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의 독특한 시험문제

1 도시전설

주의. 이 문서는 도시전설을 다룹니다.

해당 문서는 실제로 발생한 것으로 증명되지 않은 현상을 다룹니다. 따라서 카더라 통신에 기반한 증명되지 않은 비윤리적이거나 비과학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 문서에는 일부 이용자들이 혐오하거나 범죄 등 불법적인 내용 및 따라하면 위험한 내용도 일부 포함할 수 있으므로 문서를 열람하실 때 주의하세요. 또한, 문서의 하단에 이 틀과 함께 분류:도시전설을 포함해 주세요.

교수가 과목을 개설했지만, 학생들의 출석률이 저조하자 학생들을 골탕먹이려고 기말고사때 단 하나의 문제를 냈는데 "다음 중에서 이 과목 교수의 얼굴을 정확하게 고르시오"라는 문제를 내서 출석을 하지 않은 학생들은 교수의 얼굴을 전혀 몰랐기 때문에 낙제하게 되었다는 이야기. 하지만 학생이 수업에 전혀 안 들어가거나, 교수가 불성실해서 조교 등에 수업을 일임하는 등 각각 학생과 교수로서 크나큰 문제가 있는 경우가 아니면 진짜로 교수 얼굴을 모를 리는 없기 때문에 일종의 유머성의 도시전설인 듯 하다.

시험과 관련된 또 다른 도시전설로는 대학 입학 시험에 문제가 너무 어려워서 아무리 생각해도 답을 못 적겠기에 카레 만드는 법을 적었는데 합격했더라는 식의 이야기도 있다. 그런데 일본의 모 대학 교수가 실제로 학생들에게 카레 만드는 법을 시험문제로 낸 적이 있다고 한다.(...)

다치바나 다카시의 <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에서는 '과거 먹고 대학생 시절에는 시험 문제의 주제와 관계없이 "~는 차치하고, ...에 대해 서술하자면..."이라는 식으로 학생들이 하등 상관없는 주제를 답안지에 쓰기도 했다고 말하고 있다. 위와 유사한 상황이 동물의사 Dr.스쿠르에도 나와있다.

2 독특한 시험문제/과제들의 예

이 문서에는 집단연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틀이 달린 문서에는 독자연구를 담을 수 있습니다. 모든 의견들은 다른 이용자의 정당한 반론에 의해 수정될 수 있습니다. 내용을 추가하기 전에 문서 내 검색을 통해 중복된 내용인지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사항은 집단연구 문서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험문제 뿐 아니라 시험의 유형이나 과제가 특이한 경우도 기술할 수 있다. 많이 나온 대학교의 경우 가나다 순으로 정렬.

학교를 막론하고 자주 나오는 흠좀무스러운 문제/과제들은 다음과 같다.

  • "문제를 본인이 출제하여 푸시오." 더 심한 경우는 "점수도 자신이 부여하고 그 근거를 제시하시오." 당연히 이런 문제를 남발하면 개판이 될 뿐더러 채점도 곤란하므로, 학생들의 수준이 높은 상위권 대학에서 보이는 유형이다. 학문 분야를 막론하고 좋은 질문을 제안하는 건 좋은 답을 제시하는 것 이상으로 어려우며, (대학원 등으로 진학할 경우) 연구에 있어서도 중요한 소양이기 때문이다. 허나 의도와는 무관하게, 현실은 문제를 푸는 게 아니라 자신의 풀이에 맞춰 문제를 내는 경우가 태반. 비슷한 배리에이션으로, 문제를 출제하는 것을 과제로 낸 뒤 그것들을 취합하여 시험으로 내기도 한다. 간혹 고등학교에서 수행평가로 나온다.
  • 악의가 있는 건 아니고 어떤 의미론 시험의 본 의미에 실로 부합하지만 무서운 문제 중엔 이런 것도 있다. "이번 학기에 배운 것에 대하여 서술하시오.". 실제로 인문학쪽에서는 이런 일이 자주 벌어지곤 한다. 근데 인문학 전공수업을 듣기 위해 오는 타과 학생들에겐 충격과 공포가 된다. 막상 시험 전 주인데 왜 시험범위를 말씀하지 않으실까, 왜 다른 아이들은 궁금해하지 않는가를 가지고 고민하다가 질문을 던지면 배운 것 전부, 혹은 오늘 것까지 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이렇게 되면 막상 시험지가 나온 이후의 행태도 가지각색인데, 아예 처음부터 모든 내용을 다 쓰는 암기왕도 있고, 평소에 요약정리만 해서 시험지에도 요약정리밖에 못하는 학생도 있고,[1] 그냥 모든 걸 포기하고 교수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는 학생도 있다.[2]
  • 위와 비슷한 유형으로 "○○학문이란 무엇인가?" 따위의 문제들. 예를 들어 물리학과 과목이라면 "물리학이란 무엇인가?" 라는 식이다. 자신이 평소 해당 학문분야에 대한 철학적 통찰이 있다면 오히려 다른 학생들에 비교 우위를 점할 수도 있다. 분야를 막론하고 나오지만, 특히 철학 관련 과목에서 많이 보이는 유형이다.
  • 반대로 쓸데없는 내용을 길게 쓰는 것을 싫어하는 교수들은 틀리거나 쓸데없는 내용이 있으면 0점이 아니라 감점을 부여하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감점의 배점을 더 높게 책정하는 악랄한 교수도 있다.(정답 2점, 공란 0점, 오답 -3점 등.) 때문에 학생들의 평균 점수가 음수인 참사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유형의 시험에는 위와 같은 '최대한 많이 적기' 부류의 답안은 오히려 최악의 답안이 되어 버린다.
  • 미대의 경우 재료만 정해 주고 "아무거나 그리(만드)시오" 류의 시험/과제도 자주 나온다. 사실 이건 미대에선 독특한 축에도 못 끼는 일상적인 일이다.
  • 각종 보너스 문제들. 교수가 재량껏 추가 점수를 위해 보너스 문제를 주는 경우도 있다. 특히 성적이 유급과 직결되는 의대 등지에서 "이거라도 맞혀서 F는 면해라"라는 의도로 자주 나온다. 교수의 이름, 교재의 저자 같은 것 부터 과목과는 상관 없는 사회 이슈에 대해 서술하라거나, 방학 계획을 세워보라거나 하는 등... 교재의 저자를 쓰라는 문제는 다른 의도가 있는 경우도 있다. 교과서는 펼쳐보지도 않고 족보나 강의 PPT만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 혹은 점수와 아예 무관한 농담성 문제들이 나오기도 한다. 이런 교수들은 평소에도 유머감각이 있는 사람인 경우가 많다.
  • 조별과제가 있는 과목인 경우 프리라이더 방지를 위해 기말고사에 조원들의 이름/학과/학번/기여도 등을 적으라는 문제가 나오기도 한다. 최소한의 참여는 했다면 기여도에서만 차등되고 말지만, 진짜 프리라이더들은 조원의 이름조차 적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프리라이더의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한다. 조원들의 기여도를 적는 경우 해당 문제를 미리 알려주고, 조원들 간에 작성한 값이 다른 경우 감점을 하기도 한다. 즉 각자의 기여도에 대해 잘 합의하라는 뜻. 근데 보통 3명이면 조장 40% 나머지 30%씩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 학기중 있었던 자그마한 사건을 문제로 출제하는 경우도 많다. ex) 0월00일에 강의도중 우리가 먹은 컵라면의 이름은? 실화였고 학생들의 반발이 많았음...
  • 무제한 오픈 북 시험. 교과서나 요약지 등을 허용하는 오픈 북 시험은 흔하지만, 인터넷 연결된 노트북 컴퓨터 등 어떤 참고자료도 무제한으로 허용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당연하지만 이런 시험들은 난이도가 헬 of 헬인 경우가 많다. 말이 시험이지 사실상 시험장에서 소논문 한 편을 쓰라고 하는 격이다.

아래의 예시들 중 90년대 이전의 사례들은 상당수가 과거 상대평가가 없었거나 도입 초기라 교수들이 배 째고 자기들이 주고싶은 점수를 줄 수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또한 문돌이공돌이의 차이인 지는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건 같은 시기에 공대 교수들은 과 학생들인데도 아주 엄격하게 절대평가와 출석점수를 적용했다. 반면 문돌이들은 공돌이들에 비해 훨씬 여유롭게 데모도 하고 놀러도 다니고 낭만적(?)으로 놀았다. 이 영향은 오늘날까지도 남아, 대체로 인문대공대중에는 공대의 학점이 훨씬 짠 편이다. 같은 종합대 내에서도 평균졸업평점 기준 0.5점 이상 차이나는 경우도 비일비재. 물론 인문대 4.0과 공대 3.5중 어느쪽이 취업이 잘 될지는...

