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의 왕좌

1 개요

파도의 왕좌는 심연의 구렁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위대한 정령 군주인 바다사냥꾼 넵튤론은 오랫동안 이곳에서 물의 영지를 살펴보고 보호해 왔습니다. 이제 그에게 엄청난 시련이 닥쳐왔습니다. 비늘 달린 나가와 사악한 얼굴 없는 자들이 쳐들어와, 넵튤론을 왕좌에서 끌어내리고 그의 영지와 그 안에 담긴 비밀을 빼앗으려 합니다.

Throne of the Tides.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대격변에 등장하는 인스턴스 던전. 던전 입구는 바쉬르의 심연의 구렁에 위치한다.

본래 물의 정령왕 넵튤론의 영지였으나, 황혼의 망치단과 손잡고 넵튤론을 복속시켜 그 힘을 얻으려 한 나가들과 고대 신의 하수인에게 점령당한 상태이다. 넵튤론 수하의 물의 정령과 크발디르 군대가 나가와 싸웠지만 패배했고, 넵튤론 본인은 심연의 마귀인 오주마트에게 습격당해 끌려가고 말았다.

주 등장 몬스터는 인간형(나가, 심해 멀록, 아가미 고블린), 정령(타락한 물의 정령), 분류없음(얼굴없는 자).

2 지도

심플한 일직선 구조…는 훼이크다.

진행방식이 좀 특이한데, 처음에는 세갈래 길 중 양 옆의 두 길은 오주마트의 다리가 가로막고 있어서 갈 수 없다. 남은 하나의 길에는 승강기가 있는데, 이를 타고 윗층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하층으로 돌아와서 양 사이드를 클리어하는 식이다. 윗층에 있는 여군주 나즈자르를 쓰러뜨리고 파도의 왕좌 방어 시스템을 작동시키면 하층의 길을 가로막고 있던 오주마트가 물러나는 짧은 영상이 나오면서 막혔었던 길들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나즈자르를 뒤로 하고 방에서 나오면 얼굴 없는 자 사령관 울톡이 튀어나오고, 울톡을 쓰러뜨리고 순간이동기를 이용해 입구 쪽으로 돌아와 세갈래 길 오른쪽으로 가면 에루낙을 만나 환각술사 구르샤를, 왼쪽으로 가면 넵튤론을 만나 오주마트를 상대할 수 있다.

3 상세

3.1 여군주 나즈자르

여군주 나즈자르는 야만적인 크발디르의 손에서 바쉬르를 되찾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여왕 아즈샤라의 신임을 얻었습니다. 최근 나즈자르는 넵튤론에 대한 총공격의 선봉에 섰으며, 강력한 정령 군주를 그의 왕좌 한구석에 몰아넣는 데 성공했습니다.

Lady Naz'jar. 넵튤론을 복속시키기 위한 공격을 이끈 나즈자르 일족의 여군주. 인던 진입 초반에도 등장해 심해 멀록을 풀어놓으며 플레이어를 괴롭힌다. 영웅 난이도 기준 체력 373만.

주기적으로 매우 큰 피해를 입히는 충격 작렬을 시전하는데, 차단이 가능하므로 필히 끊는게 좋다. 또한 바닥에서 물기둥이 솟구치는데, 이것에 맞으면 큰 대미지를 입고 공중으로 튀어오르므로 필히 바닥을 보고 피해야 한다. 영웅 난이도에선 12만 정도의 대미지가 들어온다.

생명력이 66%, 33%로 줄어들면 나즈자르는 부하들을 소환하고 '물보라' 능력을 사용하는데, 이 때는 모든 공격과 주문을 튕겨내며 가까이 가면 피해를 입고 멀리 나가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영웅에서는 무작위 방향으로 회오리가 생겨나는데, 여기 휩쓸리면 행동불능 상태가 되어 상당한 피해를 입게 되니 잘 피하자. 힐/딜한다고 정신팔다가 나즈자르 근처에서 회오리에 말리면 공략 꼬이니까 나즈자르 멀리서 쫄 잡고 공격하자. 차단을 잘 해주고, 쫄 나왔을 때 적절한 메즈와 점사, 그리고 와우의 기본인 바닥 피하기만 잘 하면 쉬운 네임드.

