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ntenance script (토론 | 기여) |
(차이 없음)
|
2017년 2월 3일 (금) 01:13 기준 최신판
포항 스틸러스 연도별 일람 | ||||
2012년 | → | 2013년 | → | 2014년 |
K리그 30년 최초의 리그 + FA컵 더블[1]을 달성한 영광의 시즌
포항 스틸러스 | |
2013시즌 | |
감독 | 황선홍 |
대회별 성적 | K리그 클래식 : 우승 FA컵 : 우승 ACL : 32강 조별예선 K리그 최초 리그&FA컵 더블 |
시즌 총 전적 | 25승 17무 7패 80득점 49실점 |
최다 득점 | 조찬호,노병준 (9골) |
최다 도움 | 황진성 (7회) |
최다 공격 포인트 | 고무열,황진성(13PT) |
한 경기 최다 득점 | 4골 (20R vs 강원/FA컵 32강 vs 숭실대) |
한 경기 최다 실점 | 2골 (총 17경기) |
최다 점수차 승리 | 4골차 (20R vs 강원) |
최다 점수차 패배 | 2골차 (총 4경기) |
경기 당 평균 득점 | 1.63골 |
경기 당 평균 실점 | 1.00골 |
최다 관중 | 17,228명 (10R vs 성남 일화) |
최소 관중 | - |
평균 관중 | 10,164명 |
목차
1 2013 시즌 선수단 명단
코칭스태프 | ||||
직책 | 이름 | 직책 | 이름 | |
감독 | 황선홍 | 수석코치 | 강철 | |
코치 | 윤희준 | GK코치 | 김일진 | |
피지컬코치 | 플라비오 | 1군닥터 | 김태수 | |
2군닥터 | 안승훈 |
선수단 엔트리 | |||||
등번호 | 이름 | 포지션 | 등번호 | 이름 | 포지션 |
1 | 신화용 | GK | 19 | 김찬희 | FW |
2 | 박희철 | DF | 20 | 윤준성 | DF |
3 | 김광석 | DF | 21 | 이진석 | FW |
4 | 배슬기 | DF | 22 | 노병준 | FW |
5 | 김태수 | MF | 23 | 유창현 | FW |
6 | 신진호[2]->공석 | MF->공석 | 24 | 김승대 | FW |
7 | 배천석 | FW | 25 | 장주성 | FW |
8 | 황진성 | MF | 26 | 조찬호 | FW |
9 | 황지수(C) | MF | 27 | 박선주 | DF |
10 | 공석->김은중[3] | FW | 28 | 김준수 | DF |
11 | 박성호 | FW | 29 | 이명주 | MF |
12 | 황교충 | GK | 30 | 김대호[4] | GK |
13 | 김원일 | DF | 31 | 김다솔 | GK |
14 | 김대호 | DF | 32 | 김은총->김형일[5] | FW->DF |
15 | 정홍연[6]->신영준 | DF->FW | 33 | 이광훈 | FW |
16 | 김범준 | MF | 34 | 문규현 | MF |
17 | 신광훈 | MF | 35 | 공석->김정빈[7] | MF |
18 | 고무열 | FW | 36 | 문창진 | MF |
37 | 공석->김재성[8] | MF |
임대중인 선수 엔트리 | |||||||
이름 | 포지션 | 임대구단 | 임대기간 | 이름 | 포지션 | 임대구단 | 임대기간 |
조란 | DF | 센양 센베이 | 2013.01~2013.12 | 신진호 | MF | 카타르SC | 2013.08~2014.07 |
군복무중인 선수 엔트리 | |||||||
이름 | 포지션 | 복무구단 | 전역예정년월 | 이름 | 포지션 | 복무구단 | 전역예정년월 |
안일주 | MF | 상주 상무 | 2014년 4월 | 이원재 | DF | 경찰 축구단 | 2014년 10월 |
군복무를 마친 선수 엔트리 | |||||||
이름 | 포지션 | 복무구단 | 전역년월 | 이름 | 포지션 | 복무구단 | 전역년월 |
김형일 | DF | 상주 상무 | 2013년 11월 12일 | 김재성 | MF | 상주 상무 | 2013년 11월 12일 |
김정빈 | MF | 상주 상무 | 2013년 11월 12일 |
2 스토브 리그
2012 시즌 초반의 극심한 부진을 듣고 시즌 후반 FA 컵 우승과 서울, 수원을 연달아 5:0, 3:0으로 완파하며 리그 3위로 시즌을 마쳐서 팬들의 2013 시즌에 대한 기대는 크지만 포항의 2013 스토브 리그는 유난히 추운 편. 일단 세계 철강경기 불황의 여파로 사실상 모기업인 포스코의 지원도 줄었고, 2군 선수단의 수를 줄이는 등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포항 관계자의 발언에 따르면 2013년 예산은 60~70억 사이가 될 거라고. 참고로 재정사정이 가장 안 좋기로 유명한 시민구단 대전 시티즌의 2012년 예산이 60억이었다.(...) 하지만 4월 11일 공개된 13시즌 선수단 총 연봉이 60억인 것으로 나왔기 때문에 전체 예산은 90억 전후로 추산된다. 그래도 300억(...)인 수원 삼성이나 FC 서울, 전북 현대 등과 비교하면 포항팬으로서는 눈물이 날 수 밖에 없는 재정. 후에 밝혀진바에 따르면 구단 명의로 된 부채 30억을 일시에 갚아야해서 긴축재정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결국 이런 팀내 재정 상황 때문에 2012 시즌 전과는 달리 지름신도 없고 있는 선수들 유지에 힘쓰고 있는데...2012 시즌 사실상 포항 전력의 절반과 다름 없었던 황진성, 신화용은 결국 구단과 사전 재계약에 실패하고 FA 시장에 나와버렸다. 다만 황진성의 경우 군입대가 걸림돌이며, 신화용은 매력적이긴 하지만 단신이라는 약점, 그리고 둘 다 이적료가 비싸 대다수의 축구전문가들은 포항과의 재계약이 유력하다는 데 한 표. 특히 황진성의 경우 경찰청, 상무 입대 나이를 지나 2013이 끝나면 공익근무요원으로 입대해야 하는데다 병역법으로 해외여행에 제한이 걸려 2013 시즌 AFC 챔피언스 리그 원정경기를 뛰지 못하는데다 이적료만 10억이 넘어 2012 시즌의 포텐에도 불구하고 포항 말고는 오갈데가 없는지라 거의 울며 겨자먹기로 FA에 임하고 있는 중. 이러다 김재성처럼 나중에 뒷감당 어떻게 하려고 제발 새 선수 안 사와도 되니 있는 선수들 연봉은 좀 올려주세요
아사모아, 지쿠, 조란은 모두 방출할 예정인데, 셋 중 가장 스텟이 좋은 아사모아는 그놈의 잦은 부상과 단신이라는 한계점[9], 조란은 시즌 초반 팀에 적응하나 했으나 후반에는 국내 선수들에게도 밀리면서 2군을 전전하는 바람에 결국 황선홍 감독이 둘을 보내기로 마음 먹은 듯 하다. 시즌 후반기 임대로 간 강원 FC에서 포텐을 터뜨린 지쿠의 경우 일부 팬들은 그래도 살도 빼고 실력도 좋아졌으니 써보기라도 하자고 하지만 패스워크 위주의 팀 전술에 맞지 않다고 판단되어 매물로 내놓았고 결국 강원 FC로 완전 이적했다. 데릭 아사모아는 대구 FC로 이적, 조란은 중국 슈퍼 리그 선양 센베이로 임대 이적함으로써 외국인 선수가 한명도 없는 스쿼드가 완성됐다. 다만, 이게 이적료조차 없는 이적들이었기 때문에 포항 팬들은 또다시 호구 전설을 썼다고 프런트를 미친듯이 깠다.
반면, 프런트에서는 첫 영입으로는 대전에 있던 케빈을 물색했었지만 이적료 8억을 맞춰주지 못해 결국 협상 테이블을 접었다. 거기에 재정문제로 인해 플라비오 코치가 나가려고 했지만 황감독이 사정사정해서 겨우 달랬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포항 팬들은 '선수 지키기도 힘들어 죽겠는데 이젠 코치까지 내보낼 생각이냐'며 멘붕중.
결국 황선홍 감독은 터키로 전지훈련을 떠나면서 올 해 포항은 외국인 선수 없이 리그를 운영하겠다고 선언했다. 강제적빌바오 그럼 황진성 연봉 좀 올리라고!
그나마 다행인게 병역문제로 황진성이 빠진 상황에서 4주간 실시한 터키 안탈리아 전지훈련에선 크로아티아 1부리그 1위 디나모 자그레브와 세르비아 리그 1위 FK 파르티잔을 연달아 때려잡는 등 종합전적 11전 6승 3무 2패(19골 12도움 5실점)로 호성적을 거두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대부분이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폴란드 등 동유럽 리그 상위팀들을 상대로 거둔 성적이라[10] 더욱 고무적이며 연습 경기를 거치는 동안 12시즌 후반부터 기용된 신진호는 황진성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매웠고 12시즌 초반 부진을 면치 못했던 공격진 또한 박성호, 고무열이 각각 3골, 4골을 몰아넣는 한편 노병준, 이명주, 이광훈 등 기존의 공격 및 미드필더 자원 역시 득점 및 조직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리고 계약에 난항을 거듭하던 황진성[11], 신화용[12]역시 13시즌 재계약에 완료했다. 더욱이 이적설이 솔솔돌던 신광훈도 잡음으로서 전력이탈 없이 12시즌 후반의 돌풍을 13시즌에도 이어나갈 수 있는 채비를 갖추게 되었다.
2.1 여름 이적 시장
형제구단인 전남에 수비수 정홍연을 내주고 공격수 신영준과 골키퍼 김대호를 데려왔다. 그리고 이적시장이 거의 끝나갈 즈음에 강원 FC로 부터 김은중을 임대영입했다. 적지 않은 나이고 2013 시즌에 들어 큰 활약이 없다는게 불안요소지만 2012 시즌까지 꾸준히 활약해 온 K리그 레전드 중 한 명인 만큼 감독인 황선홍의 지도하에 능력을 되살릴 수 있을지 기대가 크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8월 8일 난데없이 주전 미드필더인 신진호를 카타르 SC로 임대 보내버렸다. 선수 본인의 해외진출 의지를 최대한 존중했다고 하지만 이를 믿는 포항팬은 아무도 없고(...) 영입도 안 하면서 있는 선수들마저 팔려나가는 현실에 포항팬들은 포항 스틸러스 공홈 자유게시판을 초토화 시키고 있는 중. 하기사 세계적으로 명성있던 플라비오 코치도 팔아버리려던 XX들인데 선수쯤이야
3 2013 K리그 클래식
3.1 정규 라운드 (2013.03.02 ~ 2013.09.01)
3.1.1 3월
1라운드 (13.03.02.토) 서울 월드컵 경기장 | |||
전반 | 후반 | 스코어 | |
포항 (무) | 1 | 1 | 2 |
서울 | 1 | 1 | 2 |
3일전 벌어진 ACL 베이징과의 대결 결과로 팬들의 우려가 있었으나 2013 K리그 클래식 개막전인 FC 서울과의 서울 상암 원정에선 2:2로 무승부. 2012 시즌보다 더욱 파괴력이 올라간 서울의 데몰리션(데얀+몰리나) 콤비를 상대로 일방적으로 몰릴 수도 있을 경기였으나 선발 출장한 황진성과 미들진의 활약, 그리고 이어지는 신화용의 선방으로 당당하게 맞불을 놓으며 귀중한 원정 무승부를 챙겼다. 0:1, 1:2 상황에서 나란히 동점을 만든 신진호, 이명주등 2012 시즌부터 이어지는 포항 유스 출신들의 활약은 돋보였으나 여전히 박성호를 비롯한 국내 공격진은 그에 맞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함으로서 2013 시즌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던 경기.
2라운드 (13.03.09.토) 포항 스틸야드 | |||
전반 | 후반 | 스코어 | |
포항 (승) | 1 | 2 | 3 |
대전 | 0 | 0 | 0 |
3월 9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시즌 첫 홈경기인 대전과의 경기에선 조찬호의 2골, 고무열의 1골 1AS의 활약으로 3:0으로 시즌 첫 승을 거두었다.
3라운드 (13.03.17.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 | |||
전반 | 후반 | 스코어 | |
포항 (승) | 2 | 0 | 2 |
수원 | 0 | 0 | 0 |
그리고 이어진 3월 16일 수원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는 전반 내내 골대만 2번 맞춘 조찬호를 비롯, 코너킥 상황에서 김원일의 헤딩골과 신광훈의 마르세유 턴에 이은 박성호의 추가골까지 수원을 상대로 말 그대로 탈탈 털었다. 비록 후반에는 수원의 파상공세에 이번에는 수원이 포항의 골대를 4번이나 맞추는[13] 진풍경속에 신화용의 선방에 힘입어 결국 2:0으로 승리. 3라운드 한정이지만 2승 1무 골득실+5로 2013 시즌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덤으로 이 날 어김없이 선방쇼를 보인 신화용은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MVP로 뽑혔고, 베스트 경기, 베스트 팀을 싹슬이 하는 한 편 이명주, 김원일, 김광석 역시 3라운드 베스트11에 뽑히는 겹경사를 누렸다.
