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AFC 아시안컵/8강

2015년 AFC 아시안컵 호주
조별 라운드A조, B조C조, D조
결선 토너먼트8강4강, 결승

2015년 AFC 아시안컵의 8강전에 대해 정리하는 페이지.

1 지역별 8강 진출국

1.1 EAFF(동아시아) - 3/4

터줏대감급인 한국일본은 무난하게 8강 진출. 그리고 요 몇 년간 나라망신스러운 졸전만을 펼치던 중국이 프랑스 출신의 알랭 페랭 감독을 영입 이후 드디어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며 B조 1위를 차지했다[1]. 북한은... 안습(...)

3전 전패를 당한 북한을 제외하면 모두 전승으로 8강에 진출했다.

1.2 AFF(동남아시아) - 1/1

개최국 호주를 제외한 다른 국가들은 아예 본선에 오르지도 못한 덕에 8강 진출율 100% 달성(...) 호주는 2승을 먼저 따내며 순조롭게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다만 우세로 점쳐졌던 한국전에서 일격을 맞은 것이 옥의 티.

1.3 CAFA(중앙아시아) - 2/2

우즈벡과 이란 모두 무난하게 8강 진출이 점쳐지던 팀이었고 그 예상대로 8강에 올랐다. 다만 예상외로 우즈벡이 중국에 밀려 2위로 진출했다.

1.4 WAFF(서아시아) - 2/9

조별리그에서 서아시아팀과 비서아시아팀이 맞붙은 13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북한을 이긴 한 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비서아시아팀이 이겼다(...)
또한 서아시아팀은 9팀 중 최소 2팀은 8강에 올라갈 수 있는 구조였는데(C,D조가 서아시아팀이 3팀) 그 최소치로 8강에 올라왔다. 안습한 서아시아

2 8강전

흥미롭게도 아시안컵 4강으로 꼽히는 나라들은 각각 다른 경기에 배정됐다.

2.1 1경기 대한민국 2 (a.e.t.) 0 우즈베키스탄

경기장호주 멜버른 -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
경기일2015년 1월 22일 18:30 (현지시각)
국 가대한민국우즈베키스탄
득 점20
득점자손흥민 (104')
손흥민 (119')
-
라인업 번호 이름 비고 라인업 번호 이름 비고
선발23김진현GK선발12이그나티 네스테로프GK
2김창수70' 3샤프카트 물라야노프
3김진수4사르도르 라시도프
5곽태휘5안주르 이스마일로프
6박주호6바코디르 나시모프
7손흥민파일:Attachment/Goal.jpg 파일:Attachment/Goal.jpg7아지즈 헤이다로프
10남태희9오딜 아흐메도프주장 30'
11이근호111'13루트풀라 투라예프85'
16기성용주장 14쉐흐라트 무하메디예프
18이정협82'17산자르 투르수노프105'+2
19김영권19비탈리 데니소프
교체1정성룡GK교체1엘도 수유노프GK
21김승규GK21아크바르 투라에프GK
4김주영2이고르 크리메츠
8김민우8세르베르 제파로프
9조영철10잠시드 이스칸데로프85'
12한교원11이고르 세르게이프105'+2
14한국영82'15자수르 카사노프
15이명주16보크하드 쇼디예프
20장현수111' 18티무르 카파제30'
22차두리70' 22파루크 샤피프
13구자철23아크말 쇼라메도프
17이청용20이슬롬 툭타코자예프
  •  : 경고 받을 시 다음 경기 결장
  •  : 결장
  •  : 부상
Machine of the Match : 차두리(KOR)
방송사캐스터해설
SBS배성재박문성, 박경훈
KBS2조우종이영표
MBC Sports+(녹화)신승대이상윤

500px
성과왕 이광종에 이은 약속왕 슈틸리케 감독.