2.1 고려대학교

  • 본교 출신 공과대학 모 교수는 전공 시험문제 1번에 "고려대학교의 교가를 쓰시오"란 문제를 낸 적이 있다. 해당 교수의 학부 후배인 다른 모 교수는 이에 질세라 "고려대학교의 호상비문을 쓰시오"란 문제를 내었다... 배점은 150점 만점에 10점. 학생들의 대체적인 반응은 "1번 문제가 가장 쉬웠다." 라고(...)
  • 모 교수는 시험 문제에 "교수의 이름을 한자로 쓰시오"란 문제를 낸 적이 있다. 물론 이건 수업시간에 분명히 언급했던 내용이고 보너스에 가까웠지만. 하지만 실제로 내는 교수들이 요즘에도 많으니 정말 교수 이름 정도는 알자. 특히 다른 학과에서 와서 수업하는 교수인 경우에는 특히 더 위험하다.
  • 위와 비슷한 예로, '생활한자' 교양 과목을 가르치는 모 교수의 1번 문제는 "자신의 소속 단과대, 소속 학과, 이름을 한자로 쓰시오"였다. 컴퓨터 통신공학부(現 컴퓨터학과)와 같이 학과명이 영어가 섞인 경우는 영어로 된 부분을 비우고 나머지 부분을 한자로 썼다고 한다. 工科大學 建築社會環境工學部[3] : ???? 法科大學 法學科[4] : 아싸!
  • 위보다 더 다이나믹한 예로, 선택교양 '삼국유사와고려사의세계'를 담당했던 모 교수는 2010년 당시 중간고사를 앞두고 "답안지에 한자를 많이 쓸 수록 가점을 주겠다."라고 하였다. 이 의도는 삼국유사에 나온 여러 고유명사들을 한자로 쓰라는 것. 그리고 몇몇 답안지는 자신의 단과대, 학과, 학번, 이름까지도 한자로 채워진 막장 사태가 발생했으며, 심지어 문장성분까지도 한자로 채우거나향찰?, 아예 중국어(...)로 쓴 답안지도 등장했다. 결국 중간고사가 끝난 뒤 "여러분, 단어만 한자로 쓰시면 됩니다."라고 다시 정정하였다.
  • 2011년부터 핵심교양 '암호학의이해'를 담당했던 모 교수는 개인과제로 고전 암호(substitution cipher, vigenere cipher 등)를 해독해 올 것을 내줬고, 눈치 빠른 몇몇 학생들은 구글에 'substitution cipher decipher', 'vigenere cipher decipher'를 검색해서 3분만에 풀어냈지만... 순진하게 수업시간에 배운 해독법을 쓰던 학생들은 제출을 못한 경우마저도 있었다.[5] 더 다이나믹한 것은 조별과제로, 무려 조별로 독창적인 암호 만들기 & 다른 조 암호 깨기를 제시했고, 거기다가 과제 점수는 각 조별로 서로에게 점수를 매겨주는 방식으로 하는 것으로 하겠다는 것도 덧붙여버렸기 때문에 갖은 권모술수와 협잡이 난무하는 배틀로얄이 벌어졌다! 협상을 통해 암호 해독법을 달라는 조도 있었고, 거기에 호응해서 먼저 줬다가 뒷통수 맞은 조도 있었고, 암호문의 원문이 청산별곡이었던 조도 있었다. 또한, 수업시간에 '조교가 여러분들이 만든 암호를 해독도 못하고, 해독하는 방법도 설명 못한다면 과제점수는 만점으로 주겠다.'라고 했지만, 아직까지 그런 암호는 없었던 모양이다. 참고로 이 교수는 개강 첫 시간에 '지각 3번하면 F', '학점 올려달라고 찾아오면 F', '시험성적 나온대로 학점 안주고 내 맘대로 줄 것임', 세 가지를 선포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 2015년 모 교수(영어강의)는 기말고사 1주 전 강의 시간에 뜬금없이 영국 드라마 한 편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강의를 마치며 '시험에 너무 부담을 갖지 말자'는 말을 남겼다... 그리고 기말고사 문제는 자신이 주인공이라 가정하고, 그 영국 드라마에 나온 갈등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지 쓰는 것. 다행히 대략적인 줄거리도 주었고 갈등 상황도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었으나, 강의평가에 따르면 이 영드를 따로 찾아서 본 사람은 없는듯 하다.
  • 모 교수는 한 교양강의를 하는 도중 갑자기 뜬금없이 자신이 어느 동남아 국가의 연구소에 있을때 그 나라의 총리와 식사를 한 얘기를 자랑을 섞어서 얘기하였다. 그리고 중간고사에서 보너스 문제로 "교수와 같이 식사를 한 총리의 이름은?"이라는 문제가 나왔다.
  • 현재는 은퇴한 모 교수는 1학년 전공관련교양 기말고사의 주관식 서술형 마지막 문제로 항상 "학기를 마치고 느낀 점과 앞으로의 포부를 쓰시오"라는 문제를 내왔다. 해당 문제의 배점은 전체의 10% 수준. 당시 조교들의 말에 따르면 'F를 면하게 해달라고 편지 쓰는 학생들이 워낙 많아서 아예 여기에 써보라고 문제를 따로 만들었다'고 한다.
  • 2014년 모 교수는 중간고사 전 시간에 "출제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할 것, 문제는 총 4문제이다." 라고 말했다. 그리고 실제 시험에서도 4문제가 출제되었는데, 1·2·4번은 평이했지만 3번만 유달리 난해한 문제였다. 많은 학생들이 3번 문제의 답을 미친듯이 써내려가던 와중에도 몇몇 학생들은 유유히 강의실을 빠져나갔다..... 사실 맨 아래쪽에 "이 중 세 문제를 택하여 쓸 것"이라 적혀있었다...
  • # 위의 예시들과는 조금 다르지만 2010년 1학기 법학과 형법실습 과목 시험문제에 내가 고자라니가 지문으로 등장했다.
  • 문제가 이상한건 아니지만 교수가 이상한 사례 2009년의 교양강의였던 '포도주개론'의 조별과제 발표에서, 한 조는 와인 시음을 주제로 가져왔고, 즉석에서 와인시음회가 열렸다! 포도뽕 와인에 한껏 취한 교수는 와인 시음의 발표자 및 조원들에게 모두 A 이상의 학점을 주었다.
  • 시험문제는 아니고, 황당한 채점의 끝판왕인 '선풍기에 날리기'는 시인 조지훈이 교수로 재직하던 당시 자주 하던 짓이라고 한다. 많이 쓰면 시험지가 무거우니까 멀리 안날아가고, 조금만 쓰면 시험지가 가벼워서 멀리 날아가기 때문이라나.
  • 2016년 2학기 중간고사 기간, 교양체육 '골프' 과목 중에 있었던 일이다. 다른 과목의 중간고사 공부가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교수의 즉석에서 제안을 했다. "공을 쳐서 자전거 바구니에 넣을 수 있으면 즉시 귀가 가능. 1인당 3회 시도 가능하다!" 그리고 수업시작 20분만에 귀가 판정을 따낸 학생들이 생겼다.[6]

