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 Valentine's Day
1 개요
양력 2월 14일. 보통 발렌타인 데이라고 많이 말하는데 외래어 표기법으로는 밸런타인 데이로 적는다. 라틴어로는 디에스 발렌티니 상크티(Dies Valentini Sancti)라 한다. 일본어로는 バレンタイン•デー라고 쓰는데, 외래어이므로 가타카나로 쓴다.
성(聖) 발렌티노 축일로 불러야하나 크리스마스와 비슷하게 이미 종교와는 무관한 이벤트 날이 되어버렸다.
초콜릿 회사들이 가장 좋아하는 날
솔로들이 가장 싫어하는 날
재수생에게는 없는 날
2 유래
로마시대에는 군단병들의 결혼이 금지되어 있었다. 가족이 그리워 탈영할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다. 아우구스투스황제가 제국 방위망을 확립한 이후 국경에 배치된 군단들은 종종 다른 곳으로 배치되기도 했기에(독일 라인강 서쪽에 있던 부대가 시리아로 배치된다든지) 군단병들이 결혼하면 이래저래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 물론 법적으로 결혼을 막는 것이었지, 실제로는 사실혼 관계로 아이까지 키우다가 전역 후 결혼하는 경우도 많았다.
기원이 되는 전설에 따르면 발렌티노라는 신부는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법을 어기고 몰래 결혼을 성사시켜 주었다가 발각되어 사형[1]당했다. 이를 기리기 위해 생긴 것이 성 발렌티노 축일(밸런타인 데이)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실존인물인지는 불확실하나 부정하는 쪽에서도 적어도 세 사람의 실존인물의 부분합으로 보고 있다.
한편, 성 발렌티노 축일과 연인의 사랑의 관련성은 14세기 영국에서부터 보이는데, 영국의 시인 초서의 시에는 양력 2월 14일은 모든 새들이 교미할 짝을 찾으러오는 특별한 날이란 구절이 있다. 증거는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2월 중순(13일부터 15일)에 열리는 로마시대의 축제인 루페르칼리아[2]나 유노 정화제(유노 페브루아타)[3]와 연관이 있지않나 추정하고 있다. 그래서 저 전설이 18세기 영국인 사제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며, 실제와는 별 상관이 없다는 견해도 엄연히 있다. # 링크 저런!
3 현대의 밸런타인 데이
현대에 들어서는 이성에게 선물을 주는 날이 되었는데, 서양에서는 이날 남녀 관계 없이 연인이 아니더라도, 그냥 이웃사람들이나 친구들, 동료들 주위에 자신이 아는 사람들에게 선물(꽃, 케이크, 카드 등)을 교환하는 풍습이 있다.[4] 미국의 경우, 상당수 지역에서는 초등학생들이 반 전체나 친구들에게 카드와 작은 과자 꾸러미를 돌리는 풍습이 있다. 여기서 조숙한 아이들은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좀 더 특별한 밸런타인[5]을 몰래 끼워넣기도 하는데, 물론 이로 인해 애들끼리 자기가 받은 선물이 더 특별하니 무슨 숨겨진 의미가 있니 난리를 치기도 한다. 만화 <피너츠>에서 밸런타인 데이를 맞아 라이너스가 리디아에게 선물을 주는 에피소드가 있다.
