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행성이 막 생겨났을 때, 광기의 달이 나타났고 고대의 존재들은 그곳을 전쟁의 감옥으로 삼았다.시대가 몇 번을 지났을 때, 광기의 달에 균열이 생겨났다.
그리고 그것이 깨지던 날, 지상의 문명은 대부분 파괴되었다.다시 시간이 지나고,문명이 제자리를 찾았을 때에는
광기의 달이 깨지던 재앙의 날은 전설로 남게 되었다.하지만, 광기의 달에서 깨어져 나온 조각들은 지상에 뿌려졌고,
그 조작들은 주변에 래디언트와 다이어 성질인 고대의 에너지를 방출하기 시작했다.지상의 생물들이 조각의 에너지를 신성시 여기며, 숭배하고 가까이하자
그들 역시 고대 에너지의 성질을 띄게 되었다. 그것은 극과극, 정반대의 성질이 었다.정반대의 성질을 띈 생물들은 서로가 만났을 때 조각의 힘이 약해지는 것을 알게 되었고
상대의 고대 조각을 파괴해야만 원래의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됨을 깨닫게 되었다.그리고 그들은 살아남기 위하여 상대의 고대 에너지 조각을 파괴하기 시작하였다.
한 쪽이 파괴되어야만 끝나는 전쟁이 시작되었다.
출처는 넥슨의 도타 공식 홈페이지
도타 2는 다른 게임에 비해 무척 단순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설정 구멍이 생길 일도 없고, 특별 행사나 패치를 할 때 아무 이야기나 덧붙일 수 있으니, 100명이 넘는 각양각색의 영웅들이 서로 뭉쳐서 싸움을 하는 이런 게임에 최적화된 실용적인 스토리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도 업데이트 때마다 곁가지가 늘어나서 '성장하는 게임'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두 적대적인 진영이 서로 가까운 곳에 본진을 차려놓고 싸움을 하는 비현실적인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용병 9명과 두 고용주의 대립을 그린 팀 포트리스 2와 비슷한 경우. 그리고 영웅이 계속 추가 되는데, 전부가 플레이어블 캐릭터이기 때문에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리타이어 시키거나 한다는 것도 불가능하고 설정이 모순되거나 엉켜버리는 식으로 게임 특성상 어떤 진행되는 스토리를 넣는게 어렵기 때문에 성의가 없다기보다 합리적으로 캐릭터 설정만을 넣는 식으로 했다고 보는것이 옳다.
다만 게임 스토리에 큰 흐름이 없다는 점은 좀 아쉽다. 영웅들의 종족과 소속, 성향, 목적이 서로 제각각이라 마땅한 공통점이 없고, 주역이나 조연 역시 없기 때문. 영웅들이 래디언트와 다이어 두 세력으로 나누어진적이 있지만, 2015년 하반기 도타 2가 완전히 일신하면서 더 이상 세력 구분을 하지 않는다. 인게임에도 이제 래디언트와 다이어로 나누지 않고 주 속성별로 영웅을 표시하며, 공식 홈페이지에도 래디언트와 다이어 딱지를 떼버렸다.
사실 이런 두 진영 구분이 도타 2의 전신인 도타 올스타즈의 '센티넬', '스컬지'구분을 단순히 계승하기 위함이었는지도 모른다. 영웅 배경을 읽어보면 래디언트 영웅으로 설정해'놨'던 영웅도 악행을 저지르고 다이어 영웅도 알고보면 나쁜놈이 아닌 경우도 많다. 언뜻보면 화사하고 깔끔한 래디언트가 선해보이고 칙칙하고 튀튀한 다이어가 악해보이지만, 그저 겉모습일수도 있다.
공식 코믹스를 통해서도 이런 메세지가 드러나는데, 극악잔학무도 할줄 알았던 도끼전사가 코믹스에서 저항하지 않는 자는 죽이지 않고 굿카인드에게도 붙임성있게 구는 제법 괜찮은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다음 코믹스 'sundered moon'에서는 번개 감시자가 '래디언트 다이어 어느 놈이나 결국 우주를 말아먹을 것들'이라고 언급하며 선악 이분법을 배제했다. 알고보면, 래디언트의 친환경적인듯한 모습도 '식물 기생'같은 질병적인 특성일지도 모른다.