2.2 동국대학교

  • 불교학과 목ㅇㅇ 교수도 실제로 선풍기에 시험지를 날린 후 학점을 준 적이 있다고 한다. 84학번 선배(당시 조교)의 직접 목격담. 해당 교수는 학점이 후하기로 소문이 나서 수강생이 만원을 이룬지라 강의도 4백 명을 수용하는 대학교 중강당에서 했는데 96년 당시만 해도 전산식 수강신청이 아님[7]은 물론 학점 역시 절대 평가제라 서서 듣는 학생으로 좌석간 복도조차 발디딜 틈이 없었다. 그래서 출석도 학기 중 불시 한 번 본인 학번을 적어내는 식이었는데 또 웃기는 게 당시 동국대 시스템은 수강신청은 수동인 주제에 시험은 교수 재량에 따라 사이버 시험[8]이었는지라 변별력이 '전혀' 없었다. 때문에 목ㅇㅇ 선생이 조교를 시켜 대충 채점하게 하거나 술 먹고 들어와서 연구실 쇼파에 자기 전에 선풍기 틀어놓고 시험지 대충 날린 후 그걸로 점수를 매긴 적이 있다고 한다. 물론 그걸 주워 실제 채점하는 건 역시 조교. 조지훈을 따라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아무튼 목격자와 그 혜택을 받은 사람이 존재하는 실화.
  • 진중권이 96년도에 미학 교양수업 강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 기말고사 문제가 아주 기괴했다. 그런데 강의도 기괴했던지라 출석 하지않은 사람은 문제를 이해조차 못했던 적이 있다. 함정이라면 그의 저서 미학 오디세이를 읽고 내용을 기억하는 사람은 적어도 B+ 정도는 받을 수 있는 문제였다는 것.[9] 여담으로 진중권은 당시에도 말이 상당히 과격한 사람이었다. 그래서인지 정작 강의에서 사근사근하고 조용한 분위기로 끝까지 간 것에 실망한 사람들도 꽤 있었던 듯.
  • 2000년 언어철학 교양강의에서 기말고사로 과목 특성상 이게 철학 시험인지 수학시험인지 분간조차 불가능한 문제가 2개 출제 되었는데 마지막 3번째 문제는 "자신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점수를 제시하고 그에 대한 증명을 하시오."였다. 덕분에 출석 한 번 않고 시험만 딸랑 봤는데도 B+먹은 학생도 있었다고 한다. 참고로 언어철학은 80% 이상이 논리학에 가깝다.
  • 철학과 양ㅇ흠 교수는 교양강의인 '무엇이 철학인가' 과목에서 학생들의 동의 하에 시험을 저녁으로 잡은 다음 4시간 동안 단 한 문제를 풀라고 한 적이 있었다. 어차피 시험 자체가 니네가 쓸 수 있음 써 봐ㅋ 분위기라 부정 행위 자체가 불가능했다고 한다. 애초에 대놓고 오픈북을 해도 빡시게 공부 안하면 못쓴다는게 함정
  • 철학과 정ㅇ호 교수는 2000년 인공지능과 심리철학 과목에서 시험 문제 두 개를 낸 후 하나를 고르라고 한 후 "학생들이 의논해서 답안을 제출하라."고 한 적이 있다. 또한 어느 해 같은 과목에서 남학우가 여학우에게 보내는 연애편지를 지문으로 놓고 "여학우가 이 편지의 내용을 믿어야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철학적으로 분석해보라"는 문제가 나왔었다. 이 편지는 그 학기 사귀기 시작한 CC가 실제로 보낸 편지였다(...).
  • 문예창작학과의 전공 과목 시험 중에는 학기 초에 제시된 시 100개를 외워 쓰는 시험이 실제로 실시된다. 이 특이한 방식의 시험 덕분에 EBS에서 취재를 해서 방송을 내보냈을 정도.
  • 2003년 새로 만들어진 창의적 공학 설계란 교양강의에서 스파게티 국수로 다리를 만들어 최대 하중을 견디는 순으로 학점을 준 적이 있다. 이후 연세대, 고려대 등 다른 학교에서 도입했는데 최초는 동국대. 링크 참고로 링크에는 토목과와 건축과 학생 및 고수들 이야기만 나와 있지만 실제 해당 학과들은 순위는 커녕 창의적 디자인 순위조차 들지 못했고 아이러니하게도 1위는 식품공학과. 처음엔 고작 1.2kg정도의 벽돌을 버틴 게 1위였는데 갈수록 아스트랄해 져 여학생까지 매달기도 했다는(...) 모양. 참고로 스펀지 94회 명제인 '스파게티로도 사람을 들 수 있다'를 실험할 때 이 학교에서 실험을 했다.

2.3 서강대학교

  • 사회주의 정치사상을 강의했던 모 교수는 기말고사에서 "사회주의에 대해 아는 것을 강의에서 배운 내용을 제외하고 모두 서술하시오."라는 문제를 낸 적이 있다. 물론 강의 주제와 수업 방식의 특성 상 납득 가능한 문제였다고 한다.
  • 모 교수의 한문수업은 중간고사 두 문제, 기말고사 두 문제만 출제했다. 예를 들자면 1. 전적벽부, 2 도원행, 이런 식. 물론 답안은 제시문의 전문을 한자로 쓰고, 그 아랫줄에 독음을 달고, 독음 아래에 해석을 적는 것으로 완성된다. 자/음 한 글자나 훈 한 낱말 틀릴 때마다 1점씩 깎는 100점 만점의 절대평가였다고.

2.4 서울대학교

  • 어느 교수는 항상 똑같은 문제를 두 개 내는데, 어느 해는 매년 나온 그 문제들과 함께 듣도보도 못한 어려운 문제를 하나 더 내서 학생들이 좌절했다고 한다. 그러나 교수가 밑에 '이 중 두 개를 골라 쓰시오'라고 쓴 덕에 학생들은 웃으며 답안지를 받아들었다는 이야기라든가, 항상 "마케팅은 무엇인가?"라는 문제를 내던 교수가 어느 날에는 '도'로 문제를 시작해서 학생들이 철렁했지만 문제는 "도대체 마케팅은 무엇인가?"였다는 이야기 등. 이는 83학번의 증언이므로, 적어도 30년 이상 된 전설이다. 상기 마케팅 문제는 은퇴하신 경영대(당시 상대) 한xx 교수님이 출제하신 것으로, 현재는 백발의 노인이시다. 시험문제의 원문은 "마케팅이란 무엇인가?"가 아니고, "마아-케팅이란 무엇인가?"이다. 복수의 경영대 8x년대 학번 선배에게 확인한 내용. 마케팅 문제의 경우 다른 베리에이션도 있다. 항상 "마케팅은 무엇인가"라는 문제만을 내던 교수가 어느 해에는 칠판에 "대체 마케팅은 무엇인가?"라는 문제를 적자 수강생들은 "'대체 마케팅(Substitutional marketing?)'이 뭥미?" 하면서 패닉에 빠져 있었다. 그 때 교수가 갑자기 깜짝 놀라면서 미안하다고 하고는 문제 맨 앞에 자 하나를 써넣었다. 즉 "도대체 마케팅은 무엇인가?"[10]
  • 수리과학부 모 교수의 시험 마지막 문제는 항상 동일하다. "아무 거나 써라." 또 이상한 시험문제는 아니지만 해당 교수는 자신의 강의록이나 시험문제 등에서 식을 제외하면 영어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we trust in kye
  • 수리과학부 모 교수의 '집합과 수리논리' 기말고사에는 다음과 같은 문제가 나왔다. "자연수를 하나 쓰시오. 여러분이 적은 자연수가, 모든 수강생들이 적은 자연수의 평균의 절반에 가까울 수록 더 높은 점수를 받게 될 것입니다." 교수가 의도한 모범 답안은 수강생 전원이 0을 적어 모두가 승리하는 것이었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했고,온갖 기상천외한 답들이 나와 교수는 학생 전원에게 비슷비슷한 점수를 주었으며 자연수가 아닌 것을 적은 경우는 최하점을 받았다. 많은 사람들은 '읭?' 하겠지만, 현대대수학에서는 일반적으로 0은 자연수로 취급된다. 자연수 문서 참고. 수포자의 정신적 대미지는 책임 못 진다. 참고로 이는 "평균의 2/3 문제"(Guess 2/3 of the average) 정도로도 불리고 있으며 게임 이론 같은 응용수학 분야들에서 다루어지기도 했었다.
  • 물리천문학부 모 교수의 1학기 일반물리학 기말고사 마지막 문제는 다음과 같았다. "물리학이란 무엇인지 간단히 논의하라."
  • 2016년 1학기 '화학생물공학입문' 의 모 교수는 중간고사에 "오늘의 두바이유 1배럴의 유가를 오차범위 2달러 내에서 답하라." 라는 괴상한 문제를 출제하였다. 심지어 보너스 문제도 아니었다!

주의. 성(性)적 내용이 포함된 문서입니다.

이 문서는 성(性)적인 요소에 대해 직간접적인 언급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읽는 이에 따라 불쾌감을 느낄 수 있으므로 이 문서를 열람하실 때 주의하시기 바라며 원치 않으시면 문서를 닫아주세요.

  • 의대 본과 1학년 해부학 시험에 매년 나오는 문제중 하나로 "항문성교시 성적인 쾌감을 얻을 수 있는가? 그 근거는 무엇인가?"가 유명하다. 정답은 '가능하다. 외음부의 성적 쾌감을 담당하는 음부신경(pudendal nerve)이 항문의 감각도 담당하기 때문.'이다. 워낙 독특한 문제이며, 매년 나오는 족보라 맞히지 못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가능하다. 해봐서 안다'라는 답을 적은 사람이 있다는 전설이..
  • 한태연 교수가 헌법 과목 시험문제로 "헌법적인 것의 본질을 논하라"라는 문제를 내어 수강생들을 당혹시킨 일이 있다고 한다.