4라운드(13.03.30.토) 포항 스틸야드 | |||
전반 | 후반 | 스코어 | |
포항 (승) | 0 | 2 | 2 |
전남 | 1 | 0 | 1 |
이후 A매치 기간을 지나서 열린 3월 23일 홈경기에서는 전남 드래곤즈를 불러들여 2:1의 힘겨운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른바 제철 더비에서, 포항과는 달리 1승도 거두지 못해 죽기살기로 덤벼드는 깡축구전남에 선제골을 내주었으나, 후반 들어 황진성이 패널티킥을 얻고 전남 키퍼 김병지에게 가로막히고 다시 황진성의 밀어넣기로 1골을 만회하고, 후반 36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배천석의 리턴 패스를 이어받은 이명주의 천금 같은 역전골이 터졌다. 그러면서 잠깐 1위 자리에 올랐던 수원을 끌어내리고 단독 선두로 올라서는 위엄을 떨쳤다.
3.1.2 4월
5라운드 (13.04.06.토) 포항 스틸야드 | |||
전반 | 후반 | 스코어 | |
포항 (무) | 0 | 1 | 1 |
인천 | 0 | 1 | 1 |
4월 6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는 4월 2일 벌어진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경기에 이어 또다시 수중전을 펼친 끝에 1:1로 무승부를 거두었다.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골을 넣지 못하고 후반 28분 손대호에게 골을 허용했으나 불과 3분후 손대호의 반칙으로 얻은 PK를 황진성이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비록 수원에게 승점 1점차로 1위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지난 시즌부터(10/28) 시작된 16게임 무패행진을 이어나가는 중.
6라운드 (13.04.13.토) 창원 축구센터 | |||
전반 | 후반 | 스코어 | |
포항 (무) | 0 | 1 | 1 |
경남 | 1 | 0 | 1 |
4월 13일에는 이번 시즌 포항과 함께 무패행진을 펼치고 있는 경남 FC(1승 4무)와 원정경기를 펼쳤다. 주전 포백라인을 다 빼고 문창진, 이광훈 박선주 등 어린 선수들을이명주,배천석도 23살인데 포항에서는 중견 내보내고도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전반 43분 보산치치에게 PK로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24분에 배천석-정홍연-문창진-배천석-정홍연-배천석으로 이어지는 패스플레이로 얻은 동점골과 신화용의 슈퍼세이브 덕에 원정경기에서 귀중한 승점을 챙길 수 있었다. 그리고 이날 경기가 없던 전북과 슈퍼매치를 앞둔 수원을 제치고 잠시 리그 1위로 올라섰다.
그런데 선두로 도약할 기회를 잡은 전북은 성남에게 일격을 당하고, 서울이 정대세가 퇴장당한 수원을 1:0으로 리드하면서 포항의 리그 1위가 굳어지나 했으나 슈퍼매치에서 근 3년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한 서울답게 11명:10명의 상황에서도 후반 43분 라돈치치의 동점골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결국 하루만에 수원에게 1위 자리를 내주었다. 내심 서울을 응원했던 포항팬들 역시 분노의 키배에 합류한건 안자랑 하지만 경남과 경기에서 황진성을 비롯한 주전 대부분을 빼고 체력을 비축하면서도 승점을 챙긴 점은 빡빡한 일정을 감안했을 때 고무적.
7라운드 (13.04.16.화) 강릉 종합 운동장 | |||
전반 | 후반 | 스코어 | |
포항 (승) | 1 | 2 | 3 |
강원 | 0 | 0 | 0 |
4월 16일 강원 원정 경기에서는 그동안 노예처럼 굴리던이명주와 부진에 빠져 있는 박성호를 제외하곤 베스트로 출전했다. 전반 37분 사실상 골대로 들어가는 골을 김광석이 걷어내는 위험한 상황도 있었으나, 세트피스 상황에서 간만에 터진 고무열의 선제골과 전반 내내 압박을 펼치던 강원이 후반부터 체력이 떨어진 틈을 타 교체로 들어간 박성호, 문창진이 추가골을 뽑아내며 3:0 대승을 일구었다. 특히 이광훈과 함께 2012 AFC컵-19세 대회에서 활약했던 문창진은 이 날 종료직전 프로리그 데뷔골을 뽑음으로서 포철공고 시절부터 선배였던 팀 선배들에게 행복한 구타(?)를 당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19게임 무패 행진 중. 그리고 다음날 부산 원정을 떠났던 2위 수원이 세제믿윤에게 1:2로 일격을 당하면서 포항은 단독선두 자리를 다시 지키게 되었다.
8라운드 (13.04.20.토) 포항 스틸야드 | |||
전반 | 후반 | 스코어 | |
포항 (승) | 0 | 1 | 1 |
제주 | 0 | 0 | 0 |
4월 20일 제주와의 홈 경기에서는 베스트를 가동시켜 일진일퇴의 공방전 끝에 81분에 터진 이명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하고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전반전은 포항이 주도권을 잡았지만 몇 번의 득점 찬스에서 고무열에게 94년 미국 월드컵 볼리비아전의 황선홍이 빙의해버린 바람에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전 윤비트을 투입한 제주에게 주도권을 넘겨줬다. 포항은 신진호를 교체투입하여 미드필더를 강화하고, 공격의 완급조절을 꾀했다. 이 교체가 주효하여 81분 신진호가 프리킥 찬스에서 쏜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해서 튕겨져 나왔고, 이를 곧바로 이명주가 발리슛으로 연결하여 득점에 성공했다. 전후반 각각 한 번 씩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제주의 패스가 김원일의 손에 맞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지만 심판이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한 행운도 따랐다.
9라운드 (13.04.27.토) 전주 월드컵 경기장 | |||
전반 | 후반 | 스코어 | |
포항 (무) | 1 | 0 | 1 |
전북 | 0 | 1 | 1 |
그리고 4월27일. 주중 ACL에서 베이징 원정에서 20경기만에 첫 패배를 당하고 맞이한 전북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는 또 수중전이라 포항 특유의 패스게임을 살리지 못하는 악재 속에 전반 세트피스 상황에서 고무열의 헤딩골로 1:0으로 앞서갔으나 결국 후반들어 또다시 포항이 전북 골대를 맞추고 전북의 닥공을 막아내지 못해고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해당 라운드에서 하위권에서 놀고 있는 서울 빼고 전부 무승부를 캐는 바람에(...) 2위그룹과 승점3점, 골득실에서 앞선채로 여전히 리그 1위.
3.1.3 5월
10라운드 (13.05.05.일) 포항 스틸야드 | |||
전반 | 후반 | 스코어 | |
포항 (승) | 1 | 0 | 1 |
성남 | 0 | 0 | 0 |
아챔에서 탈락한 후 5월5일 어린이날 홈에서 성남을 상대로 홈경기를 가졌다. 어린이날 버프로 만석에 가까운 1만7,228명의 홈관중 앞에서 황진성의 생일 자축포로 1:0 승리, 리그 18경기 무패 기록을 이어나가며 리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이날 원정석 오물 투척 사건이 일어나 물의를 일으킨 것이 옥의티.
11라운드 (13.05.11.토) 부산 아시아드 주 경기장 | |||
전반 | 후반 | 스코어 | |
포항 (무) | 1 | 1 | 2 |
부산 | 1 | 1 | 2 |
5월 11일 부산과 원정경기를 치러 2:2로 무승부를 기록, 19게임 무패 행진을 이어나갔다. 전반 13분 골키퍼 김다솔의 실수로 부산 임상협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부산의 수비에 막혀 전반 내내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으나 후반시작과 동시에 부산의 밀집수비에 박성호가 고립되자 박성호를 신진호로 교체한 이후 제로톱으로 전술을 바꿔 공격력이 다시 살아났다. 후반 8분 이명주의 골로 동점. 후반 28분에 바그너에게 프리킥으로 1골을 내주었으나 후반 34분 조찬호의 골로 다시 동점을 이루고 경기 막판 황진성이 부산 골키퍼 이범영과 1:1 찬스를 맞았으나 이범영의 선방으로 아쉽게 역전에는 실패.
12라운드 (13.05.18.토) 포항 스틸야드 | |||
전반 | 후반 | 스코어 | |
포항 (패) | 1 | 0 | 1 |
울산 | 1 | 1 | 2 |
5월 1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140번째 영남 더비가 열렸다. 전반전 울산 호베르또의 PK실축으로 위기를 넘겼으나 잠시 후 울산 김용태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신광훈에게 맞으면서 자책골로 울산이 앞서나갔다. 포항은 단 3분만에 황진성의 코너킥을 고무열이 골로 연결 동점을 만들었다. 이 골로 황진성은 개인통산 100공격포인트를 기록. 전반을 1:1로 마쳤으나 후반 37분 울산 김신욱이 떨궈준 공으로 김용태가 득점을 성공, 1:2로 울산이 승리했다. 역시 명불허전 영남더비답게 작년 상위 스플릿에서 포항에게 2연패를 당하고 2013 ACL 진출이 무산된 울산은 이번에 포항의 무패행진 기록을 19게임으로 끊어버렸다. 또 너냐!! 포항은 승점 23점에 6승 5무 1패로 리그 1위를 지키고 있으나, 2위 제주부터 7위 부산까지 승점이 22-21-20-19-18-17로 몹시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13라운드 (13.05.26.일) 포항 스틸야드 | |||
전반 | 후반 | 스코어 | |
포항 (승) | 2 | 2 | 4 |
대구 | 0 | 2 | 2 |
2013년 5월 26일 창단 40주년 기념으로 열린 경기. 경기 시작 전 기념식과 함께 박태준, 황선홍, 홍명보, 라데 보그다노비치, 김기동 등을 비롯한 포항 스틸러스 명예의 전당을 발표하고 라데가 포함된 구 레전드 팀과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 포철고와의 친선경기도 벌어졌다. 이어서 벌어진 포항과 대구의 경기는 전반에 무난하게 2:0을 만들었으나 갑자기 정줄놓은 수비진에 후반 8분에 송창호,후반 22분에 이지남의 골로 2:2. 그러나 후반 26분에 조찬호의 골과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배천석의 개그골(...)로 4:2로 완승하며 창단 40주년을 자축하는 한편 전반기를 1위로 마무리 지었다.
3.1.4 6월
14라운드 (2013.06.01.토) 제주 월드컵 경기장 | |||
전반 | 후반 | 스코어 | |
포항 (승) | 1 | 2 | 3 |
제주 | 1 | 1 | 2 |
K리그 클래식 1라운드의 절반인 13경기를 돌고 원래 6월 A매치 주간 이후에 예정된 경기였으나 제주월드컵경기장 수리 및 ACL에 참가한 포항 스틸러스의 하반기 일정을 감안하여 양팀 간의 합의 하에 다른 팀보다 먼저 경기를 가지게 되었다. 다만, 포항으로선 이미 ACL에서 조별예선 탈락함으로서 그다지 이득을 보진 못한 경기.
신광훈, 이명주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예선으로 차출되고, 황지수는 부상, 박희철은 사후징계로 출전불가. 신화용역시 컨디션 저하로 사실상 1.5군에 가깝게 팀을 꾸렸으나 타 팀 팬들 왈 : 황진성, 신진호는요? 요즘 대세는 이명주이지 않습니까 오히려 1골을 기록한 김준수와, 1골 1도움을 기록한 배천석을 비롯한 신인들의 포텐이 터지고 조찬호의 마무리 골로 펠레스코어로 귀중한 승점 3점을 벌어왔다. 이로서 1경기를 더 치루었음에도 승점 29점으로 2위 울산과는 승점 5점 차이로 1위를 유지한 채 6월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15라운드 (2013.06.29.토) 인천축구전용경기장 | |||
전반 | 후반 | 스코어 | |
포항 (패) | 1 | 0 | 1 |
인천 | 1 | 1 | 2 |
하지만 1달이나 쉬고 돌아온 경기에서 역전패, 2위와의 승점차가 1게임차도 안나는 상황까지 왔다. 원톱만 조지려고 특화된 전술을 가져온 김봉길 감독에게 완전히 말려버린 경기. 거기에 심판이 카드만 많이 꺼냈지 파울은 거의 불지 않는 이상한 경기 운영으로 더 수렁으로 빠져버렸다. 심지어 90분 동안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에서 얻어낸 프리킥이 0개다. 시작부터 미친 태클에 노병준이 조기 교체당하고 경기 내내 팔꿈치를 쓴 인천의 플레이를 생각해보면 심하다 싶을 정도의 판정들이었고 그동안 수비 앞에서 공격을 차단하던 황지수가 부상으로 결정하자 바로 포백들이 정줄을 놓으면서 결국 선제골을 넣고도 인천에게 동점골, 역전골을 허용하며 패배했다.
3.1.5 7월
16라운드 (2013.07.03.수) 포항 스틸야드 | |||
전반 | 후반 | 스코어 | |
포항 (승) | 0 | 1 | 1 |
서울 | 0 | 0 | 0 |
포항은 지난 인천전부터 황지수가 여전히 부상이고, 2013 시즌에 들어서는 활약을 못하고 있긴 하지만 노병준 역시 부상, 박성호는 컨디션 저하로 엔트리에서 빠지는 등 포백과 미들 절반만 남기고(...) 죄다 유스로 바꾼 체 주중 경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는 서울도 별반 다르지 않아서 서울 전력의 절반인 데얀은 부상으로 결장, 몰리나는 후반에 교체출전하긴 했으나 제 폼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양팀 모두 수비를 안정하게 한 상태에서 내가 공격 한 번, 너도 공격 한 번식으로 지루해 보이지만, 실상은 양팀 모두 극도의 긴장 상태인 쫄깃한 한 골 승부를 만들어간다.
