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3 대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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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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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투수는 오카모토 신야콘돔 깨알같은 LG유플러스

파일:Attachment/703.jpg[1]

롯데 자이언츠 투수기록
투수기록이닝타자투구삼진안타사사구실점자책점
이재곤3186816165
허준혁1⅓71801120
배장호2800000
강영식41302011
허준혁51713022
김사율블론세이브1⅔102704111
임경완블론세이브152112011
김일엽승리293203100
LG 트윈스 투수기록
투수기록이닝타자투구삼진안타사사구실점자책점
필 더마트레2⅔196529(1피홈런)155
서승화1⅔93931322
이동현1⅓72213022
오상민01201000
김광수41003(1피홈런)022
이상열1⅓51601(1피홈런)011
정재복1⅔62221(1피홈런)011
오카모토패전2103721311

경기 주요장면

1.1 개요

역대 최고의 경기
2010년 7월 3일 잠실 야구장에서 벌어진 21세기 한국 프로야구의 양대 막장팀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가 벌인 희대의 막장매치. 이날 경기를 기점으로 이전에도 유명했던 엘지-롯데 라이벌전이 본격적으로 엘 꼴라시코라고 불리게 되었다.[2]

1.2 상세

엘지 vs. 롯데라는 것에서 어느 정도는 기대감은 있었으나 뚜껑을 열고 보니 상상 이상으로 막장이었다.

4위 자리를 놓고 벌인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빛나는 병신력으로 2006~2007년 치른 2번의 816 대첩을 잇는 새로운 전설을 만들어냈다. 또한 3개월 전에 있었던 409 대첩에 못지 않은 병림픽이었다. 그러고 보니 그 때도 롯데가 있었지

스코어는 롯데가 14:13으로 승리.

양 팀에서 8명씩 총 16명의 투수가 나왔으며 그 중 누구도 3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선발인 이재곤이 3이닝을 채웠을 뿐이며 그나마도 6자책점을 기록해 평균자책점이 수직상승하는 결과를 낳았다.그리고 1년 후 이재곤은 어느 경기의 역적이 되는데… LG 트윈스의 선발인 더마트레는 2⅓이닝동안 5자책점을 기록하고 강판되었다.

대기록(?) 정리
1. 역대 한 경기 최다 이닝 득점 갱신(14이닝→16이닝), 22이닝동안 점수가 나지 않은 이닝이 단 6이닝.
2. 경기시간 5시간 21분으로 2010년 시즌에서 두 번째로 오랜 시간이 걸린 경기. 당연하지만 가장 오래 걸린 경기는 바로 엘 꼴라칰코의 서막을 알린 그 경기.
3. 한 경기에서 양팀 통틀어 등판한 투수가 16명, 전원 3이닝 이하 투구.
4. LG 선발타자 전원 안타 달성, 롯데는 선발타자 9명 중 강민호를 제외한 8명이 안타 기록. 그런데 LG가 졌다.
5. 조성환 역대 한 경기 최다 2루타 타이(4개).
6. 꼴펜이 1경기 2블론세이브, 1경기 5동점 달성.

어쨌든 이 경기를 이긴 병신 롯데는 이후 LG를 따돌리고 6월의 상승세를 7월까지 유지해 8월에 승을 좀 까먹었어도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큰 무리가 없었던 반면 경기를 내준 진 병신 LG는 이렇다 할 추진력을 얻지 못하고 결국 DTD하고 말았다.

여담으로 해당 경기 기사에는 양상문을 성토하는 리플이 달렸다. 해당항목 참고.
샤다라빠는 엘 꼴라시코 더비라는 만화로 703대첩을 묘사했다.

오죽하면 네이버 다시보기의 하이라이트 영상의 길이가 무려 16분 25초나 된다. 웬만한 경기 하이라이트는 6~7분 정도이고 대첩이라 불릴만한 경기도 보통 10분을 약간 넘는 걸 보면 이 경기가 얼마나 막장(…)이었는지 짐작이 가능하다.

한편 대구구장에서는 이날 삼성 라이온즈의 9연승과 KIA 타이거즈13연패가 달성되었으나 당연히 묻히고 말았다.

6년 후, 이 경기와 비슷한 흐름에 결과마저 같은 경기가 또 나오게 되는데...

2 2013년

대첩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볼 만한 경기들이 펼쳐졌다.

2.1 한화 이글스 vs. LG 트윈스

선발1회2회3회4회5회6회7회8회9회RHEB
한화이브랜드07010000081805
LG신정락21013020X9907

이날 LG는 잠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맞붙었다. 엘 칰라시코 1회말 한화 선발 대나 이브랜드를 상대로 박용택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뿜어내며 쉽게 가는가 했으나, LG 선발인 신정락이 2회초에 한화 타선에 장대하게 개털리며 2:7로 역전, 이날 승부는 한화가 가져가는 듯 싶었다[3]. 그러나….

LG는 2회말에 이병규(7번)의 적시타로 바로 1점을 만회했고, 한화가 4회초 김태완의 1타점 적시타로 스코어 3:8로 달아났지만, 또다시 4회말 손주인희생플라이로 LG가 만회점을 추가하여 스코어 4:8이 된 상황에서 5회말 이병규가 1사 만루의 찬스를 놓치지 않고 우중간 3타점 2루타를 작렬시켜 순식간에 7:8로 따라붙었다.

결국 이브랜드-조지훈-윤근영-송창식으로 어떻게든 막아보려 하던 한화의 방어선은, 7회말 1사 상황에서 평범한 1루 방면 포수 파울플라이를 정범모가 놓치는 바람에 급격히 흔들린 송창식이 볼넷 2개를 연속으로 내준 뒤 이병규(7번)의 1타점 1루 땅볼과 대타 이진영의 역전 결승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와르르 무너졌고, LG는 8회초 권용관과 9회초 정성훈이 탄성이 저절로 나오는 호수비를 보여주면서[4] 남은 이닝을 잘 막아내어 스코어 9:8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LG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한 여름밤의 추억을 안겨 주었다.
특히 스코어 보드에서도 볼 수 있듯이 18안타를 친 상대의 절반인 9안타를 치고도 역전승을 일궈낸 것이니 어떻게 봐도 3년 전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승부와는 정반대의 희열을 느끼게 한 경기였다. 그리고 한화팬은 지난해 같은 곳에서의 악몽이 되살아났고, LG는 불과 이틀후 거의 흡사한 형태의 역전패를 당해버렸다(…).

