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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2일 (목) 04:55 기준 최신판
- 상위 항목 : 전주시
목차
1 기본 설명
외지인 : 전주 음식이 제일 맛있다는데
전주시민 : 집 밥이 제일 맛있는데[1]프렌차이즈 : 살아남기 힘든 이 지옥 같은 도시.
전주는 음식이 맛있는 고장으로 유명하다.[2][3] 여러모로 먹을 것에 관해서는 무시무시한 도시. 조선시대에는 호남 지역의 중심지여서 경제적으로 부유한 양반들이 많이 살았고, 지리적으로도 평야, 산, 강이 모두 가까워 다양한 식재료의 조달이 용이하여 음식 문화가 발달하였다고도 한다. 비슷한 이유로 음식 문화가 발달한 곳이 바로 경상남도 진주시. 이름도 비슷하다
우리나라에선 최초로 유네스코 음식 창의도시에 전주시가 선정되었다.
해외에 전주시가 소개될 때도 음식에 관한 내용이 소개되지 않는 경우는 없다. 예를 들어 일본 위키피디아에는 '전주는 예전부터 맛의 수도라 불린다. 전주의 음식은 한국 음식 중에서도 최고의 맛을 자랑하며, 전주 사람들의 미각 수준은 높다고들 한다.'(昔から味の都と呼ばれる。全州の食べ物は韓国の中でも最高の味を自慢し、全州の人の味覚のレベルは高いと言われる)고 소개되어 있다. 기타 론리 플래닛이나 영문 위키 등에서도 비빔밥이나 음식에 관한 내용이 빠지질 않는다.
2016년 론리플래닛에서 가볼만한 아시아 10대 명소 중 3위로 전주시를 선정했다. 여기에서도 '만약 한국 사람들에게 당신이 전주에 간다고 얘기한다면, 아마 한국인들은 전주의 건축보다 전주의 음식에 대해 열띄게 극찬을 할 것입니다', ‘전주는 비빔밥의 본고장이자 식도락 여행지’, ‘전주가 지난 2012년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 왕관을 머리에 썼다’등 전주의 음식에 관해 길게 서술.#
개밥에 비유되는 예비군 훈련장 도시락의 퀄리티도 타 지역과 다르다.[4]
심지어 전주와 전북을 대표하는 지방거점국립대학교인 전북대학교 교내 식당들도 가성비 면에서 발군인 곳이 전주다. 당장 전북대학교 페이지 학생식당을 보거나 검색해보면 알 것이다. 전북대학교 문서를 참고하면 식당의 퀄리티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다.[5]
전주사람들은 먹을 게 없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전주에서 살다가 각각 사정으로 타지로 떠나면 이사가면 음식 때문에 고생한다고 한다. 참고로 전주 오면 속 편하게 한식집을 가라. 양식집은 먹을 게 없었지만 최근 서부 신시가지 개발이나 객사 근처에 한식 이외에도 훌륭한 맛집들이 많이 들어왔다.
다만 5,000원짜리 식사하면서 50,000원 정도의 서비스를 기대하거나 또는 그 기대치를 너무 높게하고 가면 실망하는 것은 당연하다. 기대치 좀 적당히 올리고 가라고 이 사람들아!
맛집 농도/밀도가 높아 서울을 제외한 곳으로는 유일하게 도시 내에서만 도는데도 먹부림 여행이 가능한 곳이다. 전주에서 그냥 중간쯤 가는 평균 음식점이 타 지방의 소문난 맛집과 비등비등한 정도로, 한식 체인점이 맥을 추지 못하는 도시 중 하나이다. 오히려 전주 사람들은 분점이 아닌 한식 체인점 자체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다. 그릇이 30개 넘게 나오는 백반집 밥 가격을 올렸다는 게 6~7,000원인 수준. 농담이 아니라 심지어 그 반찬들을 매일매일 새로 장만한다(!). 거기다가 기사식당 같은 경우도 김치찌개가 3,000원이지만 고기가 푸짐하다. 추가로 밥은 무한. 전국적으로 표준화 된 삼겹살조차도 전주에서 먹는게 맛있다고 한다. 이러한 연유로 전주로 먹부림 여행을 다녀오고 한동안 입이 까다로워져 고생하는 사람이 좀 있다는 듯.[6]
프랜차이즈의 무덤이라 불릴 정도로 어지간해서는 프랜차이즈가 살아남지 못하는 도시다. 말그대로 배틀로얄. 메뉴를 추가하거나 큰 폭의 할인판촉을 띄우지 않는 한 손님이 없다.[7] 실제로 버거킹인용 오류: <ref></code> 태그를 닫는 <code></ref>
태그가 없습니다, 맥도날드, 맘스터치의 피말리는 5파전과 그로 인한 콩고물을 기대해볼 만 할 듯.</ref>, 파파이스[8], 서브웨이, 심지어는 롯데리아(!!!)[9] 등 유수의 프랜차이즈들이 장렬히 전사해서 나간 바 있다. 맥도날드도 멸망 직전까지 갔으나 드라이브 스루 매장 등이 늘어나면서 회생 중.
다만 전주에 먹거리가 많아서 프렌차이즈 점이 나갔다기보다는 전주 상권 자체가 작아서 별 이익을 못 보고 나갔다는 이유가 타당하다. 현지 주민들도 부족한 프렌차이즈 점에 불만이 많고.
지금은 위세가 많이 줄었지만 신포우리만두가 대표적인 전주 지방의 프랜차이즈.[10] 전성기였던 1990년대에는 정말로 동네마다 하나씩 있었고 시내 한가운데선 2층짜리 매장이 성업했었다. 위세가 줄어든 지금도 웬만큼 사람 많이 사는 동네엔 하나씩 있다. 원조는 인천 신포시장인데 묘하게 밀도는 이곳이 더 높다.[11] 그나마 집에 앉아서 즐길 수 있는 배달 기반 프랜차이즈나 대학교 앞에 주거하는 종류, 패밀리 레스토랑 등 엑조틱한 계열은 어느 정도 살아남았다. 치킨이나 피자 등. 그러나 치킨 또한 프리미엄급에는 전북권 프랜차이즈 출신인 다사랑치킨과 그에 묻어가는 햇살치킨이 무시무시한 존재감을 자랑한다. 그래도 피자는 프리미엄급이 더 잘 나가는지라 미스터피자, 피자헛, 파파존스 피자 등도 생존중이나 최근 들어 점차 망해가는 중이다. 이외에도 프렌차이즈인 임실치즈피자도 간간히 보인다.[12] 서신동 쪽에는 빕스나 토다이, TGIF같은 브랜드도 살아 있다. 가격과 차림이 일정하게 정해져있는 프랜차이즈의 특성이 '그 돈주면 더 잘 나오는 집 많은데'라는 동네 특성(...)과 맞물려 생기는 현상. 특히 고기류나 한식류의 프랜차이즈는 정말 잘 망한다(...). 가성비가 좋든가 토착 업소에서 잘 찾아보기 힘든 메뉴라든가 하는 경우에는 그래도 좀 살아남는 편.
황산벌에서 거시기 이문식이 "우리는 1끼를 먹어도 반찬이 40가지가 넘어, 이 X발놈들아!"하고 말하는 게 결코 농담이 아니다. 남원이나 전라남도 담양의 한정식도 전주에 뒤지지 않게 나오지만, 내륙지역 특성상 젓갈이 많이 들어가서[13] 타지역 사람들 입맛에는 맞지 않는다고 한다.
전주 하면 한식만 훌륭한 것이 아니라, 디저트나 양식 등의 음식들도 상당이 훌륭하고 음식의 다양성이 서울 못지 않다. 특히 젊은 사업가들이 전주에 몰려 독특하고 개성있는 음식들을 많이 선보이고 있다.
단, 일반적인 전주 시민이 매일 아래와 같이 먹는다는 선입견은 곤란하다. 프랑스 사람들이 매일 푸아그라나 송로버섯같은 고급 음식을 먹는게 아니고 이탈리아 사람들이 매일 레스트랑 요리만 먹는 게 아니듯이 일반 가정의 식사는 그냥 여러분들이 집에서 먹는 밥과 반찬이다. 전주에 친척이 있으면 오히려 위에 열거한 가게 구경할 일이 더 없기 때문에 전주를 남들보다 자주는 갈지 몰라도 음식에 관해서는 그냥 평범한 친척집 밥과 반찬 밖에 기억에 안 남는다. 다만 명절처럼 표준화 된 민간 행사, 이를테면 환갑, 칠순 잔치 같은 이벤트를 겪어보면 음식의 바리에이션에 놀라게된다.
전주에서는 특별히 산업이랄만한 게 없는[14] 평범한 소비도시이기 때문에, 식당 말고는 할만한 개인사업이 없어서 요식업에 주력하게 된다는 현지인의 자조 섞인 말도 있다(...).[15] 농담이 아니고 전주의 음식문화는 전통적인 이유 외에도 이 이유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기 때문인 측면도 있는 듯 하다. 실제로 새로 개업하는 업소도, 폐업하는 업소도 대단히 많다는 듯.
단, 한식 외에는 약한 모습을 보인다. 특히 양식과 프랜차이즈는 인근 광역시에 밀릴 정도. 정작 전주 사람들이 위에 써진 대로 먹을 게 없다고 불평하는 이유가 이것 때문이다. 일례로 버거킹은 아예 없다가 2014년 3월에 전북 최초로 들어왔고 지금도 유일하다(...).
하나 첨언하자면, 맛집의 기준은 개인 편차가 존재하기에 참고만 할 것! 블로그나 카페 정보를 곧이곧대로 믿고 가는 건 권하지 않는다.[16] 나무위키도 예외가 아니다.[17] 굳이 인터넷에 게재된 정보를 찾아 가야하는 상황이라면 검색 기간을 2010년 이전 정도로 설정해서 검색하길 권한다. 한옥마을이 활성화되기 이전이라 그나마 광고성 글이 적다.
2015년 9월 16일, 수요미식회에서 '전주'를 주제로 방영을 했다.
2 유명한 음식
2.1 전주비빔밥
도시의 상징으로 비빔밥을 내세우고 가끔 축제 등에서 2,000인분 이상의 비빔밥을 만드는 등의 기행을 보여 이미지는 명확하지만 정작 시민들에게는 그다지 일상적이지 않은 미묘한 물건. 전국 어디에나 있고, 평범한 재료를 섞어놓기만 해서 요리라고 부르기조차 민망한 비빔밥조차 전주 것은 맛있더라는 평판 때문인 듯.[18] 외지인들에게는 전주의 대표 음식으로 통하지만 오히려 전주 시민은 비빔밥을 잘 먹지 않는다. 저 물건을 다들 왜 먹지? 춘천시 사람들도 춘천닭갈비 먹을일이 거의 없듯이 전주사람들은 전주비빔밥을 먹는 경우가 드물다. 어느 정도냐면, 얻어먹을 기회도 없고 일부러 먹으러 가 볼 생각도 없을 경우 30대 되도록 단 한 번도 전주비빔밥 안 먹어 보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저 물건을 왜 먹지?(2) 외지인 손님 접대를 할 경우에나 한 번 먹는 정도. 외지인들은 아무 정보도 없이 대로변에 있는 으리으리한 사이즈의 전주비빔밥집에 흔히 찾아가곤 하는데, 보통 그런 곳은 정말로 '외지인만 가는' 곳이니 주의할 것. 은근히 외지인에게 낚시를 시도하는 가게가 많아 그런 곳을 들르고 "전주비빔밥? 그냥 똑같던데?"라고 말하고는 하는 사람이 나온다. 굳이 꼭 먹어보겠다면 구도청 부근의 '성미당', '가족회관', '한국집' 등이 오래되었고 유명하다. 한국집의 경우 미슐랭 가이드 한국편에 소개된 곳이라고 해서 유명. 이 외에도 '고궁'같이 몇몇 콩라인급 업소들도 성업중이다. 이쪽도 의외로 나쁘지 않은 편.
자세한 내용은 전주비빔밥 항목 참조.
전주비빔밥 항목에 나와있듯이 전주사람들은 그리 자주 먹지는 않는다. 아니 그냥 안가는데 거기다가 가격도 엄청 비싸다 차라리 집에서 만들어 먹는게 대부분이다 전주 사람들은 전주와서 전주비빔밥 먹고나서 전주 욕하지 말고, 차라리 비슷한 가격의 중급의 한정식을 먹으라고 한다. 사실 그게 가성비도 뛰어나긴 하다. 그냥 냉장고에 있는 나물하고 고추장 넣어서 비벼먹는게 더 낫다.
비빔밥에 대한 예외로 '반야돌솥밥'이 있다. 사실 전주비빔밥보다 여기 가서 돌솥밥 먹는 게 낫다고 전주 사람들이 공언하는 정도. 곱돌로 만든 돌솥에 버섯, 견과류 등을 넣고 지은 밥에 양념간장을 비벼먹는 돌솥비빔밥의 원조라고 전해진다. 가격도 전주비빔밥보다 훨씬 합리적...이었으나 이쪽도 거듭되는 가격상승으로 전주비빔밥의 가격에 거의 육박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중이다. 오히려 전주비빔밥 쪽이 비싸다고 욕먹으면서 섣불리 가격을 올리지 못해온 덕에 2015년 현재 꽤 장기간 예전의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 양자의 가격차이가 상당히 가까워진 상태이다. 참고로 전주시의 음식물가는 한옥마을 특수로 인해 핫플레이스가 된 이후 지속적으로 폭풍상승중(...). 학생들/거주민 일동 : 고만해, 미친놈들아!
2.2 메밀국수 / 콩국수
콩국수는 전주 시민들에게 전주 비빔밥보다 더 친숙한 소울푸드로 뽑히는 음식 중 하나다. 메밀국수 역시 전주에서는 여름음식으로 냉면보다 더 대중적인 편.[19] 전주 사람들은 메밀국수라는 순화어보다는 '소바'라는 일본어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꽤 오래 전부터 대중적으로 먹어왔기 때문인 듯하다.
