ ・ 傷は消えやしない! かえって広がるだけなんだ!!
復讐のために人を殺して何か取り戻せたか?! 目の前で人が死んでくのを見てそれでよかったって心底思えたかよ?!)
하카바섬 살인사건에서.

내... 명예를 걸고!/내 자부심과 이름을 걸고![13] (俺自身の誇りにかけて!!)

러시아 인형 살인사건에서.

새삼스럽게 무슨 소리야? 이런 건 늘 있는 일이잖아.[14]

9 비판과 반론

김전일이 주로 비판받는 점은 사람들을 다 부른 자리에서 범인을 공개한다는 것이다. 경찰이 왔으면 경찰과 범인만 따로 불러도 된다. 그렇지 않더라도 그냥 일대일로 얘기하거나 미유키 등 소수만 불러도 될 일이었다. 같은 말을 두세 번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범인 자존심을 지키려면 그래야 한다. 결국 범인은 자기 원한도 완전히 못 풀고, 자기가 저지른 범죄 수법도 다 들통난 상태에서 - 마지막에는 대부분 한두 명 정도 목표했던 사람을 못 죽인다. 하필 그 사람들 차례에서 - 모든 사람들 앞에서 갖은 망신을 당한다. 예외로, 이진칸촌 살인사건에 등장하는 범인은 김전일에게 범죄 수법이 들통나자마자 즉석에서 마지막 한 명을 샷건으로 머리를 쏴서 사살한다.

특히 가장 친한 친구 역시 그런 방식으로 끝낸다. 일단, 친구라면 일대일로 이야기를 하는 게 깔끔할 텐데도. 몇 차례 예외는 있다. 타로 산장 살인사건에선 초반에 살인을 저지른 레이카의 아버지에게 넌지시 "범인을 밝히기 싫다"고 혼자서 얘기했다. 그뿐만이 아니라 유키카게촌 살인사건에선 범인이 김전일의 중학교 시절 친구였는데, 직접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불러내 자수를 권유하기도 했다. 그런데 센케켄타로는...

보통 김전일이 비판 받는 점 중 하나는 '살인을 방조한다'는 것. 즉, 범인을 알고 있는데도 사람이 죽게 내버려둔다는 것이다.

김전일을 '사건을 해결하는게 유일한 목표이며, 범인을 무시하고 살인을 방조하는 무능한 탐정, 더 나아가 살인마를 능가하는 인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실제로 학원 7대 불가사의 살인사건과 크리스마스의 살인에서 증거조작을 한 것은 도덕적으로도 법적으로도 문제가 있다. 또 그 외에도 간혹 범인의 범죄행각에 분노하며 반드시 범인을 알아내겠다면서도 범인의 사정을 알면 동정하는 모습을 '이중적이다'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실제로 김전일이 이진칸 호텔 살인사건이나 히렌호 전설 살인사건의 범인과 동일인물로 추정되는 흑사접 살인사건의 등장인물이 용서받을 수 없는 짓을 했는데도 오해를 풀어준다든지 행복하게 살도록 놓아 둔다든지 하는 행동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자기 원한도 다 못 풀고 경찰에게 체포될 지경인데 모독까지 한다'며 문제가 있다고 하는 부분은 정당한 비판이 아니다. 작중에만 해도 단순 금전관계나 오해로 살인을 저지른 범인도 있을뿐더러, 범인인걸 들켰다고 무고한 증인을 죽인 경우 또한 많다. 작중 범인을 무조건 '원한을 가진 정당한 복수자'로 생각하면 안되는 것이다.

또한 범인의 사연을 김전일이 이는 경우는 잘 없고, 그런 사연이 있다고 면죄부를 주어선 안된다. 원한이 있으니 죽여도 된다는 사고방식은 극도로 위험한 것이다. 어떠한 경우에도 살인은 명백한 범죄다.[15][16] 작중에서 김전일이 이를 확인해주는 듯한 대사가 나오기도 한다. 후도고교 축제 살인사건 편에서 미유키가 이례적으로 희생자를 일컬어 "그런 비열한 놈은 죽어도 싸."란 말을 하자, 김전일이 미유키에게 그건 아니라며 "아무리 비열한 놈이라도, 그걸 범죄행위로 심판하려 드는 것은 잘못된 짓이야."란 말로 일침을 놓는다.[17]

(범인도 범죄라는 걸 아니까 안들키려고 머리를 쓰며 몰래하는 거다........옳고 그르고는 독자의 판단이지 작품 내에서 이러쿵저러쿵 정의내릴 문제가 아니다. 그런 식이면 대부분의 추리만화는 성립하지 않는다. 일단 주인공은 탐정이지, 경찰도 검사도 판사도 아니다.)