준 대첩급이긴해도 대첩은 아니었다는 평가가 있는 경기로, 네이버, MLB파크, 야갤 등 야구 커뮤니티에서도 이틀 뒤에 있었던 대첩인 705에 대한 글은 많아도 703을 대첩 취급하는 건 LG팬의 글, 그것도 3개 사이트를 합쳐도 한 손에 꼽는다.[5] DTD 더비, 부마 더비라든가 관심을 받는 매치나, 팀의 하락세, 상승세에 따른 시기상 중요한 매치가 될 경우 이런 내용도 충분히 대첩이 가능하지만 사실 이 시리즈는 그런 것과 관련도 없고 리그에서도 주목받지 못했다.

2.2 KIA 타이거즈 vs. SK 와이번스

또한 같은 날 인천 문학구장의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즈의 경기에서도 7회말 3:2로 KIA가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소사의 모자가 벗겨져 보크를 범한 일명 모크로 인하여 3루주자가 득점하여 소사의 승리요건이 날아가고, 9회말 3:3 동점상황에서 주자를 남겨두고 간 내려간 소사의 뒤를 이어 등판한 앤서니가 승계주자 깔끔하게 잡아내고 끝내기 안타를 맞아 패전을 기록하는 기묘한 상황이 벌어졌다.

3 2015년

무려 두 경기나 생겼다. 잠실에서, 그리고 사직에서.

두 경기 모두 두산SK가 8대7로 승리하였다. 하지만 역시 롯데고등학교가 압권봉황대기 경남고 vs 인천고. 대주자 박세웅과 대주자 이정민이 모두를 웃겼다. 마지막에 박세웅의 슬라이드와 합의판정 요청이 절정.

델동님 : 야구는 투수놀음인거 몰라? 뭐 그래도 최준석이 뛰는거보다야 낫지

3.1 넥센 히어로즈 vs. 두산 베어스

선발1회2회3회4회5회6회7회8회9회10회RHEB
넥센밴헤켄300002200071417
두산유희관011010130181119

고영민이 넥센을 끝내기로 무너트리다.
제2차 606 대첩의 복수전 제1막[6]

▲ 승리 투수: 이현승(1이닝 무실점)
▲ 패전 투수: 김정훈(1과 ⅔이닝 1실점)
▲ 블론세이브: 김대우
▲ 홈런: 박병호(7회 2점), 오재원(8회 1점)
▲ 실책 : 밴헤켄(5회), 오현택(10회)

3.1.1 경기 진행

3.1.1.1 1회~8회초 경기는 넥센쪽으로 기울고

두산의 선발 유희관의 난조를 틈타 안타-안타-볼넷-안타-안타-희생플라이로 넥센이 손쉽게 3점을 뽑아낸다. 하지만 윤석민두사엔보 병살타를 치고 만다.
두산은 2회말 오재원의 땅볼, 3회말 데이빈슨 로메로의 희생플라이, 5회말 로메로의 땅볼로 꾸역꾸역 적시타 없이 동점을 만든다. 여기서 밴헤켄이 실책을 저지른건 함정
하지만 넥센은 6회 서교수님의 2타점 2루타로 5:3,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했고, 7회초 박병호의 쐐기 투런이 터지면서 7:3. 크게 달아난다.

7회말 김영민이 선발 앤디 밴 헤켄을 구원하지만 양의지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7:4가 되었다. 하지만 김재환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한다.
넥센은 8회초 두산의 투수 조승수박종기가 연속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지만 유재신이 2루에서 포수 견제로 횡사, 고종욱의 타구가 김현수의 호수비에 걸리고, 브래드 스나이더의 볼넷 이후 박병호는 3볼에서 무리하게 타격해서 땅볼. 기회를 놓친다.

그리고 그 대가는 컸다.

3.1.1.2 8회말, 예상못한 동점. 김거고

오재원이 김영민에게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두산이 7:5로 점수차를 좁히며 대첩의 서막이 시작되었다. 이후 허경민마저 안타를 쳐내자 김영민이 강판, 김대우가 구원투수로 올라온다.
1사 후 민병헌의 2루타로 1사 2,3루가 되지만 정수빈은 2루 직선타로 아웃. 여기에서 넥센 배터리는 김현수거르고 대수비로 들어온 고영민[7]을 상대한다.
두산 팬들은 대타도 안쓰고 고영민이 그대로 나옴에 절망했다. 당연한것이 여태 고영민의 타율은 3할이 넘는적이 없었고 최근 2군 타율이 1할에 못미쳤으니, 게다가 넥센입장에서도 3할 김현수보단 최근 타율이 떨어진 고영민을 상대하는것이 나을 것이다.
그러나…
고영민이 풀카운트에서 가볍게 받아친 타구는 2루수 김지수가 아슬아슬하게 잡지 못하며 2타점 동점 중전안타가 된다! 7:7 동점. 넥센 팬들은 맞아도 하필 왜 고영민이냐며 뒷목을 잡는다. 하지만 양의지가 삼진당하며 역전에는 실패.

9회초 넥센은 고영민의 슈퍼캐치에 의해서 득점을 못했고, 두산도 9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이 안타로 나갔으나 끝내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3.1.1.3 10회 : 희비가 엇갈리는 두 팀

10회초 선두타자 김재현이 안타로 출루한다. 김지수는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나 오현택의 송구가 빗나가며 무사 1-3루 기회를 맞이한다. 결국 투수가 바귀어 이현승이 불을 끄러 올라오지만, 대타 박헌도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무사 만루라는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이한다. 게다가 넥센 타선은 3-4-5번으로 이어지는 클린업이었다.
하지만 스나이더가 2스트라이크에 몰린 후 헛스윙 3구삼진으로 물러났고, 박병호마저 3루에서 맥없이 잡히는 땅볼로 3루주자 김재현이 홈에서 포스아웃[8]. 유한준마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무사 만루라는 천금같은 기회를 걷어차고야 만다.

