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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31일 (화) 05:08 기준 최신판
파일:Attachment/미스터 사탄/사탄.png |
본명 | 마크 |
생년 | AGE 736[1] |
키 | 188cm |
몸무게 | 94kg |
취미 | 골프, 경매 |
좋아하는 음식 | 고급 스테이크 |
혈액형 | B형 |
목차
1 개요
《드래곤볼》의 등장인물. 서양권에서는 사탄이라는 이름이 종교적으로 문제가 되었는지 미스터 허큘(Hercule)[2]이라는 이름으로 변경되었다. 한국에서도 이름 때문에 일부 종교단체에서 문제 삼는 경우가 있으나 이 캐릭터는 진짜 사탄과는 관련이 없다는 게 함정(...)
성우는 故 고리 다이스케, 《드래곤볼 改》에서는 이시즈카 운쇼.[3] 한국판은 유제상(비디오), 시영준(투니버스, 토리코x원피스x드래곤볼 콜라보), 고구인[4](드래곤볼 改), 홍진욱(드래곤볼Z 신들의 전쟁).
미스터 사탄은 링네임이고 본명은 마크(Mark). 《드래곤볼 슈퍼 익사이팅 가이드 캐릭터편》에 수록된 토리야마 아키라 Q&A/인터뷰에서 본명이 공개되었다. 딸인 비델과 마찬가지로 惡魔(악마, 일본어 발음으로 아쿠마)→アクマ→マアク→マーク란 변형 과정을 거쳤을 것으로 추정된다.[5]
세상을 떠난 아내 이름은 미겔인데 이로 인해 천사와 악마의 결혼으로 화제가 되었다고 한다.
2 상세
슈퍼 히어로 사탄입니다!
힘만이 정의가 아니란 것을 보여준 사나이
가장 마지막에 추가된 Z전사(?)[6]. 셀 게임에서 최초로 등장한다.
드래곤볼 내에서 개그 보정, 인맥, 명성의 삼관왕을 차지하고 있는 인물. 덕분에 Z전사 최약체인 야무챠, 챠오즈보다 아득하게 떨어지는 전투력을 갖고도[7] 지나친 파워 인플레로 사이어인 외에는 겉절이 수준이었던 마인 부우 편에서 대활약했다. 어떤 의미에서는 지나치게 전투력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드래곤볼의 스토리 흐름 그 자체를 역행하는, 작가의 의미심장한 메시지가 담긴 인물이기도 하다[8].
드래곤볼의 역대 개그맨 중 최고로 손꼽히며 동시에 재평가를 가장 많이 받으면서 이미지 반전에 성공한 몇 안 되는 인물이다. 굳이 따지자면 이미지를 반전한 인물로 베지터도 있지만 베지터는 자존심 강한 사이어인의 왕자란 콘셉트를 오래도록 구축하면서 서서히 인간적인 면이 부각되는 성장형 인물에 더 가깝다. 오공의 라이벌이었던 피콜로도 마찬가지. 반면 미스터 사탄은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허세와 개그 보정을 유지하면서도 셀 게임에서의 사탄과 마인 부우 편에서의 사탄이 완전히 달라보일 정도로 극단적인 이미지 반전에 성공한 인물이다. 드래곤볼 역대 작중 인물을 다 살펴봐도 사탄처럼 이미지가 극단적으로 바뀐 케이스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개그 캐릭터 라인에 대표적인 예로 야지로베가 있으며 베지터전에서 칼로 베지터를 공격하는 등의 유사사례가 있으나 드래곤볼 정규 스토리의 최종 보스를 물리쳤으므로 둘 사이의 코믹성은 막상막하라고 할 수 있겠다.
대표적인 필살기(?)는 다이너마이트 킥.
3 작중 활약
격투기 세계 챔피언으로 실력은 일반적인 지구인 중에서는 명실공히 세계 수준[9]이나 손오공 패거리에 비하면 미세먼지, 아메바만도 못한 존재. 챔피언답게 허세가 심하다. 기의 존재를 믿지 않았으며 손오공 일행의 기술들을 전부 사기 내지는 트릭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속으로는 엄청나게 충격을 받고 있다. 제25회 천하제일무술대회에서 손오천과 트랭크스의 싸움을 보고 겁에 질려 덜덜 떠는 장면이 나온다.[10]
3.1 셀 게임 참가
셀이 나타나 셀게임의 개최를 선언하여, 셀게임이 열리게 되자 갑자기 텔레비전에서 셀과의 대결을 선언하여 등장. 방송에서는 "셀이 군대를 물리쳤다지만 그건 폭약을 이용한 속임수. 나 같은 달인은 금세 알아보았다" 라며 착각 발언을 말하며 사람들에게 환호를 받는다.
결국 방송국 리포터와 카메라맨을 대동하고 셀게임에 참전한다. Z전사들이 하나하나 날아서 도착하자 "저런 건 속임수야" 라면서 둘러댄다. 물론 셀과 Z전사들은 사탄을 완전히 무시하지만 사탄과 아나운서가 나서려 하자 귀찮아서 사탄이 먼저 셀에게 도전할 수 있도록 해준다. 참고로 오공은 "너 죽을지도 몰라" 라며 조언했지만 사탄은 비웃었고 이때 오공은 한 번 방송을 타게 된다.
대결이 시작되기 직전에 일단 기와장을 꺼내서 수십 장을 한 번에 격파하는 퍼포먼스를 보이는데 셀은 완전히 무시.[11] 셀에게 덤벼서 맹렬하게 콤비네이션 어택을 가한다. 셀은 그냥 사탄의 공격을 맞아주는데 애당초 기초 역량차부터가 까마득한 탓에 전혀 타격을 줄 수 없기 때문. 결국 어떤 공격도 전혀 통하지 않았고 셀이 "귀찮다" 라는 말 한마디와 동시에 손등으로 툭 치자 멀리 날아가서 장외패. 여담으로 이때 사탄은 날아가서 큰 바위산에 부딪히는데 바위산은 부서져버렸지만 정작 사탄은 약간 긁힌 상처를 제외하곤 아무런 부상이 없었다. 크리링은 완전체 셀에게 한 대 맞고서 선두도 제대로 못 먹을 정도가 되었다. 하지만 사탄이 나중에 2인조 살인마가 쏜 총에 한 대 맞고 쓰러진 걸 보면 이건 개그 보정이라고 봐야 할 듯.[12]아니면 7년동안 수련을 안 하고 놀다가 맷집이 약해졌다가 슈퍼 부우 사건 후 각성하면서 맷집이 다시 세진걸수도.
이런 상황에서도 "발이 미끄러져서 아쉽게 장외 패했다" 고 둘러대며 오공 일행이 나서자 "난 좀 쉬면서 체력을 회복하고 다시 싸우겠다" 고 둘러대면서[13] 뒤로 빠진다. 그리고 TV 아나운서, 카메라맨과 같이 구경꾼이 된다.
그리고 오공과 셀의 대결, 오반과 셀의 대결이 이어지자 처음에는 기공파 공격을 속임수라고 무시하나 점점 더 파괴의 스케일이 커져서 도저히 우길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허세마저 포기하고 아나운서, 카메라맨과 함께 바위 뒤에 숨어서 벌벌 떠는 상황에 이른다.
그런데 오반과 셀의 대결 도중 셀에게 파괴된 인조인간 16호가 머리만 남은 채로 자신을 오반이 있는 데까지만 옮겨달라고 부탁한다. 아나운서는 "미스터 사탄은 너네들 같은 괴물이 아니라 그냥 인간이야!" 라며 말도 안 된다고 반박하지만 16호가 세계 챔피언으로서의 자존심이 있다면 용기를 내달라고 부탁하자 어떻게든 용기를 내서 16호 머리를 들고 어느 정도 가까이 다가간 다음 16호의 머리를 손오반에게 던지고 줄행랑을 쳐서 도로 돌아온다.
셀과 손오반 사이에 떨어진 16호는 손오반에게 악을 물리치기 위해서는 분노할 필요도 있다고 조언을 하고 자신이 사랑하는 자연을 지켜달라고 한 다음 셀에게 밟혀서 완전히 파괴된다. 이 상황에 분노한 손오반은 초사이어인 2로 각성하게 된다.
이때 던져주자마자 바로 셀이 무서워서 도망갔지만 나중에 손오반이 셀을 물리친 이후 겨우 나타나서 자신이 셀을 물리쳤다고 뻥을 친다.
3.1.1 셀 게임 당시 설정구멍에 대한 해석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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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싸움을 직접 목격한 TV 아나운서부터가 그 말을 믿었다! 기자들이 너무 비상식적인 장면을 연거푸 봐서 현실도피를 한 걸지도 모른다. 하긴 드래곤볼 세계의 인간들은 왕이 보낸 정규군을 혼자서 개박살낸 셀을 세계 격투기 선수권 챔피언 한 명이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철썩같이 믿을 정도였는데 그것도 애초에 셀이 벌인 사건이 너무 상식을 벗어난 일이라서 그런 듯. 사탄도 셀이 폭탄을 설치하는 등의 수작을 부려서 정부군을 날려버렸을 거라고 생각했다.
결국 사탄의 거짓말은 완결까지 들통나지 않는데 나중에는 셀을 물리친 진짜 지구를 구한 영웅인 손오반이 사탄의 사위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14] 그야말로 완벽한 입막음. 아무튼 사람들이 사탄의 말을 믿은 탓에 사탄은 지구를 구한 영웅이 된다. 자신의 이름을 딴 도시까지 생겼으며 천하제일무도회의 종신 챔피언이 되었다.
이 부분이 약간 설정구멍이며 독자들이 의심을 품기에는 충분하다. 피콜로 대마왕이 난동을 부렸던 것이 불과 20여년 전이기 때문이며 그 외 사탄보다 더 강한 무술가들도 제법 작중에 등장했나왔기 때문이다. 다만 이 설정구멍을 끼워맞춰 보자면 당시 드래곤볼 세계관의 문명이 좀 비대칭적으로 발달되어 있다고 봐야 한다. 호이포이 캡슐 같은 현실 기준으로는 말도 안 되는 물건이 있지만 작중에 묘사되기로는 통신환경은 어디까지나 인터넷과 핸드폰이 없고 일반적으로 집에 컴퓨터도 없이 전화나 한 대씩 있던 80~90년대 초반 기준이다. 가장 생생한 정보는 사진이나 지금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화질이 구린 텔레비전 화면과 그 화면의 저장뿐이다.[15]
가장 임팩트 있던 피콜로 대마왕의 난동 같은 경우도, 물론 무수한 음모설이나 억측이 횡행했을 것이다. 하지만 사탄이나 대중들의 반응을 볼 때 도시를 아예 파괴해 버렸기에 오히려 목격자는 적고 직접 싸웠던 Z전사 일행과 우연찮게 목격했거나 국왕과 같은 정치 요직에 자리한 극소수의 인물들 말고는 실체를 실감하지 못할 가능성이 의외로 꽤 높다. 실제로 국왕은 일반 대중들과 다른 인식을 가졌음이 보여진다.