추천 음식점은 남부시장 근처 '진미집'. 여름에는 메밀국수, 콩국수를 주로 팔고 겨울에는 콩나물국밥, 선지국밥도 파는 곳이다. 여름에는 콩국수나 메밀국수 한 그릇으로 우주를 볼 수 있다. (불고기를 전문적으로 파는 진미집도 있다. 중앙시장 소재[20] 상호가 같으니 주의하자.)
진미집은 전주시민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강하게 나뉘는 업소이다. 아무런 요청도 하지 않았을 때, 국수가 상당히 단 편이기 때문이다. 전라도식 콩국수에는 원래 설탕이 들어가는데, 진미집은 그 중에서도 좀 많이 달게 설탕을 넣으므로, 광주식 콩국수 단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설탕을 빼달라고 하자. 메밀국수도 육수가 좀 달고 진한 편이다. 겨울 한정으로 판매하는 우동도 나름대로 별미.근데 진미집의 단점이라면 주차장이 좁고 주차공간도 별로 없어서 길거리 주차를 하는 차들이 많다.
오래된 노포로 영화의 거리 인근에 있는(삼백집에서 가깝다) '가본집'도 유명하다. 이곳도 콩국수, 메밀국수가 주 메뉴이고 물론 맛도 있지만, 오랜 단골들은 우동과 짜장면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짜장면은 흔한 중국집 스타일과는 좀 다른 '옛날 분식집 짜장면' 스타일인데 이게 묘하게 중독성 있다. 콩국수는 시간을 잘 맞추어 가면, 믹서기에 방금 간 콩국물을 넣은 국수를 맛볼 수 있다. 가게를 새로 깔끔하게 단장하여 이전하고 중화산동, 송천동 등지에 분점을 냈는데 맛은 예전 작은 분식집 시절만 못하다는 평가가 좀 있지만 여전히 전주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업소이다. 일요일은 쉰다. 이전하기 전에는 짬뽕과 온소바도 했었는데 요즘은 하지 않는 듯.
메밀국수를 먹고자 한다면 금암광장 태평양 수영장 근처 태평집도 맛있다. 요즘은 진미집보다 태평집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다. 단 가게가 너무 작아서 여름철만 되면 번호표를 뽑고 한참을 줄 서서 기다리다가 모르는 사람과 동석해가며 먹어야 한다는 게 흠이다. 중요한 건 그런 불편사항을 감수하면서도 태평집 메밀국수를 먹고자 하는 사람들이 넘쳐난다는 것. 편하게 먹으려면 식사시간을 피해 가는 것이 좋다. 다만 가게 위생상태가 좀 불안한 편이었으나 최근에 건물을 신축하여 깔끔해졌다.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금암소바도 못지않은 맛집이다.
60년이 넘었다고 알려진 전통의 노포인 '서울소바'도 전주시민들이 즐겨 찾는 업소이지만 가격대가 다른 가게보다 높은 편이다. 맛은 노포다운 연륜이 있어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외곽의 거주밀집지에 소재하여 관광지로 많이 찾는 시내에서는 접근성이 별로 안 좋은 편이지만 아중중학교 인근에 있는 '황제면가'도 맛이 좋아서 인근 시민들이 많이 찾는 업소.[21][22][23] 여기서 부메뉴로 파는 왕만두 또한 일품이다.
2.3 순대국밥
순대국밥집도 맛있는 곳이 많은데 전주에서는 순대국밥에 거의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피순대가 들어간다.[24] 다른 부재료를 최소화하고 선지 위주로 속을 채운 피순대 자체도 다른 지역에서는 흔하지 않으니 한번 맛볼만 하다. 남부시장의 '조점례 남문 피순대'[25] 전북대학교 신정문 근처에 있는 '덕천식당'[26], 전북은행 본점 근처 '금암피순대'등이 유명하다. 남부시장의 '조점례 남문 피순대'의 따로국밥은 발군. 모래내시장의 피순대도 맛있다. 좀 더 밑으로 내려와서 전주 중앙시장 쪽 상가 골목길 안쪽에 있는 버드나무피순대집 순대국밥도 맛있다. 숨겨진 맛집, 사실 골목길 안쪽이 아니라 입구쪽에 있었는데 영화찍고 나서 옮긴 듯.
호성동 사거리 '호성순대' 역시 맛있다.[27] 찾는 사람들이 대부분 택시 기사분들이나 시장에서 일하시는 분들, 학생 등이다보니 가격들도 대개 4,000~5,000원대로 착했으나 물가 상승으로 인해 이 역시 가격이 오르는 추세라 슬프다. 그래도 피순대국밥이 7000원, 일반 순대국밥이 6000원이며 내장국밥이나 살코기 국밥도 7000원이다. 찾아가려면 완주군 방면으로 가는 50번대 버스와 전주 버스 1000이 구 호성순대 바로 앞에 정류장이 있으며 택시기사분께 호성동 농협이요 라고 말하면 된다. 버스를 탔다면, 버스에서 내려서 농협 반대방향으로 걸어가면 나온다.
밑반찬으로는 깍두기, 상추 겉절이가 끝인데 둘다 맛있다. 시간을 잘 맞춘다면, 방금 막 만든 겉절이를 먹을 수 있다. 국밥은 테이블에 있는 깨가루를 한두 수저 넣으면 맛이 더 좋아진다. 가끔씩 같이 나오는 새우젓에 흙 알갱이가 들어 있을 수 있다.
다만 밤시간에 가게 된다면, 높은 확률로 술 취한 할아버지께서 식당 밖에 앉아있는 의자에 앉아서 노래를 부르는것을 볼 것이지만, 신경쓰지 말자. 시비안걸고 지나가면 편하다.
전주 사람들이 외지에 가서 당황하는 것 중에 하나가 순대국밥에 당면순대(포장마차에서 흔히 파는 그것)만 덜렁 들어간다는 점이다.[28] 물론 순대국밥이 그렇다는 것일 뿐, 전주 사람들도 노점이나 분식집에서 당면순대 잘 사먹는다(...).
여러모로 전주에 온다면 꼭 한번 사 먹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음식이다. 순대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도 전주 순댓국밥을 먹고 마니아가 되는 일도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2.4 콩나물국밥
삼백집 콩나물국밥
남부시장 콩나물 국밥
서울의 설렁탕, 부산의 돼지국밥처럼 지역주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지역음식. 어쩌면 비빔밥보다도 전주 시민들 스스로가 가장 전주다운 음식으로 꼽는 것이 콩나물국밥이다. 일상적인 재료를 사용하여 자극적이지 않지만 기억되고 중독되는 맛을 만들어내는 전주 음식의 성향을 그대로 반영한다. 이름만 보면 콩나물국+밥일 것 같지만 실제론 콩나물이 들어간 해장국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삼백집 스타일'과 '남부시장 스타일'로 나뉘는데 삼백집 이외에는 거의 남부시장 스타일로 하고 있다고 보면 맞다. 유명한 업소로는 '왱이콩나물국밥', '풍전콩나물국밥집' 등이 있다. 이 업소들을 비롯해 맛있는 국밥집들이 예술회관 인근 서점 골목에 모여있으니 참고. 서점골목에서 가장 유명한 업소는 '왱이집'이지만 퀄리티는 사실 비슷비슷하니 아무 곳에나 들어가면 된다. 시간은 없는데 왱이집이 밀린다면 바로 건너편에 있는 집으로 들어가자. 그곳도 괜찮은 편이다.이 동네에서 맛없으면 바로 망한다
객사 인근에 있는 '삼백집'은 전주에서 가장 오랜 국밥집 중 하나로, 스타일이 다른 업소와 많이 다르다. 오징어 육수를 사용하는 남부시장식과 달리 콩나물 자체의 국물맛을 바탕으로 한 담백한 맛이 특징으로 덕분에 주로 어르신들이 선호하시고 젊은 사람들의 선호도는 좀 떨어지는 편. 이쪽이 전주식 콩나물국밥의 원형에 가깝다고 하며 외지에서 흔히 전주식 콩나물국밥이라고 파는 것이 이 삼백집 스타일에 가깝다. 콩나물 국밥 외에 선지국밥도 맛이 훌륭하다. 전주 시찰을 나왔다가 술을 마신 다음날 해장을 위해 찾아온 박정희 대통령에게도 욕을 한바가지 퍼부어주셨다는 도시전설[29] 이 남아있는 욕쟁이 할머니집으로 유명한 가게인데 현재는 돌아가신지 오래되었고 은퇴하실 때 사업을 이어받으신 2대째 할머니(원래 욕쟁이 할머니와 함께 일하시던 분이라고 한다)의 아드님이 운영하고 있다. 예전에는 하루 300그릇 팔면 땡친다고 해서 삼백집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스파르타산 콩나물을 써서 삼백집이 아니다 물론 지금은 그렇지 않다. 참고로 같이 나오는 장조림은 그냥 먹긴 좀 짠데 국물 간하는데 쓰라는 용도라서 그렇다. 사장님의 추천 취식요령은 국물에 든 달걀을 휘저어 반숙으로 익히고 깍두기 국물과 김치를 약간 넣은다음 장조림으로 간을 맞추어 밥 위에 김을 얹어 먹는 것이지만 사실 오래된 손님들은 자기만의 커스터마이즈(?) 요령이 있다고. 전주국제영화제 스폰서로, 이 기간에는 자원봉사자들이 우루루 먹으러 오기도 한다. 근래에는 삼백집도 프랜차이즈화를 시도하면서 한옥마을과 서울 일대 등에 분점을 내고 있는데 분점에서는 고추닭튀김이나 비빔밥 같은 엉뚱한 메뉴를 취급하고 있지만 고사동 본점은 콩나물국밥과 선지온반 딱 두 가지 메뉴만을 내놓는 것이 특색.
그 이외에 콩나물국밥으로 유명한 업소라면 남부시장에서 손에 김을 사들고 줄을 서서 먹는 것으로 유명한 현대옥이 있었지만 주인 할머니의 은퇴로 현재는 외지인이 브랜드를 사서 프랜차이즈화하고 있어서 아쉽다. 관광객들에게 권할 만하지는 않고 여기저기 분점이 많은 관계로 전주시민들이 무난하게 한끼 식사하러 많이 찾는 프랜차이즈. 덤으로 무언가 매우 비범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남부시장에 있는 본점은 프랜차이즈화 이후에도 주인할머니를 제외한 예전 주방 스탭들이 계속 근무하고 있어 분점들과 격이 다른 맛을 선보인다고 하니 관광객들도 들러봐도 나쁘지는 않을 듯. 물론 지금은 김을 준다.
또 전주 콩나물국밥을 먹으러 갔다면 모주를 꼭 함께 시켜 먹어 볼 것. 1잔에 1,500~2,000원 선으로, 막걸리에 약재와 흑설탕을 넣고 끓여 알콜을 날린 음료이다. 뜨끈하게 먹으면 맛도 좋거니와 속이 훗훗해지는 것이 해장 효과에도 버프가 걸린다(?). 전주 사람들은 콩나물국밥과 함께 해장용으로 먹는 아이템.[30] 여름에는 보통 차갑게 나오는데, 차갑게 먹어도 맛있다. 요즘은 관광객에게 인기가 있어서 국밥집에서 PET로 포장해서 팔기도 한다. 주의할 점은 알콜을 끓여 날렸다 하더라도 소량의 잔여 알콜이 남아있기 때문에 차를 가지고 전주를 방문한 관광객이라면 마시고 바로 운전대를 잡지 않는 것이 좋다. 무알콜 맥주라고 해도 1% 미만의 극소량의 알콜이 남아있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술에 약한 사람은 이것만으로도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르기도 하니 방심은 금물.
2.5 분식
단일 분식점으로는 전국 최대규모인 '베테랑 분식점'(칼국수, 쫄면 전문)이 있다. 들어가면서는 '허름하네' 소리가 나오지만[31][32], 주차장을 보는 순간... 아마도 BMW나 벤츠, 아우디를 타고 국수를 먹기 위해 사람들오는 분식집은 여기 말고는 없을 것이다(...). 메뉴는 칼국수, 쫄면, 만두, 계절메뉴로 소바가 있는 심플한 구성이며 각 4,000원이었다가 5,000원(만두는 4,000원)으로 올라버렸다! 그런데 이제는 면류 6000원, 만두 5000원으로 또 올랐다!(2015년 2월 23일 확인) 업소 앞 성심여중고 학생들의 단골가게였는데[33] 더이상 학생들이 식사하기엔 조금 부담스러워져서 아쉽다. 양은 상당히 많다. 한 그릇 시키면 그릇이 넘칠 것 같이 가득 담아 내온다. 거기다 국물로 양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서 국수가 대단히 푸짐하게 들어가 있다. 곱배기를 시켜서 먹는 듯한 느낌의 양으로, 여자들은 다 못 먹는 경우가 허다하다.
들깨를 잔뜩 얹은 독특한 칼국수가 인상적인 곳이지만 사실 단골들은 칼국수보다는 쫄면이나 만두가 더 맛있다는 사람도 많다. 칼국수의 경우 사람이 많다고 허겁지겁 먹다가는 혀는 물론 입 전체를 데기 십상. 되도록 맛을 음미하면서 먹자.
가게가 안 바쁠 때에는 손 비는 직원들이 손님들 밥 먹는 한 구석에서 채반 놓고 만두를 빚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10년전만 해도 2,500원에 2사람은 거뜬히 먹을 수 있었던 칼국수가 지금은 현실은 시궁창 약 30년전엔 한 그릇당 100원이었다. 물론 지금은...
다만 최근 단골이나 어르신들 평은 예전보다 맛이 떨어졌다고 한다. 몇년전까지만해도 진했던 국물맛이 떨어진다거나 칼국수면이 별로라든가. 오히려 쫄면이 맛있다고 하는 사람도 많다. 위생 관련해서도 문제가 많다는 인식이 있다. 일단 국물이 넘칠듯하게 내오기 때문에 손가락까지 같이 담궈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솔직히 여긴 추억의 맛이지 맛집이라고 기대하고 가는건 곤란하다. 자신의 어린 학창시절 추억이 담긴 곳이라고 생각해야한다.