9회부터 던지던 김정훈은 1사 후 정수빈을 맞추며 흔들리기 시작한다. 김현수마저 안타를 때려내며 1사 1-3루, 타석에는 또 다시 고영민이 들어선다.
3볼 1스트라이크에서 고영민은 배트를 휘둘렀고, 바운드가 크게 일어나며 전진수비중이던 3루수 키를 살짝 넘는 타구가 나왔다. 3루수 윤석민과 유격수 김하성이 모두 잡는걸 포기, 좌전안타가 터지며 고엥민~ 고엥민~!!! 경기는 그대로 8:7로 끝난다. 사실 윤석민이 잡아도 홈아웃도 불가, 병살타도 불가능할 정도의 내야안타성 타구였다

3.1.1.4 총평 및 여담

넥센은 연투로 빠진 조상우의 공백이 아쉬울 따름. 하지만 손승락도 준비시켜놓고 미처 내놓지 못하고, 김영민이나 김대우를 쓸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체감할 수 밖에 없었다. 에이스 밴 헤켄이 6이닝 1자책으로 꾸역꾸역 막고 내려갔음에도 불펜의 방화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틀 전 삼성과의 경기의 여파가 남아있음을 보여준 하루였다.
두산도 유희관이 올시즌 넥센만 만나면 7점대 방어율을 자랑할 정도로 천적관계가 형성되어 있었고, 이날 경기도 또다시 5실점으로 부진하며 넥센전에 대한 숙제를 남겼다. 기레기에 의하면 유희관은 두산전에 재미를 못봤다 카더라[9] 또한 이현호, 조승수 등 내놓는 불펜마다 불안감을 노출하며 두산 팬들의 한숨을 자아냈다. 그나마 투수조 조장 이현승이 연장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것이 위안거리였다.

고영민은 8회 동점타, 10회 끝내기 안타에다 9회초에는 국대 2익수2루수 시절이 떠오르는 수비까지나와라 고제트 팔!!! 다만 지금은 1루지만 그야말로 인생경기를 펼쳤으며, 사실상 이날 경기 후반을 이현승과 둘이서 다 해먹었다 볼 수 있다. 물론 두산 팬이야 뉴비 올드팬 할 거 없이 고영민의 활약에 미친듯이 기뻐했지만, 넥센팬 입장에서는 주적급인[10] 고영민이 동점타를 터뜨리고, 수비에서 날라다니고, 심지어 끝내기까지 쳐 내면서 팬들의 뒷목을 붙잡게 만들었다.
넥센은 박병호가 3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으나 10회초 1사 만루에서는 타점을 올리지 못하며 뒤끝이 좋지 못했다.

고영민은 선발인줄 알고 가족들을 초청했다는데, 이날 선발로 나서진 못했다. 대신 동점타와 슈퍼캐치, 끝내기로 더 좋은 보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두산은 3개월 뒤 이보다 더한 역전승을 일궈낸다.

하지만 잠실 경기가 막 끝났을땐, 아래 경기는 더한 막장이 진행중이었으니…

3.2 SK 와이번스 vs. 롯데 자이언츠

이 날의 메인 이벤트
희대의 병림픽

선발1회2회3회4회5회6회7회8회9회10회11회12회RHEB
SK박종훈40000003000181627
롯데린드블럼00040021000071108

▲ 승리 투수: 이재영(2이닝 무실점)
▲ 패전 투수: 심수창(1⅓이닝 1실점)
▲ 블론세이브: 이성민, 윤길현
▲ 홈런: 황재균(7회 2점), 박종윤(8회 1점), 이재원(12회 1점)
▲ 실책 : 최정(4회), 나주환(4회)
▲ 주루사 : 브라운(1회), 박세웅(12회)

창조야구
엘꼴라시코 5주년 행사
봉황대기 고교야구 결승전. 경남고 vs 인천고
델동님 예능 하신다. 답이 없는 델동님

최근 7회 이후로 리드당할 시 0승16패인 팀0승18패인 팀 간의 7월 3일에 벌어진 병림픽.
무능한 두 감독의 승부에서 승리한 병X이 된 김용희[11] 경질더비의 승자 김용희

파일:ZNP0k9t.jpg
웃음이 나오냐? (박세웅이 홈에서 아웃된 직후)

파일:DHiqpxV.gif
비디오 비디오 하트 뿅뿅
박세웅이 12회까지 지켜봐 준 사직구장 관중에게 감사의 표시로 하트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3.2.1 1회~6회 : 피어오르는 대첩의 향기

SK는 1회 초에 롯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을 두들기면서 먼저 4점을 뽑았다.이때까지만 해도 무난하게 이길 줄 알았다. 그러나 4회 말에 롯데가 상대 실책에 편승, 박종훈에게 똑같이 4점을 갚아주면서 경기는 동점이 된다. 5회 초에 SK는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전 타석에서 부상당한 앤드류 브라운의 대타로 나온 이대수가 시원한 병살로 찬스를 말아먹었다.

3.2.2 7회~8회 : 본격화된 대첩, 무너지는 Fire펜

그리고 7회 말에 황재균이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롯데가 경기를 4-6으로 뒤집는데 성공하여 사직의 분위기는 뜨거워졌다. 그러나 이제 시작일뿐. 8회 초에 이재원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초반 이후 잘 버티던 린드블럼의 승리를 날려버렸고 이어서 윤중환의 적시타로 7:6, SK가 다시 리드를 잡는다. 그러나 8회 말에 박종윤이 바뀐 투수 윤길현에게 솔로포를 날리며 경기는 다시 동점이 된다!

3.2.3 9회~11회 : 소강상태

두 팀은 9회에서 각각 1사 2루, 2사 1, 2루 찬스를 말아먹으며 정규이닝에서 승부를 가리는데 실패하고, 강제 투수전이 시작되었다. SK 가 11회 초 2사 만루를 날린 것을 제외하면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나 싶었는데… 과연 7회 뒤지고 있을때 0승 16패VS0승 18패 팀들다운 경기다.

3.2.4 12회 : 히어로 이재원과 롯데의 처절한 발악

12회초, 이재원이 심수창에게 솔로포를 뽑아냈다! 심수창은 무려 46구를 던지며 12회 초 2사까지 던지고 이어서 올라온 홍성민이 이닝을 마무리한다.

여기까지였다면 대첩에 등재될수는 있을지 몰라도 임팩트가 뭔가 부족한 경기였을 것이다. 이 경기의 진짜 막장은 이제부터 시작된다.