2.5 성균관대학교

  • 한 회계 과목에서 PBL[11] 시험 사용을 한답시고 과제를 제시한 적이 있는데 그 과제가 교내에서 핫도그 팔기. 교수 말로는 자신이 외국에서 대학 다닐때 가장 팔아볼만하고 부담없이 도전할수 있는 판매 제품이라 정했다고 하였다. 회계 과목에서 생각도 못한 과제를 접한 학생들은 교수가 제시한 정석대로 재료를 사서 가공해 팔던가, 아니면 그냥 물건을 떼와다 파는 정도의 노력을 했지만, 주변 50m 내에 퀄리티 높은 간식을 확보할수 있고 판매자의 신상이 명확하지 않은 1학년생들이 대부분이라 결국 지인을 얼마나 동원하냐에 따라 매출이 달라졌다고 한다. 다만 실제 성적은 얼마나 팔았나가 아닌 핫도그를 만들어 파는 과정에서 생기는 자금 흐름을 회계로 정리하여 발표하는데서 평가가 이루어졌고, 실제로 제품원가등을 상세히 기술할 수 있게 판매를 구상하고 학생의 인건비도 감안하는 등 고민한 흔적이 보이는 보고서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 모 교양 과목에서 "현재 시험보는 강의실은 어디인가?"가 문제로 나왔다. 시험 인원을 분반하여 각각 다른 강의실에서 시험을 치르게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한학기 내내 강의를 듣던 장소가 아닌 영 다른 곳에서 시험을 치는 경우도 있다. 특히나 인원이 많은 강의는 더욱.
  • 필수 교양인 영어발표 과목에서 모 원어민 교수의 강의에서 기말고사 채점기준으로 복장이 나왔다. 100점 만점중 복장점수가 80점으로 정장이 없는 경우가 많은 1학년 학생들은 대부분 기말고사 점수가 30점을 밑돌았고 다음해 해당 교수는 파면되었다.
  • 물리학과 전공과목인 일반역학에서는 2010년도 중간고사로 10개의 문제가 출제되었고 1주일 안에 가용한 모든 자원[12]을 활용해 풀어와야 했다. 해당 시험문제들은 뉴턴역학의 틀 내에서 다루는 모든 학부 지식을 총 망라했으며 채점기준은 풀이과정과 답이 맞는지 여부와 "스스로 설명할 수 있는지"의 여부였다. 어찌어찌 그럴싸한 답을 써도 교수앞에서 스스로 설명하지 못해 상당수의 학생들이 적게는 5점에서 많게는 70점까지 감점을 당해야 했다.
  • 물리학과 전공과목인 고체물리학에서 2014년 중간고사 문제로 '비결정성 물질의 물성을 양자적으로 분석할 도구를 제시하시오'[13]라는 문제가 나왔다. 이 문제를 푼다면 초전도체, 반도체 등 다양한 신소재에 응용되어 기술혁신의 기폭제가 되기 때문에 노벨상이 유력하다.
  • 수학과 전공 과목인 미분방정식에서는 2013년도 기말고사 문제로 여름방학 계획을 적으라는 것이 문제로 나왔다. 점수 배점은 0.00001pt. 물론 실제 점수 가산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 마찬가지로, 수학과 전공 과목인 편미분방정식2016학년도 1학기 기말고사에서는 맨 마지막 문제로 'Wish you a not-a-very-bad summer vacation.'이 출제되었다. 문장을 보면 알듯이, 문제로 성립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 배점은 없었다.
  • 수학과 학석사 전공 과목인 고급대수학에서는 2016년 1학기 시험으로 구술고사가 등장했다. 주제는 '이번 학기에 배운 것과 자신이 흥미있어하는 분야를 연관지어서 30분 이내로 내게 소개하시오.' 였으며, 만점은 10점으로 채점되었다. 반영비율은 100%. 즉 시험 한 방에 학점이 결정되는 운빨좆망겜 시험이었다. 전술했듯이 시험에는 시간제한이 있었으나 학생들 제각각 최단 10분에서 최장 1시간 30분까지 썼다.
  • BSM 선형대수학 과목의 한 교수님(허 모 교수님으로 추정된다)은 기말고사로 T/F문제를 내셨는데, 그 문제수가 너무 많아 학생들이 시간 내에 다 못 풀 듯 하니 T/F 문제 절반의 답을 알려주셨다. 재밌는 점은 전부 T였다는 것.(...)
  • 모 교양 기말시험으로 "당신이 암에 걸릴 확률은?" 같은 문제도 있었다.
  • 정치외교학과 모 전공 수업에서는 중간시험의 2점짜리 문제는 항상 자신의 이름으로 수업과 관련해 느낀 바로 삼행시를 짓는 것이다. 얼핏 보면 점수를 먹으라고 주는 문제이고 실제로도 그런 의도로 가볍게 출제하셨겠지만, 의외로 시간이 촉박한 시험장에서 자기 이름으로 삼행시 짓기는 누워서 떡 먹기 수준은 아니다.
  • 정치외교학과 다른 전공 수업에서는 애국가에 드러난 정치이데올로기를 서술하라는 문제가 나왔다. 물론, 수업 시간에 한 번 짚고 넘어간 부분이지만 사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다른 부분만 보다가 이 부분에서 거의 다 벙쪘다는 소문이 있다.

2.6 연세대학교

  • 서울대학교 도시전설로 알려져 있는 '도대체 마케팅' 에피소드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故 유붕노 교수가 실제로 출제한 문제였다. 82학번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 에피소드는 사실이라고 한다.
  • 시험문제는 아니지만 국어국문학과 모 교수 담당 교양의 중간고사 대체 레포트는 '에로틱 판타지 소설' 쓰기이다. 러브스토리를 써오라고 하지만 실상은 그냥 야설이다. 워낙 유명하신 분이기도 하고, 중간고사 대체 레포트가 야설 써오기인것도 꽤 유명하다. 교수사모님을 소재로 하여 A+를 받은 작품이 전설처럼 전해져 내려온다.
  • 자연과학대학 개설 교양인 '해양과 인간' 수업의 기말고사에는 수년간 "겨울바다에 대해 논하시오."라는 시험문제가 출제되었다. 높은 점수를 받은 예로는 90년대 중반 "겨울 바다는 춥다."가 있었다.
  • 물리학과 모 교수는 양자역학 마지막 시험 마지막 문제는 본인이 받아야 할 것 같은 학점과 그 이유를 쓰라는 것이 나온다. 마음씨 좋은 사람이라 그냥 보너스 점수 주려고 하는 듯. 이것 말고도 시험 시작 5분 전쯤에 일찍 온 사람들을 위해 보너스를 알려준다. 이름 적는 칸 옆에 체크를 하면 1점 추가 같은 식으로. 늦게 들어오는 사람들은 그만큼 공부 더 하고 오니까 일찍 온 사람들한테도 뭔가 줘야 공정하다나.
  • 문헌정보학과의 모 교수가 학부생 시절 들었던 '문헌정보학 입문'수업의 기말고사 문제는 "문헌정보학에 대해 아는 대로 쓰시오."였다고 한다.
  • 정치외교학과의 모 교수는 기말시험 마지막 문제로 학교를 대표하는 시인인 윤동주서시를 적도록 했다. 시험 말미에 학교 응원가인 서시를 흥얼거리는 학생들이 많았다고. 참고로 이 교수는 만우절 교복데이와 관련한 세로드립 공지로 유명한 바로 그 분이다.

2.7 중앙대학교

  • 문헌정보학과의 모 교수는 과제와 시험 결과물을 제출할 때 만년필로 작성할 것이라는 조건을 달았던 적이 있다. 만년필이 아닌 다른 필기구로 작성하면 감점.
  • 모 교양수업 교수는 조별발표한 것을 시험에 내겠다며 발표를 집중하여 들으라고 예고하고선 정말로 문제를 "2조의 발표는 남학생이 했으며 안경을 꼈다"라는 식의 답이 나오도록 내버렸다.
  • 모 교수는 중간고사를 사회단체에 대한 조사 조별과제로 대체한 후 기말시험으로 조별과제 사회단체를 학기중 배운 내용으로 분석하라는 문제를 냈다. 덕분에 조별과제 버스탄애들은 망했다.

2.8 카이스트

기상천외한 시험/과제의 끝판왕. 학교 분위기가 탈권위적이고 법적으로도 학교의 자율성이 상당해서인지 교수들부터 거리낌이 없다. 또한 대부분의 재학생이 기숙사 및 근처 자취방에 살기 때문에, 타대 기준으로는 상상하기 힘든 변태적인 시험 시간, 이를테면 저녁이나 주말, 혹은 아예 밤샘 시험 따위도 카이스트에서는 일상이다.