500px
이 경기 요약짤
아시안컵 차두리가 빠르단다. 느 팀엔 이런 형 없지?
이게 두리형도 없는 게 까불어

초반은 우즈벡이 대한민국의 4백을 털었다. 이날 우즈벡은 제파로프카파제를 제외하고 공격적인 선수들인 라시도프와 투라예프를 투입해서 초반 수비 포지션 정립이 안되었을때 최대한 털어먹겠다는 작정으로 나온듯 했고, 이는 어느정도 먹혀들어서 대한민국은 전반 초반 15분가량 우즈벡에게 여러차례 위기를 맞이했다. 정신을 차리고 포지션을 정립한 대한민국은 다시 역으로 우즈벡을 가열차게 두들기고 결정적인 기회도 잡았지만 그것이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연장전의 전반, 후반 각각 14분 손흥민의 슈팅으로 2:0 을 만들었다. 이것이 바로 한국형 늪 축구 역시 샤빠의 저주로 1:0은 아니었다. 후반 14분의 골은 우리 진영에서 상대 진영으로 미친듯이 두리블전력질주한 차두리가 상대 수비 서넛을 제껴버리며 만든 찬스에서 노마크였던 손흥민에게 패스한 것이라 사실상 차두리의 0.99골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가히 브라질 월드컵 네덜란드 vs 스페인전에서 로벤이 보여준 드리블을 보는 듯 했다. 역시 차미네이터! 차붐도 없는데 누가 조종했지? 사실은 경기 전날 윈도우 10으로 OS를 업그레이드했다 카더라. 배성재 아나운서 曰 : (13분 40초부터 보러가기)저런 선수가 왜 브라질 월드컵 때 해설을 하고 있었을까요? 박문성 曰 : 어, 그러게요. 차두리의 질주 리플레이를 보다보면 공을 상대 수비수 다리 사이로 알까기 밀어넣고 넘어질 뻔한 장면이 있었는데, 넘어지지 않고 그대로 다시 일어나는 그의 모습에 관중들은 오오!!! 대박!!! 이라는 표정을 지었다. 심지어 두 팔을 번쩍들고 환호를 하는 관중들도 있었다.

수비쪽에서 위기가 몇 번 있었지만 호주전과 마찬가지로 포백과 앞선이 침착하게 간격을 유지하고 에워싸서 결정적인 찬스는 최대한 저지시켰다.[2] 측면 수비에 가담한 이근호가 라시도프에게 완벽하게 뚫려서 노마크로 헤딩 찬스를 내준것이 가장 큰 위기였는데 다행히 빗나갔다. 골키퍼 김진현은 이날도 좋은 선방을 보여주면서 마지막 방어선에서 역할을 충실히 했다.

사실 이 경기는 수비수들이 우즈벡을 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곽태휘는 우즈벡의 공격을 박주호-기성용을 조율해가면서 삼각형 수비를 이루면서 결정적인 찬스를 허용하지 않았으며 김진수는 이 날 자기 혼자서 우즈벡을 틀어막는것과 다름없는 수비를 보였다. 그리고 차두리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김창수는 그말싫

다만 이 날 공격진들은 대체적으로 결정적인 찬스가 와도 그걸 제대로 연결시키지 못하거나 어려운 상황에서 단독적으로 해결하려는듯한 움직임이 많아 은근히 암유발을 해댔다, 손흥민도 두 골을 넣었기에 망정이었지 이 경기가 만약 승부차기로 이어졌다면 욕을 먹을 만한 모습이 여러차례 있었다.[3] 이 날도 역시 남태희는 쿠웨이트전과 같이 남타랍이라고 욕을 먹었고, 손흥민도 손타랍이라고 욕을 먹었다.
손흥민이 골넣고 다리에 쥐 나서 드러누웠는데 차두리가 반대쪽다리 잡고 풀어준건 안비밀

사실 김진현도 빛나기는 했지만, 우즈벡의 네스테로프 골키퍼 역시 몇차례나 슈퍼세이브를 작렬하며 조별리그에서 보여줬던 불안함을 없애버렸다. 팀이 여러 원인때문에 마무리를 못해서 그렇지(...).

이 승리로 대한민국은 2007년 대회 이래 3개 대회 연속으로 4강에 진출했다. 여담으로 SBS의 엔딩곡은 조관우이었다. 19분 10초부터 보러가기.

한편, 이영표 해설위원은 이번 경기에 대해 연장전으로 갈 것이라는 예측을 하여 이를 예지하는데 성공했다.

2.2 2경기 중국 0 : 2 호주

경기장호주 브리즈번 - 브리즈번 스타디움
경기일2015년 1월 22일 20:30 (현지시각)
국 가중국호주
득 점02
득점자-팀 케이힐 (49')
팀 케이힐 (65')
방송사캐스터해설
KBS N Sports신승준김대길
MBC Sports+정병문서형욱
SBS Sports(녹화)조민호김동완

꿈은 꿈일 뿐.
???? : 조금도 성장하지 않았어...

조별예선의 호성적을 믿고 한국팀과 붙길 바란다며 자신만만 오만방자하기 짝이 없던 중국 대표팀이었지만, 두목 캥거루에게 2골을 내주고 한국과는 같은 상대 다른 경기를 보여주며 철저하게 완패했다. 중국이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것만 확인시켜준 경기. 중원을 내주는 대신 수비진영에서 철저하게 질식에 가까운 압박을 보여주며 호주의 공격자체를 대부분 차단했던 한국과는 달리, 중국은 말 그대로 가패를 당하면서 유린당했다. 실점 장면은 중국 수비수가 둘 이상 케이힐 옆에 있었는데도 놓치는 바람에 일어난 참사. 특히 첫번째 골은 내주지 않아도 될 골은 내줬다. 이후 중국이 공세로 나왔지만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었다.

