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요
American English. 미국에서 사용되는 영어. 한국에서 배우는 영어이기도 하다.
2 역사와 분포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미국식 영어는 여러모로 영국식 영어와는 다른 방향으로 변화해 왔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시작부터 단일민족으로만 이루어졌었던 유럽 국가들과는 달리, 미국은 시작부터 이민자들 + 원주민들로 구성된 다민족 국가이니만큼 다양한 문화들이 섞여있었고 따라서 언어도 자연스럽게 다양한 영향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미국 건국 초기에 발행된 '웹스터 사전'[1]에서부터 영국식 영어와는 다른 미국식 표기가 많은것을 보면 식민지 시절부터 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다 보니 현재는 영국 영어와 비교했을 때 철자법과 발음, 문법 등에서 세세한 차이가 있으며, 특히 단어 및 숙어 면에서는 아예 영국영어와는 다른 형태의 단어나 숙어 표현을 쓰는 경우가 많다.[2] 특히 구어체 표현의 경우 영국영어와 미국영어 사이의 갭이 심한데, 그나마 문어체나 학술 용어 면에서는 철자법 등을 빼면 둘의 차이가 훨씬 적다. 자세한 것은 나라별로 다른 영어 표현을 참조.
영국식 영어의 화자들에게 은근히 인식이 좋지 않고, 국내에서도 영국식 영어(특히 용인발음)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다보니 소위 말하는 '간지가 덜하다'는 이상한 인식이 퍼져있다. 그러나 영어를 모어로 사용하는 화자 중 절대다수가 사용하는 말은 미국식 영어다. 어디에서 어디까지를 미국식이나 영국식으로 정의하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영어를 모어로 쓰는 화자 중 약 3분의 2가 미국식을 사용한다.[3] 더군다나 세계적으로 미국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미국식 영어는 TV,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빠른 속도로 여러 나라에 보급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미국식 영어에 영향을 받고 있다. 게다가 미국 문화는 영국에서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영국 영어 마저도 일부 미국식 표현들이 영국 영어로 알게 모르게 편입이 되어가고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유럽 밖의 영국 식민지였던 곳은 당연히 영국식 영어가 우위에 있다.[4] 비교적 옹기종기 붙어있는 유럽의 국가들은 저 멀리 대양을 건너야 갈 수 있는 미국 보다는 바로 옆동네 영국의 영어를 배우는 것이 쉽고 더 유용하다. 따라서 영어 교육은 여전히 영국식[5]으로 이루어지지만 아무리 옆나라라고 해도 TV, 라디오, 인터넷을 켜면 방안에서 접하는 것이 미국 문화 미국 영어이므로 그 영향은 점점 커지고 있다. 본격 언어 NTR[6]
아시아의 경우, 미국의 식민지였던 필리핀은 특히 젊은 여성들이 유창한 미국식 영어를 구사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택시기사 등의 구사율은 절망적이다.[7]
인도와 파키스탄의 경우 발음은 영국식 영어에 기반을 둔 지역색 짙은 발음을 사용하지만 어휘나 표기법 면에서는 서서히 미국식 영어를 받아들여 절충시키는 모습을 보인다.
일본은 교육과정상 미국식 영어를 바탕으로 가르친다. 물론 현실은 안습의 재플리시가 현주소다.
북한은 옛날엔 영국식 영어로 발음 및 표기법을 지도하다가[8] 근래엔 미국인 교사를 초빙하는 등 조금이나마 변화의 모습이 보인다.
중화권의 경우 홍콩의 영어는 원래 영국식 영어가 기본이라 표기법이나 사용 단어 등이 영국식이다. 예를 들면 lift는 홍콩에서는 엘리베이터이고 college는 홍콩에서는 고등학교를 뜻한다. 그래서 미국식 영어에 익숙하면 좀 헷갈린다. 그러나 최근 미국 유학생이 증가하면서 젊은층은 유창한 미국식 영어(특히 뉴욕이나 캘리포니아 영어)를 구사한다. 반면 중화인민공화국은 영국식 영어를 주로 가르쳤으나 최근에 미국식 영어도 많이 가르치며 반대로 중화민국은 미국식 영어가 표준이며, 아예 이를 일컫는 美語라는 말도 존재한다.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 등에서는 미국식 영어를 되게 안 좋게 보는 건 사실이다. 통하기는 하지만 너무 미국식으로 말하면 지적하며 고쳐 주기도 한다.[9]
영국인들 중에서는 미국 영어와 영국 영어가 꽤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자세히 차이점을 설명해주면 그제서야 "아 그랬었나?" 식으로 시답잖은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대개 영국인들은 다양한 발음에 익숙한 경우가 많고 특히 미국식 영어에는 젊은 층일 수록 아주 익숙한 편이다. 대다수 영국인들이 느끼기에, 미국식 영어는 잉글랜드 남서부 사투리(루베우스 해그리드의 억양이나 휘틀리의 말투)나 북아일랜드의 사투리와 비슷하게 들린다. 이는 이들 사투리에서 단어 끝의 r을 발음한다거나, 용인발음보다 인토네이션이 덜 날카롭다거나 하는 등 여러 가지 특징이 미국 영어와 많이 닮아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영국에서 의사소통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는데 이건 내가 미국식 영어를 썼기 때문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냥 본인의 영어 실력을 탓하는 게 낫다. '알아듣기 힘들다'는 건 상대적인 것으로 미국인들 입장에선 용인발음도 좀 불편하게 들릴 수 있다. 영국인들은 자기들끼리도 서로 못 알아들을 때가 있다(...) 그리고 발음을 뭉개거나 게으른 억양은 미국 영어가 아니라 차라리 런던 코크니에 더 적합할지도 모른다.[10]
한국은 영어교육이 미국식 영어를 바탕으로 이뤄지고, 미국 문화가 많이 유입되며, 또 미국 유학을 노리고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은 등 여러가지 요소로 인해 영국영어보단 미국영어의 단어와 발음에 더 친숙한 사람들이 많다. 당장에 국가적인 규모로 시행되는 시험인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외국어 듣기도 일반미국영어(General American)발음으로 녹음된다. 한국에서 영어 깨나 한다는 사람들 거의 대부분은 미국식 영어, 특히 캘리포니아 방언에 기반한 발음을 하는 경향이 있다. 뉴욕, 보스턴 등 미국 동북부나 시카고 같은 중서부, 텍사스, 루이지애나, 조지아 등 남부 혹은 영국식 영어를 베이스로 배운 한국인은 비주류인 편이지만 영국식 영어의 범주에 호주 및 뉴질랜드가 들어갈 경우 최근 이를 베이스로 배우는 사람이 늘고 있고 어학연수 및 워킹홀리데이의 활성화로 더욱이 늘 예정이다. 캘리포니아에 영어 강사들이나 기타 영어 할줄 아는 사람들이 편중되어 너무 서부 베이스에 편중되어 있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나 남부의 경우는 한국 전국에서 1% 될까말까한 극소수로 아주아주 비주류이다.[11] 분명 도시 규모나 세계적 인지도는 뉴욕, 보스턴 등이 있는 미국 동북부가 더 크지만 이상하게 한국에서는 동부 영어는 비주류인 편. 아무래도 미국내 영어권 미디어의 중심이 헐리웃을 기반으로 한 서부이기 때문인듯 하다.
오해하기 쉬운 것이 하나 있는데, "미국식 영어"라고 해서 미국 전역이 다 하나의 방식으로 통일된 언어생활을 하는 것은 아니다. 당장 미국 땅 크기의 수십분의 일인 우리나라에서도 지역에 따라 못 알아들을 정도로 발음의 변화가 있는데, 미국이라는 큰 나라에 다양한 방언형이 존재하지 않을 수 없다. 발음은 물론이고, 자주 쓰는 관용어구나 물건을 부르는 이름 등이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경우도 있다.[12] 심지어 흑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미국 흑인 영어가 따로 있을 정도다.[13] 다만 세계 각국에서 온 이민자들이 넘쳐나는 미국의 특성상, 가장 무난하고 널리 통용될 수 있는 미국식 영어 발음을 규정하여 General American English로 부르고, 사실상 이것이 미국식 영어발음의 표준이다. 뉴스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3 발음
영국식 발음(RP)이 상당히 다양한 변화를 거친 데에 비해, 미국식 발음은 셰익스피어 시대의 대모음추이[14] 및 r발음의 권설음화(혀 꼬기) 등이 거의 그대로 보존되어 보수적인 모습을 보인다.