그리고 김전일이 추리쇼를 할 때는 이미 복수가 끝난 상황이 많으므로 김전일 추리쇼는 추가범행을 막으려는 의도라는 것에는 설득력이 없다는 의견도 있는데, 위에서도 말했듯이 김전일은 범인의 복수가 끝난건지 아닌지 알 수 없다. 실제로 작품들을 보면 김전일의 추리는 범죄 방식은 완벽히 꿰뚫어보지만, 자세한 사연이나 동기는 범인이 말하기 전까진 잘 모른다.

결정적으로 모든 사람들 앞에서 범인을 밝히는 것은 에르퀼 푸아로때부터 내려온 전통의 클리셰다. 김전일이 연극에 가까운 구성을 가진 작품이라는 점도 영향이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모든 인물을 모아두고 범인을 폭로하는 것이 일종의 소설적 재미를 위한 장치인 것이다. 김전일이 혼자 범인을 알고는 경찰에 고발해서 사건을 끝내면, 소년만화로서는 맥이 빠질 수 밖에 없다.

'범인을 무시한다'는 것도 큰 오해 중 하나. 김전일은 모든 에피소드를 통틀어 살인범을 무시하거나, 혹은 죽어야 한다고 폄하하지 않았다.

김전일이 살인방조탐정이라는 점에도 반론이 많다. 김전일이 살인범이 누구인지 알고 있는데도 살인을 안 막은 사례는 단 한번도 없다. 특수한 사례로 타로 산장 살인사건에서 일어난 또 다른 사건의 범인을 지목하지 않은 적이 있었다. 단 이때는 확증이 없고 불분명한 상황 증거만 있어서, 이런 상태에서 '당신이 죽였지?' 해도 설득력이 없다. 오히려 무고죄로 고소당할 수도 있다.

김전일이 살인범이 누구인지 알고 있는 상태에서 사망자가 나오는 상황은 주로 살인범이 누구인지 밝혀져 남들도 그 사실을 다 알고 있는 경우다. 그 유형을 꼽아보자면 사고사를 당하거나(타로 산장 살인사건, 마술 열차 살인사건), 범인이 발악해서 피해자가 나오거나(이진칸촌 살인사건), 범인이 죽는 것(오페라 극장 살인사건, 흑사접 살인사건 등) 정도로 김전일이 손을 못 쓰는 돌발사태에 속하는 상황들이다. 이게 김전일이 살인을 방조한다고 보기에는 좀 어렵다. 단지 머리가 꽤 좋은 평범한 고교생인 김전일이 이런 사태들을 모두 예상하면서 행동할 수는 없다.

범인을 지목할 때 당사자를 꼼짝 못하게 하면 되는 거 아니냐는 소리도 가끔 나오지만, 히렌호 전설 살인사건에서 이 방법을 썼다가 피를 본 뒤로는 이런 행동은 잘 안하는 듯 하다. 그런데 애초에 사람들 앞에서 범인이 누구라고 언급하는 것 자체가, 범인에게 타인들 시선을 모아서 꼼짝 못하게 하는 것과 똑같다. 간혹 '김전일이 직접 사람을 죽였다'거나 '타인을 이용하여 죽이도록 유도했다'면서 범죄자로 취급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원작에서는 당연히 그런 거 없다.

김전일이 이중적이다라고 평가 받는 경우도 있지만 이 이유는 김전일의 캐릭터성 때문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김전일의 캐릭터는 그 누구보다 범죄행각에 분노하며 죄를 미워하지만 사람은 미워하지 않는 캐릭터이기 때문. 실제로 "죄를 진심으로 속죄하면 용서받을 수 있다" 라는 요지의 말을 종종 하기도 한다. 실제로 김전일이 사건이 종결된후 종종 교도소에 수감된 범인에게 찾아가 이런저런 말을 해주거나 편지를 전달하면서 죗값을 치르고 새로운 희망을 찾게 해주도록 해준다.

흑사접 살인사건의 등장인물의 경우는 히렌호 전설 살인사건의 범인과 동일 인물이라고 확정된 것도 아니며 그가 잡혀갈 경우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한 가정이 파탄날 가능성도 있었으니 김전일이 고민 끝에 놓아주는 것도 잘한 짓은 아닐지언정 무리는 아니다.