비록 4강은 좌절되었지만, 중국으로서는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여준 대회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체계적인 훈련과 적절한 지원만 뒷받침이 된다면 이미 자국의 축구리그인 중국 슈퍼 리그에다 돈지랄하고 있다는 사실은 제쳐두고 아시아 축구의 한 축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준 대회였다. 그리고 조별 리그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여준 중국으로선 조금 아쉽겠지만 이른바 '대륙의 자존심'이 이번 대회를 계기로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중국에겐 이 상황이 낯설지 않은데, 지금보다 더 좋은 성적을 2000년, 2004년에 보여주었지만 마치 그것이 회광반조였다는 것을 말해 주기라도 하듯 이후 엄청난 몰락을 겪었다. 따라서 이번 아시안컵을 교훈삼아 지난번 절차를 되밟지 않는 것이 중국 축구의 목표가 되어야 할 것이다.

4강 진출자가 결정된 시점에서, 이 경기만 유일하게 연장전까지 가지 않은 경기가 되었다. 그리고 유일하게 평범하게 끝난경기다

2.3 3경기 이란 3 (a.e.t. 6 : 7 PSO) 3 이라크

경기장호주 캔버라 - 캔버라 스타디움
경기일2015년 1월 23일 18:30 (현지시각)
국 가이란이라크
득 점33
6(PSO)7(PSO)
득점자사르다르 아즈문 (24')
모르테자 푸랄리간지 (103')
레자 구차네자드 (119')
아흐메드 야신 (56')
유니스 마무드 (93')
두르감 이스마일 (116') (PK)
승부차기선축후축
에산 하지사피X사드 압둘라미르X
모르테자 푸랄리간지O왈리드 살림O
자바드 네쿠남O두르감 이스마일O
잘랄 호세이니O알리 아드난 카딤[4]O
부리아 자푸리O유니스 마흐무드O
알리레자 자한바크슈O야세르 카심O
안드라니크 테이무리안O마르완 후세인O
바히드 아미르X살람 샤키르O
방송사캐스터해설
KBS N Sports강준형한준희
MBC Sports+정병문송종국
SBS Sports조민호김동완
오늘 윌리암스 주심은 옐로우카드를 원없이 뽑아들었습니다.

-조민호 캐스터-

이번대회 최고의 명승부인듯 명승부 아닌 예능같은 경기
It's ain't over until it's over
캔버라 대첩
단연 2015 아시안컵 최고 꿀잼 경기이자 알 클라시코
적의 적은 나의 친구 1
"위대한 주장"이 팀의 구심에 얼마나 중요한지 여실히 보여준 경기
이란-이라크 전쟁 시즌 2. 이른바 중동판 한일전이다.

사실, 두 국가는 과거에 서로 전쟁을 한 것도 있었지만, 역사적으로는 오히려 한일관계보다도 더한 악감정으로 해묵은 관계이기도 하다. 2000~2010년대 이라크 전쟁을 거치면서 이라크에 시아파 정권이 집권한 이후 어느 정도 외교관계가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어디 국민들의 마음이야 한순간에 바뀔까?

말 그대로 제 3자 입장에서는 꿀잼 경기. 전반전 치열한 중원 싸움 끝에 이란 아즈문이 선제 득점을 올리며 예상대로 이란이 기선제압침대 소환에 성공했다. 전반전 점유율은 비슷비슷했으나 이란 쪽이 조금 더 경기를 잘 풀어갔다. 이대로 전반전이 끝나면서 이란이 승기침대를 잡나했는데...전반 43분 팔라디가 퇴장을 당하면서 이란 입장에서는 기분 좋은 전반전이 순식간에 최악의 상황으로 바뀌어버렸다.

결국 이 퇴장으로 인해 이란은 수세에 몰렸고 이라크 야신에게 후반 11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라크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며 경기를 끝내기 위해 노력했다. 이란은 수적 열세에도 역습을 통해 이라크의 골문을 틈틈히 노렸다. 결국 두 팀다 더 이상 골문을 열지는 못하고 후반전을 다 보냈다.

그리고 연장전이 되자 골키퍼들의 핵실험[5]이 시작되었다. 연장 전반 3분 이라크의 마무드[6]가 헤딩으로 역전골을 터뜨렸고 4강을 눈 앞에 뒀다.[7] 그리고 이라크가 수적 우세를 앞세워 효율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는데... 연장 전반 13분 이란의 테이무리안이 올린 코너킥을 푸랄리간지가 헤딩 동점골로 만들어냈다. [8] 이로써 이란이 기세가 다시 오르나 했지만 동점골을 넣은 푸랄리간지가 연장 후반 8분 무리한 태클로 페널티킥을 내줬다.[9] 이것을 이라크가 성공시키며 다시 스코어는 3:2.