이 베테랑 분식집은 2014년 서울에도 분점을 냈다. 강남 고속터미널에 있는 센트럴 시티 1층에 있다.[34] 메뉴 구성은 본점과 똑같은데 1000원씩 비싼 것이 흠.
일설에 의하면 이 식당 건물과 주변 부지, 프랜차이즈권을 70억에 팔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 이야기가 나온 시점 전후로 베테랑 칼국수 맛이 변했다는 말이 있어서 흠좀무.
중화산동의 '메밀방앗간'이라는 냉면집도 있는데, 냉면집인데 정작 유명한 건 독특하고 맛있는 치킨, 냉면, 갈비탕, 소바 등도 취급하지만 그런 메뉴들은 그냥 명목상으로 내는 서브메뉴고[35], 메밀가루로 옷을 입혀 튀겨서 아주 바삭하고 고소한 튀김옷이 일품인 메밀치킨 사실상 메인. 웬만한 프렌차이즈 치킨보다 훨씬 맛있어서 처음 먹어본 사람은 깜짝 놀란다. 단, 식사에 비해 치킨이 늦게 나오기 때문에 출발할 때 전화로 치킨을 예약해두는 것이 편하다. 배달은 안 해 주지만 포장은 해 주니 미리 전화를 해 놓고 가서 받아오는 것도 좋다. 곁들이는 양념에서 약간 한약 냄새가 나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치킨이 맛있는 편이라 커버되는 편.
전북대병원 근처 건너편의 '이연잔치국수' (구 이조국수[36])는 한번 주문하면 사리와 밑반찬은 무한 제공하는 곳이다. (단 비빔국수는 리필하려면 그릇당 1000원, 리필은 셀프) 가게 내부의 허름해 보이는 모습은 거의 일부러 그렇게 둔 수준이고 다른 인프라(가게 외부 모습이나 식기, 청결도 등)는 정갈하다. 무한 리필이라면 퀄이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먹어 보면 대체 뭘 어떻게 하면 3천원 안되는 값에 이렇게 쩌는 면/국물을 무한으로 내줄 수 있는가를 이해할 수 없다(...). 면은 제면공장에 특주해서 숙성시켜 사용하며 멸치는 세가지 멸치를 섞어쓰고 소금은 천일염을 간수를 빼서 쓰고 된장/고추장은 직접 담근다고한다. 그야말로 정성이 들어간 국수. 가게 곳곳에 사장님의 영업철학이 느껴지는 자필 메모가 붙어있는데 하나씩 읽다보면 이게 은근 빵터진다(...).
전북대학교 구 정문과 사대부고 근처의 분식집에서는 튀김을 주문하면 상추와 간장을 주는데, 상추튀김이라고 하며 상추를 튀기는 것이 아니라 튀김을 간장에 찍어서 상추쌈을 해서 먹는다. 상추튀김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원래는 광주 지역에서 출발한 스타일인데 한때 전주에서도 크게 유행했다가 유행이 사라지고 나서는 전북대 일대를 중심으로 하는 곳이 남아있다.[37] 특히, 전북대 구정문 바로 앞에 "신토불이" 수퍼마켓과 분식점은 전북대학교 앞의 터줏대감으로 엄청난 입지이며, "신토불이" 분식점이 유명하고, 삼각지 교통섬을 지나 "땡땡이 상추튀김"도 유명하다.
또한, 2014년을 기점으로 삼성문화회관 맞은편에 오픈한 건물 1층에는 '건지면'이라는 분식집이 있는데, 한 위키러의 대학선배의 말에 의하면 같이 교회다니는 옛 베테랑 주방장 중 한 분이 차린 가게라고 한다. 이에 호기심이 발동한 한 위키러가 어머니와 외삼촌을 모시고 갔는데, 두 분 모두 이구동성으로 "나중에 법적 문제 생길 지도 모르겠다."고 하실 정도로 옛 베테랑 칼국수 맛이 난다고 하셨다. 깍두기도 옛날 베테랑 맛이고 칼국수는 말할 것도 없었다고 하니 흠좀무.[38]
2.6 찐빵
간식거리로 유명한 가게 중에 '백일홍 찐빵'이라는 가게가 있다. 영업한지도 아주 오래된 노포인데 정말 독특한 맛의 찐빵을 판다. 지금 사장님은 2대째인데 특이하게도 창업주의 아드님이 아니라 아드님의 친구분이라는 듯(...). 그날 빚은 것 다 떨어지면 장사 접기 때문에 폐점시간은 일정하지 않지만 대개 4~5시 정도면 매진이니 찾아갈 사람들은 참고하길. 가끔 운이 나쁜 날에는 여유로울 줄 알고 찾아갔는데 이미 예약 주문 등으로 다 털린 상황인 경우가 있다. 미리 예약해두면 나중에 찾아갈 수도 있다. 늘 있는 예약손님 때문에 실제 폐점 시간은 6시 이후이다. 만두도 같이 하고 있고 이 또한 꽤 맛있긴 하지만 찐빵의 포스가 워낙 강해서 사실상 찐빵집으로 기억되고 있다. 배달은 기본적으로는 안 하는 방향이지만 일정액수 이상 사면 해준다. 최근에는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만두는 백일홍찐빵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동포만두' 쪽을 조금 더 쳐주는 편. 굳이 따지면 동포만두 쪽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고기만두의 형태고 백일홍의 만두는 당면이 부재료로 들어간 분식집 만두 스타일인데 이게 은근히 향수를 자극하는 맛인고로 나이드신 어른들은 백일홍 만두를 더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다. 처음에는 동포만두에서도 찐빵을 했었지만 근래에는 그냥 주력인 만두에 올인하는 듯 싶다. 하지만 전주사람들 중에서도 꽤나 호불호가 갈리는 편, 현재는 맛이 변했다는 사람들도 많다. 2015년 12월 기준 동포만두가 없어졌고, 그자리에 미트파이집이 생겼다. 언제 동포만두가 폐업했는지 아시는 위키러는 추가바람
중앙성당 맞은편에 있는 대박 왕만두 또한 맛있는 곳인데, 이곳에서 파는 고기 왕만두와 김치 왕만두, 흑미 찐빵 또한 일품이다. 천 원이라는 단촐한 가격에 비해 맛과 양 모두 만족스럽고, 재료 또한 근처에 있는 중앙시장에서 공수한 싱싱한 걸로만 쓰신다고 한다. 사장이신 이모님께서는 전주대 인근 가게도 같이 하시는데, 전주대 쪽 매출만 하루 120만 원(!)이라고 하셨다. 전주대 학생들과 샐러리맨들을 비롯한 시민들이 1,200개나 되는 왕만두와 찐빵을 매일매일 팔아준다는 소리. 만두찐빵 못 먹어서 환장했냐! 다만 일요일은 휴무라고 하시니 가고 싶은 위키러들이 있다면 일요일을 제외한 날 늦어도 6시까지 가자. 그 많은 게 매일, 특히 겨울만 되면 동이 난다고 하니까.
2015년 7월 내내 내부개장공사 때문에 휴점했다가 8월 말부터 다시 영업을 개시했다. 건너편에 전북교구 주교좌 성당인 중앙성당이 있으니 천주교 신자라면 전동상당과 더불어 한 번 쯤 들러보자.
효자동 상산고 맞은편에 있는 민들레찐빵도 상당히 괜찮은 퀄리티를 자랑하는데, 원래는 남전주한의원 옆에 있다가 장사가 잘 돼서 건너편으로 확장 이전을 했다. 이곳은 직접 농사지은 팥으로 찐빵을 만들어 파는데, 찐빵 5개에 3,500원일 정도로 가격도 싸고 크기도 커서 인근 주민들이 자주 사가는 편이다. 참고로 여기는 팥죽이나 팥칼국수, 해물칼국수도 판다. 여기 위치가 한옥마을과 좀 멀긴 하지만 먹방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기 해물칼국수와 찐빵은 발품을 팔아서 먹으러 올 가치가 있다.
2.7 중화 요리
의외로 중국음식이 강한 동네이기도 한데, 실제로 유명한 노포들은 대부분 대를 이어서 화교 주인들이 영업하고 있는 화상이고 관통로의 소주문 일대의 화교 거리에 몰려있다. 전주까지 와서 웬 중국음식이냐고 하겠지만 적어도 '홍콩반점'의 물짜장, '일품향'의 군만두는 필히 먹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물짜장은 전북 일대에서만 먹어볼 수 있다는 독특한 중국요리인데(울면 비슷한데 또 울면하고도 다르다, 외지인에 따르면 걸죽한 짬뽕같다고 한다) 물짜장도 노포들의 1세대 스타일과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2세대 스타일이 있는데, 홍콩반점[39][40], 일품향 등의 노포에서 물짜장을 시키면 간장으로 간을 맞춘 걸죽하고 밝은 색의 소스가 얹어져 나오는 반면 대부분의 후발업소에서는 짬뽕국물에 녹말을 풀어 걸죽하게 만든 소스가 얹어져 나온다. 1박2일 일행이나 데프콘의 먹방으로 유명해진 물짜장은 대부분이 후발 스타일인 빨간 물짜장. 픙남동 코오롱상가 건너편 노벨반점이라는 곳이 있다. 물짜장은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니 한번 먹어보고 너무 실망하지 말 것, 전주 토박이들도 물짜장하면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물짜장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표정이 썩는 사람이 있다. 대체로 나이드신 어른들은 좋아하지만 젊은 사람들은 존재 자체를 잘 모르는 경우도 많은 음식이다. 특히 1세대의 경우 꽤나 올드스타일이라 젊은 사람들은 취향을 정말정말 많이 탄다.
일품향은 무려 60년(!)을 만두 하나로 날린 가게인데, 메뉴판을 펼치면 만두 시리즈들이 맨 앞에 나와있는 기괴한 가게. 다른 요리들도 나쁘지 않지만 워낙 만두의 포스가 강력한 가게라 전주시민들은 그냥 만두집(...) 취급하는데, 정말로 혼자 와서 군만두 1인분만 시켜먹는 손님을 심심치 않게 볼수 있다. 참고로 군만두가 가장 맛있고 물만두도 괜찮다. 찐만두는 포자만두가 아니라 군만두랑 똑같은 걸 그냥 쪄주는 관계로 취향 타는 편. 짜장면 같은 식사류는 노포 특유의 옛날 스타일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특별하지 않은 편이고 탕수육, 깐풍기 같은 요리류가 의외로 괜찮다. 특히 뜨겁게 막 튀겨나온 일품향의 깐풍기는 양념치킨인지 깐풍기인지 알수 없는 동네 중국집 깐풍기와는 비교를 불허하는 별미니 군만두랑 같이 먹어보자. 인근의 '진미반점' 역시 유명한 화상. 어느 가게든지 노포답게 옛날스러운 느낌이 강한 중국요리가 나온다. 예전에는 '아관원' 등 유명한 화상이 많았는데 창업주의 노쇠 등으로 인해 많이 문을 닫아서 현재는 몇 안남은 상태.
그 이외에 유명한 가게라면 대형 중식당인 '이중본'(화상은 아니다) 정도가 있겠다. 이중본은 서빙하는 여종업원들이 붉은색 치파오풍 제복을 입고 서빙하는 것으로 유명하니 한번쯤 가보는 것도 좋겠다(...).[41] 나름 80년대 중반부터 영업해온 준노포급 업소인데 붉은색 치파오는 이 시절부터 있었다. 음식맛은 화상 노포들과 비교하면 깔끔하게 현대화된 스타일이고 가격대도 높은 편. 음식 양이 적었던 것으로도 악명높았으나 전주에도 '백리향' 등 대형 중식당이 늘어나면서 독점적 위치가 흔들려서인지 음식 양이 늘어났다. 물론 지금도 양은 많지않다. 가격 대비 맛이나 양은 글쎄(...). 노포들에 비한다면 식도락 탐방 목적으로는 비추. 고급화 전략으로 인해 평소 식사보다는 접대나 가족 회식,모임, 행사 등으로 많이 찾는 가게이기 때문이며 이러한 중식당은 음식 질은 괜찮을지 몰라도 개성면에서는 조금 떨어지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위치도 관광객이 찾기에 좋은 곳은 아니라서 추천하지는 않는 내수용 업소에 가깝다. 건축 센스가 괴악한 것으로도 유명(...)[42]. 별로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태평동 쪽에 이 업소의 패러디스러운 간판을 달고 있는 '중본이'라는 중국집이 있다(...) 여담으로 이중본에서 가까운 만금당이라는 중국집이 있는데 이 곳의 탕수육은 전주 사람이 가장으로 친다.
짬뽕 맛 또한 맛이 좋은편
참고로 이 앞에는 TV에도 여러번 나온 우리밀 동우 라는 홍합짬뽕 집이 있는데, 비추다. 차라리 서울에서 사먹는게 낫다.
경원동에는 '계수나무'라는 분식점이 있는데 상호는 분식인데 어째 유명한 것은 짜장면과 짬뽕. 특히 해물홍합짬뽕이 유명하다. 몇년 전만 해도 짬뽕 한그릇에 2천원이라는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에 수북하게 올라오는 홍합으로 이 인근 미술학원 학생들의 사랑을 받던 업소였으나 매스컴을 탄 후로 홍합짬뽕이 6천원대로 가격이 많이 올랐고, 맛도 변한 것 같다.근래에는 갈비짜장(!)을 개시한 모양. 정말로 짜장면 위에 갈비가 올라오는 괴식이다.
2.8 백반
흔히들 백반을 굳이 전주까지 가서 사먹는 것을 의아해 하는데, 백반은 비빔밥, 콩나물국밥과 더불어 전주 대표음식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43]. 전주 백반의 유명세는 광주광역시의 백반과 함께 양대산맥급인데[44], 흔히 서울을 비롯한 타지 사람들이 전주나 광주 다녀온 뒤로 밥 사먹을 때 괴리감을 가장 많이 느끼는 메뉴라고도 한다. 백반집 자체는 걷어차이는(...) 수준으로 많지만 유명한 백반집은 '광장식당', '죽림집', '오복회관', 한밭식당[45], '지연식당', '예지촌' 등이 있다. 시청 혹은 예전 도청 근처로 가면 실패 확률이 적다. 유명한 곳 조사가 귀찮으면 그냥 택시 잡아타고 맛있는 데로 데려다 달라고 하자. 아마 기본요금 거리 내에서 내릴 수 있을 것이다. 7천원 내외의 보통 백반 가격에 한정식을 방불케하는 반찬 가짓수의 위엄이 장난 아니다. 주된 차림은 밑반찬, 제육볶음, 생선구이(주로 조기), 국물요리(대개 된장찌개와 김치찌개가 나온다. 민물새우 찌개나 청국장 등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두 가지, 계란찜 등 대략 20가지 내외 정도가 차려져 나오는데 모든 반찬이 다 맛있다! 물론 퀄리티까지 한정식인건 아니지만 반찬 하나하나가 '이렇게 하니까 맛있구나'를 느낄 정도는 된다.
