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ing the Dark Portal.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인스턴스 던전. '검은늪'(Black Morass)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시간의 동굴에 위치하고 있으며 입장하기 위해선 먼저 옛 언덕마루 구릉지에서 스랄을 구해야 한다.
메디브가 아웃랜드와 아제로스의 어둠의 문을 이어 아제로스에 호드를 불러들이는 시점에 무한의 용군단이 개입해 역사를 바꾸려고 하는것을 플레이어들이 저지해야한다. 무한의 용군단의 목적은 메디브를 처치하여 1차 대전쟁 자체를 아예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것.
시간의 군주 데자가 말하듯이, 대전쟁이 일어나지 않으면 수많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오크의 아제로스 침공이 없었다면 아제로스가 평화상태가 되어 얼라이언스라는 연맹 자체가 존재할 이유가 없어지고, 당연히 전쟁준비가 전혀 안 되어 있으며, 3차 대전쟁 시기의 불타는 군단의 침공을 막기 위해 결성되었던 얼라이언스, 호드, 나이트 엘프의 연합전선마저 존재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다른 행성과 같이 아무것도 모르고 평화롭게 살다가 한순간에 불타는 군단에게 쓸려버리게 된다는 역사로 흘러간다는 것이다. 이것이 청동용군단과, 그들의 부탁을 받은 플레이어들이 개입하는 이유이다.
몬스터가 끊임없이 나오는 웨이브형식이기 때문에 힐러들의 스펙이 중요했고, 불타는 성전의 영던중 상위권의 난이도로 평가되었다. 입구에 있는 사트라는 용에게서 '시간의 봉화'라는 아이템을 받아 전투를 도와줄 시간의 수호자를 잠시 소환할 수 있었는데, 시작하기 전에 몇번째 포탈 열리면 누가 봉화 쓴다고 미리 정하고 갔다. 우두머리와의 전투에서 시간의 수호자를 불러내면 우두머리가 수호자를 즉각 추방하므로 전투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자제하자.
메디브 근처로 가면 시간의 균열이 일정한 간격으로 하나씩 열리면서 무한의 용군단이 한 무리 나오게 되는데, 다음 균열이 열리기 전까지 모두 잡고 다음 균열이 열리면 그 쪽 가서 또 용 잡고 하는 방식의 인던이었다. 리치 왕의 분노의 보랏빛 요새가 이 공략 방식을 이어받고 있다.
늪은 상당히 넓지만 균열이 열리는 위치는 4개로 고정되어 있으므로 외우면 좋다. 또 맵 전체가 늪지대인 관계로, 얕은 물가가 굉장히 많았다. 다른 종족은 괜찮았지만 노움만은 여기서 헤엄을 치게 되어 자동으로 말에서 내려지던 문제가 있었는데, 이는 물을 다 없애는 방식으로 수정되었다. 그래서 분명 '늪'인데도 물이 하나도 없는 이상한 상황이 되었다.
너프가 3차례 됐는데, 너프가 되기 전 극초반의 검은 늪은 역사상 최악의 영던으로 꼽힌다. 포탈에서 나오는 용이 쓰는 광역 어둠의 화살 한방이 딜러 체력의 절반 이상 깎을 정도이며, 7웨이브 이후부터 나오는 마법사형 용이 쓰는 불덩이 작렬은 랜덤 파티원에게 캐스팅하는데 차단도 안되는 놈이 어지간한 딜러는 원샷시킬 정도로 강했다. 이 때문에 보호막이 가능한 사제가 필수라는 소리도 나올 정도의 대미지. 템퍼루스의 죽음의 상처는 1탱인데도 치유 효과를 100%까지 깎았으며, 몹 피통까지 커서 잘 죽지도 않는데 균열은 쉴틈없이 열려 힐러는 마나 탐 할 시간이 없어서 엠이 마르기 쉬워 마나 배터리 역할을 할수있는 암흑 특성 사제를 거의 필수로 파티구성에 포함시키는 편이었다.
가장 안 좋은 점은 웨이브 도중에 전멸하면 균열 1부터 다시 해야 한고, 이미 잡은 보스를 다시한번 잡아도 아이템이 드랍되지 않는다.
몇 차례 너프 이후로는 그냥저냥 평범한 인던이 됐다.
주 몬스터는 무한의 용군단. 밀리 딜러에게 좋은 장신구가 나왔고, 처음에 수많은 야수형 일반몹이 있기 때문에 밀리딜러와 무두장이들이 자주 찾던 던전. 메즈의 필요성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고양/정기 주술사나 징벌 성기사, 무기/분노 전사 등 메즈기가 없는 데미지 딜러들이 스펙만 해결되면 그나마 마음놓고 지원하던 곳중 하나였다.
이 던전의 웨이브 시스템은 리치 왕의 분노에서 정비되어 보랏빛 요새의 쾌적한 플레이로 이어졌다.
추가로 아웃랜드에서 무두질이 원활하지 못해서 이곳에서 톱니매듭 가죽 앵벌을 하거나 황천그물 거미줄만 주는 거미를 잡을 수 있어서 지금도 종종 애용하곤 한다. 하지만, 명심해 둬야 할 것은 사냥꾼이 아니면 이곳에서 완벽하게 야수와 거미를 쓸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곳곳에 나무에 시야가 가려져서 몹이 있는지 없는지 깜빡하고 놓치거나 보이지를 않아서 참 체크에 걸리적거린다. 야수를 찾을 수 있게 해주는 버프를 주는 리치 왕 음식을 먹으면 되긴 하지만, 달라란 요리, 낚시 일일퀘를 해서 양념이 없으면 만들지도 못하는 것도 문제고 제조법도 배워야 한다.
결정적으로 냥꾼으로 야수 추적 켜고 싹 쓸어도 그렇게 많이 모이진 않지만, 그나마 좀 모을 만은 하다.
우두머리
- 시간의 군주 데자 (균열 6)
- 템퍼루스 (균열 12)
- 아에누스 (균열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