또한 번개 감시자와 제우스(도타 2) 신비 아이템 만화인 The Sundered Moon에선 술집에서 일부 다이어 영웅들과 레디언드 영웅들이 별 문제 없이 훈훈하게 있는 걸 볼 수 있다.래디언트의 제우스가 다이어의 메두사에게 수작을 걸고 도끼전사와 슬라크, 드로우 레인저가 즐겁게 술대작을 하고 있다. 즉, 설정에서 대놓고 래디언트랑 다이어는 동등한 존재이며, 누가 더 낫고 나쁘고 할 것 없이 그게 그거라고 말하고 있다.
즉, 도타 2의 이야기는 선과 악의 대립도 아니고 영웅들이 공통적인 목표를 이루려고 서로 협력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두 고대 존재 중 하나를 부숴야 하는 싸움이 일어났고, 영웅들이 그 싸움에 끼어들었을 뿐.
물론 컨카와 파도사냥꾼, 퍼그나와 바이퍼, 비사지와 레이저, 리나와 수정의 여인 등 서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영웅은 많지만, 대부분 말랑말랑과는 거리가 먼 살벌한 관계라서 가벼운 2차 창작물을 만들고 싶은 설덕들에겐 좀 아쉬운 부분이 많다. 물론 로샨이 사탕 달라고 협박하는 거나 강이 얼었다고 싸움을 그만두고 파티를 하는 걸 보면 은근히 정신나간 동네긴 하지만. 다만 유령 자객의 신비 아이템이 등장할 때 공식 코믹스를 발간한 것을 시작으로 세세한 이벤트가 있을때 코믹스나 영상을 추가하는 것을 보면, 밸브에서도 어느 정도 이러한 유저들의 욕구를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도 스토리를 좀 보강할 필요를 느꼈는지, 베타 서비스를 종료하기 전에 스토리 모드를 보는 듯한 튜토리얼을 추가하고 영웅들의 출신지가 거의 다 표시된 그럴싸한 지도와 설정집인 '태초의 서'를 만들었다. 이 '태초의 서'는 앞서 언급된 래디언트와 다이어의 싸움[1], 다비온으로 추정되는 용의 행방, 현시의 보석과 파도사냥꾼 이야기, 그리고 막타를 먹으면 돈을 주는 이유(…)를 다양한 형식으로 수록했다. 앞으로 패치를 하면서 이야기가 더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이 태초의 서는 튜토리얼을 깨면 볼 수 있는데, 막상 튜토리얼 내용과 태초의 서에 수록된 이야기는 서로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이 든다. 예를 들어 다비온으로 추정되는 용의 행방은 용기사 튜토리얼을 깨고 나서 한참 뒤에 추가된다거나, 파도사냥꾼이 나오는 튜토리얼에선 현시의 보석이 나오지 않거나. 다만 막타를 먹는 튜토리얼 이후 막타를 먹어야 돈을 주는 이유를 설명하는 설정이 나온 건 절묘하긴 하다. 다만 서리 축제 이후에는 해골 왕이 왜 망령 제왕이 되었는가에 대한 내용을 추가되었다.그리고 도타가 다시 태어나면서 영영 볼 수 없게 돼버렸다.
중심 스토리는 빈약한 편이지만, 각 영웅의 배경 설정과 스토리를 따지고 들어가면 그 양이 굉장히 방대하다. 이것들을 정리한 개발자 포럼의 스레드까지 있을 정도.
2 암울한 세계관
세계관이 묘하게 암울하다. 일단 고대 티탄과 길쌈꾼의 배경설정을 참고해볼 때 싸움의 무대가 되는 세계는 창조주의 의도에서 벗어나 박살나거나 찢겨나온 일부분이며, 이마저도 우주구급 존재들에 의해 떡 주무르듯 뒤틀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튀어나온 4대 근본체 중 두 명은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이고,[2] 에니그마 역시 생명체에 우호적이거나 선한 존재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선해 보이는 존재인 이오도 의중을 알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 나머지 우주구급 존재들의 배경설정을 보아도 미래에 멸망이나 절망이 기다리고 있으면 있었지 희망이라고는 없는 상태.
