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 왕에게 용감하게 맞선 아제로스의 영웅들이 잔혹하게 살해당하고, 언데드로 되살아나 그의 군대에 편입되는 일이 몇 년 동안 반복되었다. 이에 리치 왕을 막으려고 끊임없이 노력해 온 은빛십자군의 티리온 폴드링은 다리온 모그레인이 이끄는 칠흑의 기사단과 손을 잡고 잿빛 선고단을 결성했다.
리치 왕이 잿빛 선고단의 공격을 막는 데 주의가 쏠린 틈에, 비밀 요원들이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임무를 달성했다. 바로 얼음왕관 성채에 잠입하여 성채 안의 세 구역인 영혼의 제련실, 사론의 구덩이, 투영의 전당에 대해 알아낸 것이다. 죽음의 군주를 무찌른다는 불가능한 꿈을 꾸는 정의의 용사들이 믿을 것은 이제 용기, 인내, 그리고 얼음왕관 성채를 내부에서 친다는 실낱같은 기회뿐이다.
Pit of Saron.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치왕의 분노3.3패치에 추가된 80렙용 인스턴스 던전. 드랍 아이템 레벨은 일반 219, 영웅 232로 각각 울두아르 10인 일반, 십자군 원형경기장 10인급.
1 개요
언데드 스컬지의 거대한 사로나이트(Saronite) 채굴장. 그래서 사론의 구덩이지만 어째서인지 샤론의 구덩이라고 쓰는 유저가 매우 많다. 호드/얼라이언스의 병사를 잡아와 사로나이트 채굴을 시키고 있다.
영혼의 제련소를 빠져나오면 스컬지 군주 티라누스라는 놈이 서리고룡 서릿발송곳니를 탄 채 플레이어들을 농락한다. 아마 5인 던전 보스중엔 가장 대사가 많은 놈인 듯 하다. 가는 곳마다 깝죽깝죽대는 것이 뺨이라도 쳐주고 싶다고 생각할 것이다.
조금 진행을 하면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실바나스 윈드러너가 원형경기장의 용사들을 데리고 공격을 하려고 하는데, 스컬지군주 티라누스의 한방에 단체로 공중부양하다 죽고 언데드로 되살아난다. 본격 마상시합 삽질 인증?
네임드는 3명이 등장하는데 아마 언데드가 된 거인족으로 추정되는 제련장인 가프로스트, 스컬지 괴물인 이크와 그걸 탄 노움 크리크, 그리고 스컬지 장군인 스컬지군주 티라누스다. 몹들이 수도 없이 돌아다니고 링크도 꽤 많은 편이라 잘못하면 끔찍한 수준의 애드가 날 수 있다. 이 때문에 용사의 시험장처럼 갓 80렙이 된 플레이어가 오기에는 다소 힘들었다.
2 공략
제련장인 가프로스트는 지속적인 광역 냉기 피해를 주면서 받는 냉기 피해를 10% 늘리는 영구결빙이라는 디버프를 건다. 이 디버프는 중첩되며, 가프로스트가 던지는 사로나이트 덩어리 뒤에 숨어서 지우거나 냉기 저항이 높다면 저항할 수도 있다. 대략 7, 8중첩쯤 지우는 것이 좋다.
이크를 처치한 후 옆에 난 오르막길로 가기 전에 파티원이 모두 탈 것을 타고 재빠르게 오르막길을 오르면 몰려오는 이미야르 무리들은 그냥 패스된다! 그대로 계속 벽을 타고가면 해골 무리 중 한 무리도 패스 가능. 진행이 힘들다면 이 방법을 쓰면 좋다. 이 때, "추격해도 소용없다. 침입자들아. 리치 왕께서 언데드 군대를 내게 주셨다. 똑똑히 보아라!" 라는 스컬지군주 티라누스의 대사가 나온다. 만일 조금이라도 앞서 가려고 다 대기하는데 혼자 깔짝거렸다가 저 대사를 듣게 된다면, 거의 대부분 이 방법은 실패로 돌아갈 확률이 높다.
중간에 동굴을 통과하는 스테이지가 있는데 왠지 울두아르의 호디르삘이 난다. 좁디 좁은 공간에서 호디르를 상대할때와 똑같은 고드름이 수도 없이 떨어지기 때문. 이 고드름은 떨어지기 전에 위치가 미리 바닥에 나타나기 때문에, 피하면서 올라가기는 어렵지 않다.