전북대 슬기네 가맥 맞은편 아파트 지하에도 백반집[46]이 있는데, 단돈 오천원에 국이나 찌개[47]부터 10여 가지가 넘는 밑반찬, 달걀부침, 분홍소시지 부침, 참기름으로 볶은 불고기[48]를 보면 그 어마어마하고 무시무시한 양에 놀라 자빠질 지경. 거기다 사장님 내외는 밥이나 국, 일부 밑반찬을 리필되니까 더 먹으라고 하신다(...).[49]
흔한 전라북도 공무원의 허세. 문제는 진짜로 저런 집이 흔하다는 게 함정(!). 웬만큼 잘나오는 집은 다 저 정도는 나온다. 전주 사람들이 타지나가서 밥상투정하게 만드는 원흉 모 위키러의 어머니는 동두천의 백반집에서 "전주사람이라 그럴수도있지만 반찬이 적네요"라고 했다가 전주사람이 왜 여기까지와서 밥을먹냐고 핀잔을 들었다
전주 백반에 대한 일부 외지인들은 "중국산"[50], "음식 재활용"[51], "반찬 개수는 많지만 개수를 채우기 위한 채소가 많다"[52]라는 비방도 있다.
한옥마을 인근 및 시 외곽지역 곳곳에 1인당 1만~1만 5천원 선으로 백반과 한정식의 경계선(...)쯤에 있는 업소들도 여럿 성업중이다. 대체로 음식의 가짓수는 백반집들과 비슷하고 차별화를 위해 상차림의 내용물을 업그레이드하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비싼 한정식집들보다 이런 곳이 실속있고 맛있다는 평가도 많다. 당연히 전주에도 오래되고 유명한 한정식집들이 제법 있지만 저런 집들이 워낙 많다보니 가격이 비싼 정통 한정식집은 접대 내지는 행사용(...). 가격 대비 만족도도 조금 떨어지는 편이다.
2.9 막걸리
삼천동 막걸리촌이 유명하다. 밥 굶고 가야 한다는 걸로 더 유명한데, 안주를 따로 시킬 것 없이 11,000원짜리 막걸리 한 주전자 시키면(막걸리가 3병 크기) 상에 기본 안주가 열댓 개 깔린다. 기본 안주마저도 마른안주 류의 부실한 게 아니라 두부김치, 삶은 새우, 김치전이나 파전처럼 건실한 안주들이 줄줄 나오는데 무한리필도 가능하다. 거기다 눈치도 안 준다. 흠좀무. 한 주전자 더 시키면 거기에 안주가 또 추가로 깔린다. 기본안주 외에 스페셜 안주로 삼합이나 대하구이 등이 나오는 걸 보면 이래 가지고 장사가 될까 싶은데 된다. '용진집'이라는 곳이 오래된 집으로 특히 유명하다. 참고로 용진집은 3,000원짜리 소주 1병 시켜도 기본 안주 열댓개 그냥 깔아준다. 이런데에서 술 먹다 서울 와서 비싼 돈 주고 부실한 안주 시키자면 피눈물 난다. 안주의 무서움을 알수있다. 요즘엔 서신동 막걸리 골목이 괜찮은듯. 옛촌막걸리, 서신막걸리, 김삿갓 막걸리도 괜찮게 나온다. 안주에 질린다 특히 외지인들은 저녁먹고 2차로 가자고 하지 말자 엿먹이고 싶은 누군가가 있으면 본인만 굶고 데리고 가라 대체로 용진집처럼 페이스북 등의 SNS를 통해 유명해진 집에만 줄을 서는 경향이 강하나 전주시민들 왈, 차림은 막걸리촌 가게들이라면 어차피 다 거기서 거기라고. 안망하려면 어쩔수 없다
물가가 많이 올라 주전자당 10,000원이던 게 12,000원을 거쳐 15,000원까지 올랐다(2009년 기준). 업소에 따라선 한 주전자만 마시면 15,000원, 그 이상은 주전자당 12,000원이라는 유인책(?)을 쓰기도 한다. 참고로 전주 막걸리집 공정거래가(?)는 1997년 외환 위기 이후로 10년 넘게 한 주전자에 10,000원이었다. 2012년 2월 기준으로 한 주전자만 주문하면 20,000원을 받는다.
최근(2013년)에는 술 대신 안주를 더 선호하는 사람들을 위해 코스 요리식으로 한상 차림을 내놓는 집들도 생겨났다. 술을 시키면 주는게 아니고 처음 주문시 한꺼번에 주는 방식인데 한 주전자에 4만원 정도며 3~4인분인 경우 보통 6만원부터 시작한다.
서신동 막걸리 골목이 갑자기 급부상 한 데에는 여러가지 말이 있지만 그 중 하나로 원래 한식집 등을 운영하던 가게들이 많았는데, 장사가 잘 되지 않자 막걸리로 업종을 바꾸면서 한식집에서 판매하던 안주들을 푸짐하게 내준데에서 유래한다고 카더라. 실제로 가보면 각 지점마다 확실히 맛있는 안주들이 있는데 옛촌 막걸리는 대체적으로 호불호 없이 맛이 좋은 편[53]이고, 서신막걸리의 경우 특이하게 버섯을 이용한 요리가 상당수 있다. 김삿갓 막걸리의 경우 춘하추동을 불문하고 항상 푸짐한 해산물이 나온다.해산물을 싫어하는자는 가지 말지어다.
2.10 가맥
"가맥"이라고 불리는 특유의 술집 문화가 존재한다.[54] 가게맥주의 약자로 많이 알고 있으나 가정용 맥주의 줄임말이라는 설도 있다. 원형은 시골 점방에서 평상 깔고 마시던 맥주.
시내 전체에 군데군데 있지만 가장 유명한 것은 역시 경원동의 전일슈퍼로, 짬도 오래되었고 퀄리티로도 이름난 곳이다 계란말이와 황태 같은 안주에 병맥주를 꽤 저렴한 값에 마실 수 있다. 특히, 이곳의 대표안주인 황태는 프레스 기계에 묵직한 머리의 쇠망치를 달아서 헐크버스터의 콩콩이 주먹마냥 두들겨패기 때문에 굉장히 부드러워서 맛이 좋다. 슈퍼마켓이 베이스이니만큼 과자도 같이 사서 먹을 수 있다. 맥주는 가정용 맥주고 마시는 곳도 주점, 혹은 일반음식점이 아니라서 저렴하게 마실 수 있는 것.
사실 합법과 탈법사이에서 줄타기 하는 중인데, 주류를 판매하려면 일반음식점으로 허가를 받아야 하나 그게 아니기 때문. 더불어 위생단속에서도 몇차례 적발되어 영업정지를 먹기도 하였다. 요즘은 왠만한 곳은 상호를 일반음식점으로 따로 내고, 전북지방에 체인도 있다. 전북대나 전주 여러 곳에 그냥 맥주집인데 가맥집 달고 비슷한 메뉴를 내는 곳도 많다. 참치전을 파는 가맥집도 종종 있는데, 요것 또한 별미이다. 참치전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전북대 근처의 덕진광장에 위치한 '슬기네'가 있다. 참치전이 9000원인데 2명이서 저녁을 먹고 가면 배불러서 남기는 수준. 이마저도 양이 상당히 줄어든 것, 과거에는 전이 두 장씩 나왔다. 전북대생들이 배도 고프고 술도 고픈데 돈은 궁할 때 자주 간다.
2.11 다방
의외로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다방이 전주에 있는 바, 그 이름하야 경원동에 있는 삼양다방이 되겠다. 경상남도 진해의 "흑백다방"과 함께 1952년에 개업하였다. 삼양다방의 경우, 현재는 건물이 노후되어 영업을 중지하였다. 건물 보수가 완료되면, 본래 1층에 있던 것을 지하로 옮겨서 다시 영업을 한다고 한다.
2.12 카페
전주 한옥마을에 많은 카페가 위치해 있고, 영화의 거리(객사거리)에도 많이 분포해 있다. 전주는 프렌차이즈 카페의 무덤이기도 하다.[55] 핸드드립 커피가 보편화되기 전부터 많은 로스터리 카페, 에스프레소 전문점 들이 자리잡고 있었고, 한옥식 카페는 서울 삼청동이 무색하게 고풍스럽고 멋진 분위기를 자랑한다. 영화의 거리의 나무라듸오는 개량한옥을 개조한 한옥카페이다. 눈 오는 날은 마당의 유리 천장으로 눈이 떨어지는 걸 보며 핸드드립 커피를 맛볼 수 있다. 한옥마을의 카페들은 자주 바뀌는 편. 한옥마을에선 전통찻집인 다호가가 볼 만하다. 밑에도 적었지만 한옥마을 물가는 시내 물가보다 바가지 수준으로 상당히 비싸니 참고할 것!
전북대학교 대학가에도 카페골목이 있는데, 닭갈비집 사거리에서 서래 갈매기 쪽으로 쭉 걸어가다보면 카페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골목으로 들어간다. 2층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테라스가 있는 '카페 트럼펫', 아담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데다 가끔씩 어쿠스틱 동아리들이 공연을 하는 카페인 '10그램' 등 20여 개에 가까운 카페들이 기린대로쪽까지 쭉 들어서있다. 다만, 장기화된 경기불황의 영향인지 드립커피까지 취급하는 로스팅하우스들을 비롯한 개인 카페들이 하나둘씩 문을 닫고 있다.......[56]
중노송동에도 굉장히 품질이 좋은 드립커피 카페가 있는데, COE 인증[57]을 받은 스페셜티 생두를 일일이 핸드픽으로 골라내고,[58] 개인용 로스팅 기계로 소량 로스팅을 하기 때문에 품종에 따라 한 잔에 최하 9천 원, 자메이카 블루 마운틴 등의 최고급 커피는 3만 원(!)이 넘는 등 무시무시한 가격으로 제공된다. 그렇지만 일단 모든 품종이 COE 인증 생두를 볶아 내린 커피인지라 그 비싼 값어치만큼의 맛과 향을 자랑하고, 팀 단위로 예약을 받아서 서너 시간 정도 편히 쉬었다 가기 때문에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것 이상을 원한다면 충분히 가볼 가치가 있다. 무엇보다도, 이 카페의 백미는 더치커피인데, 일반적으로 더치커피에서 난다는 와인 비슷한 향보다 훨씬 진한 향이 나고 커피 특유의 미묘한 단맛까지 나기 때문이다. 물론, 가격은 1리터에 7만 원(!)이라는 무시무시한 액수지만 그 맛을 본다면 절대 그 가격이 비싸다는 생각이 들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향미를 자랑한다.
카페로는 전주시는 아니지만, 외곽의 임실, 전북도립미술관 근처의 운암호변에 위치한 한옥카페 하루찻집이 전국구급 절경과 차맛을 보여준다. 한옥을 통째로 옮겨 짓고, 전면 유리로 호수 전경을 적극 수용해 엄청난 풍경을 보여준다. 갤러리도 겸하고 있다.
2.13 빵집
경원동에 1951년부터 문을 연 (PNB)풍년제과가 있다. 들른다면 센베와 술빵을 먹어볼 것을 권한다. 생강 센베가 맛있으며 야채빵[59] 등 다른 곳에 잘 없는 특이한 메뉴들도 맛있는 편. 가격은 별로 착하지 않다(...). 본래 본점은 경원동이 아닌 중앙동 쪽에 있었다. 오래 전 본점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은 토박이 올드 시민들뿐...
슬프게도 옛날만 못 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며 재산 관련으로 인한 집안 문제로 혼란이 일어나는 사이에 분점도 차차 축소되어 이제는 사실상 본점밖에 안 남았다. 한창 잘 나갈 때는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같은 노른자위 위치에도 분점이 있었고, 전주시를 벗어나 완주군 삼례에도 분점이 있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서는 아파트 거주 단지 등에 몇몇 소규모 분점이 남아있으나 분점들은 사실상 동네 빵집(...). 본점조차도 옛날엔 2층이었으나 지금은 1층 뿐.[60] 대학가 앞도 이미 강력한 프랜차이즈인 뚜레쥬르나[61] 파리바게트가 점령했다. 하지만 주변에 뚜레쥬르 자리를 차지한 밥버거, KFC, 롯데리아, 망고식스, 카페베네, 호미빙, 맘스터치 같은 간식거리 대체재들이 있으니 의미가 있을까?
여름에 먹는 팥빙수가 나름 괜찮다. 곁들인 미숫가루가 어울리는 팥빙수를 맛볼 수 있다. 이 일대에 미술학원이 많은 관계로 그나마 옛 명성과 미술학원생들의 야식 보급처(...)로 살아남고 있었는데, 최근 한옥마을이 관광상품으로 히트치면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이곳이 기사회생하게 되었다. 초코파이가 내일로 관광객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탔다. 덕분에 외지 사람들도 전주 여행 마지막날이면 이곳을 꼭 찾는다. 그리고 당뇨병 환자 분들이 보리밥빵을 많이 찾으신다. 이 제품은 정오가 지나면 구입하기 어려운 품목이다.