독자들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는 거지, 김전일이 엄청난 완전범죄 살인마는 절대로 아니다. 오히려 범인에게 죽을 뻔하다가 김전일이 추리해서 안 죽은 사람도 많고, 자살하려다가 김전일이 저지한 사례도 많다. 실제로 김전일이 아니었으면 죽었을 사람은 세기 힘들 정도로 많다. 심지어 흑마술 살인사건편에선 진범이 마지막 대상을 살인하려 들 때 대신 칼빵을 맞기도 한다.

이렇게까지 사람 살리겠다고 자기 목숨까지 내던지는 캐릭터를 살인마로 취급하는 것은 조금 무리라고 볼 수 있다. 유머는 그냥 유머니까, 그것을 진실이라고 믿고 멀쩡한 캐릭터를 이상하게 만들지 말자.

다만 중학생 시절에 완전범죄를 시도했던 적은 한 번 있다. 참고로 그 완전 범죄 대상은 미유키의 팬티(...). 까마귀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려 했고, 실제로 성공했지만 이 일을 성공했다고 자랑하다가 여자들에게 탄로났다.올빼미는 해로운 새다.

10 기타

김전일의 소꿉친구들 중 범죄자의 비율이 상당히 높다. 예를 들어 마견 숲의 살인에서 나오는 센케 타카시, 프랑스 은화 살인사건에서 등장하는 타카모리 마스미, 사종관 살인사건에서 등장하는 토코하 루리코, 흑마술 살인사건에서 나타나는 이자와 켄타로가 있다. 소꿉친구까진 아니지만 중학생 시절 절친한 친구였던 시마즈 타쿠미(유키카게촌 살인사건의 범인)도 범죄자였다. 예외는 무라카미 소타나나세 미유키 정도.[18]히로인인 미유키는 둘째치고 소타는 언제 범인으로 돌변할지 아무도 모른다. 새 에피소드에서 소타가 등장할 때마다 조마조마하다.

그리고 마술 열차 살인사건에서 경찰 경시총감에게 감사장을 받을 한 적이 한번 있었다. 다만 김전일이 그 경시총감 앞에서, 실수로 야동을 TV로 트는 대형사고를 쳐서 경시총감이 열이 받아 상을 못 받았다. 참고로 김전일이 야동을 틀도록 한 주범은 아케치다(…). 김전일이 야동 테이프를 들고 상 받으러 온 것을 눈치 채고는 다리를 걸어서 그대로 테이프를 틀도록 했다. 아케치가 얄밉게 보일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야동 테이프 들고, 경찰서에 상 받으러 온 김전일이 1차 책임을 져야 한다. 그보다 다리 한번 걸어서 비디오를 기계에 넣고 재생까지 하게 하는게 가능한 거냐

그리고 김전일은 에도가와 코난과는 다르게 자신을 탐정이라고 자칭한 적이 없으며 다른 사람들이 김전일을 명탐정 또는 명탐정의 손자('유명한응? 명탐정(有名な名探偵)'의 손자)라고 말한다. 이 사실이 밝혀지면 1회성 등장인물은 높은 확률로 흠칫한다.

온갖 사건에 휘말리고 많은 사람들이 죽은 현장에서는 핵심인물인데 가상 세계관에서는 신기하게도 한번도 여론이나 TV방송, 가십 위주의 잡지에서 언급된 경우가 없다. 김전일 정도의 인물이라면 심심풀이용 심야방송에서 여러번 소재로 삼아도 괜찮은 인물인데 아무도 눈길을 주지 않는다. 단, 경찰청에는 명성이 자자한 모양. 덧붙여 각종 사건사고와 관련된 업계, 이를테면 트래져 헌팅이라거나 범죄관련 언론이라거나 하는 쪽에서는 나름 알려져 있는 듯한 늬앙스를 풍기기도 한다.

신장의 야망에서 건설할 수 있는 지성 중에 김전일(金田一)성이 있다. 실은 이 지명이 김전일, 그러니까 긴다이치 씨의 유래다. '긴다'는 아이누어로 '산중(山中)'의 의미며 이치는 '시(市)'의 의미. 난부 가의 일족인 시노헤씨 사람인 다케다 히코사부로가 긴다이치 땅을 받고 긴다이치 성을 쌓으면서 긴다이치 씨를 칭했다. 이상은 일본어 위키백과의 金田一과 金田一씨 항목 참조. 난부씨는 타케다씨의 한 분파이므로 난부씨 일족이 타케다씨를 쓰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 현실의 김전일 가문은 3대가 모두 언어학자이다.