1861년에 영국의 리처드 캐드버리(Richard Cadbury, 1832-1899)란 인물이 밸런타인 데이에 초콜릿을 선물하는 광고를 기획했다. 실제로 서양에서도 밸런타인 데이에 오가는 선물 중에 초콜릿을 주는 관습이 있다. 단, 서양은 초콜릿에만 국한되지는 않고 꽃이나 향수, 보석 등을 선물하기도 하며 밸런타인 데이에 주는 선물은 보통 밸런타인즈(valentines)라고 부른다. 또한 일부러 이 날을 골라서 청혼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초콜릿도 선물로 많이 팔리지만 사실 굳이 초콜릿 말고도 선물할 물건들은 많다. 인터넷 및 웬만한 잡지에는 선물로 줄 만한 그 해 트렌드 상품 가이드가 실리며, 나이대와 기혼 여부에 따라 보석이나 향수, 브랜드 가방이나 소형 액세서리, 혹은 유행하는 소형 전자제품(아이팟이라든가, 같은 계정으로 휴대전화를 개설한다든가) 같은 물건이 선호되기는 한다. 중요한 것은 무조건 비싼 물건을 사고 받으려는 것보다는 상대가 좋아하고 소중히 간직할 만한 물건 혹은 실용적인 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골동품을 수집하는 사람에게 앤티크 찻잔 같은 자그마한 골동품을 준다거나 하는 것도 이런 제스쳐의 한 예. 아니면 아예 주고자 하는 사람이 위시리스트를 가지고 있는지 보고 거기 실린 것 중에서 주는 게 나을 수도 있다. 가지고 싶어하는 물건 목록에서 고르면서도 어느 정도 기분 좋게 놀래켜 줄 수 있는 요소가 있으므로 양자 모두에게 좋다는 것. 아마존닷컴이나 백화점 웹사이트 등등 웬만한 사이트들은 대부분 이 기능을 갖추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등 남반구 국가에서는 2월이 여름인 탓에 수영복이나 선글라스 등 여름용품이 밸런타인 데이 선물로 인기가 있다.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권에서는, 밸런타인 데이가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주는 날로 고정되었다. 1936년 고베의 모로조프 제과에서 초콜릿을 연인에게 주는 날이라는 마케팅을 일본 내 거주 외국인을 상대로 실시하였으나 당시에는 커다란 호응을 얻지 못하였고, 전후 50년대에 모리나가 제과가 선물을 주고받는 밸런타인 데이의 풍습을 초콜릿 마케팅으로 활용해서 성과를 거두었다. 이 때의 마케팅에서 "밸런타인 데이는 초콜릿을 여성이 마음에 둔 남성에게 주는 날"이라는 개념이 처음 등장하였다. 여기에 여성이 연인 뿐만이 아니라 학교, 직장 등의 동료 남성에게도 으리 의리로 초콜릿을 주는 날이라는 의리 초콜릿의 개념이 덧붙어지면서 오늘날 일본에서의 밸런타인 데이 풍습이 완성되었다.[6] 한국도 이 풍습을 받아들여서 오늘날 밸런타인 데이를 연인간의 큰 기념일로 여기고 있고, 중국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다만, 한국과 일본의 차이점은 한국에선 의리초코(義理チョコ)가 많지 않으며 직장에서 초콜릿을 주는 일도 잘 없다는 것이다. 일본에선 직장에서 초콜릿을 주는 것 때문에 사회적 스트레스까지 언급될 정도다. 그런데 옆자리에 앉은 여사원이 혼자서 초콜릿 돌리면 안 들고 온 여성의 경우 엄청 민망해진다. 하지만 99.9퍼센트의 일본 회사에서는 밸런타인 데이 1~2주전부터 각 부서 여직원들끼리 의리초코 예산을 정하고 어떤 초콜릿을 선택할 것인지 장시간에 걸쳐서 회의를 하고 초콜릿을 구매한 후 다같이 나누어주기 때문에 웬만해선 이런 민망한 사태는 일어나지 않는다. 어떻게 이렇게 자세히 알지? 유학파 위키러인가? 하지만 요즘 학교에서도 의리초코가 조금씩 성행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친구끼리 주고받고 하는 듯 하다. 어쨌거나 초콜릿 나눠 주느라 난리도 아니기 때문에 일부에선 최근에 만들어진 상술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에서는 2월에 학년을 마치기 때문에, 2월 14일에 졸업식을 하는 경우도 있다. 카이스트는 빼고 대학교에서는 이 날을 끼고 새내기 새로배움터를 하기도 한다. 아예 1학기 수강신청을 이 날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반대로 남자가 여자에게 선물을 준다는 발상을 한 일본 제과회사에 의해 한달 뒤인 3월 14일이 화이트 데이라는 이름으로 지정되는 근원이 되기도 했다.