그렇게 잊히는 네임드인 듯했으나, 하스스톤에서 탐험가 연맹 3지구 막넴으로 등장한다.

3.2 사령관 울톡

고대 신은 여군주 나즈자르가 파도의 왕좌를 침략하는 것을 도우려고 울톡을 보냈습니다. 울톡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오래된 고대의 존재이며, 바쉬르 깊숙한 곳에서 사악한 힘을 휘두르며 얼굴 없는 자들의 군대를 지휘합니다.

Commander Ulthok. 나즈자르를 쓰러뜨리고 동영상이 나온 뒤 등장하는 얼굴없는 자. <부패한 왕자> 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영웅 난이도 기준으로 체력은 414만.

바닥에 아군에게 피해를 입히는 암흑 균열을 생성하는데, 영웅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넓어지다가 최대 넓이(중앙에 깔린다고 가정할 경우 거의 홀 전체 넓이)에 도달한 후 사라진다. 때문에 탱커는 풀링 후 얼음왕관 성채 푸교수 3차 탱킹처럼 외곽을 돌면서 울톡을 탱킹하고, 적절히 무빙하면서 최소 간격으로 바닥을 깔아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실수하면 암흑 균열이 방 전체를 뒤덮어 버틸 수가 없게 되니 주의. 균열은 가능하면 피하도록 하자. 사실 탱커만 잘 하면 무리없이 클리어한다.

동영상을 보고 인던을 나갔다가 재입장하거나, 벽에 딱 붙어서 피해가면 패스 가능하다. 영웅 난이도에서는 버려질 확률이 높지만, 가는 길이기 때문에 가끔 잡는 보스.

3.3 에루낙 스톤스피커 / 환각술사 구르샤

대지 고리회 주술사 에루낙 스톤스피커는 심연의 틈에서 용감히 싸웠지만, 결국 나가 군대에 끌려가 환각술사 구르샤의 노예가 되고 말았습니다. 구르샤는 다른 이에게 기생하는 끔찍한 괴물로서, 그가 에루낙의 몸과 마음은 물론 주술사로서의 엄청난 능력까지 자유자재로 조종하고 있다는 무시무시한 소문이 들려옵니다.

Erunak Stonespeaker / Mindbender Ghursha. 바쉬르 진입 처음부터 플레이어를 돕던 대지 고리회의 주술사 에루낙이 고대 신의 하수인인 무자비한 생물 구르샤에게 정신을 지배당한 상태로, 에루낙을 상대하는 1페이즈와 구르샤를 상대하는 2페이즈로 나뉜다.

에루낙은 정면에 화염을 발사하여 피해를 입히므로 탱커를 제외한 파티원은 에루낙의 정면에 서지 않아야 하며,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대지 쐐기를 피해주어야 한다. 용암 화살은 큰 피해를 입히기 때문에 필히 차단해야 한다.

에루낙의 생명력을 50%까지 깎으면 구르샤가 떨어져 나오게 된다. 구르샤는 무작위 아군 플레이어에게 달라붙어 정신 지배를 사용하는데, 나머지 파티원은 빠르게 정배당한 사람의 생명력을 50%이하로 깎아 지배 상태를 풀어주어야 한다. 구르샤의 공격 자체는 별로 강하지 않지만 정신의 안개라는 바닥 형태의 기술로 피해를 입히고 주문을 시전할 수 없게 만들며, 마법 빨아들이기라는 귀찮은 방어 스킬을 사용하니 주의. 마법 빨아들이기 버프가 걸려 있는 동안은 공격 주문을 흡수해 생명력을 대폭 회복하니 캐스터 위주의 파티라면 반드시 해제가 확인된 다음 공격하자. 마법사는 마법 훔치기/전사는 방패 밀쳐내기를 통해 적절히 대처할 수 있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다른 클래스들은 기둥 뒤에 숨어서 힐러를 도와주도록 하자.