김전일은 게임으로 여러 번 나온 적이 있다. 그 중 세가 새턴 판 게임 호시미도 슬픔의 복수귀는 놀랍게도 "김전일이 물을 먹는다!" 대부분의 트릭도 수단도 방법도 다 통하지 않게 될 정도로 너무 하다 싶을 정도라고 하지만, 그래도 몇몇...트릭이 먹혀서 김전일이 범인을 밝히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이유는 플레이어가 움직이는 건 김전일이 아니라... 범인이기 때문이다! 영상으로나마 아쉬움을 달래보자. 난데없이 등장한, 재수 없는 녀석도 추리가 엉망이다.

김전일에 대한 분석
  1. 170cm로 설정되어있는 가이드북도 있으나 일부 에피소드에서 "나도 조금만 크면 170 정도는.."이라는 대사가 나온 적이 있어서 추후 갑자기 키가 큰 게 아니라면 167 설정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
  2. 본인이 직접 자칭한 적은 없지만 대부분의 사건에서 탐정역을 맡게된다.
  3. 여담으로 프랑스 은화 살인사건에서 잠깐 나온 김전일의 소년시절 성우는 한원자(현 한채언).
  4. 혈류실 살인사건 편에서 언급되는 카이오 고교보다는 한 단계 낮은 수준으로 설정
  5. 다만 앞에서 언급했듯이 후도고교 입학시험 성적이 역대 최고점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아니었고, 수재로 이름난 미유키조차도 김전일보다 성적이 낮았다.
  6. 이를 두고 일각에선 김전일이 심심하면 사건에 휘말리는 통에 출석일수가 모자라 진급을 못해서 계속 유급한 탓에 고등학생이긴 해도 실제론 20대일거라는 '김전일 20대설'을 주장하기도 하는데, 이는 신빙성이 없는것이 김전일의 주변 인물들도 나이나 학년이 그대로다. 대표적으로 선배인 마케베 마코토나 친구인 무라카미 소타 등
  7. 김전일을 놀리거나 이름을 잘못 읽어서 부르는 부르는 이름. 아래 '이름에 대하여' 참조.
  8. 원래 이름 그대로하려면 제목도 원제로 바꿔야하는데 이미 대중에서 소년탐정 김전일이라는 이름으로 뇌리에 강하게 박혀있어서 사실상 바꾸기 힘들다.
  9. <캠핑장의 '괴' 사건> 편에서 여자애들이 부르던 별명은 '안돼 킨(다메킨)'이었다. 한국어 번역본에서는 '븅전일'로 번역.
  10. 링크 축구 웹툰 작가 칼카나마가 이를 패러디했다.
  11. 초기에는 金田一耕助の名にかけて!(긴다이치 코스케의 이름을 걸고!) 였으나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의 판권 문제가 발생했던 탓인지 언제부터인가 변경되었다.
  12. 이 중에서 "명탐정이라 불렸던" 부분은 애니판에서 이따금씩 나온다.
  13. 국내 더빙판에서 쓰였다.
  14. 암흑성 살인사건에서 미유키가 자기가 암흑 이벤트에 가자고 해서 살인사건에 말려들었다면서 사과하자 김전일이 한 대답. 자각은 하고있다
  15. 어떤 이들은 정당 방위나 정상 참작 등을 예시로 들수도 있으나, 정당방위는 엄격한 조건(사안의 현재성&긴급성, 최후수단성, 합목적성 등)이 필요한 것으로, 원한을 품은 살인은 오히려 중형을 면치 못할 사항이다. 정상 참작의 경우에도 이는 양형 단계에서 영향을 미칠 뿐, 책임 단계, 즉 유무죄의 성립에는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16. 전쟁에서조차 사람을 죽이는 것은 군인이라는 한정된 인력만 가능하고, 특별한 허가를 받아야 하며, 살인 가능한 대상은 무기를 소지한 적성 사람에 한정한다.
  17. 그러면서 할아버지인 긴다이치 코스케에게 어릴 때부터 그것만은 철저히 교육받았다고 덧붙인다.
  18. 미유키와 똑같이 생긴 사람이 범인이었던 사건이 있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