서울은 윤일록이 포항의 골키퍼 신화용과 1:1 찬스를 만들었지만 신화용의 선방으로 막히고, 포항 역시 부지런히 서울의 골문을 두들겼지만 앞에서 서술했듯이 이 날 두 팀 모두 수비를 컨셉으로 들고온 경기라 큰 성과는 못 본 상태에서 포항은 황진성, 김태수가 차례로 부상으로 교체당하고 후반 42분. 거의 종료 직전에 신화용이 한 방에 연결한 패스를 김승대가 측면을 돌파하여 크로스를 올렸고, 이 것을 이명주가 슈팅하려는 척 하다가 훼이크흘려준 볼을 고무열이 골을 넣음으로서 1:0 신승을 거두었다. 특히, 이 날 경기에서 믿고 쓰는포항 유스의 힘은 다시 한 번 드러났는데, 경기 중반 황진성, 김태수까지 빠지면서 사실상 고참급이 죄다 날아가 버린(...)상태에서 교체된 고무열, 김승대, 신영준이 제 몫을 해주고 중원에서 이명주, 신진호가 흔들리지 않고 미들진을 잡아주면서 결국 후반 막판 골을 뽑아내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더욱이 황진성이 빠지자 무리하게 미들에서 점유율 축구를 하기 보다 후반 교체된 고무열에게 골을 몰아주고, 세컨볼로 공격을 풀어나가는 간결한 스타일로 서울을 두들겼고 결국 이러한 전술의 유연함으로 주전 선수들의 공백에도 서울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는 성과로 이어졌다.
17라운드 (2013.07.07.일) 포항 스틸야드 | |||
전반 | 후반 | 스코어 | |
포항 (패) | 0 | 0 | 0 |
전북 | 2 | 0 | 2 |
어디에다 대고 우리 신성한 감독님 앞에서 실드질이야?
신광훈은 2어시 1선방으로 이날 MOM으로 선정되었다.[14]
여전히 황지수, 황진성은 부상으로 결장했고 여기에 수비의 두 축이던 김원일, 김광석까지 결장하면서 이전 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의 엔트리에서 수비까지 주전이 빠지는(...) 설상가상의 상태에서 전북과의 홈 경기를 가지게 되었다. 전북역시 미드필더와 수비진에서 누수가 심했으나 이동국, 케빈을 중심으로 한 공격진은 그대로 살아있었고 결국 전반 10분도 지나기 전에 신광훈 쪽이 털리면서 2골을 순식간에 헌납한다.
이후 어떻게든 따라잡기 위해 누수된 전력임에도 불구하고 전북을 줄창 두들겼으나, 이승기마저 수비에 내리는 전북의 수비전술과 그놈의 골결정력 부족에 골대를 2번이나 맞추는 불운까지 겹치면서 제대로 안 되는 날의 전형을 보여주다 0:2로 완패했다. 다행이 같은 날 2위인 울산이 수원에 무승부를 거둠으로서 승점 1점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1위 자리는 유지했다.
18라운드 (2013.07.13.토) 성남 탄천 종합 운동장 | |||
전반 | 후반 | 스코어 | |
포항 (무) | 2 | 0 | 2 |
성남 | 0 | 2 | 2 |
FA컵 16강전과 이어진 탄천 2연전. 이미 주중 수요일 FA컵 16강에서 탄천 종합 운동장에서 성남을 상대로 연장전, 승부차기까지가는 접전을 펼쳤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저하는 어느 정도 예상이 된 상황에서 포항은 전반, 노병준, 배천석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서 나가며 쉽게 경기를 가져가는 듯 했다.
하지만 홈에서 2연패는 당할 수 없다는 성남의 패기와, 전반 종료 후 안익수 감독이 라커룸에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후반 개시와 동시에 성남 선수들은 미친듯이 뛰어다니기 시작했고, 역으로 포항은 수비진의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성남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경기는 2:2. 그리고 후반내내 고전을 면치못하다 겨우 패배만 면하고 성남 2연전을 1승1무로 마친다. 같은 날 울산은 호구대전을 2:0으로 잡으며 한동안 유지하던 리그 1위 자리도 울산에 빼았겼고, 승점 1점 차이로 2위로 내려앉았다.
19라운드 (2013.07.16.화) 포항 스틸야드 | |||
전반 | 후반 | 스코어 | |
포항 (승) | 1 | 0 | 1 |
수원 | 0 | 0 | 0 |
체력이 방전돼서 힘들어하던 차에 황진성과 황지수가 또다시 빠지면서 A매치 휴식기 이전에 가장 위험한 상황에서 수원을 만나게 됐다. 하지만 수원 역시 지난주 제주 원정만 2번을 갔다온 상황인지라(FA컵, 리그경기) 체력부담은 피차일반. 그리고 이 날 수원은 90분 내내 라돈치치의 머리만 노리는 뻥축구를 구사하다 자멸했다. 감독은 바뀌었지만 전술은 영원하다.
결국 수월하게 미들부터 공격까지 쌈싸먹으며 전반 내내 두들긴 끝에 전반 종료 직전 이명주의 중거리 슛으로 득점, 그 상황을 끝까지 지키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이로써 수원은 2012 시즌 전반기 승리 이후 대 포항전 5연패(…)에 빠졌고 포항은 31일까지 A매치 휴식기로 들어가면서 스쿼드가 얇은 포항 입장에서는 귀중한 휴식기를 맞게 되었다. 휴식기 이후 강원(홈) - 대구(원정) - 대전(원정)으로 이어지는 꿀대진은 덤. 이 휴식기에 김은중을 임대하는 등 실속있는 보강을 하였다.
20라운드 (2013.07.31.수) 포항 스틸야드 | |||
전반 | 후반 | 스코어 | |
포항 (승) | 2 | 2 | 4 |
강원 | 0 | 0 | 0 |
동아시아컵 대회로 보름간 휴식기를 가진 후 열린 첫 경기. 경기 전 강원으로부터 김은중을 임대영입 했으나 임대 시 조건에 따라 이 날 경기에는 나오지 않았다. 대신 김은중에 이어 강원으로부터 승점3점에 골득실까지 푸짐하게 뜯으면서(...), 울산과의 선두경쟁에 더욱더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강원 팬들 다 죽게 생겼다 이 놈들아
전반 20분까지는 마찬가지로 휴식기를 가진 강원 FC의 공세에 다소 밀리는가 했으나, 드디어 황진성, 황지수가 복귀하면서 미들 수비 모두 안정된 상태[15]로 강원의 공격을 막아내는 한편, 김은중의 영입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박성호가 골대를 2번이나 맞추면서도 근성의 헤딩슛으로 선취점을 득점하면서 경기가 수월하게 풀리기 시작한다. 박성호의 선취골 이후 곧바로 조찬호가 추가골을 넣은 이후 전반을 마쳤고, 후반에 들어서는 체력과 사기가 바닥난 강원을 상대로 관광 경기를 보이며 조찬호가 2골을 더 몰아넣은 끝에 4:0으로 승리.
덧붙이면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한 조찬호의 2번째 골은 사실 고무열의 골이 될 수 있었으나, 빈 골대로 들어가려던 골을 달려들던 조찬호가 속도를 못 죽이고 줏어먹어 버려서 고무열은 도움으로 만족해야 했다.(...)
3.1.6 8월
21라운드 (2013.08.03.토) 대구 스타디움 | |||
전반 | 후반 | 스코어 | |
포항 (승) | 0 | 1 | 1 |
대구 | 0 | 0 | 0 |
A매치 휴식기 이후 외국인 용병 산드로를 비롯한 알찬 영입을 한 대구FC와의 경기. 강등권인 12위에 걸쳐있고 언제나 하위권이었던 대구지만 이상하게 포항에겐 강했던 전적도 있고 20라운드에선 비록 패하긴 했으나 전북과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혹시나 싶었는데 예상 외로 강하게 나오는 대구에 포항은 전후반 내내 고전하게 된다.
하프 타임에만 잠깐 비가 그치고 경기 내내 굵은 빗줄기가 내린 가운데 대구는 산드로와 황일수, 그리고 거의 이명주급의 활동량을 보인 레안드리뉴의 활약에 전반 이명주가 대구 골대를 한 번 맞춘 것을 빼고는 이렇다할 공격 찬스를 잡지 못하고 , 수중전인 탓에 미끄러운 잔디에 넘어지는가 하면 미드필더 진영에서 잔실수가 나오면서 경기진행에 애를 먹는다. 오히려 전반 39분 김원일의 실수로 패널티킥을 내주는 위기를 맞았으나 신화용의 선방으로 고비를 넘기고 전반 종료.
후반 들어서 슬슬 대구의 체력이 떨어지는 틈을 타 전반까지 맞불을 놓던 대구 미드필더진을 서서히 밀어붙이기 시작하고 후반 35분 이명주, 노병준이 대구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절묘한 패스워크로 뚫어내며 노병준의 골로 1:0 승리. 이전까지 매섭게 포항을 밀어붙이던 대구는 하위권 팀의 한계인지 결승골을 허용한 이후 급격하게 무너지며 패스미스를 남발. 거기에 결정적인 슈팅을 신화용이 또 막아내면서 포항이 승리를 가져갔다. 대구를 상대로 선방쇼를 보인 신화용은 당연히 이 날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되었다. 정성룡 보고 있나? 덧붙여 이 날 울산이 인천을 상대로 비김으로서 승점 1점 차이로 다시 선두에 복귀했다.
22라운드 (2013.08.11.일) 대전 월드컵 경기장 | |||
전반 | 후반 | 스코어 | |
포항 (승) | 0 | 1 | 1 |
대전 | 0 | 0 | 0 |
사장님 말해봐요...신진호 왜 팔았어요?
김은중의 영입에 환호하던 팬들의 뒤통수를 제대로 후려갈긴 신진호 임대 이후 첫 경기. 주중 FA컵에서 유리몸부상당한 황진성은 이 날 결장했고, 이명주, 황지수, 김태수로 미드필더를 꾸리고 김은중 원톱에 조찬호, 고무열을 양쪽에 배치하면서 경기에 나섰으나 포항의 패스플레이를 방해하기 위해 일부러 경기장 잔디를 길게 깎은[16] 대전의 꼼수에 사실상 전반은 스틸타카 패스플레이가 막힌 상태에서 경기를 풀어나가게 되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전반에는 대전의 예상과 반대로 주중 FA컵으로 체력의 열세에 있는 포항이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 역습을 노리는 전술로 나왔고, 이러한 포항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대전 역시 섣불리 공격하지 못하면서 조금은 지루한 체로 전반을 마치고, 지난 대구전과 마찬가지로 어려운 경기를 가져가나 했으나 후반 14분 대전 수비수 김한섭의 파울로 PK를 획득. 이를 황지수가 침착하게 차 넣어 1:0으로 앞서간다. 그리고 전반에 이미 옐로우카드가 있던 김한섭은 PK과정에서 지나친 항의로 추가 카드를 받고 퇴장.
이후 한 명이 부족한 대전을 상대로 포항의 일방적인 경기가 예상되었으나...패스플레이를 힘들게 만든 잔디사정도 있고 지난 성남전에서 한 명이 퇴장된 상태에서 기어이 동점을 만든 기억 때문인지 매섭게 달려드는 대전에 오히려 고전한 끝에 신화용과 골대(...)의 선방으로 간신히 승점을 챙겼다. 그리고 전날 전북과 무승부를 캔 울산을 승점 3점 차이로 벌리고 1위를 유지. 대대강 3연전을 모두 승점 3점씩 따는 소기의 목적도 달성했다.
하지만 제2의 황진성이라 불리며 2013 시즌 패스, 프리킥, 공수조율을 담당하던 신진호를 카타르로 보낸 효과는 확실히 드러났던 경기로 킥을 담당하는 황진성이 없으니 오죽했으면 이명주를 프리킥, 코너킥 키커로 쓰면서 포항은 고전을 면치 못했으며, 상위스플릿이 시작되는 9월까지 신진호의 대체자를 찾아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되었다.
23라운드 (2013.08.18.일) 포항 스틸야드 | |||
전반 | 후반 | 스코어 | |
포항 (무) | 0 | 0 | 0 |
경남 | 0 | 0 | 0 |
슬슬 포항의 승점자판기화 되어가고 있는 경남과의 홈경기. 최근 리그 3경기 11실점(...)에 지난 FA컵 8강전에선 포항에 털린 경남을 상대로 포항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었으나 폭염으로 스틸야드의 잔디가 엉망이 된 상태[17]에 경고누적으로 황지수가 빠진 악재 속에 경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가벼운 부상이 있던 황진성도 제 컨디션이 아니고, 이명주는 주중에 페루와의 평가전에 차출된 피로가 남아있었고 여기에 간만에 공격수들의 삽질(...)이 더해지자 지난 대전전과 거의 다를 것 없는 경기력이 나왔다. 다행이 경남 역시 외국인 선수들의 개인플레이(...)에 답답한 경기력으로 포항과 다를 것 없는 경기력을 보이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고, 이 날 울산이 부산의 세제믿윤에게 0:1로 일격을 당하면서 포항은 별로 한 것도 없이 2위 울산과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리고 1위를 유지하게 되었다.
24라운드 (2013.08.25.일) 광양 축구 전용 구장 | |||
전반 | 후반 | 스코어 | |
포항 (승) | 0 | 3 | 3 |
전남 | 1 | 1 | 2 |
제철가 더비. 포항만 만나면 깡축구(...)를 구사하는 전남에게 늘 고전하던 양상이 그대로 펼쳐졌고 전반 34분 웨슬리가 핸드볼 파울을 범했음에도 골이 그대로 인정되어 힘든 경기를 이어나간다. 특히 이 날은 신광훈이 경고3회 누적으로 못 나오긴 했지만 황진성, 이명주, 황지수의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음에도 전반 내내 전남의 압박을 뚫지 못했다.