전체적으로 영국영어보다 부드럽게 흘러가고, 평소의 경우 자음보다는 모음이 더욱 크게 들린다. 반대로 자음(특히 p,t,k 등)을 모음보다 강조해서 발음할 경우, 화가 났다거나 감정이 격앙되어 있다는 느낌을 주게 된다. 영국인의 발음을 듣고 미국인이 언짢아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잠깐, 이거 어디서 많이 봤는데? 미국영어에 비해 영국영어는 자음이 더욱 또박또박 발음된다.[15] 반면 철자법과 발음은 미국식이 전체적으로 더 잘 일치되어 있다.[16] 자모음 설명은 일반 미국영어(General American)를 기준으로 작성한다.
3.1 모음
영국영어에 비해 모음의 길이를 좀 더 길게 끄는 편이다.
- 음색
- 음색 면에서 미국영어의 모음은 크게 울리는 편인데, 왠지 중국어와 비슷하지만 그보다도 더 풍성하고 까랑까랑(...)하게 울린다. 이는 미국영어의 조음점이 영국영어보다 더 뒤로 당겨져 있기 때문인데, 자세히 설명하자면 후설(혀 뒤)부분이 연구개 방향으로 아주 살짝 더 당겨진 상태로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 미국영어 화자들이 말할 때의 입모양을 지켜보면, 아랫턱 뒷부분이 좀더 밑으로 내려가며, 양쪽 볼은 어금니에 바짝 붙어있게 되어 결과적으로 비강 쪽으로도 목소리가 공명하게 되어 성량이 커지게 된다. 입술 모양도 미국영어 특유의 음색에 영향을 끼친다. 대다수의 미국영어 화자들이 말할 때 입술 모양을 지켜보면, 양쪽 볼이 어금니에 바짝 긴장되어 붙어 있는 상태를 유지하면서 입술이 나팔꽃처럼 모아졌다가 옆으로 탄력적으로 찢어졌다 위아래로 벌어졌다 다시 모아졌다를 반복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때문에 다른 나라 사람들이 얼핏 보기엔 웃으면서 말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입술의 탄력성은 미국식 발음이 부드럽고 탄력적으로 진행되는 것처럼 들리게 하는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이며, 동시에 비강으로 목소리가 좀더 쉽게 올라가게 해 주기도 한다.
- 보컬 프라이(vocal fry)
- 음색의 특징은 서부로 갈수록 혀가 더 뒤로 구부러지게 한다. 여기 사는 젊은 여자들의 경우, 문장 끝으로 갈수록 보컬 프라이(vocal fry)[17]가 잔뜩 낀 목소리로 말하는 사람들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경향은 미국 전역 여자들 사이에서 확산되어가고 있다. 이 기사에 따르면 특히 또래 여자들과 수다를 떨 때 이런 식으로 목소리를 끓게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 이러한 모음의 특이한 울림 때문에, 미국 외 영어권 화자들 사이(영국 등)에서는 미국식 영어에 콧소리가 많이 껴 있다는 편견이 의외로 폭넓게 존재하며, 실제 미국 내에서도 개별 화자 및 지역에 따라서 모음을 불필요하게 비음화시키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 이런 비음화는 미국 내에서도 잘못된 발음으로 취급되며, 액센트 교정 교실 등에서 잡아주는 부분 가운데 하나가 이런 비음화된 모음을 맑은 모음으로 바꾸는 일이다. 이런 식으로
- 슈와
- 미국식 영어발음이 뭉개지는 듯 들리는 원인 중 하나가 슈와(schwa, ['ə])라는 불리는 중설 중모음 때문이다. 한국어 '으'와 '어'의 중간에 해당하는데, 문장 속에서 강세를 받지 않는 모음들은 모두 이 발음으로 뭉개버려도 뜻이 통하는 마법의 모음이다. 참고로 이 슈와가 shut, but 등의 단어 속에서 강세를 받으면, 한국어 '어' 발음에 오히려 가까운 ['ʌ]발음이 된다.
- ӕ
- 단모음 ['ӕ]를 발음할 때, 턱이 영국보다 더 낮게 내려간다.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입을 아~ 벌리고, 그 상태에서 한국어 '애' 발음을 해 보자. 그러면 양이나 염소 울음소리처럼 들리는 ['ӕ] 소리를 낼 수 있다. 사람에 따라 턱은 거의 벌리지 않고, 혓바닥을 턱 밑으로 붙인 다음 입꼬리를 넓게 펴서 말하는 경우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이 경우는 주로 젊은 층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다.
- ɔ/ɑ
- 동부를 포함한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최근 ['ɔ]가 사라져 가고 ['ɑ]로 통합되는 추세를 보이는데, 이 때문에 cot과 caught이 똑같이 발음된다. 그러나 서부 및 북부 등에서는 아직까지 [' ɔ]가 폭넓게 사용되고, 단어간 의미 차이에도 영향을 미친다. 남동부 영국발음(RP)에 존재하는 단모음 ['ɒ] 발음은 미국영어엔 존재하지 않고, 장모음 ['ɔ:]로 대체되어 발음된다.[18] ex) orange - RP ['ɒrɪndƷ], 미국영어
어륀지['ɔ:rɪndƷ]/['ɑ:rɪndƷ]
- 동부를 포함한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최근 ['ɔ]가 사라져 가고 ['ɑ]로 통합되는 추세를 보이는데, 이 때문에 cot과 caught이 똑같이 발음된다. 그러나 서부 및 북부 등에서는 아직까지 [' ɔ]가 폭넓게 사용되고, 단어간 의미 차이에도 영향을 미친다. 남동부 영국발음(RP)에 존재하는 단모음 ['ɒ] 발음은 미국영어엔 존재하지 않고, 장모음 ['ɔ:]로 대체되어 발음된다.[18] ex) orange - RP ['ɒrɪndƷ], 미국영어
- r과 결합한 모음
- 모음 ['3]나 ['ə]가 r소리와 결합해서 음색이 바뀌고, 그게 또 다른 하나의 모음처럼 변한다. 이 경우 ['ɝ]나 ['ɚ] 처럼, 옆에 꺾은 획을 하나 더 추가해 표기한다. 발음하는 요령은, 그냥 혀를 평소보다 좀 더 뒤로 당긴 채 발음.
- 이중모음
- ['eɪ]를 발음할 때, 영국영어보다 미국영어에서 혀가 위로 빠지는 정도가 덜하다. 그러다 보니 ['eɪ]와 ['e]의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 ['i]나 ['u]등 긴장도가 높은 모음을 발음할 때 이들이 ['ɪi], ['ʊu]처럼 이중모음화되는 경우가 미국 여기저기에서 자주 발견되고 있다. 단, 과도하게 이런 단모음을 이중모음처럼 발음할 경우 교육받지 못했다는 인상을 주거나, 사투리가 심하다는 등의 인상을 줄 수 있다. 한편 아예 ['u]를 발음할 때 힘이 덜 드는 ['ʊ]로 대체하여 발음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교육수준에 상관없이 미국 전역에서 꽤 자주 찾아볼 수 있다.
- 영국 RP에서의 이중모음 ['əʊ]가 미국영어에선 거의 대부분 ['oʊ]로 발음된다.
- 최근 이중모음 ['aʊ]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ӕo]에 가까운 발음으로 변해가는 양상을 보인다.
3.2 자음
- rhotic R
- 미국영어의 가장 유명한 발음 특징 중 하나가 일명 혀굴리기라고들 흔히 부르는 [ɹ], 즉 rhotic R 발음이다. 단어 맨 끝에서는 소리가 나지 않는 영국식 R과는 달리, 이 R발음은 단어 맨 앞이든, 중간이든, 끝이든 가리지 않고 소리를 내 주어야 한다. 다만 음절 내 위치에 따라 조음 방법이 약간 달라진다. right, row 등과 같이 모음 앞에선 입술이 w 발음할때처럼 많이 오므라지고 year, star 등과 같이 모음 뒤에선 [ʊ] 발음할때처럼 약간만 오므라진다. 많은 한국 사람들이 이 발음을 하기 위해 혀를 불필요하게 말려 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러지 말고 그냥 평평하게 펴진 혀를 약간 위로 띄워, 구강 중간에 둥실 떠 있도록 한 상태에서 목소리를 내 보자.