과학의 발전과 역사, 과학과 비과학의 범위를 탐구하는 과학철학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현실에서도 히로시마의 원자폭탄 폭격은 우리가 피폭자의 상황도 폭격자의 상황도 이치와 시간순에 맞게 알고 있으나 퉁구스카 대폭발은 히로시마 1000배에 달하는 위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그 사건에 대한 해석의 디테일은 엇갈리고 있다. 이는 과학이라고 해서 모든 사건에 대한 해석이나 인식에 있어서 전지전능하지 않음을 시사한다. 더 나아가 보자면, 과학 철학의 큰 갈래 중 하나인 패러다임 이론에 비춰 볼 때, 지금까지 규격에 없거나 상정하지 않았던 상황과 맞닥뜨린다 해도 과학은 그것을 지금까지의 패러다임에 맞춰서 해석하려고 한다.[16] 패러다임 변환이 일어나기 전까지 사람들은 패러다임에 들어맞는 현실 해석과 인식을 하게 된다. 패러다임 변환을 하기 위해서는 가설의 수립과 검증을 위한 충분한 자료와 경험이 필요하다. 이 시점에서 일반인이나 과학자들 기준에서[17] 패러다임 변환은 고사하고 기나 무술에 대한 충분한 자료나 경험은 거의 축적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20세기부터 첨단과학은 양자역학처럼 좀 미묘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긴 하지만, 어쨌든 기본적으로 과학은 경험의 축적과 그 경험의 축적에 대한 관찰과 해석 및 검증으로 이루어지는 학문이므로 그 시작이 되는 경험의 축적 없이는 이론이 성립할 수 없다. 보통은....
무태두 계파를 제외하면 기를 쓰는 지구인들이 없었던 것을 볼 때, 또 이미 천재 과학자이던 소녀시절의 부르마가 에네르기파에 대해 금시초문이거나 오반과 만났을 때의 비델도 기에 대해 금시초문이던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드래곤볼 세계관의 일반인들은 기에 대해 전혀 무지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또다시 토리야마의 별 수 없는 설정구멍이 등장하는데 카메라 중계가 없었다고 하면 되는데 카메라로 찍는 장면이 있다. 또 피콜로 대마왕이 전세계에 동시 생중계를 하는 장면도 나왔다. 천하제일 무술대회는 생중계가 되고 있는데 에네르기파로 무천도사가 달이 부순 대사건을 생각해 보면 과학자들이 관심을 안 가질 수 없으니 이것은 명백한 설정구멍이다. 그런데 여기서 회생할 구멍 역시 토리야마의 엉성함으로 인해 생겨나는데, 천하제일 무술대회에 3연속 출장해 높은 성적을 거둔 손오공 일행이 전세계를 돌아다녀도 유명은커녕 제대로 알아보는 사람도 없으며 작중에 묘사되지 않은 것뿐이라고 치기엔 손오공 일행은 유명인이 된 것 같은 기색을 풍기지도 않는다. 특히 야무치는 무조건 티를 낼 성격인데도 불구하고 전혀 그런 기색이 없다. 즉 천하제일무술대회는 녹화중계로도 절대 중계되지 않았다. 카메라는 어디까지나 판정도구였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18] 이를 통해 달의 파괴는 드래곤볼 세계관에서는 정설에 대한 의론이 분분할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그러므로 패러다임 변환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토리야마의 엉성한 설정구멍에 맞춰 그때그때의 설정구멍과 그로부터 다시 생겨나는 회생요소를 좀 억지로 짜맞춰 볼 때 독자야 손오공이나 Z전사들 시점으로 보고 있으니 논외에 해당하지만 사탄이 셀을 속임수를 부렸다고 생각했던 것이 드래곤볼 세계관의 표준적인 상식에 해당할 것이다. 즉 당시 드래곤볼 세계관에서 피콜로 대마왕이 엄청 강한 무술가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군사적인 트릭을 부린 악당의 무리였다고 생각하는 게 상식이었고 그 상식에 따른 생각이라고 여길 수 있다. 패러다임 변환을 하기에는 검증 가능한 자료가 너무 적으니까 기존의 틀에 맞춰 해석할 수밖에 없다. 또 실제로도 타오파이파이처럼 뒷세계에서 활약하는 고수나 레드리본군 같은 악당 무리들을 제외하면 피콜로 대마왕편 이전에 등장했던 인물들 중 가장 강한 패거리는 무태두를 스승으로 하는 학도사와 무천도사 계파이다. 그런데 천하제일무술대회가 방송 중계되지 않았다고 하면 이들은 4년에 한 번 열리는 대회를 직관할 수 있는 극소수 대중들의 눈에만 띄어 입소문만 무성할 수밖에 없다. 다시 사탄 시절로 돌아와 보자면, 이미 오랜 세월이 지난 상태다. 그리고 이 천하제일 무술대회도 치치나 신까지 등장하며 아예 학도사와 무천도사 계파가 본선을 지배했던, 손오공이 가장 마지막으로 참가한 23회 무술대회를 제외하면 이전에 등장했던 펌프트 같은 무술가들은 의외로 사탄과 비교해서 큰 우위에 있지 않으며 오히려 사탄이 더 강할 수도 있다.
3.1.2 위 해석에 대한 반론
다만, 이 문제에 대한 가장 정확한(그리고 효율적인) 대답은 그냥 '설정구멍이다'라고 넘어가는 것일 수도 있음을 명심하자. 현실과는 달리 창작물에는 실체적 진실이 없다. 작가가 틀리면 그냥 틀린거지, 잘못 알려진 사실 너머에 숨겨진 진정한 진실같은건 없다.(...) 많은 독자(특히 덕후)들이 설정의 정합성을 따지는 설정놀이를 즐기지만, 작가가 자기 설정의 정합성을 못 맞추면 그 부분은 그냥 정합성이 어긋난 부분이 되는거다. 그리고, 적지 않은 작가들은 그들의 독자와는 달리, 설정의 엄밀한 정합성에 크게 관심을 안 기울인다.(...)근데 어차피 가만 생각해 보니까 설정구멍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메워진다는 건데, 작가가 설정의 정합성에 관심을 안 기울인다는 게 반론으로 성립이 된다는 건가?
특히 토리야마 아키라는 매 순간 독자의 감상에 반응하여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주는 작가지, 철저한 구성과 정합성있는 설정을 바탕으로 미리 계획된 이야기를 진행해나가는 작가가 아니다. 이 양반이 미리 구상한 바에 철저히 맞춰 이야기를 진행하는 양반이었으면 드래곤볼은 배틀물이 아니라 코믹 모험물이 됐어야 한다.이게 정답. 애초에 토리야마가 어떤 사람인지 알면 답이 나온다. 알아서 하는 말인데 토리야마한테 이 얘기 그대로 해 주면 그럴듯하다고 그냥 설정 편입시켜줄 거 같은데?
이 주장은 작품의 해석에 있어서 절대적인 작가 중심주의를 지향하고 있으므로 그 점을 염두에 두면 좋다.
3.2 하이스쿨 편
셀을 물리쳤다고 거짓말을 한 사탄은 지구의 구세주가 되어 막대한 부와 영광을 얻었다. 사탄의 이름을 딴 도시 '사탄 시티' 마저 생겨날 정도.
그러나 부와 영광에 너무 도취되었는지 비델은 '여자들이랑 시시덕거리고 다닌다' 면서 불만을 드러내기도 하고 천하제일 무도회를 앞두고도 '난 챔피언이니까 당연히 내가 이긴다' 면서 훈련을 전혀 하지 않는 멘탈이 썩은 모습을 보인다. 마인 부우 편에서 대사건에 휘말리지 않았다면 이런 정신상태 때문에 몰락했을지도 모른다.[19]
천하제일 무도회의 챔피언으로 군림한 것까진 좋았지만 Z전사 일당이 참전하는 바람에 엄청난 대위기에 빠진다.
최초의 위기는 트랭크스와 손오천이 천하제일 무도회 아동부에 출전하여 우승하게 된 것으로 사탄은 아동부 우승자와 대결해야 하는 특전을 실행해야 하기 때문. 사탄은 트랭크스를 거짓말로 속여서 일부러 얼굴을 대준 다음 트랭크스에게 살짝 맞고[20] 장외로 날아가서 애하고 싸울 수 없어서 일부러 져준 척 하면서 어떻게든 속여넘긴 후 초인 같은 의지 허세 로 대기실까지 걸어들어간 후 굉장히 아파한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전사들이 출전한 성인부 대회가 기다리고 있었으니...
3.3 마인 부우 편
대회가 진행되자 일단 비델의 대결을 관람하는데 비델이 시합 중에 기를 사용하여 날아다니자 황당해하고 스포포비치에게 맞고 중상을 입자 굉장히 당황한다. 하지만 Z전사들을 믿지 못하는지 오반이 비델에게 선두를 줬음에도 토해내라고 하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
다행히 오반과 키비토의 대결이 끝나고 대부분이 바비디의 음모를 쫓아 떠나버렸기 때문에 어떻게든 될 것 같았지만 18호, 마이티 마스크(의 안에 들어간 트랭크스와 손오천)은 마지막까지 남아 우승에 도전한다.
하지만 18호와 마이티 마스크의 실력을 몰랐던 사탄은 배틀 로얄 형식의 최종전을 제안한다. 정작 사회자에게 아마 대결이 시작되면 "가장 강한 사탄 본인이 다굴 당할 것" 이라고 지적받자 매우 긴장하지만 18호와 마이티 마스크는 나머지 잔챙이들을 정리한 다음 사탄은 무시하고 서로 대결을 펼친다. 결국 18호가 트랭크스와 오천의 정체를 알아내서 기원참으로 마이티 마스크 변장을 벗겨내고 승리를 거둔다.
사탄은 18호와 1대1로 피할 수 없는 최후의 대결을 하게 된다. 사탄에게 헤드락을 건 18호는 귓속말로 사탄에게 승부조작을 제안한다. 18호의 희망은 어디까지나 돈이므로 우승상금의 2배(2000만 제니)를 바치는 대신에 우승을 양보해주겠다는 것. 협박이기도 하고 사탄으로서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제안이었으므로 승부조작에 응한다. 우승에는 성공했지만 18호에게 돈을 바칠 수밖에 없게 된다.