초콜릿 판매회사들에게는 1년 중 최대의 대목. 아무래도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전달해주는 경우가 다른 것을 전달해주는 경우보다 많기 때문인 듯 하다.
이 날 커플이 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인지, 우스갯소리로 솔로부대의 목표 중에는 밸런타인 데이와 화이트 데이 때 커플을 척살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물론, 실현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이뭐병 취급 당하기 딱 좋아서.[7]
사실 커플이 되는 사람이 많기보다는, 이미 커플로 맺어진 사람들의 돈지랄 이벤트 데이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학생인 솔로들에게는 다행스럽게도 방학 중인지라[8][9] 화이트 데이에 비해 그나마 자신의 비운을 탓할 핑곗거리가 있는 편이다. 물론, 직장인들은 그런 거 없다. 하지만 해외라면? 더 비싼 선물이 전달되겠지. 아마 안될 거야...
4 밸런타인 데이에 대한 각 나라 반응
신부가 나섰다는 점 때문인지 종교적으로 연결해 거부감을 보이는 경우가 꽤 있다.
- 2001년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이교도의 축일이라는 이유로 밸런타인데이가 금지되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밸런타인데이를 축하한 사람과 밸런타인데이 기간동안 특별 상품이 될 소지가 있는 물건[10]을 치우지 않은 상점을 잡아 내기 위해 밸런타인데이에 무트와(종교경찰)가 활보할 정도다. 이를 기념하다가 잡히면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고, 남녀가 섞여 있기라도 하면 형량은 더 커진다. 실제 사례로, 밸런타인 데이를 축하하다가 붙잡힌 사우디아라비아 젊은이 5명이 5~10년의 징역형과 1000~1500대의 태형을 선고받고 형 집행 이후 형을 살았던 기간만큼 해외 출국까지 금지된 경우도 있을 정도. 한편, 쿠웨이트나 바레인, 오만, 카타르 같이 중동 다른 이슬람 국가에서는 사람들이 밸런타인 데이를 잘만 챙기며 나라에서 그 어떤 박해도 하지 않기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반발이 크다.
- 이란도 2011년에 금지되었다. 대신, 비공식적이지만 Sepandārmazgān라는 고대 조로아스터교 때부터 전해오는 잔치를 즐기자고 하는 움직임이 많다. 날짜는 2월 17일이며 2006년부터 밸런타인 데이보다 차라리 이 날에 사랑을 고백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과거에는 비이슬람적이라고 묻혀졌지만 이 날은 사람들이 자신의 어머니와 아내를 향한 사랑을 나타내며 초콜릿이나 꽃을 바치는 날이었다. 이란 측도 밸런타인 데이를 금지했지만 이건 무려 2300년도 더 된 전통이고, 기왕이면 서구 기독교적인 밸런타인 데이보다는 아득한 자기들 고유 잔치가 낫다고 차라리 이걸 인정해 주는 게 낫다는 반응. 그래서, 이란 젊은이들은 금지되어 있는 밸런타인 데이에 선물 주다가 걸려 낭패를 치루느니 밸런타이 데이랑 날짜 차이도 며칠 안나서 분위기도 비슷한 시기인 Sepandārmazgān에 이성에게 꽃이나 초콜릿을 전해주는 게 늘고 있다. 알다시피 이란은 그래도 과거 아랍을 호령하던 페르시아 제국 시절을 찬란한 역사로 되새기기에 그 시절 흔적에 대해서도 좀 봐주는 편이다. 호메이니조차도 1971년 페르시아 건국 2500주년 잔치를 우상이라고 비난했다가 이란 여론에게 조상을 떵칠하는 또라이 XX라고 욕을 엄청나게 처먹고 부랴부랴 우상이라는 게 팔라비 왕의 그런 정권 퍼포먼스 욕하는 거지, 그 역사를 부정하는 게 아니랍니다라고 변명했을 정도이다. 이렇기에 비이슬람적이라고 해도 이란 보수층에서도 기독교 냄새 나는 밸런타인 데이보다는 차라리 이 날에 주는 게 낫다고 반응한다.