유명세를 타고 기사회생한 풍년제과는 경기전 앞 한옥마을에 분점을 냈고, 카페를 또 냈으며 서울 현대백화점 목동, 압구정에 분점이 생겼다. 한옥마을 지나다니는 사람 반은 풍년제과 봉투를 하나씩 들고 다니는 형편이니... 전주역에도 PNB풍년제과가 생겼으며 덕분에 전주역이나 버스 터미널에 가도 많이 보인다.[62]
초코파이라고 해서 마트에서 흔히 파는 그런 초코파이를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실제로는 그것들에 비교가 무색해질 정도로 손바닥만하게 크다. 빵은 원래 초코파이처럼 비스킷이 아닌 사각형 모양으로, 비어있는 초콜릿 코팅이 되어있고 다진 호두가 박혀있는 초콜릿 빵이며 사이에는 크림과 딸기잼이 들어있다. 단 맛이 강하기 때문에 여성들에게 더 인기가 좋다. 이 초코파이 덕분에 풍년제과가 대박을 쳤다. 관련기사.
사실 관광객에게 히트치기 전엔 전주시민들 사이에선 있는지도 몰랐던(...) 그리 알려지지 않은 아이템이었다. 실제로 본점에서도 보지 못했다는 위키러가 있는데다가, 한 위키러가 사는 동네인 아중리 부영 2차 아파트 '하니비 베이커리'에서는 2001년 경부터 판매를 개시했다고 하는데, 다 필요 없고 처음으로 초코파이를 만들어서 판 제과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63][64] 주변에 흔해 빠진 프랜차이즈 빵집도 이 제과점이 있는 곳을 뚫고자 맞은편에 입점[65]했으나, 오히려 버티질 못하고 나가 떨어져 철수했을 정도.
사실 이곳은 프랜차이즈의 틀에 박힌 맛과는 달리 순 유기농 재료들로 빵을 만들기 때문에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사장님이 제과업계 경력만 30년이 훨씬 넘은 베테랑으로, 전주 제과업계에서 빠와가 있는 분이다.[66] 그런데 요즘 웬만한 동네 빵집에서도 초코파이를 만들어버린다(...). 가끔 너무 달기 때문에 같이 파는 붓세가 더 맛있다는 사람들도 있다. 가격은 초코파이와 붓세는 1,600원, 화이트 초코파이는 1,800원으로, 10개 들이 선물포장도 판매한다.
여담으로, 전주에서 볼 수 있는 풍년제과는 2종류가 있다. 보통 '풍년제과'라고 통칭하는, 위에서 설명한 업체의 정확한 이름은 'PNB 풍년제과'(충경로사거리 본점)이고, 그냥 '풍년제과' 브랜드를 사용하는 업체(경기전 서문 본점)가 따로 있다. 위 문단에서 얘기하는 동네 소규모 분점은 대개 이 '풍년제과 분점'이고, 'PNB 풍년제과 분점'은 200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본점의 쇠락과 함께 대부분 사라졌다.
사실 전주시민들도 양자의 차이를 잘 모른다. 원조는 PNB풍년제과인데 쇠락과 집안 싸움 와중에 사위가 자신 앞으로 상표등록을 했던 '풍년제과' 브랜드를 타지인에게 팔아버렸고(...) 상표권을 사들인 타지인이 원조 풍년제과에 너 고소를 시전한 끝에, 법원의 조정으로 원조 풍년제과가 'PNB 풍년제과'라는 브랜드를 쓸 수 있게 된 것이라고 한다.[67][68] 그런데 신생 '풍년제과' 쪽에서도 PNB가 한옥마을 특수로 기사회생하자 묻어가기(...) 스킬을 시전해서 초코파이를 비롯한 인기 상품을 똑같이 팔고 있다.
2015년 12월 현재 PNB가 한옥마을 중앙 쪽에 분점을 하나 영업 중인데, '풍년제과'도 한옥마을 외곽 쪽에 분점을 세워놨다(...). 겉으로는 형태가 비슷해 보이지만 두 제과점의 제품은 다소 차이가 있다. PNB의 경우 형태가 수제품마냥 제품별로 차이가 좀 있고 초콜릿 함유량이 상당히 높다. 크림도 많이 들어 있고 호두맛도 많이 나고 전반적으로 맛이 폭발적이고 풍부한 것이 특징. 그리고 상자에 'PNB가 없는 유사 상호'에 주의해 달라는 안내문이 써있고
경쟁하는 풍년제과 초코파이의 경우 모양이 기성품처럼 일정하게 나오는데, 대신에 초콜릿 함유량이 적고 크림의 양도 적으며 오히려 딸기잼 중심의 맛이다. 빵의 경우는 PNB 제품보다 더 부드러운 편. 리얼 초코파이라는, 카카오 함량이 더 높은 초코파이도 판매한다. 가격은 2,000원. 다른 제품에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 간혹 이름만 동일한 동네 빵집도 있는 듯(...).
인터넷에서 풍년 제과의 본점을 검색해보면 2곳이 나오는데 각각 'PNB 풍년제과'와 '풍년제과'의 본점이다. 'PNB 풍년제과' 본점은 충경로 사거리에 있고, '풍년제과'의 본점은 전동성당에서 풍남문 쪽으로 길을 건너가 오른쪽으로 가다보면 있다. 경기전 서문 근처. 한옥마을 기준으로 'PNB 풍년제과' 본점보다 '풍년제과'의 본점이 가깝다. 외지 사람은 물론이고, 전주 사람들조차 두 상호의 차이나 유래에 대해서는 잘 모르므로 같은 가게라 생각하고 가는 경우가 많다. 판매되는 대표 메뉴도 비슷하고 위치도 그리 멀지 않지만 위의 설명처럼 같은 초코파이라도 만드는 기법과 맛이 다르므로 먹고자 하는 가게의 상호를 확실히 구분해두고, 두 상호의 차이에 대해서도 알아두고 방문하기를 권장한다.
여담의 여담으로, 소리문화축제나 국제영화제가 있는 날에는 풍년제과의 초코파이를 사기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기나긴 행렬을 볼 수 있다. 이 행렬은 100m 가랑 길어지기도 하는데,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초코파이를 예약배송으로 구매할 수 있다며 홍보를 하는 풍년제과 직원을 볼 수 있다.
이러한 긴 행렬은 본점에서만 볼 수 있으며, 분점에서도 같은 것을 팔지만 분점에는 손님이 훨씬 적다. 축제나 행사가 있을 때는 붐비는 곳이지만, 평일에는 가끔가다 한두 명이 있을까 말까 하며 초코파이가 쌓여있는 평온한 동네 빵가게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평일에도 팥빵이 나오자 마자 바로 다 팔려버리는 이성당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 풍년제과가 타지 사람들을 대상으로 얼마나 마켓팅을 잘했는지 볼 수 있는 면목이다.
전주대학교 앞과 한옥마을에 있는 길거리야에서는 바게트버거를 판다. 바게트를 반으로 잘라 속을 파내고 그 안에 고추와 양배추, 고기와 청양고추, 마요네즈, 케첩 등의 양념을 볶아낸 소를 넣은 것으로 양에 비해 가격은 조금 높은 편이지만 알싸하면서도 구미를 당기는 감칠맛은 높게 쳐준다.
2012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맘스브레드도 개성적인 빵맛으로 인기를 모으는 중이다. 사장이 원래 대전 성심당에서 빵을 배웠기 때문인지 튀김소보루와 고로케 등의 튀김빵 종류가 맛있는 편. 오픈한 지 3년이 안 지났는데도 롯데백화점에 직영 분점을 내는 등 상당히 선전하고 있다.
2.14 술집
전주에서 술 먹는 동네는 제한되어 있다. 오원집과 진미집이 버티는 중앙시장, 어른들의 놀이터 아중리와 중화산동, 최근에 떠오르는 신흥 강호인 서신동 본병원 일대, 그리고 제왕인 전북대 구 정문 앞이다. 최근에는 신도청 쪽 서부 신시가지가 성행하고 있다. 이 동네는 새벽에도 불이 꺼지지 않는 동네로, 스케일이나 노는 물이 서울이랑 비슷해서 외지인들이 놀란다(...).
1. 이 문제의 전북대학교 구 정문 앞 대학로는 골목골목마다 술집(!)과 프랜차이즈로 메워져 있다. 특히, 스페이스 오락실 쪽 골목에서 덕진광장으로 나가면 좌우에 백종원 씨의 가게가 세 곳이나 있어서 백종원 골목[69]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보통 대학로들의 술집 밀도와의 차이가 흘깃 보기만 해도 느껴지는 정도. 전북대 대학로를 다음 로드뷰로 '전북대 햄'을 검색한 뒤 살펴보면 체감할 수 있다. (로드뷰가 2010년경에 촬영했지만 그렇게 변하지 않았다.)[70] 정면에 있는 대로 쪽에는 학원, 카페, 패스트푸드점, 화장품 및 문구점, 편의점 등이 점점이 보이고 나머지는 술집이다. 이 술집의 압도적인 점거 범위는 덕진광장 거의 다 간 영역까지 확장되어 있다(...).
사족이지만, 덕진광장 쪽에 있는 '해이루'라는 감자탕 집을 추천한다. 값은 좀 올랐지만 맛과 양이 매우 괜찮다.
2. 한편, 구 정문에서 길쪽으로 바라봤을 때 왼쪽 블록에 있는 닭갈비집 사거리[71]에서 카페 골목으로 가다보면 '서래 갈매기' 맞은편에 '멕시코'라는 웨스턴 바가 있는데, 들어가면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바를 만드는 데 든 비용이 개업 연도였던 1997년 기준으로 2억 원(!)이 넘었다고 한다. 바를 만드는 데 쓴 원목 자재가 엄청나게 고급인데다 세월의 흐름이라는 장식이 더해지면서 아늑하고 운치 있는 느낌이 물씬 풍긴다. 참고로, 그럴 수 있는 건 개업 기간이 무려 20년 가까이 돼가는 웨스턴 바이기 때문.[72] 초기 투자비용을 회수한 지가 옛날 일인지라 전주시에서 호세 쿠엘보로 만드는 데킬라 베이스 칵테일을 전주에서 무려 6천 원(!)[73]에 마실 수 있는 호사를 누릴 수 있는 유일한 바다. 혼자 잘 오는 한 단골 위키러가 가끔씩 간단한 간식을 들고 와서 바텐더 분들은 물론이고 주변 분들과 나눠 먹는 걸 좋아하니 한 번쯤 같이 어울려서 썰을 푸는 것도 좋은 체험일 듯하다.
- 그렇지만 이곳의 백미는 2온스 칵테일 중 바카디 151, 갈리아노, 아마레또를 넣고 만들어주는 2온스 칵테일[74]로, 겨울에 한두 잔 정도 마시면
입안과 식도가 화끈하게 달궈지면서몸이 금방 훈훈해져서 추위도 못 느낄 정도.
3. 전북대학교 구정문에 위치한 바로 KOOP-LOUNGE도 추천한다. 구정문에서 길쪽으로 바라봤을 때 오른쪽 블럭에서 카페베네 쪽 골목길에 새벽시장이란 술집 맞은편 2층에 있는 바 인데(주변에 한신포차, 칠성 포차, 청양농장, 새마을식당이 있는데 고개를 좀만 들어보면 간판이 보인다), 간판이 보라색 풍이라 눈에 잘 띄지 않고(;;) 올라가는 계단이 낡아보여 찾기 어렵고 진짜로 여기에 바가 있나 란 생각 드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면 하얀색 테이블이 바로 눈에 들어오는 굉장히 세련된 분위기의 바이다.
위치 자체는 구정문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지만 계단 입구가 낡아보여서 아는 사람만 알고 거의 대개 단골 위주의 바이다.
보통 구정문에 시끄럽고 소란스러운 바가 많은데 드물게 잔잔한 팝을 틀어주고 좋은 분위기에 맛있는 술을 마실수 있는 바이다.
메뉴판에 없어도 바텐더에게 요구하면 만들어주며 조용히 잔을 기울이기 좋은 바이다.여자사람 데려오기 좋은 분위기의 바
전북대 구 정문 앞은 전국 대학가에서도 탑 10에 들 만큼의 알콜 소비량을 자랑하는 곳이다. 이유는 의외로 비참(...)했는데, 인구 60만급 도시 전체에서 젊은이들이 제대로 술 먹을 만한 곳이 그곳밖에 없었기 때문. 그러나 최근 서신동 일대와 서부 신시가지가 광역시급 신도시로 성장하면서 그곳이 화끈한 젊은이들의 새로운 놀이터가 되고 있다.
그렇지만 2015년 기준으로 장기불황의 탓인지 신시가지 상권 소비자들이 리턴[75] 하는 데다 기본적으로 갖춰진 기반이 괜찮기 때문에 전북대학교 근처 상권은 전국적으로도 손꼽히는 상권으로 전주시민 말로는 "집에 가려고 마음먹기 전에는 한번 들어오면 나갈 수가 없다."라는 상권이다. 하지만 방학이 되면 어떨까? 방학 때도 많다 또한, 전북대 구 정문 상권의 침체의 심각성을 인식한 전주시와 상인연합회, 건물주연합회, 전북대학교에서 이곳 일대를 문화공간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지금 수준을 유지하는 건 무리가 아닐 듯하다.
전주역 홈플러스 사거리방향에 래퍼 블랙넛의 어머니가 하시는 '방가방가 가맥'도 있다. 가끔 블랙넛이 출몰한다고 하니 팬인 경우에는 한 번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2.15 길거리 음식
전주 한옥마을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사실 한옥마을의 가치 부분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SNS를 통해서 수많은 길거리 음식이 홍보됐기 때문이다. 사실 SNS에 퍼지기 전에는 꽤 많은 전주 사람들도 한옥마을에 그런 길거리 음식이 즐비해있다는 것을 몰랐었다. 지금도 이 길거리 음식 때문에 매 주말만 되면 한옥마을부터 시작하여 저 멀리 전주시청까지 이어지는 교통대란을 볼 수 있다.[76] 한옥마을에 들어서면 수많은 차량과 함께 줄을 서있는 사람들을 곳곳에서 목격할 수 있다. 많은 분점들이 생겼다고 하지만 여전히 한옥마을 근처에는 수요가 많은 편. 따라서 이하의 길거리 음식은 전부 한옥마을 내에 있는 것들임을 미리 말해둔다. 전주 먹거리장터
가장 많이 보이는 길거리 음식들 중 하나는 '문꼬치'. 한옥마을 내 곳곳에 퍼져(...) 있다. 문어를 둘둘 꼬치에 말아 끼우고 데리야끼 비슷한 소스와 가끔 마요네즈 그리고 가다랭이포를 곁들여내는 것이다. 한마디로 반죽 없는 타코야끼 꼬치. 완자 꼬치 전문인 '촌놈의 손맛'도 꽤 줄을 길게 서는 업소이다. 그밖에도 이런저런 종류의 꼬치 종류 음식을 많이 팔고 있다.