이대로 이라크가 4강에 올라가나 싶었는데... 연장 후반 14분에 코너킥 상황에서 이라크 골키퍼의 어리숙한 플레이를 틈타 이란의 레자 구차네자드가 동점골을 다시 성공시켰다.[10] 그리고 바로 이란은 슬슬 침대에 누우려는 기색이 보였고 가장 압권이었던 상황은 바로 이라크 선수가 공격 할 때 공을 잡으려다 하지지 골키퍼의 팔을 찰 때. 하지지 골키퍼는 차인 후 심한 고통을 호소했고 리플레이로 봐도 명백히 이라크 선수가 팔을 차는 게 나타나 있어 처음에는 이라크 선수들도 그리 동요하진 않았다.[11] 그런데 하지지 골키퍼가 갑자기 얼굴이 아프다, 어깨가 아프다, 다리가 아프다, 3중 고통을 호소하면서 본격적인 침대축구를 시전하기 시작했다. 한 3분 뒤 일어났지만 다시 그라운드에 나뒹굴었다. 이 쯤되면 누가봐도 시간끌기라는 걸 단번에 알 수 있었고 이라크 선수들도 주심에게 항의하기 시작한다. 하지지 골키퍼는 이 날 무려 6분이나 시간을 끌었고, 연장후반은 무려 21분!!! 무렵에야 종료됐다.[12] 결국 3:3으로 연장전까지 종료,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이 승부차기에 이란의 첫번째 키커 하지사피가 실축하며 분위기가 이라크로 넘어갔다. 근데 이라크 첫번째 키커인 압둘라미르도 실축하며 그 분위기 다시 엎었다.(...) 이후 모든 키커들이 침착하게 성공한 가운데[13] 이란의 8번째 키커인 아미르가 골대를 맞춰버렸고, 그 뒤 이라크가 골을 성공시켜 결국 이라크가 승부차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그 와중에 양 팀 골키퍼들은 승부차기에서 단 한 골도 세이브하지 못하는 안습함을 보였다.[14] 그나마 이란 골키퍼 하지지는 공과 스쳐서 막을뻔한 적도 있는데다가 방향도 어느정도 맞췄는데 이라크 골키퍼 하산은 방향을 거의 못 맞췄다. 키가 작아서 위로 오는 킥이 많아서 못 막은 것이 많다고는 하지만 애초에 방향 자체가 계속 틀리니 그냥 못 한다고밖에... 무엇보다 이라크 골키퍼는 키가 작은 이유도 있겠지만 위치선정 및 반응속도도 형편없어서 전후반 및 연장에서도 계속해서 공중볼 대처에 불안함을 노출했다. 이 경기를 본 대한민국의 네티즌들은 정성룡급 혹은 그보다 못 한다며 이라크 골키퍼를 깠다.(...)이라크판 퐈이야 아무튼 이런 약점을 보였으니 4강전에서 대한민국은 이 점을 잘 이용할 필요가 있다는 기사까지 나왔다. 이라크 입장에서도 약점을 노출했으니 골키퍼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아무튼 이런 미숙함과 악조건에서도 이라크는 강적 이란을 물리치고 8년만에 4강에 안착하였다.

한국팀 입장에서 보면 5대회 연속으로 만났던 이란을 만나지 않게 되었고, 그 대신 2007년에 똑같이 4강서 만나 졌던 이라크를 만나게 됐다. 한국의 4강 상대인 이라크가 이 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아주 긴 혈투를 펼쳤기 때문에 흐뭇하게 볼 수 있는 결과가 나왔다.[15]

한국 축구팬들 입장에서는 중동 라이벌끼리 치열하기 이를 데 없게 붙는 경기에 전후반전에서 골도 나왔고, 거기다가 거친 플레이와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경고와 퇴장이 난무하는 장면을 본 것도 모자라서 연장전에서는 4골이나 터지는 흔치 않은 장면을 본데다가 선수들끼리 단체로 싸우는[16] 장면에, 세계 침대 축구의 최고봉 이란-이라크의 침대 기술 배틀까지 하고 비겼는데이것까지만 해도 10년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경기인데, 승부차기도 양팀 16명[17] 이 차는 것까지 보면서 결국 한국의 지겨운 아시안컵 상대 이란이 떨어지기까지 했기 때문에초대박 정말 3시간이 어떻게 흐르는 지 전혀 못 느꼈다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엄청난 재미와 쾌감을 맛보았다는닥치고 2015 아시안컵 넘버원 게임 이야기들이 많다.[18]하지만 이라크, 이란 사람들은 얼마나 마음을 졸였을까? 몇몇 관중들 막 엉엉 울던데?