12회 말 선두타자 최준석이 볼넷을 기록했는데… 여기서 대주자로 투수 박세웅이 나왔다!예능야구 시작

그래도 대주자로 투수가 한명 나오는 것은 드물지만 가끔 있는 일이요[12] 롯데가 야수가 부족한 상태다 보니 최준석이 느린것도 있고 팬들의 반응은 그렇게 심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다음 타석 박종윤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고 대타 정훈이 안타를 때리며 박세웅은 2루를 밟는데… 여기서 정훈의 대주자로 투수 이정민이 나왔다! 정훈이 부상여파로 주루가 사실상 불가능했기에 내린 선택.개콘보다 재미진 롯데야구 누상의 주자 두명이 모두 투수라는 전대미문의 황당한 상황에 전국의 시청자들은 뒤집어지다 못해 폭소를 터뜨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꼴갤도 폭발 그날 마지막 경기라 타팀 갤러리들도 보다가 다들 폭발 더 놀라운건 아직 하이라이트가 아니다

오윤석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고 타석에는 최근 타격감이 좋던 안중열이 들어서는데…

안중열은 좌전 안타를 때려내고 2루 주자 박세웅은 필사적으로 달려 3루를 돌아 홈으로 달려나갔다!![13]공이 여유롭게 빨리왔고, 박세웅은 태그를 피해서 슬라이딩을 하며 포수 가랑이 사이로 왼손을 뻗어 홈 터치를 시도했지만 결과는 아웃… 박세웅은 필사적으로 하트를 그렸다 "델동님 사랑해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누가 봐도 아웃인지라(…) 심판도 금세 나와서 아웃 선언,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예능야구 그 완벽한 피날레 KBO 최고 엔터테이너 델동님 막장에 막장을 거듭하는 정신나간 상황에 모든 팬들의 정신은 이미 혼미(…)

대주자로 투수가 2명이나 기용되었다는것에서부터 이 경기델동님의 막장성이 얼마나 심한가를 보여준다.[14]그리고 박세웅이 안중열의 안타 때 2루에서 홈으로 가다가 아웃(…)되면서 이 경기의 막장성은 절정을 찍고만다. 깨알같은 비디오 판독 실패 마지막에 박세웅이 홈까지 뛰어가는 모습에서 투지를 느낄수는 있었지만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는 투수에게 큰 부상 위험이 될 수 있다.[15]하물며 신인인 박세웅이 지금 큰 부상을 입게 되면 커리어 전체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는데 신인투수를 대주자로 내보내고 무리하게 굴리는, 역시 델동님이라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 타 팀이 되었다는 이유로 신경을 쓰지 않던 kt팬들도 원래 박세웅에게 관심있던 팬들과 함께 피눈물을 흘리는중 (…) 오늘 꼴쇀전을 본 조범현 감독

파일:HabloLZ.jpg
박세웅이 슬라이딩하던 장면을 잘 보면 이재원도 박세웅을 위해 블로킹을 하지 않고 멀리서 태그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박세웅도 오른팔을 멀찌감치 두고 왼팔로 태그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자칫 위험했던 상황. 델동님이 박세웅을 준비도 안시키고 대주자로 기용했다고 한다. 이딴 식으로 선수를 굴려놓고 "너무 크게 돌았다. 다치는 것을 걱정하면 아무것도 못한다" 라고 하는 거 보면 정말… 박세웅, 이종운 인터뷰 세웅아 아재가 힘이 읎써서 미안타…

2투수 2대주자 때문에 묻혔지만 아두치가 수비를 하다가 부상을 입어 바닥에 피를 흘리며 있다가 유니폼으로 대충 닦고 다시 수비를 하는 모습도 포착되었다. 저번 김민하 부상 논란에 이어 델동님식 혹사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하는 순간.

한편 이 날 대주자 박세웅은 이틀 후인 5일 경기에 선발로 나가 5.1이닝 3실점으로 선방하고도 패하고 만다…

3.3 타구장 상황

이 경기들 말고도 이날 펼쳐진 5경기는 모두 상당한 다득점 경기였다.

대구도 만만찮은 막장 경기였다. 삼성 라이온즈가 7회초 3점을 내주며 8:5로 끌려갔으나, 곧바로 7회말에만 약속의 8회 대신 약속의 7회 무려 7점을 폭발시키며 LG 트윈스에게 8-12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특히 LG 불펜의 핵심 이동현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0이닝 5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는 것과 이 경기를 만약 LG가 이겼다면 8위로 올라갈 수 있었다는 점에서 LG에게는 한없는 데미지를 안기는 승부였다. 삼성은 7회 7점을 내는 동안 8타자 연속 안타라는 타이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박해민의 한아두[16] 삼성의 김기태는 행운의 구원승으로 데뷔 첫 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대전에서는 한화 이글스NC 다이노스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6-7 신승을 거두었다. 한화는 전 시리즈 스윕을 당하며 벌어져 있던 NC와의 상대전적을 3승 5패로 따라붙었다.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NC의 에릭 테임즈는 24호 홈런으로 홈런 공동 2위로 올라섰고 8회초 안타로 출루한뒤 이호준 타석에서 도루성공하면서 20-20클럽(역대 39번째, 외국인 선수로는 7번째)에 가입하였다.

수원에서는 kt wiz가 클린업 트리오의 폭발과 함께 KIA 타이거즈에게 3-10으로 승리, 8연패를 끊으면서 창단 후 첫 KIA전 승리를 기록하게 되었다. kt는 두산만 잡으면 전구단 승리를 기록하게 된다. kt 선발 엄상백은 1이닝 3실점으로 물러났지만, 4이닝 무실점으로 버티며 시즌 4승째를 따낸 조무근을 필두로 하여 최원재, 홍성용, 이창재가 이어 던지며 불펜진이 남은 8이닝동안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KIA는 조쉬 스틴슨이 무너진 후 남은 6이닝을 박정수가 마운드를 지켰다. 한편 kt 구단은 훈훈한 시구 행사를 보이며 보는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4 2016년

작년에 이어 넥센이 또 대첩을 만들었다. 차이점이라면 잠실+패전, 고척+승전.

4.1 넥센 히어로즈 vs KIA 타이거즈

선발1회2회3회4회5회6회7회8회9회10회11회12회RHEB
기아임기준00101200200-61634
넥센신재영00101020201-712113

한 편의 막장 드라마 드라마도 이리 만들면 거짓말이라 할 듯[17]
시작시간 17시59분, 종료시간 23시11분
경기시간 5시간 12분
기아 투수진의 볼넷파티, 각각 점수로 직결되는 2개의 연속된 실책, 창용영화제의 보크+폭투+블론+패전 4종셋트도 모자라 이홍구의 포일 쇼
(볼넷을 제외한) 박스스코어만 보면 희대의 명경기, 실상은 희대의 병경기

▲ 결승타 : 박정음(11회 무사 만루서 중전 안타)
▲ 3루타 : 고종욱(3회)
▲ 2루타 : 고종욱(9회)
▲ 도루 : 박정음(2회), 강한울(6회), 김하성2(7회), 고종욱 (11회)
▲ 승리 투수: 마정길(1이닝 무실점)
▲ 패전 투수: 임창용(2이닝 3실점)
▲ 블론세이브: 임창용
▲ 홈런: 노수광(3회 1점), 나지완(6회 2점).
▲ 실책 : 장영석(5회), 임기준(5회), 이홍구(7회), 노수광(7회)
▲ 견제사 : 장영석(2회), 고종욱(3회)
▲ 병살타 : 윤석민(1회), 채태인(6회), 김주찬(10회), 나지완(11회)
▲ 폭투 : 임창용(9회)
▲ 보크 : 임창용(9회)
▲ 심판 : 나광남, 김익수, 김성철, 우효동

4.1.1 등재 이유

1. 잔루 15개/9회 이상의 극단적인 변비야구
- 11회 말 + 잔루가 양 팀 모두 15개 이상

2. 양팀 도합 5개 or 한팀이 4개 이상의 에러쇼를 펼치는 경우
- 기아 3개, 넥센 1개 도합 4개로 70% 이상 만족.