그 뒤로 얼마 동안 피로 회복을 가장해서 셸터에 틀어박혀 있었던 듯.[21] 그때의 느긋한 모습을 보면 자신의 딸은 전혀 걱정이 안 됐었나 보다... 이미 선두 먹고 다 나은 걸 봤잖아 그리고 마인 부우를 제거하기 위해 나타난다.
물론 사탄 자신도 이번에는 셀 게임때와는 달리 부우에게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므로 카메라맨은 대동하지 않고 대신 계략을 준비해 갔는데 맹독이 든 초콜릿, 폭탄이 설치된 게임보이[22] 등 계략을 써서 마인 부우를 제거하려고 했으나 어떤 것도 일체 통하지 않아서 당연히 죽이지 못했다. 하지만 마인 부우에게 맹독 초콜릿은 "맛있다", 폭발하는 게임보이는 "재미있다" 고 평가받아서 왠지 재미있는 놈으로 받아들여진 덕분에 부우의 부하가 되어 함께 살게 된다. 취향저격
사탄은 부우를 목욕시키거나 요리를 해주면서 부우를 가정적으로 돌보는데, 사탄과 함께 지내면서 부우는 점차 사탄에게 우정을 가지기 시작한다. 사탄 역시 부우가 그저 나쁘기만 한 놈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하는데, 부우가 만든 집에 폭탄을 숨겨두고는 멀리 떨어져서 폭파시키려 했는데 부우가 강아지(이후 베에라고 명명되는)와 노는 모습을 보고는 폭파시키지 못한다. 물론 폭파시켜봤자 부우에게 통하지 않았을 터이나 사탄 본인은 이걸로 부우를 보내버릴 수 있다고 생각했으니 우정이 생겨서 폭탄을 못 쓴 것이다.
이 기가 막힌 동거에서 사탄은 엄청난 일을 해냈는데 심심할 때마다 인간을 죽이거나 사탕으로 만들어 먹어버리는 부우에게 "인간을 해치는 건 나쁜 짓이다"고 부우를 설득해 부우가 앞으로 인간을 해지지 않겠다고 사탄에게 약속하게 만드는 사탄 인생사 최고최강의 대업적을 세운다. 비록 살고 싶어서 이리저리 잔꾀를 부리던 중에 비굴한 약자만이 할 수 있었던 일종의 처세술이었지만 이걸 본 피콜로조차 싸우는 방법밖에 생각하지 않았던 자신들과는 달리 사탄이 상대에게 우정으로 다가가서 문제를 해결했다며 감탄하고 생각을 달리먹을 정도였다.[23] 의도한 바는 아니겠으나 사탄의 행동은 마인 부우에게 선악을 일깨우고 인격을 형성하여 부우의 정체성 자체를 변화시킨, 구성주의적 사고에 입각한 행위였고, 이러한 사탄의 선택은 옳아서 훗날 절체절명의 순간 최후의 보루가 되는 선한 마인 부우(미스터 부우)를 탄생시켜 정말로 지구를 구하는 밑바탕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부우 때문에 혼란에 빠진 세계를 나돌던 강도들이 부우와 사탄이 함께 키우던 개인 베에와 사탄을 총으로 쏴 치명상을 입히자 분노가 폭발한 부우에게서 악의 부우가 분리되어 나와 사태가 더욱 걷잡을 수 없게 된다. 하지만 악의 부우에게도 흡수된 선의 부우의 의지가 남아있어서 사탄에게는 위해를 끼치지 않게 된다. 나중에 악의 부우가 지구 인류를 전멸시켰을 때도 유일하게 사탄만은 공격받지 않고 살아남았다.[24]
줄곧 약골, 허접, 허세킹, 얼간이, 찌질이로 대차게 무시 당해왔던 미스터 사탄의 활약이 빛나기 시작한 부분이다. 무고한 지구인들이 부우에 의해 비참하게 죽어가고 있을 때 Z전사들이라는 인간들은 신계로 피신한 이후 "나중에 부우를 물리치게 되면 드래곤볼로 지구인들을 살리면 되겠지" 같은 말을 하고 있었다.[25] 이때 미스터 사탄이 부우와 정면으로 접촉하여 잠시이긴 하나 지구인들의 희생을 멈춘 셈이다. 이 순간만큼은 누구보다 사탄이 구세주급 활약을 펼친 게 맞다. 정말로 타인을 위한 마음이 없었더라면, 최소한의 윤리관이나마 없었다면 사탄은 부우에게 목숨을 건 충언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26]
어쩌다가 운 좋게 덴데와 만나 손오반이 마인 부우와 싸우는 것을 목격. 그리고 순수한 악의 부우가 지구 자체를 파괴하려 할 때 오공은 순간이동할 시간이 촉박해서 다른 동료들을 구하지 못하고 가까이 있던 사탄만 구해서 계왕신계로 데려간다. 계왕신계에서는 '이건 꿈이 틀림없어!' 라면서 바보짓을 한다. 그걸 지켜본 베지터는 "넌 저런 얼간이를 구하느라 피콜로와 우리 애들을 죽게 내버려둔 거냐?" 라고 손오공에게 대놓고 불평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사탄 입장에서도 이해 못할 게 아닌 것이 계왕계니 저승이니 하는 일반인이 접하기 어려운 걸 매번 겪은 오공 일행에 비해 일반인인 사탄이 지구가 파괴되어 버리며 생전 듣도보도 못한 세계로 건너왔는데 쉽게 납득하면 그게 오히려 이상하다.[27]
파일:Attachment/미스터 사탄/사탄의한마디.jpg
이 자식들 적당히 해라!!!! 빨리 협력 못하겠나!!! 이 미스터 사탄님의 부탁이라도 안 듣겠단 거냐!!!
그러나 마지막에는 순수한 악의 부우가 선한 부우를 뱉어내게[28] 하여 원기옥을 모을 시간을 벌고 몸에 기운이 빠져나간다면서 손오공의 말도 듣지 않았지만 이때 미스터 사탄이 나서서 지구를 구하기 위한 일이라고 일갈하여 지구인들은 "그래! 미스터 사탄의 말이라면야!" 하면서 다들 원기를 보내주어 원기옥을 완성시키는데 공헌했다.
날려버려어어엇!!! 빨리 없애버려!!!
거기다 오공과 대치 중인 마인 부우의 뒤에 쓰러져있던 베지터를 대피시켜 오공이 베지터 걱정 없이 원기옥을 날려버릴 수 있게 했다! 이 다음에 손오공은 미소지으며 "잘했다! 미스터 사탄, 너야말로 진정한 세계 챔피언이다!" 라고 칭송했다!
비록 힘은 없지만 사탄의 용기 있는 행동이 우주를 구원했다고 할 수 있다.
순수 부우를 퇴치한 후, 베지터가 처치하려던 선한 부우를 살려내며 그의 보호자로 된다.
결국 만화 마지막에는 딸 비델과 손오공의 아들 손오반이 결혼하면서 손오공과 사돈이 된다. 아름다운 딸과 능력좋고 힘 센 사위에 구세주라는 명성에다 막대한 부와 더불어 우주 최강의 사돈을 얻게 되니 인생의 승리자라 할 수 있겠다. 마지막으로 악한 부우는 우부로 환생하여 손오공이, 선한 부우는 사탄이 데려가서 함께 살게 된다.
나중에 밝혀진 후일담에 따르면 사부가 있었지만 사탄이 어렸을 시절 타오파이파이의 머리 모양을 놀렸다가 사부는 사망, 사탄은 중상을 입어 그 이후 다시는 강해보이는 상대에게 덤비지 않았다고 한다.
3.4 드래곤볼 超
세계평화대상을 수상하여 인터뷰하는 것으로 첫 등장. 인터뷰 도중 부우가 배고프다고 튀어나왔으나 우주에서 온 제자 1호라고 허풍을 쳐 넘어간다. 상금으로 1억 제니를 받았으나, 이미 부자이고 실제로 셀, 마인 부우와 싸웠던 사람은 손오공과 베지터라 생각해 1억 제니를 오공 일행에게 주려고 한다. 베지터는 부르마가 더 큰 부자이다보니 거절했고, 오공도 거절하려 했으나 1억 제니를 받으면 치치가 계왕성에 가 계왕을 괴롭히며 수련하는 걸 허락할 거라는 오천의 설득에 1억 제니를 받게 된다.
그 뒤에 신과 신 에피소드에선 한 잔 걸친 사위가 튕겨낸 총에 맞은 비델을 걱정한다. 비루스와 오공의 싸움을 쭉 관전하다가, 세계가 끝장날 수 있다는 말에 경악, 손녀를 임신한 자신의 딸을 바라보고는 우이스한테 마법으로 다시 모두를 지켜달라고 애걸한다. 즉석에서 자신이 만든 전세계 뷔페 이용권(...)을 만들어서 우이스를 현혹하나 결국 거절하자 절망. 오공과 비루스의 전투로 일어난 거대한 섬광의 폭발에 비델 앞에 서서 자신의 몸으로 지켜내려 하는 등, 중간 중간 부성애를 드러내는 장면이 많이 나왔다. 오오 사탄
이후 15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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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장에서 신이 되어 파괴신과 싸웠다고 이야기한다!!!! 역시 그 맷집은 지구인의 것이 아니였어! [29]도중에 비루스와 싸운 걸 지켜본 우주인들이 찾아와 그에게 훈장을 주었고 그들중 한명이 강함을 증명하라며 사탄에게 결투를 신청해 오공 일행에게 도움을 요청하려고 하지만 사정상 도움을 받을수 없었고 위기에 몰린 순간 베에를 보자 개를 싫어하는 이유로 도망친 덕택에 위기를 벗어날수 있었다.
17화에서 마침내 사랑스러운 외손녀를 보게 되는데, 손녀 사랑이 철철 넘친다. 정작 친할아버지라는 양반은 손녀보다는 수련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 팡을 두고 사위와 상황극을 찍는 등(...) 둘이 아주 손발이 척척 맞는다. 장래에 팡을 멋진 여성 무도가로 키울 생각을 갖고 있는데, 조신한 숙녀로 키우려는 치치의 극성 때문에 팡을 빼앗기고(...) 오반과 함께 시무룩한 모습을 보인다. 다만 이때 무도가로 키우겠다며 했던 말이 좀 심했던거 같다며 치치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는 것을 보면 역시 사탄의 인성이 승부조작을 제외하면 좋다는 것을 느낄수 있다.