또한, 비교적 카드를 잘 뽑지 않는 호주의 윌리암스 주심[19]이 경고를 11장이나[20] 뽑았다는 건 역시 라이벌전인 만큼 경기가 치열했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될 것이다. 조민호 캐스터의 카드를 원없이 뽑았다는 말은 이런 의미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그런데, 케이로스는 호주 심판에게 경기 종료 후 독설을 날렸다. 아마도 전반 43분의 퇴장 판정 때문에 그런 듯 한데[21], 정작 우리나라 축구팬들의 반응은 시큰둥(...)

한편, 이 경기를 중계한 캐스터들은 이란의 젊은 선수가 교체해 들어왔을 때 2012년 AFC U-19 대회에서 한국을 4-1로 대패시킨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정작 그 대회에서 한국은 대패가 아닌 대승을 거두었고, 발린 쪽은 당연히 이란이다.

경기가 매우 길어지다 보니 결국 아래 일본 vs UAE 경기는 모든 방송사가 전반 첫 30여초가 잘린 채로 중계하기에 이르렀다.

2.4 4경기 일본 1 (a.e.t. 4 : 5 PSO) 1 아랍에미리트

경기장호주 시드니 -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
경기일2015년 1월 23일 20:30 (현지시각)
국 가일본아랍에미리트
득 점11
4(PSO)5(PSO)
득점자시바사키 가쿠 (81')알리 맙쿠트 (7')
승부차기선축후축
혼다 게이스케X오마르 압둘라흐만O
하세베 마코토O알리 맙쿠트O
시바사키 가쿠O카미스 이스마엘X
도요타 요헤이O마제드 하산O
모리시게 마사토O하빕 파르단O
가가와 신지X이스마일 아흐메드O
방송사캐스터해설
KBS N Sports이호근김대길
MBC Sports+신승대이상윤
SBS Sports이재형신연호

2015년 AFC 아시안컵 최대 이변
디펜딩 챔피언 일본, 이란을 피했다고 좋아했으나[22] UAE의 수비축구에 무너지다.
일본의 고질적인 골 결정력 부족을 나타낸 경기 2015년판 풋볼 매니저
적의 적은 나의 친구 2혼다와 카가와의 화려한 실축!!!
한국의 4강 진출 행운을 빌어주느라 자신들의 불행을 신경쓰지 못했다 카더라.##
일본, 아시아를 벗어나려다(탈아시아) 아시안컵을 벗어나다

경기 초반 의외로 UAE가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서며 일본의 골문을 두들겼다. 전반 3분경의 1:1 상황은 일본 GK가 달려나오며 막아냈지만 수비 조직력은 회복되지 않았고 결국 전반 7분 알리 맙쿠트가 선제골을 넣었다. [23] 이후 일본은 파상공세를 퍼부으면서 계속해서 UAE 측 골문을 두드렸지만 상대 수비벽을 뚫지 못하거나 슛이 어긋나면서 불운이 계속 되었다. 그러던 도중 일본의 신예로 주목받던 시바사키 가쿠가 후반 종료 9분을 앞두고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리면서 충격의 패배의 늪을 벗어나는 듯 했다.

1대1 상황에서 연장에서도 어느 팀도 골을 넣지 결국 못해 승부차기까지 가게 되었다. 이 때 일본측에서는 서로 모여서 작전을 짜고 있었고 UAE 측에서는 스텝들이 선수들 다리를 풀어주고 있었는데...

파일:후지산대폭발슛2.gif

첫 승부차기에서 혼다 게이스케홈런을 쏘아 올리면서[24] 후지산 대폭발슛 선두타자 선제 솔로홈런 역시 야구 세계1위일본은 1점 뒤지고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UAE의 1번키커인 오마르 압둘라흐만은 일본을 비웃기라도 하듯, 파넨카 킥으로 득점에 성공한다. 3번째 승부차기에서 UAE 측에서 골대 위로 공을 날리면서 일단 승부가 원점이 되었으나 5번째 승부차기에서 양쪽 다 골을 넣는 바람에 모두가 일본의 우세로 점치던 경기는 졸지에 서든데스까지 가게 되었다.