이름과 달리 멀쩡한 점포를 내고 있어 길거리 음식이라고 하기는 뭐하지만 '길거리야'[77]는 성심여중여고로 바로 통하는 큰길에 있는 가게로, 바게트를 반토막내 그 속을 파내고 청양고추를 넣고 고기-채소 양념볶음을 채워 넣은, 일명 바게트 버거라고 불리는 것을 팔고 있다. 본점은 전주대학교 쪽에서 학생들에게 간단한 한 끼로 인기를 끌었던 업소였는데[78] 한옥마을점 쪽이 관광특수로 훨씬 장사가 잘된다. 독특하고 맛이 좋긴 하지만, 외지인이든 현지인이든 먹다보면 내용물이 흘러내려 아깝고도 더럽다는 점과 청양고추가 들어간 특유의 알싸한 매운 맛 때문에 은근히 호불호가 갈리는 먹을거리이므로, 깔끔한 것을 선호하거나 매운 맛에 약한 사람은 신중하자.
새우만두도 유명하다. 한옥마을 내에 있는 '다우랑'의 것은... 이하 생략. 그까짓 새우만두 하나 먹겠답시고 항상 사람들이 저 끝까지 줄을 서서 대기하는 중. 어느 정도냐면, 베테랑이 있는 곳까지 이어진다!
또 디저트형 길거리 음식 중에선 단연 아이스크림 마카롱이 최고이다. 이 음식은 대략 사람 손바닥만한 마카롱 한 쌍 사이에 일반적인 샌드 크림 대신 아이스크림을 끼운 것인데, 이 아이스크림의 두께가 엄청나서 마카롱 버거라고도 불릴 정도. 사실 파리바게트에서 이미 마카롱에 아이스크림 끼운 것을 팔고 있긴 하지만 직접 만드는 것이다보니 만드는 곳마다 맛이 서로 미묘하게 다르다고 한다.
구운 치즈꼬치도 판다. 연유, 칠리소스 등의 소스에서 자신이 선택한 소스가 들어있는 종이컵에 담아준다. 굉장히 호불호가 갈린다. 가격에 비해 크기가 작다는 의견이 많다. 두부를 씹는 느낌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뽀드득 소리가 나면서 씹힌다는 사람도 있다... 마트에서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왠지 꽈배기 과자를 파는 곳도 많다. '모정꽈배기', '달인꽈배기' 등의 업소들이 성업 중인데 흔히 파는 꽈배기 과자보단 맛있지만 그래봤자 꽈배기(...)니 크게 기대는 하지 말자. 우유랑 함께 먹으면 맛에 버프가 걸리므로(...) 함께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오래전부터 장사하던 업소들이 한옥마을에 분점을 내면서 유명해진 것이라고 하는데 의외로 전주 사람들도 그런 게 있었는지 잘 모른다(...). 꽈배기? 먹는 건가요?
그밖에도 과일찹쌀떡, 추러스, 지팡이 아이스크림 등 서울에도 흔한 아이템 역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전주만의 특색이 있는 건 아니라서 그다지 매력은 없는 아이템인데도 희한하게 관광객들이 많이들 사먹는다. 왜죠?
사실 많은 음식들이 전주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이미 서울이나 타 지역에서 많이 있던 음식들이고, 전주가 원조라고 보기 힘든 음식들이다. 성공 요인을 따져보자면 맛의 고장이라는 전주의 이름값일 수도 있고, 아니면 전주에 들어와 새로 개발되어 더 맛있는 음식으로 발전한 것일 수도, SNS의 홍보가 잘 된 것일 수도 있다.
여담이지만, 이 길거리 음식들의 종류는 무진장 다양하고 그만큼 배틀 로얄을 방불케 한다. 그래서 엄청나게 생소한 길거리 음식이나 모 체인점들도 생겨났다 철수하기를 반복하고 있으며, 가장 큰 피해자는 이곳 토박이 상인들과 근처 성심여고 학생들. 이미 도서 대여점과 공방, 문구점 한 곳과 서점이 모두 없어졌고, 교문 바로 앞 분식집 건물 한 군데는 이미 오래 전 길거리 음식들에게 분할점령당했다가 철수 크리로 표류 중이다. 거기다가 주말이면 학생들이 자습을 하러 자진 등교하기 때문에 가끔 교문을 여는데(특히 방학), 이때 관광객들이 같이 들어와서는 음식을 먹고 흡연을 하는데, 뒷정리도 없이 그냥 간다. 등굣길 담벼락은 높이고 교문에는 철책을 설치했는데도 어떻게 미꾸라지처럼 잘들 들어온다(...). 학생들: 고만해 미친놈들아! / 그리고 다들 그렇게 미니*톱으로 가는 거야 팀킬! 팀킬로 정신 차리게 해주마!
그러므로 전주에서 길거리 음식을 먹을 생각이 있는 교양 있는 위키러들이라면 반드시 자기가 먹고 남은 쓰레기는 알아서 잘 처리하도록 하고, 일반인 출입 금지 장소에 들어가는 일이 없게 행동에 신경 쓸 것. 길거리 음식 반입을 금지하고 있는 업소들도 꽤 있으므로 민폐를 끼치지 않도록 하자. 전주 한옥마을의 길거리 음식들은 점차 과유불급 상태가 되어가고 있어 폐해가 많고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져가고 있다. 이에 전주시에서도 한옥마을 내 길거리 음식을 규제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사실상 이거 때문에 히트치고 있는 마당에 쉽게 쫓아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 # 참고로 일단 가장 넘쳐나는 꼬치류부터 단속에 들어갔다.
2.16 순두부, 두부
전주시 외곽의 완주군 소양면 화심리에서 만들어지는 두부가 유명하다. 엄밀히 말해 전주시가 아닌 완주군이지만 전주시와 매우 밀접해 있어서 시내버스나 자전거를 타고, 다닐 수 있을 정도다.[79]
화심리에 가면 두부 음식점이 많이 있는데 저마다 원조를 자처하고 있다. 원조가 어디인지는 모르지만 확실히 가장 규모가 큰 집은 대물림 화심순두부집이다. 제법 넓은 음식점이지만 주말에 가면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음식점 안이 가득 찬다. 주력 메뉴는 두부와 순두부찌개다. 두부는 겉절이와 같이 먹으면 맛있는데 이 집의 겉절이는 약간 단맛이 강하다.
순두부찌개는 펄펄 끓는 상태로 나오는데, 보통의 순두부찌개가 맑은 빛을 띄는 방면 이 집의 순두부찌개는 걸쭉하고 진하다. 순두부는 몽글몽글하고 고소한 맛이 난다. 또 한 가지 특징은 순두부만큼이나 고기가 많이 들어가 있다는 것인데, 고기찌개인지 순두부찌개인지 헷갈릴 정도다. 고기찌개를 시켰는데 순두부가 들어있어요. 위치가 전주 중심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인지 외지 사람들보다 전주나 완주 지역 사람들이 많이 찾는 편이다.
전주 중화산동에도 지점이 있어서 서부신시가지나 평화동, 삼천동, 효자동 등 전주 남쪽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경우 이 곳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일부 메뉴의 경우는 본점에는 없고 전주점에서만 판매되기도 한다. 본점과는 약간 맛이 다르다고 말하는 분들도 계신다. 실제로 중화산점의 경우 지하에 두부 공장이 있는 듯한데, 만드는 공정이야 다르지 않겠지만 순두부의 특성상 간수를 부을 때 기술이나 만드는 사람의 특성에 의해 맛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전혀 근거가 없는 이야기는 아닌 듯하다. 아무래도 본점이 더 낫다는 평가가 많다. 본점이 얼큰, 개운, 매콤한 맛이 강해서 그렇다 카더라.
그 외의 메뉴로는 두부 빈대떡, 두부 돈가스 등이 있고, 사이드 메뉴로 콩 도넛과 콩 아이스크림이 있으며, 포장도 가능하다.
콩 도넛 이거 조금 물렁하고 얇은거 빼면 졸라 맛있음
막 나온거 먹어보면 안물렁함.
2.17 꽈베기
표준어로는 꽈배기지만 전주에서 유명한 꽈배기집 상호가 '꽈베기'이다. 인터넷에서 전주 꽈베기라고 검색하면 지도에도 꽈베기라고 표시되어 나온다. 오히려 표준어대로 꽈배기로 검색하면 엉뚱한 가게만 나온다. 상호가 표준어랑 다른 것도 특이하지만 팔고 있는 음식이 그대로 상호로 쓰여 더욱 특이하다. 상호가 표준어랑 다른 이유는 처음 상호를 지을 때 표준어가 꽈배기인지 몰라서 오기 했을거라 추측된다. 간판 밑부분 가게에 대해 설명된 글에도 "도너츠 꽈베기 전문점"이라고 쓰여있기 때문이다. 이하 그냥 꽈베기라고 서술한다. 파시는 분이 꽈베기라는데...
전주 영화거리에 위치하는데 전주국제영화제가 시작되기 훨씬 전부터 근방에 영화관들이 즐비하던 곳이라 영화 관람을 기다리거나 관람 후에 시민들이 많이 찾는 간식거리였다. 전주에 오랫동안 살아온 사람들은 꽈배기라는 단어를 들으면 으레 이 가게부터 떠올릴 정도다.
판매되는 메뉴는 건꽈베기, 말랑말랑한 꽈베기, 도너츠 등이 있고, 가격은 매우 착하게도 건꽈베기 6개 2천원, 찹쌀 도너츠 3개 1천원, 팥도너츠 큰것 3개 2천원, 팥도너츠 작은것 2개 1천원, 말랑말랑한 꽈베기 3개 1천원이다. 메뉴에 따라 낱개로 500원씩에 팔기도 한다. 가격은 2012년 기준이니 변동 되었을 수도 있다.
실제로 꽈베기와 도너츠를 만드는 것을 밖에서 볼 수 있는데, 직접 밀가루 반죽을 밀어서 꼬거나 형태를 만든 다음 깨끗한 기름에 튀겨내기 때문에 맛있을 수밖에 없다. 오후 1~2시에 만드니 시간 맞춰서 가면 갓 튀겨진 꽈베기를 맛 볼 수 있다. 건꽈베기에 한해서 택배배송도 가능하다.
2.18 오모가리탕
오모가리는 전라도 지역에서 뚝배기를 가리키는 말이다. 전주에서 만들어지는 오모가리탕은 오모가리(뚝배기)에 시래기를 깔고, 그 위에 쏘가리, 빠가사리(동자개), 매기, 피래미 등 민물고와 들깨 등 각종 양념을 넣어 펄펄 끓여내는 음식이다. 한옥마을 인근에 있는 한벽루에 오모가리탕 집 3곳이 나란히 있는데 한벽집, 화순집, 남양집 순이다. 저마다 간판에 전주 오모가리탕의 원조를 자처하고 있다. since1944
1960년대 초까지만 해도 전주천 상류 탐천가 지역에 민물고기가 많이 살아서 직접 투망으로 잡은 민물고기를 이용해 오모가리탕을 만들었지만 지금은 용담 등 외지에서 민물고기를 공수해서 만든다. 오모가리탕에 사용되는 시래기는 1년 정도 숙성 시킨 것으로 보기와는 달리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1차로 시래기를 한 번 삶은 다음 거친 껍데기 부분을 제거하고 다시 끓이기 때문에 부드러운 식감이 나는 것이다.
고춧가루, 양파, 마늘, 깻가루 등의 갖은 양념과 민물새우, 거기에 메인 재료인 민물생선을 얹은 다음에 강한 불에 끓이고 다시 고춧가루를 한번 더 뿌려 나온다. 강한 불에 끓이기 때문에 생선살이 쉽게 발라지고 원래 민물고기 자체가 살이 잘 발라지나? 민물고기 특유의 식감과 각종 양념의 맛이 잘 조화되어 밥도둑이 따로 없다.이게 먹으면 중독이 된다
가게 앞에 평상이 길게 줄지어 있는데, 천막으로 지붕이 쳐져 있어 정자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버드나무가 평상을 뚫고 자라고 있다. 평상 바로 옆으로 전주천이 흐르기 때문에 풍광이 수려하여 오모가리탕 맛을 배가시킨다. 술도 잘들어간다. 평상에는 따로 상이 놓여 있지 않은데, 주문을 하면 상채로 반찬과 음식을 들고 나온다.
3 다양하고 새로운 음식들
전통적인 한식으로만 유명하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오산이다. 전주에는 서울 못지않게 다양하고 새로운 음식점들과 디저트, 카페들이 있다. 특히 전주가 관광도시화 됨으로써 전국 각 지역에서 청년사업가들이 꿈과 열정을 품고 전주로 몰리고 있다고 한다. 객사나 전북대 구정문, 서부 신시가지, 한옥마을 등 상권이 몰린 지역에서 독특하고 새로운 음식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유명한 장소가 남부시장 1층 주말 야시장과 2층의 청년몰.
- 청년몰에 있는 '차가운 새벽'이라는 칵테일바가 매우 유명한데, 정준하가 진행하는 식신로드를 통해 '어른이 먹는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해진 그 곳이다. 베일리스를 넣고 반죽한 아이스크림에 손님의 취향에 맞춰 내주는 주류를 아포카토처럼 끼얹어서 먹는 방식. 그렇지만 메인 메뉴인 칵테일이 더 무시무시한데, 칵테일용 주류의 면적당 종류로 전국에서 1,2위를 다툴 정도[80]로 리큐르가 다양하다는 것!
- 이처럼 다양한 재료를 바탕으로 특별한 주문이 없으면 손님들의 기호나 취향을 묻고 그 정보에 맞춰 칵테일을 제조해주는데, 원하는 맛은 거의 다 기대할 수 있다.