이렇게 세상이 뒤틀린 만큼 언다잉이 모시고 있고, 죽은 자들을 하수인으로 부리며 온 세상에 죽음을 퍼뜨리려 하는 "죽은 신", 혈귀가 모시는 피의 신인 "가죽 벗겨진 쌍둥이", 파도사냥꾼이 모시는 촉수괴물 "마엘론" 처럼 온갖 악신들이 판을 치고 있다. 여기에 일곱 지옥이란 곳에서는 온갖 악마들이 드글거리고 있으며, 이곳 출신의 영웅들만 해도 5명이나 되는데다, [3] 악마와 계약을 맺은 영웅도 있다. 설상가상으로 이런 악신들에 대항할 천국의 존재는 지옥에 비하면 거의 언급이 없으며, 악에 대항할 정의로운 영웅들도 극소수이다. 그나마 가장 확실하게 정의를 추구하는 존재는 전능기사 정도지만, 전능기사가 모시는 전능자는 아직 진정한 신인지에 대한 의문이 있는 상태. 제우스나 미라나, 루나가 섬기는 달의 여신 셀레메네처럼 다른 신들도 존재하지만, 이들이 지옥의 존재들과 적대하고 있다는 언급은 없다.
비단 이런 악신들이 얽히지 않았더라도 부패하지 않는 시체들이 널린 전장에서 온 퍼지, 모든 생명체들이 맹독을 보유한 섬에서 온 맹독사, 밤만 되면 인간을 사냥하는 밤의 추격자처럼 그 자체만으로 위험하기 짝이 없는 장소와 괴물들도 많다
그나마 멀쩡한 왕국들이라 해도 결코 안전하진 않아서, 자신이 소속되었던 국가를 배신하거나 아예 멸망시켜버린 영웅들도 적잖다. 그나마 늑대인간이나 야수지배자, 스벤같은 영웅들은 정당한 이유로 반란을 일으켰지만, 트롤 전쟁군주나 기술단, 강령사제, 퍼그나는 개인적인 탐욕이나 분노 등을 이유로 제 손으로 소속 국가를 박살냈다. 특히 퍼그나는 자신이 수장이었던 교회를 순전히 재미로 불태워버렸다. 꼭 왕국을 멸망시키진 않았더라도 권모술수에 휘말려 배신당하거나 추방당한 영웅들도 있어서, 전반적으로 상당히 흉흉한 민심을 지닌 세계관임을 보여주고 있다.
3 영웅의 위상
스토리 상에서 영웅들의 위상을 따져보면, 우선 래디언트와 다이어가 탄생할 때 같이 태어난데다 그 둘을 광기의 달에 가둬놓았던 번개 감시자가 제일 높다. 게임의 무대가 되는 현재 우주의 창조자 중 하나였던 고대 티탄이 그 다음이고, 이보다 하위의 범우주적 존재로는 고대 티탄의 실수로 만들어진 우주의 4대 근본체인 이오, 에니그마, 빛의 수호자, 혼돈 기사이 있다.
우주급으로 노는 존재를 더 들자면 창조를 거들다 싫증이 나서 때려치웠다고 짤린(…) 길쌈꾼과 우주가 시작될 때부터 있었고 우주의 종말까지도 존재할 고대 영혼, 외계에서 온 우주의 파수꾼인 외계 침략자 정도. 제우스는 신에서 필멸자 수준으로 내려온 전직(…) 신이다. 또한, 이건 실제 영웅은 아니지만 영웅의 스토리에 나온 인물인 전능자가 가장 위상은 높다. 만약 그 전능자가 사기꾼이 아니라는 가정하에. 하지만 전능자는 영웅이 아닌 전능기사의 스토리에 등장한 인물이므로 논외.
그 밑으로는 악마의 왕, 이계에서 온 존재, 자연의 힘 그 자체, 등 어떤 존재긴 해도 일단 불멸자 수준인 영웅들로 드글드글하고, 더 아래로 내려가면 리나나 항마사처럼 강한 능력을 가진 인간들, 그리고 제일 밑바닥에는 동네에서 사격 실력이 좀 뛰어난 게 전부였던 저격수나 술집에서 싸움질이나 하던 얼음폭군과 가시멧돼지, 폐허에서 근근히 고대 유물을 캐서 입에 풀칠을 하는 땅꾼 미포도 있다.