파일:신칸센대탈선슛2.gif

그 상황에서 6번째 승부차기를 하게 된 가가와 신지가 방향을 너무 왼쪽으로 트는 바람에 골대를 맞추는[25] 신칸센 대탈선슛 끝내기 안타실축을 저지르면서 침착하게 6번째 승부차기를 성공시킨 UAE가 디펜딩 챔피언 일본을 꺾고 4강에 진출하였다. 승부차기에서 어느 쪽 골키퍼도 막아내지는 못했기 때문에[26] 결국 실수를 덜했던 UAE가 4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신기하게도 이란과 일본이 모두 첫번째 승부차기를 홈런을 날린 다음 마지막 승부차기는 골대를 맞추면서 탈락했다. 또한 이라크와 UAE 모두 파넨카 킥을 성공시켰다는 공통점도 있다. 한편 이 경기의 UAE 쪽 골키퍼는 바로 앞경기의 이라크 골키퍼인 잘랄 하산과 비교하기가 곤란할 정도로, 아니 미안할 정도로 이라크 골키퍼보다 훨씬 노련한 모습과 선방능력을 보여줬다.



사실 둘 다 야구선수였다 카더라. 마침 카가와의 슛뱡향도 3루였다. 역시 야구 강국 일본!
400px
경기 통계를 보면 일본은 슈팅만 35개를 날려놓고도 1골 밖에 넣지 못하는 등 슈팅수와 점유율, 코너킥등에서 압도했음에도 골결정력이 발목을 잡았고 이것이 결정적인 패인이 되어버렸다. 풋볼 매니저의 현실성을 입증한 것이라고 카더라[27] 일본 축구 팬들이 뒷목 잡고 쓰러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파일:Attachment/2015년 AFC 아시안컵/8강/e5a49453451ad783979c06e1d93ee9ac.jpg
확실하게 축구가 관중이 중요하긴 한가보다. 승부차기 직전 이 사람이 울면서 응원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나오자 경기 몰입력이 커진 사람이 매우 많았다고...

일본은 이번 탈락으로 8강에서 탈락한 96년 이후 최악의 아시안컵 성적을 받아들게 되었다[28].

당연히 일본 내 반응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개중엔 충격적인 패배에 격앙된 나머지 패널티킥을 실축한 혼다와 가가와를 아랍 테러단체의 참수 동영상(...)과 합성한 장면도 나오는 등 자국 대표팀의 졸전을 성토하는 분위기이다. 페널티킥 실축을 빼면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은 나쁘지 않았던 혼다는 그나마 나은 편. 카가와는 더이상 답이 없는 것 아니냐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승부조작에 연루됐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데다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노장 선수까지 도로 데려와서 출전시킬 정도로 전력보강이나 새 팀을 만드는데에 있어서 허술한 모습을 보였던 일본의 아기레 감독은 이 대회를 끝으로 경질될 것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고, 일본 축구협회에서 유임하겠다는 의사를 보이기도 했으나 결국 해임되었다.

예선에서 무실점으로 본선에 진출한 대한민국, 일본, 이란 중 대한민국을 제외한 두 팀이 첫 실점과 함께 4강 탈락이라는 이변이 나왔고 대한민국만이 유일한 무실점 행진을 잇게 되었다.

한편 SBS Sports의 이재형 캐스터가 중계 중 실수를 하고야 말았다. 시바사키 가쿠의 활약상에 필이 꽂혔는지 연신 외치다가 영 좋지 않은 욕설을 날려버린 것(...).[29] 경기 후에 이 캐스터는 "언제나 착하게 살려고 노력한다"며 "선수 이름이 왜 저러냐"는 글을 다시 올렸다. 근데 가레스 상윤막걸리 해설을 듣느라 놓친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어떤 쪽은 이 사람이 받을 고통을 걱정하고 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지금 라이브 준비하고 있을텐데???

그리고 일본은 약 5개월 뒤 싱가포르와 홈에서 비슷한 장면을 연출한다. 심지어는 골도 못 넣었다.


그로부터 약 1년 8개월 뒤, 일본은 같은 팀에게 홈에서 이것과 동급의 참사를 맞게 된다.

3 총평

한국, 호주 : 존나좋군?
한장요약
아시안컵 4강으로 꼽히던 4팀 중 무려 2팀이 떨어진 이변의 8강이었다. 그나마 한국도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4강에 올랐다. 조별예선에서 타지역 팀을 상대로 1승 12패로 죽을 쑤던 서아시아 2팀이 8강에선 되려 우승후보 2팀을 승부차기로 떨구는 이변을 일으키며 휘파람을 불었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이런 이변을 만든 팀을 상대로 설레발을 치는 것은 금물이다. 언제나 신중이다. 더는 꾸고 싶지 않은 악몽을 꾸지 않으려면..