4 캐릭터 평가
사탄...너야말로 진정한 세계의 구세주다!!!! - 손오공 [30]
힘은 우리에게 미치지 못해도 역시 네 아버지는 자랑스런 세계 챔피언이다. - 피콜로[31]
흐흐흐...졌다...너한테 완전히 졌다. 미스터 사탄! 으하하하하!! - 피콜로[32]
드래곤볼 후반, 전투 일색이 되어 버린 작품에 다시 인간성을 부여해 팬들의 감탄과 인정을 이끌어낸 캐릭터. |
초기 사탄의 캐릭터는 당시 종합격투기의 인기가 높아지고 격투기의 상업화가 진행되고 있었던 일본의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는 듯하다. 상대적으로 기를 강조하던 중국무술의 신비주의 마케팅이 점차 비판받던 시기이기도 하고. 물론 드래곤볼의 세계는 진짜로 기가 존재하는 세계니까 사탄 쪽이 코미디가 돼버리지만.
처음 등장시에 바보, 얼간이, 푼수, 겁쟁이, 약골 허접, 비겁한 놈, 찌질이 등 온갖 욕을 다 들으면서 신명나게 까이는 캐릭터였지만 스토리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성품이 좋아지고 인기마저 얻은 케이스. 《드래곤볼 GT》에서 미스터 부우가 우부와 합체해 사라진 후 부우를 그리워하는 모습은 애잔할 정도다.
부우 편의 사탄은 강한 캐릭터만이 활약하고 우대받는 배틀 만화의 안티테제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사탄은 분명히 작중 파워 밸런스상 엄청나게 약하고 정신적인 면에서도 성실한 인물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그런 인물도 위험 앞에 나서는 아주 작은 용기와 선을 추구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우주적인 싸움에서 제 역할을 해냈던 것이다.[33][34]
결과적으로 봤을 때 세계의 구세주라고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진정한 사나이. 우주 최강의 사나이인 손오공이 인정한 진짜로 세계의 구세주일지도 모른다. 원기옥을 던진 것은 손오공이지만 원기옥을 모을 때 손오공과 베지터가 요청하니 콧방귀를 뀌던 사람들이 사탄이 소리 한 번 지르자 죄다 손을 들었고 베지터가 원기옥에 휘말릴까봐 망설이던 손오공을 보고 베지터를 직접 업어서 달아나면서 손오공에게 '어서 쏴! 놈을 날려버려!' 소리쳤다. 그때 손오공이 하는 말이 사탄...너야말로 진정한 세계의 구세주다!!!!"
사실 Z전사 중에 가장 성공한 인생을 살았다는 손오반을 인정하는 사람은 별로 없지만 그 다음으로 성공한 인생을 살고 있는 미스터 사탄에 대해서는 누구나 성공한 인생을 살았다고 말을 한다.
드래곤볼 전편을 통틀어 등장하는 지구인 중 점쟁이 점쟁이 바바와 더불어 단 한 번도 죽지 않은 유일한 인물이다. 하지만 바바의 경우 수시로 저승을 드나들 수 있는 위치라는 걸 고려할 때 유일하게 한 번도 저승으로 가지 않은 인물이다. 지구 최강의 인물은 제일 많이 죽었는데...
그만큼 운도 오지게 좋다. 셀게임에서도 죽을 기회는 많았으나 끝내 살아남았고 적절한 타이밍으로 셀을 처치하였다고 오해(?)받게 되어 영웅이 된다. 마인부우때도 최종적으로 결과가 좋아서 망정이지 마인부우에게 접근하여 쇼부가 된다는 것 자체가 사탄 보정이 아니고서야 여태껏 드래곤볼 스토리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전개였다. 한마디로 힘으로 해결하려던 사람들의 반응이 이상한게 아니라 사탄의 이상한 방법이 희한하게 먹혀들었던 것이다. 물론 손오공의 인간생명경시 발언은 실드가 힘든 부분이긴 하다.[35]
거의 힘만으로 상황을 해결하는 드래곤볼의 인물들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처세술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부우 편에서 부우와 친해지는 부분도 놀랍지만 그 전 천하제일 무술대회에서의 '트랭크스에게 일부러 져주기' 라든지[36] 18호와 짜서 돈을 바치고 우승을 얻어낸다든지...[37] 지혜나 정신적인 면에서는 피콜로나 나메크 성인이 월등하지만 최악이라 할 만한 상황에서도 어떻게서든 그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끔 이용할 수 있는 처세술과 잔머리만큼은 미스터 사탄이 드래곤볼 세계관의 정점.
여담이지만 사탄은 최후까지도 부우와 함께 대진표조작을 했다. 또 40주년 특별판 등의 언급을 생각하면 지구를 구한 진짜 영웅 가족인 사돈인 오공 가족에게 돈도 많이 주는 듯하다. 실제로 원작에서도 오공은 마인 부우전 10년 후에도 돈이 필요하면 사탄에게 돈을 받는 듯 보이고 대신 그가 계속 챔피언 노릇을 할 수 있게 승부조작에 동참해주겠다고도 한다. 이런 식으로 돈을 벌기 때문에 오공은 결국 치치의 바람과는 달리 끝끝내 회사원으로 취직하지 않고 수련하고 놀고 먹는 백수 가장이 된줄 알았지만 농부가 되았다. 역시 사회 생활은 인맥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보여주는 케이스
그리고 본래는 셀을 죽였다는 거짓말이 들통날 것을 두려워했지만 셀을 죽인 장본인인 손오반이 하나뿐인 외동딸의 남편이 돼서 사위가 됐고 관계자인 손오공 일가가 사돈이 되면서 그런 걱정 없이 사돈 일가와 그 친구들의 은근한 동조로 계속해서 승부조작을 하며 편히 지내는 인생의 승리자. 우주최강 사기단 물론 오공 일행들에게도 그 자체의 전력과 사탄의 자금력 지원까지 갖추게 되었으므로 그들 역시 인생의 승리자라 할 수 있다. 그야말로 사상 최강의 인맥.
5 사탄의 강함
5.1 무술가로서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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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에서는 워낙 강자들이 많아서 약해보이지만 격파용 기와 14장을 당수로 단번에 격파한다. 약하게 만든 기와일 수도 있지만 14장을 단번에 당수로 깨는 일은 아주 드물다. 부우 편에서는 저격 소총, 기관단총으로 무장한 강도살인마들 2명을 혼자서 가볍게 때려눕힌다. 드래곤볼이니까 약해보이는 것이지 현실에서는 정말 섬뜩하게 강한 남자다. 작중 초반에서 나온 무술가 대부분이 조금이나마 기를 아는 걸 고려할 때 기를 사용하지 않는 사탄은 그만큼 실력이 엄청나다고 추측한다. 토리야마 아키라는 '대략 밥 샵 정도나 그 이상으로 강하다' 고 실토했다.[38] 오히려 싸워서 이기는 건 둘째치고 단지 강아지를 쏴죽였다는 이유로 중무장한 괴한 두 명에게 아무런 고민 없이 맨몸으로 돌격할 정도다.
그야말로 기를 쓰지 못하는 현실적인 인간들 중에서는 달인급으로, 무도회 예선으로 도입한 참가 선수의 완력 측정에서 출전자 중 Z전사들을 제외하면 최고점인 139점으로 측정되었다. 다른 이들은 100점 넘기는 이들이 좀처럼 없던 걸 봐도 사탄의 힘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이 점수는 훈련할 필요도 없다며 탱자탱자 놀다가 즉석에서 기록한 점수다. 믿겨지는가? 천하제일무술대회라는 전세계급 격투대회가 개최되는데도 놀았다. 놀았는데도 최고점을 기록했다. 분명 제24회 천하제일무도회에서 우승한 실력은 단순한 거짓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딸인 비델은 그를 넘어섰다. 원작에서 오반은 비델이 이미 자기 아버지보다 훨씬 더 강하다고 했다. 일단 비델의 기본 실력도 서브머신건으로 무장한 강도들을 맨손으로 상대할 정도로 '일반인 수준' 은 뛰어넘은 지 오래긴 하지만. 그래도 비델이 스포포비치에게 개 패듯이 처참하게 얻어터져서 떡이 된 걸 보면 아버지의 내구력은 따라잡지는 못하는 듯.
손오공이 포타라로 함께 합체할 사람이 없자 사탄을 보고 '1000의 힘이 1의 힘과 더해져본들 1001밖에 안 돼!' 라며 생각한 적이 있다. 물론 오공의 1000분의 1이라도 '전투력' 으로 치면 어마어마한 힘이므로 이 역시 그냥 관용적인 표현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실제론 자신의 스승을 죽인 상대라니 그것보다야 낮겠지만, 어쨌건 인간이 할수있는 무술의 한계에 가까운 남자는 크리링을 제외하곤 사탄정도가 전부일듯 싶다.
위에서 언급한 중무장 강도 2명을 주저않고 용감하게 달려들어서 맨손으로 손쉽게 쓰러뜨린 장면에서 "사탄을 다시 봤다!" 는 의견이 많았다고. 극장판에서 저승문이 열려 좀비들이 막 일어날 때도 사람들이 다 도망간 도시에서 혼자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면서 맨손으로 좀비들을 때려잡고 다니기도 했다. 비록 숫적으로 너무나도 열세(아무리 패고 패도 좀비들은 계속 일어나고 끊임없이 몰려드니까)라서 나중에는 물러섰지만.
그리고 사탄은 24회 대회 출전자들은 정말 전혀 신경 쓰지 않을 정도이고 쥬엘이나 킬러가 집단으로 다굴 놓치 않는 이상 승산이 없다고 생각할 정도이니 적어도 그들보다는 압도적으로 강한 것은 사실이다.
애니메이션 판에서의 오리지날 장면이기는 하지만 셀 게임 이전에 벌인 쇼에서 주먹으로 버스를 관통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차량을 팔뚝까지 들어갈 정도면 일단 기본적으로 일반인 중에선 강력한 건 사실인 듯하다.