특히 많이 언급된 물리학과의 기행은 대부분 2015년 현재 학과장을 맡고 있는 모 교수의 영향이다. 일반물리학 보너스 문제도 그가 창안했고, 휴강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교실 문에만 A4지로 "번개휴강"이라고 써붙여 놔서 수업 온 학생들과 조교를 사이좋게 당황시킨 적도 있다.[14] 굉장한 대인배이기도 한데, 일반물리학 수업 출석 체크 때 대답을 멋지게 한 몇몇 학생들[15]에게 즉석에서 아이팟을 나눠주기도 했으며, 심지어 자신이 담당하는 아침 9시 전공 과목 듣는 학생들과 수업 전 새벽 5시 반까지 소맥을 퍼마시고는 수업에 용케 제시간에 출석한 서너명의 학생들에게 노트북을 나눠준 적도 있다. 평소에는 370Z로 신나게 밟고 다닌다고.

  • 일반물리학 과목 시험은 언제나 독특한 보너스 문제로 유명하다. 센스나 운이 있으면 문제 1개분의 점수를 얻으므로 학생들이 아주 좋아한다. 심지어 시험 직전에 공부는 뒷전이고 보너스 문제가 무엇일지 쑥덕대기도 한다. 출제된 문제로는 카이스트 학과명 전부 쓰기[16], 카포전 종목 쓰기, 당해 노벨 물리학상 주제 설명하기 등이 있다.
  • 물리학과의 전통(?)은 전공에 진입하고도 어딜 가지 않아서, 자신의 시험 점수를 일정한 오차 범위 이내로 예측해서 맞으면 추가 점수를 부여하는 보너스 문제도 출제된 적이 있다. 백지로 내고 0점이라 예측하면 맞췄으니 추가 점수가 부여되고 그럼 틀린 게 되니 점수가 없고 그럼 맞춘 게 되니... 무한루프 멍청아 무한급수로 풀어내면 된다. 그냥 0점 + 보너스 문제 점수를 쓰면 되는거 아님? 천재다.
  • 물리학과 모 과목의 기말고사는 24시간짜리 오픈 북 시험이며 담요와 음식물도 가져와서 시험 중에 잠도 자고 밥도 먹는다. 중간에 조교가 피자족발을 시켜 주기도 한다. 시험 문제는 단 하나다. "일반 상대성 이론을 증명하시오." 이외에도 시험시간이 12시간이거나(르베르그적분론) 퇴실시간이 정해지지 않은 과목도 아주 많다. 자연대의 경우 보통 전공 시험이 2~3시간이면 짧은 편. 3일짜리 take-home-exam도 있다. 최근에는 시간 무제한의 경우 조교의 신속한 퇴근을 위하여 5명남으면 그때부터 20분 과 같은 식으로 수정되고 있다.
  • 기초생물학 과목 시험 문제로 "노사연의 <만남>의 가사를 meeting이라는 단어를 쓰지 말고 영작하시오"라는 문제가 나왔다. 기초생물학이랑 노래랑 무슨상관인데 [17]
  • 화학공학과의 공정제어라는 과목은 (90년대 후반 학번 기준) 중간 기말 모두 시험 개시 시간이 되면 조교가 교수가 지정한 웹페이지에 문제지를 업로드한다. 수강생들은 아무 컴퓨터로나 이 문제지를 다운받아 24시간 내에 풀어서 조교실에 제출하면 된다. 어떤 자료를 동원할 수 있으나 다만 혼자서 풀어야 한다. 말은 양심에 맡기는 거라고 하지만, 애초에 다른 수강생과 의논한다고 해서 풀릴 문제가 아니다. 5문제정도 출제되는데 다 푸는 사람은 없다고 보면 된다.
  • 경영학개론 기말고사에는 "나는 이번 크리스마스에 교수에게 카드를 보낼 것이다. True/False" 문제가 나온 적이 있었으며 물론 시험 점수와는 무관했다. 사실 경영학개론은 시험보다 중간 조별과제, 일명 스페셜 프로젝트로 더 유명하다. 한마디로 사업을 시킨다. 팀당 5만원의 시드머니와 열흘의 기간이 주어지며, 애초에 그만한 자본과 시간으로 뭘 제대로 한다는건 무리고, '경영이 이렇게 어렵다'는 걸 경험하는 데 의의가 있으므로 수익과 학점이 직결되진 않는다. 수익이 나쁘거나 심지어 원금을 까먹어도 보고서를 잘 쓰면 된다. 반대로 수익이 매우 큰 경우 실제 수익보다 낮게 회계부정[18]을 저질러 일부를 팀원들이 횡령하는 경우도 있지만 적발할 방법도 없을 뿐더러 사업을 잘 했다는 뜻이므로 교수는 모르는 척 넘어가 준다. 5만원을 열흘만에 100만원 넘게 불리는 거상들이 매년 한두 팀씩 등장한다. 수익의 절반은 수강생들의 기말 파티에, 나머지 절반은 학우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교내 화장실 구강청정제, 세미나실 모니터 등을 설치하는데 쓰인다. 수강생이 엄청나게 많은 과목이라 학기마다 이번에는 어떤 사업이 등장하는지가 학교 전체에서 화제가 된다. 보통 사업 아이템의 절반 가까이는 요식업 및 음식 배달이고, 그 외에 소셜커머스, 외부인과의 미팅·소개팅 알선, 각종 심부름 및 이벤트 대행 등도 꾸준히 나온다. 초기에는 복권, 카드깡, 카지노, 햄스터 경마 등의 아이템도 등장했지만 곧바로 불법·사행성 사업은 금지되었다. 기존에 없던 특이한 아이템도 등장하여 일부는 성공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기존에 그런 사업이 왜 없는지 알게 된다. 반면 요식업은 상투적이지만 항상 중박은 치기 때문에, 일각에선 이 과제의 진정한 의의는 "그래서 이공계치킨집을 하는 것이다"에 있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 경영학개론과 비슷하게, 투자론 수업에서는 주식투자를 시킨다. 과제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모의 투자를 시키는 학교나 수업은 많지만 이 수업은 진짜로 시킨다. 4000만원의 수익을 올린 학생이 전설처럼 전해져 내려온다.
  • 산업디자인학과 디자인실무론 기말고사에는 보너스 문제로 교과서(당연히 영어)의 전 18챕터 제목을 순서대로 적기가 나왔으며 정답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사실 디자인실무론은 커리큘럼의 마지막 과목이라, 기말고사 쯤이면 대부분의 수강생들은 졸업전시가 끝나서 졸업이 확정된 상태이므로 공부도 별로 하지 않고 시험 분위기도 화기애애하다. 교수도 그것을 알기 때문에 저런 문제를 내는 것. 같은 이유로 학부 마지막 겨울방학 계획을 작성하라는 문제도 나오곤 한다.
  • 인지공학 과목 기말고사로 "컨설턴트로서 고객의 매상을 늘릴 수 있는 보고서를 써라"라는 단 한 문장[19]만 나온 적이 있다. 고객이 어떤 분야의 어느정도 규모의 회사인지, 대상 고객은 누구인지조차 전혀 언급되지 않았기 때문에 모두 알아서 적어야 했다.
  • 전기및전자공학과 회로이론을 가르쳤던 한 교수는 마이티로 교수를 꺾으면 A+를 준다는 전설을 남겼다. 이 외에도 문제를 만들어서 푸는데, 시험 범위 밖에서 문제를 출제하거나 다른 사람이 자기가 낸 문제를 풀어 버리면 감점이 되기도 했다.
  • 지식재산권쪽이나 법 관련 강의를 들으면 시험에 항상 "20년 뒤에 넌 뭘 하고있을 것 같으냐" 라고 나오곤 했다. 물론 뭘 적어도 되긴 하지만 전산학과생이 "은퇴하고 치킨집 차리고 전산학과 애들이 코딩하다 막히면 질문하러 올 거 같습니다." 라고 적었다가 졸업할 때까지 두고두고 교수가 볼 때마다 뭐라 했다고 한다. 해당 교수가 컴공 출신으로 미국 변리사 자격증 취득하고 복귀한 케이스라 더 민감할 수도 있다.
  • 프로그래밍의 이해 과목 기말고사에서 마지막 문제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성경의 문구를 영어로 적어라." 물론 교수가 수업 시간에 지나가는 소리로 다 했던 말이다.