조별리그 예선 진출 순위로만 보았을 때, 1위팀 중 한국을 제외한 세 팀이 조별리그에서 2위로 올라온 팀들에게 전부 당했고, 대한민국 역시 경기실력이 향상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정규시간 내에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혈전 끝에 승리하여 진출했던 것을 고려해보면, 아시아의 축구실력이 호주의 AFC 합류 이후 전력이 점차 상향평준화가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일본과 이란에게 모든 힘을 쏟아부은 이라크와 UAE는 이어지는 4강전에서는 거짓말처럼 한국과 호주에게 패배를 당하면서 3, 4위전에서 만나게 되었다.
  1. 특히 중국이 전승으로 8강에 진출했다는 사실이 주목할 만 하다. 조금만 더 분발한다면 동아시아 축구의 세력판도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시켜 준 대회였다.
  2. 한국이 무슨 전성기 바르셀로나급 점유율과 개인기를 자랑하는 팀도 아니고, 상대가 완전히 페널티 구역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건 불가능하다. 이게 수비 불안이라면 한국 축구 역사상 수비가 좋았던 스쿼드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최강의 수비진으로 평가되는 최진철-홍명보-김태영의 스리백도 비슷한 상황을 수차례 보여줬다.
  3. 계속 공을 뺏기면서 우즈벡의 공격이 시발점이 되는 등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두 골을 기록하면서 축구 팬들은 골로 세탁했다면서 '손탁기'라고 불렀다.
  4. 이 선수는 대회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우디네세에 입단한다.
  5. 해당 항목의 2번 의미(다른 스포츠 종목 은어지만...)에 가까운 실점 퍼레이드(...)
  6. 이번 아시안컵에선 유스 마무드로 등록을 했으나, 사실 이 선수, 2007년 아시안 컵 우승 당시 MVP였던 그 유스 마무드다! 일단 원래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나마 알고 있는 유니스 마무드로 표기하겠음
  7. 1년동안 소속팀도 없었던 유니스 마무드의 지팡이 노인 골 셀레브레이션은 덤. 나 늙었어도 아직 안 죽었다 이것들아! 베테랑의 힘 박주영 보고있냐?
  8. 푸랄리간지의 관중 속으로 뛰어드는 골 셀레브레이션은 백미. 근데 이러면 이전엔 관중들 과도하게 흥분시킨다고 경고 받지 않았나? 그러면 후반 반칙 더하면 퇴장
  9. 푸랄리간지는 이때 쓰러져버렸는데, 태클로 역부상을 입은 것보다는 태클이 걸리는 순간부터 "아 이게 아니다"하는 심정이 더 큰 것으로 보였다.
  10. 이 때 극적인 동점골 상황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북한전하고 비슷했는데 코너킥에서 올려준 공을 이란 선수가 헤딩했지만 골문 앞에 버티고 있던 이라크 선수의 발에 튕겨나왔고 이걸 다시 이란선수가 넘어지면서 슛한 공이 크로스바를 맞추고 골라인을 넘고 다시 튕겨나온 걸 헤딩으로 우겨넣으며 확인사살. 만약 이란이 다시 헤딩하지 않았더라면... 이래저래 북한전하고 상황이 엄청 비슷하다. 이 때도 한국이 슛한 공이 골라인을 넘었지만 임창우가 집중력을 발휘해 다시 차 넣어 이게 결승골이 되었다.
  11. 하지만 키퍼를 찬 상황에 대해서는 초반에 양쪽 모두 상당히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양팀 선수 모두 나올 기세로 우루루 모여들어 신경전을 벌였다. 시간 지연에 대한 신경질적인 모습을 안 보였을 뿐, 심한 반칙은 맞았다.
  12. 하지만 하지지는 승부차기 때는 잘도 날아다녔다. 막은게 없어서 그렇지
  13. 이라크의 5번 키커 유니스는 실패하면 탈락하는 상황에서 배짱 좋게도 파넨카 킥을 시도해 성공했다. 더 놀라운 점은 이 대회에서 PK를 실축한 적도 있고 이전 이란과의 경기에서도 PK를 실축한 적이 있었다는 점이다.
  14. 이란에서 두번, 이라크에서 한번 키커의 실수가 있었을 뿐 골키퍼의 세이브는 없었다.
  15. 이라크는 혈전을 치르다 부상으로 인해 머리에 붕대 두른 선수도 있었다.