티라누스를 처치하고 나면 서릿발송곳니는 도망가서 엄마를 데려온다. 승리에 취해 뭔가 연설하던 NPC를 위시한 아군 엔피씨는 엄마의 입김 한 방에 전멸한다. 단, 법사는 빼고.(파워 얼방!) 그 와중에도 플레이어들은 실바나스 윈드러너/제이나 프라우드무어가 순간이동시켜서 산다.
이후 투영의 전당으로 이어진다.
3 기타
성우들의 명연기가 돋보이는 5인던전. 제련장인 가프로스트의 경우 어떤 코미디언이 목소리를 맡았다 하는 의혹이 있었으나 사실은 최석필성우. -사로나이트 야무~즤게 캐세요오
막보스인 스컬지 군주 티라누스의 대사 중 '힘이…… 넘쳐흐른다!'에는 특이한 악센트가 들어간다. 대략 힘이↓... 넘↑쳐↓흐른↑다!↓. 그런데 이거 원본의 대사는 Power Overwhelming이라고 한다. 어라?
티라누스가 사용하는 대군주의 낙인때문에 극딜하다가는 전멸하기 딱 좋은 네임드이다. 대군주의 낙인이 딜러에 걸린 경우 해당 딜러가 티라누스에게 입히는 피해는 티라누스의 현재 대상 (=탱커)에게도 전부 적용되고, 힐러에 낙인이 찍히면 치유가 전부 티라누스에게도 들어간다. 때문에 무심코 딜/힐하다 보면 탱커가 자신을 원망섞인 눈초리로 쳐다보게 될 것이다.
가끔씩 티라누스가 서릿발송곳니에서 안 내려오는 버그가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군주의 낙인을 찍고 서릿발송곳니에게 이래저래 공격 명령을 내린다. 이것은 전투 시작 전에 서릿발송곳니나 티라누스를 공격하면 일어나는 버그로, 이럴 때는 GM을 부르거나 흑마법사의 영혼석 부활, 드루이드의 환생 등으로 부활 가능 클래스를 남겨둔 채 전멸해 리셋하자.
예방하는 방법은 티라누스가 내려온 후 확실히 전투가 걸리는 걸 확인할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소위 '탱커가 한대 맞을 때까지 딜하지 마세요' 공략.
2번째 네임드인 이크는 영웅 난이도에서 '이크의 썩어가는 엄지'를 드롭하는데, 십자군 25인에서 드롭하는 장신구 스카라베처럼 사용 시 최대 체력이 증가한다. 스카라베와의 차이점이라면 장비시 체력 대신 회피 숙련도가 증가한다. 크리크의 비굴하고 비참한 최후가 인상적이다.
티라누스가 드롭하는 장신구인 영구결빙 수정에 관련하여 흑마법사들이 입에 거품을 물고 길드팟을 동원할 정도로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다. 블리자드에서도 인정한(!?) 부패 부스터를 이용한 극딜을 가능하게 만드는 장신구이기때문.[1]
티라누스가 드랍하는 232렙 양손도끼 '군주의 단두도끼'는 리분 당시에 라이트 유저가 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양손 무기다. (사실은 쿠엘델라가 더 좋다. 다만 소켓이 없고, 마모된 칼자루가 워낙 구하기 힘든 탓에....) 위력도 준수한데다 노란색 보석 소켓 하나를 지원한다. 참고로 얼음왕관 성채의 영혼 경보기를 밟으면 등장하는 거대 몹이 들고있는 도끼랑 룩이 똑같다...
스컬지군주 티라누스가 죽은 뒤 날아가버린 서릿발송곳니는 나중에 얼음왕관 성채의 서리날개 전당에서 재등장한다. 신드라고사 바로 앞의 중간 네임드로 등장. 사용하는 스킬도 동일하며 난이도는 어렵지 않다. 되려 그 옆의 네임드인 가시그림자가 사용하는 광역 공포가 더 짜증난다.
보호기사 혼자서 이곳을 도는 영상이 올라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하고 있다.
역시 보기는 사기 죽음의 기사도 질세라, 죽음의 기사로 영웅던전을 혼자서 도는 영상도 올라왔다.