네임드 자체보다는 그 앞을 지키고 있는 일반 몬스터 구간이 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 무턱대고 돌진하면 아가미고블린들의 독화살에 탱커가 급사하거나 얼굴 없는 감시자의 광역 공격을 버티지 못하고 전멸하게 된다. 아가미 고블린들은 정신지배나 소환수를 이용해 강력한 스킬들을 미리 써버리게 한 후 전투를 시작하거나 미리 탱커가 생존기를 돌리고 들어가는 것이 좋고, 얼굴 없는 감시자와 싸울 땐 마법사의 저속 낙하 스킬을 활용하면 낙하 대미지를 받지 않을 수 있다.

영웅 난이도에서는 매우 높은 확률로 버려지는 보스이다. 무작인던에서도 이녀석은 던전 클리어 조건에 포함 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패스한다. 불쌍한 에루낙…

3.4 오주마트

아제로스의 드넓은 바다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무시무시한 크라켄에 대한 소문은 신화로만 치부되었습니다... 이제 신화가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나가 무리가 사악한 술수로 크라켄의 우두머리인 오주마트를 무릎 꿇리고, 넵튤론과 그 부하들을 상대하는 데 이용하고 있습니다.

Ozumat. 최종 보스. 넵튤론을 납치한 심연의 마귀로, 거대한 크라켄의 모습을 하고 있다. 던전에 진입하면 파도의 왕좌를 휘감고 딱 붙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생명력이 무려 2600만에 달한다.

하층 왼쪽에 위치한 방에 들어오면 넵튤론이 서 있다. 넵튤론은 "아… 두려움을 모르는 내 부관들이로군. 하지만 여기까지 오다니 괜한 짓을 했다."며 플레이어들을 환영(?)하며, 오주마트가 더럽힌 물을 정화하기 시작한다. 이때 사방에서 쫄들이 리젠되는데 넵튤론이 죽지 않게 지켜야 한다. 넵튤론은 정령왕이라는 주제에 생명력이 40만 밖에 안 되기 때문에 조심. 힐은 가능하니 위험하다면 조금씩 해주자.

• 심해 멀록 침략자: 일반몹, 광처리. 1페이즈에서만 등장
• 흉포한 정신해체자: 4초간 시전방해를 하는 정신의 쐐기를 시전. 빠르게 점사해야 한다. 1페이즈에서만 등장
• 불굴의 거수: 전방의 적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밀쳐내는 어둠 작렬이라는 기술을 사용하므로 탱커는 머리를 돌리는 것이 좋다.

1분이 지나면 물러났던 오주마트가 돌아와 물을 오염시키기 시작하고, '얼굴 없는 흡입술사' 3마리가 나와 넵튤론을 기절시킨다. 1페이즈와 마찬가지로 쫄이 나오는데 1페이즈와는 달리 역병 야수가 등장한다.

• 역병 야수: 공포의 오라라는 기술로 2000의 암흑피해를 입히면서 암흑피해 50%증가 디버프를 거는데, 중첩된다. 빠르게 처리하거나 탱커가 붙잡아 데리고 다녀야 한다.

탱이 쫄 잡고 있는 동안 딜러들이 얼굴 없는 흡입술사를 모두 쓰러뜨리면 넵튤론이 물을 모두 정화하고, 플레이어에게 생명력 1000%, 공격력 2500%, 치유량이 1000% 증가하는 '굽이치는 파도' 버프를 걸어주어 오주마트와 싸우게 한다. 사실 이 구간이 오주마트전 최고의 난관인데 계속 역병 야수는 젠돼서 쌓이고, 흡입술사 셋의 체력도 만만치가 않으며, 그 난전 중에 바닥이 깔리는데 바닥을 밟고 있으면 중첩되는 도트 대미지 디버프가 걸린다. 딜러는 바닥 피해가면서 흡입술사 빠른 딜, 탱커는 역병 야수를 카이팅하면서 최대한 버텨야 한다.

어찌어찌 이 구간을 넘기고 굽이치는 파도 버프를 받으면 얼른 남은 쫄 치워버리고 오주마트를 공격하도록 하자. 대격변 열리고 처음 와 본 사람들이 오주마트를 못 찾아 우왕좌왕하다 죽는 경우가 있었는데, 입구 기준 9시쪽 천장에 있는 큰 문어 한 마리가 오주마트이다.