4 종족 및 집단
도타 2에서 등장하는 여러 종족들은 게임 내에서는 유닛들의 대사나 배경 설정을 통해 간접적으로 언급된다.
- 고대의 존재
우주가 가장 처음 생겨나기 이전부터 있던 존재들로, 티탄, 길쌈꾼, 래디언트와 다이어, 번개 감시자가 해당된다. 티탄이 도타 2의 우주를 만들었으며, 길쌈꾼 종족은 이 세상을 관리하는 종족이다. 래디언트와 다이어, 번개 감시자는 그들 우주의 존재이지만, 서로에 대한 증오심에 끝없이 전쟁을 벌인 래디언트와 다이어를 보다 못한 번개 감시자가 이 둘을 광기의 달 속에 봉인하고 도타 2의 우주로 추방한 뒤 번개 감시자는 광기의 달이란 감옥을 감시하는 감시자기 되었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세상에 풀려난 래디언트와 다이어는 에너지를 뿜어내 주변 사물들을 변형 시키며 다시 상대를 파괴하기 위한 전쟁을 벌이기 시작했고, 이것이 도타 2의 배경인 고대의 전투이다.
플레이 가능한 신 캐릭터는 반신으로 떨어진 제우스뿐이고 다른 신은 각 영웅들의 스토리나 대사로만 언급된다. 제우스와 메두사(도타 2)를 보면 그리스 로마 신화쪽 신들은 세계관 내에 모두 존재하는 듯 하다. 전능기사는 세계의 창조에 관여한 전능자라는 신을 섬기고 있으며, 루나(도타 2)와 미라나가 따르는 달의 여신 셀레메네, 고대의 인물을 언다잉(도타 2)으로 만들어내 문명을 쓸어버리는 죽음의 신[4], 바닷속 심해에서 군림하는 심해의 군주 마엘론[5], 하늘분노 종족이 섬기는(혹은 종족과 거래하는) 복수의 여신 아빌리바 스크리아우크, 공포로 악몽의 그림자를 탄생시킨 여신 닉타샤[6], 자연의 예언자를 탄생시킨 숲의 여신 베로시디아, 허스카와 대즐이 속한 대준 부족이 숭배하는 노슬의 영역의 신들 신도 기사단이 섬기는 신 오벨리스 등 언급되는 신이 매우 많다.
신을 섬기는 인물들은 대부분 그들만의 기사단에 속해있는 성기사들인데 스토리나 치장아이템 설명을 보면 어째 다들 말 들을때까지 반 죽여놓고 교화시키는 교칙을 고수하는 모습을 자주볼 수 있다.[7]
- 오글로디
폭풍과 번개가 휘몰아치는 지역인 "드루드"에 거주하는 종족.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오크에 기반을 둔 종족들이다. 대체적으로 백안이며[8] 덩치가 크고 강한 전투종족으로 표현된다. 도끼전사, 디스럽터(도타 2), 흑마법사(도타 2), 흡혈마가 여기 출신으로 언급된다.[9] 로딩 스크린 중 도끼전사와 디스럽터가 힘을 합쳐 싸우고 있는 일러스트가 있는데, 여기서 다른 오글로디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 킨포크
드워프와 노움처럼 생긴 종족들이 주로 해당되는데, 대부분 기계식 무기를 사용하고 화면을 넘어가는 긴 사거리를 가진 기술을 가지고 있다. 저격수, 태엽장이, 땜장이, 자이로콥터가 여기에 속한다. 특이하게 모두 고글이나 투구을 쓰고 있어 얼굴을 완전히 보여주지 않는다.
- 스몰킨
킨포크와 비슷하게 과학기술이 발달한 종족이며, 매부리코와 3개의 손가락, 작은 키를 지닌 종족이다.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고블린에 대응되는 종족. 기술단, 벌목꾼, 연금술사가 여기에 속한다.