그러나 전남 역시 왜 하위권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부족한 골결정력으로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후반 14분 박성호의 패스를 받은 황진성의 동점골로 1:1 균형을 맞춘다. 이대로 전반전의 오버 페이스에 후반들어 슬슬 힘이 떨어지는 전남을 상대로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나가나 싶었지만 후반 25분 웨슬리의 추가골로 다시 1:2. 하지만 전남에서 이적 이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신영준을 후반 이른 시간에 조찬호와 교체했던 것이 신의 한수로 맞아떨어지면서 신영준이 폭풍 드리블로 전남 수비를 제끼고 슈팅한 것이 골대를 맞고 나오고, 이 것을 황진성이 근성 넘치는 헤딩으로 마무리 하면서 다시 2:2 동점을 만들었다. 여담이지만 이 날 하위권인 전남을 상대로 반드시 승점 3점을 캐야 하는 포항은 동점골을 만들때 마다 마치 1골을 뒤지고 있는 것 처럼 제빨리 공을 회수하여 중앙선으로 가져갔다.(...)
결국 힘이 떨어진 전남을 후반 막판 매섭게 몰아붙인 끝에 후반 44분 한 번 더 신영준이 폭풍 드리블로 역전 결승골까지 뽑아내면서 축구 경기에서 제일 재밌다는 3:2 펠레스코어, 그것도 대역전극 경기는 마무리 되었다. 하지만 1골 1어시라 아쉽게 MOM은 2골을 넣은 황진성에게 돌아갔다. 2위이던 울산은 연이은 패배로 슬슬 순위가 하락하기 시작했고, 대신 최강희감독 복귀 이후 폭풍상승중인 2위 전북이 이 날 이전까지 승점2점차로 추격해왔으나 이 날 승리로 승점차를 다시 5점으로 벌렸다. 무엇보다 기복있는 플레이로 가끔 속을 썩이는(...) 고무열, 조찬호, 노병준 자리에 새로운 공격카드가 생겼다는 것도 상위 스플릿을 앞으로 해쳐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작 필요한 자리는 신진호 팔아먹은 중미라는 게 함정
25라운드 (2013.08.28.수) 울산 문수 축구경기장 | |||
전반 | 후반 | 스코어 | |
포항 (패) | 0 | 0 | 0 |
울산 | 1 | 1 | 2 |
2013 두번째 영남 더비. 전반 3분만에 울산 김영삼에게 골을 먹힌 다음 후반 23분 한상운에게 쐐기골 까지 먹고 선수들은 죄다 카드 수집에 이명주는 경고누적으로 다음 라운드 결장까지...한마디로 관광당한 경기. 17라운드 전북 현대 모터스와의 경기 이후 오랜만에 패배를 기록했는데 더비라이벌인 울산에게만 시즌 2패를 당한 것도 그렇고, 경기 내용도 너무 안 좋았다. 울산 키퍼 김승규의 미친듯한 선방이 있긴 했지만 포항 공격진의 골 결정력 문제가 절정에 다달았던 경기로 경기 후 공홈 게시판에선 박성호를 비롯한 공격진이 미친듯이 까였다. 이 날 울산은 포항의 패스플레이를 차단하기 위해 요소요소 마다 적절하게 수비를 배치하여 포항의 패스를 끊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러한 포항의 스틸타카에 대한 대응책이 상위권 팀들에게서 나오기 시작하면서 포항은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하는 숙제도 안게 되었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이날 전북과 서울이 무승부를 함으로서 승점 4점 차이로 1위를 유지하면서 남은 부산전과 상관없이 1라운드 1위는 확정지었다. 물론, 상위 스플릿을 위해선 남은 마지막 부산과의 홈경기도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26라운드 (2013.09.01.일) 포항 스틸야드 | |||
전반 | 후반 | 스코어 | |
포항 (패) | 0 | 1 | 1 |
부산 | 1 | 1 | 2 |
1라운드 마지막 경기. 전북과 울산에게 승점 4점차로 1위 자리를 쫓기고 있는 포항으로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으나, 경고누적으로 이명주가 결장했고, 황진성은 가벼운 부상으로 후반 교체되면서 미들진은 사실상 붕괴. 거기에 공격수들은 여전히 삽질모드에 수비진의 집중력까지 떨어지면서 상위 스플릿 진출을 위해 죽자 살자 나온 부산에 홈에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그나마 후반 막판 김은중이 이적 후 데뷔골을 넣으며 1:1 무승부, 같은 시간 똑같이 상위 스플릿 진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성남 일화 팬들에게 희망을 주었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박용호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면서 2연패 및, 성남 팬들에게 절망을 안겨주었다. 이렇게 된 이상 샤다라빠가 미친듯이 포항을 까주기를 바라는 수 밖에 없다.하지만 역레발을 건다면 어떻게 될까?[19] 결국 신진호 임대 이적 이후 대체자로 나선 김태수가 여전히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포항의 미들진 과부하는 우려를 넘어 심각한 수준에 다달았고 승점 1점 차이로 1위를 유지한 체 상위스플릿에 진출했지만 상위 스플릿 7위인 부산과 승점 9점 밖에 차이 나지 않는 상황을 보면(더욱이 2위, 3위인 울산 전북과는 승점1점차. 4위 서울과는 한 경기인 승점 3점 차이다) 현재의 경기력으로 상위 스플릿의 빵빵한 스쿼드를 갖춘 전북 울산 서울을 상대로 우승경쟁을 펼칠 수 있을지 걱정이 되는 상황이다. 그리고 당연히 이 날 경기가 끝나고 공홈 게시판은 신진호를 팔아먹은 프런트와 구단 사장을 까는 글들로 도배가 되었다.
하지만 이후 이 날 경기의 결과가 2013 K리그 우승팀의 향방을 가르게 되는데...
정규 라운드 종료 후 성적은 14승 7무 5패 승점 49점으로 1위
3.2 스플릿 라운드(상위 스플릿) (2013.09.07 ~ 2013.12.01)
정규 라운드를 마치고 과연 지금의 전력으로 상위팀들만 남은 스플릿 라운드를 제대로 해쳐나갈 수 있을 지 우려가 많은데, 설상가상으로 악재들이 연달아 더해지고 있다.
- 홈 구장인 포항 스틸야드가 잔디 재이식 문제로 하반기 사용이 불가능해졌다. 2003년에 잔디를 심은 후 땜빵만 해왔는데 2013년 여름 폭염으로 잔디가 다 말라죽어 보수를 하는김에 그동안 문제로 지적되었던 지반토양부터 싹 갈아 엎기로 결정한 것. 매번 부분보수만 하다 보니 토양 자체가 배수가 안 될 정도로 많이 상했고, 경기장 내 평탄면이 고르지 않는 등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는데 이 기회에 싹 다 고치기로 한 것이다. 다만, 이럴 경우 전체 공사기간이 6개월 가량 걸리는 지라[20] 2013시즌 잔여 홈 경기는 포항 종합 운동장에서 치른다.
- 문제는 포항 운동장의 잔디 상태는 스틸야드 보다(!) 괜찮다고 하는데, 야간 조명 시설이 없어서
이보시오 시장 양반 그게 무슨 소리요. 인구 50만 경북 제1의 도시 포항 종합 운동장이 야간 경기를...못한 단 말이요?잘 들으세요. 야간 조명 시설은 야구장에만 있어요.모든 경기를 낮경기로 치루어야 한다는 것. 그런데 이중 2경기는 주중 수요일 2시에 열린다.(10월30일. 11월27일) 아무리 포항이 축구도시라고 할 지라도 관중동원은 사실상 무리며, 벌써부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자체 무관중 드립이 흥하고 있다. 그리고 같은 포항시의 경기장이라고 해도 전용구장인 스틸야드와 일반 종합 경기장인 포항 운동장의 경우 경기력에 있어 차이가 생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21]
- 물론 구단으로서도 변명의 여지가 있는게, 작년까지는 스플릿 1라운드 순위대로 스플릿 2라운드 홈/원정 경기를 배정하다가 갑자기 2013 시즌부터는 추첨으로 바꿔버렸다. 게다가 이미 일정표가 나온 상태에서 뒤늦게 잔디 부분교체가 아닌 잔디 전면교체를 결정하는 바람에 일정 바꾸기도 애매해진 상황. 10월30일 포항과 경기하는 인천은 포항과의 경기가 주말 홈경기라 일정을 바꿔줄리가 만무하고, 11월 27일 경기하는 서울의 경우 원정역시 주중경기라 바꿔달라면 바꿔주겠지만 이럴경우 포항은 스플릿 2라운드 마지막 2연전을 모두 원정으로 삼아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이렇게 된 이상 11월 27일 수요일 2시 홈경기에 우승을 확정짓고 엿맹에 엿을 먹이는 수 밖에 없다.
- 이명주가 후반기 A매치 소집으로 중요경기에서 결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황진성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 되었고 십자인대 손상으로 장기간 이탈은 물론 군 복무까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사장님 말해봐요...신진호 왜 팔았어요?진짜로 리그 5위로 끝낼 것 같다이러고도 우승하면 진짜 스틸야드 앞에 황선홍 동상 세워야 할 듯
3.2.1 9월
27라운드 (2013.09.08.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 | |||
전반 | 후반 | 스코어 | |
포항 (승) | 1 | 2 | 3 |
전북 | 0 | 0 | 0 |
스플릿 첫 라운드부터 원정, 그것도 전주성 원정에다가 황진성은 시즌 아웃,이명주는 국가대표 차출로 전력에서 이탈해 미드필더진이 싸그리 날아가버렸다. 그래서 김승대 카드를 꺼내야 하는 상황까지 몰린 상태에서 경기에 임했는데 우려와는 달리 3:0으로 깔끔하게 이겨버림으로써 절망감에 휩싸여있던 포항 팬들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지난 17라운드 전북과의 홈경기의 데자뷰처럼 전반 6분만에 전북 수비수 정혁이 볼을 뒤로 돌리다 실수했고,그 것을 김승대가 낚아서 패스한 것이 노병준의 골로 연결되면서 1:0.이후 몇 차례 위기도 있었지만 오히려 후반 6분 전형적인 포항의 스틸타카를 보여주면서 박성호가 멋지게 골, 세번째 골은 전북 정인환의 아름다운 다이빙 헤딩 삽질(…)에 힘입어 또다시 박성호가 간단하게 골을 넣음으로써 스틸야드의 망가진 잔디가 구속구였단 사실을 입증했다.
포항 입장에서는 골 침묵을 지키던 노병준이 1골,박성호가 2골을 넣음으로써 노병준,박성호가 다시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게 큰 수확이며 무엇보다 그동안 황진성에 가려 출전기회가 적었던 김승대가 완벽하게 황진성의 공백을 매워줌으로서[22] 황진성의 시즌 아웃 소식 이후 사실상 시즌 후반기에 대한 기대를 접었던 포항 팬들이 다시 우승에 대한 기대를 가질 수 있게 해주었다.
28라운드 (2013.09.11.수) 서울 월드컵 경기장 | |||
전반 | 후반 | 스코어 | |
포항 (패) | 0 | 0 | 0 |
서울 | 0 | 2 | 2 |
지난 전북전의 선전으로 포항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경기였으나 상암 징크스만 다시 확인한 경기.[23] 주말 FA 4강전이 있는 포항과 달리, 1주일간 경기가 없는 FC 서울은 국대 소집은 되었으나 전날 A매치 크로아티아전에서 결장한 하대성, 윤일록, 고요한을 모두 출전시키는 강수를 뒀고, 포항은 이명주의 체력안배를 위해 후반에 교체 투입했다. 전반에는 서울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후반에 승부를 거는 포항이었으나, 오히려 수비와 미드필더간의 간격이 벌어지면서 서울의 공세를 허용하다 결국 후반 23분 고요한의 패스를 받은 몰리나의 골로 0:1. 이후 동점골을 위해 노력했으나 한동안 팀을 떠나있었던 이명주는 팀플레이와 어긋나는 모습을 보이고 노병준, 박성호가 살아나니 이번에는 고무열, 조찬호가 잠수를 타고 간만에 수비진까지 정줄을 놓으면서(...) 결국 후반 43분 고명진에게 추가골까지 먹고 완패했다. 그나마 2경기 연속 선발출장한 김승대의 움직임이 나쁘지 않았다는 것이 유일한 위안. 하지만, 이 날 서울이 보여준 골목골목 자리를 잡고 패스를 끊어먹는 수비(주로 울산이 포항 상대로 재미를 보는)에 대한 대처는 여전히 숙제로 남게 되었다.
29라운드 (2013.09.22.일) 포항 종합 운동장 | |||
전반 | 후반 | 스코어 | |
포항 (무) | 1 | 0 | 1 |
울산 | 1 | 0 | 1 |
2013시즌 세번째 영남 더비.잔디 보수에 들어간 포항 스틸야드를 떠나 10년만에 포항 종합 운동장에서 열린 홈경기. 그것도 클래식 라이벌이자 더비 라이벌인 울산 현대와의 홈경기였고 1주일 전 FA컵에서 절대적인 열세를 딛고 제주를 상대로 4:2 완승을 거두었기 때문에 2013시즌 상대전적 2패의 굴욕을 안긴(2013시즌 현재 포항을 상대로 2승을 거둔 팀은 울산이 유일하다.) 울산을 상대로 단단히 벼르고 경기에 임했으나...결국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다. 다행이라면 이 날 경기가 열린 포항 종합 운동장은 팬들이 열심히 구단과 사장을 깐 덕에추석 연휴까지 반납하고 잔디 관리에 매달린 덕에 잔디 하나 만큼은 하반기 다른 K리그 구단들과 비교해도 전혀 꿀리지 않을 정도로 상태가 좋았다는 것. 그리고 지붕이 없고 시야도 나쁘고 시설도 스틸야드보다 못한 포항 종합 운동장임이었음에도 시즌 평관 1만1천을 넘는 1만 2천명의 관중이 입장하여 원조 축구 수도 포항의 식지 않는 열기를 보여주었다. 다만 종합 운동장이 형산강 바로 옆에 위치하여 이 날 후반 미친듯이(...) 불어제낀 바람은 향후 포항의 홈경기에서 변수가 될 듯 하다.