그리고 강함과 별개로 그의 맷집은 일반인의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다! 거의 Z전사들 수준이라고 봐도 될 정도다. 셀이 저 멀리 산 까지 날려보냈는데도 코만 만지며 아파했을 뿐 바로 일어났고 천하제일무술대회에서 트랭크스가 펀치로 장외까지 날려버렸는데도 아파하는 표정을 짓지 않으며 참고 일부러 쿨하게 져준 듯하며[39] 안으로 들어간 후에나 좀 아파했을 뿐이다. 여기까지는 그냥 가벼운 수준의 개그 보정이라고 쳐줘도 이후 계왕신계에서 마인 부우, 그것도 더 이상 사탄에 아무런 호감도 없고 그 누구도 살살 봐줄 성격이 아닌 순수 부우에게 두 번이나 얻어맞았는데[40] 멀쩡했다. 물론 그 전에 강도들의 총탄 하나에 쓰러졌던 걸 보면 개그 보정이 심하게 적용하는 건 맞는 듯 하지만...[41] [42][43]아무리 그렇다 쳐도 대단하다. 다만 강도들의 빠른 반응력을 고려하면 죽을 뻔한 것도 큰 무리는 아니다. 무술가들도 총알을 기로 위력을 줄이고 손으로 잡아내서 데미지가 없는 것이고, 드래곤볼 작중 내용을 보면 총을 직접 맞으면 급소가 아닌데도 적어도 땅에 눕는다. 자세히 보면 강도들이 의식을 되찾고 총을 겨눴을 때 마인 부우조차도 이를 눈치채지 못했다.(!!!) 즉, 이런 상황에서는 달인 무술가들도 치명적인 중상을 피할 수 없다.
5.2 드래곤볼 세계관 내에서의 비교
드래곤볼 세계관 내에서의 사탄의 객관적인 강함이란 어느 정도인가.
초기 드래곤볼 등장인물들의 퍼포먼스는 막강해 보이나 여기에 만화적 과장과 더불어 전반적으로 낮았던 초창기의 전투력으로 인해 그저 그런 기술도 캐릭터들이 무시하지 못하는 데에 따라 나오는 연출로 생각해야 한다. 당시에는 기란과 나무가 보여준 퍼포먼스는 상당히 강력해 보이고 이들 천하제일 무술대회에서 나왔던 많은 무술가들의 권법과 무술들은 말하자면 시대보정을 먹여서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
드래곤볼에서 캐릭터의 강함은 '퍼포먼스' 로 따지기 어렵다. 그냥 겉보기로만 따지면 24회 대회의 푼타만 해도 그 덩치로 그런 속도로 움직이는 것은 '현실적으로 보자면' 분명 초인적인 수준이며 무슨 바키에나 나올 법한 퍼포먼스다. 하지만 푼타는 크리링에게 장난감 취급 당하는 양민 레벨이고 일반인 수준에서도 사탄은 커녕 쥬엘이나 킬러에도 못 미치는 걸로 평가된다.[44] 그러므로 이런 '만화적 과장'이 많이 섞인 겉보기 퍼포먼스 묘사를 절대적인 기준으로 볼 수는 없다는 근거가 될 수 있다.
천공 X자 권법도 고평가를 받고 있다. 확실히 연출은 막강해 보이지만 잘 생각해 보면 결국 고공 점프를 해서 X자로 교차한 손날로 급소를 공격하는 필살기일 뿐이다. 이 기술이 들어가는 순간도 다운되어 있는 손오공에게 결정타를 가하기 위해 나온, 말하자면 프로레슬링에서 탑로프에 올라가서 공격하는 기술 같은 실전성이 적고 막타용에 가까운 기술이다. 그런데 잘 비교해 보자면 훗날 손오공에게 순식간에 정리되는 펌프트는 팔꿈치 치기 한 방으로 가볍게 벽을 부쉈다. 천공 X자 권법은 무시무시한 필살기긴 하지만 결국 나무의 몸무게와 중력을 이용한 낙하에너지 공격인데 손오공이야 튼튼한 외계인이라 이걸 먹고도 다운에서 회복했다 쳐도 천하제일무술대회 바닥에는 아무 손상이 없었다. 오공으로 낙하에너지가 완충되었다고 쳐도 펌프트가 가볍게 내는 기본기인 팔꿈치 치기와 나무의 필살기인 천공 X자 권법은 위력 면에서 그렇게 큰 차이가 없다. 결국 이런 난점은 토리야마가 전투력을 세세하게 계산해서 그린 게 아닌 게 가장 큰 원인이기 때문에 그냥 연출을 맛깔나게 했던 걸로 생각해야 한다.
처음 무천도사에게 수련 받으러 온 크리링만 해도 100m를 10초 4에 주파하고 검치호를 일격에 쓰러뜨릴 실력이었지만 다림사에서 선배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는데 뭐 이건 그 당시의 다림사 선배들이 반드시 크리링보다 강하다고 할 수도 없는 부분이기도 하고, 다림사 선배들은 천하제일 무술대회 본선 진출도 못했으니 나무나 란 팡보다 약하다고 치면 100m 10초 4는 과연 드래곤볼 세계관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가, 그리고 검치호의 강함도 좀 의심해 봐야 한다....
다만 우파의 아버지 보라가 '권총은 소용없다고 그렇게 말했건만!' 이라고 외치며 권총과 기관총의 총알을 튕겨냈으며 총을 든 5명의 상대를 전부 때려눕혔다는 점은 높게 평가할 만도 하다. 미스터 사탄은 총알 한 방에 목숨이 위태할 정도의 중상을 입었으니까. 게다가 '이제 네놈들 숫자도 얼마 남지 않았다' 고 말한 걸로 보아 적들 숫자는 5명보다 훨씬 많았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으며 단신으로 때려눕힌 용자다. 그래도 이 경우는 레드리본군이라는 꽤 거대한 이벤트에 얽혔을 만한 강자이고, 또 지구의 신에게 직통하는 카린탑을 지키는 수호자이기 때문에, 판타지적 세계관으로 얘기하면 거의 신의 의지를 대리하는 성기사이며 개중에서도 챔피언에 가까운 엄청난 존재라고 봐야 한다. 어쨌든 이것은 천하제일 무술대회에 나오지 않았다 할지라도 이런 은둔고수와 같은 존재가 있을 가능성은 꽤 있다는 것을 시사해 주고 있다.
천하제일 무술대회의 아나운서가 "너희(손오공) 때 비하면 정말 수준 낮아 못 봐줄 정도였다" 고 발언했다고 하여 사탄이 참가한 천하제일 무술대회 자체의 수준을 폄하하는 경우도 있는데 사실 이 발언 자체는 어디까지나 'Z전사(아나운서 기준의 '너희들')' 들만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봐야 하지 Z전사에 포함되지 않는 22회 대회, 23회 대회의 별별 엑스트라들까지 높이 평가하는 발언이라고는 볼 수 없다. Z전사를 제외한 출전자들의 수준은 사실 22회, 23회 대회나 24회, 25회 대회를 비교해봐도 두드러지게 큰 차이는 없다고 봐야 한다.
사탄이 우승한 24회, 25회 대회 선수들과 비교해보면 22회, 23회 대회의 수준도 엑스트라들 레벨에서는 크게 차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사탄의 예상외의 강함 때문에 초기 드래곤볼의 출전자들의 강함까지 저평가되는 건 곤란하다. 구체적으로 고찰하자면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다.
- 차파왕 : 과거의 천하제일 무술대회에서 상대에게 한 대도 안 맞고 우승한 적이 있을 정도의 실력자다. 팔수권이 8개로 보이는 건 그만큼 차파왕의 스피드가 빠르기 때문이다. 22회, 23회 대회에서는 예선 탈락했지만 상대가 손오공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인정할 만한 강자라고 할 수 있다. 차파왕은 무천도사에게 뛰어난 무술가로 평가받는, 일종의 '은둔고수' 와 같은 위치이기 때문에 사탄보다 우위에 있다고 볼 여지는 있다.
- 나무 : 나무의 천공X자 권법 같은 경우는 위에서도 써놨듯이 사실 위력이 강하지만 넣기 어려운 막타용 성향이 강하다. 어쨌든 나무의 각력이 엄청난 것은 사실이고 그 높이에서 떨어져도 멀쩡할 정도의 신체능력이 있다. 또한 필살기에만 의지하는 것도 아니고 상대가 강적이었기 때문에 필살기를 쓴 것이다. 하지만 만화적 과장이 많이 들어간 천공X자 권법을 제외한 부분에서 전반적으로 신체 능력이나 격투 능력에 우월한 모습이 없다.
- 치치 : 일단 거북선류 출신인 아버지 우마왕에게서 무술을 배웠고 무공술을 쓸 수 있는 거 같지는 않지만 거의 날아다니는 수준의 고공 점프는 가능했다. 그리고, 애초에 천하제일 무도회에서 본선진출을 할 정도라면 이미 지구에서는 20위권 안에 들어간다고 봐야 할 것이다. 기공파 기술들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의 달인은 아닌 듯하나 그 외의 무술 실력은 손오공과도 어느 정도 스파링이 가능할 정도였다. 물론 손오공이 많이 봐주면서 상대해주긴 했지만 이 당시 그녀의 실력은 무천도사도 꽤 강하다고 인정할 정도였다. 최소한 25회 대회 때의 비델보다 강했던 것은 분명하고 이때 손오반이 비델이 이미 사탄보다 강하다고 했던 걸 보면 치치도 사탄보다 충분히 더 강했을 듯 하다. 또한 손오천이 어릴 때도 가끔씩 대련했지만 초사이어인 변신 후 불량스럽다면서 그 후로 안했다는 것이 언급되고, 오천은 트랭크스와 거의 대등하며 그 트랭크스가 사탄보다 우위에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25회 대회 시점에서도 꽤 강자일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분은 초사이어인 3명을 엉덩이에 깔고사는 분이니...
- 펌프트 : 세계무술대회를 2개나 우승한 선수였으므로 경력 상으로는 사탄과 비슷한 수준이다. 펌프트는 '현실적인 격투가' 를 상징하고 있으므로 비슷한 상징성을 가진 사탄과 실력 차이는 크게 없다고 보는 쪽이 맞다. 하지만, 천진반은 그런 대회와 여기는 차원이 다르다고 한 마디 했으며 실제로 오공에 순식간에 패배하였으므로 이 무렵의 Z전사들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레벨이다. 차라리 같은 대회에서 예선 탈락한 차파왕이 조금은 더 높이 평가할 만하다.
- 펌프트의 벽 부수기 퍼포먼스는 일반 격투기 수준으로는 높이 평가할 만 하지만 "챔피언이라는 사탄이 고작 펀치 머신 하나도 못 부순다" 고 사탄이 출전한 천하제일 무술대회의 자체의 수준이 떨어졌다고 주장하는 것은 억측이다. 천하제일 무술대회의 벽돌벽은 물론 건축물인 만큼 그 나름대로 튼튼하긴 하겠지만 특별히 강도가 제시되어 있지는 않으며 애초에 충격을 흡수하여 측정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대형 펀칭 머신보다 튼튼하다고 봐야 할 여지는 없다.