- 러시아의 벨고로드 주는 젊은이들의 도덕·정신적 가치를 함양하는 데 보탬이 되지 않으며 상업적인 기관만 이롭게 한다는 이유로 유흥업소와 기업에게 밸런타인 데이를 챙기지 못하게 하고 있다.
- 이스라엘도 유태교 극단파들이 기독교 냄새가 난다고 견제해 Tu B'Av라는 이틀에 걸친 유태교 고유 명절에 사랑을 고백하자고 정부가 나서서 밀어주고 있다. 문제는 이게 7~8월에 있기에 대신할 날짜가 같은 2월인 이란과 달리 이스라엘 젊은 층에서는 껄끄러워 하는 반응이다. 우리나라 한가위같이 매해 달라지지만 보통 7~8월이며 2015년 같은 경우 7월 30~31일이다.(2014년 8월 10~11일). 물론 이스라엘은 법적으로 밸런타인 데이가 금지된 게 아니라 젊은 층들이 밸런타인 데이에 선물을 주는 경우가 여전히 많다. 이에 하레디들도 이란처럼 발렌타인 데이라는 기독교 냄새나는 걸 금지해야 한다고 소리높여 외치긴 하지만...
- 말레이시아는 무슬림에 한해서 금지되어 있지만 무슬림도 즐기는 통에 2011년 100쌍이 넘는 남녀들이 적발된 경우가 있다.
- 파키스탄도 젊은 층들이 많이 즐기지만 여기도 이슬람 극단파들이 법적인 금지를 부르짖고 있다. 심지어 페샤와르 주는 아예 이 날을 기념하지 못하게 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 북한은 이슬람 국가가 아닌데도 밸런타인 데이를 챙기는 것이 금지된 나라인데, 북한은 밸런타인 데이가 자신들의 적성국인 미국의 문화인 데다가 사회주의 생활 양식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금지하였다.
사실 북한은 자신들의 종교와 다른 이교도의 문화라 금지했다 카더라사실상 전 세계에서 밸런타인 데이가 금지된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북한, 이란뿐이다. 그래도 이란은 위에 서술하듯이 밸런타인 데이를 대신하여 자기들도 더 오래 전부터 비슷하게 전해 오는 잔치가 있기에 차라리 그날에 고백하고 즐기라고 정부에서도 금지하지 않고 놔 두고 있으니까 낫다. 또한 북한은 국가가 정한 기념일 이외의 다른 날을 기념하지 못하기 때문에 밸런타인 데이가 금지되어 있다고 한다. 사실 북한은 밸런타인 데이가 김정일 생일(광명성절)과 매우 가깝다. 밸런타인 데이는 2월 14일, 광명성절(김정일 생일)은 2월 16일로 이 둘은 겨우 이틀 차이다. 이러다 보니 밸런타인 데이에 북한 주민들은 김정일 생일(광명성절) 행사 준비에 동원된다(...).어차피 챙기지도 못하게 되어 있는데 금지는 왜 시킨 걸까
- 호주와 뉴질랜드는 밸런타인 데이가 여름이다. 남반구에서는 12월 20일부터 3월까지가 여름이라 2월은 여름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호주나 뉴질랜드 등 남반구 국가에서 밸런타인 데이를 끼고 휴가를 가거나 밸런타인 데이 선물로 수영복 등 여름 용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
- 인도네시아에서는 밸런타인 데이를 Hari Kasih Sayang이라고 부른다. 열대 지방인 탓에 수영복, 선글라스 등이 밸런타인 데이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 그밖에 필리핀, 대만, 중국, 싱가포르 같은 나라들은 문제없이 받아들이고 있다. 다만 중국의 경우 중국어 자체가 한자만 있기 때문에 발렌타인이라고 부르기보다 한자로 情人節(qing2 ren2 jie2; 발음은 칭런지에)이라 변환해서 받아들였다. [11] 그리고 중국은 '칠석절'이라고 7월 7일이 연인의 날로 더 유명해서(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이 날 고백을 하거나 연인끼리 이벤트를 하거나 혼인신고를 하는 편이다.