전반에는 바뀐 홈구장임에도 불구하고 포항이 우세를 가진 경기였으나 그 놈의 골결정력문제로 허둥대는 사이 알고도 당하는 울산 김신욱의 헤딩패스 - 세컨볼로 실점루트로 하피냥에게 선제골을 허용한다. 다행이 곧바로 김승대의 어시스트를 받은 고무열의 골로 동점을 만들기는 했으나, 이 날 고무열은 수차례 좋은 기회를 날려먹으며 포항팬들의 희망고문열을 이어갔다.(...) 그리고 후반 들어서는 아직 지난 원정3연전의 여파가 남아있는지 체력이 떨어진 포항 미드필더진이 공격진의 커버가 계속 늦어지면서 결국 1:1 무승부. 2위 그룹과 승점 1점 차이이긴 하지만 아슬아슬하게 리그 1위는 계속 유지하게 되었다. 이로서 상위스플릿 이후 4강권의 전북, 서울, 울산을 상대로 1승1무1패(2경기는 원정)의 중간성적을 거두게 되었으며 이후 10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인천 - 수원 - 부산과의 경기에서 얼마나 승점을 캐느냐가 앞으로의 순위 싸움을 결정할 듯 하다.
30라운드 (2013.09.28.토) 인천축구전용경기장 | |||
전반 | 후반 | 스코어 | |
포항 (무) | 0 | 2 | 2 |
인천 | 1 | 1 | 2 |
포항극장 시즌1
2013 시즌 1무 1패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인천과의 원정 경기. 아니나다를까 전반 38분에 이천수에게 골을 허용하고, 후반 27분에 박태민에게 추가골까지 내주면서 그대로 망하는 경기가 되는가 했지만, 가을만 되면 살아나는 박성호의 후반 31분, 후반 추가시간 골로 아슬아슬하게 패배는 면했다.
3.2.2 10월
31라운드 (2013.10.05.토) 포항 종합 운동장 | |||
전반 | 후반 | 스코어 | |
포항 (무) | 1 | 1 | 2 |
수원 | 0 | 2 | 2 |
포항극장 시즌2
지난 울산전과 마찬가지로 홈경기였으나 그 놈의 바람때문에 여전히 애를 먹는 가운데 상대는 염기훈의 제대 이후 경기력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수원. 전반 17초 만에 고무열의 슛이 수원 곽광선의 가슴을 맞고 골로 연결되면서 손쉽게 경기를 가져가나 했으나, 후반 29분과 39분 정대세에게 연속골을 맞고 패배의 위기에 몰린다. 하지만 이번에도 전어가을남자 박성호의 후반 48분 극적인 헤딩 동점골이 나오면서 또다시 패배는 면했다. 하지만 지속되는 수비불안은 팬들의 우려를 자아냈고, 이 날 무승부로 울산에게 리그 1위 자리도 다시 내주었다.
32라운드 (2013.10.09.수) 포항 종합 운동장 | |||
전반 | 후반 | 스코어 | |
포항 (무) | 0 | 0 | 0 |
부산 | 0 | 0 | 0 |
슬슬 선수들이 포항 종합 운동장에 적응해 가는 가운데, 전날 태풍이 지나갔음에도 날씨도 괜찮았지만 결국 9월 울산전 이후 저하된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상위 스플릿 최하위인 부산과도 무를 캐고 말았다. 이 날 부산은 포항만 만나면 이상하게 힘을 내는 이범영의 선방쇼와 오히려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포항을 미드필더진에서 부터 밀어붙이며 동등한 경기를 펼쳤고, 이번에도 후반 추가시간에 박성호의 포항극장이 써지는가 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외면하며 그냥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3연무를 캤음에도 상위권 팀들간의 물고 물리는 접전으로 이 날 전북에 패한 울산을 제치고 다시 리그 1위에 올라섰다는 것. 하지만 1경기를 덜 치른 전북과 같은 승점, 골득실 차이로 1위인지라 그다지 의미가 있는 1위는 아니라는 게 함정. 그리고 FA컵 결승이 있던 다음날(10월20일) 울산이 원정에서 서울을 잡음으로서 다시 1위 자리를 내주었다.
34라운드 (2013.10.30.수) 포항 종합 운동장[24] | |||
전반 | 후반 | 스코어 | |
포항 (승) | 0 | 2 | 2 |
인천 | 0 | 1 | 1 |
상위 스플릿이 7팀이라 돌아가면서 1라운드씩 쉬는 가운데 포항은 33라운드를 휴식한다. FA컵 결승 이후 10일 넘게 쉬면서 체력도 비축하고 34라운드에서 홀가분하게 홈에서 인천을 맞이했으나, 올 시즌 이상하게 인천만 만나면 꼬이는(...) 징크스 그대로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광석이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어이없게 인천 문상윤으로 이어지면서 선제골을 헌납한다. 하지만 곧바로 후반 15분 선수교체로 어수선한 분위기로 인천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은 틈을 타 김대호가 프리킥을 고무열에게 연결했고 고무열은 골키퍼와 1:1 상황에서 골을 성공시킴으로서 동점. 이후 FA컵 이후 성폭행 미수범을 잡아 선행상을 받은 신영준이 이명주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넣음으로서 올시즌 지긋지긋했던 인천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3.2.3 11월
35라운드 (2013.11.03.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 | |||
전반 | 후반 | 스코어 | |
포항 (승) | 1 | 2 | 3 |
부산 | 1 | 0 | 1 |
울산, 인천과 더불어 올시즌 유일하게 승이 없는 부산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 이 날도 전반 22분 부산의 장학영에게 선제골을 먹고 마지막까지 이범영의 선방쇼나 봐야 하나(...)했지만 곧바로 후반 24분 김승대가 발리슛으로 동점을 만들고 전반 종료. 이후 후반에는 모처럼 포항의 패스플레이를 제대로 보여주며 반코트 게임을 벌인 끝에 김원일, 이명주의 골로 3:1 완승을 거두었다. 이로서 시즌 내내 발목을 계속 잡던 인천, 부산과의 악연을 청산했으며, 2013 시즌 울산을 제외하고(...) 전구단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쌓는 성과도 거두었다. 다만 스플릿 2라운드에 들어서 울산과 김신욱이 깡패모드인지라 울산과의 승점차는 여전히 5점차.
36라운드 (2013.11.10.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 | |||
전반 | 후반 | 스코어 | |
포항 (승) | 1 | 1 | 2 |
수원 | 1 | 0 | 1 |
우승 경쟁을 이어가려는 포항과 아챔 티켓 획득 마지노선에 서있던 수원의 대결. 포항은 전반 2분만에 산토스에게 골을 내주면서 0:1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전반 31분, 수원 문전에서 혼전이 일어나고 정성룡이 나온것을 보고 이명주가 칩샷을 했는데...정성룡이 자기 골문에 앨리웁 덩크를 해버렸다.(...). 지속적으로 포항은 점유율을 높여가고 전반은 1:1로 종료. 후반은 치열한 미드필더 싸움으로 서로 공격 마무리를 짓지 못했고 후반 29분, 양팀의 선수 교체로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신광훈이 수비수 2명을 제끼고 크로스, 그것을 고무열이 논스톱으로 밀어넣으면서 결승골을 터트렸다. 참고로 이때도 정성룡은 골문을 비우고 나오면서 편하게 공을 받으려는 모션을 취하고 있었다. 바로 옆에서 고무열이 다가오는데도.(…)
이것으로 수원은 아챔 티켓 경쟁권에서 탈락이 확정됐고 하지만 포항팬은 수원이 제발 울산만은 잡아주기를 바라고 있다. 포항은 우승 경쟁을 계속하게 됐고 12일 김형일,김재성,김정빈이 상무에서 제대함으로써 남은 경기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수원은 울산에게 패배하면서 승점차는 다시 5점으로 벌어졌다.
37라운드 (2013.11.16.토) 포항 종합 운동장 | |||
전반 | 후반 | 스코어 | |
포항 (승) | 2 | 0 | 2 |
전북 | 1 | 0 | 1 |
서로 자력 우승은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일말의 희망을 갖고 임한 두 팀간의 경기. 김형일, 김재성의 복귀전으로도 관심이 집중됐다. 포항은 김승대를 펄스9으로 놓고 초반부터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전반 19분, 정인환의 수비실수를 틈타 김승대가 오른발로 감아차는 골을 넣었고 2분 뒤에는 김승대가 수비진을 넘기는 로빙패스로 노병준에게 볼을 배달했고 노병준이 침착하게 트래핑 후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34분에 레오나르도에게 멋진 터닝슛을 허용해 실점했지만 이후 잘 틀어막아 2:1로 경기 종료. 후반에는 양팀에서 경고누적으로 1명씩 퇴장(포항-김태수, 전북-김상식)이 나왔는데 김상식은 악질적인 파울로 경고 누적 퇴장이었지만 김태수는 2장 모두 심판에게 항의하다가 받은 카드라 논란의 여지가 있다. 과하게 어필한 것도 아닌데 너무 심한 판정이었다는 것.
어찌됐든 포항은 우승 경쟁을 이어나가게 되었고 전북은 2012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우승 문턱에서 포항에게 못질을 당하고 우승 경쟁에서 탈락이 확정됐다. 더불어 같은 날 유스팀인 포항제철고등학교가 전국 고등학교 축구리그 결승에서 전북의 유스인 영생고등학교를 꺾고 우승함으로써 유스 더블(챌린지리그,전국 고등학교 리그)을 달성하여 그 기쁨은 2배가 됐다.
39라운드 (2013.11.27.수) 포항 종합 운동장 | |||
전반 | 후반 | 스코어 | |
포항 (승) | 2 | 1 | 3 |
서울 | 1 | 0 | 1 |
38라운드를 휴식하고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울산과의 승점 5점차 2위임에도 여전히 우승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은 상태에서의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인데...주중 경기임에도 앞에 서술했듯이 종합운동장에 야간조명시설이 없어서 수요일 오후 2시 경기로 치루어졌다. 서울은 ACL 결승전 이후 이전에 밀린 리그 경기들을 주중 주말로 연이어 경기를 치룬데다, 안그래도 힘든 원정에 이전 경기에서 몰리나가 부상, 하대성은 AFC 시상식 참가로 경기에 뛰지 못했다. 최용수 감독은 AFC 시상식으로 인해 밤비행기를 타고 내려와 포항전을 지휘하는 열성을 보였으나, 연이은 경기에 피로가 쌓인 서울은 무기력한 움직임을 보여주었고 포항은 김승대의 선제골과 노병준의 멀티골에 힘입어 3:1로 가볍게 승리했다. 이로서 다시 울산을 승점 2점차로 추격한 상황에서 포항은 우승의 향방을 가를 저녁 7시30분의 부산vs울산의 경기 결과를 기다리게 되고...
울산이 39라운드 부산 원정에서 친정을 사랑하시는 그 분[25]에게 1:2로 일격을 당하는 바람에 수많은 경우의 수가 삭제되고 울산을 이기면 역전우승하게 되는 시나리오가 짜여졌다! 황선홍 : 내가 1라운드에서 부산을 상위스플릿으로 올린 건 우승을 위한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
3.2.4 12월
3.2.4.1 2013 시즌 K리그 클래식 FINAL VS 울산 현대 울산의 비극
40라운드 (2013.12.01.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 | |||
전반 | 후반 | 스코어 | |
포항 (승) | 0 | 1 | 1 |
울산 | 0 | 0 | 0 |
감독,선수 그리고 저주까지 곁들인 숭실대라인에 의해 완성된 드라마
2013 K리그 클래식의 사실상 결승전. 플레이오프가 아닌데도 공교롭게 두 팀의 순위, 리그 일정, 그리고 세제믿윤의 덕택에 K리그 최고의 흥행카드가 리그 마지막 라운드에 만들어졌다. 더욱이 이 날 경기는 슈퍼매치에 버금가는 영남 더비. 말 그대로 Winner takes it all. 그래서 포항에서도 작정하고 원정버스 40대를 동원하고 개인 교통수단으로 몰려든 팬들까지 포함해 원정 응원단만 3,500여명이 가는 우승컵 원정대가 꾸려졌다. 전국구 구단인 포항 답게 수도권 및 다른 지역에서도 포항팬들이 몰려들어 이 날 KTX 울산역에선 포항 유니폼을 입은 팬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을 정도였고 거의 4천명에 육박하는 포항원정팬이 울산문수축구경기장 1층 원정석을 가득 채웠다.
울산은 김신욱과 하피냐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게 되어 포항이 매우 유리한 상황인데, 울산은 이 날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두어도 우승이기 때문에 "무조건 이겨야 하는 포항 vs 약화된 전력으로 무승부만 거두어도 되는 울산" 의 대결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 상황.. 다만 포항은 매 경기 1실점을 꼬박 하고 있는 건 넘어가고 최근 김승대를 비롯해 공격진의 득점력이 물이 오른 상황이라 상당히 이른 시간에 포항이 선취득점만 낸다면 충분히 역전우승을 바라볼 수 있을 듯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리고 시즌 내내 포항은 내려간다며 입을 모았던 축구해설위원들도 상황이 이렇게 되자 5:5로 의견이 갈렸는데...
울산 우승 | 박문성 박찬하 서형욱 신연호 김대길 김태륭 |
포항 우승 | 한준희 장지현 이용수 신문선 최경식 |
이미 여기서 승부는 갈렸다. 박펠레 vs 샤신 +첼지현더 이상 설명이 必要韓紙?
그리고 12월 1일 오후 2시 문수구장에서 펼쳐진 경기. 90분 내내 팽팽한 공방을 펼치고 당사자와 서포터들은 죽겠는데 토너먼트 결승도 아니고 풀리그 마지막 경기가 단두대 매치가 되어버려 프로축구 연맹 관계자와 제3자들만 재미있어서 신이 나는 경기가 펼쳐졌다.