- 자음 t
- Forgotten, button의 경우와 같이 t 위에 모음과 n이 따라올 땐 성문음으로 변한다. 폴갓은, 벗은
(?)을 딱딱 끊어서 발음하는 식이라고 하면 비슷하다. Hard N이라고 하기도.
- Forgotten, button의 경우와 같이 t 위에 모음과 n이 따라올 땐 성문음으로 변한다. 폴갓은, 벗은
- 신기한 것은 이렇게 발음이 변화무쌍함에도 불구하고 관련 지식이 없는 원어민은 자신이 여전히 무조건 '티'라고 발음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 그래서 '한국어의 '라' 발음이 너희들이 'water'할 때의 t랑 발음이 비슷하다'라고 가르쳐 주면 애매한 '타'를 발음해 버리기도 한다.
- 설측음 L
- [l]를 발음하는 세 가지 방법이 있는데, 우선 [t]가 조음되는 위치인 치조융선(alveolar ridge)에 설단면을 접촉했다 때면서 발음하는 가장 정석적인 방법이 있다. 둘째로는 뾰족한 혀끝이 윗니 뒷쪽을 훑고는 양 앞니 틈새로 메롱(...) 나왔다가 다시 뒤로 빼면서 발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의외로 많은 미국영어 화자에게서 찾아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재 등에선 잘 다뤄지지 않는다. 마지막으론 어두운 L(Dark L, [ɫ])[19]이라 하여, 위의 두 번째 발음에서 혀끝만 살짝 치조에 댄 채로 목소리를 내어 L의 음색만 비슷하게 남기고 끝내는 방법도 있다. 주로 단어 끝에 붙는 L이 이런 식으로 발음되지만, 구어체에서 빠른 속도로 말하다 보면 아예 모든 L을 이렇게 처리해 버리는 사람도 있다. 좋은 습관은 아니니, 그냥 정확하게 오해없이 발음하자.
- 접근음 [j]의 탈락
- 접근음 [j]가 t, d, n, l등 전설자음과 ['u]사이에 끼어있는 경우, 그 [j]발음이 탈락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news를 영국에서는 '뉴-스'에 가깝게 발음하는 반면, 미국에서는 "누-스"로 발음한다.
- θ/ð
- 치음인 [θ]와 [ð]를 발음할 때, 위아랫니보다 약간 뒤에 혀끝이 위치한 채 공기를 마찰시켜 발음하는 용인발음과는 달리, 혀 끝을 살짝 깨물듯 말듯 하며 공기를 마찰시켜 소리낸다. 화자에 따라 깨물면서 발음하기도 하지만... 그러다 보니 용인발음과 미국발음에서의 [θ]와 [ð]는 음색이 조금 다르다. 가령, 미국식 영어에서 think 가 씽크보다는 띵크에, thank you 가 쌩큐보다는 땡큐에 가깝게 들리는것도 이때문이다.
3.3 변이음(allophone)
발음의 편이성을 위해 원래 자음이 약간 다른 형태로 발음되는 경우가 있다. 단, 상당수의 원어민 화자들은 이를 쉽게 인식하지 못한다.
- 무성음의 기식(aspiration) 감소
- 대다수의 무성음은 단어 중간, 특히 강세가 있는 모음 바로 앞뒤(예: opportunity) 혹은 s, m 등의 자음과 연이어 등장할 때(예: spooky) 밖으로 나가는 호흡량이 적어진다. 때문에 한국인 학습자에게는 종종 이들이 /어쁠튜니디/, /스뿌끼/ 등 된소리처럼 인식된다.
- 성문 파열음 ʔ
- 성문 파열음 [ʔ]가, t와 n이 밀접하게 닿아있을 경우 등에 한해서 제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ex) mutton - ['mʌʔn], mountain - ['maʊnʔn]
- 무성 양순 연구개 접근음 ʍ
- 지금은 잘 쓰이지 않지만 [ʍ]이라는 특이한 발음도 존재하는데, 예전에 미국(특히 남부)에서 what을 ['hwɑt]처럼 발음하던 시절 h와 w가 서로 섞여서 한 소리처럼 나는 발음이라고 보면 된다. 1940년대까지만 해도 남부 대부분의 학교가 [ʍ]음을 가르쳤지만, 점점 권장하지 않는 추세이다가 이제는 남부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발음이 되었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등장인물들의 대사에서 이 [ʍ]발음을 들어볼 수 있다.
- 양순 마찰음 ɸ , 양순 마찰접근음 β
- 양순 파열음 [b]와 [p]가 순치음 [f], [v]앞에 오면 각각 [β], [ɸ]가 된다. 따라서 obvious는 ['ɑ:βiəs]가 된다. [ɸ]는 간혹 감탄사 "Phew!"['ɸɪu] 등에서 구현되기도 한다.
- 유성 성문 마찰접근음 ɦ
- [h]를 발음하는 상태에서 살짝 성대가 울리도록 해서 내는 발음이다. ahead 등의 단어에서 찾아볼 수 있는 발음이다.
그 외, 분명 일상생활에서 감탄사의 형태로 쓰이긴 쓰이는데 영어 음운학 교재에는 등장하지 않는 자음으로 [x], [ǀ]가 있다.
- 우선 [x]는 독일어에서 /ch/ 발음할 때 그 발음 맞다. 독일어에서 따 온 외래어를 영어식으로 발음할 땐 거의 대부분 이 [x]가 [k]로 치환되기에 접할 기회가 없으나, "Ugh!" ['ʌx] 등 감탄사(주로 고통스러울 때)를 발음할 때 화자에 따라 무의식적으로 이 소리가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다.
- [ǀ]는 치흡착음(dental click)이라 하여, 혀를 '쯧' 차는 소리다. 문자화했을 때는 tut이나 tsk 등으로 표현된다.
3.4 강세
/강세 항목 참조.
4 방언
지역별로 구분되는 방언과, 인종적/문화적으로 정의되고 구축된 방언을 따로 나눠 서술한다. 특정한 명칭이 붙어있지 않은 일부 억양은 TV Tropes의 분류를 참고함.
4.1 지역별
미국영어의 방언은 크게 서부(West), 남부(South), 북부(North), 중부(Midland), 뉴잉글랜드(New England), 중부대서양(Mid-Atlantic)의 6대 방언으로 나뉘는데, 동일한 단어를 읽는 방법에 각 지방마다 크고 작은 차이가 있다. 서로 상이한 24개의 사투리가 있다고 하니 미국식 발음이라는 말 또한 영국식 발음만큼이나 어폐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4.1.1 서부
서부 억양은 19세기 개척시대에 여러 배경의 이민자들이 서로 섞이면서 상당히 중립적인 모습을 띠게 되었고, 세대를 포괄한 순수히 지역적인 구분으로써의 서부 억양은 아직까지도 명확하게 규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다만 이른바 '중서부 억양'에서 말하는 '중서부'는 미국의 서부지역이 아닌 중부지역(오대호 인근 등)을 가리킨다는 점에 유의할 것.
이런 중립적인 특성 때문에, 서부 방언은 그나마 독특한 모습을 보여주는 최근 젊은 층들의 억양을 바탕으로 정의된다. 대략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샌프란시스코를 제외한 많은 지역에서 cot과 caught를 같은 소리로 발음한다.
- 장모음 U 발음이 일반 미국영어보다 조음점이 약간 앞으로 이동한 상태에서 발음된다. 특히 캘리포니아의 경우, 일반 미국 영어와 비교해 모음의 조음점이 극단적으로 앞으로 이동해 있거나 위/아래로 옮겨져 있는 등(California vowel shift)의 현상으로 인해, 발화시 더욱 뭉개지듯이 들릴 수도 있다.
이 중 특히 서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쓰이는 특유의 과장된 말투가 밸리 걸(Valley Girl) 액센트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그 이름에 걸맞게 비벌리 힐즈에 살며, 쇼핑중독에 걸린 머리 빈 서부 부잣집 금발 여자애라는 스테레오타입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다.