5 기타
- 국내에서는 행정자치부에서 지정하여 선포하게 되는 국가 공인 기념일이 아니기 때문에 공인 달력이나 일반 달력에는 표시되지 않는다. 다만 일부 청소년들을 위한 달력 등에서는 표시되는 경우가 있곤 한다. 그리고 이런 날은 기억하면서도 정작 달력에 멀쩡히 표시되어 있는 국경일의 날짜, 의미는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어 씁쓸한 현실을 보여주고는 한다.[12]
- 안중근 의사가 일본에 의해 사형 선고를 받은 날이다. 말 그대로 "선고"지 절대로 순국한 날이 아니다!
그래서 밸런타인 데이만 되면 페이스북 등 SNS에 안중근 의사 사진이 돌아다닌다이걸로 밸런타인 데이는 뜻깊은 날을 묻으려는 일본의 음모라는(...) 드립이 돌아다니기도 했다. 참고로 항목에도 나와있듯이 순국일은 3월 26일이다. 관련만화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밸런타인데이에 3번의 축구 경기를 했다. 1977년 2월 14일에는 싱가포르 축구 국가대표팀과 경기를 해서 4:0으로 이겼고, 2004년 2월 14일에는 오만 축구 국가대표팀과 경기를 하여 5:0으로, 2010년 2월 14일에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과 경기를 하여 3:1로 이겼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행운의 날 2월 14일
- 롱디들은 편지나 택배를 통해 밸런타인 데이를 챙기는 경우가 많다. 서울~대전, 서울~강릉 정도 거리만 돼도 이렇게 챙기기 시작하며 남자가 서울에 살고 여자가 대구, 광주, 부산 등 충청 이남 지역에 사는 경우 (그 반대도 해당) 아예 편지나 택배로 챙기는 경우가 많다.
- 2008년 2월 14일에는 포켓몬스터DP 디아루가·펄기아가 국내에 정식 발매되었다. 남자 포덕에게는 최고의 밸런타인 데이 선물.
- Fate/stay night의 UBW루트에서 토오사카 린과 에미야 시로가 검열삭제를 하던 날이기도 하다. 이 커플링을 주제로 한 2차 창작물에서 종종 언급되는 소재이다.
- 2009년 밸런타인 데이는 공돌/공순이에게 아주 약간 유명한 날로, Unix Timestamp가(1970년 1월 1일부터 1초씩 증가되는 값) 1234567890이 되는 날이다(정확히는 2009년 2월 14일 오전 8시 31분 30초. 참고자료).
- 2010년 밸런타인 데이는 일요일인 것도 모자라 설날이라서 그랜드 크로스를 이뤘다.
솔로들이여 비바!!참고로 그 당시 북한은 밸런타인 데이부터 김정일 생일 (2월 16일)까지가 설 연휴였다.
- 설렌타인 데이를 기념해서 농담삼아 초콜릿 떡국을 끓여먹자는 말도 있었다. 그리고 몇몇 용자들은 정말로 초콜릿에 떡국을 끓여먹고 인터넷에 인증을 했다(...)
와갤요리
- 병무청은 2011년 밸런타인 데이에 징병검사 결과 현역 대상자[15]들에게 초콜릿을 주는
잔인한센스를 보여줬다.국방의 의무 축하해
-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산공업고등학교의 개교기념일이기도 하다. 2월 14일이 무슨 날인지 물었을 때 밸런타인데이 겸 우리 학교 개교기념일이라고 답하면 대부분 계산공업고등학교 학생이다(...)
- 2014년 밸런타인 데이는 정월대보름과 겹쳐 보름타인 데이 혹은 부럼타인 데이라고 불렸다.