예상대로 사실상 공격을 포기한 울산은 전반부터 수비를 두텁게 하기 시작했고, 포항은 전반 내내 울산을 두드렸지만 요태까지 그래왔듯 골목골목 포항의 패스플레이를 차단하는 울산의 수비벽을 뚫지 못하고 0:0으로 전반 종료. 하지만 똥줄이 타기 시작한 김호곤 감독은 적어도 비기기 위해서 후반들어 마스다와 김동석 등 수비수들만 투입하고, 애초에 김은중,조찬호,박성호등 공격수들로만 벤치를 구성한 황감독은 그 공격수들을 투입하며 포항이 울산을 반코트로 압박하는 경기가 펼쳐졌다.[26]울산 수비가 투입되는 공을 족족 밖으로 쳐내는 통에 포항은 변변찮은 찬스 하나 못 잡았고 김승대의 소녀슛이 김승규의 가슴에 안기고, 61분 박성호의 골대 구석을 향한 헤딩슛을 김승규가 엄청난 세이브를 해내면서 경기가 슬슬 0:0으로 마무리될 조짐이 보였다.
포항 원정팬들의 얼굴에 어둠이 드리워질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적용되고 92분 포항 신영준의 프리킥이 골대를 그냥 넘어가자, 이 날 경기에 뛰지 못한 김신욱은 우승을 확신하고 유니폼을 갈아입고 성큼성큼 경기장으로 내려왔고, 울산은 선수들이 번갈아 경고를 먹으며 골킥 시간을 끄는 새로운 시간끌기 전술을 보이며 포항 원정팬들의 분위기가 험악해졌다.[27] 이 시점에서 황선홍 감독마저 사실상 체념하고 '이렇게 또 경험치만 쌓고 돌아가는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28]
그리고 골킥 지연으로 인해 추가시간의 추가시간 1분이 더 주어지고 전광판의 시계는 이미 멎은 운명의 95분. 마지막 김재성의 프리킥이 골대를 넘기거나 울산이 걷어내기만 해도 울산이 우승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울산 팬들 : 어? 뭐야! 아~씨X!! 이기고 있었는데! 미치겠다.[29] 잘 있어요~ 잘 있어요~
마지막 프리킥 찬스에서 김재성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공을 떨궜고, 이후 문전에서 엄청난 혼전이 벌어지고 그 와중에 김태수가 가까스로 걷어올린 볼이 박성호의 발을 거쳐 김원일[30]이 울산 골대로 밀어넣으면서 골이 터졌다! 사실 1분도 아닌게 95분째 그 찬스에서 골대로 공이 들어가지 않고 울산이 걷어내면 주심이 바로 휘슬을 불 상황이었다. K리그 역사상 가장 극적인 순간에 우승을 결정짓는 결승골이 터지면서 포항은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그 순간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골이 들어가자마자 일제히 2002 한일 월드컵 8강전의 홍명보처럼 뛰어가는 포항 선수들, 그야말로 망연자실한 울산 선수들, 2008, 2011 플레이오프를 비롯하여 그 동안 포항을 지긋지긋하게 가로막던 김승규는 마지막 한 골을 막지 못하고 그라운드에 누워버렸고 순식간에 침묵에 빠진 울산 관중석, 그리고 세상을 다 가진듯한 포항 관중석의 환호가 한데 어우러져 K리그 30년 역사상 최고의 명장면을 탄생시킨 순간이었다.
승리를 확정짓고 악마의 응원가 "잘 가세요"를 부르려던 울산 응원석은 망연자실했고, 신이 난 포항 응원단 4천명이 단체로 "잘 있어요"를 부르는 가운데 마지막 울산의 공격이 이어졌지만 결국 크로스 한 번 못 올리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 황선홍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전원은 그라운드로 뛰쳐나왔고 불과 30초만에 모든 것을 잃어버린 울산 선수들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버렸다. 시즌 내내 1무 2패로 울산에게 발목을 잡혔던 포항은 끝내 마지막 경기에서 울산까지 꺾으며 상위라운드 6연승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는 포항의 응원가 영일만 친구가 높게 울려 퍼졌다. 영일만 친구 이후 이어진 울산은 포항의 승점자판기 송은 덤
이로써 포항은 외국인 선수 없이 더블을 달성하게 되었다!!! 강요된 황선대원군 쇄국정치 또한, K리그 30년 역사에 한 시즌에 K리그와 FA컵을 동시에 우승하는 더블을 최초로 달성했다.[31]
리그 최종 전적은 21승 11무 6패 승점 74점으로 1위.
다만, 시즌 내내 투자도 없고 관심도 없다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시상식에서 떡하니 앞자리를 차지하고 숟가락 올리기를 시전한 사장단과 포항시 정치인들의 행태는 서포터들의 공분을 샀으며 포항팬들은 "더블은 더블이고 이제 프런트와 사장님 면담 좀 하시죠?" 하면서 슬그머니 올해와 같이 시즌을 운영하려는 프런트를 향해 겨울 스토브리그를 단단히 벼르고 있는 중이다.
4 2013 AFC 챔피언스 리그
4.1 32강 조별리그 G조
경기일 | 상대팀 | 홈&어웨이 | 경기결과 |
02.27 | 베이징 궈안 | 홈 | 0:0(무) |
03.13 | 분요드코르 | 원정 | 2:2(무) |
04.02 | 산프레체 히로시마 | 원정 | 1:0(승) |
04.10 | 산프레체 히로시마 | 홈 | 1:1(무) |
04.23 | 베이징 궈안 | 원정 | 0:2(패) |
04.30 | 분요드코르 | 홈 | 1:1(무) |
예년과 마찬가지로 2013 시즌의 시작을 AFC 챔피언스 리그 경기로 시작했다. 그러나 같은 조 최약체로 손꼽힌 베이징 궈안을 상대로 홈에서 뛰어난 패스플레이, 무기력한 골 결정력을 보여주며 0:0으로 무재배. 조별리그 2라운드인 분요드코르 원정에 대한 부담을 안게 됐다.
다행히도 분요드코르 원정은 2:2 무승부. 무승부 임에도 대다수의 국축팬과 관계자들이 대단한 성과라고 치켜세우는데, ACL 조별 예선 최대 난관인 우즈베키스탄 원정[32]을 1.8군, 사실상 2군을 데리고 가서[33] 원정 무승부를 거두고 왔기 때문. 프로 데뷔전이었던 박선주(1어시)와 이광훈(1골)은 공격 포인트까지 올렸고 외국인 용병 없이 과연 더블스쿼드를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주변의 우려마저 불식시킬 정도로 이 날 나온 선수들의 활약과 미드필더에서의 패싱플레이들은 뛰어났다. 하지만 2:1로 다 이긴 게임을 종료 30초 남기고 동점골을 허용해 비겼다는 것이 2% 아쉬움에 첫 경기였던 베이징과의 홈경기에 이어 2연속 무승부라 원정-홈으로 이어지는 히로시마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어야 하는 부담도 안게 되었다.
그리고 A매치 휴식기간 이후 열린 4월 2일 히로시마 원정 경기에선 2013 ACL 해외 원정에선 강제 더블 스쿼드병역문제로 무조건 출전할 수 없는 황진성을 빼고도 신진호, 고무열을 중심으로 현란한 패스워크를 보여주면서 히로시마를 그냥 털어버렸다.[34]비록 스코어는 1:0에 그쳤지만 후반 30분 까지 거의 포항의 일방적인 경기였고 히로시마 선수들은 미들부터 쌈싸먹히거나, 올라오지 못한체 경기 막판까지 포항의 조직력을 뚫지 못하고 뒤로 볼을 돌리다 자멸했다. 더욱이 이 날 골을 넣은 선수는 신인 배천석으로 타 팀 팬들에게 대체 포항 유스의 끝은 어딘가다른 팀 가면 신인급인 고무열이 포항에선 중견이라는 함정하고 한 번 더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홈에서 벌어진 히로시마와의 리턴매치에서는 원정 때와 마찬가지로 미들에서 이어지는 스틸타카(스틸러스 + FC 바르셀로나의 티키타카 패스 축구)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했음에도 배천석, 고무열, 노병준이 돌아가며 골찬스를 놓치는 가운데 오히려 후반 중반 프리킥 상황에서 오프사이드 트랩의 허를 찌른 히로시마에 1골을 내주게 된다. 비록 3분만에 황진성의 골로 동점을 만들긴 했으나 미들에서의 우위를 점하고도 결국 고질적인 공격수들의 골결정력 부재로 무승부를 거둠으로서 사실상 호구나 다름없던 승점JAPAN기히로시마에게 승점3점을 추가로 얻는데는 실패했다. 다행히 이 날 분요드코르와 베이징의 경기에서 분요드코르가 승리를 거둠으로서 23일 벌어지는 베이징 원정에서 승리하면 분요와의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16강행을 지을 수 있으므로 아직은 유리한 상황이지만 K리그 클래식을 포함하여 슬슬 포항의 패스축구 + 국내선수 위주의 얇은 선수층의 단점들이 드러나고 있는 지라 팬들의 우려를 조금씩 자아내고 있다. 2012 시즌 중반처럼 제로톱 한 번 더 가시죠
4월 23일 베이징과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16강 진출이 확정되는 상황이었지만, 0:2로 패배하면서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전반전은 신진호의 활약에 힘입어 그런대로 선전하며 0:0으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전 시작 후 2분만에 김원일의 걷어내기 실수가 게론의 득점으로 연결되며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후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베이징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오히려 후반 26분에는 황지수의 반칙으로 인해 패널트킥을 허용했다. 우여곡절끝에[35] 신화용의 선방으로 한 숨 돌리고 공세를 이어갔지만, 후반 42분 샤오 지아이에게 쐐기골을 먹으면서 올시즌 첫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중원싸움 자체는 포항이 한 수 위였고, 포항의 세밀한 패스 역시 건재했으나, 고질병인 골결정력 부족으로 인해 멋있지만 병신같은 결과가 나와버렸다. 다행스럽게도 분요드코르가 히로시마와 0:0으로 비기면서 최종전에서 분요를 이겨도 히로시마가 베이징을 잡아야 진출하는 최악의 수는 피했으나, 최종전에서 분요를 이기고 히로시마와 베이징의 결과가 무조건 승/패로 갈려야 하는[36] 경우의 수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리고 4월3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분요드코르와의 홈경기에서 또 골대를 맞추고수비에 치중할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전반부터 맞불을 놓는 분요에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결국 1:1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조별 예선 탈락의 아픔을 맛보고 말았다.
최종전적은 1승4무1패 승점7점으로 32강 G조3위.
5 2013 하나은행 FA컵
5.1 32강 VS 숭실대
32강 (2013.05.08.수) 포항 스틸야드 | |||
전반 | 후반 | 스코어 | |
포항 (승) | 1 | 3 | 4 |
숭실대 | 0 | 0 | 0 |
5월 8일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32강 전의 상대는 경찰청을 꺾고 올라온 숭실대. 출전명단은 김다솔 박희철 김광석 신진호 배천석 황진성 김원일 신광훈 노병준 조찬호 이명주 이상 11명 sub 신화용 황지수 박성호 정홍연 윤준성 김승대 박선주 김준수 문창진. 최정예 멤버를 출동시켜 전반 15분 이명주, 후반 조찬호 2골, 배천석 1골로 4:0 승리를 거뒀다.
5.2 16강 VS 성남 일화
16강 (2013.07.10.수) 성남 탄천 종합 운동장 | |||||
전반 | 후반 | 연장 | PK | 스코어 | |
포항 (승) | 0 | 1 | 0 | 4 | 1(4) |
성남 | 1 | 0 | 0 | 2 | 1(2) |
7월 10일 성남에서 벌어진, 7월 10일 FA컵, 7월 13일 K리그 18라운드 탄천 원정 2연전의 첫 경기. 수비에서 지난 K리그 17라운드에서 결장한 김원일, 김광석이 돌아왔지만 여전히 황진성, 황지수가 없는 상황에서 이미 연이은 경기로 녹초가 되다시피한 포항은 전반은 수비에 집중하고, 후반에 승부를 보는 전략을 들고 나왔으나 전반 10분만에 성남 김동섭에게 골을 허용하면서 힘든 경기를 이어나가게 된다.
다행히 후반 13분에 드디어 노병준이 시즌 첫 골을 장기인 프리킥 골로 기록하면서 경기는 1:1. 그리고 이어지는 성남의 공격을 신화용의 선방쇼로 틀어막고 공격진은 여전히 골결정력 부족을 보여주면서(...) 연장까지 치른 경기는 승부차기로 갔고, 승부차기에서 성남 이승렬의 슛이 신화용의 선방에 막히고 김철호의 슛이 허공을 가르면서 4:2로 포항이 승리했다.
5.3 8강 VS 경남 FC
8강 (2013.08.07.수) 창원 축구센터 | |||
전반 | 후반 | 스코어 | |
포항 (승) | 0 | 2 | 2 |
경남 | 0 | 1 | 1 |
대진표 추첨 결과 8강 상대는 지난 2012 FA컵 결승에서 맞붙었던 경남 FC. 2008년 FA컵 결승전에서 포항에 진 이후, 2013 FA컵 결승전 패배까지 지독하게 포항에게 악연을 가지고 있던 경남은 홈경기인 만큼 이번 만큼은 복수하겠다며 제대로 벼르고 나왔고, 실제로 전반에는 경남의 탄탄한 수비와 거친 플레이에 포항도 고전한다.