4 시간여행 던전
2016년 초 리치왕의 분노 시간여행 던전 이벤트용 던전 목록으로 사론의 구덩이가 추가되었는데, 난이도가 엄청나게 높아서 많은 유저들의 골머리를 앓게 만드는 던전이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사론의 구덩이가 걸릴경우 묻지지도 따지지도 않고 포기해버린다 막 추가된 시점인 2016년 초 기준으로 다른 리치왕의 분노 시간여행 던전에 비해 압도적으로 어렵다. 거의 만렙 찍자마자 템렙 낮은 녹템 입은 플레이어들로 영던을 도는 느낌이다. 탱은 녹아내리고 딜은 안들어간다.(...) 쫄구간도 특정 기술을 차단하는 등의 공략을 모르면 전멸하기 일쑤니 와우인벤 등에서 공략을 보고가자. 던전 수준은 219렙 수준인데 시간여행시 플레이어 템렙은 200으로 고정이라 어렵다고 유저들이 추측중이다.
특히 많은 사람들을 좌절시킨 것은 막넴 티라누스로, 일단 데미지 수치 자체가 초월적이다. 리치 왕의 분노 시간여행 던전 기준 탱커 체력이 40000이 안 되는 수준인데 시전 모션도 없고 대사도 없는 넉백기술인 '힘찬 강타'의 공격력이 39000이다. 만피거나 생존기를 켜지 않았다면 한순간에 빈사상태가 되는것. 탱커나 힐러가 서릿발송곳니 때문에 얼어붙었는데 강타를 맞는다면 탱커가 그대로 사라진다. 게다가 압도적인 힘이라는 강화 기술 때문에 탱커가 드리블을 쳐야 하며,[2] 서릿발송곳니의 징표에 걸린 딜러가 모르고 빡딜을 하는 바람에 탱커가 녹아버리는 사태도 종종 발생한다. 이외에도 티라누스가 얼음 위에 있다가 압도적인 힘을 켜면 얼음 밖으로 나온 뒤 압도적인 힘의 이속 감소가 적용이 되지 않아 마구 뛰어다니며 순식간에 파티를 썰어버린다든지 하는 버그도 존재한다.
추가로 파티가 전멸해서 무덤으로 이동할 경우 얼음왕관 성채 필드에 유령이 되서 던전 입구로 직접 들어가야 부활할 수 있다. 문제는 사론의 구덩이 입구가 지도에 제대로 표시가 안 되있어 모르는 사람의 경우 십중팔구 헤메게 된다. 이래저래 짜증나는 시간던전 1순위.
5 지도
6 업적
6.1 11번은 제발!
모든 파티원이 영구 결빙의 중첩이 11회가 넘지 않고 가프로스트 처치. 중첩을 지우는 방법은 가프로스트가 한번씩 던지는 사로나이트 덩어리 뒤에 숨어야 하는데[3] 가끔 너무 딜이 좋으면 덩어리를 안던지고 무기 제련 패턴이 나와버린다.(...) 주의할 것이 개인이 아닌 모든 파티원이다.
6.2 머리 조심
티라누스 앞 동굴을 통과할때 첫 시도에 모든 파티원이 떨어지는 고드름에 맞지 않고 통과. 조금만 신경쓰면 클리어 가능한 업적. 그런데 역시 주의할 것이 모든 파티원이 맞지 않아야한다. 두 업적 다 솔플로 하는게 편하다.
- ↑ 고통 트리의 흑마법사는 '유령 출몰'로 부패를 유지시킬 수 있는데, 영구결빙 수정은 사용할 경우 크리율을 20% 늘려주고 주기적인 주문(DoT)을 제외한 주문이 극대화를 발휘할때 크리가 서서히 깎여나가게 되어있다. 부패 부스터는 최초의 크리율 20%가 적용된 시점에서 부패를 걸고, 이 부패를 유령 출몰로 계속 유지시켜 주면 부패가 떨어지지 않는 이상 한 대상의 부패는 영원히 20%가 증가된 크리율로 DoT를 주게 된다. 마폭 (마법 폭주의 물약 = 주문력과 크리율을 15초간 200씩 늘려줌)과 영구 결빙수정을 함께 사용한다면, 부패 전체 데미지 중 크리가 85%인 그래프 또한 볼 수 있다.
- ↑ 압도적인 힘 유지 시간 동안 공격력이 매우 증가하며 이동속도는 절반으로 떨어진다. 평타는 생존기로 버틸 수 있지만 압도 걸린 상태에서 강타 맞으면 연옥 찍은 죽기도 죽는다.
- ↑ 디버프 자체의 지속시간은 2초이므로 한 번이라도 저항하면 초기화된다. 하지만 저항 확률만 믿고 있다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