이제 커플들에게 오곡밥에 초콜릿을 넣어 먹이자1995년에도 정월 대보름과 겹쳤으며 2010년에는 설날과 겹쳤다.
- 2016년 밸런타인 데이에는 TOEIC 시험을 치렀다.
신토익 전 마지막 밸런타인데이다만, 5월 29일 이전이라 해당 시험은 개정 이전 유형 (2006년 개정 TOEIC)대로 치렀다. 사실 밸런타인 데이가 일요일이 되면 꼭 TOEIC, TOEIC Speaking 시험을 본다. 평년이라면 화이트 데이에도 TOEIC 시험을 치른다.
- 롯데월드에서는 '로맨틱 밸런타인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놀이공원에서는 밸런타인데이 당일에 입장한 남성 고객에게 초콜릿을 나누어 주거나, 밸런타인데이 당일에 입장한 남성 고객의 자유이용권 가격을 할인해 주는 행사를 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2015년 밸런타인데이에는 롯데월드에서 나이트 파티를 하였다. 정확히는 2015년 2월 13일 오후 11시부터 2월 14일 오전 5시까지.
- 푸른거탑 시즌 1에서는 밸런타인데이에 초콜릿과 편지가 함께 온 장면이 나왔다. 백 일병, 정 이병, 이 신병이 여자친구에게 초콜릿을 받아 오자
솔로최 말년, 김 병장, 김 상병은 화가 났다. 결국 최 말년은 "알파벳 초코 드래곤볼"을 외치며 백 일병의 ABC 초콜릿을 생활관 바닥에 뿌렸다고 한다. 당시 김 병장과 김 상병은 최 말년의 꼬장에 호응해 줬다고 한다. 이와 같은 꼬장은 푸른거탑 리턴즈에서도 재현된다.
- 영화 설국열차의 운행도에는 밸런타인데이가 'St. Valentine's Day'라고 적혀 있다.
설국열차에서도 밸런타인데이를 챙기나 보다
- 2015년에는 2월 14일 토요일이 밸런타인 데이 기념일이었다...;; 화이트 데이는 3월 14일 토요일.
괜히 2015년 2월 13일, 3월 13일에 롯데월드에서 나이트 파티를 한 게 아니다
- 2016년 밸런타인 기념 구글 두들에는 세 커플(주전자, 선인장과 고슴도치, 두루마리 휴지(보단 길어서 아마 키친타월로 추정)와 곽티슈)의 귀여운 고백을 그리고 있다.
6 블러드 초콜릿
실은, 이런 날들에 초콜릿 값으로 치러지는 돈의 대부분은 아프리카 대륙의 반군들의 자금책 2위에 해당했다.[16] 하지만, 아동 노동착취는 현재진행형이다.
1위는 다이아몬드. 다이아몬드는 "블러드 다이아몬드"에서처럼 다이아몬드 광산 지역의 반군들과 채굴권을 가진 드 비어스로 대표되는 다국적 광산 기업, 그리고 용병회사[17]가 있다면 이 초콜릿도 카카오 농장을 둘러싼 다국적 농산물 또는 식품회사와 반군들의 결탁이 있었다.
이 카카오 농장 또한 다이아몬드 광산을 차지하기 위해 하는 온갖 더러운 방법[18]을 사용하기 때문에 초콜릿과 다이아몬드가 아프리카를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는다고 해도 아무런 반박도 할 수가 없다. 이들 농장의 노동자들은 하루종일 일하고 착취당하면서 일당은 많이 쳐줘도 고작 몇 달러밖에 받지 못하며, 그들의 고된 노동으로 얻은 수익의 나머지는 전부 반군들과 다국적기업들의 호주머니로 들어간다. 얼마나 심하냐면 반전단체들이 밸런타인 데이 시즌 때 내거는 구호가 다국적기업의 초콜릿 제품 불매운동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요즘은 이렇게 만들어진 초콜릿이 아닌, 공정하게 거래된 이른바 '착한 초콜릿'을 사자는 운동도 있다. 밸런타인 데이는 원래대로라면 연인들을 축복하는 성스러운 날이 되었어야 할 터이나, 기업들의 여러가지 상술들과 비리, 결탁으로 인해 정말 더러운 날로 변해버렸다. 다만, 초콜릿 말고도 공정 무역의 대상이 되어야 할 대상들은 의류, 전자제품 등 정말 다양한데 유독 초콜릿만 이런 까임의 대상이 된 건 데이 마케팅 때문에 불똥이 튀어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 몰매를 맞아서 사망했다고 한다.