하지만 이미 경남의 스타일을 알고 있던 황선홍 감독은 일부러 원톱인 박성호에게 경남의 외국인 수비수 루크와 스레텐의 체력을 빼놓을 것을 지시, 이후 후반 중반 박성호와 고무열을 교체한 이후 제로톱으로 전술을 바꾸면서 체력이 떨어진 경남 수비진을 흔들기 시작했고 후반23분 옆줄을 나가는 공을 김대호가 살려낸 이후 신진호에게 패스, 신진호의 크로스를 노병준이 절묘하게 헤딩으로 연결하면서 1:0으로 앞서나간다. 하지만 후반 39분 대전에서 경남으로 이적한 정성훈에게 약간 헐리우드 액션이 섞인 패널티킥을 내주고 이를 보산치치가 성공시키며 1:1. 16강 성남전과 마찬가지로 연장전까지 이어지는가 했으나 후반 교체된 조찬호의 어시스트를 받은 고무열이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2:1로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5.4 4강 VS 제주 유나이티드
4강 (2013.09.14.토) 제주 월드컵 경기장 | |||
전반 | 후반 | 스코어 | |
포항 (승) | 1 | 3 | 4 |
제주 | 1 | 1 | 2 |
리그 상위 스플릿 일정까지 포함하여 9월8일 일요일(VS전북), 9월 11일 수요일(VS서울)에 이은 지옥의 원정3연전의 마지막 경기. 홈구장인 스틸야드의 잔디 교체로 부랴부랴 포항 종합 운동장을 보수하여 리그 잔여경기를 치루기로 한지라 포항으로선 FA컵 4강 제주원정까지 포함하여 9월 1주 한 주 동안 전주 - 서울 - 제주 원정을 찍어야 하는 원정 3연전을 치루게 되었는데 그나마 전북전은 예상 외로 대승을 거두었으나, 주중 서울 경기에서 주전을 모두 내보냈음에도 0:2로 패배하여 주전들의 피로감이 쌓인 상태로 경기에 나서는 악재를 안게 되었다.
이에 비해 리그에서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진 제주는 K리그 클래식에서 리그 우승과, AFC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을 획득할 수 없는 상황에서 AFC 챔피언스 리그 티켓 1장이 걸려있는 FA컵에 올인모드로 나왔고, 하위 스플릿이지만 강등권 팀들과 승점차가 여유 있는 상황이라 리그 주중 경기에 주전 선수를 모두 빼는 여유를 부리며 지난 2012 FA컵 4강에서 포항에 패배한 복수를 갚기 위해 단단히 벼르고 나왔다.
서울에서 바로 제주로 이동한데다, 수요일 야간 경기 이후 바로 토요일 낮 경기라는 불리한 일정에 상대 선수들은 주중에 푹 쉰데다 이미 포항에 맞춤형 전술을 실전에서 연습하고 나온 상황. 게다가 이 날 제주 월드컵 경기장은 비까지 내려 수중전이 펄쳐지는 바람에 체력이 딸리는 포항으로선 어떻게든 90분 내로 경기를 끝내야 하는 설상가상의 상황에 빠졌고 이런 와중에 전반 1분만에 제주 마리냥에게 골을 허용하자 포항팬들은 집단으로 멘붕에 빠진다.
하지만 시즌 중 홍정호가 독일 FC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 제주 수비진의 빈자리가 컸는지 이후 전반 9분만에 신광훈의 크로스를 받은 고무열이 절묘한 헤딩골로 동점을 만든 후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전반을 1:1로 마친다. 이후 후반들어 다시 미드필더진에서 점유율을 확보한 포항은 후반3분만에 고무열의 패스를 받은 노병준의 역전골을 앞서나가고, 이후 김광석의 실수로 후반13분에 페드로에게 패널티킥을 내주나, 이후 미드필더진의 우위를 앞세워 제주 미드필더진과 수비들을 농락하면서 박성호, 조찬호의 추가골로 4:2 대승을 거둔다. 게다가 이건 포항이 2번이나 제주 골대를 맞추고도(...) 기록한 스코어이며 이전 전북전에서 찬사를 받고 서울전에선 가루가 되도록 까인(...) 포항 공격진은 이 날 경기에 출전한 전원이 득점을 기록하는 진풍경 속에 포항팬들의 심장을 들었다 놨다 했다. 형이 다 애정이 있어 존내 까는 거다
이 날 FA컵 4강전은 분명히 여러 상황에서 포항이 불리한 경기였으나, 이전 2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김승대는 이 날도 펄펄 날아다녔고, 국대 차출 이후 발을 맞추지 못해 주중 서울전에서는 실수를 남발했던 이명주도 이 날은 완벽하게 팀플레이가 되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황지수는 여전히 건재했고, 그동안 부상으로 팀을 떠나 있던 왼쪽 수비수 김대호가 다시 돌아오면서 불안불안하던 왼쪽 수비 역시 다시 강화된 모습을 보이며 후반 들어선 오히려 윤빛가람을 중심으로 한 제주 미드필더진을 밀어내면서 김광석의 실수와 한 두 차레의 위험상황을 빼면 오히려 주중 경기를 쉰 제주 선수들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포항은 9월 초반 살인적인 원정3연전에서 FA 결승진출, 리그 승점 3점 확보라는 나쁘지 않은 결과를 얻었고, 황진성의 공백을 완벽히 매꿀 수 있는 김승대의 발견으로 남은 일정 스쿼드에 대한 걱정 또한 덜어냈다. 초반 살인적인 일정의 보답으로 타 팀보다 여유있는 남은 일정 속에 시즌 더블(리그 우승, FA컵 우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5.5 결승 VS 전북 현대
결승 (2013.10.19.토) 전주 월드컵 경기장 | |||||
전반 | 후반 | 연장 | PK | 스코어 | |
포항 (승) | 1 | 0 | 0 | 4 | 1(4) |
전북 | 1 | 0 | 0 | 3 | 1(3) |
결승 상대는 4강에서 부산을 3:1로 꺾고 올라온 전북 현대로 결정되었다. 결승전 직전 양팀 모두 FA컵 3회 우승으로 FA컵 최다 우승 기록을 공동으로 가지고 있었기에 이 날 경기에서 우승하는 팀이 4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팀으로 등극하는 상황이고, 10월 19일 기준으로 K리그 클래식에서 똑같이 승점 56점에 골득실차로 포항이 1위, 전북이 2위인 상황이라 이 날 FA컵을 우승하면 리그 더블도 바라볼 수 있는 지라 경기 시작 일주일 전 부터 서로 합의된(?) 범위 내에서 디스전을 벌이는 등 신경전도 치열했다. 결승전이 열리는 전주 월드컵 경기장은 2만명의 전북 홈팬들이 몰려들었고, 포항 역시 포항과 경주 대구 울산 부산(!)의 전세버스를 총동원하여 원정버스 53대로 2700명의 팬을 전주로 공수했다.[37] 여기에 포항과 수도권에서 자가용과 대중교통으로 전주로 이동한 포항팬까지 합세하여 3천명이 넘는 포항팬이 전주 월드컵 경기장 원정석 1층을 붉은색으로 꽉 채워서 포항 선수들에게 힘을 보탰다.
이동국과 이승기가 빠지긴 했지만 케빈과 레오나르도와 같은 외국인 선수들을 중심으로 우세를 잡아가던 전북이었으나, 전반 24분 김대호의 스로인을 박성호가 헤딩으로 김승대의 앞에 떨궈주면서 김승대가 가볍게 슈팅하여 골을 넣으면서 포항이 1:0으로 앞서간다. 그러나 9월에 있었던 리그 경기와 달리 전반 33분 코너킥을 전북의 윌킨슨이 떨어뜨리고 그것을 김기희가 밀어넣으면서 1:1 동점. 이후 밀어붙이는 전북과 역습찬스를 잡으려는 포항 사이에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지만 결국 1:1로 전반 종료.
후반 들어서는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는 포항 공격진과 달리 전북은 90분 내에 경기를 끝내겠다는 각오로 파상공세를 퍼부었고, 포항은 FA컵에서 활약을 보여준 노병준이 부진으로 전반 끝나자마자 교체아웃, 2013 전어가을남자로 등극한 박성호 역시 후반 들어 별 활약을 못 부여주고 교체되는 등 결국 공격진과 미드필더에서 원할한 플레이가 나오지 않자 황선홍 감독은 연장과 승부차기를 노리고 잠그기 모드로 들어간다.[38] 이 와중에 신화용은 레오나르도의 결정적인 슛팅을 한 손으로 막아내는 등 결정적인 선방을 보여주었다.
전북의 닥공을 막아내면서 후반을 1:1로 마치고 연장까지도 일진일퇴를 거듭하던 중, 연장 전반 판정에 항의하던 황선홍 감독이 퇴장 당하여 관중석으로 올라가는 어려움 속에서도 레오나르도의 슛이 골대를 맞는 행운 속에 필사적으로 포항은 전북의 공격을 버텨냈고, 포항의 역습 또한 최은성의 선방에 막히면서 결국 1:1로 경기를 마친다. 그리고 전북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과 아유 속에 운명의 승부차기로 돌입.
전북 현대 모터스 | 순서 | 포항 스틸러스 | ||
레오나르도 | X | 1 | X | 이명주 |
케빈 | X | 2 | O | 신광훈 |
윌킨슨 | O | 3 | O | 조찬호 |
티아고 | O | 4 | O | 고무열 |
서상민 | O | 5 | O | 김태수 |
패배 | 3 | : | 4 | 승리 |
승부차기에서 신화용, 최은성 모두 첫번째 키커를 막았지만 신화용은 두번째 키커 케빈의 슛도 정확하게 방향을 읽고 막아낸다. 하지만 최은성은 신광훈에게 골을 허용하면서 승부가 갈렸고 포항이 승부차기 스코어 4:3으로 FA컵 2연패를 달성함과 동시에 통산 4회 우승으로 FA컵 최다 우승팀으로 등극했다. 게다가 조기에 2014 AFC 챔피언스 리그 진출을 확정지음으로서 한결 홀가분하게 리그 잔여경기를 대비할 수 있게 되었고 외국인 선수 없이 토종 선수들만으로 리그 더블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이 날 경기 내내 선방쇼를 보여주고 승부차기에서도 결정적인 선방을 보인 신화용은 이운재 이후 5년만에 골키퍼로 FA컵 결승 MVP에 선정되었다.
흥미로운 점은 추첨으로 정해지는 FA컵 대진에서 2012 시즌 우승컵을 들어올릴 때는 32강전부터 결승전까지 모두 홈인 포항 스틸야드에서 경기를 하여 우승컵을 들어올렸는데, 2013 시즌은 아마팀인 숭실대와의 32강전을 빼고 16강부터 결승전까지 모두 원정경기를 뛰는 불리함을 안았음에도[39] 결국 2연패를 이루어내는 위업을 달성했다는 것.
다만, 우승 이틀 뒤에 구단에서 2014 시즌도 긴축 예산체제로 가는 것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날아들었다. 포항팬들은 '내 이럴 줄 알았다'는 반응.
6 2014 대학 자유계약 & 드래프트
6.1 자유계약
자유계약 명단 | |||
이름 | 나이 | 포지션 | 소속학교 |
김진영 | 21 | GK | 건국대학교 |
강상우 | 20 | FW | 경희대학교 |
2014 시즌의 대학 졸업 선수 자유계약 슬롯 2개를 모두 사용했다. 드래프트 이전에 건국대의 김진영과 계약했고 12월 29일에는 2013 U-20 월드컵 대표팀 멤버였던 강상우와 계약했다.
6.2 우선지명
우선지명(프로직행) 명단 | |||
이름 | 나이 | 포지션 | 소속학교 |
이광혁 | 18 | MF | 포항제철고등학교 |
강현무 | 18 | GK | 포항제철고등학교 |
이희찬 | 18 | DF | 포항제철고등학교 |
강기훈 | 18 | FW | 포항제철고등학교 |
우선지명(대학진학) 명단 | ||||
이름 | 나이 | 포지션 | 소속학교 | 진학대학 |
곽병석 | 18 | DF | 포항제철고등학교 | 상지대 |
김경태 | 18 | MF | 포항제철고등학교 | 인천대 |
김태호 | 18 | FW | 포항제철고등학교 | 관동대 |
차태주 | 19 | DF | 포항제철고등학교 | 영남대 |
주한성 | 18 | MF | 포항제철고등학교 | 영남대 |
이전년도 우선지명 프로계약자 명단 | ||||
지명년도 | 이름 | 나이 | 포지션 | 소속학교 |
2011 | 손준호 | 21 | MF | 영남대 |
2011 | 유제호 | 21 | MF | 아주대 |
2013 K리그 U-18 챌린지리그의 득점왕이었던 이광혁은 형인 이광훈을 따라 프로로 직행했으며 대학진학자들도 늘 그렇듯 영남대로 2명이 갔다. 이전년도 우선지명자 중에서는 1단계 월반해서 U-19 대표팀에서 뛰었던 유제호와 영남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던 손준호가 프로계약을 맺었다.
6.3 드래프트
드래프트 지명자 명단 | ||||
지명순위 | 이름 | 나이 | 포지션 | 소속학교 |
1순위 | 박준희 | 22 | FW | 건국대 |
2순위 | K리그 챌린지팀이 선발 | |||
3순위 | 길영태 | 22 | DF | 관동대 |
4순위 | 미선발 | |||
5순위 | 미선발 | |||
6순위 | 미선발 |
우선지명에서 대거 신인이 들어왔기 때문에 드래프트에서는 스트라이커 박준희와 수비수 길영태 2명을 선발하고 끝냈다. 하지만 이대로 스쿼드를 운용한다면 44명이 되는데 2014 시즌은 스쿼드를 34~36명선에서 유지하겠다는 장사장의 발언을 복기해본다면 대략 10여명 정도 정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7 평가
그냥 이 짤 하나로 모든 게 설명 된다. (출처 : 국내축구갤러리) 게다가 그냥 우승도 아니고 K리그 30년 역사 최초의 한 시즌 리그 우승 + FA컵 우승의 더블을 달성했다.