2.9 포스텍

  • 생명과학과에서는 아직도 전설이라 불리우는 문제가 나온적이 있는데,[20] 바로 "조선시대 단발령에 대한 조상들의 반발에 대해 논리적 근거를 대고, 이를 분자생명학적인 관점에서 설명하시오." 참고로 교수가 생각한 모범답안은 대략 다음과 같다고 한다. "조상들이 제시한 논리적 근거는 '신체발부수지부모'이나, 그들이 단발령에 대해 반발할 때에는 이미 부모에게서 물려받았다고 볼 수 있는 오리지널 세포는 없다. 즉, 그들의 체세포는 전부 그 오리지널 세포인 수정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부 새로 만들어진 것이다. 따라서 신체발부수지부모를 주장할 수 없지 않을까?"

2.10 그 외

  •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나온 이야기 1. 학생 4명이 시험보기 싫어서 교수에게 넷이 같이 차를 타고 학교에 오다 타이어에 펑크가 나서 시험에 참석을 못했다고 하자 교수는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더니 학생 네 명을 따로 앉혀놓고 딱 한 개의 시험 문항을 주었다. "어느 타이어가 펑크가 났는지 서술하라."
  •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나온 이야기 2. 하버드 철학강의중 강단 중앙에 의자 하나를 놓고 "이 의자가 존재하지 않는다는걸 증명하라."는 문제를 냈다고 한다. 해당 에세이에서 나온 모범답안은 "도대체 무슨 의자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나온 이야기 3. 시험문제가 이상한 건 아니고, 공부를 안한 한 학생이 교수가 독실한 크리스찬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답지에 사도신경, 주님의 기도 등을 잔뜩 써놓고 "교수님, 잘 좀 봐주십시오."라고 적어 제출했다고 한다. 채점이 끝나고 돌려받은 답지에 빨간 글씨로 커다랗게 적힌 글귀는 "회개하라!"
  • 한자 강의에서 교수가 빈 칸을 채우는 문제로 "○육○식"을 냈을 때 "제육정식"이라는 답이 나왔다는 도시전설이 있다. 단 이는 일본에서 건너온 이야기가 현지화된 것일 가능성이 높다. '제육'은 원래 '저육(猪肉, 돼지고기)'의 발음이 한국에서 변한 것이라 '제육'에 해당하는 한자를 생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일본어로 '약육강식弱肉強食'과 '불고기정식焼肉定食'은 문제의 조건을 정확히 만족한다. 발음도 '자쿠니쿠쿄쇼쿠'와 '야키니쿠테쇼쿠'로 비슷하다. 자세한 것은 약육강식 문서를 참고. 기어와라! 냐루코양에서는 냐루코가 들어간 첫 국어수업에서 교사가 사자성어 문제를 수업전 낸다고 했으며 냐루코에게 이 문제를 풀어보라고 했더니 그에 대한 정답은 人肉屍食.(사람인 고기육 시체시 먹을식)] 자매품으로 엎친 데 덮친 격과 관련된 사자성어인 "설○가○"에서 "설사가또"라고 쓴 짤방도 있다.
  • 또 교수가 시험지에 새 발자국을 찍어놓고 새의 이름을 기입하라고 적어놓았다. 이에 학생이 화가 나 교수에게 따지자, 교수는 "모르면 모르는 거지! 뭐 하는 짓이야? 너 이름이 뭐야?" 라고 말하자 학생이 자신의 발바닥을 보여주며 맞혀보라고 한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교수는 새 발자국을 보여줄 때, 새의 종 이름을 기입하라고 한 것이고 인위적으로 부르는 이름이 아니므로, 학생의 항변은 설득력이 떨어지긴 한다. 실제로 비슷한 일이 하버드대학교 생물학 시험 도중에 있었다. 메모리얼 홀에서 시험을 봤는데, 조교가 새 박제 모형을 들고왔는데 그게 다리만 빼고 나머지는 다 가려진 것이었다. 실제로 몇명은 시험을 안 보고 그냥 나왔다고 한다. 참고로 이 이야기는 최불암 시리즈 같은 유머집에도 등장한다.
  • 모 대학의 북한 관련 교양 수업에서는 북한에 대해 떠오르는 단어를 있는대로 말하라고 시킨 뒤 학생들이 말하는 것을 칠판에 있는대로 적고 대략 50개 가까이 적고서는 이 중에서 10개 이상의 단어를 이용하여 북한을 설명하는 글 하나를 쓰도록 하였다.
  • "공자에 관해 논하시오."라는 문제에 "미물이 어찌 대인을 논하리오."(혹은 "감히 참새가 대붕을 논하리오?")라고만 적어놓고 만점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 단국대학교의 전자공학과 전공 과목에서 A4 용지 두장을 던져주고 그 해에 배운것을 쓰라는 시험이 출제되었다. 그리고 말 그대로 그 에 배운 것을 지칭한 것이었기에 어설프게 해당과목을 공부해 써낸 학생보다 맨날 노가다판에 굴러다녔던 학생이 점수를 더 잘받았다.
  • 부산 경성대학교 모 교양 과목의 기말고사 문제는 "학교의 주소와 자신의 학과를 한자로 적으시오"였다. 학과명이 영어인 경우 그냥 영어로 적으라고 했다. 참고로 집 주소도 한자로 적으라고 한 적도 있다.
  • 2000년대 말, 명지대에서 교양과목으로 서양문학을 가르치던 어느 교수는, 기말시험에 필요하니 꼭 읽어오라면서 2권의 책을 지정해주었다. 그러면서 해당 작가의 일생에 대해서 조사해오라는 말을 덧붙이며, "듣도 보도 못한 문제를 내 주겠다"며 자신있게 단언했다. 기말고사에서, 시험문제로는 딱 한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자신이 읽은 책의 작가의 일생에서, 특정 시점의 작가의 하루 일상을 소설로 쓰기"였다.
  • 2011년도 겨울 국민대학교에서 교양과목으로 "기업문화"를 가르치던 이모 교수는 기말고사에 한 학기 동안 기업가 정신을 함양하고 발전시켰는지가 평소 행실에 드러난다고 문제에 장황하게 써놓고는, '오늘의 /달러 환율을 적으시오'라는 문제를 제출했다. 이렇게만 놓고 보면 임팩트가 없지만, 그 문제는 40점 만점에 "9점"을 차지하는 아주 중요한 문제였다. 참고로 문제 수는 8개.
  • 위와 비슷한 예로 모 대학의 법학 교수는 학생들의 리걸 마인드를[21] 자라게 하기 위하여 한번 더 생각하는 것을 요구하는 시험문제를 냈다고 한다. 대표적인 예로 답안지만 나눠준채 시험지 없이 사과를 하나 들고나와서 '이 사과는 우리가 사과라고 부르고 인식한다. 이것은 우리가 이 사과를 사과라고 인식하기에 사과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것인가, 아니면 이 사과를 사과라는 이름을 붙였기에 사과라고 인식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시험문제로 던지고는 그 사과를 다 먹고 조교에게 시험감독을 일임한뒤 나갔다.
  • 모 대학의 물리학 교수는 시험지에 평가를 하면서 학생을 조롱하는 멘트를 남기는 것으로 악명이 높았는데, 한 학생은 중간고사 채점 후 0점을 의미하는 거대한 원을 그리고 스마일 형상의 이모티콘을 커다랗게 그려 놓은 시험지를 받았다. 시험지 하단에는 "물리에 기적은 존재하지 않는다" 라는 친절한 멘트까지 남겼고[22], 결국 그 학생은 기말고사 물리 시험이 시작되자마자 백지 시험지에 예의 거대한 스마일을 그리고는 하단에 "나는 기적을 믿지 않는다" 라는 멘트를 남긴 채 시험장을 빠져나와 감독 교수와 조교 이하 수십명의 학생들을 경악하게 만들였다고 한다.
  • 모 대학에서는 그리스·로마 신화 수업 기말고사 문제로 '제우스의 여자와 그 자식들에 대해 아는 대로 쓰시오.'가 출제되었다.
  • '선풍기에 날리기' 외에도 독특한 학점부여 관련 도시전설도 많다. 고등학교 교사 중에서 시험 문제를 바닥에 죽 늘어놓고 그 위에 개구리를 한 마리 풀어 개구리가 뛰어서 내려앉은 문제를 시험에 출제한다는 교사도 있었다. 또 어떤 교수는 미리 45개의 문제로 문제은행을 만들어 놓고 각각 번호를 붙여 놓은 뒤 토요일로또 중계방송을 보고 보너스 번호를 포함한 7개의 번호가 나오면 그 번호에 해당하는 문제를 시험에 출제한다 카더라. 신빙성은 전혀 없지만.