- 기란 : 사실 기란의 평가에는 무서운 외모, 기묘한 칭칭껌 빨로 '거품' 이 많이 끼었다. 실제로 기란은 오공이 선보인 벽 부수기를 보고 기겁하여 항복을 선언했는데 이 정도는 펌프트 같이 드래곤볼 세계에서는 보통 무술가도 할 수 있는 수준의 퍼포먼스이다. 겉모습은 무시무시하지만 그에 비해서는 대단하지 않은 실력이라 볼 수 있다. 덩치도 이 대회에서 이미 비슷한 사이즈의 박테리안이나 24회 대회의 푼타 같은 사례가 있으므로 이 세계에서는 기란이 특별히 규격 밖의 사이즈인 것은 아니다.
- 란팡, 박테리안, 사나이 늑대 : 엑스트라들. 사탄이 중심이 되는 24회, 25회와 비교해 봐도 딱히 우위가 없어 보인다. 박테리안은 덩치는 크긴 하지만 사실 개그용 캐릭터에 불과하다. 사나이 늑대는 묘사가 되지 않았으나 달을 부순 무천도사에게 복수를 결심하고 천하제일 무술대회 본선에 진출할 정도지만 실제로 이길 리도 없으니 결국 개그용 연출. 란 팡 역시 소년만화용 여체와 개그 중심의 캐릭터인데 강한 신체능력을 가진 나무를 때리니까 어쨌든 나무가 크게 괴로워하는 걸로 봐서 뭐 적당히... 물론, 본선진출을 할 정도면 약하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 번외 - 아크맨
악마들끼리의 드림매치: 이 녀석도 엄연히 천하제일무술대회에서 2번이나 우승한 경력이 있으니까 기재한다. 사탄도 여러모로 허영심이라던가 악한 마음이 적게나마 있을 테니 아크마이트 광선을 맞으면 골로 갈 것으로 보인다(...) 사실, 아크맨이 바바가 내보내던 무술가 중에서 가장 강하고[45] 아크맨 이전의 미라가 이미 당시의 야무차보다 강했다는 점에서 미루어보면 사실 사탄이 어지간히 운 보정을 받지 않고서야 아크마이트 광선을 사용할 만한 상황까지도 안 간다. 그리고 아크맨은 이미 점술사 바바 밑의 인물이다. 미스터 바바가 저승과 이승을 연결하고 있는 걸 생각해 보면 지구의 신만은 못하지만 신들과 연관이 있는, 인간 중에서도 대단한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아크맨은 점술사 바바 밑에서 최고의 무술가인 셈이니 무술가 중에서도 이미 대단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명사급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5.3 여담
사실 작가도 사탄이 세계 챔피언이 된 건 실력과 운이 함께 한 결과라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예를 들어 라이벌이 식중독에 걸린다는가 하는 행운들이 있었다고 한다. 또한 기란 같은 종류의 괴수들과는 핑계를 대서 시합을 피한다고 했으니 이것도 어느 정도의 개그캐 보정 혹은 잘 포장해 주면 반드시 이기는 상황에서 이기는 싸움만 하겠다는 지장의 면모를 과시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래도 셀, 마인 부우나 트랭크스, GT에서도 풀파워 일성장군에게 발차기 한 대 맞고도 멀쩡히 사는 등 맷집은 상당한 개그 보정이 걸려있다. 실제로 보정이 없을 때에는 위의 2인조 살인마 강도가 발악하며 쏜 권총에 어깨를 맞아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이는 부우가 분노해 분열되는 계기가 되고 말았다.
그리고 놀면서도 실력이 크게 줄지 않은 점만은 대단하다. 작중 비델의 말에 따르면 격투가로서 전성기였던 과거 셀전 시기보다 약해진 건 분명하다.
다만 상대의 강함에 대해선 어리석을 정도로 주제파악을 하지 못한다. 셀에게 겁없이 도전을 했던 것도 그렇고 마인 부우에게 전 인류가 깨지는 상황에서도 대구경 매그넘을 비장의 무기라며 꺼내는 것을 보고 덴데가 황당해하는 모습이 일품. 하지만 키드 부우에게도 똑같이 도발하다 키드 부우가 꼼작도 못하다가 사탄과 친한 착한 뚱보 부우를 뱉어내게 하고 이후 소생한 뚱보 부우가 오공과 베지터가 원기옥의 카드를 낼 때까지 탱커 역할을 하는 것으로 귀결되었다. 하지만 키드 부우에게 한 도발은 주제파악을 못했다기 보단 이전에 부우가 자신을 때리진 못한 케이스를 파악하고 있기에 한 도박에 가깝다. 뚱보 부우를 뱉어낸 건 예상 외이지만 그래도 시간을 끄는 데엔 나름대로 역할을 해낸 편.
또 자신이 챔피언이란 걸 이용해서 "이 여자 저 여자 사귀고 다녔다" 고 비델이 말했고 아버지가 아예 한 번 크게 깨졌으면 한다고 말할 정도로 사탄의 평소 행실은 좋지 않았던 듯하다. 그래도 비델이 "아무리 어머니가 돌아가셨다지만 그렇게 여자 관계가 나쁜 건 보기 싫다" 고 말한 걸 보건대 부인이 살아있을 때 불륜을 한 적은 없는 모양이다. 의외로 공처가였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이런저런 여자 만나면서도 재혼은 하지 않았고 호색한이기보다는 그저 셀전 이후 갑작스레 지구의 구세주란 엄청난 부와 명예를 갖게 되니까 그걸 누리면서 즐겼을 가능성도 있다.
결정적으로 비델은 무공술을 배우고도 GT를 포함해도 끝까지 아버지에게 기를 다루는 법조차 안 알려줬다[46].
그리고 Z전사들과 다른 지구인들은 모두 한 번씩은 죽은 적이 있지만 이 사람은 한 번도 죽은 적 없다. 정확히는 한 번 죽을 뻔하긴 했다.
다만 이는 원작 한정이고, 새로 추가된 정사에서는 프리저가 지구를 통째로 날려버렸기 때문에 사탄은 피신할 새 없이 휘말려 죽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우이스가 시간을 되돌려 놓기는 했지만 당사자인 손오공 등이 지구 멸망에 대한 기억이 남아있는 등 사실상 없었던 일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다.
상식은 있는 인물이라서 극장판 추가판에서 보면 캡슐 발명자로 유명한 부르마 아빠를 알아 보고 껌벅 죽는 반응을 보인다. 오공은 친구 아빠 정도, 베지터는 수련도구 만들어 줄 사람& 장인어른 정도로 취급하는 걸 생각하면...
특별편에서 손오공,토리코,루피와 배틀로얄로 붙어서 3명을 동시 아웃시키는 기행을 보여줘서 세계챔피언의 위엄을 보여줬다.
6 게임
본래 하늘을 날지 못하지만 세가 새턴판 대전액션게임 진무투전에서 최초로 등에 로켓분사기를 메고 등장한 뒤 이후로 다른 시리즈 등에서도 같은 장치로 공중전도 벌일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아케이드판인 반프레스토에서 제작하 드래곤볼 Z2 -슈퍼배틀-의 경우 최강캐급인 셀조차 한 수 접고 들어갈 정도의 개캐로, 기를 자력으로 모을 수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지만 기본기, 필살기, 초필살기 모두가 비정상적으로 강했고 특히 로켓분사기를 분사하는 기술과 빙빙 돌면서 날아가는 기술의 가드 데미지는 차라리 맞는 게 덜 아플 정도로 강했다. 초필살기는 느려터졌지만 맵을 초스피드로 온 군데에 돌아다니는지라 막기도 까다롭고 한 대 맞으면 스턴. 만약에 첫 타부터 계속 맞으면 그대로 절명이다. 다만 사탄의 초필살기는 화면 구석에서 계속 하단가드를 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하며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대응법이 있고 필살기 사용 후엔 한세트 컴보를 맞을 정도로 빈틈이 있어 남발은 금물. 하지만 기본기 위주로 착실하게 압박해 오다 막판에 초필을 마무리로 사용하든지, 몇 초 남기고 시간끌기로 사용하는 식으로 쓰면 매우 유용했다. 여담으로 사탄 vs 사탄에서 둘이 동시에 초필을 쓰면 화면이 난리가 났다. 좌우지간 사탄이 원작을 씹어먹고 셀부터 시작해 모든 캐릭을 두들겨 잡는 통에 드래곤볼을 조금이라도 아는 오락실 유저들 사이에서 원작붕괴, 초사이어 사탄, 도핑, 사이어인 중 누가 사탄으로 변장한 거라는 식으로 온갖 드립들이 무성했다.
최근 게임에선 너무 처절하게 약하다. 기공탄도 못 쏴서 돌 던진다. 주먹으로 공격해도 데미지를 그다지 안 입을 정도. 어느 정도인가 하면 PS2 스파킹 네오에서는 궁극기인 얼티밋 블래스트가 데미지 1이 뜨는 괴랄함을 자랑한다. 이 기술은 후속작인 스파킹 메테오에서도 궁극기로 등장하는데 기본적으로 마지막 한타 전 공격력은 0으로 고정되지만 확률에 따라 마지막 공격의 공격력은 확률에따라 6000 정도의 데미지를 입힌다. 초사이언 4 오지터도 이거 맞으면 얄짤없이 날아간다. 하지만 프레젠트봄만은 데미지를 그나마 잘 주니까 이 기술을 주력으로 사용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예외로 PS2용 Z1에서만큼은 다이나마이트 킥이 사기성이 짙다.
승부조작을 한다는 캐릭터 특성상 세가 새턴판 진무투전에선 아예 사탄이 두 CPU 캐릭터 중 하나에게 돈을 걸어서 돈을 버는 '미스터 사탄' 모드가 따로 준비되어 있다.
드래곤볼 Z 무공열전 브로리 IF 스토리에선 기억을 잃고 지구로 낙하한 브로리를 주워서 친구가 된다. 그리고 브로리를 제자라고 속여서 태그매치를 하다 결승전에 난입한 손오공을 보고 폭주하는 브로리의 이성을 되찾게 한다. 후일담을 보면 안정을 되찾고[47] 같이 사는 듯. 마인 부우 건도 그렇고 이 정도면 진짜 우주를 지킨 사나이다.
드래곤볼 제노버스에선 셀 게임에서 셀에게 죽을 뻔하지만 때맞춰 난입한 플레이어에게 나가떨어지는 걸로 구사일생, 이후 아군 NPC로 같이 셀과 싸우지만 전혀 도움이 안된다. 이후 원작대로 셀에게 날아가서 패배하지만 흉포화해서 무공술을 쓰고 기공포도 쏘는 강자로 변모한다. 어중간한 실력으로 덤볐다간 털리기 십상. 격파하면 흉포화가 풀린 뒤 기억이 없는지 영문을 몰라한다.- ↑ 오공보다 1살 많고 크리링이랑 동갑이고 베지터, 천진반, 야무치, 부르마보다 어리다. 외견상으론 엄청 늙어보이지만 셀전과 마인 부우전 때도 아직 30대!