시즌 전과 시즌이 시작하고 심지어 2라운드인 상위 스플릿을 1위로 진출하였음에도 절대다수의 축구 전문가들은 "그래도 포항은 내려간다."며 절대 우승후보에 놓지 않았다. 더욱이 리그에서 만큼은 이명주 이상으로 활약을 보여주던 신진호는 프론트에 의해 중동으로 팔려가고, 상위 스플릿에 와서는 황진성까지 부상으로 아웃되고 홈구장인 스틸야드가 잔디 공사에 들어가면서 야간조명탑 조차 없는 포항 종합 운동장에서 상위스플릿 홈경기를 치루게 되자 포항팬들마저 우승에 대한 기대를 반쯤 접은 상태였다. 실제로 포항은 이러한 여파로 fa컵 우승까지 상위스플릿에서 1승4무1패의 극도의 부진을 보이면서 우승권에서 멀어지나 했다.
하지만 이러한 스쿼드와 환경의 불리함을 황선홍 감독은 지난 시즌 이명주, 신진호를 발굴했듯이 김승대와 신영준을 발굴하여 매꾸고, 스틸타카라는 별칭이 붙은 포항의 패스워크를 최대한 살리는 제로톱 전술에 상대의 수비전략에 따라 박성호, 배천석, 고무열을 원톱에 놓는 롱볼축구(일명 뻥축구)와 상황에 따라선 투톱까지 쓰는 전략의 다양화로 맞섰고 결국 FA컵 우승 이후에는 인천, 부산, 수원, 전북, 서울, 울산을 상대로 기적같은 6연승을 달리며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특히 경고누적과 부상선수들로 구멍이 날 뻔 한 미드필더진과 수비진을 시즌 막판 상무에서 제대한 합류한 김형일, 김재성이 매꾸어 준 건 정말 큰 힘이 되었다. 그리고 시즌이 끝나면 둘 중 하나는 팔려가겠지
결국 시즌 내내 포항을 가로막던 울산마저 적진인 문수구장에서 격침시키며 포항은 외국인 용병 없이 국내 선수만으로 K리그 30년 역사상 누구도 하지 못한 더블-K리그 우승과 FA컵 우승-을 최초로 달성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성남이 예전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가 아시안 챔피언십일 때 리그 우승과 함께 더블을 달성한 적이 있지만 그 때는 ACL이 지금과 같은 권위를 가지지 못한 때라 사실상 트레블로 인정하는 챔피언스 리그, 자국 리그, FA컵중 더블을 달성한 건 포항이 최초. 그것도 구단 창단 40주년이 되는 해에 K리그 30년 역사상 최초의 더블이라는 진기록을 외국인 용병 없이 국내 선수들, 특히 유스 출신의 어린 선수들로 달성한 거라 더욱 의미있는 우승이라 할 수 있겠다.
뿐만 아니라 산하 유스팀인 포항제철 고등학교가 전국 고등축구리그, K리그 U-18 챌린지리그에서 우승하여 유스리그 더블을 달성했으며, 김병수 감독이 지도하고 있고 포항 유스선수들이 주로 진학하는 영남대학교 역시 U리그에서 우승하면서 2013년의 한국축구 전반을 포항이 지배한 한 해였다.
히자만 우승컵을 든 이후 포항 선수들마저 2014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를 위해서는 외국인 공격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을 정도로 스틸타카에 방점을 찍어줄 결정력이 탁월한 공격수 영입이 숙제로 남았다. 또한 매의 눈으로 포항의 주전 선수들을 노리고 있는 수도권, J리그, 중동 클럽들로부터 지금 선수들을 얼마나 지켜내는지 또한 중요한 과제로 남게 되었다. 지켜내기 이전에 프런트가 앞장서서 팔지나 않을지 걱정 그리고 9월 재계약한 황선홍 감독의 임기는 일단 2015년 12월 31일까지인데, 프런트가 당장의 호성적만 내세우며 여전히 부실하게 지원한다면 2009시즌 - 2010시즌의 세르지오 파리아스 - 레모스 올리베이라 시즌2를 찍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 게다가 만약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1라운드를 광탈할 경우 축협에서 여론전환을 위해 황선홍감독을 납치해 갈 가능성도 다분하다.
그리고 설마했던 팬들의 우려는 현실이 되어 2014시즌에도 용병없이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다!! 쇄국축구 시즌2 확정.
- ↑ 성남 일화 천마가 1995년에 더블을 하긴 했지만, 이건 리그 + 아시아 클럽 챔피언십이니 리그 + FA컵 더블은 포항이 최초 맞다. FA컵은 1996년부터 시작되었다. 언젠가는 우리나라에서도 트레블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 ↑ 8월 카타르SC로 임대
- ↑ 2013.12.31까지 임대. 하지만 원 소속팀인 강원과의 계약 만료일 또한 2013.12.31이다. 사실상 완전 이적
- ↑ 14번 김대호와 동명이인. 2013.12.31.까지 전남에서 임대.
- ↑ 2013.11.12. 상무 제대
- ↑ 7월 전남 이적
- ↑ 2013.11.12. 상무 제대
- ↑ 2013.11.12. 상무 제대
- ↑ 돌파와 드리블만 놓고 보면 수준급이나 공격수 중 한 명의 제공권 카드를 버린다는 점이 너무 뼈아프다.
- ↑ 이런 와중에 안탈리아로 전지훈련 온
소림축구중국 클럽이 포항에게 연습경기를 신청했으나 황선홍 감독은 1998년 월드컵 예선 때의 경험도 있고 "우리보다 수준이 낮은 클럽과의 연습경기는 부상의 위험만 있고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면서 퇴짜를 놓았다. 이럴 수 있었던게 연습경기 초반에 디나모와 파르티잔을 때려잡으면서 전지훈련장에서 포항에 대한 소문이 돌면서 동유럽 클럽들의 연습경기 신청이 줄을 이었기 때문. - ↑ 다만 1년 재계약으로 공익 입대 - 제대 후에도 포항 유니폼을 계속 입을지는 미지수
- ↑ 황진성에 가려지긴 했지만 주전 골키퍼인 신화용 역시 계약에 난항을 겪었고 결국 ACL(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선수등록 당일에 계약을 결정지었다.
- ↑ 경기 중과 직후에는 3번으로 알려졌으나, 나중에 프로축구연맹에서 검토해 본 바로는 후반 3분 라돈치치가 골대를 맞춘 것이 추가되어 이 경기는 K리그 역사상 골대를 가장 많이 맞춘(도합 6번) 경기로 기록에 남게되었다. 해외에서도 화자가 되었는지 이 날 경기는 스페인 방송에도 소개가 되었다.(...)
- ↑ 전반 초반 10분도 안 되어서 2번의 수비미스를 보여주며 전북에 골을 헌납하는 계기가 되었고, 후반에는 같은 팀의 슈팅을 몸으로 막으며(...) 전북의 승리에 일조했다.
- ↑ 얼마나 인상 깊었으면 경기 중계 중인 스포티비의 해설자가 "황지수 덕분에(?) 포항 중앙 수비수 2명은 공을 잡지도 못하고 있어요"라고 말할 정도였다.
- ↑ 물론 대전 구단에서는 자기네들도 몰랐다고(...) 발뺌했으나, 상대팀의 플레이를 방해하기 위해 경기장에 규정 내에서 꼼수를 부리는 건 어느 구단이나 마찬가지. 포항 역시 홈경기에는 패스플레이를 극대화 하기 위해 잔디를 짧게 깎고 물을 잔뜩 뿌려놓기도 한다.
- ↑ 이미 전국의 모든 경기장 잔디가 장마+폭염으로 시망이 된 상태에서 2013여름 38도 ~ 39도를 오간 포항의 스틸야드 역시 잔디 역시 버틸 수가 없었다.
- ↑ 이 날 거의 MOM급으로 활약한 신영준은 전남 출신으로 전남 유스 출신이다. 하지만 수비수가 필요했던 하석주감독은 2013 여름 이적시장에서 포항의 수비수 정홍연을 받아오는 대신 좀처럼 자리를 못 잡던 신영준을 포항으로 보냈는데...결국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말았다.
- ↑ 그도 그럴것이 무승부만 거두었어도 성남이 상위 스플릿에 진출하는 상황이었는데 종료 2분을 남겨두고 패배를 당했다. 무엇보다 이 날 경기는 대다수의 전문가가 홈인 포항의 승리를 점쳤으나 결과는...
그리고 토토 사장님들은 단체로 한강으로 가셨다고 카더라 - ↑ 시즌 종료 후에 하는 것도 고려했으나, 이럴 경우 2014시즌 여름까지 스틸야드를 못 쓰기 때문에 어차피 피해는 똑같이 보는데다, 만약 포항이 2014 시즌에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 나가면 후술할 포항 종합 운동장이 야간 조명 시설이 없어 홈 경기 자체를 치룰 수 없게 된다.
- ↑ 그나마 장점이라면 스틸야드와 달리 포항 시내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은 편하다. 그리고 결과는 두 경기 모두 평일 2시 경기 였음에도 3천명의 관중이 입장했는데 이는 어지간한 하위권 시민구단의 주말경기 관중수 보다 많다. 역시 원조 축구수도.
- ↑ 오히려 부상을 달면서 무리하게 출전을 강행 해야 했던 황진성 이상의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 ↑ 2006년 이후 상암에서 승리가 없다.
- ↑ A매치 일정 때문에 포항은 33라운드 경기가 없었다.
- ↑ 참고로 이 날 동점골을 넣은 부산의 이정호는 포항에서 클럽 통산 1000호골을 넣은 적이 있고, 윤성효는 포항에서 주장까지 한 적이 있는 포항 레전드 중 한 명이다.(...) 더욱이 윤성효 감독은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이 고맙다고 전화하자 특유의 털털한 웃음으로 "내 할 일은 다했데이~"하면서 포항의 선전을 응원해주었다.
- ↑ 해설위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러한 울산의 전술이 패인이 되었다고 지적했는데 후반 한 때 포항의 볼점유율이 80%를 넘어갈 정도로 일방적인 반코트 경기가 되어버리자 포항은 아낌없이 선수들을 공격에 퍼부었고 결국 울산을 초조하게 만들면서 추가시간 울산이 자멸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아무리 김신욱 하피냐가 없었다 해도 있는 자원으로 역습하는 플레이를 했어야 했다는 게 공통적인 의견
- ↑ 이것이 결국 나비 효과가 됐는데 카드깡으로 30초 지연+물병 투척으로 1분 지연으로 추가시간의 추가시간이 1분 30초 정도 추가되었고 결국 그 사이에...
- ↑ 실제로 본인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다.
- ↑ 영상만 보면 단체로 포항팬들이 열광하는 게 포항 홈 같지만
제2홈구장은 맞다이 날 경기가 열린 곳은 포항스틸야드가 아니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맞다. 골이 들어가는 순간 포항 응원석은 말 그대로 광란의 도가니가 되었고 곧바로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처럼 통제요원들과 경찰들이(...) 깔렸다. - ↑ 참고로 김원일 문서에도 작성되어 있지만, 해병대 전역 이후 김원일이 축구선수로서 기로에 서 있을 때 김원일이 다시 축구를 할 수 있게 해준 은사가 바로 윤성효다.
모든 게 효멘의 뜻대로 - ↑ AFC 챔피언스 리그와 K리그 더블은 1995년에 일화 천마가 달성했으며, FA컵 포함 리그 우승 더블은 포항이 최초다.
- ↑ 일단 히말리야 산맥을 넘어가는 건 기본에 호주 원정과 달리 시차까지 다르다. 사실상 중동원정과 다름 없는 셈
- ↑ 황진성, 신광훈, 박성호, 고무열에 심지어 골키퍼 신화용까지 데려가지 않았고 그나마 주전으로 데려간 선수가 노병준, 이명주, 신진호 정도.
- ↑ 그리고 수원전에서 2번 골대를 맞춘 조찬호는 이 날도 후반 막판 또 골대를 맞췄다.
해외로 뻗어나가는 그의 골대전설 - ↑ 카누테가 페널트킥을 성공시켰지만, 차기 전에 베이징의 선수가 패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들어와서 무효. 재차 카누테가 찼지만 이를 신화용이 선방하면서, 경기 전 노병준 발언에 대한 권선징악포는 무위로 돌아갔다.
- ↑ 이런 결과가 나오는게 최종전에서 포항이 분요를 이기고 베이징과 히로시마가 비기면 포항, 분요, 베이징이 모두 승점 9점이 되는데 승자승에서 포항은 분요에게 1승1무. 분요는 베이징에게 1승1무, 베이징은 포항에게 1승1무(...)가 되어 결국 골득실로 가게 된다. 물론 포항이 분요를 2골차 이상으로 승리하면 베이징 히로시마 경기와 관계없이 다득점으로 16강 자력진출이 가능하고, 1골차로 이겨도 히로시마가 이기든, 베이징이 이기든 무승부만 나오지 않으면 진출은 가능하다.
- ↑ 단풍시즌이라 관광버스가 동이 났지만, 2013 포항 구단 사장인 장성환 사장이 예전 포스코 시절 섭외부장이었던지라 인맥을 총동원하여 부산시 업체들까지 연락했다고 한다.
이럴 때만 일 잘하는 사장님그러니까 예산도 좀 신경써달라구요 - ↑ 이미 스쿼드와 전력 면에서 전북에 밀릴 것을 예상하고 황선홍 감독은 미리 승부차기까지 대비를 해 온 상황이었다.
- ↑ 그것도 4강은 물건너 제주원정이었고, 결승은 원정팀의 무덤인 전주였다.
근데 2011 ACL 결승등을 보면 딱히 원정팀의 무덤 같지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