  16. 물론 당연히 주먹다짐을 한 건 아니다.그럼 진짜 전쟁난다. 그러나 웬만하면 축구에서는 억울한 일이 생기면 팀 주장이 심판과 상대팀 주장한테 강하게 항의하는 정도가 최고수위로 보는데, 이번 경기처럼 집단적으로 모여서 크게 언쟁을 하면서 강하게 서로 밀치기도 하는 정도면 심하다. A매치 중에서도 꽤 권위있는 아시안컵에서 이 정도 수준의 벤치클리어링이라면 정말 보기 힘든 상황이다.
  17. 승부차기는 양팀이 각각 5명씩 10명이 차는 것이 기본인데 양팀의 다섯번째 키커까지 찬 후에 동점이 아니면 경기는 끝나게 된다. 반대로 양팀의 다섯번째 키커가 다 차고도 동점이면 동점이 되지 않을 때까지 계속해서 차게 된다.
  18. 원래 이란-이라크전은 두 나라의 역사적 관계 때문에 한일전만큼 선수 모두가 절실하게 하는 걸로 유명하지만, 이번 경기는 그 중에서도 역사상 최고라 할만큼 치열했다. 축구에서 나올 수 있는 거친 상황들은걷어 차고, 밀치고, 넘어뜨리고, 심판 안 볼 때 몰래 때리고, 소리지르고, 욕하고, 얻어맞고 누워서 울고.. 다 나왔다고 할 정도.이슬람 소림축구, 성전축구, 지하드축구, 테러축구 심지어 평소에 축구를 별로 안 좋아하던 사람들도 이 경기를 우연히 보고 축구가 이렇게 터프하고 재미있는 스포츠인지 처음 느꼈다고 하기도 했다. 그..그런 거 아냐.. 그냥 이 경기가 특별한 거야
  19. 이 주심이 배정되었을 때 우리나라는 2013 U-20 월드컵 8강 이라크전에서도 그렇고, 브라질 월드컵 벨기에전에서도 그렇고 이상하게 비기거나 패하는 묘한 징크스가 있는 주심인데 그렇다고 편파판정을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이상하게 경기 결과가 안 좋은 징크스가 있다.
  20. 이라크 7장, 이란 4장, 이란의 팔라디는 경고누적으로 퇴장
  21. 아시안컵 공식 유투브에서도 팬들도 말이 많다. 아무래도 경기의 향방을 가른 결정적인 판정이라 그런 듯. 경고가 있음을 선수에게 인지시키고 구두 경고로 마무리해야 했다는 것
  22. 해당 항목에 자세히 나와있지만 조별리그 C조 3차전 이란 대 UAE전이 C조 1,2위를 가르는 경기이자 사실상 일본의 8강 상대를 결정하는 경기였는데 공교롭게도 배정된 심판이 일본인이었고, 설상가상으로 이란의 결승골 부분에서 오심 논란까지 있었고, 이 결승골만 아니면 일본의 8강 상대는 이란이 되었을 거라는 점에서 UAE 감독이 불만을 나타냈었다.
  23. 이때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지 않았는데 이건 경기 직전 사우디 국왕의 타계를 추모하는 의미였다. 추모의 의미로 검은 팔띠도 차고 있었다.
  24. 여담으로 혼다는 킥을 가운데로 차는 경향이 있는데 자세히 보면 여기서도 가운데로 찼다. 사실 방향보단 높이가 문제라서 별 의미는 없지만...
  25. 설령 골대를 맞추지 않았더라도 골키퍼도 몸을 날려 팔을 골대 쪽으로 뻗고 있었기 때문에 막혔을 가능성이 높았다.
  26. 그나마 UAE측 골키퍼는 3번째를 제외하고 방향 자체는 맞췄고 아쉽게 못 막은 거지만, 일본측 골키퍼 가와시마 에이지는 마지막 6번째 킥 막을 차례에 방향은 맞췄는데 못 막은 걸 빼고는 방향을 맞추는 것마저도 제대로 못했다. 가와시마 에이지가 2011년 아시안컵 4강전 때에도 선발로 나와서 승부차기를 막아낸 삼연뻥 당시의 바로 그 골키퍼임을 감안하면 정말 승부차기는 모르는 일이다. 4년 전 승부차기로 흥한 자 승부차기로 망했다.2011년 야신에서 2015년 퐈이야로
  27. FM2014부터는 강팀으로 약팀을 상대할 경우, 실제로 저런 슈팅 숫자에 겨우 1-0으로 이기거나 심지어 일본처럼 아예 지는 경우가 적지 않게 나온다. 상대 키퍼는 말 그대로 야신이 되는데, 정작 우리 키퍼는 딱 하나의 유효슈팅도 못 막아서 졌을 때의 그 엄청난 스트레스는 FM 유저라면 모두 공감할 것이다. 이런 문제 때문에 FM 유저들은 이게 무슨 현실성 쩌냐라고 비난했으나........ 과연 FM을 유통해주는 세가의 나라 일본. 스스로 게임의 현실성을 입증했다.
  28. 96년 8강전에서 쿠웨이트에게 2-0으로 패한 뒤 일본은 00년,04년 우승, 07년 4강, 11년 우승을 거둬들였었다.
  29. SBS 축구중계를 자주 본 사람이라면 다 알겠지만 이재형 캐스터의 중계스타일은 공잡고 있는 선수 이름을 미친듯이 외쳐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