  • 미국 모 대학 역사학과 교수가 실제로 기말 시험에서 행한 방식이다. 일단 시험은 강의실이 아닌 교수 연구실에서 일대일로 치러진다. 시험을 보러 연구실로 가면 교수는 학생에게 랜덤으로 카드 세 장을 고르게 한다. 각각의 카드에는 강의에서 지금까지 배운 인물, 사건, 중요한 주제 등이 적혀 있으며, 학생은 자기가 뽑은 카드를 가지고 아는 만큼 교수한테 직접 구두로 설명해야 한다. 시험이 끝나면 교수는 자리에서 바로 계산기를 두드려 점수를 매긴다. 학생 입장에선 자기 기말 시험 점수와 학점이 나오는 과정을 직접 옆에서 지켜볼 수 있으니 스릴이 만점이다. 참고로 과목은 소련 역사였으며, 교수의 말에 따르면 러시아 학교에서 전통적으로 행하는 구두시험 방식이라 한다...
  • 한티대학의 세포생물학교수는 키워드 하나를 던져주고 아는걸 모조리 쓰라고 한다.
  • 교토대학의 독일어 수업에서는 교수가 시험때 책이든 노트든 뭘 들고와도 괜찮다라는 이야기를 들은 어느 용자가 진짜 독일인을 데리고왔다는 전설이 있다.[23] 일본의 어느 전문대에서는 뭐든지 들고 올 수 있는 시험에, 애완견과 컵라면을 가지고 온 경우가 있다고 한다.
  • 법대 시험에서 제시된 "법이란 무엇인가" 라는 문제에 대해 어느 학생이 답안지에 "?" 하나 하나 적어놓고 제출하였더니 만점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존재한다.
  • 대학은 아니지만 모 학원에서 원장의 나이를 맞히라는 문제가 나오기도 했으며 주민등록번호 앞자리를 써놓았다.
  • 모 대학교 컴퓨터 임베디드시스템 과목 기말시험을 보기 위해 시험장에 들어가니까, 칠판에 카메라소자 이름만 덜렁 적혀있고, 그 이름만 가지고 알아서 검색해서 알아서 드라이버를 만들어서 제출한 후에 사진이 찍히면 A+, 안 찍히면 C+를 주었다. 매년 무수히 많이 쏟아져 나오는 각종 소자들 중에 가장 시장에서 실패한(가장 인터넷에서 자료 찾기 힘든) 소자를 골라내는게 시험 출제의 전부라고.
  • 뉴질랜드소재 오클랜드 대학 (UoA) 철학과 기말고사 문제로 달랑 "Why?" (왜?) 가 나왔다. 전설의 학생은 문제를 보자마자 답을 쓰고 만점을 받았다고 한다. 답은 "Why not?" (왜 안돼?)...
  • 영남대학교 전기공학과의 공업수학과목에서 가우스가 태어난 연도를 묻는 문제가 나왔으며 수업시간에 나온 내용은 아니었지만 그 문제를 제외한 모든 문제를 맞혀도 100점이 되는 보너스 문제였으며 배점은 5점. 18세기 수학자라는걸 알았다면 맞힐 확률은 1%. 참고로 답은 1777년이다.
  • 대구 모 대학 식물학 교양과목에서 "우리 학교 정문 주위에 특정 나무는 총 몇 그루인가"가 나왔고 본 과목은 인터넷으로 수강가능한 것이었기 때문에 이 문제 하나때문에 학교에 다시 가기 귀찮았던 학생들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
  • 한양대학교 사학과의 모 교수는 서양사 전공 기말고사 1번 문제에 "바다는 황량하고 쓸쓸하구나."[24]라는 한 문장만 쓰고는 '이 말은 어디에서 왔는가? 그리고 화자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문제만 달랑 내버렸다. 정답자는 둘째치고 이 문장이 수업시간 어느 책에서 나왔는지 맞힌 학생조차 단 한 사람도 없었다고.[25]
  •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 응용물리학과의 모 교수는 백지 시험지를 나눠주고 시험이 시작되자 교단에서 화려하게 A4용지를 뿌린뒤 "종이의 운동에 대해 쓸 수 있는 한 모두 쓰시오" 라고 말한뒤 나갔다고 한다.
  • 모 학교 연극영화학과의 신입생 선발 실기면접 시험장에서, 당일 주제가 "자신을 당황시켜볼 것"이었다고 한다. 패기 있는 한 학생이 법규를 날렸고 교수는 엄청나게 웃어대다가 불합격시켰다는 전설이 있다. 당황시켰는데 왜 불합격이지
  • 위와 유사한 사례로, 모 학교 연극영화학과에서 '다음 사진을 보고 연상되는 연기를 하시오' 라는 주제가 나왔고, 한 학생이 "이 사진의 남자는 제 이모부입니다. 학교에서 왜 이것을 도용했습니까?"라며 교수를 당황시켰다. 그리고 교수는 상의 끝에 그 학생을 합격시키고 학교 차원에서 사과를 하려고 하자 "연기였다."라고 답변했다는 전설이 있다.
  • KBS 스펀지 388회 방송분에 소개된 아주대학교 토목공학과 토질역학 수업에서는 십몇년째 이어오는 전설의 시험이 있다. 무박3일동안 400문제+a 를 푸는 것. 보도에 따르면 시험지 두께가 cm단위이고 시험지무게는 0.56kg, 108쪽에 456문제 가량이 있다고 한다. 준비물은 첫째, 삼일 동안 찾아볼 각종 전공 서적들. 둘째, 공대인의 친구인 공학용 계산기, 셋째, 자세를 편히 바꿀수 있는 편한 옷차림. 네번째, 삼일밤을 버틸 강한 정신력이다. 시험은 72시간동안 화장실 출입만 허용하며 아침, 점심, 저녁은 모두 강의실에서 해결하며 잠은 시험중이므로 쉬는 시간 10분 정도에만 잠시 눈을 붙일 수 있다.[26] 시험문제 출제방법은 현재 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건설전공 졸업생이 제안하고 담당지도교수의 확인으로 출제된다. 각종 언론에 이 시험이 소개되어서 인지 교내외 유명하며 보총 졸업생 및 관련 기업에서 이들의 처참한 몰골을 참관하러 많이 오며 심지어 전공필수라 전공자는 이 시험을 반드시 경험해야 한다. 이 최장시험이 유래된 이유는 실제 시험을 보는 학생들이 시간이 많이 필요해서 계속 기간을 늘이다보니 이렇게 전설적인 시험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파일:/image/123/2012/12/21/20121221113655 59 20121221224213.jpg
  • 수원대학교 북한사회와이해 과목을 수업하는 모 교수의 시험지에는 교수의 이름을 쓰는 란이 있는데, 쓰지 않으면 감점이다.
,
  • 수원대학교 유전학 과목을 수업하는 모 교수의 시험 문제는 예측 불가능이다. 자기 자신이 궁금한 것을 내는 경우도 있다. 족보가 없는 이유가 있다!
  • 명지대학교의 행정학과 4학년 과목인 행정철학을 담당하는 모 원로교수는 매 기말 시험마다 '어린왕자를 읽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행정학에 대해 논하시오' 라는 기괴한 문제를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나마 이 과목이 타과생은 거의 들을 일이 없는 4학년 과목이고, 인문대 캠퍼스와 이공계 캠퍼스가 직선거리로 50km 정도 떨어져 있는 명지대학교의 특성상 타 학과생, 특히 이공계 학생들이 동심의 상징으로 유명한 이 소설과 행정학의 실로 오묘하고 신비로운 관계에 대해 고민할 일은 거의 없는 것이 참으로 다행일 뿐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행정학과 학생이라고 해서 어린왕자와 행정학이 무슨 관계인지 안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해당 교수 자신이 밝힌 바에 따르면 이 문제를 매 학기마다 출제하는 이유는 1)자신이 어린 왕자를 참 좋아하고 2)학생들 중에도 어린 왕자를 읽고, 좋아하는 사람이 많으니까. 물론 인문사회계열에서 '~에 대해 논하시오' 라는 문제가 언제나 그렇듯이, 이 문제에도 결코 정답은 없다. 다만 실증적이고 계량적인 학문과 추상적인 학문의 경계에 걸려있는 행정학의 특성상, 문돌이뇌를 가진 학생과 공돌이뇌를 가진 학생을 구별하는 효과 정도는 기대할 수 있으려나. 대체로 공돌이뇌의 학생들은 이 문제를 보고 멘붕해 버리고, 문돌이뇌의 학생들은 어떻게든 필사적으로 썰을 푼다. 그리고 개중 문돌이도가 높은 학생들은 "아무리 썰과 구라로 먹고사는 문돌이라지만, 역시 교수쯤 되면 요구하는 썰과 구라의 레벨이 다르다" 라고 교수님께 경탄하기도 하더라.