- 발화 시 '안절부절못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숨이 짧고 말의 호흡이 빠르며 리드미컬하다.
- 평서문이건 의문문이건 상관없이 문장 끝을 올리는 버릇이 있다?
- Like, totally, whatever, oh my God, are you serious? 등등의 추임새를 대화 구석구석에 사용한다. 특히 like는 대화 도중 적당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 뜸을 들일 때마다 수십 번이고 수백 번이고 사용하기 때문에,
거시기절반은 이들의 상징처럼 되어버렸을 정도. 사실 like의 무분별한 사용은 서부 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의 청소년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
또 다른 변형으로 서퍼(surfer) 억양이라는 게 있다. 해안 지역의 서퍼들이 쓰는 억양이라는데, 위에서 보듯(10초부터) 목소리를 짜내면서(...) 말하는 듯한 말투가 포인트. 실제로는 이렇게까지 과장되게 말하지는 않는다.
캘리포니아 여성들의 고정관념적인 이미지.(…) 위 영상 1:15~1:19 사이에서처럼 말끝에서 목소리를 깔아뭉개는 경향, 즉 "보컬 프라이" 도 이들의 특징으로 거론된다.
대한민국에서 영어 깨나하는 사람들(특히 영어강사와 여대생들) 상당수가 이 지역 억양에 기반한 억양을 구사하는 경우를 허다하게 볼 수 있다. 일명 혀 굴리는 발음.(…) 듣다보면 마치 혀로 눈깔사탕을 굴리거나 껌을 씹으면서 말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 발음이 전형적인 (여자)미국인을 연상시키기도 하고 있어보이기도 하고 아무래도 재미교포 상당수가 LA 쪽에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는 듯. 한때 국내에서 사회적 논란이 되었던 "설소대 수술"[20]도 사실은 이쪽 사투리를 잘 따라하게 만들고 싶어서 그랬을 가능성이 높다.
단 너무 이 쪽에만 편중된 나머지 진짜 미국의 심장부인 동부나 텍사스를 중심으로 뜨고 있는 남부는 외면한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가 앨라배마, 삼성전자가 텍사스에 진출하면서 남부식 영어를 몰라 문제가 생기기도 하며, 이 쪽은 캘리포니아 발음을 굉장히 안 좋게 봐서 언짢아한다.[21] 그리고 캘리포니아 발음은 동부에서도 안 좋게 취급한다. 동부 사람들은 본인들이 오리지널 미국인이라는 자부심이 강하기 때문이다.
4.1.2 중부
여러 지역의 특색이 섞여 대체로 중립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지역별로 두드러진 특색이 서부보다는 뚜렷한 편이다. 특히 중서부의 경우, 억양의 높낮이 차이가 심하지 않아 밋밋하게 말하는 듯한 사람들을 다른 지역에서보다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목소리의 볼륨이나 모음의 길이 등으로 뜻 구분을 대신한다. 이 중서부 방언을 바탕으로 하여 발달시킨 중립적인 억양이 특별히 일반 미국영어(General American)로 정의된다. 사실상의 미국 표준억양인 일반 미국영어의 지역적인 바탕을 굳이 따지자면, 아이오와 주 일대라고 한다. 중서부 지역이 고향인 힐러리 클린턴의 억양을 들어보면 재미교포나 한국 내 영어 능통자들이 많이 쓰는 서부 억양과 느낌이 다르다.
물론 중서부 억양이라고 해서 다 표준어는 아니다. 일례로, 중서부스러운 자모음에 비음이 섞여 들어간 농장 억양(farm ranch accent)은 미국 서부 농촌 지대에 널리 퍼져있으며, 시골스러운 이미지와 많이 엮이는 편이다.
- 북중부
- 오하이오, 아이오와, 중부 일리노이, 중부 인디애나를 포함한다. 특히 일리노이의 경우 ['ɑ]발음의 조음점이 일반 미국영어보다 더 앞으로 나와있어 한국어 ㅏ발음과 상당히 비슷하게 들린다.
- 남중부
4.1.3 남부
미국 남부지역 백인들의 억양. 역사적으로 가장 지역색이 뚜렷한 지방이라 억양도 뚜렷하다. 실제로 타 지역 미국인중 서부, 중서부 방언이 존재하는걸 모르는 사람은 흔하지만 남부방언을 모르는 사람은 드물다.
일반적으로 조지 부시 부자, 카우보이들 그리고 멕시코계 미국인들과 프랑스계 미국인, 스페인계 미국인, 레드넥이 쓰는 영어가 남부 영어다.
다른 지역보다 모음 발음을 좀 더 길고 탄력있게 늘여빼다 보니 woman을 "우먼"이 아니라 "워먼" 처럼 발음하거나, on을 ['aun]으로 발음하거나 하기도 하며, ~ing으로 끝나는 단어를 ~in'처럼 발음하기도 하고, r발음을 길게 끄는 등 두드러진 특색을 보인다. 미국 흑인 영어(African American Vernacular English)의 많은 부분이 이 남부 발음의 영향을 받았다.
미국에서는 촌스러운 발음 내지는 미국인도 알아듣기 힘든 발음이라는 선입견이 존재하는 듯하다. 허나 남부 사투리라고 해서 다 같은 것이 아니며, 자세히는 여러 갈래로 나뉜다. 최근에는 남부 억양도 대도시를 중심으로 점점 중립적인 성격을 띠어간다.
불행히도 대한민국에서는 매우 마이너한 방언인데 그 이유는 남부에는 상대적으로 한국인 유학생 등이 적기 때문이다. 텍사스와 조지아는 그나마 유학생들이 좀 있고 앨라배마에 현대차그룹이 공장을 세워 많은 협력업체가 가 있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극소수이다. 1% 될까 말까 한 수준. [22] 더군다나 한인사회가 크게 분포한 도심지역과 대형 대학교 근방은 타 지역의 억양이 꾸준히 유입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억양이 약한 편이다.
지역 특징상 정말 많은 부류의 억양이 이에 속한다. 일례로 빌 클린턴 대통령과 그의 부통령 앨 고어 둘 다 남부 방언을 사용하지만, 출신 지역이 다른 관계로 억양 또한 미묘하게 다르다. 워낙 많은 관계로 모두 소개하기는 어렵고, 가장 특이한 경우들만 아래 서술한다.
- 텍사스 억양
- 치카노라고 멕시코계 미국인 즉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편입된 후 잔존한 멕시코인들이 사용하는 억양이 있다. 멕시코계 미국인이 주민의 70%인 샌안토니오에서 특히 자주 들린다. 스페인어처럼 p,t,k를 된소리로 발음하고 a 는 "애"가 아닌 "아"로 발음해 apple이 아플이 되는 식. 그리고 스페인계 미국인들도 잔존해 있다. 텍사스 자체가 백인 개척자들의 후손과 스페인, 멕시코계 잔존 주민들이 공존하는 곳이라 그렇다. 하지만 이처럼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한 주의 대부분 백인들은 일반적인 남부방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조지 부시와 셀레나 고메즈, 아이오아이의 김청하가 이 억양을 사용하는 유명 인물들이다. 그 치카노 억양은 텍사스는 물론 역시 멕시코 땅이었던 뉴멕시코주에서도 자주 들리고 특히 남쪽 뉴멕시코에선 대부분 카운티에서 들린다. 이 주 인구의 70%가 멕시코계 미국인들이기 때문이다.
- 애팔래치안(Appalachian)
- 산골뜨기(hillbilly) 말투라고도 불리는, 그야말로 오리지널 레드넥 억양이다. 애팔래치아 산맥 깊은 산간 지역에 주로 분포한다. 왠지 혀 끝을 다른 지방보다 조금 더 위로 말려 올린 상태에서 발음하는 경향이 있고, 그러다 보니 말 전반적으로 r발음이 섞여버려 처음 들었을 땐 그야말로 외계어급 포스를 자랑한다(...). 듣다보면 꽤 익숙해지지만. 이 지역의 낙후된 경제탓에 억양 또한 전반적으로 괄시받는 편이다.