- ↑ 그리스의 판에 해당하는 신을 모시는 축제
- ↑ 유노는 그리스의 헤라에 해당하는데 헤라가 관장하는 분야는 다름아닌 혼인이다.
- ↑ 꼭 이성만이 대상이 되는 게 아니라 가족이나 친구 등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는 케이스도 많다. 물론 메이저는 "연인"이나 "부부"간의 선물 교환이지만...
- ↑ 밸런타인에 주는 선물을 명사형으로 이렇게 부르기도 한다.
- ↑ 일본의 일상물들을 보면 의리초코가 뭔지 쉽게 알 수 있다. 물론, 간혹 "언젠간 진짜 연인으로 만들겠다."라는 의미도 있긴 하다. 연인들이 주고받는 것은 본명초코(本命チョコ).
- ↑ 실행됐던 사례 중, 솔로부대 20명 가량이 모여 밸런타인 데이 당일 로맨스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 좌석을 커플이 붙어앉지 못하도록 교묘하게 표를 사들인 적이 있다.
오오 솔로 오오. - ↑ 다만, 재수학원(재종반)의 재수정규반은 대개 이 날을 끼고 개강한다. 아예 이 날 개강하는 경우도 있는 듯.
- ↑ 특히 대학교는 밸런타인 데이가 무조건 겨울 방학에 끼어 있다. 여기다 일부 대학은 이 날 1학년 2학기로 복학하는 엇학기 복학생과 2~4학년의 수강신청을 하기도 한다! 수강신청 기간이 2일 이상인 경우 이 날 특정 학년, 혹은 특정 과목의 수강신청을 하기도 한다.
- ↑ 빨간 장미나 초콜릿 같은 물건들
- ↑ 情人(qing2 ren2)은 중국에서 '애인'을 뜻한다. 중국에서 愛人(ai1 ren2)은 '부인'.
- ↑ 이 외에도 한국의 전통 명절인 한식(양력 4월 4~6일경), 단오(음력 5월 5일)는 현대에 들어와서 사실상 잊혀진 명절이 되었다.하지만 이걸 뭐라고 할 수도 없는게 쉬는 명절도 아닌데다가 옛날 옷차림을 하고 옛날 먹던 것대로 먹고 옛날 놀이를 즐길 여력도 여유조차 없는 현대인들을 생각해보자. 더불어 이건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다...
- ↑ 한반도에 초콜릿이 전래된 것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였다.
- ↑ 설렌타인이란 단어를 사용한 것이 MBC보다 먼저다.
- ↑ 징병검사에서 1, 2, 3급 판정을 받은 사람들을 뜻한다.
- ↑ 코트디부아르는 초콜릿 원료 산출지로 유명한 곳으로, 남부와 북부로 나뉘어 두 차례 내전을 벌였다. 내전은 2011년 4월 12일, 대통령 선거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내전을 주도한 로랑 그바그보 후보가 근거지인 아비장에서 프랑스 특수부대에 체포당해 항복을 선언하면서 종식되었다. 이곳 출신의 축구선수 디디에 드록바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뒤 "총을 1주일만 내려 놓읍시다"라고 호소했던 일화가 있다.
- ↑ 생소하겠지만 현대에도 용병은 존재한다.팀 포트리스2가 이걸 토대로 만든 게임. 물론 실제랑은 1억 광년 정도 떨어져 있지만... 좀 더 자세하게 알고 싶다면 용병항목 참조.
- ↑ 마을 주민의 팔목을 자르고 마을 하나를 지도 위에서 밀어버린다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