  • 모 대학 중국학과의 한 교수는, "현재 중국이 당면한 문제와 그 해결책에 대해 간단히 논하라" 는 구술식 쪽지시험 문제를 매년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문제 자체야 그냥 평이한 문제지만... 같은 문제를 십년 이상 계속 내다 보니 해괴한 대답을 하는 학생이 종종 튀어나오는 것이 유머 포인트. 2000년대 중반에 해당 문제에 대답하면서 "공산주의 체제를 고집하는 것이 중국의 문제이다. 어서 낡은 공산주의 체제를 탈피하여 시장 개방과 개혁을 통해 경제발전에 힘써야 한다"라고 대답하여 교수를 갸우뚱거리게 만든 전설의 모 학생이라거나[27] 이 이야기를 듣고 쓸데없이 '질뚜없뜸!' 상태가 되어 "마오 주석의 교시에서 이탈하여 주자파가 득세한 것이 현재 중국의 가장 큰 문제이다. 주자파와 수정주의 세력을 일소하고 다시 마오 주석의 순수한 혁명적 노선으로 복귀해야 한다"라고 대답하여 교수를 뿜게 만들었다는 다른 전설의 모 학생[28]이 유명. 물론 다시 말하지만 이 문제는 그냥 평범한 학부생 수준의 문제다. 그냥 '경제성장 이후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빈부격차를 완화하고, 사회적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한다' 거나, '초강대국으로 부상한 있는 중국의 국격에 어울리지 않는 내부의 인권 탄압 문제등을 해결하고, 사회를 민주화해야 한다' 정도의 대답이면 충분하다.
  • 모 대학 철학과 교수는 '고르기아스의 철학 사상을 쓰시오.'라는 문제를 내었다. 이것만 보면 아무 문제 없어보이지만 고르기아스의 기본철학 사상은 ‘존재하는 것은 없다. 설령 존재하더라도 알 수 없다. 안다고 하더라고 그것을 타인에게 말할 수 없다.’ 라는 것. 열심히 써서 내리 4장을 꽉 채운 한 학생은 기분좋게 시험장을 나왔는데 성적을 보니 C+을 받았다. 항의하러 교수를 찾아가니 교수왈 '가장 완벽한 답은 백지로 내는 시험지다. 짧으면 짧을수록 정답이다.'라고 하였다고 한다.
  • 미국에 있는 모 대학의 한 교수는 자신이 가르치는 과목의 모든 시험 문제와 숙제 문제를 실제로 게재된 논문에서 뽑아 내서 직접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물론 문제 자체는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활용해서 풀 수 있는 문제들이다. 이 교수는 중간 기말 시험 외에도 학기 중에 숙제 문제를 몇 번 내는데, 매년 마지막 숙제에 반드시 포함되는 문제 하나는 "최근 1년 내에 게재된 논문 하나를 찾아서 읽고 스스로 문제를 만들고 답 쓰기"이다. 보통 학생들에게 이걸 시켜보면 수업의 주제에서 벗어난 엉뚱한 문제를 만들거나, 문제는 잘 만들어 놓고 답을 전혀 말이 안 되게 쓰는 등 난리(?)가 난다고 하며, 학생들은 이걸 하면서 문제를 만드는 교수의 고충을 제대로 이해하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교수는 여기서 잘 만들어진 문제 몇 개를 골라서 실제로 기말 고사에 출제한다. 학점에서 기말고사의 비중이 워낙 높기 때문에 자기 문제가 뽑히면 그 학생의 학점은 한 단계 그냥 올라간다고 봐도 될 정도이다.
  1. 물론 이런 시험 답안은 최대한 길게 쓸 것을 요구한다. 1시간 중 단 5분이라도 펜이 쉬면 점수가 떨어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 고로 요약정리 위주의 학생은 점수가 잘 나올 수 없다.
  2. 이런 시험문제의 경우, '사실 관계 자체의 명확한 이해'가 중요한 자연과학과는 달리 종합적이고 맥락적인 해석과 이해가 중요한 인문학의 특징을 잘 반영하는 시험문제라고 볼 수도 있으나... 공부 열심히 한 놈보다는 구라 잘 까는 놈이 득을 보게 된다는 아주 곤란한 문제가 있다. 특히 학부과정이라면, 사실 학부과정에서 배우는 게 그렇게 수준이 높은 것도 아니고, 제한된 시험 시간 내에 학기중 다룬 내용 전반에 대해 논하려면 깊이있게 다룰 수도 없으니... 수업을 열심히 듣고 공부 열심히 한 놈이나, 먹고대학 놀자학과로 전과해서 가끔 인문학 개론서나 좀 주워 읽었지만 썰 푸는 솜씨는 있는 놈이나 정작 써 낸 답안은 별 차이가 없는 것.
  3. 건축사회환경공학부(구 토목공학과)
  4. 법학과
  5. 가장 빈도가 높은 알파벳을 'e'로 치환하는게 기본이라고 수업시간에 설명했으나, 예시문에서는 e의 빈도가 가장 높은게 아니었다!
  6. 교양체육과목은 별도의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실시하지 않으며, 학점은 출석여부에 따라 P/F로 매겨지는 1학점짜리 강의다.
  7. 시험 마킹하듯 마킹지에 원하는 강의 번호를 마킹해 제출하는 방식
  8. 온라인으로 시험 문제를 확인한 후 답안 역시 온라인으로 제출하는 방식.
  9. 물론 교재는 미학 오디세이가 아니라 평범한 미학사 책이었다.
  10. 출처는 "서울대기숙사" 라는 책, 1993년 출판. 서울대 기숙사 자치위원회가 저자로 되어 있으며 서울대 기숙사생들이 낸 것이 맞는 것 같다. 에피소드에 대한 설명은 차치하더라도 01년 기준으로 기숙사에 위치한 동아리라든가 기숙사 구관/신관에 대한 설명 등(대학원 기숙사-현재 학부 생활동-가 생기고 기숙사 구관 전체가 새로 건물이 올라가면서-현재 대학원 생활동- 01년도 당시의 기숙사 모습은 신관 몇개 동에서만 찾아 볼 수 있다.)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 이야기들이 있다.
  11. Problem Based Learning
  12. 심지어는 담당교수 외의 다른 교수님에게 질문하는 것 까지!
  13. 쉽게말해서 해운대 해수욕장 모래사장의 토질을 서울에서 종이와 팬만 가지고 알아낼 방법을 만들라는 문제
  14. 당연하지만 교수 입장에서도 온라인 휴강 공지보다 이게 백만 배는 귀찮은 짓이다. 즉 조교와 학생들에게 장난을 치겠다는 순수한 목적으로 엄청난 귀찮음을 감수한 것이다. 사실 그냥 자기 랩의 불쌍한 대학원생에게 시켰을 가능성 90% 이상
  15. 한 여학생은 일어서서 발레 동작을 했다.(!)
  16. 학과 수가 15개(복수전공/부전공만 가능한 경영학과 및 대학원 학과 제외) 뿐이라 괴이한 수준은 아니다.
  17. 하지만 의외로 이 노래에 '만남'이라는 가사는 한번 나온다.
  18. 주가조작을 위해 실적을 부풀리는 분식회계와는 반대라고 볼 수 있다.
  19. 어떤 참고자료도 없이 진짜 이 한 문장
  20. 이전에는 이를 보너스 문제라고 기술하고 있었는데 실제로는 98점 만점에 20점짜리로 상당히 중요한 문제 중 하나였다!
  21. 사실 북미에서 강조하는 실무적인 의미의 리걸 마인드와는 별 관계 없는 질문이다. 독일에서조차 더 이상 실무와 유리된 철학적 사고방식만 강조하지 않는다. 때문에 이 이야기는 굉장히 오래된 이야기로 추정된다.
  22. 40여명 중 약 4분의 1이 이런 식으로 조롱을 당했다고 한다
  23. 대학에서 오픈북 시험을 진행하는 것은 보통 책 한두권 들고 온다고 풀 수 있을 리가 없는 어려운 문제를 내겠다는 의미이다. 물론 그렇다고 사람을 데리고 오는 건 허용되지 않는다.
  24. T. S. 엘리엇의 <황무지> 중
  25. <황무지>는 이 수업에서 다룬 적이 없다.
  26. 시험자는 최소 3일에서 5일까지 시험을 볼 수 있다.
  27. 이 학생이 농담을 한 건지 진담을 한 건지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28. 이 학생의 경우, 일부러 개그를 한 것이라는 평가가 대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