- 케이준(Cajun)
- 남부 루이지애나 지역에 존재하는 방언. 프랑스계 이주민들이 많이 잔존해 있어서 불어의 영향과 남부 억양의 영향을 동시에 받았다. 그래서인지 듣고 있으면 묘하게 퀘벡 영어와도 비슷하게 들린다(...). Family를 파밀리라고 발음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
- 얫(Yat)
- 뉴올리언스 시의 고유 억양. Where y'at (where are you라는 뜻, where are you all at→where y'all at(일반적인 남부억양)→where y' at)이라는 지역 특유의 표현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참고로 뉴올리언스는 루이지애나의 도시임으로 위의 케이준 방언과 공존하며, 중산층위주의 억양이 토착화된 경우. 단어 뒤의 r발음이 탈락되고, 모음 발음이 특이하다. 이 곳에서 자주 쓰이는 인사 표현으로 Whoa na?(What now의 변형)가 있다. NFL 뉴올리언스 세인츠의 응원구호 Who Dat? 또한 이에 속한다고 한다.
- 다른 남부 방언들과 비슷하지만 지들끼리도 묘한 차이가 있다. 테네시는 산악지대인 만큼 힐빌리를 좀 더 닮았고 미시시피는 불어 영향도 좀 보인다. 앨라배마는 남부 해안에 가면 플로리다처럼 스페인계 미국인들이 있어 스페인어 억양이 섞이기도 하고, 한 때 프랑스령 루이지애나였던 내륙의 역사 덕분에 프랑스계 이민도 조금씩 있어서 불어발음 비슷한 느낌이 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지역 주류 백인들은 아일랜드 및 스코틀랜드 이민자들로 이들의 사투리가 큰 영향을 끼쳤다.
- 대체로 여러 지역의 특징이 섞인, 일반 미국 영어에 가까운 중립적인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두드러진 고유의 특징은 적다. 특히 중부와 남부 플로리다는 미국에서도 흔히 생각하는 "남부 영어"로 취급하지 않는다. 조지아와 붙어있어서 보수적인 색채가 강한 북부 플로리다의 경우 남부식 발음이다. 하지만 원래 2음절 단어인 orange를 1음절화해 "oarnj" 처럼 발음한다거나, 자기 주 이름인 Florida를 또박또박 Floor-ih-da처럼 발음한다거나 하는 특이한 부분은 있다. 텍사스처럼 스페인계 미국인들이 있어 이들이 스페인식 발음을 하기도 하며 특히 쿠바 공산화로 플로리다 주 내의 스페인계 백인은 수가 많아졌다.
억양 외의 특징으로, 남부에서는 다른 지방에 비해 속담이 많이 발달해 있다. 예를 들면 화장실이나 밖에 잠깐 갔다오겠다는 말을 'I'm going to see a man about a horse(내가 돈 걸어놓은 말 때문에 사람 좀 보고 와야겠소).'라고 하거나, 여우비가 오는데 'The devil is beating his wife(악마가 자기 아내를 때리고 있다).' 라고 하는 식이다. 타 지역에서는 이를 두고 folksy라고 표현한다.
4.1.4 북부
- 북부 내륙
- 시카고, 디트로이트, 클리블랜드 등 오대호 주변 지역을 포함한다. 20세기 중엽에는 북부 내륙 발음이 일반 미국 영어(General American)에 가장 가까운 억양으로써 취급받았지만, 모음 발음에 변화가 일어나면서 그것도 옛날 얘기가 되었다.
지못미[æ]발음이 굉장히 긴장되면서 [iæ]처럼 들리는 것이 그 변화의 예이다.
- 중북부
- 미시간 어퍼 반도, 북부 미네소타, 노스다코타, 동부 몬태나 등을 포함한다. 특히 미네소타 말투는 액센트를 넣긴 하는데 규칙적으로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는(sing-song) 억양으로 유명하다. 또한 bag, flag 등의 모음처리 또한 특이하다.
- 서부 뉴잉글랜드
4.1.5 동북부
미국 동북부는 대서양을 두고 영국과 마주하는 지리적 위치 때문에 한 세기 전만 해도 영국식 발음의 변화추세를 그때그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었다. 때문에 미국 내 다른 지방에 비해 영국식 발음과 비슷한 특징을 가장 많이 보여준다.
이 쪽이 당연히 미국 표준이 되었어야 하지만 서부로 확장하면서 표준은 동부와 서부의 절충지대인 중서부가 되어 버려 한국에서는 마이너한 방언이다. 하지만 뉴욕이나 보스턴에서 유학했으면 여기 발음을 많이 접해 봤을 것이다. [23]
대한민국에서도 발매(수입)된 영어 교재 중 Longman출판사의 Exploring English 시리즈의 카세트 교재는 동북부 억양으로 녹음되어 있다.
- 뉴잉글랜드 발음
- 세부적으로 동부, 서부, 남부 뉴잉글랜드 발음으로 나눈다.
- 동부 뉴잉글랜드
- 특유의 앵앵거리는 목소리 톤 때문에 비음을 섞어 말한다는 오해를 사곤 한다. 하지만 정작 이 목소리는 비음 때문이 아니라, 연구개와 경구개의 경계선 바로 근처에 목소리의 공명이 집중되어 생기기 때문이라고 한다.[24] 전체적인 억양의 경우, 말에 높낮이를 주는 대신 밋밋한 높이로 리드미컬하게 말한다. 또 영국영어와 비슷하게 단어 끝의 r을 잘 발음하지 않아서 Park the car in Harvard Yard라는 문장을 보스턴 사람에게 발음해보도록 시키면 Pahk the cah in Hahvahd Yahd처럼, 중간의 r을 다 빼먹고 장모음으로 늘여 발음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이 억양은 보스턴 브라민의 이미지와도 자주 엮이는 편이다. 보스턴 출신의 영화배우 맷 데이먼이 이 억양을 쓴다. 그가 MIT의 청소부로 등장하는 영화 '굿 윌 헌팅'을 보면 보스턴식의 발음을 들을 수 있다.
- 서부 뉴잉글랜드
- 코네티컷 등이 해당되며, 성문폐쇄음(예: nothing → not'n)의 사용이 두드러진다.
- 유대계 거주인구가 많고, 억양 역시 유대계 억양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단어 끝의 r발음이 생략되거나[25], 말이 무지 빠르다는 것과, 몇몇 모음의 음색이 일반미국영어와 꽤 다르다거나 하는 특징이 있다. 토박이의 경우, coffee를 CO-AH-fee 로 발음하기도 하며, 강세를 받는 모음을 밋밋하게 질질 끌며 말하는 경향이 있다.
- 뉴저지 억양
- 필라델피아
- 소위 Canadian raising 처럼 모음의 조음점이 위로 약간 떠 있거나 하는 등, 모음의 음색에서 두드러진 개성을 보인다. About이 a boat처럼 들리는 것이 대표적인 예인데, 극단적인 경우 aboot에 가깝게도 들린다는 스테레오타입이 존재한다.
- 볼티모어
- 토박이들은 자기 지역 이름을 보디모어, 혹은 아예 볼모처럼 부른다. 또 Oh를 "에우" 혹은 아오처럼 전설화시켜 발음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 외에도 fire를 파, o를 au/aw로 발음하거나 hunter를 huna로 발음하는 등 단어 중간의 t도 생략한다. wash를 warsh로 발음하거나 심지어 l도 모음화시켜 middle을 mido, college를 cawidge로 발음한다! 영문판 언사이클로피디아에서는 "콧소리 잔뜩 섞인 게잡이 어부 말투"라며 까고 있다.
- 영국영어와 미국영어의 특징이 한데 섞인 특이한 발음
- 흔히 'Mid-Atlantic accent'라 부르는 억양.