도타 2의 용들은 그나마 정상적인 겨울 비룡을 제외하고는 다들 평범함과는 거리가 멀다. 다비온은 본래 인간 기사였지만 고룡 슬라이락의 부탁으로 싸우다 동시에 공격을 날린 순간 슬라이락이 용의 힘을 넘겨줌으로서 인간과 용의 몸을 둘 다 가지고 있는 후천적 반인반용이다. 자키로는 피렉새라는 혈통의 용인데, 원래는 각각 불과 얼음의 힘을 가진 두 마리가 항상 쌍둥이로 태어나 서로를 죽여 하나만 살아남는 종족이지만 어쩌다 보니 샴쌍둥이로 태어난 존재. 퍽은 겉모습을 보면 도저히 용으로는 안보이지만 요정용이다. 가장 용같지 않은 퍽이 자키로를 처치하면 요즘은 아무나 용이라고 우기네.라는 명언을 들을수 있다(...)
도타 2의 세상에선 비룡은 용의 일종이나, 기룡은 용으로 취급하지 않기에, 바이퍼는 용으로 취급되지 않는다.
폭풍령, 불꽃령, 대지령이 여기에 속하며 모두 흐느끼는 산맥 출신이다. 정령들의 대표적인 특징이 있다면 자신의 형상을 한 잔영을 배치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 효과가 모두 제각각이며, 이 잔영을 이용한 정신없는 플레이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쉽게 말하면 깽판치는데 특화되어 있다.
세 정령이 어떻게 탄생했는가는 모두 조금씩 다른데, 폭풍령의 경우는 인간 선더케그의 몸에 폭풍의 천체 라이진이 빙의한 것이고, 불꽃령의 경우는 전사이자 시인이었던 인간 씬의 유해에 정령이 깃들어 씬의 정신 그대로 부활한 것, 대지령은 마치 병마용과 같은 비취 조각상 군대 중 대장군 카올린의 석상에 깃들어 있던 영이 깨어난 것이다.
이 이외에도 아버지 쪽이 천상의 존재라 반 정령인 취권도사가 있으며, 그 또한 흐느끼는 산맥 출신의 영웅이다. 지진술사 역시 야수 형태의 육신을 빌어 대지에서 잠깐 분리된 정령의 일종이다.
- 북극
사실 북극에서 태어난 건 얼음폭군하나뿐이고 수정의 여인이나 예지자, 겨울 비룡은 모두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새로 자리잡은 이방인이다. 범우주적인 고대 영혼이나 몇 세기전의 인물인 리치는 이곳 출신이 아니지만 다같이 둔화와 기절, 속박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서로간의 조우대사도 있는 편이다.
- 슬리더린
바다 속에서 사회를 이루는 어인 종족들.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나가들을 저작권 문제 없이 사용하기 위해 그들을 살짝 바꾼 종족이다. 모두 이름이 '슬-'로 시작하고 부가 효과를 지닌 범위 공격기를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나가 사이렌, 슬라다, 슬라크가 슬리더린들이다. 슬리더린이 섬기는 신으로 마엘론이라는 심연의 신이 있는데, 슬라다의 대사를 들어보면 거의 크툴루급으로 묘사된다. 파도사냥꾼의 궁극기 설명을 보면 뻗어나오는 촉수가 마엘론이라고 설명되는데, 파도사냥꾼의 스킬의 언급으로 봤을때 마엘론은 크라켄 같은 존재로 생각할 수 있다.
- 메란스
바다 속에 사는 종족으로 슬리더린과는 다른 쪽으로 취급되고 제국도 있다고 나오지만 직접적으로 메란스라고 나오는건 파도사냥꾼 하나뿐이고, 이쪽도 나가 사이렌의 스토리에서 슬리더린과 싸우다가 어느 순간 마엘론에게 충성을 바치는 존재가 되었다는 게 끝. 정보가 상기한 것을 제외하면 덩치가 산만한 괴수라는 정도밖에 없다. 스벤은 어머니의 종족이 팰리드 메란스인 것으로 보아 메란스과 관계있는 종의 혼혈로 추측된다.
- 근본의 존재
본래 하나의 존재였으나 고대 티탄의 실수로 탄생한 우주적 존재들. 에니그마, 이오, 빛의 수호자, 혼돈 기사가 해당된다. 서로 간의 기술적 공통점은 없지만 조합을 짜면 시너지가 매우 좋다.
게임 외적으로는 기본 상호작용의 4가지 힘을 본뜬 영웅들이다. 에니그마는 중력, 빛의 수호자는 전자기력, 이오는 약력, 혼돈 기사는 강력에 해당된다.
