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베끼기

1 개요

한국의 방송사, 영화사들이 해외 유명 영화드라마 등의 매체의 제목을 가져와 프로그램의 제목을 짓는 것이다.[1] 물론 특정 고전 명작들의 오마주를 위해 유사한 이름을 짓는 경우도 있으므로 단순히 '악습'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특히 관용구나 영화와 무관한 부분에서의 차용이 그러하며, 고전 작품의 경우 제목 자체가 일종의 관용어구가 된 경우도 적지 않다.

현행 저작권법에서 제목은 저작물로 예시되어 있지 않고, 저작물로 보호하는 별도 규정이 없다. 따라서 같은 제목으로 유사한 작품을 만들어도 법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관련기사 허나 미국에선 제목이 비슷하기만 해도 소송이 걸린다. 스크림의 경우 먼저 개봉한 스크리머스란 영화가 비슷한 이름 때문에 손해를 보고 있다고 소송을 걸었고 합의로 끝났다. 때문에 매해 개봉하는 영화나 드라마의 상당수가 고전의 제목을 차용하는 것은 문제라고 볼 수 있다.

1.1 문제점

중복된 제목의 다른 작품이 계속 나타나면서 데이터 베이스와 이용자의 검색 활동을 혼란시킨다. 과거의 명작을 찾으려다가 한국에서 만들어진 드라마, 영화를 '강제로' 검색하게 되는 것이다. 평론가 듀나는 수 차례 신문 칼럼과 본인 홈페이지에서의 칼럼을 통해 이러한 제목 가져오기를 '디지털 공해를 유발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2 제목을 가져온 작품

제목을 베껴서 나온 후대 작품 기준으로 분류.

2.1 영화

2.2 드라마

  • 일요일은 참으세요 - 외국 영화 -> KBS의 드라마
  • 인생은 아름다워 - 로베르토 베니니 주연의 이탈리아 영화 → 김영철 주연의 한국 드라마
  • 자이언트 - 제임스 딘 주연의 미국 영화 → 이범수, 박진희 주연의 한국 드라마
  • 장미의 전쟁 - 외국 영화 -> MBC의 드라마
  • 저 푸른 초원 위에 - 남진 노래 → KBS의 드라마
  • 정 때문에 - 송대관 노래 → KBS의 드라마
  • 젊은이의 양지 - 미국 영화 → 한국 주말 드라마
  • 종이학 - 전영록 노래 → KBS 드라마
  • 좋은 사람 - 토이 노래 → MBC 드라마
  • 좋은걸 어떡해 - 김세환 노래 → SBS,KBS의 드라마
  • 찔레꽃 - 한국 노래 → KBS의 드라마
  • 장밋빛 인생 - 에디트 피아프의 대표곡 → 한국 드라마
  • 천국보다 낯선 - 리처드 에드슨, 존 루리, 에스트 벌린트 주연의 영화 → 이성재, 김민정 주연의 한국 드라마
  • 천국의 계단 - 한국 영화 → SBS 드라마
  • 천생연분 - 솔리드의 노래 → MBC의 드라마(예전 KBS 2TV 일일사극 제목에서도 쓰임)
  • 첫사랑 -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의 소설 -> 한국 드라마
  • 청혼 - 이소라의 노래 → SBS의 드라마
  • 초대 - 엄정화의 노래 → KBS의 드라마
  • 초원의 빛 - 히식스의 노래 → KBS의 드라마
  • 태양은 가득히 - 프랑스의 영화 → 문차일드의 노래 → KBS의 드라마(2000, 2014)
  • 폭풍 속으로 - 미국 영화 → KBS,SBS의 드라마
  • 프로포즈 - 김정은의 노래 → KBS의 드라마
  • 풍문으로 들었소 - 함중아와 양키들, 장기하의 노래 → SBS의 드라마
  • 하얀 민들레 - 진미령의 노래 → MBC,KBS의 드라마
  • 황태자의 첫사랑 - 독일 영화 → 차태현, 성유리 주연의 MBC 드라마
  • 태양의 후예 - 프랑스의 대문호 알베르 카뮈의 에세이 ->KBS드라마
  • 한번 더 해피엔딩 - 휴 그랜트, 마리사 토에이 주연의 영화 → 장혁, 정경호 주연의 한국 드라마

2.3 예능

2.4 노래

  1. 꼭 해외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유명 곡의 제목을 가져온 경우도 있다.
  2. 아예 영어 제목까지 똑같다.
  3. 박찬욱의 말에 따르면 일본 영화 복수는 나의 것은 자신의 영화를 만든 다음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봤다고 한다. 실제론 신명기의 구절을 인용한 것이라고.
  4. 원제는 보니와 클라이드.
  5. 폴 모리아의 기악곡 역시 원곡은 Vicky Leandros의 L'amour est bleu이다. 제목의 뜻도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