- 옛날에는 이 발음이 교양있는 미국 상류층의 발음으로써 사용되었고, 사립학교 등에서도 이 발음을 가르쳤으며, 영화배우들도 이 액센트로 대사를 읊었다. 하지만 60년대에 인권신장을 위한 운동이 활발해지면서, 이런 악센트가 오히려 특권층의 우월의식을 조장한다는 비판이 제기되었고, 무엇보다 전 CBS앵커 월터 크롱카이트의 억양 등, 현대 '일반 미국 영어'의 전신이 되는 말투가 '신뢰감이 드는 발음'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권장 발음으로써 중부대서양 발음의 입지도 점점 좁아지기 시작. 결국 지금은 옛날 할리우드 영화, 50년대 이전에 나온 디즈니 만화영화, 혹은 옛날 대통령들의 연설 녹음 등에서나 들을 수 있는 철지난 발음처럼 되어버렸다. 하지만 희곡 등에서는 아직 이 발음이 많이 쓰인다. 미국시트콤 《프레이저》에 등장하는 프레이저 형제(특히 동생인 나일즈)가 바로 이 중부대서양 발음으로 말을 한다. 현실에서 이 억양으로 말을 하는 사람으로는 《내셔널 리뷰》의 발행인이자 유명 보수 논객이었던 윌리엄 프랭크 버클리가 잘 알려져 있다.
4.1.6 기타
그 외에 알래스카 발음, 하와이 발음 등이 있다.
- 알래스카 발음은 서부 캐나다, 태평양 북서부 등에서 쓰이는 억양의 영향을 크게 받아 소위 Canadian rising이 존재한다. 세라 페일린이 그 대표적인 예. 한편, 이누이트계 주민들이 쓰는 억양의 경우, 자모음이 이누이트 계열 민족어들의 영향을 받아 독특하게 발음되고, 그러다 보니 전체적으로 굉장히 이국적으로 느껴진다.
- 하와이 발음은 음절 하나하나의 길이가 모두 똑같아, 듣고 있으면 웅웅거리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영어발음에도 하와이 억양이 묻어있다.
4.2 인종별
- 해당 항목 참고.
- 치카노 영어(Chicano English)
- 멕시코 이주민들이 쓰는 영어. 장모음과 단모음을 잘 구별하지 않고, 무성파열음(어미의 k, p 등)을 된소리로 발음하곤 한다. 이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불어, 루마니아어 등 로망스어의 특징이다. a를 애가 아닌 아로 발음하기도 하여 apple을 아플이라고 한다. 텍사스, 뉴멕시코, 오클라호마, 아칸소, 루이지애나 등 과거 멕시코와 스페인의 땅이었던 남서부에 많다. 특히 인구의 70%가 멕시코 혈통인 샌안토니오, 엘파소 등과 루이지애나의 해안 도시들인 뉴올리언스, 뉴 이베리아 등에서 흔히 들을 수 있으며 멕시코 이민의 북상으로 뉴욕 주, 뉴저지, 시카고 등 동부에서도 많이 들을 수 있다.
- 유대인 억양
- 일명 이디시(Yiddish)억양. 허스키한 목소리와 어미의 r을 잘 굴리지 않는 것, 그리고 이완된 모음 등이 특징이다. 홀로코스트 당시 살아남은 유대인들의 경우, 그 특성상 독일어 혹은 폴란드어에 가깝게 들리기도 한다. 유대인의 분포가 많은 뉴욕 주, 뉴저지, 뉴잉글랜드 등 동북부 지역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억양이다.
- 러시아인 억양
- 친절한 러시아식 영어 스피킹(...)
- 러시아 우주인 세르게이 크리칼료프의 영국 강연 영상. 이 사람은 커리어 내내 미/러를 오가며 소유즈/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을 모두 뛰었기 때문에 영어를 러시아 우주인들 중에서도 특히 잘하는 편이다. 우주인들 대부분이 국적 불문하고 영어/러시아어를 모두 배운다고는 하지만 훈련의 큰 부분인 우주선 발사가 케이프 커내버럴이 아닌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러시아 우주인들은 좀 더듬거리는 편. 미국 내 러시아식 영어는 뉴욕의 러시아계 유대인들이 사용한다. 19세기부터로 역사가 거슬러 올라가는 아주 오래된 이민집단이다. [27] 한국어 위키백과의 해당 항목을 참고. 어쩌면 동무 려권내라우 관련 팬메이드 영상을 보는 게 더 빠를지도 모른다.(…)
속성으로 정말 빠르게, 정확하게는 아니지만 비슷하게라도 배워야겠다면 FPSRussia의 영상을 찾아보는게 빠르다이 억양은 유대인 혈통의 러시아인 이민이 많은 뉴욕 브루클린과 우크라이나 혈통이 많이 건너간 일리노이, 미네소타에서 많이 들린다.
- 독일인 억양
- 독일의 유명 축구선수들이 영어로 인터뷰를 하는 모습. 스타크래프트 종족 전쟁의 발키리, 팀 포트리스 2의 메딕이 이쪽 억양이다. 물론 대중매체에 등장하는 독일식 미국영어는 무지막지하게 과장된 것. 독일인 이민자가 많아 바이킹 스테이트라는 별명이 있는 미네소타에 많다.
4.3 문화별
- 일반 미국영어(General American)
- 일반 미국영어는 방송인, 특히 뉴스캐스터들이 주로 쓰는 발음으로 알려져 있으며, 귀로 들었을 때 상대가 어디 지역 출신인지 감이 잡히지 않는 억양이기도 하다. 미국이나 한국과 같이 미국 영어를 위주로 영어를 가르치는 국가에서 영어가 외국어인 사람들이 발음 교정을 할 때 표준으로 제시되는 억양도 이 일반 미국영어이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나오는 억양이 이쪽. 지역상으로는 아이오와나 네브래스카 주의 발음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 연극 억양(American Theater Standard)
- 이디스 스키너가 정리한 연극용 표준 억양이다. 중부대서양 발음(2번째 정의)의 한 갈래로 취급된다. 20세기 중반 이후로는 연극계에서 일반미국영어가 연극 억양의 자리를 대신하며 쓰이다 보니 이제는 정말 접할 일이 거의 없어진 말투. 90년대까지는 연극 억양과 일반미국영어가 거의 반반의 비율로 쓰였지만, 지금은 고전 연극일 경우에도 일반미국영어로 공연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 케네디-에스크(Kennedy-esque)
- 존 F. 케네디가 사용하면서 그와 함께 유명해진 억양이다. 사립학교 억양과 보스턴 북쪽 억양이 합쳐진 형태다. 위에 서술한 보스턴 억양보다도 리듬감이 더욱 두드러지는 게 특징이다. 창작물 중에선 《심슨 가족》 의 큄비가 이 악센트로 말을 한다.
5 어휘
처음 이주 당시 원래부터 북아메리카에 거주하고 있던 원주민들의 언어에서 따온 말[28]을 비롯해, 과거 흑인 노예들의 은어나 속어, 나중에는 여러 국가에서 몰려온 아일랜드계, 동유럽계, 남미계, 네덜란드계, 유대계 등 이주민들의 언어에도 영향을 받아 다채로운 방향으로 발전했다. 또 19세기 후반 및 20세기에 이르는 시간 동안 산업과 자본주의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새로 만들어진 용어들도 많다.[29]
5.1 감탄사
다른 나라에서보다 특별히 미국에서 자주 쓰이는 감탄사로는 huh, yo라든가, 흑인들 사이에서 많이 쓰이는 holla 등이 있다. 미국에서 만들어내어 세계로 퍼진 감탄사 중에는 OK가 유명하다.
5.2 차용어(loanwords)
- 아메리카 원주민으로부터의 차용어
- 지명이나 고유명사가 대부분.
- 알곤킨(Algonquin)족
- hickory, moccasin, opposum, persimmon, raccoon, tomahawk
- 체로키(Cherokee)족
- Tennessee
- 수(Sioux)족
- Arkansas, Iowa, Kansas, Minnesota, Missouri, Nebraska, tepee
- 유대계 이주민으로부터의 차용어
- 대개 이디시어에서 왔다.
- glitch, kibitz, kibosh[30], klutz, kosher, mensch, schnook
5.3 어휘의 지역별 차이
구어체로 물건을 부르는 방법이 지역마다 다르다. 한국에서 부추를 지역에 따라 정구지, 분초, 혹은 솔로 부르는 정도로 지역별 편차가 크다고 보면 될 것이다. 그래도 현재는 시간이 흐르면서 각 지역의 고유한 어휘가 서로 섞인 상태라, 어지간히 제한된 지역에서만 쓰이는 단어만 아니면 서로 알아들을 확률이 높다.