5. 개인(감독 포함)의 활약 또는 상식을 초월한 행동으로 경기의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거나 화제거리에 올라서, 스포츠 신문or뉴스 타이틀에 이름이 등장한 경우
- 보크·폭투·블론·패전까지...임창용 시간이 필요해

9. 동점or역전이 4회이상 반복된 경우
- 동점만 4회 반복으로 기준 만족

10. 이 경기로 인하여 '포스트시즌 진출 좌절', '주전선수의 1달 이상의 부상', '7연패 이상의 연패', '5연승 이상의 연승 좌절', '스윕패' 등을 유발시켰을 경우
- 기아의 스윕패+리그 5연패+기아의 넥센전 9연패+고척 원정 6전 전패

4.1.2 1~2회 시작부터 삐걱대는 임기준, 그리고 빈볼

1회초, 넥센의 선발투수인 신재영은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는 듯 했다. 선두타자인 김호령과 노수광을 각각 3루수 땅볼과 2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김주찬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뒤이은 이범호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기아의 1회초 공격을 끝내버린다.

반면에 선발투수인 임기준은 불안한 출발을 보인다. 선두타자인 서건창한테 직구만 던져서 6구 만에 볼넷을 내주며 출루한다. 하지만 고종욱이 병살성 타구를 쳐서 2루로 가던 서건창은 아웃되고 고종욱은 1루수 땅볼로 출루하는데, 김하성을 상대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한다.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간 뒤에 계속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결국 김하성을 볼넷으로 내보낸다. 1사 주자 1, 2루. 하지만 윤석민이 유격수 앞 병살타를 치면서 그대로 이닝 종료된다.

2회 초부터 신재영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선두타자인 브렛 필이 좌전 안타를 치며 출루하고 서동욱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뒤이은 타자인 나지완이 좌전 안타를 치며 필은 2루까지 나갔다. 하지만 뒤이어 나온 백용환이 땅볼을 치며, 2루로 가던 나지완을 아웃시켜버리고 1루로 출루한다. 필은 3루까지. 강한울의 장타성 코스인 타구를 대니 돈이 잡아낸다.

문제는 2회 말부터였다. 계속 제구난조를 보이던 임기준이 결국 선두타자인 대니돈을 맞춰버렸는데, 이 타구가 팔 위쪽에 맞고 튕기면서 얼굴을 맞아버렸다. 자칫하면 헤드샷이 될 뻔한 위험한 타구. 영상에서 보면 대니돈은 헬멧까지 집어던질 정도로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헤드샷으로 인정되지는 않았고, 대니 돈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박정음과 교체된다. 이 때까지는 자신이 기아 상대로 또 끝내기를 칠 거라는 예상은 못 했겠지 당연히 혀갤에서는 임기준을 내리라며 난리가 난다. 뒤이은 김민성은 삼진, 이택근은 볼넷, 장영석도 볼넷으로 나간다. 2사 만루 상황. 그런데 다음 타자인 박동원 타석에서 어이없게도 장영석이 투수의 견제사에 당하면서 이닝 종료. 다행히도 대니 돈은 단순 타박상이라고.

4.1.3 3회 선취점을 내는 기아, 바로 따라가는 넥센

3회 초, 선두타자인 김호령을 풀카운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2루수 플라이로 막아낸 신재영. 다음타자인 노수광도 2스트라이크까지 몰렸지만 계속 좋은 공을 커트해내며 실투를 노렸고, 계속되는 커트에 지쳤는지 신재영이 한가운데 몰린 실투를 던져버려 노수광은 이를 놓치지 않고 시즌 2호 우월 홈런을 뽑아낸다. 점수는 1-0. 먼저 기아가 달아나기 시작했다. 김주찬에게 또 좌전안타를 맞지만, 이범호를 3루수 땅볼, 필을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운다. 김호령, 노수광을 상대하는 데에만 30구 이상을 던진 신재영이기에 이번 이닝이 끝나고 투구수는 벌써 66구가 되어있었다.

3회 말 선두타자인 박동원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강한울이 잡는 데엔 성공했으나 송구가 빗나가 내야 안타가 되었다. 다음타자인 서건창은 선두타자인 박동원을 아웃시키는 땅볼을 치고 출루한다. 그리고 고종욱은 중전 안타를 쳐냈는데, 중견수 김호령의 슬라이딩 캐치 실패로 공이 뒤로 빠져버린다. 서건창은 홈까지 들어오고, 고종욱은 3루까지 안착한다. 점수는 1-1. 다음타자인 김하성 타석에서 3루 견제가 있었는데 세이프가 되었다. 그러자 3루수 이범호가 확신을 가지고 곧바로 합의판정을 요청했고, 결과는 아웃으로 변경되어 견제사를 당한다. 김하성이 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며 이닝 종료.

4.1.4 4회 잠시 소강상태

4회 초, 서동욱은 중견수 플라이, 나지완은 헛스윙 삼진. 백용환은 초구를 노렸지만 역시 서동욱처럼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다.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4회 말 넥센 공격도 다르진 않았다. 윤석민은 유격수 땅볼, 박정음은 헛스윙 삼진. 김민성은 좌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이택근이 땅볼을 쳐내며 출루했지만 2루수 서동욱이 바로 유격수 강한울에게 토스하면서 김민성은 아웃되며 종료.