- ↑ 헤라클레스를 영어로 읽은 허큘리스의 약자. 실제로도 Hughes H-4 허큘리스와 C-130의 이명인 허큘리스도 헤라클레스를 영어식으로 읽은 것.
- ↑ 둘 다 《철권》의 미시마 헤이하치를 맡았다. 이시즈카 운쇼는 고리 다이스케 사망 후 헤이하치를 맡았기 때문에 사탄의 성우 변경도 노린 캐스팅!?
- ↑ 워낙 이전 성우들이 연기가 훌륭해서 그렇지 이쪽도 꽤 괜찮게 연기했다.
- ↑ 간단하게 생각하면 레슬링 선수 더 락을 생각하면 된다.
- ↑ 비델과 손오천 등을 제외했을 때 한정
- ↑ 그래도 일반인 중에선 꽤 센 편에 속한다. 야무차와 차오즈가 받은 훈련을 봐라. 인간이 할 수 있는 훈련인가.
- ↑ 사실 강한 적 뒤에 더 강한 적, 또 더더 강한 적을 등장시키면서 조금씩 강해져 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주는 소위 '드래곤볼식 구성'은 사실상 프리저편에서 그 한계에 도달했다고 봐야 한다. 우주최강인 프리저까지 주인공이 이겨버렸으니 더 강한 적이 나올수가 없는 것. 뭐, 알고보니 프리저는 페이크, 더 강한 적이 숨어있었다 식의 이야기 전개도 가능하기는 하나 이런 전개는 잘해야 한두번 써먹으면 끝이고, 게다가 프리더 자체도 이런 식으로 '실은 알려진 최강자보다 더 강한 적이 있었다'는 패턴으로 등장한 캐릭터이니... 결국, 프리저편 이후 작가는 드래곤볼식 구성을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보았지만 이 작품이 드래곤볼이라 드래곤볼식 구성에서 완전히 벗어날수는 없었고 결국 이야기를 끌고 가기 위해 셀과 마인 부우라는 더 강한 캐릭터를 등장시켜야만 했다. 이 점에서 보면 미스터 사탄은 더 강해져서 더 강한 적을 쓰러트린다는 드래곤볼식 구성의 특징 자체를 뒤엎고 강한 힘으로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것은 아니라는 결론을 냄으로써 드래곤볼식 구성의 한계에 대해 작가가 내놓은 최종적 해답이라 할 만 하다.
- ↑ 마인 부우편에서 펀치력 측정에서 139점이라는 펀치력을 보유. 대회날까지도 여자들이랑 놀면서 측정한 펀치다. 내로라 하는 지구인 격투가들도 100점대라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사탄의 펀치력은 대단하다. 또한 드래곤볼 GT에서는 베이비에게 세뇌당한 일반인 수십 명을 한순간에 해치웠다.
- ↑ 다만 원작의 마인 부우 전 이후에는 그럭저럭 기나 외계인의 존재를 믿게 된 것 같다. 극장판 신들의 전쟁에서는 사이어인이 한 명 더 있다는 비델에게 괜히 "이 애비가 아무리 뛰어나도 애비는 100% 지구인이다!" 라고 일갈한다.
이 분도 100% 지구인인데.... - ↑ 심지어 무천도사는 까불다가 죽을지도 모르는 놈이라고 했다.
- ↑ 진지하게 생각해보자면 사탄을 손등으로 친건 정말로 일반인이 파리나 모기가 귀찮아서 휘휘 허공에 짓는식으로 친거고 크리링은 그나마 Z전사로 싸울 가치가 있었기에 '사람'을 툭 치는식으로 쳤을수도 있다. 게다가 크리링은 킥으로 뒤통수를 맞았다. 실제로도 목숨이 위험한 공격.
- ↑ 이걸 본 베지터 曰 "저렇게 멍청하긴! 저놈... 바보 세계 챔피언 아냐?"
하지만 훗날 저 바보 세계 챔피언 덕에 목숨을 두 번이나 건진다 - ↑ 그것도 그냥 사위도 아니고 하나 뿐인 외동딸의 사위로 사탄이 죽을 시 전재산의 양도가 이루어질 것이다. 오반의 아버지이자 사탄의 사돈인 오공도 사탄의 거짓말이 계속 지속되는 것을 이득이라 여기고 있다. 왜냐하면 오공은 사탄과 같은 거짓말로 인한 상술로 돈을 끌어모으는 일을 잘 할 수 없기 때문. 그리고 그렇게 벌어들인 사탄의 돈은 오공 가족에게도 당연히 지급되며 오공도 계속 돈이 필요하면 사탄에게서 받아내게 된다.
- ↑ 위성인지 뭔지는 몰라도 전세계 생중계 정도는 되는 듯하다.
- ↑ 실제 예시를 들어볼 수 있다. 해왕성의 발견은 천왕성의 발견에 뒤이어 일어난 것인데, 이는 조금 특이했다. 왜냐면 그 때까지 다른 모든 행성들은 관측의 결과로 인해 발견된 것이었다. 그런데 천왕성 발견 후 천왕성을 연구하고 있자니, 천왕성의 궤도가 이상했다. 뉴턴의 중력이론에 따르면 천왕성의 궤도는 천왕성의 주변에서 천왕성에 영향을 끼치는 다른 천체가 있음을 알리는 것이었다. 수학적인 계산의 결과, 천문학자들은 해왕성을 발견하는데 그것은 순전히 뉴턴의 이론에 따라 천왕성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천체가 있을 만한 위치를 탐색한 결과였다. 그러나 이후의 천문학은 뉴턴의 이론을 맹신한 나머지, 뉴턴의 이론과 어긋난 관측 결과가 나와도 모조리 뉴턴의 이론에 끼워맞췄다. 이처럼 인간 인식이나 과학은 결코 일어난 것을 일어난 것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현재의 우리도 미래의 과학과 비교하면 분명히 세계를 잘못 인식하고 받아들이고 있을 것이다.
- ↑ 부르마 가족은 독점하고 싶었던 건지 흥미 분야가 기계공학과 회사 경영에 치우쳐 있던 건지 기나 무술에 대한 과학적 해명에 별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게로 박사가 작중 등장한 과학자 가운데 유일하게 기나 무술을 제대로 해석하고 응용한 과학자인데, 아다시피 남들과 연구를 공유하지 않고 세계정복이나 복수에 미친 매드 사이언티스트다.
- ↑ 이로서 사탄 시절 시설이 뛰어나고 상금규모도 커진 천하제일 무술대회는 스폰을 받고 중계권을 팔고 대중적 스타인 사탄이 직접 뛰어서 판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 이전까지의 천하제일무술대회는 아마도 펌프트 등이 우승했다고 뽐내는 다른 무술대회보다는 폐쇄적인 대회였다고 할 수 있으며 무천도사 일파가 처음 출장한 대회의 수준이 그리 높지 않았음은 당시 8강 진출자들인 란팡, 박테리안이 수준이 전혀 높지 않았고 무천도사 일파가 아니었다면 우승후보일 기란이나 나무도 돌이켜 보면 생각보다 강하지 않음을 통해 알 수 있다. 본선진출자를 자유롭게 놔두었다가 시작할 때 즈음 되어 방송으로 찾는 초반의 주먹구구 행정도 이해할 수 있다. 이후 계속 수준이 올라가는 것은 무천도사의 제자들이 출전했음이 알려지는 형식 등으로 소문이 퍼진 걸로 생각할 수 있다. 실제로 학도사 계파도 그런 이유로 나왔고, 야무치가 잭키 춘이 무천도사가 아닌가 의심할 때 무술대회에 나올 정도의 강한 노인의 소문을 들어본 적이 없다는 것이 근거였음으로 볼 때, 드래곤볼 세계관에서 이 시기의 무술가들의 정보출처는 입소문이 주된 요소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 ↑ 다만 이렇게 대놓고 놀아도 펀치력 130점대다. 내노라 하는 격투가들도 펀치력 100~110점대인데... 물론 펀치력이 다는 아니지만 방탕하게 생활하는 인물 치고는 대단한 편.
- ↑ 하지만 끄떡도 안 하잖아? 하고 당황하는 트랭크스를 보면 트랭크스는 초사이어인이 아닌 노멀 상태에서 온힘을 다해서 친 것이고 맞은 게 보통사람이면 무사하지 못했을 것이다.
- ↑ 바비디와 마인 부우가 깽판을 치는데도 한동안 니트로 지냈다. 아마도 이미 싸움으로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하고 그동안 다른 꼼수들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 ↑ 이 게임기는 이후 관련 게임에서 GBA, NDS 등으로 버전업한다.
- ↑ 이 이후로 피콜로는 사탄을 호의적으로 보기 시작했다. 사탄의 딸 비델에게는 비록 힘은 약하지만 나름대로 부우를 막기 위해 애썼다고 평했고 홀로 외롭게 떠돌던 사탄을 트랭크스와 오천은 그냥 무시하고 가려 했으나 피콜로는 사탄을 받아들였다. 애니판 한정이지만 사탄의 기가 막힌 설득으로 전 지구인들에게 기를 모으게 하자 그 특유의 수완에 감탄하며 웃었다. 셀편 때까지만 해도 셀이 깝치던 사탄을 한 방에 장외패시키고도 사탄이 용케 살아남자 피콜로가 "그 셀도 저 인간 죽이기에는 힘이 아까웠던 모양이군" 하면서 한심하게 여기던 시절을 생각하면 천지 차이.
- ↑ 물론 천진반과 차오즈는 타겟이 됐음에도 실력이 있으므로 살아남긴 했다. 그들보다 훨씬 더 강한 인조인간 17호도 살아남았을 듯. 카린, 야지로베, 학도사, 타오파이파이 등 정도의 클래스가 어떻게 됐는지는 불명.