오주마트는 플레이어에게 중첩되는 주기적인 암흑 대미지를 입히는데, 전투를 오래 끌게 되면 힐이 따라가지 못해 플레이어가 한둘씩은 꼭 죽는다. 여기서 도적의 '그림자 망토', 마법사의 '얼음 방패', 죽음의 기사의 '대마법 보호막', 성기사의 '천상의 보호막'등이 진가를 발휘하는데, 앞에 나열힌 스킬들을 쓰면 중첩이 초기화된다. 덕분에 전멸 직전 혼자 살아남아서 오주마트를 잡았다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려온다.

그리고 버프 덕분에 공격력 및 회복량이 늘어나다 보니, 바퀴벌레 클래스의 진가가 발휘될 때가 많다. 사실 만피에 가까운 오주마트를 혼자 잡는 건 혈죽만이 유일한데 이유는 암흑 중첩을 초기화할 수있는 '대마법 보호막' 덕분이다. 대마법 보호막 + 죽음의 일격 2방이면 중첩 초기화와 동시에 순식간에 만피가...

오주마트의 생명력을 10% 이하로 떨어뜨리면 오주마트는 넵튤론을 데리고 도망치며, 방에는 넵튤론의 공물함이 남는다.

오주마트 앞 쫄구간에서 타락한 물의 정령이 '팽창'이라는 기술을 사용하여 광역 대미지를 입히는데, 파티에 마법사가 있다면 마법 훔치기를 사용해서 그 버프를 뺏을 수 있다. 마법 훔치기에 성공하면 딜도 올리고, 쫄구간을 손쉽게 정리할 수 있으니 꼭 마법 훔치기를 써주자. 사실 그렇게 하지 못했을 경우는 그 광역 피해를 파티원이 고스란히 받아야 한다.

여담이지만, 위에도 나와있다시피 오주마트를 무릎 꿇렸다고 서술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오주마트 자체는 고대 신의 수하가 아닐지도 모르겠다. 괴물 오징어랑 비슷하게 생기긴 했지만...

4 업적

4.1 죽이는 냉수마찰

• 여군주 나즈자르가 물보라 능력으로 자신의 부하 중 하나를 처치하게 만들기

적의 체력을 10만 이하로 깎아놓고 물보라를 시전하는 곳으로 끌고가면 된다. 살짝만 걸쳐도 맞는다.

4.2 파도의 왕자

• 오주마트와 전투를 할 때, 굽이치는 파도 효과를 받는 상태에서 불굴의 거수 처치

1페 초반에 나오는 불굴의 거수를 살린 채로 진행하다 버프를 받고 거수를 딜. 순식간에 죽는다.

5 기타

대격변 인스턴스 던전 중 가장 짧다. 나즈자르와 오주마트만 잡아도 끝이기에 30분 이내로도 클리어 가능하며, 숙달된 탱이 빠르게 곧바로 진행하면 2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대격변 이후 등장한 던전 치고 특이하게 던전 퀘스트가 선행퀘를 요구한다. 바쉬르의 퀘스트 라인을 거의 끝까지 따라가야 던전퀘와 이어진다. 이에 하이잘에서만 렙업을 하는 유저들은 이 던전의 퀘스트가 원래 없는 건지 헷갈릴 수도 있다.(...) 물론 여기 말고 다른 대격변 던전들은 선행퀘 없이 그냥 인던에 진입하면 퀘스트를 받을 수 있다.

파도의 왕좌 입구에서 왼쪽을 보면 인스턴스 던전 입구가 또 있는 걸 볼 수 있다. 폭포에 막혀 입장은 불가능하지만 차후 레이드 던전이 나올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결국 대격변에선 '심연의 구렁' 계획이 우선순위가 밀리며 싹 날아가면서 한동안 나오지 않는 걸로 확정되었다. 넵튤론은 언제쯤 다시 나오려나. 그런데 군단에서 오주마트를 굴복시키고 대지 고리회 주술사들의 부름에 응한다. 군단의 침공에 맞서는 조력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