4.1.5 5회 다시 도망가는 기아, 선발투수의 볼넷파티와 실책으로 인해, 또 따라가는 넥센

5회 초 선두타자인 강한울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고, 김호령은 2루를 빠져나가는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다. 그 다음 노수광은 초구를 노렸는데 1루수로 선발출장한 장영석이 한 번에 잡질 못 하고 공을 옆으로 흘려버린다.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신재영에게 뒤늦게 토스했지만 노수광이 빨랐다. 결과는 1루수 실책으로 기록. 그리고 김주찬이 안타를 쳐냈는데 유격수 글러브 맞고 중전으로 빠진다. 2루에 있던 김호령은 홈으로 들어오고, 1루에 있던 노수광은 3루까지 진루한다. 스코어는 2-1. 다시 기아가 도망가기 시작했다. 이범호와 필이 뜬공으로 물러나며 이닝 종료.

5회 말 장영석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미 임기준의 투구수가 81개. 박동원은 초구를 노렸지만,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된다. 그런데 문제는 서건창도 볼넷으로 출루한다. 볼넷만 6개째다. 그 다음 타자인 고종욱이 3루 쪽으로 애매한 땅볼을 쳤는데, 임기준은 바로 끊고 1루로 던졌지만 송구가 빗나간다. 2루까지 진루하던 서건창이 다시 3루까지 들어오고, 3루에 있었던 장영석은 홈으로 들어온다. 다시 스코어는 2-2. 내야안타로 기록되었고, 장영석의 득점은 투수 실책으로 인한 홈인이 되었다. 결국 임기준은 이닝을 다 채우지 못 하고 김광수와 교체되며 강판 당한다. 이 날 경기 성적은 4.1이닝 4피안타 6볼넷 2K 2실점 1자책으로 평균자책점은 5.10에서 4.71로 떨어졌다. 뒤이어 나온 불펜투수인 김광수가 김하성과 윤석민을 아웃시키며 이닝 종료.

4.1.6 6회 경기는 KIA 쪽으로 기울고

6회 초 공격에 앞서, 이미 90구 가량을 던졌던 신재영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김택형이 올라온다. 그러나 김택형은 올라오자마자 선두타자인 서동욱에게 풀카운트 상황에서 볼넷을 내주고, 뒤이어 나온 나지완이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내주며 순식간에 2점을 내준다. 4-2로 다시 달아나는 기아. 다음 타자 백용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강한울이 다시 볼넷으로 출루한다. 아웃카운트 하나 올라간 상황에서 벌써 볼넷만 두 개 째. 김호령의 타석에서 강한울은 도루로 2루까지 진루한다. 김호령을 삼진으로 잡으며 한 숨 돌린 김택형. 다음타자인 노수광은 번트를 댔고 김택형은 잡아서 1루로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서건창에게 송구했으나, 노수광이 더 빨리 들어오면서 세이프. 합의판정이 있었지만 번복되지 않았다. 강한울은 3루까지 진루. 결국 김택형은 이보근으로 교체되었다. 이 날 성적은 0.2이닝 2볼넷 2K 1피홈런. 평균자책점은 7.11에서 7.62로 더 올라갔다. 이보근은 노수광을 아웃시키며 이닝 종료.

6회 말 박정음은 9구의 싸움 끝에 볼넷을 얻어나갔다. 김민성의 안타로 박정음은 2루까지 나가고, 이택근은 2루수 플라이로 아웃된다. 다음타자인 장영석 대신 채태인으로 교체하는 대타 카드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채태인은 병살을 치며 이닝 종료. 대타 작전 실패1

4.1.7 7회 기아의 실책 파티, 손쉽게 또 동점을 만드는 넥센

답이 없는 기아의 수비
재앙의 시작

대타로 나온 채태인은 1루수 자리에 들어간다.

7회 초, 이범호는 안타를 치고 나갔고, 필은 삼진, 서동욱도 삼진, 나지완은 볼넷으로 이범호는 2루까지 진루. 다시 투수는 이보근에서 김상수로 바뀐다. 염경엽 감독도 필승조만 올리는 것으로 보아 이 경기는 꼭 잡겠다는 의지가 있었던 듯. 다음타자인 백용환은 이홍구로 교체되며 기아도 대타 카드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이홍구는 유격수 땅볼로 출루하고, 앞주자인 나지완을 아웃시키면서 이닝 종료. 대타 작전 실패2

7회 말, 박동원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기아는 김광수를 내리고 심동섭을 등판시켰다 재앙의 시작 하지만 서건창은 2구째에 몸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뒤이은 고종욱의 유격수 왼쪽으로 빠져나가는 안타로 서건창은 2루까지 나간다. 결국 심동섭은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 하고 강판되어 곽정철과 교체된다. 기아 팬들은 왜 심동섭을 올렸냐며 김기태 감독을 깠다(...)

문제는 김하성 타석부터. 곽정철의 4구째인 125km/h 슬라이더를 잡지 못한 포수 이홍구가 공을 찾는 사이, 1루 주자인 고종욱이 반쯤 갔다가 런다운에 걸려버린 것인데, 이홍구가 악송구를 한다. 1루수인 필이 포구해보려 했지만, 공이 튀어서 잡질 못 했고, 우익수 쪽으로 송구가 굴러갔다. 그 사이 2루로 복귀하려던 서건창은 다시 홈으로 내달리면서 4-3으로 한 점 차가 되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였다. 우익수인 노수광이 다시 잡아 3루로 송구를 했지만 이것마저 악송구가 되었고, 결국 고종욱 마저 홈으로 들어오면서 또 4-4 동점이 되어버린 것(...) 한 이닝에만 어이 없는 실책 두 개가 만들어져서 한 번에 실책 두 개를 내준 상황. 막장드라마 탄생 그리고 김하성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윤석민의 타석에서 1구 째에 한 번 5구 째에 한 번씩 도루를 하면서 3루까지 들어가게 된다(...) 포수 능욕 윤석민이 볼넷을 얻어나가고 대주자 유재신으로 교체되었다. 뒤이은 박정음은 3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을 당하고, 김민성도 3루수 플라이 아웃을 당하면서 막장드라마를 연상케 하는 이닝은 종료되었다.

4.1.8 8회 다시 소강상태

대주자인 유재신은 지명타자로 바뀌었다. 이 때까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예상 못 했다

8회 초 공격에 앞서 강한울이 신종길로 교체되면서 기아는 두번째 대타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하지만 삼진. 대타 작전 실패3 김호령은 3루수 땅볼, 노수광은 2루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이닝 종료. 넥센의 두 번째 삼자범퇴.

8회 말 공격에 앞서 곽정철이 최영필로 교체되었고, 대타로 나왔던 신종길은 유격수 고영우로 교체되었다. 이택근은 삼진, 채태인도 삼진, 박동원도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기아도 첫번째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이 경기 중에서 가장 정상적인 이닝이다(...) 쉬었다 같이 갑시다 둥글게 갑시다

4.1.9 9회 블론세이브, 무너지는 양팀 마무리, 동점을 만드는 창용영화제 대개봉!