- 게다가 전주에서 보기 드물게 얼음을 제빙용 스테인리스 송곳으로 직접 다듬어서 칵테일에 넣어주는 등 참신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 한편, 실내 좌석이 6개라서 처음 보는 사람들과도 붙어 앉아 술을 마실 정도로 좁지만, 오히려 이 좁음에서 비롯되는 아늑함과 애주가들 사이에서 형성되는 묘한 동지애가 이곳만의 매력이다.
- 근처에 음식점이 많으니 기왕이면 든든히 먹고 바에서 느긋하게 칵테일을 즐기는 걸 추천한다.
- 금토 야시장에는 양파채 닭꼬치부터 소고기구이초밥과 일본식 라면 세트, 비빔밥 와플, 곱창볶음, 호떡, 팟타이 등 각종 먹거리를 파는 노점들이 열려 문전성시를 이룬다.
4 기타
구 도청이 있던 곳 일대는 공무원들의 월급을 빨아먹고 큰(...), 대외적으로 이름나지는 않았지만 맛은 보장된 맛집들이 제법 있다.
특히 구시청 앞 '명랑불고기'와 구 전주보건소 자리 영화 제작소 쪽의 한양불고기는 한번 가볼 만한 곳이다. 길가에 신 한양불고기가 있고 그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구 한양불고기가 있다. 일명 '물갈비'라고도 칭해지는 불고기의 한 스타일인데, 서울식 불고기가 소불고기 베이스로 달작한 국물을 만든다면 이쪽은 돼지불고기로, 매운 양념에 육수와 채소, 당면을 곁들여 끓이는 방식. 서울식의 한 변형으로 볼 수 있으며 '전주식 불고기'로도 불린다. 채소와 당면을 많이 쓰는 편. 매운 양념이니만큼 닭갈비처럼 먹고 난 다음 밥도 볶아 먹을 수 있다. 옛날 삼겹살이 나오기 전 고기 먹는다고 하면 이곳에 많이 갔다고 한다.
콩나물국밥집이 많은 서점골목 안에 '이래면옥'이라는 업소가 있는데 냉면집이지만 갈비탕에 만두를 넣은 '갈만탕'으로 더 유명한 업소다. 냉면의 질은, 콩국수와 메밀국수에 밀려 냉면 불모지(...)에 가까운 전주에서 그나마 괜찮게 하는 몇 안 되는 집 중 하나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전주까지 와서 먹을 만큼 특별하진 않으니 관광객이라면 그냥 갈만탕을 먹자.
잠깐 냉면에 대해 언급을 하자면, 유명 냉면집이 적을 뿐이지 전주 시민들도 냉면을 먹기는 한다. 전주가 냉면 불모지라는 말도 평양냉면이 기를 못쓴다는 말로 이해해야지 전라도 사람들이 냉면 싫어한다고 오해하면 곤란하다. 사실 평양냉면의 싱거운 육수 맛은 남부지방에서 전반적으로 인기가 낮으니 자연스러운 현상. 갈빗집에서 식사로 곁들여져 나오는 함흥냉면은 다른 지역에서처럼 어렵지 않게 맛볼 수 있다. 다만 칡냉면집들은 다소 많은 편이다. 시내나 전북대에는 배고픈 학생들을 위한 육쌈 냉면집이 있고, 인지도가 높은 냉면집으로는 시내의 함흥 냉면과 서신동의 다래면옥이 있다.
관광촌으로 알려진 한옥마을 쪽은 베테랑칼국수, 상덕카레[81], 진까(소바 전문점) 등이 유명하다. 조부모, 부모 세대부터 현재 젊은 층까지 그 명성이 계승되어 오는 중이다. 여름에 갔다면 '외할머니 솜씨'의 흑임자팥빙수와 홍시보숭이는 꼭 먹어볼 것. 그런데 팥빙수는 맛 대비 비싸다는 게 함정 아닌 함정. 참고로 한옥마을 쪽은 시내 쪽보다 음식, 디저트 물가가 은근 비싸다. 커피의 경우 아메리카노 기준으로 전주 시내에서는 2,500원~3,900원 선인데 한옥마을에서는 4,500원~5,000원 선이다.[82] 한옥마을 물가가 전주 시내보다 비싸 바가지 쓴다는 느낌이 든다면 전주 시내에서 먹는 게 훨씬 낫다.
양념족발도 특색 있는 메뉴. 일반적으로 흔히 먹는 서울식 족발과 달리 매운 양념을 해서 숯불에 구워 나온다. 원래 전주에서 족발이라 하면 이 양념족발을 의미했으나 1990년대에 프랜차이즈 족발집들이 성업하면서 젊은 층에서는 잊혀가는 메뉴. 팔복동 추천대교 앞에 위치한 '가운데집'이 유명하다. 간판에 커다랗게 足자를 붙여놓은 것이 인상적인 업소(...). 엄청나게 외곽이라 관광 목적으로 온 경우에는 들르기 좋지 않지만 서울 쪽에서 올 경우 톨게이트 진입로 인근이니 차를 몰고 왔다면 한번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묘하게 쇠고기, 그것도 한우를 싸게 먹을 수 있는 곳이 많다. 국내 최저가 한우 산지로 유명한 정읍 산외가 가깝기 때문인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한우 등심 600g[83]에 3만 원~3만 5천 원 선, 즉 한우 생등심이나 돼지고기 삼겹살이나 비슷비슷한 어처구니 없는 가격대에 장사하는 집들이 시 외곽 쪽에 꽤 있다. 가격이 싼 만큼 곁들이로 나오는 상차림은 대체로 단촐한 편이다. 대체로 이런 집은 정육점을 겸업하며 자체적으로 한우 농장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능한 가격대다.
삼겹살집들도 특색 있는 곳이 많은데, 가령 아중리의 벌통삼겹살에 가면 개발자 출신 사장님이 만든 리모콘식 구이통으로 굽는 고기들과 사장님이 장기자랑으로 불쇼나 크레용팝 춤(...)을 추시는 광경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집에서는 고기를 먹은 뒤 '개밥'을 판다. 대놓고 메뉴판에 '도그라이스'라고 써있는데, 라면과 김치, 밥을 섞어서 끓인 일종의 잡탕밥이다. 겉모습 자체는 정말로 '개밥'이고, 손님에게 주는 서빙도 '도그라이스'가 담긴 양은 냄비를 실은 카트를 끌고 와서 양은 그릇에 양은 국자로 퍼서 주는 등(...) 정말로 '개밥'을 연상케 해 골룸한 면이 있지만 맛은 꽤 좋다. 하지만, 2015년 하반기에 불의의 사고를 당하시면서 가게를 인수할 사람을 찾고 있다고 한다......
추가로 전주 외곽 위봉산성, 삼례, 소양, 화심 등지에도 맛집이 많이 분포해있다.[84] 특히 아중리 저수지 쪽으로 들어가면 추어탕, 메기탕, 민물새우탕 등을 파는 집도 있고, 더 안쪽으로 가면 토종닭 백숙집이 있는데, 갖은 약재를 넣고 폭폭 고아낸 백숙이 발군이다.
전주 근방 산속에 가든이나 옻닭집 등은 유명한 곳 찾아가면 정말 맛있다.
역시 전라도에서 먹는다는 닭 내장 맛집도 있다. 여러 곳이 성업했으나 거의 다 없어지고 중앙시장 쪽에 남아있다.
더 무서운 것은 꽤나 길게 서술되어 있지만 저게 전부가 아니다. 본 문서에 소개된 업소들은 주로 관광객 접근성이 좋은 곳 위주로 작성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물론 구시가지에 있는 만큼 오래되고 보증된 곳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좋다.
찾아보면 여기저기 처박힌 전주 시민 내수용 맛집이 한도 끝도 없이 나오지만 대체로 그런 곳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장소인 한옥마을 및 영화의 거리가 있는 구시가지에서 거리가 먼 거주 밀집지역, 혹은 시 외곽의 김제시나 완주군의 전주 인접지역에 있는 경우가 많다.- ↑ 전주 사람들이라고 타지역에 비해 외식을 덜 하는 편은 아니지만, 평균적인 맛을 지향하는 프렌차이즈의 무덤이 이곳 전주인 것을 보면 대부분의 전주 시민은 집밥을 선호한다.
- ↑ 사실 전라도 대부분의 지역이 음식이 맛있기로 유명하다. 특히 전남 쪽으로 가면, 괜히 남도 밥상이라는 말이 있는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 ↑ 여기에 첨언해서 타 지역의 한식당 이름을 보면 전주식당이나 전주집, 전주회관 이런 식으로(심지어 같은 호남 지방에서도!) 간판 이름에 전주가 들어가 있는 경우가 꽤 많이 보이는데 이것도 이 때문이다. 그만큼 '전주 = 맛있는 곳'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으니 이렇게 전주를 간판으로 내거는 것.
- ↑ 원문의 도시락은 제35향토보병사단 관할의 예비군 훈련장의 것이라고 하며, 타 훈련장에 가는 예비군들의 한탄을 리플에서 볼 수 있다. 전북대 학생 예비군 훈련에서도 식권과 도시락을 고를 수 있는데, 이 때의 도시락도 이정도의 퀄리티를 보여준다. 놀랍게도 훈련 2년차인 학생들의 상당수가 이마저도 마음에 들지 않아 도시락을 먹지 않고 학생회에서 주는 간식을 먹거나 PX로 향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이 정도면 다들 불만없이 먹는 편이다.
전주사람 입을 맞추기란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다자... 잠깐, 맞추기 어렵다면서 PX?MSG와 냉동식품, 즉석식품은 만구형통(萬口亨通)이라오~ - ↑ 오죽 하면 병원 장례식장에서 종이컵에 대충 말아주는 육개장도 전북대병원이나 원광대병원 장례식장의 것은 타 지역의 그것에 비해 차원이 다르다.
- ↑ 전주 시내 초등학교 앞 분식점이 서울 웬만한 맛집보다 맛있다. 전주에서 맛없는 집 찾는게 서울에서 맛집 찾는 확률보다 낮을 것이다. 콩나물국밥이나 순대국밥 같은 것도 그냥 동네장사 하는 가게가 서울에서 맛집으로 소문난 집보다 나을 정도.
- ↑ 김밥 체인점이 처음 생겼을 때, 김밥천국 대신 전북지역 프렌차이즈인 '깨순이김밥'이 더 유명했다. 지금은 둘 다 비슷한 정도.
- ↑ 효자동 홈플러스가 들어오면서 푸드코트 내 입점으로 거의 10년만에 회생.
- ↑ 나름대로 프로모션을 많이 내놨지만, 맞은편에 있는 KFC 또한 징거버거 40% 할인 등의 정신나간 프로모션을 하는 통에 신통치 않았던 모양.
- ↑ 다만 원래는 인천광역시의 신포시장에서 시작했었다.
- ↑ 공장과 프랜차이즈 본사가 김제에 있어서일 가능성이 있다. 지금의 신포우리만두 본점인 '우리집'을 차렸고 프랜차이즈로 발전시킨 고 박기남 회장의 고향이 김제시 금구면이었고, 전국 프랜차이즈화를 하면서 김제 황산면에 조성된 농공단지에 공장과 본사를 세웠다고 한다. [1] 참조.
- ↑ 전라도 한정이라고 써있었으나 수원시에도 있는걸보아 전국단위인 듯 하다.
- ↑ 그 옛날, 냉장수송수단이 없어서 내륙 지역으로 해산물 등을 수송하려면 염장식품으로만 가능했던 걸 생각하면 된다.
- ↑ 공단이 있긴 한데 규모가 크지 않다. 산업은 완주군과 군산시에 몰려 있다. 실제로 집은 전주지만 직장은 완주나 군산인 경우가 많다.
- ↑ 전주 출신 며느리를 얻어서 엥겔지수가 높아졌다는 농담도 있다.
- ↑ 블로그 글에 맛집이라고 올라오는 식당들 중엔 전형적인 관광지의 식당답게 시끄럽고 불친절한 경우도 있다. 블로그나 카페에 올라오는 맛집은 홍보성 글이 많아서 특히 조심해야 한다.
- ↑ 애초에 여기 스스로 공신력이 있는 사이트가 아니라고 밝히고 있음을 잊지 말자.
- ↑ 정통으로 만드는 전주비빔밥은 밥을 지을때 맹물이 아닌 육수로 밥을 짓는다. 실제로 그렇게 하는 곳이 많지는 않지만 유명하면서 가격이 상당한 곳은 아직도 그렇게 밥을 준비하기도 한다. 사실 전주비빔밥 인증조건중 하나가 육수로 지은 밥이기 때문에, 전주 비빔밥 인증이 붙은 곳은 다
더럽게 비싸고육수로 지은밥이라고 보면 된다. - ↑ 전주가 다른 도시들에 비해 냉면이 성행하지 않지만 그걸 메밀국수에 밀린다고 말하기엔 애매하다. 아래 '기타' 참조.
- ↑ 여기도 맛집인데, 기사들을 상대로 양념한 삼겹살을 연탄불로 구워 파는 곳이다. 매콤한 맛 때문에 기사 외에도 찾는 사람들이 있다. 포장마차 같은 분위기가 있어서 전부 앉아서 먹는데, 그런 분위기가 좋아서 오는 손님들이 많다.
- ↑ 면도 직접 뽑는 기계를 뒀고, 소바 육수가 진한 게 직접 우려내서 뽑는다고. 한 위키러가 이곳 주방을 얼핏 봤는데 말린 가다랭이, 고기 등을 손질하는 걸 봤다고 한다.
- ↑ 뿐만 아니라 콩국수 콩국도 엄청나게 진한 게 콩과 콩가루 뿐만 아니라 기타 견과류를 첨가해서 맛이 매우 풍부하다.
- ↑ 황제면가는 전주시내 프랜차이즈로 중화산동에 본점이 있으며, 송천동과 평화동에 다른 분점이 있다. 다른 점포 이용해 본 사람의 감상 추가 바람.