화자에 따라, 한 물건에 여러 형태의 지칭어가 존재하고 그것들을 하나하나 구분하고 싶을 때 이런 단어들을 이용해 어휘 표현을 더욱 풍부하게 하기도 한다.
- 탄산음료 - 서부 연안, 중부 내륙, 동북부, 하와이는 soda, 남부는 'coke, 중서부와 북서부, 서부 산간지역은 pop이라고 부른다. 생각보다 지역색이 강한 단어라 시카고에서 소다를 주문하면 종종 되묻기도 한다. 이런 구분이 귀찮은 사람은 아예 soda pop이라 합쳐서 부르기도 한다.
- 시소 - seesaw는 정작 남부나 중부에서 많이 쓰이며, 무난하게 더 널리 쓰이는 표현은 teeter-totter다.
- 수도꼭지 - 북부는 faucet, 남부는 spigot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전자가 옥외 및 옥내에 두루 쓰인다면, 후자는 주로 옥외용만 가리키며, 좀 마이너한 표현이다.
- 처마의 배수로 - 북동부 및 남부는 gutter, 북부 내륙 및 서부는 eaves trough, 메릴랜드와 펜실베니아는 rainspout라고 부른다. 가장 자주 쓰이는 건 gutter고, 특히 rainspout는 오래 된 양식의 석조/쇠파이프 배수로를 가리킬 때 주로 쓴다.
- 반딧불이 - 중부나 남부에선 firefly, 북부에선 lightning bug...전자가 더 널리 쓰인다.
- 양동이 - 북부, 북중부에선 pail, 중부와 남부에선 bucket. 후자가 더 널리 쓰인다.
6 문법
영국 영어와 비교하여 여러가지 부분에서 문법적인 차이가 있지만 크게 체감될 수준은 아니다. 영국에서 출판된 서적이 미국으로 넘어오면서, 이런 부분들을 조금씩 수정하고 편집하여 재출판하는 경우도 있다. 해리 포터 시리즈도 마찬가지로 미국판과 영국판이 따로 존재한다. 문법 표현이나 어휘가 상당수 바뀌었는데, 영국인이 미국판을 읽으면 느낌이 좀 다르다고 한다. 그리고 미국판의 경우 아무래도 재판인 만큼 문법 표현이 영국 오리지널에 비해 더 정확하게 잘 다듬어지기도 했다.
6.1 어법
- 이미 완료한 어떤 일을 설명하기 위해 just, already 등을 곁들여 표현할 때 영국에선 엄격히 현재완료형을 사용하지만 미국에선 단순과거형도 종종 사용된다. 영국에서도 구어체에선 단순과거형을 사용하는 빈도수가 늘어가고 있다.
- 영국 영어에선 shall이 I나 We 뒤에서 will을 대신하여 사용되기도 하나 미국에선 will만을 사용한다. 다만 영국에서도 will과 shall의 병용은 점점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다.
- 가정법을 사용할 때, suggest 등의 동사와 결합할 경우 영국에서는 가정법절에 should가 꼭 들어가야 하지만 미국에선 should를 생략해도 된다. ex) She suggested he apply for the university.
- 관사의 사용에 있어, hospital, university 등의 단어에서 영국영어에서는 the가 생략되어 쓰이지만 미국영어에서는 the를 사용한다.
- 집합명사의 경우, 영국에서는 commitee, crowd 등 집합명사를 복수로 취급할 수 있지만 미국에서는 단수로 취급한다. 좀더 세부적으로 설명하자면 영국 영어에선 집합명사의 단복수 결정을 화자가 의도하는 바에 따라 결정할 수 있다. 가령 The Beatles를 하나의 그룹에서의 의미로 문장에서 사용한다면 단수로, 멤버 개개인에 주목한다면 복수로 표현한다.
6.2 철자법
18세기 이후, 영국은 새뮤얼 존슨[31]의 '영어사전(Dictionary of the English Language, 1755)', 미국은 노아 웹스터의 '미국영어사전(An American Dictionary of the English Language, 1828)'의 영향을 각각 받아 서로 다른 방향으로 변화했다. 특히 미국에서 철자법을 개혁하고 규범을 잡아나가는 데는 웹스터의 역할이 컸다.
영국영어와 비교했을 때 대표적인 차이들은 다음과 같다.
- 과거 및 과거분사형을 다르게 쓰는 경우.
- learn, spoil, burn, spell, spill, leap 등의 경우, 영국과 미국에서 서로 다르게 쓴다. 영국의 경우 끝을 -t로 마무리해 불규칙변화를 시키지만, 미국은 -ed로 마무리하는 식이다. 그러나 두 가지 방식이 한 국가에서 동시에 통용되는 경우도 있다. ex) 영국-learnt, 미국-learned
- get의 과거분사로 쓰이는 got과 gotten의 차이. 영국에선 got 형태가 주로 쓰이며, gotten의 경우 ill-gotten 등의 숙어표현을 제외하고는 고어나 사어 취급을 받는다. 미국에서는 got과 gotten 둘 다 쓰이지만, 용법이 다르다. got은 소유 여부를 나타낼 때만 제한적으로 쓰이는 데 반해, gotten은 좀 더 폭넓게 쓰이는 편.
- 2. 영미 두 지역에서의 표기법이 서로 같은 단어라는 걸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다른 경우. ex) 영국 - gaol, 미국 - jail
- 3. 문장부호의 쓰임이 다른 경우.
- 경칭 부호를 쓸 때, 영국은 점을 찍지 않는 반면 미국은 점을 찍는다. ex) 영국 - Mr Weasley, 미국 - Mr. Weasley
- 2. 따옴표의 경우, 영국은 작은 따옴표(' ') 속에 큰 따옴표(" ")가 들어가지만, 미국은 큰 따옴표(" ")속에 작은 따옴표가 들어간다.
- 3. 직접인용의 경우, 인용절 속 맨 끝에 쉼표나 마침표 등이 들어갔을 때 두 국가에서의 처리방법이 다르다. 단, 문장 끝에 직접인용절이 위치할 때만 해당한다. ex) 영국 - Okay means "I understand". 미국 - Okay means "I understand."
- 4. 영국식 영어에서는 괄호 속 문장 마지막에 쉼표가 들어갈 수 있지만, 미국식 영어에서는 아니다. ex) 영국 - "I'm going to the store. (With my husband.)" 미국 - "I'm going to the store (with my husband)."
- 4. 특정 글자를 다른 글자로 대체하거나 추가하여 쓰는 경우.[32]
- "색깔"을 의미하는 단어를 쓸 때, 미국 영어에서는 "color"라고 쓰지만 영국 영어에서는 o와 r 사이에 u를 추가해 "colour"라고 쓴다. 이는 favorite, labor도 마찬가지. (미국: favorite, labor 영국: favourite, labour)
- 2. "Memorize", "Agonize" 등의 ~ize 단어들의 경우, 미국에서는 z가 들어갈 자리에 영국에서는 s를 쓴다. 즉 Memorise, Agonise가 되는 셈이다.
7 같이보기
- ↑ 사실 웹스터라는 사람은 미국식 철자의 기반을 다진 인물이다.
- ↑ 이것은 미국 사회 형성 과정에서 유입된 영어 사용 계층과 현재의 표준 영국식 영어와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노르만계 프랑스인들의 유입이나 하노버 왕가의 유입으로 인해서 차이가 더 벌어졌다는 설이 있다. 거기다 영국이란 나라는 지역별 계층별로 사투리가 세분화 되어있고 전부 달라서 언뜻 들어도 알기가 어렵다. 농담삼아 미국식 영어는 다 이해할 수 있지만, 자기네 옆동네 사투리는 모르겠다고 하는 게 영국인이다.
- ↑ 단, 화자 수가 아니라 국가 수를 따지자면 영국식 영어를 구사하는 나라가 더 많다. 미국식 영어를 구사하는 미국 인구와 필리핀 인구의 합이 도합 4억 명을 넘기에 화자 수는 미국식 영어가 더 많지만 식민지 개수가 미국보다 영국이 더 많기에 국가 수는 영국식 영어가 훨씬 더 많다. 하다못해 유럽 여행을 하다 보면 그네들이 익숙해하는 영어가 영국식인지 미국식인지 단번에 알 수 있다. 애초에 인구수만을 기준으로 한다면, 영어는 중국어 앞에 버러우해야 한다(...) 물론 그렇다고 미국식 영어를 지나치게 무시하는 태도는, 미국인에게든 미국식 영어를 배운 학습자에게든 엄청난 실례이니 조심하자.