넥센의 투수는 김상수에서 마무리인 김세현으로 교체되었다. 역시 이 때까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예상 못 했다
이날 등판은 김세현의 3연투 째 였으며 아무래도 힘이 부쳤는지 평균 속구 구속이 김세현 치고는 느린 145km/h 대에서 형성 되었다.
9회 초, 선두타자인 김주찬의 안타가 터졌다. 올 시즌 100번째 안타. 뒤이은 이범호의 땅볼을 유격수 김하성이 잠시 더듬다 빠르게 송구했지만 1루에서 세이프 되면서 내야 안타로 기록 되었다. 그리고 필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5-4로 다시 도망갔고, 이범호는 2루까지 간 뒤 대주자 김원섭으로 교체된다. 서동욱은 포수 희생번트로 아웃 되면서 주자는 한베이스씩 진루한다. 나지완이 볼넷으로 나가면서 1사 만루 상황이 된 후, 이홍구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김원섭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6-4로 한 점 더 도망가게 된다. 결국 투수가 김세현에서 오재영으로 바뀌고 고영우를 삼진 아웃시키며 이닝 종료.

그리고 기아는 최영필에서 마무리인 임창용으로 바뀌었고, 대주자였던 김원섭은 3루수 김주형으로 교체.

9회 말 서건창은 초구를 노렸으나 유격수 땅볼로 허무하게 아웃. 그리고 고종욱이 1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안타를 치고 나간다. 페어볼 선언이 되었고, 공이 펜스까지 굴러가 고종욱은 여유있게 2루까지 들어간다. 뒤이은 김하성이 초구를 노렸으나 멀리 뻗지 못 하고 1루수 플라이로 아웃된다. 2사 2루 상황. 다음 타석은 대주자로 들어섰던 유재신. 요즘 타격감이 물이 오른 유재신 답게, 임창용을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기어이 볼넷을 얻어 살아나간다.

그리고...

임창용이 2루 견제모션을 취하려는 과정에서 보크가 나오는 바람에 주자들이 한베이스씩 진루하게 된다. 여기서 김기태 감독이 항의도 해보았지만 보크라고 충분히 여겨질만한 행동이었다... 그리고, 뒤이은 폭투로 3루주자인 고종욱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6-5가 된다. 그리고 박정음이 친 타구를 유격수인 고영우가 넘어지면서 잡는 데까진 성공했으나 이미 송구하기엔 늦었다. 박정음이 1루를 밟고 3루에 있던 유재신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스코어는 6-6. 또 동점이 되었다!!! 임창용의 블론세이브이자, 곽정철과 함께 팀 한블두 달성. 창용영화제 대성공위의 상황을 다 보여주는 영상
김민성은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되면서, 6-6으로 연장전에 돌입하게 된다.

4.1.10 10회 병살로 기회를 날리는 기아

10회 초, 선두타자인 김호령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뒤이은 타자 노수광의 5구 째에 친 공이 파울이냐 페어볼이냐는 합의 판정으로 5분여 가까이 소요되었으나 결국 파울로 선언되었다. 그리고 노수광은 삼진. 뒤이은 김주찬은 병살타를 치며 이닝 종료.

10회 말, 역시 선두타자인 이택근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채태인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이택근은 2루까지 진루한다. 하지만, 뒤이은 박동원의 삼진과 서건창의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이닝 종료.

4.1.11 11회 뛰는 기아 위에 끝내주는 남자 박정음

경기는 11회 초로 넘어가고, 투수도 오재영에서 마정길로 교체되었다. 선두타자인 김주형은 3루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필은 중견수 앞 안타를 치고 나간다. 뒤이은 서동욱도 우익수 앞 안타를 치고 나간다. 필은 2루까지 진루. 하지만 나지완이 병살타를 치며 또 10회처럼 이닝이 종료 된다.

11회 말, 선두타자인 고종욱은 좌익수 왼쪽 1루타를 치고 나간다. 고종욱은 5안타를 때려낸다. 그러자, 기아는 임창용에서 한기주로 투수를 교체한다. 고종욱이 도루를 시도했고 이 걸 본 이홍구가 바로 송구했지만, 또 빠졌다(...) 고종욱은 2루에 멈추고 뛰지 않았다. 그리고 1루가 빈 상황에서 김하성이 고의4구로 출루하면서, 주자는 1, 2루.

그리고

유재신은 번트를 댔는데, 3루 쪽으로 천천히 공이 굴러가면서 3루수 김주형이 맨손으로 잡고 1루에 송구를 했지만 세이프. 이후 만루상황에서 폭투로 고종욱이 들어와서 끝낼 수도 있었지만, 고종욱은 3루에 멈춰섰다. 왜냐면 물맞기 싫어서 안 들어왔다 카더라 자세히 보면 김하성이 3루로 달리려다가 잠시 멈추는 게 보인다 무사 만루 상황에서 박정음이 중견수 쪽으로 빠져나가는 끝내기 안타로 최종 스코어는 6-7로 넥센이 승리를 당하게 되었다(...)

참고로, 박정음의 통산 두 번째 끝내기인데, 첫 번째 끝내기도 고척 기아전에서 나왔다(...) 기나쌩??

4.1.12 경기 총평

동님과 어메이징 판타스틱 덤 앤 더머 창조패배 개그쇼
그리고 KIA는 멸망했다.
KIA 선발투수의 볼넷파티, KIA 마무리투수의 보크, 폭투, 블론, 패전 그런데도 1점차승부
"서로 저주려고 발악을 했지만 결국 넥센이 승리를 당했다."
넥센도 졸전이었으나 기아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못했다

이 경기로 기아는 올시즌 넥센을 상대로 9연패를 달성했다.(상대 전적 1승9패) 아마 이 경기로 기아 팬들은 넥센이라면 학을 뗄듯
그리고 넥센은 다시 한 번 기아의 천적임을 입증하는 경기가 되었다 사랑해요 기아
사실 임기준과 신재영이라는 투수 매치업만 보면 기아가 불리했고 불펜소모가 어느 정도 예상되는 바였다. 그러나 기아는 넥센에게 앞선 두 경기를 다 내준 상황. 고척돔이 아니었다면 한 경기는 우취되었겠지 게다가 점수차가 얼마 안나고 이기고 있던 상황도 있었기에 기존의 마무리 역할을 하던 김광수나 심동섭을 조기 등판시킨 상황이었다. 임창용의 9회 등판 자체도 사실은 김기태가 바랬던 시나리오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물론 작년까지 마무리로 활동했었기 때문에 믿고 올렸을 수도 있지만 임창용은 이 사건으로 방출되며 스프링캠프도 참가하지 못하였었고 이미 시즌의 반을 1군경기를 뛰지 못했기 때문에 9회에 올린거 자체가 썩 좋다고는 볼 수 없었을 지도 모른다. 그리고 올라온 결과도 좋지 않았다...
그 뒤에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하여 1이닝을 더 던졌으나 결국 패전으로 이어졌다.