- ↑ Z전사들이 지구를 지킬 의무는 없다고 하는데, 일반론으로 보면 틀린 말이 아니지만 부우의 부활에는 Z전사들의 뻘짓이 적지않게 공헌했다. 특히 마인 베지터와 오공이 계왕신의 애걸도 무시하고 자기들끼리 치고받으면서 일어난 에너지의 충돌이 부우 부활의 직접적인 원인임을 감안하면, 적어도 오공과 베지터는 부우 사건으로 죽은 이들에 대한 책임을 피하기 힘들다. 차라리 계왕신이 도움을 청했을 때 거절하고 아무것도 안 했다면 그럴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란 말로 옹호가 가능하겠지만, 단순히 방관에서 끝나지 않고 사태 발생에 확실한 기여까지 한 이상 책임의 소지는 분명히 있다. 게다가 지구 드래곤볼은 한번 되살린 목숨은 다시 살릴수 없다는 패널티가 존재한다. 당장 네임드만 해도 무천도사나 챠오즈, 또 우파의 아버지 보라는 물론이고, 이전에 피콜로 대마왕과 셀에게 죽다 살아난 민간인들이 또 죽으면 어떻게 되살릴 방도가 없다. 더욱이 이때는 이미 베지터에게 살해당한 천하제일 무술대회 관객들까지도 지구 드래곤볼로 되살린 상태다. 이런 상황에 어떻게든 한명이라도 죽는것을 막을 생각을 안하고 "죽으면 그냥 드래곤볼로 되살리면 되지."라는 식의 발언은 충분히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당시 상황에서는 그 외에는 방법이 없었던 상황이었음도 고려해야한다. 이 당시에 마인부우와 대적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나마 마인부우와 대적할만한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 중에 베지터, 오반은 이미 사망했고(사실 오반은 살아있었지만, Z전사들은 모두 오반이 죽은것으로 알고있었다.), 오공은 곧 다시 저승으로 돌아가야하는 상황이었다. 즉, 유일한 희망은 손오천과 트랭크스의 퓨전뿐이었던것. 따라서 이 둘이 퓨전을 완성할 시간을 벌기위해서 작전상 마인부우가 지구를 파괴하게 내버려둬야했던것이다. 만약에 Z전사들이 모두 마인부우와 싸우다 사망했다면 그땐 정말 꿈도 희망이고 다 없어졌을것이다. 상당히 비겁한 전략으로 보일 수는 있겠지만, 이를 가지고 Z전사들의 인성이 어떻다느니 하는것은 옳지않다. 이들로써도 정말 최후의, 최악의 수단이었던것. 물론 그렇다고 해도 느긋하게 대처했다는 비판은 역시 피해가기 어렵다. 부우에 의해 인명 피해가 늘고 지구가 초토화되어가는 시점에서 분명 정신과 시간의 방이라는, 오천크스를 하루빨리 육성할 수 있는 수단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혹시 더 강한 적이 나타날 지도 모르니까 그 때를 대비하여 남겨두자" 는 마인드로 아껴두고 있었다는 점은 분명 비판할 여지가 있다. 결국 부우가 천계까지 찾아오자 그제서야 지구인들을 시간벌이용 고기방패로 써먹으면서 정시방에서 오천크스를 훈련시켰으니 적절한 사용시기를 놓쳐서 인명피해를 늘였다는 점은 변명할 여지가 없다. 게다가 따지고 보면 피콜로는 부우를 정시방에 봉인한다는 최후의 대책도 준비하고 있었으니 다른 방법이 없었다는 변명 역시 설득력이 떨어진다.
- ↑ 애니판에서, 지구인들의 도움으로 만든 원기옥을 부우가 버티고 오히려 밀어내려 하자 베지터는 원기옥의 보충을 위해 사탄에게 한번 지구인들에게 더 힘을 보내라고 하라고 재촉한다. 하지만 이미 원기옥으로 인해 상당한 기력을 소모한 지구인들에게 더이상 이를 요구하면 십중팔구 기껏 살려냈더니 다시 전부 죽게 되버린다는 것을 안 사탄은 아무리 그래도 그럴수 없다고 거절한다. 한시가 급한 상황이긴 하지만, 그래도 죽다 살아난 사람들을 다시 죽일순 없단 윤리관이 있기에 할수 있는 대사.
- ↑ 그리고 사실 오공이 사탄과 덴데를 구한 것도 결과적으로는 신의 한 수가 되었다. 이 둘이 전투 외적으로 활약한 장면을 보면 더더욱. 물론 오공도 당시 급박한 상황에서 오반 일행 대신 임시방편으로 구했던지라 그들의 활약을 예상하지는 못했겠지만, 순간 판단력만큼은 좋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덴데의 존재는 전투 후 지구를 복구하기 위해서, 그리고 지구의 드래곤볼 복원을 위해서도 꼭 필요했다. 오반과 아이들 대신 엉뚱한 사탄을 구했다고 오공을 책망하던 베지터도 덴데라도 구한 것을 알고는 더는 나무라지 않았을 정도다.
- ↑ 무의식중에 선한 부우의 영향 때문에 선한 부우와 친했던 사탄만 보면 자꾸 공격을 멈추게 되어 짜증이 난 나머지 뱉어냈다. 그 결과로 부우의 전투력도 대폭 하락하고 선한 부우가 시간을 벌어주게 되는 결과를 만들었다.
- ↑ 비루스와 닮은 악마와 대치했다고 하는 걸 봐서 지구인들을 속이려고 한 아나운서와의 인터뷰 내용 이다.
- ↑ 최후의 결전에서 부우 뒤쪽에 쓰러져있던 베지터를 구출했을 때 한 말. 상술했지만 이 때 미스터 사탄이 한 활약은 진짜로 우주의 구세주라는 말 밖에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 ↑ 마인 부우가 사탄을 아는 것 같자 피콜로에게 질문한 비델에 대한 답변.
- ↑ 위의 두 대사가 원작에서 나온 데 반해 이쪽은 애니판 한정으로 나오는 대사. 원기옥을 만들기 위해 기를 빌려줄 것을 손오공과 베지터가 호소했으나 오공 일행 또는 지인들을 제외하고 대다수가 콧방귀를 뀌면서 무시하자 미스터 사탄이 나서면서 그제서야 지구인들은 기를 나눠주었다. 피콜로는 그 광경을 지켜보며 미스터 사탄 특유의 수완에 대한 경의의 표시로 저런 대사를 한 것이다. 그 전에 이미 피콜로는 사탄이 흉악했던 뚱땡이 부우를 우연이지만 나름대로 교화에 성공한 모습을 보면서 감탄했던 적이 있다.
- ↑ 첫 등장인 셀 게임에서도 자칫 잘못하면 셀에게 살해당할 수도 있었음에도 16호의 부탁을 받고 오반의 근처로 16호의 머리를 던져주는 장면이 있다. 아니 그 이전에 그런 마음이 없더라면 셀게임 때 나설 리가 없었다.
- ↑ 애초에 사탄이 가진 것은 따지고 보면 작은 용기가 아니다. 셀, 마인부우, 비루스같은 무지막지한 힘을 가진 악당들이 우주권의 세계에서 깽판을 치는 중에도 아군을 살리려는 아군의 말을 따라주거나, 무지막지한 파괴자를 멈추기위해 그의 앞에 서거나, 지구가 날아갈 위력의 공격 을 맞을 와중에도 딸을 감싸는 모습은 결코 약간의 용기가 빛어낼수 있는 결과가 아니다.
- ↑ 이것도 그냥보면 좀 그런데 당시 손오공은 죽은지 7년이 지난 사람이고 현재도 죽은 상태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아예 속세를 떠난 귀신이 하는 소리이다. 인간존중 등의 차원을 아득히 넘어선 영적인 존재라서 이것가지고 뭐라하기도 좀 그렇다.
- ↑ 볼에 주먹을 살짝 대는 것이 인사라는 거짓말로 트랭크스가 자기를 살살 때리도록 유도하고 일부러 아픈 척을 하며 쓰러지면서 아이를 위해 져주는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려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트랭크스의 주먹이 너무 강해서 날아갔지만 의외로 멀쩡하다. 어쨌든 목표는 달성.
- ↑ 어차피 사탄은 어마어마한 갑부다!
- ↑ 지금은 겁쟁이, 덩치값 못하는 파이터의 대명사인 밥 샙이지만 후스트가 날아갈 정도의 강펀치를 날리던 당시의 밥 샙은 그야말로 괴물이었다. 쓸데없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봐도, 체격이 작은 편인 사탄이 밥 샙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강하다고 해 보자. 170kg의 밥 샙과 아무리 좋게 쳐줘도 80~90킬로 정도일 사탄이 비등할 수준이라면, 격투기의 체급제를 정면으로 부정 가능한 수준의 대단한 달인이다!
- ↑ 트랭크스 본인도 놀라워할 정도였다.
- ↑ 그 중의 하나는 스트레이트 펀치였다! 셀마냥 그냥 하찮은 듯이 가볍게 쳐낸 게 아니다!
- ↑ 물론 미스터 사탄은 7년동안 펑펑 놀며 살았기 때문에(심지어 마인 부우 등장 때는 계속 숨어있었다.) 맷집이 일시적으로 약해졌다고 봐도 되겠다.
- ↑ 하지만 1달, 아니 하루안에 마인부우의 행성파괴급 펀치와 라데츠도 막는 일반 권총을 맞고 그렇게 반응이 차이가 나니 개그보정이 심한건 사실이다
- ↑ 하지만 맞은 부위(뒷목에 맞았다. 보통 사람 같으면 그냥 즉사. 즉, 마인부우의 치료로 살아났다는 게 기적이다.)를 생각하면 아닐수도 있다.(그래도 주먹한방에 적어도 지각은 벗겨질텐데 코뼈가 무사하니...)
- ↑ 크리링에게 박살나는 푼타의 모습을 보고 킬러나 쥬엘은 별로 경계하지 않는다. 즉 이들에 비해서도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것이다.
- ↑ 해당 에피소드에서 가장 강했던 대전 상대는 손오반이지만 이건 예외 중의 예외. 애시당초 딱 한 번밖에 못 부른다.
- ↑ 사실 이는 사탄 본인이 트릭이라고 주장하고 다니고 있는 탓도 있다. 만일 사탄이 이것을 사용한다면 사탄 본인이 말하던 트릭은 거짓이며 사탄은 날조된 챔피언임을 세상사람들이 눈치채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디어의 주목을 받는 사탄은 이런 기술을 사용하고 싶어도 사용할 수 없다.
근데 사탄의 임기응변 능력이나 거기에 넘어가는 드래곤볼 세계관의 사람들 수준을 생각해 봤을 때 사탄이 쇼맨쉽을 위해 트릭을 배웠다고 하면 대충 넘어갈 것 같기도 하다근본적으로 사탄이 기다루는 법을 배우면 사탄의 아이덴티피 인 '기를 모르는 일반인' 이 날아가 버린다. 배울 턱이 있나. - ↑ 후일담의 언급을 보면 손오공을 봐도 흥분하는 정도고 폭주까진 가지 않는 듯.
아아 저기봐. 좋은 날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