- ↑ 순대국밥집마다 약간씩 구성이 다르다. 내장 위주로 들어가고 피순대가 서비스 느낌으로 1,2개 들어간 곳부터, 선지해장국의 느낌일정도로 피순대만 들어간 곳까지 다양하다.
- ↑ 단골분 평에 의하면 조점례 피순대의 경우 순대국밥 맛은 그대로지만 과거에 비해 매스컴에 탄 이후로부터, 종업원의 서비스 퀄리티 자체도 별로라고 한다. 그리고 국물맛이 좀 짜다.
- ↑ 이 집의 순대국에는 순대가 없고 내장만 있다. 순대도 팔지 않는다.
- ↑ 원래는 위생이 살짝 의심되는 정도였으나, 건너편 아파트 옆 상가에 있던 지역 프랜차이즈 순대국밥집 자리를 인수, 리모델링하여 옮겼다.
- ↑ 반대로 외지사람도 전주의 순대국밥을 보면 놀란다. 순대국밥에 피순대만 있어서.
- ↑ 그분께서 술을 드신 다음날 해장을 위해 소문으로 듣던 삼백집에 비서시켜서 전화를 걸어 배달을 요청했다. 그런데 주인 할머니曰 얻다대고 배달하라고 지X이야 썩을놈아. 와서 처먹든지 말든지 맘대로 해!
ㅎㄷㄷ당연히 비서는 사색이 된 얼굴로 그분께 보고하고 그분은 허허허 웃으며 직접 가기로(!) 하셨다. 그런데 할머니가 욕을 한사발 퍼부을 것으로 예상한 참모들이 미리 가서 욕을 하지 마시라고 신신당부했고, 마침내 그분이 도착해 자리잡고 한상 시키며 장사가 잘 되시냐고 물었다. 그러나 욕을 안하면 말이 잘 안 나오는 할머니는 가만히 계시다가 비로소 입을 열고서 한다는 소리가 아 장사고 지X이고 저 X같은 것들이 말을 하지 말라고 하니까 답답해 죽겠어 이놈아!(...) 그분은 오히려 이런 모습이 정겨웠는지 연신 허허허 웃다가 콩나물국밥을 맛있게 먹었는데, 갑자기 달걀 반숙을 들고 온 할머니曰 얼씨구? 생긴건 꼭 박정희 닮은 놈이 참 잘도 쳐먹네? 옛다, 이거나 더 처먹어라(...) 그리하여 그분은 허허허 웃으면서 "주인장, 박정희가 날 닮았지 어떻게 나더러 박정희를 닮았다고 하슈?"라고 농까지 하고는 떠났다고 한다(...).그리고 할머니께 새로운 메뉴를 손수 대접하셨다고 한다.이 일화에 대해 그 할머니는 돌아가실 때까지도 그 때 그 놈팽이는 절대 박정희가 아니야!라고 말했다고 한다. 흠좀무 - ↑ 서울에서 이 콩나물국밥을 맛볼 수 있는곳이 신림동 고시촌에 있다. 수란과 김이 나오는것 부터 해서 전주 현지와 거의 동일하게 내준다. 신림동
폐인고시생들이 술 왕창 먹은 다음 날 쓰린속을 부여잡고 자주 찾는곳이기도 하다. - ↑ 현재 외형부분을 보수해서 꽤 세련되졌다.
옆에 있는 건물들은 아직도 허름한게 문제지만 - ↑ 그래도 안은 허름하다
- ↑ 의외로 성심여중고생에게 이야기하면 호불호가 극심하게 갈린다. 학교앞에서 장사를 하는데 소음문제가 발생하지만 그에 따른 보상이나 문제해결에 관심이 없다는게 문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심여고생들의 축제 스폰서 등도 일절 거부하여 학생들 사이에서 불만이 상당하다.
- ↑ 참고로 그 옆에 삼백집 분점도 있다.
- ↑ 원래 열무김치국물 베이스의 평양냉면 변종 쪽이었는데 지금은 그냥 평범한 냉면맛으로 바뀌었다.
- ↑ '이조'는 이씨조선에 대한 멸칭이라는 지적이 들어와 바꿨다고 한다.
- ↑ 만약에 상추튀김이 메뉴에 없는 분식집이라면 상추있냐고 물어보자. 의외로 상추를 주는경우가 있다.
- ↑ 참고로 이 집은 식사시간에 4인용 테이블이 6개인데도 기본 5,6회전을 뛸 정도로 엄청나다(!).
- ↑ 최초로 물짜장을 시작했다고 알려진 업소이다. 정확하게는 최초로 시작한 업소의 창업주 차남이 개업한 업소이나 최초 업소는 없어진지 오래되었으므로 홍콩반점을 원조로 친다. 당연하지만 짬뽕으로 유명한 프랜차이즈 0410 홍콩반점하고는 무관하다.
- ↑ 2015년에 사장님의 건강이 나빠지셔서 폐업하셨다.
- ↑ 2014년 현재 붉은색 제복을 입는 것은 동일하나 바뀐 제복 디자인이 치파오에서 좀 멀어졌다. 이게 치파오가 모티브인지 긴가민가한 수준.
아깝다 - ↑ 구글링해보면 알겠지만 무슨 중세 성채 같은 디자인이다.
- ↑ 원래는 한정식을 높이 평가했으나, 2010년대 와서 전주 한정식의 명성은 끝났다는 것이 일반적 평가이다.
- ↑ 사실 전주와 광주가 가장 크고 유명한 도시라 잘 알려졌을 뿐이고 전라남북도 일대의 백반 차림은 젓갈 및 소금의 양, 기타 자잘한 재료와 지역 특산물 재료 사용의 차이를 제외하곤 대체로 비슷하다. 따라서 익산, 순천 등의 다른 도시에서도 전주, 광주에 밀리지 않는 상차림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전주급 스케일보단 적지만 외지 사람들에겐 그것도 상다리 휘어진다 - ↑ 다만 현지인 말로 지금은 없어졌다는듯. 네이버 지도에 나오는 한밭식당은 그 한밭식당이 아니란다
- ↑ 잘 보이지 않는데 '백반'이라는 간판이 있다.
- ↑ 그날 그날 나오는 국물 요리가 국이나 찌개다.
- ↑ 바깥 양반이신 사장님의 말에 따르면 반찬으로 나온 콩나물 무침을 넣고 밥과 쓱쓱 비벼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한다.
- ↑ 정말 가정식으로 생각하면 편하다. 위에 언급한대로 매일 메뉴가 조금씩 바뀐다. 맛은 조미료가 들어간(...) 집반찬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 ↑ 전주 인근의 농지에서 갓 수확한 신선한 채소를 산지에서 저렴하게 구할 수 있고, 중국산과 가격 차이가 심하게 나지 않는다. 자체적으로 텃밭을 가꾸어 자급하는 업소도 많다.
- ↑ 전주가 인구 60만 남짓한
그리고 몇 다리 건너면 서로를 알 정도로 좁은지역사회이기 때문에 직원들의 입소문을 무시할 수 없다. 그 집 음식 재활용한다. 라는 소문이 돌면 잘 나가던 식당에 손님이 하나도 없는 것을 볼 수 있다. 음식 재활용은 꿈도 못꾼다. 가끔 재활용하는 집이 방송에 나오나 곧 망할 집이니 신경쓰지 말자 - ↑ 7천원짜리 백반집에 20여가지가 넘는 반찬을 몽땅 고기 반찬으로 채워야 만족하는 사람들인가?
그 채소 반찬도 맛있다는 게 함정 - ↑ 다만, 전북대 카페골목 끝자락에 있는 옛촌은 비추. 이곳의 식재료의 품질과 음식 양이 다른 지점과 달리 떨어진다고 한다.
- ↑ 각 지역마다 특유의 술집문화와 나름의 명칭이 있는데 진주시와 사천시에서는 실비집, 마산시와 창원시에서는 통술집, 통영시에서는 다찌집 이라고 부른다.
- ↑ 실제로 카페베네가 전주 세이브존 1층과 시내에 있었으나 폐업했다. 사실 이쪽 상권은 애당초 카페베네 같은 프랜차이즈 카페가 들어오면 패가망신하기 딱 좋을 정도로 중장년층이 많지 2030은 거의 없는 상권이다.
결정적으로 에스프레소가 맛없는데 다른 건 안 봐도 뻔하잖아? - ↑ 사실, 전주 지역의 커피 문화는 아직도 에스프레소 커피 단계에 머물러 있고 드립커피나 더치커피에 대해서는 굉장히 생소하거나 혹은 사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수요가 적어서 한 잔에 최하 5천 원, 최고 3만 원(물론, 이건 자메이카 블루 마운틴이나 예맨 모카 마타리, 세인트 헬레나 같은 최상급 원두로 내린 커피다.)이 넘는 드립커피를 만드는 로스팅하우스가 버틸 수 없는 구조다. 이 점은 시의 경제수준이 올라가야 문화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해결될 것으로 생각된다. 같은 맥락에서 전주 음식들이 고급스러운 음식들보다는 저렴하면서 맛있는 음식으로 유명한 이유라고 할 수 있다......
- ↑ 그냥 '이 농장에서 재배된 생두는 같은 품종 중에서도 좋은 제품이니 믿고 마셔도 됩니다.'라는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 ↑ 이 과정에서 최하 20퍼센트 내지 4,50퍼센트가 버려진다.
- ↑ 야채빵으로 유명한 군산의 이성당과 비슷한 스타일이다. 속에 볶은 야채와 소시지 등을 넣은 식사용 빵.
- ↑ 다만 최근엔 인기에 힘입어 다시 2층으로 돌아왔다.
- ↑ 2015년 기준으로 뚜레쥬르는 철수한 지 2~3년쯤 됐다. 대신 그 자리에 밥버거 가게가 들어섰는데 매출이 꽤 나온다고 한다.
- ↑ 어느 한 아파트에도 지점이 있는데 사람이 너무 안 온다
- ↑ 그 당시 이름은 초코봉'(...)
- ↑ 그런데도 노이즈 마케팅 없이 묵묵히 빵을 만들고 있다.
- ↑ 2000년대 초반에 크라운베이커리가 들어왔었다.
- ↑ 그래서 전주시 중소기업 관련 행사를 하면 이쪽에서 빵을 댄다고 한다.
- ↑ 그 때문에 한때 '풍년제과' 타이틀 없이 PNB라고만 표기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내막을 모르는 전주시민들은 그냥 럭키금성이 LG가 된 것처럼 폼내느라 그러려니... 하고 말았다는 비화가 있다.
- ↑ 현재 '풍년제과' 브랜드는 원래 광주전남 쪽 유명 빵집이었던 강동오케익에서 가져갔는데, 어느 시점에 이 회사도 본사를 전주 지역으로 옮기긴 했다.
- ↑ 아닌 게 아니라, 새마을 식당 맞은 편에 한신포차가 있고, 덕진광장으로 나가다보면 홍콩반점 0410이 있다. 최근에는 삼성문화회관 맞은편에 빽다방이 생겼다.
- ↑ 전북대 햄 자체는 구 정문 바로 입구에 있기 때문에 그냥 검색하기 편한 닻 역할(...)로 쓰기 위해 지정했을 뿐 별다른 의미는 없다. 전북대 쪽에 연줄이 있는 사람들이 선물용으로 구입하는 거 외엔 그렇게 매상이 높다고 말할 수는 없는 햄. 식감이 나름 독특하긴 하지만 찾아가서 사갈 정도는 아니다. 비슷한 건국대 햄 등과 마찬가지로 일반 시판 햄들보다는 고퀄이라는 점에 의의를 두자. 뱀발이지만 여기서 파는 런치 핫도그 세트가 단돈 2,500원으로, 간편한 점심으로 때우기엔 가성비 면에서 발군이다.
- ↑ 삼성문화회관 맞은 편에 있는 빽다방과 세븐일레븐 쪽으로 들어가면 있다.
- ↑ 사실, 이 멕시코 바를 시작으로 기백제대로까지 나가는 골목길이 칵테일 바 골목이었는데, 지금까지 남은 곳이 여기뿐이다.
- ↑ 다른 칵테일 바들은 대개 기본 7천 원을 부른다.
- ↑ 이름이 막.가.파다. 도수는 대략 45~50도 이상.
- ↑ 비싼 가격, 불편한 교통. 이거 말고 더 설명이 필요한가?
- ↑ 전주시의 고질적인 교통문제도 있지만 휴일만 되면 몰려오는 관광객들로 인해 이곳의 도로 상황은 정말 끔찍하다. 정작 전주시민들은 길거리 음식이 뭐라고 오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
- ↑ 이름에 들어있는 '야'가 사실 가게를 뜻하는 일본어(屋, や)라는 카더라가 있다.
- ↑ 여담으로 한때 서울의 건국대학교 후문에 분점을 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철수.
- ↑ 안골에서 화심까지 자전거로 40분 내외면 충분히 갈 수 있다.
- ↑ 면적은 5,6평도 안되는 곳이지만, 벽면 찬장에 놓인 술이 대략 260병을 훌쩍 뛰어넘는 비범한 곳이다! 사장님께서 주기적으로 일본 출장을 가서 술을 공수해오거나 아마존 등을 통해 구매하신다고.
- ↑ 채식카레 전문점인데, 점심시간만 운영하고 주말에는 영업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유지된다는 게 신기한 점포.
- ↑ 한옥마을 커피집들은 얼음을 넣는다고 700원~1,000원 사이의 돈을 더 받는다.
차라리 별다방과 콩다방이 훨배 낫다. 이렇게까지는 추가요금을 받지 않으니... - ↑ 1인분 단위로 팔지 않고 500~600g 단위로 파는 경우가 많다. 추가로 시키는 경우는 그 반절도 주문 가능.
- ↑ 전주에서 시내버스로 이동이 가능한데, 삼례 방향 차를 빼면 배차 간격이 심히 긴 경우가 많고 구간요금제 부활로 버스비가 상당히 많이 소요되는 게 흠이었지만 2015년 2월 1일 부로 다시 전주시-완주군 시내버스에 요금단일화 및 전면 환승제가 도입되었다(전주시-완주군 간에도 모두 환승이 가능하다). 참고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