넥센도 불펜 소모는 많았지만 어쨌든 승리를 하였다.전의 2경기에서 세이브 조작으로 인하여 연속 등판했던 김세현을 빼면 불펜을 어느정도 아꼈으므로 오늘 다 쓸 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사사구를 13개를 얻어냈으면서도 점수를 생각보다 못 낸게 아쉬운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잔루 많으면 어떠냐 이기기만 하면 되지

4.2 타 구장 경기 : SK 와이번스 VS LG 트윈스

이 날 다른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되었고, SK 와이번스LG 트윈스의 잠실 경기가 있었다. 이 것도 사실 서울권이였기 때문에 경기가 진행할 수 있었던 거였지, 남쪽으로 내려가면, 충청도부터는 장맛비가 신나게 쏟아지고 있었기 때문에 무조건 취소였을 거다(...) ??? : 제가 믓차례 말씀을 드렸씁니다만 이래서 돔그장이 필요한그예요 특히 사직 야구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kt wiz vs 롯데 자이언츠마산 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 라이온즈 vs NC 다이노스의 경우 3연전 모두 우천으로 취소되었다.

경기로 들어가보면 SK 와이번스LG 트윈스의 잠실 경기는 9:7로 SK가 승리를 거뒀다. LG 트윈스의 선발투수인 류제국은 4이닝 8피안타 4볼넷 5실점 5자책점으로 탈탈 털렸고, 2회에만 폭투를 두 번 하면서 자멸했다(...) 유재유라는 신인급 투수 빼고 모두 1점 이상씩 실점했다. 특히 최승준은 8회초에 김지용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뽑아내면서, 친정팀을 가차 없이 탈탈 털어버렸다. 역시 탈쥐효과는... [18] 정의윤도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는등 SK로 이적한 LG 출신 두 타자들이 전날 임정우로 부터 백투백 홈런을 작렬시킨데 이어 또 다시 친정팀에게 비수를 꽂으며 2연전 기간동안 맹활약했다. SK는 또 이날 크리스 세든을 대신해 들어온 새로운 외국인 투수 브라울리오 라라가 중간 계투로 등판해 KBO 데뷔전을 치렀다. 결과는 1.2이닝 3피안타 1실점 1삼진을 기록했고 SK 선발 박종훈은 5이닝 3실점으로 시즌 6승을 챙겼다.

  1. 참고로 경기시작이 5시였다. 7~8월 주말 경기 6시 시작은 2013년부터 적용되었다.
  2. 사실 이전부터 엘 꼴라시코라는 용어가 사용되긴 했으나 야갤 내에서만 쓰이는 정도였는데 이날 경기 후부터 널리 사용된다.
  3. 링크 걸렸을 때처럼 이날 삼성 vs. 롯데의 경기가 있었는데, 삼성은 이날 1회 2:0으로 앞서다가 2회에 역전당하고 그 뒤 처참하게 짓밟히며 2:9로 패했다.
  4. 권용관은 1사 주자 1, 3루 상황에서 안타가 되었을 타구를 병살로 둔갑시켰고 정성훈도 2사 2루 상황에서 동점 적시타가 되었을 조정원의 타구를 다이빙 캐치하여 직선타로 처리 하였다.
  5. 혹은 2010년 703 대첩밖에 없다.
  6. 사실 1014 대첩이 606 대첩의 복수전에 더 가깝긴 하다. 상대팀의 시즌을 아예 끝내 버렸으니까.
  7. 7회말 로메로가 김영민의 공에 손쪽을 맞으면서 결국 8회초 시작과 함께 교체되었다.
  8. 사실 1루주자가 2루에 들어오지도 못한 상황이었고, 타자주자가 박병호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병살타가 성공할 수 있는 코스였다. 해설진도 이 점을 지적했다. 물론 홈아웃 잡고 1루에 던져서 병살타를 만들 수도 있긴하지만, 허경민의 송구가 약간 부정확해서 양의지가 잡고나서 1루에 던지기가 어려웠다.
  9. 금세 수정되었지만 베스트 덧글들을 보면 알 수 있다.
  10. 이후 이틀 뒤의 블로킹 사건으로 더 심화된다.
  11. 실패만하는 작전, 미래를 보지않는 대타, 대주자 기용등으로 팬들은 돌꼴라시코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
  12. 야수가 부상으로 타격은 가능하지만 주루가 어려울 때, 그리고 다른 야수를 모두 소진했을 때 보통 투입한다. 멀리 갈 것도 없고 KIA 타이거즈에서는 최희섭의 대주자로 투수 문경찬을 투입한 적이 있었다. 2013년 6월 2일 엘지와 기아의 경기에서도 이진영 대신 임정우가 대주자로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13. 3루코치가 아주 가열차게 돌렸는데, 마지막 기회라고 봤을지라도 돌리면 안되는 상황이었다. 좌익수가 공을 잡는 순간 3루도 미처 밟지 못했다. 물론 다음 타자가 안타를 기대하기 어려웠던 이우민이었던 게 컸지만…
  14. 투수 2명을 대주자로 동시에 기용한 사례는 KBO 리그에선 최초라고 한다. 최준석의 느린 발과 정훈이 부상으로 주루가 어려웠기에 생긴 일이다.
  15. 대표적인 예가 구대성. 메이저 시절 랜디 존슨에게 2루타를 친 후, 홈으로 들어올때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면서 득점을 하였지만 당시 입고있던 야구 점퍼안에 야구공이 들어있어서 그로 인해 부상을 입기도 했다.
  16. 박해민이 한 번만 쳤어도 타자일순 연속안타라는 기록이 세워질 뻔 했다.
  17. 해설들도 이런 경기 참 보기 힘들다고 할 정도 였다...
  18. 이 것도 모자라, 웹툰작가인 최훈은 김상현, 박병호, 정의윤, 최승준을 나타내는 웹툰을 그리며 자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