- ↑ 대표적으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미국식 영어를 천박하고 촌스러운 농부들 사투리 정도로 본다.
- ↑ 문제는 영국 정부나 학계나 국민들이 표준적인 영국 영어를 만드는데 관심이 없다는 것. 다양한 발음으로 말하는 것을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물론 덕분에 영국사람 둘이 영어로 이야기하는데 서로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어쨌든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 "너 어디 사투리 쓰는구나"라고 하면 상황에 따라 조롱으로 들릴 수 있으나 영국에서 저 말은 그냥 글자 그대로 내가 어디 억양이라는 의미이다. 모 영국 프로그램이 우리나라의 방송 프로그램을 취재하고 "괴상한 억양이라 영어인데도 알아들을 수 없었다."고 한 것을 한국비하라고 울분을 토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영국에서 저런 말은 그냥 글자 그대로의 의미일 뿐 비하의 의미는 없다.
- ↑ 참고로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역시도 비슷한 처지에 놓여있다. 포르투갈의 경우 현재 국력과 인구 모두 압도적으로 브라질에게 발리고 있고, 스페인은 포르투갈보다는 사정이 낫다지만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의 인구빨에 밀리고 있다. 물론 스페인이 압도적으로 더 잘사는 건 사실이고 국제 표준지위도 유럽 서어가 갖고 있다.
- ↑ 이웃인 싱가포르는 택시도 영어가 잘만 통한다. 참고로 필리핀인은 똑같은 영어가 공용어인 싱가포르가 자기네보다 훨씬 잘 사는것은 물론 선진국인 것을 보고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영국이 싱가포르나 홍콩에 해준 만큼 왜 미국이 자기네들한테 안 해줬냐는 식이다.
- ↑ 하지만 자유 진영 국가로 유학을 보내기를 꺼려하는 북한의 특성상, 인도나 탄자니아등의 제3국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온 교수들이 많아 소위 '유학파'들의 발음은 그저 그렇다고 한다. 오히려 발음 면에선 국내파들이 실력이 더 좋다고. 이러한 국내파들은 인민대학습당 등에 비치된 할리우드 영화(!)나 팝송(!!)을 들으며 실력을 쌓는다고 한다. 다만 어디까지나 학습용이라는 전제 하에...
- ↑ 세간의 오해와 달리 싱가포르는 엄연한 영국식 영어를 제1언어로 쓴다. 싱글리시는 일종의 피진으로 싱가포리언, 그것도 인종이 다른 싱가포리언들 사이의 구어체일 뿐이며 호주도 싱글리시처럼 오지끼리의 구어가 있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제1언어가 영국식 영어라는 것에 큰 자부심이 있는데다 다른 동남아와 달리 유일하게 선진국이라는 자부심이 더해져 미국식 영어를 하찮게 보고, 미국식이 주류인 필리핀인들을 깔본다. 현실적으로도 국력에서 필리핀이 싱가포르에 쨉이 안되게 밀려서 필리핀 노동자들이 대거 일하러 싱가포르로 온다.
- ↑ t발음 생략현상은 미국 영어보다 런던 방언이 더 심하며, 심지어 런던 방언에서는 h발음 생략현상이 자주 일어난다.
- ↑ 일단 국내에서 대표적인 미국 동부억양 구사자로는 가수 옥택연이나 브라이언 등을 꼽을 수 있다. 브라이언은 출생지가 캘리포니아지만 두살 이후로 뉴저지에서 자란 경우. 이처럼 교포중 어디서 영어를 배웠느냐가 억양에 큰 결정을 한다. 영국식 영어의 경우, 배우 배두나가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 촬영을 하면서 대본 리딩을 할 때 영국식 억양을 완벽하게 소화해서 영국 출신 배우들의 칭찬을 받은 바 있다.
- ↑ 그런데도 각 지방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 표준 발음(정확히는 일반 미국영어)으로 말하고 있다고 스스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 ↑ 문법도 다소 다르다.
- ↑ 영국에서 15세기~16세기 무렵 갑자기 일어난 모음 발음의 변화를 말한다. 대모음추이가 일어나기 전에는 name이 '나암'처럼, moon이 '모온'처럼, new가 '네우'처럼 곧이곧대로 발음됐었다! 이러한 발음의 변화가 갑자기 일어난 데에는 흑사병 창궐로 인한 인구의 대이동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 ↑ 어릴때부터 쭈욱 미국식 위주로 영어를 공부했는데, 토익에서 영어 듣기를 하면 영국식이 더 귀에 쏙쏙 들리는 괴현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 ↑ 간단하게 센터의 미국식 철자(center)와 영국식 철자(centre)를 비교해보자.
- ↑ 주온의 카야코가 내는 "끄르르르륵" 하는 소리를 생각하면 쉽다.
- ↑ 단, 화자가 cot과 caught을 명확히 구분하고자 하는 등의 경우에는 지역에 따라 ['ɒ]발음이 실현되기도 한다.
- ↑ 화자에 따라 아예 혀끝이 잇몸에 닿지 않는 설측 연구개 접근음(ʟ)으로 발음하기도 한다.
- ↑ 혀 밑에 붙어있는 설소대를 약간 잘라서 혀를 길게 만들면 영어발음을 더 잘 할 수 있으리라는 단순무지한 믿음을 근거로 한다. 강남엄마들(을 따라하고 싶었던 신진 중산층 엄마들)이 한때 좋아했었지만 이제 와서 되돌아보면 한때의 병크짓.
- ↑ 물론 한국인도 남부 사투리 못 알아 듣고 괴상하게 생각하는 건 마찬가지다.
- ↑ 전술한 앨라배마는 전체적으로 한인사회가 남초라서 짝을 못 찾는 남자도 많아 인구가 늘지 않아서 계속 비주류로 남아있다. 중공업이라는 업종 특성 상 어쩔 수 없기는 하다.
- ↑ 참고로 영국계 미국인 상류층인 WASP는 대게 이 쪽 억양을 사용한다. 미국 내에서도 동부 출신의 영국계 개신교인 하면 최상류층으로 다들 인식하며 이 사람들이 쓰는 동부 방언을 있어 보인다고 생각한다. 은연중에 상류층 억양으로 인식되는 셈. 물론 공식적으론 상류층 억양은 따로 없다.
- ↑ Stern, Acting With An Accent
- ↑ 하지만 현재 뉴욕 시민 대다수의 억양에는 단어 끝의 r발음이 간간이 탈락되긴 해도 대개 드러나 있다. 사회학자 윌리엄 라보프가 진행한 1966년 실험에 따르면, 이미 이 때부터 r발음의 탈락은 하층민 및 서민층 사이에서만 나타났다 한다.
- ↑ Cinemassacre 웹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롤프가 초딩(...) 시절에 촬영한 게임 리뷰 비디오를 보면 이 때만 해도 그의 뉴저지 억양이 꽤 심했음을 알 수 있다. 아마 나이들면서 표준 발음에 가깝게 교정한 듯.
- ↑ 뉴욕 지하철은 안내판에 러시아어가 써있을 정도로 러시아 유대인이 많다.
- ↑ 예-raccoon, moccasin
- ↑ 예-photograph, department store, downsizing, merger
- ↑ '훼방'을 뜻한다. 독립된 단어론 잘 안 쓰이며, 'put the kibosh on~'이란 관용어구 속에서만 주로 쓰인다.
- ↑ 사실상 영어 철자법이 개판이 된 데는 이분이 첫 단추를 잘못 끼워주신 게 컸다.
- ↑ 자존심 센 영국인들의 경우 다른 건 넘어가도 이걸 영국식으로 안 쓰면 대놓고 불쾌함을 표시하거나 고쳐달라고 요구하기도 한다. 여러분이 쓴 글을 영국인이 읽을 거라면 이것만은 꼭 영국 기준으로 쓰자. 특히 싱가포르에 갔을 때 미국식으로 표기하면 불쾌감을 나타내는 사람도 많다.