외계 침략자는 자기 행성의 유일한 생존자라고 언급된다. 영혼 파괴자는 정령계에서 왔다는데, 스토리를 보면 그 정령계가 마치 평행세계, 혹은 반전세계처럼 묘사된다. 얼굴없는 전사는 클라스주림이라는 시간의 영향을 받지 않는 세계에서 온 존재이다. 예지자는 본래 이 세계에 올 생각도 없었지만 본인의 예언때문에 그가 살던 곳이 난장판이 되자 왕국의 고문관들에게 사로잡혀 날아온 다른 차원의 주민이다. 어둠 현자는 다른 세계의 장군이었으나, 전쟁 중에 적들을 차원의 미로에 가두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결과 지금의 세계로 넘어오게 되었다.
- 지하계
레이저와 비사지의 스토리에서 자세히 언급되는 곳. 좁은 미로라고도 불리며, 대략 지옥을 향하기 전의 입구라고 생각하면 된다. 라이온은 스스로 여기를 들어갔다가 악마를 쳐죽이고 멀쩡히 살아 돌아왔다.
망령 제왕, 클링츠, 언다잉, 리치 정도가 언데드로 취급된다. 컨카도 스토리 때문에 유령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으나 확실하게 답을 내놓은 게 없기때문에 애매한 상황.
- 하늘분노 종족
관련된 영웅은 복수 혼령과 하늘분노 마법사밖에 없지만 그 둘의 스토리, 치장 아이템 설명, 대사 만으로도 상당히 많은 설정을 알 있다. 종족 전체가 공통적으로 날개를 가진 비행 종족으로 아빌리바 스크리아우크라는 여신을 섬기며 으스스한 성에 왕정 사회를 이루어 살아간다. 전투종족이며 종특으로 거만하고 더러운 성질머리(...)를 가지고 있다. 자신들의 종족에 대한 우월감이 심한 편이며 날개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한지 땅에 발을 딛는 것만으로도 굴욕으로 여긴다.
- 데준 교단
허스카와 대즐이 소속된 교단. 이 둘의 배경에서 노슬의 영역이 언급되는데, 죽은 뒤에 가는 빛과 어둠의 구분이 뒤집힌 저승 정도로 묘사된다.
- 슬롬 왕국
도타 2의 시점에서는 이미 멸망한 왕국. 야수지배자와 늑대인간이 이곳 출신이다. 타락한 왕이 집권하다 멸망한 국가로 묘사되는데 각 영웅의 이야기를 살펴보면 유독 동물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두 영웅의 공통점도 동물을 소환하여 부릴 수 있다는 점.
- 심연의 군단
- ↑ 이 부분에서 영웅이 죽어도 부활하는 이유가 언급된다
- ↑ 4대 근본체가 현대 물리학에 대한 패러디라는 추측을 고려하면, 질서(에너지)으로 대표되는 빛의 수호자와 혼돈(엔트로피)으로 대표되는 혼돈 기사는 서로 상반되는 존재이기에 이런 관계인 건지도 모른다. 또한 둘의 대사를 들어보면 묘하게 혼돈 기사가 우위(쫒는 입장)에 서 있는데, 이는 열역학 제 2법칙에 의해 모든 물리 현상이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일어나는 것을 의미하는 듯.
- ↑ 파멸의 사도, 그림자 악마, 그림자 마귀, 테러블레이드, 고통의 여왕.
- ↑ 항마사의 스토리에서 신전을 습격해 박살낸 존재들이 죽음의 신의 부하들이다.
- ↑ 컨카의 스토리와 파도사냥꾼의 기술에서 크라켄으로 묘사된다.
- ↑ 인도 신화의 니르리티와 락샤샤를 합친것으로 추정된다.
- ↑ 특히 전능기사는 치장 아이템 무기들을 살펴보면 전능자를 안믿는다는 이유만으로 망치로 패서 믿게 만든다고 적혀있다.(...)
- ↑ 적어도 도끼전사는 코믹스에서 묘사된 바에 따르면 작긴 해도 눈동자가 있지만, 인게임상에선 백안으로 나온다.
- ↑ 흡혈마는 애매한 것이 이중인격자다. 죄수와 마법사 둘다 같은 출신은 아닌데 어느쪽이 오글로디인지 명확하지 않은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